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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찰제도 虛와 實](4)’담합방지’ 전문가 좌담

    건설교통부는 지난 12일 내년부터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를 먼저 뽑은 뒤 이중 최저가격을 써낸 업체에 낙찰되게 하는 선진국형 입찰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관련 업계나 학계에서는 이러한 제도의 도입은 입찰심사 기준이 되는 적격심사점수의 상향 조정,적정공사비 확보가 가능한 예정가격,덤핑낙찰의 근본적인 방지책이 전제돼야 효과가 있다고 지적한다.공정거래위원회 吳晟煥경쟁국장과 한국경제연구원 李栽雨박사(경제학),대한건설협회金敏寬정책본부장,풍림건설 全烘奎부사장으로부터 입찰제도 개선안을 들어봤다. ▒吳국장 이달 초 공정위가 입찰담합 비리를 조사,관련 업체에 과징금을 물린 것은 제도개선이 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직권조사를 통해 입찰담합을 근절시키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현 제도 아래에서 건설업체가 입찰담합의 유혹을 받게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쨌든 불공정거래행위이기 때문에 입찰담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全부사장 입찰담합을 했다면 처벌은 달게 받아야 합니다.그러나 처벌규정이 3개 법에 중복 규정돼 있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초과이득이나 부당이득을 얻기 위해 담합한 경우 외에 경영전략상 회사상황에 맞는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자율조정이나 자율경쟁을 벌이는 것까지담합으로 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담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아쉽습니다. ▒李박사 건설업 담합은 일반적 의미의 카르텔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의 입찰제도 아래에서는 품질이나 기술력보다 오직 가격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게 돼 있어 저가 낙찰을 하지 않으려면 담합을 해야 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담합 규제는 세계적 추세지만 우리의 하도급제도,감리감독,공정관리에 대한관행 등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담합 규제만 한다고 해서 근절되지는 않습니다. ▒金본부장 정부가 새로운 입찰제도를 모색한다 하더라도 우선순위가 있습니다.담합 규제는 계속해야 하지만 덤핑낙찰에 대한 규제도 병행해야 됩니다. 덤핑도 어떤 의미에서 불공정행위인데 담합만 규제하다 보니 덤핑낙찰이 만연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상황은 마치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형국입니다. ▒李박사 관행적으로 설계가와 조사가의 일정 부분을 삭감하는 우리나라 예가(豫價)제도는 이미 사문화됐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입니다. 현 제도 아래서는 담당공무원의 재량권이 거의 허용되지 않을 뿐더러 적정업체를 심사할 능력도,기능도 없기 때문에 오직 가격으로만 낙찰자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덤핑낙찰이 생기는 것입니다.따라서 발주관청에 재량권을 더주고 발주관청 공무원들도 입찰 과정에서 입찰자의 기술력이나 입찰가격을실질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吳국장 우리나라는 학연,지연 등 정실의 개입 소지가 있고 발주기관의 심사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주기관에 재량권을 주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보증기관이 심사 주체가 되어 입찰자의 기술력,시공능력,재무상태,가격경쟁력 등을 심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에서는 특정 금융기관에서 공사완공을 보증받도록 하는 ‘Performance bond’(공사완공 이행보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신인도나 신용상태,기술력 등이 부족한 건설업체의 입찰 참가가 자동적으로 봉쇄돼 덤핑낙찰과 담합이 방지되리라고 봅니다. ▒全부사장 담합처벌 규정에 대한 일원화가 시급합니다.현행범이 아닌 데도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를 받을 때는 포승에 묶여 경찰서로 끌려갑니다. 우리나라에서만 건설산업기본법에 담합에 대한 검찰의 직권수사 의뢰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吳국장 나름대로 각각의 법 목적이 뚜렷하다고 보기 때문에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李박사 법 일원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부당이익을 위한 고의적 담합,예가에 근접해 낙찰을 받았지만 담합 의혹이 있는 것,폭력을 동원하는 등의 ‘위계 또는 위력’에 의한 담합,자율조정 등으로 담합을 4∼5개로 유형화해처벌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全부사장 법 일원화가 국무회의까지 상정됐다가 검찰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때 검찰이 법 일원화가 되면 무슨 수로 건설업자를 잡아넣겠냐고 해 무산됐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공정위에서 95년 ‘입찰질서 공정화지침’을 만들면서 대한건설협회를 주축으로 한 입찰질서공정화추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는데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추진위원회를 구성,민간 차원에서도 자율적으로 개선안을 마련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박성태- 선진국의 담합규제·처벌 선진국들은 입찰담합을 어떻게 다스리고 있을까. 세계 대부분 나라는 담합을 자유경쟁원칙에 근본적으로 배치하는 행위로 보아 강력한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다.88년에 채택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권고안도 입찰담합을 이른바 ‘악성 카르텔’로 간주해 국제적인 금지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와 유럽연합(EU)의 출범으로 세계 건설시장이 단일화하면서 입찰담합은 금기시되고 있다.이를 테면 네덜란드는 건설업체의 담합을 눈감아준 적도 있지만 92년 이후 유럽공동체의 경제정책에 따라 벌금형으로 다스리고 있다. 일본에서도 한때 입찰담합이 성행했지만 건설시장의 개방으로 객관성 투명성 경쟁성이 요구되면서 94년부터 지명경쟁 입찰방식 대신 일반경쟁 입찰방식을 채택토록 했다. 담합행위에 대한 처벌은 미국이 가장 엄하다.자유경쟁이라는 최상위 국가정책 이데올로기에 상치되는 것으로 무조건 위법행위로 취급한다. 수많은 경쟁제한행위 중에서도 가장 나쁜 행위이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입찰담합을 하다가 적발되면 법인은 100만달러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며 개인은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10만달러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특히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입찰담합의 경우 ‘연방정부를 기만하는 공모행위죄’로 5년 이하의 금고를 받게 된다. 그런데도 미국 정부가 86년부터 10년 동안 적발해낸 입찰담합 건수는 1,000건을 웃돈다. 독일은 입찰담합의 규제를 위한 특별법을 두지 않고 경쟁제한금지법(공정거래법)으로 규제한다. 담합입찰 결과는 원칙적으로 무효로 하고 있다.또한 경쟁제한금지법에 따라담합행위로 판명되면 10만마르크(한화 6,89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최근 2년 동안 100여개 건설업체에 대한 조사를 벌여 모두 77개사의 담합업체를 적발,5,400만마르크(한화 372억원)의 벌금을 물리기도 했다. 일본은 건설업법 형법 독점금지법 등 3개 법으로 담합을 규제한다.건설업법에 따라 담합행위로 판명되면 영업정지를 당한다.형법에서는 ‘공정한 입찰을 해치는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엔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47년에 제정된 독점금지법은 3년 이하의 징역을 살거나 500만엔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李明魯건설경제과장은 “과거에는 유럽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담합행위를 관대하게 여기는 분위기였으나 세계 건설시장의 개방으로 점차 미국의 규범과 제도가 담합을 규제하는 보편적 원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외국처럼 엄격하게 담합을 규제하려면 담합 기준이 좀더 명확하게 구분되고 덤핑낙찰방지책이 마련된 뒤에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건승
  • 許소보원장 보름간 국제통상대사 활동

    許陞한국소비자보호원장이 소비자문제에 대한 국제협력과 국제통상담당대사직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15일부터 보름간 외국여행길에 나섰다. 許원장은 15일부터 20일까지는 일본에 머물며 ‘국민생활센터’ ‘소비생활종합센터’ ‘주부연합회’ 등을 방문한다. ‘국민생활센터’에서는‘한·일 소비자포럼’의 개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일부터 25일까지는 제네바로 건너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가입 작업반 의장단 회의를 포함해 각종 회의에 참석한다. 許원장은 현재 WTO 산하‘베트남 가입 작업반’의장을 맡고 있다. 30일까지는 프랑스에 머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를 방문해 존슨사무총장과 국제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또 프랑스의 소비자보호기관 두 군데도 방문한다. 주 제네바대사를 지낸 경력을 활용해 소비자보호 관련 업무를 보면서 통상대사로서의 임무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다. 許원장 측근들은“해외의 소비자보호활동을 봐야 국내 소비자보호활동에도도움이 될 것”이라며“마침 WTO회의가 열리게 돼 일정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許원장은 주 세네갈대사,주 제네바대사,국제경제·통상담당대사,남북핵통제공동위 남측위원장 등을 맡았었다.
  • 추곡 수매가 인상 안팎

    정부의 올 추곡수매 방침이 9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수매가는 14만9,950원(1등급 80㎏기준),수매량은 712만섬으로 한다는 게 핵심내용이다.지난해보다 수매가는 3% 올랐고,수매량은 58만석 줄어든 규모다. 이같은 수매계획은 지난달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와 올 경제여건,특히 쌀 생산비와 물가상승률,농업인의 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것이 농림부의 설명이다. 우선 수매량이 줄어든 것은 수매가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다.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라 정부의 추곡수매예산을 매년 750억원씩 줄이도록 돼 있어 수매가를 올리면 자연히 수매량은 줄 수밖에 없다.수매가를 동결하더라도 매년 34만섬씩 수매량이 줄어들고,여기에 수매가를 1% 올리면 8만섬의추가감소분이 발생하는 것이다. 올해 수매가를 3% 인상키로 한 것은 쌀 생산비 전망치와 물가상승률,도농(都農)간 형평성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농림부는 밝혔다.생산비는 환율안정과 농약비 등 자재가격 하락추세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와 비슷하리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정부의 올 소비자물가상승 억제목표가 3%인 점도 고려됐다.실업자나 도시 영세민의 경제사정도 감안됐다.도시 저소득 근로자의 소비지출액가운데 쌀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5%로,평균치를 2배 가까이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수매가 인상은 어렵다는 계산인 것이다.
  • EU, 對韓통상공세 강화-분쟁시 즉각 WTO제소 방침

    프랑크 헤스케 주한 EU 대표부 대사는 “한국과의 무역장벽 및 통상 현안이 해결되지 못하면 서슴지 않고 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헤스케 대사는 9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EU기업들의 대한 무역장벽 보고서 발표회에 참석,“통상 문제는 일차적으로 한국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되길 원하지만 양국간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즉각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한 EU 기업들은 이날 한국 기업에만 정부가 세제 혜택을 주고 있는데 한국 기업의 자산이나 사업을 인수하려는 외국 기업에 대해서도 세제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국내 은행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수단인주거래은행 제도는 조속히 폐지하고 한국 정부가 갖고 있는 외국 은행지점에 대한 감독권한을 외국 본국에 이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한 EU 기업들은 또 수입자동차에 대한 차별관세를 철폐할 것을 주장했다.
  • 美-EU, 쇠고기무역도 충돌 조짐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바나나와 항공기 문제에이어 쇠고기 교역에서도 본격 충돌할 조짐이다. 미 무역대표부는 5일 “EU가 미국 쇠고기에 시장을 개방하도록 세계무역기구(WTO)가 판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점을 크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WTO는 앞서 EU가 오는 13일까지 시장개방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 미 무역대표부는 “오는 13일까지 EU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를 일단 지켜보겠다”면서“그때까지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WTO 규정에 합당한 조치들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해 이 부문에서도 보복을 취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美, 이번엔 철강 통상압력

    얼마전 우리의 인천국제공항 정부조달과 쇠고기 수입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던 미국이 이번에는 철강 수출에 대해서도 통상압력을 넣고 있다. 스탠리 피셔 미국 무역대표부(USTR)부대표는 4일 朴泰榮산자부장관과 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을 잇달아 만나 “미국 업계와 의회가 한국의 대미(對美)철강 수출 급증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우리측에 사실상 수출자제를 요청했다. 피셔 부대표는 특히 “최근 의회내에서 철강수입 쿼터 설정을 내용으로 하는 철강수입 규제 법안이 제출되는 등 철강수입 급증문제가 정치문제로까지비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가 철강업계에 수출 자제를 요청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다만 특정시기에 소나기식으로 수출하는 것을 지양하고 덤핑 소지를 피하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美, EU에 보복관세 부과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3일 세계무역기구(WTO)가 유럽연합(EU)의 바나나 수입관행이 미국에 부당한 손해를 끼쳤다고 판정하면 5억2,000만달러어치의 EU 수출품에 100%씩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무역대표부의 피터 스커 특별협상 담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WTO의 중재가 완결되면 미국은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선별된 EU 수출품에 대해3월3일부터 계산해 보복관세를 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EU가 일부 아프리카,카리브해,태평양 국가들이 수출하는 바나나에대해 특혜를 줌으로써 중미국가에서 바나나를 재배 수출하는 미국의 다국적기업들에 손해를 끼쳤으며 지난해 손해액은 5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WTO의 최종 판정은 다음달 12일 내려질 에정이다.
  • 감사원 축협감사 결과

    축산업협동조합도 농업협동조합과 마찬가지로 총체적인 부실 경영을 해온사실이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이 기업 회계기준을 적용,축협 단위조합의 경영상태를 추산한 결과지난 97년말 현재 193개 조합 가운데 94.8%인 183개 조합이 자본 잠식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중 158개 조합은 전액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협은 분식결산을 통해 44개 조합이 전액자본잠식 상태이며 19개 조합이 일부 자본잠식 상태라고 주장해왔다.또 95·96·97년 20억원,91억원,6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도 47억원,55억원,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실의 원인은 전문성이 결여된 방만한 신용사업 때문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축협은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소 무역업체 한 곳에만 687억원을쏟아부었다.결국 이 업체가 부도나면서 여신액은 고스란히 부실채권이 됐다. 또 단양축협 등 106개 조합은 축산경영자금 대출 대상이 아닌 조합장 및 상근 임직원 232명에게 14억7,400만원을 연리 5%로 대출하는 ‘제 밥그릇 챙기기’행태를 보였다. 축협은 또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라 수입한 쇠고기도 팔리지않아 4만6,300t을 99년도로 이월,무역마찰이 우려되는 가운데 7,823t의 쇠고기를 수입하는 ‘반(反)국가적’ 경영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수입한 쇠고기도 판매가 되지 않아 지난해말 현재 3,518t이 재고로 남아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와함께 축협중앙회는 단위조합이 맡고 있는 돼지고기·닭고기 가공 등에1,206억원이나 투입하는 등 과도한 내부 경쟁을 벌이기까지 했다. 또 축협중앙회 마포지점장은 97년 10월 타인명의로 대출해준 4개 업체와 개인으로부터 9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직위해제된 뒤 검찰에 고발됐다. 감사원은 농림부가 축협 공제사업 운영에 필요한 세부 시행절차 등을 마련하지 않고 축협중앙회장에게 포괄적으로 위임해 문제점이 누적되고 있다고분석하고 관련 제도와 절차를 정비하도록 농림부에 통보했다. 한편,감사원은 임협 감사결과 산림청 공무원 3명이 강원도 청태산 자연휴양림 보완공사를 시행하면서 공사비 3,000여만원을횡령한 사실이 적발되는 등 공사발주와 준공검사,임업진흥자금 관리 등과 관련된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李度運 dawn@
  • 中인권-WTO가입 연계 안해…올브라이트 美국무 밝혀

    [베이징 AP 연합]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1일 중국의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탄압조치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클린턴 행정부가 중국내 인권문제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과의 회담에 앞서 가진공동기자회견에서 “인권과 통상문제를 연계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며,두 가지를 연계하지 않는 게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인권문제를 제기는 하겠지만 중국의 WTO 가입노력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도 분명히하겠다”고 말했다.
  • 美-中관계 다시 악화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과 중국 관계가 다시 상당히 불편해졌다. 미·중관계 악화는 중국이 아시아 정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높아진 경제비중 관점에서 그동안 미국 및 세계각국과 유지해온 공조 분위기가 이로 인해 상하지 않을까 우려를 던져준다.특히 북한미사일문제와 한반도 4자회담이 한창 진행중인 시점인 것과 관련,빠른 시일내에 적절한 선에서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것이 주변국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양국관계가 불편해진 것은 4억5,000만달러 상당 통신위성 국제 컨소시엄에중국군 참여를 미국이 반대한 것에서부터 표면화됐다. 중국에 중요 위성기술이 불법유출됐다는 미국내 여론이 비등하자 이를 무마하려는 듯 미행정부는 위성컨소시엄에 중국 참여를 거부했다. 이에 자극받은 중국은 즉각 외교부성명 등을 통해 ‘강한 분노’를 표하며“이로인해 미·중 경제무역관계와 협력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그리고는 며칠뒤인 25일 UN평화유지군의 마케도니아 주둔연장을 반대하고 나섰다. 미국이 코소보문제로 유고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은 감정상유고쪽 후원세력이 된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엔 공고롭게도 26일 배포된 미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인권보고서에서 중국의 반체제인사 탄압과 의사표현 및 결사의 자유에 대한 엄한 통제를 다시 거론,세계각국의 여론을 환기시키게 되자 중국이 이에 다시한번 발끈하고 있다. 일이 이처럼 꼬이자 주무부서인 미국무부는 빠른 시일내에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적절한 쇄신방안이 없는 상태.비록 다음주 올브라이트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지만 의제가 말썽많은 티베트문제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문제여서 화해무드 조성과는 거리가 멀게 보인다.그러나 곧이어 살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부 대표와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의 방중과또 내달 주롱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방미 등이 예정돼 있어 새로운 돌파구마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hay@
  • 올 추곡수매값 3~5% 올린다

    올해 추곡수매가가 지난해보다 3∼5% 올라 정곡 1등급 80㎏ 기준으로 14만9,950∼15만2,860원이 될 전망이다. 농림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는 22일 농수산물유통공사 대회의실에서제8차 전체회의를 개최,올 추곡수매가를 이같이 결정해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올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58만∼73만섬 줄어든 697만∼712만섬이될 전망이다.이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올해 추곡수매 한도액이 1조7,348억원으로 묶여 있는 데 따른 것이다.
  • 농림부 올 업무계획 내용

    국내 농업부문에 있어서 올해는 제2차 농업 투융자 6개년사업이 추진되는첫 해다.92년부터 98년까지의 1차 투융자사업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농업시장 개방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작업이었다면 2차 투융자사업은 2004년 농업시장의 완전 개방에 대비,경쟁력있는 농업구조를 만드는 작업이다. 농림부는 19일 ‘농업·농촌 재도약’ 10대 과제를 선정,청와대에 보고했다.45조원 규모의 2차 농업 투융자계획의 조기 확정과 농산물 유통개혁의 본격 추진,농축산물 수출 20억달러 달성,21세기형 신지식 농업기반 조성이 핵심이다.2차 투융자사업은 10대 과제에 포함돼 있으나 나머지 9개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그랜드플랜으로 볼 수 있다.예산당국과 협의해 다음 주까지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역점을 두게 될 농업정책은 10대 과제를 비롯,농협 축협 등 협동조합의 구조조정,농업부문 통상협력 강화,농림분야 제2건국운동 추진으로 정리된다.10대 과제에서는 3,500만섬의 풍년농사로 쌀 수급을 안정화하고 직거래장터 20개를 추가로 여는등 농산물 직거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01년 쇠고기시장 개방에 대비해 쇠고기 유통단계를 줄이고 도축에서 포장까지 일괄 처리하는 축산물종합처리장(LPC)을 활성화할 방침이다.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농업사업도 적극 추진한다.실업대책으로 숲 가꾸기 공공근로사업에 1,766억원을 투입,연인원 480만명을 동원하는 방안도세웠다. 협동조합 개혁도 올해 농정의 당면과제다.농협·축협 등 4개 협동조합의 중앙회를 하나로 통합하거나 신용,유통 등 기능별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오는 11월 제3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시작으로 본격화할 차기농산물협상에 대비,주요 선진국과의 통상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있다. 陳璟鎬 kyoungho@
  • 美-EU 무역분쟁 확전 조짐

    ┑제네바 워싱턴 AP AFP 연합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슈퍼 301조 부활의적법성 여부 조사를 17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의뢰하고 나섬으로써 바나나무역분쟁으로 촉발된 양측간 무역마찰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U의 조사 의뢰는 이날 미국의 방해로 WTO 분쟁조정국(DSB)의 패널 구성까지 이르지는 못했다고 무역 관리들은 전했다. 하지만 WTO 규정상 2차 패널 구성 요구가 들어올 경우 자동적으로 패널을 설치하게 돼있는데다 EU의 재상정 요구가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은 EU의 이같은 행동이 바나나 무역분쟁의 실질적 쟁점에 대한 관심을딴데로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 EU는 미회사가 유통시키는 중남미산 바나나에 대한 차별적 수입체제를 99년 1월1일부로 개선했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은 미흡한 조처라며 5억 2,000만달러 상당의 EU 수입품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측간 무역분쟁의 불똥은 항공부문으로도 번지고 있다. EU가 환경문제를 이유로 소음기가 장착된 구형 보잉 항공기의 사용을 다음달부터 줄이는 조치를 취할 경우 미하원은 초음속 콩코드기의 미국 비행을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 신공항공단 WTO 제소

    미국이 지난 1일 우리의 쇠고기 판매제도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절차에 넘긴데 이어 신공항건설공단도 WTO에 제소했다. 외교통상부는 미국정부가 18일 인천국제공항의 건설을 맡고 있는 신공항건설공단을 WTO 정부조달협정(GPA)위반으로 WTO 분쟁해결절차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앞으로 60일간 양자협의에서 조정에 들어가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제소국인 미국의 요구에 따라 패널이 설치돼 7개월내 판정을 받게 된다. 이와관련,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신공항건설공단을 GPA협정에서 양허한적이 없다”면서 “WTO를 통한 해결에 이의가 없으며 법률검토결과,충분히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秋承鎬
  • 수입쇠고기 구분판매제도-濠·뉴질랜드도 WTO 제소

    호주와 뉴질랜드가 우리나라의 수입 쇠고기 구분판매제도 등에 대한 미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 가세했다. 농림부는 13일 “호주와 뉴질랜드가 미국의 제소에 대해 제3자 참여를 WTO사무국에 통보한 데 이어 우리 정부에 협의를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WTO에서의 쇠고기 협상은 우리나라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3개국을상대로 협의하는 형태로 전개된다.陳璟鎬
  • ■높아가는 무역장벽

    미국의 통상압력 못지 않게 세계 주요시장의 무역장벽도 갈수록 높아간다.지난해 아시아,중남미의 외환위기가 주된 요인이다.위기 탈출을 위해 이들지역이 수출을 늘리면서 미국과 유럽의 빗장도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새해 들어 미국,EU뿐 아니라 중국 대만 중남미 지역도 수입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특히 주요 수입규제 품목이 철강,석유화학,반도체,섬유,조선 등우리의 주력 수출품목들이어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무역마찰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뒤로 심화되는 양상이다.95년부터 지난해까지 WTO가 다룬 분쟁은 모두 155건에 이른다.한해 평균 39건으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체제 때의 6건보다 6배를 웃돈다.규제 대상도단순한 공산품을 벗어나 첨단기술제품,서비스,정부조달 등으로 다양해졌다.규제수단도 쿼터를 통한 물량제한에서 반덤핑 관세,기술장벽,환경정책 등으로 확대됐다. 올해 우리나라는 19개 나라로부터 모두 69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 규제를 받고있다.지난해에만 31개 품목이 늘었다.미국의 슈퍼 301조 부활을 계기로무역마찰이 더욱 심화되는 추세여서 수입규제대상 품목은 올해 더욱 늘어날전망이다.특히 미국의 UL마크나 EU의 CE마크 등 기술장벽을 통한 수입규제가강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요구된다. KOTRA는 “무역장벽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민간기업의 자구노력이 시급하다”면서 “개별국가와의 쌍무협상뿐 아니라 WTO제소도 적극 활용하는 공격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KOTRA 시장조사처 鄭鎬源 전략조사부장은 “수출시장 현지의 관련업계와 완제품이나 부품 기술 등을 교환하는 등의 ‘산업내 협력’을 통해 해당국의수입규제 가능성을 최소화하고,국내 수출업체들의 수출가격 인하경쟁을 막기위한 협의체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 ■슈퍼301조 부활이후 현안 점검

    새해 들어 한·미간 통상관계가 심상치 않다.세계무역기구(WTO)로 전장(戰場)을 넓힌 쇠고기 분쟁을 비롯,곳곳에 뇌관이 도사리고 있다. 올해가 더욱 우려되는 이유는 미국의 통상전략이 대단히 공세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슈퍼 301조 부활만 해도 일본이 표적이라고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잠재적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자칫 한국이 피해를볼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한·미간 통상마찰이 우려되는 쟁점은 쇠고기 등 농산물과 철강,정부조달,의약품,화장품,스크린쿼터 등이다.언제든 미국이 ‘전가의 보도’인 슈퍼 301조를 뽑아들어 전면적인 통상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쇠고기 분쟁은 일단 WTO로 무대를 옮겨 한숨을 돌렸다.그러나 철강이나 정부조달,스크린쿼터 등은 당장 미국의 압력이 가시화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한 리처드 피셔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영종도신공항의 엘리베이터 공사 입찰에서 미국의 오티스사가 배제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우리 정부는 신공항건설공단이 정부조달협정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외국업체제외가 WTO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미국은 WTO에 제소할 태세다. 국내 영화 의무상영일수를 정한 스크린쿼터 문제는 한·미투자협정 체결의최대 걸림돌이다.우리 정부는 투자협정과 분리해 협상하려 하지만 미국은 의회 비준을 위해서라도 스크린쿼터를 줄여야 한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피셔부대표도 “한국 정부로서는 스크린쿼터가 대단히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고 하면서도 “투자협정이 언제 체결되느냐는 전적으로 한국에 달린 문제”라고 말해 스크린쿼터에 있어서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의약품과 화장품 수입절차도 쟁점이다.미국은 수입의약품을 의료보험 약가표에 올려 한국산 의약품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과 미국에서 시행한 임상실험은 한국에서 다시 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수입화장품에 대해서도 미국은 검증절차를 완화하고 관세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철강부문도 미국의 관심대상으로 한보철강 매각과 포항제철 민영화에 우리정부가간여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가뜩이나 철강수입이 급증해 관련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철강업계를 지원하는 것은 자유무역주의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 농림수산물 분쟁

    ‘바나나 전쟁’.스필버그류 영화 제목같지만 실은 미국과 EU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맞붙고 있는 통상분쟁이다. 지난해 미국은 EU가 남·북 아메리카 지역 바나나 업계의 유럽 수출 길을틀어막고 있다며 유럽상품들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공언,분쟁의 포문을 열었다.세계최대 바나나 소비시장인 EU가 그간 아프리카,카리브해,아시아산 바나나에만 무관세 및 보조금 혜택을 집중,옛 식민지 우대조치를 펴왔다는 것이다.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는 미국 기업들이 발끈했다.사태는 EU가 보복관세 부과의 불공정성 여부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기한 가운데 미국도 WTO에 ‘공정한 심사’를 하라고 압력을 가해 양국간 전면전으로 번졌다. 바나나 전쟁은 농·림·수산물 등 1차생산품을 둘러싼 통상마찰 대리전의특성을 잘 보여준다.EU와 미국은 각각 영향권 아래 있는 제3세계 시장을 대신해 앞장서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세계의 쌍벽 농업국 블록이 패권다툼을벌이는 셈이다. ‘식량안보’라는 말도 있듯 1차생산품은 안보와 직결된다.이 부문 세계 최대 생산국인 미국이 남의 대문을 부수려 온갖 기를 쓸때 유럽,일본 등이 무엇보다 이를 지키려 버틸 것은 당연하다.특히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날 때는 더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은 전세계에 유례없이 거센 시장개방 공세를 펴고있다.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임업·어업 조기관세화를 둘러싸고 일본과 심각한 논전을 벌인 뒤 연말에는 쌀 조기관세화와 쇠고기 수입문제로 일본,EU와 각각 혈전을 폈다. 즉 APEC 국가끼리 9개 산업부문 관세 감축을 약속했는데 일본이 임업,어업만은 허용할수 없다며 갑자기 브레이크를 건 것이다.이어 일본은 2000년 말로 잡혀있던 쌀 개방스케줄을 올 4월로 앞당기는 대신 관세 1,000%를 부과하겠다고 나서 미국을 자극시켰다.호르몬을 투여한 미국산 소를 수입 금지해온 EU에 대해 미국 요구대로 WTO가 제동을 걸었지만 들은 척도 않는다며 분노하고 있다.쇠고기 불똥은 한국에도 튀어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같은 개방압력은 우루과이라운드(UR)를 뒤잇는 뉴라운드 협상이 기다리고있어 더 거세질 전망이다.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우려되는 미국의 통상압력

    연초부터 미국의 통상압력이 심상치 않다.한국의 수입쇠고기시장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데 이어 정부조달 부문도 제소할 뜻을 밝히고 있다.급증하는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슈퍼 301조까지 부활한 미국이 우리나라에대해서도 전면적인 통상압력을 가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보여 걱정스럽다.경제회생의 기대가 걸린 수출이 1월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우리로서는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미국이 슈퍼 301조와 WTO 제소라는 양날의 압력무기를 휘두르지 않을 수 없게 된 데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미국은 사상 유례없는 장기 호황을 누리면서도 무역적자는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2,000억달러를 넘어선 무역적자가 올해는 2,5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수입 급증에 따른 미국 업계의 불만도 행정부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미국 사정이 급하다 하더라도 쇠고기시장에 대한 압력은 지나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미국이 WTO에 제소한 우리의 수입쇠고기 구분판매제도는 수입쇠고기를한우고기로 둔갑시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 국내시장의 현실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일 뿐이다.미국 주장처럼 미국 쇠고기의 소비를 막기 위한 조치가 결코 아니다.이밖에 미국이 제소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쇠고기수입업체의 제한이나 관세부과도 WTO협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해석이다. 지난해 사용하지 않은 수입쿼터의 이월문제도 지나친 요구다.미국은 지난해 쇠고기수입쿼터 중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따른 소비격감으로 수입되지않은 나머지 4만2,000t을 올해 수입쿼터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주장하며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쇠고기협상까지 결렬시켰다.수입쿼터는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며,이월 요구는 더구나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 미국의 통상압력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쇠고기에 이어 철강 의약품 통신장비 스크린쿼터제 정부조달 부문 등의 압력이이미 진행중이거나 예고되고 있다.무역 강대국이며 우리 수출의 주시장인 미국과의 통상마찰은 우리에게 큰 부담이아닐 수 없다.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국내법규나 관행은 국제규범에 맞도록 서둘러 개선하는 한편 부당한 통상압력에는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논리를 갖추어야 한다.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조도 필요할 것이다.
  • 한국 외국인 입국자 425만명으로 30위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나났다. 세계관광기구(WTO)가 최근 발표한 세계관광동향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지난해 외래객 입국자는 425만명으로 97년에 비해 8.8%가 증가,국가별 순위가 33위에서 30위로 뛰어 올랐다.관광수입은 전년보다 11% 늘어난 57억달러로 22위에서 20위로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는 외래객이 6억2,523만명으로 97년에 비해 2.4% 늘어났으며관광수입은 4,447억달러로 2.0% 증가했다.외래객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 3억7,252만명,미주 1억1,848만명,아프리카 2,490만명으로 각각 3.0%,1.4%,7.5%증가했다.IMF의 시련을 겪은 동아시아·태평양은 8,692만명으로 1.2% 감소,유일하게 뒷걸음질쳤다. 외래객을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가 7,0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4,774만명),미국(4,712만명),이탈리아(3,482만명),영국(2,547만명)의 순이었다.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이 2,400만명으로 6위에 올랐고 홍콩(18위),태국(20위),말레이시아(21위),싱가포르(26위),인도네시아(27위)도 우리보다 외래 입국객이 많았다.국가별 관광수입은 미국이 742억달러로 1위였고 이탈리아(304억달러),프랑스(297억달러),스페인(295억달러),영국(212억달러)의 순이었다.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이 125억달러로 6위,홍콩이 71억달러로 15위,싱가포르가 65억달러로 17위,태국이 63억달러로 18위였다. 한편 우리나라 외래 입국자를 지역별로 보면 근거리인 아시아가 302만명으로 전년 대비 14.9% 늘어났으나 원거리인 미주,유럽,오세아니아주는 감소했다.국가별로는 전체의 46%를 차지한 일본이 19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40만명으로 2위,홍콩이 22만명으로 3위,중국이 21만명으로 4위였다. 반면 내국인 출국자는 306만명으로 전년 대비 32.5% 줄어들어 61년 관광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任泰淳 st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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