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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공개가 더 문제… 정보 레임덕”

    ‘정보 레임덕’의 시작인가? 국정원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침입했다는 의혹이 일자 정치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게 나왔다. 사안 자체가 초유의 일인 데다, 국정원 내부의 문제가 언론에 공개된 것을 놓고 “권력 핵심부의 정보 통제권이 상실되는 ‘정보 레임덕’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국정원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의원은 “어설프게 임무를 수행하다 발각된 것도 문제이지만, 이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원세훈 국정원장 흔들기 차원의 정보 흘리기라는 얘기도 국정원 안팎에서 들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국정원은 이 사건을 끝까지 부인할 것이며, 간부들이 어떻게 해서든 더 이상의 사태 확대를 막으려 할 것”이라면서도 “레임덕 초기의 가장 큰 특징이 정보 통제의 실패인데, 요즘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결과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면서도 “국익과 관련된 사항이라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보안을 지키지 못한 것도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면서 “국익과 직결된 일이기 때문에 야당도 이 일을 키워서 좋을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정원장 파면을 주장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핵심 목표가 ‘국격 제고’인데, 이번 사태로 오히려 ‘국격 손상’과 국제적 망신을 샀다.”면서 “잡범들이나 할 만한 실수를 저지른 이명박 정부는 무능한 첩보전으로 인한 국가적 망신에 대해 책임지고, 국정원장을 파면하는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국정원이 내곡동 흥신소로 전락했다.”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했다는 게 답답하고 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특히 “이러한 사실이 ‘정부 고위관계자’에게 알려지는 것은 정부 내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면서 “국익 침해에 엄청난 불안감으로 연결되는 만큼 누군지 조사하고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MB 취임 3주년 간담] 정치권 엇갈린 반응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입지선정 논란을 빚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특히 “상반기 중에 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신공항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지역 의원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밀양으로의 선정을 주장하는 대구·경북권 의원들은 3월 말로 예상했던 입지선정 발표를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맞섰고, 가덕도 유치를 주장하는 부산 의원들은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정치적 결정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조원진(대구 달서구병) 의원은 “3월을 넘길 경우 지역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3월 말에 발표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몇달 미룬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기(대구 북구을) 의원도 “정부에서 3월까지 마무리한다고 수차례 얘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입지선정이 늦어지는 만큼 지역갈등은 더 심해진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기준(부산 서구) 의원은 “정부로서는 상당히 고민되는 상황일 것”이라면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면 단정적으로 시기를 못박지 말고 입지선정을 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충분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연(부산 금정구) 의원도 “대통령이 정치적 결정을 하지 않겠다는 구체적 원칙을 설명한 만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충분한 시기를 갖고 내놔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학벨트에 대해 “정부가 세종시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결정하면 정치적인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정부가 신뢰를 잃으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이미 약속을 했고 관련 내용도 공식 발표한 만큼 과학벨트 입지는 반드시 세종시로 결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립외교원 설치근거 국회·정부 줄다리기

    2013년부터 외무고시를 대체해 외교관을 선발하게 되는 국립외교원(외교아카데미) 관련법을 놓고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와 국회가 갈등을 빚을 조짐이다. 국립외교원의 설치 근거 및 운영 내용을 법률에 명시할지 시행령에 담을지가 쟁점이다. ●외교부, 가급적 2월 국회 처리 종용 외교통상부는 지난 8일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되도록 2월 국회에서,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면서 민동석 외교부 2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17일부터 직접 국회를 찾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개정안에 국립외교원 운영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나와 있지 않다. ‘국립외교원을 외교부 장관 산하에 둔다.’는 설치 근거와 외무공무원의 적격심사를 강화한다는 내용만 있다. ‘조직·공무원 정원·교육과정 및 운영 등 그 밖의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조항으로 세부내용은 시행령에 위임했다. 이에 대해 국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교육과정에 대한 세부내용을 법률이 아닌 시행령에 담을 경우 국회와 조율하지 않고 외교부가 자체적으로 설정하게 되기 때문에 독립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통위 관계자는 “국립외교원이 외무고시 폐해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취지인데 정부가 제출한 개정안을 보면 외시와 형태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외시 출신 공무원들이 결국 그와 유사한 과정을 거친 엘리트들을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외교부 자체 설정땐 독립성 상실” 국회에는 현재 한나라당 홍정욱·윤상현 의원과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이 각각 ‘한국외교아카데미 설립법’ 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들 제정안에는 교과과정 및 교수진 구성 등이 명시돼 있고, 원장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도록 해 독립성을 갖도록 했다. 외교부가 시행령에 포함시키겠다는 국립외교원 운영계획도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내년 6~7월쯤 입학을 위한 1차시험을 보게 돼 있는데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이 거의 없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게다가 이렇게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법부터 통과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기온 오르자… 돼지 사체 노출사태

    기온 오르자… 돼지 사체 노출사태

    경기 이천에서 구제역으로 생매장된 돼지의 사체가 부패 과정에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바람에 매몰지 밖으로 삐져나오는 사례가 잇따라 발견돼 이천시가 조사에 나섰다. 더욱이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런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17일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돼지 2000마리를 매립한 호법면 주미리 A농장 매몰지에서 돼지 사체가 돌출된 사례가 확인돼 4일 사체를 다시 매립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매립지에서 다시 돼지 5~6마리의 사체가 매립지 밖으로 노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17일에도 돼지 4300마리를 매립한 모가면 소가리 B농장 매립지에서 나흘 뒤인 21일 돼지 사체가 돌출되고 매몰지가 훼손된 것을 농장 주인이 발견, 시에 신고했다. 이천시는 다음 날 사후처리반을 가동해 돼지 사체를 다시 매몰하고 침출수 배수관도 보강했다. 비슷한 현상은 율면 월포리, 설성면 장릉리 등 모두 6곳 매몰지에서 발생했다. 시는 기온이 상승하자 돼지 사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로 사체가 부풀어 올라 매몰지가 훼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매립지 융기로 돌출된 돼지의 경우 대부분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면서 “대형 초식동물인 소의 경우 위장의 가스 발생을 예상해 살처분 때 위장을 절개해 매립하고 있으나 돼지의 경우 대부분 생매장해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몰지 정비는 사체 변화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으로 기온이 올라갈수록 사체 팽창에 따른 매립지 융기 현상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역대 정치계보와 차이

    친박근혜계는 역대 정치 계보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우선 형성 과정에서 보면 다른 계보들에 비해 ‘박근혜’라는 사람만을 중심으로 모인 성격이 강하다. 정치 계보의 양대산맥을 이뤘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는 각각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했지만 ‘민주화’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형성됐다. YS와 DJ가 야권에서 민주화 투쟁을 할 당시부터 동고동락하는 ‘동지’들인 셈이다. 구성원의 대부분은 YS와 DJ가 직접 발탁한 정치 신인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두 계보는 영남과 호남을 바탕으로 형성됐다. 이에 대해 친박계 구상찬 의원은 “양 김 시대에는 지역감정 때문에 계보에 참여하는 데에도 지역적 제한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반면 친박계는 지역과 연령을 불문하고 자발적으로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친노 그룹의 경우 가치와 철학, 노선이 무엇보다 중요시됐다. 노 전 대통령 자체가 비주류였기 때문에 정치인들로 구성된 계보도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이 가진 비전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가치를 공유했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였고 그들이 참여정부에서 각각 역할을 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같은 팬클럽도 활성화됐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친박계는 역대 계보들에 비해 사람 중심으로 모인 성향이 강하다.”면서 “이념이나 가치가 아닌 사람 중심의 조직은 내부 결속력은 강하지만 뚜렷한 명분과 가치가 없는 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돌파력을 갖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역대 여권에서 측근들을 중심으로 가신그룹이 있었지만 박 전 대표에게 이런 사조직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노태우 정부의 월계수회(박철언), 김영삼 정부의 민주산악회(최형우)·나라사랑운동본부(김현철·서석재), 김대중 정부의 새시대 새정치 연합청년회(김홍일), 이명박 정부의 안국포럼(정두언·이춘식)·선진국민연대(박영준·김대식) 등으로 이어지는 사조직들은 주로 지도자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형성, 대선 승리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도 측근들을 중심으로 한 부국 팀이라는 대선 비선 조직이 있었다. ‘노사모’의 경우에도 참여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역할을 했지만 자발적 팬클럽 모임이라는 점에서 다른 사조직들과는 차이가 있다. 박 전 대표도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을 비롯해 여러 팬클럽 모임을 갖고 있지만 이들이 실질적으로 정치력을 행사하지는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박 전 대표 자체가 계보 정치를 하지 말자는 뜻이 강하다는 게 측근 의원들의 설명이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이성헌 의원은 “사조직을 구성한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공천권 등 권력과 자금을 기초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고, 하나의 굴레가 되면서 개인의 참여 기회를 막을 수 있다는 불신감이 깊다.”고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성남 구시가지개발 합의 주민참여 도시정비 추진

    경기 성남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중단 통보로 제자리걸음이던 성남재개발사업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기로 LH와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영수(성남 수정)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LH 이지송 사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4일 만나 도시정비사업 중단에 따른 주민부담을 최소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주요 합의내용은 ▲2단계 주택재개발 3개 구역(신흥2, 중1, 금광1)에서 LH의 사업시행자 지위를 유지한 사업 추진 ▲주민대표회의의 추천을 받은 시공사를 선정해 주민부담을 크게 줄이는 주민참여형 도시정비사업으로 추진 ▲이미 입주신청을 한 주민의 판교순환형 주택 입주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성남 구시가지 도시정비사업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시 ‘반값학원’ 사실상 무산

    경기 용인시가 학부모들의 관심 속에 추진하려던 ‘반값 학원’이 결국 사설학원들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시장의 핵심 공약인 ‘저가 수업료 학원 추진계획’은 교육청이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와 유사한 형태로 전환된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김학규 시장의 ‘반값 학원’은 전면 수정돼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 방과후 학교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다. 수강 대상도 당초 초중고생 및 일반인에서 초등학교 4~6학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강 장소는 상가 임대에서 학교 교실 30여곳을 빌려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고 수강과목도 외국어 및 시민평생교육 프로그램에서 영어, 수학, 보습, 특성화교과 등 초등학생 교과 및 특기적성 과목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재원 계획도 수정, 경기도의 꿈나무 안심학교 사업, 경기도교육청의 종일돌봄교실과 연계해 이들 기관과 예산지원을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런 계획 수정은 ‘반값 학원’에 대해 처음부터 학원계와 시의회가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사설 학원들은 절반의 수강료를 받는 학원의 등장에 집단적 반발 움직임을 보였고, 시의회도 지난해 11월 관련 조례안(용인비전교육센터 설치·운영 조례안)을 부결하면서 시가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이유는 지역 상권의 붕괴였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논의 ‘평행선’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논의 ‘평행선’

    여야 원내대표가 14일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실무절차를 협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만나 구제역 관련 국정조사 등 2월 국회 개회 조건들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담에서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구제역의 심각성이 하루가 다르게 드러나고 있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아직 구제역이 진정되지 않았고 2차 환경오염 피해 등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민주당은 구제역·일자리·전셋값·물가 대란 등 4대 민생 문제를 다룰 민생 특위와 남북관계 개선 특위, 국민연금제도 개선 특위, 공항·발전소·가스충전소 주변 민원 해결을 위한 특위, 정치개혁특위 등 모두 5개의 특위를 여야 동수로 국회에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는 “특위 구성에는 공감하나 인원수는 교섭단체별 소속 의원의 비율대로 해야 한다.”면서 “여야 동수로 구성하는 것은 관례상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위원장을 제외한 24명의 특위위원을 여야 동수로 할 것을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의석 수에 따라 한나라당 14명, 민주당 7명, 비교섭단체 3명으로 하자고 주장했다. 5개 특위 위원장의 경우 한나라당 3명, 민주당 2명으로 의견이 좁혀졌지만, 민주당은 민생·남북관계 개선·정치 개혁 특위 위원장 가운데 하나를 민주당몫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공항민원 해소 대책·국민연금 특위 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8일 새해 예산안과 함께 한나라당 단독으로 처리됐던 친수구역 활용법, 서울대 법인화법, 한국토지주택공사(LH)법 등 5건의 법안에 대한 폐기안 또는 수정안을 우선 상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할 테니 한나라당과 정부에서 제출했다가 민주당 측의 거부로 상정을 못 한 법안들에 대해서도 우선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으나 민주당이 약속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여야는 국회 폭력을 비롯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및 강행 처리를 방지하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는 2월 국회 내에 국회 운영위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원내대표는 금명간 다시 접촉해 의사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전달되길…”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전달되길…”

    한·일 전 법무장관이 13일 경기 광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순수한 민간 차원에서 실상을 살피고 아픔을 함께 나눈 것이다. 김성호(61) 전 장관과 스기우라 세이켄(77) 전 장관은 오후에 나눔의 집을 방문, 추모공원에 헌화한 뒤 위안부 교육관과 역사관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나눔의 집 후원회장인 이한성 국회의원, 이창구 한국문화재단 이사도 함께했다. 스기우라 전 장관은 피해 할머니들에게 개인 자격으로 왔다고 전제한 뒤 “위안부 역사관을 보고 할머니들을 만나 피해를 확인하고 싶었다.”며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오늘 확인한 것을 일본에 가서 그대로 알리고 싶다.”면서 “미래를 믿고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이에 할머니들은 “한·일 과거사 청산 의지를 보이지 않는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받기 전까지 절대로 죽지 않겠다.”고 했다. 김군자 할머니는 “보상도, 사죄도 필요없다. 우리 청춘만 돌려 달라.”고 스기우라 전 장관에게 호소했다. 김 전 장관은 “일본의 사죄를 기다리려면 할머니들이 오래 사셔야 한다.”며 “자주 찾아뵙고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나눔의집 관계자는 “한·일 양국의 전 법무장관이 순수 민간 차원에서 역사의 아픈 현장을 방문해 피해 할머니들의 실상을 살피고 아픔을 나눈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광주 나눔의집에는 전국에 생존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 75명 가운데 8명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정부·與 강원민심 잡기, 봉하 찾는 이재정

    정부·與 강원민심 잡기, 봉하 찾는 이재정

    ■ 정부·與 강원민심 잡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11일 강원 평창 지역을 방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준비 현장을 둘러봤다. 횡계에 있는 구제역 이동 방역초소도 방문했다. 오는 4월 강원지사 재선거를 앞두고 강원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여당의 힘’을 강조하며 강원 지역 발전을 위한 약속을 수차례 했다. 안 대표는 오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와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국민들과 함께 거국적으로 유치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오늘 현지를 방문한 것도 그런 의지의 표현”이라고 직접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유치에 성공하면 동계올림픽 지원특별법 제정과 강원 평창 지역의 올림픽 특구지정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도 이날 알펜시아리조트를 찾아 “오는 14일부터 알펜시아리조트에 ‘부동산투자이민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안 대표는 “오전에 이 장관과 통화를 했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사전 교감이 이뤄진 점이라는 사실을 내비쳤다. 부동산투자이민제도는 국내 부동산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F2) 자격을 주고, 5년 이상 체류하면 영주(F5)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2월 제주도에 한해 처음 도입됐다. 법무부는 알펜시아의 콘도나 빌라 등 부동산에 100만 달러 이상 또는 1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이 제도를 적용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이를 1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 실사 개시에 맞춰 관보에 게재할 계획이다. 그동안 강원도는 알펜시아에 대규모 외자가 들어오면 취약점으로 지적된 재정건전성 문제가 해결돼 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법무부에 제도 도입을 건의해 왔다. 평창 강병철·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봉하 찾는 이재정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선거구의 4·27 재·보궐 선거 공천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을 영입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시키겠다는 전략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참여당은 “참여당을 죽이려는 꼼수 정치의 표본”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오는 26일 주소지 이전 시점을 보름 앞두고 야권연대가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참여당 양순필 대변인은 11일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민주당이 김해을에 친노 무소속 후보를 내세우려는 것은 한나라당을 이기기 위한 게 아니라 국민당을 고사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자기당 예비후보인 이봉수(전 청와대 농업특보) 경남도당 위원장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정 참여당 대표 측이 봉하마을에 내려가 권양숙 여사를 만나는 방안을 검토할 정도로 내부 분위기가 격앙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음 달 12일 김해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차기대표로 선출될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이 김해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어 ‘유시민 죽이기’란 말도 나오고 있다. 김영대 최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왜 자기당 후보도 없으면서 외부인사를 데려와 무소속 후보로 출마시키려느냐.”고 비난하면서 “야권 연대를 배려하겠다는 은평을 선거당시의 약속도 어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친노세력 내부 갈등이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김경수 전 비서관은 친노 원로들에게 교통정리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개헌 정국 앞에 선 잠룡 3인3색

    개헌 정국 앞에 선 잠룡 3인3색

    ■ ‘改憲無退’ 이재오, 개헌물꼬 자신감 행보 주목 한나라당의 개헌 의총이 마무리되면서 ‘개헌 전도사’를 자처해 온 이재오 특임장관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장관은 의총 이틀째인 9일에도 전날에 이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집무실에서 개헌 관련 서적과 논문 등을 살펴보며 시간을 보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장관실 관계자 등을 통해 의총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중간중간 트위터에 개헌의 필요성을 설명한 ‘개헌 단상’을 올렸다. 이 장관은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의총을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임장관 취임 뒤 6개월여 동안 혼자서만 개헌의 필요성을 설파해 온 이 장관으로서는 일단 개헌에 전혀 무관심하던 당이 직접 논의의 장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물꼬’를 트는 성과였던 것이다. 이 장관은 “개헌을 위한 1단계는 잘 매듭지어졌다. 논의해 준 당에 고맙다.”고 홀가분해했다는 후문이다. 앞으로 이 장관은 야당 및 친박계 인사들과 물밑 접촉을 하며 소통을 계속할 계획이다. 당초 그가 내놨던 ‘개헌 마지노선’은 올 상반기였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 좌담회에서 올해 안에만 개헌을 하면 늦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이 장관의 개헌 행보 역시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入山修道’ 박근혜, 정책적 내실 다지기 “박근혜 전 대표는 열공 중”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 의원이 전한 근황이다. 개헌, 무상복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언급을 하는 대신 정책적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을 1년 남짓 앞두고 본격적인 경선을 치르기 전에 충분한 공부를 하기에는 지금이 적기라고 측근 의원들은 입을 모은다. “입산수도(入山修道)를 하는 수준”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박 전 대표의 정책적 멘토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이슈를 다양한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본다.”면서 “최근에는 ‘통큰치킨’ 등 대형마트 입점 문제, 기업형 수퍼마켓(SSM) 등 구체적 사안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의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이 각 분야별로 통섭적 연구를 지향하는 방식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공청회를 가졌던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을 10일에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행정체제개편안을 비롯해 기초생활보호·고용보험 등의 하위 개념에 대한 구상까지 모두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民生獨存’ 정몽준 “전세대란에 여야싸움만…”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9일 “여의도 정치 자체가 구제역에 걸렸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전셋값 대란 등 민생 현안을 내버려둔 채 벌어진 당내 개헌 논의, 영수회담을 둘러싼 여야 간 기싸움 양상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정 전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최근 전·월셋값 대란 문제를 거론한 뒤 “민생은 이런데 국회는 열리지 않고 그들만의 말잔치, 기싸움에만 열중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더 깊어지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정 전 대표는 특히 전·월셋값 대란과 관련, “이런 현상은 지난 10여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와 비슷하다.”면서 “당시에도 금융위기 여파로 민간 부문 공급이 부족해 전셋값이 크게 올랐는데, (정부가) 아무 대책도 없다고 하니 분노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월세 대란은 공급을 늘리는 게 본질적 해결 방안”이라며 해법을 내놨다. 특히 정 전 대표는 복지·안보·민생을 아우르는 정책 준비에도 꽤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성남시장 6000만원짜리 관용차 구입 ‘빈축’

    6개월 전 빚더미에 앉았다며 사상 초유의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을 선언한 경기 성남시가 6000여만원을 들여 시장 관용차량을 새로 바꾼 사실이 확인됐다. 전임 시장 때 빚진 5400억원을 갚아야 한다며 긴축예산을 들먹였던 성남시가 멀쩡한 관용차를 바꿔 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6000여만원을 들여 시장 의전용 관용차로 체어맨W를 사들였다. 이대엽 전임 시장 때 산 체어맨 의전용 차량이 구입한 지 5년이 넘어 내구연수가 지난 데다 낡은 차량으로 유지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 구매 이유. 그러나 시는 지난해 차량 유지비 지출내역에 대해서는 발표를 꺼리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기관장 전용 차량은 내구연수가 5년이 지나면 교체할 수 있도록 한 물품관리법에 따라 새로 관용차를 구입했다.”며 “이미 지난해에 예산을 잡은 것이어서 절차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체어맨 차량 외에 카니발 승합차를 관용차량으로 구입, 운행 중이다. 이 카니발 승합차도 지난해 12월 이재명 시장 당선 직후 차량 내부에 전동시트를 장착하는 등 쓸데없는 예산을 썼다는 성남시의회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문제를 제기했던 한나라당 협의회는 “관용차 뒷좌석에 VIP 전동시트 장착비용으로 350만원을 쓴 것은 재정이 어렵다고 모라토리엄 선언을 한 시장의 이중적인 언행”이라고 주장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구제역 소·돼지 매몰지 환경오염 전수조사

     정부와 한나라당은 10일 구제역으로 인한 소·돼지의 매몰지에 대한 환경오염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매몰에 따른 침출수 유출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한 대책이다.  당정은 오전 국회에서 구제역 후속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 강석호·김영우·신영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정은 또 구제역 축산농가에 대한 보상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 경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대신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통해 충당하되 조기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군 화생방 부대 내에 ‘기동 방역단’을 설치해 향후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발생할 경우 민·관·군 기동 방역단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의과학검역원, 식물검역원, 수산물품질검역원 등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검역 관련 기관들의 통합에 대해서는 방법과 대상 기관을 놓고 이견이 있어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정회의에 이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제역 후유증으로 원료 공급 물량이 부족해 돼지고기와 분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출하를 확대하고 원료육과 삼겹살, 탈지·전지분유의 할당 관세를 한시적으로 0%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4000개가 넘는 매몰지를 전수조사하고 있고 문제 가능성이 있는 지역, 사면에 매몰한 지역의 보강, 옹벽·차수벽 설치 등은 3월 말로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어서 국민들께서는 큰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성남, 지방의회 첫 인사청문회 개최

    국회가 아닌 기초의회에서 첫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단순히 후보자의 의견을 듣는 수준의 성격이라고는 하지만 인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청문회 성격이 짙다. 성남시의회는 성남시장이 임명동의를 요구한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에 대한 ‘의견청취’(인사청문회)를 14일 개원하는 임시회 기간에 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방자치법상 인사청문회에 대한 규정이 없어 일선 시·군 산하 단체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지방의회 본회의에 상정돼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됐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국회와 달리 후보자 자질을 깊이 있게 검증할 수 없었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7일 공문을 통해 임명동의안 처리에 앞서 정은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내정자와 장건 청소년육성재단 내정자의 자질을 알아보기 위한 검증절차를 시행하자고 시에 요구했고, 시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오는 15일 또는 17일 중 하루를 선택해 두 재단 내정자를 불러 질의와 응답 등 형식의 의견청취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시의회의 이런 조치는 지난 7일 성남시 의장단회의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반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착수

    경기 용인시가 고교 평준화 도입을 위해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8일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사람 중심의 교육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고교 평준화 도입 타당성 조사와 교육발전 방향 정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09년 이후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고교 평준화 도입 요구와 성장 위주 도시개발에서 벗어나 교육중심 도시로 발전시키는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용역수행기관을 선정한 뒤 8월 말까지 용역연구를 진행한다. 용역에서는 고교 서열화와 입시 과열 정도,평준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조건 등을 분석하고 학부모·시민 의견도 수렴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 ‘연말연시 사랑나누기’…14억상당 성금·물품 모아

    경기 성남시가 ‘연말연시 및 설맞이 서로 사랑 나누기 운동’을 벌여 14억 8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주었다. 경기침체로 성금이 크게 줄어들 것 같았지만 지난해와 그다지 변동이 없어 우려를 불식시켰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시청과 3개 구청, 48개 동주민센터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후원금과 물품을 접수한 결과 개인 515명이 후원금 2500만원과 1억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1390개 단체가 성금 2억 3000만원과 11억 9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각각 내놓았다. 시는 시민과 단체가 보내온 후원금 2억 6000여만원과 쌀, 라면 등 후원 물품을 성남에 사는 홀몸 어르신 5370가구, 소년소녀가장 223가구, 저소득가정 19만 6052가구, 한부모 가정 3316가구를 비롯해 387개 사회복지시설에 골고루 나눠 줬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한나라 “무상급식 주민투표 적극 협조”

    한나라당이 9일부터 본격화되는 서울시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 운동에 협조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은 8일 오전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서울지역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오세훈 시장의 주민투표 제안에 대해 시당에서는 처음부터 찬성한 것도 아니고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이 많지만 기왕 주민투표를 하기로 한 만큼 제대로 진행시켜야 한다는 분위기에서 협조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부 의원들은 ‘논란 속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등의 슬로건까지 직접 제시하며 홍보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회의원의 주민투표 발의 및 투표운동 참여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어 의원들의 공식적인 공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해당 지역의 지방의회 의원을 제외한 공무원은 서명 요청 활동을 하거나 기획·주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의원들은 우선 비공식적으로 ‘각개전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주로 서명운동을 기획하고 의원들은 주민투표의 정당성을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은 언론 홍보, 토론회 참석 등 ‘공중전’을 통해 주민투표의 중립성을 유지시키면서 당협들과 함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진(서울 노원구을) 의원도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개입할 수 있는 범위를 먼저 따져보고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책사업 유치’ 金배지 충돌

    ‘국책사업 유치’ 金배지 충돌

    정부의 국책사업 유치 문제가 설 연휴를 보낸 정치권의 뇌관이 되고 있다. 지역별로 사업 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설 민심’을 듣고 온 여야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역 간 이해 충돌이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고민이 깊다. 3월 입지선정이 예정된 동남권 신공항을 둘러싸고 대구·경북·울산·경남 의원들과 부산 지역 의원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급기야 당 지도부의 중재와 의원들 간 ‘신사협정’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당 지도부에서 “과열되지 않도록 의원들은 자제하라.”고 지시했지만 의원들은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입을 모으며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모양새다. 대구의 한 의원은 “지역에서는 의원들이 삭발이라도 하라는 불만이 많다.”면서 “당장 선거가 내년인데 지역 주민들 눈치를 봐야지 당 지도부 눈치 보게 생겼느냐.”고 반문했다. 경남 밀양시·창녕군 출신인 조해진 의원은 7일 오후 국회에서 대구·울산·경북·경남 시·도의회 소속 신공항 밀양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밀양을 입지로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뒤에는 일부 위원들이 삭발식을 갖기도 했다. 조 의원은 “더이상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지역 의원들은 8일 오전 간담회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조만간 부산지역 의원들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서상기(대구 북구을) 의원은 “부산 의원들과 정부의 결정에 승복하기로 합의를 하든지 아니면 지역 민심을 따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말 부산역 앞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집회가 열렸다. 한 초선 의원은 “당 지도부의 자제령으로 일부 의원만 참석했는데 ‘그날 안 왔던 의원들 선거 때 두고 보자’고 벼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부산 의원 14명은 지난달 31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대책회의를 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여야 모두에게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박성효 최고위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유치 백지화 발언을 문제 삼으려 하자 안상수 대표와 다른 최고위원들이 제지하는 등 내홍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과학벨트 입지선정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논의키로 방향을 잡자 호남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충청 유치’ 당론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맞서 충청 출신 의원들은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춘석 대변인이 “과학벨트는 이미 당론으로 결정된 만큼 개별 돌출 발언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조직적인 측면에서는 바뀔 수 없다.”고 못박으며 수습에 나섰지만 지역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성남, 입양하면 양육수당 준다

    경기 성남시는 다음달부터 아동을 입양한 가정에 매달 보육료와 입양아동 양육수당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입양 아동이 관내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을 이용하면 만 5세가 될 때까지 국공립보육료 단가의 50%를 보육료로 지급한다. 매월 지급되는 보육료는 ▲생후 12개월 미만 19만 7000원 ▲만 1세 17만 3500원 ▲만 2세 14만 3000원 ▲만 3세 9만 8500원 ▲만 4~5세 8만 8500원이다. 또 정부로부터 매달 10만원의 양육수당을 받는 입양가정에 입양아동이 만 13세가 될 때까지 매달 5만원의 양육수당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17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입양기관을 통해 아동을 입양한 지 1년 이상 지난 성남시 거주자 중 지역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만 6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 또는 만 13세 이하의 아동이 있는 가정은 이달 말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출산율을 높이는 저출산 대책 못지않게 ‘제2의 출산’인 입양을 통해 아이를 잘 키우도록 입양 가정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대책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해적 수사] 석선장 ‘꿈같은 미소’

    [해적 수사] 석선장 ‘꿈같은 미소’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해적에게 총격을 당한 지 13일 만인 지난 3일 의식을 회복했다. 그러나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4일 새벽 인공호흡기를 다시 단 채 무의식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주대병원 측은 치료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석 선장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지 닷새째인 지난 3일 오전 8시 32분 의료진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인공호흡기와 호흡관을 제거한 뒤 자가호흡을 하며 의식을 회복했다. 석 선장은 병실의 침대 정면에 걸린 “이곳은 대한민국입니다.”라는 격려문을 눈으로 확인한 뒤 미소를 지었으며, 웃음의 의미를 묻는 의료진에게 “좋아서…”라고 첫마디를 꺼냈다. 의료진이 석 선장의 부인을 가리키며 “누구냐”고 묻자 “집사람”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석 선장은 의식을 회복한 지 18시간여 만인 4일 새벽 3시 20분부터 기관 튜브(호흡관)를 재삽관하고 인공호흡기를 다시 달았다. 다행히 폐 기능은 서서히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6일 “오전 8시 유희석 병원장과 외상외과 등 6개과 의료진이 회진했다.”며 “석 선장의 폐 기능에 큰 차도는 없지만 서서히 좋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석 선장에게 호흡보조 장치를 다시 부착함에 따라 뇌손상 여부를 판단하고자 4~5일로 계획했던 뇌 CT 촬영 일정을 연기하고 2~3일 상태를 더 지켜보기로 했다. 또 다음 주부터 진행하려던 정형외과 수술도 2~3주일 늦추기로 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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