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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요차트 가수 위에 연기자?

    가요차트 가수 위에 연기자?

    올해 가요 인기차트는 연기자가 접수한다? 2007년 새해 초부터 연기자들의 노래가 가요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이상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속에서 가수를 연기한 ‘연기자’ 김아중이 각종 온·오프라인 가요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무섭게 질주하고, 다른 연기자들 또한 너도나도 정상 언저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김아중이 영화 속에서 부른 ‘마리아’는 최근 벅스, 뮤즈,Mnet.com 등에서 집계한 온라인 인기가요 순위에서 한달째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기라성 같은 기존 가수들을 머쓱하게 하는 장면. 특히 음악전문사이트 벅스의 경우, 주간차트는 물론 앨범 차트 4주 연속 1위, 뮤직비디오 2주 연속 1위,MP3 다운로드 3주 연속 1위 등 각 부문 1위를 석권하며 이변을 이어가고 있다. 벅스의 한 관계자는 “가수 아닌 연기자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전례가 없어 가요차트 역사상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싸이월드에서는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음악으로 선정됐다. 이 덕분에 ‘제6회 디지털 뮤직 어워드’에서 ‘이달의 노래(송 오브 더 먼스)’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때 가수로 데뷔하려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비록 음반취입 직전, 음반사가 문을 닫아 가수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이런 아픈 기억이 있기에 ‘마리아’의 히트는 그에게 더욱 뜻 깊은 성공이라는 평가다. ‘마리아’는 미국의 펑크 록 밴드 ‘블론디’의 1999년 곡을 이 영화의 음악감독을 담당한 그룹 ‘러브홀릭’의 이재학이 다시 편곡한 것. 김아중에 이어 ‘국민동생’의 이미지를 벗어던진 문근영도 가요차트에 합세했다. 그가 선보인 노래는 ‘앤디자인(&Design)’이라는 신나는 댄스곡. 공개되자마자 순식간에 인기몰이를 하며 벅스차트 6위에 가뿐히 랭크됐다. 가수 조덕배의 노래 ‘나의 옛날 이야기’를 표절했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앨범발매 10일 만에 일일차트 1위는 물론, 인기앨범 차트 2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현우와 이준기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뒤 ‘연기자’로 더 많은 인기를 누려왔던 ‘더 너츠’의 멤버 지현우는 2집 ‘위스퍼스 오브 러브(Whispers of Love)’의 타이틀곡 ‘잔소리’를 벅스차트 2위에 올리면서 ‘지현우 효과’를 확실히 보여줬다. 또 이효리와 입을 맞춰 랩을 선보인 이준기는 ‘애니스타(Anystar)’를 5위에 등극시키기도 했다. 일부 대중음악 전문가들은 거대자본의 마케팅이 생산해낸 기능성, 화제성 음악들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음악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을 우려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당뇨병 치료 물꼬 텄다

    제대혈의 성체줄기세포로 당뇨병을 치료하는 췌장 세포를 만드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서울대 수의대 강경선(45) 교수 연구팀은 탯줄의 혈액에서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인슐린 분비 기능을 가진 췌장의 β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제대혈의 성체줄기세포를 췌장 세포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논문 게재와 특허 출원까지 확정돼 당뇨병 치료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잡지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23일 게재됐으며,3∼4월쯤 출판될 예정이다. 지난해 영국 뉴캐슬대에서 제대혈 성체줄기세포를 간 조직으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아직 논문을 통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치료에 쓰일 수 있을 만큼 대량 배양이 안되고 있다. 강 교수는 “줄기세포는 스스로 복제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이를 당뇨병 환자에게 주입하면 반영구적인 치료가 될 수 있으며, 최소한 수시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은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제대혈에는 백혈구와 적혈구 등을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포함하고 있어 백혈병 환자의 골수 이식 등에 이용돼왔다. 연구팀은 조혈모세포 이외에 다양한 분화 능력을 지닌 비(非) 조혈모 계통 세포를 분리·배양함으로써 다양한 질환에 제대혈을 활용한 치료를 가능케 했다. 강 교수는 “연구 성과를 활용해 500만명에 이르는 당뇨병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려면 공공 제대혈 은행이 활성화돼야 한다. 제대혈 성체줄기세포를 췌장을 비롯한 다양한 장기 조직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용어해설 제대혈 출산 때 탯줄에서 나오는 혈액 성체줄기세포 성체에서 뽑아낸 세포 중 특정한 조직의 세포로 분화하거나 재생할 수 있는 세포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라크 폭탄테러 75명 사망·160명 부상

    지난 주말 이라크에서 미군 27명이 숨지면서 개전 이후 하루 최대 사망자를 기록한 데 이어 22일 바그다드 시내에서 폭탄 테러로 이라크 민간인 75명이 한꺼번에 사망, 이라크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CNN 등은 이날 이라크 내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이라크 중부 시아파 지구인 밥 알 샤르키의 상가 지역에서 정오쯤 수초 사이로 폭탄 두 발이 터져 적어도 75명이 숨지고 16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날 알 샤르키 시장의 DVD 자동판매기 및 헌옷 판매용 진열대 위에 놓여진 가방에서 폭발물이 터졌으며, 수초 뒤 사건 현장에서 수m 떨어진 곳에 주차된 자동차에서도 폭탄 폭발로 이같은 참사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알킨디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관리는 “이번 테러는 민간인을 공격 목표로 삼았다.”면서 “여기저기 시신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다.”며 끔찍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상가에선 지난달에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적어도 63명이 숨졌으며 그 이전에도 여러 차례 저항세력의 공격 대상이 돼 왔다. 이날 폭발사고 수시간 전에는 수니파 지역인 바그다드 서부 카드라에서 한 여중 교사가 승용차편으로 출근하던 중 움직이는 차량에서 날아든 총탄에 맞아 숨지고 운전사가 부상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또 바그다드 남부의 위험한 지역인 도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이날 박격포탄 2발이 발사돼 학교 앞에서 자녀를 기다리던 여성 한 명이 숨지고 학생 8명이 다쳤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김수정기자 외신 종합 crystal@seoul.co.kr
  • 유럽북서부 폭풍우 강타

    기상이변으로 ‘봄같은 겨울’을 구가하던 유럽 북서부 지역이 이번에는 갑작스레 닥친 메가톤급 폭풍우로 초비상이 걸렸다.18일(현지시각) 최소한 33명이 사망했다. ‘시릴’(Cyril)로 명명된 이번 폭풍우는 허리케인급으로 최대 시속 200㎞. 화물선이 난파하고 항공, 선박, 열차편 운항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의 거리는 나뒹구는 차량과 쓰레기, 부러진 나무들로 폐허를 연상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영국 남부, 프랑스 북부, 네덜란드, 독일, 체코 등에 돌풍과 국지성 폭우를 내린 ‘시릴’은 이날 오후부터 동쪽으로 이동, 체코 동부와 폴란드를 강타했다. 독일·체코 등에서 풍속 190㎞까지 계측되던 폭풍우는 폴란드에선 200㎞ 이상으로 강해졌다. 이곳에선 4명이 숨졌다. 독일에선 18개월된 아기가 바람으로 떨어져 나온 문짝에 깔려 숨지는 등 10명이 사망했다. 영국에서도 10명, 네덜란드에서도 돌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가 승용차를 덮치면서 4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도 2명이 숨졌다. 공항에서는 이·착륙 중이던 비행기가 강풍에 밀려 휘청이는 아슬아슬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 뮌헨, 암스테르담, 빈 등 주요 공항들에서 항공편 취소와 지연 사태가 잇따랐다. 유럽 순방에 나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독일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영국으로 서둘러 이동했다. 영국의 기상학자들은 16년 만의 최고로 강력한 힘을 지닌 폭풍우라면서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피해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네덜란드 왕립기상서비스는 “최근 수년간 이 같은 폭풍우를 겪은 적이 없다.”면서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며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유럽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 11일과 14일에도 폭풍우가 몰아쳐 9명과 3명이 각각 사망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약제비 줄여 국민부담 완화

    Q)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으로 의약품 선별등재제도(Positive List System)가 시행된다는데? A) 우리나라의 약제비 지출은 외국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참고로 OECD 국가와 약제비 수준을 비교해 보자.2005년 우리나라의 총진료비 중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OECD국가 평균인 17.8%보다 1.6배나 높다. 최근 5년간의 약제비 증가율도 12.7%로 OECD 평균 6.1%의 2.1배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약제비의 과다한 지출은 보험료 인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 12월29일부터 시행된 약제비 적정화방안은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여 꼭 필요한 곳에만 재정 지출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여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 보험료 부담을 완화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험의약품의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결정하고, 의약품이 환자에게 필요한 양만큼만 사용되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약제비 적정화방안의 주요 내용이다. 이 중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결정하는 부분이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인데 신약이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기존의 약보다 우수한지를 평가하고, 평가결과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한 신약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회사가 협상을 통해 그 신약의 적정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건강보험공단 성진영 (02)3270-9134
  • 美 현대판 ‘노아’의 탄생?

    첨단 의학과 자연재해가 현대판 노아(Noah)를 탄생시켰다? 지난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물에 잠겼던 병원에서 구조된 냉동 배아가 마침내 16일 남자 아기로 태어났다. 아기의 이름은 노아. 미국 루이지애나주 코빙턴의 태머니 패리시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세상에 나왔다. 홍수 끝에 살아남은 성경속의 노아처럼, 카트리나로 물에 잠겨 생명성을 잃을 뻔한 위기를 뚫고 ‘기적 같은’ 생명을 얻었다고 해서 엄마 레베카 마컴(32)과 아빠 글렌 마컴(42)은 아들의 이름을 노아로 지었다. 마컴 부부는 10여년 동안 아기를 갖지 못해 애를 태우다 지난 2003년 불임 수술을 받았다. 두 사람에게서 추출한 난자와 정자로 수정된 배아를 뉴올리언스의 레이크랜드 병원에 냉동 보관했는데, 카트리나가 몰고온 홍수로 병원이 2.4m나 물에 잠긴 것. 냉각제 탱크속에 보관된 마컴 부부의 배아(노아)는 다른 1400개 냉동 배아와 함께 2주일 뒤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전기가 끊어져, 녹기 직전의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부부는 이 배아를 레베카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데 성공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상)] 시동 건 ‘2008 美 대선’ 주자와 관전 포인트는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상)] 시동 건 ‘2008 美 대선’ 주자와 관전 포인트는

    2007년 세기의 대선(大選)레이스가 펼쳐진다. 오는 4월 여성 대통령 탄생 여부를 두고 ‘혁명 선거’의 기운마저 일고 있는 프랑스, 연말 대선을 치를 한국과 인도·베트남·아르헨티나 등 모두 24개국에서 무한 경쟁 시대를 헤쳐갈 지도자를 뽑는다.2008년 11월 치러질 미국의 대선도 유력 대선 주자들의 탐사위원회 출범이 잇따르면서 본격 점화됐다. 국제사회 정치·외교 지형의 방향을 가를 미국의 대선 동향과 ‘21세기 혁명’을 앞둔 프랑스 대선, 그리고 각국 대선 관전포인트를 상·하로 나눠 소개한다. 16일 미 정계의 검은 핵(核) 배럭 오바마(46·일리노이주·민주당)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위한 탐사위원회 구성을 공식 발표하면서 2008년 11월 제 44대 미 대통령 선출을 위한 전쟁에 불이 붙었다. 같은 민주당의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60·뉴욕주) 상원의원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전망이다.2008년 미 대선의 화두는 ‘미 국민의 상처난 자존심 회복’. 이라크전 실패 등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으로 추락한 미국의 이미지를 복원할 지도자가 누구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넘쳐 나는 ‘최초’의 가능성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 흑인인 오바마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217년간 지속돼온 와습(WASP·앵글로색슨계 백인 개신교도)출신 대통령 전통이 깨질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또 40대의 오바마와 70대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당·앨라바마)간 세대간 대결 가능성도 화제의 중심에 있다. 또 1928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정·부통령이 출마하지 않은 채 치러진다. 공화당 후보들의 군웅할거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빌 클린턴 42대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 41·43대 조지 부시 가문의 부자 대통령에 이어,42·44대 대통령을 클린턴 가문의 부부가 맡게 된다. ●공화·민주 4강 후보로 압축 지난해 중간 선거 이후 여론 조사 결과로는 민주당의 힐러리와 오바마 의원,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의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으로 압축됐다. 민주당내 최대 강자는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8년간 백악관 안주인 역할을 한 힐러리다. 퇴임후에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후원은 큰 자산. 민주당 지지자들은 “힐러리의 당선은 빌의 3선이며, 한표로 두 대통령을 가질 수 있다.”고 호소한다. 힐러리의 장점은 많은 경력과 언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금 동원 능력이다. 오바마는 그가 가진 신선함 덕분에 날로 힘을 얻고 있다.4년 전 그는 이라크전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나는 모든 전쟁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구절을 반복하는 연설은 유명하다. 흑백 통합 이미지로 돌풍을 몰고 있는 오바마는 백인 어머니와 미국에 유학온 케냐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두살때 케냐로 돌아간 뒤 하와이, 인도네시아를 전전하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버드 법대학원 졸업 뒤 시카고로 돌아가 빈민 지역민을 위한 인권변호사로 일했다. 주 상원의원으로 7년간 일한 뒤 2004년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힐러리에 비해, 경험 부족이 최대 약점이다. 힐러리 대통령, 오바마 부통령 연대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의 최대 강력 주자는 존 매케인 의원과 루돌프 줄리아니(63) 전 뉴욕시장이다. 고희를 맞는 4선 의원 매케인은 베트남전에 참전,5년여 포로 생활을 했다. 가족 대대로 군대에 복무했고, 본인도 23년간 군대생활을 했다. 이라크전에는 부시 정책과 입장을 같이 한다. 이민개혁법안 등에서 좌파적 입장을 취하고, 우파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막말을 하는 언행으로 골수 보수파의 불신을 얻기도 하지만 초당파적 드라이브로 힘을 결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9·11 테러 당시 뉴욕시장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미국의 시장’이란 명성을 얻은 줄리아니 전 시장은 동성결혼, 낙태 등에서 공화당 주류와 다른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세차례의 결혼과, 도나 하노버와의 결별시 불거진 혼외정사 등 사생활 문제로 정통 보수표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이에서 미트 롬니(59)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정동 보수의 이미지로 도전장을 냈지만, 모르몬교도란 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역대 대통령의 주요 외교정책 2008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의 정치·외교 지형도가 다시 그려지기 때문이다. 냉전부터 베트남 전쟁, 소련 붕괴, 중동 사태와 북한 핵문제까지 미국의 군사·외교 정책의 중심엔 ‘총사령관’인 대통령이 있었고, 미 국익 극대화를 중심에 둔 행정부의 대외 정책은 지구촌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쳐 왔다. 집권 초기인 2001년 일어난 9·11 테러를 계기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對)테러전 수행을 위한 ‘선제공격론’과 ‘일방주의’로 집중됐다.‘네오콘(신보수주의 강경파)’의 노선은 베트남 패전 후 미 외교의 주류가 된 ‘현실주의 외교’에 대한 반발이 그 뿌리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는 ‘도덕적 낙인’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그는 외교에선 탁월한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닉슨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상징하는 ‘핑퐁외교’ 등 실용 노선을 견지했다. 닉슨은 미·소 군축을 통한 ‘데탕트 시대’를 열었다. 경제 분야의 낙제점으로 ‘실패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지미 카터 대통령은 ‘인권 외교’를 주창했지만 대외 정책에서 큰 성공은 맛보지 못했다. 로널드 레이건은 ‘강력한 미국 재건’을 내세우며 강경일변도의 대외 정책을 구사했다. 그는 소련과의 대결 구도로 신냉전을 열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제3세계 분쟁에 적극 개입했던 그의 외교정책은 집권 후반기 소련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 소련의 개방 정책을 이끌어 낸다. 레이건 행정부의 외교노선은 현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부시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외교의 주축으로 삼았다. 전임자인 레이건의 정책을 견지했다. 초강대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이 주요 외교전략이었다. 아버지 부시는 아들 부시가 벌인 이라크전의 전초전인 걸프전쟁(1990-1991)을 감행한 주역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깊이 관여한 행정부가 됐다.1994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 일련의 핵 위기가 난제가 됐다.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과 제네바 합의를체결했지만, 핵은 제거하지 않은 채 북한 요구에 굴복, 당근(중유와 경수로 제공)만 줬다는 공화당의 비판에 시달렸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은 “클린턴 때 한 것 빼고는 다 한다.”는 이른바 ‘ABC’(Anything But Clinton)에서 출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대통령 어떻게 뽑나 유권자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간접선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정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이들을 선거인으로 뽑아 선거인단 숫자로 대통령을 결정한다. 때문에 미국 대선은 각 당이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선거와 유권자가 대통령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본선거 등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민주, 공화 양당이 대선 후보를 가리는 예비선거는 1월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를 시작으로 6월까지 각 주에서 전당대회에 참가할 대의원들을 뽑는다.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법은 지역에 따라 당직자회의를 통한 당대회(코커스)와 유권자 투표로 결정하는 예선대회(프라이머리)로 구분된다. 이어 각 당은 8·9월중 전당대회를 열어 당의 공식후보를 지명한다. 11월초 대통령 선거일에 유권자들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각 당이 내세운 선거인단에 투표한다. 여기서 뽑힌 선거인단이 12월 한자리에 모여 대통령을 선출한다. 선거인 538명중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대통령에 최종 당선된다. 선거인단은 미리 특정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기 때문에 사실상 승패는 선거인단 투표일에 결정난다. 미 대선 제도의 또다른 특징은 승자독식제도. 한표라도 더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간다. 이 때문에 전체 유권자 득표율이 높아도 선거인단 수 확보에서 밀려 패배하는 경우가 생긴다.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가 조지 W 부시에 비해 전체 유권자로부터 53만여표나 더 얻고도 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교육방송은 이달 말까지 초·중·고 및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10회 교육방송 활용사례 수기’를 공모하고 있다. 교육방송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였거나 학력 증진, 기타 도움이 된 사례를 체험 중심으로 A4용지 1∼2장으로 써서 e메일(youngah@ebs.co.kr)로 보내면 된다. 최우수상 등 26명을 선정해 상금을 준다.(02)526-2138.●아울북은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중심의 교육서인 ‘개념 교과서’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는 4000명의 대규모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각 학년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4권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www.keystudy.co.kr)로 신청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메가스터디 엠베스트(www.mbest.co.kr)가 최근 읽기와 듣기, 말하기, 쓰기 등 네 유형으로 구분된 iBT토플강좌를 선보였다. 읽기는 다양한 유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듣기는 논리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말하기는 최근 기출문제에 대한 모범답안을, 쓰기는 쉬운 단어로 논리를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강좌별 수강료는 6만원대.1544-2300.
  • ‘후세인 측근 교수형’ 비난 확산

    지난 15일 새벽 집행된 바르잔 이브라힘 알 티크리티 전 이라크 정보국장과 아와드 알 반다르 전 혁명재판소장의 교수형은 이라크 전범 처형 논란을 넘어선 ‘엽기적’ 사건으로 비화됐다. 바르잔 이브라힘의 목이 처형과정에서 몸과 분리됐기 때문이다. 수니파 주민들은 물론, 시아파 주민들까지 경악하고 있고,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 비난도 잇따르고 있다.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1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의 사형집행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처형된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루이즈 아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도 “이들의 처형이 이라크에서 정의의 실현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라크 정부도 “사고였다.”면서 방어에 급급하고 있다. 형집행 과정에 언론사 카메라를 참석시킨 사실도 시신을 의도적으로 훼손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공개했다. 알리 알 다바흐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국제 규정에 부합되게 사형대를 설치했다.”면서 “매우 드물게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AP등 외신들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과학적·효과적으로 사형수의 목숨을 앗기 위해 고안된 교수형’의 결말은 목이 부러지거나, 질식사, 또 목이 몸과 분리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유괴범과 父子같은 생활 4년간의 미스터리

    미국 미주리주에서 4년 6개월 전 실종된 소년이 유괴범의 집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가족들은 ‘기적같은 일’이라며 기뻐했지만, 동시에 실종 소년이 중산층 주택가에서 유괴범과 함께 4년 동안 살아왔다는 점에서 충격과 함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12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소년은 2002년 미주리주 리치우즈의 집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다 실종된 숀 혼벡(15). 당시 11세였다. 어머니인 팸과 양아버지 크레이그 애커스는 하던일을 접고 숀을 찾는 일에 매달렸다. 범위를 넓혀 전국의 미아찾기 운동에도 헌신했다. 숀의 어머니 팸은 “4년의 악몽이 끝났다. 돌아온 숀은 모든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웠다.”고 말했다. 경찰이 숀을 발견한 것은 나흘 전인 지난 8일 유괴된 벤 오운비(13)덕분(?)이다. 벤은 하굣길 스쿨버스에서 내린 뒤 실종됐다. 다행히 흰색 트럭을 본 친구가 있어, 용의자 마이클 데블린(41)의 꼬리가 잡혔다. 마이클은 숀을 유괴, 감금해온 장본인. 경찰이 마이클의 아파트 문을 열었을때 소년 둘은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다. ‘기적’이라며 관련 소식을 쏟아내던 미 언론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의혹들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마이클이 왜 소년들을 유괴했는지, 어떻게 대했는지, 소년의 집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의 중산층 주택가에서 왜 눈에 띄지 않았는지 등등이다. 마이클은 피자가게 매니저로 일하며 파트 타임제로 장의사 일을 봐왔다. 조용한 성격으로,2건의 교통법규 위반 말고는 전과도 없었다. 마이클의 아파트 집주인은 “하수관 수리를 하러 집에 갔다가 숀으로 보이는 아이가 잠들어 있는 것을 봤는데, 아들로 생각했다.”면서 “숀의 창문에는 커튼조차 없었다.”고 했다. 길 건너편의 릭 버틀러(43)도 “소년이 공포에 떨거나 도망가려 하는 기색을 전혀 느끼지 못해 친아버지와 아들 사이로 알았다.”고 전했다. 숀이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다른 소년과 함께 축구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조사는 더 진행돼야 하겠지만,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공포의 제압’현상을 들고 있다. 범죄 심리학자 스티븐 골딩 박사는 “유괴범은 공포로 피해자의 마음을 제압한다.”면서 피해자는 달아나는 것이 자신이나 다른이들에게 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고 걱정하며, 탈출 시도를 선택 범위에서 지워버린다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피묻은 다이아몬드’ 시대 끝

    ‘피묻은 다이아몬드’ 시대 끝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가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3일 ‘보석 전쟁’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에서 만들어진 고품질의 연구실 다이아몬드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면서 “품질과 가격면에서 큰 경쟁력을 갖춰 천연석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무색 천연 다이아몬드의 경우 캐럿당 품질에 따라 6800∼9100달러가량 하지만, 연구실 다이아몬드는 0.5캐럿이 900∼2250달러에 불과하다. 또 색깔이 있는 경우 천연석은 노란색은 캐럿당 9000달러가량이며 핑크색은 10만달러나 호가하는데 반해 연구실 제품은 2000∼7000달러에 불과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드비어스사’같은 천연 다이아몬드 업계가 긴장하는 이유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연구실 제품이 전문가들도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고품질이기 때문이다. 대를 이어 보석상을 해온 로버트 아모로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값싼 큐빅 지르코니아, 연구실 다이아몬드 등 3개를 놓고 비교한 결과 큐빅 지르코니아는 구별이 육안으로 가능했지만, 연구실 제품과 천연석은 연구실에서 붙인 일련 번호를 현미경을 놓고 발견한 뒤에야 구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큐빅 지르코니아와 연구실 다이아몬드는 모두 공업용도를 위해 개발된 인조 다이아몬드이지만, 화학요소와 가공방법은 다르다. 연구실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업체는 미국의 아폴로, 제미시스 등이며 지난해부터 보석판매 체인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1430억달러 시장을 장악해온 천연 다이아몬드 메이커들은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는 감성적인 면에서나 실제 시장가치 등에서 결코 따라올 수 없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연구실 다이아몬드 메이커들은 아프리카에서의 노동력 착취와 광산을 둘러싼 피의 분쟁을 거론하며 ‘피묻은 다이아몬드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배우 테렌스 하워드의 경우 곧 있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연구실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옷을 입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천연 다이아몬드 업계로선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저널은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제2의 베트남전 되나” 우려 목소리도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진 않는다. 하지만 2006년 1월 미 지도부의 이라크전(2003∼현재) 대응은 베트남전(1959∼1975년)의 닮은꼴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야당과 군부 등의 ‘철군’ 여론을 뒤로한 채 2만여명의 병력 증파안을 내놓자, 베트남전 악몽을 연상시킨다는 우려와 비판섞인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전황에 대한 미 지도부의 오판과 1968년 1월 베트콩의 정월 대공세 이후 병력 증파,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남베트남에 책임을 이양시키려 한 정책이 2006년 1월 부시 대통령의 ‘마이웨이’와 판박이란 설명이다. 미국은 결국 1973년 베트남에서 철군을 시작했고, 전쟁은 1975년 4월30일 북 베트남의 사이공 함락으로 끝이 났다. 우선 꼽히는 닮은 꼴은 정부에 스며있는 잘못된 낙관주의다. 또 병력 증파가 수렁에서 벗어날 해법이란 믿음도 그대로다.USA 투데이는 이날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1969년 임기 중 마지막 국정 연설에서 월남의 평화 전망이 더없이 밝으며, 월맹을 이길 가망이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그러나 그의 연설 이후 미군이 사이공을 포기할 때까지 2만 1000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최고사령관인 대통령이 적을 과소평가하고, 국민에게 솔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꼭 닮았다는 것. 물론 베트남전은 북베트남인 전체와 게릴라들을 상대로 해야 했고, 병력이 50만명 이상 투입된 대규모 전쟁이었다는 점에서 차이는 있다. 두번째는 자문단 의견의 무시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연구그룹(ISG)의 철군 의견을 거부했다. 존슨 대통령 때도 그랬다. 회고록에서 존슨 대통령은 “미래에 대한 확신과 회의속에서 갈등을 빚었다.”면서 “당시 전쟁을 수행한 장군들은 베트남 현지군의 역할로 상황이 진전되고 있다고 보고했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외정책 자문그룹(Wise Man)이 언론의 비관적인 보도에 휘둘리는 것 아닌가 우려했다.”고 밝혔다. 당시 자문그룹도 베트남전 미래를 비관적으로 내다보며 철군을 주장했다. 존슨 대통령이 당시 국민들에겐 희망을 얘기하면서도 내심은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발을 더 깊게 담금으로써 ‘승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신념을 드러낸 부시 대통령의 내심은 어떨까.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아르빌 이란 영사관 미군, 헬기동원 공습

    미군이 11일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공습, 영사관 직원 6명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쿠르드 언론과 아르빌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언론들은 미군이 헬기 5대를 동원, 영사관 지붕을 통해 군인들을 투입했으며 영사관 내 컴퓨터와 서류 집기 등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군의 공습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새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란이 이라크내 우리의 적들을 지원하는 것을 막겠다.”고 공언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BBC는 미국의 대 이란 압박강화 조치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아르빌은 쿠르드족 자치 정부가 관장하는 지역으로, 이란 영사관은 1년전 아르빌 주민과 이란인들간 국경 통과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현지 방송들은 미군이 떠난 뒤 쿠르드 보안군이 영사관 건물을 장악했으며 이란 영사관으로 통하는 도로도 모두 봉쇄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한 통신은 바그다드 주재 이란 대사관이 이라크 외교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 테헤란 주재 이라크와 스위스 대사 등 미국의 우방 외교관들을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의 모하마드 알리 호세이니 대변인은 이 공습이 외교적 관례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라크 주둔 미군은 지난해 12월27일 바그다드에서 무기 밀매 혐의로 이란 국적자 2명을 체포해 이란 당국에 인계했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지중해 2억5000만년뒤 거대산맥 된다

    지중해 2억5000만년뒤 거대산맥 된다

    “지중해여 안녕…” 2억 5000만년 뒤 지구 대륙의 가상 모습이 판구조론을 주창하는 지질학자들에 의해 속속 소개돼 관심을 끈다.9일 뉴욕타임스는 최근 연구 결과들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1억년 뒤부터 북미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남극 대륙이 북쪽으로 올라가 붙으면서 결국 대서양·지중해는 사라진다. 인도양은 대륙의 내해가 되며, 남극대륙은 호주, 남미와 붙은 형상으로 변한다. 대륙은 ‘판게아 울티마’라는 초대륙(판게아)만 남게 된다. 판구조론은 지구 표면이 여러 개의 판으로 이뤄져 있고, 이 판들의 움직임에 따라 새로운 암석권과 화산활동, 지진이 일어난다는 이론이다.1915년 독일 기상학자이자 지구물리학자인 알프레드 베게너가 내놓은 대륙이동설의 발전된 형태다. 지구 초기에 초대륙이 이미 존재했고, 현재 지구 모습은 판게아가 분리돼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를 토대로 대륙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5000만년 뒤에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이 ‘아프라시아’로 불리는 하나의 대륙이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지중해는 하나의 거대한 산맥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산 안드레아스 단층대의 활동으로 로스앤젤레스가 샌프란시스코의 교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텍사스 대학의 지질학자인 크리스토퍼 스코티즈 박사는 2500만년에서 7500만년 사이에는 지중해가 사라지고 호주 대륙이 북쪽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면서,2억 5000만년 뒤에는 초대륙 판게아 울티마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티마 판게아란 명칭은 ‘마지막 판게아’란 뜻. 애초 도넛이나 베이글 모양을 연상시켜 도넛티아, 베이글리아란 명칭이 거론되기도 했었다고 한다. 초대륙 형성과정에서 대서양이 사라지지 않는 대신 태평양이 없어지면서 다른 형태의 초대륙인 ‘아메이시아’가 탄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학자들도 있다. 2억 5000만년 뒤 지구의 모습은 말 그대로 ‘가상’이지만 과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이러한 전망이 지질학 핵심원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지질학자들의 설명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러·벨로루시 송유관 협상 양국 정상 타협점 찾아

    지난 8일 유럽행 원유공급 전격 중단으로 이어진 러시아와 벨로루시 간 송유관 분쟁 협상이 10일 난항 끝에 타협점을 찾고 있다. 벨로루시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갖고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타협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총리가 이틀 안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12일까지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으로 가는 송유관 노선을 벨로루시에서 다른 곳으로 바꿀 가능성도 내비쳤다고 전했다. 향후 수년이 걸릴 이번 조치는 벨로루시를 러시아 원유 수출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것을 뜻하며, 벨로루시에 대한 경고 의미가 강하다. 게르만 그레프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과 안드레이 코뱌코프 벨로루시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9일 모스크바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섰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레프 장관은 회담 뒤 우리는 원유 통과세 등 불법적이고 전례 없는 조치들이 철폐되면 곧바로 원유 공급 중단사태를 둘러싼 모든 문제에 대해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나이지리아 외국인 납치 왜 잦나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석유생산국이자 아프리카 대륙에서 영향력도 막강한 나라이지만, 석유개발 이익 편중에 따른 극심한 빈부차와 종족·종교 갈등으로 납치,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석유로 살고 죽는 나라인 셈이다. 나이지리아 남부 유전지대인 니제르델타 지역의 다국적 외국회사 소속 외국인 근로자 납치는 해를 거듭하면서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80여명이 납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대부분은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났으나 영국인 1명은 납치단체와 나이지리아군 사이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사망했다. 납치 동기는 정치적 저항세력의 입장 표출 수단, 부패와 가난에 시달린 주민들의 몸값을 노린 단순 강도 등 다양하다. 나이지리아에서 정치적 목적을 띤 납치무장단체로는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10일 한국인 근로자 9명을 납치한 세력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산유지이면서도 개발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지 이조(Ijaw)부족 출신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유 수익 배분, 자치권 강화 등을 연방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전체 인구 1억 3000명 가운데 10% 정도가 이조 부족이며,MEND의 본부는 열대우림 습지에 있어 정부가 제어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미군·저항세력 바그다드서 치열한 교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새 이라크 전략을 둘러싼 미 정치권 내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9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 중심가에서 미군·이라크군과 수니 저항세력간 10시간에 걸친 치열한 교전이 발생했다.CNN 등은 수개월 내 최대 교전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와 외교단지 등이 밀집된 그린 존 인근의 하이파 거리에서 벌어진 이날 교전에서 50명의 저항세력이 숨지고 21명이 억류됐다.”고 밝혔다. 저항세력들은 후세인 추종 세력 수니파와 알 카에다 조직원들로, 억류자 중에는 시리아와 수단 출신 5명도 포함돼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고] 제1회 그룹 엑서사이즈 챌린지

    서울신문사는 피트니스 산업의 리더인 강사 교육을 통해 선진 그룹 엑서사이즈(Group Exercise) 문화를 전파하고 피트니스 산업의 이슈를 제공하는 ‘제1회 그룹 엑서사이즈 챌린지’를 개최합니다. 이번 챌린지에는 이미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확보한 퓨레시 발라주를 포함한 4명의 강사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교육으로 유럽의 다양한 선진 프로그램을 전파할 것입니다. 전국의 피트니스 강사 및 체육관련 학과 대학(원)생 그리고 일반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주최 서울신문·서울스포시스21 ●일시 2007년 1월13∼14일,20∼21일 ●장소 부산광역시 동주대학 학생체육관 ●접수 홈페이지 참조(www.sposys.co.kr) ●문의 (02)576-1580 ●협찬 삼성생명·RbK·rockwear·MUSCLE TAPE
  • 2006년 단어 ‘명왕성 되다’

    수년 전 국내에서 “나 완전히 새 됐어”란 말이 풍미한 것과 마찬가지로 “명왕성 됐어”란 말이 지난 2006년 미국에서 가장 눈에 띄게 회자된 말로 선정됐다. 미 방언협회는 지난 5일 연례 총회를 갖고 ‘명왕성 되다.’(plutoed)를 ‘2006년의 단어’로 선정됐다. 명왕성 되다는 태양계 행성 지위 박탈을 계기로 ‘격하하다’‘추락하다’라는 의미가 추가된 단어 ‘pluto’의 과거분사형. 국제천문연맹(IAU)은 지난해 8월 75년간 태양계의 막내둥이 행성 노릇을 해 온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했고, 이어 ‘단어장이’(wordsmith)들은 이 별에 대한 경의를 표시한다며 단어 ‘pluto’에 ‘어떤 사람이나 사물의 가치를 떨어뜨리다.’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후세인 처형’ 후폭풍 2題] ‘발빼는’ 미국

    미국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후세인 사형 후폭풍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사형 시기·절차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며, 이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후세인 처형을 둘러싼 비난 여론과 관련,“우리는 (처형의) 절차·시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그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으며, 이라크측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국의 시한폭탄이 된 후세인 처형에 대해 미국이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은 사형 집행 이후 혼란 책임을 말리키 총리에게 떠넘기고 상황을 일단락하려는 일환이란 분석이 강하다. 한편 이라크 정부가 국제사회의 압력 때문에 후세인과 함께 사형이 확정돼 4일 집행이 예정됐던 최측근 2명의 사형 집행을 연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총리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후세인 정권 아래 정보국장을 지낸 그의 이복동생인 바르잔 이브라힘 알 티크리트와 혁명재판소장 아와드 아흐메드 알 반다르에 대한 처형을 국제적 압력 때문에 연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루이스 아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3일 성명을 통해 재판의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이들의 형집행을 중단할 것을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에게 촉구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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