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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쿠바 무역협정 체결/양국기업 동등 보호

    ◎35년 걸친 미 봉쇄벽 넘어 【파리 AFP AP 연합】 프랑스와 쿠바는 25일 쿠바에 대해 35년간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역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파리에서 조인된 이 협정은 쿠바에 투자한 프랑스 기업들과 프랑스에 상점을 열고자 하는 쿠바 기업들 모두에게 내국기업과 동등한 권리 및 수익금 본국송금 자유를 보장하고 국영화 혹은 국가접수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전통적 투자보호협정이다. 이 협정중 기업의 국가접수 보호 조항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이 집권과정에서 외국기업을 대대적으로 접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양국간 이번 협정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미국이 지난해 도입한 헬름스­버튼법을 둘러싼 다툼을 중단하겠다고 말한뒤 4일만에 이뤄졌다. 미국은 쿠바에 접수당한 미국기업의 시설에 투자하는 제3국 기업의 간부에게 미국 입국비자를 거부한다는 이 법의 조항을 삭제하는데 동의했다. 미국은 그러나 24일 프랑스에 대해 자국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쿠바의 인권보호에도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하며 쿠바와의 협정체결에 반대했다.
  • “중,WTO 연내 가입”/주북경 미 대사 전망

    ◎강택민 가을방미때 협상 매듭 【홍콩 연합】 중국은 오는 가을로 예정된 강택민 총서기의 미국 방문기간중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문제에 대해 미국과 협상을 매듭짓고 올해안에 WTO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임스 새서 주중 미대사가 전망했다. 26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새서 대사는 지난 25일 홍콩에서 기업인들에게 행한 오찬연설을 통해 중국의 WTO가입에 대한 미·중간 협상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결국 올해내에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의 미국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주 워싱턴으로 향할 그는 이어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최혜국(MFN) 대우를 유지하기 위해 악전고투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올해에는 영구적인 MFN 대우를 획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 “제2 증권거래소 설립 벤처기업 지원안 검토”

    ◎강 부총리,부산간담서 밝혀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6일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경제여건을 확충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역량을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부총리는 이날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경제정책 방향」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앞으로 경제발전전략은 지방의 성장잠재력을 일궈내는데 있다』며 『지방중심의 경제발전은 지역 주민과 기업인들의 창의와 자발적 활동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부총리는 이와 관련,『정부는 지방경제 발전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는 인력과 자금의 부족현상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이라며 『우리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경제로의 구조조정 작업을 가속화하고 정치적 상황에 흔들림이 없는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기혁 문제와 관련,『금융기혁위원회가 발주한 금융개혁 중·장기계획 보고서가 나오면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분석을 거쳐 금융산업 발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내년말 금융시장이 개방될 경우 금융기관끼리의 합병이나 증자를 통한 자구책 마련이 예상되지만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에 따라 정부가 이 과정에서 적극 개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미·EU 한국절약운동 문제화

    유럽연합(EU)과 미국은 24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에서 한국의 근검절약운동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정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EU는 이날 일반이사회 기타의제 논의때 『지난 3월 한국의 근검절약운동이 EU의 대한국 수출에 미칠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한국 정부가 EU측의 우려를 불식시킬수 있는 조치를 취해 줄것을 요청했으나 적절한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외무부가 25일 밝혔다.
  • 부실채권 전담기구 부동산 등 매입/취득·등록세 면제 추진/정부

    ◎제3자에 재매각때도 일정액 감면 정부는 25일 부실채권정리 전담기구가 기업들이 자구노력 차원에서 처분하기 위해 내놓는 부동산과 유가증권 등을 사들일때 지방세인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제3자가 부실채권 전담기구로부터 부동산 등을 사들일때도 취득세와 등록세의 일정액을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부동산의 취득세는 취득가액의 2%,등록세는 0.2∼3%가 부과되고 있다. 재정경제원 남궁훈 세제실장은 『성업공사가 확대 개편돼 신설될 부실채권 전담기구가 기업의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은 취득 목적이 아니라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일시적으로 보유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기업들이 자구노력 차원에서 내놓는 부동산 등을 제때 처분,금융기관에 진 빚을 갚을수 있게 하려면 부실채권 전담 기구에 세제혜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내무부와 이같은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기관간 인수·합병(M&A)에 의해 은행점포 등을 취득할 경우에 한해 취득세과 등록세 면제혜택이 주어지고 있다.정부는 그러나 기업이 부실채권 전담기구에 부동산 등을 매각할 때 양도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던 방침은 철회할 것을 검토 중이다.재경원 관계자는 『일반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세계무역기구(WTO)협정의 보조금지급 금지 규정에도 위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실채권 전담기구에 부동산을 매각하는 기업에 양도세 감면혜택을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그린 룸」으로 가자/안병준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제네바의 WTO(세계무역기구)사무총장 집무실은 초록색 벽지로 장식돼 있다.사람들은 이곳을 그린 룸(Green Room)이라고 부른다. 그린 룸은,벽지가 빨강색이 아닌 초록색이라서 중요한 게 아니다.지금은 세계무역기구 체제로 바뀐,열강들 끼리의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이 1947년 제네바에서 조인된지 5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에 중요한 것도 아니다. 세계경제질서에 관한 모든 것은 소위 「그린 룸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일부 중심국(The North·부유국가)대표들은 사무총장의 개별적 초대를 받아,비공식적으로 중요한 결정들을 내린다. 강대국의 이들 풍채 좋은 신사들은 때론 캐쥬얼 차림으로,어떤 때는 가볍게 와인을 마셔가며 은밀하게 중요사안들을 논의하는 것이다. 제3세계 국가(The South)들은 공식회담에서만 그저 끌려다닐 뿐이다.이 체제 안에서 단지 무역관행 뿐만 아니라,자국의 경제를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조언 아닌 조언도 받아야만 한다.의사결정체계가 만장일치제이고,개발도상국의 숫자가 3분의 2를 차지하는데도 WTO는 북방국가나라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 ○강국들 중요사안 논의 강대국에 의한 신세계질서는 「사막의 폭풍」과 함께 찾아왔다고 볼 수 있다.되돌아보면 걸프전쟁은 분명히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의 지배에 의한 평화)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후,세계 도처에서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입김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추세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지난15일 미해군사관학교에서 행한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목표와 원칙」이라는 연설을 보면 강대국들의 위세당당함이 극명하게 나타나 있다.비록 아시아 문제에 국한되긴 했으나,그녀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목표는 외교적 군사적 안정 유지와 경제적 유대,그리고 미국의 이상을 전파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우리의 행동은 미국의 이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당당하고도 분명하게 못박았다. ○한국인 저력 입증해야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중심국들에 의한 체제는 계속되고 있다.더 심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부익부 빈익빈이다.경제는 물론이고,정치 군사 외교 문화등 모든 분야가 그런 현실이다.앞의 WTO는 물론 유엔을 비롯한 세계의 거의 모든 국제기구들은 그들이 창설했고,이끌어간다.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탈퇴를 하여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버린다.미국·영국이 빠져나온 유네스코가 그런 예이다. 국경이 없어진 지구촌은,이처럼 강대국에 의한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있다.급류 타기에 있어,후진국들은 여러모로 불리하다.「북방(The North)의 외딴 섬」- 우리 대한민국은 금년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함으로써,상징적으로나마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턱걸이를 한 셈이다.그러나 새댁에 대한 시어머니들의 참견과 꾸중이 가혹하다.때로는 냉소적이다.자존심 상할 일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북은 배고파서 난리이고,남은 썩어서 난리통이다.남북이 함께 눈을 부릅 뜨고 세계를 향해 뛰어가도 모자랄 판에,각각의 사정으로 창피를 당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주저앉을수 없다.5천년 역사에서 960회가 넘는 주변국들의 침략을 받았어도,끈질기게 살아남은 저력을 갖고있다.현재의 남북한 사정이 시끄럽고 어렵긴 하지만,지금 이시간에도 5대양 6대주를 뛰는 많은 한국인들이 있다는 사실이 저력을 입증한다. 우리도 당당하게 캐쥬얼 차림으로 그린 룸에 가야하겠다.그 날은 기필코 와야 한다.
  • 인니 “국민차 계속 생산”

    【자카르타 신화 AFP 연합】 인도네시아 정부는 기아와 합작중인 국민차 정책에 대해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에 패널 설치를 공식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티모르」 국민차를 계속 생산키로 21일 결정했다.
  • 전국 80개도시간 전송망 연내 구축/국내정보통신 현재와 미래

    ◎위성휴대통신·플림스 사업 내년 허가/국내업체 해외경쟁력 강화 적극 지원 22일은 제42회 「정보통신의 날」.우리나라 근대 우편제도 도입 113돌을 맞았다. 올해는 「정보통신산업 발전 종합대책」이 시행되는 원년인 동시에 내년으로 예정된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해 국내 통신사업의 경쟁체제를 완성해야 하는 중요한 때다.또한 우정사업에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해 우체국 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정보통신분야의 현주소를 알아 본다. ■정보화 추진 정보화는 무한경쟁의 국제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국가전략이다. 정부는 80년대 중반이후 국가기간전산망사업을 비롯한 각종 정보화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전전자교환기·주전산기·초고집적반도체·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 등 핵심기술을 개발했다.95년 8월 「정보화촉진기본법」을 제정,범국가 차원의 정보화를 추진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지난해 6월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을 확정한데 이어그해 10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화전략」을 발표,5대 추진 원칙과 6대 정보화 과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0년까지 행정·교육·산업·지역 등 국가사회 핵심 부문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10대 정보화 과제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 2015년까지 음성·데이터·영상·문자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신속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또 2000년까지 전국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기간망을 고도화,정부·교육·의료기관 등에 초고속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한다.이를 위해 우선 올 안 전국 80개 주요 도시간에 전송망을 구축해 1만개 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올해 총 80억원을 들여 초고속정보통신 응용기술과 관련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자유 공모하고 2010년까지 3천6백80억원을 투입해 정보제공체계를 전산화하는데 필요한 각종 소프웨어를 개발한다. 정부가 추진중인 정보화 시범사업은 원격영상회의(경북도청∼울릉군),원격초등교육(홍천군 내촌초등학교),원격영농(농진청∼농촌지도소),원격영상재판(경주지원∼울릉등기소),원격진료(경북대병원∼울진군보건의료원),원격사회복지(공주대∼군산복지관,원격직업교육(인력공단∼순천교도소)) 등이다.정보화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민간업체 주도로 추진 된다. ■정보통신산업 육성 정보통신기술 개발을 위해 초고속정보통신 및 디지털방송기술 등 5대 분야 10대 중점 개발과제를 선정,2000년까지 총 1조9천5백98억원을 투자한다.또 2001년 상용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차세대이동통신인 플림스(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개발에 착수,1단계로 99년까지 6백30억원을 들여 표준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 관련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 3월 정보통신전문대학원을 개교하고 기존 4∼5개 우수정보통신 관련 대학을 선정,2000년까지 총 3백억원을 지원한다.아울러 전문대학 3개교,실업계고교 3개교를 시범학교로 정해 매년 35억원을 지원하고 여성인력 종합데이터베이스를 갖춰 여성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한다. 중소 정보통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지원을2000년까지 3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우체국 등의 여유공간을 활용한 창업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 ■통신사업 경쟁체제 구축 지난해 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발신전용휴대전화(CT-2)·국제전화·무선데이터·무선호출·회선임대 등 7개 분야에서 27개 사업자를 선정한데 이어 오는 6월에도 시내·외전화 TRS사업자를 새로 허가해 모든 통신사업분야에 완전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내년에는 위성휴대통신(GMPCS) 및 플림스사업자도 허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사업자간 공정 경쟁을 위해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고 통신위원회를 준사법기관으로 전문화한다. ■국제협력활동 강화 지난 2월 세계무역기구(WTO) 기본통신협상이 타결됨으로써 국내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참여율이 내년 33%,2001년에는 49%까지 확대된다. 국내 정보통신업체들이 해외에서 외국업체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한다.주요 협력대상국들과 통신협력위원회를 열어 통신시장을 넓혀 가고 있으며 특히 우리 기술로 개발해 운용경험이 풍부한 전전자교환기(TDX)를 앞세워 개도국 통신망 건설에 직접 참여함은 물론 CDMA·무선호출·TRS 등 이동통신 분야로 진출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국민차 대일 쌍무협상 중단”/수하르토 인니대통령 지시

    【도쿄 연합】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은 21일 국민차 계획과 관련,일본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분쟁처리소위(패널) 설치를 요구한데 대해 그동안 계속해온 일본과 쌍무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긴급 경제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차 계획을 계속 강행할 것이라고 다짐한뒤 일본과의 양국간 협의를 중단하라고 무르디오노 관방장관에게 지시했다.이로써 일본과 패널 심리가 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 관세율 체계 전면 개편

    ◎컴퓨터·반도체 등 193품목 2천년까지 무세화 정부는 현행 관세율 체계를 전면 개편,현재 8%인 컴퓨터와 반도체 및 통신장비 등 정보기술제품중 193개 품목의 관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춰 오는 2000년부터는 무세화하기로 했다.그러나 섬유와 신발 등 경쟁력이 약한 경공업 제품의 관세율은 국내 산업의 보호를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의해 허용되는 범위(양허세율)에서 최대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20일 정보화 등 세계경제 여건의 변화에 따라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8%로 일률적으로 돼 있는 공산품의 균등관세율 체계를 이같이 개편하는 작업을 펴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보기술제품 가운데 193개 품목은 2000년까지,6개 품목은 2002년까지,4개 품목은 2004년까지 각각 무세화해 그 이후부터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또 중간재보다 관세율이 낮은 일부 완제품의 관세율은 국내 중간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소한 중간재 관세율 이상으로 조정토록 했다.
  • 서울 온 루지에로 WTO총장 본지 회견

    ◎한국은 다자무역 성공 대표국/경제운용 훌륭… 불황 탈출 낙관 『한국경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의 신뢰를 전달하러 왔습니다』 15일 내한한 레나토 루지에로 WTO사무총장의 일성이다.그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한국은 유럽연합을 하나로 볼 경우 세계 5대 무역국에 속한다』면서 『특히 다자무역의 성공적인 사례여서 사무총장의 입장에서 찾아오지 않을수 없었다』고 한국 방문 계기를 밝혔다. 그는 한국이 국제무역에서 매우 역동적인 파트너이고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통신서비스와 금융서비스 시장의 자유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루지에로 사무총장은 미국과 EU 국가들이 국내소비자단체들의 소비절약운동을 문제삼고 있는 것과 관련,『한국이 경제성공을 이룬 것에 대한 관심의 표시』라고 완곡하게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OECD 가입으로 선진국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개발도상국들도 한국 경제성장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밖에서 본 한국은 기본이 매우 튼튼하고 저축률이 여전히 높으며 경제성장률도 유럽인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높은 편』이라며 『여기에 경기운용도 훌륭히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걱정하기 보다는 전환기라고 봐야 한다』고 침체에 빠져있는 한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펴 관심을 모았다.
  • 루지에로 WTO 사무총장/통산부장관 초청 오늘 방한

    레나토 루지에로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이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 초청으로 15일 하오 내한한다. 루지에로 총장은 오는 18일까지 방한기간중 경제부총리와 통산부장관,외무부장관 등 정부 고위관계자를 만나고 삼성전자와 농촌을 방문하며 경제4단체장 주최 만찬 및 강연,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 공산품 관세체계 전면 개편/재경원 내년부터

    ◎전자통신제품 8%이하로/섬유·신발·가방은 높여… 자동차는 8% 유지 현재 품목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8%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는 6천여개에 이르는 공산품(완제품) 관세체계가 전면 개편된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자통신분야는 8%이하로 내리고 섬유·신발·가방 등 사양산업 분야는 세율이 높아진다. 그러나 자동차 관세율은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인하압력에도 불구하고 현행 8%가 그대로 유지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2일 『세계무역기구체제하에서 공정경쟁여건 조성과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경식 부총리의 지시로 현재 학계와 민간 경제연구소 및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는 작업반이 구성돼 공산품 관세율체계 개편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올 정기국회에 관세법 개정안을 제출,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전자통신제품 관세율은 무세화해 관세를 아예 부과하지 않거나 또는 8% 이내로 낮추는 대신 섬유 신발 가방 등 사양산업 쪽의 일부 품목은 8%보다 높게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전자통신제품의 경우 경쟁력이 있는 점을 감안,공정한 경쟁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다른 나라도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에 의해 이 분야의 관세율을 낮추게 돼 있기 때문에 수출촉진 효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양산업의 경우 관세율을 높임으로써 수입물량은 줄이고 그 대신 국내생산력은 늘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관세율의 상향 조정이 WTO 협정상 문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WTO 협정체결에 의해 인정돼 있는 한도(양허세율)인 16∼17% 이내에서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품목별 관세율의 세부조정은 앞으로 3개월 가량의 작업기간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 불황속의 가격인하경쟁(사설)

    국내업계가 가격인하경쟁에 나서고 있다.불황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형국이다. 자동차에서 각종 가전제품,음식료품,이발요금에 이르기까지 전례없는 큰 폭의 가격파괴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중형승용차 한대의 할부금이 1백40여만원 정도 낮아졌는가 하면 이자 한푼 없이 장기할부판매를 하는 자동차메이커들도 있다.가전제품도 종류에 따라 60∼70%선까지 대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인하경쟁은 불황국면에 더해 시장개방이 가속화함에 따라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서 비롯된 무한경쟁시대는 보다 값싸고 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에만 설자리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우리는 최근 진행중인 국내업계의 가격인하경쟁이 단순히 불황만을 피해보려는 단기전략에 그쳐서는 안 될 것임을 강조한다.경기회복기를 맞이해서 소비계층의 구매력이 살아나더라도 무턱대고 값을 올려 폭리를 취할게 아니라 끊임없는 기술혁신 노력으로 생산원가를 낮춰야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또 이러한 업계의 총체적인 노력이 국가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하고 새로운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첩경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국내업계가 보여주고 있는 제품가격인하 움직임이 임금동결 등의 다른 자구노력과 병행해서 앞으로 항구적인 물가안정기반을 구축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국제수지의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시정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요즘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원화의 달러에 대한 환율이 외국산 원자재 등의 수입가격을 올려서 물가불안을 가중시키는 점을 고려할 때 업계의 가격인하노력은 더욱 바람직한 것이다.불황속의 가격인하가 국제경쟁력 강화의 호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세계무역 성장 둔화 아시아국가 부진 탓

    ◎작년 교역증가 2.5% 그쳐/95년 성장률의 25% 수준 【브뤼셀 연합】 세계 무역의 성장이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부진 등 영향으로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무역기구(WTO)는 11일 작년 세계 상품교역 규모는 전년도보다 4% 증가,총5조1천억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사상 처음 5조달러선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이같은 신장률은 95년의 19.5%에 비해 절반이하 수준이라고 WTO는 덧붙였다. 지역별 수출량의 증가현황을 보면 아시아는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2.5%에 불과,95년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일본 0.5%,우리나라와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동아시아 6개국은 95년 14.5% 증가에서 작년에는 3.5%로 크게 떨어졌다.이들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수출금액 증가는 전년도 18%에서 1%로 낮아졌다.
  • WTO/전염병 재창궐 경고

    ◎20년간 30종류 등장… 항생제 개발 제자리/「죽은병」도 부활… 유통 크게 는 식품이 매개 【제네바 AP 연합】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 새로운 전염병들이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박멸되었다고 생각되던 과거의 무서운 전염병들마저 보건당국의 안일한 자세와 빈민지구의 위생환경 악화로 재창궐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이날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지난 20년 사이에 에이즈,에볼라 바이러스 등 전염성이 매우 강한 30종류가 넘는 새로운 전염병이 등장하고 있는 한편으로 말라리아와 폐결핵 등 기존 전염병들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해지면서 다시 창궐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또 페스트,디프테리아,성홍열,콜레라 등 그동안 자취를 감추어가던 전염병들도 특히 옛 소련블럭 등 일부 지역의 보건위생체제의 붕괴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천연두같은 과거의 전염병들을 박멸한 의학적인 성공과 항생제에 대한 과신이 그 부분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고WHO는 지적했다. WHO는 그러나 많은 항생제들이 이제는 더이상 폐렴,임질,폐결핵같은 일반적인 전염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새로운 항생제도 거의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WHO는 또 식품의 대량생산과 세계 자유무역의 확대가 식품을 매개로 하는 전염병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매년 5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항공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이젠 지리적 거리가 안전장벽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한국 주세 수입주류 차별/EU,WTO에 공식제소

    EU측이 4일 우리 주세 및 교육세 제도가 수입주류를 차별대우하고 있다며 WTO(세계무역기구)에 공식제소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초 EU측과 분쟁해결을 위한 양자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 외국 경제전문가의 진단과 처방/국민경제교육연

    ◎“한국 경제기적 끝나지 않았다”/“무역적자 확대 순환적 요인/양질의 인적자원 등 고려할땐 성장잠재력 여전히 견실”/“정부규제 완화·금융자율화로 비효율 제거해야 영광 회복/근로자도 적정임금 받아들여야” 외국 경제전문가의 눈에 비친 한국경제는 아직 끝나지 않은 기적이다.경제성장률의 하락,국제수지 적자의 확대,실업률 증가 등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나라안에서는 온통 위기론이 팽배하지만 외국 경제전문가들은 대체로 아직은 괜찮다는 것이다.현재 한국이 처한 경제난은 경기순환적 요인 때문이며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견실하다는 진단이을 그바탕에 깔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경제가 지나친 정부규제와 낙후된 금융,경직적인 기업활동 등의 비효율성을 해결해야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역수지 적자폭이 계속 확대된다면 자칫 멕시코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부설 국민경제교육연구소가 4일 내놓은 「밖에서 본 한국경제」라는 자료를 통해 지난 1년간 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및 경제전문지가 진단한 한국경제를 알아본다. ▲폴 사무엘슨(미 MIT대 교수)=한국국민의 높은 교육열과 저축률에서 비롯된 양질의 인적자원,무역 활성화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의 경제기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그러나 부정부패로 대외 신뢰가 흔들리고 있고 외국투자가들은 부실기업체에 대출한 은행들의 무모하고 무능함을 우려하고 있다.고임금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공장의 해외이전과 부품의 아웃소싱은 산업공동화를 초래했다.일부 근로자만이 높은 보수를 보장받기 보다는 적정한 임금을 받아들여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보장받는 것이 필요하다. ▲돈 부시(미 MIT대 교수)=한국경제의 비효율성은 정부규제에서 비롯됐고 재벌 또한 관료화돼 창조적 기업가 정신이 악화됐으며 기술개발도 침체됐다.경제회복을 위해 시장의 활력을 되찾는 것이 가장 시급하며 정부와 재벌간의 밀접한 관계에 기반을 둔 개발방식이 수정돼야 한다.무역수지 적자의 확대는 구조적이기 보다는 엔저로 경쟁력이 약화된 순환적 요인이 강하다.원화의 평가절하로 경상수지 적자폭을 축소해야 한다.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제프리 삭스(미 하버드대 교수)=한국경제는 근간이 견실하고 역동적이므로 현재 상태는 위기가 아니며 다시 회복될 것이다.한국의 무역적자는 국제시장의 반도체 가격 하락에서 비롯된 것이며 조정이 가능한 일시적 현상이다.한국과 멕시코는 경제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멕시코사태의 재연은 없을 것이다.한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작은 정부가 필요하다.균형재정의 유지와 노동시장의 유연화도 꾀해야 한다.한국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노동시장이 보다 신축적이어야 한다.한국기업은 전통적으로 감원을 하지 않았으나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는 정리해고가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고용문제는 정부가 간섭하기 보다는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맡겨야 할 것이다. ▲로렌스 클라인(미 펜실바니아대 교수)=경제성장의 둔화는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이 겪고 있는 현상이다.한국정부의 경제정책은 수요보다 공급측면에서 접근돼야 한다.규제완화.금융자율화.경쟁정책의 확립 등을 통해 혁신적 기업활동을 촉진시켜야 한다.사회간접자본 및 연구개발 투자,중소기업 육성도 중요한 공급측면의 정책이다.대외부채 증가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한국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외환보유고의 동태를 주시한다면 외환위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로버트 포겔(미 시카고대 교수)=한국경제는 총요소 생산성이 증가하고 노동생산성이 증가하는 한 계속 성장할것이다.한국경제가 장기적 성장을 유지하려면 고급두뇌 중심의 인적자본 양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폴 크루그만(미 스탠포드대 교수)=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신흥공업국의 경제적 성공은 일회적 자원동원 능력과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에 지나지 않는다. ▲오마에 겐이치(미 스탠포드대 교수)=장기적으로 한국경제는 상당히 유망하지만 선진국 진입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한국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인재육성이고 그 다음은 지식산업이다. ▲이그레시아스(미주개발은행 총재)=한국의 무역적자가 국내 GNP(국민총생산)의 5% 수준인 2백25억달러를 넘어선다면 멕시코와 같은 금융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금융개방과 함께 행정규제는 완화해야 하지만 감독기능은 대폭 강화해야 한다. ▲앤 크루거(미국경제학회장)=미국의 개방압력이 궁극적으로 한국의 자유화 정도를 넘어서면 오히려 경제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사안별로 협상하기 보다는 WTO(세계무역기구) 규칙의 준수로 대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또 미국이 포착한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미국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 그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존 테일러(미 스탠포드대 교수)=한국은 국내 이자율이 높아 자본시장 개방시 막대한 자본유입이 예상되므로 변동환율 및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자본자유화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자본자유화보다는 점진적인 자유화가 더 바람직하다.
  • 미,긴급식량 준비제 검토/세계적 위기 대처 현물·현금 적립

    미 국무부는 3일 최근 북한의 식량난 가중은 식량위기가 발생했을때 국제사회가 얼마나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경각심을 불렀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식량난과 같은 국제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긴급 식량준비제도」를 도입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티머시 워스 세계문제담당 차관은 이날 「식량안보와 세계기아」라는 주제의 특별브리핑에서 『미국은 과거 대규모 국내 식량비축을 통해 국제 식량위기에 대처할 능력을 갖고 있었으나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이에 따른 국제무역 규정의 변화에 따라 미국은 과거 인도적 원조에 사용했던 대규모 곡물을 보유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미국이 검토중인 긴급 식량준비제도에는 현물과 함께 일부는 현찰로 준비금을 적립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한의 연간 곡물소비량은 6백50만t 규모로 올해 부족량은 약 3백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그들의 필요성에 입각,한반도 4자회담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절약운동은 자구노력(사설)

    미국의 무역대표부(USTR)가 며칠전 내놓은 「96년 나라별 무역장벽보고서」라는 것을 읽노라면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을 다시 보는 것 같아 황폐감마저 느끼게된다. 이 보고서는 지금 한국에서 벌이고있는 소비절약운동을 미국기업들이 당면한 무역장벽이라고 성토하고 있다.더욱 놀라운 부분은 『한국정부는 정부차원의 개입을 부인하고 있지만 국내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뒤따랐다』는 대목이다.정부가 부인하고 있는 것을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자면 정부차원의 개입사실을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옳다.정부가 어떻게 개입했으며 보호조치는 어떤 것들인지 밝혔어야 한다. 무역장벽의 기준이 국제통상규범이나 관행이 아니라 미국의 잣대라는 점도 지적돼야겠다.또 이 보고서가 국제무역기구(WTO)보고서가 아니라 미국의 보고서라면 미국과 상대국과의 무역수지현황이 마땅히 고려돼야 한다.보고서가 대상으로 삼고있는 일본·유럽연합(EU)·중국은 모두 대미 무역흑자국들인데 반해 한국만 유일하게 적자국이다.국가간 무역장벽을 따지면서 무역수지를 고려치않는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1·4분기에 벌써 74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내고 있고 연말까지 외채가 1천4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에서 국민이 벌이는 소비절약운동까지 시비를 하는 것이 미국의 양식인가.그렇다면 에너지절약운동,음식쓰레기줄이기는 무역장벽 아닌가. 70년대 오일위기때 미국에서 벌였던 캠페인은 무엇이며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초 미국의 기업들이 몹시 어려웠을때 미국에서 일었던 「미국상품 사기운동」은 무엇인가.또 록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래 「미국에 태어나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때 어느 나라가 미국에 대고 그것을 무역장벽이라고 비판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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