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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 피 빨아먹는 ‘뱀파이어 장어’ 美 골머리

    물고기 피 빨아먹는 ‘뱀파이어 장어’ 美 골머리

    미국 환경 당국이 ‘괴물 물고기’의 등장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로 강에 침투해 연어, 송어 등 모든 물고기의 피와 살을 쪽쪽 빨아먹는 ‘흡혈 장어’ 때문이다. 미시간주의 강 생태계를 초토화시킨 이 ‘흡혈 장어’(Vampire Fish)는 바로 국내에서는 동해안으로 흐르는 강에서 종종 발견되는 ‘바다칠성장어’(sea lampreys). 기생성 어류인 ‘바다칠성장어’는 바다에 주로 살지만 산란기가 되면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기도 한다. 최근 미국 어류 및 야생동식물 보호국(US Fish and Wildlife Service)은 바다칠성장어를 없애기 위해 강에 맞춤형 ‘독약’을 푼다고 발표했다. 환경 당국 소속 생태학자 알렉스 곤잘레스는 “어린 놈은 이 약으로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 면서 “바다칠성장어용 약이기 때문에 다른 물고기에게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까지 미시간주 일대 강 바닥에 이 약물을 살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다칠성장어는 몸 옆에 일곱 쌍의 아가미 구멍이 있으며 다른 물고기에 기생하기 위해 턱이 없는 대신 빨판 모양 입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뉴스팀
  • 이종환 추모 라디오 프로 잇따라

    폐암 투병 끝에 30일 별세한 라디오 DJ 이종환(76)씨를 추모하는 특집 라디오 프로그램이 잇달아 방송된다. MBC는 이날 “그가 생전에 진행한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비롯한 추모 특집 프로그램 3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4시 5분 MBC 표준FM ‘최유라 조영남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는 추모 특집 ‘올웨이즈 땡스(Always Thanks) 이종환입니다’를 방송한다. 새달 3일 오전 11시10분에는 표준FM에서 고인의 삶과 방송 인생을 돌아보는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 ‘우주의 기원’ 수소 원자 내부 최초 포착

    ‘우주의 기원’ 수소 원자 내부 최초 포착

    화학 시간에나 배울 수 있는 원자의 내부 구조를 처음으로 촬영한 실제 이미지가 공개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의 물리학자들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한 양자 현미경을 이용해 화학원소 중 그 구조가 가장 간단한 수소 원자 내부를 들여다보는 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아네타 스톨도나 네덜란드 원자분자물리학연구소(FOM Institute AMOLF) 연구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정말로 기뻐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구에 동참한 제프 룬딘 캐나다 오타와대 물리학자는 “이번 연구는 수소를 이용했기 때문에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는 수소가 우주 질량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룬딘은 “이번 연구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현미경은 과학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관측을 위해 수소 입자에 수많은 레이저를 투과시키고 이를 2만 배 이상 증폭할 수 있는 정전 줌 렌즈가 장착된 슈퍼 전자현미경을 사용해 추적 조사했다고 한다. 이론적으로 수소 원자는 내부에 원자핵 하나에 전자 하나가 결합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촬영은 다른 어떤 물질보다도 간단하다고 한다. 연구진은 수소 다음으로 원자번호 2번인 헬륨 입자에 관해 실험하고 있지만 그 구조가 좀 더 복잡하기 때문에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이번 연구는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온라인판 20일 자로 발표됐다. 사진=원자분자물리학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홈피에 갤럭시 S4 후기 남기면 5만9000원짜리 ‘에스뷰’ 증정

    홈피에 갤럭시 S4 후기 남기면 5만9000원짜리 ‘에스뷰’ 증정

    삼성전자는 ‘갤러시 S4’ 해외 판매 최단기간 1000만대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연다. 갤럭시 S4를 구매한 고객이 새달 18일까지 제품 홈페이지(www.samsung.com/sec/galaxys4)에 정보를 등록하면 5만 9000원 상당의 ‘에스 뷰(S View) 커버’를 무료로 증정한다. 또 9일까지 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따로 500명을 추첨해 같은 달 21~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연아 아이스쇼’ 티켓을 1인 2장 증정한다.
  • 고소공포증 남성, 185m 높이에서 외줄타기 ‘신기록’

    고소공포증 남성, 185m 높이에서 외줄타기 ‘신기록’

    고층 건물서 외줄타기 신기록 나왔다. 그 높이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30대 남성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고층 건물을 연결한 185m 높이 로프에서 외줄타기에 성공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출신 라인하르트 클라인들(32)은 185m 높이의 외줄타기에 성공, 이전 최고기록인 120m 높이의 외줄타기 기록을 깼다. 그의 이번 성공은 고소공포증을 이겨내 더욱 값지다. 외줄타기를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은 그의 인간승리에 박수갈채를 보냈고 그 또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기존 기록보다 65m 더 높은 곳의 외줄타기에 성공한 라인하르트는 “각오했던 것보다 훨씬 무서웠다. 건물 벽이 무한히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 외줄타기는 지난 25~26일 이틀간 벌어진 ‘프랑크푸르트 고층건물 페스티벌’(Frankfurt Skyscraper Festival) 행사 중의 하나로 이루어진 이벤트였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외줄타기 외에도 행글라이딩이나 암벽등반 등 건물을 이용한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선보였다. 사진=유튜브 인터넷뉴스팀  
  • ‘아이언맨’ 현실로…낙하산 없는 특수 슈트 개발중

    하늘을 날아다니는 ‘아이언맨’이 현실로 등장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의 민간우주개발회사 ‘솔라 시스템 익스프레스’(Solar System Express)가 영화 속 아이언맨 같은 특수 슈트 개발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회사 측이 공개한 특수 슈트의 이름은 ‘RL 마크 VI’(RL Mark VI). 이 슈트을 입은 사람은 그러나 아이언맨 처럼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아 다니지는 못한다. 대신 슈트는 지구 저궤도에서 낙하산 없이 바로 지상으로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기능이 있다. 이 기술의 비밀은 바로 장착된 ‘로켓 부츠’(rocket boots)에 있다. 역추진 등을 통해 마치 낙하산 처럼 안전하게 속도를 줄여 지상에 착지할 수 있는 것. 또한 슈트에는 특수 글러브, 모든 비행 데이터가 제공되는 특수 고글, 평형 유지 장치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솔라 시스템 익스프레스 측은 “오는 2016년 까지 개발을 완료해 테스트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펠릭스 바움가르트너의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움가르트너는 지난해 10월 특수 제작된 슈트를 입고 성층권인 38.6㎞ 지점까지 올라가 사상 처음으로 초음속 낙하에 성공한 바 있으나 낙하산을 이용해 착지했다. 회사 측은 “안전한 착지를 위해 아이언맨 처럼 지상 바로 위에서 역추진 하는 방식을 사용할 지 일정 고도에서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방식을 사용할 지 결정하지 못했다.” 면서 “이 슈트 개발 기술은 다양한 제품으로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④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커피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④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커피

    Addis Ababa 아디스아바바 활기찬 공중도시, 꽃으로 피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여행 목적지로 찾는 이들이 있을까? 지금의 수도는 20세기에 이르러 정치, 외교적인 목적 아래 기획적으로 수도로 지정된 만큼 문화유적이나 볼거리는 많지 않다. 국제공항이 있으니, 여행객들은 지방으로 오가는 길에 하루이틀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새로운 꽃’이라는 뜻의 이름과 달리 먼지 많고 어수선한 도시이긴 하지만 ‘수도이기에’ 둘러볼 만한 장소들이 몇 군데 있다. 에티오피아인들의 남다른 민족적 자부심은 독립을 지킨 정통성, 기독교 문화, 찬란했던 고대 문명 그리고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기원에까지 맞닿아 있다. 이유인즉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루시Lucy’의 뼛조각이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까닭이다. 그 흔적을 아디스아바바 국립대학교 내에 있는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에서 찾을 수 있다. 최초의 직립보행 유인원인 루시(학명: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발견 당시 고고학자들이 비틀즈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를 듣고 있었다 하여 이름지어졌다. 이후 ‘슬기로운 사람’을 뜻하는 호모사피엔스 ‘이달투Idaltu’의 화석이 발견된 것도 에티오피아에서였다. 이 두 개의 화석은 에티오피아인들이 인류의 기원지로서 자신들의 영토에 더욱 강한 자부심을 갖게 했음은 물론이다. 전통시장 ‘마르케토Marketo’와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엔토토산Mt.Entoto’도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마르케토는 다른 아프리카 도시의 시장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은 장식품이나 수공예품을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장 활기찬 시장 풍경을 보려면 토요일에 들르는 게 좋지만 소매치기에 유의해야 한다.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와 각별한 관계를 갖고 있기도 하다. 6·25 한국전쟁 당시, 약 6,000명의 병력을 파병한 까닭이다. 물론 미국이 아디스아바바에 공항을 건설해 주는 거래가 있었다지만 100여 명이 목숨을 잃어가며 함께 싸워 준 은공을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아디스아바바에 한국전쟁 기념탑을 세웠고 에티오피아의 질병 퇴치와 가난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조하고 있다. Ethiopian Coffee 에티오피아 커피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성스러운 한모금’ 에티오피아에 기원하고 있는 것은 인류만이 아니라 그들이 매일 못 마시면 손이 떨리도록 중독이 되어 버린 음료, 커피도 있다. 커피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지금의 짐마Jimma 지역, 옛 지명 ‘카파Kaffa’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만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어쨌든 커피라는 용어 자체가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것은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기원후 6~7세기, 어린 목동 칼디Kaldi는 자신이 기르는 염소들이 흥분하며 날뛰는 모습을 보았고, 이후 며칠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따먹는 것을 목격했다. 호기심에 칼디도 그 열매를 따먹어 보고는 신경이 곤두서는 경험을 했고, 이를 수도원에 알린 뒤 각성제로서 커피가 보급됐다고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커피의 원산지를 따져가며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예가체프, 시다모, 하라르 등 에티오피아 커피는 고급종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에티오피아에는 수백만 개의 커피농장이 운영 중인데, 그 독특한 향과 풍미는 절대적으로 에티오피아의 토질에 기인한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음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귀중한 손님이나 친구들을 위해 진행하는 ‘커피 세레모니’는 성스러운 의식과도 같다. 세레모니는 약 30분간 진행되는데 느긋하게 커피를 대접받는 매너도 중요하다. 생두를 프라이팬에 올려 숯불에 볶은 뒤에는 프라이팬을 손님들에게 가져가 커피의 향을 맡게 해준다. 이후 볶은 커피를 절구에 넣어 빻고, 주전자에 커피가루를 넣고 끓여낸다. 그리고 에스프레소 한잔의 양만큼 유리잔에 담아 건넨 뒤, 팝콘을 간식으로 함께 먹는 게 세레모니의 완성이다. 아디스아바바 외곽,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베델Bethel’이라는 미망인촌에서 처음으로 맛본 커피는 한번도 경험 못한 맛과 향으로 오감을 적셨다. 여정 중 맛본 수십 잔의 커피들은 당연히 그에 못 미쳤는데, 이는 커피 세레모니와 함께 전해진 정성과 호의가 그만큼 따뜻했고 진했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 02-790-9766, 에티오피아항공 02-733-0325 ▶travie info 토모카Tomoka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명성 높은 1920년대 이탈리아 카페 분위기의 커피숍으로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해 있다. 하라르, 예가체프, 시다모 등의 종을 섞어서 판매하는데 하라르의 배율이 높은 편이다. 에스프레소 한잔 가격은 약 400원, 원두는 한 봉지(250g)에 약 3,000원 수준이다. 토모카 커피의 대부분은 최대 수입국인 스웨덴을 포함해 유럽으로 수출된다. www.tomocacoffee.com ”에티오피아인들의 남다른 민족적 자부심은 독립을 지킨 정통성, 기독교 문화, 찬란했던 고대 문명 그리고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기원에까지 맞닿아 있다.” travel info ethiopia [Ethiopian Food] 인제라Injera 말려 있을 때는 롤케이크, 펼치면 팬케이크와 흡사한 빵으로 그 무난한 겉모습과 달리 지독한 신 맛을 품고 있다. 에티오피아인들의 주식으로, 테프라는 에티오피아 토착 작물과 옥수수가루, 밀가루 등을 섞어서 만든 반죽을 사나흘간 발효시킨 뒤, 구워서 먹는다. 보통 접시에 넓게 펼쳐서 와트Wat라 불리는 매콤하게 볶은 양고기, 쇠고기와 야채 스튜를 곁들여 먹는다. 여행객들은 처음 인제라에 거북함을 느끼다가도 며칠 먹다 보면 나중에는 그 맛에 중독된다. 인제라와 함께 에티오피아인들이 즐겨 먹는 덜 익힌 쇠고기에 고추가루, 버터를 버무린 키트포Kitefo는 좀처럼 이방인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음식이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많은 식당에서는 대부분 고기를 바짝 익혀 준다. 한편, 에티오피아 정교회에서는 돼지고기 먹는 것을 금하고 있다. [Restaurant] 요드 아비시냐Yod Abyssinia 아디스아바바의 대표적인 관광식당으로 전통공연과 함께 인제라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을 기반으로 한 에티오피아 전통 음악과 공연을 보면서 전통 술인 테쯔Tej를 맛볼 수도 있다. 테쯔는 꿀이 곁들여진 에티오피아식 와인이다. www.yodethiopia.com 탑뷰Top View 19세기 말부터 수십년간 에티오피아를 넘본 이탈리아의 영향으로 파스타가 널리 전파되어 있다. 도시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탑뷰 레스토랑은 아디스아바바에서도 최고급 이탈리아 식당이다. 파스타 가격은 약 5,000원 수준으로 에티오피아에서는 비싼 편이며, 맛은 다소 밋밋하다. [Hotel] 아디스아바바┃데브레 다모Debre Damo 4성급 호텔 ‘데브레 다모’는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공항이나 시내가 모두 가깝고, 최신 시설을 도입해 아디스아바바의 다른 4성급 호텔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체 객실은 102실로, 부엌이 달린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8실이며, 옥상에는 라운지 개념의 스카이바도 운영된다. 체크인 시 5분 이상을 기다리면 투숙료를 받지 않을 정도로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www.debredamohotel.com 쉐라톤 아디스Sheraton Addis 에티오피아에 있는 호텔 중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힐튼, 래디슨블루 등의 체인호텔들도 있지만 규모나 시설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특히 널찍한 수영장과 키즈클럽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객이 머물기에 좋다. 실내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클럽도 있다. 가격은 1박에 약 30만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www.sheratonaddis.com 바하르다르┃쿠리프투리조트앤스파Kuriftu resort & spa 휴양지인 타나호수변에 위치한 스파 리조트로, 느긋하게 여유를 만끽하기 위한 모든 요건이 갖춰져 있다. 에티오피아 전통 미술품이 걸려 있는 널찍한 객실, 태닝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산책 코스, 마사지와 네일 캐어 서비스까지 동남아와 지중해의 럭셔리 리조트가 부럽지 않다. www.kurifturesortspa.com 곤다르┃고하호텔Goha Hotel 일부 편의시설이 곤다르 ‘최고급’ 호텔이라는 명성에 못 미치지만 전망과 이색적인 객실 디자인이 모든 걸 상쇄한다. 도시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산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일몰 풍경이 장관이다. 객실 내부는 화강암 벽에 아프리카 특유의 색감을 살린 장식이 인상적이다. www.gohahotel.com 랄리벨라┃탑트웰브호텔Top Twelve Hotel 유럽 여행객이 많은 랄리벨라에는 수준급 호텔이 많다. 최근 개장한 탑트웰브호텔은 얼핏 사막처럼 보이는 랄리벨라 산의 호쾌한 전경이 내려다보이며, 가죽으로 만든 가구들과 천사 얼굴이 새겨진 침구류가 독특하다. 음식도 훌륭하다. 호텔 주인은 첫 손님이 한국인이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www.toptwelvehotel.com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한국 상륙 앞둔 아프리카의 날개 한국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선택할 수 있는 항공사는 많지만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에티오피아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면 에티오피아항공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일부 배낭여행자들은 버스를 이용해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기도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약 5배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에티오피아가 경제적으로 후진국이다 보니, 항공사에 대한 편견도 많지만 에티오피아항공은 1946년에 설립됐으며,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62개의 국제선, 16개 국내선을 운항 중이며, 최신기종인 ‘드림라이너(B787)’ 6기를 포함해 총 59기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파일럿, 승무원 및 항공 정비 교육 시스템도 운영 중에 있으며, 2011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입된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의 정식 회원사가 됐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에티오피아항공이 오는 6월부터 한국에 취항한다는 소식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홍콩을 경유한 뒤, 서울로 들어오는 새로운 항공 노선을 개설한다. 에티오피아뿐 아니라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아프리카 목적지로 가는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올해 수교 50주년으로 에티오피아항공이 양국간 교류 활성화에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언어 공용어는 암하라어이며, 영어가 비교적 잘 통하는 편이다. 전기 전압은 한국과 같은 220V이지만 소켓 모양이 다른 곳도 있어 멀티어댑터를 챙기는 게 좋다. 화폐 비르Birr를 사용하며, 18비르가 약 1US달러에 해당한다. 비자 도착 비자도 있지만, 출발 전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을 통해 사전 발급을 받는 게 좋다. 비용은 20달러이며, 발급에는 3~4일이 소요된다. 날씨 아디스아바바를 기준으로, 연중 기온이 15~25도 사이로 온화한 편이다. 북회귀선에 속해 있지만 고도가 높은 탓이다. 4~5월이 소우기, 6~9월은 대우기로 비가 집중된다. 예방주사 에티오피아에 입국하려면 반드시 입국 전,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고 확인증을 여권과 함께 지참해야만 한다. 말라리아, 장티푸스 예방은 필수는 아니지만 권장사항이다. 기부 혹은 적선 에티오피아에서는 여행객이 가는 곳마다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스스럼 없이 다가온다. 돈이나 볼펜, 초콜릿 따위를 달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현금 몇 푼 건네는 것은 그들을 돕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차라리 아디스아바바에 소재한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방법이 낫다. 옷가지나 볼펜, 초콜릿, 사탕 등을 넉넉히 챙겨가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것은 괜찮다.
  • [문소영 시시콜콜] 페미니즘 살짝 내비친 손명순 여사 전기

    [문소영 시시콜콜] 페미니즘 살짝 내비친 손명순 여사 전기

    “니, 이리 온나!” 동갑내기이지만 늘 존댓말로 공손한 부인이 저녁상을 물린 직후 이렇게 반말로 내지르면 꼼짝할 수가 없었단다. 거산(巨山)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그림자 내조의 달인’ 손명순(85) 여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부생활 이야기다. 손 여사는 YS의 고집을 반드시 꺾어야 할 때나, 중요한 약속을 받아낼 때 이렇게 반말로 담판을 지었다. 철없는 야당 정치인 시절, 확인 안 된 여성 추문들이 들려올 때도 ‘젊은’ 손 여사는 저녁상을 치운 뒤 ‘반말 담판’을 지었단다. “니, 그리해도 좋은데, 밖에서 애만 만들어 오지 마라. 니, 꿈이 대통령 아이가.” 손 여사가 보기에 ‘경상도 섬 사나이 고집쟁이’의 기질을 지닌 YS였지만, 작심한 ‘반말 담판’에는 귀를 기울였단다. ‘상도동 멸치 시래깃국’으로 정치부 기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손명순 여사가 이런 일화들이 담긴 YS와 함께한 60년의 삶을 한 권의 책에 담아 6월 말 내놓는다. 영부인의 전기는 윤보선 대통령의 부인 공덕귀 여사와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 이어 세번째다. 구술·녹취해 작성했다. ‘여성 지도자를 육성한다’는 이화여대 약학대를 나왔지만, 현모양처의 전형이었던 손 여사의 전기에 특별한 것이 있을까. 하지만, 27살에 여당인 자유당의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출발해 이승만의 3선 개헌을 반대하며 야당 의원으로 선회한 YS, 1960~70년대 박정희 정권과 1980년대 전두환 정권에서 민주화를 외치던 YS의 삶을 돌보는 아내의 삶도 민주화 투쟁의 연장선상이라는 설명이다. 김정남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YS의 민주화 투쟁에서 손 여사의 내조가 필수적”이었다고 했다.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으로 상도동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 나눔·배려의 따뜻한 마음들이 오갔다는 것이다. 김 전 수석은 “YS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과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허술하고 세상물정을 모른다는 의미다. ‘멸치잡이 선장’ 댁 도련님인 YS의 돈 관념은 희박했다. 있으면 쓰고 없으면 굶는다는 것. 결국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중반까지 2남3녀의 생활을 책임지고, 상도동 시래깃국과 쌀을 장만한 사람은 손 여사였다. 손 여사가 그림자 내조를 벗어던질 때는 지원유세로 바쁜 YS를 대신해 지역구(부산 서구)에서 선거운동할 때였다. 유권자들이 “영샘이는 코빼기도 안보이고~”하는 불만을 터뜨리기 전에, 불문곡직하고, 먼저 90도로 공손한 인사를 했다. YS를 둘러싼 스캔들, 아들과 가족이야기, 청와대 생활과 1997년 환란 등 공개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았다는 것이 이 책을 집필하는 작가의 설명이다.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승객 태운 ‘고장’ 여객기 기적의 ‘동체 착륙’

    승객 태운 ‘고장’ 여객기 기적의 ‘동체 착륙’

    31명의 승객들을 태운 소형 여객기가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아 동체 착륙했으나 부상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1시경 US항공(US Airways) 계열사인 피드먼트(Piedmont Airlines) 소속 여객기가 31명의 승객과 3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미국 필라델피아 공항을 날아 올랐다. 약 1시간 후 목적지인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상공에 무사히 도착한 여객기는 착륙을 준비했으나 이때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활주로 착륙을 위해 필수적인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은 것. 이에 조종사는 공항 상공 위를 선회하며 착륙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연료는 바닥을 드러냈고 결국 동체 착륙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선택했다. 공항 측도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을 금지시키고 구조반을 투입, 비상 대기에 들어갔고 사고 여객기는 영화처럼 바퀴 없이 무사히 동체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한 항공 전문가는 “동체 착륙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비행기 기체가 활주로와의 마찰로 불이 나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US항공 대변인 데이븐 앤더슨은 “조종사의 노련한 대처로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면서 “현재 연방항공국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종편 “5·18때 北특수부대 광주 침투” 보도 논란

    5·18 민주화운동 33주년을 앞두고 종합편성 채널인 TV조선과 채널A가 잇따라 5·18의 성격을 부정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고려대 학생회가 주최한 ‘5·18 사진전’의 전시 사진 일부가 훼손되기도 했다. 5·18 공식 기념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국가보훈처의 결정과 맞물리면서 우리 사회의 ‘보수·진보 갈등’이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에 따르면 채널A는 지난 15일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5·18 당시 북한군으로 광주에 투입됐다고 주장하는 한 탈북자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그는 “광주 폭동 때 참가했던 사람 가운데 조장들은 (북한으로 돌아가) 군단 사령관도 되고 그랬다. … 머리가 좀 긴 애들은 다 (북한) 전투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13일에는 TV조선의 한 시사 프로그램에 북한 특수부대 장교 출신이라는 임모씨가 출연해 5·18 때 600명 규모의 북한군 1개 대대가 침투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허위 날조”라며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의원 등은 TV조선의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강력히 제재해 달라며 심의를 신청했다. 여론은 대체로 종편들의 관련 방송에 부정적이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5·18은 시민의 민주주의 운동을 군부가 폭력으로 진압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일부 종편이 무분별한 방송을 내보낸 건 광주 시민을 상처 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 연구교수는 17일 밤 폐렴 투병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찾은 광주에서 “종편의 5·18 왜곡보도는 일본이 과거 전범 역사를 부정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문과대 건물 앞에서 열리고 있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사진전’의 사진 일부가 훼손됐다. 문과대학생회가 계엄군이 광주시민을 폭력 진압하는 사진과 희생자들의 장례식 사진 등 30여장의 사진을 전시하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과 ‘광주민주화운동은 북한의 조종에 의해 일어난 폭동이었다’는 주장을 담은 사진 10여장이 붙었다. 한승범 문과대 학생회장은 “제보자의 말과 ‘일베’(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올린 글로 볼 때 고려대 학우가 저지른 일로 추정된다”며 “서강대, 부산대 등에서도 5·18을 소개한 대자보가 찢기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오후 6시까지 일베에 올라온 5·18 관련 글들은 모두 1만 7000여건으로 대부분 5·18을 ‘폭동’에, 희생자들을 ‘홍어’에 비유했다. 일베 게시판에는 ‘광주 사태를 미화시켜 역사 왜곡한 좌빨의 실체’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내 첫 의심환자 사망… ‘살인 진드기’ 정체와 예방법은

    국내 첫 의심환자 사망… ‘살인 진드기’ 정체와 예방법은

    중국, 일본 등지에서 13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른바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망하면서 살인 진드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오고 있다. 살인 진드기의 정식 명칭은 ‘작은소참진드기’(학명 Haemaphysalis longicorni)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종도 중국, 일본에 서식하는 종과 마찬가지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SFTS는 2000년대 들어 처음 확인된 신종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감염되면 온몸이 나른하지고 구역질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혈소판, 백혈구가 급감해 사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SFTS에 대한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는 없는 상태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 외에는 아직 뚜렷한 예방책이 없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대증요법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데 그쳤다.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5월부터 8월까지 주로 활동한다. 일반적인 진드기와 달리 숲, 초원 등 야외지에서 활동한다. 도심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진드기에 물릴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를 무리하게 떼어내려 할 경우 잔해가 피부에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풀숲이나 덤불 등에 들어갈 경우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과수원을 경작하면서 소를 기르는 강모(73)씨가 16일 패혈증으로 숨을 거뒀다. 강씨는 지난 6일부터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로 의식이 저하돼 8일부터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강씨는 입원 당시 오른쪽 겨드랑이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주통신] 노래부르다 비행기에서 추방당한 여성

    [미주통신] 노래부르다 비행기에서 추방당한 여성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에 대한 추모와 열광은 끝이 없는 것일까? 1992년 휘트니 휴스턴이 여주인공으로 직접 출연하고 인기 여가수와 경호원의 사랑을 그린 명작 ‘보디가드’에 수록된 주제곡 ‘아일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는 한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미국의 한 여성이 비행기 안에서 끝도 없이 이 노래를 반복해 흥얼거리다가 결국 비행기가 중도에 비상 착륙하고 이 여성은 미 연방공항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1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하여 뉴욕으로 향하던 아메리칸 에어라인 비행기에서 일어났다. 이 비행기에 탑승한 한 여성은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휘트니 휴스턴의 이 노래를 반복적으로 불렸고 승무원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탑승객들의 잇따른 항의에 결국 이 비행기는 예정에도 없던 미 캔자스시티 공항에 비상 착륙하고 말았다. 이 여성은 경찰에 의해 바로 체포되어 비행기에서 내려 조사를 받았으나 자신이 당뇨를 앓고 있어서 이러한 행동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일단 이 여성을 기소하지 않고 풀어주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현지 방송(KVTV)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모든 조작을 엄지로…다이와, 선상 전동릴 ‘시보그 150J’ 출시

    낚시용품 전문기업 다이와(DAIWA)가 조작성과 힘을 높은 차원에서 양립시킨 선상 배낚시용 전동릴 ‘시보그(SEABORG) 150J’를 국내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동릴 4종은 모두 매그맥스(MAGMAX) 모터를 탑재, 기존 300~400번 클래스와 동등한 권상력(모터가 감아들 일 수 있는 무게)과 저속 토크(회전의 원인이 되는 물리량)를 실현했다. 첫번째 소형 전동릴 ‘시보그 150J’ 싱글핸들에는 재빨리 걸리고, 최대(MAX) 수치가 높은 드래그(Drag·낚시줄과 낚싯대의 손상을 막기 위해 일정 이상의 저항이 걸리면 줄이 서서히 풀리도록 하는 장치)를 탑재해 강력한 권상력을 보유했다. ‘시보그 150J-DH’ 더블핸들에는 미세한 조정이 가능한 피네스(finesse) 드래그를 탑재해 가는 목줄을 사용한 테크니컬한 낚시에 적합하다. 특히 이번 시보그 150J에 탑재된 매그맥스 모터는 특수 네오디움 자석(영구자석 중 가장 강력한 자력을 발휘하는 자석)을 사용해 300~400번클래스의 파워를 실현했고, 파워로스가 적은 기어 구동과의 상승효과로 경량이면서 콤팩트한 소형전동릴을 탄생시켰다. 또한 ‘시보그 150J’는 클러치를 내리고, 올리고 그리고 감기를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조그 시스템(JOG SYSTEM)을 사용해 엄지손가락 하나로 전동릴의 모든 조작할 가능케 했다. 최대권상력 35.0kg의 시보그 150J는 일본 선상낚시 테스트에서 4kg 새끼방어를 최대 스피드로 감아올릴 정도로 강한 힘을 보였다. 이 밖에도 높은 강성을 가지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트(합금) 보디와 파워를 곧바로 전달하는 풀메탈기어, 가는 목줄 사용시 필요로하는 부드럽고 내구성이 뛰어난 UTD (얼티메이트 토너먼트 드랙) 등을 사용해 전동릴의 완성도를 높였다. 파워·강성·경량을 실현한 이번 시보그 150J는 총 4종이 출시되며, 현재 150J-L, 150J-DH-L은 국내에 출시 됐고, 150J는 이번달 중에 발매될 예정이며, 150J-DH는 6월달에 발매될 예정이다. 150J-L과 150J 싱글핸들 타입은 7만 1000엔, 150J-DH-L, 150J-DH는 7만 6000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 역대 대통령 영어 실력은?

    박근혜 대통령의 8일 미국 의회 영어연설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의 영어 실력과 함께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한 것이 이례적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영어 실력은 어땠을까.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대통령의 공부법’이라는 책을 통해 역대 대통령 8명의 영어 실력을 분석했다. 이 책에 따르면 영어 실력 1등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차지했다. 1875년생인 이 전 대통령은 20세에 배재학당에서 미국 선교사들에게 영어를 배웠다. 30대에 유학길에 올라 국내 최초로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렇게 익힌 영어로 한국 대통령으로 처음 미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 또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등 미국 지도부와 한반도 정세를 자연스럽게 논했다. 2등은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차지했다. DJ는 1970년대 옥중에서 영어 공부에 열중했고 1980년대 초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면서 영어 실력이 늘어났다. 미 에머리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DJ는 1985년 그의 암살 가능성을 우려한 미국 의원들과 함께 귀국할 만큼 워싱턴 정계와 깊숙한 인맥을 쌓았다. 1998년 대통령이 된 뒤에도 미국을 찾을 때마다 공식 연설을 대부분 영어로 했다. 1998년 미국에서 ‘올해의 인권상’을 수상하며 한 영어 연설은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MB는 27년간 현대그룹에서 일하면서 국제 세일즈맨으로 살았다. 1970년대 현대건설 대표 시절엔 1년의 절반을 해외에서 보냈다고 한다. 이런 과정에서 익힌 ‘실무형 영어’가 MB의 무기였다. “You drive? I drive (당신이 운전한다고요? 내가 할게요)” 같은 단순하면서 알아듣기 쉬운 영어를 구사했다. 영어 하위권에는 박정희·김영삼(YS)·노무현 전 대통령이 포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본어 세대였고, YS와 노 전 대통령은 국내에서 민주화 투쟁을 했다. 그 때문에 이들은 영어를 익힐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YS의 대통령 시절 경상도 억양이 밴 그의 영어는 유머 소재로 자주 쓰였다. 또 특유의 직설적 화법은 영어로 번역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YS의 영어 통역을 맡았던 박진 전 의원은 “YS가 뉴욕타임스의 데이비드 생어 기자와 인터뷰를 하다가 ‘미국은 북한에 질질 끌려다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 ‘끌려다닌다’는 말을 어떻게 완화해서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led on’으로 통역했는데 이 말이 다음날 뉴욕타임스 기사 제목으로 뽑혔다”고 회고했다. 노 전 대통령은 해외 연설을 대부분 한국어로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미국을 싫어해 영어 연설을 피한다”는 말도 돌았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비공식 연설은 영어로 하기도 했다고 한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여성, 태어날 때부터 과식하게 돼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생물학적으로 폭식증 등의 섭식장애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켈리 클럼프 교수가 이끈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의 뇌는 태어날 때부터 과식하도록 프로그램돼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폭식증 등의 섭식장애에 걸릴 확률이 10배 이상 높다고 한다. 이는 지금까지 심리적 요인과 사회적인 압력이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연구팀이 이 같은 요인을 배제하기 위한 쥐 실험 결과, 암컷 쥐가 수컷보다 6배 이상 당분이 높은 음식을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과식이 두뇌의 보상체계(reward system)에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여성의 보상체계가 고지방이나 당분이 높은 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를 추가 실험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섭식장애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기車 핵심’ 배터리 생산 경쟁 후끈

    ‘전기車 핵심’ 배터리 생산 경쟁 후끈

    하반기부터 국내외에서 전기자동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배터리를 지배하는 기업이 미래의 자동차 및 전력 시장을 석권한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 따라서 기업들은 당장의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차근차근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소재 배터리공장이 7월부터 상업 생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LG의 미국 공장은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1억 51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6월 완공됐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개화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1년 가까이 공장 가동이 중단돼 논란이 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친환경차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자 GM과 포드, 르노, 현대차 등 LG화학의 배터리 고객사들이 전기차 생산 확대에 나서 공장 가동을 결정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완공된 생산라인 3개 가운데 1개 라인(연 1만 2000만대 생산)을 일단 가동하고 시장 수급 상황을 봐 가며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SDI도 BMW와 크라이슬러, 마힌드라(인도) 등을 전기차 배터리 공급처로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과도 공급계약을 추진하며 LG화학을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서 유럽의 주요 자동차 업체 수뇌부를 만나는 등 그룹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달 말 중국의 베이징자동차그룹·베이징전공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탈과 합작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SK-콘티넨탈 이모션’을 설립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캐나다 전기차 부품업체 ‘매그너 이카’와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서며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배터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제 막 싹이 튼 친환경차 시장뿐 아니라 미래 전력망의 핵심인 에너지 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용 배터리 시장도 급속히 커질 것으로 내다 본 포석이다. 앞으로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이 본격화되면 가정마다 ESS용 배터리가 설치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게 된다. 미국 파이크 리서치는 ESS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이 2010년 우리돈 2조원에서 2020년 4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SS 시장은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전기차용 배터리 성장률(24%)의 두 배가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한·일 배터리 업체들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의 성장 부진을 ESS용 배터리로 보완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추세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날카로운 이빨’ 가진 신종 ‘육식 공룡’ 발견

    과거 1억 600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공룡이 확인됐다. 최근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 생물학자 제임스 클라크 연구팀은 “지난 2006년 중국 신장성 인근에서 발굴된 화석이 신종 공룡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밝혀낸 이 공룡은 육식성으로 두발로 보행하며 크기가 작아 주로 작은 포유동물을 잡아먹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클라크 교수는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 공룡은 약 1m 정도 크기의 작은 놈”이라면서 “아쉽게도 화석의 주인이 1년 생 미만이기 때문에 작은 공룡 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룡 크기는 작지만 날카로운 많은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면서 “현대 포유류의 조상과 도마뱀 같은 먹이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공룡에는 고대 중국 신화에서 따온 ‘애런 자오이’(Aorun zhaoi)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연구결과는 고생물학 분야 학술지 ‘조직적 고생물학’(Journal of Systematic Palaeon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성용 란제리’ 출시… 당신은 입겠습니까?

    남성이 여성용 속옷을 입으면 변태취급을 받던 것도 이제 옛 얘기가 되는걸까? 호주의 한 회사가 남성을 위한 란제리를 내놓아 화제다. 메트로, 오렌지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의 옴므미스테르(HommeMystere)사는 패딩 브래지어, 레이스 달린 테디, 주름장식이 달린 여성용 T 팬티와 비슷한 팬티, 가는 어깨끈이 달린 속옷 상의 등 다양한 종유의 남성용 팬티와 브래지어 상품을 출시했다. 4년전 브렌트와 라라 크라우스가 설립한 이 회사는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상품화했고 남성을 위한 매력적인 고급 속옷을 계속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 남성용 속옷들은 이미 호주는 물론 영국과 미국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23일 라스베이가스에서 이 회사가 주최하는 남성용 란제리 패션쇼가 열리기도 했다. 일부 남성들은 이 속옷을 보고 “민망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옴므미세테르는 “이 속옷은 동성애자가 아니라 이성애자를 위한 속옷”이라고 밝혔다. 이‘남성용 란제리’는 국내에서도 조만간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뉴스팀
  • 외계식물?…스스로 춤추는 ‘미스터리 식물’ 발견

    외계식물?…스스로 춤추는 ‘미스터리 식물’ 발견

    마치 춤을 추듯 좌우로 격렬히 움직이는 식물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흔들리는 미스터리 식물’(mysterious swaying plant)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있다. ’제트헥’(jethack)이라는 이름의 게시자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촬영한 이 식물은 한눈에 보기에도 특이한 ‘행동’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상을 촬영한 제트헥은 “정말 이름 모를 식물이 미친듯이 움직였다.” 면서 “내 평생 이렇게 기괴한 식물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주위 식물들을 일부로 카메라에 담았는데 바람의 영향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제트헥이 흔들리는 식물을 손으로 잡자 멈추었다가 떼면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현지언론은 이 식물이 작은 야자나무의 일종인 팔메토인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허밍턴포스트는 “팔메토는 가지가 없으며 잎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면서 “영상에서 미풍이 부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것이 식물을 흔든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인터넷뉴스팀 
  • [오늘의 눈] 성조기와 한미동맹 60주년 배지/안동환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성조기와 한미동맹 60주년 배지/안동환 정치부 기자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는 한 신문에 연재하는 비망록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 대사의 숨겨진 일화를 공개했다. 1993년 부임 초 YS 예방을 앞둔 레이니 대사에게 당시 대통령 비서실이 대사 관용차에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달지 말고 청와대로 들어 오라고 했다는 내용이다. 한 전 부총리는, 레이니 대사가 결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는지 3년이 흘러 한국을 떠나는 환송연에서 그 불편했던 심기를 자신에게 털어놨다고 전했다. ‘팩트’라면 외교 관례상 있을 수 없는 무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미 정부 각료들은 반드시 성조기 배지를 착용한다. 해외 순방 때는 전 세계 TV에 성조기가 노출된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양국 기자회견장을 복기해 보자. 내신뿐 아니라 미 CNN, 월스트리트저널, 중국 신화통신, 일본 NHK 등 외신 기자 80여명이 지켜본 공동 기자회견. 눈썰미가 있다면 양국 장관의 모습에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케리 장관은 양복 상의 왼쪽에 성조기 배지를 달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반면 윤 장관의 상의에는 ‘태극기 배지’가 보이지 않았다. 윤 장관은 일명 ‘장관 배지’를 달고 등장했다. 지난 2~4일 미 방문 때는 윤 장관 상의에 배지 자체가 없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양국 외교부 직원들의 모습도 달랐다. 케리 장관을 수행한 미 국무부 직원들은 모두 상의 왼쪽에 성조기 배지를 달았다. 반면 우리 외교부 직원들은 한 명도 예외 없이 최근 공모를 통해 확정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배지’를 착용한 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미 동맹 60주년 로고를 새긴 기념 배지는 회견장에 입장하기 위한 이날의 ‘비표’였다. 양국 현대 외교사가 집약된 한·미 동맹 60주년의 의미를 강조하는 취지라고 하지만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외교관들만 동맹 60주년 배지를 단 모습은 외교적 저자세로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공식 회담에서조차 태극기가 홀대받는다는 인상이 들었다. 정부조직법 어디에도 대통령과 각료의 국기 배지 착용 규정은 없다. 장차관은 국무회의 때 관행적으로 ‘장관 배지’와 ‘차관 배지’를 달 뿐 성조기 배지와 같은 태극기 배지는 존재하지도, 착용하지도 않는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14일 “정상회담 때는 간혹 태극기 배지를 임의로 제작해 수행원들의 비표로 쓴다”고 말했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정상회담에서 태극기 배지를 착용한 전례가 없다. 국민에 대한 무례가 아닐까. 수행원 비표로 쓰이는 태극기의 처지는 더 처량하게 느껴진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취임식 패션이었던 국방색 코트와 보라색 나비 브로치를 본뜬 수제 곰인형을 선물받았다. 제작자는 일명 ‘박근혜 도플갱어’로 명명된 소장용 곰인형에 나비 브로치를 떼고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5월 초 박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패션에서 대통령이 착용한 태극기 배지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박근혜 정부의 새로운 관행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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