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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독립선언 80돌 도쿄서 기념 행사

    ‘2·8독립선언’ 80주년 기념행사가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서리 閔泳秀)와 도쿄YMCA 공동 주최로 오는 2월8일 도쿄에서 열린다. 한국의 독립운동가들과 유족들이 처음으로 대거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80년전 당시 조선인 유학생들이 ‘선언서’를 낭독했던 도쿄 YMCA에서 오전 11시 열려 ‘2·8독립선언’의 의의를 되새긴다. 기념식에는 金義在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尹慶彬 광복회장,李康勳·金勝坤 전광복회장,安椿生 전독립기념관장,金信 전교통부장관 등 원로 독립운동가들과 유족으로 朴維徹 독립기념관장(임시정부 2대 대통령 朴殷植 선생의 손자), 張致赫 고합회장(‘대한매일신보’ 주필 張道斌 선생의 자제)등 37명이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도쿄의 대표적인 항일의거 현장도 답사한다.답사할 곳은 1932년 1월8일 한인애국단 소속 李奉昌의사(1900∼32·건국훈장 대통령장)가 관병식을 참관하고 황궁으로 돌아가던 히로히토(裕仁) 일황에게 폭탄을 던진 사쿠라다몬(櫻田門) 지역,金祉燮의사(1885∼1928·건국훈장 대통령장)가 1925년 황궁을 향해폭탄을 던진 니쥬바시(二重橋),李康勳 전 광복회장이 1933년 주중(駐中)일본공사 아리요시(有吉明)를 폭살시키려다 체포돼 16년간 옥고를 치른 스가모(巢鴨)형무소지(址) 등이다. ‘2·8독립선언’은 1919년 2월 8일 崔八鏞·徐椿 등 10명의 도쿄 유학생이 주동이 돼 3·1만세의거 1개월 전에 발표한 독립선언으로 일명 ‘조선청년독립선언’이라고도 불린다.
  • 영남民心은 어떤가

    “구미공단이 통째로 호남지역으로 옮겨간다” “대기업들이 현 정권에 잘보이기 위해 호남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설립 중이다” “정부의 구조조정이 경남·경북지역 기업들을 희생양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영남 지역에서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의 내용들이다.뚜렷한 근거도,확실한 증거도 없이 떠돌고 있지만 적지 않은 현지 주민들이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특히 대기업간 빅딜 이후 구미(대우전자)와 부산 신호(삼성자동차) 등 공단 주변을 중심으로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경북 안동에 사는 白亨浩씨(38·약사)는 “정권교체 이후 상대적 박탈감과IMF 이후 막연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현 정권에 대한 감정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일부 정치세력이 이런 분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사태는 더욱 나쁘게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李鎬根씨(정당인·42)는 “이미 유언비어 유포가 자연발생적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는 것 같다”며 “한나라당의 24일 마산 장외집회가 유언비어의 확대재생산 통로가 될 수도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하지만 유언비어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았다.“IMF 한파가 호남지역은 피하고 영남지역만 몰아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제가 살아나고 고용문제가 해결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보일경우 현지의 분위기는 급반전할 수 있다”고 낙관적인 반응도 많았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이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마산 지역에서도 지역감정 심화에 대한 우려가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마산 YMCA 간사 이지양씨(30)는 마산집회에 대해 지역감정이 촉발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면서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언론개혁 추진 시민단체

    시민단체들이 언론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언론이 경제·환경분야에 못지않게 사회적으로 중요하지만 여전히 각종 병폐를 안고 있다고 보고 이를 고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최근 38개단체로 언론개혁연대회의를 구성,관련 법·제도 정비에 나섰다. 가장 왕성하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시청자단체.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경제실천시민연합,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매체비평 우리 스스로 하기,언론모니터를 위한 마창지역모임 등은 자체 모니터팀을 두고 ‘안방극장의파수꾼’역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중 미디어운동본부는 ‘미디어포럼21’ 등 지금껏 4차례 토론회를 열고‘푸른 미디어 지킴이 본부’를 가동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오는21일 ‘수용자 주권-방송개혁위원회에 바란다’는 주제의 토론회를 갖는다. 시민단체가 방송개혁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초반부터.시청료납부 거부운동과 93년의 ‘TV끄기운동’이 첫발이었다.이 운동은 시청자연대회의로 확대됐고 현재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론 미진한 구석도 많다.모니터 위주의 활동에 그치고 구체적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20년 가까이 되지만 활동을 통일할 수 있는 단일 기구를 아직도 출범시키지 못하고 있다.조정하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모니터단계에서 벗어나 수용자 주권 시대에 걸맞은 구체적 대안을 모색해 질적 비약을 시도할 때”라면서 “흩어진 여러 목소리를 모으는 일이 시급하다”고밝혔다. 신문과 관련된 기구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미흡하지만 꾸준히 언론운동을 펴온 단체도 상당수 있다.민주언론운동연합(민언련 대표 成裕普)과 KNCC언론위원회 등이 이들.민언련은 정례적인 언론감시운동을 펼치면서 시민을 대상으로 ‘언론학교’‘대학 언론강좌’등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KNCC도 14일 ‘미디어교실3’을 개설하는 등 매체수용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방의 경우 광주 부산 마산 등지에 정기적 모임이 있지만 실제 활동은 미약하다.부산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정순영사무차장은 이같은 한계를 인정하면서 “올해부터는 일상적인 모니터운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WCA나 YMCA,대한영양사회 등은 관련 직업분야의 유해환경이나 청소년문제에 신경을 기울인다.李鍾壽
  • 은행·카드사“서민은 봉”

    금융기관들의 고율의 연체금리 부과가 서민들을 울리고 있다.최근 시중 실세금리가 사상 최저치 기록을 연일 뛰어넘으면서 대출금리도 소폭 하락하는추세지만 고율의 연체금리는 내릴 기미가 없다.힘없는 서민들은 소득감소로가뜩이나 휜 허리가 더욱 굽고,횡포에 가까운 금융권의 빚 독촉에 수난을 겪기 일쑤다.●연체요율 실태 현재 제일·한빛 등 7대 시중은행의 연체금리는 연 19∼22%대 선.지난해 초 25∼27%까지 치솟았던 데 비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17∼18%대)보다는 여전히 2∼4%포인트 높은 수치다.카드사와 상호신용금고 등 일부 금융기관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최고 35%의 살인적인 이자를 부과하는 등 30%를 웃돌고 있다.몇몇 카드사를 빼고는 IMF 직후 최고 10%포인트까지 올린 연체금리가 요지부동이다.●횡포성 빚 독촉은 다반사 “부모나 형제한테 빌려서라도 갚아야지 그 정도 인간관계도 없느냐” “돈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자선단체인 줄 아느냐”“갚을 능력도 없으면서 뭘 믿고 쓰느냐”….카드대금 109만원을 한달연체한 高모씨(30·서울 용산구)가 신용카드회사 직원으로부터 들은 인신공격성비난이다.高씨는 이같은 발언도 참기 힘들었지만 낮밤을 가리지 않고 회사와집에 걸려오는 소나기식 빚 독촉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보증인도 예외가 아니다.지난해 8월 회사 후배에게 보증을 서 준 朴모씨(37)는 은행으로부터 “채무자와 연락이 안되니 월급을 압류하겠다”는 통보를받았다.연체이자가 1개월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후배와 연락을 취해보겠다”며 통사정한 끝에 간신히 압류조치 시한을 연장할 수 있었다.금융기관이 부실경영 등에 따른 손실을 서민에게 떠넘기는 데 급급할 뿐 생활고에시달리는 서민 사정은 외면하고 있다.●문제점과 대책 “신용사회 정착을 앞당기기 위해선 연체이자의 고율부과는 필요하다”는 게 금융기관들의 주장이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기간과 금액 등 정해진 규정에 따라 신용불량 등급을 매기면 되기 때문이다.특히 금융기관간 신용정보가 상호 교환돼 연체에 따른 부실채권을 쉽게 예방할 수있으므로 굳이 상식밖의 고금리를 부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은 “97년말 ‘이자제한법’이 폐지되자 금융기관들이 자율적 이자결정을 빌미로 이를 악용하고 있다”며 “현재 연 40% 한도에서 카드사와 회원이 맺도록 한 연체이자율 등의 약정을 개정,횡포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朴恩鎬 unopark@
  • 한길교회 嚴堯燮목사 별세

    1943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외교관 언론인 기업인 대학 교수 등 다채로운경력을 가졌던 한길교회 嚴堯燮목사(83)가 9일 오전 7시 한양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함경남도 문천군에서 태어난 嚴목사는 지난 58년 한길교회 목사를 맡은 뒤60년 주일(駐日) 수석 공사,66년 주에티오피아 대사 등을 거쳐 70년 대한일보 수석 전무 겸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기독교산업사회연구소 이사장,한국대학봉사회장,자유지성 300인회 상임이사를 맡기도 했다.국제와이즈맨클럽국제총재도 역임한 嚴목사는 한국 와이즈맨(YMCA회원)으로는 처음 지난 90년 밸런타인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장남 嚴在雄씨(58) 등 2남1녀가 있다.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발인은 12일 오전 9시.장지는 경기도 문산 기독교공원묘원.(02)3410-0911
  • ■YMCA 시민중계실 조사

    IMF 이후 크게 오른 신용카드사의 각종 수수료가 최근 시중금리 하락에도불구하고 거의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YMCA(회장·金守圭) 시민중계실이 지난해 11월 25일∼12월 30일 8개 신용카드사와 3개 은행을 대상으로 ●현금서비스 수수료 ●할부구매 수수료 ●연체이자율 등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IMF 이후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최고 연 30%,할부수수료는 최고 87.5%(3개월)와 35.7%(12개월)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IMF 이전 연평균 24.4%였던 연체이자율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YMCA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시중금리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고율의 수수료를 그대로 받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카드사들의 횡포를 막기위해 ‘할부수수료 및 지연손해금 등의 최고이율 고시’ 개정 등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李相錄 myzodan@
  • 이동전화 품질 수준이하 YMCA 한달간 분석결과

    치열한 시장쟁탈전에 비해 이동전화의 품질은 여전히 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소통불능이 통화한 것으로 기록되는 등 소비자가 알지 못하는 피해도 있었다. 서울 YMCA(회장 金守圭)는 지난해 11월23일부터 한 달간 서울과 경기지역에 서 이동전화 5개 사업자의 통화 3,067통(발신기준)을 분석한 결과 소통불능 과 통화단절로 통화가 안된 94통(3.06%)이 사업자 교환기에는 통화된 것으로 기록됐다고 5일 밝혔다. 지하철과 환승통로에서의 통화품질은 전체통화 성공률 88.45%(발신)보다 4. 98% 낮은 83.47%(발신)에 불과해 ‘지하공간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 다’는 일부 사업자의 광고는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내도로 주행 중 통화성공률은 91.62%(발신)로 전체통화 성공률을 웃돌았 다. YMCA 시민중계실 辛鍾元실장은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허위·과장광고를 중 지하고 지하철 공간에서의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 했다. 金美京 chaplin7@ [金美京 chaplin@]
  • [동서를 껴안고 통일로 가자 2]-지역할거주의 타파

    지역감정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선거철만 되면 전국이 동·서·남·북으로 분열돼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우리 지역사람을 뽑아야 차별을 안 받는다”,“236236도 사람이 당선되면 큰일난다”는 등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 공공연하게 난무한다. 지역감정이 선거에 미치는 가장 큰 부작용은 유권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가로막는다는 사실이다.능력보다는 출신지역을 기준으로 당선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이로 인한 피해는 유권자인 국민에게 돌아간다.하지만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의 선동에 휩쓸려 이같은 악순환은 늘상 반복된다. 지난해 치러진 6·4지방선거는 61년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서울 등 대도시는 투표율이 50%를 밑돌았다. 정치판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이 선거 자체를 외면했기 때문이다.당연히 뿌리깊은 지역감정도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역사적으로 따진다면 지역주의의 뿌리는 깊고도 깊다.오늘날 문제가 되고있는 영·호남 대립은 3공화국 때 朴正熙 당시 대통령이 박빙의 승부 상황에서 金大中후보를 꺾기 위해 지역감정에 호소하면서 표면화됐다.그럼에도 87년의 ‘6·29선언’ 전까지만 해도 ‘민주 대 반민주’라는 또 다른 구도가두드러졌기 때문에 그리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87년 대선을 기점으로 지역주의가 심화되면서 지역감정은 정책이나이념까지도 능가하는 판단기준으로 자리잡게 됐다.문제는 지역감정에 뿌리를 둔 지역할거주의가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까지도 전혀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역감정을 타파하려면 지역감정의 전제조건인 지역차별의식부터 타파해야한다.기업체,정부 등 모든 부문에서 공정한 인사관행이 자리잡아야 한다.또시민단체의 적극적인 감시활동이 있어야 한다. 경실련 河勝彰정책실장(39)은 “지역감정을 볼모로 생존해온 정치인들을 선거로 심판하겠다는 공감대부터 형성돼야 한다”면서 “따라서 정치인들을 탓하기에 앞서 지역성에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국민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MCA 시민사회개발부 李允熙간사(31)는 “지역감정의 뿌리가 워낙 깊어 쉽게 치유되지는 않겠지만 선거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도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으로 지역정서에 기대는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시민단체가 앞장서 감시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대 정외과 趙燦來교수(45)는 “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구조가 나쁘다기보다는 이를 악용하는 정치인이 문제”라면서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악용할 수 없도록 유권자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정외과 李信行교수(56)는 “지역감정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정치집단이 정치적 자원을 창조적으로 생산할 능력이 없다는 의미“라면서 “정치집단마다 정체성(Agenda)을 확고히 정립함으로써 지역이 아닌 정책으로 유권자에게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세대 사회학과 宋復교수(61)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역감정 해소를 외쳤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심화시켰다”면서 “지역감정을 없애려면 정치인의 지역감정 조장발언이 무색해지도록 지역정서에 무관심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가 하면 지역을 기반으로하는 기존의 정치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역구도가 아닌 개혁­보수의 이념대결이라든가,정책내용 면에서의 대결구도 등으로 정치판을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도적으로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치개혁시민연대 孫鳳淑공동대표(55)는 “전국단위로 하든,권역별 단위로하든,정당명부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면서 “영·호남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정치인 선출방식을 바꾸면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정치인도 사라지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문화 행사 개최 등 지역간의 경제 및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도지역감정 해소에 도움이 된다.영·호남,충청권 등 권역별로 주민들이 함께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각별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전문가 진단-김일영 성균관대 교수·정치외교학/정당명부제·중선거구제 도입 지역격차와 지역감정은 엄연하게 구분돼야 한다.지역격차는 일제 때 시작됐다.영남위주의 개발정책으로 영·호남의 격차가 벌어졌으며,이런 지역격차를 정치집단이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이 지역감정이다.71년 대선에서 朴正熙 전 대통령이 당시 金大中후보를 누르기 위해 사용하면서 표면화됐다. 지역감정은 특히 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때 심화됐으며 87년 민주화투쟁 이후 범국민적으로 확산됐다.다만 독재정권의 폭압으로 표출되지 않았을 뿐이다.민주화투쟁에 따른 ‘6·29 선언’도 지역감정을 이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후의 정치판 구도도 지역감정에서 자유롭지 못했다.90년 3당합당은 지역감정을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극명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金泳三 전 대통령이 집권에 성공함으로써 지역감정을 이용하면 득이 된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됐다. 지역감정을 타파하려면 먼저 정치구조부터 바꾸어야 한다.이 때문에 정당명부제의 도입은 필요하다.선거구를 중선거구 이상으로 조정하고 나머지는 정당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렇게 돼야만 전라도에서경상도 출신의원이 나올 수 있다.다만 당의 총수가 마음대로 명부제의 순번을 정하면 안된다.당내 민주화는 선결요건이다.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도 고려해 볼 수 있다.말하자면 도(道)를 없애고 일본처럼 현단위로 행정구역을 구분하는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의식의 문제도 고려돼야 하지만 지나치게 강조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있다.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도가 바뀌면 의식개혁은 필수적으로 뒤따른다.좋은 제도로 바꿈으로써 의식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권력구조 측면에서 내각제는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할 수 없다.3金이 사라지면 지역감정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게 사실이다.그러나 내각제를 실시하면 여전히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세력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려 들 것이라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 방송개혁위 실행위원 18명 선임/사무국장 李勝奎씨

    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姜元龍)는 17일 사무국장에 李勝奎(51) 문화관광부 부이사관을 선임하고 실행위원회 위원 29명중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실행위는 학계 8명,통신계 2명,방송유관기관 1명,법조계 1명,정부 2명,시민단체 2명 기타 2명으로 구성됐다. 다음은 실행위원명단. 姜尙炫(42·연대 신방과) 金慶愛(49·동덕여대 교양교직학부) 金承洙(39·전북대 신방과) 金眞弘(36·한국통신 선임연구원) 金彰坤(49·정보통신부 전파방송관리국장) 金學泉(57·건국대 신방과) 金孝錫(49·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安相云(36·변호사) 吳志哲(49·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李景淑(45·시청자연대회의 대표) 李承庭(42·YMCA 청소년사업부장) 李弼商(51·고려대 경영학) 李孝成(47·성균관대 신방과) 李春發(51·코리아인터넷 부사장) 鄭淳慶(42·방송위원회 심의1국장) 鄭允植(42·강원대 신방과) 朱東晃(42·광운대 신방과) 洪勝太(36·국민회의 정책위원회 전문위원)
  • 독서로 꿈키우고 영상으로 情키우고

    ◎방학중 볼만한 유아·청소년 도서­비디오 안내 논술시험에 대비하려면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지만 시험·숙제에 바쁜 학교생활에 쫓기느라 평소 책 한권 마음놓고 읽을 시간이 없다.방학동안만이라도 학교공부에서 해방,좋은 책과 비디오를 보며 간접 경험을 넓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방학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녀에게 권할만한 책과 비디오들이 많다.어린이도서연구회와 서울YMCA 건전비디오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추천을 받아 소개한다. 도서는 창작동화가 주를 이루며 옛이야기와 우리문화를 테마로 했다.비디오는 최신작이 대부분이다. ■도서 ●유아 누구야 누구(보리) 꿀꿀돼지(웅진)하늘이랑 바다랑 도리도리 짝짜꿍(보림)호롱이 잡은 피리(보림) 고릴라(비룡소) ●1∼2학년 아재랑 공재랑 동네 한바퀴(길벗어린이)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사계절)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웅진) 별님동무 고기동무(우리교육)땅속나라 도둑귀신(보림) 화요일의 두꺼비(사계절) ●3∼4학년 콩,너는 죽었다(실천문학사)잔디숲 속의 이쁜이1,2(웅진)고기잡이(보림)진희의 스케치북(산하)머리속의 난쟁이(사계절) ●5∼6학년 버들붕어(현암사)제주도 이야기(창작과 비평사)오디세우스의 방랑과 모험(국민서관)고향솔잎(미리내)장준하(사계절) ●청소년 스물 네개의 눈동자(자유포럼)사랑하는 젊은 친구들에게(작가정신)잡초는 없다(보리)아버지와 아들의 꿈(생명의 말씀사) ■비디오 ●극영화 아미스타드(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매튜 매커너히,안소니 홉킨스 출연) 어느 어머니의 아들(테리 조지 감독·헬렌 미렌,피오눌라 플라나간 출연) 비욘드 사일런스(카롤리네 링크 감독·실비 테스튀드,타타냐 트립 연출)호스 위스퍼러(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출연) 가베(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샤하예 조다,아바시 사야히 출연) 레인메이커(프랜시스 포드 코플라 감독·맷 데이먼,클레어 데인즈 출연) 매드 시티(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존 트라볼타,더스틴 호프만 출연) 마더 나이트(키스 고든 감독·닉 놀테,세릴 리 출연) 위대한 유산(알폰소 쿠아론 감독·에단 호크,기네스 팰트로 출연) 아들을 위하여(짐 에이브라함 감독·메릴 스트립,프레드 워드 연출) 알래스카(프레이즈 헤스톤 감독·빈센트 카타이저,찰톤 헤스톤 출연) 가타카(앤드류 니콜 감독,에단 호크,우마 서먼 출연) 딥 임팩트(미미 레더 감독·테아 레오니,모건 프리만 출연) 나폴레옹(마리오 안드레치오 감독) ●애니메이션 아나스타샤(돈 부르스 감독) 하얀 꼬마곰 라스(한스 드 비어 감독) 고마워요 우체부 아저씨(영국 링크 엔터테이먼트사 제작) 녹색나라 삐삐의 모험(무시 프로덕션제작) 투포야 놀자(이탈리아 미저리 스튜디어 제작)또또와 유령친구들(한·대만 합작).
  • 학력 낮아도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

    ◎‘나의 선택,나의 길’·‘나는 나답게 산다’ 출간/임권택·박준·조태훈씨 등 성공과정 담아 도서출판 산하에서 펴낸 ‘나의 선택,나의 길’,‘나는 나답게 산다’는 학력 장애를 딛고 정상에 올랐거나 적성이나 소질을 찾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른바 신지식인들의 이야기이다. 교육부가 실시한 ‘능력중심 사회 구현을 위한 실천 수기’ 현상공모에서 뽑힌 32편의 원고와 자신의 분야에서 정상이 된 사회 저명인사 13명의 글을 모아 엮었다. ‘씨받이’‘서편제’를 만든 한국 최고의 영화감독 임권택.중학3년 중퇴에 빨갱이 자식인 그는 영화판에서 잡초처럼 살아오다 어느날 헐값으로 만들어낸 자신의 싸구려영화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서양 영화의 아류로 부터 벗어 나기로 마음을 먹는다.이후 뼈와 살을 깎아내는 고통을 수반하면서 작품마다 엄청나게 땀과 정성을 쏟은 그는 ‘한국만이 갖고 있는 문화적 개성을 듬푹 담아 세계라는 꽃밭을 아름답게 가꾸는데’한몫을 한다.그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지금도 할 수 있고 앞으로도 할 수있다는 것은 행복”이라고 말한다. 박준씨는 미용가위로 정상이 된 인물.초등학교 졸업이 고작인 그는 60여개 지점이 있는 미용 프랜차이즈 사업체 대표에다 숙명여대 경영대학원 초빙교수.남이 하지 않는 일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은 그는 70년대 초반 YMCA 미용실을 보는 순간 “내가 할 일은 바로 저거다”라며 미용기술에 빨려 들어간다.“남자가 뭐 할일이 없어서…”라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용기술을 습득,국제대회에서 당당히 입상한다.박씨 역시 가위를 들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미치는 것이 성공의 비법”이라고 강조한다. 신속한 자장면 배달로 유명해지면서 기업체에 마케팅전도사로 불려 다니는 고려대앞 번개외식 연구소장 조태훈씨도 소개되고 있다.그 역시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며 “자기 앞에 직면한 모든 일을 즐겁고 보람되게 그 무엇보다도 열심히 하려 했던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말한다.
  • 저질 TV언어 청소년에 악영향

    ◎울트라캡션 나이스짱이야… 선빵 날릴래…/속어·비어·엉터리 외래어 그대로 방영/맞춤법 안맞는 용어 마구 사용… 자체심의 강화해야 ‘구들장에 대가리를 콱 처박든 말든’ ‘어디서 눈을 야매로 뒤집어 까가지고’ ‘교장인지 나발인지 나만 씹어’ ‘Ⅹ만한게 말 안듣고 계속 엉겨’… 방송 언어의 폭력성과 선정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거칠고 어법이 틀린 말들이 텔레비전 드라마나 토크쇼에서 거침없이 방송되고 있다. 비어,속어,은어나 국적 없는 외래어들이 남발되고 있는 상태다. 방송의 ‘언어폭력’이 주는 해악은 모방심리가 강한 청소년들에게 특히 심하다. 모방송사의 토크쇼에 초대손님으로 나온 여자 탤런트는 ‘매우 좋다’는 뜻으로 ‘죽음이다’ ‘캡좋다’ ‘울트라 캡션 나이스 짱이야’라는 은어를 늘어놓았다. 한술 더 떠 ‘꼬붕’ ‘선빵 날릴래’(먼저 때릴래) 등의 저속어도 여과없이 방송됐다. 어떤 드라마에서는 혼전 성관계를 ‘쫑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엉터리 외래어나 무국적 언어들도 거슬린다. ‘원베드 룸’ 등의외래어가 거리낌 없이 쓰이고 ‘오버정신’ ‘핸섬맨’ ‘오리지날 막춤’ ‘구라쟁이’ ‘talking about 좀 하자’는 뜻조차 알 수 없는 말까지 쓰는 출연자도 있다. 어법에 맞지 않는 말도 많다.‘가늘다’와 ‘얇다’,‘다르다’와 ‘틀리다’도 분간없이 사용된다. ‘이 옷은 저 옷과 색깔이 다르다’라고 써야 할것을 ‘틀리다’라고 쓰는 식이다. 꾸렁내,쌔옷,챙피하게,빤스,꽁짜로 등 거친 말들도 그대로 방송된다. 방송위원회는 저속한 언어가 나온 프로그램에 대해서 주의→경고→법적제재라는 징계조치를 내리고 있지만 일회성 효과에 그치고 있다. 서울 YMCA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모임’ 회원 崔仁珠씨(32·여)는 “출연자들이 반말과 비속어를 마구 쓰는 것은 시청자를 무시하는 행위”라면서 “방송 언어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자체 심의도 강화해야하겠지만 시청자들의 비판이 가장 좋은 치료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산시·시의회 법정 다툼

    ◎의회 ‘임대차 조례’ 공포에 市서 무효소송 마산시의회가 세입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제정,공포한 ‘주택임대차 계약서증서 확정일자 부여업무 조례’에 대해 마산시가 무효확인청구소송을 제기,조례 존폐논란이 뜨겁다.시는 11일 이 조례의 무효확인소송을 지난 7일 대법원에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제적인 약자보호냐,법리존중이냐를 놓고 논란이 됐던(서울신문 7일자 22면 보도) 조례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존폐여부가 결정되게 됐다.문제의 조례는 동사무소 등의 일선 공무원이 전입신고를 하는 주민들에게 세입자 여부를 확인하고 임대차 확정일자를 고지토록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그러나 오는 2000년까지 현재의 합포구와 회원구를 통합해야한다는 논란과 관련,시의회가 기존 구를 그대로 두기로 한 시의회의 조례 제정에 대해서는 제소를 유보했다. 시는 소장에서 “자치단체가 조례를 제정할 수 있는 사항은 자치사무와 위임사무에 한정된 만큼 국가사무로서 자치단체장에게 위임된 확정일자 사무는 조례제정의 범위 밖”이라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전입신고 때 세입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 할 뿐 아니라 사인간의 경제권 행사에 공무원이 고지의무하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이 조례는 마산 YMCA의 청원에 따라 시의회가 재의결,지난 4일 공포했었다. 한편 경남도는 마산시가 구 설치 개정조례에 대해 제소하지 않은 것과 관련,곧 제소명령을 내리고 이에 불응할 경우 도나 행정자치부가 직접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시민단체 역할/시민정치시대 열리다

    ◎시민운동은 ‘개혁의 한축’으로 발전해야/21세기 정부와 국가기능 공유/제도·의식·생활 3대 개혁은 아래로부터 참여·협조가 관건 ‘제 2건국 운동’을 펼치기 위한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지난달 ‘제 2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에 각 시민단체들의 대표들이 참여하면서부터다. 金大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시민단체대표 61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시민단체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인 것이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민운동은 직간접적으로 민주화에 기여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시민단체의 공로를 치하한뒤 “시민운동은 21세기 정부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국가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이 갖는 개혁지향성 때문에‘제 2건국 추진위’는 이들 단체들을 ‘개혁의 동반자’로 여기고 있다.‘개혁의 성공’을 위해 시민단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제도·의식·생활개혁’등 3대 개혁이 아래로부터 동참없이는 어렵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도 시민운동 목적 자체가 개혁을 이루는데 있다고 말한다.그런 만큼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제 2건국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제2의 새마을 운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姜汶奎 회장은 “제2의 새마을운동이란 의식과 생활개혁 운동이다.이를 제 2건국운동과 연결해 개혁의 중추세력이 되겠다”고 밝혔다.특히 IMF극복을 위해 ‘경제살기기 운동’과 ‘실업극복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자유총연맹은 ‘건전한 시민육성’을 통한 ‘제 2건국운동’의 이념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楊淳稙 총재는 “반공과 안보의식 일변도에서 벗어나 건전한 시민을 육성함으로써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자유총연맹은 ‘도덕성 회복운동’과 ‘선진 시민의식 함양’등 주로 의식과 생활 개선운동을 벌이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본부는 생활속의 개혁운동 방안을 마련,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부정부패 추방운동,청탁 배격운동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학교 교육 참모습운동,생활질서확립운동,부조리 사례 수집운동 등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특히 지난달 21·22일 지역벽 허물기 영호남 한마음대회 및 태화강 살리기운동을 벌여 큰 호응을 받았다. YMCA도 ‘지역만들기 시민운동’을 통해 행정·의회 감시활동,생활제도개선에 관한 모니터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지난 8월 파행국회를 보다 못해 ‘국민소환제’운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계속 벌이며 정치제도 개혁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경실련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제 2건국운동’에 불참을 선언,시민단체들의 자율성 확보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경실련은 지난달 28일 ‘다시 개혁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비판을 가했다. 이와 관련,참여연대의 한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생명이 자율성이라면서 정부가 시민운동을 주도하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이들 일부 시민단체들은 정부 ‘품안’이 아닌 ‘밖에서’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제 2건국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柳鍾珌 청와대 정무 3비서관은 “정부가 시민단체들의 자율성을 훼손하면서 한울타리로 넣으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제2건국운동을 추진,개혁이 성공한다면 시민운동의 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시민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민회관 건립,후원금에 대한 면세,우편물에 대한 할인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여성·사회단체 性 강좌 활발

    ◎토론회·세미나 등 통해 학부모 역할 강조 은밀하게 감추는 대상으로 여겨져왔던 ‘성(性)’이 여성단체와 사회단체에 의해 토론의 무대에 잇달아 오르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그동안 성(性)상담원 이나 자원봉사자 교육에 치중해왔으나 최근 청소년 성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학부모 대상 강좌와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서울 YWCA는 지난 2일 ‘우리 아이들의 성문화·성교육 실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연말까지 공개 토론회를 두차례 더 가질 계획이다.첫 토론회에는 성교육 담당 교사들이 주로 참석,성교육의 문제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했다. YMCA강서 프로그램센터도 11월 한달동안 매주 목요일 부모를 위한 자녀 성교육강좌를 실시한다. 대한가족계획협회 부설 한국성문화연구소는 지난달 30일 ‘건전한 성문화정립방안’ 토론회를 마련했으며 여성의 전화연합도 9일 성평등교육에 관한 세미나를,성폭력상담소도 ‘여성의 몸과 성문화’란 주제로 강좌를 시작하는 등 ‘사회 곳곳에서 성(性)양성화’를 위한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金祥源 경기대 교육대학원장 이야기.“청소년 성교육은 보다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성문제를 잘 모르는 부모들이 많은 실정을 감안,학교와 사회단체 등이 부모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 노인 울리는 단풍관광/걸음 느린 할머니 5명

    ◎산에 남겨 놓고 車 출발/차 떠난뒤 지리산서 일행에 돈 빌어 서울 도착/“효도관광이 고려장관광 될뻔” 피해 가족 분통 지난 3일 삼천리산악회(서울 관악구 신림동)를 통해 지리산에 단풍관광을 갔던 金南姬 할머니(71·여·관악구 봉천3동 관악아파트 122동 904호)는 산악회의 횡포에 분통을 터뜨렸다. 산악회에서 동원한 차세대관광의 버스가 산에서 조금 늦게 내려온 金할머니 등 노인 5명을 남겨두고 서울로 출발해버렸던 것이다.출발하지 않은 같은 산악회의 다른 전세버스에 동승하려 했지만 “타고 온 버스가 뒤에 있을 지도 모르니 찾아보라”며 태워주지 않고 막무가내로 출발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1시간 가량을 헤맨 끝에 택시를 잡아 구례까지 간 뒤 기차로 갈아탄 끝에 4일 새벽 1시가 넘어서야 귀가했다. 용돈을 충분히 챙기지 못했던 金할머니는 일행에게 돈을 빌려 ‘미아’ 신세를 면할 수 있었다. 金할머니는 “새벽 5시 서울에서 출발할 때부터 버스가 정원을 초과해 선채로 내려간 사람도 많았다”면서 “산악회와 여행사에 항의하러갔지만 사과보다는 책임을 떠넘기는데만 급급했다”고 말했다. 金할머니는 회비 1만원을 내고 여행길에 올랐다.출발할 때 전세버스는 모두 11대.점심은 싸 갔다.차량이 많다보니 산악회의 직원은 버스마다 배치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동네 주민들과 함께 설악산에 1박2일로 단풍관광을 다녀온 金모씨(45·경기 수원시 권선동)는 여행사에서 잡아준 숙소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金씨는 “당초 계약내용에는 1급 호텔에서 자기로 돼 있었으나 침대도 없는 허름한 방에서 숙박했다”면서 “여행사에 항의를 했지만 연휴라 방을 잡지 못했다는 군색한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단풍철을 맞아 상당수 관광객들이 여행사의 삐뚤어진 상술로 피해를 보고 있다.여행사들이 관광일정을 멋대로 바꾸거나 축소하고 관광버스의 정원 초과,추가 요금 강요 등을 일삼기 때문이다. YMCA 시민중계실 간사 金宗男씨(33)는 “여행 전에 미리 상품의 내역을 꼼꼼히 살피고 숙박비,식사비,입장료 등 명세서를 제시받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추가비용 요구 및 계약불이행 등의 피해는 소비자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성인영화 전용관 허용해야 하나(쟁점)

    내년부터 모든 영화와 비디오영화에 등급을 부여하는 완전등급제도를 도입되고,성인영화만을 전용으로 상영하는 성인전용 영화관 설립이 가능해 진다. 영화인들에게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지만 청소년보호에 있어선 또하나의 사각지대가 생기는 것이란 우려도 크다.성인전용 영화관을 허용하여 자율적 시민의식에 맡겨야할 것인가 아니면 청소년 보호차원에서 막아야할 일인가. ◎찬성/표현영역 넓힐 획기적 계기/정지영 영화감독·순천향대 교수 참으로 기쁘다. 영화에 사전검열제가 없어지고 완전등급제가 도입되면서 성인전용 영화관이 생기게 된 것이야말로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 무척 반가운 일이다. 표현 영역이 넓어졌다는 것은 한국영화 발전의 획기적인 사건이다.영화감독들은 ‘검열에 걸리지 않을까?’라는 염려로 영화를 만들면서 위축되고 소재와 표현의 한계에 늘 부딪힌다.결국 이런 한계는 상품으로서 영화의 국제경쟁력을 상실케하는 중요한 요소였다.자기검열에서 꺾인 표현의 자유는 바로 영화 발전의 족쇄였기 때문이다. 더욱 일본영화가 개방된 시점에서 한국영화만 묶어두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또 한국영화의 제작편수가 적어 스크린 쿼터제에 따른 한국영화 상영일수를 채울 수 없다는 배급업자및 극장주들의 불만도 제작의욕이 되살아난 영화인들이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게 되면 없어질 것이다. 일부에선 성인영화 전용관을 포르노영화관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일본과 미국 등 X등급 포르노영화관이 아님은 반대론자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국내 형법에는 엄연히 음란물배포죄가 명기되어 있어 그런 걱정은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성인전용관에선 그동안 비디오 영화로는 흔히 본 성애물들이 상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금기시되던 성인영화를 전용관에서 볼 수 있다면 한동안 호기심으로 관객이 있을 것이다.성애영화 제작도 조금 늘어나겠지만 외국의 포르노영화관이 사양길에 접어들듯 곧 그렇게 관심이 식을 것이다.물론 성인전용관에 관객이 든다해도 이는 성인들의 자유의사에 맡겨야할 문제다. 성인전용관은 광고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청소년들을쉽게 음란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영화 발전의 계기가 마련됐다.정말 반갑다. ◎반대/청소년 유해업소만 늘리는 셈/이승정 서울YMCA청소년사업부장 청소년에게 유해업소가 또하나 더 생겼음에 다름아니다. 기본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자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성인전용관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18세 관람가’영화와 ‘등급외’영화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우리 사회는 그동안 영화심의의 무원칙으로 저급한 성애물도 일부장면이 삭제된 채 유통됐다.소위 ‘∼부인’시리즈도 18세 관람가로 분류되어 유통됐지 않은가.결국 이런 영상물은 등급외로 가지않고 그냥 18세 관람가,성인용으로 남고 보다 선정적인 영화들이 등급외 영화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그렇다면 성인영화 전용관은 선정적인 영상물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임에 분명하다. 또 폭력영화에 대한 법적제재가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밀려들어올 폭력물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성인영화 전용관에 청소년들이 출입하는 것을 어떻게 철저하게 막을 수 있겠는가? 오히려 또하나의 유해업소를 확대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다. 검열철폐와 성인전용관 문제는 앞으로 시민단체들에게 보다 더 큰 책무를 줬다.앞으로 시민단체들은 감시와 고발,소송 등을 통해 판례를 만들어가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다. 마지막 보루로 예방적 차원에서 벌칙조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영화법의 벌칙조항을 공연법 수준으로 강화하지 않는다면 성인전용관은 청소년들도 어떤 유해업소나 마찬가지로 쉽게 출입할 것임이 분명하다.
  • 가출 청소년 쉼터 마련 자선콘서트 열린다

    ◎28일 연대 100주년 기념관서 “가출 청소년에게 새 희망의 둥지를” 서울YMCA(회장 김수규)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가출청소념 쉼터’ 건립기금 마련 자선콘서트를 갖는다.지난 92년 세운 ‘가출청소년 쉼터’의 자체건물을 마련한다는 따뜻함을 담은 무대다. 손범수의 사회로 이문세 양희은 김창완이 나와 ‘옛사랑’‘어머니와 고등어’‘상록수’ 등 히트곡을 6∼10곡씩 들려준다.오프닝무대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가 대중적인 팝 15곡으로 장식한다.모두 행사취지에 찬성하여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승정 청소년사업부장은 “IMF한파로 가족해체가 늘어나면서 청소년가출이 매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정작 중요한 것은 이들을 포용할 공간이 없어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데도 쉼터같은 장소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지난달 말 YMCA가 서울에 사는 청소년 2,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4%가 가출충동을 느꼈다고 대답한 것으로나타났다.
  • 親日의 군상:7­1/尹致暎家의 빛과 그림자(정직한 역사 되찾기)

    ◎저항 포기… 親日로 명맥 이은 세도가 집안/고관대작 다수 배출… 화려한 가문 자랑/중시조 雄烈 ‘한일병합’후 男爵 받아/尹 전 대통령 숙부·사촌중 변절자 많아 우리 근·현대사에서 대표적인 세도가 집안의 하나로 尹致暎 전 공화당의장서리(96년 작고) 가문을 들 수 있다.尹潽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집권당 의장서리,장관,서울대 총장 등 장·차관급 이상만 13명에 학자·의사가 60여명이나 나왔다. 尹씨 가문은 한말 尹雄烈에 의해 중흥된 후 자손도 번성하여 400여명에 이른다.尹雄烈의 아버지 取東은 늘그막에 웅달산에서 기도를 하고 첫 아들을 얻었대서 이름을 雄烈이라 지었다.15년 뒤 태어난 동생은 ‘영웅(英雄)’이라는 말에 맞추기 위해 英烈이라 지었다. 雄烈은 致昊·致旺·致昌 3형제를,동생 英烈은 致旿·致昭·치성·致昞·致明·致暎 등 6형제를 두었다. 열(烈),치(致)에 이어 다음 항렬은 선(善),구(求),영(榮) 순이다.선(善)자 항렬의 유명인사는 致昊의 아들 永善·璋善,致旿의 아들 日善·明善·昇善,致昭의 아들 潽善·源善,致明의 아들裕善 등이다.구(求)자 항렬에서는 日善의 아들 錫求·鐸求,潽善의 아들 商求·同求 등이 있다.번성한 자손과 함께 이 집안에서 배출한 유명인사들의 면면을 한번 훑어보자. 중시조격인 雄烈은 1856년 무과에 급제,한말 군부대신을 지냈다.동생 英烈은 연안부사·삼남토포사·육군참장(參將,현 준장에 해당)을 지냈다.雄烈의 장남 致昊는 학부(學部)·외부협판(協辦,현 차관)을,2남 致旺은 초대 육군의무감(육군소장 예편)·대한의학협회장을,3남 致昌은 초대 주영공사와 주터키대사를 지냈다. 英烈의 아들 중 장남 致旿와 차남 致昭는 대한제국 시절 각각 학무국장과 중추원 의관을 지냈다.3남 致성은 일본육사(11기)졸업 후 군부 군무국 교육과장을,4남 致昞은 육군 보병 정위(正尉,현 대위에 해당)로 예편하였다.막내 致暎은 해방 후 초대 내무장관과 서울시장, 3공에서 공화당 의장서리를 지냈다. ○부귀영화에 장수까지 致旿의 장남 日善은 서울대 총장·원자력원장을,致昭의 장남 潽善은 서울시장·대통령을,3남 源善은 민선 경기도지사를 지냈다.致明의 아들裕善은 도쿄제대 의학부를 졸업,보사부 의정국장·국립의료원장을 지냈다.3대 농림부장관을 지낸 永善과 재미 원로 피아니스트 琦善은 모두 致昊의 아들들이다. 또 日善의 차남 鐸求는 원자력병원장을 역임한 후 동생 鍾求와 함께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보통 집안에서는 한명 나오기도 힘든 큰 벼슬아치가 이 집안에서는 3대에 걸쳐 속출하였다.그리고 장수(長壽)집안으로도 유명하다.중시조(中始祖)격인 雄烈(72세),英烈(86세)형제와 致昊(81세),致旺(88세)이 70,80세를 넘겼고 永善(92세),日善(91세),潽善(93세) 등은 망백(望百·91세) 이상 장수했다.부귀영화에 장수까지 겸했으니 한 가문으로서야 더 바랄 것이 없다 하겠다. 그러나 이 집안의 역사가 이렇게 화려한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많은 사람들이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지만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쳐 오면서 친일 행위를 한 사람들도 적지않다. ‘친일’은 이 집안 중흥의 1등공신 雄烈(1840∼1911)로부터 시작된다.1856년(철종 7년) 무과에 급제,1861년 충청 감영의 중군(中軍)을 시작으로 벼슬길에 나선 그는 1880년 별군관으로 朴永孝·金玉均 등과 함께 수신사 金弘集을 따라 일본을 다녀온 후 이듬해 일본식 신식군대인 별기군(別技軍) 창설의 주역이 되었다. 1882년 별기군과의 차별대우를 참다못한 구식군대가 반란(소위 ‘임오군란’)을 일으키자 그는 시위대에 쫓겨 원산을 거쳐 나가사키(長崎)로 줄행랑을 쳤다.도중에 원산에서 주민들에게 발각됐으나 한 일본인 승려의 도움으로 피신했다고 한다.도쿄 체류중 그는 ‘조야신문(朝野新聞)’(1882년 9월2일)과의 인터뷰에서 구식군대의 반란은 조선 내 수구파들이 세력을 잡기 위한 ‘폭거’라고 주장했다. 갑신정변 무렵 귀국한 그는 개화당 정권에서 형조판서를 지내다가 정변이 실패하자 1886년 능주(綾州)로 귀양갔다.그후 1894년 갑오경장으로 개화파가 다시 집권하자 경무사·군부대신을 지내다가 1896년 소위 ‘춘생문(春生門)사건’에 가담했다가 상하이로 망명하였다. ○일제말기에 지조 꺾어 대한제국 성립 후 다시 벼슬길에 나서 궁내부 특진관·군부대신을 지낸 그는 1910년 한일병합 후 일제로부터 은사금 2만5,000원과 남작(男爵)작위를 받았다.그의 작위는 장남 致昊가 습작(襲爵)하였다.致昊는 1913년 ‘105인사건’의 확정판결로 실작(失爵)되었으나 이는 ‘충순(忠順)치 않은 행위’(‘조선귀족령’ 제7조),즉 일제에 협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독부로부터 작위를 박탈당한 다른 사람(남작을 거절하고 순국한 金奭鎭 등)들과는 구분된다. 雄烈·英烈 두 형제 중 친일 경력자는 동생인 英烈의 집안에 많다.英烈의 장남 致旿는 한말 중추원 참서관(9품)·학부(學部,현 교육부)학무국장을 역임했는데 한일병합 후 중추원 부찬의·찬의(1910∼15년)를 지냈다.차남 致昭 역시 한말 중추원 의관을 거쳐 일제하에서 중추원 참의(1924∼27년,주임관 대우)를 지냈다.특히 致昭는 중일전쟁 발발 직후인 1937년 8월14일 당시 쌀 120가마 값에 해당하는 2,000원을 국방헌금으로 내고 같은해 9월9일 결성된 ‘애국경기도호(號)’ 군용기 헌납기성회의 집행위원을 지냈다. 3남 致성은 일본육사를 마치고 구한말 정부에서 육군기병 부령(副領,현중령에 해당)으로 예편한 후 한일병합 후에는 실업계로 진출,분원자기 취체역(중역)·경성조선인상업회의소 특별위원을 역임했다.막내 致暎은 미국 유학시절 대한민국임시정부 구미(歐美)위원부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그러나 그 역시 일제 말기에 가서는 지조를 꺾은 것으로 보인다. 친일 잡지에 그의 이름으로 된 글이 실려 있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그는 임전대책협의회 채권가두유격대에 참가(1941년 9월7일)했다.또 그해 12월20일에는 친일 잡지사 동양지광사(東洋之光社) 주최 ‘미영(美英)타도 대좌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그는 회고록 ‘윤치영의 20세기’에서 친일 잡지 ‘동양지광’에 실린 자신 명의의 글은 이름을 도용당한 것이라며 “일제 전시하여서 명예훼손 소송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설득력이 약하다.그의 건국포장 서훈을 두고 말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이밖에 致旿의 아들 중에도 친일 경력자가 더러 있다.교토제대 의대 출신으로 서울대 총장·원자력원장을 지낸 장남 日善은 일제가 주최한 ‘미영타도 대강연회’에 연사로 참가한 적이 있다.또 도쿄제대 법문학부를 졸업한 차남 明善은 일본 고등문관시험에 합격한 후 일제의 괴뢰국 만주국 정부에서 총무청 통계과장·국무성 사무관·간도성(間島省) 차장을 지냈다.4남 昇善은 관동군사령부에서 대위로 근무했다는 기록이 있다. ◎독립운동가 가문과 사돈 맺은 아이러니/尹致昌 결혼 당시 심한 반발로 한때 감금되기도 자손이 많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집안은 친일 가문은 물론 독립운동가 가문과도 더러 사돈관계를 맺고 있다. 우선 雄烈의 3남 致昌은 상하이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을 지낸 孫貞道 목사의 장녀 孫眞實과 결혼했다.초대 해군참모총장·국방장관을 지낸 孫元一 제독, 재미 원로의사 孫元泰(84세) 박사,YMCA 회장을 지낸 여성계의 원로 孫仁實(81) 등은 모두 眞實의 동생들이다.독립운동가 진영은 이들의 결혼을 거세게 반대하며 한때 致昌을 감금하기도 했었다. 致昊의 차남 光善(6·25때 납북)은 독립협회의 창건자이자 ‘황성신문(皇城新聞)’의 사장을 지낸 南宮檍의 딸 南宮慈卿과 결혼,4남3녀를 두었다.致昊가 독립협회에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돼 두 사람의 결혼이 성사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집안 딸 중에는 독립운동가 당사자와 결혼한 사람도 있다.致旺의 장녀 善姬는 2차대전 때 OSS 대원으로 활동한 張錫潤(95) 전 내무장관과 결혼하였다.이밖에 致昭의 차남 浣善의 부인 李順貞은 한말 탁지부 대신 李容稙의 딸이자 ‘을사조약’후 자결,순국한 충정공 趙秉世 선생의 외손녀다.
  • 행정개혁시민연합,특허·산재권 개혁 공청회

    ◎변리사 자격증 제도 고쳐야/심사·심판관 등 특정직화도 행정개혁시민연합(공동대표 趙錫俊 이화여대 교수 등)은 11일 서울 흥사단 대강당에서 특허권 보호와 산업재산권 제도 개혁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이날 공청회에서는 특허심판 소송을 대리하는 변리사의 자격증을 특허청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사람에게 자동으로 주는 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辛鐘元 YMCA 시민중계실장은 특허청에서 5급 이상 공무원으로 5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나 변호사로서 변리사로 등록한 사람에게 자격을 주는 것은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辛실장은 모든 변리사는 시험을 통해 선발하거나 10년 이상 특허청 심사관 및 심판관으로 근무한 사람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청주대 陳在九 교수는 특허청 인사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라는 발표를 통해 “특허청의 인력이 지난 20년 동안 2.6배나 늘었는데도 특허심사 처리기간은 지난 92년 33개월에서 37개월로 장기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특허청의 인사관행이 심사인력의 질적 수준과 동기부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陳교수는 심사·심판인력에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력이 충원되고 있으며 일정기간 근무하면 변리사 자격증을 주는 제도가 장기적인 근무를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특허청이 산업자원부의 외청으로 돼 있어 산자부 공무원의 인사를 위해 특허청 중상위직이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陳교수는 엄격한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만 변리사 자격증을 부여하고 심사·심판관을 특정직화해야 하며 심사·심판관에 대한 직무분석을 실시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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