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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가전품·의류값 인하/이익 환원·물가안정 차원

    ◎오늘부터 10∼5%씩/“빠르면 연내 전생산품목 확대” 밝혀/타사·타업종에 파급 예상 삼성그룹이 23일부터 전자제품과 의류의 가격을 일제히 내린다. 컬러TV를 비롯,VCR·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컴퓨터 등 전자제품 6개 품목의 모든 모델과 신사복이 해당된다.인하폭은 VCR·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가 각 10%로 가장 높고,컬러TV 7%,컴퓨터와 신사복이 각각 5%씩이다. 과거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업계의 가격인하를 유도한 적은 있어도,가전업계가 자발적으로 가격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삼성의 가격인하 조치는 앞으로 금성사와 대우전자 등 가전업체는 물론,여타 제조업체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제조업체의 가격인하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1월부터 가전제품에 대한 특소세가 낮아지면 가격인하의 폭이 더욱 커져 물가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이날 『가격인하 조치는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이라는 신경영 1년의 가시적 성과를 일반 소비자에게 환원하고,가뭄으로 급등한 소비자물가를 조금이라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연내에 소비자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전 생산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가격인하 조치는,이들 제품에 대한 연간 총수요가 지난 해 기준으로 컬러TV 8천5백억원 등 총 4조2천억원 규모임을 감안할 때 서민 가계부담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은 이번 조치로 올해 5백80억원 상당의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5백80억 순익 포기한 셈/세제대신 소비자 몫으로 돌려(해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달 신경영 1년의 성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경영 성과를 소비자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22일 발표된 공산품 가격인하 조치는 이의 일환이다. 삼성은 가격인하로 올해 5백80억원 상당의 순이익을 「포기」해야 한다.하지만 여전히 밑천은 든든하다.반도체와 통신기기 등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조9백90여억원,순이익은 2천8백50억원 선이다.특히 순이익은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배나 늘었다.반도체의 매출액이 지난 해에 비해 거의 두배나 증가한 1조9천6백억원에 달한 덕분이다. 장사가 잘 된만큼 세금도 많이 내야 한다.때문에 이왕이면 소비자에게 이익을 돌려주고,정부가 최대 현안으로 삼는 물가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게다가 올해 가전부문에서 금성사에게 5년만에 빼앗긴 1등 자리를 되찾기 위해 가격경쟁을 유발한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 소비자들로는 반가운 일이다.공산품의 가격인하는 가계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물가안정에도 기여하기 때문이다. 현재 가전부문의 경쟁업체인 금성사나 대우전자는 삼성의 가격인하를 당분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하지만 가전 3사의 제품 수준이 엇비슷한 상황에서 가격인하 경쟁을 외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대EU 수출품목 GSP물량 소진

    승용차와 VCR,컬러 TV 등 주요 대EU(유럽연합) 수출품목들의 올 하반기 GSP(일반 특혜관세) 수혜 물량이 소진됐다. 18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타이어,신발,컬러TV용 브라운관 등 일부 한국산 공산품에 대한 올 하반기 GSP 공여 물량이 지난 7월1일 하루만에 완전 소진됐다고 최근 공고했다.
  • 가전제품값 「편법인상」 극성

    ◎디자인 바꿔 “신제품” 선전… 5∼20% 올려 가전업체들이 디자인을 바꾸거나 새기능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제품가격을 올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가전3사가 새로 내놓은 컬러TV,VCR,냉장고,세탁기는 모두 20∼30개 모델에 이른다.이중 동급 모델에 비해 가격이 내린 품목은 없고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종전보다 값은 5∼20%씩 올랐다.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29인치TV 「명품」의 가격을 평평도가 가장 뛰어난 모델의 경우 1백54만원8천원으로 책정,종전 슈퍼플랫 29인치 가격 1백27만8천원보다 27만원이나 올렸다.또 음이온채택 5백ℓ급 냉장고는 종전보다 4만원 올렸으며 오는 20일부터 시판하는 「신바람세탁기」 8㎏짜리도 동급모델에 비해 4만원 높게 가격을 매겼다. 금성사는 올해초에 출시한 음이온채택 슈퍼플랫형 29인치TV 「아트비전 그린」의 값을 93년형보다 6만∼18만원 올렸다.또 고급의류 세탁기능을 개선해 지난 7월 선보인 「카오스 인버터세탁기」 10㎏형도 99만9천원으로 종전의 동급 모델보다 10만원정도 올렸으며이달부터 시판한 「더블 다이아몬드 헤드드럼」 VCR도 종전방식보다 3만원정도 올렸다. 대우전자는 냉장실 전용팬을 달고 3면 입체냉각방식을 채택한 「입체냉장고 탱크」 4백70ℓ의 가격을 용량이 같은 종전제품보다 15만원 올렸다. 업계관계자들은 연구개발비 및 광고비 등 원가상승요인도 있으나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지 않자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값을 올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 경북 군위 달산리/가뭄 극복 현장

    ◎“암반관정 3곳 뚫어 물걱정 없어요”/83년·92년 마을기금·군지원으로 설치/하루 3천t넘게 채수… 올도 풍년 기약/주민들 “만년 한해지역이 부자마을 됐지요” 『가뭄피해요! 우리마을은 3년대한(대한)이 닥쳐도 끄떡없습니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2리 주민들은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뭄피해에 아랑곳없이 풍년농사를 기약하며 농약살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웃 부러움 사 이 마을도 종전에는 가뭄이 10여일만 계속돼도 수확에 차질을 빚어 면내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의 오명을 벗지 못했으나 이제는 날씨에 관계없는 전천후농사로 부자마을이 돼 주변동네의 부려움을 사고 있다. 이처럼 이 마을이 가뭄없는 마을이 된 것은 주민들이 스스로 관정을 파고 관리에 정성을 기울이는등 평상시에 대비를 철저히 해왔기 때문이다.30여㏊의 논경지를 갖고 있는 이 동네주민들은 해마다 되풀이되다시피하는 물걱정을 덜기 위해 지난 83년 2공,92년 1공등 3공의 암반관정을 설치했다.바위를 뚫는 어려운 공사는 인근 육군 2626부대의 지원을 받아 하루 2천6백t 채수가 가능한 지하 1백30m의 암반관정 2공을 뚫었다.주민들의 이같은 자구노력에 군위군청이 힘을 보태 2천만원을 들여 30마력짜리 양수기 2대와 전기공사를 했다.또 마을기금으로 PVC송수관을 구입,암반관정에서 8백m 상단 마을뒷산 중턱에 있는 소류지로 물을 끌어올리는등 가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92년에는 다시 1천5백만원을 들여 하루 채수량 1천t의 지하 1백80m의 암반관정 1공을 더 설치했다. ○자구 노력이 결실 이 암반관정으로 소류지에서 퍼올린 물은 과수원과 고추·콩·고구마등 밭작물 10여㏊에도 양수기를 이용,관수를 하고 있어 이 마을은 올해 같은 가뭄에도 모든 밭작물이 한해를 입지 않고 있다.특히 달산2리 논에는 언제나 물이 있는데다 일부 남아도는 물이 하류로 흐르고 있어 아랫마을인 유말지역인 달산1리 천수답 5㏊도 가뭄피해를 보지 않는 혜택을 입고 있다. ○“죄없는 모범 마을” 이같은 암반관정 설치로 이 마을 55농가에선 82년까지는 농가당 평균 15가마의 추곡을 매상했으나 83년부터는 5배에 육박하는 70가마를 상회하고 밭농사도 한해가 없어 부자마을이 됐다. 관정관리책인자 김정수씨(49)는 『우리마을 주민들은 관정이 주민의 생명줄이며 복덩이로 믿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수십년간 계속돼온 가뭄피해를 잊게 해준 군인과 행정기관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태원소보면장은 청화산 중턱인 이 마을은 『비가 오면 큰소리치고 가뭄이 들면 말도 못하는 만년 한해우심지역이었으나 암반관정 설치이후 부자마을이 되었을뿐 아니라 마을화합도 잘되는 범죄없는 모범마을이 됐다』며 계속된 가뭄으로 많은 애를 태우는 농민들에게 이 마을의 물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일본­중국 폭염·가뭄 심각/평양 등 전역 최고 35도 “찜통”/북/현11곳 식수조차 제한 공급/일/북경시 상수원 50%나 고갈/중 우리나라와 같은 북태평양 고기압권에 들어가 있는 일본도 요즘 무더위와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중국도 사정은 비슷해서 지하수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는 등 「고온소우」의 날씨로 적지 않은 고통을 받고 있다.북한지역도 연일 섭씨32도가 넘는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의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11개현이 벼농사는 고사하고 마실 물조차 부족해 제한급수를 실시하는등 비상사태에 돌입한 상황. 효고 나라 돗토리 히로시마 야마구치 가가와 에히메 오이타현 등 한반도와 가까운 서일본 지역이 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마른 장마」때문에 예년 강우량의 30%밖에 비가 내리지 않은 지역이 상당수에 달하는등 수십년래 최악의 한발을 겪고 있는 것. 일본 기상청은 더구나 지난 20일 장기예보를 통해 서일본 지역은 8월에도 고온소우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낙담케 했다.올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예상밖으로 강해 많은 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태풍7호가 진로를 바꿔 곧 규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태풍이 몰고 올 비가 대지를 다소나마 축여주지 않을까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농수산성은 한발 피해 면적이 가장 넓었던 지난 78년에도 평년에 비해 8%나 작황이 좋았던 점을 지적하고있다.올해도 고온으로 10%정도 작물들의 성장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자 농수산성은 은근히 풍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중국 북경을 중심으로 한 하남·하북성,동북3성등 화북지방은 이따금 장대비가 내리긴 하지만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가뭄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형편이다.그래서 북경시 당국은 지난 봄부터 3천만원(한화 30억원상당)을 들여 긴급 물막이 공사를 벌이도록 하는 한편 지난 봄엔 「인공강우」를 시도해 보기도 했다. 지난 봄부터 중국신문들은 『화북지역이 세기적 가뭄에 직면했다』,『지난 연초부터 지금까지 왕가뭄이 계속되고 있다』고 중국대륙의 목마름을 호소.그후 몇차례 비가 내렸으나 해갈은 되지 못해 북방 곡창지대의 감수가 예상되고 있다. 북경시내 수돗물을 공급하는 밀운저수지의 수위는 지난해 50%나 줄었고 지하수도 계속 고갈돼가고 있는 실정이다. ○…평양을 비롯,북한전역이 한낮의 최고기온이 32∼35도를 오르내리는등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22일 북한 중앙방송 일기예보는 고기압 영향으로 평양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하는 등 자강도·양강도·평안남도등 전지역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주석 김일성추도대회가 열렸던 지난 20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32도를 기록했다.
  • 미 기업합병 바람/올 3천8백43사

    【로스앤젤레스 연합】 최근 미국에서 대기업들간의 합병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해 부터 시작된 합병붐은 백화점에서 통신·의료보험분야에 이르기 까지 미경제 전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최근 미 대형 백화점 메이시와 페더레이티드가 초대형 백화점으로 합병됐고 통신회사 넥텔사와 원콤사가 합병계획을 발표했으며 제약회사인 엘리 릴리사와 의료보험사인 PCS사가 합병키로 합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바이어콤이 QVC와 경쟁끝에 파라마운트사를 1백여억달러에 인수했으며 CBS방송과 QVC간의 합병계획이 케이블 TV사인 콤캐스트사의 개입으로 일단 무산됐으나 CBS와 QVC는 앞으로도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들어 미국내 기업간 합병을 액수로 따지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0억5천만달러에서 1천3백16억달러로 늘어났으며 건수로도 3천1백79개사에서 3천8백43개사로 증가했다. 지난 80년대 후반 합병이 한창 붐을 이루다가 경기침체및 금융위기에 부닥쳐 열기가 주춤해진 91년도의 연간 합병금액 1천3백68억달러와 맞먹는수준이다.
  • 직거래등 남북교역 활성화 강구/재계에 넘치는 「북한경기」 기대

    ◎현대/금강산 개발 다시 추진/롯데/백화점건립 타진/삼성/플랜트 진출 모색/한화/PVC 합작공장 구상/대우/셔츠·가방 등 합작재개/럭금/경공업단지 건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정부는 북핵문제로 냉기류가 감돌던 남북경협이 해빙무드로 바뀜에 따라 경협촉진 방안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대기업들도 기존의 대북투자 전략을 수정,진출방안을 다시 짜고 있다. 남북경협은 그동안 간접교역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북한 핵문제로 이 마저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핵문제가 불거진 지난 해 남북 교역규모는 1억9천만달러로 전년보다 6.9%가 감소했고 올들어 5월까지도 7천9백만달러로 2.7%가 느는 데 그쳤다.특히 지난 5월엔 핵위기 상황으로 1천2백55만달러로 떨어져 전년동기보다 무려 35%가 줄었다.남포공단 등 합작사업도 추진이 유보된 상태다. 정부는 그러나 핵문제의 진전에 따라 간접교역이 직교역으로 전환되는 등 남북경협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92년 5월에 구성된 「남북경제교류 협력공동위원회」가 본격가동될 경우 직수송로나 남북간 청산계정의 개설,분쟁해결 절차 등 직교역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마련한 단계별 「남북경제교류 협력방안」을 보면 초기엔 직교역 전환과 경공업 투자 등 시범사업을 활성화하고,통행·통신로를 개설하며 투자보장과 이중과세 방지협정 등을 체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경협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그때부터는 교류사업을 넓히고 과학기술과 환경분야까지 협력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관련제도와 법령을 손질하고,교역과 경협절차도 간소화한다는 구상이다.중·장기적으로는 남북협력기금을 늘리며,조세 국채 차관 등 다양한 재원조달책도 모색하고 있다. 재계도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그동안 유보해 온 대북경협방안을 재점검하는 등 부산하다.핵문제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보였지만 나름대로 대북접촉창구를 유지해 온데다 방북 초청장까지 받아놓은 상태여서 언제라도 대북 프로젝트를 재개할 태세가 돼 있다. 남포공단 사업을 추진했던 대우는 남북경협이 허용되는 대로 재킷 셔츠 블라우스 가방 등의 합작사업을 재개할 생각이다.북한과 의류부문의 임가공 교역을 해 온 삼성도 경공업 위주의 투자방향과 플랜트 진출방안을 강구 중이다.또 럭키금성 그룹이 경공업 생산단지 건설을,현대그룹은 금강산 개발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며 한화그룹은 PVC 합작공장을,롯데그룹은 백화점 건립사업에 각각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와 재계가 구상하고 있는 단계별 경협사업을 알아본다. ◇시범사업 단계=▲직교역 전환과 위탁가공 교역의 활성화 ▲투자보장 등 장치마련 ▲남포공단과 경공업 등 소규모 합작투자 ▲해외 관광객의 남북한 연계관광 ▲남북한 주민의 관광목적 방문 ▲해상분계선 일대의 공동어로구역 설정 ▲벼물바구미 등 이동성 병충해에 대한 정보교환과 공동방제 ▲남한의 인천·포항·부산항과 북한의 남포·원산·청진항간 해로 개설 ▲선박 입출항 간소화 ▲판문점에 우편물교환소 설치 ▲통신망 확대 ▲통계·표준·공업규격·환경기준·경제관련 법령·기상 및 환경관련 자료교환. ◇교류협력 활성화 단계=▲동 아연 흑연 석재 등 북한의 지하자원 공동개발 ▲나진·선봉 등 자유무역지대의 진출 ▲중·대규모의 합작 또는 단독투자 확대 ▲남북한 지역특성에 맞는 곡물,산림자원 개발 ▲연어 공동배양 등 협력사업 ▲설악산·금강산 관광단지 개발 ▲서울과 평양에 경제사무소 설치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경의선·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와 국도 1·3호선 복원 ▲대학·연구기관간 교류 ▲기술자·전문가의 상호교류 ▲과학·기술용어사전의 교환·공동편찬 ▲비무장지대의 생태계조사 ▲남극세종기지에서의 공동연구. ◇경협 본격화 단계=▲국내외 자원 공동개발 ▲중공업·기술집약적 산업분야의 대규모 합작·단독 투자 ▲북한기업의 남한진출 유도 ▲제3국을 연결하는 국제항공노선 개설 ▲북한 통신망의 현대화 ▲해외시장 공동진출
  • 말하는 가전제품시대 “활짝”/VCR서 에어컨까지…

    ◎삼성 VCR·금성 전자레인지 첫선/TV등으로 확산… 대화식도 나올듯 『예약이 안됐습니다』­호텔이나 항공사 안내양의 응답이 아니다.비디오 예약 녹화중에 사용자의 잘못을 지적하는 VCR의 전자음이다.말하는 가전품 시대가 열린 것이다. 업계는 TV,에어컨,공기정화기 등에도 말하는 기능을 첨가한 제품을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더 나아가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작동하는 대화식 가전제품의 등장도 멀지 않았다.가령 보고 싶은 TV 채널을 말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바뀌거나 음성만으로도 에어컨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신제품의 복잡한 사용법 때문에 애를 먹는 일이 없어졌다.전자제품에서 나오는 말만 따르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다기능 제품이 나와도 조작이 어렵다는 불평이 높자 한번으로 끝내는 「원터치」 제품이 선보였으나 이것도 부족해 말하는 가전제품들이 나오는 것이다. 선두 주자는 삼성전자와 금성사.올 봄 삼성전자가 말하는 VCR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금성사가 말하는전자레인지를 선보였고 곧 이어 말하는 VCR 제품도 시판할 예정이다.거의 모든 가전제품들이 말하는 제품으로 바뀔 전망이다. 금성사의 말하는 전자레인지로 오븐 조리를 시작할 경우 『오븐 기능입니다.법랑 접시를 넣어 주십시오』라고 말한다.조리를 마치면 『끝났습니다.꺼내 주십시오』라는 안내음이 나온다.음성칩 및 스피커를 내장,조작순서·기능·안내 등 33가지 음성안내 기능을 갖춰 초보자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자레인지의 보급률은 35%(약 70만대)로 연말까지는 39%(78만대)로 높아질 전망이다.업계는 올 예상수요 8만대 가운데 20∼30%를 말하는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말하는 VCR는 작동 순서를 안내할 뿐 아니라 잘못도 지적한다.특히 『VCR는 작동하기 어려운 물건』이라고 지레 겁먹는 중년층들을 겨냥했다.예컨대 예약시 채널을 빼먹을 경우 『채널을 맞추십시오』라는 말이 나온다.예약 조건을 모두 입력했을 경우 『녹화할 테이프를 넣고 전원을 끄십시오』라는 안내음이 나온다.이외에도 『이 테이프는 녹화되지 않습니다』 『테이프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등 11개의 안내음이 내장돼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삼성VCR의 국내 판매 대수 23만5천대 가운데 말하는 VCR는 31%인 7만2천대이다.VCR의 지난 해 보급률은 69%,올해의 예상치는 74%로 역시 말하는 제품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각 장애자를 위한 말하는 전화기도 지난 해 9월부터 시판되고 있다.손으로 누른 번호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고 현재 시간도 말해준다.자동 응답기에 음성칩이 내장돼 수신 시간도 알려준다. 가전제품이 말을 하는 원리는 음성합성 기술로 사람 목소리의 파형과 음소를 디지털 신호로 처리,롬(ROM)에 저장해 놓은 상태에서 사람이 사용할 때 그 조작법을 반도체칩이 판단해 필요한 음성을 내보내는 방식이다.
  • 채널9 TV뉴스 켜지다(청와대)

    청와대의 대통령관저 안방에도 KBS­TV의 9시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1년남짓 이어져오던 청와대 관저의 저녁 9시뉴스대 채널 MBC­TV 독점 관행이 무너진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의 성격은 한번 믿으면 끝까지 가지만,한번 틀어지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말들을 한다.김대통령의 이런 성격은 정치적으로 「과거와의 화해」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김대통령에게는 KBS­TV도 화해하기 어려운 대상 가운데 하나였던 모양이다.사람 손으로 만들어지고 시대에 따라 운영의 방향이 바뀌는 것인데도 김대통령의 마음은 한동안 바뀌지 않았었다.김대통령이 87년 민주당후보로 대선을 치를 때 유세를 통해 공영방송인 KBS­TV의 시청료 거부에 앞장섰던 것은 잘 알려져 있다.대통령으로 청와대에 들어온 뒤에도 KBS­TV의 뉴스는 거의 보지를 않았다.김대통령은 아주 특별한 때가 아니면 다른 방송의 뉴스만 보았다.상도동 사람들도 그같은 사실을 굳이 감추려하지 않았다. KBS의 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자신이 사장을 임명한다는 사실보다 시청료거부운동을 할때의 KBS가 더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런 김대통령이 얼마전부터 KBS­TV 9시뉴스를 보기 시작했다.그것은 일종의 화해라고 할 수 있다.요즘 김대통령은 두대의 TV를 놓고 KBS와 MBC뉴스를 함께 시청하고 있다.그런 흔적이 여러군데서 나타난다. 김대통령은 얼마전 우리말과 영어로 다중방송을 하던 KBS­TV 9시뉴스를 영어로 시청했던 것으로 들린다.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다.관저에 놀러왔던 손자들이 TV버튼을 이것 저것 누르다 영어방송이 나오도록 해놓은 탓이라고 한다.대통령은 측근에게 『오늘 KBS는 왜 영어로만 방영되느냐』고 물었다. 그보다 앞서 공보수석실은 KBS­TV의 9시뉴스가 자주 경쟁방송을 앞지른다는 조사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대통령은 놀라움을 표시했다.『KBS를 그렇게 많이 보느냐』였다.시청료 거부운동의 대상에서 경쟁채널로 자리매김을 새로하는 순간이었다.대통령이 스스로 KBS와 화해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김대통령이 공영방송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음을 알수 있게 한 일은 지난6일에도 있었다.김대통령은 어린이날 특집프로그램의 녹화를 KBS­TV와 했다.5일 이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김대통령은 많은 지기들로부터 프로그램과 대통령의 이미지가 괜찮았다는 전화를 받았던 모양이다.김대통령은 다음날 수석비서관들에게 『KBS­TV의 시청자가 그렇게 많은줄 몰랐다』고 다시 말했다. 공보수석실은 한동안 대통령의 방송에 대한 엇갈린 평가 때문에 꽤 어려움을 겪었다.뭐라고 말하기도 어려웠다고 한다.대통령의 KBS­TV와의 화해가 일련의 여권 끌어안기를 낳은 새로운 상황인식의 연장인지,아니면 KBS보도팀의 노력의 결과인지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두가지 다 복합적으로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보수석실은 대통령이 두대의 수상기로 TV뉴스를 봐야 하는 번잡함을 해소하기 위해 화면 두개가 동시에 나오는 수상기를 새로 마련할 생각이다.방송사용 고감도 VCR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달 말 출하된다.TV뉴스를 좋아하는 대통령을 위해 공보수석실은 2천5백만원을 투자해 그것도 사려 한다.대통령은 그러나 여전히 연속극 같은오락물은 시청하지 않고 있다.
  • 대기업 직배사/외화 수입시장 점차 대결양상

    ◎아프마·칸 견본시장 대기업 대거 진출/제작비 댄 직배사는 연고로 쉽게 배급/중소수입사,신용·자금력 뒤져 계약 “별따기” 국내 외화시장이 점차 직배사와 대기업의 대결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이는 최근 외화의 직배체제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대기업들이 외화 수입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단적인 예가 지난 2월24일부터 9일간 미국 LA 근교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영화 견본시장 아프마(Amerivcan Film Market)이다.삼성·대우·선경 등 대기업은 이 영화시장에서 스타맥스·드림박스·SKC등 자회사 또는 영화사를 내세워 적게는 3편,많게는 6편까지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영화사 대표도 다수 참석했으나 대부분 헛걸음이었고 재력이 있는 소수의 영화사들만 1편 정도씩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대기업이 외화수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영상산업시대 및 곧 맞이할 CATV시대를 대비해 소프트웨어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외국의 영화제작사들이 자금력과 신용이 튼튼한 대기업을선호하고 있는 것도 대기업의 외화 수입을 부추키고 있다.국내 영화사들로서는 자업자득의 측면도 있다.지금까지 수입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등 상거래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과열경쟁으로 외화의 값을 높인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영화사들이 외화를 수입하기 어려운 또다른 이유는 국내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최근과 같이 1년에 3백여편의 외화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몇편의 수입 외화로 돈을 버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미국등 선진각국의 주요 영화사들이 영화 견본시장을 통해 영화를 파는 것이 아니라 제작단계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은 직배사를 통해 영화를 배급하고 있는 점도 기존 영화사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12일 열리는 칸 영화제 견본시장 역시 마찬가지여서 대기업 직원들이 영화를 사기 위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영화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살만한 영화가 없다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39개 회원사로 발족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외화는 수입하지 않고 한국영화만 제작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사실은 외화 수입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이제 외화를 수입해 돈을 벌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국영화로 승부를 걸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삼성의 스타맥스·드림박스·대우·SKC등은 현재 20∼30편씩의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들 회사는 아직까지는 자신들이 직접 나서기 보다는 기존 영화사를 통해 영화를 배급하고 있다.그것은 영화 배급 및 홍보등에 노 하우가 부족한데다 기존 영화사들이 반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계에서는 이와관련,『대기업이 외화의 배급등을 기존 영화사에 맡기는 것은 물론 외화 수입으로 번 돈을 국내 영화제작등에 확대투자하는 등 영화계 활성화 및 공생 방안을 강구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 고품질 CCTV 개발 추진/범죄예방·교통통제 등 수요 늘어

    ◎정부,30억원 투입… 국산화 촉진 고품질의 첨단 CC(폐쇄회로) TV가 등장한다. 상공자원부는 범죄예방과 교통통제,공해감시 등으로 CCTV의 수요가 날로 늘어남에 따라 첨단 CCTV 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4년간 30억원을 투입,「첨단보안 CCTV시스템」과 관련기기를 개발하고 운영지침도 마련한다. CCTV 산업은 그간 46개 중소업체 위주로 성장,국제 경쟁력이 전혀 없었다.국산화율이 낮고 설계기술도 빈약하다.카메라는 국산화율이 70%이지만 핵심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수준이며,VCR는 국산화가 전혀 안 돼 있다.카메라 설치나 녹화테이프 보관 등 운용기술 역시 형편 없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연간 1천억인 CCTV가 그동안 단체 수의계약 품목으로 지정됨으로써 기술개발 투자가 미흡,싸구려 제품만 범람했다』며 『은행에서도 카메라 렌즈조차 닦지 않고,지점장실에만 설치해 범죄예방과 수사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CCTV 산업육성협의회를 구성,관련기술을 개발하되 대기업에는 첨단부품과 제품 개발을,중소기업에는 CCTV 시공과 시스템 설계를 맡기기로 했다.다음 달 중 국민은행 1개 지점에 모델을 설계,전시한 뒤 성과를 보아 모든 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중국,2천년대 최고 해외생산기지로/김대통령 방문계기로 본 투자전망

    ◎전체투자액의 절반이상 차지 할듯/과당경쟁·기술이전 조절등은 과제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우리 기업의 대중국투자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중국은 2000년대 한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이자 해외생산기지로 부상할 조짐이다. 국내기업의 대중투자는 지난 91년에 시작된 이래 3년동안 연평균 1백%씩 늘었다.이 기간중 우리나라의 전체 해외투자증가율(연평균 20%)보다 5배나 빠른 속도이다. 초기에는 대중투자가 섬유·의복·가죽·신발류에 주로 몰렸으나 최근에는 자동차·전자·철강 등 중화학공업으로 바뀌고 있다.규모도 종래 건당 50만달러정도의 소규모에서 요즘은 대우와 금성사 등 대기업의 진출이 두드러지며 건당 투자액이 억달러규모로 대형화되고 있다. 26일 재무부가 집계한 「대중국 직접투자현황」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대중투자액은 지난 2월말 현재 7백38건에 5억4천만달러를 약간 웃돈다.아직은 총 해외투자(56억달러)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허가금액은 이미 10억1백만달러에 달하며 미집행분이 실행되는 내년에는 투자실적이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현재와 같은 대중투자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0년에 가면 대중투자가 전체 해외투자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억9천8백만달러로 전체의 92%(금액기준)이다.제조업중에서는 조립금속·섬유의복·신발가죽·비금속·석유화학의 순이다. 대규모사업으로는 금성사가 최근 계약을 체결한 컬러 브라운관공장(1억7천만달러,호남성 장사)과 VCR공장(3천만달러,상해)이 있다.또 진로그룹은 북경에 8억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무역 및 금융센터 건설을 추진중이다.(주)대우는 산동성에 9천9백만달러규모의 시멘트공장을,태일정밀은 흑룡강성에 3천6백만달러규모의 전자부품공장을,영창악기는 천진에 2천4백만달러규모의 악기류 생산공장을 각각 짓고 있다. 전체 진출기업의 35%가 산동성에 몰려있다.지리적으로 가깝고 임금수준이 다른 지역보다 낮기 때문이다.동북 3성(요령·흑룡강·길림성)과 북경 및 천진지역에도 대중투자기업의 45%가 집중돼 있다. 성별 투자금액은 산동성이 1억9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요령성(7천5백50만달러)·천진시(5천3백80만달러)·북경시(4천8백70만달러)·흑룡강성(4천8백10만달러)·강소성(3천3백20만달러)의 순이다. 반면 부작용도 적지 않다. 한국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은 이미 중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중국합작선에 대한 무분별한 기술이전을 적절히 조절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국익을 생각하는 기업들의 자세가 아쉽다.
  • 금성사/중국에 생산기지 건설

    금성사가 중국에 제2의 생산기지를 건설한다.총 2억달러를 투자,상해와 호남성 장사에 각각 대규모 VCR 공장과 컬러 브라운관 공장을 세운다.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셈이다. 금성사의 노용악 부사장과 호남서광전자집단공사의 손진무 사장은 24일 북경에서 컬러 브라운관 합작 생산법인인 호남금성서광전자유한공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25일에는 상해에서 상해록음기재창과 상해 VCR 생산공장 설립계약도 체결한다. 브라운관 공장의 자본금은 5천5백만달러로 금성사의 지분이 51%이다. 오는 5월착공,96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며 21인치와 25인치 컬러 브라운관을 연간 1백만개씩 생산할 계획.2000년부터는 규모를 5백만대로 늘린다.VCR 공장은 자본금 1천만달러에 금성사가 70%의 지분을 보유하며 올 상반기에 착공,95년 3월부터 「GOLD STAR」상표로 연간 30만대의 VCR를 생산한다.
  • 책상/책장 겸용 제품이 잘 팔린다

    ◎신세대 취향 달라져 「형광등 책상」은 퇴조/책장 옆부분­서랍 상판으로 연결/PC 키보드 부착한 것도 선보여 새학기를 맞아 학생용 가구시장이 활기를 띠며 책장겸용 책상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 선보이는 책상은 대부분 책장겸용 책상으로 이전에 많이 찾았던 「형광등책상」의 인기는 이제 한풀 꺾인 인상.책장겸용 책상은 앞부분에 책꽂이가 있는 형광등책상과는 달리 옆부분의 책장과 서랍통을 상판으로 연결시킨 형태를 띠고 있다.개중에는 컴퓨터 키보드판이 달리고 서랍통을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것도 있다. 재질은 톱밥을 압축가공한 중질도 섬유합판(MDF)이 단연 많은데 PVC에 합성수지를 혼합한 멜라민보드,목재에다 고광택처리를 한 하이글로시 제품도 나와있다.색상은 신세대에 맞게 파스텔톤의 아이보리 감색 분홍색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리바트가구 상일가구 등 대형가구업체 뿐아니라 밴가구 하이파가구 등 학생가구 전문업체와 데코르 리치우드 등 DIY가구업체의 제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가격은 30만∼50만원선으로 다소 비싼편. 걸상으로는 에이스팩 하이팩 등 신축성 있게 너도밤나무를 여러겹 붙이는 등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디스크 예방에 좋다는 팩의자의 선호도가 높다.대부분 유압식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 5만원에서부터 23만원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격대의 제품이 나와있다. 가구상안들에 따르면 최근에는 가구를 세트로 구입하는 경향도 많다고 하는데 책장겸용 책상·장롱·침대 등을 세트로 장만할 경우 1백만원에서 1백3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 GSP중단 연쇄파급 우려/일·가등 가담 가능성… 경쟁력 제고 시급

    ◎대EU수출 4억불 감소 전망/상공부 유럽연합(EU)이 올 7월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혜택을 전면 중단할 경우 일본,캐나다,등 우리나라에 GSP 혜택을 주는 선진국들도 이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6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EU가 대한 GSP 혜택 중단에 가세할 경우 일본,캐나다,스웨덴,스위스,오스트리아,노르웨이,핀란드 등 우리나라에 GSP 혜택을 주는 나라들에게도 빌미를 제공,GSP 혜택중단의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 수출이 커다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미국,호주는 지난 89년과 92년에 대한 GSP 혜택을 중단했었다. 현재 이들 국가에 대한 총수출액 중 GSP 수혜 수출 비중은 EU가 21%,일본이 28.5%,스위스가 60%이다.EU를 포함 이들 7개국의 93년도 수출액은 모두 2백32억달러이며 이가운데 GSP 수혜액은 27.3%인 63억3천만달러이다. 92년도 대EU 수출 중 GSP 수혜비중은 21%를 차지하나 자동차,VCR 등은 가격·품질 경쟁력이 있고 수혜한도도 수출액의 7.3%에 불과하며 발전기,카메라,TV 등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반면 섬유,농산물,고무·가죽제품은 경쟁력이 취약해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따라 EU의 대한 GSP 공여중단으로 대EU 수출액의 4∼5%인 3억8천만∼4억8천만달러의 감소가 예상된다. 상공자원부 노영욱통상진흥국장은 『현재 각종 채널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한국보다 1인당 GNP가 높은 홍콩,싱가포르의 GPS 수혜 지속에 비추어 한국의 공여 중단은 형평성에 위배되는 보복성 조치』라며 『EU의 모직물 조정관세 기간연장이나 관세율 인상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흥오락산업 미서 급성장(현장/세계경제)

    ◎작년 3천4백억불 규모… 증가율 13%/20만명에 새 일자리… 고용창출 큰 효과 사람들로 하여금 일상의 따분함과 「일」의 수고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온갖 지혜를 짜내는 유흥오락산업이 미국에서 최대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비지니스위크지 최신호에 따르면 「일」과는 반대편에 선 놀이와 소일거리에 대한 미국인들의 소비규모가 나날이 늘어만 간다는 것이다.소비자들이 돈을 풍성하게 쓰는만큼 기업의 유흥오락부문 투자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비지니스위크지나 미국의 유명 경제인들 모두 이 놀이중시 소비·투자 경향을 무조건 문제시하기 보다는 애정어린 충언을 곁들이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인들은 지난해 오락(엔터테인먼트)및 레크리에이션 비용으로 총3천4백억달러를 썼다.관광과 외식비용은 제외했으나 도서구입비와 도박·복권 참가비까지를 망라한 이 광의의 유흥오락비는 물론 분야별 비교에서 선두는 아니다.지난해 미국인들의 총소비액은 4조5천억달러에 달했으며그 가운데 의료비가 가장 커 6천억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그 증가율에 있어서는 유흥오락비가 압도적이다.의료비를 제외한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9년에는 7.7%였으나 이후 10여년동안 꾸준히 상승,93년엔 9.4%로 올라섰다.특히 지난 80년대 많은 사람들을 비명지르게 했던 의료비의 급상승추세가 주춤해지고 경기도 호전될 양상을 보이게 되면서 91년부터 유흥오락에 대한 사람들의 쓰임새가 아주 활달해졌다. 지난해까지 3년간 이부문 지출증가율은 연13%를 기록,평균 소비증가율의 두배를 넘었다.이 기간에 미국인들은 구경하고 노는데에다 2백억달러를 더 지출했다.그전까지 지출증가액 수위를 다투던 자동차구입과 의료비는 1백90억달러,1백30억달러로 유흥오락비에 뒤졌으며 주택및 시설 관련비용은 1백억달러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일않고 노는데다 돈과 시간을 허비한 것처럼 보이는 이같은 「유한」풍조가 오히려 미국경제에 건전한 기풍을 진작시키고 활로를 틔어줬다는 사실은 아이로니컬 하다. 먼저 고용증대효과로 유흥오락산업은 지난해에만 20만명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했다.총 고용창출의 12%를 떠맡은 것이다.반면 의료산업은 18만명,자동차산업은 3만명을 신규로 고용하는데 머물렀다.따라서 80년대 미국의 대표적 실업가중의 한사람이었던 리 아이코카 전 크라이슬러 회장은 주저없이 유흥오락산업을 90년대의 미국의 성장산업으로 꼽았다. 고용 뿐아니라 이 산업은 예전에 국방산업과 금융서비스업이 맡았던 거창한 부의 산실 역할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종합위락시설인 주제공원·극장·카지노·경기장 등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만 1백30억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나아가 단추만 누르면 보고싶은 영화나 비디오게임을 즉시 TV화면에 보여주는 쌍방향 정보·오락서비스등 멀티미디어의 실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락산업은 국방산업이 과거 그랬듯 신기술개발의 추진력이 될것』이라고 살라콘그래픽사의 에드워즈 맥크라컨회장은 전망한다.지난해 미국이 6백3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본 와중에서도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80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 사실도 지적되고 있다. 여러 분야중에서도 카지노 1백30억달러등 도박·복권산업이 제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또 80년엔 유흥오락비와 초·중교 교육비 총액이 엇비슷했으나 지난해 초·중교 교육비는 2천7백억달러로 유흥비에 크게 못미쳤다. 어쨌든 미국의 유흥오락업은 더욱 빠른 속도로 번창할 전망이다.지난 2년동안 TV와 VCR의 판매고가 23%나 늘어났고 비디오게임은 18% 증가한데 이어 영화관람,비디오대여 등 가장 고전적인 분야만도 올해 7%이상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는 것이다.
  • 루마니아대통령 기업체 방문/금성·대우 공장시설 둘러봐

    국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고통치권자가 「세일즈」에 나서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지난 5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수상이 울산 현대자동차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10일엔 방한중인 일리에스쿠 루마니아대통령이 금성사 평택공장을 찾았다. 일리에스쿠대통령은 이오네스쿠 통산성장관,멜레시가누 외무부장관을 비롯,모두 20여명의 관리와 기업인을 대동하고 VCR 생산라인을 둘러봤다.구자경회장(사진 오른쪽)이 직접 안내했다.CD­I 플레이어,비디오 CD,8㎜ VHS 더블데크 VCR,하이 8㎜ 캠코더,무선 PBX(사설교환기) 등의 전자제품과 통신제품에 관심을 표명했다.루마니아는 현재 통신기기의 간접자본이 제법 형성돼 있어 정보통신및 모니터분야에 관심이 많다. 일리에스쿠대통령은 이어 약 1시간 동안 대우자동차 부평공장도 방문했다.김우중 대우그룹회장,김태구사장 등과 함께 프레스공장과 차체공장및 르망조립라인 등을 둘러봤다.
  • 첨단통신선 단순화재에 무방비/서울 종로5가 지하선사고 문제점

    ◎신경망 집중으로 유사시 피해 막대/불에 약한 PVC피복 내연화 시급 정보화사회의 말초신경이나 다름없는 서울 종로5가 지하 전화선 화재로 전국의 통신망이 장시간 불통된 혼란을 겪은 가운데,제2의 사고를 막을 시스템보완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단 화재등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조치가 전혀 없었던 취약한 구조를 드러내고 있다. 즉 한국통신은 통신구를 둘러싼 콘크리트 방호벽만 믿고 내용물인 광케이블 포장에는 내열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안이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불이 난 서울 종로5가역 부근 통신구는 한국통신이 지하철 위를 따라 가설한 것으로 내부에는 시내 케이블,국간 중계선,시외광케이블,시외동축 등이 깔려 있다. 그러나 사고지점 통신구내 광케이블은 PVC로만 입혀져 화재에 무방비였던 것. 또 통신구 내부 공간은 가로 3m,세로 2.4m 크기로 좁은데다 화재가 날 경우 전화선을 포장한 PVC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 조기진화를 할수 없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 또 한국통신은 화재등에 대비,서울 광화문과 중앙전화국,부산전화국의 광케이블등에만 7백60℃에서도 견딜수 있는 특수내열 페인트를 입혔을뿐으로 올해안에 6대도시 15개 전화국 광케이블에 내열페인트를 칠할 예정이어서 전국의 대부분 통신망은 여전히 화재시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이밖에 시외및 국제전화 관문국을 현재처럼 2곳(혜화·구로)만 경유할 경우 어느 한곳이 고장나면 치명적인 통신불통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추가 관문국의 설치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외로 통하는 관문국은 혜화와 구로전화국에서만 가능,한곳이 불통될 경우 다른 곳 회선으로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우회회선 개통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등 문제를 안고 있다. 외국의 경우 지난 84년 일본에서 화재로 인한 전화선 소실로 도쿄시내 전체가 통신망이 마비되는 사태를 빚었다.일본은 사고 이후 지하통신구의 방호벽 설치는 물론 모든 광케이블에 석면을 입히거나 내연페인트를 칠해 화재및 지진등에 대한 대비도 하고있다. 어쨌든 이번 사고는 단 한곳의 사고로도 모든 망들이 전화선 하나로 연결돼 있는 현대 정보화사회에서 삽시간에 전국이 신경마비에 걸려들 수 있음을 보여준 충격적인 사고이다.또한 고도 정보화사회의 맹점을 노출시켜 준 것으로 비상시에 대비한 국가차원의 원활한 통신 소통대책및 도시화지에 대한 대책 강구를 일깨워주고 있다. ◎광케이블이란/머리카락 굵기의 유리섬유/한올에 6천회선분 송수신 광케이블이란 영상·음성·데이터 등의 전기신호를 레이저광선의 강약으로 전환시켜 전송할 수 있도록 머리카락 굵기(0.125㎜)정도의 유리섬유로 만들어진 통신용 케이블을 말한다. 1초에 4억회 점멸하는 광선을 사용하므로 한개의 광파이버로 약 6천 전화 회선분의 정보량을 송수신할 수 있으며 종래 유선통신에 쓰이던 동축(구리)케이블과는 달리 통화누설이나 전기적 방해가 없어 보안성이 높고 장거리 전송에 따른 신호손실이 적으며 자원(석영)이 풍부하고 건설비가 싸게 먹히는 등 장점이 많다. 기존의 전화선은 일반적인 컴퓨터통신에 이용할 경우 초당 1천2백∼2천4백비트가보통이나 광케이블은 이보다 수십만배 이상 빠르게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다.예를 들어 기존 전화선으로는 신문 한페이지를 보내려면 약 1분 정도가 걸리지만 광케이블을 이용하면 2.5Gbps(1초당25억바이트를 전송할수 있는 속도)급의 경우 1초에 신문 약 2만페이지를 보낼 수 있다.또 광섬유는 미세하고 가벼워 한 케이블 속에 수백가닥을 넣을 수 있어 사실상 무한한 정보전송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광케이블을 이용한 광통신시스템은 70년 미국의 코닝사가 저손실 광파이버를 발표한 이래 각국에서 미래의 통신 수단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 “배수펌프모터 과열 발화” 추정/지하광케이블 화재 양보

    ◎하오 4시 불길… 통신구 따라 번져/발화/지하철 1시간30분간 비정상운행/교통/11국 국제전화·삐삐 백만명 불통/통신 광통신 화재사고는 통신망은 물론 교통·비즈니스·치안망까지 뒤흔들어 편리한 과학기술이 자칫하면 얼마나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사고현장◁ 서울 종로5가 265의1 지하5m 깊이의 한국통신 58통신구안에서 치솟기 시작한 불길은 순식간에 통신구를 따라 번졌다. 불길이 섞인 연기는 삽시간에 통신구를 통해 종로5가에서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 이르는 구간에 위치한 7곳의 환기구로 뿜어나오기 시작했다. 화재가 난지 20여분이 지난 하오4시20분쯤부터는 통로안에 가득찬 연기 때문에 지하철이 서행운행하기 시작했고 출동한 소방관의 요청으로 4시40분쯤부터는 경찰이 지하철출입구의 셔터를 내려 시민들의 통행을 막았다. 버스·승용차등 차량도 3시간여동안 통행이 전면통제됐다. 사고가 나자 지하상가들은 대부분 철시했으며 이 일대주민과 행인등 5∼6백여명이 진화작업을 지켜보느라 혼잡을 이뤘다.한국통신 이영환통신망본부장(57)은 『80년대 중반 일본에서 통신케이블화재사고가 일어난 이후 국내에서도 지난 88년부터 종로등 도심일대 지하철통신구안 케이블피복을 종래의 PVC에서 방화기능이 강한 석면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해왔으나 사고지점에서 교체작업을 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화인◁ 화재원인을 수사중인 서울동대문경찰서는 일단 2가지의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다. 우선 경찰은 소방서측에서 파악한대로 배수펌프의 모터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서울경찰청 감식전문요원을 사고현장에 보내 배수펌프의 개수와 사고당시의 상태등에 대해 정밀감식토록 했다. 그러나 사고현장인 통신구내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실질적인 감식작업은 가스가 모두 배출된 이후인 11일 상오중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경찰은 사고직후 서울지하철본부측이 서울시에 『통신공사측에서 전화선 연결공사를 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한사실을 확인하고 공사용 도치램프에서 불똥이 튀어 불이 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지하철◁ 이 불로 케이블이 타면서 나온 유독성 연기가 공기흡입구를 통해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구내로 들어가는 바람에 지하철 운행이 1시간30분 동안 비정상적으로 운행됐다. 또 종로 5가역과 동대문역에서 타고 내린 승객들은 유독성 연기로 인해 호흡곤란증세를 일으켜 긴급대피소동을 벌였다. 지하철 1호선은 하오4시40분부터 하행선은 종로3가역에서,상행선은 신설동역에서 승객을 내리게 한뒤 각각 반대편의 신설동역과 종로3가역에서 다시 정상운행했다. 이로 인해 모두 26편성의 승객 8만여명이 목적지 이전에 미리 내리는 불편을 겪었으며 희망하는 승객들은 요금을 환불받았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종로5가역과 동대문역에 설치돼있는 환기장치로 공기를 강제순환시켜 역구내에 차있던 연기를 빼낸 뒤 하오6시10분부터 열차를 정상운행시켰다. ▷시내외전화◁ 혜화전화국내 서울 동북부지역의 10만9천여 가입자의 전화가 한때 완전 불통되거나 일부 소통중단됐다. 특히 사고지역내 창신·신설·상계동을 중심으로한 1만여 가입자의 전화는 모두 끊겼다. 이밖에 혜화전화국에서 광통신이 이어지는 서울의 양재·잠실·구리·전농전화국과 문산전화국내 수십만 가입자의 전화상태가 고르지 못했다. ▷국제전화◁ 데이콤이 운영하는 국제전화 「002」는 하오4시부터 6시까지 2시간동안 11개국에 대한 자동전화가 불통됐다. 국제전화가 중단됐던 곳은 뉴질랜드를 비롯,괌·헝가리·아르헨티나·브라질·리비아·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등이다. 또 해외 팩시밀리등 국제디지털전용서비스(IDLS)도 불통됐다. 그러나 데이콤측은 혜화동∼용산간을 연결하는 한국통신 회선을 빌려 국제전화를 재개했다. 한국통신의 「001」은 전화불통지역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가동됐으며 수동으로 국제전화를 연결하는 국제전화국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이동통신◁ 혜화전화국에서 장안동 한국이동통신 소통센터로 연결되는 광케이블에 장애가 생김에 따라 무선호출기 대부분이 불통됐다. 서울시내무선호출기 가입자 1백10만여명 가운데 혜화전화국을 거쳐 장안동 교환기로 연결되는 선로가 불통돼 1백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불편을 겪었다. 또 핸드폰과 카폰등 이동전화의 경우도 서울 장안동 교환기와 구로교환기를 거쳐 혜화전화국과 연결되는 중간지점에서 화재가 남에따라 서울지역 31만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이동전화가 불통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 지방으로 무선호출을 하거나 이동전화를 거는 경우도 90%이상 불통됐다. ▷방송◁ ○…MBC는 하오 5시5분쯤부터 19개 지방 계열사로 보내는 라디오방송 송출이 40여분동안 중단됐다.사고가 나자 방송국측은 한국통신이 긴급마련한 예비선과 전화선을 이용,하오 5시45분쯤 송출을 재개했다. 이 때문에 전화선이 제대로 연결되지않은 전주등 일부지역은 30여분동안 자체에서 긴급편성한 프로그램을 방송했으며 춘천과 청주등 수도권에 인접한 지역은 FM방송망을 이용,AM방송을 대체했다. 기독교방송(CBS)은 하오 4시29분부터 6시20분까지 2시간 가까이 지방 방송 송출선이 모두 불통됐다.
  • 트럭만한 캡슐서 짜릿한 우주여행/「테마파크」로 세계시장에 도전

    ◎일본 컴퓨터게임기 전문업체 세기사/가상현실기법 이용 자동차 경주등 스릴 만끽/전자펜으로 TV와 대화하는 장치도 개발중 일본의 컴퓨터게임기 전문업체인 세가가 닌텐도를 제치고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 디즈니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의 시사경제지인 비즈니스위크 최근호는 세가의 이같은 야망을 커버스토리로 다루고 이 회사의 세계 게임기시장 석권전략을 소개했다. 세가는 이를 위해 우선 전자펜을 이용,TV와 쌍방향 대화가 가능한 게임기를 만들고 커다란 캡슐안에서 우주전쟁이나 서부극 기분을 낼수 있는 실내오락공원 제작에 착수하는 등 사업의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 이와함께 세계 제일의 통신회사인 AT&T와 통신분야를,히타치와는 컴퓨터칩,JVC와는 게임기계 분야에서 제휴하고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소프트웨어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세가는 특히 앞으로 펼쳐질 초고속정보망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컴퓨터오락이라고 보고 타임워너·텔레커뮤니케이션사 등과 협력,독자적 유선방송 채널을 구성해 게임소프트웨어를 가정에 전송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세가가 디즈니와 한판 승부를 벌일 부문은 가상현실을 이용한 「테마파크」(실내오락공원).이는 창문이 없는 트럭만한 크기의 캡슐속에서 이용자가 우주여행이나 자동차경주 등에 직접 참가,가상현실을 실제처럼 느끼게 하는 게임이다. 세가는 이런 테마파크를 올해안에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에 설치,디즈니랜드나 디즈니월드 보다 수입을 25∼30% 정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세가는 몇년전 자신있게 내놓았던 게임기「지니시스머신」을 지난해 유럽지역에서 반값으로 팔아야 하는 등 유럽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오는 3월까지 1억달러의 손해가 예상된다는 것.게다가 일본의 소니,닌텐도,아타리사와 미국의 3DO등 경쟁사들이 첨단 그래픽을 이용한 게임기를 잇따라 내놓는 등 추격도 만만치 않아 세가가 세계 게임기시장을 정복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인테리어 용품 활용/봄맞이 실내 단장을/집단장 소품의 종류와 특징

    ◎경제적이고 사용법 간단… DIY코너 “북적”/컬러시트/가구·유리 등 두루 이용… 장식효과 만점/띠벽지/뒷면에 접착제… 실크·야광 등 종류 다양/블라인드/세탁쉽고 디자인 산뜻… 커튼 대용 “인기” 새봄이 다가오면서 겨울철 칙칙했던 실내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보려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컬러시트와 벽지·블라인드등의 상품이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다. 컬러시트나 벽지·블라인드등은 특별한 재주가 없어도 누구나 손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동물모양·꽃·나뭇결무늬등이 주종을 이루는 이들 새봄맞이 집단장용품은 특히 소재가 폴리에스테르등으로 되어있어 물걸레질과 세척이 가능하고 색의 변화가 없으며 무엇보다도 가격이 경제적 이라는 점에서 주부들의 반응이 좋다. 이를 겨냥,롯데 백화점같은 경우는 각 점의 DIY매장에 50평 안팎의 별도매장까지 마련,봄맞이 집단장 관련용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이맘때보다 80∼90% 정도의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고객도 평소의 2∼3배인 하루 평균 2백여명이 찾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컬러시트는 오래됐거나 싫증이 난 싱크대와 냉장고 쌀통 장롱 신발장등에 바르면 전혀 새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집단장용품으로 벽지대용과 유리창 장식 및 책커버로도 다양하게 이용된다.접착시트는 접착후 24시간이 경과하면 견고하게 완전히 붙는데 혹시 실수로 잘못 붙여 떼어내도 접착면에 접착제가 묻어있지 않아 편리하다. 가격은 가로 45㎝·세로 2m 크기의 컬러시트가 3만6천원,홈시트가 4만8천원,유리장식 필름이 4만8천원선.유리장식 필름은 유리창에 붙이면 밖에서 실내가 잘 들여다보이지 않고 분위기가 은은해 좋다. 벽지는 변화를 원하는 공간의 일부벽면에 변화를 주어 전혀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테리어용품.가정에서는 어린이방과 거실의 변화에 많이 쓰이고 스튜디오 카페 병원 음식점등에서도 간단하게 변화를 주는 아이디어 장식용품으로 인기가 높다. 겉면엔 비닐코팅이 되어있고 뒷면엔 접착제가 묻어있어 사용이 편리한 띠벽지가 가로 25㎝·세로 2m에 1만2천원,빛을 받으면 불을 꺼도 30∼40분정도는 야광이되어 어린이들이 흥미로워하는 야광벽지는 가로 25㎝·세로 2m에 2만5천원(야광 띠벽지는 1만5천원)이며 선명도가 좋아 장식효과가 뛰어난 사진벽지는 크기가 다양한데 가로 1백94㎝·세로 2.7m의 것이 4만5천원 안팎이다.일반 야광벽지의 경우 뒷면에 풀이 칠해져 있어 물을 흠뻑 적신후 붙이면 되나 발포벽지등 굴곡이 있는곳은 별도로 풀을 칠해줘야 잘 붙는다. 한편 요사이 산뜻한 디자인으로 사무실은 물론 가정에서도 나날이 수요가 늘고 있는 블라인드는 폴리에스테르 면섬유 실크등의 소재로 선뵈고 있는 버티컬 블라인드의 경우 종류에따라 가로·세로 각 1m에 3만5천∼5만원선이고 세탁이 용이하고 녹이 슬지않는 PVC블라인드가 가로 1.2m·세로 1.6m짜리가 3만1천원 내외이다.또 빛차단 효과가 좋고 다림질이 가능한 면섬유 롤 블라인드는 가로 90㎝·세로 1.8m짜리가 3만5천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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