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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하수관로·빗물받이 관리 ‘미리미리’

    영등포, 하수관로·빗물받이 관리 ‘미리미리’

    서울 영등포구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미리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관리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5월까지다. 도로변에 설치된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등 각종 오물이 쌓일 경우 하수관로, 빗물받이가 막혀 비가 오면 배수 불량으로 인해 도로변, 저지대 주택의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퇴적된 오물이 부패하며 발생되는 악취는 주민 생활환경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구는 올해 2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등 하수시설물에 대한 퇴적물 준설 작업을 한다. 구는 대림동부터 시작해 18개 동과 28개의 간선도로 및 이면골목 등 하수관로 50㎞ 구간과 빗물받이 약 2만 5000여개를 순차적으로 작업한다. 또 올해부터 여의도역과 영등포역 주변 등 유동인구가 많은 9개 지역을 담배꽁초 상습투기지역으로 지정해 해당 구역의 빗물받이를 집중 청소한다. 악취에 대한 민원이 많은 전통시장과 음식점 밀집지역 일대도 중점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구는 최근 이상 기후에 따른 집중호우와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매년 준설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수관로 48.7㎞ 구간과 약 4500개의 빗물받이를 청소한 바 있다. 영등포구 지역의 공공하수도가 막힌 것을 발견하면 즉시 구 치수과(02-2670-3858)로 신고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준설작업은 침수피해와 풍수해 없는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꼭 해야 하는 작업”이라며“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철저한 조치로 구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일부 지자체장 ‘공시가’ 반발에… 국토부 “문제없다”

    일부 지자체장 ‘공시가’ 반발에… 국토부 “문제없다”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최대인 19.08% 급등하고, 이에 따른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담 증가가 예상되자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가 공식 통계로 인정하는 한국부동산원의 집값 상승률보다 공시가격 인상폭이 크게 가파르자 산정 방식을 놓고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같은 아파트, 동일 면적임에도 공시가격 차이가 수천만원에 달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정부에 공시가격 동결을 건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서초구의 경우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이 13.53%에 달하는데, 지나치게 높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부세 부과 기준이기 때문에 상승했다는 건 그만큼 세 부담이 늘어난다는 걸 의미한다. 서초구는 지난해에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2.5%나 상승했다. 조 구청장은 “주민의 재산세 납부액이 3년 동안 72%나 올랐다”며 “부동산 투기와는 무관한 1주택 은퇴자 혹은 중산층 서민은 카드빚을 내 세금을 낼 정도”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원 지사와 함께 합동 조사도 할 예정이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16일 공시가격 전면 실태조사에 대한 전국 지자체 동참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지난 1월 공시된 제주 지역 표준주택 공시가격을 조사한 결과 폐가나 빈집 등도 포함돼 가격이 산정됐다며 ‘오류투성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이 빚어진 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부동산원의 집값(매매가격지수) 상승률과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3.01% 오른 게 부동산원의 통계인데,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19.91% 수준이다. 제주는 아파트값이 1.95% 떨어졌지만, 공시가격은 1.72%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70.68%에 달하는 세종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44.93%로 25% 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 옆집이나 윗집, 아랫집에 비해 공시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집주인도 많다. 일례로 서울 노원구 중계동 대림벽산아파트(전용면적 114㎡)의 경우 104동 14층에 있는 6채 중 5채의 공시가격은 9억 1000만원으로 종부세(1가구 1주택 기준 9억원 초과) 대상에 올랐다. 반면 나머지 1채는 8억 9100만원으로 책정돼 종부세를 피하게 됐다. 국토부는 공식 자료를 내고 반박에 나섰다. 국토부는 “공시가격은 주택의 동, 층, 조망 및 조향, 일조, 소음 등 ‘공동주택가격 조사·산정기준’에서 정하는 가격 형성 요인을 반영해 산정된다”며 “같은 단지 내 같은 층이라도 여건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특히 원 지사의 ‘오류투성이’ 주장에 대해선 “제주 지역 표준주택 선정과 가격 산정은 제주시, 서귀포시와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토부는 공시가격 결정·공시 시기인 4월 29일(예정) 산정 기초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조은희 구청장 “원희룡 지사와 주택공시가격 동결 건의”

    조은희 구청장 “원희룡 지사와 주택공시가격 동결 건의”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함께 정부에 주택공시가격 동결을 건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정부의 공시가격 상승(안)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서초구 주택공시가격은 13.53% 상승됐다. 앞서 지난해 서초구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22.5% 상승된 바 있다. 이에 서초구 공동주택 소유주들이 7000여건의 이의제기를 했지만, 이중 약 1% 정도만 받아들여졌다. 조 구청장은 “주민의 재산세 납부액이 3년 동안 72%나 올랐다”며 “부동산 투기와는 무관한 1주택 은퇴자 혹은 중산층 서민은 카드빚을 내 세금을 낼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원 지사와 함께 정부에 주택공시가격 동결을 건의하고, 합동 조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원 지사는 공시가격 전면 실태조사에 대한 전국 지자체의 동참을 촉구한 바 있다. 조 구청장은 “공시가격 현실화에 앞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세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공시가격의 산정 근거 및 형평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에서 발표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명확한 산정 근거 제시 없이 상승된 가격만 깜깜이로 공시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공시하는 표준주택 상호 간에 가격 형평성이 맞지 않아 정확한 개별주택가격 산정이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제주도가 설치한 공시가격 검증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해 불공정한 주택공시가격에 대해 전면 재조사 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 새로운 언택트 교육 콘텐츠 139편 공개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 새로운 언택트 교육 콘텐츠 139편 공개

    국립국악원이 운영하는 국악 교육 전문사이트인 ‘e-국악아카데미’가 언택트 문화생활을 이끌 신규 교육 콘텐츠 139편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국립국악원이 17일 밝혔다. 새롭게 공개되는 교육 콘텐츠는 일반인과 국악애호가를 위한 교양 시리즈 70편과 학교에서 활용하기 좋은 교과서 국악 69편으로, 학습자기 필요한 한 가지 정보만 짧은 시간에 전달하는 ‘마이크로 러닝’ 방식으로 제작됐다. 주제마다 짧은 영상으로 구성돼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판소리 탐구생활’은 춘향가와 흥보가의 주요 눈대목(춘향가 7대목, 흥보가 5대목)을 이론, 감상, 해설, 따라하기 편으로 구성해 판소리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돕는 콘텐츠다. 소리꾼 출신으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김나니가 진행을 맡아 톡톡 튀는 입담으로 강사들과 호흡을 맞췄고 이주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과 채수정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각각 춘향가와 흥보가 해설과 지도를 맡았다. 해설 편에서 판소리 사설에 담겨있는 특유의 ‘말놀음’의 재미를 풀이하고, 따라하기 편에서는 장단과 발성, 표현법 등을 따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감상 편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정회석을 비롯해 모보경, 유태평양 등 최고 기량을 가진 명창 12명이 춘향가 중 사랑가, 이별가, 옥중가, 흥보가 중 돈타령, 제비노정기, 박타령 등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주요 눈대목을 불렀다.‘해설과 함께 보는 그 때 그 공연’은 국악 공연사에 의미있는 공연과 아카이브 자료를 발굴해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조명해 보는 시리즈다. 1968년 멕시코올림픽게임 세계민속예술축전에 선보인 부채춤, 같은 해 고 박동진 명창의 최초 완창 판소리 무대, 1978년 공간사랑에서 열린 첫 사물놀이 공연 등 내·외부 자문을 받아 10편의 공연이 선정됐다.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등 연출가, 연주자, 학자 등 공연과 직·간접 관련이 있는 전문가들이 해설자로 참여했다. 원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유경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각 5편씩 진행을 맡았다. ‘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3분 국악’은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들이 간단한 국악 상식을 핵심만 요약해서 3분 동안 직접 설명하는 미니다큐 영상이다. ‘알고 있나요? 우리말 속 국악용어’, ‘극락세계 속 우리 악기’, ‘설렁설렁 불러서 설렁제? 판소리 더늠 이야기’ 등을 3분에 압축했다. 학교 교육용 영상인 ‘교과서 국악’은 초·중등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49작품을 연주영상, 소개영상, 어린이용 탐방극 영상으로 구성됐다. ‘연주영상’은 국악곡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고품질 영상으로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참여했다. 특히 궁중에서 연주하던 음악과 춤인 ‘대취타’와 ‘춘앵전’은 창덕궁에서 촬영해서 영상미를 더했다. ‘소개영상’은 악곡의 역사, 배경, 특징 등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영문 자막도 제공된다. ‘어린이용 탐방극’은 어린이들이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형탈 캐릭터 별나리, 총총이가 아역 배우들과 함께 꾸미는 드라마 형식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 비중이 늘어난 학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뭐야, 남성 배역에 여성 배우네… 우와, 메시지는 더 강하네

    뭐야, 남성 배역에 여성 배우네… 우와, 메시지는 더 강하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욕망의 계약을 한 노교수 파우스트, 죽음과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왕자 햄릿, 천재 모차르트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궁중 음악가 살리에리. 이들은 여태껏 남성 배우들을 통해 세상에 그려졌다. 고전과 역사 속에서 강한 이미지로 굳어진 인물이 성별을 바꿔 작품의 메시지를 전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앞세운 ‘젠더 프리’ 캐스팅의 도전이 무대와 객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인 국립극단의 ‘파우스트 엔딩’에서는 배우 김성녀가 파우스트로 변신했다. 괴테가 평생에 걸쳐 쓴 작품을 110분으로 압축해 더 쉽고 단순하게, 현재에 맞춰 재해석한 세계에서 김성녀는 연륜과 카리스마를 앞세워 욕망과 열정의 경계를 오가는 파우스트를 섬세하게 그려 낸다. 작품을 재창작한 조광화 연출은 ‘여성 파우스트’를 통해 인간에 대한 공감을 더욱 세밀하게 풀어낼 수 있었다고 자부했다. “파우스트가 그레첸이라는 어린 여성에게 품은 감정을 남녀 간 사랑을 넘어 인간 사이 교감과 연민으로 더욱 넓힐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메피스토의 유혹에 넘어가 쾌락을 좇다 파국을 맞는 파우스트는 원작과 달리 신의 구원을 단호히 거부한다. 책임지지 않는 것에 대한 경고를 담은 뒤집힌 엔딩을 김성녀 파우스트는 담담하게 표현해 설득력을 높인다.국립극단이 지난달 25~27일 온라인 극장을 통해 선보인 ‘햄릿’에서도 배우 이봉련이 공주 햄릿이 됐다. 덩달아 오필리어를 남자로 바꿨다. 햄릿 공주는 칼싸움에 능한 해군 장교 출신으로 우유부단하고 생각만 많은 햄릿 왕자와 달리 생각을 곧바로 행동에 옮기는 저돌성을 가졌다. 그가 휘두르는 칼은 무모하기보단 절박했고 연인 오필리어와 친구 호레이쇼 등 주변 인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직설적이면서도 감정을 어루만졌다. 광기 어린 모습마저 결코 거칠거나 과하지 않게 그려 낸 이봉련의 연기가 햄릿 공주를 감각적으로 꾸몄다. 사흘간 네 차례 열린 온라인 공연에서 7000여명이나 햄릿 공주를 만났다.지난달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를 맡은 차지연은 “캐릭터 짙은 실존 인물인데, 나를 관객들이 받아 주실 수 있을까 걱정됐다”며 몇 차례나 캐스팅을 고사했다. 그러나 매회 혼자 전막을 연습하는 등 부담감을 노력으로 풀어낸 차지연은 모차르트에 대한 질투와 동경, 자신의 한계에 대한 고뇌 등 몰아치는 감정을 묵직하고도 예리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조차 “상상도 못 한” 파격 캐스팅의 이유에 대해 각 작품 창작진과 배우들은 같은 답을 내놓는다. “성별과 관계없이 인간 본연의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는 것이다. 짙은 욕망과 깊은 감정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인물들을 그간 많은 벽을 마주했을 여성 배우들이 스스로를 깨듯 더 넓게 파헤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마음으로 친 피아노의 감동, 특별한 음악회에 초대합니다

    마음으로 친 피아노의 감동, 특별한 음악회에 초대합니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12세 김건호서울시향 앙상블·한상일 듀엣 호흡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4일 오후 세종체임버홀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피아니스트 꿈나무 김건호군과 ‘행복한 음악회, 함께!’를 연다.데이비드 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진행을 맡아 이끄는 이번 공연은 전문 피아니스트의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김군에게 듀오 및 앙상블 연주 경험을 주고 보다 넓은 무대에 설 수 있는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될 무대로 꾸며진다.김군이 바흐 ‘이탈리아 협주곡’ 독주로 문을 연 뒤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에서 피아니스트 한상일과 듀엣 연주를 선보인다. 공연을 위해 한상일 피아니스트가 김군과 몇 차례 만나 레슨을 하며 함께 연습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신아라 악장을 비롯해 김덕우, 안톤 강, 김소연, 안동혁 등 전·현직 서울시향 단원들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과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9번으로 호흡을 맞춘다. 국립 서울맹학교 초등 5학년에 재학 중인 김군은 툴 뮤직 콩쿠르 1위, 한국리스트 콩쿠르 2위, 한국 영아티스트 음악콩쿠르 3위 등 국내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며 꼬마 피아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행복한 음악회, 함께!’는 서울시향이 전문 연주자를 꿈꾸는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무대로, 2018년부터 다섯 차례 발달장애 아동과 그 가족들을 위한 공연이 열렸다. 2017년 서울시향 정기공연 도중 자폐증이 있던 한 아이가 소리를 내며 잠시 어우선해진 것을 계기로 누구나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서울시향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엉덩이도 마음도 따뜻… 중랑 정류장엔 온열의자

    엉덩이도 마음도 따뜻… 중랑 정류장엔 온열의자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정류장 의자가 따뜻해집니다.”서울 중랑구가 이달 말까지 시내버스 정류장 70곳에 온열의자 ‘중랑 엉뜨랑’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중랑 엉뜨랑은 ‘엉덩이가 따뜻한 중랑구 온열의자’라는 뜻으로 지난달 주민과 구청 직원 11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선정됐다. 중랑구는 지난해부터 7호선 면목역 등 주요 역사 주변 5개 정류장에 온열의자를 설치했다. 이후 온열의자 설치를 확대해 달라는 의견이 많아 올해 국·시비 2억 2000만원을 확보해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새롭게 온열의자가 설치되는 곳은 중랑구청, 지하철 7호선 중화역,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인근 등 총 70개 정류장으로 이용객이 많거나 장애인·환자·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 위주로 선정했다. 온열의자는 오전 5시~오후 11시 외부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40도까지 올라가도록 설계됐다. 겨울철은 물론 봄과 가을 환절기의 쌀쌀한 날씨에도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중랑구는 예상했다. 의자 겉면에는 용마폭포공원, 봉화산 둘레길 등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디자인을 넣었다. 구는 버스정류소에 온열의자의 기능과 고장 시 문의처 등을 담은 안내문도 함께 부착해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출퇴근하실 때 아랫목같이 따뜻한 엉뜨랑에서 버스를 기다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주민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관악은 ‘주민 안식처’… 돌봄센터 다 맡기세요

    관악은 ‘주민 안식처’… 돌봄센터 다 맡기세요

    “식사나 숙소 제공뿐 아니라 방역과 청소, 세탁 서비스까지 지역 돌봄 서비스의 질을 확 올리겠습니다.” 서울 관악구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자칫 커질 수 있는 지역 어르신 돌봄의 사각지대 해소를 넘어 돌봄의 원스톱 서비스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지역의 어르신 등을 위한 ‘돌봄SOS센터’의 서비스를 4개에서 1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구가 지난해 8월 21개 전 동에 ‘돌봄SOS센터’ 설치 이후 서비스의 ‘질’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구는 센터의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간제 근로자를 21개 전 센터에 배치했다. 지난 2월까지 일시재가, 단기시설 이용, 식사 제공, 정보상담 서비스 등 긴급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모두 4370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어 이달부터는 동행 지원, 주거 편의, 건강지원, 안부 확인 서비스 확대 시행 등을 제공한다. 또 상반기 중 방역·청소, 세탁 서비스까지 2개의 서비스를 추가해 모두 10개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50세 이상 중·장년 주민은 동 주민센터 또는 구의 ‘돌봄SOS센터’를 통해 돌봄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서비스 비용은 소득수준이 중위소득 85% 이하(한시적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100% 이하)면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다방면의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힘든 취약계층의 긴급한 돌봄 수요에 대처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배우들조차 “상상도 못했다”…무대 넓히는 ‘젠더 프리’ 캐스팅

    배우들조차 “상상도 못했다”…무대 넓히는 ‘젠더 프리’ 캐스팅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욕망의 계약을 한 노교수 파우스트, 죽음과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왕자 햄릿, 천재 모차르트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궁중 음악가 살리에리. 이들은 여태껏 남성 배우들을 통해 세상에 그려졌다. 고전과 역사 속에서 강한 이미지로 굳어진 인물이 성별을 바꿔 작품의 메시지를 전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앞세운 ‘젠더 프리’ 캐스팅의 도전이 무대와 객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인 국립극단의 ‘파우스트 엔딩’에서는 배우 김성녀가 파우스트로 변신했다. 괴테가 평생에 걸쳐 쓴 작품을 110분으로 압축해 더 쉽고 단순하게, 현재에 맞춰 재해석한 세계에서 김성녀는 연륜과 카리스마를 앞세워 욕망과 열정의 경계를 오가는 파우스트를 섬세하게 그려 낸다. 작품을 재창작한 조광화 연출은 ‘여성 파우스트’를 통해 인간에 대한 공감을 더욱 세밀하게 풀어낼 수 있었다고 자부했다. “파우스트가 그레첸이라는 어린 여성에게 품은 감정을 남녀 간 사랑을 넘어 인간 사이 교감과 연민으로 더욱 넓힐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인간을 유혹해 영혼을 두고 거래하는 악마 메피스토(박완규 분)는 익살스러운 광대 같은 캐릭터로 표현해 고뇌하는 파우스트와 더 뚜렷이 대비시켰다. 메피스토의 유혹에 넘어가 쾌락을 좇다 파국을 맞는 파우스트는 원작과 달리 신의 구원을 단호히 거부한다. 책임지지 않는 것에 대한 경고를 담은 뒤집힌 엔딩을 김성녀 파우스트는 담담하게 표현해 설득력을 높인다. 국립극단이 지난달 25~27일 온라인 극장을 통해 선보인 ‘햄릿’에서도 배우 이봉련이 공주 햄릿이 됐다. 덩달아 오필리어를 남자로 바꿨다. 햄릿 공주는 칼싸움에 능한 해군 장교 출신으로 우유부단하고 생각만 많은 햄릿 왕자와 달리 생각을 곧바로 행동에 옮기는 저돌성을 가졌다. 그가 휘두르는 칼은 무모하기보단 절박했고 연인 오필리어와 친구 호레이쇼 등 주변 인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직설적이면서도 감정을 어루만졌다. 광기 어린 모습마저 결코 거칠거나 과하지 않게 그려 낸 이봉련의 연기가 햄릿 공주를 감각적으로 꾸몄다. 사흘간 네 차례 열린 온라인 공연에서 7000여명이나 햄릿 공주를 만났다.지난달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를 맡은 차지연은 “캐릭터 짙은 실존 인물인데, 나를 관객들이 받아 주실 수 있을까 걱정됐다”며 몇 차례나 캐스팅을 고사했다. 그러나 매회 혼자 전막을 연습하는 등 부담감을 노력으로 풀어낸 차지연은 모차르트에 대한 질투와 동경, 자신의 한계에 대한 고뇌 등 몰아치는 감정을 묵직하고도 예리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조차 “상상도 못 한” 파격 캐스팅의 이유에 대해 각 작품 창작진과 배우들은 같은 답을 내놓는다. “성별과 관계없이 인간 본연의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는 것이다. 짙은 욕망과 깊은 감정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인물들을 그간 많은 벽을 마주했을 여성 배우들이 스스로를 깨듯 더 넓게 파헤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공연계 산실 새 씨앗 심다…이젠! 어린이

    공연계 산실 새 씨앗 심다…이젠! 어린이

    대학로 문화예술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소극장 ‘학전’(學田)이 문을 연 지 15일로 꼭 30주년이 됐다. 코로나19로 별도의 행사는 갖지 않고 조용히 개관 기념일을 맞은 학전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린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 가고 있다.●다양한 문화예술 꽃피운 ‘밭’ 학전은 ‘아침이슬’을 쓴 김민기 대표가 1991년 3월 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문을 연 소극장으로 출발했다. 개관 당시 김 대표는 “여기는 조그만 곳이라 논바닥 농사가 아닌 못자리 농사”라면서 “못자리 농사는 애들을 촘촘하게 키우지만 추수는 큰 바닥으로 가서 거두게 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밭’에서 음악과 무용, 전통예술,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이 꽃피웠고 수많은 배우들이 줄기를 뻗고 열매를 맺었다. ●김광석·황정민도 사랑한 소극장 김덕수 사물놀이 ‘소리굿’으로 개관 공연을 가진 뒤 노래를 찾는 사람들, 들국화, 노래패 새벽, 김광석, 강산에, 안치환, 여행스케치, 노영심, 동물원 등 세상을 향한 외침을 담은 노래가 흘렀다. 1995년 8월 가수로 데뷔한 지 10년이 된 김광석이 라이브 1000회 기념콘서트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이후 윤도현, 성시경, 장기하도 학전 무대에 섰다. 1994년 초연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15년간 70만여명이 관람하는 대표 작품으로, 학전의 공간을 대폭 넓혔다. 독일 그립스극단 폴커 루드비히가 쓴 원작 ‘리니에 1’을 김 대표가 우리 현실에 맞게 고쳐 쓴 한국형 음악극으로, 중국에서 온 옌볜처녀 선녀가 지하철 1호선에서 만나는 인물들을 통해 당시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드러내 큰 공감을 얻었다. 배우 11명과 밴드 5명이 무대를 채운 우리나라 첫 라이브 밴드 록뮤지컬이기도 하다. 2008년 4000회 공연을 끝으로 중단됐다가 10년 만인 2018년 재개했는데 당시 오디션에만 917명이 지원해 명성을 확인시켰다. 이황의,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 황정민, 조승우, 최무열, 안내상, 김희원 등이 ‘지하철 1호선’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이후 ‘모스키토’, ‘의형제’, ‘개똥이’ 등도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입시교육에 지친 아이들 위한 무대 학전은 이제 ‘새싹’에 물을 주는 데 힘 쏟고 있다. 2004년 ‘우리는 친구다’를 시작으로 ‘고추장 떡볶이’, ‘슈퍼맨처럼-!’, ‘무적의 삼총사’, ‘진구는 게임 중’ 등 아동·청소년극 공연에 주력한다. 치열한 입시교육에 놓인 아이들에게 TV, 게임 미디어 등이 문화의 전부가 돼선 안 된다는 김 대표의 뜻이 강하게 이어진 결과다. “힘들어도 그것마저 포기할 순 없다”는 꺾이지 않는 의지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슈퍼맨처럼-!’과 ‘고추장 떡볶이’를 공연했고 지난 13일부터 ‘진구는 게임 중’을 4년 만에 선보이고 있다. 학전은 올해 하반기, 7년 만에 재개하는 연극 ‘복서와 소년’ 개막을 앞두고 30주년 행사를 갖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성·흑인 ‘싹쓸이’...‘백인 편향’ 볼륨 낮춘 그래미

    여성·흑인 ‘싹쓸이’...‘백인 편향’ 볼륨 낮춘 그래미

    BTS, 수상 못했지만 공연 펼치며 이정표 비욘세, 노예 해방 기념 ‘블랙 퍼레이드’ 통산 28번째 수상 여성 아티스트 중 최다 4대 본상 스위프트·아일리시 등 휩쓸어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기대와 의외가 연달아 교차하며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한국 최초로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지만 첫 단독 무대를 펼치며 이정표를 남겼다.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깜짝 수상 소식을 들려줬고, 지난해 미국 전역을 휩쓴 ‘BLM’(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도 소중하다)을 주제로 한 공연과 의미 있는 수상이 이어지면서 ‘백인 편향’ 지적을 받아온 그래미의 변화를 알렸다.이날 리처드 용재 오닐은 본 시상식에 앞선 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투르멘털 솔로’ 수상자로 호명됐다. 데이비드 앨런 밀러 지휘로 미국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영예를 안았다. 그는 서면을 통해 전한 소감에서 “벅차올랐다”며 “굉장한 슬픔과 실망, 아픔, 취소가 가득했던 엄청난 한 해를 보내고 이런 소식을 얻어 아주 어두운 시기에 햇빛이 갑자기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미국 클래식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버리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은 용재 오닐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솔리스트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앙상블 디토 음악감독을 맡아 한국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도 앞장섰다.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가수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에 돌아갔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의 벽을 넘어 쟁쟁한 후보진 안에 든 것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며 “수년째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고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향후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부분에 배치된 방탄소년단은 화려하고 거대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였다. 미국 LA 현지 스튜디오와 똑같은 모양으로 제작한 그라모폰의 나팔관 세트에서 곡을 시작한 멤버들은 한강과 서울 야경이 펼쳐지는 고층빌딩 옥상에서 무대를 이어 갔다. 2019년 시상, 지난해 합동 공연에 이어 3년 연속 그래미에 참여한 이들은 “글로벌 뮤지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염원하던 단독 공연까지 펼쳐 매우 영광스럽다”며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올해 그래미는 지난해 미국에서 확산됐던 흑인 인권운동 ‘BLM’의 정신을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에는 조지 플로이드 사태에 관해 노래한 허(H·E·R)의 ‘아이 캔트 브리드’(I can’t breathe)가 선정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신인상은 메건 더 스탤리언에게 돌아갔다. 비욘세가 피처링한 ‘새비지’(Savage)와 카디비와 협업한 ‘WAP’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연거푸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은 흑인 여성 래퍼다. ‘팝의 여왕’ 비욘세는 지난해 6월 미국 노예해방 기념일에 맞춰 발매한 ‘블랙 퍼레이드’로 ‘베스트 R&B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통산 28번째 그래미 트로피로, 여성 아티스트 중 최다 수상 신기록을 달성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포크로어’로 ‘올해의 앨범’을, 빌리 아일리시는 ‘올해의 레코드’를 거머쥐며 4대 본상을 여성 아티스트들이 휩쓸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없이 진행된 시상식은 개성 넘치는 무대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뮤지션들은 분리된 공간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운영을 중단한 소규모 공연장들을 조명하고 라이브클럽 관계자들이 직접 시상에 나서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금천, 보고 싶은 책 지역 서점에서 빌려 보세요

    금천, 보고 싶은 책 지역 서점에서 빌려 보세요

    서울 금천구가 도서관에 없는 책을 가까운 지역 서점에서 빌려볼 수 있는 제도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천구는 보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을 경우 도서관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가까운 지역 서점에서 새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천구립도서관 정회원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월 1인 1회 최대 3권까지 14일간 신청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 구립도서관 홈페이지(geumcheonlib.seoul.kr)에서 희망도서 바로대출 사이트에 접속, 지역서점을 지정하고 원하는 도서를 신청하면 된다. 도서관에서 승인 안내 문자를 받은 뒤 회원증을 지참하고 지정한 지역서점을 방문하면 도서를 대출받을 수 있다. 반납 또한 대출받은 지역서점에 반납하면 된다. 다만 구립도서관 내 여러 권이 소장된 도서 또는 소장 예정인 도서이거나 전문서적 및 외국원서, 수험서, 문제집, 학습서 등은 대출할 수 없다.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지역 서점은 모두 7곳이다. 선서적(독산4동), 반도서점(시흥4동), 동일프라자(시흥2동), 가람프라자(시흥1동), 대일서점(독산3동), 본동서점(시흥1동), 올오어낫싱(독산1동)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의 독서율 향상과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서점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주민의 다양한 독서 욕구에 대응하고, 지역에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참신하고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초 임대사업, 똑똑임대봇과 상담하세요

    서초 임대사업, 똑똑임대봇과 상담하세요

    “임대사업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서초구 똑똑임대봇에게 물어보세요.” 서울 서초구는 임대사업자 전용 카카오톡 채널과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톡 채널 이름은 ‘서초구청 등록임대사업자’다. 카톡 친구 검색창에 서초구청 등록임대사업자를 입력하고 채널을 추가하면 서초구민, 구 소재 등록 임대 주택 임대사업자에 한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답변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카카오톡 창에 질문을 남기면 챗봇이 대답하는 형식이다. 구는 임대사업 관련 법령 전달, 임대사업 관련 각종 정보 안내, 일대일 상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자주 하는 질문을 사전에 등록해 챗봇을 통해 즉시 답변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정책 및 관련 법령의 개정으로 임대사업 문의가 폭증, 전화 연결이 어렵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야기되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카카오톡 채널을 도입하게 됐다”며 “단순 반복적 질문처리 빈도를 낮추고 민원 응답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등 구민 만족도 제고는 물론 내부 업무효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이번 등록임대사업자 카카오톡 채널 운영 현황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앞으로 ‘공동체 활성화사업’ 및 ‘아파트자치학교 등 기타 공동주택 관련사업’ 운영 시에도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대기 시간 지연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구민과의 거리를 더욱 좁혀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실무에 접목해 행정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중랑구의회 ‘램지어 규탄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중랑구의회 ‘램지어 규탄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램지어 교수는 피해자들에게 즉각 사죄하라.” 15일 서울 중랑구의회에서는 미국의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램지어 교수는 지난해 자신의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해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중랑구의회는 이날 제2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화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미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 규탄 및 논문 게재 철회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오 의원은 이날 제안 설명에서 “전쟁이라는 엄혹한 시기에 여성에 자행된 지독한 인권 유린이자 가장 끔찍한 형태의 군사 폭력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결코 왜곡돼서도 부정돼서도 안 되는 역사적 사실”이라면서 “램지어 교수는 학문의 자유를 빙자해 피해자들의 고통과 인권을 무시하고 역사를 전면 부정하는 왜곡된 논문을 철회하고 이번 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말했다. 결의안은 일본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을 유린한 램지어 교수는 피해자들에게 즉각 사죄할 것, 국제법경제리뷰(IRLE)는 연구 윤리를 저버리고 역사를 왜곡한 논문의 게재를 즉각 철회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성북구의회와 광진구의회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광진구의회는 지난 9일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망언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관련 포럼, 규탄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성북구의회는 지난달 26일 임시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슈만과 버르토크…짙은 사랑 녹아든 두 작곡가의 마지막 비춘 백건우

    슈만과 버르토크…짙은 사랑 녹아든 두 작곡가의 마지막 비춘 백건우

    지난 12일과 14일, 연달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관객들과 나눈 음악들에는 애틋함이 담겼다. 슈만과 버르토크. 그가 비춘 다른 시대 두 작곡가의 마지막에는 공교롭게도 이들이 사랑한 아내에 대한 감정이 녹아 있다. 올해가 되기 전부터 짜여져 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최근 부인 윤정희 후견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인 곤혹스러운 시간을 보낸 백건우의 지금과 어쩐지 와닿았다. 12일 ‘백건우와 슈만’은 지난달 26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4일), 인천(6일)에 이은 앙코르 여정의 마지막이었다. 슈만의 첫 작품인 ‘아베크 변주곡’부터 ‘아라베스크’, ‘새벽의 노래‘ 등을 거쳐 마지막 작품 ‘유령 변주곡’으로 슈만의 생애를 찬찬히 짚었다. 지난해 10월에도 선보인 프로그램이지만 몇 달 새 훨씬 짙은 농도로 다가왔다. 특히 더 깊어진 ‘유령 변주곡’은 연주자도 객석도 숨죽이며 음을 따라갔다.지난해 백건우는 “이제야 비로소 슈만을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정신착란에 시달리던 슈만이 라인강에 몸을 던지기 전에 쓴 ‘유령 변주곡’을 두고 아내 클라라와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던 그 심경을 피아노에 마주앉은 지 65년이 다 돼서야 공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 음 한 음이 살아 있고 모두 의미가 있다”면서 현실과 공상을 오가면서도 완벽하게 음을 컨트롤한 슈만의 음악성을 높이 평가했다. 자신의 설명대로 한 음 한 음 타건은 가볍지만 소리에는 묵직한 의미를 담아 이어 간 백건우는 모든 연주를 마친 뒤 20초 가까이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침묵했다. 객석에서도 마음을 보태듯 그의 침묵을 온전히 지켜줬다.14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드뷔시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에 이어 마지막으로 선보인 버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헝가리 대표 작곡가였던 버르토크의 마지막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 기간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며 백혈병과 싸운 버르토크는 1945년 봄, 그의 아내 디타 파츠토리를 위해 이 곡을 쓰기 시작했다. 스물세 살 연하 제자이기도 했던 아내의 42번째 생일인 10월 31일에 맞춰 곡을 완성하려 했지만 열일곱 마디를 남기고 그해 9월 26일 숨을 거둬 나머지 부분은 제자 티보리 세를리가 마무리 지었다. 특히 ‘아다지오 렐리지오소’(종교적인 아다지오)라는 지시어가 붙은 2악장은 차분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찬송가 같은 분위기로 시작됐다가 버르토크가 직접 채보한 경쾌하고 맑은 새소리가 이어진다. 자신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버르토크의 마음을 그대로 풀어낸 백건우에게 객석에서도 그의 치유를 기원하듯 화답의 박수가 쏟아졌다. 공연을 마치자마자 백건우는 15일 오후 파리로 돌아간다. 다만 윤정희에 대한 후견인 지정을 두고 윤정희 동생들과 딸 백진희 사이 법정 공방이 국내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그래미 수상’ 리처드 용재 오닐 “어두운 시기 들어온 햇빛…벅차오른다“

    ‘그래미 수상’ 리처드 용재 오닐 “어두운 시기 들어온 햇빛…벅차오른다“

    그래미어워즈를 ‘깜짝’ 수상한 리처드 용재 오닐은 “아주 어두운 시기에 햇빛이 갑자기 들어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관한 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 시상식)에서 한국계 미국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가 데이비드 앨런 밀러의 지휘로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15일 서면을 통해 “벅차오른다(Overwhelemd)”고 소감을 밝혔다. “굉장한 슬픔과 실망, 아픔, 그리고 취소가 가득했던 엄청난 한 해를 보내고 이런 소식을 얻었다”며 한 줄기 빛을 만났다고 표현했다. 그는 “(수상을)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경쟁이 치열했고 세계 최고 피아니스트에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최고의 오케스트라까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에선 독일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와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프노프, 작곡가 토마스 아데 등 쟁쟁한 음악가들이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후보로 올랐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그래미상 수상자로 발표된 순간 테오파니디스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면서 “오늘 그래미를 수상하게 해준 사람이나 다름없다. 굉장한 작곡가이고 이 협주곡은 역작”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음악가에게 그래미상이란 동료 뮤지션들로부터 신뢰가 담긴 투표라 음악계 주요 인사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 굉장히 의미있다”고 덧붙였다.수상자 발표 직후 영상을 통해 “비올라에 있어 위대한 날”이라면서 “내 삶에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도 밝힌 리처드 용재 오닐은 비올라의 새로운 역사를 쓴 주인공이기도 하다. 비올리스트 최초로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은 그는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은 물론 솔리스트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미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고 2006년에는 미국 클래식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버리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았다. 1978년 미국 워싱턴주에서 태어난 리처드 용재 오닐은 한국전쟁으로 고아가 돼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조부모 사이에서 자랐다. 어머니 가족을 찾기 위해 2004년 국내 TV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이날 “(어머니께서) ‘스마트한 아이구나!’라고 칭찬해 주셨다”면서 “엄마에게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웃기도 했다. 지난해 타카치 콰르텟의 새 비올리스트로 합류한 그는 현재 미국 콜로라도에 머물고 있다. UC버클리와 워싱턴대 등 온라인 콘서트를 가진 뒤 5월 마드리드 국립콘서트홀을 비롯해 룩셈부르크,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등 유럽 투어가 예정돼 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앙상블 디토 음악감독을 맡아 디토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2017년까지 9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해 총 20만장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고 특히 2집 ‘눈물’은 2006년 클래식과 인터내셔널 팝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꼽혔다. 그는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에 대해선 “코로나19 때문에 여름에는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지만 12월 연말 공연에는 반드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금천의 명물 ‘안양천보도교’ 이름을 찾습니다

    금천의 명물 ‘안양천보도교’ 이름을 찾습니다

    “신설된 안양천보도교의 이름을 찾습니다.” 서울 금천구가 5월 말 준공 예정인 ‘안양천보도교’(조감도·가칭)의 새로운 이름을 찾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명칭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보도교는 연장 200m, 폭 4.5~16m, 비대칭 사장교 형태의 보행 전용 교량이다. 금천구 나무인 은행나무를 형상화하고 금천 하늘길이라는 상징성을 반영해 디자인됐다.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이다. 이에 구는 곧 개통될 안양천보도교의 특성과 상징성 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이름을 공모한다. 지역이나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신청 서식을 금천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 ‘금천소식’ 게시판에서 내려받은 뒤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공모 결과에 따라 1차에서 선정된 3개의 명칭제안자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1등은 10만원, 2등은 5만원, 3등은 3만원이다. 구는 보도교가 완공되면 안양천, 경부선 철도 등으로 멀리 돌아서 왕래해야만 했던 독산1동과 분소 지역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분소 지역 안천중학교 학생들의 통학안전 확보, 인접한 경기 광명시와의 지역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안양천보도교는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디자인으로 안양천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천구가 지속가능한 도시패러다임에 발맞춰 차량 중심의 도시가 아닌 사람 중심의 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손가락 위 현의 흔적… 그 역사를 연주하다

    손가락 위 현의 흔적… 그 역사를 연주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두 번째 앨범 ‘현의 유전학’을 발매했다. 20세였던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첫 앨범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를 낸 그는 팬들에게 ‘인모니니’라고도 불린다. 이번 음반은 “파가니니 앨범 이후 나만의 방향성을 찾고 싶었다”며 고민하고 공부한 노력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파가니니 콩쿠르 이후 방향성 고민 최근 기자들과 만난 양인모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그 방향성을 찾았다고 자신했다. 다른 것도 아닌 늘 자신과 함께했던 바이올린과 음악을 통해서였다. “저만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제 손가락에 철사 자국을 남긴 현이라는 물질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현의 역사를 찾아보니 곧 텐션의 역사라는 걸 깨달았어요.” 앨범 타이틀에 대한 설명이다. 느슨했다 팽팽해진 활의 변화를 따라가 보기로 한 양인모는 중세 시절 수녀이자 작곡가였던 힐데가르트 폰빙겐의 시 ‘영혼의 불이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활비비(송곳의 일종)로 불을 피우던 것에서 줄의 출발을 찾은 것이다. 소프라노 임선혜 목소리에 처음으로 양인모가 직접 작곡한 바이올린 선율을 덧댔다. 이어 마티아스, 코렐리를 비롯해 할보르센, 피아졸라, 라벨 등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1000년에 가까운 시간을 풀어냈다. 줄을 튕겨 소리를 내는 건반악기인 하프시코드를 비롯해 바로크 첼로, 비올라, 기타, 하프 등 다른 현들과의 조화도 이뤄 냈다. 그는 지난해 10~11월 독일과 서울에서 앨범 작업을 한 뒤에 “클래식이 장르나 시대가 아닌 성격과 라이프스타일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는 지향점을 찾았다. “클래식은 배워야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 그냥 멋있어요. 그리고 클래식함은 음악에만 있는 게 아니라 주변 어디에나 있어요. 아르마니 옷맵시에서도, 힙합 가사와 리듬에도 있죠.” ●클래식은 섹시해야 한다 양인모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관객들과도 만난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1번과 피아졸라 ‘탱고의 역사’, 라벨 ‘치간’,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6번 등 ‘인모니니’의 실력과 맵시를 여과 없이 보여 주는 무대다. “클래식은 섹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절제의 예술이거든요. 이만큼 보여 줄 수 있는데 (아주 작게) 요만큼만 보여 주고 나머지는 상상에 맡기는 거죠.” 어디에나 있을 ‘클래식함’을 찾아 음악으로 꾸미고 청중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고 싶다는 것, 그가 찾은 방향성을 설명하며 말을 보탰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몸을 만들 듯, 이제 많은 분들이 더 귀를 열고 클래식을 들을 거라 믿어요. 그 움직임 중심에 저는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모차·휠체어 품는 봉화산… 중랑, 장애의 벽 허물다

    유모차·휠체어 품는 봉화산… 중랑, 장애의 벽 허물다

    “무장애 숲길을 통해 누구나 장애 없이 산을 오르며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마음도 치유하길 바랍니다.” 지난 9일 서울 중랑구청 뒤 봉화산근린공원에서 봉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무장애 숲길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다. 운동화를 신고 점퍼 차림으로 나타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천천히 산을 오르며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류 구청장은 “봉화산은 중랑구 중심에 있는 산으로 신내동, 상봉동, 중화동, 묵동 4개 동에 접해있으며 진입구가 24개나 된다”며 “조선시대 함경도에서부터 이어져 온 봉수를 받아 남산으로 전달하는 봉수대가 있던 곳이자 중랑구민에게 사랑받는 보물 같은 산”이라고 소개했다. 무장애 숲길이란 계단, 턱 등 장애물이 없는 완만한 경사의 목재 데크 등으로 숲길을 조성해 누구나 어려움 없이 산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길이다. 모든 구간을 경사도 8.3% 이하의 완만한 길로 조성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 외에도 유모차를 타야 하는 영유아, 임신부, 노인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중랑구는 봉화산 무장애 숲길 조성을 위해 시비와 국비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사업은 모두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1단계 사업은 봉수대공원에서 정상까지 1.6㎞ 노선이다. 이 구간에 전망 데크와 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12월 준공 예정으로 묵동 유아숲체험원에서 정상까지 1.52㎞로 조성될 계획이다. 2단계 구간은 기존 자락길과 유아숲체험원과 연결된다. 중랑구 관계자는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뿐 아니라 도심 속에서 자연 체험이 쉽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자연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무장애 숲길 조성 시 환경과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무가 있는 곳은 데크 중간중간에 구멍을 뚫었으며 단절구간은 목교로 산책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또 완만한 경사 구간은 최소 포장으로 주변 영향을 최소화한다. 류 구청장은 “봉화산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정상에서의 조망이 아름답지만, 보행 약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조성되는 무장애 숲길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주민의 몸과 마음에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도전과 노력의 소용돌이…차지연 “행복한 살리에리 되고 싶다”

    도전과 노력의 소용돌이…차지연 “행복한 살리에리 되고 싶다”

    배우 차지연에게는 유독 도전과 새로움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1인극, 젠더 프리, 공연 영상 등 지난해 그가 선 무대만 해도 그렇다. 연극 ‘그라운디드’로 혼자 무대를 가득 채웠고, 네 번째 시즌을 함께 올린 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은 공연 영상이 지난달부터 전국 CGV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다. 뮤지컬 ‘더데빌’, ‘광화문 연가‘에서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지난해 11월 개막한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로 열연했다. 다음달부터 방영되는 SBS드라마 ‘모범택시’로 이번에는 드라마에도 출연한다. 최근 기자들과 온라인으로 만나 근황 이야기를 나눈 차지연은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아마데우스’ 속 살리에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저도 살리에리 같은 사람이에요. 제가 저를 믿지 못해요. 그래서 작품마다 너무 무서워하고 겁내고 두려워해요.” 이미 최정상으로 꼽히는 뮤지컬 디바인데, 너무 겸손한 것 아닌가 싶지만 그는 몇 차례나 같은 표정과 같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10년 넘게 (뮤지컬을) 했으면 이제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갖고 ‘오케이, 이 작품은 편하게 할 수 있겠지’란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단 한 작품도 그런 적이 없어요.”그러면서 어떻게 새로움에 부딪힐 수 있는 용기가 나오느냐는 물음에 그는 “그게 저의 모순”이라며 웃기도 했다. “저를 못 믿기도 하면서 새로운 걸 시도하면서 깨뜨려 나가는 것에 대한 쾌감이 너무 크다”면서 “희한한 사람이죠”라고 했다. 무대를 준비하기까지 끊임 없이 고민하고 쉴 새 없이 연습하며 ‘소용돌이’에 빠져들고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소리가 터져 나오면 어느덧 성장해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늘 자신이 없어 연습과 땀으로 부딪히는 대신 어떤 작품을,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항상 겸손하게, 스스로와 타협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것도 최고가 될 수 있던 비결이었다. 그가 말한 소용돌이는 그야말로 노력의 시간들이었다. “그냥 연습 과정부터 공연 마치기까지 단 한 순간도 허투루하지 않고, 여러 차례 한 작품이어도 늘 처음 만나는 것처럼 성실하게 임해요. 그러다 보니 작품을 대한 태도나 마인드를 예뻐해주시고 믿어주시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강해요.”코로나19로 잠시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아마데우스’ 무대에 오르기 전 매번 혼자 1막 1장부터 2막 엔딩까지 모든 대사를 혼자 읊으며 연기를 해보고 관객들과 만났다고 한다. “마지막 공연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했다는 게 저의 자부심이자 자랑거리”라고도 덧붙였다. 살리에리라는 실존 인물을, 그것도 젠더 프리로 연기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해봤다면서 몇 차례나 출연을 고사했다고 털어놨다. “과연 살리에리 캐릭터로 무대에 섰을 때 관객들께서 저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혼자 다른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작품 자체와 결이 안 맞진 않을까 너무 걱정했어요. 그리고 절실하게 연습만 했죠.” 그리고 ‘차지연 살리에리’는 무대 위 카리스마와 묵직한 연기로 큰 호평을 받았다. “모차르트나 살리에리 중 선택하라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물음이 나오자 차지연은 환하게 웃으며 “행복한 살리에리”라고 답했다. “1인자가 되고 싶은 욕심도, 이것도 저것도 내가 해야지 하는 욕심도 없어요. 가진 것에 감사하고 맡겨주신 걸 잘 해내고 싶을 뿐이에요.” 그렇게 앞으로 드라마, 예능 등 여러 장르에서 새롭고 다양한 모습으로 또 도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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