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World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88
  • [지금&여기] 주식시장과 5세 누리과정/김효섭 사회부 기자

    [지금&여기] 주식시장과 5세 누리과정/김효섭 사회부 기자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별다른 감흥이 없다. ‘무(無)주식이 상팔자’라는 말처럼 주식이라고는 몇년 전 펀드투자 한번 해 본 것이 고작인 까닭이다. 주식으로 웃고 우는 당사자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마치 한편의 스포츠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반면 첫째에 이어 얼마 전 둘째까지 태어나면서 영유아 교육은 알고 싶지 않아도 알 수밖에 없다. ‘뽀느님’(뽀로로+하느님)의 위대함? 글로 배운 사람은 모른다. 정말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나를 구해주는 뽀느님이야말로 말 그대로 구세주다. 이쯤 되면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격언 대신 ‘가진 만큼 보인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때문에 교육 기사를 담당하는 탓에 하루에도 수많은 교육정책을 접하지만 영유아와 관련된 정책에 훨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모로서 당연한 일일 게다. 최근 관심 사안은 5세 누리과정(만5세 공통과정)이다. 5세 누리과정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구분되는 교육·보육과정을 통합해 공통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정책이다. 또 소득에 관계없이 유아 학비를 모두 지원하는 것이다. 12일 열린 공청회에서는 5세 누리과정의 구체적 교육과정이 소개됐다. 사실 5세 누리과정에 대한 뻘쭘한 경험도 있다. 처음 발표된 지난 5월 “이제 나라에서 애들이 만5세 되면 월 30만원씩 준대.”라고 가장 가까운 독자인 아내에게 말했다. “언제부터?”라는 아내의 물음에 “30만원은 2016년이고 내년부터 조금씩 올라.”라고 자신있게 대꾸했다. 그러자 “아직 멀었네.”라는 심드렁한 대답만 돌아왔다. 아내의 당시 심정은 지금 내가 주식시장에 대해 무덤덤하게 느끼는 것과 같은 것이었나 보다. 너무 멀어서 그랬을까. 당장 내년도 까마득한데 2016년은 멀기만 하다. 5세 누리과정도 4대강 사업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처럼 ‘속도전’ 식으로 할 수 없을까. 욕심일 수 있다. 그러나 강물도 흘러가면 돌아오지 않지만 아이들도 계속 자란다. 내 마음이 바빠지는 이유다. newworld@seoul.co.kr
  • [주민투표 본격 격돌] “주민투표는 꼼수” 곽노현 교육감

    [주민투표 본격 격돌] “주민투표는 꼼수” 곽노현 교육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학생의 50%는 무상, 50%는 유상으로 구분하겠다는 서울시의 무상급식안은 최악의 조합”이라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반반씩, 그것도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로 나누겠다는 것으로 ‘성적 우열반’도 모자라 ‘부모 우열반’을 만드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또 오세훈 시장을 겨냥해 꼼수,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꼴, 소탐대실, 불법투성이라는 격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대담 박홍기 사회부장 →무상급식에 대한 주민투표가 24일로 예정돼 있는데. -무상급식은 이미 한 학기를 실시한 상황이다. 이걸 다시 축소할지를 주민투표로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서울 교육수장으로서 안타깝다.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헌법 정신의 실현 정책이다. 또 아이들을 부모의 형편에 따라 차별받지 않게 하는 아동인권보호 정책이다. 보편적 교육복지 강화 정책이자 교육비에 허덕이는 가계부담을 덜어 주는 정책이기도 하다. 나아가 친환경 급식 정책이다. →무상급식보다 다른 중요한 교육 현안이 많다는 지적도 적잖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교육적으로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 무상급식은 굉장히 좋은 정책이고 형편껏 최대한 가야 한다. 때문에 초등학교는 전면 실시하되 중학교는 해마다 1개 학년씩 추가하는 방안으로 2014년까지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완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왔다. 지난해 8월 이런 내용으로 결재했고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기초학력 개선이나 학교시설 개선 등 다른 교육 현안에도 예산을 적정하게 사용하고 있다.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데 추가된 예산은 1000억원이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시교육청 예산은 연간 7조원에 달한다. 1000억원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으로 바뀌는 돈이다. 가계 호주머니로 들어가 필요한 소비와 저축에 기여하는 돈이다. 국가경제 전체로 보면 한 푼의 낭비도 없다. →주민투표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결과에 따라 시교육청의 정책이 바뀌나. -오해부터 풀어야 할 것 같다. 시교육청의 무상급식은 2011년 초등학교에서 전면 실시하고 2012년 중 1, 2013년 중 2, 2014년 중 3 등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이것을 전면 실시라고 해야 하나, 단계적 실시라고 해야 하나 묻고 싶다. 초등학생도 단계적 실시라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서울시는 주민투표 문안을 확정하면서 시교육청에 의견을 물어보거나 사전협의한 적이 전혀 없다. 서면으로도 말이다. 주민투표 문안에는 시교육청의 안이 없다. 선택지 어디에 시교육청 안이 있는가. 제대로 된 주민투표라면 하나는 서울시 안, 다른 하나는 시교육청의 안이 돼야 한다. 서울시 주민투표의 선택지에는 2011년 초등학교 전면 실시, 2012년 중학교 전면 실시로 돼 있다. 이건 우리 안이 아니다.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예전에 전면적 무상급식이라는 말을 쓴 적이 있다. 그건 무상급식의 대상을 모든 아이로 한다는 의미의 ‘전면’이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말하는 전면적이라는 말은 대상이 아니라 무상급식의 확대 시기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전혀 다르다. 결국 ‘전면적 무상급식’이라는 것을 ‘전면적으로 실시’라고 바꿔 착시효과를 노린 꼼수다. 주민투표의 내용도 사실은 ‘모든 아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할까요.’, ‘가난한 아이들에게 제공할까요.’라는 것이다. 나머지는 서울시나 서울시교육청이나 형편껏 단계적으로 실시하자는 것으로 같다. 또 주민투표법을 보면 예산에 대한 사안은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다. 예산 규모를 주민투표로 확정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는 뜻이다. 주민투표 문안대로 2012년 중학교 전면 실시라고 하면 중학생 수와 급식 단가, 급식 일수가 있기 때문에 예산액수가 나온다. 결국 예산투표가 돼 주민투표법을 위반한 것이다. 결국 전면 실시라고 말을 하려다가 불법을 저지른 것과 마찬가지다. 제 꾀에 제가 넘어지는 꼴이다. 사법부에서는 이를 위법이라고 판단해 주민투표를 중단시킬 것으로 생각한다.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도 청구했는데. -교육과 학예에 대한 사무는 교육감의 권한이자 고유 업무다. 무상급식 여부는 학교급식 정책인데 교육 사안인 만큼 교육감의 권한이다. 시장 권한은 무상급식 정책에 대한 지원 여부에 있다. 서울시에 무상급식 총재원의 30% 분담을 요구했다. 제대로 된 주민투표라면 30%를 지원할지 말지를 물어봐야 한다. 헌법에도 교육자치에 자율성과 중립성을 보장해 일반 지방자치와 구분하고 있다. 이번 주민투표는 서울시장이 교육감 소관 업무에 대해 주민투표를 발의하고 투표를 독려함으로써 지방자치가 교육자치를 침해한 행위다. 그래서 헌법재판소에 가려 달라고 요구했다. 주민투표에는 시교육청의 입장이 아예 없다. 2012년 전면 실시라는 이른바 ‘2안’이 돼도 걱정이다. 재정 형편상 할 수도 없다. 큰 폭력이다.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문제투성이다. 법적으로도 위법투성이다. 정리 김효섭·박건형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회고록(回顧錄)/최용규 논설위원

    회고록 집필로 훨씬 더 유명해진 이는 영국의 정치가 원스턴 처칠(1874~1965)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The Second World War) 회고록으로 1953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01년 프랑스 시인 르네 쉴리프뤼돔(1839~1907)부터 2010년 페루의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에 이르기까지 노벨문학상 100여년 역사에 시인·소설가가 아닌 정치인이 이 상을 받기는 처칠이 유일하다. 정치가·웅변가 외에 저술가란 ‘고급스러운 훈장’이 붙은 것도 회고록 덕이다. 총리 재임시절 받았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혜경궁 홍씨(1735~1815)의 ‘한중록’(閑中錄)은 우리가 자랑할 만한 ‘국보급’ 자전적 회고록이다. 71세 때인 1805년(순조 5년)에 썼다. 남편인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중심으로 파란만장한 생을 회고했다. 한문본에는 泣血錄(읍혈록)으로 되어 있다. 눈물을 쏟고 슬피 울면서 기록했다는 뜻이리라. 회고록은 더 이상 한 시대를 풍미한 지도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예술·스포츠 스타에 이르기까지 외연이 크게 확대됐다. 회고록이라는 거창한 이름 대신 자전적 에세이로 명찰을 바꿔 달기도 한다. 우아하고 품위 있는 표현의 절제미는 사라진 지 오래다. 폭로투성이다. 미국 백악관 인턴이던 모니카 르윈스키는 1995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했다. ‘모니카 이야기’다. 클린턴은 탄핵, 이혼 위기로까지 몰렸다. 올봄 국내에서는 신정아의 자전적 에세이 ‘4001’이 화제를 몰고 왔다. 회고록은 과거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인생 전반을 다루는 자서전과는 차이가 있다. 자기가 겪은 일을 기록하기 때문에 주관적이다. 자기 해명서나 변명서가 될 개연성이 높다. 1992년 대선 때 민자당 후보인 YS(김영삼)에게 선거자금 3000억원을 지원했다고 고백한 ‘노태우 회고록’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5·17 비상계엄 확대를 ‘서울의 인명·재산 보호를 위한 치안유지 차원’, 5·18 광주민주화 운동은 ‘유언비어가 진범’이라고도 기록했다. 노 전 대통령에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도 회고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복인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전 전 대통령이 회고록 등의 형태로 자신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군사반란의 주범으로 한국현대사에 큰 오점을 남긴 5·6공 최고통치자들이 자기들의 역사를 고쳐 쓰려 하고 있는 것이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이주호 장관 “대학 재정지원 늘릴 듯” 대학 총장들 “지방大 정리 대상 우려”

    대학 총장들이 9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대학구조개혁과 등록금 등 현안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의 분위기 속에 속내를 털어놓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학총장 세미나에서다. 이 장관은 대학구조개혁과 관련,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사회적 책무를 요구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총장들이 대학을 변화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등록금 부담 완화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학총장들은 구조조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발언을 쏟아내면서도 한편으로 학교별 특성을 감안해 달라는 민원성 발언도 내놓았다. 망신 주기는 삼가 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남대 김영태 총장은 “‘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는 말이 있듯 국민이 대학과 교수를 존경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까지 휘둘리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교대 박남기 총장은 “하위 15% 대학을 구조조정하면 주로 지방의 소규모 대학이 정리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면서 “규모·소재지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취업률 등 과장광고 대학 중징계

    이달부터 대학이 취업률이나 장학금 수혜율 등을 과장한 홍보나 광고를 하다가 적발되면 해당 학교는 정원 감축, 학과 폐지, 학생모집 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따른 특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대학이 ‘취업률 전국 1위’, ‘장학금 수혜율 전국 ○위’, ‘○○○○년 전액(또는 ○○%) 장학금’ 등 공시된 정보와 다른 내용을 홍보하거나 광고에 이용하는 대학은 교육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 그동안 일부 대학들은 지하철이나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취업률과 장학금 규모 등을 허위·과장해 광고를 해왔다는 것이 교육부 판단이다. 허위·과장 광고를 한 학교는 해당 사항을 학교알리미와 대학알리미 등을 통해 모두 공개하게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14학년도부터 고교 전 교과 선택과목화

    2014학년도부터 고교 1학년의 모든 교과가 선택과목으로 개설됨에 따라 학생들은 수준별로 과목을 골라 배울 수 있게 된다. 특히 과목 간 중복되는 내용은 뺌으로써 모든 과목에서 학습량이 20%가량 줄어든다. 또 국민공통 교육과정 기간이 10년(초등 1년~고 1년)에서 9년(초등 1년~중 3년)으로 단축된다. 교육과정이 너무 자주 바뀌는 데다 준비 기간도 짧은 탓에 일선 학교의 혼란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2009 개정 교육과정’ 세부 교육과정을 담은 ‘교과 교육과정’을 고시했다. 초·중·고에서 중복됐거나 필요성이 떨어지는 내용은 축소해 교과 내용이 약 20% 줄어든다. 개정과정은 고교 전 교과목을 수준별로 기본·일반·심화 등 3개 과목으로 나눴다. 예를 들어 수학의 경우 기존에는 수학과 고급수학의 구분만 있었지만 앞으로는 기초수학·수학·고급수학으로 구분된다. 수준에 따라 선택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특성화된 교실을 마련해 수업하는 ‘교과교실제’, 특정기간을 정해 중점 수업을 하는 ‘집중이수제’, 쪼개진 시간을 모아 집중해 가르치는 ‘블록타임’ 등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개정된 교과 교육과정은 2013학년도에 초1·2 및 중1, 고1 영어과목, 2014년에는 초3·4, 중2, 고1 나머지 과목과 고2 영어 등이 적용되는 등 해마다 학년 범위가 확대된다. 2015년 다만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과목의 경우, 2012학년도 고1부터다. 교과부는 개정 고시된 교과 교육과정에 근거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교과용 도서개발계획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문제는 학교 현장이다. 당초 2014년으로 정해져 있던 새 교과 교육과정 예정 시기가 빨라지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또 교과서를 제작하는 출판업계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2009년 개정에 따른 새 교과서로 올해 처음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또 새 교과서가 나온다고 하니까 혼란스럽다.”면서 “교육과정 개정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한 데 이렇게 급하게 변경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2013년까지 새 교과서를 만들어야 하는 출판업계에서는 시간 부족으로 부실 교과서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3년이라고 하지만 내년에 교과서 심사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교과서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은 올해 남은 기간밖에 없다는 논리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교과서를 만들 때 최소 1년은 필요한데 현재로선 2013년에 맞춰 새 교과서 개발은 사실상 무리”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댓글·리트윗으로 소셜 기부하세요”

    SK텔레콤은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댓글과 리트윗 1건당 500원을 적립해 기부하는 ‘행복한 소셜 기부’ 캠페인을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SKT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자사 계정의 SNS 채널에 매달 수혜자 사례를 소개하고 팔로어들이 남기는 응원 댓글이나 리트윗 1개당 500원씩 적립해 고객 대신 기부한다. 8월에는 시민단체인 굿피플의 추천을 받아 13세 근육병 환자인 박승현군의 사연을 소개한다. 한달동안 조성된 기부금은 박군의 수술비로 사용한다. 소비자들은 SKT 사회공헌 사이트인 ‘T Together’(http://ttogether.tworld.co.kr)에서 SKT 레인보 포인트와 OK캐시백 포인트, 현금,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직접 기부할 수도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특성화고 ‘대입 특별전형 폐지’ 없던일로?

    특성화고 ‘대입 특별전형 폐지’ 없던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특성화고 출신을 대상으로 한 대입 특별전형 폐지 입장에서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학교는 물론 학부모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당정 협의에서 한나라당은 특별전형 폐지는 순기능보다 부작용이 더 많아 당 차원에서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주호 교과부 장관도 당의 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한 걸음 물러섰다는 것이다. 특성화고 특별전형은 대학이 정원 외 5% 범위에서 특성화고 학생을 고교 때와 동일한 계열에 진학하는 조건으로 선발할 수 있게 한 제도로, 2004년 처음 도입됐다. 교과부는 지난달 6일 현재 중3 학생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15년부터 특성화고의 정원외 특별전형을 폐지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하반기에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당정협의회에서 한 발 물러선 만큼 당분간은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특성화고는 진학보다 취업 우선” 교과부가 이처럼 특별전형에 손을 대려고 했던 것은 취업을 우선시해야 할 특성화고마저 대입에만 목을 매고 있는 현실 때문이었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160여곳의 대학이 특성화고 졸업자 15만 6069명의 6.8%인 1만 6000여명을 동일계 특별전형으로 선발했다. 특성화고의 대학 진학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00년 4.19%이던 특성화고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에는 71.1%까지 높아졌다. 당연히 취업률은 떨어져 2000년 51.4%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9.2%까지 뚝 떨어졌다. 10명 가운데 8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상황에서 특성화고에도 기능인 양성을 위한 과목보다는 대입을 위한 진학반이 생겨나고, 이는 다시 기술 부족 등으로 인한 취업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이를 특성화고 졸업생의 경우 ‘선취업 후 진학’으로 바꾸겠다는 복안이었다. 특성화고 졸업생이 취업 뒤 3년 정도 경력을 쌓은 뒤 본인이 원할 경우 직업과 연관된 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의 바탕에는 최근에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각 기업체와 마이스터고의 취업 양해각서 체결 등 특성화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개선됐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先취업 後진학, 미봉책 불과” 교과부의 이 같은 계획에 가장 크게 반발했던 것은 특성화고 학부모들이었다. 특별전형 폐지에 반대하는 서명에 전국에서 1만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특성화고 교장 등이 속한 한국직업교육단체총연합회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 같은 반대에는 고졸자가 취업시장에서 좋은 일자리를 얻기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현실론이 자리 잡고 있다. 전국특성화고등학교학부모연합회는 “비정규직, 저임금으로 내몰리는 고졸 취업자의 현실을 외면한 채 취업부터 하라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특성화고 졸업생도 대학에서 전문능력을 더 키울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때문에 한국직업교육단체총연합회는 “학력주의와 학벌주의 완화 방안 없이 ‘선취업 후진학’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단기간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특성화고 졸업생은 1990년대 80여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왔다. 2004년 50여만명까지 급감하다가 특별전형이 생긴 2004년부터 40여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학생·학부모 사이에서는 중학교 성적이 중하위권이라면 오히려 특성화고를 가서 대입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이 널리 퍼졌다. 이렇게 대입을 위해 진학한 특성화고에서 대입의 문을 막아 버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반대의 이유인 것이다. 교과부의 특성화고 특별전형 폐지 정책이 실패한 것은 아무리 목적이 좋더라도 수요자들의 동의를 받지 못한 정책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특성화고 특별전형의 문제는 결국 대학 진학률과도 이어지는 문제다. 모두 고등학교를 나와 너도나도 대학에 가는 현상이 꼭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령화 등으로 학생 수는 2016년을 기점으로 급감한다. 모든 학생이 대학에 진학한다고 해도 대입정원을 못 채우는 시대가 오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는 결국 대학 구조조정과도 연결된다. 결국 거의 모든 교육문제와 연결되는 셈이다. ●대학진학률 등 근본 방안 함께 마련해야 한 교육전문가는 “표면적으로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대입 문제이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교육계가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문제가 포함된 것이다.”면서 “이렇게 복잡한 문제를 한숨에 해결하려고 했던 교과부의 실패는 어쩌면 당연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능 영역별 마무리 공부법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안 남았다. 정시모집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시모집을 염두에 두고 있더라도 수능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당연한 얘기지만 100일도 안 남았다고 초조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공부해 가면 남은 기간에도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영역별 공부법을 살펴보자. 언어영역은 실전에 맞춰 75분에 50문항을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독해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전에도 적응할 수 있다. 아울러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과 연계하겠다고 밝힌 한국교육방송(EBS)교재는 한번씩 다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쉬운 수능이라고 만만하게 보기보다는 철저한 준비로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다. 수리영역의 경우도 EBS교재가 중요하다. 방송강의도 챙겨서 듣자. 매년 출제되는 유형은 꼼꼼하게 준비해서 틀리지 않도록 준비하자. 중·하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만 열심히 공부해도 일정 점수는 얻을 수 있으므로 모른다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공부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여기에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도 문제까지 대비해야 한다. 배점이 큰 문제에 대비하는 것도 효율적인 공부법이다. 외국어 영역도 EBS 교재의 활용법이 중요하다. 다만 문제의 답도 중요하지만 외국어 영역의 경우 EBS의 지문을 이용해 다른 문제를 낼 수 있으므로 문제와 함께 지문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지문의 내용과 관계된 배경지식도 익혀 두면 같은 지문에서 다른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는다. 아울러 지문을 보면서 출제 가능한 다른 유형의 문제는 어떤 것이 있을지를 출제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교과서에 나오는 교과 개념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매 단원마다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수능의 경우 서로 다른 단원의 내용을 연결한 문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때문에 관련이 있는 개념은 연결해서 이해하는 것이 좋다. 도표, 그래프, 지도 등 자료를 분석해 종합하는 문제 유형은 EBS 교재나 기출문제를 참조하도록 하자.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중위권 쏠림’

    중위권 수험생들이 예상대로 대거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에 몰렸다. 올해 쉽게 출제될 방침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이른바 ‘물수능’에 따른 치열한 경쟁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거나 비교과·특기활동에 비중을 많이 둔 자기추천·특기자 전형의 지원율이 높았다. 또 지방대학보다 서울 지역 대학에 지원이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묻지마식 지원’에 따른 경쟁률의 거품도 지적하고 있다. 7일까지 2012학년도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23개 대학에 따르면 평균 경쟁률은 10.74대1을 기록했다. 입학사정관 전형 정원은 지난해에 비해 늘었지만 지원자 역시 3만여명이 증가한 10만여명에 달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10.25대1이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올해부터 수시 추가등록이 가능해져 정시의 문호가 줄어들고 수능시험도 쉬워질 것으로 예상돼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학생부 성적 등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는 전형의 경쟁률이 두드러졌다. 올해 새로 만든 연세대 창의인재전형은 60.6대1이다. 한양대 미래인재전형은 42.62대1, 서강대 특기자 전형은 41.56대1, 경희대 창의적체험활동 전형은 34.19대1, 건국대 KU자기추천 전형은 28.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학생부 교과 성적위주의 전형 지원율은 낮았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100%로 뽑는 연세대 진리자유 전형은 11.01대1,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을 75% 반영하는 서강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9.96대1에 그쳤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학생부 성적 위주의 전형은 지원을 꺼린 반면 서류 위주 전형은 ‘안 되면 말고’식의 묻지마 지원이 극심했다.”고 지적했다. 한 대입학원 관계자는 “복수 중복지원으로 한 학생에 적어도 2~3개 이상의 원서를 냈다면 실제 경쟁률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도 뚜렷했다. 서울시립대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은 경쟁률이 높았지만 중앙대 안성캠퍼스와 제주대, 홍익대 조치원캠퍼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한동대 등은 경쟁률이 낮은 하위 5개 대학이다. 한편 가천대는 8일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단국대와 아주대는 각각 12일과 17일 마감한다. 서울대는 17~18일 원서를 접수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세계 美제전 40돌… 한국 빛낼 미인은 누구?

    세계 美제전 40돌… 한국 빛낼 미인은 누구?

    세계 5대 미인대회 가운데 하나인 ‘미스 인터콘티넨털’에 출전할 한국대표 선발대회가 서울신문 STV와 ㈜엠프레전트 등의 공동 주최로 오는 2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다. ●5대 미인대회… 80개국서 참가 독일 WBO(World Beauty Organization)가 지난 1971년 베네수엘라 아루바 섬에서 미스 인터콘티넨털을 처음 개최한 이래 올해 40회를 맞는다. 2009년에는 벨라루스, 지난해에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렸다. 해마다 세계 80여개국에서 참가한 미녀들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07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 출신의 유한나(29)씨가 출전해 2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국내1위가 세계대회 본선 출전 지난해까지는 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자가 세계대회에 참가했으나, 올해부터는 한국대회의 1위 수상자가 세계대회 본선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5월 18일 서울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에서의 지역예선, 9일 열리는 파이널 예선대회를 통해 모두 32명이 선발된다. 지역 예선 1위는 서울 양예승(26·이화여대 대학원), 대구 이선민(21·대경대), 부산 정해리(25·캐나다 센테니얼대)씨 등이다. 이들은 오는 17일부터 4박 5일간 실시되는 중국 상하이의 합숙 전지훈련을 거친 뒤 28일 한국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중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한국대회 상위권 입상자는 중국 후저우TV에서 제작하는 중국판 ‘엽기적인 그녀’로 알려진 드라마 ‘야만여우외전’에 주연급으로 출연하게 된다고 대회 관계자가 전했다. ●최종우승자 10월 스페인 본선 진출 이번 대회 최종 우승자는 상금 5000만원과 함께 10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본선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수능 100일도 안남았는데… EBS 교재 또 ‘무더기 오류’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수능 교재를 만들어 내고, 그보다 더 짧은 시간에 이를 검증하는 EBS의 주먹구구 식 수능 교재 제작 방식이 결국 사고를 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필수적인 강의 교재에서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나 무더기 오류가 확인돼 수정본까지 만들어야 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이 같은 날림 교재 양산 때문에 수능을 채 100일도 남기지 않은 수험생들만 혼란을 겪고 있다. EBS는 수능에 대비하는 강의 교재에서 무더기 오류와 오·탈자가 나와 교재 일부분을 수정한 소책자를 따로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EBS는 “5월 발간한 ‘수능특강-고득점 외국어 영역 330제’의 정답과 해설에서 64개의 오류와 오·탈자가 발견돼 책 속의 책인 ‘정답과 해설’ 책자를 새로 만들어 서점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수능 교재에는 ‘study’를 ‘stydy’로 쓰거나 ‘무시무시하게’로 해석해야 할 단어를 ‘무시하게’로 옮기는 등 단순 실수가 많았지만, 관계대명사 ‘that’을 사용해야 할 자리에 ‘who’를 사용하는 등 수험생을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문법적 오류도 있었다. 이 교재는 EBS 수능 교재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정한 ‘수능·EBS 연계’ 교재 중 하나다. 특히 정부는 수험생들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EBS 교재에서 수능의 70%를 출제하겠다고 밝혀 수험생들은 EBS 교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수능을 채 100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무더기로 터져 나온 교재의 오류와 오·탈자에 대해 수험생들은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다. 수험생들은 “그러잖아도 바쁜데 새삼 오류 문제를 찾아 정답을 확인해야 한다니 기가 막힌다.”면서 “다른 수능 교재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게다가 이 같은 교재의 오류·오·탈자가 처음도 아니다. 2012학년도 수능 연계 EBS 교재의 오류로 인해 수정판을 발간한 것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3월 말 발간된 ‘수능특강-인터넷수능 운문 문학’에서도 11, 12강에서 30여건의 오류와 오·탈자가 나와 이 부분을 수정한 20쪽짜리 소책자를 발간했다. EBS 관계자는 “교재 검토를 집필 교사가 개인적으로 맡던 방식을 바꿔 오류가 없도록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현재 교재를 만드는데 집필에서 출판까지 4~5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데, 이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사실상 없는 셈”이라며 “이런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기초연구원장 제안 받으면 긍정 검토… 독립성 보장을”

    “기초연구원장 제안 받으면 긍정 검토… 독립성 보장을”

    방한 중인 세계적인 여성 물리학자 김영기(49) 미국 페르미연구소 부소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창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원장직에 대한 제안을 받는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가정을 전제로 했지만 “관심이 많다.”고도 했다. 또 과학벨트 성공을 위해서는 “기초과학연구원장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학자들 가운데) 정치적 이슈에 휩싸여 일을 못하겠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연구 자체가 쉽지 않은 작업인 만큼 정치 등 다른 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능한 사람을 골라 팀을 꾸릴 수 있는 자율권도 주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채용방식 다양화로 해외 두뇌 유치를 김 부소장은 원장뿐만 아니라 뛰어난 해외 연구자들을 과학벨트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획일적 조건이나 기준이 아니라 각 연구자의 개인사정을 고려한 다양한 채용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해외 테뉴어(종신교수직)를 가진 연구자들이 교수직을 포기하고 한국에 들어와 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테뉴어 보유자의 경우, 소속 해외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재임 기간 중 반 정도는 해외 활동(강의·연구)을 허용하는 등 고용 형태에 보다 많은 유연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김 부소장은 아울러 연구자들의 적절한 보수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중견급 연구자의 연봉이 13만~15만 달러, 연구소 소장급은 30만 달러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기초기술연구회와 협력 MOU 예정 김 부소장은 앞으로 1주일 정도 한국에 머물며 기초기술연구회와 고에너지 입자연구(가속기) 관련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또 대전에서 열리는 아시안사이언스캠프(ASC)에도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김 부소장은 이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초청으로 고려대에서 ‘새로운 입자 발견으로의 길’을 주제로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입자 및 입자가속기 분야의 최신 이슈를 강연했다. 세계적 가속기 권위자인 김 부소장은 1962년 경북 경산군 하양읍 과수원집 넷째딸로 태어나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로체스터대학에서 박사,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 과정을 마쳤다. 2004년 페르미연구소의 ‘양성자-반양성자 충돌실험(CDF) 그룹’ 공동대표로 선임됐고, 부소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또 한국형 중이온가속기(KoRIA) 국제자문위원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노벨상 수상자·노벨상 꿈나무 ‘뜻깊은 만남’

    노벨상을 꿈꾸는 서울 성심여중 2년 안병현양, 경기대안중 3년 정연호군 등 중·고교생 5명이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5분 남짓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영어로 발표했다. 150여명의 중·고교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에는 지난 197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인 이바르 예베르 박사와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탄 루이스 이그내로 미국 UCLA 의대교수가 참석, 안양 등의 주제발표를 듣고 직접 조언을 했다. 또 다른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예베르 박사는 이론적으로만 설명되던 초전도현상을 실험을 통해 확인한 공로로, 이그내로 교수는 산화질소(NO)가 혈관 확장과 혈액흐름에 관여해 심혈관질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았다. 예베르 박사 등은 이날 열린 ‘2011 WCU(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국제 콘퍼런스’ 행사의 하나인 ‘주니어 세션’에서 중·고교생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00만년 전 ‘완벽 보존’된 유인원 화석 발견

    2000만년 전 ‘완벽 보존’된 유인원 화석 발견

    2000만년 전 유인원의 화석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인원은 긴팔원숭잇과와 성성잇과에 속하는 포유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긴팔원숭이류,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 등이 이에 속한다.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동부 우간다의 한 화산에서 발굴한 이 화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보존하고 있어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우간다와 프랑스 연구팀이 지난 6월 발견한 이 화석은 화산재 속에 묻혀있다 발견됐으며 치아의 송곳니 상태를 보아 젊은 수컷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콜라쥬 드 프랑스의 마틴 픽크포드 박사는 “뇌의 크기로 보아 언어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발달된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진화 과정에서 보이는 몸집과 뇌 크기의 상관관계를 밝히는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번에 발견된 화석의 주인은 유원인(Hominidea·유인원-Hominoid과 근대인-Homosapiens의 중간 단계)의 먼 친척뻘 정도 되는 진화 단계에 있다.”면서 “프랑스에서 자세한 연구를 마친 뒤 우간다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발견된 영장류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발견한 2900만 년 전 것으로, 유인원과 구세계 원숭이(Old World monkkeys)의 출현 시기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등록금 부담 확실히 체감할 정도로 낮추겠다”

    “등록금 부담 확실히 체감할 정도로 낮추겠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반값 등록금과 관련, 오는 2014년까지 대학등록금 부담을 ‘30% 이상 인하’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반값 등록금 문제에 대해 “등록금 인하 수준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획재정부와 물밑 작업을 벌인 결과, 실무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면서 “여론과 국회 움직임을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인하 수준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장관은 “더 이상 등록금을 올려서 대학이 발전하는 구조는 가능하지도 않고 해서도 안 된다.”면서 “등록금 논란은 대학의 한계구조에서 비롯됐다.”고 역설, 이른바 ‘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대한 문제점을 명확하게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의 반값 등록금 논의와 별도로 대학생들의 실제 등록금 수준을 낮추는 ‘대학생 학비지원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소개했다. 대학 구조개혁에 대한 정책 방향과 의지도 분명하게 제시했다. “지금 구조조정 틀을 마련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 넘게 혼란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다가올 혼란을 막기 위해 부실 대학을 퇴출시키는 길을 닦겠다.”며 당위성을 피력했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 350개교를 평가해 하위 15%인 50개 내외의 부실대학에 대해 “교과부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도 차단할 계획”이라며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돈줄을 막아 고사(枯死)시키겠다는 얘기다. 현재 교과부는 6조원, 타 부처는 1조원, 지자체는 5000억원을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 이 장관은 “하위 50개 대학 중에서 대출제한 대학이 선별되고, 경영부실 대학이 가려지고, 그 다음에 퇴출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 장관은 서울시가 발의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국민세금을 집행할 때에는 가장 효율성이 높은 쪽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전면 무상급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기초학력 미달문제, 저소득층 방과후 프로그램 확충 등 무상급식보다 교육차원에서 더 중요한 일들이 많다.”고 사례를 들었다. 김효섭·박건형기자 newworld@seoul.co.kr
  • 장학관 - 교장간 전직 횟수 제한

    장학관, 장학사가 교장·교감으로, 교장·교감이 다시 장학관, 장학사로 자주 옮기지 못하도록 횟수와 기간이 제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교육전문직(장학관·교육연구관, 장학사·교육연구사)의 전직을 줄이고 역량 평가를 강화하는 등의 교원 인사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전문직 임용 비리 예방을 위해 공개경쟁시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원에서 장학사·교육연구사로의 첫 전직 때 객관식 필기평가(교육학) 대신 역량 평가에 비중을 둬 선발할 계획이다. 전문직과 교감·교장 간 잦은 이동도 규제한다. 전문직에서 교원으로의 전직은 교육연구사·장학사, 교육연구관·장학관 등 직급별로 1회만 허용된다. 예컨대 장학사(연구사)가 교감으로 옮겼다가 같은 급인 장학사로 다시 옮기면 교감을 또 할 수 없다. 교장이나 장학관(연구관)으로 올라가는 것만 가능하다. 장학관이 교장으로 옮겼다가 장학관으로 되돌아가면 다시 교장이 될 수 없다. 또 전직 기간의 경우 전문직에서 교원으로 옮길 수 있는 근무 기간은 현행 2년 이상에서 교감은 2년, 교사는 5년 이상으로 높인다. 교원에서 전문직으로 재전직하기 위한 학교 근무 기간은 1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잦은 전직에 따른 특혜 시비를 없애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의 인사 비리 파동에서 장학관, 장학사와 교장·교감의 빈번한 전직·임용 과정에서 승진·발탁, 학교 배치 등을 미끼로 뇌물 수수 사례가 대거 적발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 임모 장학사는 장학사 시험의 편의를 봐주겠다며 현직 교사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구속되기도 했다. 교과부는 또 교원이 금품·향응 수수, 상습 폭행, 성폭행, 성적 조작 등 ‘4대 주요 비위’로 징계를 받은 경우 승진 임용을 법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원서접수 시작… 막바지 점검 이렇게

    입학사정관제 원서접수 시작… 막바지 점검 이렇게

    입학사정관제 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은 1~3일 중에, 고려대는 3~4일, 서울대는 17~18일에 원서를 받는다. 지난해보다 원서 접수 기간이 한달이나 앞당겨져 수험생들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줄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없더라도 마지막까지 잊지 말고 챙겨야 하는 것도 있다. 입학사정관제 성공을 위한 막바지 점검 내용을 살펴봤다. ●원서 접수, 면접일 등 지원 대학 일정표 만들기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지원 대학에 따른 간단한 일정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앞서 말한 대로 대학에 따라 접수 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1단계 합격자 발표일과 면접일, 자기소개서 제출일, 대학 홈페이지에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 서류를 입력하는 날짜 등을 확인해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 따라 면접 유형도 다를 수 있으므로 대학의 모집요강을 참고해 반드시 세부 일정표를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일정표를 만들었다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우선 자기소개서는 장점이 부각될 수 있도록 잘 정리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이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서류다. 그만큼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임원 활동이나 봉사 활동, 수상 실적,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비교과 실적이 있더라도 정작 자기소개서에서 어떤 내용을 더 부각시켜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원하려는 대학과 전형에서 어떤 요소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지 살펴본 후 그에 맞춰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제출하기 전까지 수십번 재검토해 보자. 아무리 훌륭한 자기소개서라 하더라도 학생부, 추천서 등과 일관성이 없을 경우 ‘믿을 수 없는’ 자기소개서로 전락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원하려는 학과에 대한 열정과 이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개인적인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더 좋다. 합격생들의 수기를 봐도 본인의 경험과 열정, 잠재력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낸 경우가 많았다. 변화된 성적표나 지속적인 동아리 활동 내역 등 이를 입증할 자료도 준비해놓자. 도전만 많고 성과물이 없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 수도 있다. 학생들은 이를 포트폴리오로 모두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제출을 요구하는 대학은 극히 일부다. 때문에 모든 학생이 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입학사정관들은 오히려 학생부 기재 내용을 더 꼼꼼히 본다. 독서활동이나 과목별 세부 특기사항의 기준이 되는 수행평가에 관심을 쏟는 것이 더 낫다. ●학생부 성적 중요하게 고려해야 학생들은 흔히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을 전혀 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큰 오해다. 동국대나 연세대 등의 일부 전형은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오직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하지만 대부분의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중요하게 본다. 물론 성적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학년별 성취도, 전공 관련 교과 성적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고려대 학교생활우수자나 연세대 진리·자유 트랙 등의 경우 서류 평가가 포함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이지만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중요하게 평가된다. 따라서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을 고려하기 전에 본인의 학생부 성적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시는 지원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나도 한번 입학사정관 전형에 넣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지원했다가는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수도 있다. 특히 이는 남은 수능 준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뚜렷한 비교과 실적이 없다면 수시 일반전형에 집중하는 편이 현명하다. ●수시 경쟁률 치열… 유리한 전형 찾아야 올해 수시모집은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62.1%를 선발한다. 상대적으로 정시 모집 인원은 줄어들었다. 여기에 물수능에 대한 우려와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추가 합격이 실시돼 수시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부 성적 3~6등급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적성검사 전형의 경쟁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성적이 불리하다면 학생부 등급 점수에 비해 적성검사 문항당 배점이 큰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올해 수시에서는 22개 대학이 적성검사를 실시한다. 또 상위권 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 중심 전형은 인원과 비중이 축소돼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일부 대학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새로 만들거나 강화했기 때문에 수능 점수도 고려하면서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학생부 전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전형도 늘었고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해 중복 합격하는 경우도 많아 올해는 수시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미등록 충원제로 선발되는 인원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올해 수시모집은 선발 인원이 증가하고 미등록 충원에 따른 기대 심리로 지원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강화, 논술 비중 축소 등의 변수가 있으므로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화대 ‘비리 종합대’

    지난 6월 교수들에게 월급으로 13만원을 지급해 논란을 일으켰던 전남 강진군의 전문대학인 성화대학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역시 ‘비리 백화점’으로 드러났다. 재단설립자의 교비횡령, 교비 부당집행, 부적절한 교직원 임명, 학위장사 등 모든 분야에서 비리가 저질러졌다. 교과부는 1일 성화대 설립자인 이모 전 총장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이 전 총장의 가족과 고교 동창 등으로 구성된 법인 이사진 7명의 임원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 횡령 및 부당 집행된 교비 72억원에 대해선 회수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다음 달 이의신청을 거쳐 10월 1일까지 감사결과 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학교폐쇄, 법인해산 등 후속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전 총장은 2005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사 등에 교비 52억원을 빼돌리는 등 65억원의 교비를 횡령했다. 또 이 전 총장 월급으로 1억원을 지급하는 등 교비 7억원을 부당 집행했다. 때문에 올 6월에는 대학 운영자금이 9400만원에 불과해 130명의 교직원 급여 5억여원을 주지 못했다. 법인 이사회에는 배우자를 이사장으로 앉히고 고향 선배와 고교 동문으로 채웠다. 또 장녀(31세)는 총장 직무대행으로 차녀(27세)는 회계팀장, 건설사 부하 직원은 사무처장을 차지했다. 차녀는 전공과도 상관없는 ‘장애인복지론’ 등 6개 과목의 강의를 맡기도 했다. 또 2009년부터 올 1학기까지 법정 출석일수가 미달한 학생 2만 3879명에게 학점을 줬다. 교과부는 이들의 학점을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졸업생의 경우 학위를 취소토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성화대 재학생 충원율은 119%여서 지표로는 양호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직장인 또는 원거리 거주자로 충원했고 출석일수가 미달해도 학점·학위를 주는 등 ‘학위 장사’를 한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마치 외국서 공부하는 듯”

    “마치 외국서 공부하는 듯”

    1일 전남 해남의 영어교육원에서는 450명의 초·중학생들이 한창 영어수업을 받고 있었다. 처음엔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외국인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캣츠, 맘마미아, 라이언킹, 그리스 등 유명 뮤지컬을 영어로 신나게 배웠다. 같은 시간 옆 교실에서는 외국인 교사와 한국인 교사 간의 영어 교습법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이들이 만든 영어 교과서와 지도 매뉴얼 등은 올해 시범 운영 중인 ‘해외 현직 교사와 함께하는 영어캠프’의 교재로 쓰이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한 해외 현직 교사 초청 영어 교육 프로그램은 농·산·어촌 및 도시 저소득층 초·중학생들에게 해외 문화 체험과 실용 영어 능력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시범 운영 사업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9일까지 4주간 부산교육청, 강원교육청, 전남 해남 교육지원청 등에서 열린다. 학생뿐만 아니라 국내 영어 교사와 교·사대 예비 교사도 참여해 영어 교수 학습법을 개발하고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캐나다 현직 교사 64명이 선발·초청됐고, 국내 교사 143명도 함께 참여한다. 이들에게 초·중학생 915명이 교육받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선적으로 참가시키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 모니카 로헬(37)은 “입국 전부터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컸다.”면서 “캠프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함께 배우고 익히며 한국의 문화, 음식, 역사 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원통중학교 고은빛(14)군은 “다른 지역에 있는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고, 캐나다 선생님과 함께 수업하니 외국에서 공부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기뻐했다. 역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만대초등학교 교사 송은호(44)씨는 “외국인 교사들의 수업 상황을 직접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