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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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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나이 UDT 가사·동영상>

    3일 오전 고(故)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이 열린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UDT 대원들이 운구행렬을 갑자기 막아선 뒤 군가 ‘사나이 UDT’를 불러 눈시울을 붉게 했다. 다음은 군가 ’사나이 UDT’의 가사 1절 우리는 사나이다 강철의 사나이 나라와 겨레 위해 바친 이목숨 믿음에 살고 의리에 죽는 사나이 나가자 저 바다 우리의 낙원 아~사나이 뭉친 UDT 이름도 남아다운 수중 파괴대 2절 우리는 사나이다 의리의 사나이 나라와 겨레 위해 바친 이 이목숨 사랑에 약해 정에 우는 사나이 나가자 저 바다 우리의 낙원 아~사나이 뭉친 UDT 이름도 남아다운 수중 파괴대 3절 우리는 사나이다 정의의 사나이 나라와 겨레 위해 바친 이목숨 꽃처럼 피고 이슬같은 사나이 나가자 저바다 우리의 낙원 아~사나이 뭉친 UDT 이름도 남아다운 수중 파괴대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SSU·UDT 대원들의 피말리는 하루

    SSU·UDT 대원들의 피말리는 하루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승조원을 찾기 위해 해난구조대원(SSU)과 해군 수중폭파팀(UDT) 대원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난구조대 송무진 중령의 전언을 통해 SSU와 UDT 대원들의 생활을 구성해 봤다. 천안함 침몰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하는 SSU와 UDT의 잠수요원들은 정해진 기상과 취침시간은 없다. 해가 뜨고 지는 것과 관계없이 파도가 잠잠하고 물속 흐름이 느려지는 시간이면 언제든 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 정조(停潮) 시간은 새벽 2시부터 7시까지. 마지막 정조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1시 정도다. 하루종일 정조시간에 맞춰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는 셈이다. 식사는 체력유지를 위해 거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수색이 있는 날 두 차례씩 물속 작업을 하면 밥 먹는 것도 쉽지 않을 만큼 체력이 떨어진다. 한 번 수색을 시작해 할 수 있는 수중 작업은 대략 20분 정도. 이 정도 수중에 있다 보면 인간 물고기 박태환 선수가 최선을 다해 수영할 때와 버금가는 체력소모가 뒤따른다. ☞[사진]침몰 천안함… ‘무심한 하늘’ 그만큼 휴식도 필요하고 식사도 잘 챙겨야 한다. 하지만 현장의 대원들은 이번 천안함 침몰 수색에서는 휴식을 취하고 식사를 하는 것조차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휴식시간과 밥을 먹는 시간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 흐름이 느려지면 2명씩 구성된 1개조의 잠수사들과 수색작업을 관리하는 감독관 1명,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하는 대기잠수사 1명 등 모두 4명이 한 팀으로 수색에 나선다. 함미(艦尾) 쪽보다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지 않은 함수(艦首) 쪽이 그렇다. 함미 쪽은 심해잠수에 해당해 감압장치인 챔버 운용 인력까지 포함해 1개팀이 모두 12명이다. 한 번 수색에 나서 잠수했다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몽롱한 상태라고 한다. 방향감각을 잃고 높은 압력으로 정신이 없어진다. 가끔 저승 가는 문앞에서 살아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한다. 송 중령은 2일 “천안함 침몰 현장의 수색작업에 뛰어든 구조대원들의 물속 수색 상황은 시력을 잃은 사람이 태풍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얼어붙은 바닷속에 빠졌을 때”라고 묘사했다. 그만큼 악조건이라는 뜻이다. 물 흐름은 시속 10㎞에 육박한다. 러닝머신으로 운동할 때 최대 시속이 12㎞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조류에 의한 저항까지 감안하면 훨씬 더 위험하다. 밤을 새운 수색작업을 마치고 광양함 한쪽의 야전텐트 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면 하루가 끝나지만 잠을 제대로 잘 시간도 없이 또 다른 하루가 이들을 기다린다. 이들의 머릿속에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실종자를 한시라도 빨리 찾아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첨단시대에 아날로그식 구조?

    “우주선도 구하러 가는 첨단 시대에….” 1일로 천안함이 침몰한 지 7일째가 됐지만 실종자 구조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구조 소식에 지친 사람들의 분통 섞인 불만과 불평이 터져 나오고 있다.첨단 기계는 고사하고 물 속에서 손으로 일일이 더듬어 가면서 진입로를 확보해 가는 수준이다. 그야말로 아날로그식에도 못 미치는 원초적 구조 방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마저도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해군 수중폭파팀(UDT) 대원들의 투혼 덕분이라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SSU 전문가인 송무진 해군 중령은 “물살이 빠른 사리가 겹쳐 조류가 심하고 물 속 부유물들도 많이 떠다녀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몸을 가눌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수심이 45m나 되는 함미(艦尾) 부분의 경우 수압이 5기압쯤인데 이는 엄지 손가락 하나에만 10㎏짜리 아령을 올려 놓고 작업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송 중령은 “일부에서 ‘청해진함에 있는 심해잠수구조정(DSRV)을 이용하면 되지 않으냐.’고 하지만 DSRV는 물 흐름이 2노트(시속3.7㎞) 이하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 물 흐름이 5노트(시속 9.2㎞)쯤인데 이 정도면 DSRV는 떠내려가 버린다.”고 말했다. 해군 준장인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도 “DSRV는 잠수함만 구조가 가능하다.”면서 “DSRV와 사고 잠수함 해치를 꼭 맞춰 승조원을 구조하는 방식이어서 침몰 수상함 구조에는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 중령은 “1998년 북한 반잠수정이 150m 심해에 침몰했을 때도 우리 해군 요원들이 작업해 인양할 수 있었는데 당시 일본이 깜짝 놀라 합동 구조 훈련을 제안해 왔을 정도로 해난 구조 분야에서는 우리 해군이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함 구조를 위해 지원된 미국 해군의 구조함인 살보함 잠수사들도 기상 악조건과 침몰 선체에 남아 있을 함포, 폭뢰 등 무기의 폭발 위험성 때문에 잠수에 손사래를 치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는 것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무심한 하늘…선체진입 눈앞인데

    무심한 하늘…선체진입 눈앞인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천안함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기상악화에 물살이 빨라지는 ‘사리’까지 겹쳐 난항을 겪고 있다. 군(軍)은 이번 주말 2200t급 해상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하면 실종자 구조와 선체 인양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군은 31일 오전 3시부터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난구조대(SSU)를 비롯한 특수부대 잠수요원들을 동원, 수색을 재개하려 했으나 빠른 물흐름과 높은 파고, 기상악화로 수중작업을 하지 못한 채 오후 9시30분쯤 수색을 종료했다. 백령도 구조활동 지역에는 비가 내렸고, 바람은 서풍이 초속 8~12m, 유속은 5.6노트(시속 10.3㎞)로 상당히 빨랐다. 잠수요원들은 물의 흐름이 느려지는 1일 새벽 3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수중작업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합동참모본부는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함수(艦首·뱃머리)와 함미(艦尾·배꼬리)의 절단된 면에 30일 밤 각각 1개씩 문을 확보, 새벽 선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갑자기 나빠져 구조함인 광양함에서 대기만 했을 뿐 수중작업에 나서지 못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도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지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진전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 시간 내에 (사고) 원인 규명과 생존자 구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잠수사들이 작업하기 가장 힘들다는 기상조건에다 30일부터 시작된 ‘사리’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종자 수색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합참 관계자는 “기상 상태가 너무 좋지 않고 물살도 더 빨라져 구조대원들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 광양함에서 대기토록 했다.”면서 “수중 작업이 가능한 때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실종자 탐색 작업을 하던 해군 수중폭파팀(UDT) 한주호(53) 준위가 순직하는 등 사고가 발생한 데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기상악화가 갈길 바쁜 구조 작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브리핑에서 “기상 상태와 물흐름이 호전된다면 함미 쪽 문을 통해 선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문이 열렸다고 해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통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사고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 이번 주에 백령도 사고현장으로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천안함 침몰 이후] 시민·누리꾼 애도 쇄도

    낮은 수온, 빠른 조류, 시계 제로 등 백령도 근해의 악조건 속에서도 연일 목숨을 걸고 실종자 수색과 구족작업을 펼치는 해군 특수전여단 수중폭파팀(UDT)과 해난구조대(SSU)에 31일 시민과 누리꾼의 격려와 성원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전날 구조작업 중 목숨을 잃은 UDT 대원 고(故) 한주호 준위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진정한 영웅’‘마지막 군인’이라며 고인의 용기와 군인정신을 기리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 시민들은 한 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구조대원들이 사력을 다해 실종 장병을 한 명이라도 더 찾아달라고 염원했다. 회사원 권재욱(34)씨는 “더는 희생 없이 좋은 소식을 들려주길 바란다. 당신들은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살릴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박유남(31)씨는 “UDT와 SSU 대원들의 구조 활동 자체가 감동적”이라면서 “부디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정인호(51)씨는 “한 준위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실종자들의 생사를 빨리 확인해 한 명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동료들의 애도 목소리도 이틀째 이어졌다. 현역 군인 조영찬(55)씨는 “아들 같은 장병들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 아닌가. 장하고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군에서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선후배 장병들의 글들도 눈길을 끈다. 아이디 ‘후지하라’는 “군 생활을 하던 중 ‘고라니’라는 별명도 지어주시고 특별히 예뻐해 주신 분이라 한 준위님의 순직 소식이 더욱 가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한 준위의 추모 서명란에는 이날 자정까지 4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헌화하며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천안함 침몰 이후] “한명의 실종자라도 더 살리겠다”

    31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앞바다의 천안함 함미 수색해역은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초속 8∼12m의 거센 비바람, 파고 2.5m, 최대 유속 3.5노트(시속 6.5㎞), 수온 4도 등 악조건이 겹쳤다. 실종 승조원 가족들의 염원을 짊어진 잠수사들은 당장이라도 물속에 뛰어들고 싶지만 악천후가 이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구조대 지휘부인 성인봉함에 대기 중인 해난구조대(SSU)와 해군 수중폭파팀(UDT) 소속 잠수사 100여명은 바다만 바라보며 발만 동동 굴렀다. 구조대 관계자는 “기상 상황과 잠수 여건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며 먼 하늘만 쳐다봤다. 전날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악몽에다 잠수사들의 실신이 잇따르면서 착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다른 잠수사는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한 명의 실종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구조작업에 힘을 보태는 민간구조대들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구조연합회 등 민간 잠수사들은 이날 오전 어선을 타고 구조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파도가 높아 뱃머리를 돌려야 했다. 소방방재청 소속 119심해특수구조대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애를 태웠다. 백령도 사고 현장 인근 장촌포구에는 해병대 수색중대와 고무보트(IBS)팀이 실종자들의 물품을 찾기 위해 해안을 샅샅이 훑고 있었다. 한 해병대 구조대원은 “파손된 함대 등 천안함 일부분이 떠내려올 수 있어 수색 중”이라면서 “기상상황이 나아지면 즉각 출동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윤샘이나기자 min@seoul.co.kr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설] ‘UDT 전설’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

    그제 천안함 실종 장병들의 구조에 나섰던 해군 특수전여단(UDT) 소속 한주호(53) 준위가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 35년간 군생활을 하는 동안 군인정신의 전범(典範)이자 ‘UDT의 전설’로 불리던 그였기에 온 국민은 그의 고귀한 희생을 가슴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개설한 한 준위의 추모란에는 수천명이 헌화하며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더구나 전역을 2년 앞두고 구조대의 선봉에서 솔선수범하다가 순직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은 1975년 하사 임관 후 UDT에서 특수임무만 수행한 해군 용사 중의 용사다. UDT 교관으로 수많은 후배를 길러냈고 해군 특수전 고급과정에서는 1등을 차지한 인재(人材)다. 그래서 그를 잃은 게 더욱 슬프고 아깝다. 구조대에 참여하면서 그는 “조국과 해군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며 잠수복을 챙겼다고 한다. 주위에서 나이와 체력을 걱정해서 극구 말렸지만 그는 “아들 같은 후배들이 어두운 바닷속에 있다.”며 이를 뿌리쳤다고 한다. 사흘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조활동을 벌이다가 그만 자신의 생명은 돌보지 못한 것이다. 바닷속은 잘 훈련된 젊은 구조대원조차 견디기 힘들 만큼 차갑고 캄캄하며 수압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50대의 한 준위에겐 오직 후배들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뿐이었다. 그는 사실 심해잠수 및 구조대에 적합하지 않은 전투요원인데 임무의 한계를 뛰어넘어 악전고투한 것이다. 우리는 이런 한 준위의 군인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 실종 장병 구조에 반드시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 [천안함 침몰 이후] 故 한 준위 소속 UDT는

    [천안함 침몰 이후] 故 한 준위 소속 UDT는

    “해군 수중폭파팀(UDT) 요원들은 심해잠수 자격이 없는 전투요원들인데도 명예와 사기로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전문가인 송무진 중령은 31일 침몰된 천안함 구조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등 UDT 요원들의 희생정신에 이같이 경의를 표했다. 빠른 물흐름, 차디찬 바닷물, 한계를 뛰어넘는 수압에 맞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對) 테러 전문가들인 UDT 요원들이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승조원들을 찾기 위해 생사를 넘나드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UDT는 해상·육상·공중 어디서나 임무수행이 가능한 전천후 부대다. UDT는 수중파괴임무, 육·해·공 전천후 타격임무(SEAL), 폭발물 처리(EOD), 해상 대테러임무 등을 전문으로 한다. 해군은 구조 분야는 SSU, 폭발 및 대테러 분야는 UDT로 특화시켜놓고 있다. UDT는 6·25 전쟁 때 미군 UDT의 활약상을 본받아 창설됐다. 전쟁 당시 해상공작대와 미국 중앙정보부(CIA)의 한국 해상특수공작대를 거쳐 1954년 6월 한국함대 상륙지원대 수중파괴대로 독립했다. 해병이나 육군 특수전사령부 요원 보다 세다는 UDT 요원은 혹독한 훈련을 거쳐 태어난다. 지옥훈련으로 불리는 24주간의 1단계 기초체력 배양 과정을 거쳐야 본격적인 잠수, 폭파·정찰, 특전 전술 등 전문 훈련을 받을 수 있다. 1단계 과정은 수영과 스킨스쿠버, 폭파, 대테러뿐 아니라 극기주 훈련도 포함돼 있다. 극기주 훈련은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능력을 시험하는 과정이다. 1주일에 걸친 훈련기간중 단 한시간도 잠을 재우지 않는다. 워낙 혹독한 훈련이다보니 체력이나 담력에서 자신있는 지원자 가운데 40%쯤만 통과한다고 한다. 이렇게 태어난 해군 UDT는 각종 수색작전과 대형 해난 사고 현장을 누비며 구조활동을 펼쳐왔다.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침몰한 참수리 357호 인양 때 폭발 가능성이 컸던 함수의 수류탄 박스도 UDT가 처리했다. 1996년과 1998년 동해안에 북한의 잠수정이 출현했을 때도 수중침투를 통해 해상 대테러팀 요원들이 최초로 잠수정에 진입했었다. UDT는 베트남·아프간·이라크전 등을 거치면서 세계 최강이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천안함 침몰 이후] ‘어무이~ 사랑혀요’ 문자 만지작… “살아있을 것”

    [천안함 침몰 이후] ‘어무이~ 사랑혀요’ 문자 만지작… “살아있을 것”

    천안함 침몰 5일째인 30일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한계 시간(29일 저녁)을 넘겼으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부분의 가족들은 식사도 거른 채 눈물만 흘리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200여명의 실종자 가족 중 식사 시간에 모습을 보인 사람은 30~40명에 불과했다. 반면 장기간의 스트레스로 실신하거나 기력이 쇠해 의료실을 찾는 사람은 늘고 있다. 가족들은 29일 저녁 침몰한 배 안에 주입한 산소가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며 서로 위안하는 분위기였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실종자들이 보내온 문자를 서로 보여주며 격려했다. 심영빈 하사의 어머니 김순자(57)씨는 “22일이 내 생일이었는데 꼭 친구한테 보내는 것처럼 ‘어무이~생신 축하해요~사랑혀요’라고 문자를 보냈다.”면서 “지금 이 문자 하나만 위안이 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우리 아들 구하려다가…”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소식 대신 들려온 UDT 대원 한주호 준위의 사망 소식에 모두 망연자실해했다. 이들은 “우리 아들을 구하려다가… 그 가족들한테 미안해서 어떻게 해요.”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이들은 오후 7시쯤 가족대표단 선정회의에 앞서 1분여 동안 한 준위를 위해 묵념하는 등 조의와 감사도 표했다. ●군에 대해 높아만 가는 불만 더딘 실종자 수색작업으로 가족들의 군에 대한 분노도 커져만 갔다. 군 관계자들만 보면 “수색을 하고 있는 것이냐.” “애들이 죽어가는데 도대체 뭘 하는 것이냐.”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오전 열린 실종자 가족회의에서 “언론이 국방부나 함대 발표에만 귀를 기울이고, 실종자 가족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가 필요한 때만 언론을 부르겠다.”면서 취재 거부를 주장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오후부터 숙소로 사용하는 동원예비군 훈련장 막사문을 걸어 잠그고 취재진의 접근을 거부했다. ●공식 대책위 구성 가족들은 공식 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이들은 “경황 없이 움직이다 보니 각종 의문에 대한 질문이나 요구들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모든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회의를 갖고 대책위원회를 통해 해군과 언론에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31일 오전 10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한편 2함대 측은 구조상황과 관련한 모든 정보제공 창구를 합동참모본부로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함대 관계자는 “전날 가족들에게만 알려준 사실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혼선을 빚는 등 문제가 생겨 취한 조치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원정초교생들 “무사귀환 빌어요” 함대 바로 옆에 자리잡은 평택 원정초등학교 교직원들도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이 학교는 재학생의 85%가 해군 자녀들이다. 특히 침몰한 천안함에 탑승했던 승무원 중 6명의 아들·딸이 다니고 있다. 이 중 장교 2명은 구조됐지만 김경수·박경수·김태석 중사, 남기훈 상사 등 4명은 실종됐다. 백성욱 교감은 “남 상사와 김태석 중사의 아이들은 사건 이후에도 학교에 나오고 있다.”면서 “학교가 침통한 분위기에서 무사귀환만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 교사는 “학생 모두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면서 “삼삼오오 모여 기도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밝혔다. 학교에 나오지 않은 박경수 중사의 딸은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중사의 사촌형 경식(37)씨 등 일부 가족들은 여전히 부대 내에서 무사귀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박건형 김양진기자 kitsch@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설] 軍 대응 아쉽지만 차분히 지켜보자

    천안함 참사 닷새째인 어제도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계속됐다. 군은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실종 승조원들이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艦尾) 내부에 다가가려고 총력을 기울였다. 민·군 잠수 요원들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40m 바닷속 개펄에서 세계에서 세번째로 빠른 조류와 싸우며 사투를 이어갔다. 구조작업 중 UDT 요원이 숨지는 일까지 빚어졌다. 그러나 생존 한계 시한이라는 69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원망이 군에 쏟아지는 형국으로 바뀌고 있다. 이미 속이 시커멓게 타버린 가족이나 국민들의 심정은 이해 못할 바 아니나 지금은 군을 믿고 맡길 때다. 군의 초기 대응부터 살펴보면 걱정스러운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 해저 탐지 능력을 갖춘 기뢰함은 10시간 후에 출발했고, 구조함은 늑장 출동했다. 사고 지점에서 50m도 채 안 되는 곳에 침몰한 함미 부분을 찾아낸 것도 군함이 아니라 어선이었다. 해군 함정 4척이 먼저 도착했지만 58명을 구조한 것은 해경 함정이었다. 군은 장비 투입이 늦어지고, 엉뚱한 곳에서 수색하느라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했다. 마지막까지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가 산소를 모두 소진해 버렸을지도 모르는 승조원들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질 일이다. 늑장 구조와는 반비례해서 갖가지 의혹은 줄을 잇고 있다. 군이 오락가락하는 분석을 내놓고, 보안에 급급한 듯한 인상을 주면서 자초한 측면이 적지 않다.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앞으로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사고 원인을 규명해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다. 대응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무엇인지, 사고 재발을 위해 뭐가 필요한지 장기적인 안목에서 검토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책임질 부분이 있는지, 있다면 누가 져야 하는지도 마찬가지다. 어느 하나도 빠뜨려선 안 되지만 나중에 따질 일이다. 군은 인내심을 갖고 생존자를 찾아내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지금은 대응이 미흡하다고 군에 책임을 추궁할 때도, 군이 책임을 회피하려고 엉뚱한 데 힘을 허비할 때도 아니다. 잠수요원들이 선체 부분을 망치로 두드리고 또 두드려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러나 포기하기엔 이르다. 69시간이 지나도 생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 [천안함 침몰 이후] “후배 구하러 간다고 전화 끊자더니…” 부인 오열

    [천안함 침몰 이후] “후배 구하러 간다고 전화 끊자더니…” 부인 오열

    “아이고 여보, 내 남편 내남편, 내일 전화하자더니…” 30일 천안함 실종 승조원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53) 준위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 국군병원. 비보를 듣고 진해에서 급히 올라온 부인 김말순(56)씨는 믿음직스러웠던 남편을 애타게 찾으며 밤새 오열했다. 빈소에 먼저 도착한 아들 한상기 중위. 의연한 모습을 보이던 한 중위도 어머니의 손을 잡고는 “아버지께 힘들다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굳이 하시겠다고 말씀하셔서 조심하시라고 했는데….”라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한 준위 동료들도 밤새 흐느끼는 바람에 빈소는 온통 울음바다로 변했다. 진해 집에서 남편의 순직 소식을 접한 김씨는 전화통화에서 “어제 남편과 두 차례 전화통화를 했으며 ‘배에 들어가는데 바쁘니까 내일 전화하겠다.’고 한 뒤 오늘은 전화가 없었다.”고 말한 뒤 군에서 마련해준 헬기 편으로 급히 올라왔다. 후배들을 구하기 위해 차디찬 바닷 속을 수없이 오르내리던 해군 수중폭파팀(UDT) 한준호 준위. 그는 망망대해 아래 후배들을 찾겠다고 나선 선배는 영영 돌아올 수 없게 됐다. 한 준위는 해군 수중폭파팀(UDT) 중에서도 최고요원으로 꼽혔다. 그는 지난 1975년 해군에 입대해 35년간 잠수 요원으로 활약했다. 국무총리 표창과 국방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던 해군 최고의 베테랑 수중파괴전문가다. 가장 나이 많은 선배로 해군 최초의 해외 파병부대인 청해부대 대원으로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에도 다녀왔다. 그는 지난 28일 이번 실종자 수색작업에 가장 먼저 참여했다. 선배로서의 솔선수범이었다. 오는 9월 전역 전 직업보도교육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군 생활은 길어야 2년밖에 남지 않은 그였다. 하지만 젊은 후배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먼저 나섰다. 50대의 나이에도 젊은 대원들과 함께 수색작업에 뛰어들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5일째인 이날 오후 지친 몸을 또다시 바닷속으로 던졌다. 오후 3시쯤 함께 수색에 투입된 조원이 의식불명 상태인 한 준위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곧바로 미 해군 구조함으로 옮겼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한 준위의 시신은 저녁 7시40분쯤 국군수도병원에 도착했다. 응급실로 이동된 고인은 군의관으로부터 공식 사망 판정을 받은 뒤 8시10분쯤 장례식장으로 운구됐다. 한 준위는 미 해병단기과정을 수료했고 해군 수중파괴대(UDT전신) 소대장을 지냈다. 이후 특수전여단 대테러담당, 폭발물처리대 중대장, UDT 및 해군 해난구조대(SEAL) 소대장을 지냈다. 말 그대로 UDT의 산 증인이다. 한 준위는 청해부대 파병 전 한 인터뷰에서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파병을 지원한 이유에 대해 “다른 사람들 말대로 군 생활을 편하게 할 수도 있지만 아직도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유족으로 부인 김씨와 아들, 대학생 딸을 두고 있다. 윤상돈 오이석·진해 강원식기자 hot@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한명이라도… 목숨건 구조중 UDT 1명 숨져

    군(軍)은 30일 천안함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난구조대(SSU) 등 민·관 합동 구조대를 동원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수중에서 탐색 작업을 하던 해군 수중폭파팀(UDT) 요원 한주호(53) 준위가 의식을 잃고 숨졌다. 합참은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함수(艦首·뱃머리) 부분의 함장실에 외부로 밧줄을 연결하는 작업을 마쳤지만, 물 흐름이 빨라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밤 10시25분까지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는 데 진전은 없었다. 구조대는 오후 3시20분쯤 전날에 이어 함미 복도로 연결된 문틈을 통해 공기통 2개 분량의 공기를 주입했다. 해군 관계자는 “구조작업에 적당한 ‘정조’(停潮·조류의 흐름이 약해지는 때) 시간을 전후해 유속 등을 지켜보며 계속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물살이 가장 빠른 ‘사리’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계속돼 실종자 수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함수 쪽 탐색 작업을 맡았던 한 준위는 작업 40분 남짓 만인 오후 3시20분쯤 저체온증과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어 응급의료장비가 갖춰진 미군 구조함 살보함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3도 안팎의 차가운 물 속에서 한계시간을 넘겨 구조작업을 벌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 준위의 순직을 보고받고 “유감스럽다.”면서 “실종자 구출도 중요하지만 안전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빠른 조치가 물론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욱 안전에 유의하면서 실종자 구조 작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경기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엄수된다. 군은 천안함 침몰 닷새째를 맞아 해저에 가라앉은 함미(艦尾·배꼬리)와 함수에 생존해 있을지 모를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선체 진입과 선내 수색에 힘을 쏟았다. 생존자들의 최대 생존 한계시간으로 상정된 ‘69시간’이 전날 오후 6시30분으로 지나버렸지만, 구조작업은 계속됐다. SSU와 UDT, 특전사 요원 170여명은 함수와 함미로 나뉘어 선체 접근을 시도했다. 이들은 구조작업이 더디자 유속이 빠른 시간대에도 수색을 계속했다. 백령도 인근 침몰 현장에서 동남쪽으로 6.4㎞ 떨어진 해저에서 함수 선체의 진입로를 확보한 게 가장 큰 성과였다. UDT 요원들이 수심 20m 아래에 있는 함수의 함장실 출입구를 열고 외부와 닿는 ‘밧줄(와이어)’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일단 진입로가 확보되자 이들은 조를 나눠, 한 조가 잠수해 5~7분 동안 출입구 안쪽을 탐색하며 밧줄을 걸어 진척상황을 표시하면 다음 조가 이어받아 작업을 진행하는 식으로 생존자를 찾았다. 하지만 열악한 시계(視界)와 낮은 수온, 5.3노트(시속 9.8㎞)의 빠른 물 흐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는 함수 쪽보다 구조 작업이 더 힘들었다. 군은 새벽 2시부터 함미가 있는 지점에 고무보트로 접근했지만, 시계 불량과 빠른 유속으로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았다. 가까스로 SSU 잠수사들이 오전 7시40분부터 100분 남짓 함미 선체에 접근해 진입로 확보를 시도했다. 하지만 조명등을 비추고도 30㎝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가 흐려 어려움이 따랐다. 함미 선체가 왼쪽으로 90도 기울어져 있어 내부 복도가 갯벌로 막혀 있는 데다, 폭발 충격으로 격실문이 뒤틀어져 진입을 가로막았다. 군은 선체의 벌어진 틈 사이로 산소를 주입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천안함 침몰 이후] 혈액속 질소농도 높아져 신경기능 마비

    해군 수중폭파팀(UDT)에서도 베테랑으로 꼽히던 한주호 준위의 목숨을 앗아간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는 감압병, 이른바 잠수병은 압력이 높은 심해에서 작업할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압병은 공기통을 통해 호흡할 때 날숨에서 배출되어야 할 질소가 몸 속 혈액에 용해된 채 쌓여 있으면서 비롯된다. 수심이 10m씩 깊어질 때마다 1기압씩 증가한다. 한 준위가 작업한 해역은 수심 45m로 5.5기압이 높아진다. 지상에서 팽팽한 농구공을 넣으면 5분의1로 쭈글쭈글 줄어드는 압력이다. 이런 곳에서 압축공기통으로 호흡하는 다이버들에게는 ‘질소마취’ 현상이 생긴다. 이럴 경우 사고력·판단력·추리력·기억력이 흐려지는 증세가 나타나다가 심하면 실신한다. 원래는 인체에 무해한 질소가 혈액 속에서 농도가 높아지면 신경의 정보전달기능을 마비시키는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잠수부는 수면으로 천천히 복귀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심해 잠수부가 수심 60m에서 30분간 작업하면 수면 복귀시간이 73분 동안이다. 특히 한 준위의 경우 감압병과 함께 전날부터 수색을 반복하며 피로가 누적된 점, 3도 안팎의 낮은 수온에서 40분 가까이 작업한 점 등이 겹쳐 비극을 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군은 구조 작업을 펴는 다이버를 위한 감압챔버를 현장에 1대밖에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압 챔버는 다이버들이 올라온 뒤 정신을 잃지 않도록 물에서 나온 직후 압력을 서서히 낮추는 방과 같은 장비이다. 실종자 가족들이 감압 챔버 운영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자 해군 측은 “원래 대당 1명이 들어가는 게 맞지만 최대 9명까지 들어가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기획 한국군 무기⑦] 특전사 쓰는 K-7 기관단총

    [기획 한국군 무기⑦] 특전사 쓰는 K-7 기관단총

    2001년 UDT/SEAL, 특전사 등 특수부대들은 새로운 총기를 지급 받았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외형에 소음기가 내장된 두툼한 총열, 바로 ‘K-7 소음 기관단총’이다. 적진에 잠입한 특수부대가 아무도 몰래 적을 제압해야 할 때는 무성(無聲)무기를 사용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무성 무기로 단검이 있지만 바로 뒤나 던질 수 있는 거리까지 접근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석궁을 애용했지만 연사가 불가능해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관리가 까다로우며 숙련도나 기후에 따라 명중률이 크게 좌우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유사시 침투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에서는 소음총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전에는 독일제 ‘MP-5 SD’ 소음 기관단총을 사용했지만 가격이 비싸고 유지보수를 독일의 기술진이 직접 하는 등의 문제로 주로 대테러부대에서 제한적으로 써왔다. 최초의 국산 소음총인 K-7은 이런 배경으로 개발돼 등장과 함께 많은 관심을 끌었다. K-7 소음 기관단총은 1998년 1월부터 개발돼 2001년에 실전배치 됐을 만큼 비교적 빠른 속도로 개발됐다. 그만큼 일선의 요구가 빗발쳤다고 할 수 있지만 개발시간을 줄이고 단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뜻이다. 이런 노력의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우선 K-7 소음 기관단총의 전체적인 외형은 K-1A 기관단총과 비슷하다. 아랫총몸이 K-1A 기관단총의 그것을 전용했기 때문이다. 윗총몸의 가늠자와 가늠쇠는 K-2 소총의 것과 같다. 소음기와 합쳐진 총열만 새롭다. 다만 9 x 19㎜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탄창 삽입구와 노리쇠 뭉치 등 내부구조가 이에 맞게 개조돼 있다. 이 같은 방법은 개발기간과 비용을 줄이는데 효과적으로 ‘M-16’소총으로 유명한 ‘콜트’(Colt)사의 ‘M-635’기관단총이 대표적이다. 또 이미 보급된 부품을 쓰기 때문에 성능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고 보급상의 이점도 있다. ◆ ‘소음’ 기관단총이면 총소리가 안 날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소음총이 ‘슉’하는 바람 소리를 낸다. 하지만 이는 영화나 드라마 상에서나 가능한 일로 실제로는 더 큰 소리가 난다. K-7 소음 기관단총의 발사음은 약 112데시벨(dB)로 약 75m만 떨어져도 귀로 인지할 수 없을 정도다. 물론 기차소음이 약 100dB인 것을 고려하면 작다고 할 순 없다. 다만 순간적으로 나기 때문에 총소리인가 싶을 뿐이다. 실제로 세계적인 소음 기관단총인 MP-5SD의 총소리는 약 110dB 정도다. 육군에서 요구한 수준도 120dB로 이는 실제 총소리(약 150dB)와 비교해 1/1000 수준이다. 아예 발각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발각되더라도 소음기를 쓰면 그만큼 소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공격당하는 입장에서는 적이 더 멀리 있다고 판단하게 된다는 이점도 있다. 또 소음기 특유의 구조 때문에 섬광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위치를 숨기기에도 적합하다. ◆ K-7 소음 기관단총 제원 길이 : 610㎜ / 790㎜ (개머리판을 펼쳤을 때) 무게 : 3.38㎏ 사용탄약 : 9x19㎜P 탄 분당 발사속도 : 700~900발 / 분 유효사거리 : 약 150m 소음기 소음 : 약 110~115 dB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성 “시청률 의존해야하는 드라마 현실 안타까워”

    지성 “시청률 의존해야하는 드라마 현실 안타까워”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는 다른 이들의 어깨보다 훨씬 무거운가 보다. 배우 지성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본인이 맡은 캐릭터의 성격은 물론 극의 전체적인 흐름, 거기에 드라마의 시청률까지… 지난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위치한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의 세트장에서 배우 지성을 만났다. 지성은 미국, 아프리카에 걸쳐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 중인 강행군에도 활짝 웃어보였다. “유철용 감독님과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배워야 할 게 너무 많았어요. 일단 체력이 좋아야 해요.(웃음) ‘태양을 삼켜라’ 때문에 하루에 9시간씩 운동을 했죠. 아쉬운 부분이라면 개인적으로 준비한 UDT 촬영장면을 찍지 못한 거예요. 촬영 여건상 찍을 수 없었어요. 속상했죠.” 지성은 ‘태양을 삼켜라’를 위해서 복싱 태권도는 물론 오토바이 면허증도 땄다고 자랑하며 껄껄 웃었다. 지성은 자신이 맡은 정우라는 인물은 반항아적인 매력을 드러내면서도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순정을 품고 있는 멋진 남자라고 소개했다. “저 스스로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하고 있어요.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로 갈수록 극에 더욱 몰입하다보니 아무래도 공들여 찍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극중 제가 배신했더니 실제로도 촬영장에서 외로워요.(웃음) 제가 앞으로 이런 시련과 고난을 어떻게 펼쳐질지 확인해보시면 재미가 더 크실 거예요.” 빠듯한 스케줄만으로도 힘겨울 지성이 그동안 겪었을 남모를 고충을 살짝 털어놓았다. 지성은 배우들이 드라마 시청률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시청률 때문에 배우들과 제작진이 스트레스를 받아야 해요. 드라마 평가에 다른 부분이 반영됐으면 좋겠어요. 극의 완성도나, 배우들과 제작진의 열정이요. 다들 얼마나 신나서 재미 있게 찍고 있는데요. 물론 시청률을 좋게 생각하면 대중들과의 소통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게 어디까지나 드라마를 평가하는데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잖아요.”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서귀포 제주)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강경찰대 “여름이 괴로워”

    한강경찰대가 여름철 한강변 투신사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루 평균 2~3건의 투신신고가 들어오고, 출동 횟수도 평균 5회에 이른다. 한강경찰대 유병종 경사는 14일 “여름철에는 겨울철보다 2배 이상 투신사고가 많다.”면서 “올해 이미 160명이 한강에 투신,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한강에 몸을 던지는사람의 사연도 가지가지다. “외환위기 이후 돈 문제로 뛰어드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단순한 부부싸움이나 신병비관으로 자살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유 경사는 설명했다. 지난 2일 오전 동작대교에서 뛰어내렸다가 구조된 신모(26)씨의 자살감행 이유는 ‘음주단속’이었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당한 신씨는 집에 가는 길에 이 다리에서 한강에 뛰어들었다. 그는 “어머니가 면허 정지당한 사실을 알면 실망할까봐.”라고 말했다. 지난 6월26일 새벽 5시 성산대교에서 뛰어든 택시기사 강모(45)씨는 도박으로 가진 돈을 탕진한 사례였다. 전날까지 도박을 하다 돈을 전부 잃은 강씨는 자신의 택시를 몰아 한강변으로 갔다. 강물을 바라보는 강씨를 목격한 행인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을 때 강씨는 교각 하단 발판에서 덜덜 떨고 있었다. “사는 게 괴로워서”라는 게 한강 투신 이유였다. 매일 같이 투신사고가 나나보니 대원들은 오전과 오후에 한 차례씩 보트로 한강을 순찰한다. 대원들은 대부분 특전사, 해병대, 수중폭파대(UDT), 해난구조대(SSU) 등 특수부대 출신이다. 선박 조종, 잠수, 인명 구조 등 3개 분야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한강경찰대는 망원, 이촌, 뚝섬, 광나루 등 4개 치안센터에 31명이 근무하며, 행주대교에서 강동대교까지 41.5㎞의 치안을 책임진다. 김영달 한강경찰대장(경정)은 “시민들에게 한강이 투신자살의 이미지보다는 모두가 즐기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사고는 줄었다. 이권태 한강경찰대 지원팀장은 “한강경찰대가 창설된 2005년만 해도 취객이나 성추행범이 눈에 띄었는데, 올해는 신고된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시민들의 의식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청해부대 첫 해적선 승선 제압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 차단 작전을 펼치고 있는 청해부대가 지난 4일 바레인 연합해군사령부(CTF-151)의 검색 요청에 따라 해적선에 승선, 해적들을 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문무대왕함의 링스헬기는 해적선 도주를 차단하기 위해 기관총 35발을 경고 사격하고 연막탄 2발을 투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청해부대가 4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바하마 국적의 상선(노토스 스캔호·3000t급)으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해 이탈리아 함정과 연합으로 해적선을 포위, 해적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바하마 상선에서 북동쪽으로 72㎞ 떨어진 지점에 있던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은 링스헬기를 우선 출동시켜 해적선의 접근을 차단했다. CTF-151의 요청에 따라 청해부대 특수전(UDT/SEAL) 요원이 해적선에 올랐고, 문무대왕함과 이탈리아 함정이 각각 출격시킨 헬기 2대가 엄호했다. 또 고속단정 3척이 투입됐다. 합참 관계자는 “개인화기 등 무기들은 증거인멸을 위해 바다에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적들을 조사한 뒤 소말리아 연안으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16일 작전을 시작한 뒤 청해부대가 해적선에 승선하고 경고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올인 콤비’ 시청률 또 삼킬까

    ‘올인 콤비’ 시청률 또 삼킬까

    2003년 최고 시청률 47.7%의 인기 드라마 ‘올인’을 합작했던 유철용 PD와 최완규 작가가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9일 첫 전파를 타는 24부작 SBS 수목 미니시리즈 ‘태양을 삼켜라’는 그래서 ‘올인2’로 여겨진다. 재미있는 오락물을 표방하는 ‘태양을 삼켜라’는 우선 스케일이 큰 대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제작진이 특히 강조하는 것도 스케일이다. 국내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로케이션을 다녀왔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동남아시아, 제주도 등을 오가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 최대의 쇼로 평가받는 라스베이거스의 ‘태양의 서커스’ 쇼가 소개되기도 한다. 지성, 성유리, 이완, 소이현, 한지연, 전광렬, 유오성, 조상구 등 호화 캐스팅에다 원작을 쓴 작가가 이번 작품의 제작사인 뉴포트픽쳐스의 강철화 대표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야기의 큰 뼈대에 기시감이 있다는 점은 넘어야 할 산이다. 신분이 다른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놓고 다툰다든가, 배신당한 남자가 기연(奇緣)을 통해 힘을 얻어 복수를 감행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여러 차례 접해 봤다. ‘올인’에도 출연했던 지성은 타고난 싸움꾼 정우를 통해 거칠고 선 굵은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사회 밑바닥을 전전하다 제주도 개발 사업에 뛰어든 재력가 장민호(전광렬) 회장의 목숨을 구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물론 장 회장에게 배신당한 뒤 해군특수부대(UDT)에서 맺었던 인연을 발판으로 복수를 꾀한다. 성유리는 세계적인 공연 기획자를 꿈꾸는 수현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정우에게 한 줄기 빛이 되는 여인이지만 정우와 장 회장의 아들 태혁(이완) 사이에서 갈등한다. 아버지의 죽음과 집안의 몰락이 장 회장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운명을 맞는다. 이완이 연기하는 태혁은 어린 시절 자신과 어머니를 버렸던 장 회장에 대한 반항심으로 방탕하게 살아간다. 수현을 놓고 정우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과정에서 그 역시 아버지를 닮아가게 된다. 신예 한지연은 정우에 대해 해바라기 짝사랑을 하는 소매치기 성영 역을 맡았다. 한편 ‘태양을 삼켜라’는 신종 인플루엔자 여파로 방송 스케줄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 다녀온 촬영팀 가운데 4명이 신종 인플루엔자A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돼 최근 촬영이 전면 중단되고 7일 예정이었던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 8일에는 메이킹 필름 등의 스페셜 편을 방송한 뒤 첫 회를 하루 미뤄 이튿날 방송하게 된다. SBS는 기존 촬영분이 있기 때문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수남ㆍ박지선…파워블로거가 된 연예인들

    서수남ㆍ박지선…파워블로거가 된 연예인들

    그의 블로그는 여느 블로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맛집 체험기’나 ‘유람기’, 그리고 ‘사진 찍는 법’은 인기 있는 블로거라면 누구나 블로그에 올리는 단골 소재들이다. 굳이 다른 블로그와 차별화 되는 점이라면 ‘인터뷰’ 코너 정도다. 인터뷰 대상자가 코미디언 전유성과 가수 인순이, 연기자 고두심 등 워낙 쟁쟁한 인물들인 데다가 인터뷰 내용의 깊이도 남다르다. 이쯤 되면 연예 담당기자의 블로그일 것이라고 단정 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노래 듣기’, ‘컨츄리 뮤직’, ‘공연 동영상’ 등 블로그 한 켠의 소분류 항목들을 볼 때쯤이면 생각이 달라진다. 컨츄리 뮤직 공연을 하는 가수 서수남(66)의 블로그 ‘마이 라이프’(http://blog.naver.com/suhsoonam) 다. 2004년 개설된 후 하루 평균 3천명, 누적 방문자 90만명을 기록중인 파워 블로그다. 최근 연예인들은 대부분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연예 활동에 활용하는 추세다. 이 공간을 통해, 개인사를 홍보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소속사와의 분쟁(남규리)과 열애설에 대한 입장(박한별)을 밝히거나, 심지어 자살을 암시하는 글(준서)까지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연예인 미니홈피는 일종의 디지털 보도자료나 성명서의 성격이 강하다. 팬들과 간단한 안부는 주고받지만, 일상을 두고 상호작용을 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블로그는 일상을 대중에게 전하는 일종의 사랑방 역할을 한다. 미니홈피에 비해 더 인간적이며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 때문에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는 연예인들도 점차 느는 추세다. 한때 미니홈피를 운영했던 서수남은 자신의 블로그에 “저의 일상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해서 블로그를 개설했다.”고 ‘전향 사유’를 밝혀놓았다. 서씨 외의 파워 블로거로는 중견 연기자 김여진(37)과 신예 개그우먼 박지선(25)을 꼽을 수 있다. 김씨는 ‘무조건 행복’(http://kimyeojin.tistory.com)을 통해 연예계 생활뿐만 아니라 봉사 활동, 그리고 시사 관련 포스팅을 주로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MBC 다큐멘터리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를 본 소감을 올려, 16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 출연할 당시는, 해당 드라마 작가인 노희경을 인터뷰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씨의 블로그 ‘멋쟁이가 나가신다’(http://qudtnlsrha.tossi.com)는 자신의 일상을 개그 소재로 승화시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동료 개그맨 박휘순의 얼굴이 찍힌 티셔츠를 찍은 사진을 올려,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 사진에 대해 박지선이 직접 단 설명은 ‘그림 속 선배님께 매직을 쥐어드리며 싸인을 요청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직접 대면한 후 싸인을 요청하지 않아도,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한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어 연예인의 블로그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각 연예인 블로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해부대 소말리아로 출항

    사상 첫 전투함 파병으로 기록되는 ‘청해(靑海)’부대가 13일 작전 지역인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했다. 첫 파병함정인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은 이날 오전 경남 진해에서 출항 환송식을 가졌다. 환송식은 파병신고, 지휘봉과 태극기 수여, 격려사, 함정 환송 등으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청해부대 장병을 격려했다. 청해부대는 4500t급 문무대왕함과 대잠헬기, 고속단정(RIB)과 특수전 요원(UDT/SEAL) 등 장병 300명으로 구성됐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인 아덴만을 통과하는 한국 선박의 해적 피해를 차단하는 활동을 주 임무로 한다. 문무대왕함(함장 장성우)은 분당 4500발을 쏴 6㎞ 앞으로 다가온 미사일을 명중시킬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인 30㎜ 골키퍼 2문과 32㎞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5인치 함포 1문, 함대함유도탄인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인 SM-2 32기를 각각 장착하고 있다. 장병용 개인화기인 K-1, K-2 소총을 확보하고 있고, 대잠헬기는 K-6 중기관총 1정과 공대함 유도탄(Sea Skua) 4기, 대잠어뢰(MK44) 1기를 장착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FM)와 공조해 해적 차단 및 테러 방지 임무에 나선다. 다음달 중순쯤 아덴만에 도착해 선박 호송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무대왕함은 4개월 후 같은 KDX-Ⅱ급인 충무공 이순신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중 1척과 임무 교대를 한다. 청해부대의 파병활동 시한은 올 연말까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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