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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각하 영전에 바칩니다’ 49제 맞아 동문 광고

    전두환 각하 영전에 바칩니다’ 49제 맞아 동문 광고

    ‘전두환 전 대통령 각하 영전에 바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49제를 맞아 모교 동문회에서 추모 광고를 10일 지방 신문에 게재했다. 대구공고 총동문회와 대구공고 동문장학회, 대구공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명의로 TK지역 유력 일간지인 매일신문 1면에 게재된 이 광고는 ‘오늘 극락왕생을 빌어 온 날 49일이 되었다’로 시작했다. 이어 국가장이 거부된 현실에 대한 비판과 함게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고 싶다’고 한 전 전대통령의 유언을 치켜세웠다. 단임 직선제 기틀마련, 경제성장과 올림픽·아세안게임 개최와 유치, 프로스포츠 출범 등을 치적으로 내세웠다. 모교사랑을 각별했음을 들어 동문의 영웅이라고도 했다. 이 광고는 통치자의 공과와 발자취는 후세의 몫으로 남겨야 한다고 하면서 각하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 천안 중앙시장 방문한 안철수 후보 부부

    천안 중앙시장 방문한 안철수 후보 부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안 후보가 선거법상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는 ‘지지율 15%’를 기록하면서다. 이는 안 후보의 대선 출마 이후 최고치다. 지지율 상승세에 발맞춰 안 후보의 지역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지역 일정에 함께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보수 야권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각각 3박 4일씩 방문하며 지역 순회 일정에 첫발을 뗐다. 이날부터 2박 3일간은 충청 지역을 방문, 중원 표밭을 다진다. 야권의 경쟁 주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주춤하는 사이 그의 ‘뿌리’인 충청 지역 민심을 파고들어 지지율을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 케냐 ‘KFC 불매’ 운동에 경쟁사 버거킹이 올린 SNS글

    케냐 ‘KFC 불매’ 운동에 경쟁사 버거킹이 올린 SNS글

    “감자 없어서 감자튀김 못 만들면서…케냐 감자는 왜 안 사냐”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KFC가 감자튀김이 바닥나고서도 현지에서 감자를 구매하지 않자 케냐 현지에서 KFC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KFC의 케냐 대표인 자크 트니센은 이번 주 트위터에서 “여러분은 우리 칩(감자튀김)을 너무 많이 사랑했지만 바닥나고 말았다. 죄송하다”면서 고객들에게 다른 메뉴를 제시했다. 트니센 대표는 현지 매체를 통해 “이 사태는 코로나로 인해 배송이 지연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주에 한 컨테이너 분량의 감자가 도착해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케냐는 감자 수확시즌이다. 이 시기에 ‘감자가 부족하다’는 뉴스가 나오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BoycottKFC라는 해시태그가 올라오며 KFC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현지 한 트위터 사용자는 “진정한 케냐인이라면 KFC에서 만든 감자튀김을 먹으면 안 된다. 다른 곳에서 먹으라”고 분노했다. 케냐는 60종 이상의 다양한 감자를 재배하고 있다. 현재 농부들은 과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트니센 대표는 “모든 공급업체는 글로벌 품질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며, 우리 식품이 고객이 소비하기에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절차를 무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케냐 현지서 소비자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자, KFC는 케냐 농부들로부터 감자를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또 가금류, 야채, 밀가루, 아이스크림과 같은 다른 제품들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KFC의 경쟁사인 버거킹(Burger King)은 이번 KFC 불매운동을 기회 삼아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모두를 위한 충분한 감자튀김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설 열차 승차권 예약, 코레일은 11일·SR은 18일부터

    설 열차 승차권 예약, 코레일은 11일·SR은 18일부터

    올해 설 연휴 승차권 예매가 11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현장 발매없이 100% 비대면으로 진행한다.코레일은 설 연휴 열차 승차권을 11∼13일까지 사흘간 온라인과 전화 등으로 사전 판매한다. 예매 대상은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6일간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의 승차권이다. 1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로·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는다. 12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중부내륙·경북선, 13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 예매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 열차 승차권은 1인당 편도 4장, 왕복 8장(전화접수는 1인당 편도 3장·왕복 6장)으로 제한된다.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따라 창 쪽 좌석만 발매하기로 했다. 안쪽 좌석은 후속대책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KTX 4인 동반석은 순방향 1석만 발매하고, 입석은 운영하지 않는다. 예약한 승차권은 13일 오후 3시부터 16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오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6일간 운행하는 SRT 열차 승차권으로 방역 강화에 따라 창측 좌석만 판매한다. 18일에는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경로고객과 장애인 복지법 상 등록된 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전체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온라인 홈페이지(etk.srail.kr)와 전화 예매(1800-0242)할 수 있다. 19일은 경부선, 20일은 호남선으로 경로·장애인 고객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예매할 수 있다. 예약 승차권은 20일 오후 3시부터 23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 칼럼으로 한국 민주화 알린 지명관 前교수 별세

    칼럼으로 한국 민주화 알린 지명관 前교수 별세

    일본에서 칼럼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쓰며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렸던 지명관 전 한림대 석좌교수가 지난 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98세. 1924년 평안북도 정주 출신인 지 전 교수는 1947년 월남해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종교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인은 1970년부터 ‘사상계’ 주간을 지내며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1972년 일본으로 건너가 약 20년간 망명 생활을 했다. 고인은 도쿄여자대학 교수로 9년간 재직하며 일본의 진보 성향 월간지 ‘세카이’(세계)에 ‘TK생’(TK生)이라는 필명으로 칼럼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15년간 연재했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인은 칼럼에서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에 대해 “이건 군이 아니다. 폭도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尹, 박근혜 옥중서신 “아직 안읽어… 국민 통합 생각할 입장”

    尹, 박근혜 옥중서신 “아직 안읽어… 국민 통합 생각할 입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 출간을 두고 “저는 정치인이다.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을 집행한 부분이 있고,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위해서 크게 기여하신 분들의 평가, 국민의 통합을 생객해야할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단양군 구인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옥중서신에서 윤 후보의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인 2017년 10월 자신의 추가 구속영장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는 질문에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담은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전날 출간됐다. 박 전 대통령은 윤 후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2017년 10월 추가 구속영장은 부당하다고 밝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를 우회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후보는 전날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회복되면 찾아뵙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정치적 현안들에 박 전 대통령께서 신경을 조금이라도 쓰신다면 쾌유가 늦어지기 때문에 그런(찾아뵙는) 시도 자체를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박 대통령님의 석방을 아주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표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직 사퇴 이후 당내 갈등을 두고는 “저는 갈등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로서의 저와 국민의힘 당대표로서의 이 대표가 저는 저대로 이 대표는 이 대표대로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가지고 선거 캠페인을 해나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2박 3일 대구·경북·충북 방문 일정의 마지막날인 이날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축사에서 “종정이신 도영 스님과 총무원장이신 문덕 스님의 임인년 신년 법어와 같이 상생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해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 尹, ‘분노의 언어’ 지적에 “필요한 말이라고 판단”

    尹, ‘분노의 언어’ 지적에 “필요한 말이라고 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은 31일 최근 발언 수위가 세졌다는 지적에 “필요한 말이라고 판단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희망의 언어를 써야 한다고 했다’는 질문에 “제가 희망의 얘기도 많이 했고, 저는 강한 워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저를 공격하는 것에 비해 제가 자주 그런 걸(강한 발언을) 했는가”라며 “계속 지켜보시라. 희망의 말씀도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29일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30일 대구 선대위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에 대해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의 토론 제의에 대해선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부터 밝혀야 한다며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고 쏘아붙였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무식한 3류 바보들 데려다 정치해서 경제, 외교, 안보 전부 망쳐 놓았다”고 맹공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 조회 논란을 두고는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 직 사퇴 이후 당내 갈등이 계속되고 지지율은 하락하는 가운데 윤 후보가 ‘독한 모습’으로 현 난국을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전날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매우 어렵고 국민들이 고통스러워 하는 시기라 가능하면 분노의 언어보다는 희망의 언어 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기왕이면 똑같은 말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텐데 왜 저러시나”라고 비판한 바 있다.
  • 윤호중 “500만원 선지급 여전히 부족...추경 포함 대책 요청”

    윤호중 “500만원 선지급 여전히 부족...추경 포함 대책 요청”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정부가 발표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에 따른 소상공인에 500만원 선지급 방침과 관련해 “여전히 부족하다.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정부가 세워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여러분과 방역 대응 강화를 위해 보다 폭넓은 재정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방역조치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손실보상금 500만원을 ‘선지급 후정산’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소상공인 여러분을 위해 당에서 요청한 선지원이 이뤄진다. 1분기 55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손실보상금 500만원이 선지급된다”면서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 “80년대 쌍팔년도 선거전략도 아니고, 저급한 지역주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호남에서는 민주화 운동이 외국 수입 이념이라며 창조적인 색깔론을 꺼내는가 하면, 자기당을 ‘부득이당’으로 만들고 TK(대구·경북)에서는 자기 일이 정말로 미치도록 삼류 수준이라며 막말 행진으로 민심 걷어차기에 바쁜 모습에 정말 실망스럽다”며 “입이 거칠어질수록 준비 안 된 후보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맹폭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과 관련해 “윤 후보를 포함해 검찰 출신으로 가득한 국민의힘이 이것이 명백한 합법이라는 것을 몰랐을 리 없다”며 “오히려 최근 십 년간 역대 정권별 통신자료 제공 내역을 보면 문재인 정부가 제일 적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독해진 윤석열 “공수처장 당장 구속”… TK 텃밭선 ‘친박 구애’

    독해진 윤석열 “공수처장 당장 구속”… TK 텃밭선 ‘친박 구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조회 논란을 거론하며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라고 성토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고 비장함을 강조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경계 내지 밖에서 뒤지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발표 이후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 방문과 공수처의 통신조회 논란을 계기로 한껏 독해진 모양새다. 윤 후보는 2박 3일의 대구·경북·충북 순회 일정 둘째 날인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공수처가 언론인과 국민의힘 의원, 본인과 부인, 부인 친구, 본인의 누이동생까지 ‘통신 사찰’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공수처장은 사표만 낼 것이 아니라 당장 구속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도대체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 짓거리를 하고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는가.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를 향해서도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 “특검도 받지 못한다. 그래서 제가 확정적 중범죄라고 표현한다”면서 “이런 사람을 내세우는 정당은 뭐하는 정당인가. 정상적인 정당이 맞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과 사법이 완전 하수인 노릇을 하고 기울어져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민주당 사람들이 잘하는 것 있지 않은가. 우리도 투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는 말을 인용하며 “야당 대선후보까지 사찰하는 ‘문재명’(문재인+이재명) 집권세력에 맞서 정권교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알베르 카뮈의 소설 ‘반항하는 인간’에서 발췌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 전 TK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4일 특별사면 결정으로 이날 자정(31일 0시) 석방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건강이 회복되면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석방을 아주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하는 것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정치 기반인 TK민심을 겨냥했다. 윤 후보는 대구시당에서 자신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한 친박근혜(친박) 단체 15곳 대표와 차담회도 했다. 같은 시간 친박 정당 우리공화당은 시당 앞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윤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며 시위를 열었다. 이에 윤 후보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한국정치 발전에 역할을 많이 해 오셨고 상당히 비중 있는 정치인”이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어 “대선에 출마하셨는데 단일화 얘기를 꺼내는 게 도의에 맞지 않는다”면서도 “한번 소통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빨리 석방되셔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대구 달성의 현대로보틱스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로봇을 쓰는 기업에 대해선 사람을 덜 쓰니 세금을 걷겠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로봇세’ 도입에 반대했다. 앞서 이 후보가 기본소득 시행을 위해 목적세인 로봇세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반대한 것이다.
  • 남편 대신 TK행… 이용수 할머니 찾아간 김혜경

    남편 대신 TK행… 이용수 할머니 찾아간 김혜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3) 할머니와 만났다. 30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전 대구에 있는 이 할머니의 자택을 찾았다. 이 할머니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고, 할머니들도 기도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네며, “다음에는 대구의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한 번 꼭 가 보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이에 “다음에 대구에 들를 때 가 보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와 이 할머니의 인연도 강조했다. 2014년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가 성남시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경기도에서 최초로 세웠고, 2018년 경기지사 시절에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8월 14일에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고 선대위는 설명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대구·경북(TK) 지역을 돌고 있는 김씨를 언급하며 “결혼 잘했다는 생각이 더 든다”면서 “혜경씨를 통해 많은 분의 얘기를 전해 듣고 있다.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까지도 다 챙겨 와 틈날 때마다 전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혜경씨를 반겨 주시는 모든 분께 고맙고, 많은 분의 얘기를 허투루 듣지 않고 전해 주는 혜경씨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 李, 부동산 악재 서울서 약진… 尹, 캐스팅보트 충청서 기세

    李, 부동산 악재 서울서 약진… 尹, 캐스팅보트 충청서 기세

    지난 2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서울, 충청, 대구·경북(TK), 호남 등 이번 대선 4대 관심 지역의 표심이 관심을 끈다. ①서울… 뒤처졌던 李, 오차범위 내 역전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3.4%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30.5%)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서울에서 윤 후보에게 뒤져 있었다. 올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확인됐듯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한 민심이 서울에서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최근 부동산 감세를 강조하는 게 서울에서의 약진에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후보가 부동산 불만에 숨통을 틔워 줬고, 유권자들이 ‘이 후보의 부동산 정책이 민주당과 다르겠구나’라는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4.3%를 차지한 것을 고려하면 이 후보가 상승한 게 아니라 윤 후보에게서 떨어져 나간 지지세가 안 후보로 이동한 것일 수도 있다. 서울이 지역구인 민주당 중진 의원은 “중도층이 대거 윤 후보에게서 이탈했지만, 아직 이 후보에게 마음을 내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②충청… ‘충청 아들 ’ 尹, 오차범위 밖 앞서 전통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윤 후보 40.1%, 이 후보 31.5%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윤 후보가 ‘충청의 아들’이라 자임한 것이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된다. 최형두 국민의힘 후보전략자문위원은 “충청은 전형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이곳 민심을 얻었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라며 “민주당의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쉽게 넘어가지 않고, 직관적으로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③TK… 안동 출신 李 18% 그쳐 TK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텃밭이다. 그럼에도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TK의 아들’임을 내세워 이 지역을 파고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는 18.3%로, 윤 후보(47.6%)에게 크게 뒤졌다. 다만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는 부동층이 21.0%에 달한다는 점이 이 후보에게는 기회로 인식될 수도 있다. ④호남… 尹, 보수 불모지서 고작 7% 국민의힘의 불모지인 광주·전라에서는 윤 후보가 7.2%에 그쳐 이 후보(61.8%)에게 크게 뒤졌다. 한때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호남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 역대 보수정당 후보 중 이 지역 최다 득표를 기대한 점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수치다. 전두환 전 대통령 평가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일 수도 있다. 윤 후보가 여권 출신 호남 정치인들을 잇따라 영입하는 게 반전의 기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 [뉴스분석] 연중최고치 찍은 文 국정지지율 ‘47%’, 왜?

    [뉴스분석] 연중최고치 찍은 文 국정지지율 ‘47%’, 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7%로 지난 2월 이후 연중최고치를 찍었다는 조사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서울신문 의뢰)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에 달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의 임기 5년차 3분기 지지율이 10~20%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례없는 고공행진인 셈이다.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한풀 꺾인 듯한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약과 비젼대결은 실종된 채 ‘가족리스크’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으로 점철된 양강(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대선레이스에 대한 반작용에 기인한 것이란 시각도 공존한다.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친인척, 측근비리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데 대한 상대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4개 여론조사업체(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12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7%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동일 조사에서 올해 2월 4주차에 발표한 국정지지율 최고치(47%)와 같다. 당시에는 부정평가가 44%였고 이번 조사에선 49%로 지난주와 같은 수치이다. 눈에 띄게 긍정평가가 올라간 곳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이다. 지난주 긍정평가는 25%였지만 이번에는 38%로 13%p나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24일 발표된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도 ‘잘한 결정이다’가 59%로 ‘잘못한 결정이다’(34%)보다 25%p 높았다.새해를 앞두고 서울신문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2%로 조사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40대와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56.9%와 66.5%로 다른 연령대·지역을 압도했다. TK에서도 27.2%로 선전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4.1%는 물론, 중도층에서도 39.0%가 긍정평가를 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들의 5년차 3분기 직무긍정률은 노태우 전 대통령 12%, 김영삼 전 대통령 8%, 김대중 전 대통령 28%, 노무현 전 대통령 27%, 이명박 전 대통령 23%였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사 중단). 역대 대통령들이 예외없이 친인척, 측근 비리나 핵심지지층이 등을 돌리면서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에 직면했던 것과는 달리 문 대통령은 호남과 40대의 공공한 지지에 더해 일부 중도층의 긍정평가까지 겹치면서 ‘국정지지율 40%’ 선을 버텨내는 셈이다. 임기 내내 부동산정책 혼선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했지만, 전국적 이슈가 아닌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 측면도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오미크론에 대한 적극 대응 등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면서 “부동산정책 실패나 인사 논란 등은 있었지만, 적어도 친인척, 측근비리가 없었다는 점에서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분명한 것 같다. 특히 거대양당 후보가 ‘가족 리스크’나 ‘설화’로 하루가 멀다 하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좀처럼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TK 찾은 윤석열 “文정부, 무식한 3류 바보들 데려다 정치”

    TK 찾은 윤석열 “文정부, 무식한 3류 바보들 데려다 정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보수의 텃밭인 경북을 찾아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강력 비판했다. 특히 이 후보의 고향인 안동에서 열린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에서는 20분간 원색적인 표현을 써 가며 격정적으로 독설을 퍼부었다. 윤 후보는 “오늘 경북에 내려오는 동안 저와 제 처, 누이동생까지 통신사찰당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 자료 조회 논란으로 운을 뗐다. 이어 “좌익 혁명 이념, 북한의 주사 이론을 배워 가지고 민주화 운동의 대열에 끼어서 민주투사인 것처럼 자기들끼리 도와가며 살아온 집단들이 이번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국가와 국민을 약탈하고 있다”며 “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반대편을 사찰하고, 또 사이버 전사들 ‘대깨문’을 동원해 인격 말살을 했다. 웬만한 뱃심, 용기가 없으면 무도한 집단에 대응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니 (문재인 정권이) 전문가를 쓰겠나. 쓰면 자기들이 해먹는데 지장이 있다”며 “무식한 3류 바보들 데려다 정치해서 경제, 외교, 안보 전부 망쳐 놓고 무능을 넘어서 과거 권위주의 독재 정부가 하던 사찰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위주의 독재 정부는 국민 경제를 확실히 살려놔 우리나라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는데, 이 정부는 뭐 했나”라며 “가지가지 무능과 불법을 동시에 다하는 엉터리 정권”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제가 볼 때는 대선도 필요 없고 이제 곱게 정권을 내놓고 물러가는 게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20년 집권론’을 겨냥해선 “민주당 모 원로 정치인은 20년을 간다 50년을 간다 이러는데, 뭐 나라 망해 먹을 일 있는가”라고 비꼬았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토론 제의에 대해 “국민 알권리를 얘기하려면 대장동, 백현동 진상부터 밝히고 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음습한 조직폭력배, 잔인 범죄 이야기를 먼저 다 밝혀야 한다”며 “제가 이런 사람과 토론을 해야겠는가.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라고 했다. 또 “여당 후보는 딱 잘하는 게 하나 있다. 변신술이다”며 이 후보의 말 바꾸기를 지적한 뒤 “맨날 어디 다니면서 엎드려서 큰절하고 눈물 흘리고 참 못 봐 주겠다”고 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두고는 “관여한 사람들은 줄줄이 자살했다. 수사 안 하고 봐주고 있는데 도대체 왜 이런 선택을 하는가. 누가 압박한 것인가. 검찰인가, 민주당인가”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책상을 내리치기도 했다. 이어 “이 사람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가족의 명예를 찾고 불법 약탈한 재산을 국민에게 돌려 드리려면 정권 교체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을 찾은 첫날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새로운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직분에 의해서 한 일이라 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건강을 걱정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비롯한 당원 100여명은 선대위 출범식 행사장 앞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 중단 현장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이 후보의 ‘감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 김혜경, TK 단독 행보… TK행 윤석열에 맞불

    김혜경, TK 단독 행보… TK행 윤석열에 맞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도 대구를 방문했다. 이날 김씨의 대구 방문은 윤 후보 일정에 대한 맞불 방문 성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씨는 이날 대구 동구 검사동 대구사회복지유권자연맹을 찾아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에서 “오늘 후보가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다른 관계로 제가 왔다”며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공감해서 이재명 후보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엄마가 행복해져야 되는 것처럼 돌봄을 받는 이들이 행복해지려면 일선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이 행복하고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사회복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복지 현장 일선에서 일하는 이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며 ”후보에게 오늘 들은 의견을 잘 전달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앞서 하루 전인 지난 28일 경북 영천에 있는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를 찾아 회주 돈명 스님과 차담회를 갖고 사찰 운영 관련 현안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또 오후에는 영천시체육회와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육상 꿈나무들과 장애인들을 만났다.
  • 李 40대·尹 60대 이상 ‘강세’… 스윙보터 2030 표심은 ‘4파전’

    李 40대·尹 60대 이상 ‘강세’… 스윙보터 2030 표심은 ‘4파전’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다자대결 구도에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6.8%의 지지율로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후보(30.8%)에게 6% 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6.2% 포인트)를 넘어서기 직전의 격차다. 대선후보 선출 후 상승세를 구가하던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소멸되면서 이 후보에게 추격을 허락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준석 대표와의 당내 갈등, ‘가족 리스크’, 실언 논란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이력 의혹과 관련해 지난 26일 전격적으로 사과했지만 지지율 반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김씨의 사과 다음날부터 이틀간 진행됐기 때문이다.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도 30%대 중반의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3%를 얻어 두 자릿수 지지율에 육박했는데, 윤 후보한테서 이탈한 중도성향의 지지세가 안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6%를 얻었다. 결국 윤 후보에게서 빠진 지지율이 이 후보에게 가지 않고 제3 후보 쪽으로 옮겨가거나 판단을 유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양강 후보의 현재 지지율이 다분히 불안정하며, 언제든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이 후보는 연령별로는 40대(57.0%)와 50대(42.3%)에서,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1.8%)와 경기·인천(41.7%), 제주(49.9%)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53.5%)에서만 이 후보를 앞섰고,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밀렸다. 특히 서울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의 불만으로 열세에 처했던 이 후보가 이번 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33.4%의 지지율로 윤 후보(30.5%)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 후보의 잇단 부동산 관련 감세 공약이 영향을 미친 것인지 주목된다. 반면 이 후보는 고향인 대구·경북(TK)에서 18.3%로 윤 후보(47.6%)에게 크게 뒤져 민주당 후보로서의 한계를 아직 돌파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호남에서 역대 보수정당 후보를 통틀어 최다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윤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7.2%를 기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윤 후보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인천·경기(26.0%)에서도 이 후보(41.7%)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의 아들’임을 주장하는 윤 후보(40.1%)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이 후보(31.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 표심은 어느 후보도 확실하게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이 후보 25.4%, 윤 후보 9.5%, 안 후보 18.9%, 심 후보 15.7%로 나타났다. 30대는 이 후보 34.3%, 윤 후보 18.0%, 안 후보 14.3%, 심 후보 7.3%였다. 직업별로는 이 후보가 기능·노무·서비스, 사무·관리, 학생층에서 우세했고, 윤 후보는 농림어업, 가정주부, 무직에서 우세했다. 자영업자는 이 후보 40.1%, 윤 후보 38.0%로 팽팽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20명(51.6%), 488명(48.4%)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3%, 30대 15.5%, 40대 18.2%, 50대 20.6%, 60세 이상이 29.5%다. 지역별로는 서울 20.0%, 인천·경기 31.1%, 강원 3.1%, 대전·세종·충청 10.1%, 광주·전라 9.7%, 대구·경북 9.8%, 부산·울산·경남 14.9%, 제주 1.3% 등이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4%(6536명 중 1008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TK 누비며 이재명 지지 호소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TK 누비며 이재명 지지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돌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혜경 씨는 28일 경북 영천을 시작으로 30일까지 대구·경북 일대의 사회복지사, 다문화가족, 아동과 워킹맘 등 다양한 국민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하루 전인 지난 28일 경북 영천 은해사와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각지를 돌며 단독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상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 일정을 시작한 날이어서 정치권에선 일종의 ‘맞불’ 성격이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당의 텃밭 대구경북에 대규모 수행단과 함께 방문한 윤 후보에 맞서 직접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들으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는 얘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8일 조계종 제10교구 본사로 경북 영천에 소재한 은해사를 방문해 경북 불교계 지도자 돈명 회주스님을 예방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 “李 대표직 사퇴” 野 초선까지 쓴소리… 이준석 “인적 쇄신” 윤리위 징계 불사

    “李 대표직 사퇴” 野 초선까지 쓴소리… 이준석 “인적 쇄신” 윤리위 징계 불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를 둘러싼 당 내홍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초선 의원들 일부에서 ‘대표직 사퇴 여론’이 제기된 가운데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윤석열 대선후보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당초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이 대표에 대한 ‘쓴소리’는 초선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경희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 5명은 28일 오전 당대표실에서 이 대표를 만나 전날 초선 의원총회에서 있었던 의견을 전달했다. 전날 의총에서는 대선 패배의 위기감과 함께 일부는 ‘당대표 사퇴’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 대표를 만난 뒤 “(이 대표의 사퇴 요구) 그런 것까지도 가감 없이 전달했다”면서 “좀더 진실한 의사소통을 위해 이 대표와 초선들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초선 의원들은 29일 이 대표를 초청해 무제한 토론 형식의 의총을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윤 후보의 2박 3일 대구·경북(TK), 충북 지역 방문과 맞물려 자칫 갈등만 부각될 것을 우려한 조치다. 이 대표는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주장하며 자신과 갈등을 빚은 당 인사들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모색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본적으로 저는 선대위라는 것이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적 쇄신 없이는 변화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들도 그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항명 논란을 빚은 조수진 최고위원과 자신을 겨냥해 “없던 자리를 만들어 ‘이핵관’(이준석 대표 측 핵심 관계자)에게 월급을 지급했다”고 주장한 김용남 선대위 상임공보특보 등을 당 윤리위에 제소해 갈등이 더욱 확산될 조짐도 보인다. 다만 향후 선대위가 전면 개편되고 윤 후보 측이 이 대표에게 전향적으로 손을 내밀 경우 현재 갈등 국면이 전환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제가 선대위에 참여할지는 어느 정도 한계 지점을 넘어야 하는데 거기까진 아직 거리가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매일 7시 회의, 文 고강도 비판… 달라진 尹

    매일 7시 회의, 文 고강도 비판… 달라진 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급격하게 좁혀진 지지율 부진 등 위기 돌파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기강을 잡고 대여 비판 수위를 높이는 등 기존과 달리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28일 오전 7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총괄본부장단회의를 소집하고 “심기일전해 선거운동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후보는 지역 일정을 소화하는 날도 현장에서 일일 점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평시와 같은 일정과 메시지가 나와서는 안 되고, 결기와 집중력, 스피드가 중요할 때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인위적 선대위 재편이나 인적 쇄신은 추진하지 않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지금은 인적 쇄신을 할 그런 시기가 아니다”라며 “그것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선대위 또 다른 관계자도 “일분일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누구를 쳐내는 한가한 작업은 불필요하다는 게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1일 1실언’ 논란에 휩싸였던 윤 후보의 메시지도 달라지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정부가 내년 대선 후 4∼5월부터 전기·가스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데 대해 “노골적인 관권선거”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2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과 충북 지역을 방문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결정 후 첫 TK 방문으로 관련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한길 위원장이 이끄는 새시대준비위는 호남 인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시대위 관계자는 “대한민국 첫 여성 검사로 4선 의원을 지낸 조배숙 전 민생당 의원의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대사면’에 맞서 공격적인 영입으로 호남 지역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영상] 태어나 처음 들은 엄마 목소리…청각장애 美 아기 ‘방긋’

    [영상] 태어나 처음 들은 엄마 목소리…청각장애 美 아기 ‘방긋’

    태어나 처음 엄마 목소리를 들은 청각장애 아기는 방긋 웃으며 엄마 품에 안겼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지역방송 WTKR은 선천적 청각장애 때문에 생후 9개월 만에 소리의 존재를 안 아기의 사연을 전했다. 올해 2월 태어난 아기 에버렛 콜리는 신생아청각선별검사에서 청각장애 진단을 받았다. 선천적으로 양쪽 귀 청력이 완전히 소실된 상태였다. 아기 엄마는 “7살, 5살, 3살 다른 자녀는 별문제가 없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내에게서 심각한 청력 손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도 아니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라 충격이 컸다. 그 소식을 듣고 병원에서 나오다가 쓰러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각장애 때문인지 유독 아기 달래기가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부모는 수화를 배우며 아기와의 소통을 준비했다. 그러다 수술로 아기의 청력을 찾아주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어린 아기에게 수술을 시키려니 두려움이 앞섰다. 의료진은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기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말을 배우기도 어려워진다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청각 자극 없이 아기를 방치하면, 언어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리를 인지하는 청각중추가 후퇴하면서, 발성기관과 조음기관이 멀쩡한데도 말을 제대로 못 하게 된다. 한참 고민한 끝에 부모는 수술을 결정했다. 지난 6일 아기는 4시간에 걸쳐 인공와우(Cochlear Implant, CI) 이식 수술을 받았다. 2주 후, 아기는 태어나 처음으로 엄마 목소리를 들었다. 생후 9개월 만이었다.20일 병원을 찾은 아기는 난생처음 듣는 세상의 소리가 신기한 듯 눈을 끔뻑였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다 엄마 목소리에 귀에 꽂히자 방긋 웃으며 엄마 품에 쏙 안겼다. “안녕, 에버렛. 엄마 목소리 들리니?”라는 엄마 말에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아빠가 “엄마 목소리 알아듣겠니, 내 목소리도 들리니?”라고 말하자 씩 한 번 웃고는 쑥스러워하며 엄마 품에 얼굴을 묻었다. 현지언론은 아기가 생애 첫 크리스마스를 시끌벅적하게 보냈다고 전했다. 아기 엄마는 “막내 덕분에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 들리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선 안 된다. 온전한 청력은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쁜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라. 그런데 청력을 낭비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인공와우 이식 수술은 달팽이관으로 불리는 와우의 기능이 망가져 소리를 듣지 못하는 환자에게 청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해 소리를 느끼게 하는 치료법이다. 청력이 전혀 없거나 보청기를 통한 청력 보조가 불가능한 고도난청 환자에게 유용한 수술이다. 수술은 전신 마취 뒤 귀 뒤쪽의 피부를 절개하고 귓구멍 뒷부분 뼈에 내부장치가 위치할 자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미세현미경으로 귀 뒤의 뼈에 전극이 위치할 공간을 만들고 달팽이관에 길을 내 내부장치의 전극을 삽입한다. 절개한 상처가 아물고 내부장치가 안정화되면 약 4주 뒤 외부장치를 착용해 외부의 소리 신호가 전기신호로 잘 변환될 수 있도록 주파수와 강도 등을 개인별로 맞게 최적화하는 작업을 여러 번 하게 된다.
  • 윤석열 29일 TK행...‘보수 텃밭’서 박근혜 사면 메시지 주목

    윤석열 29일 TK행...‘보수 텃밭’서 박근혜 사면 메시지 주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과 충북 지역을 방문한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29일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한다. 2017년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를 요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를 강도 높게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후 대구로 이동해 숙박한 뒤 30일 오전 대구 동구에 있는 독립유공자 집단 묘역인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맞물려 ‘보수 텃밭’ 민심을 다잡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 소식에 “우리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는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 전) 사면 복권을 해 달라고 했는데 윤 후보는 집권하면 사면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얘기를 왜 당당하게 못 하는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30일 밤 충북 단양에서 하룻밤을 잔 뒤 31일 오전 충북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열리는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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