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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新星 불가침”

    [World cup] “新星 불가침”

    그라운드의 ‘악동’과 ‘명품’이 충돌한다. 7월1일(이하 한국시간) 0시부터 시작되는 독일월드컵 8강전은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벼르는 ‘신성’들의 본격적인 전쟁터다. 특히 2일 겔젠키르헨에서 만나는 웨인 루니(잉글랜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조우는 ‘한 지붕 두 가족’의 자존심 맞대결이다.21살 동갑내기인 데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저마다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자부하는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난 배가 고프다” 부상으로 월드컵무대를 접을 뻔했다가 조별리그 2차전 교체 투입을 시작으로 이젠 주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루니는 2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확실히 골에 대해 배고프다. 이번 경기든 다음 경기든 가능한 한 빨리 골을 넣고 싶다.”며 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또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에서 같은 부위를 다치게 했던 포르투갈과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맞붙게 되자 “복수를 생각하며 경기를 치르지는 않겠다. 그러나 꼭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면서 잉글랜드의 4강 진출에 한몫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의 진가는 8강전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었다.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역시 마이클 오언(뉴캐슬)이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터라 루니의 활약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은 내가 1등이다” 29일 현재 독일월드컵 최우수 신인을 뽑는 인터넷 투표에서 에콰도르의 루이스 발렌시아가 깜짝 선두에 올라선 가운데 호날두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애국심에 넘친 에콰도르 축구팬들의 ‘몰표’를 감안한다면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신인왕 경쟁은 사실상 18%의 득표를 얻은 호날두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메시가 17%로 뒤쫓고 있지만 루니는 한참 떨어진 4%에 그치고 있다. 호날두의 무게를 한층 더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기 했지만 그의 존재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맨체스터에서 같이 뛰는 잉글랜드의 철벽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호날두를 포르투갈의 ‘가장 위험한 인물’로 꼽았다. 그는 “내가 소속 팀에서 살펴본 바로는 정말 환상적인 선수”라면서 “경고 누적으로 데쿠와 코스티냐가 빠지지만 호날두 때문에 포르투갈은 위협적“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오심 뒤엔 블라터가 있었다”

    오심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독일월드컵에서 일부 심판들은 오심의 원인제공이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탓이라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여기에 편파 판정으로 비난을 받은 심판들이 8강전부터 결승까지 책임질 심판진 12명에 포함돼 앞으로도 오심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독일 DPA통신은 29일 독일 심판 울프 알렌펠더가 이번 월드컵에서 오심이 많이 나온 것은 블라터 때문이라고 비난한 사실을 보도했다.DPA통신은 84∼85시즌까지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던 알렌펠더가 베를린의 한 신문에 기고한 글을 인용해 “경고를 많이 주라는 지시는 위에서 내려온 것이다. 그 때문에 오심이 많이 나왔고 가장 큰 잘못은 블라터에 있다.”는 그의 주장을 전했다. 또 8강전 이후에 출전하는 심판진 12명의 명단에 오심과 편파판정 시비를 일으켰던 심판들이 포함된 것도 논란거리다. 한국-스위스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오라시오 엘리손도(43·아르헨티나)와 우크라이나-스위스의 16강전에서 스위스 파트리크 뮐러의 핸들링에 대한 오심 논란을 야기했던 베니토 아르춘디아(멕시코) 주심이 포함된 것. 대륙별로는 유럽 출신 6명을 비롯해 남미 3명, 아시아·호주·아프리카 심판이 각각 1명씩 배정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4강행 빅카드 ‘미드필더 전쟁’

    지단 피구 토티 베컴 발라크…. 독일월드컵 8강에 진출한 강호들의 공통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런 막강 미드필더를 보유했다는 것.‘중원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이 현대 축구는 미드필드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잡이에 가려 있지만 날카로운 문전 패스, 과감한 중거리 슛, 그리고 완급조절 등으로 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들 ‘중원의 사령관’은 모두 30세를 넘어섰지만 노련미를 바탕으로 팀의 4강 운명을 짊어졌다. 특히 지네딘 지단(프랑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이상 34), 프란체스코 토티(30·이탈리아)는 4년전 악몽에서 깨어나 자존심 회복에 모든 것을 걸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유럽선수권(유로2000)에서 우승을 이끈 지단. 하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부상으로 연신 벤치를 지키며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게다가 지단은 이번 대회 초반까지 종전의 날카로움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강호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중원을 장악,‘늙은 수탉’의 비아냥을 잠재웠다. 새달 2일 브라질과 8강에서 맞붙는 프랑스는 8년전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지단의 2골로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한 것을 되새긴다. 그 만큼 지단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피구도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한국전에서 송종국의 ‘압박’에 힘 한번 쓰지 못해 일찌감치 보따리를 꾸렸다. 하지만 피구는 독일월드컵에서 16강전까지 4차례 전 경기에 나서 339분을 뛰었다. 풀타임(360분)에 21분이 모자라는 것으로 체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아직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2개의 어시스트는 결정적이다. 부담이 컸던 앙골라와의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2차전 이란전에서도 선제골을 도왔다. 피구의 건재함으로 포르투갈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발돋움했다. 토티는 출장시간이 195분으로 경기당 50분에 불과하지만 기록에선 1골 2어시스트로 ‘특급’이다. 호주와의 16강전에서 종료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팀을 8강으로 견인했다. 한·일월드컵 한국과의 16강전에서 퇴장당해 팀 패배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한 토티로서는 마음의 짐을 던 셈. ‘오른발의 달인’ 데이비드 베컴(31·잉글랜드)은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에서 환상의 프리킥골을 터뜨리는 등 지금까지 1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4경기를 모두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에서도 문제가 없다. 개최국 독일은 ‘저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 뒤에 미하엘 발라크(30)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정확하고 빠른 공배급과 중거리슛으로 상대 수비진을 일순간 무너뜨리기 일쑤여서 특급 플레이메이커로 손색이 없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난 뛰고 싶다”

    ‘타이탄’ 올리버 칸(37·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다. 한·일월드컵에서 독일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칸은 골키퍼로는 처음 골든볼(MVP)을 수상했다.30대 후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그의 실력을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다. 문제는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감독이 의심하는 사람 중 하나라는 사실. 2004년 대표팀을 맡은 클린스만은 ‘영원한 2인자’ 옌스 레만(37·아스널)에게 ‘1번’을 맡겼다. 레만도 물론 훌륭한 골키퍼다.97유럽축구연맹(UEFA)컵 인터밀란과의 결승에서 신들린 듯 승부차기를 막아내 샬케04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하지만 대표팀엔 칸이 있었고, 레만은 유로2000부터 빅매치 때마다 벤치를 지켜야 했다. 칸은 세계에서 가장 반응 속도가 빠른, 괴물 같은 골키퍼지만 페널티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반면 레만은 소속팀 아스널에서 보여주었듯 제5의 수비수로서 활동 폭이 넓다. 칸은 29일 “난 경기장에서 뛰기를 원하는 스포츠맨이며 벤치에 있는 시간이 고통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칸과는 정반대 입장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선수도 있다. 프랑스의 2인자 그레고리 쿠페(34·올랭피크 리옹) 역시 파비앵 바르테즈(35·올랭피크 마르세유)에게 밀려 단 1분도 뛰지 못했다.‘레블뢰군단’의 전성기를 이끈 바르테즈는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을 때부터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쿠페는 자국 리그에서 무르익은 기량을 선보였다.최종엔트리 마감 직전 설문조사에서 프랑스팬의 70%가 쿠페를 주전으로 꼽았을 정도. 하지만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팬들과 언론의 따가운 비난을 외면한 채 바르테즈에게 골문을 맡겼고, 천만다행으로 바르테즈는 2실점만을 허용하며 체면을 세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4강행 최대변수 ‘교체선수’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는 ‘조커’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주로 경기 후반 선발 멤버와 교체 투입되는 이들은 답답한 경기 흐름을 뚫어주거나 직접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이탈리아-호주의 16강전. 이탈리아는 후반 29분 알레산드로 델피에로를 빼고 프란체스코 토티를 투입했다. 토티는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수비수 파비오 그로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 이탈리아의 8강행을 이끌었다. 역사적인 월드컵 2000호 골의 주인공도 헨리크 라르손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밀려 주로 교체멤버로 출전하던 스웨덴의 ‘조커 스트라이커’ 마르쿠스 알베크가 차지했다. 알베크는 21일 잉글랜드전에서 월드컵 2000호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15일 독일-폴란드전 승부도 후반 26분 교체투입된 노련한 조커 올리버 뇌빌의 발끝에서 갈렸다.12일 일본전에서도 0-1로 끌려다니던 호주는 경기종료 8분을 남기고 후반 교체 투입된 팀 케이힐의 동점·역전골로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국의 ‘골든보이’ 안정환도 13일 토고전에선 후반 27분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를 뒤집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이밖에 독일의 다비트 오동코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 이탈리아의 빈첸초 이아퀸타 등 ‘조커’들 역시 8강전부터 극적인 드라마의 주역을 꿈꾼다. 특히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된 8강전부터는 조커들이 승부를 가를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감독들의 용병술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팀 잘 고른 업체가 景氣를 지배한다

    축구 경기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던 스포츠 용품 업체들간의 월드컵 스폰서 대결에서는 누가 이겼을까. 월드컵 본선 32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공식 후원한 스포츠용품 업체는 모두 7개사. 푸마(12팀)와 나이키(8팀), 아디다스(6팀), 엄브로(2팀), 로토(2팀), 호마(1팀), 마라톤(1팀) 등이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면서 거액을 들여 후원사로 참여했다. 그러나 8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지면서 스포츠용품 업체의 희비도 엇갈렸다. 최고의 성적을 올린 업체는 독일에 기반을 둔 아디다스.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은 독일,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3팀이 8강에 올랐다. 공인구 ‘팀가이스트’까지 내놓은 아디다스는 월드컵 붐으로 상반기 축구용품 매출이 12억유로(약 1조4400억원)를 기록,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 9억유로(약 1조 800억원)보다 30% 성장했다. 반면 나이키는 8강에 브라질과 포르투갈만이 합류해 기대에 못 미쳤다. 푸마는 이탈리아만이 8강 티켓을 거머쥐어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시장 점유율에서 나이키, 아디다스와 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푸마의 3파전 속에서도 영국 엄브로와 이탈리아 로토는 나름대로 ‘실속 마케팅’을 펼친 끝에 성과를 거뒀다. 엄브로는 잉글랜드와 스웨덴 두 팀을 밀었는데 잉글랜드가 8강까지 안착했다.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후원한 로토는 우크라이나가 8강에 올라 대박을 터뜨렸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뜨거운 러브콜

    유럽 빅리그의 명문 구단들이 독일월드컵에서 맹활약하는 스타들을 잡기 위해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9일 독일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특급 선수 영입에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인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강 첼시.‘부자 구단’ 첼시는 대회 개막 이전부터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 안드리 셉첸코(우크라이나)와 미하엘 발라크(독일)를 낚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최근에는 호베르투 카를루스(브라질)와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에게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신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와 히카르두 카르발류(포르투갈), 윌리암 갈라스(프랑스), 로베르트 후트(독일) 등을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뤼트 판 니스텔로이(네덜란드)가 팀을 떠날 것을 예상,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영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미드필드 보강을 위해 후안 리켈메(아르헨티나)와 프티(포르투갈) 영입을 고려 중이다. 아스널은 이미 체코의 플레이메이커 토마스 로시츠키를 잡았고, 디르크 카윗(네덜란드)과 디디에 조코라(코트디부아르) 영입에 나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은퇴가 확실한 지네딘 지단(프랑스)의 공백을 메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회장 선거가 진행 중이어서 특정 선수와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아르연 로번(네덜란드)과 카카(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등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BIS산정 외부압력 ‘몸통’ 추적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는 매각의혹을 밝힐 수 있는 조각을 찾아내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조각들을 모아 원래의 그림을 복원해야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검찰,“매각 원점부터 수사” 검찰은 29일 전격적으로 외환은행 본점,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이달용 전 부행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검찰은 론스타와 외환은행에 자문을 했던 법무, 회계법인 등에 매각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또 3월 말에는 론스타코리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700상자가 넘는 분량의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선 진상규명 후 사법처리’라는 방침을 세웠다. 외환은행이 매각될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각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먼저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그 뒤에 혹시라도 불법행위가 있으면 사법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외환은행 압수수색과 관련해 늦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매각 과정 전반에 대한 진상규명 차원에서 자료를 빠짐없이 검토해 보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매각 진상규명을 위해 우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BIS비율 산정과정은 매각추진의 주체와 방법, 인수사 선정 등과도 연관이 되어 있어 사실상 원점에서부터 수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매각 당시 금융감독원 관련 팀장, 검사역 등 실무급들을 상대로 BIS비율 산정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외환은행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된 여신심사부는 BIS비율 산정을 위한 기초 자료들이 보관돼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BIS비율 산정과정에 외부의 압력이나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내주 매각 핵심관련자 소환 본격화 검찰은 이미 예금보험공사와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론스타에 매각된 부실채권 관련자료와 론스타의 외환자료 거래 내역을 확보한 바 있다. 또 수사 중인 탈세와 외화밀반출 혐의 외에도 론스타의 전반적인 활동에 불법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미국으로 출국한 스티븐 리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요청과는 별도로 접촉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분석이 끝나는 다음주쯤 매각 관련 핵심인사들을 본격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소환 대상은 2003년 7월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이른바 ‘10인 회의’ 참석자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회의 이후 금감위가 금융감독원에 외환은행의 BIS 비율을 다시 산정해달라고 요청하게 된 경위와 금감위가 재경부로부터 예외 승인 협조 공문을 받는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신문법 위헌여부 오늘 결론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의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29일 나온다. 헌재 관계자는 28일 “주심인 주선회 재판관 등이 지난달 18일 마지막 평의를 열어 입장을 정리했고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의 헌법소원 및 위헌법률심판 제청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을 29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위헌의견을 내면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해당조항은 즉각 효력을 상실한다. 반면 위헌의견이 5명 이하면 해당조항은 계속 유효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Leisure+α] 브라질 정열의 춤 삼바의 세계로

    아름다운 미녀들과 현란한 춤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리우 삼바 카니발’을 오는 30일부터 롯데월드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브라질 리우 삼바 카니발’은 화려한 의상의 삼바 무희들, 휘황찬란한 퍼레이드 카, 박진감 넘치는 리듬으로 무더위와 장맛비에 지친 우리의 생활에 흥겨움과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브라질 리우 삼바 카니발의 하이라이트인 ‘삼바도르모’를 재현한 ‘리우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는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삼바팀이 춤솜씨를 겨루는 축제로 볼거리와 긴장감을 높였고, 롯데월드의 캐릭터인 로티와 로리가 펼치는 왕실의 삼바 무도회를 주재로 한 버라이어티쇼인 ‘위드 삼바’는 삼바, 살사등의 다양한 라틴춤과 공중곡예, 탬버린 춤등 다양한 볼거리로 눈길을 사로 잡는다. 또한 브라질 현지 축제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고자 12m 크기의 대형 삼바 카니발 유닛카 4대를 신규 제작하였고,1벌당 2000 만원을 호가하는 환타지아 의상 500여벌을 브라질 현지에서 직접 제작 공수하여 보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이밖에도 삼바 라틴 콘서트가 매주 주말 저녁에 호반무대에서 열린다. 아마존 전통 악기로 라틴 음악을 연주하는 45인조 백 밴드의 삼바 라틴 콘서트와 12인조 라틴 브라스 밴드가 정열적인 라틴음악으로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준다. (02)411-2000,www.lotteworld.com
  • [World cup] 올해 UEFA컵 8강 올라 창단80년… 러리그 강호

    아드보카트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김동진·이호가 진출하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팀은 러시아프로축구 1부리그의 강호로 올 전반기 유럽축구연맹(UEFA)컵 8강까지 올랐다. 이 구단은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구 레닌그라드)를 연고로 1925년 철강공장의 노동자들에 의해 결성됐다.최근 세계 최대 가스생산회사인 러시아의 가즈프롬사를 최대 주주로 맞이하면서 투자를 강화했다.1944년 소련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당시 강자로 군림했지만 1967년에는 1부리그 최하위로 2부리그 강등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볼셰비키 혁명 50주년을 맞아 혁명 진원지인 레닌그라드를 연고로 하는 팀을 강등시키는 것에 부담을 느낀 정치가들의 힘에 의해 강등을 면했다. 1980년 소련리그 3위를 시작으로 강팀으로 부상했다.1984년에는 소련컵과 리그 우승을 모두 차지, 전성기를 누렸다.소련 붕괴 후 첫 시즌인 1992년 2부 리그로 강등돼 주춤했지만 1999년 러시아컵 우승을 시작으로 2002년과 2003년에는 각각 러시아컵과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강호의 입지를 굳혔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임병석 C&그룹회장 소환조사

    임병석 C&그룹회장 소환조사

    금융브로커 김재록씨의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가 김씨를 통한 중견 기업들의 로비 등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27일 임병석 C&(옛 쎄븐마운틴)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임씨 외에 김씨가 컨설팅을 해준 3∼4개 업체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임씨가 우방을 인수하면서 김씨를 통해 금융권 로비 등으로 투자금을 마련했는지 집중 추궁했다.2004년 12월 C&그룹의 전신인 쎄븐마운틴그룹은 법정관리 중이던 우방 인수에 나섰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인수자금 중 420억원을 우리은행의 사모펀드(우리제1호PEF)를 통해 지원받았다. 이 과정에서 쎄븐마운틴그룹이 우리은행측에 원금과 수익률을 보장해 사실상 편법대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검찰은 또 C&그룹이 세양선박 등을 인수 합병,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개입했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1997년 미국계 컨설팅 회사인 아더앤더슨 한국지사장으로 취임한 뒤 각종 금융구조조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김씨가 현대차 외에 10여개 중견기업들과도 연관돼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조만간 기업체, 금융기관 관련자들이 줄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C&그룹과 임 회장은 누구 전남 영광 출신으로 김씨와 동향인 임씨는 1990년 500만원으로 칠산해운이란 선박중개회사를 차린 지 16년 만에 자산 2조원대 그룹으로 성장시켰다.C&그룹은 2002년 해운업 호황 직전 법정관리를 받던 세양선박을 인수해 그룹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한리버랜드(옛 세모유람선),KC라인, 진도, 우방, 동남아해운 등을 계속 인수해 10개 계열사에 2조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World cup] 스위스 승부차기 첫 무득점 수모

    ‘핸드볼 축구팀’ 스위스는 탈락하면서도 어이없는 진기록을 2개나 남겼다. 월드컵 승부차기(TK) 사상 첫 무득점과 최다 점수차 패배를 기록한 것. 스위스는 27일 우크라이나와 16강전에서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득점없이 비겨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결과는 스위스의 0-3 완패. 스위스는 마르코 슈트렐러, 트란퀼로 바르네타, 리카르도 카바나스 등 3명의 키커가 모두 실축했고, 선축에 나서 첫 키커인 안드리 첸코가 실축한 우크라이나는 이후 아르튬 밀렙스키, 세르히 레브로프, 올레흐 구시예프가 잇따라 골을 성공시켰다. 승부차기가 도입된 1982스페인대회 이후 무득점 패배는 스위스가 처음. 또 3점차는 최다 점수차 패배 타이 기록이다. 스위스를 더욱 낙담케 한 것은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은 철벽 수비를 자랑하면서도 승부차기에서 완패한 사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와 16강 토너먼트를 거치면서 무실점을 기록한 팀은 스위스뿐이었다. 물론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도 스위스의 핸들링 반칙은 어김없이 나왔지만 이번에도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후반 14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우크라이나의 첸코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예리하게 감아찬 볼이 문전을 향해 날아가다 방어하던 리카르도 카바나스의 오른쪽 팔뚝에 맞았지만 멕시코 출신의 베니토 아르춘디아 심판은 첸코의 항의에 고개를 가로저은 것. 지난 24일 하노버에서 열린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나온 수비수 파트리크 뮐러의 핸들링 장면과 비슷했다. 유리한 심판 판정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까지 가서 패한 스위스의 쾨비 쿤 감독은 “이 순간이 내 지도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인지 모르겠다. 오늘 경기를 잊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쓰라린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날 본부석에는 스위스 출신인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이 나란히 앉아있었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World cup] 神의 손은?

    독일월드컵에서 최고의 골키퍼에 수여하는 야신상의 후보군들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의 상태에 빠졌다. 그동안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체코의 페트르 체흐, 네덜란드의 에드윈 판데르사르가 각각 팀의 조별리그 및 16강 탈락으로 야신상 예비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이탈리아 잔루이지 부폰(28·4경기 1실점), 독일 옌스 레만(37·4경기 2실점), 브라질 지다(33·3경기 1실점), 포르투갈 히카르두(30·4경기 1실점) 등이 야신상에 가장 근접해 있다. 그러나 이들은 팀이 최소한 4강에 진출해야 최종 후보로 굳어지는 관례에 따라 이제부터가 ‘세계 최고의 거미손’이 되기 위한 본격 경쟁체제에 돌입한 셈이다. 유벤투스 소속 잔루이지 부폰은 27일 호주전에서 득점이나 다름 없는 스콧 치퍼필드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몇 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독일월드컵 공식홈페이지도 이날 열린 16강전의 결과를 전하면서 부폰의 활약상을 톱 페이지로 장식했다. 그가 선방한 모습들을 엮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따로 편집돼 인기를 누릴 정도로 부폰은 현역 최고의 골키퍼로 손꼽히고 있다. 이탈리아 ‘카테나치오’(빗장수비)의 중심에 부폰이 있다는 점은 그의 비중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2002한·일월드컵 ‘야신상’을 받았던 올리버 칸을 제치고 독일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옌스 레만도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고려할 때 유력한 야신상 후보다. 아스널의 수문장인 레만은 칸의 그늘에 가려 8년간의 벤치 설움 끝에 ‘전차군단’의 주전골키퍼로 나서고 있어 ‘인간승리’의 표본으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지난 2003년 아스널로 이적한 첫 해에 팀의 무패 우승을 뒷받침한 뒤 올해도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부터 4강까지 10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의 지다도 팀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어 야신상에 근접해 있다.195㎝ 85㎏의 우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하는 지다는 1990년대 명수문장 클라우디오 타파렐의 후계자로 자리를 굳히며 ‘삼바군단’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이밖에 27일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를 모두 막아낸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숍콥스키(31·4경기 4실점)를 비롯해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25)와 프랑스 파비엥 바르테즈(35)도 16강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야신상 후보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법인카드 私的 사용은 배임”

    판공비용 법인신용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면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1998년 4월∼2002년 2월 주택산업연구원장으로 근무하던 이모(63)씨는 매월 300만원을 쓸 수 있는 법인카드를 발급받았다.300만원은 연구원 운영과 직접 관련 있는 지출에 사용해야 하는 판공비였다. 하지만 이씨는 법인카드를 발급받자마자 자신의 아내 등과 골프를 친 뒤 9만 7500원을 결제하는 등 172차례에 걸쳐 2300여만원을 사적인 용도에 사용했다. 같은 해 6월에는 11박12일간 유럽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한다며 출장비 1400여만원을 받고서는 실제로는 6박7일만 해외출장을 다녀온 뒤 남은 출장비 600여만원을 챙겼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World cup] 국민 78% “6월은 월드컵 덕분에 행복했노라”

    한국민의 77.9%는 독일월드컵이 열린 6월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한국-스위스전이 끝난 뒤 전국의 15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본 월드컵’에 대해 설문조사한 뒤 27일 밝힌 결과다. 응답자들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93.1%)‘다시 태어나도 한국인이고 싶다.’(78.2%)라고 답변해 월드컵에서 국민들이 대체로 성취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이 스위스에 져 16강에 탈락한 것을 두고 응답자의 56.3%와 88.9%가 각각 ‘운이 나빴다.’‘주심의 판정이 부당하다.’를 선택했다. 반면 이와는 별도로 조사자의 57.3%는 축구 경기의 승패는 선수의 실력으로 결정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대조를 이뤘다. 가장 활약이 돋보인 선수로는 프랑스전에서 극적 동점골을 넣었던 박지성(47.4%)에 이어 토고전 동점 프리킥골을 성공시킨 이천수(25.9%)와 역전골의 주인공인 안정환(7.6%)을 꼽았다. 가장 인상깊었던 경기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프랑스전이 40.4%로 토고전(37.3%)과 스위스전(21%)보다 높았다. 한편 KBS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 3사의 월드컵 관련 방송량에 대해서는 61.9%가 ‘많았다.’고 답했고, 방송 3사가 월드컵 경기를 동시에 중계하는 것에 대해서도 49.9%가 ‘문제가 있다.’를 선택해 방송사의 월드컵 ‘올인’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4.3% 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종료 3초남기고 풀려버린 히딩크 마법

    27일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열린 호주와 이탈리아의 독일월드컵 16강전. 인저리 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50분, 연장전을 준비해야 할 시간에 막판 총공세에 나선 이탈리아의 파비오 그로소가 호주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는 순간 넘어진 수비수 루카스 닐의 몸에 걸려 넘어졌다. 루이스 메디나 칸텔레호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이탈리아 선수들은 마치 승리라도 거둔 듯 환호했고, 키커로 나선 프란체스코 토티가 찬 공은 호주 골문 왼쪽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그리고 3초후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려퍼졌다. 순간 호주 벤치를 지키고 서 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탈리아로선 4년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한국에 당한 패배를 복수하는 순간이었고, 히딩크 감독으로선 ‘마법’이 힘을 다하는 순간이었다.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라 처음으로 16강까지 진출했던 호주 또한 아쉽게 8강행 꿈을 접어야 했다. 히딩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후반 인저리타임때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많다. 여러분들도 페널티킥 상황에 납득이 안 갈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결과를 뒤바꿀 수는 없었다. 그러나 수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깔끔한 마무리를 못한 채 승리를 내준 데 대한 아쉬움은 짙게 묻어났다. 사실 이날 경기 분위기는 4년전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호주는 한 수 위로 평가됐던 이탈리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특히 득점없이 균형을 이루던 후반 6분 이탈리아 중앙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가 퇴장당한 이후 호주는 수적 우위를 점하며 볼 점유율에서도 59%-41%로 크게 앞섰다. 이탈리아가 후반 30분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를 빼고 토티를 출전시키는 등 3명의 교체 선수를 모두 활용하는 동안 선발 멤버 그대로를 가지고 경기를 끌어가던 히딩크 감독은 후반 36분 미드필더 스터조브스키를 빼고 공격수 존 알로이지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했다.10명으로 버틴 상대의 체력이 떨어질 연장전까지 감안한 포석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2회 연속 16강전에서 고배를 들 뻔한 이탈리아는 결국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리를 낚았고,‘히딩크 마법’은 끝을 맺고 말았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World cup] 우승 후보 독일-아르헨 8강서 성급한 만남

    [World cup] 우승 후보 독일-아르헨 8강서 성급한 만남

    독일-아르헨티나의 ‘축구전쟁’은 제3자에겐 축복이지만 두 나라에는 재앙에 가깝다.1일(0시)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두 나라 국민에게 끔찍한 8강전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 ●유럽vs남미, 자존심 대결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지금까지 10차례 맞붙었다.4승3무3패로 아르헨티나의 박빙 우위. 특히 월드컵에선 숱한 명승부를 연출했다.86년 멕시코대회 결승은 마라도나-부루차가(아르헨티나)와 루메니게-마테우스(독일) 등 전설적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빅매치였다.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서갔지만 ‘전차군단’의 저력은 무서웠다. 후반 28분 루메니게,38분 교체투입된 루디 러의 슛으로 2-2 균형을 이룬 것. 하지만 후반 39분 마라도나가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부루차가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그의 슛이 골망을 갈라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년뒤 두 나라는 또다시 결승에서 만났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마테우스는 최상의 컨디션이었지만 마라도나가 수비에 꽁꽁 묶인데다 아르헨티나 선수 2명이 퇴장당했다. 결국 독일은 후반 40분 브레메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3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발라크·클로제 vs 리켈메·크레스포 독일은 4경기에서 10골(2실점)을 터뜨리며 ‘녹슨 전차’란 오명을 씻어냈다. 정신적 지주인 미하엘 발라크(첼시·1도움)는 부상으로 개막전을 결장했지만 이후 3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전방으로 툭툭 찔러주는 킬패스와 완급 조절은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7골을 합작한 ‘투톱’ 미로슬라프 클로제(베르더 브레멘·4골 1도움)-루카스 포돌스키(FC쾰른·3골)가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점도 든든하다. 코스타리카전에서 2실점으로 불안감을 자아냈던 페어 메르테자커(하노버96)-크리스토프 메첼더(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중앙수비도 갈수록 안정을 찾아 개막전 이후 3경기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보여준 경기력은 놀라움 그 자체다. 쉴틈없는 압박으로 체력을 고갈시키고 톱니바퀴같은 조직력과 환상적인 패스로 상대의 숨통을 끊어놓으며 ‘남미축구는 개인기에만 의존한다.’는 편견을 깨트렸다.4경기에서 10득점 2실점의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게 장점.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미드필더 후안 리켈메(비야 레알·3도움)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빼어난 드리블을 지녔지만 무리한 돌파보다는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단박에 부서버리는 감각적인 패스로 공격을 이끈다.‘투톱’ 에르난 크레스포(첼시·3골 1도움)-하비에르 사비올라(세비야·1골 2도움) 외에도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3골)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1골 1도움) 등 ‘특급킬러’들이 넘쳐난다. 후안 소린(비야레알)과 가브리엘 에인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버틴 포백라인도 듬직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이들도 지성·영표처럼…”

    ‘제2의 태극듀오’,“우리는 러시아로 간다.” 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황태자는 역시 ‘금빛날개’ 김동진(24·FC 서울)과 ‘신형 진공청소기’ 이호(22·울산)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러시아 클럽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나란히 이적하는 것. FC서울은 27일 “김동진이 계약기간 3년에 러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제니트로 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울산도 이날 제니트와의 이적 협상을 마무리, 이호는 김동진과 함께 러시아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역시 3년. 아드보카트 전 감독도 둘의 이적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이날 지난 9개월간 자신의 거처였던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가진 고별 기자회견을 통해 “김동진과 이호는 나와 함께 러시아로 간다.”면서 “둘과 나에게 모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각각 2∼3경기에 나서는 등 꾸준히 아드보카트 전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이로써 김동진과 이호는 독일월드컵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에 진출하는 선수가 됐다. 더욱이 아드보카트 감독이 새 사령탑을 맡을 제니트로 이적, 지난 한·일월드컵 직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으로 진출한 데 이어 전 대표팀 감독과 한솥밥을 먹는 두번째 사례가 됐다.‘러시아판 태극듀오’인 셈. 그러나 제니트에는 이미 한·일월드컵 멤버였던 현영민(27)이 뛰고 있어 이들은 사실상 러시아 진출 2호다. 다음주 현지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한 필요한 절차를 밟은 뒤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 관건은 월드컵 후광을 업은 둘의 러시아 진출이 빅리그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느냐다. 러시아리그에서 잘 적응할 경우 에인트호벤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박지성, 이영표의 뒤를 밟을 수도 있다. 더욱이 러시아리그는 최근 급성장해 빅리그 스카우트의 표적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아드보카트 전 감독은 “신임 핌 베어벡 감독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세계적인 지도자”라면서 “압신 고트비와 홍명보 코치 등도 뛰어난 지식과 자질을 가졌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한국 축구는 좋은 연속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남기고 곧바로 한국땅을 떠났다. 제니트를 1년6개월간 지휘할 그는 새달 6일 다이나모 모스크바를 상대로 러시아 데뷔전에 나선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누구보다 한국통 국가대표 감독경험 없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핌 베어벡(50) 감독은 두 차례 연속 한국팀과 월드컵을 치른 ‘한국통’이다. 1956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베어벡 신임 감독은 74년부터 7년 동안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베어벡의 아버지가 뛰던 팀으로 당시 ‘대를 이은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 시절 ‘토털 사커’로 알려진 네덜란드 축구가 두 대회 연속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중흥기를 맞았지만, 베어벡은 선수로선 크게 이름을 떨치지 못했다. 1980년 선수 유니폼을 벗은 뒤 이듬해 스파르타 로테르담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 대행과 FC그로닝겐 감독,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 NTT 오미야 감독을 지냈다. 2001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수석 코치로 한국팀과 첫 인연을 맺은 베어벡 감독은 4강 신화를 이끈 뒤 PSV에인트호벤 2군 감독을 지냈다. 이후 2002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으로 이듬해 1부리그에 오른 교토 퍼플상가 감독을 맡았다. 당시 교토는 6승7무16패로 꼴지에 그치며 2004년 시즌 다시 2부 리그로 추락했다. 2004년 11월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결합해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MG를 시작으로 이듬해 7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9월 한국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인연을 이어오다 최근 러시아행이 결정된 아드보카트와 결별했다. 아드보카트의 한국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이 베어벡이다. 선수 보는 눈이 탁월해 한·일월드컵때 김남일 등을 발굴했고, 한국을 누구보다 잘 알아 오는 8월 아시안컵 예선을 앞둔 팀 재정비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혔다. 그러나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8위의 약체 네덜란드령 안틸러스 감독을 잠시 지냈을 뿐, 직접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적이 없다는 것이 최대 약점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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