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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존층 파괴 멈췄다

    지구온난화로 파괴되던 오존층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첫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는 10일(현지시간) 발간한 ‘오존층 파괴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14’ 보고서에서 “오존층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힘입어 오존층이 향후 수십 년 내에 복구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크기가 확장돼 온 남극 상공의 ‘오존 구멍’도 성장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년 만에 처음 이뤄진 오존층 공식 연구 보고서라고 로이터 등 외신은 보도했다. 특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오존층이 앞으로 1980년대 수준으로까지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오존층이 1980~1990년대에는 감소했지만 2000년부터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회복될 것이라는 지표들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관측했다. 이는 1989년 발효된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염화불화탄소 등 오존층 파괴 물질을 규제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간 200만건의 피부암이 억제됐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눈과 면역체계 손상이 예방되고, 야생 동물과 농업도 보호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몬트리올의정서를 “가장 성공적인 환경 협약의 하나”라고 부르며 “자외선이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것을 막았다”고 자평했다. 오존층은 인체나 생물에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 주는 대기층이다. 에어컨 및 냉장고 냉매와 건축 단열재 등에 사용되는 프레온가스, 할론, 수소염화불화탄소 등 총 96종의 물질에 의해 파괴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하루 2만 5000명 아사… 한쪽선 식사량의 2000만t 버려져

    하루 2만 5000명 아사… 한쪽선 식사량의 2000만t 버려져

    우리의 비만 그들의 기아/리오바 바인게르트너·클라우디아 트렌트만 지음/유영미 옮김/문학동네/272쪽/1만 4000원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에 이르는 인구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또 하루 2만 5000명이 영양실조와 기아에서 비롯된 질병으로 사망한다. 클라우스 퇴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2012년 밝힌 내용이다. 한데 이해할 수 없는 건 식량 생산이 인구보다 더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 세계 식량 수확량은 전 세계인의 칼로리 수요량보다 50% 정도 더 많다. 그런데도 실제 필요한 사람들에게 식량이 전달되지 못하는 불균형 상태가 여태 이어지고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47%만 영양원으로 활용되는 반면 점점 더 많은 농작물이 사료나 바이오 연료, 섬유 등 다른 산업 제품의 생산에 이용된다. 버려지는 양도 만만치 않다. 선진국의 경우 하루 식사량의 최대 50%, 무려 2000만t에 이르는 식량이 버려진다고 한다. 세계 모든 인구가 하루 동안 먹고도 남을 양이다. 이 불균형을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새 책 ‘우리의 비만 그들의 기아’가 고민하는 건 바로 이 대목이다. 사실 식량 불균형은 해묵은 과제다. 여러 전문가가 나서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저자들이 주장하는 것 또한 가난한 나라에 대한 개발이나 원조 등 종전의 대증요법만으로는 결코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복잡한 정치·경제·생태·사회적 요소가 서로 협력해야 비로소 가시적인 진전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점에서 책은 정부 관료나 활동가는 물론 소비자들도 기아 해결을 위한 행동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유엔 등 국제기구부터 개별 국가, 시민사회, 개인 소비자에 이르는 각 주체들이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도 제시했다. 개인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육류와 어류의 비중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꾸미며, 병 등의 리사이클링을 생활화해야 한다. 물론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음식을 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바다에도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 존재

    바다에도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 존재

    육지가 아닌 바다에도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런 미생물이 플라스틱을 분해할 뿐 아니라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을 해저로 떨어뜨려 해수면의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호주 해양학자들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서호주대학(UWA) 해양학자팀이 호주 연안의 표류물을 촬영한 사진 1000여장을 분석한 결과, 특정 해양 미생물들이 플라스틱을 분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플라스틱에 사는 미생물이 전 세계 바다를 부유하는 수백만 톤의 플라스틱 조각을 생물 분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 이 연구는 ‘마이크로 플라스틱’로 알려진 플라스틱 미립자를 먹이로 하는 생물군을 기록한 세계 최초의 논문이자 수많은 미생물이나 무척추동물의 신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둔다. 연구를 이끈 줄리아 라이사(박사과정 학생)는 “플라스틱의 생분해가 바다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플라스틱을 먹는 미생물은 지상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간 크기가 5mm 미만의 입자인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외양(open ocean)의 자연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종을 울려왔다.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2012년 발표한 추계에 따르면 바다에는 1평방킬로미터당 약 1만 3000개에 이르는 마이크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존재하며 이로 인한 영향은 북태평양이 가장 심각하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바다에 사는 비슷한 미생물이 해양쓰레기에 대해서도 같은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초기 징후를 이번 연구에서 발견했다고 라이사는 설명했다. 그는 “육지의 미생물을 이용하려면 배양에 담수가 필요하므로, 많은 비용이 들 수 있지만, 해양 미생물을 발견하면 해수에서 성장하므로 (매립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저렴한 방법 중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주식으로 하는 미생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미세 조류인 규조류는 이런 조그만 플라스틱 조각을 해수면을 이동하기 위한 ‘배’로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규조류의 껍질은 이산화규소로 이뤄져 있으며, 플라스틱 조각에 모이는 규조류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그 무게로 인해 해저로 가라앉는 것으로 보인다고 라이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미생물의 행동으로 해수면을 떠도는 플라스틱의 총량이 과학자들이 예측한 속도로 증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19일 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軍·저소득층·급식용 ‘나라미’ 농약에 무방비 노출

    정부 양곡인 ‘나라미’와 관련해 농약 소독 후 방출 시간에 대한 기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미는 군·학교 급식이나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22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후속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나라미 843t이 고독성 농약인 ‘에피흄’(알루미늄 포스파이드)으로 소독한 지 48시간 안에 방출됐다. 이 가운데 군용으로 604t이 쓰였고 가공용으로 132t, 기초수급자 등 지원에 100t, 학교급식용으로 7t이 제공됐다. 에피흄은 쥐·해충 방제용 맹독성 물질로 유엔환경사무국(UNEP)의 사용규제 목록에 올라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곡물 소독에 쓰고 있지만 미국과 호주 등 선진국에선 소독 후 48시간이 지나야만 방출을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방출 기준 자체가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에피흄은 휘발성이 강해 4~7일 훈증 소독한 뒤 3시간 이상 환기하면 양곡에 거의 잔류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에피흄 소독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관련 지침 마련에 소홀하다”며 “우리도 방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軍·학교 급식용 정부양곡 ‘나라미’ 고독성 농약 소독

    군·학교 급식이나 저소득층 지원용 정부 양곡인 ‘나라미’ 800여t이 고독성 농약으로 소독한 지 48시간 이내 방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2일 민주당 김춘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후속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나라미 843t이 고독성 농약인 에피흄(알루미늄 포스파이드)으로 훈증 소독한 지 48시간 이내 방출됐다. 이 가운데 군용으로 604t이 쓰였고 가공용으로 132t,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무료급식·경로당 지원 등에 100t, 학교급식용으로 7t이 사용됐다. 시도별로 강원이 462t을 에피흄 훈증 후 48시간 이내 방출했고 충남 216t, 인천 74t, 서울 48t, 대구 27t, 경남 16t 등의 순이었다. 에피흄은 쥐·해충 방제용 맹독성 물질로 유엔환경사무국(UNEP)의 사용규제목록에 올라 있으나 농식품부는 매년 한 차례 나라미 등 정부양곡을 에피흄으로 훈증 소독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에피흄은 휘발성이 강해 4∼7일 훈증 소독 후 3시간 이상 환기하면 양곡에 거의 잔류하지 않고 맛·향기·영양 등 품질에도 손상을 주지 않아 대부분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호주·일본·프랑스·독일 등이 곡물의 해충 방제에 에피흄을 사용하고 있으나, 미국·호주 등은 에피흄으로 훈증한 지 48시간이 지나야 방출을 허용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방출기준 자체가 없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정부가 에피흄 훈증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관련 지침 마련에 소홀한 사이 우리 국군장병과 국민은 맹독성 농약에 노출됐다”며 “해외 주요국이 방출기준을 마련해 놓은 만큼 우리도 관련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경부 ‘닮고 싶은 간부’ 4명 선정

    환경부 ‘닮고 싶은 간부’ 4명 선정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상동)은 본부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국·과장)’을 선정해 19일 발표했다. 본부에서는 국장급에서 이찬희 자연보전국장이, 과장급에서는 김동진 운영지원과장, 이호중 환경보건정책과장, 주대영 해외협력담당관이 각각 선정됐다. 소속기관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 최경희 환경건강연구부장 등 10명이 뽑혔다. 선정은 16~17일 직원 10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찬희 국장은 간부 공무원에게 가장 필요한 항목 평가 중 ‘조직의 비전과 목표 달성 전략을 명확히 제시’하고, 직무를 수행하는 데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췄느냐’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부하 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 항목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 국장은 세종청사 ‘연기리 총각’(원룸에서 홀로 생활하는 공무원) 회장님으로 불리고, 부드러운 성격이라 ‘쌀집 아저씨’란 별칭도 갖고 있다. 실력을 겸비한 글로벌 환경 전문가로 ‘외유내강형’ 리더로 꼽힌다. 환경정책관과 유엔환경계획(UNEP) 고용휴직지속위에서도 근무했다. 김동진 과장은 기술직(토목직)이면서도 행정 업무에 밝다는 평가와 함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과 잘 소통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사·평가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직원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이호중 과장과 주대영 해외협력담당관 역시 간부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업무 능력 등 15개 평가 항목에서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실무직들과 소통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상동 노조위원장은 “간부와 실무직이 서로 존중하면서 함께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리더로서 필요한 위상 정립을 위해 ‘닮고 싶은 간부’를 선정했다”며 “설문조사에서는 간부 공무원이 꼭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한 조사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조직의 비전을 창출하고,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일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속기관의 ‘닮고 싶은 간부’도 함께 선정해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최경희 환경건강연구부장, 이수형 금강물환경연구소장, 홍유덕 대기환경연구과장이 뽑혔다. 또 한강환경청에서는 김영기, 낙동강청 김경구, 금강청 김판규, 영산강청 유재봉 과장이 각각 선정됐다. 수도권대기청에서는 이인기, 대구청 은종관, 새만금청 이철수 과장도 이름을 올렸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2013 공직열전] (35) 환경부 (상) 본부 실·국장 간부들

    [2013 공직열전] (35) 환경부 (상) 본부 실·국장 간부들

    1990년대 초만 해도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환경부의 위상은 약했다. 두 차례 낙동강 수질오염(페놀) 사고를 겪으면서 환경 업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1994년 환경처에서 환경부로 격상됐다. 내년이면 정부 부처로 승격된 지 20년이 된다. 하지만 아직도 다른 부처와 비교해서 규모가 왜소하다. 본부는 장·차관과 2실·10국으로 이뤄졌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타 부처의 견제를 심하게 받는다. 따라서 각종 실무 협상에서 전면에 나서는 실·국장들의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본부 실·국장 12명의 면면을 소개한다. 이재현 기획조정실장은 환경부의 국정과제를 총괄해서 진두지휘하는 정책통으로 불린다. 재정기획관, 기후대기정책관, 상하수도정책관 등 본부 주요 보직과 영산강청장, 낙동강청장을 역임했다. 탁월한 추진력으로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2010년에는 부처 내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환경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2000년부터 3년간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근무한 글로벌 환경 전문가이며, 이때 고(故) 이태석 신부와 맺은 인연으로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백규석 환경정책실장은 빠른 정책 판단력과 식견을 가진 환경행정 전문가란 평을 듣는다. 청와대 선임행정관, 자원순환국장, 자연보전국장 등을 거쳤다. 눈치가 빠르고 꼼꼼한 성격으로 후배들로부터 깐깐하다는 소릴 종종 듣지만, 업무 흐름을 빨리 파악하는 감각과 협상 능력을 지녔다. 화학물질 안전대책, 환경오염 피해 구제 등에 대한 정책을 안착시켜야 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윤성규 장관과 함께 양 실장 모두 기술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최근 서울과 인천의 물이용부담금 납부 거부 문제를 해결한 오종극 물환경정책국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물 전문가이다. 그는 “4대강 유역 관리는 곧 파트너십에서 나온다”며 무엇보다 현장을 중시한다. 본인 스스로 퇴근 후에도 대외 활동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 정책기획과 보고서 작성의 달인으로 손꼽힌다. 이찬희 자연보전국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쌀집 아저씨’란 소릴 듣는다. 실력을 겸비한 글로벌 환경전문가로 ‘외유내강형’ 리더로 꼽힌다. 최근 사육곰 처리 대책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상배 상하수도정책관은 형식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효율을 중시하는 시원한 업무 스타일로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전국의 노후된 상하수관교체 사업과 토양·지하수 오염대책 업무를 맡고 있다. 남광희 기후대기정책관은 산전수전 다 겪은 야전 사령관이다. 공보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대구환경청장을 거쳤다. 지난달 열렸던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한·중 장관회의의 산파 역할을 했다. 친화력과 소통하면 이윤섭 환경정책관을 떠올린다. 통이 크고, 두둑한 배짱으로 업무를 밀어붙여 추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우’로 착각할 만큼 매력적인 목소리 때문에 덕을 보기도 한다. 나정균 환경보건정책관은 소탈하면서도 은근히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다. 최근 최대 현안으로 대두된 ‘화학물질 안전관리 종합대책’은 휴일도 반납하고 여러 날 직원들과 함께 밤을 새우면서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박광석 자원순환국장은 정치학을 전공했음에도 대기 분야에 강하다. ‘수도권 대기 개선대책’을 수립한 공로자로 꼽힌다. 당시 서열을 깨고 대기정책과장으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빠른 판단력을 가졌고, 친화력과 협상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유제철 국장은 환경정책과 국제적인 역량과 소양을 갖췄다는 판단에서 최근 국제협력관이 됐다. 영어로 환경정책을 소개하는 외부 강의를 단골로 하는 강사이기도 하다. 소탈한 성격으로 후배들이 많이 따른다. 홍정기 대변인은 멀티플레이어란 소릴 듣는다. 기획·예산 업무에 잔뼈가 굵은 기획통이자, 원만한 대인 관계로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박광석·유제철 국장과 함께 행시 동기이다. 이희철 감사관은 유연성과 융통성을 부리지만 논리와 원칙을 중시한다. 매달 1회 이상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운동 마니아로 업무도 은근하면서 끈기 있게 물고 늘어지는 스타일이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내년 10월 원주로 청사 이전땐 직원복지 향상”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내년 10월 원주로 청사 이전땐 직원복지 향상”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원공단)은 출범 26년 만에 숙원이던 단독청사를 갖게 됐다. 직원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에 신경을 쓰겠다.” 국내 21개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공원공단 박보환 이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본부의 차질없는 지방 이전과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취임 한 달(10월 25일)을 맞은 박 이사장을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원공단 본부 집무실에서 만나 대담을 가졌다. 취임 후 국립공원 현장을 둘러봤지만 아직도 못가 본 곳이 더 많다며 바쁘게 보낸 일상도 소개했다. 한 해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40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재임 중 탐방객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잘못된 탐방문화를 바로잡는 데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무등산이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추가로 또 어떤 곳이 될 수 있고,국립공원이 되면 어떤 장점이 있나. -현재 광양 백운산, 대구 팔공산, 강화 갯벌 등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생태 지역이면서 국민들이 즐겨찾는 여가·휴양 장소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탐방객이 늘어나고 정부 차원에서 탐방 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지역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사회·경제적인 수익 창출도 활발해진다는 이점이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입산시간 지정제’를 시행 중인데 효과는. -탐방객의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1998년부터 국립공원의 야간 산행을 금지했다. 과거에는 일몰부터 일출 두 시간 전까지 출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탐방로 구간별로 왕복시간과 숙박이 가능한 대피소까지의 이동 시간을 고려해 입산 시간을 정했다. 특히 고산지대에 위치한 대피소를 예약하지 않은 탐방객들에게는 입산 제한시간이 더욱 빨라졌다. 지난 3년간 지리산에서 연평균 28건의 안전사고가 야간에 발생했다. 그런데 입산시간 지정제 덕분에 올해는 현재까지 7건에 그치고 있다. →전체 국립공원의 사고 발생 건수와 예방대책은 무엇인지. -국립공원은 험준한 산악 지형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 지난해 전국 국립공원에서 248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체력을 생각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과 부상 사고도 많다.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은 추락사와 심장마비였다. 설악산이나 지리산과 같은 험준한 곳을 안전하게 탐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와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달부터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1700여㎞에서 ‘탐방로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단계 등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사전에 참조하면 좋다. 지리산 천왕봉이나 설악산 대청봉처럼 탐방객이 몰리는 고산지대 69곳에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는 ‘심장제세동기’를 설치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추락 위험지구나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올가을부터는 안전 모니터 봉사단도 운용 중이다. 탐방객들이 산행 중에 위험 요소를 발견해서 신고하게 되면 봉사시간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공원공단 직원들이 순찰 중에 발견하지 못한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대처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공단 본부가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어디로 가는지. -현재 계획으로는 내년 10월까지 강원도 원주로 이사를 할 예정이다. 전국 20개(한라산 제외) 국립공원에 28개 사무소를 두고 있는 공원공단 조직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단독 청사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자긍심도 크다. 원주 혁신도시 1만 2200㎡ 부지에 연면적 9300㎡의 건물을 세워 165명의 본부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단독청사는 직원들의 복지·휴식 공간도 충분히 확보돼 근무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준정부기관 가운데 공원공단의 평균 임금이 하위권인데 개선 방안은. 전국 국립공원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임금 수준도 낮지만 자녀 교육이나 생활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다. 가족들은 주변 도시에 거주하고 본인만 근무지 근처에서 방을 따로 얻어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 집 살림을 하기 때문에 주거비 지출이 많아져 급여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따라서 급여를 인상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별도 생활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전용관사를 늘리는 것도 절실하다. 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재임기간 중 최우선적으로 할 생각이다. →‘생태나누리 사업’은 무엇이고 수혜 대상은 어떤 사람들인가. -국립공원은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지만 생활에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찾기란 쉽지 않다. 생태나누리 사업은 저소득층이나 다문화가정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국립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복지 서비스의 하나이다. 이 사업은 숙식이나 이동에 따른 교통비 등을 기업이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처음 제도가 시행될 때 23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후원금이 9억원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131개 기업이 18억원을 후원했고 5만명이 넘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었다. →연차적으로 ‘생태탐방 연수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은. -청소년들이 국립공원의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환경성 질환자(아토피 등)들이 자연 치유의 기회를 갖도록 주요 국립공원에 생태탐방 연수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미 2011년에 북한산 도봉지구에 연면적 3000㎡ 규모로 연수원이 완공돼 문을 열었다. 올해 9월에는 지리산 화엄지구에 두 번째 연수원을 착공했다. 2015년까지 설악산과 소백산, 한려해상 거제·통영 지구에도 연수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지정 명품마을이 여러 곳 있는데 어떤 효과가 있나. -명품마을 조성은 국립공원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을 잘 보전하면 이익이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과거에는 규제 중심의 공원관리 행정으로 인해 국립공원 직원들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컸던 게 사실이다. 명품마을 지정을 통해 주민들이 국립공원에 살면 자랑스럽고 소득도 올릴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해 주고 있다. 2010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관매도 명품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9곳을 조성했다. 2017년까지 명품마을을 18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이 활발한데 공원공단의 역할은. -생물다양성 확보는 자연환경보전이 절대적이고 국경을 초월해서 국제적인 협력도 필요하다. 공원공단은 2004년 코스타리카 공원관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핀란드,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공원관리청과도 협약을 맺었다. 외국의 공원관리청과 활발한 교류를 위해 각 나라의 공원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명품마을 조성이나 종 복원사업 등과 같은 업무에 대해서도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유엔환경개발기구(UNEP)에 직원을 파견해서 생물다양성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도 협약을 맺었다. 올해부터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생태 보호지역을 인증해 주는 ‘녹색목록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국내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한 복원 사업은 어떻게 돼 가나. -2004년 지리산에서 처음으로 대형 포유류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2020년까지 자체적으로 서식이 가능한 개체수인 50마리까지 늘리는 것이 1차 목표인데, 현재 새끼를 포함해 29마리가 잘 적응하며 살고 있다. 방사된 반달곰들의 자연 출산이 이어지면서 나름대로 성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산양 복원 사업은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을 따라 자유롭게 왕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서식지 보호와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간 교환·방사도 하고 있다. 여우 복원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 쌍을 소백산에 방사했는데 실패했다. 올해 다시 세 쌍을 방사했고, 자연 적응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다. 한 번 멸종된 생물종을 복원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하고 인내하며 기다려줄 것을 당부드린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박보환 이사장은 ▲1956년 경북 청도 출생 ▲경북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18대 국회의원(경기 화성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 부대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분과 위원
  • 소치 동계올림픽 D-99… ‘쓰레기 제로’ 약속 어긴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D-99… ‘쓰레기 제로’ 약속 어긴 러시아

    ‘쓰레기 제로’(Zero Wast)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러시아 소치가 경기장 인근 수질보호구역에 대규모 건설 폐기물을 무단으로 매립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역대 최고의 친환경 올림픽’을 목표로 내세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약속이 사실상 허구로 드러나면서 이문제가 대회 개최 D-99일을 맞아 새로운 화두로 부각될 전망이다. 30일 AP통신에 따르면 국영독점회사인 러시아철도는 최근 소치 동계올림픽 주 경기장 북부의 아흐시티르 마을 부근에 수t의 건설 폐기물을 트럭으로 옮긴 뒤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단체의 환경 파괴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치 공항에서 스키대회장이 있는 아들러산 정상을 잇는 48㎞ 길이의 고속철도를 올해 말까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기자가 직접 매립 현장에서 발견한 폐기물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포함해 건설기계에서 쓰던 폐타이어와 작업자의 헬멧 등 종류도 다양했다. 해당 지역은 러시아 수질관리법에 따라 쓰레기 투기가 엄격히 금지된 곳이다. 침출수가 쉽게 지반으로 스며들 수 있는 카르스트 지형인 데다, 매립지 바로 옆에는 므짐타 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소치 올림픽 시설에 쓰이는 식수의 절반이 이 강에서 유래해 자칫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이 오염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의 지질학자 보리스 골루보프는 “해당 지역의 정확한 지층 구조를 조사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식수원이 오염된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매립지가 카르스트 지반 위에 있다는 것만으로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신이 소치 환경보호국(EPA)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러시아철도는 폐기물 처리 면허 없이 건설 자재를 몰래 버리다 소치 당국으로부터 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정부의 처분 이후에도 폐기물이 지속적으로 매립됐다는 게 현지 주민들의 주장이다. 그린피스 러시아지부의 라시드 알리모프는 “정부가 주장한 친환경 프로젝트는 적어도 이번 올림픽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면서 “소치 당국은 ‘쓰레기 제로’의 의미를 ‘쓰레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총괄하는 드미트리 코자크 내무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기반 시설 건축 과정에서 ‘일부 위법사항’이 발견됐지만 불법 폐기물이 대량으로 버려진 사실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예비 환경 전문가 30명 새달 국제기구 실무경험

    예비 국제환경 전문가들이 환경 관련 국제기구에 파견돼 실무경험을 쌓는다. 환경부는 18일 2013년 국제환경 전문가 양성 과정을 수료한 67명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30명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기구에서 오는 9월부터 최대 6개월간 근무하며, 항공료와 체재비 일부 등을 정부에서 지원받는다. 국제환경 전문가 양성 과정은 환경부가 국제적 감각과 환경지식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2009년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163명을 배출했다. 교육생은 서류심사와 심층면접 등을 거쳐 선발하며 국내 환경정책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등 국제 환경정책, 국제기구에 대한 교육을 7주 동안 150시간에 걸쳐 받는다. 국제기구에서 인턴생활을 거친 수료자들은 국제연합개발계획(UNDP)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국내외 관련 기관에 채용되기도 했다. 지난해 캐나다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에서 인턴을 마친 참가자는 “생물보호지역과 생태관광 연계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및 개도국과 선진국 간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면서 “기회가 되면 UNEP나 국제연합 인간거주정착센터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브리핑] LG전자, 美 전광판 유엔에 무상 대여

    [경제 브리핑] LG전자, 美 전광판 유엔에 무상 대여

    LG전자가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뉴욕 타임스 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광장 전광판을 6월 한 달간 유엔환경계획(UNEP)에 무상 대여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UNEP의 ‘식품발자국 줄이기 캠페인’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LG전자는 UNEP가 만든 40초 분량의 캠페인 영상을 하루 50여회 전광판에 방영해 관광객들에게 친환경 메시지를 전한다. 두 곳의 하루 유동인구는 총 165만명에 달한다.
  • 게임중독 소년, 환경운동가로 다시 태어나다

    게임중독 소년, 환경운동가로 다시 태어나다

    “이번 총회에서 녹색기술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토록 새로운 합의를 도출해 주세요.” 지난 2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청소년 모의총회가 열린 서울대 대회의장. 말쑥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김도현(17·휘문고 3)군이 의장석에 앉아 회의를 주재했다. 김군은 재생 에너지 개발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각국을 대표한 18개 나라 청소년들의 의견을 조율했다. 김군은 두 달 전 ‘광촉매 이산화티타늄이 도로 구조물의 수질 정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소논문을 국제환경탐구올림피아드(INEPO) 한국 예선에 제출, 참가한 1000여팀 가운데 3등(금상)을 차지했다. 김군은 1년 전만 해도 거의 게임 중독자였다. 오전 3시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는 게 하루의 첫 일과였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게임에 탐닉했다. 부산에서 열린 카드게임 대회에 부모를 속이고 출전, 550명 중 8등을 하기도 했다. 축구 온라인 게임 등 하는 게임마다 최고 레벨을 찍는 건 기본이었다. “게임마다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100만원까지 돈을 투자했고, PC방에서 보낸 시간도 2000시간쯤은 되는 것 같아요.” 삶의 변화는 김군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한 환경교육단체가 주최한 장터에 제가 그린 그림으로 엽서를 만들어 팔아 30만원을 벌었어요. 그 돈을 주최 측에 기부했지요. 많지 않은 돈이었지만 더할 나위 없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됐습니다.” 당시 김군의 그림엽서는 환경부 장관이 주는 ‘우수 에코리더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김군은 이런 과정들을 거쳐 ‘환경 전도사’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그를 보며 ‘게임왕’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친구들이 이제는 많이 줄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일하는 게 꿈이라는 김군은 “환경과 생태계가 너무나도 사람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망가지고 있다”면서 “양치질용 컵이나 텀블러 사용과 같은 일상의 작은 실천들이 한데 모여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8일부터 ‘아·태 기후변화 적응 포럼’

    환경부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기후변화 전담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회 아시아·태평양 기후변화 적응 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일본의 글로벌환경전략연구소(IGES), 태국의 아시아공과대학과 유엔환경계획이 공동 설립한 아·태지역자원센터(RRC), 스웨덴의 스톡홀름환경연구소(SEI) 등 60여 개국 500여명의 기후변화 적응 분야 석학들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이병욱 KEI 원장, 송영길 인천시장, 안홍준·김성곤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 [박근혜 첫 내각 인선 완료] 윤진숙 해양부 장관 후보자, 해양수산 정책 기틀 마련한 전문가

    [박근혜 첫 내각 인선 완료] 윤진숙 해양부 장관 후보자, 해양수산 정책 기틀 마련한 전문가

    국토해양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으로, 해양수산 분야 최고의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1997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들어간 뒤 16년 동안 연구에 매진해 온 학자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1955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여고, 부산여대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지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무총리실 물관리 대책위원, 국토해양부 정책자문위원, 여수엑스포 비상임재단이사장, 해양수산부 정책평가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3월부터 해양수산개발원에서 해양연구본부장을 맡아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국제해양법재판소, 유엔환경계획(UNEP) 동아시아해양조정기구 등 해양수산 분야의 대외협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연안관리법, 해양환경관리법, 해양수산발전기본법 등 우리나라 해양수산 정책 수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미혼이다. 박 당선인과 개인적은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장관 인사에서 가장 놀랄 만한 ‘깜짝 발탁’으로 꼽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은 전지·형광등 ‘퇴출’

    수은이 첨가된 전지, 형광등, 온도계, 화장품 등의 제품이 전 세계에서 퇴출된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 140여개 나라가 국제수은협약에 합의함에 따라 2020년까지 수은이 들어간 배터리, 조명기기, 화장품, 온도계의 제조·수출입이 금지된다.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 등은 치아 보철에 쓰이는 아말감의 경우 저감화 조치 대상으로 지정돼 각국이 의료보험 정책 개정 등을 통해 사용량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또 석탄화력발전, 산업용 보일러, 납·아연·구리 등의 비철금속 생산 시설, 폐기물 소각 시설 등 수은을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여덟 가지 시설은 관리를 엄격히 하고 관리 현황을 당사국 총회에 보고해야 한다. 각국은 협약 발효 후 10년 이내에 이들 시설의 배출 허용 기준과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해 이행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은 2009년 국제수은협약을 제정하기로 하고 다섯 차례에 걸쳐 정부 간 협상위원회를 연 끝에 이런 내용의 협약에 합의했다. 이 협약은 다음 달 유엔환경계획(UNEP) 집행이사회 보고를 거친 뒤 10월께 정식 채택된다. 환경부는 첨가 제품의 경우 국내법이 정한 함량 기준에 따라 관리돼 왔고 배출 시설 역시 엄격한 기준이 이미 적용되고 있어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큰 영향은 없다고 예상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혈중 수은 농도는 3.08㎍/ℓ로 미국(0.94㎍/ℓ)의 세 배이고 독일(0.58㎍/ℓ)이나 캐나다(0.69㎍/ℓ)에 비하면 네 배 이상이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환경보호, 호소하던 때 지나… 경제 가치로 환산·교환해야”

    “환경보호, 호소하던 때 지나… 경제 가치로 환산·교환해야”

    “환경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어떻게 시장에서 교환할 수 있느냐를 고민하는 게 요즘 환경운동의 흐름이에요.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이라는 상충된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거죠.” 환경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스마트한 환경운동을 이끄는 젊은이들이 있다. 김주헌(33·국제환경기구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황진솔(32·환경컨설팅회사 컨설턴트), 유동주(32·대기업 경영팀 근무)씨가 그 주인공들. 일면식도 없던 이들은 각각 박수길 유엔한국협회 명예회장의 추천을 받아 지난해 ‘MDG 소사이어티’에 참여하게 됐다. 환경에 대한 평소의 관심이 그들을 이끌었다. ‘새 천년 개발 목표’를 뜻하는 MDG는 2000년 유엔이 채택한 빈곤퇴치, 환경보전 등 미래 세계를 위한 8대 어젠다를 말한다. MDG 소사이어티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과제를 연구하는 비영리 모임으로 지난해 유엔의 인가를 받고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활동 내용을 직접 보고하고 있다. 김씨 등은 MDG의 어젠다 중 환경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유씨는 “기존 환경운동가와 젊은 청년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더 창의적이고 재기 발랄하며 현실적인 환경보전의 접근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의 환경운동이 환경을 보호하자는 일종의 ‘호소’였다면 이들의 접근 방법은 다소 특별하다. 이들의 환경운동은 기존의 운동과 거리가 먼 ‘자본’과 ‘성장’, ‘혁신’을 얘기한다. 하나로 뭉뚱그리면 ‘녹색성장’이다. 김씨는 “정부의 녹색성장이 국내에서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이용돼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서 빈곤 퇴치를 이끄는 강력한 수단으로 환경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환경보호와 빈곤국가의 경제개발이라는 상대적인 모순을 해결할 대안을 고민한다. 황씨는 “최빈국 탄소배출거래제 등을 활성화하면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변화를 막고 개도국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도와 궁극적으로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후원하는 연구사업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의 경제학’(TEEB) 보고서를 적극적으로 배포하기도 했다. 세 사람은 모두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다. 스위스 제네바의 UNEP에서 근무했던 김씨는 “2년 동안 적정기술 프로젝트 팀장으로 캄보디아에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수인성 질병이나 열병에 걸리기도 했다”면서 “국제기구에 대한 환상보다는 투철한 봉사 정신과 용기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태호, WTO 사무총장 도전

    박태호, WTO 사무총장 도전

    박태호(60)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도전한다. 정부는 28일 박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하기로 결정, 주제네바 대표부를 통해 WTO 사무국에 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스칼 라미 현 WTO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8월 31일에 끝난다. 신임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9월 1일부터 4년이다. 지금까지 케냐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차장, 뉴질랜드 통상장관 등 7명이 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후보 등록 시한이 올해 말이라서 후보자는 더 나올 수 있다. WTO 사무총장은 ▲국제무역·경제·정치와 관련한 광범위한 경험 ▲WTO 업무와 목적에 대한 확고한 신념 ▲검증된 리더십과 관리 능력 ▲증명된 소통 능력 등을 요구받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박 본부장은 국제통상 분야 전문가로 수십년간 우리 정부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의 국제 정책 결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2007~2010년 무역위원장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았다. 신임 사무총장은 WTO 일반 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지지도가 가장 낮은 후보가 탈락하는 과정을 반복해 최종 단일 후보자를 합의 추대하는 방식으로 뽑힌다. 내년 1~3월 선거 캠페인이 열리고 4~5월 회원국들의 지지도를 확인한 뒤 5월 말 차기 사무총장이 선출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송파구 다시 한번 환경정책 ‘으뜸’

    송파구 다시 한번 환경정책 ‘으뜸’

    서울 송파구가 세계적인 환경상인 ‘그린 어워즈 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번 국제 환경도시로 이름을 굳혔다. 송파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2 인터내셔널 그린 어워즈’ 시상식에서 지속가능한 정부 부문 최종 우승도시로 선정됐다. 2006년 처음 시작된 인터내셔널 그린 어워즈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영국 왕립예술협회가 공인하는 대회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창조적·혁신적 노력을 한 기업, 비정부기구(NGO), 정부, 교육기관 등 6개 부문에 시상한다. 매년 500개 이상 단체가 참여하는 환경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다. 올해 송파구는 지속가능한 정부 부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은 호주 시드니, 동상은 아일랜드 더블린 소방청이 수상했다. 송파구는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그린경영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기후변화인지예산제도, 태양광 송파나눔발전소, 자원순환공원, 자전거도시 조성 등 녹색성장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이로써 구는 2009년 리브컴 어워즈, 지난해 에너지글로브 어워드 등 각종 국제 환경 관련상을 모조리 석권하게 됐다. 박춘희 구청장은 “송파구가 3개 국제환경대회 수상에 이어 그린 어워즈까지 수상하면서 세계적 녹색환경도시로 인정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녹색 도시를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전국플러스] 강원대 15일 아·태 환경포럼

    강원대 UNEP 에코피스리더십센터는 오는 15~17일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2012 아·태 환경포럼’을 연다. 올해로 6회째인 이 포럼은 아·태지역의 환경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부, 산림청, 강원도, 주한 아·태국가 대사관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환경 분야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행사에는 ‘아·태지역 국가별 기후변화 대응과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응 및 정책’이라는 주제로 말레이시아, 중국 등 아·태지역 6개국 시민사회단체의 발표 및 토론이 열린다.
  • UNEP IETC자문위원 윤승준씨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이 한국인 최초로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환경기술센터(IETC)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IETC는 안전한 환경 기술을 발굴해 개발도상국가에 보급함으로써 국제적으로 환경기술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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