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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신입생 ‘漢字 낙제점’

    “‘學科(학과)’를 ‘학교’로 읽고,‘漢字語(한자어)’는 무슨 말인지 모른다.” 서울대 신입생의 한자 실력이 낙제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가 이번 학기에 개설한 대학국어 79개 강좌 수강생 1264명을 대상으로 한자어 기초실력을 평가한 결과 61.3%인 775명이 100점 만점에 50점을 넘기지 못했다.전체 평균도 44.6점에 그쳤다.‘學科’의 음을 ‘학교’라고 적고,‘漢字語로 옮기시오’라는 문제 자체를 읽지 못해 우리말로 답을 쓴 학생이 절반을 넘었다.80점 이상 받은 학생은 15.6%인 197명에 불과했다. 단대별로는 법대가 평균 75.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인문·사회대는 55∼56점의 분포를 보였다.학생들은 대부분 실생활에 자주 등장하는 한자어를 읽지 못했다. 학교측은 지난 2월 초 합격자 발표와 함께 신입생들에게 한자연습 교재를 미리 지급하고 시험 유형을 예고한 뒤 3월 개강 후 평가를 실시했다.시험은 한자어와 사자성어,음 쓰기,문장 속에 알맞은 한자어 넣기 등의 유형으로 100문항이며 문항당 배점은 1점이다. 서울대측은 90점을 받지 못한 학생에게 앞으로 4차례 추가평가를 실시,전체 평균점수가 50점이 되지 않는 학생에게는 대학국어 과목에 낙제점인 F를 줄 방침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투표일 날씨 ‘쾌청’… 서울 21도

    17대 총선 투표일인 15일은 전국에 구름이 조금 끼고 낮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등 비교적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투표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부산 8도,광주 6도,대전 8도,강릉 11도 등 전국이 5∼1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낮에는 기온이 더 올라 서울 21도,제주 18도,강릉 20도,대전 23도,전주 20도,대구 20도 등 전국이 18∼21도를 기록하겠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서울대생 ‘예일대서 수강’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 하나인 예일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서울대(총장 정운찬)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일부가 국내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은 적은 있으나 예일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는 정운찬 총장이 지난달 31일 미국 코네티컷주의 예일대를 방문,예일대의 여름 계절학기를 서울대생에게 개방하는 내용을 포함한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 협정에 따라 시작되는 ‘SNU at YALE’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대생 20명이 6월 말부터 6주간 예일대 어학연구소에서 어학교육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학생은 개별적으로 예일대의 정규 여름학기 코스에 지원할 수 있다.학생들은 이 기간에 예일대생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갖게 된다. 서울대는 현재의 장학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1인당 60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경비의 상당 부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정 총장은 “서울대의 약점은 교육의 양은 많지만 창조적 사고를 가르치는 면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예일대와 같이 자유로운 지성이 모여 사고하고 행동하는 대학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익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서울신문 주관 ‘빌딩숲 보리밭’ 성료

    “보리가 아니라 밀 같은데….”“보리같기도 한데.”“아니야.이거 봐.줄기가 밀보다 짧잖아.” 5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관 ‘농촌사랑,빌딩숲 보리밭 축제’에서 때아닌 논쟁이 벌어졌다.경기도 ‘부천 토박이’로 동네 친구인 정소남(72·여)유죽희(71·여)오옥자(65·여)씨는 오랜만에 보는 보리에 소녀가 된 것처럼 기뻐하면서 가벼운 말다툼을 벌였다. 오씨는 “예전에는 우리 동네에서도 보리를 많이 심었는데 요즘엔 정말 보기 힘들다.”면서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고 기뻐했다.그는 보리를 한참 들여다 보다 수염이 긴 ‘널보리’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9000여평의 문화마당을 보리로 가득 채운 행사장은 이틀째 화창한 식목일 연휴를 즐기러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중학교 2학년인 종원이와 갓 돌이 지난 종민이를 데리고 나온 유영선(42)조미경(41)부부는 “여의도에 보리밭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구경나왔다.”면서 “부부가 모두 서울 토박이인데,삭막한 도심에서 푸른 보리를 보니 더욱 좋다.”고 기뻐했다. 보리밭 한쪽에 마련된 ‘소망의 나무(wish tree)’에 ‘수능대박’이라 적힌 한지를 걸던 오민우(18)김원일(17)군은 “집에는 도서관에 간다고 말하고 나왔는데,말로만 듣던 보리를 보니 무척 신기하다.”고 겸연쩍게 웃었다. 보리화분을 무료로 분양하는 행사장에는 화분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차례를 기다리던 황성하(31)임진(31)부부는 “집안 베란다에 두고 키우려고 한다.”면서 “빨리 보리가 자라 낟알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즐거워했다.이 행사를 기획·진행한 브랜드쿡의 차효선 팀장은 “시민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 준비한 화분 가운데 16만개가 분양됐고 남은 화분은 농협 등에 줄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관람객은 알 수 없지만 수십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행사를 협찬한 하이트 맥주의 마케팅팀 이태섭씨는 “3만개의 보리 화분을 하이트맥주의 전국 27개 지점을 통해 나눠주고 7000여개는 여의도 인근 초등학교나 관공서에 줄 계획”이라면서 “이번 행사의 목표 가운데 하나인 우리 농촌의 현실 알리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와 농협 등 주최측은 “보리밭 축제를 통해 농촌과 농민에 대한 애향심과 애착심이 높아졌다.”면서 “행사를 매년 정례화하고,시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농촌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시청앞 광장에 행사를 마련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차병직변호사 ‘음모론’ 제기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인 차병직 변호사가 송광수 검찰총장이 강금실 법무장관을 경질시키려 한다는 내용의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차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참여연대 홈페이지에 올린 ‘송광수를 조사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송 총장이 체포영장 청구를 강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법무부령 위반”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법무부의 경위 조사에 ‘조사하려면 나를 조사하라.’고 반발한 것은 공무원의 항명으로 탄핵사유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같은 사태의 배경에 대해 “송 총장이 강 장관이 총선에 동원될 것으로 믿었는데 이것이 이뤄지지 않자 항명파동을 통해 총선 이후 있을 개각에서 강 장관이 경질되는 것을 의도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그는 “강 장관이 유임돼 진정한 검찰개혁을 추진할 때 송 총장은 이를 따라 솔선수범하든지 그것이 싫다면 용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싸게싸게 귀족처럼 놀자

    매스티지(Masstige),‘대중’을 의미하는 매스(mass)와 ‘명품’을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의 조어다. 미국 경제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산층들이 값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명품과 같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소비 스타일을 매스티지로 표현했다. 명품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제품(mass product)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중간 형태인 매스티지 제품및 브랜드가 많이 등장했고,이제는 매스티지 개념이 서비스에도 도입됐다. 요즘 찜질방,DVD방,카페,노래방 등은 저렴한 가격에 일반 시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기능,분위기,서비스를 자랑하며 매스티지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김민국(23·학생)씨는 “이런 곳을 찾으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서비스로 ‘대접’받는 느낌이 좋다.가격도 여럿이 가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며 매스티지 서비스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홍익대 앞을 즐겨 찾는다는 김수연(28·회사원)씨는 “홍대 앞은 온통 앤티크 가구로 치장된 노래방이나 공주가 된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의 카페가 많다.”며 “귀족이 된 듯,약간의 사치를 느끼는 것도 즐겁다.”고 어깨를 으쓱댄다.물론 비용이 생각보다 적게 드는 것도 기쁘다. 매스티지 서비스 광팬들이 추천하는 저렴하면서도 분위기·서비스 끝내주는 장소,한번쯤은 경험해도 좋을,경험해볼 만한 ‘이곳’을 공개한다. ● 공주카페 공주의 침대를 장식하는,청순한 하얀 캐노피(커튼 장식)가 드리워진 푹신한 의자에 앉아 있으면 난 어느새 평화로운 나라의 공주가 돼 있다. 번잡한 신촌 거리에서 이화여대쪽으로 올라가는 길목 오른편에 있는 ‘공주의 향기나는 카페’.단정한 복장으로 손님을 공손하게 맞는 종업원들의 안내로 실내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녹아 마음이 편안해진다.벽,천장,소파,테이블 등 하얀색 바탕과 소품에 은은한 백열등이 비춰져 포근하고 아늑한 베이지톤 분위기를 연출한다.‘공주’라는 컨셉트에 맞게 곳곳에는 화려한 장식의 화장대,향기로운 꽃장식 등이 놓여 있다. 8개 테이블 중 커튼이 있는 5개 테이블은 경쟁이 치열하다.커튼 안에서 가끔은 낯뜨거운 연출을 하는 연인들이 있어 고영미 사장은 가급적이면 커튼을 젖혀놓도록 한다.하지만 손님이 원하면 어쩔 수 없다고. 허브티와 홍차는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차의 온기를 유지시키는 워머(warmer)와 함께 서빙된다.커피,차,병맥주 등 대부분의 메뉴가 4500∼6000원.아이스크림과 바삭한 과자는 공짜. 우아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은밀한 데이트를 원한다면 들러야 할 곳이다.(02)312-9952. 이밖에 공주 카페의 원조이자 공주가 쓰는 침실 같은 카페로 더 잘 알려진 홍익대 앞 ‘프린세스’(02-335-6703),커피가 특히 맛있는 세련된 유럽풍 카페 청담동 ‘74’(02-542-7412),분위기가 좋아 방송이나 CF 촬영장소로 유명한 대학로 ‘가비아노 피우’(02-765-9662)도 좋다. ● 노블레스 노래방 독특한 클럽,유명한 카페 등이 즐비한 홍익대 앞에서도 ‘수 노래방’의 인지도는 독보적이다.초기 모습인 ‘빼어날 수’는 좁고 담배연기가 찌든 일반적인 노래방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깨고 ‘노래방도 이렇게 쾌적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었다. 이후 신을 벗고 들어가는 따뜻한 온돌방에 방석 깔고 앉아 노래를 부르게한 ‘럭셔리 수’를 만들더니 최근에는 최고급 노래방 ‘노블레스 수’까지 소개했다. 노블레스 수의 한 시간 이용료는 오후 6시 이전엔 1만∼1만 3000원,이후에는 2만∼2만 5000원으로 일반 노래방보다 3000∼5000원 정도 비쌀 뿐이다. 분위기는 호텔급.들어서면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직원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처음 놀라고,전체적으로 흐르는 앤틱 분위기에 두번 놀란다.노래방이기보다는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 가까울 정도.삼성 파브 벽걸이 TV,독일제 제나이져사의 무선마이크,다이나코드 스피커와 우퍼로 빵빵한 시설을 자랑한다.화장실? 물론 훌륭하다.비데가 설치된 변기,마룻바닥,종이 휴지 대신 깨끗하게 세탁한 개인 손수건을 비치해놓은 쾌적한 화장실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 정도다.대기실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각 방에 놓여진 과자는 서비스.(02)322-3111. 이밖에 노블레스 수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강력한 라이벌이 들어섰다.3개층이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노래방 ‘질러존’은 SBS ‘최수종쇼’의 자아도취 노래방 촬영장소로 유명하다.(02)338-3531. ● 궁전같은 모텔 ‘값 비싼 특급호텔 저리 가라.우리는 호텔급 모텔로 간다!’ 혼자 조용히 쉬고 싶을 때,시험기간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우리 끼리만의 공간을 갖고 싶을 때 ‘잘 나가는’ 모텔로 달려가 보자.왠지 음침하고 쾨쾨한 냄새가 날 것 같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요즘 ‘뜨고 있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 ‘캐슬론호텔’은 호텔급 모텔이다.캐슬론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로비에 잔잔하게 흐르는 재즈,은은한 향기,분위기 있는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고급카페에 온 착각에 빠진다. 정장을 입은 직원이 숙박계를 내밀며 다양한 회원혜택을 설명한다.아니 웬 모텔에 회원마일리지카드? 도대체 여기의 정체가 뭐야.9층 방에 들어선 순간,“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캐노피를 예쁘게 드리운 커다란 침대,깔끔하게 정리된 침구류,고급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원목마루,깜찍하고 예쁜 소파…. 48인치TV,공기청정기,커피메이커,PC,산소발생기,기타 등등 모든 것이 놀랍다.천연에센스를 재료로 한 수제비누(원래 모텔에는 노란 다이얼비누가 기본이다.),고급 보디샴푸·클렌징 폼과 클렌징 로션 등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역삼동에 사는 김주용씨는 “일반 모텔보다 돈 조금 더 내고 VIP대접을 받으며 편하게 쉴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월풀욕조에 누워서 TV를 시청하고,인터넷·DVD 등도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원스톱 문화공간’이라고 강조한다. “여기 누워 있으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집보다 편하고 예쁘잖아요.친한 친구의 생일날에도 여기를 찾아 케이크와 와인을 먹고 실컷 수다를 떨면 피로가 확 풀리죠.” 영미(28)씨의 말이다. 5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3만∼4만원선.숙박은 보통 밤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로 7만원선이다.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02)3471-0321. 이밖에 다음카페 ‘모텔투어’ 회원들의 추천 장소는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베리6’(02-508-3002),스페인·일본 등 이국적 인테리어로 유명한 ‘상봉테마’(02-439-6233),한옥의 전통미를 살린 ‘썬비’(02-730-3451),테라스·노천탕이 유명한 ‘조아텔’(031-236-7112),최강의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자랑하는 ‘시네마’(016-249-3326) 등. ● 빵빵한 DVD방 비디오방 대신 DVD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기존 비디오방이 갖고 있는 칙칙한 분위기를 벗어버렸기 때문.하지만 사람들은 무엇보다 수준 높은 화질과 음질을 즐기기 위해 DVD방을 찾는다.분위기 그리고 영상·소리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대학로 대명거리에 있는 ‘dts DVD 영화관’을 찾아보자.드라마 ‘나는 달린다’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지만 그 전부터 이미 좋은 시설로 알려진 곳이다.방 규모는 소극장,음향은 대극장 수준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6개 채널 방식의 dts 시설에 방마다 흡입판이 설치돼 있다.음향에 따라 진동하는 의자 역시 갖추고 있다.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김민우(28·회사원)씨는 “여기에 오면 화면·사운드가 좋아 영화에 집중이 잘 된다.”며 적극 추천했다.대표 조태연씨는 “비디오방이나 DVD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몇몇 인기 영화만을 즐길 수 있는 대다수의 DVD방과 달리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약 1000여 개의 타이틀을 갖추고 있다.이용 요금은 2명 기준 1만 2000원.(02)765-1116.이밖에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 근처 ‘시네 캠퍼스’(02-886-5957),성남의 ‘DVD 천국’(031-754-1329)역시 영화 감상의 최적의 시설을 갖춘 소문난 DVD방이다 ● 럭셔리 찜질방 목욕탕의 시대는 끝난 것인가.동네목욕탕이나 사우나보다 입장료가 두배인 최첨단,최고급 찜질방이 성업이다.찜질방은 단순히 때를 밀거나 땀을 내는 것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가족 나들이,연인 데이트,각종 친목모임 등….찜질방을 찾는 목적도 다양하다. 거대한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찜질방은 보통 3000∼5000평 규모로 한번 돌아보는 데도 20분은 족히 걸린다.고궁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계곡 같은 대규모 해수탕 등 자랑거리도 각각이다. 요즘 TV에도 자주 나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랜드’는 발렛파킹(주차대행 서비스)을 해준다.소형차라도! 남대문처럼 만들어진 거대한 입구부터 생활한복을 입은 직원들과 전통 한옥 인테리어가 잘 어울려 왠지 ‘이리 오너라.’ 외쳐야 할 듯하다. 보통 찜질방에는 현금이 있어야 음료수를 먹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열쇠에 달린 바코드로 모든 편의시설을 사용하고 나갈 때 정산을 하면 된다. 1층은 미용실,2층은 남녀 사우나,3층은 노래방·헬스클럽·네일아트·마사지숍, 5층은 DVD영화관·PC방 등이 있다.만화책은 권당 500원,보드게임은 3000원 정도에 빌릴 수 있다.과연 종합놀이공간이다. 각종 모임과 가족을 위한 방(13개)은 4층.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고 빌리는데 보통 2만원선이다. 마포에서 온 박성준씨는 “동네 찜질방보다는 비싸지만 부인과 영화,식사,게임을 해결하는 값을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니다.”고 이야기한다. 박진주씨는 “이렇게 깨끗하고 쾌적한 곳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죠.좋은 찜질방을 찾아다니며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땀과 함께 날려보내고 친구들과 수다 떨며 에너지를 충전해요.”라며 웃는다. 가족과 나들이 삼아 왔다는 박찬규씨는 “아이들이 게임하고 영화보고 노는 중에 저는 혼자서 쉴 수 있고,가족들에게는 가장 역할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단 음식물 반입은 안되고,입장 후 12시간이 지나면 시간당 2000원을 더 받는다는 게 애써 찾은 흠이랄까.(02)749-5115. 이밖에 다음카페 ‘사조사(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회원들은 ‘서울레저’(02-909-6270),‘센트럴 스파’(02-6282-3400),‘영진테마파크’(031-332-3100) 등을 추천한다. ● 웰빙 삼겹살 ‘돼지고기 냄새와 연기는 가라.우리는 상쾌한∼ 삽겹살 집으로 간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장 많이 찾는 삽겹살.그런데 보통 테이블 위에 끈적끈적한 돼지기름,자욱한 연기,구수한(?) 냄새가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이제는 조금 더 쓰고 품격 있는 삼겹살집으로 가보자. 카페를 연상시키는 아늑한 인테리어,3마력의 무소음 환풍기,숯을 흡착시켜 기름이 흐르지 않는 특수 불판,고객들의 옷장,숲에 온 것 같이 미송나무로 치장된 가게.하드웨어가 말끔히 변했다. 소프트웨어는 어떤가.오겹살은 기본이고 대추 삼겹살,솔잎 삼겹살,된장박이 삼겹살,마늘 삼겹살 등 퓨전 삼겹살이 눈에 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근처에 위치한 ‘돈씨네’는 나무 인테리어와 웰빙 삼겹살로 유명하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 유석원씨는 “처음에는 간판만 보고 스파게티 집인 줄 알았어요.냄새나고 지저분해 삼겹살 집을 잘 가지 않았는데 깔끔한 실내와 맛에 반해 요즘은 주 데이트 코스가 됐죠.”라고 이야기한다. 가족과 함께 찾은 신성철씨는 “1인분에 2000원 정도 비싸지만 가족끼리는 항상 이 집을 찾는다.”면서 “특히 대추삼겹살은 맛이 달달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밖에 추천할 만한 고급 삼겹살 집은 일산 주엽동 ‘불판’(031-924-3651),서울 종로 ‘신씨화로’(02-725-5314) 등이다. 글 한준규 최여경 나길회기자 hihi@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 ˝
  • [i센터] 레저+α

    ●양지파인리조트 벚꽃 축제가 한창이다.입구부터 1.5㎞의 벚꽃길이 볼 만하다.또한 스키 슬로프에 설치된 ‘알파인 슬라이더’는 온 가족이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800m의 슈퍼 슬라이더로 둘이서 바퀴가 달린 봅슬레이를 타면서 짜릿한 스릴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031)635-5800. www.pineresort.com ●롯데월드 석촌호수 주변에 핀 1000여 그루벚꽃과 다양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4일 벚꽃이 만개한 석촌호수 산책로 주변을 따라 걷는 ‘벚꽃길 느림보 마라톤 대회’,매직아일랜드의 마법의 성을 중심으로 석촌호수에서 4일,10일,17일,24일 밤 8시15분에 펼쳐지는 불꽃놀이,석촌호수 주변에서 열리는 튤립 피에로,악사 피에로 등이 펼치는 ‘거리공연’,어린이 그림대회,호반 영화시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4월 한달 동안 진행된다.(02)411-2000.www.lotteworld.com ●능동 어린이대공원 매화꽃 축제가 절정이다.대공원 곳곳에 피어 있는 매화와 봄꽃들이 어우러져 봄을 실감하게 한다.3일에는 야간개장 개막행사로 고적대 퍼레이드,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야간개장은 밤 10시까지.(02)450-9334. www.childrenpark.or.kr ●아산 스파비스 고속전철 개통을 기념해 입장료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4월과 5월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고속전철을 이용한 고객에 한해 입장요금 및 패키지 요금(입장료+식사)을 20% 할인해 준다.고속전철 이용 티켓을 제시하면 고속전철 티켓에 명시된 이용 당일 날과 그 다음날에 한해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041)539-2000. www.spavis.co.kr ●에버랜드 록 음악과 젊음을 형상화한 테마 공간 오픈인 ‘락스 빌’을 만들었다. 1960년대 로큰롤 거리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곳이다.열정적인 록 공연과 함께 로큰롤형 놀이기구와 로큰롤 카페 등 다양한 테마시설도 즐길 수 있다.록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연인들이 들러보면 좋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서 ‘락스빌 시티패스’ 쿠폰을 다운로드 받으면 중,고,대학생의 경우 2명에 한해 자유이용권을 2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031)320-5000. www.everland.com ●공군본부 제26회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대회를 3일부터 강원 영서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지역에서 일제히 연다.5월16일에는 공군 사관학교에서 본선 대회가 있다.(043)290-6091. www.airforce.mil.kr˝
  • [나눔세상] 교도소에 ‘편지 쓰는 사람들’

    “우리 재소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사랑과 정입니다.어쩌다 간단한 편지라도 한 통 받으면 순진한 어린아이처럼 좋아합니다.”(한 30대 재소자의 편지 내용) 교도소 담장 안의 차가운 공기를 편지 한 통으로 녹여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얼굴도 모르며 주고 받는 편지에는 형극의 세월을 녹여주는 따뜻함이 듬뿍 배어 있다. ●재소자 700명과 자원봉사자 200명 ‘편지 쓰는 사람들’의 회원 200여명이 보내는 편지를 받는 재소자는 모두 700여명.회원인 부산 모 구청 공무원 윤금화(41)씨는 “청송교도소에 있는 ‘친구’ 한분은 바깥 세상에서 굶고 있을 사람들을 잊지 않으려고 식사 전 밥을 한 숟가락 덜어놓는다고 해서 ‘청송의 성자’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면서 “지난 겨울 양말 한 켤레를 보냈더니 노인 재소자에게 대신 주었다고 해서 양말 한 박스를 다시 부쳤다.”고 말했다. 충남 대전에 사는 회사원 오인숙(32·여)씨는 “편지 왕래가 계속되면서 재소자들이 변해가는 것을 느낀다.”면서 “희망 없이 시간만 보내던 사람들이 자격증을 따고,검정고시를 치르는 걸 보면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그의 ‘친구’들은 주로 20대 중반.조직폭력배 출신이거나 절도죄로 수형생활을 하고 있다.그는 “한 ‘친구’는 출소한 뒤 대전에서 직장도 잡고 결혼도 해서 잘 산다.”고 소개하고 “출소한 몇몇 ‘친구’와는 계속 전화·이메일을 주고받는다.”고 자랑했다. ●각박한 바깥 생활,자원봉사도 줄어 하지만 담장 바깥의 세상살이가 갈수록 힘들어지면서 자원봉사자가 조금씩 줄고 있다.회장을 맡은 강지원(35·여·경기 성남시 상대원3동)씨는 “불황에 살기 힘든 탓인지 회원이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일손이 부족해 답장을 바로 보내지 못하기도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드라마작가인 강씨는 5년 전 한 TV사와 맺은 계약이 취소되자 친구들에게 사정을 호소하는 편지를 수십통 보냈지만,한 통의 답장도 받지 못했다.이에 실망한 강씨는 단행본 잡지에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싶은 분들께 편지를 보내드린다.’라는 광고를 냈다.그러자 여고생·직장인·군인·재소자 등 100여명이 편지를 보내왔다.그 중에서 재소자들과 계속 편지를 주고받게 됐고,입소문이 퍼지면서 뜻을 함께 하겠다는 이들을 모아 2000년 2월 모임을 만들었다.강씨는 “재소자는 모두 나쁜 사람이라는 편견을 버리면 마음을 열 수 있다.”면서 “재소자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하거나 손가락질을 하지 않고 말을 들어줄 사람”이라고 말했다. ●“제 삶의 가장 큰 변화” 9가지 자격증을 땄다는 한 30대 재소자는 “편지쓰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제 삶에서 가장 큰 변화였다.편지 한 통이 사람의 심성을 변화시킬 정도로 큰 힘을 가졌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편지 쓰는 사람들’에 동참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www.letterpeoples.com)를 찾거나 ‘경기도 성남시 성남우체국 사서함 45호’로 편지를 보내면 된다.이 사서함에 모인 재소자 편지를 강씨가 다시 회원들에게 나눠주기 때문에 회원 개인의 주소·연락처는 재소자가 알 수 없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대 2005학년 입시요강

    서울대는 200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탐구영역의 선택과목간 유·불리 현상을 막기 위해 과목별로 같은 백분위 점수를 받은 학생에게는 동일한 표준점수를 주기로 했다. 또 무단결석일수가 11일을 넘거나 봉사활동 시간이 20시간에 못 미친 학생은 과락 심사대상에 오르며,탈북자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게 했다.특히 올해부터는 수시모집의 20∼40%에 이르는 학생을 지역균형 선발로 모집한다. 30일 서울대가 발표한 2005학년도 입시전형안에 따르면 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선택과목별로 같은 백분위의 학생은 동일한 표준점수를 받도록 했다.예를 들어 국사를 택한 학생의 표준점수가 80점,윤리를 택한 학생의 표준점수가 63점으로 17점 차이가 나더라도 두 학생의 백분위가 모두 95%라면 동일한 점수를 부여한다.자연계열 학생들의 무분별한 전과 등을 막기 위해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때 선발인원은 단계별 선발인원의 2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지역균형 선발의 경우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4개 영역중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내를 받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으로 제한된다.하지만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수시2학기·정시·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또 다른 모집단위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포함한 다른 전형에 이중 지원할 수 없다. 서울대는 아울러 특기자 전형 규모를 확대해 특기를 가진 학생에게 문호를 넓혔다.인문계열의 경우 전국 규모 문학상 수상자,TEPS 850점 이상 취득자,올림피아드 수상자 등은 각 대학별 10∼30%에 달하는 특기자 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그동안 수학·과학 두과목 모두 평균 석차백분율이 5% 이내인 학생에게만 자격을 주던 것을 수학 또는 과학 중 한 과목만 5% 안에 든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상위 30%인 수학 또는 과학 전문교과를 20단위 이상 이수한 졸업예정자,서울대가 인정하는 국제 올림피아드 참가자 등에게도 특기자 전형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올 서울대 입시부터는 탈북자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신청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로버트김 조기귀국 돕겠다”中서 풀려난 석재현씨 후원회가입

    “비록 수감기간과 죄명은 다르지만 한국인으로서 조국에 대한 느낌은 같았기에 수감 중 다짐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싶습니다.”중국에서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도운 혐의로 1년2개월 수감생활을 한 끝에 지난 19일 풀려난 프리랜서 사진작가 석재현(34)씨가 7년째 미국에서 수감 중인 로버트 김(64)을 돕고자 부인 강혜원씨와 함께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에 최근 가입했다. 이들의 후원회 가입은 지난해 7월 이 후원회장이 강씨에게 위로 전화를 한 인연에서 비롯됐다. 석씨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감옥에서 외로움과 싸운 처절한 경험이 조국을 위해 일하다 감옥에 갇힌 로버트 김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선뜻 동의했다.”고 말했다.또한 “체포 직후 조사과정에서 우리 외교관을 접촉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가족 면회도 9개월만에 이뤄졌다.”면서 로버트 김의 조속한 석방과 조기 귀국을 위한 정부의 성의와 관심을 촉구했다.미국 버지니아주 윈체스터 교도소에 수감 중인 로버트 김은 오는 7월27일 석방되지만 이후 3년간 보호관찰 처분을 받게 돼 조기 귀국은 불투명하다. 석씨는 “어떤 역할을 맡을지 정하지는 않았지만,다큐멘터리 사진을 찍는 직업을 활용해 로버트 김의 조기 귀국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석씨는 다음달 5일‘로버트 김 돕기 범국민지원센터’ 출범식에 참가,축사를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전국에 약한 황사비

    30일에는 전날 밤부터 전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오후부터 강풍을 동반한 꽃샘추위가 닥쳐 추워질 전망이다. 이번 비에는 지역별로 약한 황사가 섞여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추위는 31일 낮부터 풀리겠다. 기상청은 “남부지역은 30일 오후까지,나머지 지역은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면서 “서울·경기,강원,충청 지역은 5㎜,호남·영남은 5∼20㎜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기상청은 “황사 비가 예상되므로 외출시 반드시 우산을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꽃샘추위로 31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2도,철원 영하 4도 등 전국이 전날보다 5도 이상 떨어져 영하 4도에서 영상 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최치영 예보관은 “30일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면서 “하지만 31일 낮기온이 서울 11도 등 전국이 11∼16도까지 오르면서 추위가 풀리겠다.”고 전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근대 기상관측 100년] 한반도 2100년엔 6.5도 더워진다

    기상청이 지난 25일로 근대기상 100주년을 맞았다.기상청은 이에 맞춰 100년의 점검과 결산을 토대로 향후 한반도 기상을 연구하고 전망한 ‘한반도 기후 100년의 변화와 미래 전망’이란 자료를 내놓았다.이 자료는 우리 나라가 지구 온난화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뚜렷이 보여준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평균 기온의 상승이다.한반도가 갈수록 따뜻한 겨울과 무더운 여름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기온 상승의 원인은 지구온난화와 산업화로 꼽힌다.한반도 기후 변화를 중점 연구하고 있는 기상청 권원태 기후연구실장은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지구 온난화가 거의 멈췄던 1960년대와 1970년대에도 꾸준히 올랐다.”면서 “당시 급격히 일어난 산업화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후연구소에서 기상청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미래의 기후를 시뮬레이션했다.기준 시나리오는 2100년에 이산화탄소가 급격히 증가해 820이 되는 A2 시나리오와 완만하게 증가해 610이 되는 B2 시나리오 등 2가지다.시뮬레이션 결과 2100년쯤에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평균기온이 현재보다 6.5도(B2는 4.5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같은 기간의 전지구 평균 상승온도인 4.6도(B2는 3.0도)를 웃돈다. 권 실장은 “계절별로 분석하면 기온이 여름과 가을에 비해 겨울과 봄에 상승하는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따뜻한 겨울과 무더운 봄이 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강수량도 마찬가지로 증가한다.2100년 강수량은 현재보다 10.5% 증가해 전지구 강수량 증가 예상치 4.4%보다 2배가 넘는다.강수량 증가는 특히 여름철에 집중될 전망이다. 또 전체 지구에 비해 동아시아 지역의 변화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만주 등 동아시아의 북서지역에서 기온이 가장 높게 상승하고 강수량은 유라시아 대륙 연안에서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우리나라 기후는 전 지구 평균보다 2∼3배 정도 상승폭이 커 지구온난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강수량도 늘어나지만 기온 상승으로 심한 가뭄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권 실장은 “기온상승으로 증발량이 늘어나 건조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이라면서 “강수 변동폭이 커져 한해에는 호우가 오다가도 다음해에는 가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 지구 모델은 한반도와 같은 좁은 지역에는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우리나라는 지형이 복잡하고 남북으로 긴 데다,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지역에 따라 다른 기후 특성이 나타난다.기상연구소는 부경대와 공동으로 한반도에 국한해 분석한 제한지역 기후모델(RCM)을 이용,1951년부터 2100년까지의 기후 변화를 분석·연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결과 2040년에 비해 2090년에 기온이 더 크게 상승하고,특히 한반도 북부지역의 상승이 뚜렷할 것으로 나타났다.강수량도 2090년대의 증가폭이 더 컸으며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또 서리일의 발생횟수 감소,겨울의 단축,강수일수 감소,호우 및 가뭄 증가 등 온난화에 따른 변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실장은 “이번에 사용된 기후 모델은 이산화탄소의 증가율이 중상과 중하 정도일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실제 기후는 이산화탄소의 변화량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기온 증가율에 대해서도 “시뮬레이션상에서는 한반도 평균기온이 2090년에는 19도까지 상승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시뮬레이션의 결과이므로 실제로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서둘러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기상청 윤석환 기상홍보과장은 “기후 시나리오는 가상적이기는 하지만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이같은 기후변화는 짧은 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이를 지속적으로 전담할 기구와 기후변화를 예측,평가할 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실장도 기후가 이산화탄소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도 평균기온이 꾸준히 상승하고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변화의 방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온의 증가보다는 집중호우가 늘어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집중 호우의 가능성이 반영된 방재 대책과 함께 가뭄에 대비해 수자원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권 실장은 “가뭄의 경우 한해 정도는 견딜 수 있지만 2∼3년 정도 연속적으로 가뭄이 닥친다면 수자원 확보 차원에서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기상 전문가들은 또 기후변화가 사회경제 및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일몰후 집회’ 장애인등 연행

    경찰이 일몰 이후의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6일 신고된 집회시간을 넘겨 일몰 후까지 집회를 벌이던 ‘장애인이동권연대’ 회원 8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장애인이동권연대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20분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장애인이동권 차별철폐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가진 뒤 천막을 치고 노숙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일몰시간을 넘겨 집회를 계속하자 오후 8시25분쯤부터 장애인 25명과 도우미 등 80여명을 연행해 구로·용산경찰서 등 7개 경찰서로 분산 조사중이다.이 과정에서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반발,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여론조사기관 설문전화 백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사무실 한쪽의 15평 남짓한 전화 조사실에서는 총선 관련 설문조사가 한창이었다. ●응답자들 정치 불신 심각 “안녕하세요.총선 관련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데 시간 괜찮으시겠습니까.”로 시작하는 설문조사가 숨가쁘게 이어졌다.이 회사는 총선을 앞두고 40석이던 전화부스를 80석으로 늘렸다. 설문조사를 하던 서울 모 대학 휴학생 성동영(25)씨는 “최근 들어 설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서 “전화를 받은 10명 중 9명은 ‘찍고 나서 한 달만 있으면 자기들 마음대로 할 텐데’라며 실컷 욕설을 퍼부은 뒤 그냥 전화를 끊어 정작 설문은 하지 못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라고 씁쓸해했다.2002년 대통령선거 때도 설문조사를 한 성씨는 “당시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사업체 2배 늘어 가격 덤핑도 업계에 따르면 최근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이 두배 정도로 늘어 모두 200곳이 넘는다.지명도에서 떨어지는 신생업체는 가격 덤핑을 하기도 한다.한길리서치 김태영(32) 연구원은 “공개입찰에 가 보면 턱없이 낮은 가격을 부르는 업체가 있다.”면서 “저 가격으로 제대로 된 조사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그는 “불황 탓인지 조사 의뢰건수가 2000년의 16대 총선에 비해 크게 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증가에 따라 전화조사원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업체들은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새 조사원을 모집하거나 과거 조사에 참여한 경험자를 다시 활용한다.100∼200명으로 조사원 풀을 만들어 자체 운용하는 곳도 있다. ●1000명 설문 위해 전화 2만통 조사원에는 대학생이나 30∼40대 주부가 많다.하지만 가족이 정당·언론사·여론조사기관에 다니는 사람은 조사원이 될 수 없다.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조사원은 하루 정도 설문방법,설문지 작성 요령 등을 교육받은 뒤 조사에 나선다.전화조사원이 받는 돈은 시간당 3500∼4500원 또는 일당 4만∼5만원.면접 조사원은 조사내용에 따라 차이가 커 설문지 한 부에 5000∼5만원 정도 받는다. 1000명을 설문조사하려면 모두 1만 5000∼2만통 정도 전화를 건다.한번 조사에 40∼80명이 동원된다.KSDC측은 “조사원 40여명에게 각각 전화번호 30개를 부여하면 이 가운데 6명을 설문조사해야 한다.”면서 “막상 전화하면 절반이 사업장·결번·팩스번호라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이 업체의 전화료는 요즘 한 달에 1400만원을 웃돈다. 7년간 여론조사기관에서 근무한 김재민(31·여)씨는 “조사하는 데 연령별 쿼터를 지켜야 하지만,저녁 늦게 퇴근하는 30대 남성과 가사로 바쁜 50대 여성을 접촉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평일 오후나 주말을 주로 이용한다고 밝혔다.또 군·면 지역에서는 노·장년층이 일찍 잠자리에 들고,젊은층은 찾기도 하늘의 별따기여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질문 순서 따라 10%P 차이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의 박동현(36) 사회조사본부장은 “질문 방법에 따라 설문조사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총선 지지 후보를 물을 때도 투표 여부,지지정당,지지후보 순으로 물어본다.”면서 “탄핵 사태 등 답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함께 물어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KSDC 김장호(31) 사회조사팀장은 “정당 선호도에 이어 지지 후보를 묻는 경우와 그 반대의 경우 후보 및 정당지지율이 최대 10%P까지 차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가 공개되면 불만을 가진 당사자로부터 항의 전화가 쏟아져 업무가 마비되기 일쑤다.또 총선 관련 조사는 ‘누가 몇 등을 했느냐’를 부각시키는 ‘경마식 보도’로 흐르기 쉬운 탓에,여론조사기관도 결과에 따라 ‘저 회사는 A정당쪽’이라는 식으로 매도당하기도 한다.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여론조사는 수치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그걸 해석,의미를 만들어내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여론조사는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레저+α]

    ●에버랜드 국내 최대의 멀티미디어 쇼인 ‘올림푸스 환타지’가 매일 밤 9시에 열린다.20m높이에서 지름 4m 크기로 터지는 불공,수면 위에 설치된 12개의 불구멍을 통해 12m높이로 솟아오르는 불기둥,물위에서 60m에 이르는 띠를 형성해 불이 타오르는 어뢰형 불꽃 등이 어우러져 말 그대로 ‘환타지’하다.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최고의 신 제우스와 저승 신 하데스와의 대결 장면이 압권이다. 에버랜드는 이 쇼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해 16m에 달하는 돌기둥,330W의 대용량 레이저,72kW의 서라운드 입체 음향 등을 설치했다.(www.everland.com),(031)310-5000. ●롯데월드 세계 최초로 삼국지 유물전시회인 ‘삼국지 체험전’을 6월24일까지 민속박물관에서 한다.2460개의 옥조각을 엮어 만든 옥의,조조의 딸이 사용했던 도장인 조헌인신,청나라때 제작된 관우의 동상 등 국보급 보물 230여점을 포함해서 삼국지 진품 유물 총 350여점을 전시한다.유물 감정가액이 약 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82근(49㎏)이나 하는 관우의 창인 ‘청룡언월도’를 비롯하여,4m20㎝의 길이를 자랑하는 장비의 ‘장팔사모’,쇠를 두부 베듯이 베었다는 조자룡의 ‘청공검’등 삼국지 영웅들의 창과 무기가 실제 형태로 복원돼 약 60여점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또한 삼국지 영웅들로 분장한 영웅 장수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중앙M&B 7만 5000분의 1 축척의 ‘초정밀 전국지도’를 내놓았다.주요도로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각도의 명소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등 여행자의 편의에 중점을 두었다.또 최근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위성항법장치(GPS) 사용을 위해 세계 측지계인 WGS-84 좌표 수치를 적색으로 표기하여,GPS가 측정한 위치를 지도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2만 5000원.(02)2000-6214. ●한국난재배자협회 동·서양의 다양한 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04 전국 난전시회’를 26일부터 4월5일까지 서울 양재동 꽃시장 옆 aT센터에서 연다.춘란을 비롯한 한란,풍란,자란 등 한국의 자생란 100여종 500점과 송매,용자 등 동양란 300여점,호접란,심비디움 등 서양란 3000여점을 선보인다.난 키우기 강좌 및 우수 난 콘테스트,디지털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관람료 어른 7000원,청소년 4000원.www.lan.or.kr,(02)575-1248.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 웨딩 플라자는 오픈 5주년을 기념하여 4월20일까지 5월 결혼 예정인 신부들을 대상으로 ‘모녀간의 정’이란 주제로 사연을 공모한다.응모한 사람들 중 3명을 뽑아 조식이 포함된 딜럭스룸 1박과 프렌치 레스토랑 토파즈 저녁 식사권,정성껏 준비한 과일과 와인을 제공한다.보낼 곳은 이메일 wedding@hanwha.co.kr이나 서울시 중구 태평로 2가 23번지 서울프라자호텔 웨딩사업부.(02)310-7720.˝
  • 꽃단장 테마공원 가볼까

    이제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가슴을 펴고 깊게 숨을 한번 쉬어보자.어디선가 실려오는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서울 근교에 있는 식물원과 놀이동산에서도 ‘꽃잔치’가 벌어졌다.우리도 꽃구경을 나서보자. ●과천 서울랜드 지금 ‘튤립 앤드 매직데이’이벤트가 한창이다.튤립은 화려하고 아름다워 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이다.겨우내 온실에서 정성껏 키워낸 봄의 대명사 ‘튤립’을 선두로 팬지ㆍ데이지ㆍ알리섬 등 다양한 봄꽃과 함께하는 축제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하이라이트는 유럽풍의 건축물로 조성된 세계의 광장의 ‘튤립거리’.500m의 거리를 형형색색의 튤립 100만여 송이와 수십만 송이의 다양한 봄꽃들이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꽃놀이의 ‘백미’는 야간개장.수백개의 조명과 아름다운 봄꽃들이 연인들을 유혹한다.또한 ‘매직 슈퍼 레이저쇼 CHANGE’는 레이저 쇼,불꽃놀이와 함께 마술ㆍ스턴트ㆍ무용 등이 어우러진 레이저 뮤지컬쇼를 펼친다.야간개장은 4월부터 주말저녁에 한다. 또한 삼천리 대극장에서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단이 뛰어난 개인기를 가진 5마리의 곰으로 아슬아슬한 아크로배틱 쇼를 공연하며 ‘매지컬 퍼레이드’는 10여대의 특수 퍼레이드 카와 100여명의 공연단,마술사 등이 연출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를 선보인다.(www.seoulland.co.kr).(02)504-0011 ●이천 한택식물원 식물원에 들어서자 노랗게 핀 산수유가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옆에는 할미꽃이 자주색 꽃잎을 드러내고 웃고있는 듯하다.잘 정리된 화단 곳곳에 복수초,백서향,히어리,처녀치마,얼레지 등 20여종의 이름 모를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다. 한택식물원은 용인시와 안성시 경계에 솟은 비봉산 자락 서쪽에 위치하며 양지와 음지,계곡 등이 고루 갖춰져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30만평 규모의 땅에 자생식물,희귀·멸종위기식물,외래식물 등 6000여종이 자라고 있는 국내 최대의 식물원이다. 입구에서 나누어주는 지도를 보아야만 20여 개에 달하는 화단을 빼놓지 않고 볼 수 있다.곳곳에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자연생태 식물원’은 1000여종의 자생식물이 각각의 생태 환경에 맞게 심어져 있고 ‘아이리스원’은 자생 붓꽃과 꽃창포 등이 자라고 있으며,자생 원추리 등 120여 품종의 꽃들을 볼 수 있는 ‘원추리원’ 등 20개의 화단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거나 봉오리를 드러내고 있다. 봄을 맞아 ‘Harmony of Spring’축제가 시작했다.단순한 관람보다는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을 준비했다.4월부터 주말에는 종자 및 화분식물을 이용한 ‘자생식물 키우기’를 한다.행사참가들에게 자신이 씨앗을 심은 화분을 준다.(www.hantaek.com),(031)333-3558. ●용인 에버랜드 튤립과 유럽 축제문화를 접목시킨 축제인 ‘튤립축제 유로카니발’이 진행중이다.올해 선보이는 튤립은 모두 140여종,100만여 송이로 6000평의 ‘포시즌스 가든’을 가득 메우고 있다. 또한 야간에도 튤립을 볼 수 있도록 할로겐 조명 400여 개를 설치했고 관람객의 동선에 맞추어 튤립박스 1200개로 꽃길을 만들어 봄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유로카니발의 메인 행사는 튤립 정원 바로 옆 4000여평의 15세기 중세 유럽의 광장에 만들어진 원형 무대에서 한다.카니발의 왕과 왕비를 뽑는다는 가상 상황을 주제로 관람객의 직접 참여와 서커스,댄스와 가면극 등을 혼합한 마당극형태의 공연을 한다. 특히 탄력있는 캔버스 천 위에서 퉁퉁 튀어 오르며 묘기를 펼치는 ‘트렘폴린’이 압권이다.이동식으로 제작된 사각형의 스프링 매트 위에서 7명의 연기자가 공중에서 교차하고 서로 손을 마주 잡는 등의 묘기를 보인다.또한 시소를 이용해 11명의 연기자들이 ‘인간탑’을 쌓는 멋진 곡예도 맛볼 수 있다.(www.everland.com),(031)310-5000. ●잠실 롯데월드 ‘스프링 페스티벌’이 관람객들을 봄의 세계로 안내한다.실내공원이라 대형 꽃밭을 만들 수 없어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벤트를 한다.꽃의 요정들이 사람들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플라워 페스타 퍼레이드’가 흥미롭다.이 퍼레이드는 꽃과 나비,벌 등으로 분장한 공연단이 시간대별로 즉석 퍼포먼스를 펼쳐 마치 동화 속의 나라로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지름 1m의 대형 꽃잎과 줄기를 드리운 3m 높이의 꺽다리꽃,롤러 브레이드를 타고 달리는 나비캐릭터,노랑과 검정의 꿀벌 캐릭터 등이 등장한다.스프링 콘서트도 다양하다.플라워밴드,스프링밴드,남성 5인조 요정연주단들이 곳곳에서 미니콘서트를 연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이천 백사 산수유축제 ‘산수유축제’하면 모두 남도지방을 떠올리는데 경기도 이천 백사골에도 축제가 있다. 산수유 8000여주가 꽃을 활짝 피워 노란 봄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또한 대부분 100년 이상된 나무로 국내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축제는 26일부터 사흘 간 열린다.이벤트로 마임미술,전통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www.2104sansooyou.com),(031)633-0100. 이밖에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도 들러 볼 만하다.아직은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았지만 새순이 돋고 꽃봉오리가 맺혀있어 봄기운을 느끼기에 그만이다.(www.morningcalm.co.kr),(031)584-6702. 한준규기자 hihi@˝
  • 근대기상 100년 어제와 25일

    25일은 우리나라에서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 100년이 되는 날.1904년 3월 일본에 의해 부산과 목포 인천 용암포 원산 등 5곳에 관측소가 설치됐고,같은달 25일 목포관측소가 처음으로 기상관측을 실시한 것이 우리나라 근대 기상의 첫기록으로 남아 있다. 1907년 2월1일 대한제국이 농상공부 소관으로 측후소 관제를 제정·공포했으나,1910년 8월 대한제국의 기상업무는 막을 내리고 조선총독부관측소로 옮겨진다.일제시대에는 일본의 대륙 진출을 위한 항공기용 상층기류 관측이 주요 업무였다. 해방 직후인 45년 9월 군정청 문교부 기상국장 겸 국립중앙관상대가 설립됐고 이듬해에 국제기상전보식에 따라 독자적인 기상업무가 개시됐다.한국전쟁 직후 90일간 국립중앙관상대 본대의 업무가 중지된 데 이어 인천상륙작전 때는 연합군의 함포사격으로 국립중앙관상대가 전소돼 각종 기상 통계자료가 소실됐다. 민간항공에 대한 기상지원 업무는 59년 11월 김포국제공항관측소의 신설로 시작됐다.정부 출범 당시 문교부 산하였던 국립중앙관상대는 62년 7월 교통부,67년 7월 과학기술처로 소속이 바뀐다.명칭도 국립 중앙관상대에서 63년 2월 중앙관상대로 개칭됐다. 1939년 9월부터는 기상관측자료를 전보로 송수신하기 시작했고,77년 한국전기통신공사의 회선을 전용으로 대여받아 직통전화망을 구성했다. 82년 1월1일자로 중앙관상대가 중앙기상대로 이름을 바꿨다.80년 최초로 정지기상위성(GMS) 수신장비를 도입해 기상장비 현대화를 추진했고,예보분야에서는 광역위주에서 벗어나 시·군 단위의 71개 구역으로 세분한 육상국지 예보를 실시했다. 중앙기상대는 90년 12월 기상청으로 승격했다.94년에는 전국 400곳에 집중호우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96년에는 기상정보의 인터넷서비스가 시작됐고,99년에는 슈퍼컴 NEC SX-5가 도입돼 예보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2002년 3월 최악의 황사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황사특보업무가 기상청으로 일원화했다.안명환 기상청장은 “100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면서 “근대 기상 100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한발 더 가까이 가는 기상서비스를 실천,국민이 만족하는 예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아물지 않은 폭설피해’ 논산-탄핵정국에 자원봉사 철수… 숯검댕이 農心

    100년만의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악몽 같은 현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설상가상으로 고철 파동에 탄핵 정국까지 겹쳐 피해 복구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정부에서는 응급복구율이 94%라고 주장하지만,피해 농민들은 완전 복구까지는 한참 멀었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완전 복구율 30%…지원인력 속속 이탈 폭설 피해가 집중된 충청남도는 응급 복구율이 94%라고 밝히고 있다.응급 복구는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임시로 출하할 수 있을 정도의 복구만을 의미한다.때문에 폭설 피해 이전의 상태를 회복하는 완전 복구율과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농민들은 호소한다. 충남 논산시 노성면 효죽리에서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는 노용섭(53)씨는 “딸기 하우스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기어다니며 딸기를 딸 정도”라면서 “여러 동의 하우스가 연결돼 일손이 많이 필요한 연동하우스와 양계장 등에는 지금껏 손을 못 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피해 농민들은 “당국이 공식·비공식으로 응급 복구율만 자꾸 강조하는 데다 탄핵정국으로 인해 자원봉사자의 발길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푸념했다.부산 등지에서 지원나온 경찰 병력은 각종 집회와 주요 시설 경비를 위해 모두 돌아갔다.군인들도 독수리훈련 등을 위해 많이 빠져나갔다.한때 논산시 전체에 1350명이던 군 지원 병력은 현재 90여명에 불과하다.부산경찰청 소속 전경 407명을 포함해 경찰 병력은 최대 600명을 넘었는데 탄핵정국이 전개되면서 조금씩 빠져나가 현재는 거의 철수한 상태다. 지난 2주 동안 거의 매일 철야근무를 한 노성면사무소의 40대 후반 직원은 “완전복구율은 기껏해야 30% 정도”라면서 “관계당국이나 일부 언론에서 응급 복구율만을 강조하는 바람에 현지 사정을 모르는 외지인들은 복구가 다 끝난 줄 안다.”고 털어놨다.노성면 하도3리에서 만난 50대 농민은 “탄핵 때문에 우리만 죽어난다.”면서 “시위 막으러 철수한 전경들만 다시 투입되더라도 상당히 큰 힘이 될 텐데…”라고 한숨지었다.그는 “정치인들도 국회에서 싸우지만 말고 여기 와서 복구나 도와라.”고 말했다. ●늦은 지원에 고철파동까지 겹쳐 죽림리 비닐하우스 단지에서는 엿가락처럼 휘고 무너져내린 비닐하우스 한쪽에서 비닐을 태우는 연기가 연신 시커멓게 피어올랐다. 철제 파이프를 곧게 펴는 작업을 하던 주민 윤석효(52)씨는 폭설 피해 이전에 7000원 하던 철제 파이프를 1만 5000원에 구입하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특별재해지역이 선포된 이후 복구에 사용하는 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정부가 발표했지만,아직 복구현장에는 효과가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그는 “수박 묘종을 제때 심기 위해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비싸게 사다 쓸 수밖에 없다.”면서 “그나마도 품귀현상을 빚어 어렵게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고철파동까지 겹쳐 현찰을 들고 가도 철제 파이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소연했다. 같은 마을 조승현(53)씨는 방울토마토를 키우던 비닐하우스가 무너졌지만 그 안에 설치한 난방 보일러를 차마 끄지 못하고 있다.조씨는 “얼마 되지 않는 거라도 건지기 위해서”라고 허탈해했다.조씨는 “4000만원 융자를 받아 비닐하우스를 지었는데 모든 게 무너졌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육군 7공수여단 장병 40명이 자원봉사를 나온 노성면 하도3리에서는 인원 배분 문제를 놓고 피해 농민끼리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일손을 지원받지 못한 일부 딸기 재배농들이 “사람이 아직 더 필요하니 2,3명이라도 돕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력과 복구비 신속히 지원해야 폭설에 차광막이 무너진 인삼 농가도 마음이 급하다.지금까지 복구 작업이 비닐하우스에 치중돼 거의 인력 지원을 받지 못했다.인삼 새싹이 나오는 4월 초까지 모든 복구를 완료해야 하는 농민들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피해 농민들은 “각 농가가 이미 1억∼2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정부 방침에 따라 피해복구를 위한 융자를 새로 받더라도 갚을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말했다.그나마 복구비가 아직 집행되지 않아,그 이전에 신용보증 확대 등 농협 융자조건을 완화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노성농협 조합장 김정흥(52)씨는 “아직 복구비가 피해 농가에까지 내려오지 않은 상황에서 농림수산업자를 상대로 한 신용 대출을 조금만 확대해줘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호소했다. 논산 김효섭 김준석기자 newworld@seoul.co.kr˝
  • 꽃샘추위 오후부터 풀려

    한파주의보를 불러온 꽃샘추위는 19일 오후부터 차차 풀릴 전망이다.주말인 20일에는 아침 한때 쌀쌀하다가 오후 들어 다시 포근한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2도,인천 영하2도,대전 영하3도 등 전국이 영하 8∼2도로 전날보다 기온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18일 예보했다. 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청주 11도 등 전국적으로 9∼13도까지 올라 추위는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전연앙 예보관은 “주말인 20일에는 구름만 조금 끼는 맑은 날씨로 아침 기온이 서울 영하1도,전주 0도 등으로 쌀쌀하겠지만,서울 낮 최고기온은 10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7∼15도의 분포를 보여 포근한 날씨가 되겠다.”고 전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세상속으로] 기상청 예보관들 피 말리는 24시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지만 이들에겐 ‘한 길 하늘 속’도 모른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하늘 속’을 알아내려고 애쓰는 사람들.기상청 예보관의 세계는 어떠한가. ●어느날 오후3시 기상청 2층 예보실 “상층운을 보면 남쪽은 맑고 기온도 올라갔습니다.해상도 잔잔합니다.만주쪽 기압골은 체계적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라는 총괄예보관의 말로 지난 15일 오후 기상 브리핑이 시작됐다.기상 브리핑은 예보국장,수치예보과장,원격예보관,총괄예보관,황사·위성·지진·관측 담당관등 20명이 모여서 여는 회의.전날 예보에 대한 평가와 그날 예보할 내용을 놓고 토론이 벌어진다.격론을 벌이기 일쑤고,요즘처럼 ‘이변’이라 부를 만한 극단적 기상현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해석이 분분하다. “강수가 새벽에 많겠다.”는 기상예보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른 참석자들의 반론이 이어진다.“기압도를 보면 아래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새벽에 많겠다.’는 예상은 다시 검토해야 하지 않나.”“내일 아침 비는 따뜻한 기단에서 떨어져 적은 수준이다.남서쪽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는 낮 이후나 모레에야 비가 많을 것 같다.”“밑에서 고기압이 받치면서 기압골로 수증기가 유입되는 현상이 폭설이 왔던 지난 4일과 비슷하지 않나.”라는 지적이 이어진다.이런 토론을 거쳐 이날의 예보는 ‘흐리고 오후 한때 비’‘예상 강수량 5∼10㎜’에서 ‘흐리고 낮 한때 비’‘최대 20㎜’로 바뀌었다. 황사가 극심했던 2002년 이후 생긴 황사 담당 예보관을 맡고 있는 김승배(45)씨는 “예보하기가 정말 힘들다.지난번 폭설이 중부 지역을 강타할 때도,눈이 많이 내릴 가능성은 알았지만 어느 지역에 얼마나 올지를 예측하기는 힘들었다.”면서 “아무리 최첨단 과학을 동원해도 날씨를 정량화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상 브리핑이 끝나면 이어 대전·강원·광주·부산·제주 지역 예보관과 화상 회의를 열어 토론을 계속한다.“기온이 내일까지는 올라가다 급격히 하강할 듯하다.예상온도를 조정해야 할 것 같다.”“낮에 강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새벽부터 올 것 같다.시간을 당기겠다.”는 등 각 지역 예보관들의 지적이 이어진다. ●100% 확실하면 ‘예보’가 아니다 예보관들이 이렇게 토론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기후 자료를 받아도 그것을 해석하는 일은 결국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신호(54) 예보관은 “만약 예보에 한치의 틀림이 없다면 그건 예보가 아니라 확보일 것”이라면서 “이상 조짐이 보일 때마다 주의보를 발표하면 결국은 ‘양치기 소년’이 되고 만다.”고 안타까워했다.주의보가 맞지 않는 일이 잦으면 ‘기상청이 또 틀렸네.역시 믿을 수 없군.’하며 일기예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희운(52) 총괄 예보관도 “날씨를 30년 봐왔지만 볼수록 어렵다.”라며 “역시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이 총괄 예보관은 “전체 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적 순환 예측은 오히려 쉽다.어려운 것은 지역 예보”라고 했다.이어 “요즘은 봄·겨울 날씨가 오락가락한다.기온도 평년보다 8∼10도 높다.이상기온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평소와 다른 형태를 보여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예보관들은 중부지역을 강타한 지난번 폭설에 대해 늑장 예보를 했다는 논란을 아주 부담스러워했다.심우성(50) 예보사는 “100년 만에 처음이라는 폭설인데,말이 100년이지 이제껏 없던 일”이라면서 “많이 온다고 예보했지만 어느 누가 그 정도로 많이 오리라 예상할 수 있겠느냐.”면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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