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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외교 전망-통상외교 전략은

    IMF사태 극복이 국가의 최대현안인 만큼 외교통상부의 올해 외교방향도 경 제통상 분야에 상당한 무게가 실려 있다. 우선,통상 강화를 위해 집안 정리 부터 이뤄진다.정무와 통상부문이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는 현행체제를 통합 형 체제로 개편한다는 것이 외교부의 구상이다.洪淳瑛외교부장관은 252정무 와 통상이 제각기 움직여서는 효율적인 외교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견지에서 이같은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272고 밝혔다.외교부의 이런 구상은 현재 진행중인 정부경영진단이 끝나는 올해 초,현실화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외교부는 또 작년 통상교섭본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적극적인 통상·투자진 흥활동도 올해는 본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수출이 경제회복의 관건인만 큼 틈새시장을 노린 신흥시장 개척 활동이 올해에도 이어진다.洪장관이 이달 모로코,코트디브와르 등 아프리카 순방에 나서는 것으로 포문을 연다.지난 해 각기 지역을 분담해 신흥시장 개척 활동을 벌였던 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 과 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도 아직 구체적인 국가를 정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역시 개발도상국 위주로 순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외공관을 통한 통상진흥활동도 계속된다.재외공관은 작년에 선정한 투자 유망 200대 외국기업에 대한 밀착 유치활동을 벌이는 한편 전략적 제휴대상 으로 확정한 12개 업종 187개 외국업체에 대해서도 우리 업체와의 제휴 중개 에 나설 계획이다.또 재외공관의 정보 수집력을 동원,‘경제통상 데이터베이 스(DB)251를 구축할 예정이다.현재 단편적이고 분산된 교역국 시장 정보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수집,분석,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이 DB는 외교부와 산자부,재경부가 함께 활용하게 된다. 투자유치단 파견도 속속 이어질 전망이다.작년 말 처음으로 벤처기업만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과 국제대학원 교수로 이뤄진 한국경제홍보단을 미국에 보낸 외교부는 올해 유럽과 일본에도 이같은 투자유치단 파견을 추진중이다. 작년말 잠시 귀국했던 李洪九주미대사는252내년에는 한·미간의 통상마찰이 그 어느때보다 우려된다272고 밝혔듯이 올해는 통상마찰의 예방과 해소가 큰 부담으로 다가올전망이다.이 때문에 외교부는 사전적이고 조직적인 통상 마찰 대비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미국과 일본,중국,유럽연합(EU)의 통상현안 대응사례를 집중연구할 계 획이다.또 외국산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도 신중히 적용하기로 했다.무분별한 발동은 통상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조기개방이 가능한 산업 은 집착없이 빗장을 푸는 대신 치명적인 파장때문에 반드시 고수해야 하는 산업은 지켜내는 이른바‘맞교환251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순수국내기업과 국내진출외국기업간의 마찰이 국가간 통상마찰로 비화되는 막기 위해 중재와 상담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자통상무대에서도 제 목소리를 내 우리에 유리한 통상환경을 능동적으로 만들기로 했다.우선,올해 말 미국에서 열릴 제3차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 의에서 ‘뉴라운드 협상251의 출범여부와 협상범위를 논의하는데 적극 참여 키로 했다.교역 파트너들의 불공정무역행위에 대해서는 WTO를 통해 적극적으 로 대처할 계획이다.또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조기자유화협상에도 수산물 등 불참선언분야까지 일부 품목(15%)만 유보하고 적극 참여한다는 입장이 다. 秋承鎬 chu@ [秋承鎬 chu@]
  • 수입다변화 품목 내년 6월 다 풀린다

    승용차와 지프,컬러TV,VCR,전기밥솥,휴대폰 등 국내시장 보호를 위해 금지 된 일본 제품 48개 품목의 수입이 31일과 내년 6월 30일 두차례에 걸쳐 완전 히 풀린다. 산업자원부는 29일 1,500㏄ 초과 지프와 캠코더,카메라,아날로그 손목시계 등 일본제품 32개 품목에 대한 수입선다변화품목 지정을 31일자로 해제,수 입을 허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입금지 해제조치는 지난해 12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자금지원 협의때 일본측 요구로 수입선다변화품목 지정제도를 품목별로 98년말과 99년 6월 말 폐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수입선다변화품목 지정제도는 지난 7 8년 대일(對日)무역역조를 개선하고 주요 원자재의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운영돼 왔으나 96년 6월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99년말 폐지하기로 예정됐었다. 이번 조치로 카메라,캠코더,아날로그 손목시계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일본 제품 수입확대로 국내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특히 내년 6월 말 수입금지가 완전 풀리면 중형승용차와 VCR 등의 품목에서 일본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 날 전망이다. 산자부는 “IMF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일본제품 수입이 급격히 늘지는 않겠지만 일부 품목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우려도 있다”며 “기술개발 지 원과 부품공용화사업 추진,반덤핑관세 부과 등의 대책을 통해 대응하겠다” 고 밝혔다. ?곪鍈筮? kyoungh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韓·美 쇠고기 통상마찰 조짐

    ◎IMF후 수입 줄자 올 쿼터 내년 이월 요구/“한우 판매점 구분도 철폐” WTO 제소 압박 미국이 한국의 쇠고기 판매구조를 문제삼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미간 쇠고기 통상마찰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23일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한우와 수입육 판매점을 구분하고 있는 우리 쇠고기 판매체제를 문제삼아 WTO에 제소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한국의 쇠고기 수입량이 올해 쿼터분에 크게 못미치자 지난달 쇠고기 수입쿼터 분기별 실무협상에서 판매점 구분을 철폐하고 올해 쿼터를 채우지 못한 수입량을 내년도 쿼터에 포함시킬 것을 우리측에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한국은 “수입쿼터는 반드시 수입해야 하는 의무량이 아니고,판매점 구분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미국측 요구를 거절했다. 한·미는 내년 1월 분기별 협상을 재개,쇠고기 수입문제를 계속 협의할 예정이나 이같은 입장차이로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농림부 劉柄鱗 통상협력과장은 “미국이 최근 WTO 제소 의사를 주미 한국대사관에 비공식 통보했다”면서 “분기별 협상을 앞두고 압력수단으로 WTO 제소를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제소할 경우 WTO는 2개월간의 양국간 협의를 거쳐 3인 패널을 구성, 협정위반 여부를 심판하게 된다. 우루과이라운드 출범 이후 한국의 쇠고기 수입쿼터는 지난 90년 5만8,000t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올해 18만7,000t으로 책정됐으나 IMF 여파로 수입쇠고기 소비가 줄면서 실제 수입량은 연말까지 10만t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 美,日·中에 무역마찰 경고

    ◎주일 미 대사 “흑자율 대폭 증가세” 즉각 시정 촉구/상무차관 “대중 600억불 적자 WTO 가입 힘들것” 【도쿄 워싱턴 교도 연합】 미국은 14일 일본과 중국이 즉각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무역마찰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머스 폴리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도쿄(東京) 내셔널 프레스클럽 오찬 연설에서 “일본의 무역 흑자가 또다시 늘고 있다”며 “시정 조치가 조속히 취해지지 않을 경우 내년에 무역 마찰이 촉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의 대미 무역 흑자는 10월의 경우 62억달러로 무려 31.9%나 급증했다. 이어 “일본 경제 회복은 아시아의 경제위기 수습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일본이 “이기적인 조치만 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한편 미국 상무부의 데이비드 아론 국제무역담당 차관은 대중 무역 적자가 6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중국이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법에 따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론 차관은 경제전략연구소(ESI)가 워싱턴에서 마련한 회동에 참석해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내년에는 70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무역불균형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반도체 분쟁 WTO 판정/韓­美 “우리가 승리” 아전인수 해석

    ◎미국측 주장­“반덤핑관세 철회 미에 권고 한국 정부 제안 WTO가 거절”.불공정가격에 계속 세 부과/한국측 주장­미 상무성 반덤핑관세 규정.WTO협정 위배 판정 내려.규정 고쳐 과세철회 불가피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분쟁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을 놓고 한·미가 아전인수식 해석을 통해 서로 승리를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WTO 판정에 대해 우리나라가 8일 ‘승리’를 선언하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즉각 ‘미국의 승리’를 주장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샬린 바세프스키 USTR 대표는 8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미국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철회할 것을 권고하도록 요구한 한국 정부의 제안을 WTO가 거절했으며,이는 한국의 D램 반도체에 대해 미국이 반덤핑 관세를 추가로 물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바세프스키 대표는 또 “WTO 패널은 반덤핑 조치를 손상시키지 않고도 시정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만 지적했을 뿐 사실상 모든 면에서 미국을 지지했다”며 “전체적으로 WTO의 결정에 만족한다”고 밝혔다.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도 이날 “WTO 결정에 따라 한국산 D램 반도체의 불공정 가격에 대해 계속 반덤핑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이처럼 승리를 주장하고 나서는 근거는 지난해 9월 한국산 D램 반도체에 대해 계속 반덤핑관세를 부과토록 한 미국 상무부의 결정을 철회하도록 권고해 줄 것을 요구한 한국의 요청을 WTO가 거부했기 때문.WTO는 그러나 ‘향후 덤핑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미국 상무성의 반덤핑관세 관련규정이 WTO 협정에 어긋나므로 이를 수정해야 한다는 한국의 요구는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는 “미국 상무성 규정이 WTO협정에 위배된다는 판정을 내린 만큼 이를 근거로 한 미국의 반덤핑관세 부과는 철회될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의 우리측 승리로 간주했다.산자부 관계자는 9일 “관례적으로 WTO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판정을 내리지 않는 만큼 반덤핑관세 철회 요구를 기각한 것보다 상무성 규정을 고치도록 권고한 결정에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의 주장은 일단 향후 반도체 논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대내외용 제스처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WTO 勝訴와 수출전략(사설)

    미국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반도체 분쟁에서 우리측이 승소한 사실은 앞으로의 수출전략과 통상외교 전개와 관련,적잖은 점을 시사한다. 특히 지금까지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주로 수세적이던 우리정부와 업계가 무한경쟁의 WTO체제 출범 이후 처음 거둔 무역분쟁의 승리여서 의미가 크다 하겠다. 게다가 상대가 걸핏하면 슈퍼 301조나 반(反)덤핑조치를 들먹이며 압력을 가해오던 미국이어서 이번 승소는 미측에 대해 통상문제를 보다 신중히 다루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또 자동차,전자 등 다른 주력상품의 대미 수출환경도 개선되는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반도체 분쟁은 지난 93년 한국의 반도체(D­램) 수출업체에 덤핑판정을 내렸던 미 상무부가 그후 3년 연속 덤핑혐의를 찾지 못했음에도 ‘앞으로 덤핑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우격다짐식 이유를 내세워 반덤핑 판정을 철회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WTO는 미국이 비현실적인 ‘덤핑가능성’까지 문제삼는 것은 경제패권주의에 따른 강자의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아 미측에 시정을 권고함으로써 우리쪽 손을 들어준 것이다. WTO가 미국의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다자간(多者間) 협상원칙을 준거로 객관적 시각에서 엄정한 판정을 내린 것은 강자의 횡포를 배제시켜 세계무역질서를 바르게 잡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할수 있다. 우리는 협소한 국내시장과 부족한 부존자원(賦存資源) 때문에 대외지향의 성장전략이 불가피한 실정이다.특히 수출은 국가경제의 사활이 걸렸다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인식의 바탕에서 볼때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각국 수입규제조치를 강화시켜 우리의 수출환경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특히 우리상품의 시장점유율이 큰 선진국들의 반덤핑규제 등 비합리적인 보호무역장벽에 떳떳하게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더욱 요청된다. WTO 등 국제기구에 대한 제소를 통해 피해를 보상받거나 사전에 객관적 근거와 정당한 논리로 상대국의 무리한 압력과 횡포를 물리칠 수 있도록 통상외교 전열을 강화해야 한다. 이와함께 우리 수출입 관행과 제도도 외국으로부터 흠잡히거나 불필요한 통상마찰이 발생하지 않게끔 국제규범에 맞게 재정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韓國 對美반도체 분쟁 승소/WTO,美에 반덤핑조치 시정권고 결정

    1년 이상 끌어온 한·미간 D램반도체 무역분쟁에서 세계무역기구(WTO)는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WTO 패널은 7일(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간) 미국이 현대전자와 LG반도체에 대한 반덤핑조치를 지속시키면서 적용한 미국의 연방행정규제법 관련 조항이 WTO 반덤핑협정에 어긋난다며 미국에 관련 조항의 시정을 권고키로 결정했다고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8일 발표했다. WTO 패널이 시정권고한 조항은 미국 상무부가 외국 기업에 대한 반덤핑조치 철회여부를 결정할 때 ‘해당 기업이 향후 다시 덤핑할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는 조항이다. WTO 패널은 이 조항이‘(수입) 당국은 반덤핑관세의 부과를 계속할 필요성에 대해 검토해야 하며 더 이상 반덤핑관세 부과가 정당하지 않다고 결정할 경우 즉각 조치를 종료해야 한다’는 WTO 반덤핑협정 관련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 외국상대 무역분쟁서 첫 승소/반도체분쟁 승소 의미

    ◎공격적 통상정책 성과… 對美 수출업계 청신호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을 끌어온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분쟁이 우리의 승리로 1회전을 마쳤다. 미국의 반덤핑관세 규정에 대한 7일(제네바 현지시각) 세계무역기구(WTO)의 협정위배 판정은 우리나라가 외국을 상대로 제기한 무역분쟁에서의 첫 승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한국은 컬러TV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관세 부과를 WTO에 제소했었으나 지난 8월 최종판정에 앞서 미국이 반덤핑관세를 철회해 사실상 이번 승소가 처음인 셈이다. 미국은 지난 92년 10월 이후 자국 시장의 32%(97년 기준)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 반도체에 대해 한두자릿수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왔다. 지난 9월 4차 반덤핑 재심 최종판정에서는 현대에 3.95%,LG에 9.28%의 반덤핑관세를 매겼다. WTO의 이번 판정은 ‘장래에 덤핑할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는 반덤핑관세 철회요건을 담은 미국 상무부 규정 353.25조가 WTO협정에 어긋나며 따라서 이를 근거로 한 반덤핑관세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관세를 철회하라는 판정이다. WTO 판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반도체에 부과되던 미국의 반덤핑관세가 철회되기까지는 적어도 2년은 걸릴 전망이다. 우선 미국이 WTO의 판정에 불복,상소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판정은 우리의 공격적인 통상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점과 앞으로 미국이 반덤핑조치를 보다 신중하게 다루도록 하는 압력수단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다. 산업자원부 魯文玉 반도체전기과장은 “현재 미국의 반덤핑규제에 묶여 있는 14개 우리 수출품에 대해서도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韓·美 Y2K 해결 협력

    ◎양국통상 ‘전자상거래’ 등 공동선언문 서명 한·미 양국이 차세대 상거래시스템인 ‘전자상거래’의 규범화를 촉진하고 ‘Y2K(컴퓨터 2000년 표기 인식)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동대처키로 했다. 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과 윌리엄 데일리 미 상무장관은 21일 오전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전자상거래 및 Y2K에 관한 한·미 공동선언문’에 각각 서명하고 양국간 공동노력을 다짐했다. 양국은 이 선언문에서 이미 국제적으로 합의된 민간 주도 및 정부 규제 최소화원칙을 토대로 무관세 관행의 유지,세계무역기구(WTO)규범화작업 지지등 관세,조세,전자서명 및 인증,사생활 보호,음란물유통 방지,지적재산권 보호,소비자 보호 등 주요 정책에 있어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전자상거래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민간 차원의 협력을 장려하는 한편 국제기구에서의 전자상거래 논의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Y2K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경험과 방법,기술을 공유하고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국제연합(UN)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Y2K문제의 다자적 해결노력을 지지하기로 했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정상회의 발언론

    ◎金 대통령­“자구노력 국가위한 경제대국 협력 절실”/장쩌민­위안화 가치 유지하겠다/오부치­경기회복 노력 강화할것/고어­국제금융기관 신중 개편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콸라룸푸르 외곽 사이버 뷰 별장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에서 태국 추안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방안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金대통령의 기조연설에 대한 각국 정상의 발언 내용과 대화록도 함께 소개한다. ●金대통령 기조연설 금융위기를 겪은 나라들은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한 금융 및 기업구조개혁을 가속화시키는 등 자구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현재 금융,기업,노동,공공부문 등 4대부문에 대한 개혁을 강력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금융위기는 당사국들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구노력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나라들에게는 미국·일본·중국 등 경제대국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아시아 경제위기로 역내 수입수요가 크게 약화된 상태에서 각국이 수출경쟁에만 매달리게되면 효과에 한계가 있습니다.따라서 아시아 경제회복을 위해 역내 각 회원국들이 재정확대,금리인하,통화공급 확대를 통한 내수진작시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특히 이를 위한 체계적이고도 회원국간에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 위안(元)화 가치를 유지하겠습니다.7%가량 내수진작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하고,우선 SOC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 경기회복 노력을 좀 더 강화하겠습니다. 당초 60조엔으로 편성했으나 경기부양자금으로 20조엔을 추가할 생각입니다. 17조엔은 재정지출을 통해,나머지 3조엔은 감세를 통해 조달하려고 합니다. ●앨 고어 미국부통령 미국은 민간 투자기관들이 자본이동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 것이며,그 결과를 G­22회의에 설명하겠습니다. 국제 금융기관이 단기성 투기자본의 투명성 제고를 확보하기 위한 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다만 개편문제는 시한을 두고 해야지 성급히 추진되면국제 금융시장에 좋지않은 사인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金대통령 전자상거래는 정보화시대에 중요합니다.APEC이 이를 선도해 확산시킵시다.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이 좁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한국은 전자상거래에 있어 민간자율 원칙 아래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고어 부통령 전자상거래 시장은 매년 50% 이상 늘어납니다.무어법칙에 의하면 18개월마다 컴퓨터 성능이 2배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도적 뒷받침과 국제적 협력강화를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金대통령 (일본의 거부로 임산물과 수산물 개방을 WTO로 넘기기로 한사실을 적시하며)WTO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은 차선책입니다.상품 중심의 무역자유화를 관광·지식사업까지 확대할 것을 제의합니다. ●오부치 일본총리 무역자유화 원칙에 동의합니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각국 정상 움직임

    ◎‘자국 실익 챙기기’ 분주한 발걸음/회기기간중 개별 정상회담 100여차례 열려/고어 부통령 강 주석 만나 한반도문제 논의 【콸라룸푸르 외신 종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17일 잇단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 등 자국의 실익 챙기기에 분주했다.회의기간 동안 각국 정상의 개별 정상회담은 자그마치 100여 차례에 이르렀고 각료급 회의는 200여 차례나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의 주최자격인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21개 참가국 정상들을 영접하고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 등 정력적인 활동을 과시. 그러나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안와르 사건’이 부각되고 국제적인 동정을 얻고 있는 데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고. ●남사군도의 영토분쟁으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중국과 필리핀 두 나라의 정상은 이날 회동,갈등 해소방안을 모색했다.장쩌민(江澤民) 주석과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 집단의 구성과 공동작업 등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해 일단 실마리는 마련했다.●빌 클린턴 대통령을 대신해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미국의 앨 고어 부통령은 16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반도 문제와 핵무기 비확산 등 역내 안보문제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논의.
  • 3國 연쇄 정상회담 속기록/金 대통령 APEC 행보

    ◎“보호무역 위기 탈출 어렵게 할뿐”/마하티르 총리­세계금융구조조정 필요성 제기/시플리 총리­WTO서 21개 회원국 단합 절실/고촉통 총리­뉴라운드 2000년에 실천 옮겨야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오전·오후에 걸쳐 아·태경제협력체(APEC) 주최국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 및 뉴질랜드 시플리 총리,싱가포르 고촉동 총리 등과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가졌다. 마하티르 총리와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방안을,시플리·고촉동 총리와는 회원국간 무역자유화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했다.다음은 연쇄 정상 대화록 요지. ▷金대통령­마하티르 총리◁ ▲金대통령=말레이시아는 금융위기극복 성과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마하티르 총리=지금 금융위기는 세계의 현금거래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려준 것입니다.이번 회의에서는 세계금융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그래야 금융의 굴곡이 통제되고 외환거래자,투기꾼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金대통령=단기투기자금에 대한 견제가 필요합니다.헤지펀드뿐 아니라 일부 은행도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대책마련이 필요하고 또 미·일 등 선진국의 적극 대처가 필요합니다. ▲마하티르 총리=IMF는 개방을 강요했고,외국기업이 국내기업을 싼값으로 인수하면서 잠식할 경우 위기극복 이후에도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채권자도 채무자와 똑같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金대통령=마하티르 총리께서는 취임후 과감한 개방과 시장경제 정책으로 많은 성공을 거뒀습니다.그러나 위기에 처해 보호무역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많습니다.이번 APEC에서 적극적으로 개방정책과 상호협조를 통해 여러 국가들이(공동으로) 성장책을 써서 위기를 탈출해야 합니다. ▲마하티르 총리=말레이시아는 개방정책을 쓰고 있고,외국인 직접투자를 환영하고 있습니다.장기투자자금은 큰 이익이 됩니다.그러나 단기투자는 주식값을 올려 팔아버리고 빠져나가 국가에 큰 손해가 되고 있습니다. ▷金 대통령­시플리 총리◁ ▲金대통령=이번 APEC 각료회담에서 무역개방에 합의하지 못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넘겼는데,내년 회담에선 완벽한 결론이 나야 합니다. ▲시플리 총리=무역조기자유화에 대한 APEC 각료회담의 결과가 실망스럽습니다.WTO에 넘긴 것은 차선책인데,WTO에서 APEC 21개 회원국이 단합해야 합니다.국제금융체제에 대한 논의도 좋으나 국내금융체제에 대해서도 서로 배운다는 입장에서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金대통령=보호무역주의로 가면 아시아 각국이 피해를 봐 위기 탈출이 더 어려워집니다.각국의 교역증진이 위기극복에 중요합니다.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선 각자 자기나라 내부에서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동시에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위기에 신속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필요합니다. ▷金대통령­고촉동 총리◁ ▲金대통령=싱가포르의 경우 외환보유고가 많고,좋은 상태여서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고총리=우리는 지난해 7.8%나 성장을 했으나 올해는 제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한국경제가 이제 최저점을 지나 상승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金대통령=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희망을 보여줘야 합니다.미국과 일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헤지펀드도 함부로 설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고총리=이번 각료회의가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이는 보호무역주의와 무역자유화에 대한 어떤 신호가 되므로 2000년엔 뉴라운드를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金대통령=주롱섬 프로젝트에 현대·삼성이 참여하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고총리=삼성과 현대의 수주노력이 성공하기 바랍니다.
  • ‘中 수뇌부와 신뢰 구축’ 값진 수확/金大中 대통령 訪中­결산

    ◎4강 외교 기본틀·토대 마련/협력 동반자 선언… 관계 급진전/경제·산업분야 교류 한층 강화 【상하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의 이번 방중 결과는 여러 측면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金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강 가운데 세번째로 중국과의 관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도출해냄으로써 4강외교의 기본틀과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지난 6월 방미에 이은 9월 방일의 성과를 감안할 때 한국외교는 어느 때보다 호기를 맞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질적 측면에서 볼 때 이번 방중 성과는 크게 4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먼저 정상외교의 참뜻인 중국 수뇌부와의 신뢰구축이다.특히 金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 총리와의 회담 결과는 미·일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된다.金대통령 스스로도 회담·만찬에서 장주석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인간적 신뢰를 쌓았다고 털어놓았다.“이제 장주석과 못할 얘기가 없다”는 언급 또한 전례없던 일로 한·중 두나라의 장래를 가늠할 수 있는 단초이다.金대통령은 이를 “다 털어놓을 수 없지만 장주석과 맞지 않은 얘기가 없었다”는 말로 표현했다. 두번째는 익히 알려진 대로 양국 교류·협력에 있어 양자 차원을 넘어 핵·군축·마약 등의 국제적 현안을 다루는 것과 함께 그 범위를 WTO,UN 등 국제기구까지 확대했다는 점이다.‘21세기 한·중 협력동반자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이 그것이다.경제 분야에 집중된 기존 선린·우호관계를 한 차원 높은 협력동반자로 설정하고,군사교류는 물론 타이완문제·고속철·원전 등 12개항 34개 협력계획을 담은 ‘장전’을 채택했다.이는 96년 중국과 러시아간 합의한 공동성명 이후 처음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세번째는 경제·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 심화시켰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金대통령도 이에 무척 고무된 분위기다.특히 주룽지총리와 회담에서 일궈낸 6개항의 실질적인 성과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는 지적이다.金대통령은 중국의 위안(元)화 평가절하 자제를 비롯,▲수출용 자동차 완성공장 건립 ▲원전건설시 한국 기회 제공 ▲부호 다중저속 분할방식(CDMA)이동전화사업 한·중합작 진출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고속철 건설시 한국 기술 참여 ▲중국 진출 한국 보험사와 은행들의 개방과 위안화 취급 허용이라는 6개 협력사업에 대해 중국측의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낸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세일즈외교다.상해에서의 일정은 개발이 한창중인 포동지구의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고,슈광디 상하이시장과 만나서도 이를 끝없이 요구했다.경제6단체장과 함께 상하이 경제인들과 만나 우리 기업의 우수함과 경험을 강조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 金大中 대통령 訪中­韓·中 공동성명 전문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 협력 강화”/중국,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수립 희망/한국,安徽省 2개 사업 70억원 차관 제공/황사·산성비·황해보호 정부간 연구 강화/中 WTO 가입 지지… 2000년 ASEM 협력 1.대한민국의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초청으로 1998년 11월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하여 중국 정부와 국민의 정중한 환영과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2.방문기간 대한민국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장쩌민 주석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가졌다.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리펑(李鵬) 위원장,주룽지(朱鎔基) 국무원총리,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면담하였다. 회담과 면담을 통해 양측은 한·중관계의 진일보한 발전과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및 국제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광범위한 인식의 일치를 보았다. 3.한·중 양국 정상은 수교 이래 6년여 동안 양국간 선린우호 협력관계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온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이러한 발전은 양국 각자의 발전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를 포함한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해왔음을 평가하였다. 양국 정상은 UN헌장의 원칙과 한·중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 및 수교 이래 발전해 온 양국간 선린우호 협력관계에 기초하여,미래를 바라보면서 21세기의 한·중 협력동반자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하였다. 4.양측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양국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정보 교류와 경제연구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인민폐 환율 안정과 내수확대를 통한 경제성장 유지정책이 아시아 금융위기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중국측은 앞으로도 능력범위 내에서 이러한 기여를 계속할 것임을 표명하고,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범위한 경제개혁 및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한 노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였다. 5.중국측은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을 재천명하고,최근 남·북한 민간경제 교류에서 얻어진 긍정적인 진전을 환영하며 한반도 남·북 양측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에서의 자주적인 평화통일 실현을 지지하고,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목표가 하루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하였다. 양측은 4자회담의 추진을 통해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점진적으로 수립되기를 희망하였다. 6.중국측은 세계에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분임을 재천명하였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충분한 이해와 존중을 표시하고 지금까지 실행해온 하나의 중국 입장을 견지한다고 하였다. 7.양측은 양국 지도자,정부의 각 부문,의회 및 정당간 교류를 확대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8.양측은 수교 이래 6년여 동안 이룩해온 양국간 경제·무역관계의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21세기에도 계속해서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 심화시켜 양국의 공동 번영과 이 지역의 안정 및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양국간 ‘경제·무역 및 기술협력공동위원회’의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현재 양국간 무역 불균형에 대해 유의하고,이러한 무역 불균형현상을 양국간 무역확대를 통해 개선해 나가기 위하여 공동 노력하기로 결정하였다. 한국측은 한·중간 무역 확대를 위한 중국의 한국측에 대한 수출금융 제공 제의를 환영하고 동 수출금융이 양국간 무역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였으며 중국측은 한국 정부의 조정관세 축소 방침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새로운 무역상품 발굴 및 반덤핑제도 등 무역제한조치 완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방콕협정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였고 중국측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였다. 한국측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의 2개 사업에 대한 70억원(한화)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 제공을 금년 중 결정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금융감독 관리 부문과 금융시장 상호개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9.양측은 산업·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에너지·자원·농업·임업·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사회간접자본 건설,철도 등 부문에서 협력을 가일층 강화하는 데 있어 아래와 같이 인식을 같이하였다. ‘한·중 산업협력위원회’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21세기 양국간 산업협력 관계를 더욱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중 과학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에 따라 양국 정부 및 민간의 과학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최근 홍수,가뭄,지진 등 자연재해가 양국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음을 감안하여 양측은 상술한 부문에서의 정보교류 및 조기 예보,연구조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기초과학 부문에서의 교류를 강화하고 동시에 첨단기술의 산업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양측은 초고속 정보통신망 및 전자상거래 등 국가정보화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통신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한·중 환경협력협정’에 기초하여 양국 정부간 환경보호 및 환경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황사 및 산성비 등 환경오염,황해 환경보호 등 문제에 대하여 정부간 공동 조사연구를 강화해 나가고 동북아지역 협력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황해 환경보호를 위해 양국 유조선 사고발생시 해상오염 예방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에너지,자원 등 부문의 공동개발 이용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1999년 쿤밍(昆明)세계원예박람회 참가를 결정하고 중국측은 이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이를 계기로 원예 부문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한.중 시범농장을 공동으로 건립하고 농작물병충해 방지에 대하여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삼림이 자연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삼림의 유지와 합리적 이용이 생태환경 개선,나아가 인류생존 환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한·중간 임업협력약정’에 기초하여 산림녹화,토사유실 방지 등 분야에서 임업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국은 ‘한·중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을 위한 협정’에 근거하여 핵 과학기술 및 핵에너지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한국측은 호혜의 원칙하에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참가하기를 희망하였으며 중국측은 이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제3국 건설 분야에서 공동진출 협력을 추진하기를 희망하였다. 양측은 ‘한·중 철도 분야 교류 및 협력약정’을 체결하였고 철도 분야에서 과학기술 교류와 교육훈련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10.양측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부간 교류뿐 아니라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증진과 다양한 교류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각 분야에서의 문화교류 및 협력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하여 한·중 양국 정부간 문화협정에 의거,‘한·중 문화공동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각각의 정부수립 및 건국 50주년을 기념하여 금년과 내년에 각종 행사를 개최키로하고 양국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1998년 체결된 ‘교육교류약정’을 기초로 교육 및 학술 부문의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관광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도록 장려하고 양국 관광업계의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각급 지방정부간 자매결연 등 방식을 통해 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양국이 ‘한·중 형사사법공조조약’,‘한·중 사증발급 절차 간소화 및 복수사증 발급에 관한 협정’ 및 ‘한·중 양국 정부간 청소년 교류 양해각서’등 문서에 서명하고 어업협정을 가서명한 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상술한 문서가 양국관계 발전과 양국간 교류 및 협력의 확대에 기여하기를 희망하였다. 11.양측은 핵무기 확산 방지와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및 생·화학무기 감축,환경,마약,테러,국제조직 범죄 등 국제문제에 있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 가입을 지지하는 입장을 재천명하였으며 양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및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2000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2.양측은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순조롭게 이뤄져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중국측의 따뜻한 환대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장쩌민 주석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하였다. 장쩌민 주석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동 방한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였다. □34개 협력사업 ▲아시아경제위기 극복 ­정보교류,경제연구기관간 협력 ▲고위인사 교류 확대 ­양국지도자,정부 각부문,의회,정당간 교류 ▲경제통상분야 협력 ­한중경제공동위 수석대표 차관급 격상 ­중국,對韓수출금융 제공,한국,對中조정관세 축소 방침 ­무역상품 발굴,부역제한조치 완화를 위한 협력 ­중국의 방콕협정 가입 지지 ­한국,對中 대회협력기금 차관 연내 제공 연내 결정 ­금융감독관리 부문과 금융시장상호개방 분야에서 협력 ▲산업·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에너지·자원·농업·임업·원자력의 평화적 이용·SOC건설·철도분야 협력 ­한중산업협력위 활성화 ­양국정부 및 민간의 과학기술협력 강화 ­에너지,자원의 공동개발,이용분야 협력 ­99년 昆明 세계원예박람회 참가 및 원예부문 교류,협력 ­한중 시범농장 공동건립,농작물 병충해 방지 공동연구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협력 ­기초과학 및 첨단기술의 산업화 분야 협력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정보통신 분야 협력 ­환경오염,황해환경 공동조사 등 환경협력 ­임업협력 강화 ­핵 과학기술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한국의 중국내 SOC건설 참여,제3국 건설 분야 공동진출 ­한중 철도분야 교류협력 약정 체결 ▲문화·예술·교육·학술·관광·청소년·유학생 교류·사법협력,각종조약,협정 체결 ­한중 문화공동위의 정기개최 ­양국 각각의 정부수립 50주년 행사 개최 지원 ­교육학술분야 교류협력 ­관광분야 교류협력 ­지방정부간 협력 ­한중 형사사법 공조조약 서명 ­한중 사증발급 절차 간소화,복수사증 발급 협정 체결 ­한중 양국 정부간 청소년 교류 양해각사 서명 ­어업협정 가서명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핵무기 확산방치,생화학무기 감축 등 국제무역 협력 ­중국의 WTO 조기 가입지지 재천명 ­APEC,ASEM,ARF,UN 등에서의 협력 강화 ­2000년 제3차 ASEM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 金大中 대통령 訪中­정상회담 성과

    ◎한­중 본격 ‘협력교류시대’ 열었다/정치·안보 등 모든 분야 ‘동반자관계’로 격상/대북 포용정책 지지 확보 한반도평화 버팀목 강화 【베이징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의 성과는 한·중 관계를 선린 우호관계에서 한차원 높은 협력동반자로 설정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이를 위해 두나라는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 등 12개항 34개의 구체적인 협력계획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지난 96년 중국과 러시아간 합의한 공동성명 이후 처음이라는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의 설명으로 볼 때 공동성명 자체도 상당한 외교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이번 공동성명은 두나라간 전반적인 현안을 망라하고 있다.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안정을 위한 협력에서 부터 타이완문제,원자력·철도·농업·임업은 물론 국방장관급 군인사교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이제껏 경제분야에 치중해 있던 두나라간 교류협력이 전방위 체제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실질적인 증거다. 이는 두나라가 21세기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데 서로 필요한 ‘동반자’라는 인식이 바탕이 됐다.이날 정상회담에서 金대통령이 “협력 동반자관계가 공동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부분이나,장주석이 “먼 미래를 바라보면서 동반자관계를 설정하는데 노력하자”고 요청한 대목도 이를 반증한다. 양국이 이날 형사사법 공조조약과 사증발급절차 간소화 및 복수사증의 발급에 관한 협정,청소년 양해각서 등 4개 약정에 서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북아 지역의 안정 및 번영은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金대통령은 우리의 대북(對北)포용정책을 고리로 집요하게 파고들었고,장주석도 이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북한과 동맹인 중국의 처지를 감안할 때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한 관계자도 “수교 6년만에 두나라가 대화채널과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은 향후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라고 지적했다. 어쨌든 두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21세기 한·중관계를 총괄할 구체적 협력관계 계획의‘대장전’을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또 양자 차원을 넘어 핵·군축·마약 등 범세계적인 문제와 방콕협정,WTO,UN 등 국제기구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그러나 이것이 한·중 동맹관계의 구축을 의미하지도,또 중국이 대(對)한반도 정책의 변화를 완전히 천명하는 것도 아니어서 여전히 극복해야 할 외교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즉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적 조화가 앞으로 성패를 가르는 최대 관건인 셈이다. ◎‘협력 동반자관계’란/‘선린우호’보다 한차원 높아/중 국가관계 단계중 3번째 【베이징 梁承賢 특파원】 한·중 정상이 12일 합의한 ‘21세기의 한·중 협력 동반자 관계’는 많은 산고(産苦) 끝에 탄생했다.중국이 북한과의 전통적 관계를 의식,양국이 동반자 관계 설정에서 부터 공동선언문 발표 형식에 이르기까지 쉽게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통상 국가간 양자관계를 ▲혈맹 ▲전통적 우호협력 ▲동반자 ▲선린우호 ▲단순 수교 등 5단계로 나누고 있다는 게 주중 대사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대국적인 면모를 과시하려는 중국 특유의 외교적 수사(修辭)인 셈이다.동반자관계를 설정한 만큼 한·중 관계는 이전의 선린우호협력관계보다는 한 단계 발전한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동반자관계의 앞에 따라붙는 형용사 때문에 양국은 밀고 당기는 협상을 벌여야 했다. 당초 우리는 경제분야에 치우친 양국관계를 정치·안보·문화분야로 확대시키자는 의미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주장했다.반면 중국은 포괄적이란 용어가 군사·안보협력의 강화를 암시하고 있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선린우호협력적 동반자관계’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동반자관계가 아닌,선린우호와 동반자관계의 중간으로 비치기 쉽다는 게 우리측의 판단이었다.양국이 평행선을 달리자 한국은 형용사 없는 ‘동반자관계’를 다시 타협안으로 제시했으나 중국은 이에 대해서도 반대,결국 양국 주장의 가운데 점인 ‘협력 동반자관계’로 낙착됐다. 북한과 양자관계의 최고단계인 ‘혈맹관계’를 맺었던 중국은 한·중수교이후 수준을 한 단계 내려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또 최근 초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와는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었다.
  • 韓·中‘협력 동반자관계’로/金 대통령,세계경제회복 中 역할 강조

    ◎양국정상회담 교류 확대 12개항 공동성명 합의/강택민 주석,햇볕정책·금강산사업 지지 【베이징 양승현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양국관계를 지금까지의 선린우호관계에서 한단계 높여 ‘21세기의 협력동반자관계’로 설정키로 합의했다. 金대통령과 장주석은 이날 오전 2시간 반동안 베이징(北京)인민대회당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이 밝혔다.한.중 양국은 두 정상이 서명 교환한 공동성명을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12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는 ▲양국 정상을 포함한 정부 의회 정당간 교류확대 강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보교류와 연구기관간 협력강화 ▲양국간 무역확대를 통한 무역불균형 시정 및 한국의 중국에 대한 조정관세 축소 ▲한국의 중국에 대한 차관 한화 70억원 제공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 등 34개항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국가이익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관계의 격상 필요성을 밝혔으며,장주석은 이에 동의하면서 “먼 미래를 바라보면서 동반자관계 설정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자신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면서 북한도 4자회담에서 전진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으며,장주석은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한국이 미.북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것은 아주 잘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장주석은 특히 북한에 들어가는 바람이 따뜻한 바람이 아니라 찬 바람일 경우 북한은 옷을 더 여미게 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자극하지 않으면서 너그러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주석은 한국의 선양(瀋陽)영사사무소 개설문제와 관련,양국의 관계부처가 협의해서 처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세계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 가입과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역내 개도국간 관세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방콕협정’ 가입을 지지한다고밝혔다. 한편 정상회담 후 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과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형사사법공조조약,복수사증협정 및 청소년교류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했으며 李廷武 건교장관은 푸즈환 중국 철도부장과 양국간 건설교통부문 협력을 위한 한중철도교류협력약정에 서명했다.
  • 司試 정원축소 안된다(사설)

    사법시험 합격자 정원을 줄이자는 법조계의 주장이 사회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3일 열린 행자부 사법시험위원회도 격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법조계의 축소 주장에 대해 학계가 극력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우리는 사시 정원을 줄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법조계의 사시정원 축소 주장은 법률서비스에 대한 현재의 ‘독과점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안간힘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시정원 증원은 지난 95년 세계화추진위가 국민여론을 광범하게 수렴해서 결정한 것이다. 법조인의 수를 늘려 법조계에도 경쟁원리를 도입해서 국민들이 값싸고 질 좋은 법률서비스를 받게 한다는 게 그 취지였다. 그같은 취지에 따라 세추위는 95년 당시 300명 수준의 사시 합격자를 96년부터 해마다 100명씩 늘려 2000년 1,000명이 되게 했다. 이런 추세로 가면 현재 3,600명 수준인 변호사도 2005년에 1만4,000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95년 당시에도 법조계는 물론 변호사 자격을 지닌 국회의원들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사시정원 증원에 반대하다가 국민들로부터 ‘밥그릇 지키기’라는 비난을 받았었다. 법조계가 사시정원 축소를 주장하는 첫째 이유는 갑작스런 증원으로 사법연수원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해서 제대로 된 법조인을 양성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시설이 완비되지 않아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반드시 같은 캠퍼스에서 교육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둘째,법조인들이 지나치게 양산되면 과당경쟁으로 법률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국민들이 값싸고 질 좋은 법률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법조계에도 경쟁개념이 도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소송 사건이 줄어들어 변호사업계가 불황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그 또한 말이 되지않는다. 온국민이 구제금융 한파의 고통을 겪고 있는 마당이다. 법조계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그리고 지방화와 세계화,통일을 대비해서 각 분야에 법률전문가가 필요하다. 사시 합격자라고 반드시 판·검사가 되거나 변호사로 개업할 필요가 없다. 전문지식을 살릴 직역(職域)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 2002년까지는 법률서비스시장이 전면 개방된다. 세계화시대에 대비해서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법조인력을 확충할 일이다. 법조계는 집단이기주의를 버리기 바란다.
  • 모로코 아부윱 통상대사/WTO 차기총장 선거 출마

    세계무역기구(WTO) 총장 선거에 출마한 하산 아부윱 모로코 통상대사(47)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원국과 무역 분쟁이 없는 모로코가 WTO 차기총장 후보국으로 적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WTO는 회원국의 생활수준 향상과 공정한 자유무역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회원국의 합의를 통해 자유무역주의가 뿌리내리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아부윱 통상대사는 “WTO는 오는 2000년의 뉴라운드 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내년에는 미국에서 각료회의를 갖기로 했다”면서 “하루빨리 차기 총장을 선출해 의제선정 등 일정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WTO는 레나토 루지에로 현 사무총장의 임기가 내년 4월로 끝나지만 올 12월말까지 차기 총장을 미리 뽑는다. 지금까지 모로코,태국,뉴질랜드,캐나다 등 4개국이 후보를 내놨다.
  • 마찰 피한 한미 자동차 협상(사설)

    한·미간 최대 통상현안이었던 자동차협상이 타결됐다.미국의 슈퍼301조 발동과 우리측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자칫 최악의 사태로 갈뻔했던 마찰이 해소돼 다행한 일이다. 협상타결 내용도 대체로 납득할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두나라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 없는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양쪽이 한발씩 양보하며 애쓴 결과로 보인다.가장 큰 쟁점이었던 관세인하 문제에서 현행 8%의 관세율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우리측 주장을 관철한 것이 큰 소득이라 하겠다.그 대신 수입비중이 높은 2,000㏄ 이상 중대형차의 자동차 세율 누진 구조를 단일화하고 세금도 내리는 선에서 미국측 요구를 수용했다.수입차가 다소 늘기는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큰 양보는 아니라고 생각된다.자동차의 형식승인을 제작사에 맡기는 자가인증제의 도입이나 승용차에 대한 저당권의 허용은 수입절차나 수입차의 할부판매를 쉽게 해주기 위한 것으로 우리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게 우려할 정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동차협상 타결에 따른 자동차세 인하는 불황에 허덕이는 자동차업계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바닥까지 위축된 내수를 다소나마 부축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국내 자동차업계는 사상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인한 내수침체에다 수출마저 시원찮다.가동률이 40%에 불과한 실정이다.게다가 기아자동차 처리문제를 비롯하여 사활을 건 구조조정의 몸살까지 심하게 앓고있다.이런 때 비록 미국의 압력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자동차관련 세금의 인하는 수입차 시장뿐만 아니라 내수진작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이다.국내소비자들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이번 기회에 한걸음 더 나아가 보유관련세를 아예 없애고 휘발유에 부과하는 주행세 위주로 자동차세제를 대폭 개편하는 것도 적극 추진하기를 바란다.주행세가 환경보호나 사용자부담원칙으로 보아서도 합리적이고 통상압력의 위험도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지난 수년동안 거론돼온 과제이나 아직도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휘발유세는 국세이고 자동차세는 지방세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미 자동차협상의 타결로 이제 남은 과제는 하루빨리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다.한때 잘 나가던 우리 자동차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과당경쟁,과다한 인건비,부당한 회사자금 유출등으로 형편없이 추락한 경쟁력을 시급히 되찾아야 한다.
  • 1년 농사 이자 갚고나면 ‘빈손’/‘빚더미서 신음’ 농촌을 가다

    ◎“가을이 무서워요”/후계자들 억대 빚지고 원금 상환 꿈도 못꾸고/한동네 얽힌 연대보증 연쇄파산 사태 현실로 “농기계가 있는 농민들은 벼베기를 대신 해주는 ‘영업’으로,기계도 없는 사람들은 ‘막일’로 이자 갚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오산 미군비행장과 인접한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황구지리.이곳은 한때 축산농가로 유명했다.그러나 지금은 이 마을에서 소 울음소리를 좀처럼 들을 수 없다.집집마다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확장해놓은 축사는 대부분 창고로 쓰이고 있다. “축산을 하던 58가구 가운데 한 집만 소를 키우고 있습니다.IMF 이후 사료값은 폭등하고,빚은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누가 지금 소를 키웁니까” 이 마을 주민들은 소 얘기만 나오면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다.정부가 소시장 완전개방에 대비,농어촌 구조조정사업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소값 폭락과 축산농 몰락만을 가져왔다. 농촌의 희망,농업후계자인 청년들은 억(億)대의 빚에 허덕이며 농기계를 이용,다른 농가의 수확작업을 대행하는 ‘영업’으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업농인 농업후계자 辛容祚씨(32)가 정부로부터 빌려쓴 자금은 기계비 5,300만원,농기업경영자금 1,000만원,농업후계자자금 2,500만원,20년 상환의 농지구입비 1억4,000만원 등이다. 辛씨는 “당시 자금을 빌려쓸 때 고령이거나 영세한 농가에서는 다들 부러워했다”면서 “농사비보다 농지구입 상환비가 더 많은 요즘 같아서는 도저히 빚을 갚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팽성읍 신대리에 사는 金德一씨(36)는 “일년 내내 농사지어서 이자 갚고나면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다”고 말했다.IMF 이후 농협의 상호금융 대출이자가 14.5%에서 16.5%로,정부 정책자금 이자가 5%에서 6.5%로 치솟았다. 높은 이자와 함께 연대보증으로 인한 농가 연쇄파산도 심각한 문제다.농민들이 정부나 농협으로부터 돈을 빌려쓸 때 서로 보증을 했기 때문에 보증관계가 사슬처럼 얽혀 있다.한 가구가 망하면 최소한 20가구가 무너진다고 이들은 설명한다. 농업후계자들만큼 빚이 많은 이들이 유리온실 등 시설투자를 한 농민들.마침 황구지리를 조금벗어난 도로변 길가에는 소규모 유리온실들이 눈에 띄었다.정부의 청사진대로 선진 화훼농을 꿈꾸며 시작한 유리온실에 지금은 고추,알타리무 같은 첨단시설이 필요없는 작물들로만 채워져 있다.초기에만 해도 장미를 심어 수출하기도 했으나 더 이상 수출 활로를 뚫을 수 없어 화훼를 포기한 지 오래 됐다.수십억원이 드는 유리온실은 정부보조 50%,정부융자 30%로 지었기 때문에 빚도 그만큼 많을 수밖에 없다. 비닐하우스도 마찬가지.한때 집집마다 하우스를 마련했으나 작목에 대한 예상을 할 수 없어 지금은 놀리기가 일쑤다.이들은 도박하듯 작목을 심는다고 자조한다.올해 오이는 잘됐지만 방울토마토 심은 집들은 망하다시피 했다.그러나 내년에는 또 무엇을 심어야 할지 막막하다. “부채 탕감해 달라는 요구는 하지 않습니다.다만 IMF로 인한 발등의 불이 꺼질 때까지 유예해 줬으면 하는 거죠.정부의 계획성 없는 농업정책으로 인한 피해는 어디 가서 하소연합니까” 모두가 어려운 IMF시대.농촌 현장에도 고통의 소리는 커져만 간다. ◎왜 이렇게 됐나/YS정부 42兆 들인 구조조정/감독 소홀 농가수지 되레 악화 현재 농가부채의 상당부분은 문민정부 시절 농어촌 구조조정을 위해 시행된 ‘57조 투·융자사업’에서 기인한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농어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사업(92∼98년)과 15조원의 농어촌특별세사업(95∼2004년)을 합한 것.막대한 규모로 건국 이래 최대의 프로젝트로 불린다. 그러나 97년 말 현재 총 42조7,000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다.전문가들은 투자사업의 의도는 좋았으나 장기적 전망이 부족했고 시행과정에서의 각종 비리,사후 감독소홀을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가장 큰 병폐는 대상자 선정의 실패.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대상을 선정하면서 실제 영농자보다는 주로 관청과 유착된 사람들에게 자금을 지원했으며 일부 농민들은 그 돈으로 식당등 다른 사업에 투자하기 바빴다. 지난달 대검에서 농어촌 구조개선기금 비리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기금을 가로챈 농어민·공무원등 298명을 적발한 바 있다. 또 농정당국은 정확한 시장예측 없이 축산과 시설원예등 고소득 작물에 과도하게 집중,농가경제의 수지만 악화시켰다.이에따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지난해 11월 조사한 결과 가구당 부채는 5,700만원이었으며 경기도 평택시의 경우 30대 농업후계자들의 농·축협을 통한 부채는 1억원을 모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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