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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관광객 감소 심각”…한일 재계 “관계복원 절실” 한목소리

    日 “관광객 감소 심각”…한일 재계 “관계복원 절실” 한목소리

    한일 재계 인사들이 양국간 경제·정치·외교 관계 복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양국 재계가 공동 주최한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막했다. 이날 참석한 양국 재계 인사 300여명은 한일 갈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경제를 비롯한 정치·외교 전반에서 관계 복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한일 양국은 숙명적인 이웃으로서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세계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과 최대한의 협력을 통해 공존공영해야만 한다”며 “소통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도 “경제와 정치·외교는 자동차의 두 바퀴와 같은 것으로, 양국 간 정치·외교 관계 복원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일 양국 정치 외교 관계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방자치단체, 문화, 스포츠 교류도 긴장의 연속”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마음이 아프다”며 “일본계 기업뿐 아니라 한국 기업, 소비자, 노동자 등에 폭넓게 ‘데미지’(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 방문객이 매우 줄어들어 관광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 복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축사에 나선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도 “지난해 한반도 출신 노동자와 관련된 대법원판결로 발생한 문제는 한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한국에서 일어나는 불매 운동은 일본 경제활동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가 양국 협력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키오 회장은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 관계 유지·발전방안으로 ▲한일 양국의 제3국 협업 ▲인재·문화 교류 ▲차세대 네트워크·지역교류 활성화 ▲올림픽 성공 협력 등을 제언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체제라는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손잡고 협력해 가야 할 이웃”이라며 “한일관계가 전반적으로 어렵더라도 양국 교류·협력은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그러면서도 “유감스럽게도 최근 한일 경제 관계는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 “양국 간 경제적 교류와 협력이 제한되고 공급망이 흔들리는 현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국과 일본 간 적극적인 만남과 대화를 통해 양국이 직면한 과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한일 갈등 심화는 손실만 가져올 뿐”이라며 한일 양국은 경제적 호혜 관계 뿐 아니라 안보 협력의 끈을 튼튼히 유지해야 서로 번영과 안정이 확보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화, 체육, 예술, 인적 분야 교류를 확대·강화해서 과거사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공고한 한일 경제협력 관계와 경제인 우호친선 관계를 통해 법, 정치, 외교로 풀기 어려운 문제를 한일 경제인들의 실용성, 포용력, 합리성으로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고가 노부유키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많은 사람이 ‘한일 경제인 간 대화를 해서 뭘 하시려고 그러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구체적인 안건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긴 하지만 한일 재계가 한 곳에 모여 교류하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경제인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혁신 창출, 고령화 저출산 문제 등 두 가지를 꼽고 이를 실현하는 기업이 향후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한일 경제인 교류와 관련해 “상황이 어려운 만큼 양국 경제인들이 잘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틀째 행사에서는 공동성명 채택과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됐다. 양국 재계가 최근 현안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국교 정상화 4년 뒤인 1969년 양국 경제협력 증진을 취지로 시작한 이래로 양국을 오가며 열린 대표적인 민간 중심 경제협력 행사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았으며, 1991년 걸프전과 2011년 동일본대지진, 2017년 대선 때만 일정이 연기됐다. 올해 행사는 당초 지난 5월 13∼15일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양국 관계 악화 등의 여파로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작년엔 ‘욱일기’ 행패…올해는 관함식 초청도 안해

    日, 작년엔 ‘욱일기’ 행패…올해는 관함식 초청도 안해

    한일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다음달 14일 열리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해 10월 한국 해군이 개최한 ‘제주 국제관함식’에 구축함 파견을 계획했다가 한국이 전범기인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요구하자 이에 반발해 불참한 바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무라 히로시 해상막료장은 다음 달 14일 일본 수도권 인근 사가미만 해상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주최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대하지 않는다고 24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초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일한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런 관점을 고려하면 한국을 초대하기 위한 환경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해군이 지난해 12월 해상자위대에 화기관제 레이더를 겨냥한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았고 재발 방지책도 제시하지 않아 일본 정부가 한국군을 관함식에 참가시키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한국 해군을 초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일본 관함식 초청장을 아직 받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참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 관함식 참석 대상은 주최 측인 일본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해상 자위대는 3~4년마다 우방국의 함정을 초대하는 관함식을 열고 있다. 관함식에는 미국, 영국, 중국 등이 참가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화성용의자 4차 조사도 ‘허탕’…‘버스 안내양’에 희망 거나

    화성용의자 4차 조사도 ‘허탕’…‘버스 안내양’에 희망 거나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특정한 이모(56)씨에 대해 나흘 연속 대면조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4차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낸 공은경 경위(40·여)도 프로파일러로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서 프로파일러 6명을 차출하는 등 모두 9명의 프로파일러를 동원했지만 유의미한 진술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이씨는 지금까지 하루 한 차례씩, 모두 네 차례의 조사를 받으면서도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5·7·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나온 사실과 그가 화성사건 발생 기간 내내 화성에 거주한 점, 당시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이씨를 압박하고 있다. 이씨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경찰은 대면조사와 함께 사건 당시 목격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수배전단 작성에 참여했던 버스 안내양과 9차 사건 피해자인 김모(14)양과 용의자가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전모(당시 41세)씨 등이 대상이다. 경찰은 버스 안내양과는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전씨의 소재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화성살인 동일범 유력 ‘연쇄강간’ 7건 묻혔다

    [단독] 화성살인 동일범 유력 ‘연쇄강간’ 7건 묻혔다

    살인사건 같은 해 1986년 강간사건 7건 발생범행 수법 매우 유사…‘서방’이라는 용어 사용살인사건 당시엔 비교 분석 이뤄지지 않아 화성 연쇄살인사건 이전에 이미 범행방식이 거의 동일한 7건의 ‘연쇄강간사건’이 있었지만 경찰 수사에서 제대로 분석이 이뤄지지 않고 묻혔던 것으로 밝혀졌다. 살인사건 직전에 벌어진 강간사건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이후 사건들이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범죄심리학 권위자인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011년 한국경찰학회보에 발표한 ‘연쇄살인사건에 있어서 범인상 추정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화성 연쇄살인사건 직전 발생한 7건의 연쇄강간사건을 분석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모두 10차례 벌어졌으며 실제 범행은 모방범죄 1건을 제외한 9건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 교수는 “실제로는 7건의 강간사건이 앞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은 2011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처음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오 교수는 7건의 강간사건과 연쇄살인사건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논문으로 작성했다. ●“키 165㎝에 마른 체격, 나이는 20대” 지목 24일 오 교수 논문에 따르면 1986년 9월 15일 첫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화성군 태안읍(현 화성시)에서는 7건의 강간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사건은 1986년 2월부터 7월 중순까지 불과 6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벌어졌다.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범인에 대해 165㎝ 정도의 키에 마른 체격의 인물이라고 지목했다. 강간범 나이는 20~25세로 모두 20대 초중반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자를 결박하는데 사용한 도구는 주로 스타킹, 하의, 치마 등으로 화성 살인사건과 매우 유사했다. 실제로 화성 살인사건에서 살해 도구는 스타킹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브래지어, 검은 천 등도 사용됐다. 강간사건 6건은 안개가 짙게 낀 날 발생했다. 1건은 장마 시기였다. 범인은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하거나 갑자기 피해자 몸을 여러차례 찌르기도 했다. 모든 피해자가 ‘심한 욕설’을 들었다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2건의 강간 사건에서 범인이 피해자에게 “네 서방 뭐해”라는 동일한 말을 했다는 점이다. 연쇄강간사건 뒤인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는 살인사건 9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986년 11월 단 1건의 살인 미수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피해자는 범인이 ‘서방’이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이 피해자는 범인이 가방을 찾으러 간 틈을 이용해 양손이 묶인 채로 전력질주해 탈출했다. ●살인미수 피해자도 “‘서방’이라는 말 써” 오 교수는 “범인은 성장과정에서 자기 주위의 성인 여성, 즉 어머니나 할머니들이 남편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하는 ‘서방’이라는 용어에 자주 접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강간사건과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동일인이라는 가능성을 매우 높게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강간사건 범인은 2차례 속옷을 피해자 얼굴에 씌우는 행위를 했는데, 이는 살인사건과 미수사건에서도 발견된 특이한 행동이다. 오 교수는 이에 대해 “자신의 성적 욕구나 환상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강간사건은 1번 국도를 중심으로 왼쪽에서 3번, 오른쪽에서 4번 발생했고 모두 연쇄살인사건 발생지점 인근이었다. 강간사건은 짧게는 6일, 길게는 2개월 간격으로 6개월 동안 연속적으로 벌어졌지만, 당시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살인사건과 연계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 교수는 논문에서 “범인은 사건 초기에 경찰에 의해 용의선상에 올라갔을 가능성 매우 높지만 결정적인 단서나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1차적으로 용의선상에서 배제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용의선상에서 배제되고 결정적 증거가 나타나지 않아 범인 입장에서는 차후 범행이 더 용이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모(56)씨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3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용의선상에서는 제외됐다. 이씨는 7건의 강간사건이 발생한 태안읍에서 30세까지 살았다. 구체적인 혐의가 없는데다 족적, 혈액형 등에서 혼선이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수사기관, 자료 확보하고도 비교분석 안해” 오 교수는 사건 수사 문제점에 대해 “이미 수사기관이 확보하고 있었던 강간사건 자료와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비교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과 ‘화성 연쇄살인사건’이라는 행정적 경계 관점에 집착해 화성 이외의 지역에 범인이 거주할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앞으로도 연쇄살인사건은 계속될 것”이라며 “수사과정상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간과하지 않고 새로운 수사기법을 접목시켜 반드시 범인을 체포해 피해자의 한을 푸는데 소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물 마시는 서훈 국정원장

    [서울포토] 물 마시는 서훈 국정원장

    국회 정보위가 24일 오전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훈 국정원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美 방위비 분담금 ‘6조’ 요구할까…전략자산·인건비 쟁점

    美 방위비 분담금 ‘6조’ 요구할까…전략자산·인건비 쟁점

    한국과 미국이 24일 서울 모처에서 내년에 적용할 제11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상(SMA) 체결을 위한 첫 회의를 갖는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는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를 비롯해 외교부·국방부·기획재정부·방위사업청 관계관이, 미국 측에서는 제임스 디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국무부·국방부 관계관이 참석한다. 미국은 주한미군을 운용하는 직·간접 비용으로 연간 50억 달러(한화 6조원)가 소요되는데 비해 한국이 부담하는 분담금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논리를 앞세워 대폭 증액을 요구할 전망이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지원하는 몫을 말한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 유지에 필요한 경비는 미국이 내야 하지만, 한국은 1991년부터 10차례에 걸쳐 예외를 인정하는 ‘특별협정’을 맺고 비용 일부를 부담해왔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 올해 한국이 부담할 주한미군 주둔비를 작년(9602억원)보다 8.2% 인상된 1조 389억원으로 하는 제10차 협정문에 서명했다. 이 협정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올해 12월 3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미국이 올해 방위비 분담금의 6배에 달하는 6조원을 실제로 제시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줄곧 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 장거리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을 방위비 분담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주한미군 인건비도 우리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전략자산 전개비용과 주한미군 인건비까지 부담하는 것은 SOFA 틀을 벗어난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도한 증액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설 전망이다. 아울러 미군기지 토지 정화비용 등 각종 비용을 추산해 미국에 맞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분담금 협상 전 수차례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이) 미국에 지급할 금액을 높이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예고했다. 당시 우리 외교부가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합의했다. 그들은 미국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한국에 3만 2000명의 군인을 주둔시키고 있고 82년 동안 그들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한미 정상회담 65분만에 종료…트럼프 “北과 관계 좋다”

    [속보] 한미 정상회담 65분만에 종료…트럼프 “北과 관계 좋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이 65분 만에 종료됐다. 한미 정상은 이날 문 대통령의 숙소인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만나 오후 5시 30분쯤 회담을 시작해 6시 35분쯤 끝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조만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열리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北美 실무협상 기대” 트럼프 “北과 관계 좋다”

    문 대통령 “北美 실무협상 기대” 트럼프 “北과 관계 좋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북한 비핵화 해법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조만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열리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은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주는 세계사적 장면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상상력과 대담한 결단력이 놀랍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해 남북관계는 크게 발전했고 북미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하는 동안 한미동맹은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경제면에서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많은 한국 기업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에도 미국의 LNG 가스에 대한 한국의 수입을 추가하는 결정이 이뤄지고, 한국 자동차 업계와 미국 자율운행 기업 간 합작 투자가 이뤄졌는데 이 모두가 한미동맹을 더 든든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밖에도 한미 동맹을 더욱 발전시킬 다양한 방안에 대해 오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도 매우 좋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 조치는 증가했지만 인질과 미국 장병 유해도 송환됐고, 이런 조치가 추가적으로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실험도 아주 오랫동안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하지만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나갈 방향을 찾아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와 김 위원장은 핵 실험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싱가포르에서 합의에 사인을 하기도 했는데, 만약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미국과 북한이 전쟁상태였을 것”이라며 “합의를 볼 수도 있고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북한 외에도) 많은 국가가 단거리 미사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군사장비 구입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군사장비 구매국이다. 우리는 굉장히 그동안 잘 논의해 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9번째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후 석 달 만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 파주서 또 ‘돼지열병’ 확진…국내 4번째 발병

    경기 파주서 또 ‘돼지열병’ 확진…국내 4번째 발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 발생했던 경기도 파주에서 24일 오전 다시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왔던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양돈 농가가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병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8일 경기도 연천, 23일 경기도 김포에서도 확진됐다. 이번 파주 사례는 네 번째 발병이다. 파주 발병 농가는 전날 어미돼지 3마리가 유산했다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가는 경기도 연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에서 6.9㎞ 떨어져 있으며 어미돼지 200마리를 포함해 돼지 2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농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인 6개 시·군에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전날 의심 신고 직후부터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사람과 가축 및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해왔다. 또 확진 판정에 따라 살처분 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경기, 인천, 강원 지역의 돼지 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北 핵실험 오랫동안 없었다…김정은과 관계 좋아”

    트럼프 “北 핵실험 오랫동안 없었다…김정은과 관계 좋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이 아주 오랫동안 없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하지만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해나갈 방향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 외에도) 많은 국가가 단거리 미사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가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는 증가했지만 인질이 미국으로 송환되고 미국 장병의 유해도 송환됐다. 이런 조치가 추가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와 김 위원장은 핵 실험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싱가포르에서 합의에 사인을 하기도 했다. 만약 제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미국과 북한이 전쟁상태였을 것”이라며 “합의를 볼 수도 있고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군사장비 구입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군사장비 구매국이다. 우리는 굉장히 그동안 잘 논의해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생후 3개월 된 딸 놔두고 외출…숨지게 한 20대 부부 구속

    생후 3개월 된 딸 놔두고 외출…숨지게 한 20대 부부 구속

    태어난 지 3개월 된 딸을 집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오전 10시 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에서 3개월 된 딸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숨진 아기의 친아버지인 A(27·무직)씨였다. A씨는 집에 딸을 두고 전날 외출했다가 돌아와 아침에 보니 딸이 죽어있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아기는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A씨의 부인 B(27)씨는 A씨와 함께 지인들을 만나러 외출했다가 아침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전에도 이웃에서 이들 부부의 아동학대를 의심한 신고가 들어온 적이 있어 학대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왔다. 경찰은 이달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 국과수의 소견은 ‘정확한 사인이 불명이나, 질식에 의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부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근 이 부부를 체포했다.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이전에도 아이만 두고 나간 적이 있었으나 좀 울다가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면서 방치한 사실은 인정했다. 사건을 수사해온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이들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 부부의 세살배기 다른 자녀에 대해서는 접근금지 조치하고, 아동보호소에 보호 조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플러스 칼럼] 문화국가, 反日 넘어 克日 필요할 때/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서울플러스 칼럼] 문화국가, 反日 넘어 克日 필요할 때/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시절 이루어졌던 한국인 강제징용 노동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확정되면서 한일 간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이를 빌미로 일본은 한국 경제의 핵심 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3대소재(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와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PR))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행하고 ‘수출심사 우대국’(White List,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경제보복을 하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의 대응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No Japan´으로 대변되는 일본 상품의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안 가기 등이 2019년 여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거사 문제로 촉발된 일본의 치졸한 경제보복은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바꾸고, 한국 사회 내에서 일본을 극복하겠다는 움직임이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 날씨만큼 뜨겁게 진행 중인 노노재팬은 일상생활까지 바꾸고 있는 하나의 운동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상품 구매를 하지 않고, 일본 여행 안가기와 함께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일본 문화를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문화산업 분야에서 일본문화가 자연스럽게 침투하게 만든다. 일본의 역사나 의식을 담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게임을 하면서 일본식 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일본명 망가), 애니메이션, 게임은 일본 문화를 담고 있고, 일부는 군국주의와 성차별, 인권 유린 등과 같은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소재를 콘텐츠로 하기도 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한때,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하청을 하기도 하였고, 지금도 일본의 콘텐츠를 번역하거나 차용한 문화콘텐츠물이 우리 문화콘텐츠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다 보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로 이루어진 만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이 분별없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는 반대로 일본은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자국의 문화콘텐츠 외에는 소비하거나 향유하지 않고 있다. 물론 한류의 시작이 일본이라고 하지만 실제 경제적으로 우리가 얻은 것은 생각보다 적고, 현재는 혐한 분위기에 주춤하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파워는 지식정보, 캐릭터, 만화, 게임산업에서 시장규모가 전 세계 2~3위권으로 문화산업에 있어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은 일본의 주요 소프트파워 지수를 5위(US New Best Countries 2017)로 내다보았다. 이러한 소프트파워인 문화콘텐츠산업은 눈에 두드러지지 않지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 넓고 깊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눈에 띄는 산업부문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일본의 군국주의와 역사 인식 문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일본의 문화콘텐츠를 넘어서고, 일본을 극복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조건적인 반일(反日)은 일본 국민의 반감을 일으키기 쉬우나 극일(克日)은 일본 국민의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호감과 더불어 그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국외 소프트파워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수치로도 나타난다. 한국 대중문화 경험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60.3%·2018 해외한류실태조사) 했으며, 또한 경제성장 동력으로서도 나타난다. 한국콘텐츠 수출 75억달러, 연평균 9.2% 성장(2018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전략, 관계부처 합동)으로 같은 기간 세계 GDP 성장률은 3.8% 내외(OECD, 2018)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한국에 대한 호감 이유로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50.7%(호감도는 22.9%)로 1위를 들었다(제6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2018). 광복절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No Japan´은 우리 경제를 주도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그리고 기계 산업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일본의 왜곡된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한 노력을 문화 관련 산업계와 정부지자체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문화국가’를 말씀하셨던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 KB·신한·하나금융, 책임은행원칙 가입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의 책임은행원칙’ 서명기관으로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책임은행원칙은 파리기후협약과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이행하기 위해 은행권이 추구할 원칙으로, 4년 안에 3단계 이행 요건을 완료해야 한다. 영국 바클레이즈, 미국 씨티 등 전 세계 130여개 금융사가 참여한다.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은 글로벌 대표 금융사들과 책임은행원칙 제정을 추진해 왔다. KB금융은 지난해 11월 지지기관으로 가입하고 이번 최종안에 서명했다. KB금융은 또 한국 금융기관 최초로 ‘UNEP FI 기후공동협약’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가상화폐, 화폐·금융상품 아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결론 냈다

    정부, 부가세 대신 소득세 부과 검토 제도권 진입 어려워져 투자심리 위축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화폐도 금융상품도 아니다’라는 국제회계기준이 처음으로 나왔다. 기업들은 가상화폐 회계 처리와 관련된 고민을 덜 수 있게 됐고, 정부의 과세 기준도 명확해질 전망이다.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이 더욱 어려워진 만큼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한국회계기준원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를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IASB는 전 세계 130여개국이 사용하는 회계기준인 IFRS를 제정하는 기구다. IFRS 해석위는 “일부 가상화폐는 재화, 용역과의 교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현금처럼 재무제표에 모든 거래를 인식하고 측정하는 기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금융자산의 정의도 충족하지 못한다고 봤다. 가상화폐는 현금도 아니고, 은행 예금이나 주식, 채권, 보험, 신탁 등 금융 상품과도 다르다는 것이다. 그동안 가상화폐의 성격을 놓고 국가별로 인식 차가 컸지만 이번 유권해석으로 국제 기준점이 생겼다. IFRS 적용 의무 대상인 국내 상장사들은 앞으로 가상화폐를 무형자산이나 재고자산으로 회계 처리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가상화폐 회계 처리에 대한 해석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명확하게 정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과세 문제에서도 기준이 뚜렷해졌다. 기존에는 가상화폐를 두고 부가가치세를 부과할 수 있는지 논의가 분분했다. 금융자산으로 보면 부가세 비과세 대상이지만 재고자산이나 무형자산으로 보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가상화폐에 대한 부가세 부과를 고려하지 않고 있고, 소득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은 한층 더 멀어졌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정부는 가상화폐를 법정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제도권 편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당국이 IFRS 해석위의 판단을 규제의 시그널로 볼 가능성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날보다 1.32% 하락한 1177만 8000원에 거래됐다.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어떤 논리와 배경으로 결론을 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정 부분 투자를 자제시키는 영향은 있을 것”이라면서 “회계 이슈이긴 하지만 국제증권감독기구,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등에 이어 국제기구가 부정적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건축사 출신 김영종 종로구청장, 건축가협회가 뽑은 ‘명예건축가’

    건축사 출신 김영종 종로구청장, 건축가협회가 뽑은 ‘명예건축가’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한국건축가협회 명예건축가로 추대됐다. 지난 20일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2019 신임 명예건축가 추대식’에서다.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는 건축가로서 특별한 업적이 있거나 건축 교육·기술 향상에 공적이 있는 사람 등을 후보자로 추천받은 뒤 명예건축가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올해 신임 명예건축가로 김 구청장을 뽑았다고 23일 밝혔다. 김 구청장은 그간 건축·도시계획 전문가로서의 안목과 경험을 토대로 예술과 기술, 행정을 접목시킨 공공건축물을 조성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버려진 수도가압장을 영원한 청년시인 윤동주의 시 세계가 담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윤동주문학관’, 공원 내 낡고 오래된 매점 건물을 개선해 만든 ‘삼청공원숲속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김 구청장은 “명예건축가로 추대돼 무척이나 큰 영광이며, 종로구 공공건축 위상을 높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건축계 발전과 공공건축 수준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건축사 출신 3선 구청장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을 역임했고,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 2014~2019년 5년 연속 대한민국도시대상 등을 받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의 가을, 문화에 흠뻑 빠지다

    성동의 가을, 문화에 흠뻑 빠지다

    서울 성동구는 오는 28일 ‘성동구민의 날’을 맞아 24~29일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즐기는 ‘성동 문화주간’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성동, 도시가 문화가 되다’를 주제를 진행되는 성동 문화주간은 24일 오후 7시 왕십리광장에서 열리는 ‘세계 10개국 민속춤’ 공연으로 막을 연다. 우즈베키스탄·멕시코·볼리비아 등 10개국 최정상급 민속 무용단이 출연, 각국 고유의 생활과 풍속을 화려한 춤으로 표현한다. 25일 낮 12시 구청 1층 책마루에선 ‘정오의 문화공연’으로 클라리넷 공연단 ‘위드뮤직앙상블’과 ‘소월기타앙상블’ 공연이, 26일 오후 7시 30분 소월아트홀에선 ‘소월아트심포니오케스트라’의 가을 음악회가, 28일엔 ‘태조 이성계 축제’와 ‘북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위드뮤직앙상블은 인기 영화 OST를 클라리넷 합주로, 소월기타앙상블은 ‘7080 포크송’을 들려준다. 소월아트심포니오케스트라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1·5·6번’,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나단조 미완성’ 등을 연주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문화 혁신을 바탕으로 떠나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더불어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문화생태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KB손해보험, 양성종양·용종 진단비 업계 최초 보장

    KB손해보험, 양성종양·용종 진단비 업계 최초 보장

    KB손해보험은 암 발생 전 단계부터 암 발병 이후까지 집중 보장하는 암 전용 상품 ‘KB 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를 내놨다. 기존 암보험이 악성종양이라고 불리는 암에 대해서만 보장했다면 이 상품은 암 발생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위·십이지장·대장의 양성종양과 폴립(용종) 진단비,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비를 업계 최초로 보장한다. 고객은 치료 자금을 보장받음으로써 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여성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 진단비를 추가해 보장을 더욱 강화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에 가톨릭서울성모병원과 협업해 가족력, 생활습관에 따른 총 15종의 질병 위험도를 안내해 주고 건강관리 요령을 제공하는 ‘건강 컨설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컨설팅을 받은 고객은 위험 질환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더 필요한 부위의 암 예방·발병 관련 보장을 강화하고,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상품은 0세부터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 기간은 ‘세만기형’으로 80, 90, 100세 만기 중 원하는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만기형’과 ‘무해지형’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오영택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은 “암 발병 이후 보장도 중요하지만 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부터 예방 차원의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많은 고객들이 상품 이름처럼 KB 암보험과 함께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이번 신상품 출시에 맞춰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라는 상품명을 특허 출원해 상표권을 획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래에셋자산운용, 안정적인 해외 우량 자산에 45%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안정적인 해외 우량 자산에 45%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위험 대비 수익을 높이기 위한 대체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전 세계 36개국에서 1600개가 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 약 160조원 중 해외에 투자한 자산은 약 72조원으로 전체의 45%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저금리·저성장 환경에서 꾸준하고도 안정적인 자산운용 성향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2004년 국내 최초의 사모펀드(PEF)와 부동산펀드를 선보였다. 2009년에는 업계 최초로 해외 투자 인프라펀드(SOC)를 출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체 투자 분야에 진출했다. 2006년 인수한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는 국내 자본이 중국 대표 경제 중심지인 푸둥 핵심 지역에 투자한 유일한 건물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호주 시드니, 한국)와 페어몬트(미국 하와이, 샌프란시스코)를 성공적으로 인수했으며, 지난 6월에는 독일 프라임 오피스 타우누스안라게 빌딩을 25%가 넘는 내부수익률(IRR)을 거두며 매각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거점에 있는 최고급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수한 호텔들은 안방보험이 2016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한 검증된 우량자산”이라면서 “진입 장벽이 높고 개별 투자 접근이 어려운 5성급 호텔들로 희소가치가 높고, 개발 가능 부지가 제한적인 미국 전역 9개 도시 주요 거점에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9년 호주 빅토리아주 담수화 시설물 민간투자 사업을 시작으로 태양열 발전소 등 해외로 투자를 다각화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믿었던 동료마저 등 돌려”…혼자 #미투 법정에 섰습니다

    “믿었던 동료마저 등 돌려”…혼자 #미투 법정에 섰습니다

    간호사 “의사에게 수차례 성희롱당해” 가해자 징계 뒤 분리조치 안 돼 2차 피해 노조 ‘병원과 척지지 말자’ 방관적 태도 민사소송 재판 증언 요청했지만 거부성폭력을 공개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무뎠던 우리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일부 피해자는 여전히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더 깊은 상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와의 싸움보다 더 힘든 건 ‘내 편’으로 믿었던 동료나 노조의 미온적 태도”라고 말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였던 A(35)씨는 외과 전문의 B교수와 병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B교수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했고, 병원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정신·재산상 손해를 배상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 달라는 게 소송 취지다. A씨는 2013년 이후 수술실에서 B교수에게 수차례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한다. 수술을 집도하는 B교수 옆에서 카메라를 잡는 역할을 했는데 교수가 팔꿈치로 자신의 가슴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A씨는 “같은 일이 몇 번 반복됐지만 ‘실수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 건 3년 뒤 회식 때였다. A씨는 “B교수가 내 가슴을 바라보며 ‘그 정도는 괜찮지?’라고 말해 수술실에서의 행동이 실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B교수가 ‘가족처럼 편한데 가족끼리 키스하는 것 아니냐’거나 ‘우리 집에 오라’는 등의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B교수도 부적절한 발언을 일부 시인했다. 그는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회식 자리에서의 대화에 대해 “A씨와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를 편하게 대한다고 생각해 농담했는데 결과적으로 상처를 준 것 같아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체 접촉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접촉을 일으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오히려 A씨의 수술 보조가 미흡하다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동료들의 방관적 태도는 A씨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다. B교수는 A씨를 성희롱한 문제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간호부가 적극적으로 자신을 돕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간호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프라이버시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야 병원에 잘 다닐 수 있다. 네가 적응을 못 해 부서를 옮기는 것으로 하자’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약 8개월간 4차례 부서 이동을 했지만 B교수가 회진을 도는 곳도 있어 계속 마주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노조 역시 ‘병원과 척지지는 말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B교수의 실명을 폭로한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A씨는 “내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반대했는데 노조가 강행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문제 제기 이후 병원 안에서 내가 회식 자리에 일부러 짧은 치마를 입고 나왔다거나 원하는 부서로 가려고 그랬다는 등의 말까지 돌았다더라”고 전했다. 결국 그는 2017년 병원을 나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도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다. A씨는 “노조에 사측과 나눈 대화 내용을 법정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노조에 그 이유를 물었지만 “민사소송은 민감한 부분이라 유선상으로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B교수 측도 “당사자 간 상반된 주장으로 법원 소송 중인 사건이라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A씨 측 이은의 변호사는 “이 사건은 단순한 성희롱 문제가 아닌 수술실 내 안전에 대한 것”이라면서 “A씨가 다른 의사들과 수술할 때는 이런 일이 없었기에 실력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다음달 11일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유대근 기자dynamic@seoul.co.kr
  • “믿었던 동료마저 등돌려”… 혼자 #미투 법정에 섰습니다

    “믿었던 동료마저 등돌려”… 혼자 #미투 법정에 섰습니다

    간호사 “의사에게 수차례 성희롱당해” 가해자 징계 뒤 분리조치 안 돼 2차 피해 노조 ‘병원과 척지지 말자’ 방관적 태도 민사소송 재판 증언 요청했지만 거부성폭력을 공개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무뎠던 우리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일부 피해자는 여전히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더 깊은 상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와의 싸움보다 더 힘든 건 ‘내 편’으로 믿었던 동료나 노조의 미온적 태도”라고 말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였던 A(35)씨는 외과 전문의 B교수와 병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B교수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했고, 병원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정신·재산상 손해를 배상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 달라는 게 소송 취지다. A씨는 2013년 이후 수술실에서 B교수에게 수차례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한다. 수술을 집도하는 B교수 옆에서 카메라를 잡는 역할을 했는데 교수가 팔꿈치로 자신의 가슴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A씨는 “같은 일이 몇 번 반복됐지만 ‘실수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 건 3년 뒤 회식 때였다. A씨는 “B교수가 내 가슴을 바라보며 ‘그 정도는 괜찮지?’라고 말해 수술실에서의 행동이 실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B교수가 ‘가족처럼 편한데 가족끼리 키스하는 것 아니냐’거나 ‘우리 집에 오라’는 등의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B교수도 부적절한 발언을 일부 시인했다. 그는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회식 자리에서의 대화에 대해 “A씨와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를 편하게 대한다고 생각해 농담했는데 결과적으로 상처를 준 것 같아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체 접촉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접촉을 일으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오히려 A씨의 수술 보조가 미흡하다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동료들의 방관적 태도는 A씨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다. B교수는 A씨를 성희롱한 문제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간호부가 적극적으로 자신을 돕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간호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프라이버시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야 병원에 잘 다닐 수 있다. 네가 적응을 못 해 부서를 옮기는 것으로 하자’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약 8개월간 4차례 부서 이동을 했지만 B교수가 회진을 도는 곳도 있어 계속 마주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노조 역시 ‘병원과 척지지는 말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B교수의 실명을 폭로한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A씨는 “내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반대했는데 노조가 강행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문제 제기 이후 병원 안에서 내가 회식 자리에 일부러 짧은 치마를 입고 나왔다거나 원하는 부서로 가려고 그랬다는 등의 말까지 돌았다더라”고 전했다. 결국 그는 2017년 병원을 나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도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다. A씨는 “노조에 사측과 나눈 대화 내용을 법정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노조에 그 이유를 물었지만 “민사소송은 민감한 부분이라 유선상으로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B교수 측도 “당사자 간 상반된 주장으로 법원 소송 중인 사건이라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A씨 측 이은의 변호사는 “이 사건은 단순한 성희롱 문제가 아닌 수술실 내 안전에 대한 것”이라면서 “A씨가 다른 의사들과 수술할 때는 이런 일이 없었기에 실력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다음달 11일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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