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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산업계 국제표준화 적극적 대처를

    최근 서울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국제표준회의’는 여러가지 점에서 특기할 만했다.우선 참가국이 22개국,참가인원이 428명으로 규모가 컸고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졌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멀티미디어 산업의 핵심기술인 정지화상,동영상의 압축기술,그리고 호환성 등을 표준화하는 회의였지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장이고신기술이 공개되는 현장이었다.우리 쪽에서도 2개 분야에서 전체기술의 10%에 해당하는 50여건의 고유 기술들을 표준 초안으로 제안해 경쟁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이는 2002년 1,010억달러의 시장규모로 예상되는이 산업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이 보장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회의가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연간 1,000여개 회의 중 하나일 뿐이라는 데 있다.우리가 참여하지 않는 회의에서 국제표준이결정되고 우리 산업에 표준장벽이 되고 있는 것이다.우리의 참여율은 5%도되지않아 OECD 가맹국으로서 부끄러운 실정이다.정부와 산업계가 반성하고분발해야 급변하는 추세를따라갈 수 있다.국제표준화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은 최근의 일이고 그 중요성에 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우리 산업은 선진국이 산업혁명 이후 150여년 동안 수많은 투자로 이룩해 놓은 산업 표준체제들을 아무런 대가없이 무임승차한 덕분으로 오늘날과 같은 기록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해야 할것이다. 세계는 WTO의 신자유무역질서로 이행됐고 이제 남의 흉내만 내서는 현재의위치마저 유지할 수 없게 됐다.관세 대신 국제표준을 내세우는 새로운 무역질서 속에서는 국제표준 제정에 참여해 자국의 기술과 이익들을 반영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고 만다. 이제 우리의 선택은 모든 국제표준화 회의에 적극 참여해 주도하는 일이다. 그리고 최신 표준정보들을 산업계에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질서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홍기호 한국산업표준원 원장
  • [오늘의 눈]주롱지의 화려한 ‘외출’

    주롱지 중국총리가 14일 미 매사추세츠주 공과대학(MIT) 연설을 끝으로 방미일정을 마치고 떠났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합의는 실패했다 치더라도 그의 방미결산은대부분 성공적이었다는 데 동의한다. 나타난 결과는 없지만 내용은 성공이었다는 역설은 그가 들른 곳마다 들리는 연설내용과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충분히 가늠된다. 그가 미국에 온 순간까지만 해도 미국내에서는 중국의 핵기술 절취를 비롯해 비윤리적 국가운영문제,반체제인사 탄압,티베트 독립,대미무역흑자와 높은 무역장벽 등 숱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비난이 한층 고조된 시점이었다. 그러나 그는 보란 듯이 와서 주목받는 신분의 위치를 십분활용,그 비난에대해 직접 하나씩 해명해 나갔다. 때로는 농담도 하고 지루해질만 하면 엄포성 발언도 섞었으며 중국에 대한비난에는 정면으로 대응해 나갔다. 그의 연설은 중국어 특유의 괴성섞인 억양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미국인들의귀에 ‘듣고 싶은 말씀’쯤으로 여겨졌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절대 그의 발언에 과장이 없다는 것이다.유치한 과장이나 공치사는 없이 철저한 자기파악이 전제된뒤 이어지는 비교적 정직한 그의 답변은 아무리 말하기 어려운 질문일지언정 토론에 익숙한 미국풍토에서 오히려 호소력이 있었다는 평이다. MIT의 연설에서는 반체제인사로 수감된 슈웬리의 딸이 강연장 밖에서 시위하고 딸의 친구가 “언제 중국은 독재정권을 끝낼 것인가”를 물었다. 주총리는 답변을 피하지 않았다.“중국의 인권문제는 개선점이 있다는 것을잘 안다”고 인정한 뒤 “우리는 노력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일순간 장내는 한 국가지도자의 고뇌를 공감하는 것처럼 조용해졌다. 만약 총리가 아니고 보다 아래급 관리가 와서 연설한다면 이같은 대답이 가능했으며 이런 주목을 받을 수 있었겠는가는 미지수이다. 15년만에 보여진 중국 정상 지도자는 특유의 유머와 센스를 지닌채 미국무대에서의 화려한 공연으로 중국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일조했다. 총리는 아니지만 이홍구 주미대사도 조만간 미국 도시를 돌 예정이다.바로한국이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이제 투자를 해도좋다는 홍보행사인 ‘캐러밴’행사를 위한 것이다. 그도 당당한 모습으로 많은 미국인 청중들의 관심을사로잡기를 기대한다. 최철호 워싱턴 특파원hay@
  • 訪美 주롱지, 캐나다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중국의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14일 보스턴방문을끝으로 9일간의 방미일정을 모두 마치고 캐나다로 떠났다. 주 총리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 및 앨 고어 부통령과 회담을 가졌으나 중국의 최대 관심사인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협상을 최종 타결하지 못한 채 농산물 등 일부 분야의 시장개방에 합의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4일 중국의 WTO가입,대중국 무역적자 문제등을 다루기 위한 미중 무역회담을 이달말 북경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 [기고]전기도입 100년을 맞아

    10일은 우리나라에 처음 전깃불이 밝혀진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전기의 날이다.1900년 서울 종로에 최초로 전등이 점화된 지 100년째를 맞은 전기산업은 그동안 국가기간 산업의 원동력으로 경제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다른 산업 발전의 근간이 돼왔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따라 전기산업은 정책적 배려에서 다소 뒷전에 밀려난 감이 없지 않다.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문턱에 오기까지는 수출산업을 적극 육성한 결과라는 데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전기산업과 같은 핵심산업 없이는 이 또한 이루어질 수 없었으며,전기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 국민 모두가 훨씬 질 좋은 전기를 사용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전기 요금이 경쟁국들보다 저렴하고 양질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전기업계는 공교롭게도 수요자와 공급자가 한솥밥을먹으면서 공존 공영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제조업계에 우수한 기자재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제조업체들은 성능과 안전성이 보장되는 전기 기자재를 보급,한전 지원에 보답하고 있다.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이후 시장개방이 본격화하면서 전기업계는 세계 유수기업과 경쟁을 해야 하나 국제경쟁력과 기술자생력·경영여건 등이 취약해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다. 이럴 때 한전의 제조업계 지원사업은 다른 산업분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빛나는 사업이 아닐 수 없다.한전은 전기업계,특히 우리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지원 사업을 특별히 펴고 있다. 올해는 송배전 분야에 약 1조원의 예산을 추가로 배정했고 중소기업을 위한 예산도 250억원을 책정해 중소기업 살리기는 물론 이로 인한 고용 창출로국가경제 위기극복과 제2건국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바라건대 제조업계에서는 이같은 지원을 적극 활용해 더 좋은 전력을 생산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 국가경제 재건은 물론이고 경제적 어려움에처해 있는 국민들에게 더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기를 보급하는 계기가 됐으면한다. 한편으로 전기의 날을 맞아 그동안 전기 산업이 홀대를 받고 있다는 점을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기술진보 시대에 세계 엘리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간산업에 종사할 우수한 저변 인력을 양성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는 전기 전문학과가 축소되고 있고 지망생도 줄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그동안 몇차례 있은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전기국이 없어진 것은 물론 최근에는 전기공업과마저 폐지되는 등 기초 산업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우려를 지울 수 없다. 산·학·연에 몸담고 있는 전기인 모두가 한마음 한목소리로 서로 힘을 합치고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정부나 한전과 같은 국가 기관에서 전기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줄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 우리 국민들도 물·공기와 더불어 가장 중요하고도 가까이 하고 있는 전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고마움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전기의 날이 전기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전국민의 기념일로 기억되기를 기대해 본다. [孔昌德 한국전기공업 진흥회 상근부회장]
  • 중국 WTO 가입협상 ‘불발’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됐다. 클린턴 미대통령과 주롱지(朱鎔基)중국 총리는 8일 백악관에서 미중 최대현안인 중국의 WTO가입문제 최종 절충을 위해 회담을 가졌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문제를 올해말 이전까지 매듭짓는다는 윤곽은 마련했다. 미국은 중국이 WTO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완전한 개방이 전제돼야 하며 특히 노동과 환경보호조치의 시행,시민의 자유및 정보접근 확대,사법체제 강화 등의 분야에서 성과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해 경우 중국과의 무역에서 97년보다 무려 15%나 늘어난 570억달러라는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650억달러에 가까운 대일본 무역적자와 함께 시급히 해결해야할 급박한 현안이 돼왔다. 통계상으로 중국은 80년대부터 외국기업의 직접투자가 이어져 99말까지 모두 2조5,000억달러가 투자되는 셈이다.이들 투자기업들이 중국무역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98년말 무려 4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값싼 임금 덕에 외국기업의 엄청난 자금유입 혜택을 보면서 수출로 부를 축적하는 중국이 외국에 대해 시장은 개방하지 않아 호혜평등을 원칙으로하는WTO의 자격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외국으로부터 혜택만 받고있으면서 기여는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양국은 또 최근 다시 논란을 빗어온 인권문제와 핵기술 절취문제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노출했는데 클린턴은 “중국이 정치적 표현을 이유로 사람들을체포,인권부문에서 몇 발자국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주총리는“인권에 개선의 여지는 있으나 이런 지적은 내정간섭이며 미국도인권문제가 있다”면서“핵기술절취는 아는 바 없으며 기술절취는 중국의 정책이 아니다”고 응수,기존 시각차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 주총리 방미에 앞서 중국은 병충해 우려를 이유로 수입을 막았던 미국산 감귤류와 밀의 수입허가와 통신과 보험시장의 일부개방을 약속했다. 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무역적자를 보는 미국은 이 정도를 대가로 WTO문호를 개방할 수는 없는 입장이며 이번 회담은 이를 다시한번 확인한 자리가 된 셈이다.
  • [오늘의 눈]訪美 주롱지 中총리의 속내

    유고 공습 와중에서도 중국 총리로서는 15년 만에 미국에 온 주롱지(朱鎔基)총리에게 미국내외 언론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했다. 물론 중국이 과연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느냐는 점도 관심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세간의 이목이 쏠린 이유는 그동안 중국이 미국에서 핵무기기술 등 각종 첨단 군사무기 기술을 몰래 빼냈다는 비난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이어서 그 당사자가 왔다는 것이 언론이 긴장감을 갖는 더 큰 이유가된 게 사실이다. 또 야당 정치인이 탄압받는 인권상황이 미 법무부 인권보고서에서 지적되고 더욱이 인권문제와 관련한 유엔 제재 결의안에 미국이 지지입장을 밝히는등 양국의 관계는 최악이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악화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당사국의 총리가 방문했다. 애당초 중국의 WTO 가입은 쉽게 이뤄질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중국은 애써여기에 가입해 무역장벽을 낮춰 줄 이유가 없는데도 가뜩이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온 이유는 무엇일까. 해답은 8일 백악관에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찾을 수 있었다. 주총리는 그같은 질문에 “나는 오기 싫었다.그러나 중국의 제1인자인 장쩌민(江澤民)주석이 지시해서 왔다”고 익살을 떤 뒤 “양국 사이에 견해 차이는 크지 않다.다만 미국의 정치상황이 문제를 던져준다”는 등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미국을 공박했다. 핵기술 절취는 “아는 바 없다”,클린턴 선거자금 30만달러 지원의혹은 “중국 외환보유고가 1,460억달러인데 지원하려 했다면 더 줘야 되는 거 아니냐”는 등 나름대로의 유머와 익살을 섞어가면서 한 가지 질문에 10개의 답변이 이어졌다. 평소 미국에 대해 하고 싶은 말들을 거침없이 했다.해명도 했고 경고도 섞였다.마치 단독 연설회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의제가 빗나가거나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외교에서 실패한 것으로만 보는 우리 국내 시각으로는 이번 회담은 돈낭비요,목적 없는 나들이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그는 분명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온 것이 확실했고,그렇다면그의 방문은 성공적이었다. 최철호 워싱턴 특파원
  • 朱鎔基총리 美·中갈등 풀까

    ‘중국 경제의 짜르(황제)’,‘미스터 클린(clean)’으로 불리며 서양인들에게 인기높은 주롱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워싱턴 행(行)이 악화일로의 두나라 관계를 되돌릴 수 있을까. 8일로 예정된 주 총리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회담은 최근 각종 현안을둘러싸고 갈등·대립 양상을 보여온 두나라의 입장 조율이란 점에서 무게를갖는다.중국의 미국내 핵기술 절취 및 선거자금 지원의혹 등을 둘러싸고 고조되고 있는 미국의 반중국 분위기를 주 총리가 어떻게 돌파, 대응해 나갈지가 주목거리다. 중국의 최대 관심은 세계무역기구(WTO)가입.중국경제의 성장 지속을 위해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에대해 미국은 농산물·서비스·금융·투자 등 국제수준의 시장 개방조치를 요구중이다.관세인하,폭넓은 인권보장 약속 등도 주문됐다.미국요구를 중국이 모두 수용하긴 어렵다고 밝히고 있어 가입 타결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반면 나토의 유고연방 공격,미·일의 전역 미사일 방위망(TMD)구축시도 등에 대해 주 총리는 중국 지도부를 대표,강력한 반대를 제기할 전망이다.중국은 미국이 국제법을 어기고 패권주의적인 행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TMD와 관련,중국은 미국이 일본과 함께 중국을 견제·봉쇄하려 한다며 민감하다.‘미·일 신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서처럼 타이완(臺灣)포함에대해 ‘내정간섭’이라며 강경한 태도다. 주 총리의 방미 결과는 신외교조정기에 처한 두나라가 어떻게 갈등과 견제속에서 관계를 조정해 나갈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외교부 계약직 4명 뽑기로

    외교통상부는 통상교섭본부에서 근무할 계약직 공무원 4명을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통상법률(WTO규범,국제환경법,자유무역협정)에 3명,국제통상(농산물무역)에 1명씩이다.자격기준은 해당분야와 관련된 국내·외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박사학위 소지자로 3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한다. 계약기간은 최초 1년이며 근무실적이 좋으면 2∼3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한다.채용 후에는 통상전문관(Legal counsel,Trade specialist) 직함을 부여받게 된다. 서류접수는 6일부터 17일까지며 접수처는 외교부 외무인사기획담당관실.문의 (02)737-0274.
  • WTO, 새 사무총장 선출 실패

    ?망┳瑠? AFP 연합 ?? 세계무역기구(WTO)는 31일 회원국간 이견으로 레나토루지에로 초대총장의 후임자를 선출하지 못했다. WTO는 2대 총장 선출시한인 이날 일반이사회(각료회의 휴회기간중 최고 의결기능 수행) 회의를 열어 후임 총장 경합에서 끝까지 남은 수파차이 파닛팍(53) 태국 부총리와 마이크 무어(50) 전 뉴질랜드 총리 가운데 한명을 회원국 합의로 뽑으려고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약 20분만에 산회했다. 알리 음추모 이사회 의장(탄자니아 대사)은 “지지 세력간의 견해차가 너무커 두 후보 중 누구도 회원국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없었다”며 이사회가부활절 휴일을 끝내고 재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 江澤民주석 유럽3국순방 남긴것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인권시위로 얼룩진’ 10일간의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다. 인권단체 회원들이 가는 곳마다 ‘인권 개선’과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데다 방문국 정상들로부터 이례적으로 인권관련,‘훈계’를들어야 했다. 20일 베이징을 떠날 때 장 주석은 교역증대,세계무역기구(WTO)가입 협조확보등 보다 실질적인 방문결과를 기대했다.유럽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미국을견제하는 탈냉전기 중국외교의 틀을 다지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관계개선은 커녕 인권문제의 역풍속에 가는곳마다 수모를 당했다.기본적인 가치관에 대한 메워지기 어려운 견해차를 확인하고 서로 감정만 상한 역효과를 가져온 셈이다. 27일 마지막 방문국 오스트리아에서도 장 주석은 이탈리아,스위스처럼 시위대에게 곤혹을 치렀다.인권 개선,티베트 독립,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라는 여론의 압력에 가는 곳마다 부딪쳐야 했다. 앞서 25일 스위스에서는 연방의회 주변에서의 시위대의 격렬한 시위에 화가 난 장 주석이 루스 드레이푸스 스위스대통령에게 “당신들은 시위대를 통제할 능력도 없느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스위스측은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반박해 화를 돋우기도 했다. 올해는 천안문사태 10주년과 중국의 티베트 점령 50주년 등이 겹쳐 세계 인권단체와 망명 중국 반체제 인사들의 활동이 고조되고 있다.인권 문제로 수모를 겪은 장 주석의 이번 방문 결과가 어떻게 중국 국내 정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美 對韓 통상압력 강화/데일리 商務 동행 美기업인은

    - “산업 전분야 강도높은 개방을” 미국의 대한(對韓) 통상압력이 심상치 않다.25일 밤 한국을 찾은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 일행은 26일 정부 각 부처를 돌며 강도 높은 통상압력을 넣었다.스크린쿼터(수입영화 상영일수 제한),철강,정부조달 참여 등 민감한 현안을 직접 거론하며 한국 정부의 시정을 요구했다. 한·미 양국이 통상마찰을 빚고 있는 분야는 스크린쿼터와 정부조달사업 참여,국내 쇠고기수입시장,철강수출,의약품 수입관행,자동차 수입관세 문제 등이 꼽힌다.이 가운데서도 스크린쿼터는 한·미 투자협정 체결의 최대 걸림돌로,미국은 수입영화 상영일수 제한을 전면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종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미국 기업들이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점을 들어 세계무역기구(WTO)협정 위반이라며 조달시장의 전면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이 현안들 외에 미국측은 자동차와 의약품의 관세 등 무역장벽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나아가 한·미간 무역역조에 대해서도 시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데일리 장관은 이날 상공회의소 오찬에서 “미국 본토에서 만들지 않았다고 미국이 한국산 TV나 컴퓨터·비디오의 수입을 거부했느냐” “미국 의약품은 아직도 한국 시장에서 한국산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등등의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그는 이어 “경기가 나빠지면 시장 문을 닫는 게낫다는 생각은 잘못된 발상”이라며 “한국은 시장개방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같은 데일리 장관의 발언에 우리 정부도 당혹스런모습이다.산업자원부는 데일리 장관의 방한에 대해 “양국간 산업협력 증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통상현안을 놓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차원이 아니다”며 다소 안이하게 인식했다.물론 27일 있을 한·미기업협력위원회에서처럼 양국 산업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예정돼 있다.그러나 데일리장관의 이날 행보는 방한의 무게중심이 산업협력보다는 ‘불공정 통상관계’ 시정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 데일리 商務 동행 美기업인은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의 방한에는 미국 16개 기업의 경영자들이 동행하고 있다.발전설비 회사인 ABB사의 로버트 뉴먼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과 석유가스회사인 ARCO사 케네스 톰슨 수석부회장 등 세계 굴지의 회사에서부터 중견기업 대표,잭 밸런티 미국영화협회장 등이 망라돼 있다. 상무장관의 방한에 이처럼 많은 기업인들이 참여하기는 이례적이다.그만큼국내 주요산업 구조조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 기업이 많다는 반증으로,민영화 대상 공기업 인수와 합작투자,기술제휴 등이 이들의 관심사다. 뉴먼 부사장을 보낸 ABB사는 민영화 대상인 한국중공업 인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ARCO사는 한국가스공사 민영화와 알래스카 천연가스 판매 등이관심이다.지난해에도 몇차례 한국을 찾은 톰슨 부회장은 26일 朴泰榮산자부장관을 만나서도 가스산업 구조개편 과정에 미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이들 외에 전력·통신분야의 컨설팅 회사 K&M 엔지니어링의 마이클카파즈 회장은 미국 투자자들의 국내 전력시장 참여에 교량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절단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인사는 밸런티 미국영화협회장이다.미국은 현재 국내 스크린쿼터의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식기제조업체 코닝사의라트 에일로 사장도 주목된다.한국통신과 통신사업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이들 외에 항공기 생산업체인 레이시온사의 샤이 아사드사장과 정보통신업체인 텔리포닉스사 조지프 바타글리아 사장 등도 주목대상으로 국내 관련기업들과 자본투자나 기술협력 등의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陳璟鎬
  • 美 데일리 상무장관 조달시장 개방 요구

    방한 중인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의 스크린쿼터 문제와 조달시장 개방,정부의 보조금 지급관행 개선 등을 강도높게 촉구하고 나서 양국간 통상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 데일리 장관은 26일 낮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오찬강연에서 “한국영화의 스크린쿼터제가 한국 극장의 영업실적을 나쁘게 할 뿐 아니라 잠재적 투자까지 막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폐지하면 적어도 5억달러의 해외자본이 한국 영화산업에 투자될 것”이라며 스크린쿼터 폐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또 영종도 국제공항의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 건설사업부문에서미국기업이 배제된 데 대해 “한국에서 장비를 만들지 않는다고 응찰할 수없게 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정부조달부문의 개방을 요구했다. 데일리 장관은 이에 앞서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과 만나,한국산 철강의 덤핑수출 및 반도체부문 구조조정에 대한 보조금 지급 의혹을 제기했다.데일리 장관은 “반도체산업 구조조정에 있어서 보조금으로 인정될 수 있는 정부지원이 있는 것으로 언론이 보도하고 있고,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제재조치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朴장관은 “올해 대미 철강수출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감소할전망”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어긋나는 수입쿼터 등의 수입규제조치를 미국 정부가 취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우홍제칼럼]경제 다위니즘

    찰스 다윈은 생물계가 적자생존(適者生存)과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방법으로 진화한다고 했다.그의 이름을 딴 이른바 다위니즘,즉 진화론이다.초등학교 중간 학년쯤이면 다 아는 얘기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문제는 이러한 생물진화론이 인류사회에 확대,전파되는 데 있다.진화론이 발표됐던 19세기 중엽 당시의 유럽 강대국들은 산업혁명을 기폭제로 한 자본주의 경제를 성숙시켜 터질 듯 부푼 국력을 밖으로,밖으로 뻗치는 과정에 있었다.영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의 자유방임적 경제운용과 식민지 선점(先占)의 경쟁적 제국주의가 세기를 풍미했던 시절 등장한다위니즘은 이들의 탐욕적 확장정책에 명분과 당위성을 제공하는 데 더없이훌륭한 역할을 했다.다윈의 생물진화론은 한걸음 더 나아가 독일 철학자 니체의 초인(超人)사상 등과 어우러지면서 인종 우생학(優生學) 연구붐을 일으켰다.아리안·앵글로색슨·슬라브족들이 저마다 생존에 알맞은 적자(適者)로서의 비교우위를 주장하며,특히 흑인이나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차별론을고착화했던 것으로 역사는 전한다. 자본가의 이윤추구가 사회정의로 높이 떠받들여진 반면 빈민층에 대한 동정과 구제는 이들의 진보를 막는다는 이유로 규제를 당하기도 했다.공업화에따른 영농기계화로 대량생산이 빠른 속도로 이뤄진 1920년대의 미국 남부지역은 농산물가격이 폭락,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위니즘이 만연했던 미국사회는 농업에 대해 어떠한 보호정책도 취하지 않았다.당시 테네시주 같은 곳에선 진화론교육 폐지 운동이 일었을 정도였다. 이데올로기적 냉전시대 종말과 더불어 국경을 가리지 않고 전개되고 있는요즘 경제의 세계화 현상 속에서도 강자의 논리가 지배하는 다위니즘의 속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 적지 않다.힘없는 개발도상국들에겐 자유무역과 시장의 완전개방을 요구하면서 선진국들은 틈만 생기면 개도국을 상대로 불공정무역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제소하거나 엄격한 보호무역 조치를취하는 것 등이다.흔히 말하는 글로벌 스탠더드에도 함정이 많다.세계적 표준 또는 전지구적 규범으로 직역될 수 있는 이 말 속에는 무시못할 힘의 논리가 도사리고 있어서 약자의 처지에서는 선택이 아닌 생존 방식으로 이를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때가 많은 것이다. 실제로 각 분야에 있어 글로벌 스탠더드의 내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확실한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도 각국은 이를 지키도록 요구하고 또 요구받으면서 갈등과 마찰을 빚는다.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의 경우 될 수 있는 한 경제운용의 투명성을 확립,무리한 요구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경제개혁과 끊임없는 기술혁신의 생존전략으로 외풍(外風)에 대처하는 힘을 길러야 할것이다. 외신에 비친 일부 국가들의 반응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규범이곧 글로벌 스탠더드 아니냐는 식이기도 하다.미국이 자국 경제이기주의 바탕에서 문화·법률 등 각 분야의 개방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는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미국 국내법의 상당부분이 국제규범화하는 추세에 관해서도 논란이 적지 않다.동아시아나 러시아 외환위기를 몰고 온 국제 투기성자본 헤지펀드의 거래처들 가운데 미국계 은행이 포함됐다는 지적도 있다.유럽연합의 유로화(貨) 출범도 사실 이러한 미국 주도의 경제 세계화에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우리에겐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 위협이나 얼마전의 주한 미상의(商議)의 내정간섭적 요구같이 걸핏하면 통상압력을 가하는 것이 경제 다위니즘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약육강식류의 진화론이 만능일 수 있을까.자연계의 동식물들도 강약 구분없이 서로 돕고 지켜줌으로써 공존공영하는 예가 얼마든지 있다. 인간사회에서도 강자의 횡포가 오히려 부메랑의 역습으로 좌절된 사례가 많다.그릇된 힘의 논리나 지배보다 창조와 합리적 사고에 뿌리를 둔 상생(相生)의 진화가 바람직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우홍제 논설실장
  • ‘뉴라운드’ 11월말 시작된다

    농산물과 서비스 분야의 추가 대폭 개방을 몰고 올 다자간 통상협상인 ‘뉴라운드’가 올 11월말부터 시작된다. 뉴라운드는 지난 86∼94년 이어진 우루과이라운드(UR)의 후속 라운드로 앞으로 3년간 계속될 전망이다.여기서는 우리나라가 이미 약속한 쌀 등 농산물과 서비스 분야의 개방일정을 더 앞당기고 법률과 의료서비스 등 우리의 취약 분야를 개방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국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24일 재정경제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 11월20일∼12월3일미국 시애틀에서 열릴 세계무역기구(WTO) 제3차 각료회의는 뉴라운드의 구체적인 협상 범위,방식과 기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여 동안 치열한 시장 개방 공방이 선진국과 후진국간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작년 9월부터 WTO에서 뉴라운드의 의제를 협의한 결과 미국과 농산물 수출국인 케언즈 그룹 국가들은 수출보조금의 전면 폐지와 대폭적인 관세인하 등 강도높은 자유화를 주장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앞으로 뉴라운드에서 ▒UR협상의결과인 쌀의 관세화를 조기 시행하고 ▒최소시장 개방물량을 확대하라는 등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개도국으로 간주돼 허용된 농업의일반적인 투자보조금도 뉴라운드에서 삭감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라운드는 서비스 분야도 집중 취급,특히 법률,시청각,방송,환경과 의료서비스 등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약한 분야에서 규제 철폐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통신과 금융서비스의 경우 우리나라는 이미 상당부분 개방,뉴라운드 협상으로 인해 큰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그외에 뉴라운드는 경쟁정책,투자,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의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주롱지총리 새달 訪美 이전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 행정부는 내달 8일 주롱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미국 방문 이전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관한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측이 주 총리의 방미 이전에 합의에 도달하면 시장개방 일정등에 관한 구체적인 ‘의정서’를 마련한 뒤 오는 11월 시애틀에서 열리는 WTO 회의에서 중국의 가입이 공식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美·中 관계 다시 급속 냉각/배경과 전망

    미국과 중국 관계가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지난 97년 말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미국 방문 및 8개월 뒤 클린턴 대통령의 중국 답방으로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깃발을 앞세우며 고속 순항하는 듯 보이던 두나라 관계에서 마찰음이 커지고 있다.미국의 전역 미사일방위(TMD)체제 구축,중국의 미국 핵기술 절취 의혹 등 악재가 겹치면서 상호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관계가 냉각되고 있다.서로 ‘동반자’라고 손을 맞잡던 두나라의 이번 갈등은 예전처럼얼마 후 가라앉을까 아니면 전에 없이 악화되어 갈까.갈등의 쟁점 및 근본배경,양국 관계의 미래상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핵기술 절취 의혹 중국이 미국 국립연구소의 핵기술을 훔쳐내 소형핵탄두 제조에 이용했다는 의혹.미국내에 광범위한 반중국 여론을 불러일으켰다.미 공화당은 “중국과 관계개선을 위해 안보를 희생시켰다”며 민주당 정부의대응을 비난,정치쟁점으로 부각시켰다.공화당은 클린턴정부가 96년 이 사건을 인지하고도 은폐와 소극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중국과 대중국 포용정책을밀어붙쳐온 민주당 정부를 수세로 몰고 있다. 중국은 사실을 부인하면서 미국내에 반중국 세력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며 공격적 대응 자세를 분명히 했다.국가적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중국의 비난과 부인에도 불구,샌디 버거 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 이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관련된 중국계연구원은 해당 연구소에서 해고됐다.미국은 4월10일부터 시작되는 주롱지(朱鎔基) 총리의 미국방문때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혀 스파이 논쟁은 확대될 전망이다. ▒TMD(전역 미사일방위체제) 외부 미사일 공격에 대한 요격 미사일망을 구축한다는 미국의 구상으로 중국의 반발을 일으켰다.미국이 일본과 함께 계획을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견제”라며 비난했다.중국을 가상 적으로 삼고 방위체제를 강화한다는 우려다.또 합리적인 방위수준을 넘어서는 ‘공격적인계획’이며 미·일 방위체제의 공격력을 높일 것이라며 긴장하고 있다.특히타이완(臺灣)의 TMD참여 가능성은 베이징 당국을 자극했다.탕자쉬앤(唐家璇)중국 외교부장은 이달 초 “타이완을 참여시키는 것은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군비경쟁을 부추기는 등 지역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권문제 “중국의 인권상황이 98년 가을부터 악화되고 있다”는 지난 2월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를 시작으로 두나라의 인권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미국의 ‘공세’에 중국도 지지않겠다는 듯 비난 성명을 내며 반격의 수위를높였다.미국이 불법구금과 불합리한 재판 등을 문제삼자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맞받아쳤다.3월초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중국방문은 중국내 반체제인사 구금 등에 대한 이견으로 껄끄러운 분위기로 끝났다.지난 2월말 미 상원은 99-0이란 압도적인 표차로 금년 제네바 유엔 인권회의에서 중국의 인권상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중국은 “결의안 채택의 경우 두나라 관계가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라고 경고,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오는 6월 텐안먼(天安門)사태 10주년을 맞는 중국으로선 어느때보다도 인권문제에 대해 민감한 상황이어서 정치범 석방요구 등 미국의 인권공세에 평소보다 더날카로운 반응이다.티베트와 신장지역 등 중국소수민족지역의 인권탄압 의혹도 불씨가 되고 있다. ▒미·일 방위협력지침 4월 일본 국회에서 통과가 예상되고 있어 중국 대(對) 미국·일본 간 또 한 차례의 풍파가 예상된다.동북아에 유사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일본 자위대의 활동 범위와 내용을 확대한 것이 지침의 골자.활동 범위에 타이완 해협이 포함된 것이 중국을 건드렸다.중국은 ‘하나의 중국정책’을 훼손하는 주권침해 행위라며 분개했다.일본이 필리핀 해협 등 동남아지역까지 ‘유사시의 활동범위’을 넓힌 것도 미국이 막후에서 일본을 꼬드겨 중국을 견제하고 대항시켜려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과 무역분쟁 미국의 태도는 지난 10년동안중국의 WTO가입을 불가능하게 해온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중국에게 WTO에 가입하려면 관세를 더 내리고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고치라고 요구하고 있다.지연되는 협상은 감정의 골을 벌여놓고 있다.미국측은 지난해 무역역조가 540억달러나 된다며 추가 시장개방을 원하고 있다.데일리 미 상무장관은 최근“우리는 시장을 열고 있는데 그들은 닫았다”며 “대중 무역적자가 정치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달았다”고 경고했다. - 배경과 전망 ‘가장 강한 나라’인 미국과 ‘앞으로 가장 강한 나라가 될 잠재력을 가장많이 가진’ 중국.두나라는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중국이 경제적 성장에 따라 제3세계에 영향력을 확대하면서반서구적인 세력을 이끌며 서구와 대립할 것이란 논리를 미국은 포용정책속에서도 뿌리치지 못한다.‘신황화론(新黃禍論)’적인 ‘중국 위협론’은 다른 가치관과 정치제도·이데올로기를 고수하는 중국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켰다. 타이완 문제도 원죄처럼 두나라의 진정한 신뢰를 막고 있다.타이완을 독립된 실체로서 존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국의 정책은 좁혀질 수 없는 베이징과 워싱턴의 거리다.“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며 중국의 주권이 미친다”는원칙은 일단 수용하면서도 이와 다른 미국의 정책과 행동은 중국에겐 대미(對美) 불신의 근원이다.“타이완은 침몰하지 않는 미국의 항공모함”이란 중국의 비난 속에는 지난 96년 타이완 해협에서의 중국의 미사일 발사훈련과같은 타이완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재연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다. 이같은 갈등요인에도 불구,두나라는 과거 냉전시대의 미·소관계처럼 악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중국은 경제성장과 근대화를 위해 미국의 자본과 기술및 시장을 필요로 한다.갈등과 화해의 지속적인 반복 과정속에서 두나라가대화와 협조를 통한 국익을 추구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상황에 자주 노출되겠지만 파국은 피하리란 것이다.한반도 문제를 비롯,핵확산,위안화 가치절하,테러 등 지구촌의 각종 정치·경제문제해결을 위해 양측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석우
  • 美 철강수입규제법안 통과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 하원은 17일 행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값싼 외국산 철강재 수입을 규제하기 위해 할당량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을통과시켰다. 하원의 이 법안 가결은 미철강업계의 거센 수입규제 요구에 따라 취해진 것이며,셸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법안은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수입물량 할당제 실시와 함께 철강제품수입에 대해 광범위한 추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수입되는 철강량을 감독,할당량 초과에 대한 조기경고를 내릴 수 있다.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기존 철강수입의 25% 정도가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은 이 법안을 찬성 289,반대 141표란 압도적 표차로 의결했다. 미 행정부는 이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를 비롯한 국제무역협정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고 있어 상원의 통과여부와 함께 클린턴 대통령의 거부권행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미 철강업계는 최근 일본,러시아,브라질 등으로부터 철강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 3개 업체가 도산하고 수천명의 실업자가 발생하자 강력한 수입규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해왔다.
  • “中國의 핵스파이 스캔들 WTO가입 협상과 별개”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의 핵기밀 누출 여부에 대한 조사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16일발표했다.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 두 문제를 서로 관련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협상이 유지되도록 중국을 설득하는 데 약간의 진전을이룩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하고 중국의 WTO가입이 미국에 유리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 [사설] 중국 헌법의‘私有’보장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사유제(私有制)를 보장하는 헌법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21세기의 새 도전을 위한 역사적 선택으로 평가된다.지난 15일11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한 중국의회 전인대는 사유재산제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등 사유경제의 위상을 중국식 시장경제의 기본틀로 격상시킨 것으로 보도됐다. 이러한 결정은 중국 사회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며 경제적 실리(實利)가 사상적 이데올로기에 우선하는 방향으로 중국 국가정책이 운용될 것이란 예측을 가능케 한다.이번 헌법개정은 또 사유제 보장과 더불어 덩샤오핑(鄧小平)의 이론을 당 지도노선으로 명기토록 해 그가 지난 78년 이후 추진해온개방·개혁노선의 완결판이란 의미도 지닌다. 지금까지 중국의 사유개념은 사회주의 경제의 핵심인 공유제를 부분적으로보완하는 수준이었다.그러나 사회주의 체제 50년 만에 사유제가 공유제와 동등한 취급을 받는 대변혁을 계기로 민간기업의 창업이 크게 촉진될 것으로전망된다.중국은 헌법 개정에 이어 연내 사영(私營)기업법을 제정하기로 했으며 창업절차 간소화,금융·세제지원 강화 등 민간경제 활성화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따라 민간기업들이 우후죽순식으로 증가,중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은 그동안 매우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뤄왔다.동아시아를 비롯,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이 극심한 경기침체로 고통을 받는 기간에도 연평균 8∼9%의 고성장을 기록했다.외환보유고도 1,500억달러로 세계 2위다. 그러나 국유기업 개혁과정에서 최근 실업이 크게 발생하고 동남부 해안지방과 내륙의 소득격차가 심화되는 등 성장전략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적잖이 드러난 것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이번 헌법개정의 배경은 단기적으로 성장정책의 효율성을 높여실업을 줄이고 외국 민간기업의 대중(對中)투자를 부추기는 등 경기를 더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헌법개정을 계기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순조로울 전망이다.주룽지(朱鎔基)총리는 전인대 폐막 직후 위안화 평가절하 불가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그러잖아도중국의 저가(低價)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로서는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중국 민간경제의 확충은 종국적으로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므로 우리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전략을 강구하는 일이 시급하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스티븐 보스워스 미국대사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는 14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은 미국의 대북정책과 그 분석이나 해법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윌리엄 페리 대북(對北)정책조정관의방한 이후 일고 있는 한·미간 대북정책을 둘러싼 ‘이견’(異見)논쟁을 일축했다.羅潤道 국제팀장이 보스워스 대사를 만났다. ▒페리 조정관 방한 이후 전개될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있습니다.대북정책관련 한·미간 이견이 있는 것인지,없는 것인지 미국정부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우선 페리 조정관이 정책검토를 아직 끝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우리는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국의 그것과 완전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양국간 정책조화는 계속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북한 도발에 대처할 강력한 억제력 유지가 필요하다는데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두차례 정상회담에서 긴밀한 협력프로그램 지속을 확인했습니다.특히 클린턴 대통령은 金대통령의포용정책에 강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보다 장기적인 대북정책(포용정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대량살상무기가 야기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주 혹은 몇달동안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양국은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개발할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양국간에는 대북문제 분석과 해법에서 ‘완벽한 조화’(Complete Harmony)가 있다고 봅니다. ▒‘완벽한 조화’라고 말씀하셨는데 ‘레드 라인’(북한 행동의 용납 한계선)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분명히 정책입안과정에는 한편은 앞으로 나가면서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고,다른 한편은 발생할지 모를 돌발사태에 주목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한·미 양국은 공동 정책입안과정에서 이 둘을 고려했습니다.‘레드 라인’에 대해 견해차가 있다는 추정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에서 페리 보고서는 어떤 영향력을 갖습니까. 페리박사는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자문역이 돼 달라는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했습니다.그는 인지도가 높고 실전경험이 많은데다 현명해 그가 내리는 결론은 행정부내에 ‘비중있는 무게’(Considerable Weight)를 가질 것입니다. ▒뉴욕에서 금창리 핵의혹 규명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입니다.13일째 회의에서도 최종 타결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그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협상이 ‘교착상태’라고는 보지 않습니다.북한과의 협상은 늘 어려웠습니다.빨리 진행된게 없습니다.북한은 항상 더 많이 받아내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책임자로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클린턴 행정부가 가장 큰 외교업적으로 평가하는 94년 제네바합의가 최근 비난을 받고있는데 그에 대한 미 행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미국은 제네바합의가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고 계속 믿고 있으며 그 합의 유지는 대북접근의 기초입니다.만약 영변시설 동결 합의를 하지 않았다면 북한은 지난 4∼5년 동안 수십기의 핵무기 개발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했을 것입니다.KEDO는 정치적 진공상태에서는 존재하지 못합니다.그 출범 이후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KEDO가 독립적인 상업계약자가 아님을 보여줍니다.96년 잠수함 침투,작년 9월 북한 미사일 발사로 차질을 가져왔습니다. 금창리 지하시설은 제네바합의에 대한 미국의 지지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그러나 이번 협상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전역미사일방어(TMD)계획,핵스파이사건 등으로 미·중관계가 긴장되고 있는 때에 미국은 중국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중단에 대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그 가능성과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중간의 견해차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미·중 양국은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확신합니다.양측은 누구도 한반도의 안전 위협이나 불안정을 원하지 않습니다.북한과 관련,양국은 대화를 나눠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역사적,지리적 이유에서 중국의 대북관계는 북·미관계와 달랐습니다.우리는 중국이 우리 이해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자국 이해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도 존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슈퍼 301조를 부활해 한국의 수출업자들이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이 국내법으로 국제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양국 통상문제 해결방안은. 슈퍼 301조는 부활됐지만 아직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따라서 한국기업들이 현단계에서 슈퍼 301조로 손해보고 있다고 비난할 필요가 없습니다. 양국경제는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많은 양의 재화와 서비스를 교환하고 있습니다.통상분쟁은 불가피합니다.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쌍방이 마주 앉아 협상을 통해 해법을 찾아내야 합니다.양국이 직접 해결하지 못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등 이미 확립된 절차가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대사께서도 신청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한국기업의 대북투자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저는 금강산에 갈 계획이 없습니다.한국여권을 가진 사람만이 신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북투자사업은 남북간의 경제교류를 창출하는 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시간이 지나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것입니다.한반도에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하면 북한에 혜택을 가져다 주었던 경제교류가 무너지기 때문에 북한을 안정에 관심 갖도록 이끌 것입니다.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이 활발히 진행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미국의 한국내 시설 임차료 미지급문제 그리고 미대사관 이전문제 등에 대해말씀해주십시오. SOFA 개정협상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하기로 했던 것입니다.특별히 개정협상을 거부하지 않습니다.그러나 복잡한 문제입니다.양쪽이 만족할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대사관 문제와 관련,새건물 지을 땅은 확보하고있으나 건축비가 없습니다.의회를 설득,건축비 등을 타내기를 원합니다. ▒올봄에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동계 및 실업자 불만으로 사회불안이 예상됩니다.한국의 IMF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본 처지에서 한국의 위기극복상황을어떻게 보십니까. 한국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인상적인 진전을 이뤘습니다.첫째는한국정부가 개혁과 구조조정을 위한 매우 진지한 정책을 채택,가시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둘째는 金대통령의 지도력하에 경제적,사회적 고통을 감내하는데 있어 고도의 단합과 사회적 조화를 입증해보였다는 점입니다.사회적 소요가 없었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신뢰회복에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金大中 정부 1주년을 맞아 해외언론을 비롯,칭찬이 많았고 부분적인 비판도 있었습니다.며칠전 야당총재도 만났습니다.솔직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조언할게 없습니다.한국은 이미 성숙하고 제기능을 하고 있는 민주국가이기 때문입니다.한국은 국내적 이견을 민주적이고 평화적 절차를 통해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어느 국가든 민주주의의 속성 때문에 정부는 일정한 정도의 비판을 각오해야 합니다. ▒새뮤얼 헌팅턴교수는 최근 미 시사잡지 포린 어페어즈 기고문에서 “21세기 미국이 기존 동맹국과의 이견으로 유일 초강국 위치를 상실,강대국(Super Power)에서 주요국(Major Power)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원로 외교관으로서 그의 견해를 어떻게 보십니까. 동의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 유지가 당면한 주요 도전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싶습니다.더이상 냉전이 존재하지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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