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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플러스] 자위대 PSI 합동훈련 첫 참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처음으로 주관,오는 10월께 도쿄만 해상에서 열리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합동훈련에 해상자위대의 호위함과 P3C 초계기 등이 참가한다고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공해상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물자를 실은 선박을 추적,정박시킨 뒤 선내를 수색하는 시나리오의 이 훈련에 자위대가 정식 참가하는 것은 최초로,자위대법 등 현행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군사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미국이 주도하는 PSI는 주로 북한과 이란을 겨냥,공해나 공중,육상에서 핵이나 생화학 무기 혹은 그 부품을 수송하는 선박과 항공기를 요격 또는 나포하기 위한 국제적 봉쇄망 구축을 위한 군사훈련이다.
  • [케리진영 대해부] 외교·안보분야 보좌진

    [케리진영 대해부] 외교·안보분야 보좌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 존 케리 대통령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지자 그의 주변에는 각 분야의 정책 조언자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다.케리 후보의 선거캠프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던 지난달에만 1000명 가까운 ‘브레인’이 추가로 합류해 내부 교통정리가 어려울 지경이라고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재 케리 캠프에는 ▲이라크전 ▲테러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군 전력 강화 ▲대체에너지 개발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별로 27개의 대외정책 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케리 후보의 주요 외교·안보 분야 조언자들 가운데는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한반도 정책을 다뤘던 이른바 ‘지한파(知韓派)’ 인사들이 많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웬디 셔먼 전 국무부 대북 조정관 등이 대표적이다.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클린턴 정부 말기에 북한의 핵 포기와 수교 등을 포괄적으로 타결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인물이다.페리 전 장관은 클린턴 정부의 단계적 대북정책의 기틀을 잡은 ‘페리 보고서’의 작성자이다.셔먼 전 조정관은 최근 한국을 방문,케리 후보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기도 했다.이들은 미국이 6자회담과 함께 북한과의 양자회담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케리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의 대북정책에 전술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과 함께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대사,조지프 바이든·조지 미첼 상원의원,랜드 비어스 전 대 테러 조정관 등이 케리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고위직을 차지할 인사로 손꼽힌다. 홀부르크 전 대사는 케리의 신임이 컸던 새뮤얼 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9·11과 관련한 문서를 절취했던 사건으로 물러남에 따라 유력한 국무부장관 후보로 거명된다.비어스 전 조정관은 공화당 행정부에서 대 테러 조정관을 지내다가 지난해 5월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반기를 들고 사임한 뒤 케리 캠프에 합류,외교안보 분야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임스 루빈 전 국무부 대변인,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론 아스머스 전 유럽담당 차관보,애시턴 카터 전 국방 차관보,리 파인스타인 전 국무부 정책기획 부국장,그리고 클린턴 행정부 국가안보회의 관료 출신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현 브루킹스 연구소 소장과 아이보 달더 선임연구원 등이 케리 캠프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주요 임무를 맡고 있다. 저명한 국제정치학자로서 현재 하버드 대학 케네디스쿨 학장인 조지프 나이 박사도 이달 학장직에서 은퇴하면 케리 진영에 합류할 예정이다.나이 박사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를 지내면서 ▲동아시아에 10만 병력 유지 ▲통일 이후의 한반도에도 미군 주둔 등을 골자로 하는 ‘나이 이니셔티브’를 작성했던 인물이다.그가 행정부에 다시 들어갈 경우 부시 정부가 추진해온 해외주둔 미군 재편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크다. 안보 쪽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이 있고,지난해 봄 이라크 전쟁 문제로 국방부와 불화한 뒤 현직에서 사실상 쫓겨난 존 샬리카쉬빌리 장군도 캠프에 합류해 있다. 케리 캠프의 외교·안보팀은 국무부 인사 중심이어서 내년에 민주당 정부가 탄생할 경우 국방부보다 협상을 우선시하는 국무부 위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 미사일 수출통제 법규 발효

    |베이징 AFP 연합|중국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 공조 차원에서 핵무기 및 생화학무기,미사일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제반 법규를 발효했다고 21일 밝혔다.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은 핵ㆍ생화학무기,미사일 및 여타 민감한 품목과 기술의 수출 통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여러 법률과 규제를 완비,시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장 부부장은 “테러조직의 WMD 입수가 세계 안보에 주요한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세계적인WMD 확산금지를 위해 미국 등 다른 국가와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부부장은 또 WMD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기구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도 중국 정부가 가입할 의향을 갖고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
  • “美, 11월 대선前 北核 해결의지”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21일 “미국이 지난 3차 6자회담에서 상세한 제안을 한 것은,북핵문제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그대로 두려 한다는 의혹들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최고위층은 대선 전에(라도)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지한 목적의식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이는 미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상황 변화’를 기대하고 있을지 모를 북한에 ‘시간 끌기’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기도 하다.그는 ‘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거론하며 협상 여하에 따라 미국 주도의 대북 봉쇄가 더 강화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볼턴 차관은 이날 연세대에서 가진 ‘북한의 비핵화와 리비아 사례의 교훈’ 강연과 미 대사관에서의 내외신 기자회견 등을 통해 ‘리비아 방식’을 통한 북핵 해결을 수차례 강조했다.아울러 북한에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리비아의 카다피 원수가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받았으며 이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는 얘기다.그는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면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대량살상무기를 빨리 포기할수록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미국이 북한을 신뢰하지 못하는데 북한이 어떻게 미국을 신뢰하느냐.’는 한성렬 유엔 차석대사의 언급에 “미국이 북한을 믿지 않는 것은 맞다.다만 미국은 리비아도 신뢰하지 않았으나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면서 믿게 됐다.”면서 “북한도 이러한 절차를 밟아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英정보기관도 ‘망신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들에 망신살이 뻗쳤다.지난 9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가 미 중앙정보국(CIA)의 이라크 정보가 엉터리였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데 이어 14일 영국 ‘버틀러 위원회’도 영국 정보기관을 비판하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버틀러 위원회는 이날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활용됐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에 관한 정보는 매우 ‘치명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지난 2002년 9월 발표한 이라크가 45분 내에 WMD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는 터무니없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라크전쟁 전 이라크에는 당장 배치할 수 있는 생화학무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고의적 왜곡 없었다” 블레어에 면죄부 보고서는 그러나 “이라크 정보 오류는 특정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정보수집·분석과정의) 총체적 문제”이고 영국 정부가 고의적으로 WMD 정보를 왜곡했거나 과장된 정보가 이용되도록 방치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며 블레어 총리에게 정치적 면죄부를 주었다. 버틀러 보고서는 앞으로는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사람들과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사람들 간에 선을 명확히 그어 정치적 의도가 정보수집·분석과정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레어,“모든 정치적 책임질 것” 블레어 총리는 버틀러 보고서 발표직후 하원에 출석,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고 말했다.블레어 총리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덜 확실하고 더 근거가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라크 정보를 잘못 사용한 것과 관련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흔들리는 CIA 이라크전에 관한 정보가 왜곡됐다는 미 의회 보고서 외에도 CIA는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13일 CIA에 23년 동안 근무한 한 베테랑 요원이 영국 BBC 방송의 ‘뉴스나이트’에 출연,알카에다를 상대로 한 부시 정부의 대테러전은 실패했다고 비판해 CIA와 부시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6∼8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만한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는 CIA의 정보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이라크 WMD 미보유 블레어 알고도 숨겼다”

    |런던 연합|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해 이라크 침공의 명분을 제공했던 영국 정보기관이 매우 이례적으로 이같은 주장을 철회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는 11일(현지시간)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영국 정보기관의 고위 관계자가 이날 밤 방영될 예정인 BBC방송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인 ‘파노라마’와 가진 인터뷰에서 해외정보국(MI6)이 이라크가 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을 철회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전했다.이는 이라크 침공의 명분이 됐던 정보가 ‘근거없는 것’임을 정보기관 스스로 인정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까지 후세인이 영국에 ‘심각하고 현존하는 위협’이었다고 주장해온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MI6이 ‘후세인 위협론’을 철회했다는 주장은 블레어 총리가 이런 사실을 왜 은폐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이라크전과 관련해 정보기관이 제출한 모든 문건을 공개하라는 압력을 가중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MI6가 후세인 위협론을 추후에 철회했다는 주장은 영국 정보기관의 이라크 정보왜곡 여부를 조사해온 버틀러 위원회의 최종 보고서 발표(14일)를 앞두고 제기된 것이다. 한편 영국의 전직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일제히 이라크 정보 왜곡의 책임이 블레어 총리에게 있다고 비난했다.
  • [국제플러스] “CIA, 이라크 WMD포기 정보 묵살”

    |워싱턴 AFP 연합|미 중앙정보국(CIA)은 이라크 침공 전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했다는 정보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CIA가 비밀활동을 통해 이라크 과학자들의 친척으로부터 입수한 이같은 정보를 대통령과 정책 입안가들에게 알리지 않았음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 [월드이슈-日자위대 창설 50주년] 방위비·화력 세계2위 전력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위대의 병력은 육상자위대 15만명을 포함해 해군·공군 등 모두 24만명이다.숫자만으로 보면 한국의 절반도 안되고,중국이나 북한보다는 훨씬 적다. 그러나 24만명 대부분이 일반적 군대로 치면 간부급이기 때문에 유사시에는 일시에 200만명 안팎의 군대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거대조직이다. 그래서 자위대는 강하다.2003년 기준으로 미국 러시아에 이은 세계 3위의 방위비(약 50조원)규모와 우수한 병력,첨단전투장비 등을 자랑한다.첨단무기 개발능력은 러시아에 뒤처지는 것으로 비쳐지지만 보유장비의 화력만 따지면 미국 다음의 세계 2위권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투장비 숫자도 육군장비는 전차 840대,화포ㆍ미사일 880대,공격용 헬기 90대,공군장비는 전투기 393대, 수송기 55대로 각각 세계 10위권이다. 그렇지만 해군장비는 함정 54척,잠수함 16척 등으로 사실상 세계 2위급의 강력한 전력이다. 해상자위대는 또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공격형 대잠수함 초계기인 P-3C를 99대나 갖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전체의 대잠초계기 80대보다 많다. 결국 자위대는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겠다는 셈이다.일본 자위대원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전투장비도 최신예 이지스함,F15 요격전투기,F2 지원전투기,AWACS(조기경보기),90년식 탱크 등 첨단으로 무장했다. 엽총·소총·박격포 등 소형무기 수출입 액도 세계 상위권이다.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2001년 소형무기 수입액이 약 1650억원으로 세계 4위,수출액은 약 770억원으로 세계 9위권이었다. 그렇지만 자위대의 전력은 일정 정도 한계를 갖고 있다는 평도 있다. 통상적인 전력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대량살상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등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뒤집어 보면 탄도미사일 앞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일본은 핵무기 개발의 잠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 원료,기술,자금,운반 수단,지도자의 의지 등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지만,국제여론을 의식해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란 얘기다. taein@seoul.co.kr˝
  • 美·리비아 외교관계 복원

    미국이 트리폴리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리비아도 워싱턴에 대표부 설치를 준비하는 등 1980년 이후 단절됐던 양국간 외교관계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중동 담당 차관보가 28일 밝혔다. 트리폴리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 회담한 번스 차관보는 대량살상무기(WMD) 폐기와 관련,리비아의 협조를 찬양하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미·리비아 관계가 완전한 정상화를 향해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월 미국인의 리비아 여행금지 해제,4월 미 기업의 리비아산 석유 수입 허가 및 대 리비아 투자 허용 등 경제제재 조치 해제에 이어 지난 12월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 6개월만에 양국관계가 완전 정상화됐다. 미국이 리비아와의 관계를 서둘러 정상화한 것은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부시 행정부의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고 ▲3차례에 걸친 6자회담에도 불구하고 별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북한과의 핵폐기 교섭과 관련,북한에 리비아를 본받으라는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미 북핵을 둘러싼 갈등을 풀기 위한 해법으로 리비아식 모델을 추구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부시의 의도가 적중할 것이라고는 장담하기 힘들다.우선 카다피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를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불구,이를 덮어둔 채 리비아에 대한 찬양만을 늘어놓음으로써 미국민들로부터 외교적 성과에 대한 점수를 얻기가 쉽지 않게 됐다.북한이 리비아의 뒤를 따를 것이라는 기대도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리비아와는 오랜 기간에 걸친 비밀협상을 통해 관계 개선이나 경제적 보상 이전에 WMD 포기라는 양보를 얻어낼 수 있었다.하지만 북한이 ‘선 핵포기 후 보상’ 카드에 극히 부정적인 상황에서 북한과의 직접협상을 배제시킨 미국의 자세가 계속되는 한 북한의 양보를 얻어내기는 불가능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seoul.co.kr˝
  • 요르단서 이라크 WMD장비 적발

    |유엔본부 연합|유엔 무기사찰 전문가들이 요르단에서 생산이 금지된 이라크 미사일 ‘알 사무드2’에 사용되는 엔진 20개와 다른 대량살상무기(WMD) 생산에 쓰일 수 있는 장비를 발견했다고 유엔사찰단장 대리 데메트리우스 페리코스가 9일 밝혔다. AP통신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페리코스는 이날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사찰단이 요르단 정부의 협조를 받아 의혹대상 고철하치장들을 방문,이 엔진들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찰단은 또 화학 반응기,열 교환기,미사일 연료 생산에 쓰이는 고체추진연료 혼합용기 등 과거 유엔사찰팀이 부착한 인식표가 달린 일부 장비들과 인식표가 달려있지 않은 대량의 다른 장비들도 발견했다고 페리코스는 보고했다.˝
  • G8, 이라크엔 ‘불협화음’

    8일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에 주권을 이양하는 수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한껏 고양됐던 미국과 영국이 하루만인 9일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이라크에서의 나토 역할 확대 및 이라크의 채무 탕감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음에 따라 다시 긴장 속으로 빠져들었다. ●WMD 확산 금지 조치 등 합의 G8 지도자들은 이라크를 필두로 한 중동지역 전반의 민주화 추진 및 팔레스타인-이스라엘간 분쟁 해결 지원을 통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치·경제 개혁 추진을 추진한다는 미국의 대(大)중동 및 북아프리카 구상을 채택하는 등 원칙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쉽게 합의했다.또 도하라운드 합의를 가로막는 이견들을 7월 말까지 해소하기로 해 무역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끌어냈고 농축우라늄의 재처리 기술과 장비의 거래를 1년간 금지하기로 하는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에도 합의했다.그러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나토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부터 G8 회담은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라크문제 타결 쉽지 않을듯 시라크 대통령은 “6월30일 이라크로의 주권 이양 이후 보다 많은 병력을 이라크로 파병하는 등 나토가 이라크에 개입하는 것은 물론 그 역할을 확대해야만 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지금은 나토가 개입할 때도 아니며 그런 조치가 이해되지도 않는다.”고 반박해 나토의 역할 확대에 유보적 입장을 명백히 했다. 이같은 프랑스측 주장에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동조하고 나섰으며,많은 나토 회원국들이 나토가 이라크에서 맡을 역할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나토가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G8 정상들은 또 이라크의 부채 탕감에 대해서도 팽팽히 맞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부시 대통령은 1200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부채의 대부분을 탕감할 것을 주장했지만,프랑스는 이라크의 석유자원을 들어 50% 선에서의 실질적인 삭감을 주장했다.마지막날인 10일 회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9일 드러난 이견은 미국과 영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라크를 둘러싼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타결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seoul.co.kr˝
  • 中 “美, 증거없이 北核 비난말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그간 북한과 미국 양자 사이에서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는 중립 입장을 고수해온 중국이 ‘근거 없이 북한을 비난하지 말고 협상에 적극 임하라.’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이달 하순 제3차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태도 변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뉴욕 타임스(NYT)에 “보다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기 전까지 미국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해 무기를 만들려 한다고 비난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는 저우원충(周文重)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발언이 보도됐다. 그는 6자회담과 관련,“미국과 북한 모두가 협상할 준비를 갖추고 회담에 나와야 하지만 지금 더 큰 부담은 미국측에 있다.”며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쪽은 미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 에너지 공급 등을 위해 평화적인 핵 개발은 지속하고 싶다는 북한측의 바람에 동감한다는 뜻도 넌지시 내비쳤다. NYT는 이같은 발언은 북핵 회담에 임하는 베이징의 입장이 그간의 중립적인 자세에서 탈피했음을 나타낸다며,입장 변화의 이유로 미국측 주장에 대한 회의론을 들었다. 미국이 이라크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찾아내지 못한 대량살상무기(WMD)의 사례에서 보듯 미국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1년간 핵販禁’ 합의할듯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연례 정상회담이 미 조지아주 시 아일랜드에서 3일 일정으로 8일(현지시간) 열렸다.이라크 전후 처리,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중동 민주화 등 정치적 과제 등이 주요 이슈다.최빈국 부채탕감,고유가 등도 의제지만 정치적 논의에 치이고 있다. ●이라크 결의안으로 시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첫 공식회담이 열리기 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한 뒤 “이라크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역할이 조금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영이 수정제의한 이라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에 힘을 얻은데 따른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이라크전에 반대해왔던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8일 부시 대통령과 이라크군을 훈련시키는데 있어 나토의 참여방법에 대해 의논하기도 했다.이라크전으로 벌어졌던 독일을 포함,프랑스·러시아와의 관계가 많이 호전되고 있는 셈이다. 나토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 직후 “28일 열리는 나토 회담에서 이라크에서 나토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을 신중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대부분 나토 국가들이 파병을 하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인정했다.단 파병을 약속한 나라들이 파병을 철회하거나 파병규모를 줄이지 않도록 설득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PSI 확대협정도 체결 전망 미 정부 고위관리는 모든 우라늄 농축 및 플루토늄 재처리 장비와 기술거래를 1년간 유예하는 조치에 정상들이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핵무기 제조기술이 테러범들에게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합의되면 G8 정상들이 WMD와 관련해 내놓은 가장 의미있는 진전이다. 미 국가안보회의 제임스 윌킨슨 보좌관은 미국이 지난해 내놓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확대협정도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WMD확산방지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에 7개 회원국이 추가되는 것과 동시에 지원대상에 이라크도 포함될 전망이다.지금은 러시아의 WMD와 관련 과학자가 주 대상이다. ●해당국이 반발하는 중동구상 부시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교사 10만명을 훈련시켜 교육의 질을 높이자고 제안했다.아랍과 유럽 지도자들은 중동에 미국의 이상을 억지로 주입하려는 고압적인 시도라며 부정적이다.부시 대통령이 중동의 민주화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에 반발,이집트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초대에도 불구하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광장] 동맹 이후/이기동 논설위원

    작고한 로널드 레이건 미국대통령은 총 한방 쏘지 않고 냉전종식을 이루어냈다는 찬사를 받은 인물이다.인류는 당시 소련의 고르바초프 당서기장과 함께 그에게 진 빚을 잊지 못할 것이다.그의 영면 소식에 때맞춰,지난 반세기 동안 이 땅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유지시켜온 주한미군의 철수통보를 접한 데도 역사의 아이러니가 작용한 것일까.한반도는 지금껏 지구상에서 냉전종식의 유산을 누리지 못한 유일한 장소로 남아 있었다.적어도 우리는 그렇게 느껴왔다. 하지만 세계는,그리고 미국은 이제 더 이상 한반도를 냉전대결의 장소로 생각하지 않는다.주한미군 감축을 둘러싼 한·미간의 인식차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지난 15년여 사이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됐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친목단체처럼 바뀌었다.냉전시대 한반도는 동서진영의 아시아 최전선이었다.북한은 소련과 중국의 아시아 교두보였고,이에 맞서 미국은 3만 6000명의 주한미군을 이 땅에 붙박아놓았다.하지만 이제 중국,러시아,미국 누구도 북한을 아시아공산화의 첨병으로 바라보지 않는다.이것이 2004년 6월의 한반도 지정학이다.카리브해의 쿠바처럼 북한은 아시아에 떠있는 공산주의의 작은 고도(孤島)일 뿐이다.미국은 한국에 이렇게 많은 미군을 배치해 놓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독일주둔 미군 2개 사단을 빼내겠다는 것도 같은 논리다.유럽전역의 미군기지들을 종국에는 남동유럽이나 옛소련 카프카스지역 인근으로 옮겨간다는 게 유럽미군재편의 골격이다.중동과 이슬람의 화약고에 더 가까이 옮겨간다는 전략이다.바로 냉전식 고정방어전력에서 기동군전력으로의 변환이다. 미국에 북한은 이제 마주보고 힘을 겨루는 대상이 아니다.알카에다,탈레반정권,후세인의 이라크 같이 아무데서나 테러를 자행하고 대량살상무기(WMD)를 만들어 파는 ‘불량집단’일 뿐이다.이를 뒷받침하는 새 전략개념이 바로 선제공격론과 첨단화력이다.지금껏 주한미군의 전략목표는 북한이 남침하면 격퇴한다는 것이었다.그것이 위협을 미리 제거하는 쪽으로 바뀌는 것이다.1000㎞ 밖에서 주석궁 창문을 명중시킨다는 첨단미사일이 이 전략을 뒷받침한다.이런 면에서 주한미군재편을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는 북한의 우려는 근거가 있다. 한반도 주변상황은 이렇게 변하는데 우리는 자주·동맹 논란으로 날밤을 지새웠다.식자들의 외세배격 외침이 거리를 메웠고,이들을 매도하는 안보논리가 국민의 혼란한 의식에 맞불을 놓았다.정부가,그리고 대통령이 좀더 지혜롭게 큰 그림의 변화를 간파해 나갔다면 무익한 안보논란과 보수·진보의 편가르기는 피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하지만 우리는 피할 수 있었던 일에 몰두하며 너무 오래 세상의 변화에 눈을 감았다. 아무리 우리가 피나게 반미나 친미를 외쳐도 미군은 떠나갈 것이다.이제 와서 서로를 붙잡았느니 잡지 않았느니 하는 논란은 유치하다.어쩌면 미군은 1만 2500명이 아니라,훨씬 더 많이,더 빨리 이 땅을 떠나갈지도 모른다.하지만 반세기 전 북한의 남침에 맞서 우리와 함께 피를 흘린 그들이 굴욕속에 이 땅을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그들은 이제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떠나갈 뿐이다. 남북한과 미국의 3자 관계는 이제 더 이상 냉전의 적도 동지도 아니다.대신 미국은 북한이 자기들의 국익에,아시아의 안보와 평화에 위험한 존재라고 판단하는 순간 단호히 행동에 나설 것이다.미군은 우리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존재로 서서히 바뀌어갈 것이다.하지만 그들은 교통위반을 하면 어디서인지 순식간에 나타나 딱지를 떼는 미국 교통경관들처럼 눈깜짝할 사이에 가공할 화력을 들고 되돌아오는 존재일 것이다.동맹 이후의 도전을 생각할 때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찰라비와 결별… 美정책 차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6월30일 이라크로의 주권 이양을 앞두고 미국이 한때 이라크의 차기 지도자로까지 거론되던 아흐마드 찰라비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위원과 결별 수순에 들어감으로써 순조로운 주권 이양과 안정적 치안 확보 등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차질이 예상된다. 미군과 이라크 경찰이 20일 찰라비의 가택과 그가 이끄는 이라크 국민회의(INC) 사무실을 급습,각종 서류들을 압수한 데 대해 찰라비측은 정치적 음모와 박해라고 크게 반발했다.찰라비는 “미국은 큰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IGC 일부 위원들은 미군의 가택침입에 항의,위원직 사퇴를 다짐했고 위원회는 대응책 논의를 위해 21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이라크내 소수 친미 성향 세력들마저 미국과 정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찰라비의 결별은 이미 예견됐다.찰라비가 제공한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WMD) 정보를 전쟁의 명분으로 삼았던 미국은 찰라비가 제공한 정보가 엉터리고 일부는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큰 부담을 안게 됐다.이라크내 찰라비의 정치기반도 미국의 기대에 훨씬 못미쳐 그를 통해 이라크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던 계획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은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찰라비도 이라크내 반미 정서에 편승,군 통수권을 포함한 전권 이양을 미국에 요구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의 임시정부 구성 관여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등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점점 높여 왔다. 미군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기밀정보를 이란에 누설,찰라비가 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다는 CBS 보도까지 나오는 등 미국은 찰라비 제거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칫 이라크내 반미 감정만 더욱 자극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순탄한 주권 이양을 막는 악재들만 겹쳐 미국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mip@˝
  • 이라크 WMD보유여부 또 논란

    청산칼리보다 20배 이상의 살상력을 가진 사린가스가 함유된 폭탄이 이라크에서 발견됨으로써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하고 있다.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17일 “며칠 전 사린가스가 든 155㎜ 포탄 한 발이 발견됐으며 해체 직전 폭발,소량의 사린가스에 노출된 미군 2명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포로 학대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미국과 영국은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영국 정부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정부가 대량살상무기를 감춰두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드디어 발견됐다는 논평까지 내놓았다. 그러나 한스 블릭스 전 유엔 이라크무기사찰단장은 이번에 발견된 포탄은 1991년 1차 걸프전쟁 때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던 폭탄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면서,이것만으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정부가 화학무기 등 WMD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증거는 될 수 없으며,이라크전이 정당화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의 WMD 보유를 전쟁의 이유로 들었던 미국과 영국은 전쟁 발발 1년이 넘도록 이라크의 WMD가 발견되지 않자 몹시 초조해 했었다.미국은 몇차례 이라크에서 화학무기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이라크 주둔 연합군 사이에서조차 이번 발견을 이라크의 WMD 보유의 확실한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하다.익명을 요구한 연합군의 한 고위소식통은 “폭탄을 장치한 이라크 저항세력이 그 안에 사린가스가 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며 이라크의 WMD 보유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의 몇차례 실패를 의식한 듯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좀더 정밀한 분석을 거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미국 이라크서베이그룹(ISG)의 데이비드 케이 전 단장도 이번 포탄이 이라크가 숨겨놓은 화학무기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그보다는 이라크가 완전히 폐기했다고 주장해온 화학무기 중 일부가 폐기되지 않고 남아 있다가 발견됐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英 데일리미러 편집인 사임

    지난 1일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가 ‘영국군이 이라크인 포로를 폭행하고 몸에 오줌을 누는 장면’이라며 공개한 사진이 날조된 것으로 판명됐다.신문은 15일자(현지시간) 1면에 독자와 해당 영국군 부대에 대한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고 편집인은 사임했다.국방부의 요청에 응해 사진을 제공한 영국군 병사 2명의 신원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14일 영국 국방부가 헌병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진에 나온 트럭이 “결코 이라크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데일리 미러를 비난한 뒤 나온 것이다. 데일리 미러는 조작된 사진을 통해 벌어들인 2억원 가량의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키로 했다.사진 날조 의혹을 부인해온 편집인 피어스 모건은 이날 사임했다.지난 1월 ‘영국 정부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과장했다.’는 BBC방송 보도가 오보로 판명돼 이사장 등이 사임한 뒤 두번째 겪는 영국의 오보 파동이다. 영국군 포로 학대 파문으로 지지도가 급락하며 곤경에 처했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포로 학대 사진이 날조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숨 돌렸지만 정치 생명이 불투명한 상황이다.포로 학대 사진의 해당 부대라고 보도됐던 랭커셔 연대의 병사 6명이 28세의 이라크인 포로 폭행치사 사건과 관련,살인 혐의 등으로 이번 주중 기소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블레어의 사임을 원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내각에서도 후계체제 논의에 착수하는 등 그의 지도력도 흔들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고브’가 지난 13일부터 3일간 유권자 20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46%가 블레어 총리의 조기 사임을 원했다고 15일 선데이 타임스는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유엔, WMD규제 결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테러세력 등이 핵 및 생화학무기를 취득하지 못하게 규제하는 결의안을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 1504호는 유엔 헌장 7조에 따른 ‘강제 규정’으로 191개 유엔 회원국은 의무적으로 국내 입법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따르지 않는 국가에는 원칙적으로 제재와 무력사용이 가능하다. 미국이 초안을 작성한 이번 결의안은 “테러세력이나 무기 암거래상 및 이른바 ‘비국가 행위자’가 대량살상무기나 운반수단의 제조·습득·보유·개발·이전·이용 등을 못하도록 각국이 입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유엔 회원국은 결의안 채택 6개월 이내에 입법 등 후속 조치를 안보리 산하에 신설될 이행점검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이 위원회의 시한은 2년이나 연장될 수 있다. 미국은 결의안 통과 다음날인 29일 연례 세계 테러보고서를 발표,북한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에 재지정했다.북한·이란·리비아·쿠바·수단·시리아·이라크 등이다.파키스탄의 핵 개발자 압둘 카디어 칸 박사는 지난 2월 북한·이란·리비아에 핵 개발 기술을 전수했다고 자백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재지정과 관련,평양 정권이 국제테러리즘의 공조노력에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라크가 테러지원국에서 제외되지 않은 이유는 현재 과거 테러를 지원했던 정부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을 범죄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한 지 7개월 만으로 부시 행정부에는 외교적 승리를 안겼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결의안은 중요한 성취이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과 조직들이 가장 파괴적인 무기들을 보유하지 않도록 이같은 노력에 계속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화학무기금지협약(CWC),생물무기금지협약(BWC) 등을 통해 개별국가나 국가간의 무기거래 등에 초점을 맞춰 테러세력 등 비국가 행위자를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결의안에 따라 개별적인 대량살상무기뿐 아니라 미사일 등의 운반수단과 관련 물질 및 기술의 이전까지도 포괄적으로 규제할 수 있어 부시 대통령이 주창한 ‘대량살상무기 방지구상(PSI)’은 국제적으로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앞서 존 볼턴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은 27일 몇몇 나라들이 핵 무기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해 결의안 통과에 압박을 가했다. 핵 보유국인 5개 상임이사국은 6개월에 걸쳐 협상을 벌였고 비상임이사국인 파키스탄의 거부로 3차례 수정을 거듭하다 ▲결의안을 소급 적용하지 않고 ▲이번에는 제재 조항을 결의안에 담지 않는다는 조건을 수용,파키스탄의 동의를 얻어냈다. 미국은 각국이 결의안을 따르지 않으면 명단을 공개,국제사회의 빈축을 사게 한다는 방침이다.제재를 가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결의안이 요구된다.그러나 파키스탄은 결의안을 이행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할지 우려를 표시했다. mip@˝
  • 美 “이라크주권 제한해야”

    미국은 오는 6월30일 예정대로 이라크에 주권을 이양할 것이지만 이라크 새 정부는 주권 가운데 일부를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에 위임해야만 할 것이라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6일 말했다.주권 이양 후 치안 유지를 위해 이라크는 연합군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고 연합군이 치안 유지를 위해 자유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주권의 일부를 되돌려받는 게 필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은 이를 위해 주권 이양 후에도 연합군의 이라크 점령을 정당화하기 위한 새 유엔 결의안 통과를 추진 중이라고 유엔 소식통들이 밝혔다.주권 이양 후 모호해질 미군 등 연합군의 법적 지위를 보장,연합군의 군사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이 결의안의 주요 목적이다.이라크 새 정부가 출범하면 미국은 이라크와 주둔군지위협정을 맺어야 하지만 시아파 최고지도자 알리 시스타니가 이라크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된 정부만이 그같은 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총선전 미 군정에 의해 사실상 ‘임명’될 과도적 성격의 새 정부와의 협정 체결은 불가능한 상태다. 미국은 또 새 결의안을 통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존재 여부를 조사해온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의 해체를 주장하는 한편 이라크의 WMD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미국 스스로 작성,이라크의 WMD 존재 여부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을 자국에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UNMOVIC가 사찰 활동을 계속하고 이라크의 WMD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작성하면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공표,미국의 이라크 침공 결정이 전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이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겐나디 게틸로프 유엔주재 러시아대사는 UNMOVIC를 해체해야 한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즉각 “UNMOVIC가 사찰 활동을 계속하고 최종보고서를 제출해야만 한다.”고 반대하고 나서는 등 반대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새 정부가 주권의 일부를 연합군에 위임하는 문제 역시 이라크 국민의 거센 저항에 부닥칠 것이 확실하다.마수드 바르자니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의장은 26일 나자프와 팔루자 사태는 미군이 자신들을 ‘해방군’이 아닌 ‘점령군’으로 인식되도록 방치한데 따른 것으로 전적으로 미군 책임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이라크 고위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미국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 미루어볼 때 미국이 추진하는 새 결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나자프에서 미군과 시아파 민병대간에 격렬한 교전이 발생, 민병대원 43명이 사망하는 등 팔루자와 바그다드,쿠파 등 이라크 전역에서 27일에도 산발적이 교전이 계속됐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데스크시각] 그의 것을 그에게/유세진 국제부 부장급

    정의란 무엇인가? 예부터 무수히 많은 철학자들이 정의에 대해 얘기했지만 이를 다 알 도리는 없다.다만 30여년 전 고등학교 때 “‘그의 것’을 그에게 주는 것”이 정의라고 배운 것으로 기억된다.과연 어디까지가 그의 것이냐를 분명히 규정하기 힘들어 매우 추상적인 설명일지도 모른다.어떤 것이 ‘그’의 것이 돼야 마땅하다는 공감이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그렇지 못하다면 다툼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핵개발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대치를 예로 들어보자.북한은 전력난 등 부족한 에너지자원과 자위권을 들어 핵개발은 북한 인민의 생존을 위해 북한이 당연히 추구할 수 있는 권리라고 주장한다.그러나 미국은 핵무기 개발 위험을 들어 저지하려 한다.핵개발 권한을 북한이 갖느냐 여부를 놓고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분쟁이다. 미국이 이라크전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한 지 어느새 1년이 다 돼가지만 미국은 지금 이라크에서 엄청난 저항에 직면해 곤경에 빠져 있다.지난 1주일여간 이라크 무슬림중 수니파의 성지 팔루자 등 이라크 곳곳에서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간 공방으로 미군 70여명과 이라크인 88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미군의 유혈 진압작전에 동맹국인 영국내에서조차 반발이 이는 등 미국은 역작용에 당황하고 있다. 미국의 말대로라면 이라크전은 독재자(사담 후세인)를 몰아내고 고통에 허덕이는 이라크 국민들이 민주주의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기 위한 아주 훌륭한(?) 전쟁이다.그런데 도대체 왜 미국은 저항에 직면하는 것인가.미국이 주요 전쟁 명분으로 내세운 대량살상무기(WMD)는 아직도 흔적조차 찾지 못하는 등 전쟁의 정당성이 우선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이라크인의 입장에서 앞의 정의론을 적용시킨다면 이라크인의 것이 미국의 손에 쥐어진 때문에 저항이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독재자를 몰아낸 것까지는 대다수 이라크인이 환영하니 잘했다 해도 후세인이 쫓겨난 후 민주주의의 발전은 이라크인 스스로에게 맡겨야만 했다. 한용운은 일찍이 조선 독립의 필요성을 설파한 ‘조선 독립의 서’에서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 하는 것은 인류가 공통으로 가진 본성으로서,이같은 본성은 남이 꺾을 수 없는 것이며 또한 스스로가 자기 민족의 자존성을 억제하려 하여도 되지 않는 것이다.이 자존성은 항상 탄력성을 가져 팽창의 한도,즉 자존의 길에 이르지 않으면 멈추지 않는 것이니,조선의 독립을 감히 침해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미국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저항은 이처럼 그들의 자존을 회복하고 자신의 것을 되찾아 정의를 회복하려는 당연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요컨대 앞으로 이라크가 조속히 안정을 회복하려면 미국이 이제껏 틀어쥐고 있던 주도권을 하루빨리 이라크인들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자(莊子)의 응제왕(應帝王)편에 중앙의 제왕 혼돈으로부터 환대를 받은 남해의 제왕 숙(淑)과 북해의 제왕 홀(忽)이 혼돈의 환대에 보답하기 위해 사람처럼 일곱 구멍이 없는 혼돈에게 일곱 구멍을 뚫어주어 사람처럼 보고 듣고 먹고 호흡할 수 있도록 해주자며 날마다 구멍 하나씩을 뚫자 7일만에 혼돈이 죽고 말았다는 얘기가 있다.미국이 지금 이라크에서 하는 행동은 결국 숙과 홀이 혼돈에게 행한 바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조만간 3000명의 대규모 추가파병을 해야 하는 우리로서도 언젠가는 이라크인의 것을 이라크인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유세진 국제부 부장급 yu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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