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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泰政 前장관 월간지 인터뷰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은 18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DJ 비자금’을 수사하면 호남에서 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당시 여론조사에서 야당이 앞서 있었고 호남 사람들이 DJ지지율이 내려갈까봐 숨죽이고 있던 상황이란 점을 감안해야 했다”며 “만약DJ 계좌를 100개 뒤지면 YS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 계좌도 100개를뒤져야 하는데 그러면 우리 경제가 망한다고 판단했다”고 수사유보 배경을설명했다. 그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사전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YS가 수사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느꼈다”면서 “DJ비자금을 수사하면 자신의 대선자금도 수사받아야 하는데다 이총재가 비위를 건드리고 의리없이 (당을)나갔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오늘의 눈] 新북풍과 舊북풍

    역사적 전환기엔 늘 ‘파열음’이 들리기 마련이다.새로운 시작이 주는 ‘두려움’과 과거 타성에서 비롯된 ‘불안감’,그리고 기득권 세력들의 반발이 어우러진 결과일 것이다. 50년간의 냉전구도를 청산하고 평화공존과 남북통일로 나아간다는 ‘햇볕정책’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서해안에서 포성이 울린 직후부터 일부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햇볕정책의 ‘무용론’을 앞세워 맹공을 퍼붓고 야당도 정치적 음모론 시각에서 ‘신북풍(新北風)론’을 부채질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야당의 신북풍론을 살펴보면 논리적 비약성이 곳곳에서 드러난다.옷로비 사건과 파업유도설을 잠재우기 위한 일종의 ‘정치공작’이란 주장이지만 현정권이 북풍의 효과를 만끽하려했다면 오히려 북한을 부추기면서 사건의 장기화를 도모했어야 논리에 맞다. 또 북한의 선제발포에 현정부가 팔짱만 끼고 있었다면 야당은 어떤 대응을했을 것인가.그들의 초기 대응에 비춰 신북풍과 180도 다른,정부의 ‘유약한 대처’를 집중 부각했을 가능성이 크다.정국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한건주의식’ 정치공세라는 의심도 이런 맥락이다. 국민들도 이번 사태를 냉정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50년간 얼어붙은 냉전체제가 1년 반의 햇볕으로 녹아내리기를 기대하는 것은 우리 특유의 ‘냄비기질’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 정책의 성공 여부는 일관성 있는 ‘추진력’에 있다.독일 통일의 기폭제가됐던 서독의 ‘동방정책’이 실현되기 까지 20여년의 세월이 필요했다.토인비가 갈파했듯 ‘도전과 응전’의 역사적 법칙을 증명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닌 까닭이다.일관성 없는 ‘냉·온탕식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를후퇴시킨 ‘YS정권’의 실책을 곰곰이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이번 사태로 국민들은 햇볕정책의 추진력을 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군의일사불란한 대응으로 햇볕정책의 한 축인 ‘튼튼한 안보’를 확인했다.무엇보다 과거 ‘사재기 파동’과는 다른 국민들의 차분한 대응은 향후 햇볕정책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우리 사회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 지도부에 확실히 각인시켰기 때문이다.자동차가 전속력으로 질주할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가 정상가동할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오일만 정치팀기자 oilman@]
  • 유럽의회선거 중도우파 승리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유럽연합(EU)15개 회원국에서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의 출구조사 결과 보수 및 기독민주계열의 중도우파 연합세력인 유럽인민당(EPP)이 의회내 최대 정치 그룹인 유럽 사회당(PES)을 제치고 제1당으로등장했다. 총 626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EPP는 현 의석보다 14석이 많은 215석 이상을 획득한 반면,유럽사회당(PES)은 30석 이상을 상실,180석에 그쳐제2당으로 밀려났다.또 자유당(ELRD)이 42석에서 50석 정도로,벨기에 다이옥신 파동 등으로 주가를 높인 녹색 연합은 벨기에와 프랑스 등에서 선전,몇개의석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PES의 부진은 이번 선거가 ‘좌파 유럽’의 중간평가 성격을 지녔다는 점에서 유럽 지도부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유럽연합 15개국 가운데 스페인과아일랜드를 제외한 13개 나라가 중도좌파 및 좌우동거 정부.특히 ‘새로운중도’‘제3의 길’을 내세우며 프랑스와 함께 유럽통합 시대의 삼두마차 역할을 해온 영국과 독일 집권 좌파의 패배는 각국 국내 정치판도,나아가 유럽통합 일정에 영향을미칠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사회주의 세력이 명맥을 유지한 곳은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이끄는 프랑스와 마리오 소아레스 전 대통령이 이끄는 포르투갈 두 나라 뿐.의석수가 가장 많은 독일(99명)과 영국(87) 이탈리아(87) 등지의 패배로 전체 유럽 사회주의는 결정타를 맞았다.PES의 참패는 79년 최초의 유럽의회 선거가 실시된 이래 최하로 떨어진 투표율(40∼45%)이 한 요인.여기에 고실업 등 유럽의 경제 상황에 대한 유럽인들의 불만 표출이 주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독일·영국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보수파 및 기독민주당은 현정권을 강도높게 비판함으로써 보수성향 유권자의 표를 끌어내는데 성공한 반면,집권 사회당은 ‘유럽 전체의 고용창출’등 아직까지 유럽인들에 와닿지 않은 구호에그쳐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지 못했다. 13개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 가운데 가장 쓴 잔을 마신 사람은 토니 블레어(노동당) 영국 총리.투표율도 23%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그동안 실시된 여론조사는 노동당이 시종 앞섰으나 결과는 반대.현 62석에서 29석으로삭감될 전망이다. 독일의 슈뢰더 총리도 마찬가지.사민당 예상 득표율이 31.4%로 기독민주당의 47.8%에 크게 뒤졌고 녹색당은 6.8%를 얻었다.슈뢰더는 13일 유권자가 사민당에 주는 교훈이라며 패배를 시인했다. 한편 일부 유럽 전문가들은 유럽의회에 대한 무관심이 투표율 저조로 한층 확연해졌다며 이번 선거 결과를정확한 민심의 반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외언내언] 베니스의 이불

    여성으로는 처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측 커미셔너로 위촉된 미술평론가 송미숙 교수(성신여대)가 지난 1월 여성 설치미술가 이불씨(35)를 비엔날레 참가작가로 선정했을 때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 이 작가라면눈길을 끌 수 있을거야”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막연했던 그 기대가 특별상 수상이라는 소식으로 날아왔다.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인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으로 네번째나 되므로 이불씨의 특별상 수상을 대수롭지 않게볼 수도 있다.비디오예술가 백남준씨가 지난 93년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설치미술가 전수천씨(95년)와 강익중씨(97년)가 각각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이불씨의 수상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국내 여성작가가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는 처음인데다가 수상작가중 최연소이기때문이다.올해 수상작가중에서 이씨는 유일한 아시아 국적 작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작가 자신이 한국 미술계에서 매우 특별한 존재임에도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다.87년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88년첫 개인전을 가진 그는 두번째 개인전을 97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초대전으로열었다.세계의 모든 미술인들이 전시회를 갖기 원하는 모마에 한국인으로는처음,그것도 32세의 젊은 나이에 입성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의 전위성은 모마도 받아들이기 버거웠던지 작품 일부가무단철거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웬만한 작가라면 엄두도 못낼 거대 미술권력과의 투쟁 끝에 그는 공개사과와 함께 2만달러의 후원금을 받아냈다.당시 출품한 작품은 날생선을 구슬과 시퀸(플라스틱 반짝이)으로 화려하게 장식해비닐봉지에 담아 벽에 붙인 것과 투명 냉장고에 금색 그물과 생선,백합 등을 넣어둔 것이었다.아름답게 장식된 생선이 썩으면서 풍기는 고약한 냄새까지 작품으로 끌어들인,시각미술에 후각을 도입한 시도였다.생선작업 이전에도그는 나체로 거꾸로 매달리는가 하면(‘낙태’) 자신의 누드사진을 식탁 위에 차려 놓기도 하고(‘설겆이’) 쇠사슬로 자신의 목을 침대에 매다는(‘여성,그 다름과 힘’전) 등 도발적이다 못해 섬뜩한 작품과 퍼포먼스를 발표해 찬탄과 조소를 동시에 받았다. 여성의 정체성에 대한 노골적인 질문으로 “구토의 미학과도 같은 일종의반문화적인 성격을 갖는”(미술평론가 박신의) 그의 작품세계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폭 넓게 이해되기를 바란다.그의 수상소감 “작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 앞으로 “큰 선물을 받은 느낌”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한국 국적의 작가가 황금사자상을 받는 날이 오기 또한 기대해 본다.백남준씨의경우 독일 국가전시관의 대표작가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任英淑 논설위원 ysi@]
  • 러軍 선제 주둔 배경·전망

    11일 서방측을 놀라게 한 러시아군의 프리슈티나 진입은 코소보 평화협정의이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보스니아 주둔 러시아 장교의 ‘실수’이든 크렘린측의 ‘의도적’인 시위이든 이번 사건은 평화이행의 물줄기를 돌릴만한 큰 변수는 되지 않는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러시아의 돌출 행동 배경이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내 러시아의 지위와 관련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입지를 강화하려는 속내에서비롯된 것이고,현실적으로 그 이상의 위협적인 군사행동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건이후 나토 사령부나 미 행정부 등 서방측은 ‘경악스럽고 혼란하다’면서도 대수롭지 않은 단순 사고 정도로 의미와 파장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러시아도 이내 서방측에 다시 협조하는 태도를 보였다.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기 위해 러시아에 도착한 스트로브 탤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은 13일 러시아의 책임있는 고위관리로부터 ”더이상 서방과 사전 협의 없이 코소보에 러시아군을 진주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말했다. 나토의 평화유지군 원칙은 확고하다.단일 명령통제권(마이클 잭슨 영국 사령관)을 유지하는 것이다.그 아래 코소보를 영국과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이 분할해 주둔하는 구상을 해왔다.반면 러시아는 독자적인 작전통제권과 공간적으로 세르비아 주민의 밀집지인 코소보 북부지역을 할당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서방측은 향후 러시아의 지위와 관련,체면을 살려주는 쪽으로 양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탤보트 부장관도 이날 “러시아에 ‘책임’이 주어지는 영토가 할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책임’이 어디까지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그러나 서방측은 과거 동서분할식의 ‘작전통제권 보유 지역 분할’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작전 통제권 없는 지역 할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일자리 하나 늘릴때마다 1인당 年 1,000弗 벌금”

    “경제성장은 이제 그만,더 이상의 일자리도 노 생큐(No Thank You).” 미국 오레곤주의 워싱턴 카운티 당국과 카운티내 최대 기업인 컴퓨터 칩 생산회사 인텔사가 최근 희안한 협상에 합의했다. ‘인텔사는 일자리 추가 창출 억제에 힘쓰며 현재 4,000명 고용인원에서 1,000명 증가는 용인하되 그 이상부터는 1명당 연간 1,000달러의 벌금을 당국에 낸다’.이른바 성장 요금(Growth Impact Fee)을 지불한다는 것이다.물론경제가 어려워질 경우 이 안은 무시한다는 조항까지 담고 있다. 카운티 당국과 인텔사의 합의는 인텔사가 향후 15년동안 125억 달러의 투자를 하는 한편 200만달러의 세금 면제를 받는 합의서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카운티 당국이 요구한 내용. 인텔사는 흔쾌히 받아들였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전세계를 통틀어서도 이러한 희귀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카운티측의 이유는 단 하나.대부분의 시민들이 안정된 직장에서 잘살고 있는 마당에 더이상의 일자리 창출,즉 과도한 지역경제 성장은 학교,하수도와 같은 인프라시설을 늘리게 돼 지역민의 삶의질을 낮추는 역효과만 가져온다는 것이다. 워싱턴 카운티는 전체 면적의 15%인 400㎢를 도시 성장지구로 지정,인구의90%가 여기서 살면서 철저히 자연환경을 보존해온 지역.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한편,환경보호에 너무나 철저한 나머지 폐쇄적인‘애향도시’라는 비난도 듣고있다. 워싱턴 카운티 행정관 찰스 카메론씨는 “우리는 이 초유의 계약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고 이는 산업을 지체시키는게 아니라 삶의 질을 해치지않는 한도에서 성장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주민들도 반기는 입장.데이브 스테그먼씨는 “처음엔 황당했다”면서 “그러나 성장도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이 혁신적인 접근법이말로 풍요로운 삶의질을 보장하는 방안이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밤하늘을 살리자 꿈을 살리자

    태초에 조물주는 ‘세상에 빛이 있으라’(Let There Be Light:창세기 1장 3절)고 명령했지만 20세기 말의 지금 많은 문명인들은 ‘세상에 밤이 있으라’(Let There Be Night)고 기도한다. 세계의 전문 및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이 인간의 문명 발달로 잃어버린 밤하늘,즉 빛 없이 캄캄한 ‘본디’ 밤하늘을 되찾자는 운동에 나섰다. 미 아리조나 주 투손에 본부를 둔 ‘국제 캄캄한 밤하늘 되찾기 협회’(IDA)와 국제 천문학자 연합(IAU) 등은 도시 농촌 구분없이 지구촌 곳곳에서 밤을 밝히는 환한 조명이 이제 문명의 이기 수준을 넘어서 ‘빛 공해’나 ‘빛 쓰레기’로 전락했다며 전 세계 천문인및 자연보호주의자들과 연대,반 조명 캠페인에 나선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7월 12일부터 나흘동안 IAU주최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천문보존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 빛쓰레기 퇴치운동 주역의 한사람인 미국 ‘스카이 & 텔레스코프’지 편집장 프레드 샤프씨는 “잘못 설계되거나 불필요한 조명등의 설치로 미국 정부가 낭비하는 돈은 1년에 15억달러”라면서현재 설치된 조명의 4분의 3이 빛쓰레기로서 캄캄해야할 밤을 쓸데없이 훤하게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빛쓰레기 오염의 생생한 현장은 밤하늘이다.한 세기 전,밤하늘을 바라보는 인간의 눈에 가득히 들어온 것은 아름다운 은하수와 1만5,000개의 별.그러나 지금은 미국의 경우 궁벽한 오지에 사는 진짜 시골 사람을 제외하고 인구의 90%가 ‘별헤는 밤’을 추억으로만 간직하게 돼버렸다는 것이다. IDA의 데이비드 크로포드 박사는 밤하늘의 퇴색으로 인해 인류가 잃고 있는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역설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새 증권거래시스템 추진

    뉴욕 연합 미국의 대형 증권·투자은행인 메릴 린치와 골드만 삭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나 나스닥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전자증권거래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8일 발표했다. 메릴과 골드만은 이를 위해 ‘프라이멕스 트레이딩’이라는 첨단 전자증권거래시스템을 개발해 온 ‘버나드 L.마도프 투자증권’과 제휴해 이를 내년6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이멕스 트레이딩은 특정가격에 주식 매도자와 매수자를 연결시켜 주는기존의 전자 주식거래 시스템인 일렉트로닉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ECN)의거래방식과는 달리 주식에 대한 매수,매도가격을 좁혀가는 경매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프라이멕스 트레이딩은 ECN보다는 한 차원 더 높은 거래방식으로 평가되고있으며 월가의 대형기업인 메릴과 골드만의 후원을 받음으로써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YSE와 나스닥 등은 최근 낮은 수수료와 주식시장 마감 이후의 거래 등으로 ECN에 고객을 뺏기면서 최근 저녁장 개장을 모색하는 등 자구책 마련을 서둘러왔다. 세계 최대규모인 NYSE 입장에서는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메릴과 골드만이 새로운 증권거래시스템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타격이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金正吉수석“金대통령·YS 화해해야”

    청와대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은 8일 지역갈등 극복과 관련,“국민화합이가장 큰 과제라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금세기가 가기 전에 화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석은 이날 오전 중앙대 신문대학원 총동문회 초청으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21세기 한국정치와 언론과제’라는 제목의 조찬강연에서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과의 ‘역사적 화해’를 상기시키며 “이같이 지역갈등을극복하는 것만이 두분 모두 승리하는 길이며 우리나라를 일류국가로 만드는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석은 “그러나 최근 김전대통령이 일본으로 출국하는 길에 페인트 세례를 받은 일과 일본에서 김대통령 비난 발언을 한 일 등은 국민화합을 위해바람직하지 않고,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양승현기자
  • YS 訪日 결산 ‘정치재개 의사 띄웠다’

    도쿄 최광숙특파원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8일로 5박6일간의 일본공식 방문을 마쳤다.9일부터는 교민들의 초청으로 일본 곳곳을 둘러본 뒤 15일 귀국할 예정이다.김전대통령은 이 기간 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정부를 집중 공격했다.그러면서 정치재개 의사도 강력히 내비쳤다. 방일 결산 YS의 행보로 미루어 정치재개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의 성격이 짙다는 게 중평이다. YS의 한 측근은 “김전대통령의 정치적 견해가 보다 분명해 졌다”고 평했다.그는 또 “한국에 보낼 메시지는 다 보냈다”고 말해 YS가 의도하는 바를짐작케 했다.다시말해 내년 16대 총선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YS는 본래 방문 목적인 ‘강연’보다 오히려 국내 정치문제를 언급하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연일 현 정부의 아킬레스 건이라고 할수 있는 ‘내각제’문제를 끄집어내면서 햇볕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IMF에서의 ‘DJ책임론’ 등을 강조한 게 그것이다.나아가 한 측근은 “YS가 내각제 합의를 지키라고 요구한 뒤 지켜지지 않으면 DJ의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반응 YS가 너무 튄다는 지적이다.PK(부산·경남)출신 의원들 조차 YS의 발언에 별다른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YS가 내각제문제를 발언한 데 대해 “이해가지 않는다”면서 “정치적 의미로 해석된다”고 평가절하했다.YS의 귀국 후 “만나볼 생각이 있느냐”고 물자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부산 출신인 정의화(鄭義和)의원은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또 다시 야당 총재를 하려고 하겠느냐”며 항간의 신당창당 가능성을 배제했다.정형근(鄭亨根)의원도 YS의 발언배경에 대해 “정치적 활동이 아닌 현 정권의 신독재에 대한 투쟁이 아니겠느냐”면서 “신당창당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절대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서석재(徐錫宰)의원 등 당적을 옮긴 의원들은 아예 언급을 피했다. bori@
  • 서초구, 현대판 품앗이 제도 ‘LETS’ 운영

    서초구(구청장 趙南浩)가 현대적 의미의 품앗이 제도인 ‘렛츠(LETS)’를운영,각박한 도시생활에서도 인간미를 물씬 느끼게 해주고 있다. 지역교환거래시스템(Local Exchange and Trading System)의 영어 머릿글자를 딴 렛츠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자원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고그 댓가로 돈 대신 다른 사람의 기술과 자원을 받는 제도. 지난달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이후 8일 현재 26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있으며 회원간의 품앗이는 하루 4∼5건씩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구는 주민들이 렛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를 렛츠 속에서 일하는 보람과 봉사하는 기쁨을 동시에 맛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원들의 전공분야도 다양하다.컴퓨터 수리에서부터 자동차정비,일본어·중국어 등 어학,제빵기술,대리운전,회계상담,동물치료,침술,간병,건강 상담 및 진료,화훼재배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구는 회원들이 제공한 서비스를 측정하고 관리하기 위해 ‘푸른 서초’를상징하는 보이지 않는 통화 ‘GM(Green Money)’을 만들었다.회원 각각의 기술과 서비스 교환 실적을 컴퓨터로 데이타베이스화해 GM을 통해 회원끼리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교환할 수 있다. GM에 나타나는 회원의 실적은 서비스를 제공한 경우 플러스(+)로 표시되고제공받으면 마이너스(-)가 된다.플러스가 많을수록 서비스가 좋다는 것으로인정되지만 반대로 마이너스 적립이 많아지면 신뢰감이 떨어져 불량회원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따라서 회원들은 불량회원이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기술과 자원이 ‘선택’받았을때 최선을 다해 서비스한다. 구 관계자는 “우리 고유의 생활풍습인 품앗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탄생시켰다”면서 “렛츠를 통해 각박한 도시생활 속에서 인정이 넘치는 이웃간의 정을 느낄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좌파’ 유럽 중간평가 10∼13일 유럽의회의원 선거

    3억7,200만 유럽 연합(EU)인을 대표하는 유럽의회 의원선거가 10일부터 13일까지 15개 유럽 연합 회원국에서 치러진다. 이 선거는 지난 1월 유럽단일 통화 유로(EURO)를 출범시키고 유럽의 독자적 방위능력 구축에 합의하는 등 유럽이 21세기 ‘유럽 합중국’ 건설을 향해진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져 의미가 크다.또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를 뺀 13개 회원국에서 차례로 집권에 성공,새로운 좌파 물결을 형성한 유럽 사회주의 세력이 총체적인 중간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유럽의회 의석수는 모두 626명.각 나라별 인구비례에 따라 의석수가 배정돼 있다.인구 8,200만명의 독일에 가장 많은 99명이 할당되어 있고 영국 프랑스는 각각 87석이다.인구가 가장 적은 룩셈부르크는 6석.그러나 정확한 인구비율을 반영하지 않아 독일의 경우 80만명 당 1명,룩셈부르크는 6만명당 1명의 비율.따라서 개선논의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비례대표제 원칙 아래 나라마다 정당별로 후보 명부를 미리 발표한 뒤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나눈다.EU회원국 시민(6개월 이상 거주)이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각료이사회와 함께 유럽을 이끌어가는 삼두체제 중의하나인 유럽의회는 유일하게 직접선출로 구성되는 조직.그동안 꾸준히 ‘힘’을 키워왔다.최근에는 EU예산및 집행위 활동에 관한 감독기능을 갖게 되었고 입법권도 농업과 통화동맹을 제외한 전 분야로 확대됐다.지난 3월 부정부패 혐의로 집행위에 대한 불신임을 의회가 추진하려 하자 자크 상테르 위원장 등 집행위원 전원이 곧바로 사표를 냈다.유럽의회의 영향력이 강화된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각국 의원들은 의회에 진출하면 이념별로 연대해 정치그룹을 결성,활동을하게 된다.현재는 9개 정치그룹이 있다. 이번 선거 공통의 이슈는 유럽의 만연한 실업문제와 경제성장,나토의 대 유고 공습을 계기로 활성화된 유럽의 독자적인 방위체 건설및 외교 정책 등.그러나 아직도 가장 근본적인 유럽통합에 대한 입장이 정당을 구분짓는 관건이다. 영국의 경우 유로화 가입및 유럽연합의 정책을 지지하는 노동당과 이를 공격하는 보수당의 대결이 치열하다.그러나 시종 노동당이 우세를 달리고 있다.좌우동거 정부 출범 2년째인 프랑스는 우파 내부의 분열로 우파의 지지도가 하락,사회당의 우위가 전망된다.독일의 경우도 집권 사민당의 슈뢰더 총리의 정책,특히 유럽연합과 연관된 정책이 국내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현재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당 그룹(PES)의 우위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수입肉類 다이옥신 파문-지구촌 ‘식품오염’ 사례

    동서를 막론하고 단순히 식중독 하나로 설명되는 데 그치던 식품오염 및 이로 인한 질병이 수송수단의 발달과 국경없는 무역으로 인해 지구촌이 싫어도공유해야만 하는 화두가 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벨기에의 다이옥신 육류 오염은 지난 92∼93년 겨울 발생한 영국의 광우병(BSE) 파동 이후 최대의 사건이다.영국 북아일랜드의 소 10만 마리가 도살됐고 영국 소 축산 농가는 거의 전멸한 상태.특히 사람의 크로이츠펠트 야곱병과 연관있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럽연합(EU)과 미국,아시아 각국은 영국산 소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최근 유럽연합이광우병이 나타나지 않은 지 8년이 넘고 연령 30 이하의 소 등 엄격한 한계를 정해 수입해제를 논의했으나 15개 회원국 가운데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스위스가 반대,아직도 금지중이다. 유럽의 다이옥신 오염 파동은 사실 이번이 두번째.지난 76년 이탈리아 세베소의 한 화학공장이 폭발,이때 강과 공기,토양에 퍼져간 다이옥신의 1·2차감염으로 현지 주민의 상당수가 지금 암으로 고통받고 있다. 공동농업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유럽은 92∼95년 프랑스의 리스테리아균 오염 치즈 파동을 겪었다.또 85년엔 오스트리아에서 부동액에 오염된 물로 만든 포도주가 유통돼 유럽이 시끌했었다. 가공식품의 천국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지난해엔 O-157 대장균에 감염된 가공용 쇠고기,97년엔 캄필로박터균에 감염된 닭고기와 대장균에 오염된 네브래스카산 햄버거 분쇄육,그리고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아이스크림 파동을차례로 겪었다.이를 수입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이 공포에 떨었음은물론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수도권 첨단교통정보체계 구축 본격화

    오는 2003년부터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간(Real Time)으로 도로소통이나 사고상황,최적경로 및 소요시간 주차정보 등이 제공돼 운전자가 혼잡도로를 피해 운전하거나 대중교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민간이 참여하는 첨단교통 정보체계(ATIS:Advanced Transport Information Systems)구축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재정경제부,정보통신부,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ATIS사업은 도심 주요 간선도로와 국도 고속도로 등의 지역내 교통상황과사고,기상,주차정보 등을 수집해 도로상의 가변 정보판,전화자동응답,등을통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YS, IMF사태 DJ에 ‘떠넘기기’

    도쿄 최광숙특파원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돌출성’ 발언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김전대통령은 7일 아침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IMF행 과정과 92년 내각제각서 파동,향후 정치행보 등에 대한입장을 소상하게 설명했다.자신의 책임과 관련된 부분은 ‘면피성’ 해명을앞세웠다.그러면서 주요 대목에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걸고 넘어지는 특유의 화법을 계속했다. 김전대통령은 IMF책임론과 관련,“경제가 나빠질 것 같아 96년말 노동법개정 등을 지시했으나 김대중씨가 필사적으로 반대해 안됐다”며 김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기아자동차도 경제원리에 입각해 처리해야 하는데 야당이 국민기업을 살려야 한다고 끝까지 반대했다고 주장했다.특히 강경식(姜慶植)전경제부총리,김인호(金仁浩)전경제수석의 사법처리에 대해 “정책적인 결정을 가지고 재판을 한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나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몰아세웠다.그는 또 ‘경제가 좋다고 보고한 관료’들에게도 책임을 돌렸다. “관리들은 IMF로 가는 것을 굉장히싫어하더라”며 “(관리들이)체면을 얘기하기에 나라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며 IMF행을 주저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92년 내각제 합의각서 파문도 해명했다.“당시 내각제 합의각서는 영원히비밀에 부치기로 한 세 사람(김전대통령·노태우전대통령·김종필총재) 사이의 약속이었으나 깨졌다”며 “따라서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한 DJP 약속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김전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할 말을 다해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bori@
  • ‘YS 페인트세례’ 수사 종결…朴義鼎씨 단독범행 결론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에 대한 페인트 투척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6일 이번 사건을 재미교포 박의정(朴義鼎·71·구속)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경찰은 지난 달 4일 귀국한 박씨가국내에서 접촉한 인물과 휴대폰 통화내역을 조회한 결과,범행을 미리 알았거나 모의한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YS, 이번엔 햇볕정책 맹비난

    도쿄 최광숙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현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정치재개’ 의사도 내비침에 따라 한나라당 내 PK(부산·경남)지역 의원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김전대통령은 5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회견에서 “김대중(金大中)정권의 햇볕정책으로 한·미·일 3국간의 대북협력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햇볕정책을 신랄히 비판했다. 그는 남북문제와 관련,“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일 세 나라가 철두철미하게 협력하는 것이지만 햇볕정책 때문에 잘 협조가 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김전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한국에 상당수 간첩을 보냈는데 DJ정권들어서는 한명의 간첩도 잡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전대통령은 이 신문이 94년 무산된 김정일(金正日)주석과 회담에서 무엇을 제안하려고 했느냐고 묻자 “비밀로 하겠다”면서 “10년후 다음 지도자중 누군가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면 말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확답을 피했다. 이처럼 YS의 정치적 행보가 점점 가시화되자 PK의원들은 ‘냉가슴’을 앓는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칫 선택의 기로에 설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김전대통령은 최근 측근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돕겠다고 한 적이 없다”는 얘기를 흘려 이 지역 의원들을 심란하게 하고 있다. 경남 출신인 윤한도(尹漢道)의원은 “김전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PK지역 사람들도 자제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3일 김포공항에서의 페인트 세례는 그래도 전직대통령인데 너무 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라고 지역 정서를 전했다. bori@
  • “인터넷 접속료 개선하라”…유럽네티즌 사이버 시위

    ‘유럽의 네티즌들이여.6일 하룻동안은 인터넷에 접속하지도 말고 아예 컴퓨터 마우스를 꺼내지도 말자’.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15개국 네티즌들이 6일 인터넷 접속에 대한 요금 체제를 개선하라며 온라인 시위,이른바 ‘사이버 스트라이크’를 벌였다.이들의 주장은 인터넷 접속을 할 때 각국 통신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분 단위 요금체제를 폐지하고 미국처럼 균일 요금제를 적용하라는 것. 시위 주도자는 영국의 유명 네티즌 권리 옹호 단체인 ‘컷’(CUT).미터 요금 반대 운동을 주창하는 이 단체는 지난 1월 31일에도 프랑스의 ‘불만족넷항해자들의 모임’(ADN) 등과 연대해 유럽 7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최초의 인터넷 사이버 스트라이크를 벌인바 있다. 당시 네티즌들의 호응은 대단했다.스페인의 경우 인터넷 접속및 전자 우편사용수가 95%나 감소했고 포르투갈은 80%,프랑스는 62%의 접속 감소율을 보였다. 6일의 스트라이크 규모는 이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네티즌들은 내다보고 있다.‘컷’의 한 관계자는 “사업상 반드시 이메일을 보내야만 하는사람들을 빼고는 이 시위에 동참할 것”이라면서 “민초들의 요구는 유럽의 인터넷산업과 전자 상거래 성장의 유일한 걸림돌인 미터 적용 요금제를 없애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든 접속 요금을 미국처럼 인터넷 접속 사업자(ISP)와 수요자와의계약관계로 돌려 실질적으로 국가 통신업체에 내는 요금을 무료로 할 것,균일 요금제 채택,기본 요금제 폐지,케이블 모뎀과 인공위성 등 다양한 접속방법 도입 등을 요구했다. 유럽은 네티즌들이 인터넷 접속을 하면 국가 통신 업체에 전화요금을 무는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그리스의 경우 OTE에 분당 일정 요금을 프랑스는 프랑스 텔테콤에 한 시간당 1.3∼3프랑의 미터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영국은 브리티시 텔레콤에 1분당 4파운드,저녁시간엔 1분당 1.5파운드를 내야한다. 영국 의회는 이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이번 주 회의에서 인터넷 규제에 관한심의를 벌일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印尼 오늘 44년만에 자유총선/차기 대통령 후보 메가외티

    인도네시아가 7일 44년만에 처음으로 자유 총선거를 실시하고 이어 11월에는 새 대통령을 뽑는다.여기에 동 티모르 독립선거가 8월 실시된다.향후 인도네시아 앞에 놓여진 선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느냐 여부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21세기가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4일까지 인도네시아 분위기는 축제 그 자체.투표 직전인 5,6일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서도 인도네시아에는 희망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전언이다.32년간 압제와 족벌 경영으로 인도네시아를 병들게 한 수하르토의 집권 골카르당을 국민의 힘으로 내몰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만들수 있다는 기대감에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들떠 있다. 유권자는 모두 1억2,700만명.전국에서 462명의 의회의원과 각 지방 시 군의원들을 뽑는다.여기서 뽑힌 의원들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군부인사 38명,직능대표 65명,135명의 지방대표와 함께 국민대표회의(700명)를 구성,임기 5년의 대통령을 선출한다. 총선 참가 당은 모두 48개.국부인 고(故)수카르노 대통령의 딸로 인도네시아 민주화 상징으로 떠오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의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이 단연 앞서고 있다.유세 마지막날인 4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24.9%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현 하비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나선 집권 골카르 당은 10.3%에 그쳤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이 이끄는 정치단체도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아미엔 라이스가 이끄는 국민 수권당(PAN)이 19.5%,역시 이슬람 세력인 국민 계몽당(PKB)은 9%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있다. 메가와티측과 이들 유력 이슬람당은 향후 연정구성에 이미 합의한 상태다. 문제는 총선 이후.이변이 없는 한 야당세력이 골카르당을 누를 가능성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최근 이슬람권 지도부에서 코란의 교리상 여자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다.연정 구성은 하겠으나 지도권은 자신들이 쥐겠다는 입장이다. 메가와티가 30%이상의 대승을 거뒀을 경우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의 입김이줄어들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이들이 주도권을 주창할 가능성도 높다. 정통 이슬람과 메가와티를 지지하는 세속 이슬람세력간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골카르당 역시 수십년간 축적된 조직력이 있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민대표회의 구성원 200여명은 골카르 편이어서 여전히 정국의 큰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25만의 인도네시아 군부도 변수다.독립전쟁을 수행한 역사를 가진데다 전통적으로 내정개입 관행을 국민들로부터 용인받아온 군은 인도네시아 향후 정권이 어떻게든 손을 잡아야만하는 세력.따라서 군 사령관이자 현 국방장관인 위란토 장군을 비롯한 군 지도부의 지지확보가 차기 정권의 필수적인 과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차기 대통령후보 '메가와티' 인도네시아에 정권교체를 안겨줄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2).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 수카르노 전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는 민족주의 진영의 구심점이다.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민주투쟁당(PDI-P)의 당수겸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줄곧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강력한 두야당인 국민수권당,국민계몽당과 이번 총선에서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1947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그녀는 파자자란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한 뒤 인도네시아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정치수업을 받았고 대학시절 ‘인도네시아 민족학생운동’에 가입해 활동했다. 1987년 PDI-P 소속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93년 당수로 추대됐으나 96년여당인 골카르당의 정치공작으로 당수직을 박탈당했다.97년 총선에서는 ‘정부가 인정한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헌법에 따라 출마조차 할수 없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메가와티는 수하르토에게 정치적 탄압을 받음으로써 전국적 지명도를 갖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또한 1년 넘게 극심한 생활고에시달리는 국민들의 불만이 메가와티에 대한 지지로 표출되면서 정권교체의꿈은 무르익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대권가도는 아직 멀다.집권 골카르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11월 대선까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인도네시아 최대 실세인 군부역시 그녀에게는 벅찬 상대다.동티모르 문제를 비롯한 끊임없는유혈충돌도계속되고 있다.세계최대의 이슬람국가에서 여성대통령을 묵인할지도 의문이다.그러나 가장 큰 과제는 다 쓰러진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그녀가 살려낼 수있느냐이다. 이창구기자
  • 金대통령 지시,YS 페인트세례 철저수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 대한 전날 ‘페인트 달걀세례 사건’과 관련,“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경찰이 사건을 철저히수사하고,배후가 있다면 밝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전직대통령에 대한 경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경호실에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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