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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8) 살떨리는 엔트리의 압박

    “최종 엔트리는 언제 뽑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너 군대 보낸 거 같아. 언제까지 할 거야?”라는 말도 고정 레퍼토리다. 평범한(?) 스포츠기자였던 내가 럭비국가대표에 선발되고, 얼굴이 까매지도록 합숙훈련을 하니까 신기한가 보다. 여자럭비대표팀이 참가하는 첫 국제대회는 8월 말 상하이(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7인제시리즈다. 비행기에 오를 수 있는 최종 엔트리는 12명뿐. 5월 선발전에서 뽑힌 인원은 2배수인 24명이었다. 몇몇이 학업·가정형편·직장 등을 이유로 떠났고, 그 자리를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경험자들이 메웠다.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인원은 줄곧 20여명인 셈이다. 점점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동호 감독도 넌지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일러줬다. 이번 합숙이 몇몇에게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엔트리라…. 지난해 남아공축구월드컵을 앞두고 관련기사를 참 많이도 썼었다. 남아공 입성 직전에 아깝게 떨어진 선수들에게 잔인하게도(!) 심경 인터뷰를 시도했다. 잘 몰랐다. 어떤 기분이고, 어떤 의미인지를. 태극마크를 단 지 채 두 달이 안 된 ‘풋내기 선수’인 나도 떨리는데 평생 축구만 해온 선수들에게 엔트리 발탁은 얼마나 큰 ‘사건’이었을지 새삼 돌이켜 반성해 본다. 참 복잡한 심정이다. 최종 12명에 살아남아서 동료들과 함께 ‘신화’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 트라이를 찍든, 벤치에 앉아서 목이 터져라 응원만 하든 역할은 중요치 않다. 이왕 럭비를 시작했으니 무궁화를 달고 달리고 싶을 뿐이다. 한국을 대표해서 대회에 나가는 게 어떤 기분일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함께 땀 흘린 동료들과 일구는 역사의 현장에 있다면 그 자체로 얼마나 가슴 벅찰까. 반면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도 돼 있다. 엄지발톱이 빠지기 직전이고 손가락 인대는 늘어나서 덜렁거린다지만 중요한 건 ‘실력’이다. 동료들이 나보다 빠르고 나보다 공을 잘 다룬다면 ‘짤리는 게’ 당연하다. 물론 아쉬울 거다. 그동안 흘린 땀이 아깝고, 역사의 순간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도 분할 것 같다. 하지만 욕심과 의욕만 갖고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면 못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난 멤버들 중 출석률 ‘톱3’에 꼽힐 만큼 성실하게 참여했다. 회사일까지 병행하느라 벅찼지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내 능력을 최대한 쏟아부었다고 자부한다. 그럼 됐다. 선택은 나의 몫이 아니니까. 7월 1차 합숙이 시작된 4일, 합숙소인 라마다송도호텔에 들어서며 되뇌었다. “조은지, 갈 데까지 가보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대회] 조코비치는 아직도 목마르다

    “테니스 챔피언이 되길 원한다. 그게 내가 태어난 이유다.” 남자테니스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했던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시대는 저물었다. 물을 뺀 수영장과 방공호를 기웃거리며 지독하게 공을 치던 ‘세르비아 전사’ 노박 조코비치(2위)의 꿈이 이루어졌다. 이제는 ‘위풍당당’ 조코비치 시대다. 조코비치는 4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3-1(6-4 6-1 1-6 6-3)로 제압했다. 개인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이자 윔블던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 110만 파운드(약 18억 8000만원)를 챙긴 건 물론 다음 주 발표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 1위에 등극하게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올해 업그레이드된 조코비치에게 ‘황제’ 나달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무결점 플레이어’라는 별명답게 스트로크와 서브, 네트플레이까지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최고의 수비력을 과시하는 ‘짐승남’ 나달을 좌우 앞뒤로 흔들며 체력을 뺐다. 1·2세트를 가볍게 따낸 조코비치는 3세트를 뺏기며 흔들렸지만 4세트에 나달의 백핸드 쪽을 집요하게 공략해 승리를 매조지했다. 나달과의 앞선 다섯 차례 그랜드슬램 대결에서 번번이 졌던 조코비치는 가장 화려한 무대에서 완벽하게 승리, 최근 맞대결 5연승으로 압도했다. 통산 상대 전적도 12승 16패로 끌어올렸다. 조코비치는 “어릴 적부터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상상해 왔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 꿈꾸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코비치의 우승은 남자테니스의 패러다임이 바뀐 사건이다. 단순히 그랜드슬램 챔피언 이상의 의미. 2004년 2월 페더러가 톱랭커에 오른 뒤 나달과 페더러는 엎치락뒤치락 1위를 나눠 가졌다. 둘이 아닌 다른 선수가 톱랭킹을 꿰찬 건 무려 7년 5개월 만이다. 조코비치는 올해 들어 완벽해졌다. 민첩한 풋워크, 절묘한 스트로크, 영리한 경기 운영은 물론 그동안 부족했던 체력과 공격성까지 완벽하게 겸비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4강전에서 페더러에게 지기 전까지 41연승을 내달렸다. 그게 올 시즌 당한 유일한 패배이기도 하다. 이제 남은 시즌은 조코비치가 강세를 보여 왔던 하드코트에서 치러진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과 세계 1위라는 두 가지 큰일을 해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포효했다. 승승장구는 계속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시속 160km 람보르기니 통과하는 ‘천운의 다람쥐’

    시속 160km 람보르기니 통과하는 ‘천운의 다람쥐’

    시속 160km로 주행하는 람보르기니 밑으로 지나가는 ‘천운의 다람쥐’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언론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이 동영상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폰테나에서 열린 ‘얼티미트 람보르기니 익스페리언스4’(The Ultimate Lamborghini Experience 4) 행사 중에 촬영됐다. ’얼티미트 람보르기니 익스페리언스’ 행사는 람보르기니 애호가들을 위해 숙련된 강사의 도움을 받아 좁고 굴곡이 많은 도로에서 어떻게 람보르기니를 운전할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 당시 노란색 람보르기니 LP670-4 SV는 고속주행도로에서 시속 160km로 주행 중이었다. 이때 다람쥐 한마리가 주행도로를 가로질러 건너기 위해 달려 나왔다. 달려오는 람보르기니에 로드킬 당할 다람쥐의 절체절명의 순간. 놀랍게도 다람쥐는 람보르기니가 순식간에 지나간 자리에서 그대로 가던 길을 달려가며 도로를 건너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아이디 ‘socalspeedzone’는 람보르기니에 의해 다람쥐의 꼬리부분이 떨어져 나갔다고 적었다. 유튜브에 올려진 원본동영상은 지난달 30일에 올려져 불과 4일 만에 1백만여 조회수를 넘기며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는 상황. 누리꾼들은 ‘천운의 다람쥐’라는 별명을 붙이고 “다람쥐의 꼬리가 떨어져 나가지는 않은거 같다.” 며 “다람쥐가 안전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프로축구] 전북의 헛심

    [프로축구] 전북의 헛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K리그 전북-FC서울전이 제대로 보여줬다. 전북이 80분을 앞섰지만 마지막 10분을 버티지 못했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전북은 초상집인 반면 서울은 잔칫집이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6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과 2-2로 비기며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승점 35(11승2무3패)로 리그 선두는 지켰지만 2위 포항(승점 30)과 차이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은 10위(승점 21)를 유지했다. 줄곧 전북의 흐름이었다. 전반 29분 에닝요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서울 서포터스 앞에서 앙증맞게(?) 우는 제스처를 취하던 에닝요가 상대를 도발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지만 굳건했다. 10명이 싸우면서도 전반 추가 시간 이승현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2-0으로 훌쩍 달아났다. ‘공격축구 신봉자’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35분 로브렉마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두 명이 부족한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바로 강정훈이, 1분 뒤에는 데얀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2-2가 됐고 공방전을 거듭했지만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이동국은 이승현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 역대 12번째로 ‘40골(109골)-4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현장을 찾은 국가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을 8월 한·일전 예비명단에 포함시키겠다. 움직임이 정말 좋아졌다. 박주영, 지동원의 속도를 따라가 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울산과 경남은 득점 없이 비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 테니스] 21세 새 여제의 ‘V 눈물’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를 동경하던 소녀가 우상과 만났다. 팬이 아닌 ‘윔블던 챔피언’으로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에도 덤덤하던 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는 ‘아이돌’과의 첫 만남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크비토바는 “나브라틸로바와 직접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해 눈물이 나왔다.”고 했다. ‘제2의 나브라틸로바’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도 꿈만 같다. ‘신예’ 크비토바가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러시아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6위)를 2-0(6-3 6-4)으로 완파하며 우승상금 110만 파운드(약 18억 8000만원)를 챙겼다. 크비토바는 1990년 나브라틸로바 이후 21년 만의 왼손잡이 챔피언이자, 1998년 야나 노보트 이후 13년 만의 체코 챔피언이 됐다. 모두 샤라포바의 우세를 점쳤다. 큰 대회인 만큼 ‘경험’이 중요한 데다 결승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한 샤라포바의 기세가 워낙 좋았다. 크비토바는 2008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 뛰어들어 단식 우승 네 번을 차지했지만 이름값이나 실력 면에서 그랜드슬램 챔피언을 3번이나 차지한 샤라포바에게 뒤처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크비토바는 왼손잡이의 장점을 활용해 샤라포바를 좌우로 흔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매치포인트에서는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챔피언 등극을 자축했다. 2004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윔블던 결승에 오른 샤라포바가 안간힘을 썼지만 크비토바의 패기에 눌렸다. 지난해 윔블던 4강에서 세리나 윌리엄스(25위·미국)에게 패했던 크비토바는 “지난해에는 상대가 너무 강해서 이길 수 없다고 접고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잘할 수 있다고 믿었다. 스스로도 놀랄 만큼 차분하게 매 포인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크비토바는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는 여자부 세대교체의 기수로 등장했다. 5개의 단식 타이틀 중 4개를 올해 차지했을 만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하드코트, 클레이코트, 잔디코트를 가리지 않고 우승한 ‘잡식성’인 것도 유리하다. 183㎝ 70㎏의 위풍당당한 체격에 파괴력 있는 서브를 장착했다. 바운드나 회전이 반대인 왼손잡이인 것도 강점이고, 투핸드로 잡아 치는 백핸드도 강력하다. 21세로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윔블던 홈페이지는 “대회 개막 전 크비토바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크비토바가 챔피언 자격이 없다고 말할 사람이 없다.”고 치켜세웠다. 새 여제의 시대가 열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테니스대회] ‘괴성 부활’…샤라포바, 리지키 2-0 완파

    첫 세트부터 0-3으로 몰렸다면? 더블폴트를 12개나 범했다면? 상대가 ‘잃을 게 없는’ 하위 랭커라면? 포기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베테랑’이 된 마리야 샤라포바(세계 6위·러시아)는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위기를 이겨냈고 결국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더 이상 ‘요정’이 아니었다. 샤라포바는 1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자비네 리지키(62위·독일)를 2-0(6-4 6-3)으로 완파하고 ‘최후의 2인’이 됐다. 17세였던 2004년 우승 후 7년 만의 윔블던 결승 무대이자, 2008년 호주오픈 이후 3년 만의 메이저 챔피언 도전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4강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하던 샤라포바는 1세트에서 0-3으로 뒤졌다. 쏠쏠하게 점수를 벌어주던 서브도 말을 듣지 않았고, 더블폴트도 쏟아졌다. 하지만 조급하지 않았다. 17세부터 세계를 호령(?)했던 샤라포바는 라인 위에 얹히는 정교한 백핸드 다운더라인과 호쾌한 포핸드크로스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균형을 맞췄다. ‘와일드카드’로 본선 무대를 밟은 뒤 리나(4위·중국)와 마리온 바톨리(9위·프랑스)를 꺾으며 돌풍을 일으킨 리지키는 과감한 네트플레이로 ‘반란’을 꿈꿨지만 흐름을 빼앗지 못했다. 결국 샤라포바가 첫 3게임을 내준 이후 나머지 16게임 중 12개를 가져오는 뒷심을 발휘하며 ‘퀸 즉위식’을 눈앞에 뒀다. 2005년 세계 랭킹 1위를 접수했던 샤라포바는 2008년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 후유증과 잇단 염문들로 잊히는가 싶더니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호주오픈 4회전 진출, 프랑스오픈 준결승 진출 등 그랜드슬램 성적도 좋은 편이다. 7년 만에 결승에 올라 ‘가장 공백이 길었던 여자단식 결승 진출자’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상대는 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청용 형 이기기 위해 최선”

    [프리미어리그] “지성·청용 형 이기기 위해 최선”

    존경하는 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것도 ‘꿈의 무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양보란 없다. 20세 청년은 “큰 무대에서 한국 선수끼리 겨루게 돼 기쁘다. 하지만 상대편인 만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 지동원이다. 선덜랜드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지동원이 선덜랜드와 3년 계약을 맺었다. A매치에서 6골을 넣은 아시아의 보물”이라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외에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적료 350만 달러(약 38억원)에 연봉 11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지동원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겨룰 수 있다는 게 자극이 된다.”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만큼 팀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년 안에 팀의 멤버로 자리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아시안컵의 활약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는 K리그와 많이 다르지만 박지성이나 이청용처럼 속도와 체력전에 잘 적응한 사례가 있다.”며 지동원의 적응에 힘을 실었다. 빅리그 진출의 단꿈도 잠시, 험난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지동원은 함께 선덜랜드 신입생이 된 ‘잉글랜드의 미래’ 코너 위컴(18)과 치열한 불꽃 경쟁을 벌여야 한다. 위컴은 191㎝-73㎏의 신체 조건에 유연성, 스피드, 득점력까지 골고루 갖춘 신예다. 플레이 스타일이 지동원과 비슷한 데다 영국 선수라는 점에서 위컴에 눈길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동원은 섀도 스트라이커에 측면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승부조작 구단 K리그 퇴출”

    정부가 승부 조작에 칼을 빼들었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남 부총재와 안기헌 사무총장, 16개 구단 대표이사·단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승부 조작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7월 이후 경기에서 또 승부 조작이 드러나고 선수들이 악의적·조직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구단을 K리그에서 퇴출시키고 최악의 경우 리그 중단도 검토하겠다. ”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대표단 “꼭 성공해 국민성원에 보답”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표단이 1일 ‘결전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으로 떠났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진선 유치 특임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대표단은 인천공항에서 특별 전세기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릴 남아공으로 향했다. 오는 6일 IOC위원들의 개최지 선정 투표 전까지 평창의 슬로건인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주제로 동계올림픽 유치 명분과 당위성을 알릴 예정이다. 토고에서 열린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ANOCA) 총회에 참석한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홍보대사 김연아 등은 2일 더반으로 바로 합류한다.  IOC가 지정한 공식대표 100명과 지원인력 8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더반 외곽의 리버사이드호텔에 여장을 풀고 곧장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을 준비한다. 평창과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대표단은 2일부터 사흘간 IOC가 지정한 장소에서 PT 리허설을 한다. 5일 오후에는 더반 플레이하우스에서 열리는 IOC총회 개막식에 참석한다.  개최지는 밤 12시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무기명 전자투표로 결정된다. 평창은 지난달 IOC가 발표한 현지실사 평가보고서에서 경기장·숙박·수송·비전·안전 등 17개 분야에서 대부분 합격점을 받았다. 외신들도 평창이 가장 앞서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IOC위원들의 ‘표심’은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다.  정병국 장관은 출국회견에서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투표 순간까지 110명의 IOC위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염원을 담아 전달하겠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이 유치할 수 있도록 성원과 기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김진선 특임대사는 “12년 동안 기다려온 만큼 꼭 성공해야 한다. 마지막 1초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애물단지’ 전락 컵대회 어쩌나

    ‘우리의 열정 놀이터, K리그’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하다. 지난 29일 리그컵 대회가 벌어진 네 경기 평균관중은 3433명. 올 시즌 K리그 평균관중의 30% 수준이다. 승부조작 파문에 궂은 날씨까지 겹쳤다고 하지만 경기장은 ‘황량’했다. 8강 토너먼트지만 경남FC와 울산을 제외한 6개팀은 모두 2군으로 스타팅을 꾸렸다. 리그 1위 전북은 18명 엔트리조차 채우지 못했다. 1992년 시작한 전통 있는 컵대회가 ‘애물단지’가 된 이유는 있다. 우승상금 1억원이 ‘당근’의 전부다. 웬만한 주전급 선수의 연봉에도 못 미치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K리그(1~3위)와 FA컵(우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챙길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컵대회에 괜히 주전급 선수를 출전시켜 힘 빼고 다치느니 차라리 기회가 없었던 벤치멤버를 내보내는 게 현명하다. 이기면 좋고, 져도 그만이다. 30라운드로 치러지는 K리그에 FA컵, AFC챔피언스리그, R리그(2군 리그)의 일정만으로도 충분히 살인적이다.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는 컵대회가 승부조작의 온상이 된 이유와도 상통한다. 현장의 목소리에도 불만이 가득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지금 같은 식이면 컵대회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리그 개막 전에 하든지, AFC챔스리그 진출권을 주든지, 상금을 올리든지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맞대결한 김호곤 울산 감독조차 “우리는 홈이니까 좋은 경기를 해야 하지만 (일정이 촘촘한) 전북 상황도 이해한다.”고 했을 정도다. 프로축구연맹은 리그컵 운영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으나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했다. ‘무용론’에도 대회 자체를 없애는 건 어렵다. 정규리그만 소화하기에는 각 팀이 한 해에 치르는 경기 수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 리그컵 우승팀에 챔스리그 출전권을 주는 것도 좋은 유인책이지만 이는 AFC 규정에 위배된다. AFC는 리그컵 대회를 챔스리그 출전권과 별개의 대회로 규정하고 있어, 연맹 임의대로 티켓을 줄 수 없다. 상금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얼마나 유인책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리그컵을 활성화시킬 만한 뾰족한 수는 없다. 하지만 승부조작에 노출된, 박진감 떨어지는 현재의 리그컵이라면 한국축구의 미래는 어둡다. 축구 관계자들이 중지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테니스대회] ‘황제’ 페더러 또 탈락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무너졌다. 2003년부터 7년 연속 윔블던테니스대회 결승에 올라 6번 우승했던 페더러가 지난해에 이어 또 8강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3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19위·프랑스)에게 2-3(6-3 7-6<3> 4-6 4-6 4-6)으로 역전패했다. 지금까지 그랜드슬램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낸 178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던 페더러의 쓰라린 ‘첫 경험’이다.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는 페더러는 “아직 그랜드슬램 우승 기회가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그동안 이룬 업적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고 위안했다. 황제를 침몰시킨 총가는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19세 버나드 토미치(158위·호주)를 3-1(6-2 3-6 6-3 7-5)로 물리치고 세계랭킹 1위 등극에 1승을 남겼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앤디 머리(4위·영국)도 준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마디 피시(9위·미국)를 3-1(6-3 6-3 5-7 6-4)로 제압했고, 머리는 펠리시아노 로페스(44위·스페인)를 3-0(6-3 6-4 6-4)으로 완파했다.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11승4패로 크게 앞서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러시앤캐시컵 축구] 김신욱 2골 울산 4강

    ‘해결사’ 김신욱이 두 골을 터뜨리며 울산을 리그컵 4강에 올려놨다. 득점 1위는 덤이었다. 프로축구 울산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8강전에서 전북에 4-1의 역전승을 거뒀다. 김신욱이 두 골을 몰아쳤고 최재수와 정대선이 한 골씩 보탰다. 지난 11일 K리그 상주전(2-1승) 이후 세 경기만의 짜릿한 승리. ‘이름값’부터 상대가 안 됐다. 울산이 설기현·곽태휘·김신욱·김영광 등 국가대표급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킨 것과 달리 전북은 2군을 내보냈다. 정성훈·김동찬·손승준 등이 ‘초짜’들을 묶어줬지만 올 시즌 처음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만 무려 4명이었다. 전반 20분 박정훈의 선제골로 이변을 꿈꾸던 전북은 수비수 손승준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경남FC는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서울을 1-0으로 눌렀다. 수원과 제주는 연장까지 0-0 무승부,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4-2로 앞서 4강 티켓을 쥐었다. 부산은 포항을 2-1로 제압했다. 울산-경남, 수원-부산의 준결승은 새달 6일 치러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 얼마만이냐…샤라포바 5년만에 윔블던 4강

    “4강은 보너스로 생각하지만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2004년 17세 나이에 겁 없이 윔블던을 정복했던 ‘러시아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6위)가 다시 날갯짓을 시작했다. 어깨 부상을 딛고 5년 만에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에 진출, 2008년 호주오픈 이후 맥이 끊겼던 그랜드슬램 우승컵에 한발 더 다가섰다. 2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 샤라포바가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를 제압하는 데는 1시간이면 충분했다. 시불코바를 2-0(6-1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2004년 챔피언에 오른 뒤 2005년과 2006년 연속 4강에 진출했던 샤라포바가 5년 만에 밟은 윔블던 준결승 무대다. 샤라포바는 큰 키(188㎝)에서 내리찍는 강서브로 기선을 제압한 뒤 코트 구석을 파고드는 강력한 스트로크로 시불코바를 요리했다. 긴 다리지만 잔 스텝이 좋고 무게중심이 낮아 안정적이었다. 온 힘을 실어 터뜨리는 포핸드샷은 여전히 ‘명품’이었다. 전날 랭킹 1위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를 눌렀던 시불코바(160㎝)는 완벽히 제압당했다. 다음 상대는 ‘황색돌풍’ 리나(4위·중국)를 2회전에서 물리친 자비네 리지키(62위·독일)다. 다른 준결승은 빅토리아 아자렌카(5위·벨라루스)와 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의 대결로 압축됐다. 크비토바는 츠베타나 피론코바(33위·불가리아)를 2-1(6-3 6<5>-7 6-2)로 물리치고 2년 연속 윔블던 준결승에 올랐다. 아자렌카는 타미라 파세크(80위·오스트리아)를 2-0(6-3 6-1)으로 꺾고 첫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승부조작’ 수사 확대

    승부조작 모의에 가담했다고 자진 신고한 전 축구대표팀 공격수 최성국(28·수원)이 29일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승부조작 의심을 받던 최성국은 지난달 ‘불법행위 방지를 위한 K리그 워크숍’에서 “(루머가) 사실이 아니니 떳떳하다.”고 강변했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조여드는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자수했다. 지난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승부조작을 모의했다고 자진 신고했고, 28일 창원지검에 자진 출두해 밤까지 조사를 받았다. 최성국은 광주 상무 소속이던 지난해 동료 6명과 함께 포스코컵 광주-성남전(6월 2일·1-1 무)의 승부조작을 모의했으나 계획대로 되지 않자 나흘 뒤 K리그 광주-울산전(6월 6일·0-2 패)에서 또다시 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성국은 “구속된 김동현(상주 상무)이 부탁해 어쩔 수 없이 승부조작에 관여했지만 금품은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당시 코칭스태프에게 승부조작 시도를 내부 고발했지만 묵살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최성국은 청소년대표-올림픽대표-국가대표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정상급 선수다. 승부조작은 그동안 열악한 구단의 ‘가난한’ 백업멤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알려졌지만 3억원 넘는 연봉을 받는 골키퍼 염동균(전북)이 전 소속팀 전남 시절 승부조작을 저질렀다고 밝힌 데 이어 국가대표급 최성국까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어디까지 ‘검은 손’이 뻗쳐 있는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창원지검은 컵대회 외에 K리그 경기에서도 승부가 조작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승진 연봉 4억 6000만원 재계약

    프로농구 KCC가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과 연봉 4억 6000만원에 계약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6.3점, 8.5리바운드의 성적을 낸 하승진은 지난해보다 1억 1000만원 오른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보장된 연봉은 3억 8000만원이고 나머지 8000만원은 인센티브다. 하승진의 연봉은 프로농구 4년 차 연봉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첫 번째는 방성윤(SK)의 4억 8000만원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女세계 랭킹 1위 보즈니아키 ‘메이저 울렁증’… 16강 탈락

    1번 시드를 받고 야심차게 잔디클럽을 밟았지만 이번에도 ‘메이저 왕관’은 허락되지 않았다.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윔블던대회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보즈니아키는 28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회전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에게 1-2(6-1 6-7<5> 5-7)로 역전패당했다. 2009년과 2010년에 이은 3년 연속 4회전 탈락. 3회전까지 단 12게임만 내주는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오던 보즈니아키는 160㎝의 ‘작은 고추’ 시불코바에게 덜미를 잡혔다. 에이스 10개에 위닝샷 33개를 퍼부었지만 ‘밑져야 본전’인 시불코바의 신들린 샷이 더 매서웠다. 메이저 우승이 없어 ‘무늬만 1위’ 취급을 받는 보즈니아키는 이번에도 자존심을 구겼다. 보즈니아키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수군거리든 신경 쓰지 않는다. 더 완벽한 모습으로 하드코트 시즌에 나서겠다.”고 위안했다. 어쨌든 보즈니아키의 ‘가시방석’은 계속된다. 일단 8월 1일까지는 1위를 예약했다. 지난해부터 10개, 올해에만 벌써 5개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타이틀을 따놨기 때문에 랭킹에는 변화가 없는 것. ‘윔블던 주연’ 윌리엄스 자매도 부상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16강에서 동반 탈락했다. 언니 비너스(30위·미국)는 츠베타나 피론코바(33위·불가리아)에게 0-2(2-6 3-6)로 졌고, 동생 세리나(25위·미국)도 마리온 바톨리(9위·프랑스)에게 0-2(3-6 6-7<6>)로 패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좋은 방향으로 간다는 느낌”

    “좋은 방향으로 간다는 느낌”

    ‘피겨 퀸’ 김연아(21·고려대)가 ‘검은 대륙’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마지막 활동을 벌이기 위해 27일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아프리카 토고로 출국했다. 김연아와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등 유치위 대표단은 28일 토고의 수도 로메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ANOCA) 총회에 참석한다. ANOCA 총회는 평창을 비롯해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등 경쟁 후보 도시들이 마지막으로 합동 프레젠테이션(PT)을 벌이는 자리다. 개최지 선정 투표가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전 마지막 기회인 만큼 김연아는 평창의 유치명분과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연아는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동안 잘해 왔으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1~2주 동안 PT를 연습했는데 로잔에서 한 차례 겪어 봐서 긴장이 덜 된다.”고 여유를 부렸다. 김연아는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후보 도시 공식 브리핑에 프리젠터로 나서 큰 인기를 끌었다. 김연아는 “그때는 내가 새 얼굴이라 관심이 쏠렸던 것 같다. 유치위에서 열심히 해온 분들이 많고 나는 구석에서 조금 돕는 역할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번 PT에서 김연아가 발표할 내용은 지난 ‘로잔 브리핑’ 때와 큰 차이는 없다. 김연아는 “더 간략한 버전이다. 내가 동계올림픽의 꿈을 어떻게 키웠는지, 평창동계올림픽이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유치 활동에 뛰어든 김연아는 평창 유치가 더 간절해졌다고 했다. 유치 전망에 대해서는 “좋은 방향으로 간다는 느낌은 있다.”면서도 “막판에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원길 여자농구연맹 총재 4선 확정

    김원길(68)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연임에 성공했다. WKBL은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 총재를 3년 임기의 5대 총재에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9년 12월 WKBL 2대 총재에 취임한 김 총재는 2003·2007년에 이어 3년 임기를 보장받아 2014년까지 연맹을 이끌게 됐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김 총재는 14~16대 의원을 지냈으며 2001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총재는 “15년간 연맹을 이끌게 됐다.”면서 “재미있는 경기가 이뤄져야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WKBL은 총회에서 다음 시즌부터 혼혈 선수를 팀당 한 경기에 한 명만 출전 엔트리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킬러’ 유병수 컴백… 골 폭풍 경보

    [프로축구] ‘킬러’ 유병수 컴백… 골 폭풍 경보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의 득점왕 유병수(23·인천)가 돌아왔다. 득점은 없었지만 ‘월미도 호날두’의 복귀로 탄력받은 인천은 후반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유병수는 지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5라운드 FC서울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4월 30일 전북전 이후 2개월여 만의 1군 무대다. 유병수는 왼쪽 새끼발가락 피로골절로 2군에서 몸을 만들어 왔고, 23일 성남과의 R리그 경기에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유병수에게는 이래저래 ‘잔인한 2011년’이었다. K리그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루머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이 심했다. 지난해 22골(31경기)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꿰찼던 그였기에 올 시즌 주춤한 득점 행진은 의심을 낳았다. 게다가 팀 동료 윤기원이 갑작스럽게 목숨을 끊으며 루머에 힘이 실렸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설까지 떠돌았다. 세르비아의 명문 클럽 FK파르티잔이 유병수에게 눈독 들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것이다. 100만 유로(약 15억원)에서 150만 유로라는 구체적인 이적 금액까지 보도됐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유병수는 복귀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위협적인 몸놀림은 여전했다. 날카로운 유효슈팅 3개를 날리며 FC서울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추가 시간에 골키퍼 김용대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쏘며 인상적인 복귀 신고를 했다. 인천 허정무 감독은 유병수에 대해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못했다. 부상 후유증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골을 넣을 기회에 넣지 못해 아쉽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나 “아직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전반 37분 한교원의 선제골로 앞서던 인천은 3분 뒤 데얀에게 내준 동점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결국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유병수가 가세했고 ‘디펜딩챔피언’ 서울을 상대로 후반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품을 뿐이다. 한편 같은 날 전북은 상주를 3-0으로 완파하며 5연승, 리그 선두(승점 34·11승1무3패)를 굳건히 지켰다. 포항은 2골 1어시스트로 30골-30도움을 채운 모따를 앞세워 경남을 3-2로 누르고 2위(승점 31)를 유지했다. 수원은 대전을 3-1로 꺾고 2연승을 거뒀고, 제주는 광주를 2-1로 눌렀다. 부산은 울산에 2-0으로, 대구는 성남에 2-1로 이겼다. 26일 경기에서는 전남이 김명중의 결승골로 강원을 1-0으로 꺾고 4위(승점 24)에 올랐다. 이로써 리그 반환점을 돈 K리그는 3위 제주(승점 25)부터 12위 경남(승점 20)까지 촘촘히 줄을 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황색 돌풍’ 中 리나 윔블던 2회전 탈락

    윔블던에는 ‘황색돌풍’이 불지 않았다. 2주 전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던 리나(4위·중국)가 윔블던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윔블던 홈페이지는 ‘첫 이변’(the first massive shock)이라고 표현했다. 리나는 24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단식 64강전에서 자비네 리지키(62위·독일)에게 1-2(6-3 4-6 6-8)로 졌다. 3번 시드를 받은 리나에게 와일드카드를 받고 올라온 리지키는 만만해 보였다. 그러나 21세 리지키는 200㎞(124마일)에 육박하는 17개의 서브에이스(리나 4개)를 꽂아넣으며 고비 때마다 분위기를 가져왔다. 리나는 3세트 5-3에서 더블 매치포인트(15-40)를 잡았지만, 리지키의 서브 두 개가 모두 에이스가 되면서 마무리할 찬스를 놓쳤다. 흐름은 급변했고 결국 잔디코트는 리지키를 선택했다. 리지키는 지난해 왼쪽 발목부상 공백으로 한때 랭킹이 200위 밖으로 떨어졌지만 사실 2009년 윔블던 8강에 올랐던 저력 있는 선수다. 특히 특기인 강력한 서브가 잔디코트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반면 리나는 AP통신의 표현대로 ‘반짝 스타’(instant star)가 됐다.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강했기에 떠나는 뒷모습이 더욱 쓸쓸하다. 마리아 샤라포바(6위·러시아)와 세계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는 무난히 여자단식 3회전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2회전에서 로라 롭슨(254위·영국)을 2-0으로 물리쳤다. 2004년 우승자 샤라포바는 클라라 자코팔로바(35위·체코)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 1위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워즈니아키도 버지니 라자노(96위·프랑스)를 2-0으로 일축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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