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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결과보단 새 프로그램 즐기고 싶어”

    “이젠 결과보단 새 프로그램 즐기고 싶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22일 CNN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근황을 소개했다. ●“나의 다른 면 보여주고 싶어”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인 그녀는 “나는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하면서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서 꿈을 이미 이뤘다. 도쿄 대회의 목표는 최고 기량을 펼치는 것만이 아니다. 새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다른 면을 보여 주면서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CNN은 김연아가 동계올림픽 피겨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처음 금메달을 땄다고 언급하면서 그녀의 성장과정과 선수 경력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또 올해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일과 최근 로스앤젤레스로 훈련장을 옮긴 것 등을 덧붙였다. ●“한국 링크 차가워 부상 위험 높아” 김연아는 최근 훈련 과정도 소개했다. 그녀는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직전과 크게 다른 것은 없다.”면서 “아이스링크 밖에서는 기초 체력 훈련을 하고 링크에서는 점프 등을 단련하면서 새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와 함께 프리프로그램을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피겨 훈련할 때의 어려움도 밝혔다. 그녀는 “처음 스케이팅을 시작했을 때 아이스링크가 많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선수들은 (일반인이 없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훈련할 수 있었다.”면서 “(들쭉날쭉한) 훈련 스케줄 때문에 일상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또 대부분의 링크가 지나치게 차가워 부상 위험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가족·친구와 식사하며 수다 떨고파” 그녀는 ‘한국이 그립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 “가족과 친구와 떨어져 지내는 것이 힘들다.”면서 “온라인으로 접촉하고 있지만 얼굴을 맞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들과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수다를 떨면서 웃고 싶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성남 AFC결승 오르자 제주 ‘미소’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프로축구 성남이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은 1995년 선수로 아시아를 평정한 데 이어 감독으로 정상에 도전하게 돼 함박웃음을 지었다. 신 감독 못지않게 밝은 얼굴을 한 사람은 제주 박경훈 감독이다. 박 감독은 경기 전 “K-리그와 한국축구를 위해 성남이 결승에 올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응원을 보냈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클럽이 ‘아시아 맹주’를 지켜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한 것. 간절한 이유는 또 있었다. 아시안게임과 K-리그 챔피언십 일정이 겹치기 때문. 성남이 챔스리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면, 제주는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핵심전력 구자철-홍정호 없이 힘겨운 ‘가을잔치’를 치를 뻔했다. 리그는 새달 7일 정규리그를 마친다. AFC챔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팀이 없다면, 11월 13일 6강플레이오프(PO)를 시작해 24일과 28일 챔피언결정 1,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11월 23일), 결승(25일)과도 겹치는 시기. 하마터면 리그 챔프전이 24년 만의 금메달 도전에 묻힐 뻔했다. 그러나 성남이 아시아정상 도전을 이어가면서 포스트시즌 일정이 일주일씩 미뤄졌다. 20일(3~6위전)과 21일(4~5위전) 6강PO가 열리고, 준PO는 24일, PO는 28일이다.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12월 1일과 5일,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진다. 현재 리그 선두(승점 54·16승6무3패)로 챔프전 직행을 눈앞에 둔 제주는 ‘장밋빛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트시즌 일정이 미뤄지면서 완전한 전력으로 우승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홍명보호’가 아시안게임 결승(11월 25일)에 오른다고 해도 홍정호-구자철이 귀국해 챔프전에 뛸 시간은 충분하다. 제주뿐만이 아니다. 경남FC는 수비수 김주영, 전북은 미드필더 서정진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혔다. PO를 거쳐 챔프전까지 진출한다고 해도 활용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성남이 도쿄행을 확정 지으면서 K-리그가 활짝 웃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모래알 SK, 뒷심이 생겼다

    [프로농구]모래알 SK, 뒷심이 생겼다

    빛나고 뜨거워서 뭉칠 수 없었던 SK에 끈끈함이 생겼다. 프로농구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라이벌’ 삼성에 84-79로 진땀승을 거뒀다. 테렌스 레더(23점 10리바운드)-김효범(15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손준영-백인선이 궂은일을 도맡았다. 내내 앞서다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역전당했지만, 위기에 속절없이 무너지던 예전의 SK가 아니었다. 집중력과 조직력으로 고비를 뛰어넘고 5점차 짜릿한 승리를 굳혔다. 초반부터 SK가 앞섰다. 전반을 10점차(43-33)로 리드했다.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18점차(63-45)까지 벌렸다. 너무 일찍 승리감에 도취됐을까. 4쿼터 들어 흐름이 요동쳤다. 경기종료 7분 40여초를 남기고 삼성에 연속 12점을 내줬다. SK는 5분간 침묵했다. 공격기회 땐 번번이 실책이 나왔다. 경기종료 4분 30여초를 남기고 끝내 75-76으로 뒤집혔다. 지난 시즌 악몽이 되살아났다. 작전타임. 정신을 가다듬은 SK는 주장 김민수(10점 7리바운드)가 침묵을 깨고 골밑슛을, 정신적 지주 주희정(12점 3어시스트)이 4점을 보태며 달아났다. 81-76 재역전. 강혁(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지만, 공격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모래알 조직력’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달고 살던 SK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뒷심’이라는 게 생겼다. 신선우 감독은 코트에 나서는 조건으로 이름값이 아닌 성실함을 꼽았다. 모두가 공격만 원하던 SK는 손준영과 백인선이라는 ‘접착제’가 생기면서 짜임새를 갖춰가는 모습이다. 전주에서는 LG가 KCC를 97-86으로 꺾었다. 문태영(22점 6리바운드), 기승호(16점)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끝에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KCC는 3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 28점 ‘난형난제’

    [프로농구] 문태종 28점 ‘난형난제’

    농구코트에 ‘무서운 형제’가 떴다. 지난 시즌엔 혜성처럼 등장한 문태영(LG)이 득점왕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엔 친형 문태종(전자랜드)이 KBL을 접수할 태세다. 문태종은 지난 16일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더블더블(20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17일 KT전에서도 17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그리고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28점(3점슛 3개 7리바운드)으로 본인의 최고득점을 갈아치웠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역할을 찾아가는 모양새.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 넣으며 팀의 79-73 승리를 가져왔다. 진한 쌍꺼풀에 까무잡잡한 피부. 문태종은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문태종은 “팀에 득점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내가 굳이 30점씩 넣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상황이 있다면 언제든 패스할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코트에서 이 말을 그대로 실천했다. 득점하기보단 다른 선수의 찬스를 살렸다. 하지만 4쿼터 마무리 때는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팁인과 외곽슛으로 득점포를 폭발시킨 건 물론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74-7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경기종료 5초 전, 골대 정면에서 유연한 터닝슛으로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전자랜드는 이병석의 스틸에 이은 3점포까지 더하며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부산에서는 KT가 인삼공사를 82-73으로 누르고 2승(1패)째를 챙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야구도 축구도 형제들 펄펄나는데… SK 농구 “우리도 간다”

    프로농구 SK는 언제나 ‘우승후보’였다. 올해도 남부럽지 않은 최강의 짜임새를 갖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SK를 우승후보로 꼽기를 주저했다. “SK잖아요.”라는 말에 그동안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김효범·레더·챈들러 새 영입 SK는 매년 그랬다. 리그 톱클래스 선수를 보유했으면서도 성적은 안 나왔다. 우승컵을 안아본 건 1999~2000시즌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 주희정을 영입했을 때, 농구판은 술렁였다. 기존 김민수-방성윤과 합세한 ‘국가대표 3인방’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거란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너무 화려했던 탓일까. 베스트 5가 모두 ‘스타’였던 SK는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평균득점 74.7점(9위)에 실점은 80.4점(8위)씩 내줬다. 턴오버(711개)와 팀 턴오버(54개)도 나란히 7위의 멍에를 썼다. 8연패. 1승 후 또 13연패. 김진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고, 신선우 감독이 시즌 중 지휘봉을 잡았다. 초강수를 뒀지만 조직력이 없는 ‘모래알’이었다. 결국 6강플레이오프(PO) 진출 실패. 7위(16승38패)로 시즌을 마쳤다. ●스타급 공격진 필두 우승다짐 충격이 너무 컸다. 비시즌도 쉴 수 없었다. 열흘 남짓 휴가를 받은 게 전부. 아무도 군소리를 하지 못했다. 리빌딩도 충실히 했다. 백인선(전 LG)·손준영(전 동부)·황성인(전 전자랜드)·옥범준(전 KT&G) 등 궂은일을 하는 선수들을 모았다. 팀 컬러도 확연히 바뀌었다. 신 감독이 강조하는 건 수비. 공격력이 불을 뿜더라도 수비가 허술하면 가차없이 벤치신세다. 두 경기 성적표는 1승1패.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이 없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야구의 SK도, 축구의 제주도 선두다. SK 농구단은 “그 기운을 받아 우리도 1등을 해보자. 농구가 ‘트리플 크라운’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의욕을 다졌다. 매번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던 SK. 올 시즌엔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을까. SK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연승의 삼성과 ‘서울 라이벌매치’를 벌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차포마’ 떼도 기본은 한다

    프로농구 삼성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2연승을 챙겼다. 그것도 우승 후보로 꼽힌 전자랜드와 KCC를 연장 끝에 제압했다. 그러나 삼성 안준호 감독의 표정은 어둡다. 두 경기를 끝으로 ‘이(李) 트리오’ 이규섭·이승준·이정석이 자리를 비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팀을 떠나기 때문. 삼성은 ‘차포마(車包馬)’를 다 뗀 신세로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안 감독은 “세명이 돌아올 때까지 죽을 힘으로 버틸 것”이라고 앓는 소리를 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유독 대표 차출이 많은 삼성이지만, ‘이 대신 잇몸’이라고 하기엔 잇몸들도 너무(?) 짱짱하다. 강혁은 태극마크를 달아도 될 정도로 노련한 가드. 김동욱과 차재영은 리그 평균 이상의 포워드다. 제대한 이원수는 빠른 발, 끈질긴 수비에 슈팅까지 장착했다. 여기에 세 시즌째 한국밥을 먹는 에런 헤인즈의 공격력이 폭발하고 있다. 원래 삼성은 비시즌인 여름훈련을 설렁설렁 하기로 유명하다. 워낙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서다. 하지만 올 여름은 달랐다. 지난 시즌 6강에 머문 충격 탓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 트리오’도 빡빡한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덕분에 체력과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특히 이승준의 진화가 고무적이다. ‘하프코리안’ 이승준은 한국인이라기엔 조직적인 움직임이 어설펐고, 외국인 선수라기엔 득점력이 떨어지는 ‘애물단지’였다. 하지만 혹독한 여름을 보내며 한국농구에 눈을 떴다. 국가대표의 공백도 길게 보면 긍정적이다. 6라운드(5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폭넓은 선수층과 능력 있는 백업멤버는 필수. 10경기를 꼬박꼬박 뛰면서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상향평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차피 ‘진짜 승부’는 플레이오프부터라는 걸 감안하면 정상 궤도에 오른 선수들에 이 트리오가 가세하는 삼성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일지 모른다. 이정석은 “(없는 동안) 5할 승률만 해주면 걱정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삼성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때도 이규섭-서장훈을 내줬다. 그러나 강혁-이원수-이정석의 ‘스리가드 시스템’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했다. 위기는 오히려 유용한 작전을 발굴하는 기회가 됐다. 안준호 감독은 또 어떤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銀 꺾고 3연승

    삼성생명이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날려 버렸다. 삼성생명은 1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0-68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이미선(21점·3점슛 4개 6어시스트)이 주역이었다. 포인트가드 이미선은 노련한 경기조율은 물론 3·4쿼터 승부처마다 알토란 같은 슈팅을 꽂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4시즌 연속 신한은행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던 삼성생명은 시즌 첫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맨유 생활 지긋지긋… 새 팀 찾고 싶어”

    “맨유의 생활이 지긋지긋하다. 이제 새 팀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웨인 루니가 정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날까.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루니가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영국 언론들은 18일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된 루니가 동료들에게 이적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맨유와의 재계약, 월드컵 이후 터진 섹스스캔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최근 부상과 출전 논란 등에 루니가 벅차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루니의 계약은 2012년 6월까지. 현재 주급은 6만 5000 파운드(약 1억 1500만원)로, 루니는 재계약 시 주급을 15만 파운드까지 올리고 싶어한다. 물론 구단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통상 재계약 얘기가 불거지는 시점인 만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압박을 가하는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1월 스토브리그에서 루니를 영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 선은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이적료 5000만 파운드를 묶어 루니를 영입할 것”이란 구체적인 이적조건까지 보도했다. 맨유는 팀의 아이콘인 루니를 결코 버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언론보도를 접한 뒤 “내년 1월에 루니가 떠날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난센스”라며 성명을 냈다. 하지만 과거 퍼거슨 감독이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 뤼트 판 니스텔로이(함부르크SV),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 등 반항하는(?) 선수들을 가차없이 내쳐왔다는 점을 주목해 볼 때, 루니 이적이 전혀 가능성 없는 얘기는 아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광주시민구단 최만희 감독 선임

    광주시민구단 최만희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의 16번째 구단인 광주시민프로축구단 초대 사령탑에 최만희(54) 전 전북 감독이 선임됐다. 최 감독은 광주 출신으로 1991년 울산 2군 코치로 리그에 입문했다. 1997년부터 전북 지휘봉을 잡아 2000년 FA컵 정상에 올랐고, 2002년엔 부산에서 코치와 부단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수원 코치로 활동했던 최 감독은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사퇴했다가 고향팀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청용 시즌 1호골

    이청용 시즌 1호골

    장시간 비행도, ‘2년차 징크스’도 이청용(22·볼턴)을 막을 순 없었다. 이청용이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지난 16일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22분 스토크시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올 시즌 첫골이자 세 번째 공격포인트(1골2어시스트). 볼턴은 후반 4분 로리 델랍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이반 클리스니치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홈에서 첫 승을 챙긴 볼턴은 승점 11(2승5무1패)을 확보했다. 이청용에겐 힘들었을 경기였다. 한·일전에서 풀타임을 뛰고 고작 사흘이 지났을 뿐. 비행거리만 왕복 1만 8000㎞에, 시차적응도 되지 않았을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청용은 특유의 영리함으로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청용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였다. 운이 좋아서 빈 곳으로 잘 들어갔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힘들어서 수비에 치중했다.”고 털어놓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역시 우승후보!

    전자랜드가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11 프로농구홈 개막전에서 KT에 70-6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직전 왜 우승후보로 불렸는지 증명한 경기였다. 허버트 힐(18점)이 승부처인 3쿼터에만 12점을 꽂아넣었고, 서장훈(18점 12리바운드)-문태종(17점 8리바운드)이 35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신기성(6점 6어시스트)은 친정팀 KT를 유린하며 빠르게 팀을 이끌었다. 전반엔 KT가 39-29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전반에 턴오버만 10개(KT 4개)를 범했다. 3점슛은 10개를 던져 2개만 넣었다. 공격라인이 단조로웠다. 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확 달라졌다. KT를 7점으로 묶으며 24점을 퍼부었다. 1, 2쿼터에서 침묵했던 힐이 골밑슛과 속공, 덩크슛 등 12점을 꽂아넣으며 흐름을 뒤집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 문태영(LG)의 친형 문태종은 발군이었다. 수비수를 몰고 다니다 재치있게 빼주는 패스가 일품. 노련한 조율능력도 돋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 2위 KT는 조직력과 발농구는 여전했지만 확실하게 매조지할 선수가 없었다. 결국 후반 단조로운 공격패턴에 결정력 빈곤이 겹치며 자멸했다. 안양에서는 오리온스가 인삼공사를 67-54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동준(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골밑을 지배했고, 오티스 조지(16점 7리바운드)-글렌 맥거원(13점 6리바운드)이 활약했다. 삼성은 전주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KCC를 90-88로 눌렀다. SK는 3점슛 4개를 꽂아넣은 김효범(21점)을 앞세워 모비스를 90-78로 꺾고 첫 승을 챙겼다. 원주에선 동부가 LG를 68-55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엄천호·김담민 뜨고… 안현수·진선유 가고

    ‘타임레이스’를 도입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났다. 엄천호(한국체대)와 김담민(부림중)이 14일 서울 공릉동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대표선발전 마지막 날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엄천호는 이날 1000m 레이스에서 1분 25초 958로 5위를 차지했다. 3000m와 1500m에서 1위, 500m에서 2위로 골고루 상위권에 올라 순위를 합산한 점수(9점)가 가장 낮아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노진규(경기고·11점)가 2위, 성시백(15점)과 김병준(경희대·23점)이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선 15세 김담민이 1000m를 4위로 골인, 1500m 6위·3000m 2위·500m 3위를 합친 15점으로 합계 1위에 올랐다. 조해리-양신영(한국체대·이상 16점)-황현선(세화여고·18점)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3000m와 1500m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진선유는 합계 5위(19점), 1점 차로 쓴잔을 들었다. 500m 10위, 1000m 7위가 발목을 잡았다. 순위를 ‘단순히’ 합산해 숫자가 낮은 네 명이 국가대표가 되는 이번 선발전의 규정상 진선유는 ‘1위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한 종목만 주춤해도 끝”이라던 빙상계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젊은 피’들이 수혈되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타임레이스로 뽑힌 선수들이 실제 경기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부정적인 목소리는 더 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짬짜미 의혹 없이 깨끗하게 진행됐다. 미흡했던 점은 전문가들과 상의해 세부적으로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홍정호 “신인왕 나도 있다”

    인생에 단 한번뿐이라 더욱 탐나는 신인상. 25라운드를 지난 프로축구 ‘슈퍼루키’ 경쟁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현재 유력한 후보는 ‘조광래호의 황태자’ 윤빛가람(경남FC)과 ‘차세대 스트라이커’ 지동원(전남)이다. 기록도 박빙. 윤빛가람은 8골7어시스트, 지동원은 8골4어시스트(FA컵 5골 제외)로 프로 1년차답지 않은 만점활약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드래프트 1순위로 제주 유니폼을 입은 홍정호는 신인상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 공격포인트로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미드필더-공격수에 비해 티 안 나는 수비수이기 때문이다. 기록면에서도 당연히(?) 경쟁자들과 비교가 안 된다. 1골1어시스트뿐. 실수만 두드러진다. 안정적인 수비는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실제로 역대 신인왕(25명) 중 수비수는 없다. 김주성(1987년)-신태용(1992년)-이동국(1998년)-이천수(2002)-박주영(2005년)-이승렬(2008년) 등이 매운 발끝으로 ‘슈퍼루키’를 접수했다. 홍정호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 멤버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1년 사이, ‘홍명보의 아이들’에서 ‘제2의 홍명보’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홍명보 감독에게 조련받았고, 국가대표 수비수 조용형(알 라이안)-강민수(수원)와 한솥밥을 먹으며 진화했다. 조광래 감독 부임 후 세 경기 모두 뛰었고, 일본전엔 선발로 나섰다. 21살의 대형수비수는 6만여명 관중 앞에서 ‘숙적’ 일본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선두(승점 53·16승5무3패) 제주의 돌풍에는 홍정호가 있다. 23점(24경기)으로 막은 탄탄한 수비라인이 팀 성적의 토대. 제주 박경훈 감독은 “홍정호는 공중볼 능력에 스피드·예측능력·패스까지 갖춘, 간만에 나온 대형 수비수다. 제주가 1위를 달리는 데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는데도 포지션 특성상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공격포인트도 중요하지만 성적이나 팀 내 비중도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 한국의 수비 기근현상도 넓게 보면 수비수에 대한 홀대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물론 홍정호의 신인상이 물 건너 간 건 아니다. 신인상은 후보선정위원회가 추린 3~4명 중 기자단 투표로 정해진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투표가 시작돼 플레이오프(PO)의 활약도까지 반영된다. 지동원은 6강PO행이 좌절됐고, 윤빛가람은 아시안게임대표가 불발됐다. 홍정호가 이름을 떨칠 기회가 많은 셈이다. 홍정호는 “팔 골절수술로 5월까지 쉬었는데 불과 4~5개월 만에 국가대표-아시안게임대표 등에 뽑혀서 어리둥절하다. 제주가 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것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배시시 웃을 뿐이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11 여자프로농구] ‘신세계’는 열리지 않았다

    ‘신세계’는 열리지 않았다. 신세계는 14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의 2010~11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56-64로 패했다. 32점을 합작한 김영옥(17점)-변연하(15점)의 외곽포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조직력도 아직 가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당초 신한은행과 함께 ‘특 2강(强)’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뚜껑을 열자 위력은 약했다. 선수들 면면은 화려했지만, 짜임새가 없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 김계령이 더블더블(15점 14리바운드)로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고, 김지윤도 16점으로 노련하게 경기를 조율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강지숙은 2득점에 그쳤다. 국민은행은 3쿼터까지 54-45로 크게 앞서며 대세를 일찌감치 갈랐다. 경기 종료 5분 45초 전 김계령의 3점 플레이에 4점 차(52-56)까지 쫓겼지만, 네 차례 연속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를 굳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조광래호 ‘포어 리베로’ 카드 불합격?

    축구 한·일전은 끝났다. 완승은커녕, 실점하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린 경기였다. 한국은 ‘사무라이 블루’ 특유의 촘촘한 중원 압박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 허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조광래 감독이 꺼내 든 ‘포어 리베로’ 카드는 불합격점을 받았다. 너무 이상적이었던 걸까. 전문가들에게 수비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한국은 12일 일본전에서 3-4-2-1(3-4-3)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조용형(알 라이안)이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를 전담 마크하러 미드필드로 전진배치 됐다. 결과적으로 좌우 윙백 이영표(알 힐랄)-최효진(FC서울)이 내려온 4-1-4-1포메이션이 됐다. 유연했지만 모호했다. ●선수들 완벽하게 전술 숙지해야 조용형에게 상대 공격수를 견제하고, 수시로 공격에도 가담하는 리베로의 임무를 줬다. 그러나 부족했다. 오히려 혼다의 전담 마크맨 같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중앙 수비수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겉돌 뿐이었다. 미드필더 신형민(포항)과 역할도 겹쳤다. 조용형은 “처음 맡은 포지션이라 혼란스러웠다. 내가 하는 플레이가 정답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상황이 몇 차례 있었다.”고 고백했다. 체력 부담도 컸다. 조용형은 “스리백을 조율하면서 중앙 미드필더까지 받치다 보니 체력 소모가 심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역할이 주어진 만큼 90분 내내 거침없이 뛸 수 있는 체력이 필수. 게다가 조 감독의 전술을 완벽히 이행하려면 모든 필드플레이어가 전술을 숙지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A매치를 앞두고 소집돼 기껏해야 며칠 발을 맞추는 선수들에게는 불가능에 가깝다. 포어 리베로가 뒤처진 전술은 아니다. 다만, 선수들이 완벽하게 전술을 숙지하고 그라운드에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공격적인 성향을 갖춘, 이를테면 기성용(셀틱)이나 구자철(제주) 같은 중앙 미드필더의 조합 역시 필수다. 물론 포어 리베로에 맞는 능력을 갖춘 선수 확보가 우선. ●“아시안컵 대비 최적화 찾는 과정” 전문가들도 목소리를 같이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조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은 맞다. 그러나 포어 리베로 자리에는 볼 피딩 능력과 기술, 압박, 마크 능력 등을 모두 갖춘 멀티플레이어가 서야 하는 곳”이라면서 조용형이 설 자리가 아니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나 신 교수는 “포메이션은 선수들 능력을 극대화하는 배열일 뿐이다. 스리백을 퇴보했다고, 포백을 선진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면서 “A매치 세 경기를 치렀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적화된 선수를 찾는 과정일 뿐”이라고 힘을 실었다. 김학범 전 성남 감독은 “중앙 수비수는 자리를 지키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는 함께 뛰면서 상대를 견제해야 한다. 조용형은 활동량과 스피드, 압박과 전진패스 능력이 떨어져 공수 모두 모호했다.”고 지적했다. 혼다를 봉쇄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게 효과적이었다는 얘기.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측면 윙백들이 수비에만 치중하다 보니 미드필드 장악에 실패했다. 수비 시에도 전 선수가 내려와 공격 전개(역습)에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아시아인 첫 ‘올해의 스포츠우먼’

    김연아 아시아인 첫 ‘올해의 스포츠우먼’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아시아인 사상 처음 여성스포츠재단이 제정한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뽑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연아가 올해의 스포츠우먼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여성스포츠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김연아는 볼링 선수 켈리 쿨릭과 휠체어 농구와 스키에서 활약하는 알라나 니컬스, 육상 선수 사냐 리처즈, 요트 선수 안나 투니클리프(이상 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미국의 전설적인 여자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이 1974년 설립한 이 재단은 1980년부터 프로와 아마추어를 각각 시상하다가 1993년부터는 개인과 단체로 나눠 상을 주고 있다. 그동안 피겨 스타 미셸 콴(미국·1998년), 프로 골프선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007년), 줄리 잉스터(미국·1999년) 등이 상을 받았다. 김연아는 상이 제정된 이후 처음 아시아인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 미국인이 아닌 선수 가운데 골프스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4년)과 오초아에 이어 세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지난해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상을 받지는 못했다. 김연아는 시상식에서 “큰 영광이다. 이 상을 통해 보다 많은 여자 어린이들이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하고 즐길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포츠는 신체 발달뿐 아니라 폭넓고 체계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준다. 또 페어플레이정신은 물론 동료와의 우애 등 가르침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 프로농구] 마지막 1초 신한은행 “휴~”

    종료버저가 울리기 1초 전, 골망이 출렁였다. 이기긴 했지만, 가슴을 쓸어내렸다. 여자 프로농구 4연패를 달성한 신한은행이 2010~11시즌 첫 경기부터 혼쭐이 났다. 신한은행은 13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kdb생명에 72-7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연화가 19점, 하은주가 17점으로 활약했다. ‘레알 신한’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실책을 연발했다. 1쿼터에만 실책 9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의 대들보인 정선민이 2쿼터 레이업슛을 시도하다 중심을 잃고 쓰러져 코트에서 물러났다. 2쿼터 한때 16-25까지 뒤졌다. 전반을 30-32로 뒤진 신한이 반격을 시작한 건 3쿼터. 벤치를 지키던 하은주를 투입하며 높이를 보강했다. 하은주는 202㎝의 큰 키를 앞세워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전반에 5분여를 뛴 ‘베테랑 가드’ 전주원도 코트를 누볐다. 전주원은 어시스트 9개로 흐름을 가져왔고, 하은주는 후반에만 17점을 몰아쳤다.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kdb생명의 공격. 조은주의 침착한 골밑슛으로 2점차(70-68)가 됐다. 이어진 공격은 실패. 신한은행 이연화는 상대의 빠른 역습에 당황해 흐름을 끊는다는 것이 자유투 2개를 내주고 말았다. 한채진이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0-70, 동점이 됐다. 해답은 다시 하은주였다. 벤치에서 숨을 고르던 하은주가 강영숙을 대신해 투입됐다. 남은 시간은 18초. kdb생명은 악착 같은 수비로 경기를 연장으로 가져가려 했다. 그러나 포스트에서 공을 받은 하은주는 유연한 스텝으로 가볍게 백보드를 맞췄다. 그대로 골인. 2점차 힘겨운 승리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코트위 황태자 올핸 나!

    코트위 황태자 올핸 나!

    농구코트가 새 얼굴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올 시즌 눈여겨볼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당장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대어’들의 이동도 있지만, 리그에 이름 석자를 알리겠다는 풋풋한 꿈을 품은 ‘루키’들도 있다. ●키플레이어 김효범·문태종·맥거원 올 시즌부터 ‘SK맨’이 된 김효범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시즌 모비스를 통합챔피언으로 이끈 김효범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SK와 5년간 계약을 맺었다. 5억 1300만원으로 김주성(동부)에 이은 한국농구연맹(KBL) 연봉 2위. 고비 때마다 터지는 정확한 외곽포는 신선우 감독의 혹독한 조련 밑에서 노련하게 영글었다. 시범경기에서 21점(3점슛 4개)을 넣은 공격력에 농구판이 술렁였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을 잡았다.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문태종은 문태영(LG)의 친형. 프랑스·이스라엘·터키·러시아·스페인 등 유럽리그에서 잔뼈가 굵으며, 스몰-파워포워드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 서장훈에게 집중되던 득점도 분산될 전망. 35살의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자로 잰 듯 정확한 외곽슛 능력을 갖췄다. 외국인 선수 20명 중 KBL 경력자만 11명. 그 쟁쟁한 ‘선배들’ 사이로 글랜 맥거원(오리온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체 1순위로 뽑힌 맥거원(201.2㎝·109㎏)은 미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D-리그와 도미니카-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뛰었다. 포스트를 지키는 능력에 스피드, 패스, 외곽슛까지 겸비했다. LG와의 시범경기에서는 25분간 24점 8리바운드로 폭발력을 보여줬다. ●신인왕 내꺼, 박찬희·이정현·박유민 한국인삼공사(전 KT&G)가 드래프트 전체 1·2위 순위로 영입한 ‘가드듀오’ 박찬희-이정현을 주목해야 한다. 박찬희는 경복고-경희대 시절부터 한국 장신 포인트가드(189㎝)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다. 큰 키에도 속공에 능하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팀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은 것이 변수. 박찬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정현은 착실히 여름훈련을 소화하며 팀에 녹아들었다. ‘득점머신’이라 불릴 정도로 돌파와 외곽슛 능력이 출중하다. 드래프트 3순위로 오리온스의 부름을 받은 박유민도 기대할 만하다. 터프하고 빠르고 악착 같은 스타일의 농구를 한다. ‘짐승가드’ 양동근(모비스)을 보는 느낌. 김남기 감독이 ‘탈김승현’을 부르짖는 만큼 충분한 경기시간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SK 변기훈도 빠지면 섭섭하다. ‘호화군단’ SK에서 일찌감치 주전자리를 낙점받았다. 장신가드(186.5㎝)로 외곽슛이 능하고 수비능력도 발군이다. 이 밖에 ‘가드왕국’ LG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 박형철을 비롯, 동부 안재욱·KCC 하재필·삼성 민성주·모비스 송창용 등 루키들의 반란도 지켜볼 만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지성 빠진 한·일전은 지루했다

    지성 빠진 한·일전은 지루했다

    73번째 한·일전은 지루한 ‘허리싸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3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3-1승)와 5월 남아공월드컵 직전 평가전(2-0승) 등 일본을 상대로 올해 2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이로써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한국과 일본이 득점 없이 비긴 건 2007년 7월 아시안컵 3·4위전(한국 PK 6-5) 이후 3년 만이다. 조광래 감독은 부임 후 세 번째 A매치에서 무승부를 기록, 나이지리아(2-0 승)·이란(0-1 패)에 이어 1승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8월 말 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한 뒤 파라과이·과테말라·아르헨티나를 꺾고 3연승을 달리던 일본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전반 : 자승자박 ‘포어 리베로’ ‘숙적’ 일본과의 대결답게 상암벌엔 6만 2503명의 팬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붉은 악마의 대형 플래카드처럼 비장감이 흘렀다. 그러나 전반은 지루했다. 미드필드에서만 싸움이 치열했을 뿐 양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조차 없었다. 특히 조광래 감독이 한·일전에서 시험한 ‘포어 리베로(Fore Libero) 시스템’이 결과적으로 한국의 발을 묶었다. 조 감독은 스리백의 중앙수비수 조용형(알 라이안)을 전진배치,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를 전담마크하는 동시에 중원의 수적 우세를 노렸다. 미드필더를 강화한 ‘변형 스리백’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론과 실제는 달랐다. 생소한 전술을 시험하다 보니 수비라인의 유기성이 떨어졌다. 공격할 때는 이정수(알 사드)-홍정호(제주)만 남고 모두 미드필드 플레이를 해야 했지만, 수비는 줄곧 포백의 모습을 띠었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재치있는 오버래핑을 할 수 있는 좌우 윙백 이영표(알 힐랄)-최효진(FC서울)의 발까지 묶은 꼴이 된 것.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 신형민(포항)의 수비 성향까지 겹쳐 한국은 전반 내내 지키기에 급급한 축구를 했다. 전반 38분 최성국의 프리킥에 이은 신형민의 벼락같은 헤딩슛이 거의 유일한 득점찬스였다. ●후반 : 살아난 공격 전개 패턴 그나마 후반 공격 능력이 있는 기성용(셀틱)이 투입되면서 공격의 물꼬가 트였다. 기성용-윤빛가람(경남)이 이끄는 중앙 미드필더는 허리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미드필더가 공격적으로 나서다 보니 최효진(후반 차두리)-이영표의 오버래핑도 살아났다. 결국 일본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지만, 공격을 전개해 가는 패턴 자체는 후반 들어 완연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최성국(광주)은 인상적인 플레이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청용(볼턴)과 좌·우날개 자리를 바꿔가며 영리하게 움직여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프랑스리그 시즌 1골로 다소 부진했던 박주영(AS모나코)도 공간을 파고드는 영리한 플레이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날카로운 헤딩슛과 중거리포도 시원했다. 어느덧 한국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이청용도 미드필드와 페널티박스를 종횡무진 누비며 포문을 열었다. ‘전술의 핵’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쪽 무릎통증으로 결장한 것을 감안하면 더 고무적이다. 그러나 뭔가 허전하고 부족했다. 달라진 일본에 견줘 더 강해지고 견고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궁금증만 남긴 채 올해 공식 A매치는 끝났다. 내년 1월 아시안컵(카타르)까지 정해진 평가전은 없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 프로농구] ‘전통명가’ 삼성생명 개막전 승리

    ‘전통명가’ 삼성생명이 여자 프로농구 2010~11시즌을 승리로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삼성생명은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홈 개막전에서 74-54,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주전 포워드 박정은이 세계선수권에서 당한 무릎부상으로 빠졌지만, 킴벌리 로벌슨이 23점 17리바운드로 ‘일당백’의 활약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전반까지 2점(32-30)의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3쿼터엔 우리은행 김은혜에 슛을 허용,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종애가 연달아 5점을 넣었고, 이어 로벌슨이 6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43-32로 달아났다. ‘30대 트리오’로 삼성을 이끌던 박정은-이미선이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이종애가 있었다. 25점 9리바운드로 분전하며 ‘블록슛 여왕’이란 명성을 입증했다. 경기 막판엔 로벌슨과 이종애가 골밑을 장악하며 대승을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 꼴찌 우리은행은 중반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끌고 갔지만, 경기 후반 체력과 집중력이 아쉬웠다. 지난 시즌 득점왕 김계령이 빠졌지만 ‘젊은 피’가 선전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양지희가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혜진이 10점을 넣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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