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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호주] UFO? 드론?…호주 상공에 포착된 ‘검은 고리’ 비행물체

    [여기는 호주] UFO? 드론?…호주 상공에 포착된 ‘검은 고리’ 비행물체

    호주 상공에 ‘검은 고리’ 모양의 미확인 물체가 목격되어 네티즌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다. 26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의 보도에 의하면 미확인 비행물체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부 님빈이라는 지역에서 포착됐다. 님빈은 히피스런운 삶을 즐기는 동네로 유명하다. 님빈의 지역주민인 카츠 우달은 친구와 함께 지역 내에 위치한 야외전시장 주변에서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중이었다. 그때 우달과 친구는 지역 산등성이 위에 날고 있는 이상한 비행물체를 발견했다. 그들은 너무 신기해 “아니 대체 저게 뭐지? 저런 비행물체는 이제까지 본적이 없는데”라고 서로에게 말하며 놀라워 했다. 마침 야외전시장 관리인이 망원경을 가지고 있어 보다 정확하게 비행 물체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이 미확인 비행물체는 산등성이 쪽에서 한동안 정지한 상태에서 가운데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듯하게 보였다. 이 비행물체는 40여분 동안 산등성이를 선회하다가 이들 세명의 상공위에 한동안 멈추기도 했다. 이들 세명의 상공에서 한동안 멈추었던 이 비행물체는 이윽고 지평선 너머의 하늘로 사라졌다. 우달은 “뭔가 신비한 느낌을 받았지만 두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우달은 고리 모양의 미확인 비행물체를 검색한 결과 미국 뉴욕에서도 목격된 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달은 당시 찍은 비행물체의 사진과 목격담을 페이스북 님빈 커뮤니티에 올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명하지 못한 사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드론일 확률이 높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이 신기한 비행물체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 중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하늘을 가로 지르며 떨어지는 러시아 우주 쓰레기 포착

    [여기는 호주] 하늘을 가로 지르며 떨어지는 러시아 우주 쓰레기 포착

    호주 남동부 하늘을 가로 지르는 거대 섬광이 목격되어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며 UFO(비확인비행물체) 내지는 유성이 아닌가하는 나름의 이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현지시간) 저녁 6시 10분경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 주와 태즈매니아 주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거대한 섬광이 목격되었다. 유성이라 하기에는 속도감이 느렸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여러 파편이 불에 타는 듯한 모습이었다. 피터 위쉬-윌슨 태즈매니아 주 녹색당 상원의원은 운전중에 이 섬광을 본 사람들 중의 한명이다. 그는 트위터에 "운전을 멈추고 이 섬광을 촬영했다. 언덕 너머로 사라졌으며 마치 거대한 유성우를 보는 듯했다"고 적었다. 다른 트위터는 "우리는 빅토리아주 밸러랫 북부의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거대한 불덩이를 촬영했다"며 "마치 불이 붙은 비행기이거나 유성 같았다"고 적었다. 다른 목격자는 "대기권으로 진입하고 약 30초 정도 섬광을 내다가 사라졌다"고 적었다. 호주 ABC뉴스는 이 물체가 러시아가 쏘아올린 로켓의 일부인 것으로 추정했다. 존티 호너 서던 퀸즈랜드 대학교 천체물리학 교수는 "초속 6km의 느린 속도를 감안했을 때 이 물체는 우주 쓰레기가 되어버린 로켓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물체가 목격되기 전인 5시 30분경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정찰하는 위성을 우주에 쏘아 올리기 위해 사용한 로켓인 소유즈- 2-1b의 일부분일 것으로 추정했다. 호너 교수는 "이러한 우주 쓰레기는 지구 주위를 돌거나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와 불에 타거나 일부는 지상에 낙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주 쓰레기’는 수명이 다 되어 기능이 정지되었거나 사고 및 고장으로 제어가 되지 않는 인공위성부터 위성 발사에 사용된 로켓 본체와 그 부품, 다단 로켓의 분리로 생긴 파편, 파편끼리의 충돌로 생긴 작은 파편들을 말한다. 옛 소련이 1957년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이후 세계 각국에서 4000여회가 넘는 발사가 이루어지면서 몇 배에 달하는 우주 쓰레기가 발생했다. 이들 우주 쓰레기의 일부는 이번처럼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불에 타 사라지지만, 현재까지 약 4500t이 넘는 양이 우주에 남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이 집에 우리 말고 누군가 격리돼 있다”

    “이 집에 우리 말고 누군가 격리돼 있다”

    스스로를 매우 이성적인 정보기술(IT) 종사자라고 소개한 애드리안 고메즈(26)는 아내와 함께 자가격리 생활을 시작할 때쯤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신들의 집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4월 중순 어느날 아무도 없는데 문 손잡이가 혼자 격렬하게 덜컹거렸다. 고메즈는 그 소리가 맞은 편 아파트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컸다고 말했다. 침대에 누워 있는데, 창틀 햇빛가리개도 심하게 흔들렸다. 기르는 고양이들의 소행도 아니었고 벌레가 새가 그런 것도 아니었다. 고메즈는 “난 공포영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진지하게 이불 속에 몸을 숨겼다. 너무 놀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아무도 살지 앉는 윗층에서 발소리를 분명히 들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고메즈는 “나는 이런 일을 일으킬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존하는 존재가 무엇인지 생각하려 노력했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뭔가 다른 일이 벌어지는 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중 귀신을 경험했다고 믿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취재에 응한 사람들의 일상엔 알 수 없는 곳에서 들려오는 음성, 그림자 같은 형상, 전자기기의 오작동,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자신을 만지는 느낌 등이 끼어들었다. 심지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에 나오는 상반신만 존재하는 유령의 형상도 이들의 증언에 나온다. 이들 중 몇몇은 겁에 질렸지만, 고립에 지친 어떤 사람들은 그저 누군가 함께 해 주는 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힌즈(42)는 뉴욕이 봉쇄되기 전 동성 남편, 딸과 함께 맨해튼을 떠나, 에어비앤비에서 임대한 매사추세츠 서부의 예쁜 집에서 6주를 보냈다. 어느날 새벽 3시쯤 목이 말라 잠에서 깬 힌즈는 부엌에서 50대 백인 남성이 다 해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복을 입은 채 식탁에 앉아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남편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처음엔 그냥 돌아섰다”면서 “‘잠깐, 이게 무슨 일이지?’ 하며 다시 돌아봤더니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혀 위협적인 느낌이 들지 않아서 다음날 아침 남편에게 말할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령 사냥꾼’이라는 TV쇼를 진행하며 자신을 초자연 현상 연구가라고 소개하는 존 E.L. 테네이는 2019년 매달 유령이나 심령현상 신고를 2~5건 받았지만 최근엔 일주일에 5~10건씩 신고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테네이는 이렇게 신고가 급등하는 현상을 1999년에도 경험했다. 당시엔 Y2K 직전이었다. 유령 뿐 아니라 미확인비행물체(UFO) 목격 신고도 이런 기간엔 같이 증가한다고 테네이는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우리의 고조된 불안과 경계심 때문에 일어난다”면서 “신고함에 들어온 편지들 대다수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가 뜨고 집이 따뜻해지기 시작할 때 사람들은 보통 일터로 나가 집을 비운다. 벽돌이 갈라지고 목재가 팽창할 때 나는 소리에 그들은 익숙치 않다”면서 “집이 그런 소리를 내지 않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들이 알아챌 시간이 없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자가격리중 유령 신고 늘어전문가 “대부분 자연 현상”설명 안되는 현상도 많지만“외로움의 심리 반작용” 분석 하지만 이런 주장에 반박하는 증언자도 있다. 제이니 코완(26)은 대학생일 때부터 한 유령이 따라다녔고, 자신은 유령이 좋은 행동만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서에서 따 온 매튜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다고 말했다. 코완에 따르면 남편 윌을 만나 결혼한 뒤 사는 테네시주 내슈빌 집에서 매튜는 밤중에 계단을 오르내리는 소리를 내는 등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남편(31) 역시 “소음은 집 자재에서 나는 소리나 고양이 소리가 아니다”라면서 “관심을 끌기 위해 내는 매우 명확한 소리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남편 코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를 하기 시작하면서, 간호사인 아내가 야간근무 뒤 퇴근해 잠을 자는 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손님 방 화장실을 사용했다. 부부의 말에 따르면 매튜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코완은 손님 욕실에서 샤워하던 중 갑자기 찬물을 뒤집어쓰는 일이 잦았다. 이는 단지 배관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찬물이 나올 때마다 손을 뻗어 확인해 보면 온수가 잠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와 자가격리 생활을 하는 매디슨 힐(24)은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느낌을 받아 왔고, 문이 쾅 닫히는 등의 경험을 했다. 최근엔 침대 탁상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잠에서 깼는데, 오래 전 미국에서 이사할 때 잃어버린 카메라 렌즈였다. 찾기를 포기한 지 오래된 물건이었는데 바로 침대 옆에 놓여 있었다. 교사이자 랩퍼, 콘서트 기획자인 케리 던랩(31)은 몇주 전 퀸즈의 리지우드에 있는 원룸 아파트에서 밤늦게 잠에서 깼는데 여자친구가 발 근처에 있는 이불을 끌어 올려 정돈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정돈이 끝난 뒤에도 여자친구가 침대에 오르지 않자, 던랩은 그를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고, 한참 뒤 여자친구는 아무것도 모른채 화장실에서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인간이 동물, 기계, 죽은 사람 등 다른 존재를 어떻게 느끼고 마음을 치유하는지에 관해 연구하는 커트 그레이 부교수는 “큰 불안감이나 악감정이 있는 시기에 사람들은 유령을 본 것으로 인지하는 상태가 될 수 있다”면서 “희생자들 눈에 띄지 않은 상태에서 슬금슬금 기어오는 악의적인 영혼과 질병 자체가 심리적으로 유사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요즘 만연한 외로움의 반작용일 수도 있다고 그레이 박사는 말했다. “육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구속된 상태에서 당신의 세계는 좁아져 있다”면서 “집에 갇힌 채 인간적인 접촉이 필요한 당신의 심리는 초자연적인 뭔가가 있다고 생각될 때 위로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미확인 정보와 집단면역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미확인 정보와 집단면역

    언론사에는 항상 정보가 모인다. 세상물정에 밝고 끈이 많은 기자가 항상 물어 오는 정보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이 가져다주는 정보, 즉 제보가 모이는 곳이 언론사다. 문제는 그렇게 모인 정보의 품질이다. “중국 어느 도시에 무서운 괴질이 돌고 있다”는 제보는 아무런 근거 없는 헛소문일 수도 있고, 전 세계를 멈추게 만들 팬데믹의 시작을 알리는 귀중한 정보일 수도 있다. 언론사의 편집부는 이렇게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진위를 가리고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언론의 역사에서 사주들은 이렇게 가려지지 않은 날것의 정보를 항상 받아 봤다. 그런데 진위가 가려지지 않은 정보라도 남들보다 먼저 받아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권력과 이윤의 기회가 생기니 너도나도 그런 정보를 원하게 된다. “진위는 내가 판단할 테니 신문사 사주만 받아 본다는 그 정보, 나도 보게 해 달라”는 일반인들의 요구가 탄생시킨 것이 소위 ‘찌라시’, 정보지이다. 하지만 이런 미확인 정보가 일반에게 공개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허위정보를 포함시켜 정보시장을 교란하면 뉴스리터러시(뉴스이해력)가 낮은 사람들이 그런 허위정보에 휘둘리는 일은 항상 일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날것의 정보를 원한다. 인간이라는 사회적 동물에게 “나만 정보에서 뒤질 수 없다”는 욕구는 그만큼 강력하다. 미확인 정보는 공급자에게도 피하기 힘든 유혹이다. 태영호 당선자는 언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검증되지 않은 말을 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가 국회의원 당선자라는 책임 있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함부로 미확인 정보를 퍼뜨린 것은 탈북자 출신의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나는 북한 관련 정보에 누구보다 밝다”는 주장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을 받아 보도하는 기자들도 다르지 않다. 기자들 사이에서 “정보에 느리다”는 평가는 “간혹 틀린 정보를 물어 온다”는 평가보다 훨씬 치명적이다. 운동선수들은 승부근성이 지나쳐서 간혹 반칙을 하지만, 가장 인기 없는 선수는 승부근성이 없는 선수인 것과 다르지 않다. 뉴욕타임스에서 코로나19 뉴스를 일찍 전했던 도널드 맥닐 기자는 자신이 과거에 특정 감염병 확산을 크게 경고했다가 대수롭지 않게 끝난 경우가 너무 많다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도 과거의 다른 때처럼 틀렸다고 나만 욕먹고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경고는 (적어도 이번에는) 적중했고, 그는 이 사태를 일찍 경고한 기자가 됐다. 지난주 미국 해군은 군용기가 촬영한 미확인비행물체(UFO) 영상을 공개했다. UFO는 말 그대로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일 뿐, 외계인이 탄 비행체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에 얼마나 많은 UFO 음모론자들이 있는지를 생각하면 미 해군의 공개결정은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런데 일부의 걱정과 달리 사람들은 이 영상을 보고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미 20세기 중반부터 UFO와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를 지겹게 들어 왔고, 이제는 진위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상태로 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즉, 면역이 생긴 거다. 한때 우리는 ‘찌라시’를 없애야 하고 없앨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미확인 정보는 원천봉쇄도 불가능하고 바이러스와 달리 추적을 통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이 요구하는 정보를 소수의 집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일이고, 인터넷 시대에 일일이 검증된 정보만 유통시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미확인 정보는 퍼지게 돼 있고, 퍼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정보는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미확인 정보에 대한 집단면역(herd immunity)밖에 없다. 어떤 정보나 뉴스를 듣게 돼도 전달한 사람과 매체의 신뢰도를 확인하는 습관, 그리고 확인이 불가능할 때는 판단을 유보하고 자신의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남에게 함부로 퍼나르지 않는 습관을 사회구성원의 대부분이 가지게 될 때 이런 집단면역이 생기게 될 것이다. 우리가 노력해서 그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볼 수는 있어도 다른 방법은 없다.
  • 예언은 틀렸지만 믿음을 믿습니다

    예언은 틀렸지만 믿음을 믿습니다

    예언이 끝났을때/레온 페스팅거·스탠리 샥터 지음/김승진 옮김/이후/400쪽/2만원종말, 휴거, 영생 등 비상식적인 교리를 주장하는 종교 집단이 있다. ‘사이비´라 조롱받지만 이 종교에 빠진 사람들은 실로 진지하다. 종말에 대한 두려움과 영생에 대한 기대가 이들의 이성마저 날려 버린 것일까. 문제는 사이비 종교가 주장하는 예언이 실현되지 않았을 때다. 대개가 현실을 인정하고 떠나지만 일부의 믿음은 외려 더 굳어진다.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는 1954년 ‘인지 부조화´ 이론으로 이런 현상을 설명했다. 서로 맞지 않는 인지적 재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스스로 현실을 비틀어 인지를 재구성한다는 이론이다. 페스팅거는 당시 현장 연구도 함께 진행하면서 자신의 이론을 검증했다. 신간 ‘예언이 끝났을 때´는 미국을 뒤덮는 대홍수가 일어나고 외계인이 자신들을 데려갈 것이라 믿는 집단을 페스팅거 연구진이 4개월간 꼼꼼하게 관찰하며 인지 부조화 이론을 실제로 검증한 기록이다. 1954년 9월 말쯤 연구진은 전생에 예수였(다)던 ‘사난다´에게서 메시지를 받는 영매인 키치 부인을 알게 된다. 사난다의 메시지는 지구를 뒤덮을 거대 홍수가 조만간 발생하고 클래리온 행성 외계인들이 UFO를 타고 날아와 믿음이 있는 이들만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새롭고 멋진 삶을 살도록 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의사인 암스트롱과 그의 부인이 추종자로 합류하고, 자신을 ‘창조주’라고 주장하는 베르타도 함께한다. 페스팅거는 이 집단에 조교와 교수 등 모두 5명을 위장 투입시켜 관찰한다. 현재로선 꿈도 못 꿀 연구 방법이지만 당시에는 연구윤리가 느슨해 가능했다. 이들 집단은 외계인이 만나자는 메시지를 받고 공군 비행장으로 달려가지만 ‘당연히´ 외계인은 오지 않았다. 대홍수가 일어난다는 그해 12월 21일에도 아무 일 없었다. 급기야 외계인이 데리러 온다는 메시지를 받고 거리에 나가지만 이 역시 실패한다. 당시 언론에서 이들 집단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200여명이 이를 지켜봤고 이들은 한순간에 웃음거리로 전락한다. 예언은 계속 틀렸지만 이들은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이들은 그때마다 얼토당토않은 자기 합리화를 시도했다. 홍수가 일어나지 않자 “우리의 열렬한 기도가 세상을 구원했다”고 주장한다. 외계인이 오지 못한 이유에 관해서는 “실제로 오긴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소요나 폭동을 우려해 되돌아갔다”고 변명하는 식이다. 특히 페스팅거는 예언이 틀렸을 때도 믿음을 저버리지 못하는 이들일수록 더 많은 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시간이든 돈이든, 직장을 그만두거나 가출하는 등 투자 행동이 클수록 신념은 더 강했다. 사이비 종교 대부분이 “종말이 다가오니 재산 따위는 필요 없다”며 헌신을 요구하는데,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사이비 종교 단체의 내부 고발이라든가, 양심 고백한 전 신도들의 이야기와 달리 저자들은 인지 부조화 이론을 입증하기 위해 감정을 배제하고 최대한 절제하며 기록했다. 이론과 함께 이들 집단의 변화 과정을 끈질기게 서술한 책은 그야말로 사회심리학의 고전 반열에 올려놓기에 손색이 없다. 64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현재에도 횡행하는 사이비 종교의 작동 방식과 종교에 빠진 이들의 신념 체계를 제대로 설명한 연구서라는 점에서 늦은 국내판 출간이라도 격렬히 환영할 만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저것봐 선회도 하잖아” 미확인 비행물체 본 조종사 탄성

    “저것봐 선회도 하잖아” 미확인 비행물체 본 조종사 탄성

    미국 국방부가 “설명 안되는 공중 현상”을 보여주는 짧은 영상 세 편을 공식 배포했다. 영국 BBC는 펜타곤이 동영상을 배포한 지 하루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조금 더 관련된 얘기들을 정리해 보도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세 편의 동영상 가운데 둘은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의해 보도됐고, 나머지 한 편은 록밴드 블링크-182의 보컬리스트 톰 드롱게가 공동 창업한 기업 ‘투 더 스타즈 아카데미 오브 아츠 & 사이언스’가 2017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공개한 것이다. 처음 유출됐을 때 일부에선 외계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증거가 나왔다고 반색했음은 물론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UFO처럼 보이는 물체가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돼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2004년 11월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태평양으로 160㎞ 나아간 지점에서 이 물체가 수면 위를 선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조종사들은 물체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두려워하며 탄성을 지르는 것이 담겨 있다. 드론일 수 있다고 추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5년 1월에도 해군 조종사가 공중을 선회하는 물체 여럿을 촬영했는데 그 중 하나는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한 조종사가 버럭 “저것 봐라, 친구! 선회하잖아”라고 외친다. 수 고흐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해군 측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영상이 진실인지, 또 다른 비디오가 더 있는지 등과 관련해 대중들의 오해를 풀려고 영상을 공식 배포했다. 해군은 소속 조종사가 UFO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목격했을 때 보고하는 공식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해 9월 이 영상이 진짜라고 인정했다. 2017년에는 해군 조종사로 퇴역한 데이비드 프레이버가 2004년 자신이 목격한 UFO가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였다고 CNN에 밝히며 “내가 접근했을 때 그건 남쪽으로 속도를 내더니 2초도 안 돼 사라져버렸다”고 털어놓았다. 미 국방부는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의원의 요청으로 2007년부터 알려지지 않은 물체를 맞닥뜨리는 기록물에 대해 비밀리에 연구해오다 2012년에 끝냈다.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루이스 엘리존도는 2017년 CNN에 “우리만이 아니란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리드 의원은 트위터에 국방부가 영상을 공개해 기쁘다면서도 “그건 연구의 겉면만 스친 것”이라며 “미국은 잠재적 국가보안에 함축성을 지닌 이 문제를 진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드롱게는 때를 만났다는 듯 2017년에 창업한 TTSA아카데미 주주들에게 감사하다며 더 많은 돈을 모아 이들 물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자고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국방부, UFO 동영상 공개

    美국방부, UFO 동영상 공개

    미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비행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 3편을 홈페이지에 공식 공개했다. 앞서 민간기업이 공개한 바 있고 미 해군도 지난해 9월 진짜라고 인정했던 동영상이지만, 국방부가 직접 나서 존재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공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그간 유포되던 영상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풀기 위해 동영상들을 공개한다”며 “(공개 동영상은) 군의 민감한 부분을 노출하지 않으며 미확인비행물체에 대한 조사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동영상들은 전투기 ‘FA18 호넷’ 조종사들이 2004년 11월과 2015년 1월에 훈련을 하며 기록한 것이다. 조종사들은 동영상에서 UFO를 보고 우선 놀라고 감탄했고, 드론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들은 이후 다큐멘터리, 언론 인터뷰 등에서 “날개나 꼬리가 식별되지 않고 배기가스도 보이지 않았다”,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였다”, 갑자기 속도를 높여 2초도 안 돼 남쪽으로 사라졌다” 등의 기록을 남겼다. 동영상을 볼 때 UFO가 음속으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방부에 UFO 연구를 시작하도록 했던 해리 리드 전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미 국방부가 동영상을 공식 공개해 기쁘다”면서도 “연구의 극히 일부분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해군이 ‘진짜’라고 인정한 UFO 영상…美국방부도 공개

    해군이 ‘진짜’라고 인정한 UFO 영상…美국방부도 공개

    민간기업이 몇년 전 공개…“드론처럼 보인다”미국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보여주는 짧은 영상 3편을 공식 배포했다고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비디오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 사이에 ‘투 더 스타즈 아카데미 오브 아츠 & 사이언스’라는 민간기업이 공개했던 것과 같은 영상이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해 9월 이 영상이 진짜라고 인정한 바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UFO처럼 보이는 물체가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돼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영상 중 2건에는 물체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본 군인들이 두려워하며 탄성을 지르는 음성도 담겼다. 드론일 수 있다고 추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 고흐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해군 측은 돌아다니는 영상이 진실인지, 또 다른 비디오가 더 있는지 등과 관련해 대중 사이의 오해를 명확히 하고자 영상을 공식 배포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해군은 소속 조종사가 UFO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목격했을 때 보고하는 공식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 2017년에는 한 해군 조종사가 2004년 자신이 목격한 UFO가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였다고 CNN에 밝힌 바 있다.당시 퇴역 해군 조종사 데이비드 프레이버는 “내가 그것(UFO)에 접근했을 때 그건 남쪽으로 속도를 내더니 2초도 안 돼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의원의 요청으로 알려지지 않은 물체를 맞닥뜨리는 기록물에 대해 비밀리에 연구해왔다. 그 프로그램은 2007년 시작돼 2012년에 끝났다.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루이스 엘리존도는 2017년 CNN에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드 의원은 트위터에 국방부가 영상을 공개해 기쁘다면서 “하지만 그건 연구의 겉면만 스친 것”이라며 “미국은 잠재적 국가보안에 함축성을 지닌 이 문제를 진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국방부도 인정한 UFO…조종사가 촬영한 ‘공식 영상’ 공개

    美 국방부도 인정한 UFO…조종사가 촬영한 ‘공식 영상’ 공개

    미국 국방부가 UFO(미확인비행물체)의 존재를 인정하는 3건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들은 일반인이 아닌 해군 전투기 조종사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영상 3건은 어두운 하늘을 가로지르듯 지나가는 밝은 비행체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중 영상 2건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빛을 목격한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반응도 함께 담고 있다. 미 국방부가 ‘확인되지 않은 비행 현상‘(UAP, 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이라고 인정한 3건의 영상은 각각 2004년 태평양에서, 2015년 플로리다주 잭슨빌 해안에서 촬영됐다. 이중 일부는 2017년 당시 뉴욕타임즈가 국방부의 승인 없이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국방부는 해당 영상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해당 영상들에 등장한 미확인비행물체가 군사지역 침입이나 (비행 기체의) 민감한 기능, 또는 시스템 등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완벽한 검토를 마쳐 영상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인 수 고프는 “해당 영상에서 관찰된 것은 ’확인되지 않은 비행현상이 맞다”면서 ”유포된 영상이 실제 장면인지, 혹은 해당 영상에서 감춰진 무언가가 없는지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영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민주당 원로인 해리 리드(79) 전 상원 원내대표는 27일 자신의 SNS에 ”펜타곤(미국 국방부를 지칭하는 상징적 표현)이 마침내 이 영상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하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비행현상의) 표면만 살핀 것뿐이며, 미국은 이것(미확인비행물체)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진지하고 과학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해군은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비행 중 UFO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발견했을 때 취해야 하는 행동 지침을 세우고 이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들 역시 조종사들이 이 같은 지침에 따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는 2007년부터 해리 리드 전 상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고등항공우주 위협 식별프로그램’(일명 UFO 식별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자금이 필요한 더 우선적인 미션들로 인해 2012년에 종료되어야 했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외계인과 UFO의 존재에 힘을 싣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전직 정보장교 루이스 엘리존도는 2017년 당시 CNN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인류)가 우주에 혼자가 아니라는 매우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외계인의 실체를 인정했고, 공개된 영상에 등장하는 조종사까지 언론에 나서서 ”18년간 전투기 비행을 한 나는 이 분야(UFO 및 외계인)에 대해 매우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콜롬비아 민항기 조종사, 둥근 모양 정체불명 UFO 포착

    콜롬비아 민항기 조종사, 둥근 모양 정체불명 UFO 포착

    콜롬비아 민항기 조종사가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는 증언과 함께 영상을 공개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민간항공 비바에어의 조종사 세사르 무리요 페레스는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비행 중 직접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지방을 비행할 때 그가 촬영한 영상은 21초 분량으로 창밖과 계기판을 번갈아 보여준다. 계기판엔 비행고도가 표시돼 있고, 창밖으론 구름이 깔린 하늘이 보인다. 자세히 보면 구름 사이로 작은 점이 보인다. 백지에 볼펜으로 찍어 놓은 작은 점처럼 보이던 물체는 비행 중인 항공기 쪽으로 접근하면서 그 형태를 드러냈다. 비행물체는 풍선처럼 둥근 모양의 비행체였다. 비행물체는 항공기 옆을 빠르게 지나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형태만 본다면 물체는 마치 풍선 같기도 하다. 조종사 페레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진짜 풍선이 떠 있는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당시의 비행고도와 외부 온도를 감안하면 물체가 풍선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시 비행고도는 3만 피트, 외부온도는 영하 60도였다. 풍선이 떠다닐 수 없는 조건이다. 영상을 본 대다수 네티즌들은 UFO가 분명하다는 의견을 냈다. 네티즌 가브리엘은 “비행물체가 옆으로 지나는 속도를 보면 엄청난 추진력을 갖고 있는 UFO인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조작된 영상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페레스는 "영상을 편집할 줄도 모른다"면서 조작설을 일축했다. 영상은 콜롬비아 항공협회에 보고됐다. 미확인 비행물체를 목격한 조종사에겐 보고의 의무가 있다.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협회 관계자는 "영상을 확인하고 분석 중"이라면서 "풍선이 아닌 건 분명하지만 아직 정체를 확인하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콜롬비아 UFO 연구가들은 "미국 조지아에서도 비슷한 UFO가 목격된 적이 있다"면서 UFO가 출몰한 게 분명하다는 의견을 냈다. 사진=페레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광화문 상공에 UFO 띄울까…우리네 일상이 담긴 생활SF

    광화문 상공에 UFO 띄울까…우리네 일상이 담긴 생활SF

    ‘한국 SF계의 핵심 부품’(정세랑 작가), ‘2000년대 한국의 SF에서 가장 주목받을 만한 젊은 작가’(복도훈 문학평론가). 동료 작가와 평단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던 배명훈(42) 작가가 데뷔 15년, 출간 11년 만에 첫 소설집 ‘타워’(왼쪽·문학과지성사)를 복간했다. 첫 에세이집 ‘SF 작가입니다’(오른쪽·문학과지성사)의 출간과 함께다. 최근 서울 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작가는 대뜸 “표지가 예쁘게 나와서 좋다”며 싱글벙글했다. “표지가 예쁘려면 편집자가 중간에서 조율을 잘해야 하고 제가 생각했던 메시지가 디자인으로도 잘 소화가 돼야 하죠.” ‘표지가 예쁘다’는 것은 그의 말처럼 편집자와 디자이너 모두와 ‘통했다’는 방증이지만, 2005년 데뷔한 이래 배명훈의 행보는 한국 SF를 독자들에게 각인시키는 수순이었다. 그래서 그의 에세이집 ‘SF 작가입니다’의 주된 주제는 ‘한국에서 SF소설을 쓴다는 것’이다. 일단 ‘과학 소설’ 앞에 ‘공상’이라는 단어를 무심코 붙이는 데서 알 수 있듯 SF에 대한 편견은 여전하다. 그의 책에 따르면 SF는 ‘과학 소설’(Science Fiction) 또는 반드시 과학에만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의 ‘사변 소설’(Speculative Fiction)에서 온 말이다.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을 막연히 그려 봄’을 뜻하는 공상(空想)을 과학 소설과 함께 쓰는 건, 판타지와 SF를 함께 다룬 미국 잡지를 번역하며 쓴 일본식 조어다. 습관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이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당신 직업이나 단체 이름 앞에 공상을 붙여 보시라. 공상서점, 공상출판사, 공상신문사, 공상기획팀.’(87쪽) SF를 쓰는 소설가로서 더욱 현실적인 문제는 과연 ‘광화문 상공에 UFO를 띄울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거대 우주선이 난무하는 SF는 제국의 장르이고 그래서 한국인의 공간에는 우주가 없다. 우주적 스케일의 일에 한국인이 능동적 주체가 되리라는 기대감이 한국 독자들에겐 많지 않다. “아직도 한국 작가의 SF에 미국 국적의 주인공들이 등장하고요. 거대 우주선이나 로봇이 나와야 ‘진정한 SF’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제가 쓰는 글은 ‘소소한 일상이 담긴 생활 SF’라고 하면서 ‘우리랑은 다르다’고 하는 거죠. 근데 저는 그게 중요했어요. SF로 우리 삶을 다루는 거요.” 그렇게 2009년, 당시 한국 현실에 대한 은유가 담긴 인구 50만명을 수용하는 초고층 초대형 빌딩 ‘빈스토크’의 서사, ‘타워’가 탄생했다.으레 SF 작가들은 과학 전공이겠거니 싶지만 배 작가는 서울대에서 외교학을 전공했다. 그때 배운 국제정치학 개념들은 뜻밖에도 SF를 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가령 ‘현실주의’는 국제 정세가 철저히 파워 게임이라는 주장이며, 대안으로 등장한 ‘구성주의’는 ‘그 같은 현실은 당신이 구성한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작가가 보기에 리얼리즘을 중요한 평가 지표로 삼는 순문학에는 실제 정보기술(IT)의 발전 양상 같은 것들이 더디게 반영된다. “지금보다 앞선 시대 삶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이게 리얼한 거야’라고 구성주의식으로 말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리얼리즘에 대한 열등감이 없고요. 상상의 지위가 절대 낮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금에서야 한국 SF는 해외에 판권이 팔리고, 전문 무크지가 생겨나는 등 집중 조명받고 있다. 일찍이 SF계에 투신(?)한 작가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볼까. “2년 전쯤부터 이른바 순문학을 하는 출판사에도 SF 투고가 많이 들어온다는 얘길 들었어요. 저변 확대가 돼 있었던 거죠. 기성 작가도 SF를 많이 쓰고, 지망생도 많아지고요. 자화자찬을 하자면 제가 한 15년 동안 보여 줬기 때문이 아닌가. 하하.” 그간 ‘순문학과 장르문학을 넘나든다’는 소리를 들어 온 작가에게 그러한 수식어는 오히려 즐거운 작가 생활을 뒷받침한단다. “양쪽에 시민권이 있다, 그런 느낌이에요. 그래서 좀더 자유롭게 쓸 수 있죠.” 말마다 쾌활한 느낌이 묻어나는 게 ‘SF 작가입니다’의 노란색 표지가 그냥 나온 건 아니지 싶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놓치면 억울할 2020년 10가지 ‘우주 쇼’

    [이광식의 천문학+] 놓치면 억울할 2020년 10가지 ‘우주 쇼’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특히 화려하고 장엄한 '우주 쇼'가 잇달아 펼쳐질 전망이다.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에 소개된 '2020년 가장 볼 하늘 이벤트 10가지'를 정리해본다. ​ 특기할 하늘 이벤트로는 두 개의 놀라운 유성우, 밝은 행성들의 짝짓기, '불의 고리'를 볼 수 있는 금환일식과 개기일식 등이 새해에 펼쳐질 천상의 하이라이트이다.​​1. 1월 4일 : 사분의자리 유성우 1월 4일 밤과 다음날 새벽까지 사분의 유성우가 쏟아진다. 정확한 극대시간은 4일 오후 5시 20분경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일몰 전이라 보기 힘들고, 밤 7시 이후부터 본격적인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약 20개 남짓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간의 폭이 좁아 이날 밤을 놓치면 보기 힘들다. 3대 유성우에 속하는 이 유성우의 복사점은 목자자리 안에 있다. 이 유성우는 극대기에는 시간당 120개까지 떨어지지만, 최대 6시간 전후에 1/4 이하로 뚝 떨어진다. 2. 1월 21일 : 달 뒤에서 까꿍하는 화성 이날 심야에 초승달이 떠오르면 특별한 하늘의 이벤트를 보기 위해 쌍안경과 망원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달은 북미, 중앙아메리카, 쿠바, 하이티 그리고 남미 저 아랫녘의 관측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붉은 별처럼 보이는 화성 앞에서 활공한다. 이 이벤트는 북미 서쪽 절반에서 일출 전에 발생한다. 붉은 행성이 보이지 않을 때, 대륙의 동쪽 절반에서는 낮에 화성이 보이지 않을 동안 달이 그 앞을 가로지른다. 한국에서는 이날 새벽 4시 13분 두 천체는 2도 거리까지 접근한다.​​3. 4월 3~4일 : 금성을 위한 '영광의 밤' 4월 초 금성은 개밥바라기로서는 플레이아데스성단과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빛난다. 이런 현상은 2012년 4월에 있은 후 8년 만에 나타나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8년 후인 2028년 4월 초에 다시 나타날 것이다. 4월 3일과 4일 저녁에, 우리는 서쪽 하늘에서 플레이아데스 부근에서 -4.5의 밝기로 전조등처럼 눈부신 금성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맨눈으로 보이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거의 압도할 것이다. 웬만한 배율의 망원경으로도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희푸른 별들 옆으로 떠가는 흰빛을 띤 황금빛 금성이 초승달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성이 지는 시각은 위도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밤늦게까지 하늘에 남아 있을 것이다. 4월 말에 금성은 지구 저녁 하늘에서 최대 밝기에 도달한다. 아마 UFO가 나타났다는 신고 전화가 예전처럼 빗발칠지도 모른다. 4. 4월 8일 : 올해 가장 큰 달 ​ 4월 8일 오전 11시 달은 2020년에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달한다. 이 거리는 지구-달 간 평균 거리인 384,400km에 비해 약 7% 가까운 357,029km다. 8시간 35분 후 달은 공식적으로 완전한 만월이 된다. 또한, 이 보름달과 우연한 달의 근지점 일치는 가장 밀물이 높은 한사리를 초래할 것이다. 이것이 '2020의 가장 큰 보름달', 이른바 슈퍼 문이 될 것이지만, 달과의 거리 변화는 관찰자들이 쉽게 알아채기 힘들다.5. 6월 21일 : 해가 반지처럼 보이는 금환일식 일어난다 2020년 두 차례의 일식 중 첫 번째는 아프리카, 아라비아, 파키스탄, 인도 북부, 중국 남부, 대만, 필리핀 해 및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북미의 일부 지역에서는 볼 수가 없다. 초승달은 태양 바로 앞을 가로질러 지나가지만, 달이 지구에서 평균 거리보다 멀어 달의 겉보기 크기가 태양보다 0.6 % 작아지기 때문에 해를 완전히 가리지는 못한다. 그 결과 태양의 얇은 가장자리가 달 밖으로 비어져 나와 고리처럼 보이게 되는데, 마치 반지 같다고 하여 이를 금환일식이라 한다. 이 금환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은 매우 한정되어 있는데, 인도 북부에서 금환일식의 경로 너비는 21km에 불과하며, 햇빛 고리는 38초 동안 지속된다. 부분일식은 거의 모든 아시아, 아프리카 및 호주 북부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최대 식분은 0.554다.​일식을 쉽게 관측하는 방법은 A4용지 크기인 태양 필름을 사서 종이컵에 오려 붙인 다음 쌍안경에 끼워서 보면 된다. 어린이들이 필터 없이 천체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태양을 보지 않도록 조심시켜야 한다. 눈을 다칠 수 있다. ​ 6. 8월 12일 :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진다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믿을 만한 유성우다. 8월 12일 밤에 예상되는 극대기에 하현달이 유성우 관측에 약간 방해를 하겠지만, 관측에 나서면 적어도 1분에 한 개꼴로는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우가 피크에 이르렀을 때 볼 수 있는 개수는 대략 시간당 60~70개로 예측되지만, 운이 좋으면 2016년의 경우처럼 최극성을 맞아서 시간당 150~200개의 유성을 볼 수도 있다. 최고의 유성우 쇼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8월 12일에서 14일 새벽을 노리면 된다.​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을 133년에 한 바퀴씩 도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부스러기들이 지구 공전궤도와 겹칠 때 지구 중력에 의해 초속 60㎞ 정도의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면서 별똥별이 되는 현상이다. 유성우가 떨어지는 중심점, 곧 복사점이 페르세우스 자리에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7. 10월은 화성의 달 2018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020년 역시 화성에게 멋진 한 해가 될 것이다. 이 붉은 행성은 10월 14일 태양의 정반대 자리인 충(衝)에 이르러 황도 별자리인 물고기자리에서 황혼에서 새벽까지 볼 수 있다. 밝기는 시리우스보다 3배나 밝은 -2.6을 기록하는 만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9월 30일과 10월 29일 사이 목성보다 더 밝아 지구 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행성이 되는 화성은 달과 금성 옆에서 세 번째로 밝은 천체가 될 것이다. 화성은 2018년에 비해 하늘에서 30도 더 높아 북반구에서 훨씬 더 쉽게 관측될 것이다. 10월 6일 오후 11:18(14:30 GMT) 시점에서 지구와의 거리는 6천 2백만 km다. 2035년 9월이 되어서야 다시 가까워질 것이다.8. ​12월 14~15일 : 현란한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쏟아진다 부지런한 유성 추적자들은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능가하는 연간 최고의 유성우 샤워라고 생각한다. 쌍둥이 유성우는 이상적인 어두운 하늘 조건에서 시간당 60~120개의 느리고 우아한 유성우로 하늘을 수놓는다. 12월 14일 밤에서 다음날 새벽에 유성 활동 극대기에 도달할 예정이다. 달은 초승달이라 유성우 관측에 별다른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 (2019년의 쌍둥이 유성우의 밤은 거의 보름달에 가까운 밝은 달이 밤하늘을 지배하는 바람에 가장 밝은 유성을 제외하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유성우 관측자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10시 이후에 관측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후에는 상당한 수의 유성이 보일 수 있지만,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2시경이다. 유성 극대 시간에 앞서 작고 희미한 유성들이 밤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극대기의 전후로는 크고 밝은 유성과 화구(火球)들이 출현할 것이다.​9. 12월 15일 : 개기일식​ 2020년의 마지막 일식은 남미의 3분의 2 이하 지역과 남서 아프리카의 좁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북미에서는 보지 못할 것이다. 개기일식의 좁은 경로는 남대서양에서 시작하여 남동쪽으로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를 지나기까지 25분 동안 지속되며, 그다음 남대서양을 지나 계속 진행되어 나미비아 해안 남서쪽으로 370km에 이르러 끝난다. 개기일식이 가로지르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지역은 인구 밀도가 낮은 곳이다. 이번 일식의 최고 포인트 지점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네그로 주에 있는 도시 시에라 콜로라도에서 북서쪽으로 29km 떨어진 곳이다. 여기서 경로 너비는 90km로, 개기일식은 2분 9.6초 동안 지속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식을 볼 수 없다. 10. 12 월 22일 : 목성과 토성의 '대접근' 목성과 토성은 평균 20년에 한 번 서로 접근한다. 가장 가까이 접근할 때는 대개 약 1~2도 거리 정도 떨어질 뿐이다. 그러나 12월 22일 목성과 토성은 0.1도까지 대접근하여 고배율 망원경으로 보면 한 시야 안에 다 들어오는 희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실제로 이것은 1623년 이래 두 행성이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천문학적 사건이다. 그들의 접근 거리는 보름달 크기의 5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여기는 호주] 욕설로 동양인 조롱한 건 백인 CEO와 약혼녀에 비난 폭발

    [여기는 호주] 욕설로 동양인 조롱한 건 백인 CEO와 약혼녀에 비난 폭발

    호주 내 3000개 슈퍼마켓과 가정에 음식을 배달하는 자칭 '호주 넘버원 건강 음식' 전문 회사 '유푸즈'(Youfoodz)의 최고 경영자(CEO)와 그의 약혼녀가 동양인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적 동영상이 공개되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채널9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유푸즈 창업자이자 CEO 랜스 길스는 약혼녀 조다나 스토트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글로벌 레스토랑 리더쉽 컨퍼런스‘에 참가 중이었다. 해당 동영상은 싱가포르에서 촬영된 것으로 길스의 약혼녀 스토트가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다. 동영상의 첫 장면에는 이들이 저녁 식사 중 옆 테이블에서 스마트폰으로 ‘종이접기’ 동영상을 보고 있는 동양인 남녀를 보며 “(xxx) 종이접기 (xxx) 종이접기”등 욕설과 함께 동양인을 흉내 낸 발음으로 조롱하고 있다.이어 연결된 동영상에는 옥상 풀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4명의 동양인 여성을 보며 “오 예 (xxx) 사진 찍어라 (xxx) (동양인 발음)”라고 조롱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스토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으나 논란이 되자 비공개로 전환되었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돼 비난이 쏟아지자, 길스는 “동영상을 다시 보니 매우 불편함을 느낀다. 스토트와 저의 이러한 행동이 일상적인 행동이거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며 “저희로부터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유푸즈를 이용한 고객들은 “건강과 단란함을 회사의 모토로 광고하던 회사에서 다른 문화에 대한 공감 능력도 없고, 특히 많은 동양계 직원을 둔 회사의 CEO가 이런 인종 차별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 놀랍다”고 반응하고 있다. 유푸즈의 식품을 판매하는 호주내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점인 ‘울워스'(Woolworths)는 “우리는 인종차별에 대해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美 51구역에 외계인?... 스노든이 CIA서 확인한 사실은

    美 51구역에 외계인?... 스노든이 CIA서 확인한 사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 정보분석원 출신으로 사상 최대의 내부고발을 감행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 국가 정보망에 접근한 경험을 토대로 주요 음모론에 관해 입을 열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노든은 “미 정부는 외계의 지적 생명체에 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네바다에 있는 군사지역인 ‘51구역’에 외계인과 미확인비행물체(UFO)에 관한 비밀을 감추고 있다는 음모론이 만연해 있는데 스노든은 이를 부정한 것. 그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진행자인 조 로건에게 “당신이 거기에 외계인이 있길 바라지만 내가 NSA와 CIA, 국방부 등 모든 정보망에 접근해 봤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면서 “그러니까 만일 그런 게 숨겨져 있다면 그건 내부 관계자들조차 찾을 수 없을 만큼 정말 빌어먹게 잘 숨겨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회고록에도 “내가 알기로 외계인은 지구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썼다.그는 51구역 이외에도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 띠 모양으로 생기는 ‘비행운’과 비슷한 모양이라는 ‘켐트레일’ 관련 음모론, 달착륙 연출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켐트레일은 인구 감소 등을 목적으로 군용기가 상공에 독성 화학물질을 뿌릴 때 발생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에 관해 스노든은 “혹시 궁금할까봐 말하는데, 켐트레일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면서 “달 착륙은 실제 일어난 일이며, 기후변화 역시 사실”이라고 말했다. CNN은 만일 51구역에 외계인과 UFO에 대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면, 미 정부가 비밀리에 운영하던 대규모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했고 그 결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망명 생활을 하게 된 스노든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40년 전 ‘UFO 공중전’ 목격한 호주 쌍둥이 형제의 증언

    40년 전 ‘UFO 공중전’ 목격한 호주 쌍둥이 형제의 증언

    약 40년 전 UFO를 목격한 쌍둥이 형제의 증언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호주 뉴스코퍼레이션은 1980년 미확인비행체를 봤다는 쌍둥이 형제 필 틴들과 롭 틴들(49)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1980년 2월 7일 목요일 밤 9시 30분쯤. 호주 남부 올드게이트 상공에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나타났다. 필은 “침대에 누워 있는데 롭이 달려와 이것 좀 보라고 잡아끌었다. 창문을 열어 보니 하늘에 노란색 물체가 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10살이었던 틴들 형제는 태어나 처음 보는 광경에 넋을 잃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필은 그 물체가 스털링 지역 쪽으로 흐르는 계곡과 능선 위에서 왔다 갔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집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형제의 증언에 따르면 노란색 빛을 내는 비행체는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어 가며 하늘을 날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붉은 빛을 내는 더 큰 비행체가 나타났다. 마치 노란색 비행체를 밀어붙이려는 듯 붉은색 비행체가 근접하면서 두 비행체 사이에는 공중전이 벌어졌다.필은 “두 비행체가 쫓고 쫓기는 추격적을 벌였다. 지그재그로 상공을 가로질렀으나 소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란색 비행체는 보이지 않는 힘에 잡히기라도 한 듯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앞뒤로 흔들렸다고 밝혔다. 그러다 힘에 겨운 듯 비상착륙을 시도한 노란색 비행체가 그만 나무 사이로 추락하고 말았다. 틴들 형제는 “주위를 맴돌던 붉은색 비행체는 곧 멀리 사라졌고, 이윽고 다시 하늘로 날아오른 노란색 비행체도 어디론가 없어져 버렸다. 그 사이 15분이 흘러 있었다”고 증언했다. 형제는 곧장 달려가 부모님에게 UFO 목격담을 전했지만, 핀잔만 들었다. 다음 날, 지역 신문에 UFO 추락 소식을 알리는 기사가 등장했다. UFO를 목격한 건 틴들 형제뿐만이 아니었던 것. 뉴스코퍼레이션은 당시 AP통신이 작성한 기사를 토대로 또다른 목격자 데릴 브라운(당시 21세)의 이야기를 전했다. 틴들 형제가 UFO를 목격한 날 밤, 인근 농장 일꾼 브라운은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브라운은 “TV를 보는데 밖에서 개 짖는 소리가 크게 났다. 그리고 바로 나뭇가지들이 심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했다. 그는 “아이들을 방 안에 있게 한 뒤 나가 보니 말 농장 근처 나무 사이에 처음 보는 물체가 걸려 있었다”고 밝혔다. 또 1m가 조금 안 되는 크기의 미확인 물체는 쾌속정 모양과 비슷했으며 아무런 소리나 빛도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호주UFO연구소가 브라운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는 다음 날 AP통신에 보도됐다. 브라운은 경찰을 데리고 현장에 갔을 때 그 물체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틴들 형제는 그날 밤 자신들이 목격한 게 UFO라고 확신하고 있다. 필은 “그간 개인적으로 조사를 많이 했다. UFO를 목격했다는 사람들과 일대일로 접촉하기도 했다”면서 “100% 외계 비행체”라고 자신했다. 필보다는 외계생명체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롭 역시 마찬가지다. 롭은 “만약 그날 우리가 본 것이 무엇인지 추측해내야 한다면, 외계에서 온 것이라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그렇게 소리 없이 빠르게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이 80년대 기술로 가능한 것이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게 무장 헬기라고?…중국이 만든 비행접시 화제

    이게 무장 헬기라고?…중국이 만든 비행접시 화제

    중국 정부가 비밀리에 비행접시를 개발해 왔던 것일까? 최근 중국에서 개최된 국제헬기박람회에서 촬영된 일부 사진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톈진 공항경제구역에서 열린 제5회 중국 국제헬기박람회에 전시된 한 헬기 모형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관람객들이 공유해 화제를 모은 사진에는 전형적인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현장에 설치된 안내판에 따르면, ‘차오지따바이샤’(超级大白鲨)라는 이름의 이 무장헬기는 미래 디지털 정보화 전장을 위해 설계된 날개동체 혼합형 고속 헬기의 형태다.수퍼 백상아리 정도의 의미를 가진 이 헬기는 초기 설계에서 미국의 AH-64 ‘아파치’와 CH-53 ‘시 스톨리온’, 러시아의 Ka-52와 Mi-26 등 유명 헬기의 장점을 집약하면서도 세계적인 추세인 날개동체 혼합형(BWB) 설계와 개량형 깃 개념(ABC)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실히 이 헬기는 파격적으로 보이지만, 과거에도 이런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한 시도가 여러 국가에서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례는 미국의 ‘에이브로카’다. 1950~60년대 비밀 무기 개발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미 공군과 육군은 에이브로 캐나다의 수직이착륙(VTOL) 실험기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VZ-9’로 불린 이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첫 번째 실험기는 풍동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고, 구조적 개선을 통해 다시 만들어진 두 번째 실험기는 비행 시험까지 했지만, 지상에서 1m 가까이 상승하면 기체가 요동치는 문제를 드러냈다. 당시 개발팀은 ‘허브캐핑’이라고 불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안했지만, 모든 시도가 실패로 끝나 프로그램은 결국 전면 취소됐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톈진시 인민정부와 중국 항공공업집단유한공사(AVIC) 그리고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중국 외에도 러시아와 미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 등 18개국 400여 기업이 참가했다. 총 90대의 헬기가 전시됐으며 주최 측 중 하나인 중국 육군은 무장헬기 8대와 무장정찰헬기 5대, 전술헬기 등 모두 17대를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외계인 보자”…해프닝으로 끝난 소리만 요란했던 ‘51 구역’ 습격

    “외계인 보자”…해프닝으로 끝난 소리만 요란했던 ‘51 구역’ 습격

    미국의 비밀 군사기지로 유명한 ‘51 구역’(Area 51)에 단체로 침입하자는 거창한 이벤트가 결국 극히 일부 사람들만 참여한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채 100명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51 구역 습격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이 이벤트는 네바다주 남부 넬리스 공군기지를 일컫는 51구역에 20일 새벽 3시~6시 모두 함께 들어가자는 페이스북 이벤트가 발단이었다.그 목적은 황당하게도 ‘외계인을 보기 위해서’ 인데 주최 측은 “우리가 나루토처럼 달리면 그들의 탄환보다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며 참가를 호소했다. 황당한 이 이벤트에 놀랍게도 무려 200만명 이상이 참가의사를 밝혔고 이에 미 당국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습격일인 20일을 앞두고 미 전역에서 약 1500여 명의 사람들이 기지 인근 마을에 짐을 풀며 전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실제 51 구역을 향해 행진하는 습격이벤트에는 100명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벤트에 참여했다 체포된 사람은 단 한 명으로 흥미롭게도 공군 기지 문에 소변을 보다가 수갑을 찼다. 결과적으로 소리만 요란했던 이벤트였던 셈.화제를 모은 51구역은 미 정보기관들이 외계인 또는 외계 비행체를 비밀리에 연구하는 곳이라는 음모론의 진원지다. 이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로스웰사건 때문이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시골마을인 로스웰에 UFO가 추락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수습해 51구역에 옮기고 비밀에 부쳤다는 바로 그 소문이다. 그간 미 정부는 51구역의 존재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해오다 지난 2013년에서야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이 지역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비영리 조직인 내셔널 시큐리티 아카이브(NSA)의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공개된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를 보면 51구역은 냉전시대에 구 소련의 공중 감시를 담당했던 U-2 정찰기 시험 장소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보고서에는 외계인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은폐했을 것이라는 내용은 없어 UFO 신봉자들의 기대는 빗나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전투기 조종사 ‘UFO 조우’ 사실로 확인돼…해군 “영상 진본 맞다”

    美 전투기 조종사 ‘UFO 조우’ 사실로 확인돼…해군 “영상 진본 맞다”

    미국 해군의 조종사들이 포착해 화제가 됐던 미확인비행물체(UFO) 영상 세 건이 모두 진본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지프 그레이디셔 미 해군 대변인은 최근 기밀해제문건 공개 웹사이트 블랙볼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처음 인정하면서도 이들 영상을 대중에 공개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뉴욕타임스가 2017년 12월 처음 보도한 처음 두 영상은 각각 2004년 11월 14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근처와 2015년 1월 21일 플로리다 잭슨빌 해안에서 포착된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처음 밝혔다.나머지 영상 역시 두 번째 영상과 같은 날짜에 촬영돼 같은 물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미국 민간과학연구소인 ‘투 더 스타즈 아카데미’(TTSA)가 미 국방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것으로 조종사가 “도대체 저게 뭐야?”라고 말하는 목소리까지 담겨있다고 ABC방송 등이 지난해 3월 보도한 바 있다. 기밀해제문건은 공개 과정의 일부로 날짜와 위치 그리고 기타 정보가 원래 기관에 의해 제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디셔 대변인은 “해군은 세 건의 영상에 포함(묘사)된 현상을 미확인(unidentified)으로 분류한다”면서 “우리 군은 이들 영상에 담긴 물체들에 관한 특성이나 설명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도, 가설이나 결론을 발표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군은 이들 영상에 나온 물체들을 흔히 말하는 ‘미확인비행물체’(UFO·Unidentified Flying Object) 대신 ‘미확인 공중 현상’(UAP·Unexplained Aerial Phenomena)으로 부르길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 마크 워너 민주당(버지니아) 의원과 상원의원들은 미 해군으로부터 훈련이나 작전 수행 중인 UFO와 여러 차례 마주쳤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CNN방송이 당시 보도했다. 당시 워너 의원 측은 성명을 내고 “해군 조종사들이 공중에서 설명할 수 없는 간섭에 직면한다면 이는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 안전 문제”라고 밝혔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2017년 말 국방부가 상원 요청에 따라 ‘미확인 공중 현상’을 연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든 사실이 알려진 후 이 사안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더 많은 브리핑 요청이 정보 당국에 들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미 해군은 성명을 내고 최근 몇 년간 허가받지 않거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항공기가 군사통제 구역과 지정된 공역에 진입했다는 다수의 보고가 있었다면서 이런 종류의 침입은 보안과 안전에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해군과 공군은 이런 보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ABC방송과의 단독 대담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UFO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그것을 믿어야 하나? 별로 그렇지는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풍 ‘링링’ 온 날, 서울 마포서 ‘초록빛 UFO’ 포착

    태풍 ‘링링’ 온 날, 서울 마포서 ‘초록빛 UFO’ 포착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바람이 세차게 불던 지난 7일 밤 서울에서 일가족이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하고 심지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중동 청구아파트 단지의 6층 베란다에서 일가족이 UFO로 추정되는 발광물체를 포착했다. 최초 발견자인 이지영씨(20)는 당시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스마트폰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가, 우연히 전방 하늘에서 매우 강력한 초록 빛의 물체가 떠 있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순간적으로 UFO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씨는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했다.2분 8초 분량의 영상은 밝은 빛을 내던 둥근 형태의 물체가 1분쯤 지났을 때 땅콩 껍질처럼 두 개의 원형 물체가 붙어 있는 듯한 형태로 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씨는 이후 UFO가 약 40분 정도 지난 뒤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밝혔다.이 영상을 제보받아 분석한 한국UFO조사분석센터의 서종한 소장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UFO를 목격한 이 씨 가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 소장은 “영상과 인터뷰 내용을 종합 검토한 결과 발광체는 매우 밝은 빛을 스스로 내며 그 주위를 감싸는 초록 빛 역시 일정했다. 또 1분이 지나는 시점에 두 물체로 분리된 듯 보이는 현상이 관찰되는데, 완전 분리는 아니며 땅콩 껕겁질처럼 연결돼 있다”면서 “이는 카메라 초점이 일치하지 못해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겠으나 목격자의 맨눈 관찰에서도 빛 덩어리가 두 개로 보였고 영상을 최대로 확대해 확인한 결과 카메라 초점 불일치와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물체가 드론(무인항공기)이면 당시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거셀 때 드론을 날리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에 맞지 않고 40분 넘게 장시간 떠 있을 수도 없다. 영상으로 볼 때 그런 상황에서도 물체가 대단히 안정적인 비행 상태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드론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면서 “드론은 규정상 지상 150m 이상을 날 수 없고 태풍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일관성을 보이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당시 발광물체가 떠 있던 고도를 추정하기 위해 서울기상관측소에 당일의 구름 높이를 문의했다. 그 결과 하늘에는 청적운이 깔려 있었고 구름층의 고도는 1㎞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서 소장은 영상 속 물체의 고도가 그보다 낮은 수백m 이내로 비교적 낮은 고도에 머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UFO조사분석센터 측은 더욱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미국의 세계적인 UFO 사진 분석 전문가인 뮤폰(MUFON) 소속 제프리 새니오에게도 해당 영상을 문의했고, 9일 새벽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새니오는 이메일을 통해 “영상에는 전방에 건물과 함께 밝은 한 쌍의 빛이 녹화돼 있다. 종종 카메라 초점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빛의 형태가 변형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난 이것이 비행기의 착륙등(랜딩 라이트)라고 생각하나 이런 조명은 30분 동안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헬리콥터는 밝은 조명을 비출 수 있으나 헬기는 일반적으로 호버링(공중 정지)하기보다 회전하므로 빛이 같은 방향을 가리킬 수 없다. 난 영상에 잡힌 물체의 발광원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한국UFO조사분석센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냥 장난이었는데”…美 51구역 침입 이벤트 개설자 ‘당황’

    “그냥 장난이었는데”…美 51구역 침입 이벤트 개설자 ‘당황’

    "그냥 재미있자고 한 장난이었는데…"  미국의 비밀 군사기지로 유명한 ‘51 구역’(Area 51)에 단체로 침입하자는 이벤트를 처음 제안한 사람이 최근 벌어진 반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이번 이벤트를 개최한 캘리포니아 출신의 매티 로버츠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가 처음 51 구역 침입 이벤트 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지난달 27일로 그 목적은 황당하게도 ‘외계인을 보기 위해서’다. 개설 이후 3일 동안에는 40명이 반응했을 뿐 별다른 호응이 없었으나 이후 참가인원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라스베이거스 지역 방송인 KLAS-TV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최근 벌어진 사태(?)에 대한 당황함을 숨기지 못했다. 로버츠는 "사실 이번 이벤트는 장남삼아 벌인 일"이라면서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반응을 보일 지는 정말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언론의 관심이 치솟았지만 인터뷰를 거절해왔다"면서 "내 신분을 밝히면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우리집에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9월 20일 새벽 51 구역에 침입하자는 그의 이벤트는 현재(19일)까지 무려 172만명이 참가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미 공군 대변인 로라 맥앤드류스는 “현재 페이스북에 벌어지고 있는 이 이벤트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51구역은 공군이 전투기를 시험 훈련하는 지역으로 불법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는 위험하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장난이 장난이 아닌 이벤트가 되자 로버츠도 대책을 내놨다. 그는 "9월 20일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지는 모르겠다"면서 "다만 더 안전한 행사를 위해 몇몇 사람들과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51구역은 미 정보기관들이 외계인 또는 외계 비행체를 비밀리에 연구하는 곳이라는 음모론의 진원지다. 이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로스웰사건 때문이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시골마을인 로스웰에 UFO가 추락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수습해 51구역에 옮기고 비밀에 부쳤다는 바로 그 소문이다. 그간 미 정부는 51구역의 존재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해오다 지난 2013년에서야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이 지역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비영리 조직인 내셔널 시큐리티 아카이브(NSA)의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공개된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를 보면 51구역은 냉전시대에 구 소련의 공중 감시를 담당했던 U-2 정찰기 시험 장소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보고서에는 외계인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은폐했을 것이라는 내용은 없어 UFO 신봉자들의 기대는 빗나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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