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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승덕 딸 사진 공개 “아버지 서울시 교육감 후보 자격 없어”…조희연 아들 “아버지 부정 저지르지 않을 것”

    고승덕 딸 사진 공개 “아버지 서울시 교육감 후보 자격 없어”…조희연 아들 “아버지 부정 저지르지 않을 것”

    ’고승덕 딸 사진’ ‘고승덕 딸’ ‘고승덕 후보 딸’ ‘조희연 아들’ ‘서울시 교육감 후보’ 고승덕 딸과 조희연 아들이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 나선 아버지들에 대해 상반된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고승덕 후보의 장녀라고 밝힌 고희경(캔디 고)씨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적었다. 고승덕 딸은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고승덕 후보를 비판했다. 반면 조희연 후보의 둘째 아들 성훈씨는 지난 29일 다음 아고라 정치 토론방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게시글에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람됨을 무릅쓰고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아버지로서의 조희연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아버지 조 후보를 소개했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봉사와 기부, 검약을 강조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언급하며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제가 더 이상 한 사람의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지 못하고 ‘조희연의 아들’로서 세상에 알려질까봐 두렵기도 하다”며 “그럼에도 이를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아버지가 최소한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인지 공정하게 평가받을 기회라도 얻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이다. 인지도가 없으면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교육도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인 교육을 만들어 갈 아버지를 도와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고승덕 딸은 고승덕 후보 비판글에 이어 고승덕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고승덕 딸 희경씨는 “본인 의혹이 있어서 옛날 사진을 올립니다”고 사진공개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차 올린 이 글의 번역본 전문.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 저는 서울 시민은 아니지만 오늘 여러분께 서울 교육의 미래에 대하여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 지금 제 이름은 캔디 고(Candy Koh)입니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에 살았을 때 이름은 고희경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지방 선거에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고승덕과 박유아 사이에서 난 두 자녀 중 장녀입니다. 최근 지방 선거에서 아버지계서 교육감으로 출마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그분의 자녀로서 침묵을 지킨다는 것이 양심에 걸렸습니다. 서울 시민 여러분께서는 혹 당선이 되면 서울 교육을 대표하고 책임질 그 분에 대해서 더 아셔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고승덕은 자신의 자녀들 교육에 대해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고씨가 결혼 관계에 있을 1987년 미국 메사추세츠 주 캠버리지 시에서 태어났습니다. 1991년 미국 뉴저지 주에서 제 남동생이 태어난 직후에 우리 가족은 한국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어릴 적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 봐도 저와 동생의 교육에 대한 아버지의 존재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와 동생을 데리고 미국으로 왔고 뉴욕에 있는 학교에 보냈습니다. 고씨는 한국에 머물렀으며 우리 모두와 더 이상 연락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버지 없는 생활에 익숙해졌을 무렵 저는 겨우 11살 이었습니다. 매년마다 돌아오는 아버지의 날은 저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아버지는 어디 계시고, 무얼 하시느냐고 묻는 것이 저는 끔찍하게 싫었습니다. 그분과 결코 말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그저 모른다고 대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나 인터넷이 있었지만 저나 동생에게 잘 있는지 연락 한번 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자기 자식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후보에게 연락이나 생일 선물을 받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경제적 지원이나 자녀 교육에 대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학에 진학하였고 가장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공익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이번 가을에 법대에 성적 장학금을 받고 진학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피가 섞인 아버지 없이도 이만큼 이루었다는 사실에 대해 저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엄마나 외할아버지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엄마는 혼자서 두 자식을 키웠고, 외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심리적으로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미국에서 자라는 동안 한국 미디어를 통해서 고씨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성공을 하는지 강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또 그분이 학부모들에게 어떻게 아이들을 최고로 가르칠까에 대해 말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 무렵이었는데, 저는 매우 화가 났었습니다, 자기 자식도 교육시키지 않고 심지어 완벽하게 방치했으면서 어떻게. 그렇지만 저는 겨우 10대 청소년이었고 미국에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침묵하는 것 밖에 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한국민들이 그분이 이룬 성취와 소위 그 탁월함을 칭송하는 것을 보면서도 저는 침묵을 지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목소리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 자신이 미국계 한국인이고 한국 정치 현장에 특별히 관여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고승덕이 서울시 교육감 직책에 출마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위입니다. 제가 여기서 침묵한다는 것은 서울 시민 여러분을 기만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분이 전혀 가르치지도, 그다지 말한 적도 없는 그 분의 자녀로서 저는 서울 시민 여러분께 그분은 교육감이란 직책에 자격에 없다는 것을 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육감의 역할이 한 도시의 교육 정책과 시스템을 돌보는 것이라면, 고승덕은 이 일과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피붙이도 가르칠 뜻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 지도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교육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들의 손에 미래가 달려 있는 사람들- 여러분 도시, 민족, 세계의 미래-을 키우는 일입니다. 그분의 딸로서 저는 그분으로부터 교육에 대한 어떠한 지원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많은 친구와 더불어 한때 서울의 시민이었던 저는 여러분이 살고 있는 도시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하고 그 직책에 보다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리라고 믿습니다. 서울 교육을 진정 염려하고 후보자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 자기 자녀를 돌보면서 시작할 그런 사람을 말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승덕 딸 사진 공개 “아버지 서울시 교육감 후보 자격 없어”…조희연 아들 “아버지 돈 좇지 않을 것”

    고승덕 딸 사진 공개 “아버지 서울시 교육감 후보 자격 없어”…조희연 아들 “아버지 돈 좇지 않을 것”

    ’고승덕 딸 사진’ ‘고승덕 딸’ ‘고승덕 후보 딸’ ‘조희연 아들’ ‘서울시 교육감 후보’ 고승덕 딸과 조희연 아들이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 나선 아버지들에 대해 상반된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고승덕 후보의 장녀라고 밝힌 고희경(캔디 고)씨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적었다. 고승덕 딸은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고승덕 후보를 비판했다. 반면 조희연 후보의 둘째 아들 성훈씨는 지난 29일 다음 아고라 정치 토론방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게시글에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람됨을 무릅쓰고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아버지로서의 조희연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아버지 조 후보를 소개했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봉사와 기부, 검약을 강조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언급하며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제가 더 이상 한 사람의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지 못하고 ‘조희연의 아들’로서 세상에 알려질까봐 두렵기도 하다”며 “그럼에도 이를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아버지가 최소한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인지 공정하게 평가받을 기회라도 얻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이다. 인지도가 없으면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씨는 “교육도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인 교육을 만들어 갈 아버지를 도와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고승덕 딸은 고승덕 후보 비판글에 이어 고승덕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고승덕 딸 희경씨는 “본인 의혹이 있어서 옛날 사진을 올립니다”고 사진공개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케이트 타는 엘사…아이스쇼 ‘겨울왕국’ 나온다

    스케이트 타는 엘사…아이스쇼 ‘겨울왕국’ 나온다

    이 아이스쇼의 주인공으로는 김연아가 딱 어울릴 것 같다. 애니메이션 최초로 국내 1000만 관객을 불러모은 디즈니 히트작 ‘겨울왕국’(Frozen)이 아이스쇼로 재탄생해 돌아온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겨울왕국’이 디즈니의 34번 째 아이스쇼로 만들어져 오는 9월 공연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랜드의 고향 올랜도를 시작으로 2년 간 미 전역에서 공연예정인 아이스쇼 ‘겨울왕국’은 주인공 엘사, 안나 등 각종 캐릭터와 노래를 그대로 살려 사실상 애니메이션의 ‘빙판’이다.또한 무대에는 20대의 스노우 머신과 각종 무대장치, 39명의 스케이터가 투입돼 애니메이션처럼 실감나는 영상을 빙판 위에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즈니가 아이스쇼 ‘겨울왕국’ 까지 만들고 나선 이유는 역시 막대한 수입 때문이다. 지난 겨울 개봉한 ‘겨울왕국’은 전세계에서 무려 12억 달러(약 1조 2300억원)를 벌어들여 디즈니는 그야말로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아이스쇼 ‘겨울왕국’ 감독 패티 빈센트는 “애니메이션처럼 따뜻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들의 모습을 아이스쇼에서 즐길 수 있을 것” 이라면서 “‘겨울왕국’의 인기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2년 간 미 전역에서 진행된 후 해외공연도 계획돼 있어 우리나라를 찾을 가능성도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일엽 스님 사상·참선세계 고스란히 영문으로

    일엽 스님 사상·참선세계 고스란히 영문으로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적 비구니이자 문인, 사상가였던 일엽(1896~1971) 스님 저서 영문판이 출간됐다. 미국 하와이대학 출판부가 펴낸 ‘어느 비구니 선승의 회상’(Reflections of a Zen Buddhist Nun)이 그것. “내 책이 영어로 번역돼 문명에 개화된 이들(서양인)이 보면 내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아들을 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던 스님이 입적한 지 40여년 만에 염원이 이뤄진 셈이다. 일엽 스님은 여류 문인이요, 선각자였고 만공 선사의 법맥을 이은 선승(禪僧)으로 불린다. 목사의 딸로 태어나 신학문을 배워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나혜석, 윤심덕 등과 교류하면서 여성해방운동을 이끌었던 인텔리였다. 여러 번의 결혼과 동거 등 곡절 많은 사랑을 거친 끝에 1933년 만공 스님 문하로 출가한 인물이다. 일엽 스님은 숱한 저작을 남기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으나 ‘깨달음은 글이나 말에 기대지 않는다’는 불립문자(不立文字)를 강조하던 스승의 뜻을 따라 절필했다고 한다. 대중에게도 친숙한 ‘수덕사의 여승’은 일엽 스님을 모델 삼은 노래로 알려져 있으며 중생제도와 비구니 위상 회복에 앞장서다 1971년 자신이 세운 첫 비구니선원 견성암에서 입가에 옅은 미소를 머금은 채 입적했다. 이번 영문판은 일엽 스님이 만공선사의 뜻을 따라 글 쓰기를 중단한 지 30년 만에 대중포교의 원을 세워 펴낸 책 ‘어느 수도인의 회상’과 ‘미래세가 다하고 남도록’에 실린 작품 일부를 담았다. 스님의 불교사상과 참선세계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님이 원래 펴낸 책 ‘어느 수도인의 회상’은 자신의 본성을 잃어버렸다는 뜻의 ‘실성인(失性人)의 회상’이 원제였으나 주위에서 ‘어감이 안 좋다’고 만류해 ‘어느 수도인의 회상’으로 바꿨다고 한다. 일엽 스님의 4대 손상좌인 경완 스님은 “속세의 모습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엽 스님은 30여년 동안 손에서 죽비를 놓지 않을 정도로 수행에 전념했다”며 “근세 불교에서 보기 드문 비구니 선승이었다”고 전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겨울왕국’ 속 흥미로운 비밀들

    ‘겨울왕국’ 속 흥미로운 비밀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누적관객수 1021만 5642명)이 관람했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비밀들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일본과 타이완 등 해외 뉴스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팬들 사이에서 ‘겨울왕국’ 속 흥미로운 비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영화를 봤거나 앞으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스토리의 중요한 요소는 장갑이라고 한다. 모든 것을 얼려버릴 수 있는 엘사도 장갑을 끼듯이 장갑이 등장하는 장면은 이야기의 열쇠를 담당하는 장면이므로 등장인물들이 장갑을 끼거나 벗는 행동들을 주의 깊게 보면 좋을 것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불길한 숫자로 알려진 ‘숫자 13’은 겨울왕국에서도 복선으로 작용한다. 엘사는 13년간 장갑을 끼며, 극의 중요한 인물인 한스 왕자는 13명의 형제 중 막내다. 엘사와 안나의 아버지인 아렌델 국왕은 월트 디즈니의 젊은 시절 외모와 거의 비슷하며, 주요 등장인물인 안나(Anna)와 얼음장수 크리스토프(Kristoff), 순록 스벤(Sven, 한스(Hans) 왕자의 이름을 일렬로 나열하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으로 원작자인 안데르센과 같은 이름임을 알 수 있다. 안나가 커가면서 부르는 노래인 ‘두 유 워너 빌더 스노우맨’은 각각의 나이에 맞는 세 여성이 불렀다. 5세의 안나는 영화음악 프로듀서 로버트 로페즈 부부의 막내딸이며, 9세의 안나는 작가 제니퍼 리의 딸, 15세의 안나는 크리스틴 벨이다. 눈의 여왕이 된 엘사의 궁전 색상을 보면 그녀의 감정을 알 수 있다. 파랑은 기쁨, 보라색은 슬픔, 빨강은 공포, 호박색은 분노를 나타낸다. 극중 녹색 제복을 입은 2명의 하인이 등장한다. 그들의 이름은 ‘카이’와 ‘게르다’. 원작 ‘눈의 여왕’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같은 이름이다. 2명을 등장시킴으로써 디즈니는 안데르센에게 경의를 나타낸 것일지도 모른다. 또 원작에서는 눈의 여왕이 카이에게 “수수께끼가 풀린다면 스케이트를 주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이 있다. ‘겨울왕국’에서도 이를 상기시키는 장면이 있다. 극중 숨겨진 디즈니 캐릭터를 찾는 것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안나가 언니 엘사의 여왕 대관식이 열리는 날, 성문 밖을 나서는 장면에서 디즈니 ‘라푼젤’의 주인공인 라푼젤과 유진이 하객으로 참석한다. 안나가 ‘포 더 퍼스트 타임 인 포에버’를 부를 때 등장하는 식탁 위의 초콜릿 접시는 ‘주먹왕 랄프’의 ‘슈가 러쉬’며, 소파 위로 뛰어오르며 흉내를 내는 그림은 ‘라푼젤’에서도 등장했던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작품 ‘그네’를 모티브로 한 것과 같다. 뿐만 아니라 안나가 추위를 피하려 상점에 들어섰을 때 배경에는 미키마우스가 숨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겨울왕국’은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곡상과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두 번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겨울왕국 스틸컷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승연 렛잇고 커버 영상 10위…6위 한인 대학생도 있어

    손승연 렛잇고 커버 영상 10위…6위 한인 대학생도 있어

    손승연의 ‘렛잇고(Let it go)’ 커버 영상이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가 발표한 ‘렛잇고 Top10 커버 영상’에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대학생 그레이스 리(GRACE LEE·이경은·뉴저지 럭커스 약학 전공)의 커버 영상 역시 조회수 약 400만으로 현재 6위를 기록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연예 매체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수록곡이자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한 ‘렛잇고’(Let it go) 커버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10개의 영상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에 손승연이 연습실에서 열창한 ‘렛잇고’ 영상이 총 270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며 국내 가수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렛잇고’ top10 커버 영상에는 1위를 차지한 아프리칸 부족 버전 커버 영상을 비롯해 클래식 버전, 합창 버전, 동요 버전 등 다양하고 새롭게 재해석한 영상들과 샘 츄이와 스팀페리 등 글로벌 유튜브 스타들의 커버 영상이 순위권을 장식했다. 6위를 차지한 그레이스 리는 지난 1월 24일 VH1.COM (음악 전문 웹사이트: http://www.vh1.com/music/tuner/2014-01-24/frozen-let-it-go-best-covers/)에서 선정한 베스트 커버 영상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4세였던 2006년에는 SM엔터테인먼트 주최 미주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08년에 JYP 주최 미주 오디션에서 1위를 해 뉴욕에서 박진영, 원더걸스와 공연하기도 했다. 손승연 let it go 손승연 렛잇고 커버 10위를 접한 네티즌들은 “손승연 let it go 손승연 렛잇고 커버 10위, 대단하다” “손승연 let it go 손승연 렛잇고 커버 10위, 자랑스러워” “손승연 let it go 손승연 렛잇고 커버 10위, 신기하다!” “손승연 let it go 손승연 렛잇고 커버 10위, 손승연 가창력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는 순간 심박·칼로리 자동 체크…‘스마트 러닝셔츠’ 개발

    입는 순간 심박·칼로리 자동 체크…‘스마트 러닝셔츠’ 개발

    평소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운동 중 심박(심장박동) 수, 칼로리 소모량, 위치, 고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 쯤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그저 입고 달리는 것만으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줄 ‘스마트 러닝셔츠’가 시판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셔츠의 이름은 ‘D-셔츠’로 프랑스 ‘시티즌 사이언스’사가 개발한 제품이다. ‘D-셔츠’의 특징은 착용자의 심장박동 수, 소모 칼로리, 위치, 고도, 총 운동량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준다는 것이다. 이 모든 정보는 블루투스 장치를 통해 착용자의 스마트폰이나 운동 트레이닝 센터 혹은 병원으로 전송돼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저 셔츠를 입고 달리는 것만으로 어떻게 이런 첨단 분석이 가능한 것일까? 비밀은 셔츠 직물 소재에 있다. 시티즌 사이언스사의 설명에 따르면 D-셔츠는 초정밀 마이크로 센서가 포함된 특수 섬유로 만들어졌다. 이 센서는 셔츠 뒷부분에 미세한 크기로 장착되어 있는 GPS 송신기(탈·부착 가능)와 연결돼 착용자의 건강 정보를 파악한다. 혹시 셔츠가 무겁지는 않을까? D-셔츠는 초미세 소재로 제작돼 일반 운동복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반 옷처럼 세탁과 다림질도 가능하다. 다만 GPS가 내장된 송신기는 세탁 시 분리해야한다. 시티즌 사이언스사의 부 경영자인 스타니슬라스 비앙디에는 “예를 들어 이 옷을 입고 마라톤을 하면 당신의 심박, 호흡, 위험 정도가 실시간으로 의료진·트레이너에게 전달된다. 혹시 등산을 하더라도 위치와 고도가 파악되기 때문에 조난 등의 극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구조될 가능성을 높여준다”며 D-셔츠만의 경쟁력을 언급했다. 특히 일반 운동계부터 군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개발진들은 강조한다. 한편 D-셔츠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 출품됐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citizen scienc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얼음깨고 나온 ‘겨울왕국’ 주인공 첫 무대 서다

    얼음깨고 나온 ‘겨울왕국’ 주인공 첫 무대 서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흥행열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진짜 주인공들이 현실로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LA의 한 재즈클럽에서 ‘겨울왕국’의 실제 주인공들이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우들은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를 부른 이디나 멘젤(엘사 역)과 크리스틴 벨(안나 역)을 비롯 울라프역의 조쉬 게드, 한스 역의 산티노 폰타나. 겨울왕국의 대대적인 성공과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를 기념해 성사된 이번 행사는 특히 배우들이 모두 모여 처음으로 함께 공연을 가져 많은 화제를 뿌렸다.  멘젤은 1분 여 동안 세계적인 히트곡 ‘렛 잇 고’ 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벨과 폰타나는 ‘러브 이즈 언 오픈 도어’(Love Is An Open Door)를, 게드 역시 눈사람인 된 듯 히트곡 ‘인 섬머’(IN SUMMER)을 불렀다. 한편 역대 국내에서 개봉된 외화 중 흥행순위 3위를 기록 중인 겨울왕국은 현재까지 총 790만명의 한국관객들을 녹이며 인기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설명=좌측부터 산티노 폰타나, 이디나 멘젤, 크리스틴 벨, 조쉬 게드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얼음깨고 나온 ‘겨울왕국’ 진짜 주인공 첫 무대

    얼음깨고 나온 ‘겨울왕국’ 진짜 주인공 첫 무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흥행열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진짜 주인공들이 현실로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LA의 한 재즈클럽에서 ‘겨울왕국’의 실제 주인공들이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우들은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를 부른 이디나 멘젤(엘사 역)과 크리스틴 벨(안나 역)을 비롯 울라프역의 조쉬 게드, 한스 역의 산티노 폰타나. 겨울왕국의 대대적인 성공과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를 기념해 성사된 이번 행사는 특히 배우들이 모두 모여 처음으로 함께 공연을 가져 많은 화제를 뿌렸다.  멘젤은 1분 여 동안 세계적인 히트곡 ‘렛 잇 고’ 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벨과 폰타나는 ‘러브 이즈 언 오픈 도어(Love Is An Open Door)를, 게드 역시 눈사람인 된 듯 히트곡 ‘인 섬머’(IN SUMMER)을 불렀다. 한편 역대 국내에서 개봉된 외화 중 흥행순위 3위를 기록 중인 겨울왕국은 현재까지 총 790만명의 한국관객들을 녹이며 인기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설명=좌측부터 산티노 폰타나, 이디나 멘젤, 크리스틴 벨, 조쉬 게드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나와 엘사가 저예요”… ‘겨울왕국’ 배우들 첫 무대

    “안나와 엘사가 저예요”… ‘겨울왕국’ 배우들 첫 무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흥행열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진짜 주인공들이 현실로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LA의 한 재즈클럽에서 ‘겨울왕국’의 실제 주인공들이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우들은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를 부른 이디나 멘젤(엘사 역)과 크리스틴 벨(안나 역)을 비롯 울라프역의 조쉬 게드, 한스 역의 산티노 폰타나.   겨울왕국의 대대적인 성공과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를 기념해 성사된 이번 행사는 특히 배우들이 모두 모여 처음으로 함께 공연을 가져 많은 화제를 뿌렸다.    멘젤은 1분 여 동안 세계적인 히트곡 ‘렛 잇 고’ 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벨과 폰타나는 ‘러브 이즈 언 오픈 도어(Love Is An Open Door)를, 게드 역시 눈사람인 된 듯 히트곡 ‘인 섬머’(IN SUMMER)을 불렀다.   한편 역대 국내에서 개봉된 외화 중 흥행순위 3위를 기록 중인 겨울왕국은 현재까지 총 790만명의 한국관객들을 녹이며 인기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설명=좌측부터 산티노 폰타나, 이디나 멘젤, 크리스틴 벨, 조쉬 게드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초점]이번엔 겨울왕국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열풍

    [초점]이번엔 겨울왕국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열풍

    ‘Let it go’ 열풍 이어 일반인 패러디물 홍수…10만여건 등록 지난 달 16일 개봉해 흥행 기록을 연이어 갱신하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 인기 열풍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기존에 인기를 끌던 곡은 극중 언니 엘사의 주제곡인 ‘Let it go’였다. 효린, 에일리, 손승연 등 국내 유명 여가수들의 다양한 버전으로 각 온라인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인기 몰이를 했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 장면에 ‘Let it go’를 삽입한 동영상 역시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극중 동생 안나가 부른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이 새롭게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국내외 네티즌 사이에서 패러디 열풍이 불고 있다. 7일 현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서는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의 패러디 영상이 10만여건 이상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화장실 바깥에서 노래에 맞춰 안나의 연기를 하는 형제의 UCC가 큰 인기를 끌었다. 립싱크를 하며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는 동생의 모습과 화장실 안쪽에서 화를 내는 형의 모습이 큰 호응을 얻었다.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패러디 영상이 인기를 얻자, 국내 네티즌들이 이를 재차 패러디한 영상들을 속속 올리기 시작했다. ‘겨울왕국 중독의 폐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이 시리즈는 현재 5편까지 등록되었으며 일부 출연자는 인기 아이돌 그룹 EXO의 찬열 닮은 꼴로 소개되며 화제를 낳고 있다. 일반인들이 직접 출연하지는 않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재능을 뽐내는 패러디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개봉했던 영화 ‘토르(Thor)’의 장면에 노래를 입힌 영상은 ’창의적이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구정 연휴를 앞두고 강원도 교육청은 명절 음식인 떡국의 열량을 지적하는 ‘겨울왕떡국’을 제작해 큰 웃음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쓸데없이 고 퀄리티네”, “이걸 만든 사람의 재능이 대단한 듯”, “별 기대 않고 봤는데 정말 재밌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패러디 영상에 관심을 표시했다. ‘겨울왕국’은 지난 2일 기준 6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3년간 국내 애니메이션 관람객 수 1위를 지키던 ‘쿵푸 팬더 2’의 기록을 경신하고, 전 세계적으로 8000억 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는 등 인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박난 ‘겨울왕국’ 주인공은 ‘사탄’” 해석 논란

    “대박난 ‘겨울왕국’ 주인공은 ‘사탄’” 해석 논란

    미국의 한 학자가 최근 전 세계에서 흥행가도를 달리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을 두고 주인공 ‘엘사’가 사탄을 형상화 한 캐릭터라고 해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겨울왕국’은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 ‘엘사’와 그녀의 동생 ‘안나’의 이야기다. 엘사는 통제 불가능한 자신의 힘이 두려워 결국 스스로 왕국을 떠나고, 안나는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언니를 찾아 여정을 떠난다. 휴스턴침례대학교의 부교수인 콜린 가바리노는 디즈니의 히트작인 ‘겨울왕국’에 대해 “2013년 가장 기독교적인 영화”라고 정의하며, 주연 캐릭터가 사탄(악마)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해석했다. 가바리노 박사는 얼음과 눈을 다스리는 마법의 능력을 가진 엘사와 동생 안나는 성경 속 예수와 사탄, 선과 악 등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독교에서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죄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깨뜨린다는 메시지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의 죄를 대신해 벌을 받고 죽음을 당하지만 다시 부활하여 많은 사람들이 화해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겨울왕국’ 속 엘사는 기본적으로 관계를 깨뜨리는 역할이다. 그리고 그녀는 죄를 지은 뒤 사람들로부터 멀어진다. 하지만 그녀의 동생은 예수 그리스도처럼 언니를 찾아가 사랑의 힘을 입증하고 화해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마법의 힘을 가진 엘사가 주위를 모두 얼어붙게 만들고, 스스로를 가두려 지은 ‘얼음의 성’은 ‘단테의 신곡’의 지옥편에 등장하는 얼음지옥과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단테의 신곡 속 지옥편에 등장하는 모든 것을 얼리는 사탄의 날개와 엘사의 마법이 역시 평행선상에 있으며, 안나는 이를 ‘해결’하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다고 설명했다. 디즈니와 기독교 측은 이와 관련해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겨울왕국’은 국내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특히 ‘겨울왕국’ 속 엘사의 주제곡인 ‘렛 잇 고’(Let It Go) 역시 각종 음원차트에서 1,2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진화하는 동물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진화하는 동물

    세계 대도시는 저마다 공원과 동물원을 갖췄다. 이는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는 나들이 공간 역할을 한다. 서울대공원 또한 1984년 개원해 전국에서 즐겨 찾는 곳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물원을 포함한 복합 공원이다. 그 역사를 돌이켜 보면 10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대한제국 말 순종 3년(1909년)에 개원한 창경원 시절을 합쳐서다. 동물원의 사회적 역할도 시대 상황에 따라 바뀌어 왔다. 우리는 ‘동물원’ 하면 먼저 육지 동물 가운데 최고의 덩치를 자랑하는 코끼리나 초원의 신사 기린 혹은 사자, 호랑이 같은 맹수와 원숭이, 곰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여러 희귀한 동물을 모아 전시하면서 그저 관람객에게 보여주기만 하던 고전적인 기능을 뛰어넘어 그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래서 동물원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앞으로 동물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 본다. 동물원의 기원은 야생동물을 단순 수집·사육하던 고대 이집트, 중국 주나라의 원시적 형태에서부터 출발한다. 근대적 동물원의 시초는 유럽 여러 왕조들이 궁궐 정원에 각종 희귀 동물을 가둬 놓고 감상하는 데서 유래했다. 한때 유럽에서는 아프리카 식민지에서 데려온 원주민들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후 산업화, 도시화를 거치면서 상업적인 동물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북미에서 가장 먼저 개원한 것은 1874년 필라델피아동물원이다. 그러나 유럽 동물원의 역사는 훨씬 빠르다. 1752년 오스트리아 빈 쇤브룬동물원 개원을 첫머리로 1774년 스페인 마드리드동물원, 1793년 프랑스 파리동물원, 1828년 영국 런던동물원 등 30여곳이 문을 열었다. 이후 1847년부터 일반에 공개되면서 런던 시민들이 ‘런던 주얼로지컬 가든’(London Zoological Garden) 대신 간단히 ‘주’(zoo)라고 부르게 되면서 이 말이 동물원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굳어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은 1909년 일본에 의해 건설된 ‘창경원’이다. 지금은 원래 궁궐의 모습으로 복원돼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되찾았지만 한때는 이 궁궐 정원에 코끼리, 기린, 호랑이 등을 사육·전시할 수 있는 우리를 짓고 벚나무를 심어 동물원으로 개조했었다. 옛 보루각 터에 동물원을 건설하고 춘당대에 식물원, 명정전 및 각 전각엔 박물관을 배치했다. 국운이 내리막길을 걷던 무렵이라 일본에 의해 저질러진 문화 말살 정책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왕조를 상징하는 궁궐에 짐승을 기르는 우리를 짓고 동물원을 건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에 이곳은 일본에 의해 건설된 동물원을 구경하려는 백성들로 주말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벚꽃이 활짝 필 즈음에 한번쯤 가 볼 만한 서울의 명소였다. 그래서 ‘창경궁’이라는 이름보다 ‘창경원’이 우리의 귀에 익숙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근대화 시기인 1970년대 중반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창경궁 복원 계획을 세우면서 서울 근교에 동물원을 새로 만들어 창경원에 수용했던 동물을 이동시키는 서울대공원 건설 공사를 벌였다. 재미있는 일화는 계획 당시엔 66만~99만㎡(20만~30만평) 규모로 동물원을 건설하려 했으나 북한 평양 ‘중앙동물원’이 꽤 크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전면 수정에 들어갔다. 그래서 규모가 크게 늘어나 면적이 242만㎡(73만평)에 이르게 됐다. 대공원 전체 면적은 자그마치 913만 2000㎡(276만평)나 되는 세계적인 공원으로 거듭났다. 한편 지구 환경은 인구 급증과 산림·하천 훼손으로 한층 나빠졌다. 최근엔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린 극지방 얼음 탓에 해수면 상승 속도가 2배나 빨라졌다고 한다. 결국 북극곰이 멸종 위기에 이르는가 하면 아프리카 고릴라, 남극의 황제펭귄 등 야생동물의 개체 수가 감소하고 갈라파고스 섬의 산호초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동물원의 기능은 자연스럽게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 보전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이 점차 파괴되고 있어 그대로 방치하면 멸종할 지경에 이르자 동물원에서 잘 보호해 막아 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동물원이 ‘노아의 방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동물학자들의 주장이다. 나아가 자연환경은 원래 야생동물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간이며 잘 보존해 후손들에게 넘겨줄 의무가 있다는 것을 동물원에서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볼 때 동물원은 이제 더 이상 희귀한 야생동물을 철창에 가둬 놓고 구경하는 곳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멸종 위기 야생동물 ‘보전’과 관람객에 대한 ‘교육’을 하는 곳이다. 현재 우리나라엔 크고 작은 동물원 12곳과 수족관 7곳이 있다. 해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방문객은 300만명을 웃돈다. 전국적으로는 어림잡아 연간 1500만명 이상이 동물원이나 수족관을 한 차례 이상 방문한다.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의 통계에 따르면 1년에 동물원을 다녀가는 사람은 7억여명이다. 그래서 동물원마다 방문객들에게 흥미뿐 아니라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 애쓰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원은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을 증식해 개체 수를 늘린 다음 원래의 서식지로 되돌려 보내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증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뤄져 야생동물에게도 인공수정을 적용한다. 그 결과 코끼리, 코뿔소를 대상으로 이미 인공수정을 이용한 번식에 성공해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를 하지 않아도 번식시킬 수 있다. 코끼리와 같이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대동물에게 이는 매우 실용적인 번식 기술이다. 이뿐만 아니다. 혈통 좋은 수컷의 정자를 장기간 보존할 수 있어 수컷이 수명을 다해 죽더라도 동결 보존한 정액으로 후손을 이어 가는 것이다. 최근에는 수정란 이식 및 정자, 난자 등의 보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물은 죽어 없어졌지만 그 동물의 정자와 난자 같은 생식세포를 특수 냉장고에 보존하는 소위 ‘프로즌 주’(frozen zoo)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의 동물원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추세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울동물원도 마찬가지다. 특히 괄목할 만한 것은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곰, 늑대, 여우 등 원래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오다 멸종에 이른 우리나라 고유의 야생동물을 보전하려고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는 점이다. 원종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과의 동물 맞교환을 여섯 차례 거쳐 곰, 스라소니, 늑대, 호랑이 등 우리나라 고유의 종을 확보했다. 그 가운데 곰은 해마다 번식에 성공해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용으로 보내기도 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백산 여우 복원 프로젝트에도 서울대공원이 팔을 걷어붙였다. 또한 우리나라 민물 거북류의 하나인 남생이 대량 증식에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금개구리, 맹꽁이 같은 양서류의 증식에 대한 연구도 한창이다. 야생동물의 분자생물학적 분석, 인공수정, 호르몬 분석에 대한 연구 성과가 머지않아 실용화 단계에 이를 것이다. 앞으로 야생동물의 질병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서식지 조사 등 그 활동 영역을 차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vetinseoul@seoul.go.kr
  • 해외여행 | 식탐녀들의 방콕 정복기

    해외여행 | 식탐녀들의 방콕 정복기

    방콕만큼 먹는 걸로 여행객을 행복한 괴로움에 빠지게 하는 곳이 지구상에 있을까?.맵고 달고 짜고 신 맛에 묘한 향이 어우러진 태국 전통음식과 다국적 메뉴들.한정된 여행 기간 중에 그 많고 많은 먹거리 중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래서 트래비가 두 명의 독자와 방콕에서 쉴 틈 없이 먹어대며(?) 본격 먹방 여행기를 만들어 왔다.1,000원짜리 서민 음식부터, 특급호텔 시그니처 레스토랑까지.정통 타이식부터 유럽, 뉴욕식까지 다시는 방콕에 오지 못할 것처럼 먹어 봤다.▶먹방 여행에 대하여이번 방콕 독자 여행은 3박5일의 일정 동안 철저히 맛집을 찾아다니는 데만 집중했다. 3끼 식사와 그 사이사이 디저트를 모두 맛보았음은 물론, 한 끼니에 3개 식당을 방문한 적도 있다. 각종 가이드북과 인터넷, 태국관광청, 방콕 현지인들, 방콕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추천한 곳까지 정보를 망라해 맛집을 추리고 추렸다. 그리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맛에 대한 기호가 다른 독자 박정원, 박윤영과 동행한 트래비 최승표 기자의 평가를 별점으로 표기했다. 먹방 여행기를 본 독자들은 다음 방콕 여행 때 어느 맛집을 갈지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먹방 시스터즈박정원 한식을 공부 중인 미래의 한식 셰프. 전공자답게 먹는 음식마다 날카롭게 분석하고 처음 배우는 태국 요리도 척척해냈다. 동시에 무엇이든 맛있게 잘 먹는 그녀는 먹방 여행팀원으로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고도 남았다. 박윤영 호기심 많고 유쾌한 성격의 윤영은 틈만 나면 해외여행을 다니는 여행 마니아다. 올해만 방콕이 두 번째로 상세한 정보로 취재에 큰 도움을 주었다. 팍치(고수)를 잘 못 먹는 그녀지만 왕성한 식욕을 보여주며 먹방 여행을 소화했다.●천원의 행복길거리 국수 VS 푸드코트2012년 빅맥 지수만 비교하자면 태국은 한국에 비해 물가가 약 30% 저렴하다. 하지만 1,000~2,000원 정도면 든든한 한 끼를, 그것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많고 많은 태국 음식 중 가장 알찬 메뉴라면 국수를 꼽을 수 있겠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 가장 그리워지는 ‘방콕의 맛’이라면 단연 이 저렴하고 중독성 강한 국수였다. 태국인들이 일상처럼 먹는 국수집은 방콕에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트래비가 국물 맛 좋기로 소문난 곳들을 골라 봤다.시원한 국물이 일품 Zaew 쎄오★★★★★★★★★★★★★그저 호텔에서 가까워 들렀을 뿐인데 이 정도로 명성 높은 곳인 줄 몰랐다. BTS 통로Thonglor역에서 가까운 허름한 국수집 쎄오는 방콕 현지인들이 두툼한 어묵 맛을 일품으로 꼽는 곳이다. 출근길이나 점심시간에 들러 가볍게 국수를 먹는 태국식 패스트푸드라 할 수 있다. 닭고기를 우려낸 맑은 국물의 어묵 국수와 또옴얌 소스가 들어간 국수를 주문해 현지인들처럼 식초와 피시소스, 고춧가루를 곁들여 먹었다. 이른 아침, 전날 밤 과음한 것도 아닌데 속 깊은 곳까지 풀리는 기분에 정원과 윤영은 탄성을 내질렀다. “어떡하죠? 첫 끼부터 이렇게 맛있으면 안 되는데…”라며 맛만 보려고 왔던 애초의 취지(?)와 달리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웠다. 면발보다도 다른 국수집에 비해 덜 자극적인 국물, 탱글탱글한 어묵의 맛이 빼어났다. 어묵은 이 국수집이 자부심을 갖고 직접 만든다고 한다.가격 아침세트 40바트(국수+밥+음료)추천메뉴 또옴얌 국수, 어묵 국수Good 탱글탱글한 어묵, 덜 자극적인 국물 Bad 가게가 덥고 좁다위치 수쿰빗 55-57 사이, BTS 통로역 옆에 위치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4시달달한 갈비 국수Nai Soi 나이 쏘이★★★★☆★★★★★★★배낭여행자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카오산로드Khao San Road의 수많은 맛집 가운데서도 먹방여행팀이 선택한 곳은 허름한 갈비국수집이다. 방콕의 길거리 국수집 중에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이라 할 만하다. 가게 입구의 간판도 태국어보다 크게 한글로 ‘나이쏘이’라 적혀 있고, 한국인 여행객이 들어오면 알아서 ‘갈비국수’를 내줄 정도로 한국 여행객들로부터 유별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집 국수의 특징이라면 쇠고기를 우려낸 국물 맛이 진해 갈비탕을 연상시킨다는 것. 정원과 윤영은 이 가게에 들어서서, 두 가지 낭패를 겪었다. 하나는 이미 식당에 오기 전부터 디저트를 너무 많이 먹어 배가 불렀다는 것이고,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로 갈비국수가 이미 동났다는 것이었다. 아쉽지만 갈비 국수를 대신해 그냥 ‘쇠고기 국수’를 시켜서 국물 맛을 보는 데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킨 쇠고기 국수와 비빔 쇠고기 국수 앞에 정원, 윤영은 또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맛만 보자는 다짐과는 달리 국수 그릇의 바닥을 보고 만 것이다. 닭고기를 우려낸 어묵국수보다 쇠고기 국수가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다는 윤영은 한국에 프랜차이즈를 내고 싶다며 여행 일정 내내 그 맛을 그리워했다.가격 쇠고기 국수 50바트(곱빼기 60바트) 추천메뉴 갈비 국수, 쇠고기 비빔국수Good 익숙한 한국식 쌀국수, 그보다 조금 더 진한 맛 Bad 맛이 달고, 성인 남성이 먹기엔 양이 적은 편 위치 100/2-3 Phra Athit Road, Pra Nakorn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4시돼지국밥에 첨벙 빠진 파스타Kuay Jab Uan Pochana 콰이 잡 완 포차나☆★★★★☆★☆★★★중국 바깥에 있는 차이나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방콕의 차이나타운에 잔뜩 기대를 갖고 도착했다. 그런데 웬걸, 도착하는 순간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비옷을 사 입고 오직 방콕 현지인이 최고로 손꼽는 국수집을 찾기 위해 처량한 모습으로 배회를 시작했다. 닭 육수로 만든 어묵 국수, 소갈비로 만든 국수도 먹어 봤으니 다음은 돼지고기로 만든 국수 차례 아니겠는가. 헌데 도통 그 유명하다는 국수집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알고 보니 이곳의 길거리 식당들은 오후 6시부터 문을 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너무 일찍 온 것이다. 시간을 때우려 여기저기 쏘다니며 다리는 저려 오고 비와 땀에 젖은 몸이 천근만근이 될 무렵, 그 집이 나타났다. 자리에 앉아 주문 후, 10초 만에 테이블에 놓여진 돼지고기 국수는 우리나라의 순댓국, 돼지국밥과 아주 유사했다. 밥 대신 동그랗게 말린 파스타 모양의 국수가 들어갔을 뿐 돼지고기와 각종 내장이 어우러져 있는 모양새가 익숙했다. 또 하나 차이가 있다면 돼지고기를 그냥 삶은 게 아니라 기름에 튀겨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는 것이다. 국수를 한 숟가락씩 떠먹은 정원과 윤영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후추가 과하게 들어가긴 했는데 손이 계속 가네요”, “너무 자극적이에요. 더는 못 먹겠어요.” 그렇게 윤영은 한 숟갈만 뜨고 말았고, 정원은 기자와 함께 한 그릇을 깨끗이 나눠 먹었다. 곧 저녁을 먹어야 함에도 멈출 수가 없었다.가격 돼지고기+내장 국수 50바트 Good 바삭하게 튀긴 고기와 쫄깃한 내장의 조화 Bad 목구멍 넘길 때마다 기침 나오는 후추 맛위치 MRT 활람퐁역을 기준으로 차이나타운의 메인거리인 야와랏 로드Yaowarat Rd로 가다가, 야와 파닛Yaowa Phanit 골목을 지나면 바로 나타난다. 간판이 태국어로 돼 있어 알아보기 어렵지만 국물을 펄펄 끓이며, 돼지 부속을 잔뜩 쌓아놓은 집을 찾으면 된다.영업시간 오후 6시~오전 3시공항 콘셉트 푸드코트Terminal21터미널21☆★★★★★★☆★★★에어콘이 빵빵하게 나오는 곳에서 길거리 음식보다 저렴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푸드코트를 이용하는 것. 시암파라곤을 위시한 시암역의 쇼핑몰, 엠포리움, 로빈슨 백화점 등 쇼핑 마니아들을 유혹하는 곳들은 모두 푸드코트를 갖추고 있지만 단 한군데만 꼽으라면 터미널21을 가보는 게 좋다. 공항을 테마로 한 이 매력적인 쇼핑몰은 각 층마다 로마, 런던, 파리 등을 테마로 꾸며 눈으로만 쇼핑해도 즐겁다. 5층 푸드코트는 ‘피어Pier21’이란 이름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활기찬 부둣가를 테마로 금문교 장식까지 갖추고 있다. 약 30개 점포는 웬만한 태국식, 중국식 요리를 다 갖추고 있고 주스, 음료, 각종 디저트도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금문교에서 기념사진 한 장을 찍은 정원과 윤영은 100바트 단위로 충전하는 카드를 구매하고는 볶음 국수와 오리고기 덮밥, 그리고 열대과일 주스를 사들고 오더니 게 눈 감추듯 해치웠다. 맛은 가격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만족할 만했다. 기자는 ‘족발밥’이라 불리는 카오카무Kao Ka Moo를 먹었다. 각종 향신료를 넣고 끓인 걸쭉한 국물과 삶은 족발과 튀긴 족발의 조합이 독특했다.가격 25바트(약 1,000원)부터 Good 길거리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 Bad 딱히 빼어나지 않은 소박한 맛위치 BTS 아속역에서 바로 연결된다.홈페이지 www.terminal21.co.th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필수 디너코스바다의 맛 강의 정취방콕에서 한번쯤은 소화제의 힘을 빌어서라도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할 곳을 꼽자면 해산물 식당이다. 굳이 다른 태국 음식과 비교하자면 절대 국내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까닭이다.해산물의 끝판왕Somboon Seafood 쏨분 시푸드☆★★★★★★★★★★★★★방콕에만 5개 지점을 운영 중인 쏨분 시푸드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이다.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 니티다 쁘라용 소장이 방콕에서 반드시 가야 할 식당으로 꼽은 곳으로, 트래비와 독자들은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라차다 지점으로 향했다. 입구에는 방금 잡혀 온 듯 집게손이 묶인 채 두 눈을 부릅 뜬 게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회전식 테이블이 있는 룸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해산물 사냥에 들어갔다. 주문한 메뉴는 쏨분 시푸드의 대표 메뉴인 푸팟퐁커리Poo Phat Pongkari. 입구에서 마주친 게들을 튀긴 후 노란 커리와 코코넛 밀크, 달걀을 넣고 볶은 것이다. 그리고 새우 구이, 농어 간장조림, 간 새우 튀김, 모닝글로리 볶음, 그리고 또옴얌꿍까지.두 독자와 두 기자는 자신의 위 용량이 얼마인지도 망각한 채 이 황홀한 해산물의 잔치를 탐닉했다. 단연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울 만한 메뉴는 푸팟퐁커리. 몸통뿐 아니라 두툼한 집게발 속까지 살이 꽉 찬 게를 다 먹고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집게발이 달린 새우는 바다가 아닌 강에서 잡혔다는데 새우 킬러를 자처하는 기자도 3개를 먹고 백기투항을 했을 만큼 크고 실하다. 피시소스에 매운 청고추를 갈아 넣은 소스 하나만으로 한국식 대하구이와 전혀 다른 맛으로 입 안에 녹아들었다. 태국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또옴얌꿍도 매콤시큼한 맛으로 기름진 속을 달래 주기에 충분했다. 주의할 점은 방콕에는 짝퉁 쏨분 시푸드가 많으니 사전에 지도를 정확히 확인하고 가야 한다는 것. 특히 택시를 조심해야 한다.가격 푸팟퐁커리 320바트(S) 추천메뉴 푸팟퐁커리, 또옴얌꿍, 새우구이Good 신선도, 양, 맛 모두 충족시키는 명불허전 Bad 경쟁 식당으로 비교되는 ‘쏜통 포차나’에 비해 음식이 기름진 편홈페이지 www.somboonseafood.com 영업시간 오후 4시~밤 11시30분맛보다 분위기에 취하는 시간 보다 분위기에 취하는 시간 Grand Pearl Dinner Cruise 그랜드펄 디너크루즈☆★★☆★★★★먹방 여행 5일 동안 관광 일정은 없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왕궁과 박물관부터 깨알같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백화점, 배낭여행자의 필수코스인 카오산로드, 차이나타운 등은 모두 다음 끼니를 위한 산책 장소 혹은 맛집을 찾아가기 위한 스폿에 불과했다. 그나마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디너크루즈를 탑승한 것이 가장 여유롭게 방콕의 정취를 즐기는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디너크루즈는 방콕을 남북으로 가르는 차오 프라야Chao Praya 강을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저녁식사와 함께 강변의 경관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여러 업체에서 크루즈를 운영 중에 있으며, 배의 크기나 제공되는 서비스는 대동소이하다. 먹방 여행팀이 선택한 것은 한국 여행객에게 잘 알려진 그랜드펄 디너크루즈Grand Pearl Dinner Cruise. 오후 7시반 리버시티 쇼핑 콤플렉스의 선착장은 탑승을 기다리는 다국적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였다. 출발을 앞둔 크루즈는 정복을 입은 안내원과 엘비스 프레슬리 분장을 한 가수의 공연으로 탑승객을 맞아줬다.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자 배는 곧바로 유유히 강을 따라 북쪽으로 움직였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출발한 배는 방콕의 근사한 야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가는 곳마다 교통 체증과 수많은 인파로 복작복작했던 방콕이 달리 보였다. 왓아룬Wat Arun 사원과 왕궁, 라마8세 다리까지 달밤에 비추인 건물들은 더 화려했다. 유람선 시설이나 공연은 다소 조악했으나 방콕의 야경이 모든 걸 만회했다.식사는 어땠냐고?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럭셔리란 이름을 붙이기엔 초라했고, ‘디너크루즈’라 이름 붙여진 뷔페식 중에서는 수준급이라 할 만했다. 뷔페 메뉴는 각종 커리와 해산물 요리, 열대과일 등 태국 전통음식에 일식 스시가 더해진 정도였다. 오래된 팝송을 라이브로 들으며 강바람과 달빛이 더해진 분위기를 즐기는 시간은 방콕 여행 중 꼭 한번 경험해 볼 만한 것이었다. 야경을 관람하며 뷔페식을 먹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1층 야외데크에서 한 한국인 커플은 촛불을 켜고 색소폰 연주에 맞춰 프러포즈를 연출했고, 2층에서는 클럽 음악(주로 케이팝)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드는 사람들로 쿵쾅거렸다. 프러포즈든 음악이든 한류로 도배된 크루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가격 현장 구매가는 1,500바트이지만 국내 여행사를 통하면 이보다 저렴하다 Good 화려한 야경을 보면서 여유롭게 즐기는 식사 Bad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특색 없는 음식위치 리버시티 쇼핑 콤플렉스, 2번 선착장 홈페이지 www.grandpearlcruise.com 영업시간 오후 7시30분~9시30분●퓨전 & 모던 방콕에서 만나는 세계의 맛 방콕에서 태국 음식만 먹다 올 수는 없는 일. 서울보다 더 많은 외국인이 드나드는 방콕에서는 그만큼 다양한 국적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정통 유럽식, 일식부터 태국식으로 재해석한 각종 퓨전 요리까지 방콕이 미식천국으로 불리는 것은 이 같은 ‘이종교합’의 맛이 다채롭기 때문이기도 하다.알프스 골짜기에서 흘러온 맛Cafe Primavera 카페 프리마베라★★★★☆★★★연일 태국 음식으로 입과 혀가 달고, 짜고, 맵고 신 맛에 길들여졌을 즈음, 먹방 여행팀은 카페 프리마베라Cafe Primavera로 향하고 있었다. 카오산로드 부근 타논 프라 아팃과 타논 파수멘이 교차하는 도로에 위치한 이 카페는 태국 내에서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명성이 높다. 분위기마저 유럽의 오래된 카페처럼 꾸며져 있으니 방콕에 사는 서양인들과 정통 유럽식을 즐기고픈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이탈리아 혹은 유럽식이라 하지만 조금 자세히 들어가면 메뉴별로 기원은 다양했다. 이탈리아식 피자와 파스타 외에도 태국식 해산물 요리, 스페인식 메론햄, 오스트리아식 패스트리 등등. 알고 보니 카페 프리마베라의 주인장 허버트Herbert씨는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소도시 그라츠Graz 출신으로 따로 요리를 배운 적이 없으며, 어릴 적부터 고향에서 먹어 온 음식을 재현한 것일 뿐이라 한다. 먹방 여행팀은 애피타이저로 페타 치즈가 곁들여진 샐러드, 호박 수프, 스페인식 메론햄, 크림소스가 얹어진 쇠고기 스테이크, 화덕피자에 오늘의 메뉴였던 베이컨과 버섯이 곁들여진 덤플링, 햄과 올리브를 넉넉하게 깐 모짜렐라 피자를 주문했다. 이 중에서도 해바라기씨 기름을 넣은 호박 수프와 오스트리아식 덤플링의 맛은 단연 일품이었다. 허버트씨는 이 덤플링이 유럽 알프스 지역의 전통적인 맛이라 했는데 실제 스위스, 이탈리아에서 먹어 봤던 그 맛과 흡사했다.정원과 윤영의 평가는 다소 깐깐했다. 과연 태국까지 와서 한국에도 있는 이탈리아식을 굳이 찾아 먹을 필요가 있겠냐는 것. 하지만 약 5,000원 수준으로 정통 파스타의 맛과 1만원으로 큼직한 화덕 피자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을 곰곰이 생각해 본 뒤, 추천 식당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게 됐다. 특히 맛에 대해선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이날 직접 맛보지 못했지만 카페 프리마베라에서 직접 만든 젤라또와 에스프레소 커피, 런치 세트는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메뉴라 한다. 허버트씨는 최근 카페 프리마베라 2호점을 태국 북부의 매홍손Mae Hong Son 지역에 오픈했다고 한다.가격 모짜렐라 피자 300바트 수준 추천메뉴 화덕 피자, 호박 수프, 파스타Good 정통 유럽식에 근접한 맛 Bad 방콕까지 와서 유럽식을?위치 56 Phra Sumain Road, Boworn Niwet Subdistrict, Phra Nakhon District홈페이지 www.primavera-cafe.com 영업시간 오전 9시~밤 11시스파 브랜드의 품격을 입다Thann Restaurant 탄 레스토랑☆★★★★☆★★★★★★★★방문이 예정돼 있던 한 특급 호텔의 레스토랑이 먹방 여행팀의 촬영을 거절한 것은 전화위복이었다. 추리고 추린 먹방 리스트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탄 레스토랑Thann Restaurant을 대신 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정원과 윤영은 이 식당에 최고의 별점을 주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탄은 태국의 스파, 인테리어, 패션 제품까지 아우르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스파 용품이 그렇듯 엄선된 재료로 타이식과 프랑스식의 퓨전을 시도한 요리는 태국식 웰빙이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탓에 주린 배를 부여잡고 시암파라곤 쇼핑센터 안에 위치한 탄 레스토랑을 마주한 정원과 윤영의 입에서 탄성이 멈추지 않는다. 그 탄성은 음식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는 순간까지도 계속됐다. 요리를 전공 중인 정원은 꼼꼼히 탄 레스토랑 예찬론을 펼쳤다. “맛도 일품이지만 플레이팅부터 인테리어까지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소중한 대접을 받는다는 기분이 드는 곳이에요. 길거리 음식에 지칠 때쯤 들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이날 주문한 음식은 타이 스타일 해산물 파스타와 치앙마이식 오리고기 국수, 닭 날개 튀김, 또옴 카 카이, 홍합 찜이었다. 입으로 들어가기 전, 눈부터 호강하는 화려하고 정갈한 플레이팅이 돋보였다. 바삭하게 튀긴 시소 잎을 얹은 해산물 파스타와 닭고기와 코코넛밀크로 끓인 또옴 카 카이는 매콤하면서도 중독적인 맛이었다. 각 음식에 곁들여진 소스들도 길거리 식당들에 비하면 정갈한 맛을 자랑했다. 영국식 애프터눈티 세트도 탄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다. 스콘과 샌드위치, 조각케익, 푸딩 등이 함께 나오며 가격은 460바트다.가격 파스타 280~380바트, 오리고기 국수 420바트 추천메뉴 해산물 파스타, 닭 날개 튀김, 오리고기 국수 Good 최상의 재료와 맛, 분위기까지 Bad 다소 비싼 가격위치 시암파라곤 쇼핑센터 M층 북쪽 홈페이지 www.thann.info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9시방콕판 강남스타일 카페 Greyhound Cafe 그레이하운드 카페★★★★☆★★★★☆★★★★모던하고 창의적인 콘셉트의 패션 브랜드 그레이하운드Greyhound는 색깔 있는 타이식 퓨전 요리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997년 처음 레스토랑을 연 그레이하운드는 방콕 내에만 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 하버시티에도 분점을 냈다. 고급스러움을 더한 ‘어나더 하운드 카페Another Hound Cafe’, 디저트숍인 ‘스위트하운드Sweet Hound’까지 자매 브랜드를 확장할 정도로 멋과 맛으로 모두 성공한 브랜드라 할 만하다. 먹방 팀이 향한 곳은 방콕에서도 가장 스타일리시한 맛집이 몰려 있는 통로Thonglor 지역 내 J애비뉴 쇼핑센터에 위치한 카페였다.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를 즐기는 외국인들로 북적였고, 모던한 실내 분위기는 신사동 가로수길의 카페를 연상시켰다. 고른 메뉴는 날치알이 곁들여진 게살 스파게티, 해산물 파스타, 스프링롤, 관자 구이 등이었다. 모든 메뉴가 독특하면서도 거부감이 없었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퓨전’의 적정선을 지키는 느낌이었다. 관자 요리를 최고로 꼽은 윤영은 “태국의 중산층들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답게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태국과 이탈리아식의 적절한 조화가 일품이었고, 다른 식당들에 비해 맛이 담백하고 간이 적절해서 거부감이 없었어요”라고 평했다. 닭 날개 튀김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레이하운드의 대표 메뉴이지만 어떤 음식을 시키더라도 후회하진 않을 만한 식당이다. 부드럽고 새콤한 과일 ‘포멜로’에 멸치와 새우파우더, 땅콩을 넣고 피시소스로 버무린 포멜로 샐러드도 놓치면 아까운 맛이다. 알알이 터지는 과일과 바삭한 견과류가 입에서 공존하는 식감이 독특하다.가격 파스타 180~220바트, 포멜로 샐러드 140바트 추천메뉴 닭 날개 튀김, 각종 파스타 Good 태국과 이탈리아 음식의 이상적 조화Bad 딱히 흠잡을 데 없음위치 BTS 통로역 3번 출구에서 15분 거리홈페이지 www.greyhoundcafe.co.th영업시간 일~목요일 오전 11시~밤 11시, 금·토요일 오전 11시~자정●쿠킹 스쿨태국 정통요리를 배우다먹는 것으로는 모자라 태국 요리를 배워 보기로 했다. 방콕에서 흔하고 저렴한 또옴얌꿍과 타이 커리를 서울에서 1만5,000원을 들여 먹는 것은 너무 아까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고 싶기도 했다. 다국적 여행객과 어울려 태국 전통요리를 만드는 재미는 기대 이상이었다.또옴얌꿍·팟타이 이제 내가 만든다Blue Elephant블루 엘리펀트 ★★★★★★★★☆★★★태국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쿠킹클래스에 참여해 봤다. 그 신비한 맛들이 부엌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엿보고 싶었다. 요리를 전공하는 정원과 호기심 많은 윤영, 집에서만 어설픈 셰프 코스프레를 하는 기자까지 모두 방콕에서 배운 요리를 한국의 지인들에게 선보일 생각에 잔뜩 기대감을 안고 쿠킹 스쿨에 참여했다. 방콕에서는 특급호텔이나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쿠킹 스쿨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먹방 팀이 선택한 곳은 방콕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블루 엘리펀트Blue Elephant’. 파리, 런던, 브뤼셀 등 태국 밖 대도시에서도 만날 수 있는 블루 엘리펀트는 수석 셰프인 누로 쏘마니 스테페Nooror Somany Steppe씨가 벨기에인 남편 칼 스테페Karl Steppe 씨와 함께 설립해 태국 왕실 요리의 진수를 전해 주고 있다.방콕 사톤 지역, 우아한 유럽풍 단독 건물에 자리한 쿠킹스쿨에는 이른 아침부터 페루, 일본, 타이완 등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로 붐볐다. 8시45분 정각에 맞춰 오면 셰프들과 함께 직접 재래시장에 들러 신선한 식재료를 사는 것부터 강습은 시작된다. 요일마다 다른 요리를 배울 수 있는데 먹방 팀이 도전한 것은 새우 가지 샐러드, 태국식 생선 케이크, 치킨 레드커리, 팟타이였다. 누로씨와 그녀의 딸인 산드라Sandra가 강의실에서 요리 만드는 시범을 보이고, 부엌으로 건너가 레시피에 따라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는 방식이었다. 방금 눈앞에서 본 음식을 재료까지 다 준비되어 있는데도 똑같이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온 정신을 집중하며 가끔은 옆 사람이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곁눈질도 하며, 마치 학예회를 준비하는 아이들처럼 음식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윤영은 처음으로 체험한 쿠킹스쿨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라며 만족해했다. “직접 태국 요리를 해볼 생각을 못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구요. 물론 양과 조리시간을 잘못 조절해 전혀 예상치 못한 맛이 나오기도 했지만요.”요리 체험을 다 마친 뒤에는 셰프로부터 쿠킹스쿨 수료증을 받는다. 정원과 윤영은 태국을 대표하는 스타 셰프 모녀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런 사이 먹방 팀이 만든 음식은 예쁜 그릇에 담겨져 근사한 식당 테이블에 앉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세팅돼 있었다. 여기에 블루 엘리펀트가 내세우는 시그니처 메뉴들을 함께 주문했다. 요리하느라 입맛이 없어졌다는 말이 무색하게, 먹방 팀은 앞에 차려진 음식들을 차곡차곡 해치워 갔다. 농어찜, 이슬람식 마사만Massaman 커리, 쇠고기 샐러드, 게살 커리 수프 등은 다른 태국 식당에서도 흔히 만나 보지 못한 맛이었다. 참고로 누로 셰프의 아버지가 무슬림인 탓에 일부 음식은 할랄식을 따르고, 그만큼 맛에 있어서도 정통 태국식과는 미묘한 차이가 난다. “고급스러운 음식을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즐기니 더 좋았어요. 태국 전통 음식이 또옴얌꿍이나 커리 외에도 훨씬 다채롭고 고급스럽다는 걸 경험할 수 있는 식당이었어요.” 요리가의 길로 접어든 정원에게 더 특별했던 하루, 그녀는 이 식당에서의 추억을 고이 간직했을 것이다.가격 요리강습 반나절 2,800바트, 반나절 이틀 코스 5,000바트, 일주일 코스 1만4,000바트 위치 233 South Sathorn Road, BTS 수라삭역 4번 출구에서 1분 거리 홈페이지 www.blueelephant.com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오후 6시30분~밤 10시20분블루 엘리펀트’s 팟타이 레시피태국 음식 중 가장 간단히, 그리고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볶음 쌀국수 ‘팟타이’의 비밀 레시피를 공개한다.준비물(1인분 기준)왕새우 2개, 계란 1개, 볶음용 쌀국수 80그램(미리 20분간 찬물에 불려 놓는다), 식용유 2큰스푼, 다진 마늘 1쪽, 샬롯Shallot 1쪽(다진 양파로 대체 가능), 손톱 크기로 자른 두부 1큰스푼, 간 땅콩 1큰스푼, 다진 순무 1큰스푼(없어도 무방), 말린 새우 파우더, 쪽파 2쪽(부추로 대체 가능), 숙주 40그램양념 설탕 1큰스푼, 피시소스 1큰스푼, 식초 1/2큰스푼, 타마린드 주스Tamarind Juice 1큰스푼(없어도 무방), 고춧가루 1/4스푼1.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한 불에 마늘과 양파, 샬롯을 볶는다.2. 새우를 넣고 볶다가 두부와 다진 순무를 넣는다.3. 찬물에 불린 쌀국수를 넣고 면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휘젓는다.4. 설탕, 식초, 피시소스 등 모든 양념을 넣고 잘 섞으며 볶는다.5. 새우 파우더와 땅콩, 고춧가루를 넣고 젓는다.6. 마지막으로 쪽파와 숙주를 넣어 섞은 뒤 그릇에 담는다.●럭셔리 퀴진 특급호텔에서의 화려한 한 끼방콕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가 있다면 저비용항공을 이용해 절약한 비용으로 특급호텔에 묵는 것이다. 숙소만이 아니다. 굳이 특급 호텔에서 묵지 않더라도 한두 끼쯤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격조 높은 음식을 맛보는 것도 방콕에선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태국 맛에 대한 이유있는 고집Spice Market, Fourseasons Hotel포시즌스호텔 스파이스마켓★★★★★★★★★☆★★★먹방 팀은 방콕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포시즌스호텔FourSeasons의 대표 레스토랑인 스파이스마켓Spice Market으로 향했다. 이름 그대로 전통 향신료 시장의 분위기로 꾸며진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부터 범상치 않았다. 선반에는 말린 향신료들과 전통 농기구, 골동품 등이 놓여 있는데 30년 역사의 호텔과 함께해온 흔적들이 고스란히 쌓여 있었다. “음식을 먹기 전부터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취한 것 같아요.” 정원과 윤영은 음식을 먹기 전부터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 그리고 스파이스마켓이 자랑하는 음식들이 하나둘 나올 때마다 군침을 삼키느라 여념이 없었다.스파이스마켓의 메뉴는 길거리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태국 전통적인 음식들이다. 그저 최상급 재료로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것이다. 레스토랑의 스타 셰프인 수파눗 카나락Supanut Khanarak씨는 “특급 호텔의 식당들은 외국인의 입맛에 맞추려 향신료나 양념을 줄이거나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태국 전통적인 맛을 내기 위해서는 기본을 지키는 게 중요하죠”라고 설명했다.길거리 음식과 비교하기 위해 일부러 시켜 본 팟타이와 쏨땀은 역시나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을 자랑했다. 사실 이 같은 서민 음식들은 자극적인 길거리 음식들이 입에 익숙했던 터라 약간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외에 매콤한 해산물 볶음, 새우 샐러드, 부드러운 게살튀김 커리 등은 이제껏 맛보지 못한 출중한 맛을 자랑했다. 태국 와인을 곁들이며 최고급 태국 요리를 맛본 정원은 “더하거나 더할 것이 없는 완벽한 맛”이라 극찬했고, 윤영은 “익숙했던 길거리 음식을 럭셔리호텔에서 먹는 기분이 묘했다”고 소감을 말했다.가격 게살 튀김 레드 커리 480바트, 쏨땀 320바트, 해산물 볶음 570바트 추천메뉴 게살 튀김 레드 커리, 새우 샐러드 Good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 고풍스러운 인테리어Bad 일부 메뉴는 길거리 맛이 더 익숙하다위치 155 Rajadamri Road, 포시즌스 호텔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오후 6시~밤 10시30분방콕에서 가장 힙한 루프탑 라운지Octave Bar Marriott Hotel Sukhumvit메리어트 호텔 옥타브 바★★★★★★★★★☆★★★최근 젊은 여행객 사이에서 호텔 꼭대기에 있는 루프탑바Roof top Bar에서 도시의 야경을 감상하며, 화려한 밤을 즐기는 문화가 일종의 유행이 되고 있다. 방콕에서는 르부아호텔의 시로코바가 가장 유명한데 한국인으로 득실거린다는 소문에 다른 곳을 수소문했다. 운이 좋게도 먹방 팀이 묵은 메리어트 수쿰빗 호텔의 옥타브바가 최근 뜨고 있다 하여 고민할 것 없이 호텔 45층에 위치한 바로 향했다. 비가 가늘게 흩뿌리는 날씨였지만 방콕 시내가 시원하게 눈앞에 펼쳐졌고, DJ의 클럽 음악은 젊은이들을 들썩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정원과 윤영은 이 시간을 기다렸다는 듯 옆 테이블의 태국인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며, 술잔을 부딪히며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루프탑바라고 술과 분위기가 전부는 아니었다. 킹크랩 찜, 생굴과 와규버거, 농어와 아스파라거스 꼬치구이, 푸아그라와 비스킷 등으로 이뤄진 시그니처 메뉴는 4인분에 1,850바트로 납득할 만한 가격에 수준 높은 맛을 자랑했다.가격 모히또 250바트, 시그니처 플래터 1,300바트(2인분 기준) 추천메뉴 옥타브 시그니처 칵테일, 생굴, 미니 와규버거Good 로컬들이 열광하는 전망 좋은 최신 호텔 Bad 비 오면 낭패위치 Soi Sukhumvit 57, Sukhumvit Road, Wattana, Bangkok 10110 영업시간 오후 6시~ 새벽 1시일본인이 운영하는 프랑스풍 빵집 Le Blanc 르블랑 ★★★★☆★★★☆★★★맛있는 빵 한조각과 커피 한잔이면 아침이 충분한 사람이라면, 방콕에도 추천할 만한 곳이 있다. 방콕에서는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바삭한 빵을 만나기 어렵다 하지만 르블랑에 가면 편견이 허물어진다. 방콕의 로컬 매거진을 보고 찾아간 빵집은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조그마한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각종 크로아상과 패스트리류의 빵들이 달콤한 버터 향을 내뿜고 있었다. 버터와 밀가루만큼은 프랑스제를 사용해 맛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는 르블랑의 대표 메뉴는 사과호두치즈빵과 치즈와 감자, 베이컨을 넣어 만든 프랑스식 갈레뜨Galette. 빵 맛에 대한 정원과 윤영의 평가는 매우 후했다. “좋은 버터를 아끼지 않고 사용해서 그런지 빵이 정말 향긋했어요”, “개인적으로 베이커리의 수준은 크로아상이 결정한다고 생각하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유럽풍 가구와 베이커리 책들까지 인테리어도 좋았고요.”가격 갈레뜨 55바트, 크로아상·패스트리 40바트 추천메뉴 크로아상·패스트리류Good 방콕에서 만나기 힘든 바삭한 식감의 빵 Bad 빵에 비해 커피 맛은 떨어짐위치 Sukhumvit Soi 39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6시30분뉴요커처럼 브런치 즐기기Dean & Deluca 딘 앤 델루카★★★★★★★★★☆★★★ 방콕에는 한국에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은 세계적인 카페, 레스토랑 체인이 많다. 뉴욕의 대표적인 식료품 브랜드이자 베이커리 카페인 딘 앤 델루카Dean & Deluca가 최근 실롬 지역에 문을 열었다. 먹방팀은 호텔 조식을 뒤로하고 이른 아침 이곳을 찾았다.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외국 기업이 많은 실롬 지역에 딘 앤 델루카는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널찍한 창문으로 햇살이 쏟아지고 있는 실내는 뉴욕의 여느 카페처럼 세련미가 넘쳤다. 잉글리시 풀브렉퍼스트와 뉴욕 와플 타워, 그리고 딘 앤 델루카의 대표 메뉴인 아몬드 크로아상과 딸기, 살구 맛이 풍부한 뉴욕 소다,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정원과 윤영은 방콕이 처음이 아니건만 이런 식의 아침을 즐겨 본 것은 처음이라 한다. “조식이 나오는 특급 호텔에서 묵을 때도 있지만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나 도미토리에서 묵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 하루쯤은 이런 곳에 와서 근사한 아침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올해만 두 번 방콕을 다녀온 윤영의 말이다. 카페에서는 세련된 디자인의 주방 용품, 식료품 등도 판매하지만 가격은 태국의 물가를 훨씬 웃돈다. 방콕 속 뉴욕이니 그런가 보다.가격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220바트, 아몬드 크로아상 75바트, 뉴욕 소다 100바트 추천메뉴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각종 샌드위치Good 뉴욕 카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Bad 다른 카페에 비해 월등히 비싼 가격위치 92 Naratiwasrachanakarin Road, Silom, Bangrak, Bangkok 10500영업시간 오전 7시~밤 11시●시장탐험방콕의 맛을 바리바리 챙겨오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방콕의 맛을 기억하기 위해 식료품 시장을 들러 봤다. 한 곳은 백화점 안에 있는 현대식 상점, 또 다른 하나는 인간미 넘치는 전통 재래시장이었다. 식재료 천국Gourmet Market 고멧 마켓시암 파라곤, 엠포리움, 케이빌리지, 터미널21 등 방콕의 백화점에는 신선하고 검증된 식료품을 판매하는 고멧마켓이 있다. 방콕에서 맛보고 직접 만들어 본 음식들을 재현하려면 태국산 식재료들을 넣는 게 중요한데 한국 내 태국식당에서 사 먹자니 너무 비싸고, 직접 만들자니 재료 구하기가 쉽지 않다. 고멧마켓을 총 2차례에 걸쳐 방문한 먹방 팀의 두 눈에 불꽃이 튀겼음은 물론이다. 정원은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바질잎, 말린 레몬그라스, 쥐똥고추 등 향신료와 또옴얌꿍, 커리 페이스트, 피시소스 등을 바구니 한가득 담았다. 윤영도 마일로 코코아, 말린 망고 등 간식거리와 커리 페이스트, 각종 향신료를 차곡차곡 담았다. 한국으로 돌아가 이것들을 과연 거들떠나 볼지 모르겠지만 구하기 어렵다는 말에 귀가 쏠깃한 것이다. 구경하는 재미도 남다른 슈퍼마켓에서 정원과 윤영은 그렇게 10분만, 10분만 하다가 1시간반 이상을 머물렀다. www.gourmetmarketthailand.com 오! 쏨땀!Or Tor Kor Market 오또꼬 농수산물 시장★★★★★★★★★☆★★★★방콕에는 다양한 규모의 재래시장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깨끗한 분위기와 엄선한 식재료를 파는 곳으로 오또꼬 농수산물 시장이 있다. 바로 길 건너 편에 있는 짜뚜짝 시장만 해도 많은 한국인들이 찾고 있지만 오또꼬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꼭 농수산물을 사지 않는다 해도 방콕 사람들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고, 즉석 먹거리도 많은 만큼 그동안 먹지 못했던 것들을 다 먹어 보자는 심산으로 먹방 팀은 시장으로 향했다. 오또꼬는 가락시장이나 노량진시장과 같은 도매시장이 아닌 소매시장이다. 그만큼 실내는 잘 정돈되어 있었고, 가격이 아주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종류의 열대과일과 태국의 서민 음식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이름조차 외우기 힘든 간식거리가 많았다. 그리고 별렀던 시장표 쏨땀을 치킨과 함께 먹어 봤다. 그린 파파야, 땅콩, 롱빈, 말린 새우, 쥐똥고추, 샬롯, 방울 토마토 등을 넣고 절구에 빻아 피시소스와 설탕에 버무린 이 간단한 음식은 사실 태국음식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쏨땀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너무 배불러서 간단히 맛만 보겠다던 먹방 팀은 게눈 감추듯 쏨땀과 치킨을 해치웠다. 정원과 윤영은 이번 방콕 여행에서 트래비 독자들에게 먹방여행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오또꼬 시장을 강력 추천했다.위치 MRT 캄펭 펫Kamphaengphet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운영 시간 오전 6시~오후 8시☞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글 최승표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지성진취재협조 비지니스에어 www.businessair.co.kr 02-730-1900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02-779-5417★당도 100% 디저트Mango Tango 망고탱고방콕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 가게라 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망고와 아이스크림, 푸딩을 맛볼 수 있다.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할 수도 있다. www.mymangotango.comRoti 로띠호떡 같은 밀가루 반죽 안에 바나나, 계란, 치즈 등 내용물을 선택할 수 있고, 초콜릿이나 연유가 토핑으로 뿌려진다. 당 떨어지는 오후 4시쯤 먹으면 좋다. 카오산 부근 프라 아띠Phra Atid 136에 위치한 로티 마타바Roti Mataba가 유명하다.Khanom Sago 카놈 사고쫀득한 떡 안에 땅콩과 설탕이 들어간 맛이 송편과 흡사하다. 떡 하나 먹고, 쥐똥고추 한 입 베어 먹는 게 태국 스타일!Khanom Krok & Bai Toey카놈 크록 & 바이터이BTS 시암역, 망고탱고 바로 옆에 자리한 간식집. 한국의 국화빵, 풀빵을 연상시키는 딱 그 정도의 맛.Ice Dea 아이스디방콕 아트 & 컬처센터BACC 안에 자리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축구장 잔디를 연상시키는 브라우니, 돈까스처럼 튀긴 아이스크림 등 디자인이 참신한 데 비해 맛이 유별나지는 않다. www.icedea.netIce Monster 아이스몬스터과일빙수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터미널21, 센트럴월드 등 백화점, 마트 등에 입점해 있다. 신싱한 망고와 달달한 연유를 듬뿍 머금은 빙수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www.icemonsterthailand.comMr.Jones 미스터존스케이크와 파이를 총망라한 디저트 카페. 전체적으로 단 맛이 과한 느낌. 브런치 메뉴를 추천한다. 통로 소이 13, Seenspace 1층에 위치. www.mrjonesbangkok.comTongue Fun 텅 펀터미널21 푸드코트에서 요즘 뜨는 아이스크림 가게다. 여러 가지 맛을 고르면 드라이아이스 연기가 나는 그릇에 담아 준다. 맛은 특별하지 않다.Khao Niew Moon 망고와 찹쌀망고와 찐 찹쌀에 코코넛 밀크를 끼얹은 후, 튀긴 녹두를 토핑으로 마무리한다. BTS 통로역 부근의 ‘메와리’라는 가게가 방콕에서도 최고급 망고를 사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가격은 100바트. www.maevaree.com▶travel info Bang KoK [Shopping]센트럴월드Central World 방콕 시내 중심가에 있는 복합쇼핑센터 센트럴월드는 태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500개가 넘는 패션·잡화·인테리어 매장과 100여 개의 레스토랑, 15개 영화상영관, 5성급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센트럴월드 내 백화점 중 하나인 젠ZEN에서는 태국 현지 디자이너들의 개성 있는 매장을 만날 수 있다. 젠의 17층부터 20층까지는 방콕 시내의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급 레스토랑과 와인바 등이 입점해 있다. 여권을 지참하고 인포메이션카운터를 찾으면 50~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투어리스트 프리빌리지 카드Tourist Privilege Card’를 발급해 준다.위치 Central World, 4/5 Rajadamri Rd., Pathumwan, Bangkok 10330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까지홈페이지 www.centralworld.co.th터미널21Terminal21 공항을 테마로 한 이색 쇼핑몰로, 저층에는 인터내셔널 브랜드가 있고 런던, 파리, 이스탄불 등을 테마로 한 층에는 태국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태국 브랜드들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과 질 좋은 의류를 갖추고 있어 집중 공략해 볼 만하다. 기자는 4만8,000원으로 드라이빙 슈즈를 구매했다. 한국 같으면 3배는 줘야 하는 품질의 구두였다. 5층에 자리한 푸드코트 ‘피어21’, 스파, 호텔까지 연결돼 있는 원스톱 쇼핑몰이다. 위치 BTS 아속역에서 바로 연결된다.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홈페이지 www.terminal21.co.th[Healing]헬스랜드Health Land 일본식과 태국식의 퓨전 스파를 경험했다면, 태국 정통 마사지도 놓칠 수 없는 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먹방 팀은 5일간 먹는 데 온 힘과 정성을 쏟았던 몸을 힐링하기 위해 헬스랜드를 찾았다. 태국의 많고 많은 스파 업체 중에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고 외국인 여행객뿐 아니라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에카마이Ekamai 지역에 단독 건물로 자리한 마사지숍에서 일행은 2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으며, 방콕 먹방 여행을 갈무리했다. 2시간 태국 정통 마사지 가격은 500바트. www.healthlandspa.com유노모리 온천 스파Yunomori Onsen Spa 지난해 문을 연 일본식 온천, 마사지숍이다. 입구부터 일본 료칸을 연상시키는 원목으로 이뤄진 실내 분위기로 온천을 시작하기 전부터 정신이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태국식 마사지를 받고 난 뒤, 온천에 들어가 몸을 녹이면 온몸이 완벽한 릴렉스의 황홀경에 접어드는 것만 같다. 스파를 모두 마치고 난 뒤에는 일본식 이자카야에서 일식과 맥주를 즐길 수도 있다. 온천 입장권은 450바트, 60분 태국식 마사지는 350바트. www.yunomorionsen.com‘비지니스에어’ 먹방 여행에 제격서울과 방콕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타이항공뿐 아니라 수많은 저비용항공사가 취항 중에 있다. 그중에서도 비즈니스에어는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료를 절약하고 그 비용으로 태국의 맛을 원없이 즐기는 ‘엥겔 지수’ 높은 먹방 여행에 제격이다. 현재 비즈니스에어는 인천-방콕, 인천-푸껫 외에도 부산-방콕, 부산-푸껫 등의 노선을 운영 중에 있으며, 성수기에는 치앙마이 등의 노선에도 취항하고 있다. 여행사를 통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에어텔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저비용항공 수준이지만 식사와 물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 www.businessair.co.kr 02-730-1900travie info시간 한국보다 2시간 느리다.환율 1바트는 약 34원(10월 기준)전압 한국과 같은 220V기후 일년 내내 최고 기온 30~35도 사이. 5~10월은우기이며, 11~2월은 건기다.
  • 태양 3개로 보이는 초희귀 ‘환일현상’ 포착

    태양 3개로 보이는 초희귀 ‘환일현상’ 포착

    최근 북유럽 핀란드에서 태양과 달이 3개로 보이는 희귀한 광학 현상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핀란드 국영방송(YLE.fi)에 따르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키틸라 시르카에 있는 레비 스키리조트에서 지역 거주민이자 사진작가인 파울리 헨니넨이 가족과 함께 태양과 달이 각각 3개로 보이는 환일 혹은 환월 현상을 목격, 촬영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0도 정도로 추웠고 안개가 끼었었다고 한다. 환일(parhelion)은 무리해라고도 불리며 대기에 있는 미세한 육각 판상의 얼음 결정이 태양광에 굴절·반사돼 나타나는 광학 현상으로, 반사된 빛 덩어리가 또 다른 태양이 뜬 것처럼 보여 과거에는 멸망의 징조로도 해석됐다고 한다. 이와 같은 원리로 뜬 3개의 달을 환월(paraselenae) 혹은 무리달이라고 한다. 공개된 두 사진에는 가족이 가리키는 하늘이나 숲 너머 태양(sun)의 고도가 높아 그 주위에 생긴 무리(halo)가 외접무리(circumscrimed halo)의 형태로 둘러쌓여 있으며, 그 밖 좌우에는 2개의 ‘환일’ 혹은 ‘무리해’(sundog)가 대칭을 이루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천정’(zenith)을 중심으로 이 두 무리해를 360˚로 동그랗게 잇는 ‘환일환’(parhelic circle ) 혹은 ‘무리해 테’가 보이며 그 고리에는 태양에서 양쪽으로 약 120˚ 지점에 형성되는 희귀한 ‘120˚ 환일’(120˚ Parhelion)까지 찍혀 있다. 마지막 사진에는 달에 나타난 환월(lunar halo) 혹은 무리달이며, 이때 그 주변에는 반호 모양의 무지개가 뜰 수 있으며 이를 채운현상이라고 한다. 이 현상은 환일현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사진=파울리 헨니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치가 약탈한 샤갈·마티스 등 초고가 작품 공개

    나치가 약탈한 샤갈·마티스 등 초고가 작품 공개

    과거 독일 나치 정권이 약탈한 세계 유명 화가의 작품 중 일부가 차례차례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이중에는 세기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마르크 샤갈의 미공개 작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당국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티스의 미공개작 ‘앉아있는 여인’(Sitzende Frau) 등 여러 작품들을 자료화면으로 공개했다. 세계에 화제를 뿌린 이 작품들은 지난 1930년~40년대 당시 나치 정권이 유대인 미술상에게서 약탈한 것으로 총 1500여점에 이른다. 현재의 가치로 무려 10억 유로(약 1조 4300억원). 당시 이 작품들은 아돌프 히틀러의 명령에 따라 ‘퇴폐적 예술품’으로 낙인찍혀 폐기 처분에 놓였으나 미술품 수집가 힐데브란트 구를리트가 몰래 빼돌려 보관해왔다. 이후 작품들은 아들 코르넬리우스에게 넘어갔고 그는 생활비가 부족할 때마다 작품을 야금야금 팔아오다 지난 2011년 독일 세무당국에 걸려 이같은 사실이 만천 하에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작품들은 마티스 작 외에도 오토 딕스의 ‘담배피는 자화상’(Selbstportrait Rauchend)등 다양한 명작들이 포함됐다. 특히 마티스의 작품은 우리 돈으로 약 1000억원, 샤갈의 작품은 약 250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약탈 작품들의 일부는 공개됐지만 그림의 소유권을 놓고 벌일 후폭풍은 지금부터 불어올 기세다. 특히 독일 당국이 소유권 분쟁을 우려해 2년 간이나 이같은 사실을 숨겨온 것도 논란의 대상이다. 비 영리조직인 유럽 약탈 미술위원회(The Commission for Looted Art) 앤 웨버 위원은 “독일 당국은 확보한 모든 약탈 미술품의 리스트를 공개해야 한다” 면서 “전세계에 흩어진 많은 유대인 가족들이 자신의 소유 작품인지 알고 싶어한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대우건설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대우건설

    1995년 업계 최초로 주택에 환경개념을 도입한 대우건설은 ‘그린홈·클린아파트’를 넘어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그린 프리미엄은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주거상품에 적극 도입해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웰빙 주거공간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자 하는 푸르지오의 신개념 상품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2010년 8월 에너지 소비율이 0%인 제로에너지 하우스 ‘제너하임’(ZENER HEIM)을 선보였다. 제너하임이란 외부에너지 소비량이 없음을 의미하는 ‘제로에너지’(ZERO ENERGY)와 집을 뜻하는 독일어 ‘하임’(HEIM)의 합성어로 대우건설의 총 70가지 그린 프리미엄 요소 기술이 적용된 제로에너지 하우스다. 현재 입주 중인 동탄 푸르지오 하임 타운하우스의 189.85㎡(약 57평형) 한 가구를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설계해 건설한 국내 최초 실제 거주가 가능한 친환경 주택으로, 가구 내의 냉난방과 전력 그리고 급탕, 취사까지 모든 에너지 소비를 60%의 자체 생산 에너지와 40%의 외부 유출 차단 절감 에너지로 충당해 총 에너지 소비율이 제로가 되도록 설계됐다. 또 3월 입주를 시작한 청라 푸르지오는 ‘그린 프리미엄’이 최초로 도입된 아파트로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20여가지 그린 상품들이 적용되어 표준주택 대비 30%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5300살 ‘아이스맨 외치’ 진짜 사망원인 알고보니

    5300살 ‘아이스맨 외치’ 진짜 사망원인 알고보니

    5300년된 아이스맨 외치(Ötzi)의 진짜 사망원인이 무엇일까. 독일 과학자들은 외치(Ötzi)의 사인이 치명적인 화살이 아니라 머리의 부상 때문이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독일 연구자들이 밝힌 외치의 사인은 2001년 오스트리아 과학자들이 제기한 머리 손상 이론을 재확인 시켜주고 있다. 외치가 1991년 9월 등산을 즐기던 부부에 의해 알프스 빙하속에서 발견된 후 과학자들은 이 아이스맨이 어떻게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국경지대에서 5300년 이상 묻히게 됐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많은 실험을 진행 시켜 왔다. 가장 오래된 미이라 ‘외치’는 발견된 지역명을 따 붙여졌다. 외치는 사망 당시 45살로 추정 됐다. 그의 얼굴, 음식, 옷 과 게놈등이 재구성 됐다. 치명적인 화살이 동맥을 뚫어 그의 어깨에 부상을 입힌 사실이 확인됐다. 위에선 소화가 안된 음식물이 검출돼 그가 매복 기습 공격을 받아 사망 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후 2001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의 과학자들이 외치의 전신을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스캔했다. 그 결과 미이라의 대뇌 뒷부분에 흑점이 발견됐다.이것으로 볼때 외치가 외부 공격을 맞서 싸우다가 두개골 뒷부분에 일격을 당해 머리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 했다. 최근 독일 EURAC(the European Academy of Bolzano/Bozen) 연구진은 아이스맨은 머리 충격을 받아 뇌손상을 앓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생물학자 프랭크 맥시너(Frank Maixner) 동료 과학자 안드레 쏠레이(Andreas Tholey)는 컴퓨터를 이용한 내시경술을 사용해 미이라에서 핀(PIN)머리 크기의 작은 뇌세포 두개를 추출했다.이 샘플의 분석에 프로테옴(proteomes)라고 불리는 복합 단백질 혼합물 연구 방법이 동원됐다.이 연구진은 미이라의 두뇌 조직에서 추출된 단백질과 혈액 세포를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응고된 혈액을 발견 했다.이 혈액의 응고로 봐서 아이스 맨이 죽기직전 머리의 타박상을 앓았고, 그것으로 그가 사망했다는 결론를 내렸다. 그러나 신석기 시대의 살인 미스터리는 아직까지 명확히 풀리지 않고 있다. 외츠의 뇌 손상이 화살에 맞아 추락해서 발생했는지, 머리 위를 강타 당해서 발생했는지 명확히 밝혀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저널 ‘세포 및 분자 생명과학’(Cellular and Molecular Life Sciences)에 이번 아이스맨 외츠연구의 자세한 분석방법과 결과가 실려 있다. 사진=AP/IVARY 장상옥 기자 007jang@seoul.co.kr
  • 잔류 농약 가장 많은 과일은 바로 ‘이것’

    잔류 농약 가장 많은 과일은 바로 ‘이것’

    올해 가장 잔류 농약이 많은 과일은 사과가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환경실무그룹(EWG)이 가장 많이 농약에 오염된 채소와 과일 12가지를 선정한 ‘더티 더즌’(Dirty Dozen) 2013을 발표했다. 올해 9년째 이어지고 있는 ‘더티 더즌’ 목록에서는 사과가 1위를 차지했다. ‘더티 더즌’은 환경실무그룹의 ‘구매자를 위한 농산물 중 농약에 관한 가이드’의 일부로,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비자들이 자주 섭취하는 48가지 대표 농산물의 잔류 농약을 비교한 것이다. 미국 농무부와 식품의약품청(FDA)의 자료를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는 무려 검사 품목의 67%가 세척 뒤에도 농약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냐 런더 수석 분석연구원은 “유기농 가격이 비싸 구매를 꺼리던 건강식 추종자들도 이제는 환경실무단체의 가이드를 활용해 유독 화학물질이 적지만 영양소가 풍부한 과채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관은 잔류 농약이 적은 ‘클린 피프틴’(Clean 15)도 함께 발표했다. ‘더티 더즌’ (잔류 농약 많은 순) 사과, 딸기, 포도, 셀러리, 복숭아, 시금치, 파프리카, 천도복숭아, 오이, 감자, 방울토마토, 고추. ‘클린 피프틴’(잔류 농약 적은 순) 옥수수, 양파, 파인애플, 아보카도, 양배추, 스위트피(냉동), 파파야, 망고, 아스파라거스, 가지, 키위, 자몽, 캔털루프 멜론, 고구마, 버섯 사진=Wikipedia © Abhijit Tembhekar (CC-BY 2.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한 반 3명 방과후 학교 썰렁해… 하루 4과목 대치동만 뜨겁지

    프린트물을 읽으며 위험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학생, 걸으면서 꾸역꾸역 햄버거를 먹는 고등학생, 차를 끌고 마중나온 열혈 학부모까지. 지난 15일 찾아간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입시 열기는 한겨울 추위를 녹일 정도로 후끈했다. 짧아진 겨울방학과 장기간 불황이 겹치면서 사교육 시장에 칼바람이 분다는 뉴스도 있었지만 명문대 입학을 보장한다는 대치동 학원가는 여전히 활황이었다. 오후 5~6시. 짬을 내 끼니를 때우려는 학생들이 몰려나와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은 그야말로 문전성시다. 뛰어가며 햄버거를 먹는 남학생도, 컵떡볶이를 쥐고 책을 읽는 여학생도 눈에 띄었다. 정모(17)양은 컵라면에 삼각김밥을 먹으며 내내 영어 유인물만 쳐다봤다. 하얀 A4 용지에는 ‘swagger’(으스대는), ‘wizened’(쪼글쪼글한), ‘excrement’(대변·배설물) 등 어려운 단어가 빼곡했다. 허겁지겁 배를 채운 학생들은 다시 학원으로 종종걸음을 쳤다. 계단부터 교실 앞까지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학’의 합격 명단이 촘촘히 붙어 있고, 대학배치표와 입시전형 등 관련자료도 가득했다. 학원 입구에 선 부원장은 줄지어 들어오는 학생들에게 손바닥을 내밀었고, 학생들은 군말 없이 숙제를 제출했다. 과제가 ‘출석도장’인 셈. 그렇게 들어간 교실에서 학생들은 두꺼운 교재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으며 눈을 빛냈다. 학생들의 믿음은 절대적이었다. 문모(15)군은 “학교 선생님들은 농담 따먹기로 시간만 보내거나,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는데 자기 혼자 진도를 나간다”면서 “선생님도, 교재도, 학습 분위기도 학원이 훨씬 낫다”고 했다. 이모(18)양은 “학교수업은 너무 쉬워서 재미없고 지루하다”면서 “학원에는 공부 잘하는 애들이 많고 어려운 문제도 내줘서 자극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모(18)양도 “우리 반 애들 전부 학원에 다니는데, 학원 간다고 하면 야간 자율학습을 빼준다”면서 “국어·수학·영어·과학까지 네 과목을 듣는데 수강료는 한 달에 120만원”이라고 귀띔했다. 오후 10시엔 마중나온 학부모들로 대치동 사거리가 꽉 찼다. 도로 양쪽에 서 있는 차만 승용차 53대, 학원승합차 15대. 삼삼오오 나온 중·고생들은 익숙하게 차에 올라 대치동을 빠져나갔다. 20분도 안 돼 도로는 한산해졌다. 신모(16)양은 “엄마가 매일 와서 중1 남동생과 나를 집(서초동)까지 싣고 간다”면서 “우리 동네 학원은 내신 위주로 가르치는데 대치동은 전반적인 실력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S학원 김모(55) 원장은 “학교 교사들은 안정 속에 안주하는 반면 대치동 학원은 학부모 반응이 즉각적이라 연구하지 않으면 바로 도태된다”면서 “교재 개발, 기출문제 분석, 교수법 등 최고의 교육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대치동을 찾는 이유로 수준별·심화 교육, 경쟁·시험을 통한 자극, 체계적인 성적 관리 등을 꼽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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