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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노무현 뜻 계승하라”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를 위한 시점과 방식을 놓고 최종 고민에 들어간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주당 압박의 최후 카드로 부각시키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시절 체결된 협정이라는 점을 본회의 전까지 최대한 강조하면서 민주당에 ‘결자해지’를 요구하겠다는 심산이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18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를 언급했다. 2008년 8월 27일 이뤄진 이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은 “한·칠레 FTA와 한·유럽연합(EU) FTA도 체결한 대한민국이 미국 얘기만 나오면 압력이라고 하는 건 미국 콤플렉스다. 이는 뒤집어 말하면 미국 사대주의다. 개방의 문제를 이념의 문제로 볼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읽었다. 그러면서 “반대 구실 찾기에 골몰하는 민주당을 상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라, 국민을 바라보며 국익을 챙기는 정치하라’고 촉구해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한나라당이 역사 앞에 책임지는 자세로 당당히 나아갈 수밖에 없는 고충을 국민은 이해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김정권 사무총장도 “고 노무현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때 외국 노예가 된다고 (반대론자들이) 선동했지만 결국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안희정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같은 참여정부 핵심 인사들이 ‘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한·미 FTA는 민주당 책임하에서 마무리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성을 쌓으면 망하고 길을 놓으면 흥한다는 말이 있듯이 개방과 쇄국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는 우리의 운명을 좌우할 일”이라며 “민주당이 쇄국주의에 빠져 개방을 거부하고 안으로 안으로 위축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국민들은 엄정한 눈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WTO, 中 위안화 환율 조작 여부 첫 논의

    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 위안화 환율 조작 여부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WTO가 특정 국가 환율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1995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TO는 15일(현지시간) 중국의 위안화 환율 정책에 대해 WTO 규정 위반 여부와 제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키스 록웰 WTO 대변인은 WTO가 다음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회원국 각료회의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위안화 환율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위안화 환율 문제를 지난 9월 WTO에서 처음 거론한 브라질의 페르난두 피멘텔 통상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환율 변수들이 중남미 생산 구조에 큰 타격”이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브라질은 당시 중국의 싼 수출품 때문에 브라질 산업 생산이 부분적으로 타격받고 있다며 저평가된 위안화가 브라질 산업 기반을 크게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WTO 규정이 환율 문제를 바로잡는 데 효율적이냐에 의문을 제기했다. 워싱턴 소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게리 후프바워는 저널에 환율 조작을 막는 데 WTO 규정이 아마도 효율적이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WTO에서 위안화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중국을 추가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록웰 WTO 대변인도 회원국이 환율 정책으로 시장 접근을 제한하지 못하도록 WTO 규정이 금지하고는 있으나 “실제 환율 분쟁에서 그런 규정이 효과 있는지는 검증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반격도 시작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는 지난 8일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 외환보유액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금은 오히려 위안화 평가절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센터 판젠핑(范劍平)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9월 말 현재 3조 2020억 달러로 전달에 비해 610억 달러가 줄었다.”면서 “이는 중국 밖으로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EU 보란 듯… 中 ‘짝퉁과의 전쟁’

    ‘차이나 스탠더드’를 고집하던 중국이 돌연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조하고 나섰다. 대형 국영 통신기업들의 시장 농단에 ‘메스’를 들이대고, 불법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짝퉁 및 가짜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올해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10년이 된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스탠더드’ 준수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시장경제지위 부여에 머뭇거리는 미국과 유럽을 압박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열어 지적재산권 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지적재산권 보호와 가짜 상품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행정력과 법 집행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미국 등이 요구하는 불법소프트웨어 근절 의지도 밝혔다. 성·시·자치구 지방정부는 내년 6월까지, 각 시는 내년 말까지 무조건 정품 소프트웨어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전국 각지에서 가짜 상품과 불법 음반 및 CD 수천만장을 소각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형 국영통신기업들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도 예사롭지 않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반독점국은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과 차이나유니콤(중국연통)을 상대로 이들이 경쟁업체의 유선인터넷 시장 진출을 막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러 ‘18년숙원’ WTO 가입 초읽기

    러시아가 18년 숙원인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눈앞에 뒀다. WTO 실무그룹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WTO 가입을 위해 제시한 개혁과 약속들을 승인했다고 AP·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다음 달 중순 WTO 회원국 각료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은 뒤 내년 1월 중순 자국 의회의 비준 절차를 거치면 WTO 회원국으로서 지위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러시아는 WTO 가입을 위해 관세를 현행 평균 10%에서 7.8%로 점진적으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 농산물에 대한 관세는 13.2%에서 10.8%로, 공산품 관세는 올해 평균 9.5%에서 7.3%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목화와 정보기기에 대한 수입 관세는 철폐하기로 약속했다. 농산물 수출 보조금도 내년에 90억 달러로 제한하고, 2018년까지 44억 달러로 점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전기통신 부문에 대한 외국인 지분 49% 제한 조치도 WTO 가입 이후 4년 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WTO 가입을 위해 투명하고 비차별적인 세계무역 시스템의 토대가 되는 많은 규칙과 약속을 수용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WTO에 가입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였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FTA 대치] FTA 전문가 4人 ISD 지상토론

    [FTA 대치] FTA 전문가 4人 ISD 지상토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둘러싸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 여당은 ISD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국가 정책과 사법 주권을 침해하는 독소조항이라는 주장이다. 4일 서울신문은 4인의 FTA 전문가들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정연한 찬반 논리를 소개한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 우리가 통상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는 이번 정부뿐 아니라 전 정부에서도 형성됐다. 글로벌 규칙의 일환인 ISD를 우리가 맞출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면,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외국기업으로부터 ISD 중재 신청을 당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포퓰리즘적인 규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된다. 만일 외국기업이 부당한 소를 제기한다면, 국가 차원에서 적법한 절차와 준비를 거쳐 대응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협상력 위주로 통상 조직을 가동시켜 왔지만, 앞으로는 ISD에 대비해 중재와 교섭 차원에서 전문 통상 인력을 확보하면 된다. 기존의 한·미방위상호조약이나 한·미원자력재협정과 같은 기존 한·미 간 협정에 빗대 한·미 FTA를 평가하는 것은 올바른 시각이 아니다.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군사적·정치적 협정과 달리 한·미 FTA나 투자자에 관한 협의사항인 ISD 규정은 한국과 미국이 대등한 파트너 관계에서 체결한 통상 부문의 협정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송영관 KDI연구위원 ISD를 채택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가 해외 투자를 할 때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외 시각차가 존재하겠지만, 론스타 사건 등으로 인해 국제 투자자들이 한국의 투자 환경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이고 있지 않다. 기업형슈퍼마켓(SSM) 관련 법 같은 체제를 외국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고, 이에 따라 WTO협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물론 이처럼 공익적인 목적을 염두에 둔 정책이 ISD 중재 대상으로 곧바로 비화되는 것은 아니다. ISD 중재는 국가가 차별적인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재산상 손실을 줬을 때에 한정되어 제기할 수 있고, 중재에 들어간 뒤 근거법을 무엇으로 할지 등에 관해서는 새롭게 따지게 된다. ISD 중재 승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섣불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 WTO에 가입했을 때에도 국제 중재인 분쟁해소패널(DSP)에 가면, 국제분쟁 경험이 적은 우리가 불리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이닉스 반도체 상계관세에서 이기는 등 우리가 70% 가까운 승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종훈 명지대 법학과 교수 ISD 분쟁의 경우 제3자 입장에서 공정한 판결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합의부는 3명이다. 만장일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재판장이 중요하다. ISD 절차에 의하면 양쪽에서 한 명씩 선임하고 재판장은 ‘캐스팅보트’를 갖게 된다.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는 중재 재판장 선임권이 워싱턴 DC에 있는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사무총장이 갖는다는 점이다. 한·미 FTA는 한국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이라 외부 압력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다. 미국 기업들의 로비력은 강하다. 일례로 2008년부터 금융회사의 제재를 강화하는 금융개혁법인 ‘프랭크 도드법’을 만들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인데 금융회사들의 로비가 엄청나다. 한·미 FTA 관련 소송에서 미국 투자자들의 로비가 직간접으로 소송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인 것이다. 정부는 ISD 소송에서 미국 투자자가 패소하는 경우가 승소 보다 많다고 하지만 사실 화해라는 판결도 있는데 이는 미국 기업들의 일부 승소로 봐야 한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함정들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ISD 조항을 뜯어보면 한·미 공공정책의 근간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 발표문에 보면 미래유보가 있다고 하지만 협정문을 보면 ISD는 유보 대상이 아니다. 투자계약에는 전기 수도 통신 지하자원, 사회인프라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ISD 적용 대상이 된다. 이는 협정문 투자 관련조문 11장 ‘투자의 정의’에 적시돼 있다. 부속서II에 44개 분야에 대한 미래유보가 있어서 괜찮다고 하지만 최소기준대우, 수용 및 보상에 대한 유보 등 투자와 관련된 7개 의무 전부를 유보하지 않았다. 사회 복지, 공공질서, 보건 의료 분야에 대해서도 ISD를 제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현재 ‘괴담’ 취급을 받고 있는 중남미의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한·미 FTA의 ISD는 불평등한 측면이 있다. 우선 협정문상에 ‘한국 투자자는 미국투자자보다 더 큰 실질적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고 돼 있다. 양국 법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더 큰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도 “미국 투자자는 한국 투자자보다 더 큰 실질적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고 협정문에 못을 박아야 한다. 페루, 콜롬비아와 미국이 맺은 FTA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비서관 김정훈△영상콘텐츠산업과장 박병우△국립현대미술관 교육문화창작스튜디오팀장 정인규△세계관광기구(UN WTO) 파견 김재현 ■국민권익위원회 △국토해양심판과장 이승균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 방재환경과장 이재성△안전정책국 안전기준과 박원상△방사선방재국 방재환경과 박희건 ■부산시 △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장 이병인△사하구 국장요원 정신영 ■도로교통공단 △정보보호단장 최운호 ■스포츠서울 △미디어마케팅본부장 김한석△편집국장 이광희△편집국 부국장 이영규△사업국장 홍헌표 ■전북대 △평생교육원장 고영호 ■국민은행 ◇승진 △김포스카이파크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강성도△광교신대역지점 〃 전영미
  • 美·中 ‘반덤핑 관세’ 태세… 무역전쟁 전조?

    통상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의 주고받기식 ‘잽’이 일년여 만에 재연되고 있다. 위안화 환율절상을 겨냥한 미 의회의 ‘환율감독 개혁법안’ 입법 시도로 촉발된 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될 조짐이다. 미국 내 최대의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가 19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태양광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상무부 등 관련 부처에 중국의 덤핑수출 여부에 대한 조사와 보복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독일 솔라월드AG의 미국 내 자회사인 솔라월드 인더스트리즈 아메리카 고든 브린저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미국 시장을 파괴하고 이 시장을 독식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제소는 미국 내 6개 태양광 패널 업체들을 대표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에만 300억 달러(약 34조원) 이상의 자금을 대형 태양광 패널업체에 지원했다. ●美, “中인터넷 검열 WTO 제소”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문제삼았다. 론 커크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에 있는 미국 기업들의 자사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이 주기적으로 차단됨에 따라 기업활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를 상대로 인터넷사이트 검열 정책의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을 공식 요구했다. 커크 대표는 이번 요청이 국제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중국의 인터넷 검열 문제를 WTO로 끌고갈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4일 미국에서 수입되는 폴리우레탄 제품의 덤핑여부에 대한 조사개시 선언을 한 데 이어 18일에는 화학섬유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원료인 미국산 카프로락탐에 대해 향후 5년간 2.2~24.2%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최종결정하는 등 미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진핑 방미 앞두고 갈등 봉합 가능성 중국 둥팡(東方)항공이 지난 17일 미 보잉사의 드림라이너 B787 계약을 취소하고 소형 항공기 구입으로 대체하는 한편 유럽 에어버스사의 A380 구매 계획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표면적으로는 항공기 인도가 늦어지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중국이 예전에도 항공기 구매를 무기 삼아 자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유럽과 미국을 ‘응징’해 왔다는 점에서 그 연장선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편 중국의 왕치산(王岐山)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미·중 주지사포럼에 참석해 “경제문제의 정치화는 반드시 양국의 경제관계를 왜곡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미 상원이 환율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거부감의 표시이자 ‘무역전쟁’ 경고로 풀이된다. 양국이 서로 으르렁거리며 탐색전을 벌이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비화할지는 불투명하다. 서로 제 코가 석자인 데다 전세계 경제를 수렁으로 몰고갈 수 있는 전면전으로 확산시키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방미가 임박했다는 점도 갈등 봉합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왕 부총리와 미국의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지난 18일 갑자기 전화를 연결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15m 철교 통째로 뜯어간 황당 도둑 알고보니…

    형제는 용감했다? 길이 약 15m의 강철로 만들어진 다리를 통째로 뜯어 훔쳐간 황당한 도둑이 결국 잡혔다. 수사결과 이들은 ‘형제 도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초 미국 펜실베이니아 뉴캐슬 지역에 길이 50ft(약 15.2m), 폭 20ft(약 6m)의 철교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 다리는 시(市) 공공자산이 아닌 회사의 소유로 화물을 운송하던 오래된 철교. 펜실베이니아 경찰은 “사건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며 “범인들은 다리를 절단하기 위해 블로토치(blowtorch·소형 발염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며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경찰은 결국 해체한 철을 재활용점에 팔려고 나선 도둑들을 검거했다. 이 도둑의 이름은 벤자민 아서 존스(24)와 알렉산더 윌리암스 존스(25)로 친형제 사이. 이들은 재활용점 점원에게 “다리의 해체를 하청받았다.”며 훔친 철교 사진을 휴대전화로 보여주었으며 이를 수상히 여긴 점원의 신고로 결국 덜미를 잡혔다.   현지경찰은 “이 다리의 고철을 정상적으로 팔면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 이상은 벌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도둑들은 보석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反월가 시위 ‘보스턴 차 사건’만큼 역사적”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뉴욕의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는 200여년에 걸친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10대 저항운동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10대 미국 저항운동’이라는 기사를 통해 미국 독립전쟁의 계기가 된 ‘보스턴 차 사건’부터 1960~1970년대 미국을 격랑에 몰아넣은 베트남전쟁 반대 운동과 민권운동 등 미국을 뒤흔든 사회·정치적 저항을 소개했다.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거나 거스르는 정부 정책에 맞서 싸워 정책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보스턴 차 사건은 북아메리카 식민지 주민들이 1773년 12월 보스턴 항에 정박한 배에 실려 있던 46t의 홍차 상자를 바다에 버린 사건을 가리킨다. 영국 정부가 주민들의 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과도한 세금을 징수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바로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이었다. 1963년 워싱턴DC를 가득 메운 20만명이 넘는 시위대는 흑인 민권운동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이 운동은 1964년 민권법 제정으로 결실을 맺었다. 1969년 50만명이 넘는 시위대가 운집한 베트남전 반대 운동도 결국 미국 정부가 베트남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184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로 열린 여성권리대회는 여성참정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의 요구는 결국 1920년 성별 차이에 따른 참정권 제한을 없애는 수정헌법을 통해 실현됐다. 1969년 뉴욕 동성애자 밀집 지역이던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시민 2000여명이 경찰과 대치하며 동성애자 처우 개선을 요구한 스톤월 항쟁은 현대 성적 소수자 운동의 서막을 알린 사건으로 꼽힌다. 40여년이 지난 올해 뉴욕 주정부는 동성 결혼을 허용했다. 타임은 이 밖에도 세계 최초로 8시간 노동제를 외쳤던 미국 노동운동, 1999년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무산시킨 시애틀 반세계화 시위, 2009년 결성된 티파티 등을 주요 저항운동 사례로 소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野 “쇠고기 관세철폐 유예” 與 “다른 상품도 연계… 수용 어려워”

    野 “쇠고기 관세철폐 유예” 與 “다른 상품도 연계… 수용 어려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둘러싼 여야 간 쟁점 가운데 농축산업의 주요 품목인 쇠고기에 대한 관세 철폐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쇠고기의 관세 철폐를 일정기간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세를 10년간 유예하고 11년차부터 8%씩 철폐해 15년차에 40% 관세를 모두 없애는 방안이다. 그러나 정부 측은 한·미 간 교역규모가 큰 쇠고기 양허 일정 조정을 요구할 경우 다른 주요 상품들의 양허 일정 조정과 연계돼 전반적인 재협상 요구로 확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소상공인들의 보호책에 대해서도 의견이 팽팽하다. 민주당은 중소상인 적합업종 특별법과 외국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규제할 유통산업발전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 등을 마련해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보호 근거를 협정안에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는 이런 법안들이 16년 전에 발효된 세계무역기구(WTO)의 서비스 협정과 불합치 문제가 발생해 한·미 FTA만 수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 불가 문제도 쟁점이다. 민주당은 역외가공 조항을 도입해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북한의 도발 상황에서 미국 측이 재재협상에서 인정할 가능성이 없어 향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분야의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유럽연합(EU)과의 FTA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조항을 부활시켜주는 셈이 된다며 조항 삭제와 함께 최근 입법예고한 약사법 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특허 보호와 복제약의 조기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라며 3년의 유예기간 중 조정을 주장하고 있다.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도 논란이 뜨겁다. 민주당은 국내 기업 보호를 위해 즉각 조항 삭제를 요구하는 반면, 정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재협상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또 서비스시장 개방 방식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네거티브 방식에서 포지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당사국간 분쟁해결절차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러시아와 밀월 미국엔 대립각…中, 실리외교

    중국이 미국과 위안화 환율 관련 법안으로 각을 세우는 동시에 러시아와는 더할 수 없는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중·러 밀월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정치적 노림수와도 맞물려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미 상원의 ‘2011 환율감독 개혁법안’ 통과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반발은 이미 예상돼 왔다. 실제 법안 상정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은 외교부와 상무부, 인민은행은 물론 관영 언론들까지 모두 나서서 미 상원을 맹비난했다.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법안이 통과된 직후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해당 법안은 ‘환율 불균형’이란 명분 아래 보호주의를 실행하는 것으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백해무익한 행위”라고 쏘아붙였다. 상무부와 인민은행도 “미국 내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중·미 경제무역관계 및 세계 경제의 회복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들은 “보호무역주의를 부추겨 전 세계적인 무역 전쟁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이런 반발은 일단 미 하원과 백악관에 보내는 경고로 해석된다. 중국 내부에서도 법안이 하원 표결을 통과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관측이 높다. 따라서 당장 양국 간 무역 전쟁이 폭발하기보다는 중국이 당분간 상황을 관망하면서 미국의 높은 실업률과 대중 무역적자가 위안화 환율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전전에 치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첫 외유지로 중국을 선택한 푸틴 총리는 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노력해 양국 간 상호 신뢰를 높이고, 고위층 교류를 지속하면서 각 분야의 실무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며 손을 내밀었다. 푸틴 총리와 후 주석의 만남은 지난 6월 후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3개월여 만이다. 푸틴 총리는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역사상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5년 남짓 끌어 온 천연가스 가격 협상과 관련해선 “양측이 타협에 접근하고 있다.”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푸틴 총리의 이번 방중은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브릭스 정상회의 등으로 연간 3~4차례 이상 만나는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면서 중국으로부터 통 큰 경협 성과를 얻어내 대선 국면에 활용하려는 목적이 짙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中 2차 환율 전쟁… 상원, 위안화 보복관세법 통과 中 반발

    美·中 2차 환율 전쟁… 상원, 위안화 보복관세법 통과 中 반발

    미국 상원이 12일 위안·달러 환율 상승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미국이 중국에 환율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법안은 저평가된 환율을 부당한 보조금으로 간주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도록 하고, 미국 기업과 노동조합이 상무부를 상대로 외국 정부의 환율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법안은 찬성 63표, 반대 35표로 통과됐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중국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우리가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번 표결이 분명히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법안이 하원을 통과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11일 6.3483위안으로 6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이 서서히 환율을 낮추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中 “양국 관계 악화시킬 것” 중국 정부는 이날 미국의 조치를 보호무역주의로 규정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반될 뿐 아니라 미국경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중·미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 전쟁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재정 정책으로 경기부양에 실패한 미국이 중국뿐 아니라 대미 무역국 전체에 대해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이 중국의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하락을 압박할 수 있는 이른바 ‘환율 조작 제재법’을 통과시키면서 미·중 환율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하원에서 부결되거나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에도 중·미 환율 전쟁의 파장이 몰려 올 것으로 보인다. ●하원 통과·오바마 서명 미지수 미국과 중국이 서로 자국의 화폐 가치를 낮추려고 무역 전쟁에 돌입하는 것은 보호무역 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유럽 국가들이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역외 진출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미국까지 나선다면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어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다. 특히 환율 전쟁으로 중국의 경쟁력이 떨어질 경우 중국 수출의 70%가 중간재인 우리나라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내외 경제 전망 기관들은 지난 10년간 평균 10.5%에 달했던 중국 경제성장률이 내년 1분기에 7%대에 머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수출 둔화 ▲부동산 경착륙 ▲지방정부 부채 ▲은행 부실 ▲외화 자금 경색 등의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3~0.5% 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이 내려가면 수출기업뿐 아니라 중국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도 부품 가격, 임대료, 인건비 등의 인상을 감내해야 한다. 올해 사상 최대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내년에 통계상 역기저 효과도 이겨내야 한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계 각국이 재정 수단을 썼지만 경기 회복이 안 됐고, 금융정책은 쓰기 어려운데 재정 긴축 요구와 인플레 우려가 제기되니 방법은 수출밖에 없다.”면서 “게다가 미국은 내년 대선 일정까지 있어 환율 갈등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위안·달러 환율 상승은 장기적으로 미국의 실업률 하락에 일조하기 때문에 미국은 반월가 시위가 한창인 가운데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BCG컨설팅은 장기적으로 미국 일자리 80만개, 총 300만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고 전망했다. ●“위안·달러 환율 상승 대비해야”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의 환율 전쟁이 표면화될 경우 첫 희생양으로 우리나라와 타이완을 꼽는다.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한 중국과 직접적인 갈등을 벌이기 전에 주변국인 우리나라나 타이완을 선제적인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의 ‘환율 조작 제재법’이 무산될 가능성도 높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환율 문제를 경고하기 위해 ‘맛보기 행동’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장기적인 위안·달러 환율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환율 전쟁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미국 상원의 법안 통과는 위안·달러 환율이 서서히 내려가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166.70원을 기록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주문화엑스포 150만명 찾았다

    경주문화엑스포 150만명 찾았다

    60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지난 10일 폐막한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국내외 관람객 150여만명이 찾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전 세계 49개국에서 1만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가해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줬으며, 각국 문화 교류의 장이 되는 등 한국의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 기간 엑스포공원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모두 155만명(외국인 1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직전 행사인 2007년 140만 2776명에 비해 10.5%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해외 70여개국에서 VIP와 정부 요인, 언론인 등 3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호주, 이스라엘, 미국 등지에서도 시찰단이 벤치마킹을 위해 경주엑스포를 찾았다. 이 같은 결과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10월 8~14일) 등 국제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역대 행사 중 올해 엑스포가 가장 알찼다는 것이 관람객들의 일치된 반응이었다.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 그리고 자연’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에서는 공식행사, 공연, 영상, 전시 등 4개 부문 23개 핵심테마에 188개 단위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주제 공연인 ‘플라잉’(Flying)은 관람권이 매회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분석한 2011 경주엑스포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6339억원, 소득 유발 2062억원, 부가가치 유발 3428억원, 고용창출 8048명으로 나타났다. 김관용(경북도지사) 조직위원장은 “올해 엑스포 행사는 신라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입힌 차별화된 고품격 콘텐츠로 승부를 걸었는데 이게 적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엑스포는 오는 12월 10일까지 두 달간 사전예약 단체에 한해 엑스포공원을 부분 개방하고, 시설 정비와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내년 4월부터 상시 개장한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길이 ‘15m 다리’ 통째로 뜯어간 황당 도둑

    길이 ‘15m 다리’ 통째로 뜯어간 황당 도둑

    길이 약 15m의 강철로 만들어진 다리가 ‘도둑’ 맞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뉴캐슬 지역에 길이 50ft(약 15.2m), 폭 20ft(약 6m)의 강철로 만들어진 철교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 다리는 시(市) 공공자산이 아닌 회사의 소유로 화물을 운송하던 오래된 철교로 알려졌다. 소유회사인 뉴캐슬 디벨로프먼트 홍보담당자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다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 내 귀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 경찰은 “사건은 지난달 27일 부터 지난 5일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며 “범인들은 다리를 절단하기 위해 블로토치(blowtorch·소형 발염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범인들이 다리를 통째로 뜯어간 것은 높아진 강철 가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 측은 “이 다리의 고철을 팔면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 이상은 벌 수 있을 것” 이라며 “현재 범인을 찾기위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 “美 위안화 핍박땐 무역전쟁”

    중국이 미국의 ‘위안화 환율 조작 의혹’ 대응 법안에 맞서 무역전쟁을 경고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미 상원이 3일(현지시간) 찬성 79, 반대 19의 압도적인 표차로 ‘2011 환율감독개혁법안’ 상정을 결정한 직후 중국은 외교부, 상무부, 인민은행 등이 일제히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엄중히 위반하고, 중·미 경제무역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위안화 환율이 양국 무역불균형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미 의원들이 본질을 정확하고, 이성적으로 인식해 중국에 대한 압력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선단양(沈丹陽) 대변인 명의로 “미 일부 의원들이 위안화 환율법안을 핑계삼아 국내 모순을 다른 나라에 전가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불공정할뿐더러 국제 상규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또 “위안화를 핍박해서는 양국 무역불균형 문제나 미국의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글로벌 경제회복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인민은행도 “이번 결정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 “미 행정부와 의회, 각계 유력자들이 유효한 조치를 취해 환율 분쟁의 심화와 보호무역주의의 만연을 방지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져 무역전쟁의 위기를 가져오는 역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평가된 환율을 부당한 보조금으로 간주해 상계관세를 부과하고, 기업과 노동단체가 상무부를 상대로 외국정부의 환율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이번 법안은 다분히 위안화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중국이 거세게 반발해 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쌀 조기 관세화’ 3년만에 포기

    정부가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이던 ‘쌀 조기 관세화’를 결국 포기했다. 농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3년간 추진했던 조기 관세화 방침을 뒤집으면서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29일 “2012년부터 쌀을 관세화한다는 계획을 올해 초 업무보고에 포함해 올해 안에 추진하려고 했으나, 시장 상황과 국내외 여건 등을 고려해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쌀 조기 관세화를 하기 위해서는 시행 3개월 이전인 9월 30일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의사 표명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의사 표명을 위한 시한을 하루 앞둔 29일 농식품부가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하면서 내년 쌀 조기 관세화 방침은 물거품이 됐다. 정부가 쌀 조기 관세화를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 따라 올해 의무 수입 물량은 34만 8000t, 2014년에는 40만 9000t이지만 국내 쌀 소비 감소로 생산량이 수요량을 훨씬 상회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쌀 의무 수입 물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조기 관세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내년에도 쌀 조기 관세화를 추진하기는 힘들고, 그 이후에는 의무 수입 물량이 2만여t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실익이 없어 사실상 포기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관계자는 “정부가 쌀 조기 관세화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등 농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의지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EU ‘녹색 압박’

    EU ‘녹색 압박’

    유럽연합(EU)의 고위관계자가 한국의 국회 및 정부 대표단과 만나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도(ETS)로 인한 무역장벽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항공과 자동차, 화학 등 구체적인 산업분야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보여 우리 정부와 산업계의 대응이 시급해졌다. ●EU 차관, 정부·국회 대표단에 요구 EU 기후변화대응총국의 조스 델베키 차관은 지난 2일 국회 기후변화·녹색성장특별위원회의 안경률 위원장과 김재경(한나라당)·유원일(창조한국당) 의원, 안호영 주EU 대표부 대사, 녹색성장위원회 및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EU로 날아오거나, EU에서 날아가는 모든 항공기가 ETS에 가입하는 글로벌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한국의 항공사들도 ETS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 등은 “아직 그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이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입법과정에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EU측은 항공기 연료에 바이오가스 사용 등을 권장하지만, 현재 우리 기술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적 항공사들이 ETS에 가입할 경우 추가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가 ETS 체제에 들어갈 경우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연간 10억~30억 달러(약 1.1조~3.3조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항공사는 대부분의 비용을 항공운임 상승으로 충당할 전망이어서 승객 1인당 10~20유로(약 1만 5000~3만원)의 항공료 추가부담이 예상된다. EU는 2010년도 배출량을 기준으로 오는 30일까지 항공사별 배출량을 할당할 계획이다. 델베키 차관은 또 화학물질을 수출할 때 등록, 허가, 신고해야 하는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가 EU 내에서 “결과적으로 무역장애물 역할을 한다.”고 인정했다. 이와 함께 EU는 자동차를 제작하거나 운행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한 규제도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현대기아차 등 수출기업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운행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현재의 기술로 충분히 EU의 기준치를 맞출 수 있지만, 제작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줄이기 힘들어 공장의 발전소 에너지를 석유에서 가스로 바꾸는 등의 추가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EU로 수출된 현대기아차 등 한국 자동차는 70여만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직접 제작한 차량이 20만대이고, 나머지는 체코, 슬로바키아 등 EU 현지와 터키 등 글로벌 생산라인에서 제작한 것이다. ●수용 땐 항공운임 상승 불가피 이날 면담에서 안 위원장 등은 델베키 차관에게 “ETS 도입으로 인한 불공정 거래와 무역장벽을 우려하는 한국의 기업들이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델베키 차관은 “ETS와 관련해 무역 조치를 하지 않는 것으로 EU 내부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델베키 차관은 그러나 “ETS 도입으로 EU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EU는 무역전쟁을 원치 않기 때문에 관세를 도입하는 대신에 경쟁에 노출된 부분에 배출권의 무상할당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무상할당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브뤼셀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정부, 日 전범기업 입찰 제한한다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등 일본 3대 재벌그룹을 비롯한 일본 전범(戰犯) 기업들은 앞으로 우리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입찰에 일절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는 지난 18일 회의에서 WTO 정부조달협정상 개방대상 공공기관이 아닌 7개 중앙부처, 전국 기초자치단체, 교육청과 초·중고교, 263개 공공기관 등에서 과거사 미청산 일본 기업에 대한 국가발주 입찰을 제한해 불이익을 주기로 기획재정부와 합의했다. 비(非)양허기관으로 중앙부처에는 청와대, 국가정보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가안전보장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민경제자문회의,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가 포함됐다. 입찰이 제한된 주요 공공기관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영화진흥위원회, 도로교통공단, 서울대병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다. 경제재정소위 위원장인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들은 과거사 청산과 관련해 사죄는커녕 독도와 동해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법 개정 대신 WTO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비양허 공공기관에 입찰을 제한토록 하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22일 소위에서 공문안을 의결한 뒤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할 계획이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일본 정부에 의해 강제동원돼 착취된 노동력으로 상당한 이익을 남긴 일본 기업들이 정부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공식사과와 배상을 하지 않고 국가사업 입찰에 참여해 더 많은 이익을 올리고 있다.”며 국가계약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 전범 기업의 정부발주사업에 대한 참여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일본 기업을 압박해 자발적인 공식 사과와 배상을 받아냈다. 공문에는 국제 입찰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일본 전범기업의 경우 이 의원이 발의한 국가계약법 개정안의 발의 취지를 감안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강제동원진상규명시민연대’ 등이 2006년 선정한 일본 10대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 신일본제철, 후지코시, 쇼와전공, 일본강관, 동경마사, 미쓰이물산, 다이헤이(태평양)머티어리얼, 스미토모금속공업, 오카모토 등이 목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미 FTA대책 다시 보완해야”

    “한·미 FTA대책 다시 보완해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4년 만에 재분석한 결과 농수산업 피해규모가 늘어난 만큼 당초 세운 보완대책을 또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지난 10일 농식품부 출입기자들의 모임인 ‘농업기자포럼’에서 “한·미 FTA 대책은 예전 대책으로는 곤란하다.”면서 “국회에서 비준안을 처리하기 전에 여·야·정 협의를 통해 대책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0개 국책연구기관들은 최근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 재분석’ 자료를 통해 한·미 FTA로 인한 농수산업 피해가 4년 전의 10조 5000억원보다 2조 2000억원 증가한 12조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서 장관은 한·중 FTA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수출입 의존도가 87%이기 때문에 한·중 FTA도 추진하는 게 트렌드”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쌀, 고추, 마늘 등 농업에서 민감한 품목에 대해서는 사전에 협의해서 대책을 세운 뒤 FTA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한·중 FTA를 이번 정부에서 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추진시기는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최근 농산물 물가 상승과 관련해 “물가는 서민물가로 잡아야 한다.”면서 “합리적 소비를 위해 가격안정 명령제를 추진하되, 상하한선을 둬서 농가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가격안정명령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상태다. 서 장관은 쌀 조기 관세화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쌀 조기 관세화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 어젠다(DDA) 협상 문제 등 대외적 여건을 살펴야 하고 대내적으로는 농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면서 “아직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한발 물러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천년왕국 ‘신라의 꿈’ 첨단기술로 만난다

    천년왕국 ‘신라의 꿈’ 첨단기술로 만난다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한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오는 12일 개막, 10월 10일까지 60일간의 문화 대장정에 들어간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관용 경북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 2000여명은 11일 오후 5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백결공원에서 개막제를 갖고 2011년 경주엑스포의 문을 마침내 열어젖힌다. 6회째인 올해 행사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공식 행사와 공연, 영상, 전시 등 크게 4개 부문에서 20여개 핵심 콘텐츠와 100여개 단위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화랑도 무술 총체극 백미 주제 및 기획 공연으로 나뉜다. 주제 공연인 ‘플라잉’(Flying)은 신라의 기와 예를 상징하는 화랑도를 최초로 스토리텔링한 ‘무언어 퓨전무술 총체극’으로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가 총감독을 맡았다. 기획공연 ‘미소Ⅱ-신국의 땅, 신라’는 신라 건국 신화와 선덕여왕의 사랑, 천년의 역사를 소재로 오천년을 이어온 전통 무용과 기악, 타악이 버무려진 오리지널 한국 뮤지컬이다. ●영상-선덕여왕의 사랑 3D로 주제 영상 ‘벽루천’(碧淚釧)은 ‘푸른 눈물의 팔찌’를 예스럽게 축약시킨 것으로 경주 엑스포 다섯 번째 고화질 3D 입체영화 시리즈다. 선덕여왕과 천한 신분의 청년 지귀의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와 애국심이 어드벤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다.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 엑스포의 상징 건축물 ‘경주타워’(높이 82m)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볼거리다. 인류의 태동과 신라의 탄생, 찬란한 문화와 문명의 흥망성쇠, 전쟁과 파괴, 그리고 다시 비춰지는 새로운 빛과 희망을 영상, 조명, 레이저, 불꽃, 사운드 퍼포먼스에 함축적으로 담았다. ●전시-세계 민속인형 400점 눈길 주제 전시 ‘천년의 이야기’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신비롭고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흥미진진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 민속 인형전’은 나라마다 특색 있는 민속 의상을 입은 인형 400여점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전시한 판타지 공간이다. 인형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 지구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에 오락적 효과가 더해진 에듀테인먼트 전시다. 정강정 경주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올해 행사는 첨단 문화관광 콘텐츠로 무장, 관람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문화 충격을 안기게 될 것”이라며 “특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10월 8~14일) 등 대규모 국제행사와 연계돼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국가 이미지 제고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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