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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단력·친밀감이 YS리더십의 핵심/통치1년을 반추해본다/대담

    ◎국제화의 비전 승화·시민 자발성 유도가 과제로 □대담 송복 연세대교수·사회학/박재창교수 숙명여대교수·행정학 오는 25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 김영삼정부.그동안 김대통령의 리더십은 개혁드라이브를 통해 과단성과 결단력을 보여줌으로써 문민정부의 시작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한편으로 오랜 병폐인 관료구조개편에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문민정부 출범 1주년에 즈음,연세대 송복교수(사회학)와 숙명여대 박재창교수(정치학)를 통해 김대통령의 지도력을 분석해본다. ▲송복교수=지난 30년 지도자의 리더십을 들여다보면 정치적으로는 권력의 집중화,경제적으로는 정부주도형,사회문화적으로는 성장제일주의로 효율성에 기반을 뒀습니다.새시대,즉 문민리더십은 분권화와 민간주도의 경제성장,형평제일주의로 배분을 중요시하는 리더십으로 특징지워지는데 바로 김영삼대통령정부는 이점에서 개척자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이제 시작이고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 그렇지요. ▲박재창교수=김대통령의 리더십의 본질은 개혁리더십이라고도 보여집니다.기존의 체제를 혁명적으로 재편할 수도,도덕적으로 계몽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점진적으로 개편해나가는 것이죠. ▲송교수=좋은 지적입니다.김대통령과 과거 지도자와의 차이점은 인간적인 친밀감,친근성에서도 찾을 수 있겠습니다.우리 역사에서 보면 지도자의 인간적인 친밀감을 주요덕목으로 꼽고 있는데 우리정서에 맞는 정치인,지도자로서도 평가되고 있습니다.한국적인 리더십의 특징은 강·온 측면이 공존하는 것인데 김대통령은 인정미와 함께 문민정부에 걸맞는 결단력,돌파력도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정책생산에 있어서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개혁이 후퇴되지 않도록 앞으로 행정구도개편에 대한 과감한 결단도 보여줘야할 것입니다. ▲박교수=국내적 상황에서는 분권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그런데 반대로 국외적 상황은 분권보다는 중앙집권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시장의 경계가 무너지고 국가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율배반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것이죠.이러한 문제를 조화롭게 수용,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김대통령의 당면과제라고 봅니다. ▲송교수=각 부문에서 민간결정이 늘어나고 정부로서도 갖가지 행정규제를 완화하고는 있습니다.관료입장에서는 자리가 축소되거나 권한을 빼앗기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새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작은 정부고 그러면서도 강력한 정부인데 새 정부는 이를 수행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다시말해 새정부는 민간이 하는 것과 정부가 하는 것을 통합,조정하고 국가발전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김대통령의 권력수행과정을 보면 혁명적이기보다는 개혁적이었고 급진적이기보다는 점진적인 개혁이었다고 보여집니다.상당히 알맞고 적절한 리더십행태를 보여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박교수=관료가 권력의 주체로 나선 것이 한국정치의 오랜 전통입니다.관료조직을 개편하려면 정치적 통제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문제는 과연 관료를 통제할 수 있는 정치권이 있느냐 하는 것이죠.따라서 관료조직의 통제이전에 정치권의 개혁과 성격변화가 요구되고 여기에 김대통령 리더십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봅니다. ▲송교수=공감입니다.그의 리더십행태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무리한 수준에서의 리더십도 없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국회에서는 정치는 없고 인치만 있었다는 말도 나오기도 했지요.이 말은 일반관료의 복지부동의 자세를 지적한 것인데 앞으로 김대통령은 바로 「관료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야만 지금까지의 개혁드라이브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겠지요. ▲박교수=김대통령의 리더십은 국민의 요구를 포착하는데는 일단 성공했습니다.그런데 한걸음 나아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데서는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바로 정치적 비전이 결여된 것이죠.문제를 각성했지만 어디로 갈지를 모르는 것은 철학적 뒷받침이 부족하고 따라서 개혁에 대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못한 까닭입니다.최근에는 국제화를 비전의 단초로 잡고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리더십으로까지는 승화되지 못했습니다. 문민정부의 리더십이 지나치게 여론에 심취하는 폐단도 계속 목격하게 됩니다.김대통령이 취임 초기에는 페로니즘적 오류에 빠지는 측면도 발견되곤 했습니다.여론의 향방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지도자는 여론을 향도해 나가기도 해야 합니다.여론에 민감하면 국가경영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져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송교수=모든 사회에서 구각을 벗기는 주역은 대체로 세부류가 있는데 시민사회,관료,정치권이 그것이죠.그런데 시민사회는 지난30년전에 비해 지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상당히 성숙했다고 보입니다.단지 이것이 개혁과 직접적인 연결이 됐느냐는 미지수지만….시민사회는 그 역량을 이미 보이고 있는데 관료,정치권만은 아직 구각을 못벗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정치비용을 줄여 그 사회 발전에 주도적인 세력을 정치권으로 흡수해야 하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개혁과 관련해서는 김대통령 특유의 과감성과 돌파력으로 지난 한해를 버텨왔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시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교수=리더십의 전문성은 기술관료의 전문성과는 다릅니다.보좌관이 제공하는 자료를 해석,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특히 경제·사회 분야는 세계관을 달리하는 보좌진을 기용,대립과 토론을 통해 균형적인 판단에 이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김대통령은 과거의 권위주의를 타파해나가면서도 자신의 세계에서는 의사소통이 폐쇄적인 자기모순성도 갖고 있습니다. ▲송교수=지난 1년동안의 국가관리를 돌이켜보면「노 후」(know who)만 있었지 「노 하우」(know how)는 별로 없었다고 생각됩니다.국가관리체험이 물론 없었기는 하지만.가신그룹을 쓰면서 엽관제 얘기까지 듣게 되었죠.문제는 이제부터의 일인데 관료의 의식개혁을 위한 전쟁을 선포해야만 국제화사회라고 통용되는 이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김대통령의 리더십은 지난 30년동안의 헤드십(headship)하고는 구별돼야 합니다.문민정부의 리더십은 민주시민으로부터 어떤 자발성을 끌어내야 성공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건 장관들이 역대정부처럼 스케이프 고트(희생양)로 삼지말고 대통령과 진퇴를 같이 할 수 있는 장기내각체제로 가야된다고 봅니다.또 그런 내각관행을 만들어야만 합니다.정치권의 정화와 관련해서는 최근의 국회 돈봉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로비스트회사같은 것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교수=올바른 지적입니다.김대통령이 국무총리라는 자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우리나라의 정부 조직상 총리는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데 오히려 대통령이 총리를 보호,유지하는 상황이 아닌가요.장관도 관료집단의 우두머리가 아니라 국민의 정치적 요구를 관료사회에 투입하는 기능을 해야 합니다.민자당은 그 자체가 개혁대상이었기 때문에 개혁의 주체로 삼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국가와 시민을 연결시켜주는 유사정당 형태로서의 시민단체와 접근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 개혁질풍의 힘은 어디서(문민정부 1년)

    ◎도덕성 바탕 윗물부터 맑게 했다/정치헌금 거부… 정경유착 고리 끊어/실명제·군숙정 등 과거정리 일단락 김영삼대통령의 지난 1년은 박수와 환성의 연속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내는 물론,외국에서도 예를 찾기가 드물 정도의 높은 인기를 누렸다.여론조사에 나타나는 지지율,또는 「성공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는 90∼70%를 오르내리고 있다. 문민대통령이란 고도의 정통성,부단한 변화와 개혁의 추진이 이처럼 높은 지지율의 원인이었음은 물론이다.그 개혁은 대다수 국민의 환성속에 끊임없이 추진됐으며 개혁으로 불이익을 받은 일부의 불만은 기록으로만 남았다.대통령의 지난 한해는 「한국의 선진화를 위한 과거와의 투쟁」으로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김대통령의 「위로부터의 개혁」은 질풍처럼 진행됐다.그는 스스로의 변화로 개혁의 불씨를 지피고,이 불씨가 국민들에 의해 요원의 불길처럼 우리사회를 태우기를 열망했다.개혁불씨가 전국민에게 나눠졌는가의 문제는 별개로,위로부터의 개혁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부분적으로는 혼자만 뛰는게 아니냐 하는 논란도 있었지만,청와대의 인식은 오히려 당연하고 불가피한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개혁의 초기단계에 대통령이 혼자 뛰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과거의 적폐를 대상으로 개혁의 깃발을 들고 질풍처럼 달리는 것은 우리상황에서 필연적일 수도 있다. 위로부터의 개혁은 리더에 의해 시작되는 것이다』(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 「YS」란 애칭으로 더 잘 불리는 김대통령의 독창적인 개혁의 출발점은 스스로의 높은 도덕성이라고 할수 있다.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출범한 정부,「재임중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는 청렴선언에서 그의 개혁은 날카로움과 지속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었다.개혁과정에서 불러일으킨 여러가지 논란,이를테면 「인치」「신권위주의」「표적사정」등 일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그의 청렴성이 유지됨으로써 그의 개혁은 본질에서 외부로부터의 공격에서 안전할 수 있었다. 지난 1년동안 정경유착의 구조적 비리가 해소됐다.공직자의 재산공개가 이루어졌으며 금융실명제가 실시됐다.정경유착의가능성이 근본적으로 제거된 것이다. 하나회의 숙정을 통해 우리군은 새로이 거듭나는 계기를 맞았고,이러한 작업은 성공리에 끝났다.체제유지의 양대축으로,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국민 위에 군림했던 국가안전기획부와 국군기무사령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펼쳤던 공작의 그물을 걷고,법률상의 권한 안으로 복귀했다.특히 안기부는 법률에 규정된 권한 자체가 축소되는 혁명적 변화를 겪었다. 대통령의 변화와 개혁은 목표에 있어 대체로 네가지의 구체적 목표를 갖고 진행돼 왔다.정치의 완전한 민주화,국가경제의 경쟁력강화,사회의식의 선진화,체제의 개방화같은 것이 이들 목표에 해당하는 것이다.이같은 작고 구체적인 목표들은 「국가의 선진화」란 거대하고 일반적인 목표로 다시 통합되고 있다.변화와 개혁은 사정·재산공개·실명제실시·숙정등의 방법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국가를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던 것이다. 새해들어 대통령이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주창함으로써 개혁의 목표는 분명하게 가시화됐다.그런 종합목표의 가시화는 과거에 대한 분풀이 사정이란 비난을 잠재우면서 비로소 개혁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는 틀을 마련하는 효과를 얻었다. 새해들어 우리경제는 대기업들의 투자가 전년보다 50%가량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경제가 활성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최소한 현재까지는 노사분규의 조짐도 거의 없어 보인다.상품의 경쟁력도 각종 지표상 강화되는 추세다.종합성적표에 해당하는 경제면에서 개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변화와 개혁은 국민의 박수속에 화려하게 진행됐다.그러나 국민의 동참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사회상층부의 교체에 쾌감을 공유하면서도 개혁의 주체로 나서는데는 선뜻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다.그것은 개혁의 본래 성질일 수도 있다.또한 지나치게 개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개혁의 성격이 궁극적인 목표의 미래지향성에도 불구하고 집권초기 과거의 파괴로만 인식됐던 점들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개혁주체세력을 확산시키려는 노력없이 개혁과 개혁반대세력으로 2분화했던 점도 개혁의 확산작업을 느리게 한 이유중의 하나였고,국민의식 변화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점등도 개혁의 국민화,영속화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다. 민간단체의 자율에 의한 아래로부터의 개혁시도는 「정사협」의 활동에서 나타나듯 그다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인상이다.국민의 의식전환을 통한 보다 구체적이고 역량있는 프로그램이,설령 그것이 정부의 관여가 있는 형태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새로이 모색되어야 할 것같다. 대통령은 스스로의 표현대로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고 있다.그는 최소한 하루 15시간 이상씩을 일해왔다.그의 취침시간은 길어야 6시간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높은 도덕성과 근면성이 재임중에 훼손될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그것만으로도 개혁과 변화의 동력은 유지될 것이다.
  • “경제 큰 흐름 잡혀가고 있다”/YS/김 대통령­각계원로 대화요지

    ◎“농지매매제도 등 풀어 농촌에 활력을”/“저질비디오 등 「하수도문화」 대책 시급”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낮 홍남순 변호사등 각계인사 9명을 청와대로 초청,칼국수로 오찬을 함께하며 집권 2년째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다음은 주돈식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오찬회동 대화요지이다. ▲김대통령=문민정부 출범에 여러면에서 기여하신 여러분들의 기탄없는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이한빈전부총리=남해안 지역은 대일본 수출이라는 점을 고려해 농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송월주스님=농촌구조 개선이 벌써 이뤄져야 했습니다.농민들의 일할 의욕도 필요합니다. ▲서영훈「정사협」공동대표=도시의 아파트 지대와 농촌을 연결지어 유기농법의 개발,인간및 문화교류등을 통해 노인과 어린이들이 농촌에 직접 참여하고 기여할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이호철소설가=저질의 하수도 문화가 범람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저질영화가 방치되고 있어 청소년과 주부에게 까지 포르노와 흡사한 저질영화가 침투하여 오염시키고있습니다. ▲박형규목사=미국·일본도 포르노물이 있는 곳은 따로 구분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골목마다 있는 비디오가게에서 규제없이 영업화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무방비상태입니다. ▲이돈명변호사=농촌에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급한 것은 농촌에 살아도 소득이 없고 노력의 대가가 없다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김찬국상지대총장=강원도에는 석탄사업이 사양화 되어 석탄 관계자에 대한 지원이 시급합니다. ▲홍성우변호사=농촌에 제일 필요로 하는 것은 지도력 있는 인사들입니다.도시민이 부끄럼없이 시골에 투자도 하고 집도 사고 하면서 살수 있어야 합니다. ▲이전부총리=농지매매 제도등을 풀어주면 농촌 빈집도 없어지고 상황이 달라질 것입니다.공무원의 보신주의가 문제입니다.국제경쟁에서 이기려면 경제는 경제각료에게 맡기고 대통령께서는 교육·과학·기술·환경등에 특별관심을 보여야 합니다. ▲홍변호사=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잘 하고 있지만 돈먹는 습관은 아직도 남았다고 합니다.골프장 허가가 너무 많고 광석을 캔다,건설을 한다는 명목으로 산하를 너무 헐고 있습니다.국토보존을 위한 종합법을 만들어 강력히 통제해야 합니다. ▲서대표=30년 묵은 때,더 올라가면 이조시대 때부터 묵은 때를 벗겨 내기 위해 대통령께서 칼국수를 먹는 검약에 깊이 감동하고 있습니다.그런 결과로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지나친 과소비,지역이기주의,사치,다원사회에서의 이익충돌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골프장 몇개를 주택단지로 만드는 등의 시범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송스님=대통령께서 개혁의 획기적 업적을 세웠습니다.그러나 그것이 밑에까지 정착이 안된 것이 걱정입니다.사정활동이 주춤한다고 합니다.사정과 개혁을 많이 했지만 종교계와 언론계 개혁은 피해간다고들 합니다.탁명환씨도 사이비 종교의 피해자입니다.사이비종교의 발호는 우려되는 사태입니다.정화해야 합니다.언론은 상업성과 함께 돈많은 기득권층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보호에 급해 하는 실정입니다. ▲김상지대총장=사립대학 지원을 늘려주어야 합니다.사이비종교를 철저히 단속하고 일본식인 국민학교라는 명칭을 고치는데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김대통령=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국민의식이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러나 그것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우리 공무원들의 의식도 바뀌고 있습니다.지난번 아·태경제협력체(APEC)회담에서는 공무원들의 타성에서 벗어나자면서 동반자없이 정상들만이 회담을 했습니다.공무원들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떤 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입니다.일부에서는 UR협상을 다시 하라고 하지만 그것은 외교를 몰라서 하는 이야기입니다.4년동안 적자를 보였던 경제도 이제는 흑자로 돌아서는등 큰 흐름이 잡혔습니다.나는 나라를 구한다는 일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적당히 할 생각은 없습니다.사이비 종교에 대한 철저한 단속은 이미 지시했습니다. 국민의 사고가 개혁으로 바뀌도록 같이 노력하고 지원해 주기 바랍니다.
  • 미,첨단군사기술 민간이용 활발/클린턴,상업화연구에 4억불 책정

    ◎군사위성 이용,항공기 관제 손쉽게/모의탱크전 응용,도심교통난 완화 클린턴 미행정부는 군사첨단기술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냉전시대의 종식에 따른 국방비의 삭감추세는 이같은 방위산업 고도기술의 민수용전환을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항공모함 탑재기의 착륙안전을 위해 사용하는 철그물을 교통량이 많은 철길건널목등에 행인보호용으로 설치하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또 기갑부대에서 모의 탱크전을 실시하면서 개발한 기술을 도심지의 교통난완화에 응용하기도 한다.군사장비에 사용되는 각종 감지장치와 컴퓨터정보시스템을 승용차에 장착한 「스마트 카」는 교통이 번잡한 길을 피해 다른 길로 우회하여 간다.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된 가벼우면서도 강한 재료들은 배기가스가 적은 「무공해자동차」의 차체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이같은 아이디어들은 아직은 연구·실험단계에 있어 완전상업화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미국방부가 개발한 위성사용 위치탐지시스템(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은 바로 상업용으로 이용할수 있다고미연방운항국이 지난17일 공식승인했다. 이 GPS는 미국방부가 군부대에 항해및 운항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백억달러를 들여 24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구축한 것이다.이 위성들은 1만7천㎞의 궤도에서 지구를 선회하는데 항공기조종사는 위치탐지장치로 무선신호를 위성에 발사,이 신호가 위성에 도달했다가 되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다. 조종사는 적어도 4개이상의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아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게되는데 이 경우 오차는 1백m가량 되나 지상수신소와의 교신을 통해 현재는 15m정도로 줄일수 있으며 수㎜이내로 오차를 줄이는 획기적인 장치가 개발되고 있다. 민간항공기들이 GPS를 이용할 경우 책 한권 부피만한 소형 신호수신장치만 장착하면 된다.이 운항시스템을 이용하면 일반적으로 회항이 불가피한 악천후에서도 착륙이 가능할 뿐아니라 항공로도 지금처럼 지상관제시스템에 따라 불가피한 지그재그식이 아니라 가장 빠른 직선항로를 날수가 있게된다.연료절약·시간절약의 효과가 대단히 커 각 항공회사들이연간 수백만달러의 경비절감을 할수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 항공기 뿐만아니라 선박·트럭·기차·개인 자동차까지도 이같은 운항시스템을 활용할 수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미국의 갈민사가 제작한 소형이동식 라디오크기의 위성신호수신장치는 약 6천달러로 선박의 항해용으로 사용될 수는 있으나 정확도가 낮아 항공기 착륙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정확도가 높은 항공기용은 20만달러를 호가하며 등산이나 야영시 사용할 수있는 저렴한 휴대용 수신장치도 개발되어 있다. 민간항공사의 GPS운항시스템의 운용은 아직도 실험단계인데 컨티넨탈항공은 콜로라도 애스핀공항 착륙에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는 95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방위산업기술의 상업화를 위한 연구개발비로 4억2천5백만달러를 계상했다.이들 연구는 교통분야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첨단군사기술의 상업화가 자칫 고도정밀무기의 해외확산으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 알뜰살림 청와대 연18억 절약/칼국수 등 식단 간소화가 큰몫

    ◎선물 줄이고 꽃꽂이 대신 화분 청와대 식단이 설렁탕과 칼국수로 바뀐 것은 지난 한햇동안 두고두고 화제였다.그렇다면 그렇게 해서 절약한 돈이 얼마인가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측은 19일 식단조정과 기념품비등의 비용을 줄여 한햇동안 모두 17억9천2백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밝힌 절약명세표는 연회비 및 기념품비 9억7천만원,꽃장식비 9천4백만원,기타 일반소모경비 7억2천8백만원등이다. 그것도 식단조정으로 절약한 비용은 따로 뽑지 않은 것이었다. 식단이 칼국수와 설렁탕으로 바뀌기 전까지 손님대접에는 양식과 중국식이 주로 나왔으며 한사람앞 4만∼6만원가량이 들었다고 한다. 칼국수와 설렁탕의 한사람앞 비용은 7천∼8천원가량. 따라서 청와대에서 한 사람이 식사를 할 때마다 3만∼5만원가량이 절약되는 셈이다. 이런 계산이면 절약의 정도를 대개 짐작할 수 있다. 또 양식과 중국음식은 호텔식당에서 준비했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절차도 매우 복잡했다고 한다. 그러나 설렁탕과 칼국수는 청와대 식당에서 직접 준비하고 있다. 식단은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예외가 없다. 청와대는 또 한달에 8번,1백68점가량 쓰던 장식용 꽃꽂이를 4번,30점가량으로 줄이고 많은 부분을 화분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통령문장이 새겨진 손목시계등 선물구입비도 크게 줄였다.이른바 「YS시계」는 지난 대선 때도 화제가 됐다.그러나 지금은 의전상으로 꼭 필요할 때 말고는 선물을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외부로부터의 선물도 일체 접수하지 않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국내에서 20건의 선물이 도착했으나 모두 접수를 사절하거나 반송했다. 국외로부터도 98건,1백66점의 선물이 들어왔으나 이미 96건 1백64점이 총무처로 이관됐고 그 일부가 효자동사랑방에서 전시되고 있다.
  • 「리틀YS」의 고삐잡이 1년(청와대)

    지난 17일 낮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은 기자들과 앉아 대통령취임 1년을 소재로 환담하고 있었다.그때 문을 열고 들어온 보좌관이 기자들에게 『오늘이 비서실장에 임명된지 1년되는 날이란 걸 아느냐』고 물었다.기자들보다 박실장이 『어,그리 되나』하고 되물었다.박실장의 지난 1년은 이런 식이다. 대통령중심제에서 비서실장의 힘은 「만인지상1인지하」다.기구표상으로야 어림없는 소리지만,실질적인 권력행사에서 그렇다는 이야기다.역대 비서실장들이 이런 권력행사를 즐겨왔다.그러나 박실장이 생각하는 비서실장의 역할은 「몸종론」으로 일관한다.『지난 1년을 몸종으로 열심히 뛴다고 했지만,평가는 어떤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실장의 한계를 엄격히 제한하려 한다. 그는 대통령의 지난 한해에 대해 『대통령이 혼자 뛰었다는 지적은 오히려 당연하거나 불가피하다.대통령이 마상에 높이 앉아 개혁의 깃발을 들고 질풍처럼 달려야 하는 것이 위로부터의 개혁』이라고 했다.대통령이 말을 타고 질풍같이 전진했다면 말고삐를 잡고 발로 뛰어야 했던박실장의 「각고」는 미루어 짐작할만 하다.역대 다른 비서실장들이 대통령의 뒤에서 같이 말을 타고 전쟁을 즐긴데 비해 말타기를 거부하고 고삐를 쥐었던 사람이다.그대신 그는 「직언」을 할 수 있는 분위기와,대통령의 무한대적 신임을 누리고 있다. 박상범경호실장은 박실장에 대해 『이질적인 인력군을 그만큼 조화롭게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대단히 합리적이고 인내심이 강하다는 인상을 준다.자신을 낮추면서 조정역을 자임하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노」를 자연스레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최연희법률비서관은 『우리가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도록 처신한다』고 말한다.청와대를 출입하는 기자들 가운데도 비서실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사람들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탓이다. 그는 김영삼대통령의 이른바 「직계」는 아니다.대신 유머러스하고 지적이다.특정개인에 대해 맹목적인 충성을 하기보다는 객관적 상황에 대한 분석의 결과를 중시한다.김대통령이 직관적이고,한번 방향을 정하면 뒤돌아보지 않고 달리는 형인데비해 그는 끊임없이 중간평가를 내리고 주변상황의 변화를 체크한다.김대통령이 그런 특성을 감안해 비서실장에 임명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김대통령과 절묘한 보완과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비교적 보수적인 대북정책 전문가다.다른 정책에선 계획보다는 자율에 더 점수를 준다.비서실 성원중 누구보다도 논리적이다.이런 그의 이념적 성향과 논리적 설명력은 대통령의 정책결정에 우선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대통령이 물값·전기값의 인상을 희망한 것으로 보도되자 그는 『우째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라고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대통령은 『아껴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와전됐다』고 국민과 박실장에게 한참동안 해명을 했다.김대통령의 대북정책이 기본적으로 보수적이면서 대화를 중시하는 특징을 같게된 것도 박실장의 역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세상을 지극히 낙관적으로 산다는 점에서 그는 보스와 닮았다.군에 있을때는 군대생활을 편하게 할수 있다는 꾐에 넘어가 경남복싱대표선수였다고 말했다가 사단 복싱게임에 출전해야 하는 코너에 몰린적이 있었다고 한다.글러브를 끼어본 적이 없는 그는 『링에 올라가면 상대방이 죽는다』고 큰소리를 쳐 첫위기를 넘겼다.그러나 결국 『그러면 레프리라도 보라』는 바람에 거짓말이 탄로나 혼쭐이 났던,엉터리같은 구석도 있는 사람이다.기자들이 무엇 때문에 4선의 「대도무문」을 버리고 「몸종」이 됐느냐고 물으면 『대통령이 실장 잘하면 ○○○을 시켜준다고 해서 했다』고 웃긴다.석자로 된 빈자리에는 「대통령」「부총리」「실업자」등이 모두 들어갈 수 있다.
  • 김 대통령 새달 일·중방문의 저변

    ◎「정치외교」 넘어 「경제실리」 추구/교역 2·3위 거대시장 본격세일즈 기대/북핵 「원만한 마무리」 공조방안도 모색 김영삼대통령의 다음달 일·중 방문은 「YS식 경제외교」가 첫선을 보이는 행사다.지난번 미국방문 때 핵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외교에 관한 김대통령의 돌파력을 보았다면,이번에는 경제실리외교란 또다른 외교솜씨를 구경하게 된다.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두나라 방문에 대해 대체로 세가지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하나는 역사적·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두나라와의 실질적 우호협력 관계의 증진이고,두번째는 탈냉전시대의 동북아질서 재편에 따른 다원적 협력체제 구축을 든다.마지막으로는 북한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수락한 이후 새로운 시각에서의 핵문제 논의를 들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다방면에서 공간적 시간적으로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쳐온 주변국들임에 틀림없다.무역규모에 있어 이들 나라는 각각 2·3위를 차지한다.그럼에도 이들과의 외교는 비교적 명분론적이고 정치외교의 범주를 넘어서지못했다.일본과는 「과거와의 전쟁」 때문에,중국과는 일천한 수교역사와 북한과의 미묘함 때문에 명분이 실리보다 우위에 있어온 탓이다. 김대통령의 3월 두나라 방문은 그런 점에서 역대 다른 대통령의 그것과는 성질이 다르다 할 수 있다.한일관계에 있어서는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의 지난해 경주발언과 김대통령의 「보상을 원치않는 과거인정 요구」로 두나라의 관계가 모처럼 감정의 굴레를 벗고 실질적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처음으로 순수 경제논리에 의해 두나라의 보완적 경제협력관계 구축이 논의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상태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중국과의 정상회담 역시 경제문제가 보다 많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상공부가 발표한 대중진출 종합대책은 대통령의 방중기간중 자동차와 항공기의 합작생산,원전플랜트의 수출문제등을 논의하고 대련과 중경의 무역관 신설문제등을 협의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거대시장 중국을 향한 「세일즈정상외교」가 선보이는 것이다. 일본·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는 경제를 통한 북한의 개방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여겨진다.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할때 우리의 대북정책 관심사는 북한과의 경협확대,이를 통한 북한의 개방과 경제력 향상일 수 밖에 없다.때문에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한 단계에서 대통령의 일·중방문은 한국경제와 두나라 경제의 협력확대 못지않게,일·중의 북한경협 확대방안,일·중을 통한 한국경제의 북한진출문제가 큰 비중으로 논의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 과정에서 북한핵문제의 마무리를 위한 공조방안도 협의될 것이다.청와대측 자료는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일단 수락했다는 점에서 핵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의 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북한핵문제는 여전히 미국을 중심축으로 해결방안이 모색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때문에 정상회담에서의 북한핵 논의도 공동관심의 표현이나,분위기조성의 차원을 넘기 어려운 게 사실에 가깝다. 일·중방문은 지난번 미국방문처럼 화려하거나 긴장감은 많지 않다.이번 해외순방이 취임후 두번째라는 점이 그렇고,순방국들과의 현안이 미국의 그것보다는 치열성이나 시급성이 떨어지는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그러나 경제실리외교의 첫 걸음이란 점에서 이번 순방의 가치는 지난해의 미국방문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 “남북대화돼야 미·북회담”/클린턴,한 외무 통해 YS에 답신

    【워싱턴=양승현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8일 『한반도에서 남북대화가 진전되지 않는 한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톨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문제를 거론하는 가운데 『남북대화의 진전이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이라는 사실은 지난해 11월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확인된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김삼훈핵담당대사가 전했다. 클린턴은 지난 11일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을 통해 전달받은 김영삼대통령의 친서에 사의를 표시하고,이날 한장관에게 답신을 전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받겠다고 했지만,실제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기까지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공조체제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장관은 19일 한미21세기위원회에서 연설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 “YS해법 적중했다” 청와대 자신감

    ◎북의 핵사찰 수용으로 분위기 고무/김 대통령,밤새 진전상황 직접체크/“북도 대결불원” 정책선택 폭 넓어져/다양한 대북카드 제시… 거리좁히기 가속화 예상 북한의 핵사찰 전면수용 소식이 전해진 16일 아침 9시 청와대는 주돈식대변인의 이름으로 환영성명을 발표했다.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이후 처음 나온 청와대대변인의 성명이다.최초라는 것도 그렇지만,우리정부의 공식입장보다 먼저 청와대성명이 나왔다는 점이 이채롭다. 주대변인은 『오늘의 성명내용은 북한 핵사찰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생각하고 구상하는 내용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례적인 청와대대변인의 환영성명 발표와 배경설명에 북한의 핵사찰수용 소식을 접하는 대통령의 기대가 잘 나타나 있다. 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를 어떤 현안보다 우선해 손수 챙겨왔다(정종욱외교안보수석).어느 누구보다도 이 문제로 많은 시간 가슴을 졸였고,그만큼 북한핵문제의 돌파구가 열린데 대해 기분 좋아하고 있다.청와대의 한 측근은 『어젯밤 잠을 못 주무셨는데도 매우 기분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대통령은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이 회담을 시작한 15일 하오6시(우리시간)부터 16일 아침 7시까지 최소한 5차례이상 한승주외무부장관과 정수석의 전화보고를 들었다. 청와대는 우리정부가 취한 지속적인 대화노력의 천명과 한외무의 시의적절한 방미결정이 핵문제 해법의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온건론의 재확인,한반도위기설에 대한 유감표명이 북한 당국에 사찰수락의 명분을 제공했다는 평가다.특히 한외무의 방미일정을 앞당겨 「중요한 순간」에 한·미간의 공조체제를 확인,과시한 것이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믿고 있다.이러한 결정들이 모두 김대통령의 직접 지휘아래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외교적 성공」으로까지 평가하고 싶어한다. 청와대가 북한의 핵사찰수용을 북한당국의 대외정책의 기본적 방향전환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문제해결의 시작일뿐이란 해석을 넘지 않고 있다.정수석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다만 하나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긴장을 풀고,환영분위기를 감추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최소한 유엔안보리 회부에 따른 「대결국면」은 북한도 원치 않는다는 점이 확인됨으로써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정책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다.또한 미국과 북한이 합의한대로 남북한간에 특사교환이 이루어진다면 「가슴을 연 진지한 논의를 통해 궁극적으로 문제를 풀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김대통령에게 북한 핵은 우회할 수도 넘어갈 수도 없는 장벽이었다.분단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최우선 순위에 놓여져야 할 통일정책이 이 문제 때문에 완전히 묶여 있었다.경제활성화나 다른 외교정책도 북한핵파장의 밖에 있을 수 없으므로 해서 사실상 취임이후의 지난 1년은 반쪽 대통령이었다 해도 틀린 말이라 할수 없었다.민족의 명운이 걸린 셈인 핵문제의 본질은 차치하고라도 청와대의 입장은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으로 다시 열린 대화의 장을 최대한 활용,남북관계에 새로운 전환을 시도하려 하고있다.지난 1년동안 마음속에만 묻어두었던 대북카드들이 화려하게 서울과 평양을 넘나들 것으로 예상된다.대북정책을 정권안보와 연계시킬 필요가 없는 최초의 문민대통령으로서,김대통령은 마음을 열고 간곡하게 북한을 설득한다면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확신에 차있는 것 같다.16일의 청와대 분위기다.
  • 예멘 재분단 가능성/고위관리 피격싸고 남북 비난전

    【카이로 DPA 연합】 지난 90년 통일된 예멘이 12일 발생한 북예멘 고위관리 피습사건으로 내전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어 또다시 남북예멘으로 완전분단될지도 모를 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집트의 중동통신(MENA)은 북예멘의 국민회의(GPC)와 남예멘의 예멘사회당(YSP)간의 지난 90년 통합협정체결이래 남부 마흐라지역 정치안정담당책임자로 봉직해온 예히아 엘 고비 GPC의원이 지난 12일 예멘남부에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북예멘에 소재해 있는 내무부는 이번 암살사건이 새로운 남북예멘화해협정체결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배후조직을 신속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파리에서 발간되는 권위있는 아랍어 시사주간지인 알 와탄 알 아라비지는 예멘 석유산업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미국의 적극적 개입으로 에멘의 내전발발위기가 일단 진정됐으나 사태가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민자창당 내일 4주년/합당주역들의 현주소

    ◎15인 추진위원 엇갈리는 부심/막중 역할/박관용/주중대사 중용/황병태/수감 생활/박철언/정치방황 쓴맛/김용환 민자당이 15일로 창당 4주년을 맞는다. 지난 90년초 「여소야대」의 정국구도속에서 민정·민주·공화당이 합쳐 거대여당의 모체가 된 3당통합은 정치권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가져오면서 새로운 문민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그러나 이후 정치권이 진통을 거듭한 만큼이나 통합의 실무작업을 맡았던 주역들의 부심 또한 다양하기 이를데 없다. 「3당통합 15인 추진위원」가운데 어떤 인사는 새 정부의 실세로 화려한 정치생활을 누리고 있다.반면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권력의 뒷전으로 밀려나는등 영욕이 엇갈리고 있는 양상이다. 「15인 추진위원」들은 민주계의 김동영 박관용 김덕용 황병태 김동규,민정계의 박철언 박준병 이승윤 정동성 김중권,공화계의 김용환 최각규 김용채 이택석 신오철씨등 전·현직 의원들.숫적으로 보면 새 정부에서 명보다는 암에 위치하고 있는 인사들이 더 많다. 먼저 실무주역 「3인방」으로 일컬어졌던 민정계의 박철언,민주계의 황병태,공화계의 김용환씨등은 계파에 따라 「현 주소」를 달리하고 있다.박,김의원은 모두 권력의 쓴 맛을 보고 있으나 황전의원만은 공신대접을 받고 있다. 황전의원은 지난 14대 총선에서 국민당의 김동길대표에게 패배,좌절을 겪기도 했으나 주중대사로 중용되면서 재기의 길이 열렸다.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차기 대통령비서실장 기용설도 그의 건재함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6공의 황태자」로 불리기도 했던 박철언의원은 영어의 몸으로 「권불십년」을 곱씹고 있다.통합이후 김영삼대표와 쉴새 없이 부딪치면서 「미운 털」이 박혔다는 것이 정설.새 정부의 사정한파 속에서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수감됐다.김용환의원은 공화계의 몫으로 정책위의장까지 지냈으나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주군」인 당시 김종필최고위원에게 등을 돌리고 탈당,국민당에 입당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이후 국민당마저 탈당,정치적으로는 「불구의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 「15인 추진위원」가운데 민주계의 맏형격인 고 김동영의원은 통합이후 원내총무,정무1장관등을 맡아 민정계와 공화계의 공격에 맞서 「김영삼대통령 만들기」의 선봉장이 됐었다.그러나 평생 숙원이었던 「김영삼대통령」의 탄생을 보지 못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비운을 맞았다. 김덕용의원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1장관으로 중용돼 권력의 최고 핵심부에서 실세로 군림해 왔다.지난 연말 당정개편에서 배제됐으나 여전히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점에서 실세로서의 위치는 여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최형우내무부장관,서석재전의원 진영등 민주계 내부의 견제가 만만치 않아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처음에 추진위원이었으나 통합을 거부,야당을 택했던 이기택의원은 이제 민주당의 대표로서 차기 대통령 후보를 꿈꾸고 있다.이대표의 뒤를 이어 추진위에 합류한 박관용의원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비서실장을 맡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김동규전의원은 지난 14대 총선에서 패배,정치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 연초 한국주택공사 사장으로 기용됐다. 민주계의 이같은 부상과는 달리 민정계는 상대적으로 초라하다.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반YS(김대통령의 애칭)진영인 「7인 중진모임」의 일원이었던 박준병의원은 현재 당무위원직만을 맡고 있으며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의 지구당위원장 자리마저 위험하다는 말이 나돌 정도. 6공말기에 정무수석을 지냈던 김중권전의원은 지역구인 경북 울진지구당 위원장직을 국민당에서 입당한 이학원의원에게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이의원이 재산공개 파문으로 탈당하면서 공석이 된 지구당에 재입성하기 위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이밖에 이승윤의원은 정책위의장,경제부총리등에 기용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조용히 지내고 있으며 박철언의원의 「월계수회」멤버였던 정동성전의원도 복귀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공화계의 최각규전의원은 경제부총리에서 물러난 이후 해외에 머물면서 야인 생활을 하고 있다.김용채전의원과 신오철전의원은 14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15대를 노리며 절치부심하고 있으며 이택석의원(고양)은 민자당의 경기도지부장을 맡는등 두드러진 활동을 펴고있다. 최각규전의원은 민자당의 정책위의장,경제부총리등으로 화려한 정치생활을 누렸으나 새 정부 출범이후 해외를 떠돌며 야인생활을 하고 있다.이밖에 김용채전의원과 신오철전의원은 14대 총선에서 낙선한뒤 15대를 노리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 부드러워지는 「YS패션」(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의 맵시가 달라지고 있다.검게 물들인 머리의 색깔이 좀 엷어졌다.전에 없이 꽃무늬가 든 넥타이를 자주 맨다.앞머리는 이마쪽으로 약간 끌어내리고 있다.전반적으로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 올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이같은 변화,부드러움을 강조하는 의미는 무엇일까.대통령의 측근들은 『머리색깔이 너무 진하니까 오히려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그러나 넥타이는 특별히 변했는지 우리도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넥타이에 변화가 시도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취임식에서 그는 빨강과 쥐색 줄무늬 넥타이를 맸다.클린턴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는 붉은색과 감청색,미색의 3색 줄무늬가 있는 넥타이였다.대통령취임후 공식석상에서 맨 넥타이의 모두가 줄무늬거나 체크·둥근 원이 들어 있는 비교적 단순한 무늬였다.그러나 3일 대통령의 경찰병원 위문 때와 해외공관장 만찬석상에서의 넥타이는 붉은색 바탕에 꽃무늬가 새겨진 것이었다. 김대통령의 패션 스타일은 검정이나 감청색 양복에 붉은색이 들어가는 넥타이로압축된다.여기에 가운데가 움푹 꺼지도록 매는 「YS식」 넥타이매듭이 상표다. 양복은 제일모직 VIP복지로 만든다.양복을 맞추는 곳은 오래된 단골집인 체스트 필드 양복점. 김대통령의 패션은 그런점에서 취임전과 후가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머리염색을 연하게 하고,헤어스타일을 부드럽게 하고,꽃무늬 넥타이를 매는 의미를 새삼스레 찾는 것도 고집스럽게 변하지 않는 독특한 취향 때문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은 다섯켤레가량의 구두를 지니고 있다.모두 끈이 없고 상표도 똑같다.찰스 주르당.국내업체가 상표를 도입해 만들고 있는 신발이다.신발크기는 2백65㎜. 대통령이 되고나서 켤레수가 늘어났지만 상도동에 있을 때는 구두가 늘 한켤레였다.3당합당후 한번은 신발장에 있는 구두를 출입기자가 들어봤다가 6만원이란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있는 것을 발견,화제가 됐었다.굳이 이 상표를 고집하는 것은 가죽이 다른 신발들보다 연해서 발이 편하다는 설명.9만2천원짜리. 구두나 신발에 대한 검약정신은 악연을 가진 현대그룹의 정주영명예회장과 비슷하다.상도동에서 청와대로 이삿짐을 싸고 옮긴 사람들은 측근들이 아닌 청와대 경호실 사람들이었다.경호원들은 신발장에 있던 낡은 운동화를 별 생각없이 쓰레기통에 버렸다.다음날 경호실은 그 운동화를 다시 찾느라 소동을 벌여야 했다.쓰레기통에 버린 것은 대통령의 하나밖에 없는 조깅화였기 때문이다. 지금 김대통령에겐 조깅화가 두켤레 있다.모두 코오롱 제품.황영조선수를 세계제일의 마라토너로 키운 코오롱이 2억원인가를 개발비로 들여 개발한 조깅화다.원래는 그것도 한켤레밖에 없었는데 미국 방문에 앞서 예비용으로 하나를 더 구입했다고 한다.대통령은 장학로제1부속실장에게 돈을 주면서 한켤레를 더 사오라고 했다.2만7천원. 미국서 클린턴과 조깅하는 사진이 국내언론에 전송된 직후 한 신문사에서는 대통령이 신은 운동화가 미국산 나이키가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왔었다.무늬가 나이키와 비슷한 탓이었다.그러나 사진 원판을 확대해 보니 비슷하지만 같지는 않다는 결론에 이르러 가십으로는 쓰지 않았다는 일화가 있다. 김대통령에게 많은 것은 넥타이다.넥타이에 대해서만은 멋을 부린다.두 며느리와 미국에 사는 딸들이 주로 공급하고 있다.
  • YS 1기 각료들 친목회 결성

    ◎11일 황 전총리 초대 첫 회동… 정기모임 갖기로/독서·강연 소일… 의원4명은 지역구관리 분주 지난 연말 개각과 함께 물러난 문민정부 제1기 각료 12명이 21일로 퇴임 한달을 맞았다. 황인성전국무총리와 이경식·한완상전부총리 이해구내무·권령해국방·오병문교육·허신행농림수산·송정숙보사·이인제노동·최창윤총무처·황산성환경처·김덕용정무1장관등 아직은 국민들의 귀에 낯익은 이름들이다. 문민정부 첫내각의 각료라는 자부심으로 이들은 지난 한해 각종 개혁작업에 앞장서 숨가쁘게 내달렸다.하지만 이제는 「개혁무대」의 막뒤로 물러앉아 각자 새로운 생활을 설계하고 있다. 재임기간동안 다 못이룬 개혁작업에 아쉬움이 남은 탓일까,아니면 높은 자리에 올라 있다 막상 평범한 삶의 자리로 되돌아와 보니 적응이 잘 되지 않는 탓일까.아무래도 아직은 제자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퇴임후 처음으로 자리를 같이했다.『식사나 하자』는 황전총리의 제의에 따른 것이었다.퇴임 20일만이었다.그리고 내친김에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원활한 연락을 위해 최창윤전총무처장관에게 간사를 맡겼다.물론 좌장은 황전총리다. 모임의 이름은 붙이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굳이 이름이 필요하다면 문민정부 1기내각을 뜻하는 「문일회」가 괜찮을 것 같다는 것이 한 참석자의 말이다. 이날 모임에 대해 참석자들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낸 사람들끼리 안부를 묻고 지내기 위한 친목모임』이라면서 「6공」초기 장관을 지낸 사람들의 모임인 「육초회」를 예로 들었다. 실제로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지난 1년을 회고하며 서로 덕담만을 나눴다.굵직굵직한 정책들만 다루다보니 일상적인 일에 어두워 스스로의 공무원의료보험을 지역의료보험으로 바꾸는 절차가 어떤지 몰라 논의가 분분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지난 19일에도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초청으로 롯데호텔에 다시 모여 오찬을 나눴다.황전총리와 이·한전부총리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들 퇴임각료들은 지난 한달동안 대체로 여행과 독서,출강등으로 소일해 왔다.아직뚜렷이 공식활동을 재개한 사람은 없다. 황전총리와 이해구·이인제·김덕용씨등 의원직을 갖고 있는 4명은 지난 한달동안 지역구를 찾아 지난해 공직에 있으면서 못다한 지역구관리에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다만 황전총리는 줄곧 지방에서 휴식을 취하다 18일에야 지역구인 전북 진안을 찾았다. 이경식씨는 줄곧 자택에서 독서를 하며 지내다 지난 17일 약한달 예정으로 동남아시아 여행길에 올랐으며 같은날 한완상씨는 미국에 있는 세딸을 보름가량 만나고 돌아왔다.두사람 모두 뚜렷한 향후계획은 세워두고 있지 않다. 권령해씨와 최창윤씨는 각각 국방과학연구소와 경남대부설 극동문제연구소에 적을 두고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황산성씨는 신앙활동에 진력하면서 틈틈이 강연을 하고 있으며 오병문·송정숙·허신행씨등 학계 언론계출신 전직장관들은 특별한 대외활동을 벌이지 않으면서 재충전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 미 비자발급 빨라진다/주한대사관/여행사 귀국보증제 시행

    주한미대사관은 한국내 여행사가 비자신청인의 귀국을 보증한다면 비자를 빨리 내주도록 하고 있는 「보증제도」(Referral System)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 레디건 총영사는 20일 서울 미공보원(USIS)에서 설명회를 갖고 『그동안 규정은 있었으나 불법체류 문제등으로 「보증제도」를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일정기준에 달하는 여행사가 보증을 할 때에는 이 제도를 최대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년에 한번 이상 비자대행업을 한 국내 여행사들은 「보증제도」의 혜택을 받게 됐으며 그 대상은 미대사관에 신청·등록한 4백개 여행사 가운데 1백개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김 대통령 66회생일… 조촐한 가족모임

    ◎새벽조깅뒤 마산부친에 문안전화/“특별한 행사 마련말라” 사전 당부 김영삼대통령이 15일 음력으로 만66회 생일을 맞았다. 김대통령의 음력생일은 1927년12월4일인 것이다. 청와대에서 처음 맞은 김대통령의 생일은 이전까지 상도동에서 맞은 생일과 다른게 없었다. 아침 일찍 가족들과 함께 케이크를 자른 뒤 식사를 나누는 것으로 조촐하게 생일을 축하했다. 아침식사에는 부인 손명순여사와 둘째아들 현철씨부부,여동생내외,그리고 손자 손녀등이 참석했다. 그밖에 생일과 관련된 행사는 아무것도 없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이회창국무총리를 만나 『국민들과 함께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라』고 지시하고 낮에는 민관식 이종근 김명윤 박용만 권오대 이병희 김정례 권익현씨등 민자당 상임고문들과 오찬을 나눴다.저녁에도 별다른 행사없이 지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들에게 생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때문에 비서실과 경호실은 의례적인 축하행사도 준비하지 않았다.축하란을 보냈을 뿐이다. 이만섭국회의장과 윤관대법원장,김종필민자당대표및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김대중전민주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등도 이날 난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그밖의 선물은 접수하지 않았다. 최근 낙동강등 식수원의 오염으로 민심도 좋지 않은데 생일 기분을 낼 분위기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생일잔치를 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그와 함께 지내온 한 측근도 『특별히 기억날만한 생일 모임이 없었다』고 말한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부인 손여사가 66회 생일을 맞게 된다.역시 별다른 행사 없이 하루를 보낼 예정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생일인 이날도 김대통령은 어김없이 새벽 5시에 일어나 4㎞를 뛰었다. 아침식사에 앞서 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전화를 걸어 문안인사를 올렸다. 이런 김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리며 『YS가 벌써…』라고 새삼 놀라는 국민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세월의 나이는 들었어도 김대통령의 몸과 마음은 아직 젊다. 그것은 그가 해야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 “산뜻한 멋”…체크무늬 넥타이로/원색대신 고운단색의 파스텔톤 주류

    ◎매듭법 40여가지… 분위기에 따라 연출 남성 정장차림의 액세서리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넥타이」가 패션에 관심있는 남성들의 증가로 최근 부쩍 유행을 타는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많은 남성들이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여유있는 생활및 자신만의 개성있는 분위기를 즐기고 또 직장생활등에서 상대방에게 보다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넥타이를 패션소품으로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넥타이의 색상 무늬등이 전달하는 이미지는 천차만별.성격의 쾌활하고 중후함등을 넥타이 착용으로 한눈에 알수있게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함께 갖춰입는 의복도 매우 다양해졌다.슈트 셔츠의 정장복에 입는 것이 기본이나 20∼30대 젊은층의 경우 청바지나 면바지,캐주얼셔츠등에 착용해 경쾌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연출하기도 한다 올 봄 남성들의 인기를 끌 넥타이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프린트된「올오버」무늬와 다양한 간격의 체크무늬.(주)클리포드 홍보실의 이진숙과장은 『넥타이는 기본 슈트의 유행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하고 80년대와 90년대초 이탈리아풍의 편안한 슈트가 유행할때 화려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꽃무늬가 유행했듯 블레이저,영국전통스타일 등의 복고풍 유행이 이어지는 요즘과 올봄에는 간격이 좁고 넓은 다양한 체크와 유럽문장무늬,스트라이프등이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한다. 색상은 3∼4년전의 화려한 원색의 배열 대신 절제된 느낌의 중간톤 색깔과 자연주의 영향을 받아 밝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고운 단색의 파스텔톤이 등장,여성스러운 느낌이 강조될 전망이다. 색상 무늬와 함께 요즘 가장 관심대상으로 떠오른 것이 넥타이의 매듭법.최근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이후 한번 돌려매고 매듭아래에 보조개를 움푹 판 「플레인 넛」스타일로 줄곧 매스컴에 등장,「YS식 넥타이」란 패션신조어가회자되기도 했다.이 스타일은 원래 3∼4년전부터 일부 패션감각파 남성들 사이에 조금씩 유행했으나 「YS매듭법」으로 불리면서 경쾌하고 산뜻한 느낌으로 요즘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매듭법은 또 최근 재킷의 라펠부분이 넓어짐에따라 폭이 6.5㎝이상으로 넓은 병모양(보틀형)넥타이 유행으로 볼륨감도 함께 강조되고 있어 당분간 상당한 인기가 지속될 것이란게 남성패션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넥타이의 매듭방법은 40여가지로 다양하나「플레인」매듭법 외에 매듭이 큰 역삼각형으로 매우 중후하고 대담한 느낌을 주는 윈저매듭법과 「윈저」와 「플레인」의 중간 형태로 단정하고 깔끔한 비즈니스 정장에 어울리는「세미윈저」매듭법등이 가장 보편적으로 애용되는 방법이다.
  • YS의 새벽조깅 예찬론(청와대)

    김영삼대통령에게 조깅은 하나의 「신앙」처럼 느껴진다. 그는 매일 아침 5시,새벽을 가르고 달리는 것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흠뻑 젖은 땀에서 생의 즐거움을 느끼고,그 즐거움을 바탕으로 『천하가 나의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는 모양이다. 김대통령의 정책은 언제나 결단으로 포장된다.이런 결단이나,끝간데 없이 밀어붙이는 투지는 30년을 계속한 조깅을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다.조깅에서 투지를 얻고,다시 투지로 조깅을 계속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8일 아침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했다.이 기회에 그는 선수 4백명과 함께 달린 뒤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조깅철학」의 일단을 피력했다. 『나는 조깅을 30년째 하고 있다.하루도 빠짐 없이 조깅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결심하고,이것을 하지 않으면 나는 죽는다 하고 결심해서 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아침에 조깅을 하고 나면 상쾌하다』면서 『그 상쾌한 기분으로 일을 풀어나간다』고 조깅예찬론을 폈다.그는 또 『땀에 흠뻑 젖은 몸에 샤워를하고나면 천하를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고 『그런 생각으로 일을 하면 무엇이든 풀리지 않는 것이 없다』고 자랑했다. 한나라의 최고지도자가 늘 상쾌하고 맑은 정신으로 국정을 보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선거에서 그런 지도자를 뽑은 유권자들에게는 축복이 된다.그런 상쾌하고 맑은 정신을 조깅으로 얻고 있다는 것이 대통령 스스로의 실토다. 태릉선수촌에서 김대통령이 보인 체력은 30대의 그것과 다름 없었다.김대통령은 이날 4백m트랙을 11바퀴나 돌았다.꼭 30분이 걸렸다.연초 시중에는 대통령이 너무 무리하게 조깅을 하다 다리에 이상이 생겼다는 루머가 돌았었다.정치권과 증시에 나돈 이런 헛소문을 불식이라도 하려는듯 다른 때보다 더 넘치는 힘을 과시했다. 김대통령이 10바퀴를 돌았을 때 함께 달리던 일행들은 『이젠 다 뛰었구나』하고 가쁜 숨을 내쉬려 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속력을 더 내며 앞서 달리기 시작했다.뒤를 따르던 여자선수들 입에서 『아이고,왜 이러시나』하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운동장 안에서 다른 운동을 하면서 이를 지켜보던 남자선수들 입에서도 『우와』하는 놀람의 탄성이 터져나왔다.김대통령은 2백m가량을 거의 전력질주하다 조깅을 끝냈다. 김대통령은 고정멤버가 아닌 사람들이 조깅을 함께 할 때면 이런식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를 좋아한다.평소에 조깅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따라오려다 허덕거리는 것을 보고 놀리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다.『젊은 사람이 이것도 못뛰고 허덕대서야 무슨 큰일을 하느냐』는 것이다. 대통령과 늘 함께 뛰는 주치의 고창순박사의 자리는 대통령의 바로 뒤다.대통령의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호흡상태를 관찰,조깅의 계속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청와대로 들어온 뒤 고박사가 속력을 늦추도록 요청한 적이 두어번 있었다고 한다.대통령의 몸에 이상이 생겨서가 아니었다.전날 마신 술탓으로 주치의의 숨이 가쁘기 때문이었다. 고박사는 대통령의 조깅과 건강상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항간에는 대통령이 연세에 어울리지 않는 속도와 거리를 달린다고 이야기하지만 대통령에게는 현재의 속도와 거리가 적당하다.내가 날마다 따라다니고 있는 것은 대통령의 몸에 이상이 생길까봐서이다.만의 하나라도 무리라고 생각하면 내가 가장 먼저 속도나 거리를 줄이도록 건의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조깅을 같이 한 사람들을 의형제쯤으로 생각한다.김대통령은 태릉에서의 조깅이 끝난 뒤 같이 땀을 흘리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그는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이 땀을 흘리면서 함께 정을 나누는 것』이라면서 클린턴과 조깅회동을 통해 친구처럼 된 것을 예로 들었다. 김대통령은 『세상에서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잘못사는 것』이라고 조깅을 통해 땀을 흘리는 의미를 강조한다.조깅으로 끊임 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흘리는 땀의 양만큼 국정운영의 활력을 충전하고 있다. 매일 아침 5시 김대통령은 조깅으로 한국의 아침을 열고 있다.
  • 불,60여개항목 정기수질검사/선진국들,물관리 어떻게 하나

    맑은 물 관리에 대한 허점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이 허점은 국민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환경후진국이라는 오명까지 씌워 경제성장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낙동강 수질파동을 계기로 수질관리 선진국인 미국과 프랑스,일본의 수질관리 실태를 알아본다. ◎유해폐기물 배출금 1㎏당 만원부과 ▷프랑스◁ 「환경선직국」프랑스는 식수원 오염에 대해 엄격한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랑스는 하천오염을 비롯,상수원에 대한 위해물질 방류행위를 단순한 환경파괴 차원을 넘어 반사회범으로 다스린다. 식구원을 더럽히는 행위는 불특정다수가 피해자가 될 수 있을뿐 아니라 그 피해 자체가 바로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주목할 것은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프랑스 정부당국이 보여주는 사전예방 조치들이다. 프랑스에서 상수원 취수원의 보호및 수질보전에 대한 행정책임을 맡고있는 곳은 AFB(저수지재쟁사무소). 1964년 설치된 국가기관으로 프랑스 전역을 6지역으로 나누어 관할하고있다.이는 프랑스전국을 흐르는 6개의 중요한 강을 중심으로 편성한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수돗물값의 6%를 식수원보호를 위한 오염방지기금으로 징수하며 유해폐기물을 배출하는 모든 공장들도 유해물질 1㎏당 50∼80프랑(7천∼1만원상당)씩 부담토록 되어 있다.「오염자 비용부담의 원칙(PPP=Polluter Pays Princple)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는 특히 마시는 물에 대해서는 60여개 항목을 설정해놓고 매년 50만번 이상씩 수도권의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또 수질보호를 위해 수원지 근처는 물론 강 주변에 유해 중금속을 다루는 공장을 짓지 못하게 하고있다.기존의 공장들도 다른 지역에 있는 것보다 엄중한 감시를 받으며 공해물질 사용·처리에 대한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총 1천6백㎞달하는 파리의 하수도는 거의 완 벽한 하수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파리 북쪽의 아세르 하수처리장의 경우 1일 하수처리 능력은 2백11만㎡로 미국 시카고 처리장에 이어 세계 제2위 규모이며 이밖에 니스·마르세유·그레노블·보르도등 거의 모든 조시가 완벽한 하수처리장을 갖고 있다. 이 처리장을 통과한 하수는 취수당시와 거의 같은 상태로 정화돼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공장폐수 하천유입 금지/약품처리 안한 식수 공급 ▷미국◁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시애틀의 상수지는 무공해 식수원의 전형으로 꼽힌다. 해발 7백m에 위치한 이 댐은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주변 능선에 아예 철책을 치고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댐주위에서의 피크닉도 금지되어 있다.댐으로부터 1백여㎞떨어진 배수지에선 대형송수관을 통해 물을 공급받아 약품소독 없이 여과과정만을 거쳐 식수를 공급한다.오염원을 원천적으로 막아놓아 약품소독할 필요가 없는데 미국에서는 수돗물에 가급적 약품을 넣지 않는다는 것이 상례로 돼 있다. 이와함께 미국에서는 생활오수,공장폐수가 상수원인 강이나 호수로 바로 방류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즉 도시행정의 기초개념은 「환경우선의 법칙」에 따르는데 도시가 들어설 경우 우선 하수도망과 하수처리장부터 건설,모든 오·폐수를 처리장에 일단 집결해 정화처리후 강이나 바다로 흘려보낸다. 공장폐수를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 않는 것도 특징중의 하나.즉 발생부터 폐기까지 별도의 철저한 관리및 감시체계하에 놓여진다.폐수가 나오면 이를 공장별로 따로 보관했다가 특수처리시설을 갖춘 전문업체가 수거,폐기토록 돼 있다. 환경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은 법집행의 엄격함으로 깨끗한 물공급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관련법에 따라 미연방환경보호처 산하 10개 환경지청과 각 주는 수질오염의 원인을 제공하는 측에 대해 엄청난 금액의 벌과금을 물린다.사법부 역시 환경법위반사례에 대해서는 당사자에 대해 회복불능의 판결을 내리는 것이 보통이다.깨끗한 식수원은 대기·폐기물등의 관리와도 밀접하기 때문에 현재 미환경당국은 환경행정체계,환경법을 통일 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민간환경단체도 맑은 물을 지켜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시에라클럽」이나「자연보호협의회(NRDC)등의 단체는 의회와 행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컨서베이션 파운데이션 같은 단체는 현재 환경보호처와 단일 환경법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을 정도이다. ◎「상수원 모니터링」 철저… 오염신속 대처 ▷일본◁ 일본인들은 대부분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 도쿄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정수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인들은 대부분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이같은 인식은 그러나 저절로 정착된 것은 아니다.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정부의 상수도 보호정책의 강화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졌다.일본도 경제성장과 함께 60년대부터 심각한 공해문제가 발생했다.그러나 70년대부터 공해대책을 강화하며 80년대 들어서는 강과바다등이 많이 깨끗해졌다. 일본은 상수도원을 비롯,강이나 바다,호수등을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질환경기준을 만들었다.환경기준은 카드뮴 시안 유기인 납 크롬 비소 수은등 9종류의 유해물질의 기준치를 설정했다.일본은 더욱이 지난 93년3월 30여년만에 환경기준을 다시 대폭 강화했다.그 대상을 9종류의 유해물질에서트리클로로에틸렌등 9종류의 유기염소계화합물과 4종류의 농약을 추가,22종류로 확대하고 기준치도 대폭 강화했다.그밖에 클로로홀름등 25물질을 감시대상으로 규정했다. 일본은 이같은 환경기준을 바탕으로 상수도원등 공공용수역에 대한 오염물질의 유입을 감시하고 수질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수질 모니터링」제도를 도입,수질오염에 기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일본은 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소독방법을 개선해오고 있다.수돗물은 보통 염소소독을 거친후 가정으로 보내진다.그러나 유기물질이 많을 경우는 염소소독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발생할수가 있다.일본은 이때문에 오존과 생물활성탄을 혼합한 고도처리방법으로 염소소독에 앞서 유기물질을 제거,트리할로메탄의 발생을 줄이고 악취물질을 제거하는 소독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도쿄사람들이 마시는 수돗물 가운데 에도강을 상수도언으로 하는 가나마치 정수장도 최근 이러한 고도처리플랜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일본은 앞으로 10년간 정수처리 시설을 위해 약 5천억엔 (약3조6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일본은 또 올해 상수도원 보전을 위한 2개의 새로운 법률을 만든다.
  • “넘치는 자신감” JP가 달라졌다/전당대회연기 이후 높아진 위상

    ◎YS 생일축하 전화받고 상기/의욕적 집무… “자리에 연연안해” 7일 민자당의 고위당직자회의는 이례적으로 오랫동안 계속됐다.김종필대표가 주재하는 이 회의는 보통 20분남짓만에 끝났지만 이날은 55분이나 걸렸다.그러다 보니 김대표의 주문도 많았다. 이날 회의는 김영삼대통령이 전날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새해 국정운영 의지를 당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외형상 목표였다.그러나 실제로는 김대표의 위상을 강화하는 조치가 이뤄졌다.사무총장이 주관해온 사무처 직원들의 월례조회를 격상시켜 김대표 스스로 주재하기로 했다. ○주문 크게 늘어나 참석범위도 재경 당직자로 확대했다.월례조회의 성격도 단순한 훈시차원이 아니라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제의식개혁」모임으로 바꿔 실질적인 효율을 기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인 재신임을 받은 이후 김대표의 표정에는 그전과 다름 없다.진퇴를 가름할 뻔했던 전당대회의 연기에 대해 일체 사족을 달지 않겠다는 자세다.그럼에도 내심으로는 무척 고무된 모습이 역력하다. 김대표는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이를 위해 죽는다』고 말했다.이는 YS(김대통령의 애칭)에 대한 「충성」다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들린다.명실공히 당내 2인자로서의 역할을 자신있게 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 주례회동도 실질적인 당무협의 창구로서의 의미가 새로워졌다. JP(김대표의 애칭)는 또 『대통령은 어제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알듯 모를듯한 말을 했다. .『과거에 야당을 같이 했다고 해서 대통령의 뜻에 어긋나는 일을 해서는 곤란해질 것』이라고 은근히 민주계를 겨냥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대통령을 높이 받들면서 스스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려는 말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일부의 퇴진요구는 당분간 개의치 않겠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JP는 생일을 보통 음력 11월23일에 지낸다.모친과 장모가 모두 음력으로 같은 날이 생일이기 때문이다.올해는 지난 4일이었다.그러나 양력으로는 1월7일이 생일이다.바로 JP의 양력생일인 이날 아침 김대통령은 JP의 청구동 자택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68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내심 고무된 표정 하루전인 6일에는 생일을 축하하는 난을 따로 보내기도 했다.연두기자회견서 『당을 이끌고 나갈수 있도록 실권을 주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공개적으로 「2인자」에 대한 예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JP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지고 행보가 가벼워진 것은 지난 연말 당정개편 이후이다.민주계의 한 고위당직자가 「대표유임」쪽으로 가고 있는 청와대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나서였다.그때 JP는 그 말을 듣자 얼굴이 상기됐다고 이 당직자는 전했다. ○당 책임의식 표출 JP가 이때부터 자신감을 되찾은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난다.당직자들의 이·취임식 때는 물러나거나 새로 들어온 모든 당직자들에게 인사말을 시켰다.스스로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29일 새로 들어선 내각과 당직자들간의 상견례를 겸한 당정간담회도 스스로 앞장서 주재했다.이 자리에서 그는 『5년후 국민에게 심판받는 것은 결국 정부가 아니라 당』이라고 강한 책임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장기화 가능성도 김대표의 불안했던 입지가 제자리를 찾게 된 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누구도 속단할 수 없다.일각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이같이 내다보는 측에서는 『3당합당때나 대통령후보 경선때 두사람의 「약속」이 있었을 것이고 계파간의 갈등구조 아래서는 JP카드가 나름대로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 YS추종 민정계 그룹/「신민주계」 어디로 갔나

    ◎2기당정개편때 일선거 배제/“역시 서자” 불만·소외감 토로 정치권엔 한 시절을 풍미하다 사라지는 표현이 많다. 최근에는 아마도 「신민주계」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다. 「더이상 신민주계는 존재하지 않는가」. 이른바 신민주계란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대표 때 「대세론」의 깃발을 들고 대통령후보 경선과 대선을 내 일처럼 치른 민정계 전·현직의원 그룹을 부르는 말이다.출신은 다르지만 민주계와 똑같은 목표를 지향했다. 대선당시 보수성향의 표를 김영삼후보에게 몰아주는데 이들이 1등공신의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신민주계는 이러한 공로로 김대통령의 취임이후 조각과 첫 당직개편에서 그런대로 대접을 받았다. 정부쪽의 박희태법무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등을 비롯,당쪽에선 김종호정책위의장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의 기용이 여기에 해당한다. 배려받지 못한 사람들도 다음번을 기약하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연말 김대통령의 집권2기 포석으로 단행된 대대적인 당정개편은 이들에게 낙담과 한숨만을 안겨줬다.김종호의장과 신경식실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신민주계의 중진인 김용태의원은 사무총장기용설이 유력하게 나돌다 끝내 「설」로 그쳤다.역시 신민주계인 함종한 강원지사도 물러났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민주계 인사들은 푸념을 넘어 불만으로 가득찼고 소외감은 상대적으로 깊어만 갔다. 어찌보면 신민주계가 민정계 전체의 불만을 이끌어가는 인상이 짙다. 요즘 신민주계 인사들이 모이면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 의원은 전한다. 『역시 서자는 필요없어.적자가 중요한거야』,『자기들끼리(민주계를 지칭) 다 해먹으라 그래』,『괜히 헛고생만 했어.본래의 우리 모습으로 돌아가야해…』 등이 이들이 나누는 얘기의 골자라는 것이다. 그래선지 이들은 자신을 신민주계로 부르는 것을 꺼려한다.일부는 정색까지 하며 싫어한다. 이젠 신민주계가 아니라 민정계라고 말한다.고향에 되돌아온 기분같다는 자조적인 말도 나온다. 신민주계의 완연한 퇴조로 볼 수밖에 없다.『실체가 없는 허상일 뿐』이라고 한 의원은 냉소적으로 말했다.공교롭게도 신민주계의 이같은 정서는 하주(김윤환의원의 아호)의 「유랑」과도 맥이 통한다는 점이다. 하주는 지난 연말 여의도의 개인사무실을 대폭 축소했다.전화받는 여직원 1명만 남겨놓고 유급직원을 모두 내보냈다.그리고 지난 4일 일본으로 떠났다.열흘이상 그곳에 머문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 결국 신민주계는 하주의 위상과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하지만 신민주계의 완전해체로 단정짓기에는 너무 이르며 5월 전당대회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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