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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北갈등 해소 역할할 것”

    “현대·北갈등 해소 역할할 것”

    제16차 장관급회담의 남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현대아산과 북한간 갈등으로 중단 위기에 봉착한 금강산 관광 사업과 관련,“정부로서 할 몫이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민간 차원에서 유지해 온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불개입 원칙을 철회하고 적극 개입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고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관광은 국민의 세금이 들어갔고 정부의 희생과 지원이 있었다.”며 “북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중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을 만났는데, 다음날 12일 현 회장이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천명, 정부의 조정·중재 여지가 줄어들게 됐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남북한은 1차 전체회의와 대표접촉을 잇따라 가졌으나 북측이 국가보안법 폐지와 한·미 합동군사연습 중지를 강하게 요구, 공동보도문 초안 조율작업이 진전되지 못했다. 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 합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베이징에서 진행중인 6자회담에서 공동 문건이 합의되도록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다. 회의에 앞선 환담에서는 “시간을 끌어봐야 우리(남북)에게 이로울 게 없다.”며 핵문제 우선 해결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대북 송전을 골자로 하는 ‘중대 제안’에 대해 “현재의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구상”이라면서 북측의 진지한 검토를 촉구했다. 남측은 그러나 평양출발 전 밝혔던 한반도 평화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군사당국 회담 재개를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정착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또 평양이나 개성에 남북한 공동의 경제관리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제의하고 이를 다음주 열릴 11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평양)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자고 제의했다. 남측이 북한에 경제부문 공동인력 양성을 제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0년대부터 꾸준히 북측에 제기해 온 남북 상주연락대표부를 서울과 평양에 각각 설치할 것도 재차 촉구했다. 남측은 또 8월 제6차 적십자회담에서 요청한 국군포로 1000명, 전시 행불자 500명, 전후 행불자 430명 등 2000여명의 생사 및 주소확인을 우선 시범 실시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기본발언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결박하고 있는 과거의 낡은 틀과 명분, 형식을 버리고 상대방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하자.”며 “이와 배치되는 법률, 제도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한 것이란 게 남측 회담관계자의 설명이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현대 갈등 ‘정부 책임론’ 부담

    정부가 대북 관광사업에 관한 태도를 바꿔 적극 개입으로 돌아섰다. 당초 고수해온 “금강산 관광사업은 현대와 북측 아태평화위간 민간 차원의 영역이므로 당국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에서 크게 선회한 것이다. 이는 14일 남북 장관급 회담에 참석중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언급으로 확인된, 달라진 정부 기조로,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의 김윤규 부회장 경질로 시작된 현대·북한간 갈등이 국면 전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입장 선회는 정부가 북한·현대간 갈등이 해소될 기미 없이 계속 증폭되고, 특히 북한이 개성관광 사업권을 두고 롯데관광에도 입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대북(對北)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 경협 전반에 대한 ‘회의감’이 팽배하면서 여론의 화살이 정부를 향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북한의 남측 기업을 상대로 한 과도한 ‘생떼’식 인사개입,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가 결국 우리 정부의 저자세 대북 협상 내지는 눈치보기 결과 때문이라는 여론이 만만찮은 게 사실인 까닭이다. 북한이 현대에 부여한 독점권을 아예 무시하고 개성관광 사업권을 롯데관광에 제시한 것은 남북경협 질서 자체를 손상시키는 것이다. 정 장관은 북·현대간 갈등을 둘러싼 뒷얘기도 풀어놨다. 정 장관은 평양으로 출발하기 앞서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을 만났다고 했다. 그는 “만나 정부가 중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모색했고, 입장을 들었는데 그 다음날 현 회장이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띄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7월 현대 내부의 문제가 된 것이 시간이 꽤 되어서 원만하게 처리되기를 기대하면서 중재해 볼까 해서 타진한 것인데 여지가 상당히 죽었다.”며 현 회장의 인터넷 공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북에도 이롭지 않고 모두 다 ‘루저’(패배자)가 되는 것인 만큼 금강산 관광이 국민에게 위안과 희망이 됐던 초심을 살려 순조롭게 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장관은 지난 8·15 민족대축전 때 현대와 북측의 직접 대화를 주선했다면서 “수습을 바랐는데 그때 직접 대화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 출발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밝히고 “남북화해와 경제협력의 상징이고 국제적으로 관심이 큰 사업인데 국민 걱정과 국제적인 시각이 우려스러우니 적극 중재노력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평양 공동취재단·서울 김수정기자crystal@seoul.co.kr
  • 鄭통일 “평양서 6자회담 측면지원”

    鄭통일 “평양서 6자회담 측면지원”

    13일 제1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베이징 북핵 6자회담과 동시에 개최됨으로써 베이징과 평양 사이 ‘실시간 메신저’가 ‘로그 온’ 상태로 들어갔다.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둘러싸고 냉랭함 속에 개막된 2단계 4차 6자회담 타결을 위해선 북측의 결단이 절실하고, 남측이 이를 촉구할 공간적 여건은 확보된 것이다. 남측 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평양출발에 앞서 “6자회담을 측면지원하겠다.”고 했다. 현대아산과 북한측 갈등 해소, 금강산 관광정상화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된 가운데, 남측은 14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의제로 제시하고 납북자·국군포로 등의 생사확인도 요청할 예정이다. ●“혁명열사릉 참배 않기로” 이날 저녁 인민문화궁전에서 박봉주 총리 주재로 열린 환영만찬에서 정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족끼리’정신에 따라 냉전의 외로운 섬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 상황을 획기적으로 전환시켜, 항구적 평화를 제도화하고 민족의 평화공존과 공동발전을 통 크게 추진해갈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측은 우리측과 회담 일정을 협의하면서 지난 8월 북한측의 국립현충원 방문에 상응하는 어떠한 조치도 우리측에 제의하거나 요구하지 않았다고 우리 대표단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북한의 현충시설을 참배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태풍 ‘카눈’장대비 속 환영행사 우리 대표단이 도착한 평양 순안 공항에는 1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장대비와 강풍이 불어 환영행사는 우산을 쓴 채로 어수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평양거리 특히 김일성 광장 등에는 조선노동당 창건 6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수천명의 주민들이 비를 피해 건물 주변에 모여 있는 모습들이 보이기도 했다. 만찬에 앞서 남북한 대표단은 우리측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덕담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참사는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다. 남측에서 비료도 주시고, 농사작황도 좋다.”고 인사했다. 정 장관은 “곧 추석인데 민족 앞에 명절 선물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정 장관과 김 위원장 재면담 할까 만찬에서 박봉주 북측 내각총리는 지난 6·17 면담을 거론하며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정 수석대표를 접견하신 것은 6·15시대를 빛내이는 또하나의 커다란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나흘간의 일정에는 재면담이 잡혀져 있지 않다.12일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정 장관에게 전한 미측의 대북 메시지를 북측이 어떤 식으로 받아들일지도 관심사다. 평양 공동취재단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북한도 ‘폭탄주 경계령’

    북한의 웹사이트 조선인포뱅크는 맥주와 다른 술을 섞어 마시는 이른바 폭탄주 음주습관에 대해 경고했다. 북한에서도 폭탄주가 유행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조선인포뱅크는 12일 토막상식 코너에서 맥주와 일반 술을 구분하면서 “식당에 가보면 적잖은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다가 술을, 술을 마시다가 맥주를 마시는가 하면, 맥주컵에 술을 부어 마시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맥주와 술을 함께 마시면 몸에 해롭다.”고 꼬집었다. 맥주는 도수가 낮은 음료지만, 이산화탄소와 많은 양의 수분이 함유돼 있어 맥주를 다른 술과 함께 마시면 알코올 성분이 몸에 더 빨리 흡수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6월 6·15 민족대축전 행사를 위해 방북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남측 인사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남에서는 폭탄주가 유행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누가 남에 가서 배워와 북한에 유행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대표단 일행이 비행기를 타야 하고 점심이니 다음에 폭탄주를 하자.”고 남측의 오찬 배석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힐 6자회담 앞두고 어제 방한 ‘경수로 불가’ 재확인

    13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에 앞서 12일 방한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같은 날 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예방,“평양과 베이징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덕담을 나누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정 장관 및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 등을 만나 협의하는 자리에서 북·미 핵심 쟁점인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 권리와 관련, 유연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북한이 요구하는 ‘경수로 건설’을 초안 1조 2항‘평화적 핵이용 권리’ 문구에 포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준비가 됐는데 북한이 준비됐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정 장관에게 북의 지도부에 보내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13일 남북장관급회담서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정부는 13일 베이징 북핵 6자회담과 동시에 개최되는 평양 제16차 남북 장관급회담(16일 폐막)에서 한반도 평화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급회담 대변인인 김천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12일 “남북화해·경협이 확대추세에 있고 한반도 정세도 근본적인 변화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회담은 한반도 평화문제를 논의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평화문제’라는 포괄적 의미의 단어를 쓰고 있으나, 결국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등 평화체제 구축 문제라고 풀이하고 있다. 지난달 7일 휴회로 끝난 4차 6자회담 1단계 회의에서도 “직접 당사자(남·북, 중·미)가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를 별도 포럼에서 논의한다.”는 내용이 합의문 초안에 담겼다. 김 국장은 “핵문제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고, 핵문제가 해결되는 시점부터 평화체제 관심이 높아질 것이므로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남북이 미리 논의를 하는 것이 민족을 위해 중요하다.”고 문제 제기 배경을 밝혔다. 세간의 관심사인 남측 대표단의 애국열사릉 및 금수산 의사당 참배와 관련,“남북간 논의된 바 없고, 가상의 상황에 대한 언급 자체가 논란을 불러올 수 있어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여의도 in] 昌, 山에 오른 까닭은

    [여의도 in] 昌, 山에 오른 까닭은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최근 산행을 시작했다. 정치 일선에 있을 때는 산행을 거의 하지 않던 그여서 관심이 쏠린다. 단순한 건강 관리 차원이냐, 정계 복귀의 신호냐를 놓고 정치권 해석이 분분하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민주산악회를 조직한 뒤부터 정치인들의 ‘산행’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한 측근은 10일 “이 전 총재가 이달 초 청계산에 갔다.”면서 “한달에 두번씩 정기화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거의 매일 남대문 사무실에 출근해 독서를 하거나 방문객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의원들이나 지난 대선 때 자신을 도왔던 자문교수단 등과 가끔 골프도 친다고 한다. 한나라당 당적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정치와 완전히 절연한 모습은 아닌 듯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뉴올리언스 교민일부 침수지역에 있을수도”

    정부는 9일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 중 800여명이 무사히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일부 교민이 침수지역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뉴올리언스 교민 2500여명 중 800명은 소재가 확인됐다.”며 “나머지 1700여명은 신고 없이 타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여 현재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속대응팀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있던 범양상선 직원 5명과 목사 2명, 유학생 14명 등 모두 21명을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뉴스피플] KOTRA 출신 첫 외교사절 기현서 주 칠레대사

    [뉴스피플] KOTRA 출신 첫 외교사절 기현서 주 칠레대사

    코트라(KOTRA)의 젊은 직원들이 최근 고무돼 있다고 한다. 전문성을 인정받은 한 선배가 주 칠레 대사로 임명받았기 때문이다. 기현서(53) 대사.11일 부임지로 떠나는 그는 짐을 싸랴, 인사를 하러 다니랴 정신 없는 날을 보내고 있다. 국내 유일의 무역투자진흥 공기업으로서 해외 수출시장 개척 일선에서 일하는 코트라 출신이 대사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통상부가 해외에서 하는 일은 통상의 틀 즉, 인프라를 구축하고, 코트라는 민간부문의 고객에 밀착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영역의 일을 해왔다. 이 두 부분을 잘 조화시켜 국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통상 부문과 함께 정무, 문화, 재외국민 영사 업무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코트라 출신 첫 대사로 발탁된 소감을 묻자,“후배 직원들 사이에 저의 대사 임명 소식이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입사 후 28년 근무기간의 절반인 14년 동안 중남미권에서 근무했다. 스페인어 실력도 탁월하다는 평이다.“해외무역관 가운데 중남미 지역은 개도국이라 많은 직원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아닐 겁니다. 선진국이나 조건이 좋은 곳으로 옮기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되기도 하지요.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한 우물을 파고 전문성을 인정받으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것을 제가 보여준 것 같습니다.” 기 대사의 전 직함은 구주지역본부장 겸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장이다. 지난 5월14일 코트라 맨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3년 임기의 상임이사로 승진하면서 프랑크푸르트로 갔다. “과연 내가 중남미 전문가인가라고 스스로 자문했던 게 부지기수였다.”는 그는 “고민 끝에 무릇 전문가라고 한다면 적어도 그 지역에서 문제 해결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제는 그 능력이 갖춰졌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기 대사는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와 우리의 통상관계는 우호적이고 틀도 잘 짜여 있다.”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 코트라에서 그는 “한번 파고들면 끝을 보는 사람”으로 통한다. 중남미 통으로 인정받는 것도,IT와 관계없는 스페인어 전공자가 IT 전문가가 된 것 등 때문이다.1996년 회사 내 정보기획부장으로 발령이 났을 때 그는 당혹스러웠다고 했다.“컴맹 수준이었는데, 자칫하면 사고를 치겠더라고요. 그래서 머리 싸매고 정보통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초창기에는 밤샘도 부지기수였어요. 집 컴퓨터만도 7∼8차례 조립해봤습니다.” ‘일이 생기면 죽기 살기로 덤벼든다.’는 게 업무에 관한 그의 신조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 숨쉴 권리있다고 南이 산소 줄 의무있나”

    “누구나 숨 쉴 권리(경수로 건설 등 평화적 핵이용 권리)는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산소를 공급(경수로를 지어줄)할 의무는 없다.”오는 13일 베이징에서 속개되는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의 쟁점은 북한의 핵폐기 범위·대상, 평화적 핵활동 권리다. 평화적 핵활동 권리의 요체는 경수로 건설. 정부 당국자는 9일 ‘숨 쉴 권리’ 비유로 우리 입장을 표현했다. 북한은 주권국으로서 효과적인 에너지원인 경수로를 지을(또는 보유할) 권리가 6자회담 공동성명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지난달 말 한 인터뷰에서 최고급 승용차 ‘포르셰’론을 들었다.“내(북한)가 포르셰 승용차가 필요하다고 말할 때 누군가(나머지 5개국)‘그래, 그 권리는 있다.’고 말하더라도 나(북한)는 살 돈이 없고 다른 누구도 사줄 생각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경수로 논쟁의 ‘이론적’인 측면을 강조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해외주재관 선발 민간인 참여

    해외주재관이 11월부터는 민간과 정부 인사가 참여하는 선발심사위원회에서 실질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이로써 각 분야 해외주재관의 임면을 해당 부처에서 독식해 오던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통상부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해외주재관제도 개선책을 마련했으며 13일 관련부처 설명회를 거쳐 11월 중에 새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개선책에 따르면 우선 특정분야 해외주재관을 공모로 선발하되 신청 대상을 업무 연관성이 있는 3∼4개 부처 공무원으로 확대하고 선발권은 민간과 정부인사로 구성된 선발심사위가 갖도록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럴 경우 재경관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유관부처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건교관·상무관·농무관 등의 다른 해외주재관도 마찬가지로 유관부처에서 지원할 수 있다.”며 “현재 업무가 유사한 부처를 묶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재경관은 재정경제부, 건교관은 건설교통부, 상무관은 산업자원부, 농무관은 농림부 등에서 해당 부처의 인사 소요에 따라 2급 또는 3급의 인사를 해외주재관으로 임면해 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예비역장성들 ‘국방개혁’ 쓴소리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 법제화 작업과 국방개혁안에 대해 예비역 장성들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박춘택 전 공군참모총장과 이남신 전 합참의장, 송영근 전 기무사령관 등 예비역 장성들은 ‘21세기군사연구소’ 주최로 지난 2일 열린 ‘국방개혁 법제화’ 세미나에서 개혁안이 ‘국방의 정치화’로 변질할 수도 있다며 강하게 지적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국방개혁 법제화와 관련, 이석복 예비역 육군소장은 “1990년 초 군개혁 청사진인 ‘818계획’도 1년간 각 군의 의견을 수렴해 안을 만들어 1년간 공청회, 국민설득 등의 과정을 거쳤다.”면서 “1개월가량의 짧은 기간에 중대한 문제를 법제화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선호 예비역 해병 대령은 “법제화로 인해 자칫 국방 의사결정과정이 정치적 가치판단으로 잘못 호도되거나 군정·군령 일원화라는 헌법의 기본정신이 정치적 외압에 의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남신 전 합참의장은 “현행 68만여명의 병력을 50만명으로 줄이는데 2015년까지 우리 안보상황은 어떻게 되고 우리 경제는 얼마나 성장할까 고려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최명상 예비역 공군준장은 “육해공군 비율을 2대1대1,3대1대1로 하자는 것이 어떻게 균형이냐.”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해공군 비율도 각각 23∼25% 수준인데 우리는 10%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미협의 부지 120만평 강제수용 착수

    국방부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 예정부지 가운데 협의 매수가 이뤄지지 않은 토지 120만여평에 대한 강제수용 절차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기지 이전 예정부지인 평택 팽성과 오산 공군비행장 일대 349만여평 중 229만평은 협의매수가 완료됐다.국방부는 9일 건설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을 위한 재결절차를 건의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월께 재결이 나고 12월부터 수용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재결 전까지 소유자가 협의매수를 요청해 오면 성실하게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수용 대상 부지는 세종대학교 학교법인 소유 20만 15평과 등기상 소유주가 불확실하고 미등재된 토지 등 20만 8000평을 비롯한 종중명의 토지, 상속절차 미협의 토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말부터 이전 예정 총부지 349만평에 대한 협의매수 결과 오산비행장 지역은 96%가, 팽성지역은 60%가 소유주와 협의를 거쳐 매수됐다. 그러나 토지수용을 거부하는 팽성지역 주민 및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정부는 기지 예정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서산간척지 150만평에 대체 농지를 알선하고 택지개발지역내 택지 및 상업용지 공급 등의 지원대책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며 이주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12)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man and his wife love to compete with each other.They are always racing each other to do things,betting each other.Everything is a contest. The husband,though,is beginning to get very depressed because he never wins.From the day they were first married,the wife has always won everything. The man goes to a psychiatrist and tells him his problem.He explains that he wouldn’t mind losing to his wife once in a while,but he has never won anything. So the shrink says,“All we have to do is devise one game where you can´t lose.” He thinks for a moment,then says,“I’ve got it! Go home and challenge your wife to a pissing contest.Whoever can piss higher on the wall wins.Of course,you´ll win.You’re a man.” The husband goes home,runs in the house,and shouts upstairs,“Honey! Honey! I have a new game!” She yells,“Oh,good! I love games,” and runs down the stairs.“What is it?” she says. He says,“Come outside.” So they go out to the side of the garage.“Okay,look,” he says.“We´re both going to piss on the wall here,and whoever makes the higher mark wins.” The wife says,“Oh,good,good,good! I’ll go first!” She then lifts up her leg,lifts up her dress,pees on the wall,and makes a mark about six inches high. “Okay,” he says,“Now it´s my turn.” He unzips his trousers,takes himself out,and is just about to piss when his wife says,“Hey,wait a minute.No hands allowed!” (해석) 한 남자와 부인이 서로 시합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내기를 하면서 항상 앞을 다투어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모든 게 시합이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한 번도 이기지 못해 매우 낙담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결혼한 날부터 아내가 항상 모든 것을 이겼습니다. 남자가 정신과 의사한테 가 자신의 문제를 말했습니다. 남자는 가끔 지는 것에는 개의치 않지만 어떤 것도 이겨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가 말하길,“우리가 해야 할 일은 댁이 절대 질 수 없는 게임을 고안하는 거예요.” 의사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생각났어요! 집에 가 아내에게 오줌 누기 시합을 거세요. 벽에 오줌을 더 높이 눌 수 있는 사람이면 누가 되었든지 이기는 거예요. 물론, 댁이 이길 거예요. 댁은 남자잖아요.” 남편이 집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위층에다 소리쳤습니다.“여보! 여보! 나 새 게임 있어!” 아내가 큰 소리로 “좋아요! 난 게임이 좋아” 하면서 계단을 뛰어 내려왔습니다.“무슨 게임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남자가 말했습니다.“밖으로 나와.” 그래서 이들은 창고 옆으로 나갔습니다.“자, 봐”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우리 둘 다 여기 벽에다 오줌을 눌 건데, 더 높이 표시를 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아내가 말했습니다,“오, 좋아, 좋아, 좋아요! 내가 먼저 하겠어요!” 여자가 다리를 들어 올리고, 드레스를 걷어 올리고 벽에 오줌을 누었는데 대략 육 인치 높이에 자국을 남겼습니다. “자, 이제 내 차례야”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 바지 지퍼를 열고 거시기를 꺼내 막 오줌을 누려는데, 아내가 말했습니다,“이봐요, 잠깐 기다려요. 손은 사용할 수 없어요!” (해설) 아내와 시합을 했다하면 지는 남자가 정신과 의사의 조언을 쫓아 아내와 누가 더 높이 오줌을 눌 수 있는지 시합을 하였습니다. 웬만한 여자라면 그냥 져줄 만도 한 게임인데, 아내가 당당하게 도전을 받아들였습니다. 먼저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고 드레스를 걷어 올리고 벽에다 오줌을 누었습니다.15센티 높이에 오줌 자국을 남겼습니다. 이제 남편 차례가 되어, 거시길 꺼내 오줌을 누려는데, 아내가 제동을 걸고 나왔습니다. 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나요. 남자 오줌을 눌 때, 손을 사용하지 않으면 오줌이 어디로 떨어지나요? 결국 이번에도…. Life Essay for Wrighting요란한 선전에 고무되어,‘이번엔 영어를 꼭 끝내고 말거야! 이 교재라면 분명해!’ 하며 대단한 결심을 하고 영어 테이프 교재를 전집으로 구입한 사람들 가운데에는 테이프 1,2편 내지 3,4편만을 듣고 하루만 쉬자며 보낸 하루가 몇 년이 되어, 비싼 돈 주고 구입한 교재를 애물단지로 만든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수 된다(there are quite a considerable number of people who have rendered materials they bought for big money a nuisance). 영어 공부는 시스템이나 교재 내용도 중요하지만 운동이나 기능훈련과 같이 일단은 열심히 듣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시간을 투자 하지 않으면 절대로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학습지 교사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테이프를 팔고 그것을 듣고 안 듣고는 부모나 학생 자신에게 맡겨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니 교재를 구입한 학생들의 일부만이 테이프와 교재로부터 학습효과를 얻었다. 이런 부정적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나는 나를 만난 모든 학생들에게 엄포와 협박(?)를 하게 되었다.“이제 선생님하고 공부를 시작하는데 테이프가 헤질 때까지 듣던지, 아니면 테이프로 목을 매고 죽던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해라(or hang yourself with tapes.It´s up to you).” 이런 애정 어린 협박과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나를 만난 대부분의 학생들의 영어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런 결과로 영어 학습 교재는 판매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 즈음에 영어 학습지 방문교사를 시작하는 선생님들과 현직 선생님들의 현장 교육을 하게 되었는데, 영어 학습지 관리교사의 수입은 바로 학생들에게 “테이프로 목을 맬 것이냐 안 맬 것이냐”란 애정 어린 협박과 그에 따른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실천력에 달려있음이 교육 내용의 핵심이었다.“수입이 많은 선생님이 많다는 것은 좋은 학생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곧 국가의 경쟁력의 향상을 의미한다”는 자부심을 강사 교육을 통해 나 자신과 선생님들이 함께 나누어 가졌다. 나와 많은 선생님들의 노력들이 요즘은 대부분이 하고 있는 전화관리와 체계적인 방문관리 시스템이 되었다. [절대문법 5 자리매김학습] 한국말과 다른 영어 문장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어의 자리에 따른 역할과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의 문법 교육은 용어 설명과 단순한 암기를 위주로 한 것이었다. 따라서 학습자 대부분은 수많은 용어의 암기와 언어 형식에 대한 규칙들을 외우는데 힘들어 했다. 절대문법이라는 개념에서는 문장의 쓰임에 맞는 단어의 자리와 그에 따른 역할 및 특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도식화된 자료를 활용한다. 영어 문장은 동사를 기준으로 앞뒤에 위치하는 단어들의 역할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구조로 변형될 수 있다. 이러한 기본 특성을 학습자 스스로가 알아갈 수 있도록 연습시키는 것이다. 오늘은 한국어의 개념에 없기 때문에 많이 어려워하는 보어 자리에 대한 내용이다. 보어는 주어와 동사 다음에 위치할 수 있는데 주어 자리의 명사나 목적어 자리의 명사를 보충 설명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보어 자리를 차지하는 말은 명사와 형용사 두 가지 품사가 대표적이다. She makes my father happy. 동사 makes 목적어 my father 시제 현재 형용사 happy 주어 She 명사설명 father 보어 happy 이처럼 문장을 구성함에 있어 주어와 동사를 중심으로 다음에 필요한 말이 앞에 나온 명사의 상태를 보충 설명하는 말이 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말은 보어라고 하는데 명사와 형용사의 역할과 특성을 이해하게 되면 문장에서 보어의 쓰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후임 주한美사령관 벨 내정

    리언 러포트 주한 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 사령관이 내년 교체된다. 정부 당국자는 7일 “2002년 5월 취임한 러포트 사령관이 내년 봄 임기를 마치고 교체된다.”면서 “후임에는 버웰 B 벨(58) 미 육군 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벨 대장은 2002년 10월부터 주유럽 미 육군사령관을 맡고 있고 2004년 3월부터는 7군 사령관 나토동맹군 지상구성군사령관도 겸임하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신연숙칼럼] 자립형 사립고의 추억

    [신연숙칼럼] 자립형 사립고의 추억

    자립형 사립고의 시범운영 평가결과가 나와 이의 추가 허용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한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지만 교육의 본질과 국내외 여러 여건을 살펴볼 때 이를 더 이상 막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우려되는 부작용이나 문제점은 차단하거나 최소화시키면 된다. 개인적으로 기자는 ‘자립형 사립고’식 교육을 체험해 봤다고 생각한다.25년 전 ‘자립형 사립고’라는 이름은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취지가 거의 유사한 학교가 이 땅에 있었다. 한 학급 50명, 한 학년 2개반씩 중·고 합쳐 12학급에 불과했던 소규모의 학교는, 그 당시 어떻게 그런 게 가능했는지 몰라도 학사운영이나 교과목 개설, 특별활동 등이 매우 자유로웠다. 외국 종교재단이 운영해 종교적 이념과 국제적 분위기가 독특한 교풍을 조성했다. 교사들의 열의와 헌신, 학생 하나하나에 대한 인격적 존중, 개성 계발에 집중된 교육 등은 학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 영어연극 공연, 음악·무용 콩쿠르, 바자(축제), 봉사활동 등 이 학교만의 프로그램이 많았다. 평준화조치 이후 학교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한때 고교생이 된 딸을 이 학교에 전학시킬 것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다. 상황이 안 돼 포기해야 했지만 적어도 이 학교라면 어떤 교육을 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체험으로 추억해 보고 예상해 보는 ‘자립형 사립고’란 이런 곳이다. 교육당국의 간섭에서 벗어나 독특한 건학이념, 다양한 체험활동, 학생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교육을 해줄 수 있는 곳이다. 획일적 교육환경에 불만이 늘고 사회 전반에 개방화·다양화가 대세를 이루는 이때 이런 교육기관에 대한 선택권 요구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평준화 보완 대책으로 ‘자립형 사립고’제도가 제안된 지 벌써 10년이 됐다. 교육당국이 정책결정을 미루고 있는 사이 이젠 외부적으로도 더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한다. 한 해 1만명이 조기유학을 떠나고 내국인을 겨냥한 외국학교까지 들어오게 됐기 때문이다.‘자립형 사립고’가 모든 조기유학생을 붙잡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초·중·고생을 되도록 국내에서 교육하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은 물론 국민교육적 측면에서도 훨씬 바람직하다. 또한 외국인이 운영하는 자율적 교육기관은 허용하면서 내국인이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는 안 된다는 정책은 설득력이 없다. 물론 현재와 같은 형태로 ‘자율형 사립고’를 대거 허용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은 많다. 요약하면 높은 등록금으로 귀족학교가 될 것이고, 학교들이 대입시 교육에 치중해 학원화될 것이며, 그 결과 명문대 입학 실적에 따라 학교이름이 브랜드화돼 고교학벌을 다시 형성하게 될 것이란 점이다. 우리 현실에서 이런 상황은 고교입시경쟁을 재현하면서 중학교육을 파탄나게 할 것이 뻔하다. 특히 이런 ‘입시학교’를 부자들만 다닐 수 있게 한다면 형평성 문제도 커진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등록금 규제 등을 완화해 ‘자립형 사립고’를 허용하되 성적으로 뽑는 입학전형을 하지 말 것을 제안한다. 현재도 성적위주 선발은 하지 못하도록 제한돼 있지만 이번 평가결과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예 사립초등학교의 경우처럼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추첨입학제를 실시했으면 한다. 고른 분포의 학생을 놓고 일반학교와 ‘학교효과’ 경쟁을 한다면 우리 교육 발전에도 기여하리라고 판단된다. 논설실장 yshin@seoul.co.kr
  • 여군 창설 55주년 맞아

    대한민국 여군이 6일 창설 55주년을 맞았다. 한국전쟁 발발 3개월 뒤인 1950년 9월 여성 의용군 491명이 자원 입대한 것이 대한민국 여군 역사의 첫 출발점이다. 현재는 군내에 부사관급 이상 여성 간부가 4000여명으로 전체 간부 대비 2.3%를 차지하고 있다.‘금녀의 구역’으로 인식되던 일반 함정이 2001년에 첫 개방된 이래 2003년에는 전투함에까지 여군이 승선했다. 현재 여군 진출이 제한돼 있는 육군 포병이나 기갑, 방공 등 극히 일부 병과를 제외하면 군내 여군에 대한 문호는 전방위로 확대된 상태다. 국방부는 미래 하이테크 전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여군 비율을 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여군 창설 55주년을 기념해 이날 국군정보사령부 920정보여단 김현경 중령, 여군발전단 고충처리과장 이민숙 소령, 공군 제8전투비행단 조종사 박지원 대위가 국방장관상을, 육군 제2수송교육단 김진여 상사가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한편 국방부 여군발전단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21세기 파워(POWER), 국방여군 네트워크 한마당’이라는 워크숍을 개최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정부, 대북송전 대체방안 검토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측의 ‘대북 송전제안’ 이른바 ‘중대제안’과 관련, 남한이 전력 200만㎾를 북한에 직접 보내는 방안이 아닌 다른 대체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6자 회담의 성공적인 타결을 위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신포 경수로를 포기하는 것에 합의한다면 중대 제안의 방식과 관련, 융통성을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건설되던 신포 경수로를 종료하는 대신, 잔여 사업비 24억달러 내에서 추가 부담 없이 북한에 전기를 공급한다는 제안을 했었다. 정부는 북한이 ‘에너지 주권 침해이며 평화적 핵이용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로 중대 제안에 소극적 태도를 보임에 따라 이같은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중대 제안을 축으로 6자회담 참가국간 컨소시엄을 구성, 에너지를 북한에 공급하는 방안 등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측은 오는 13일 4차 6자 회담을 속개하자고 중국측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7일 휴회한 4차 6자회담이 37일 만에 2단계 회의란 이름으로 재개된다. 중국은 북한의 통보에 따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여타 5개국의 입장을 종합해 조만간 재개 날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평양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편(화·토요일)을 감안할 때 공식 회의는 13일 오후 또는 14일 오전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졸음운전 예방 트럭 나왔다

    졸음운전을 방지할 수 있는 트럭이 출시됐다. 만(MAN) 트럭버스코리아는 6일 럭셔리 트럭 ‘파이브스타(5Star)’를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LGS(Lane Guard System)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LGS는 운전자가 깜빡 졸면서 차선을 벗어날 경우 차량내의 센서가 이를 감지, 자동으로 강한 경보음을 울림으로써 운전자가 잠에서 깰 수 있는 안전장치다. 유럽에서는 위성항법장치(GPS)시스템을 통해 차간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되고 경보음이 울리는 기능까지 갖췄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적용되지 않는다. 만트럭코리아 관계자는 “심야운전이나 장거리 운전이 많은 대형트럭 운전자들은 자칫 졸음운전으로 대형사고를 낼 수 있어 LGS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졸음운전 방지장치가 버스 등 모든 차량에 적용되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량 1만 2816㏄,460마력인 파이브스타의 판매가는 1억 5000만원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北에 ‘평화적 핵 불용’ 전달” 방북 美의원들 밝혀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방북한 뒤 한국에 온 짐 리치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태소위 위원장(공화당)과 톰 랜토스 의원(민주당)은 서울과 베이징에서 각각 기자회견 및 인터뷰를 갖고 “현 시점에서 북한의 평화적 핵활동은 허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리치 위원장은 4일 서울 남영동 주한미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 의회는 신뢰문제 때문에 북한의 경수로 보유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랜토스 의원(민주당)도 3일 베이징에서 자유의 소리방송 인터뷰에서 “나중에 경수로 문제를 다시 거론할 수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공동문건에 담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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