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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전대련 前 서울YMCA 회장

    전대련 전 서울 YMCA 회장이 지난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7세. 고인은 1932년 김포 출생으로 연세대 신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했고 1964년 서울 YMCA 교육부 간사를 시작으로 서울 YMCA 회장과 한국방송공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작고하기 전까지 21세기 실버포럼 상임대표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종숙씨와 딸 임혜씨, 사위 유준재(재미 컨설턴트)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4일 오전 7시. (02)3410-6903.
  • “롤라에 사랑을” 콘서트

    필리핀에도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에 끌려가 성 착취의 고초를 겪었던 할머니들이 있다. 이들은 ‘롤라’ 또는 ‘릴라’라고 불린다. 마닐라에 100명 이상의 롤라들이 있었지만 현재 현저하게 줄어들어 20여명만 남았다고 한다. 대부분 80~90세가 넘은 이 할머니들은 필리핀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국제 원조에 기대고 있다. 롤라들을 위한 자선콘서트가 국내에서 열린다. 나눔의집 국제활동팀과 서울 YMCA 공익프로젝트청년실천단이 6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서울 홍익대 인근 클럽 오백에서 개최한다. 참여하는 음악인들은 록 밴드 안티 로만, 레게 밴드 소울 스테디 락커스, 포크 팬드 파인즈, 어쿠스틱 밴드 달마 클럽, 가수 겸 작곡가 제니퍼 웨스처, 전자 예술가 피카, 밸리 댄서 에시 등 국내 인디 밴드와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예술가들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010 강제통합’ 물건너가나

    휴대전화 앞자리 번호를 ‘010’으로 모두 바꾸는 번호통합정책이 미뤄질 전망이다. 일부 소비자단체와 소비자들이 “010으로의 강제 전환은 선택권을 제한한다.”고 반발하고 있고, 정부도 “강제로 통합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정책에 순응해 010으로 바꾼 소비자들과 일부 이동통신사들은 “예정대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국YMCA는 26일 이동통신 01x(011, 016, 017, 018, 019) 번호의 010 번호로의 강제 통합정책을 폐기하고, 신규서비스로의 이동이나 서비스사업자 교체시 기존의 01x 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번호정책을 변경할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방송통신위원회에 발송했다. 한국YMCA는 “통신서비스에서 번호는 소비자 고유의 식별번호로서 개개인의 인적연결망을 유지시켜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고유번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소비자에게 최우선적인 배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010 번호통합 정책’은 010 가입자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80%에 달하는 시점에 ‘010’으로 식별번호를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정보통신부 시절에 마련된 이 정책은 KTF와 LG텔레콤의 요구에 따라 이동전화 식별번호에 따른 브랜드 차별화를 없애기 위해 도입됐다. 2004년부터 이동전화 신규가입자에겐 무조건 ‘010’이라는 식별번호가 부여됐고, 2006년 6월부터는 3세대(G)로의 서비스전환시 010 번호로의 강제 전환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4월 말 현재 전체 이동전화가입자의 72.5%인 3373만명이 010식별번호를 쓰고 있고, 올해 말이면 80%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방통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27일 “80%에 이른다고 해서 강제로 번호를 통일시킨다는 뜻이 아니고, 정책방향을 결정한다는 취지였다.”면서 “나머지 20%도 1000만명에 이르는 만큼 절대로 강제로 번호를 통합시킬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011 번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은 강제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KTF와 LG텔레콤은 “통신 번호는 국가적 자산이기 때문에 선진국처럼 단일 식별번호로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고, 그동안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른 가입자가 80% 수준에 달하는 만큼 번호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수도권 자전거도로 출·퇴근용 ‘F’

    수도권 자전거도로 출·퇴근용 ‘F’

    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자전거도로 조성 계획을 쏟아 내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자전거타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자전거도로가 급격히 늘면서 겉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이 자전거 출·퇴근 생활권이 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목적지까지 가려면 접속도로가 없어 결국 대로변 버스전용차로나 사람들이 붐비는 인도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경기 침체와 기름값 상승 여파로 직장인들은 모처럼 출·퇴근길에 자전거 페달을 밟아 보지만 대형 버스나 승용차들의 난폭 운전에 간담이 서늘해지기 일쑤다. 그래서 결국 다시 자동차 핸들을 잡거나 차라리 붐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는 일이 적지 않다. 분당과 평촌 등 신시가지 내 자전거도로는 택지개발 당시부터 계획된 것이어서 별로 문제되지 않지만 시가지 내 접속 자전거도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거나 아예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전거를 ‘친환경 녹색성장의 키워드’로 삼겠다는 정부 의지도 접속도로 개설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실효성을 거두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남시의 경우 지난 2005년까지 분당신시가지를 중심으로 60개 노선에 총연장 160㎞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됐다. 2002년까지 조성된 것이 대부분으로 이후에는 좀처럼 늘지 않았다. 시는 2005년쯤 탄천변 자전거도로와 연결된 모란시장을 중심으로 시청과 구청사들이 밀집된 성남구시가지(수정·중원구 지역)에 대대적인 자전거도로 조성계획을 발표하고도 지금껏 이렇다 할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자전거만 타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자전거전용지도’를 제작하겠다던 계획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시의 자전거 출·퇴근 권장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분당에서 시청사가 있는 구시가지까지 자전거를 이용하는 공무원들은 직선도로인 대로변에 자전거도로가 없어 탄천까지 돌아가야 한다. 무려 3~4배의 거리를 힘들게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시가지에 진입해서는 인도나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시는 앞으로 자전거도로 30개 노선(50여㎞)을 구시가지에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지만 이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담당 공무원마저 일부 도로 개설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용인시는 사정이 더욱 열악하다. 분당의 경우 전체 아파트단지가 1개의 계획도시로 조성돼 그나마 지역 내에서만큼은 자전거 이용이 원활하지만, 이 곳의 경우 죽전과 수지 지구, 보라, 구갈, 동백지구 등이 마구잡이로 독자 개발되면서 이웃 아파트단지까지의 자전거이용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려는 노력은 당장 벽에 부닥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현재 관내 자전거도로가 모두 14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탄천변과 경안천, 성복천 등 하천변을 제외한 자전거도로 대부분이 전용도로가 아닌 인도다. 이마저 소규모 아파트 택지개발지구로 한정돼 자전거 출·퇴근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이 때문에 시는 2018년까지 3단계에 걸쳐 자전거도로 확충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전용도로 설치 사업은 일부에 국한되고 있다. 안양, 평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토지공사가 신도시내 조성한 자전거전용도로가 전부여서 자전거타기가 출·퇴근용이 아닌 레저용에 그치고 있다. 급기야 서울시가 나서 지난 3월 도심으로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기존 도로의 1개 차로를 없애거나 차선폭을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으로 2012년까지 207㎞의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존 자전거 도로가 인도와 혼재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자 차선을 떼어내 전용도로를 만들겠다는 정책을 세운 것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한쪽 차선에 양방향 자전거도로 조성의 위험성이 대두되는 데다 교통체증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보완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남 YMCA 관계자는 “자전거도로가 자치단체장의 치적사업으로 전락해 실용성보다는 도시미관을 살리는 쪽으로 개발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접속도로의 개설은 장기계획이 아닌 당장의 시급한 현안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광주의 정신’ 마지막까지 실천한 일꾼 이야기

    ‘아아 광주여 이 나라의 십자가여’를 쓴 ‘광주의 시인’ 김준태가 모처럼 책을 펴냈다. 시집일 줄 알았더니 인물 평전이다. 바로 2000년 숨진, 교육운동가이자 통일운동가, 민주화운동가이며 목회자, 그리고 오월 광주의 아들이었던, 명노근을 다뤘다. ‘명노근 평전-하느님의 작은 아들, 광주의 작은 다윗’(심미안 펴냄)은 심장마비로 숨지던 마지막 순간까지 광주의 정신을 담고 살았던 ‘명노근’이라는 인물의 평전이면서, 치열했던 1980년 5월 광주의 열흘을 포함한 광주의 오월 정신에 대한 엄정한 보고 문학이기도 하다. 김준태는 “명노근 선생은 암울한 시대의 한복판에서 참으로 아름답게 자신과 이웃을 지킨 사람이자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지워준 무게를 흔쾌히 짊어지고 뚜벅뚜벅 걸어간 사람이다.”라고 술회했다. 명노근은 1965년부터 98년까지 전남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전국국립대교수협의회회장단 의장을 지냈다. 또한 YMCA전국연맹 이사장을 역임했다. 덕분에 78년, 79년 잇따라 투옥됐고 80년 5·18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독실한 기독교 장로로서 광주기독계의 정신적 지도자이기도 했다. 이렇듯 그에 대한 추억은 모두가 다른 모습일 수 있다. 그러나 평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공통되는 평가는 ‘명노근은 행동하는 실천가’라는 사실이다. 김준태는 정부 문서보관소를 뒤져 확보한 민주화운동 시절 명노근의 자필 진술서와 국회 5공 청문회 속기록 등을 바탕으로 200자 원고지 1800장 분량을 집필했다. 평전은 철저하게 사료 취재에 근거해 ▲교육자로서의 삶 ▲YMCA 활동가로서의 삶 ▲민주화운동가로서의 삶 등 3부로 나눠 명노근의 치열한 삶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3일 산골음악회 여는 안영훈·윤효순씨 부부

    23일 산골음악회 여는 안영훈·윤효순씨 부부

    “들길 따라서 나 홀로 걷고 싶어/작은 가슴에 고운 꿈 새기며/나는 한 마리 파랑새되어/저 푸른 하늘로 날아가고파….” 7년 전 강원 정선군 북평면 문곡리에 귀촌한 안영훈(57)·윤효순(58)씨 부부가 요즘 열심히 연습하는 가수 양희은씨의 노래 ‘들길 따라서’다. 오는 23일 집 앞마당에서 열리는 음악회 때 부르기 위해서다. 부부는 해마다 5월이면 작은 음악회를 열어 마을 주민들과 지인들을 초청해 왔다. 올해가 세번째다. 부부는 동네 이웃들과 음악을 나누고 싶은 소망으로 음악회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테너 김명재, 국악인 김순덕, 소설가 이외수씨가 기획한 행사도 열리고 안씨 부부는 ‘들길 따라서’와 이탈리아 칸소네 ‘라노비아’를 부를 계획이다. 안씨와 윤씨는 32년 전 서울 YMCA 음악동아리 ‘싱얼롱’에서 만나 첫눈에 반해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다. 부부는 시어른들을 모시고 아들 2명을 낳아 키우며 쭉 서울에서 살았다. 건축 설계사무소를 운영하던 안씨가 해외 출장이 잦아 집을 자주 비웠지만 부부 사이의 정은 항상 두터웠다고 한다. 안씨에게는 오랜 꿈이 있었다. 늘그막에 산골로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살겠다는 것. 결혼 7년차에 접어들던 1974년에 설계도면도 미리 그려놓을 정도였다. 안씨는 7년 전 부모님이 세상을 뜨고 두 아들도 20살이 넘자 서랍 속에서 낡은 설계도를 꺼냈다. 그리고 아내 윤씨에게 귀농을 제안했다. 안씨는 “1년 동안 아내와 함께 컨테이너에서 숙식하면서 평창에서 사온 나무로 집을 지었다.”면서 “매일 밤 삭신이 쑤셨지만 내 집을 짓는다는 기쁨에 아픈 줄도 몰랐다.”고 되돌아봤다. 물 맑고 공기 좋다는 말만 듣고 아무 연고도 없는 이곳까지 그렇게 흘러들어 왔다. 집이 완성되고 텃밭에서 배추와 가지, 오이 등을 기르며 평화롭게 사는 생활이 시작됐지만 부부는 만족할 수 없었다. 안씨는 “50년 넘게 살면서 남을 위해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게 새삼 부끄러워졌다.”면서 “아내는 노래를 잘하고 나는 기타를 잘 치니 소질을 살려서 음악회를 열어보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결혼해서 간혹 같이 노래 부를 기회가 있을 때는 음정이 잘 맞지 않아 다투기도 했는데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화음이 맞는 걸 보면서 신기했다.”면서 “부부가 산다는 것도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조화로운 화음을 맞춰가는 과정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수익금은 모두 문곡리의 조손가정을 돕는 데 쓰고 있다. 부부는 작은 콩 한 톨이라도 이웃과 나누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실천하며 살 생각이라고 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스포츠맨 김천으로 모인다

    경북 김천이 스포츠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6일 김천시에 따르면 10일까지 ‘2009 김천 전국스포츠페스티벌’이 열린다. 국제남녀테니스대회와 제81회 동아수영대회, 제38회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 2009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가 펼쳐지고 있으며 제80회 YMCA 전국유도대회도 열렸다. 페스티벌이 끝나도 연말까지 전국궁도대회, 전국리듬체조대회,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전국꿈나무수영대회 등이 11월 말까지 예약돼 있다. 올 한 해 김천에서는 국제·전국 단위의 26개 체육대회가 열리고, 국내외 70여개팀의 전지훈련이 진행된다. 이는 김천에 세계적 수준의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종합운동장과 체육관, 체력단련장 등 훈련에 필요한 시설이 삼락동 스포츠타운에 집중돼 있고, 김천시가 대한체육회 등 경기가맹단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천시 관계자는 “종합스포츠타운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스포츠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시키기 위해 발로 뛰는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수도권 출퇴근 15분 단축

    서울~수도권 출퇴근 15분 단축

    오는 8월부터 서울 도심과 수도권 위성도시를 운행할 광역급행버스 6개 노선이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4일 “버스사업자에게 시범노선운영을 공개모집한 결과 19개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6개 시범노선의 최종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역급행버스는 정류소 수를 편도 기준 8개 이내(현재 36개소)로 대폭 줄이고, 정류소는 기·종점에서 5㎞ 이내에만 각각 4개씩 뒀다. 최종 선정된 노선은 ▲용인~서울시청(경기고속) ▲분당~서울시청(동성교통) ▲동탄~강남(대원고속) ▲남양주~동대문(대원운수) ▲송도~강남(선진교통) ▲고양~서울역(신성교통)이다. 용인~서울시청 노선은 용인 지역난방공사~현대성우~현대1차~머내를 출발해 종각YMCA~서울역~명동국민은행~중앙극장을 오간다. 분당~서울시청 노선은 미금역~푸른마을~효자촌~백병원에서 종로2가 사거리~YMCA~서울시청으로 달린다. 동탄~강남 노선은 신도브레뉴~다은마을~메타폴리스~한빛마을에서 승객을 태운 뒤, 강남 교보타워~강남역~양재역~양재꽃시장에서 정차한다. 남양주~동대문 노선은 평내농협~ 장내마을~금곡동 구종점~금곡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제기동역~신설동역~동대문역에 정차한다. 송도~강남 노선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풍림 2·3차 아파트~한진해모로 아파트~동막역에서 승객을 태운 뒤 남부터미널~서초역~교대역~강남역에 선다. 고양~서울역 노선은 대화역~강선마을~마두역을 거쳐, 광화문~시청앞~서울역까지 다닌다. 노선별로 배차 간격은 3~15분이고, 출·퇴근 시간대에서는 모든 노선이 10분 이내로 배차간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분당~서울시청까지는 60분, 동탄~강남역은 62분, 송도~강남은 85분 걸린다. 지금보다 10~20분 정도 시간이 단축된다. 요금은 기존 직행좌석버스(1800원)보다 비싼 2000원이고, 39인승 이하의 고급버스가 운행된다. 30㎞를 초과하는 경우 매 5㎞당 100원이 추가된다. 다른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할 경우 환승할인은 그대로 적용된다. 시범노선에 선정된 사업차는 인·면허를 받은 뒤 차량, 차고지, 버스카드 시스템 장착 등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8월 초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부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통전문가, 변호사, 공인회계사, 시민단체 등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했다.”면서 “8월부터 광역급행버스가 본격 운행되면 수도권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소녀시대’ ‘꽃남’에 빠진 우리 아이들 청해부대,해적피습 위기 北상선 구조 ‘盧 의혹’ 최종보고서 어떤 내용 담겼나 180만원짜리 휴대전화 나온다 ‘대포동 2호’ 발사하는 프로레슬러 윤강철 “신종플루, 감기보다 증세 약해”
  • ‘박빙승부’ 무소속 변수… 떨고있는 여야

    ‘박빙승부’ 무소속 변수… 떨고있는 여야

    오는 29일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의 ‘무소속 속앓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일부 선거구에서는 군소 무소속의 득표율이 현재 선두를 다투고 있는 다른 후보들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군소 무소속 가운데는 여야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도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지도부의 공천 실패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부평 을 천명수후보 지지층 한나라 표밭잠식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와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누구도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하자, ‘제3후보’의 득표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공천에서 떨어진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천명수 후보가 안타깝다. 천 후보에 대해 “두 자릿수 득표율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이도 있다. 홍 후보로서는 이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천 후보의 득표율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 한나라당이 패배한다면 공천 실패에 따른 인책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가 ‘외지인’이라고 공격받자, 당내에서조차 “왜 지역 연고가 없는 사람을 공천했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 지지도가 2배 넘게 차이 나는 지역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공천 실패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진보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시흥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긴장하고 있다. “확실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지지층이 겹치는 무소속 최준열 후보의 득표율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시흥에서 산부인과 의원을 운영하며 시흥YMCA 초대이사장으로서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후원자 역할을 해온 데다 호남 출신이어서 더욱 부담스러운 눈치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완산 갑 일부 무소속 신건 밀어주기 움직임 전주 완산갑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가장 많은 곳이다. 5명이나 된다. 국민의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무소속 신건 후보가 덕진의 무소속 정동영 후보와 연대해 힘을 더한 상황이라 나머지 무소속 후보들에게는 버거운 싸움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일부 무소속 후보가 신 후보를 은근히 ‘밀어주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신 후보의 한 측근은 23일 “다른 무소속 후보들이 신 후보와 만나려 하는 등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정황상 신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무소속 후보 쪽은 “신 후보가 워낙 거물인 데다 ‘정·신 연대’까지 형성돼 신 후보를 따라잡기 힘든 게 사실”이라고 호소했다. 다른 무소속 후보들이 신 후보 쪽에 기운 모습을 보인다면 민주당 이광철 후보와 무소속 신 후보의 1, 2위 다툼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후보 신분을 유지한 채 같은 정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배된다. 무소속도 마찬가지다. 나머지 무소속 후보들이 드러내놓고 신 후보를 밀어주기는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이 물밑에서 진행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안방 지키기’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울산 북 진보진영 단일화 합의에 與 전전긍긍 울산 북구는 당초 진보 진영이 분열되는 바람에 한나라당이 어부지리로 승리할 가능성이 점쳐지던 곳이다. 하지만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가 23일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여권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한나라당에 비상등이 켜졌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단일화 방식 합의안에 서명했다. 민주당 김태선 후보도 ‘반(反)이명박 연대’를 요구하며 이날 후보직을 사퇴, 진보진영 단일화에 힘을 보탰다. 반면 여권은 분열 중이다.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가 진보 진영과 맞서고 있지만, 한나라당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까지 신경써야 한다. 이들이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소속 후보들이 한나라당 표밭을 잠식하고 있는 데다 진보진영이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한나라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거를 치러게 됐다.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 출신인 친박 무소속 이광우 후보와 한나라당 울산시당 부위원장 출신인 무소속 김수헌 후보의 지지율이 합쳐서 두 자릿수에 이른다는 것이 선거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두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가 절실한 대목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전국플러스] 정당공천 폐지운동 광주본부 출범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폐지 광주전남운동본부는 22일 광주YMCA에서 출범식을 갖고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는 공천 비리와 잡음, 중앙정치권의 부당한 간섭과 통제, 지역정치권의 줄서기 등 폐해로 이어지고 있어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은 주민참정권을 부정하고 지방자치와 지역정치를 중앙정치권과 국회의원에 예속시키는 병폐”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출범한 부산운동본부 등 지역별 운동본부는 선거법 개정을 목표로 정당공천 폐지 천만명 서명운동과 토론회, 결의대회 등을 6월까지 편다.
  • 대학생 울린 악덕 과외알선업체

    대학생 울린 악덕 과외알선업체

    대학생 박모(21·경영학과)씨는 학비를 벌기 위해 과외 알선업체에서 중학생 1명을 소개받았다. 첫달 과외비 30만원 중 80%를 수수료로 떼는 조건이었다. 한 달 뒤 수수료를 뺀 비용을 달라고 업체에 요구하자 관계자는 “사정이 안 좋아 줄 수 없다.”고 했다. 박씨의 항의에 업체측은 “(박씨의) 실력이 형편없어 회사 이미지만 깎였다.”며 발뺌했다. 대학생 최모(24·여·영문학과)씨는 첫달에는 과외비를 전혀 받지 않는 조건으로 업체로부터 고등학생 1명을 소개받았다. 한 달 뒤 업체로부터 “학부모가 과외를 원치 않는다고 하니 그만두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며칠 뒤 지도했던 학생에게서 “왜 안 오느냐.”는 전화를 받았다. 그 학생은 “업체에서 ‘더 좋은 선생님을 소개해 주겠다.’고 부모님을 설득해 과외를 끊었는데, 다시 해줄 수 없느냐.”고 사정했다. 최씨는 그제서야 업체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 경기 침체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과외 알선업체를 찾는 대학생들이 늘면서 관련 업체가 성행하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허술한 법망을 악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생들의 과외비를 가로채고 있는 것으로 15일 드러났다. 학생을 빨리 소개해 주는 조건으로 수수료 외 추가 회비를 요구하기도 하며, 트집을 잡거나 여러 이유를 대며 과외비를 지급하지 않거나 학부모에게 매달 새로운 과외 교사를 연결해 주며 첫달 과외비를 수수료 명목으로 몽땅 가로채는 경우도 있다. 서울 YMCA에 따르면 과외 알선업체인 DH동화교육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대학생 460명에게서 1억여원을 가로챘다. 이 업체는 과외를 연결해 주는 조건으로 대학생들에게 가입비 3만원을 받고 첫달 과외비 중 80%를 수수료로 뗐다. 한달 후부터는 학부모에게 6~12개월치 과외비를 카드 결제로 미리 받았으면서도 경영 사정 등을 이유로 대학생들에게 과외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심지어 부도·파산 신청을 하면서까지 과외비를 가로채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YMCA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이 업체를 통해 과외를 소개받고 중간에서 과외비를 떼였다는 항의가 빗발쳤다. 서울YMCA는 이날 이 업체 대표이사 등을 사기 및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盧의 남자들 22명 사법처리 가능할까 ’수능 성적 우수’ 전남 장성고 어떤 비법으로 올 국가직 9급·경찰시험 합격선은 “의원님들 해도 너무합니다” 간부급 공무원 속앓이
  • 전주 한옥마을 전북의 할리우드

    전주 한옥마을 전북의 할리우드

    ‘맛과 멋의 고장’ 전북 전주시가 영화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촬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동 일대 ‘한옥마을’은 명소로 떠올랐다. ●경기전·전동성당 각 8편 출연 전주영상위원회가 최근 펴낸 ‘전주 촬영지 스토리개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는 모두 146편에 이른다. 이 가운데 23편이 한옥마을을 촬영지로 택했다. 한옥마을 안에 있는 경기전과 전동성당(각 8편)을 합하면 전주에서 촬영한 영화 4편 가운데 1편은 한옥마을을 거쳐 간 셈이다. 한국 최초 야구단의 탄생을 그린 영화 ‘YMCA 야구단’에서 송강호가 야구를 처음 접하는 장면은 전주 한옥마을 내 전주향교에서 촬영됐다. 현판을 바꾸고 담장 색을 새로 입혀 100여년 전 서울의 YMCA 회관을 재현했다. 영화 ‘바람난 가족’과 ‘클래식’, 드라마 ‘단팥빵’ 등도 한옥마을을 촬영 무대로 삼았다.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의 고해성사 신으로 유명한 전동성당에서는 ‘재밌는 영화’, ‘마이 파더’ 등을 찍었고 경기전은 드라마 ‘궁’ 등 사극 촬영지로 인기를 끌었다. ●전주객사 인근 과거와 현재 공존 전주 한옥마을은 1930년대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 속에 700여 채의 한옥이 잘 보존돼 있다. 오목대에서 내려다 보면 고래등 같은 팔작지붕과 늘어진 곡선의 용마루가 즐비한 한옥촌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한옥마을은 청사초롱 가로등이 인상적인 태조로와 흙으로 쌓아 올린 돌담, 수령 수백 년의 고목 등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전주 제일의 영화촬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한옥마을 다음으로는 노송동 일대가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질투는 나의 힘’, ‘오래된 정원’ 등 모두 19편이 촬영됐다. 노송동 일대는 좁은 골목길과 비교적 오래된 주택이 1970~1980년대 도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전주객사에 인접한 영화의 거리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영화 제작진의 발길을 끄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전주영상위 관계자는 “전주는 시대별 연출이 가능한 다양한 영화촬영 적지가 많고 영화종합촬영소 등 각종 시설과 행정지원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화촬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5080] 때우느냐, 누리느냐 당신의 노후 여가는

    [5080] 때우느냐, 누리느냐 당신의 노후 여가는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 바치고 은퇴한 노인에겐 ‘여가’라는 말 자체가 낯설다. 지금의 노년 세대는 젊은 시절 여가를 즐겨본 적도 드물거니와 무엇을 해 보려고 해도 경제적 여건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의 여가 활용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가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아직 크게 부족하다. 때문에 많은 노인들이 집과 경로당을 오가거나 공원 등지를 배회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또래와 대화를 나누는 것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다. 옛날 영화만 상영하는 영화관, 노인 전용 호프집 등 노인 전용 업소들을 찾기도 하지만 적으나마 돈이 든다. ●경로당 고스톱 치든지 종묘공원 수다 떨든지 매일같이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 출근도장을 찍는 최모(72)씨는 ‘여가’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부인과 사별한 후 혼자 살아 적적하지만 딱히 할 일도, 취미 생활을 즐길 돈도 없다고 했다. 매일 낮에 종묘공원에 나와 안면 있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공원 앞 포장마차에서 1000원짜리 막걸리를 사 먹는 게 김씨의 하루 일과다. 최씨는 “한겨울에는 집 밖에 나가기조차 힘들었는데 그나마 요새는 날씨가 따뜻해져 종묘공원에 나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경남 진주에 사는 박향순(75)씨는 5년 전부터 아파트 단지에 있는 경로당을 다녔다. 하지만 경로당은 단지 노인들의 집합소였을 뿐 나가도 할 일이 없어 무료하기만 했다. 그저 운동 삼아 걸어서 오고가는 게 전부였다. 박씨는 “하는 일이라고는 화투 놀이밖에 없다.”고 했다. 한때 고혈압과 중풍으로 요양원에 들어간 적이 있지만 그곳도 마찬가지였다. 요양원은 조금 다를 것이라 기대했지만 역시 ‘기대’에 그쳤다. 박씨는 답답하고 외로워서 두달도 버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몸이 아파 경로당도 가지 못하고 2년 넘게 방안에서 텔레비전만 붙들고 생활하고 있다. ●금산 인삼, 영동 곶감… 특산물 유람하는 노부부 반면에 나름대로 여가 거리를 찾아 ‘황혼의 휴가’를 즐기는 노인도 분명히 있다.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서 지난해 은퇴한 홍성도(61)씨는 은퇴하자마자 시골로 이사했다. 홍씨가 살던 경북 구미는 공기도 좋지 않은 데다 자녀들도 모두 서울과 대전으로 뿔뿔이 흩어져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살던 집을 처분하고 충북 옥천 외곽의 작은 아파트에서 부부 둘이 살고 있다. 부부의 공동 취미는 ‘전국팔도 특산물 유람’이다. 단순히 여행 다니는 것이 아니라 몸에 좋다는 특산물을 찾아 ‘몸보신과 여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둘 다 소일거리로 집 근처 조그마한 땅에 상추, 고추 등을 심어 먹는 것 빼고는 하는 일이 없어 평일에 여행을 다닌다. 여태까지 금산, 영동, 영주 등을 다녀왔다. 금산에서는 인삼을, 영동에서는 곶감을, 영주에서는 포도를 찾는 식이다. 홍씨의 아내 최명옥(54)씨는 “젊었을 때 놀지 못한 것을 보상받는 느낌”이라면서 “일본에 온천여행을 다녀온 것보다 당일로 갖다 오는 특산물 여행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의 복지관은 시간이 남아 도는 노인들에게 ‘탈출구’ 같은 곳이다. 복지관에는 성, 나이, 기호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친구를 사귀면서 여가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사는 김길례(67)씨는 수요일과 금요일마다 미용사로 변신한다. 복지관 1층에 개장한 ‘실버뷰티숍’에서 손님들의 파마와 커트를 도맡아 한다. 김씨는 ‘미용봉사자자격증’을 자신 있게 내보이며 “이 나이에 남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게 아주 행복하다.”고 자랑했다. 김씨는 YMCA에서 운영하는 수영교실도 다닌다. 벌써 15년째 수영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김씨는 여가시간을 알뜰하게 즐기며 사는 자신의 삶을 뿌듯하게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주어져 있잖아요. 적극적으로 할 일을 찾는 게 행복인 것 같아요.” ●사교춤, 스포츠, 인터넷… 요일 따라 ‘팔색조’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만난 윤복순(69)씨는 1주일이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 스케줄 표를 따로 관리해야 할 정도로 일정이 빡빡하다. 월요일에는 사교춤, 화요일은 스포츠, 수요일은 인터넷을 즐긴다. 매주 월요일 윤씨는 서대문 종합사회복지관에 가서 탱고, 블루스 같은 사교춤을 배운다. 여유가 있을 때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노래교실을 찾는다. 화요일에는 복지관에서 스포츠 댄스와 요가를 배운다. 윤씨는 “요가와 스포츠댄스를 시작한 이후 몸이 많이 유연해졌다.”고 뽐냈다. 다음달에는 가장 부족하다고 여기는 컴퓨터 실력을 늘리기 위해 동네 복지관 인터넷 교실에 등록할 예정이다. 그는 집안에만 갇혀 사는 노인들에게 “남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을 원망하지 마라. 인생은 내가 가꿔 나가기에 달렸다.”고 말했다. ●“여가생활 양극화… 복지관 전국 확대해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지역의 복지관을 중심으로 한 노인 여가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대문 종합사회복지관의 최윤숙 복지사는 “노인의 여가 활동이 양극화되고 있다.”면서 “서울과 도시 지역에만 몰려 있는 복지관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복지관은 운영 지원금조차 시민단체에서 제공해 주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최성재 교수는 “노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 곳곳에 있는 경로당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전국에 5만개가 넘는 경로당이 단순한 모임터가 아닌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훌륭한 ‘취미교습소’가 될 수 있다는 것. 최 교수는 “경로당을 단순히 ‘노인집합소’로 방치하지 말고 약간의 예산을 투입해 노래교실, 건강강좌 등을 열면 노인들의 만족스러운 여가를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이민영기자 apple@seoul.co.kr ■ 일본 고령자 대책은 불편 없는 산책로는 기본… 노인용 골프장·볼링장에 평생학습 지원까지 일본은 90년대부터 고령자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해 고령화 문제가 우리나라보다 더 심각하다. 일본 정부가 최근 발간한 ‘2008고령사회백서’에 따르면 75세 이상 노인은 2007년 10월 기준으로 127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만명이나 증가했다. 총인구의 10%가 고령자다. 일본은 범정부 차원에서 노인의 여가생활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 전부터 고령자의 여건에 맞춰 레크리에이션, 관광, 취미, 문화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장애물 없는 환경)’ 조성사업에 집중했다. 도로 블록을 낮추거나 보도 폭을 넓게 확보해 노인들이 집 밖을 나설 때부터 불편이 없도록 돕는 정책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노인 10명 가운데 4, 5명이 산책과 조깅을 즐긴다는 점에서 정책의 효용성은 매우 높다. 또 일본 정부는 ‘스포츠 활동이 곧 건강’이라는 슬로건 아래 1980년대부터 각 지자체에 노인스포츠 시설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다. 노인용 골프장과 볼링장이 그것이다. 시설 설립에는 정부의 보조금이 지자체를 통해 지급됐다. 일본 스포츠재단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노인스포츠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60세 이상 노인의 59%, 70세 이상 노인의 51.6%가 주 1회씩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노인이 지방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여가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 기반을 마련해 자립까지 연계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 예로 일본 도쿄의 에도가와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고토엔’은 현재 혼자 생활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고령자들을 찾아내 지역 중학교 빈 교실에서 문화강좌, 클럽활동, 레크리에이션, 체조 등의 교육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1993년 문부성이 제정한 ‘여유교실 활용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런 활동은 다른 노인과의 교류를 통해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인에게 남아 있는 기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 지역과 가정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 있다. ‘평생학습’도 일본 정부의 대표적인 여가 지원책이다. 일본은 2004년부터 시(市)·정(町)·촌(村)의 지자체에 ‘평생학습담당부국’을 설치해 노인의 평생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 매년 ‘전국 평생학습 페스티벌’을 개최, 노인 체험교실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여옥 폭행사태 진짜 테러맞나 휴가 내놓고 ‘출근하시는’ 우리 부장님은 日 제삿밥 먹는 아버지 7억에 살수있는 세계의 집 미친 금값, 팔땐 왜 이리 쌀까
  • 노사민정 일자리 나누기 대타협

    노사민정 일자리 나누기 대타협

    경제위기 국면을 맞아 노동계는 임금 동결 및 절감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은 지금의 고용 수준을 최대한 유지하기로 하는 내용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타협안에 노사민정이 합의했다. 한국노총 및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노사와 민간, 정부,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이 참여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어 노사의 양보와 이에 대한 정부 지원, 영세 자영업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의결했다. 대책회의는 합의문에서 “노동계는 기업의 경영 여건에 따라 임금 동결·반납 또는 절감을 실천하고, 경영계는 경영을 이유로 한 해고를 자제해 기존의 고용 수준이 유지되도록 한다.”고 명기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수영 한국경제인총협회 회장 등 노사대표 8명과 이영희 노동부 장관 등 정부 대표, 윤장현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종교계 대표 등 23명이 참여했다. 민주노총은 “경제위기에 따른 고통을 노동자에게 강요하는 합의”라며 불참했다. 노사를 넘어 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사회적 대타협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2월 이후 두 번째로, 특히 이번 대타협은 노사단체가 먼저 제안하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한층 성숙한 사회적 합의로 평가된다. 노사는 이날 대타협을 통해 각 사업장 실정에 맞는 근무 교대제 개편, 근로시간 단축, 임금피크제 도입 확대, 순환 휴직과 휴업 및 무급 안식년(월)제도 도입, 인력 재배치, 교육훈련, 재택 근무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를 적극 실천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일방적 감원보다 희망퇴직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이런 고통 분담에 대해 정부는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하는 기업이나 임금 소득이 줄어든 근로자에 대해서도 세제 지원을 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해 근로자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실업급여와 퇴직금 산정 때 임금절감 이전의 금액을 기준으로 할 수 있게 했다. 저소득 취업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실업급여 확대, 건강보험 제도 강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확대 등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임금 동결-고용 유지”

    노사민정 대표들이 근로자 임금동결과 파업자제, 인원감축 자제 등의 대타협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정부는 고용보험 가입확대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는 22일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이수영 경총 회장, 이영희 노동부 장관, 김대모 노사정위 위원장, 이세중 노사민정 대책회의 대표의장 등이 참석했다. 노사민정 대표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핵심 쟁점인 ‘임금동결 및 반납(노동계)’과 ‘임금동결 및 삭감(재계)’ 방안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 침체에 임금동결, 또는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동계는 임금을 삭감할 경우 퇴직금 산정의 문제점을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재계는 퇴직금의 경우 임금 자진반납 등의 형식으로 임금 삭감전의 수준으로 산정할 수 있다는 안을 제시해 대타협의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또 고용 유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약속하고 인위적 인원 감축을 자제하는 대신 근로자들이 교대로 휴직을 하는 방법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비상대책회의 대표들은 일부 미합의 내용을 최종 조율한 뒤 23일 오전 11시20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사무실에서 합의문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 출범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는 경제5단체와 한국노총, 한국YMCA연맹 등 시민단체와 종교계, 기획재정부·노동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했으나 노동계의 다른 한 축인 민주노총은 불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2·8독립선언 90주년 7일 도쿄서 기념식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자 재일 유학생들이 도쿄에서 독립을 선언,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2·8독립선언 제90주년 기념식이 7일 오전 11시 재일본 한국YMCA(이사장 김용성) 주관으로 도쿄 한국 YMCA에서 열린다. 기념식에는 정부대표로 김양 국가보훈처장을 비롯, 김영일 광복회장, 권철현 주일대사, 허맹도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중앙본부 부단장 등 주요 인사와 광복회원, 교민 등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8독립선언은 한국 학생 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재일 유학생들이 임시로 결성한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최팔용, 송계백 선생 등 11명의 대표위원이 서명하고 유학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19년 2월8일 도쿄 한복판에서 조국 독립을 세계 만방에 선포한 것이다. 2·8선언은 국내 3·1운동의 도화선이 됐으며, 1920년대 청년·학생의 항일투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항일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기고] 2·8독립선언 정신으로 국민통합을/김양 국가보훈처장

    [기고] 2·8독립선언 정신으로 국민통합을/김양 국가보훈처장

    올해로 2·8독립선언 90주년을 맞는다. 우국충정에 불타는 젊은 재일 유학생들이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해 침체의 늪에 빠져들어 가던 독립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리 선열들은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이후 2·8독립선언을 선포하기까지 오랜 기간 독립운동을 준비했다. 이 선언을 전후해 선포한 독립선언서에는 ‘대한독립선언서’, 겨레가 하나 돼 외쳤던 ‘3·1독립선언서’가 있다. 대한독립선언서는 음력 1918년(무오년) 11월에 선포했다고 해 ‘무오독립선언서’라고도 하며, 조선의 독립을 최초로 선언한 문건이다. 이는 직후에 이어진 2·8독립선언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2·8독립선언은 일명 ‘조선청년독립선언’이라고도 한다. 당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18년 1월 윌슨 대통령이 발표한 민족자결주의에 영향을 받아 1919년 2월8일 수백명의 도쿄 재일 유학생들이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모여 독립투쟁의 의지를 선언했다. 적국의 수도 한가운데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의 1인까지 영원한 혈전을 불사한다는 대일 항쟁의 자세를 밝혔다. 민족의 자주민임과 조선의 독립국임을 만방에 알린 젊은 학도들의 드높은 기상과 굽히지 않는 정신은 국권회복을 향한 애국청년들의 장쾌한 거사라 하겠다. 선열들은 독립선언을 통해 민족의 주체성, 침략 일본에 대한 항쟁의지, 그리고 평화와 국제정의, 민주주의에 대해 강경한 주장을 펼쳤다. 이러한 2·8독립운동 정신이야말로 세계화를 지향하는 오늘날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라 하겠다. 2·8독립운동은 거족적 3·1운동의 도화선이 됐으며, 학생 항일투쟁의 효시가 됐다.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도 됐다. 만주 일대에는 수많은 독립운동단체가 조직돼 무장항일투쟁이 본격화되기도 했다. 2·8선열들이 지녔던 그 투철한 민족자결의 정신과 평화공존의 이상이 오늘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특히 한·일간의 관계 속에서 다시 구현돼야 할 우리의 귀중한 정신적 유산이 되고 있다. 정부는 2·8독립운동이 일어난 역사의 현장인 재일본 한국YMCA에 2·8독립선언기념실을 마련하고 지난해 현판식을 가졌다. 또한 2·8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조선기독교청년회관 자리인 도쿄의 니시간다 네거리에 기념비를 건립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장소임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전역에 분포한 독립운동사적지에 대한 보존·복원사업지원으로 현지 동포사회 결집과 화합의 구심점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다. 이번 세기는 우리 민족에게 매우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시기다. 지난 세기의 역사적 질곡에서 벗어나 민족통합과 국가발전의 새 시대를 이뤄내야 할 역사적 소명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한 세기 전의 국가 목표가 ‘국권회복’과 ‘조국근대화’였다면 지금은 바로 통일된 세계중심국가, 선진일류국가 건설이라 하겠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대내적으론 각계각층의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외적으론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 간의 이해관계 대립과 국제사회의 무한경쟁을 헤쳐나가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당면한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처럼 중차대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을 결속시켜 국민통합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발전을 이뤄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 이를 위해선 국권을 회복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2·8선열들의 용기와 열정을 거울삼아 우리 내부의 불신과 갈등을 벗어버리고 선진일류국가 건설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하겠다. 김양 국가보훈처장
  • ‘4대강 사업’ 안동·나주서 첫 삽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29일 경북 안동과 전남 나주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날 낙동강 안동지구와 영산강 나주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현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만의 환경부 장관,지역 기관·단체장,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이들 지구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7개 선도지구인 ▲한강(충주) ▲낙동강(대구·부산·안동) ▲금강(연기) ▲영산강(나주·함평) 중 두 곳이다.나머지 5개 지구에 대한 사업은 내년에 잇따라 추진된다.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2011년까지 안동댐에서 흘러 나온 낙동강 본류가 안동 시내를 통과하는 안동시 용상동 법흥교에서 옥동 안동대교 4.07㎞ 구간에 걸쳐 추진된다.총 사업비 386억원을 들여 강물에 수중보와 어도를 설치하고,강변 둔치에는 갈대와 물버들 등 강변 특유의 식생 자연군락과 함께 산책로(8.3㎞),조깅코스,자전거도로(14.7㎞),인공 여울(2.4㎞) 등을 조성한다. 나주지구 생태하천 사업은 같은 기간 나주시 죽림동에서 운곡동 6.7㎞ 구간에 총 364억원을 들여 추진한다.제방 보강 및 호안 보호공 설치 등 물길 확보를 위한 하천 준설을 비롯해 자전거도로(6.7㎞),산책로, 수변공원 4곳,생태습지 등을 조성한다. 한편 이날 안동·나주지구 기공식에 앞서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은 4대강 정비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했다. 국민행동 낙동강본부는 안동 탈춤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정비사업은 이름만 바꾼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라며 “저수로 준설 및 주수로 확대,골재 채취 등 사업 내용이 대운하와 같다.”고 주장했다. 영산강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도 광주 YMCA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4대 강 정비 사업은 한반도 대운하를 포장한 것”이라며 4대강 정비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안동·나주 김상화·남기창기자 shkim@seoul.co.kr
  • “겨울방학 체력관리 구청서 해결”

    서초구가 겨울방학을 맞는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방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프로그램 대부분의 주제는 ‘공부에 지친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재미’다. 18일 서초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스키캠프,볼링,다이어트 강좌,축구교실 등이 열린다.청소년 스키캠프는 오는 29~31일,내년 1월6~8일,1월12~14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경기 베어스타운과 강원 보광휘닉스파크 등지에서 열린다.참가자들은 스키와 보드강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참가비는 21만~29만원이다. 볼링교실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생이 대상이며 50명을 모집한다.강습비는 무료다.참가자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볼링공 고르는 법,자세 등 기본기부터 배울 수 있다. 보건소는 비만 아동을 위한 ‘배 쏘옥~키 쑤욱 어린이 비만교실’을 운영한다.어린이 60명이 참가하는 비만 교실은 29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구민체육센터,언남 문화체육센터,양재YMCA에서 진행된다. 비만 아동은 헬스,수영 등 유산소 운동 치료와 올바른 식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영양교육도 함께 받는다.참가비는 3만원이다. 이 밖에 주민센터에서 주관하는 꿈나무 축구교실이 이달부터 매주 월·화요일 양재동 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서초구 관계자는 “공부에 지친 어린이들이 방학 중에 신나게 뛰어놀면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체육·건강 프로그램으로 채웠다.”면서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HAPPY KOREA] 동네마당, “100평으론 부족 이용대상 명확히 해야”

    [HAPPY KOREA] 동네마당, “100평으론 부족 이용대상 명확히 해야”

    “조그만 동네 공원이라면 모를까, 주민들을 모으기엔 너무 외지지 않나요?” “바로 뒤에 산이 있어서 녹지 기능도 떨어지는 것 같은데요.” 유달리 추웠던 지난 19일 아침 서울시 A동네 골목길에 느닷없는 노상토론회가 벌어졌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서 추진하는 ‘동네마당 조성사업’에 참여를 신청한 지역을 현장조사하기 위해 모인 행안부와 서울시 관계자들, 연구용역을 맡은 커뮤니티 디자인 센터 김연금 연구원과 국립경상대 산학협력팀 최광훈 연구원 등 4명. 이들은 낯선 동네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신청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득수준, 거주형태, 주변입지와 면적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그들이 동네마당을 선정하는 결정권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토론내용은 동네마당 조성사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갈지 중요한 잣대가 될 만했다. 이들은 A동네의 경우 “녹지가 시작되는 주택지역 끝부분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져 작은 동네공원은 가능해도 ‘마당’ 구실은 힘들어 보인다.”는 의견을 보였다. 공영주차장 출입구 때문에 신청공간이 둘로 갈라져 있는 데다, 주택 3채를 지자체에서 수용해야 해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동네마당의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면서 “행안부가 말하는 복합공간과 100평이라는 면적이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A지역의 경우 복합기능을 하려면 100평으로는 힘들다. 특화를 하든지 규모를 넓히든지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위해선 대상을 저소득층인지 일반주민인지, 저소득층 중에서도 어린이가 주 대상인지, 아니면 노인을 위한 것인지 등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은 B지역을 찾았을 때 더 구체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저소득층 밀집지역 사진을 곁들인 B지역은 서류상으론 상당히 좋은 조건이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사진 속의 지역은 실제 신청지역과 달랐다. 지자체에선 노인 공동작업장을 희망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했다. 더구나 신청지역 바로 옆으로 그럴듯한 공원과 간단한 운동시설도 있었다.B지역에 녹지를 조성하는 것은 기능중복이었다. 대상을 노인으로 정했다면 그에 맞는 특화가 필요해 보였다. 대상이 비교적 명확한 곳은 세번째로 찾은 서울의 C지역이었다. 신청지역은 오래된 연립주택이 밀집해 있는 동네 한 가운데 위치해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한 참가자는 “C지역은 일반적인 공원이나 주민쉼터 등 내용을 뭘로 채워도 기본 이상은 될 것”이라면서 “신청지역에 동네마당이 들어설 때 누가 이용할지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지역은 대상을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 공간에 대한 구상 자체가 달라진 경우였다. 한 사람은 초등학교에 바로 붙어 있고 입구가 좁아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생각한 반면 다른 사람은 주변에 이주노동자가 많은 것에 착안해 “다문화공원으로 특화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뭔가 만들어 놓고 방치해 놓는 공간은 의미가 없다.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고 살아 움직이게 참여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최저생계비 이하의 수입에 의존하는 주민이 65%나 될 정도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경기도 안산시 E지역에선 안산YMCA가 2년 전부터 지역 고등학교 일부공간을 활용해 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었지만 내년 2월까지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시청과 안산YMCA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시유지에 2층짜리 건물을 지어 마을복지시설과 어린이도서관을 입주시키자는 의견을 냈다. 풀뿌리운동 경험이 풍부한 시민단체가 운영을 담당하고 시청에서 지원하는 민관 협력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지역주민들의 의지도 동네마당 조성사업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어 매연과 소음, 열악한 거주환경에 처해 있는 경기도 군포시 F지역도 시유지에 체육시설과 녹지공간, 쉼터를 지으려고 동네마당에 신청을 했다.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욕구가 강했다. 글 사진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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