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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두유세 나선 김덕 전 부총리(오늘의 인물)

    김덕 전 안기부장이 길거리에 나선다.신한국당 전국구 후보로서 득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안기부의 모토가 『음지에서 활동하고 양지를 지향한다』이지만 어쩐지 「그늘」만 부각되는 탓에 그의 거리유세는 다소 파격이다. 통일원부총리를 지내기도 한 김 전안기부장은 요즘 대구 그랜드호텔에 묵고 있다.경북 선산출신으로 김윤환 대표위원,이만섭 전 국회의장 등 「TK대표」들과 보조를 맞춰 후보들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이달 말까지 머물 생각이다. 그런 뒤에는 다음달 1일부터 활동무대를 서울로 옮긴다. 신한국당측은 이를 『문민시대의 새 선거기법』이라고 표현하고 있다.체면도 과감히 벗어던지고 유권자들과 몸으로 부딪치겠다는 뜻이다. 그는 그전 같으면 전직안기부장,통일원부총리의 「무게」에 걸맞게 안겨주는 「금배지」만 받고 점잖게 있을 법도 하다.하지만 문민 첫 안기부장으로서 음지에서만 머물지 않고 양지로 나서고 있다.〈박대출 기자〉
  • 부동표(4·11의 변수)

    ◎평균 40%… 40대 이후에 많아 “이례적”/TK·충청출신 수도권유권자가 대부분/결정했지만 안밝히는 무응답도 상당수 『부동층이 아직도 50%를 넘는다나 봐』 『아니야,이제 30%대로 내려앉았데…』 총선이 불과 13일 앞으로 박두한 지금 각 정당은 부동표의 향방에 매일 촉각을 곤두세운다.이번 총선은 특히 역대 어느 선거때보다 부동층이 많아 정당관계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전국 2백53개 선거구 중 지지후보가 없다고 대답하거나 아예 응답을 하지 않은 무응답층의 비율이 53%였다.그러나 부동표는 초기(평시)의 70%에서 점차 내려앉아 이제 평균 40% 안팎인 것으로 집계된다. 통계에 따르면 역대 총선에서 선거 1주일 이내에 의사를 결정하는 비율이 30%나 된다.현재 부동층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계층은 연령적으로도 20∼30대 및 40∼50대 이상이고 지역적으로는 반여정서가 강한 대구·경북과 충청권 출신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유권자들의 향배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 충청이나 경북·강원출신의 무응답자비율이 높은 것이 두드러진다.이들은 수도권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그래서 현재 자민련후보들의 지지율이 수도권에서 10%대에 훨씬 못미치나 실제득표율은 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는 무응답을 그대로 부동층으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우리나라는 국민정서나 문화적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무응답비율이 많은 편이다.여론조사에서 「밝힐 수 없다」는 응답자가 부동층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또 「결정하지 못했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내심으로는 결정해 놓고 밝히기를 꺼리는 응답자가 상당 수 끼여 있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92년 봄 14대 총선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빗나간 것은 부동층을 잘못 예측했기 때문이다.당시 선거 10일 전에 끝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정주영씨가 이끄는 국민당 돌풍이 전혀 포착되지 않았었다.92년 말 14대 대선 때도 선거막판까지 찍을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했다거나 정했어도 밝힐 수 없다는 응답자가 20∼30%나 됐다. 또 94년 7월31일의 대구수성갑 및 경북 경주시 보선에서도 무응답문제에 대한 심각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수성갑의 경우 선거 이틀 전까지 여론조사 결과는 ▲무소속 현경자 26.2% ▲민자당 정창화 23.6% ▲무응답 40%였으나 선거결과 ▲현경자 58.8% ▲정창화 26.5%로 나타나 무응답표가 현후보쪽으로 집중 이동했다.경주시는 선거이틀전 ▲민주당 이상두 14.9%(실제 득표율 33.7%) ▲민자당 임진출 30.5%(32.6%) ▲무소속 김순규 19.9%(26.3%)로,당초 무응답 30.9%중 상당수가 이후보에게 몰렸다. 현재 여야 각당은 부동층의 비율을 40%안팎으로 보고 나름대로 막바지 「부동표 끌어안기」 전략을 가동 중이다.이번 선거에서는 40대이후 부동층이 많은 것이 이례적인 현상이다.신한국당은 이들 안정희구세력이 집권당에 안정의석을 줘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한편 20∼30대 초반 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해 세대교체 차원에서 수도권에 공천한 30∼40대 후보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야권 3당도 여당의 실정 부각,3김정치 청산,집권경험 등을 기치로 내세우며 각각 부동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정종석 기자〉
  • 여야 유세의 주공격 목표

    ◎신한국당­개혁 지속 역설… 「장학로 파문」 진화 주력/국민회의­「장씨사건」 집중부각… 대여 공격 카드로/민주당­지역할거 타파­공천헌금문제 이슈화/자민련­「박정희 향수」 무기로 TK지역 파고들기 정당연설회 첫날인 27일 여야는 대규모 장외유세대결을 벌였다.4당은 각기 상대 정당들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며 공격의 주목표를 더욱 분명히 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세에 나선 신한국당의 지도부는 「장학로악재」를 희석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부패방지를 위한 제도 보완에 힘을 주었다.사건 여파를 최소화하고 야권 공세를 효과적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특히 민감한 수도권 표밭에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을 집중 투입해 파문을 조기에 매듭짓고 국면 반전을 꾀할 작정이다. 이날 서울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이의장이 부패방지기본법 제정을 역설하고 박위원장이 고위직 부패를 국기확립차원에서 중형으로 다스릴 것을 제의한 대목에서 여권의 해법을 읽을 수 있다.득표전에서 장씨사건을 호재로 삼으려는야권 전략에 「김빼기 작전」으로 대응한다는 계산이다. 동시에 지역별 맞불작전으로 3김시대의 낡은 정치와 지역패권주의를 청산하기 위한 지속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김윤환대표는 이날 경북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지역특수성을 감안,3김시대 청산과 정치안정에 무게를 실었다.대구·경북지역의 자민련과 무소속 바람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한동 국회부의장,최형우·김종호 의원 등 중진들도 차별화된 유세전략으로 담당 권역을 맡아 파상공세를 펼친다.공천헌금 시비와 세대교체 문제를 부각시켜 대야 공세의 고삐를 죄고 여소야대를 주장하는 견제안정론에 맞서 지속적인 개혁을 위한 강력한 정부의 필요성을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비해 국민회의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은 신한국당은 물론 상대 야당에 대해서도 거의 「직격탄」을 쏘아대고있다. 이제까지 보여온 초반 득표전때의 강도를 훨씬 능가,상대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구축을 주요 홍보전략으로 구사하기 시작한 것이다.또 수도권은 장학노파문과 대선지원금,경북·대구지역은 「박정희 대통령 향수 부채질」 식의 야권 지역별 홍보전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먼저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가 직접 전면에 나서 장학노파문을 언급,이를 고리로 김영삼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함으로써 초반전의 주요 쟁점으로 삼으려는 의도를 확연히 드러냈다.특히 장씨의 부정축재와 함께 「여자문제」를 공식 거론,이 문제를 여권핵심에 대한 공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여성표와 연계시키려는 계산도 내비쳤다. 민주당은 역시 3김정치의 청산과 지역할거주의 타파를 주 쟁점으로 삼고 이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시도했다.홍성우 선대위공동의장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에 대해 「대선자금」과 「공천헌금」 문제를 집중 거론,차별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초반 기선 제압과 지지확산을 꾀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자민련은 첫 포문을 박정희 대통령의 일가인 박재홍씨의 구미갑에서 엶으로써 이 지역을 발판으로 경북·대구지역을 공략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내비쳤다.김종필 총재는 특히 『조국의 경제기적을 일군 박전대통령의 고향』이라는점을 여러차례 강조,내각제 도입이나 보수·안정론과 더불어 「박정희 향수」를 무기로 이 지역을 공략할 심산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새로운 증거와 논리 제시가 뒷받침되지 않아 선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이다.특히 일부 야당의 홍보기법은 지역정서를 바탕에 깐 것으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양승현·박찬구 기자〉
  • JD 부여 왜 자주가나/올들어 세번째… 자민련 바람 일구기

    ◎대선자금 공개 촉구 등 특별회견 준비/지역정서 업고 충청권 삭쓸이 포석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3일 고향인 부여를 찾는다.연초 『선거를 앞두고 부여에 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하던 것과는 달리 벌써 세번째 방문이다. 김총재의 「고향 나들이」는 명분상 지구당 후원회 행사지이만 무게는 JP(김종필 총재)의 특별기자회견에 싣고 있다.당초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번 총선이 「생사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바람의 「진원지」가 될 부여를 택했다. 김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하며 현정권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판할 예정이다.특히 「대선자금」 공개를 통해 현정권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고 여권의 금권·관권선거 사례를 집중적으로 폭로,기선을 제압한다는 생각이다. 김총재는 또 총선 이후의 정국전망에 대해 「이합집산」과 「합종연형」으로 표명,정계개편을 강력히 시사할 것으로 알려졌다.백제문화권 개발사업과 종합예술대학 유치,부여출신 자녀를 위한 기숙사 설립등 지역공약도 이례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김총재가 이처럼 부여에서 「총선나팔」을 부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어차피 현 4당구도로 내년 대선을 치를 것이 아니라면 자민련이 정계개편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일정의석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 현재 「반YS 정서」가 강한 TK(대구·경북)지역에서 어부지리를 얻고 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는 판단이다.다시 말해 충청권에서의 확실한 「싹쓸이」와 강원,대구·경북,수도권등에서 「대약진」을 하려면 「핫바지」의 대동단결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정서가 되살아나야 하고 지역정서가 「바람」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서울보다 상징성이 큰 부여에서 「점화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신한국당 이진삼후보를 「저지」하려는 숨은 뜻도 있다. 「승패」를 다투는 것은 아니지만 「턱밑에 들이댄 비수」는 꺾어놓고 보자는 것이다.근소한 표차로 결판을 내야할 정도라면 충북이나 TK지역에서의 바람은 아예 기대할 바도 못되기 때문이다. 김총재는 선거기간동안 부여를한번 더 찾을 계획이다.막판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이다.과연 김총재의 방문이 이번 총선에서 자민련의 「1급 태풍」으로 이어질 지 관심거리다.〈백문일 기자〉
  • 평택갑·대구 수성을(4·11 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31)

    ◎평택갑/김영광 의원에 언론·출판인 도전/여 강세지역… 송탄주민 표심이 변수 경기 평택갑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여당강세 지역이다.당이나 연령별 차이보다 지난해 송탄과 평택이 평택시로 합쳐진후 통합에 반대했던 사람들의 표심이 주요변수다.이름이 없어진 송탄유권자는 전체의 75%다.평택시가 갑·을로 나누어지면서 생활감정에 맞지 않는 분할이라고 느끼는 지역주민의 불만도 한 목소리를 이룬다. 신한국당은 4선에 도전하는 김영광 의원(63)을 내세웠다.국민회의는 오늘신문 편집위원 이미경 위원장(여·38)을 출전시켰다.민주당은 출판사대표 박정수 위원장(48),자민련은 정당인 조성진 위원장(50)으로 가세했다. 국민회의 공천탈락으로 전지구당위원장 김용한씨(40)가 무소속으로 나오고 21세기 황해포럼대표 원유철씨(33)가 가세했다. 신한국당의 김의원은 의정보고활동 위주로 바닥다지기에 나섰다.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평택북부지역(송탄)의 발전을 위해 능력과 경륜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한다.송탄 관광특구 지정,미군기지내 비행장 민간항공 취항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회의 이위원장은 『여성·소외층과 함께 질적 삶을 추구하기 위해 나섰다』며 한표를 호소한다.4년제 대학을 유치하고 여성의 고용을 촉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박위원장은 30%의 20∼30대 유권자를 기반으로 오랜 야당생활과 참신성을 주무기로 내세운다.『주민 의사가 아닌 강압에 의한 통합을 원위치시키겠다』며 송탄주민의 자존심에 호소한다.여성복지공간의 확충과 인터체인지건설이 공약이다. 자민련의 조위원장은 유권자 20%를 이루는 충청향우회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40대 이상의 많은 호응이 있다』고 자평한다. 무소속의 김후보는 미군범죄 피해자 구호사업을 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미군기지 임대기간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원후보는 젊은 층 지지를 기반으로 『황해경제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평택광역시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다.『사표방지를 위해 될 사람을 밀어주자』며 자신의 승리를 자신한다.〈평택=전경하 기자〉 ◎대구 수성을/윤여악·박구일·이치호씨 3파전/TK정서 업고 무소속 후보들 난립 대구 수성을은 이른바 「TK정서」를 업고 「춘추전국시대」인 양 무소속후보가 난립하는 대표적 혼전지역이다. 3선고지를 노리는 신한국당의 윤영탁 의원(63)에게 야3당후보 이외에 이치호 전 의원(58)등 무려 11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그런 만큼 경쟁양상이 선거공고일이 다가오면서 백병전으로 치닫고 있다.한 개인택시기사가 『모후보로부터 하루 일당을 줄 테니 선거캠프에 와서 교육을 받으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토로할 정도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에 흐르고 있는 정치적 냉소주의를 반영하듯 여론조사결과에서는 아직 부동층이 많다는 소식이다.15만1천여명의 유권자중 50%이상이 중산층으로 추산되는 아파트밀집지역으로 유권자가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후보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는 얘기다. 신한국당의 윤후보는 이같은 지역분위기를 감안,『권력의 핵심에 있을 때는 대구을 거들떠보지 않던 몇몇 독불장군이 이제 와서 대구 푸대접 운운하며 지역민심을 자극하고 있다』며 「TK정서」를 들먹이는 야권유력후보들을 정면공격하고 있다.공조직은 물론 2년전부터 운영해온 이동도서관회원 1만여명등 사조직을 풀가동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낸 실물경제통임을 내세우면서 도심 슬럼화의 주원인인 경부선 도심통과구간의 시외곽 이전등 각종 경제공약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14대총선에서 여당후보로 나와 당시 국민당후보로 나온 윤의원에게 2천표차로 분루를 삼킨 이전의원(무당파국민연합)은 대구·경북의 명예회복을 슬로건으로 설욕을 다짐했다. 11·12·13대 연속당선과 국회법사위원장으로 쌓은 관록과 지명도를 바탕으로 한 「인물론」으로 대륜고 5년선배인 윤의원과 맞선다는 전략이다. 해병대사령관 출신의 박구일 의원도 자민련의 녹색바람의 대구·경북지역 상륙을 기다리면서 동생인 박정은시의원의 사조직을 발판으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시의원을 지낸 김시입 태성주택회장과 김중태 녹색물결시민운동본부의장,박철언 자민련부총재의 비서출신인 남칠우21세기생활정치연구소장,박상필 영남민간공익활동연구소장등 무소속군단의 기세도 만만찮다.이들 이외에도 박양식 경주대교수,이우태 21세기대구정책발전연구소장등이 무소속출마를 준비중인데다,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중인 홍무흠 대경연구소장도 옥중출마를 불사할 태세다.〈대구=구본영 기자〉
  • 「유세」차별화…“지역민심 돌리기”/제목소리 높이는 신한국 지도부

    ◎새정치위해 「3김지뢰」 철거하자­이회창/정치권 대수술… 내가 집도 하겠다­김윤환/「신한국」 중심 개혁세력 대연합을­박찬종/「중부유일 대안론」·「신역할론」 강조­이한동 신한국당 지도부들이 「제목소리」를 부쩍 높이고 있다.톡톡 튀는 발언으로 서로가 차별화를 꾀하려는 의도가 짙다.당장은 총선용이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뭔가를 대비하는 듯한 인상이다. 신한국당은 이들의 제목소리 내기를 오히려 장려하고 있다.이들은 지역적으로,혹은 상징적으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부각되면 될수록 「표몰이」에 플러스요인이 된다는 계산에서다.이런 가운데 서로의 물밑 경쟁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지난 15일 경북 필승대회에서 「지뢰밭철거론」을 주창했다.우리 정치는 서로를 죽이는 전쟁이고,정치권은 온통 지뢰밭이니 새 정치를 위해 그 지뢰들을 철거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이런 지뢰들을 깐 장본인들은 바로 「3김」이라고 진단했다.여권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언급을 꺼리는,즉 야권의 양금만아니라 김영삼 대통령까지 포함한 기존 정치구도의 청산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의장은 대권문제에 관한 한 일언반구도 삼가고 있지만 새 정치의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를 굳이 감추지 않고 있다.최근 각종 당내 행사에서의 연설 어조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지난 16일 대구 달서을지구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치권대수술론」을 개진했다.자신이 수술에 집도를 맡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그 칼을 쥐어줄 힘은 TK(대구·경북)에서 시작됨을 역설하면서 그 뿌리부터 확실히 굳히려는 움직임이다. 김대표는 이날 『30년동안의 낡고 묵은 정치를 바꾸어 새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가 반드시 나오고 정치권은 반드시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총선 후 정계개편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이어 『그 일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정치질서를 바꾸는 일을 과감하게 하겠다』고 그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한발 더나가 김대표는 일본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보수신당론」까지 거론했다. 김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집권당의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과반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선거결과에 의해 신한국당에서 대선싸움이 어렵게 되면 새로운 보수신당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구체적인 정계개편의 방향까지도 시사하고 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연일 「개혁대연합론」을 역설하고 있다.최근 불붙고 있는 보수논쟁의 무의미함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그는 『개혁과 반개혁을 구분해 신한국당 중심으로 개혁세력이 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 시기는 총선 전이 더 좋고,어렵다면 총선 후라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총선 이후의 정계개편 가능성을 함축하는 대목이다.한발 더 나가면 개혁지향의 자신이 그 중심축에 서겠다는 뜻도 은근히 내비쳤다. 그동안 신중한 행보를 보이던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중부권 유일대안론」을 외치고 있다.문민정부를 탄생시킨 부산·경남,근대화를 이룩한 대구·경북,민주화를 이뤄낸 호남으로는 지역할거구도를 극복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그러면서 『8도사람들이 모여사는 2천만 중부권 주민이 3분4열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중부권 신역할론」을 폈다.차기 대권후보의 자유경선 주장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들에 비해 최형우·서석재·김덕룡,즉 민주계 실세인사들의 행보는 여전히 조심스럽다.하지만 잔뜩 발톱을 웅크린채 힘을 키우며 때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 여·야 표밭갈이… 휴일잊은 공방

    ◎네티즌 모임… 정보화사회 대책 토론­신한국/DJ 울산 방문… 취약지 교두보 공략­국민회의/시국강연 강행… 지역주의 청산 주장­민주/안동지구당 개편… TK지역 세몰이­자민련 여야 4당은 일요일인 17일 지도부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 창당·개편대회,시국강연회,각종 이벤트행사에 참석,대선자금과 공천헌금 및 정국안정론등을 쟁점으로 유세공방과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는 지역구인 경북 구미을에서 표다지기를 계속했으며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한국 네티즌(인터넷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임」에 참석했다. 이의장은 이날 모임에서 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한 국가적 대책마련을 강조했으며 신세대 영입차원에서 입당한 컴퓨터전문가 이찬진씨로부터 「인터넷과 정보화사회로 가는 길」이라는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을 벌였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도 서대문을지구당(위원장 백용호)을 방문,자원봉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통합선거법 제정 이후의 자원봉사 중요성에 대해토론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울산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중 울산동남구을 울산 울주등 울산지역 4개지구당 합동창당대회에 참석해 취약지역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김총재는 『국민회의가 이번 총선에서 3분의1 이상의 의석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서울 관악을과 경기 안성지구당 개편대회를 연데 이어 관악산입구,천호동 신세계백화점,잠실 롯데백화점,면목시장등 서울시내 4곳에서 홍성우 선대위원장 이부영 최고위원 이철 총무 서경석 사무총장 노무현 전 부총재 박계동 의원등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한 시국강연회를 잇따라 개최,3김정치와 지역할거주의 청산을 주장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은 마포당사에서 단장단 회의를 열어 총선 실무지원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경북 안동 갑·을 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달아 개최,대구·경북지역 세몰이를 계속했다.
  • 자민련바람 차단 나선 이만섭 전의장(정가초점)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연일 JP(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강타하고 있다.아예 대구·경북지역의 자민련바람 차단의 선봉을 자임하고 나선 그는 대구출신.신한국당 선대위 고문자격으로 지원연설에 매달리면서 등돌린 TK민심 회복을 부르짖고 있다. 6대국회 때 정계에 입문,지금은 6선의원인 그는 누구보다 JP를 잘 안다.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공화당을 함께 했고,5공시절 국민당을 이끌다가 87년 JP가 신민주공화당을 만들 때 국민당 사람들이 상당수 빠져 나간 「구원」도 있다. 이고문은 15일 경북필승대회에서도 보여줬듯이 「JP공략법」은 다소 감성적이다.먼저 TK의 자존심을 한껏 부추긴다.『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전통이 TK정신이다.화랑과 원화의 후예로 임진왜란 때 가장 많은 의병이 일어났다.6·25때 낙동강을 피로 사수했다.포항제철 등 근대화의 상징이다』 그리고는 자민련과 JP를 향한 맹공이 이어진다.『일본이 울릉도나 제주도를 자기 땅이라고 하면 그것도 폭파할 것이냐.우리땅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 사죄는 커녕 표를 달라고 한다.정치철새들을말끔히 청소하자』독도폭파론을 제기한 JP와 신한국당 공천탈락자가 밀집한 자민련을 겨냥한다.그런 뒤 『섭섭한 일이 있다면 포항제철 용광로에 다 녹여버리자』고 호소한다. 연일 사자후를 토하는 이고문은 지역구가 없는 백의종군의 신세다.전국구 한석을 차지하느냐가 관심사다.
  • 경북 필승대회/신한국당 “TK자존심 회복… 개혁 동참” 역설

    ◎“지역주의·3김 정치구도 종식하자 정치철새들 청소… 새로운 미래 개척” 신한국호가 제주·경남·부산을 지나 15일에는 경북으로 북진을 계속했다.이날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당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최대의 승부처인 서울로 향한 대세몰이를 가속화했다. 신한국당은 한표 빼앗기면 「마이너스1」이 아니라 곧 「마이너스2」라는 절박감아래 총력전을 폈다.대구·경북은 전통 여권지역으로서 당연한 「플러스1」로 인식되어온 만큼 「마이너스1」은 그 두배로 계산될 수 밖에 없는 탓이다. 연설에 나선 지도부들은 때로는 자존심 회복을,때로는 위기론을 부르짖으며 표심에 접근했다.참석한 지도부나 지구당위원장들은 「필승」의 팻말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결연함을 보였다.이례적으로 본행사 뒤에 연예인들과 함께 즐기면서 김윤환대표위원이 노래도 하는 등 열기를 지속시키려 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정치에 입문할 때 지뢰밭에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서로를 죽일듯이 짓밟고 헐뜯고 전쟁터 같은 정치는 지역주의,분당정치의 3김정치구도 때문』이라며 낡은 정치병폐의 청산을 강조했다.이어 『경북은 근대화의 전진기지였으나 집중력을 잃고 있다』며 『그 저력을 갖고 문민정부의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앞장서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지역의 맹주격인 김대표는 『대구·경북은 우리 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다』고 전략 요충지임을 부각시키고 『우리는 한번도 다른 세력에게 끌려다닌 적이 없다』고 자존심을 한껏 부추겼다. 이어 『일개 지역정당이나 무소속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이곳에서의 자민련 및 무소속 약진 분위기에 제동을 걸면서 『5백20만 대구·경북 자매들이 표를 몰아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섭 고문은 『정권은 유한하지만 TK는 영원하다』며 『이번 총선에서 과거 권력을 쥐고 백성을 짓밟고,부정부패를 일삼고,공천에 떨어지자 이당 저당 옮기는 정치철새들을 말끔히 청소하자』고 역설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내각제는 지역갈등을 영구히 고착시켜 정당·의회부패를 심화시키고 내각과 행정부까지 오염시킬 것』이라고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겨냥했다. 경북도지부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상득의원은 『가난의 추방은 경북·대구가 이끌어왔고 그 중심에는 집권여당의 쟁쟁한 인재들이 서있었다』며 『경북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미래까지 포기하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경북지역 공약 20개항을 발표,민심에 매달렸다.▲영일만 신항 ▲경북 북구 개발촉진기구 확대 ▲경주권 개발 ▲고속철도 경주통과 ▲낙동강변 산업도로 확장 ▲대구지하철 광역화 ▲부산∼울릉도 연안여객선 개설 ▲동해 중부선,포항∼삼척 철도건설 ▲경산대학타운 조성 ▲안동·구미 네공단 조성등이다.
  • 「무당파」 창당… 선거전 가세/무소속후보 모여 정당 결성

    ◎대표에 한병채씨… 선대위의장 김종권·김옥선씨/TK지역이 기반… 전국 46개 선거구 조직책 확보 무소속 후보들로 이뤄진 「무당파 국민연합」이 14일 창당대회를 갖고 여야 4당이 주도하는 선거정국에 본격 가세했다.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한 「국민연합」은 이날 하오 서울 종로 수운회관에서 대의원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당대회에서 한병운 전 헌법재판관을 당대표로 추대하고 파벌정치 청산등의 내용을 담은 정강정책과 당헌당규를 채택했다.또 김중권·김옥선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 공동의장으로,이들과 김동주·박충순·정동윤·이치호·임덕규·신하철 전 의원,박판제 전 환경청장등 10명을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했다. 국민연합은 창당한 뒤에 후보를 공천하는 통상적인 수순을 뒤집어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후보들이 연합해 만든 「선거용 정당」이라는 점에서 기존정당들과 차이를 보인다. 국민연합은 비록 무소속 연합체라고는 하지만 참여인사들 가운데는 지명도가 높은 인사들이 적지 않아 오는 총선,특히 「무주공산」인 대구·경북지역의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국민연합은 지금까지 서울 10곳등 전국의 46개 선거구에 조직책을 확보하고 있다.특히 한대표를 필두로 공략에 부심하고 있는 대구에는 중(한병채)·수성을(이치호)·서을(서중현)등 9곳에,경북에는 영천을(정동윤)과 영양·봉화·울진(김중권)등 6곳에 조직책을 내정,무소속 바람을 꾀하고 있다.
  • JP측근 당선가능지역 포진/자민련 공천 이모저모

    ◎「이삭줍기」·입당파 배려… “전·현의원 54명 자민련은 13일 현역의원 18명을 포함,총 2백8명의 공천자를 발표했다.연령별로는 50대가 52%로 가장 많고 60대 21%,40대 19%,30대 7% 등이다. 직업별로는 전·현직의원이 54명으로 28.5%를 차지했고 기업인 30명,장·차관 등 공무원출신 22명,당료와 지방의원출신 각 15명씩이다.여성후보자는 김을동씨(서울 종로)와 고순례부대변인(마포을)등 2명 뿐이다. ○…현역의원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14명 가운데 김동길·박준병·이종근·유수호·강부자·이용준의원 등은 건강이나 일신상의 이유로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었다.한영수 총무는 선대위본부장을 맡으면서 전국구를 보장받았고 현경자의원은 남편인 박철언 부총재에게 지역구를 자진반납한 케이스다. 정상천·배명국의원은 전국구를 보장받은 입당파이며 따라서 순수한 의미의 공천 탈락자는 통폐합 지역구를 김범명의원(논산·금산)에게 내준 정태영의원과 청주에서 구천서 전 의원에게 밀린 김진영의원 두명이다.전국구인 양순직·문창모의원도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동길의원의 강남갑에는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을 지낸 김명년 전 서울시부시장이 이날 입당과 동시에 공천을 받았으며 최근 사망한 구자춘 부총재의 대구 달성군은 김정훈 장애자신문사장으로 낙점됐다. ○…김종필 총재의 측근들이 충청과 수도권,강원 등 주요 전략지에서 대거 공천을 받은 것도 특징적이다.김용채(서울 노원을) 신오철(서울 도봉갑) 장일(서울 도봉을) 김문원(의정부) 명화섭(인천 연수구) 이병희(수원 장안구) 이대엽(성남 수정구) 한병기(속초·고성·양양·인제) 김용균(거창·합천) 정석모(공주시)등이 대표적. 신민계는 현역의원인 김복동(대구 동갑)박규식(부천 소사) 조일현(홍천·횡성)등과 박철언 부총재를 포함,주로 TK(대구·경북) 지역에서 30여명이 공천을 받았다. 반면 장·차관 출신의 입당파와 이삭줍기 과정에서 친공화계로 분류되는 인물도 상당수가 된다.정무차관을 지낸 이양희(대전 동을)씨와 허남훈 전 환경처장관(평택을),염보현 전 서울시장(철원·화천·양구)등이 대표적이다.
  • 4·11총선 전국 판세 점검:Ⅱ

    ◎국민회의 80­민주·자민련 57곳씩 “우세”/「TK정서」 향배 관심… 경합지역 많아­대구·경북/「DJ텃밭」 공천후유증… 「이변」 가능성­호남·광주/「JP바람」 뚫고 여 인물론 급상승세­충청·강원 ▷대전◁ 자민련 11개지역 가운데 5곳의 우세와 나머지 지역의 뒤집기를 주장하는 가운데 신한국당이 2곳,민주당이 1곳의 우세를 주장하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남재두(동갑),송천영(동을),이재환(서갑)등 3명의 현역의원과 염홍철 전 대전시장(서을) 가운데 1∼2석을 기대하고 있다.각기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으며 당차원에서의 지원사격도 집중적으로 가해지고 있다. 자민련은 7개 선거구에서 「싹쓸이」를 자신하고 있다.공천이 늦어진 서갑(이원범)과 지명도가 떨어지는 서을(이재선)에서의 혼전이 거론되지만 선거막판에 JP(김종필 총재) 바람이 불면 완승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신한국당은 38개 지역구 가운데 25곳,국민회의는 9곳,민주당은 14곳,자민련은 7곳의 우세를 주장하고있다. 경기북부 10개지역에서는 신한국당이 「중부권 역할론」을 주창하고 있는 이한동 국회부의장의 연천·포천을 비롯,파주(박명근) 하남·광주(정영훈) 남양주(이성호) 고양을(이택석)과 구리(전용원) 양평·가평(김길환) 고양갑(이국헌)등 거의 전역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대체로 신한국당이 현역의원을 차지하고 있는 전통적인 여당강세지역이다. 국민회의는 의정부(문희상)를 절대우세로,고양을(김덕배),구리(박영순) 남양주(이용곤)를 백중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고양을(홍기훈) 동두천·양주(김형광)지역을 백중우세로 보고 있고 자민련은 의정부(김문원)와 남양주(조병봉)등에서 선전하는 한편 파주에서 이재창 전 경기지사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신한국당의 박명근의원을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수원권선(김인영)·장안(이호정)·팔달(남평우),평택갑(김영광)·을(이자헌),안산갑(안재문)·을(이상용),오산·화성(정창현),이천(이영문),안성(이해구),용인(이웅희)등을 우세지역으로 꼽는다.이 가운데 안산갑·을은 국민회의(김영환·천정배)도 우세로 보고 있고 안산갑은 자민련(김동현)이 경합으로 분류하고 있어 격전이 예상된다.자민련은 평택을(허남훈)과 수원 장안(이병희)을 우세로 분류하고 있어 난전양상이다.용인은 국민회의(김정길)가,수원 권선과 이천은 민주당(김정태­황규선)이 각각 경합으로 꼽고 있다. 신한국당은 신도시권 가운데 절대 우세지역으로 성남 분당(오세응),광명을(손학규)등 2곳을 꼽는다.이외에 안양 만안(박종근)과 안양 동안갑(심재철),과천 의왕(안상수),부천 원미을(이사철)등은 백중우세라는 분석이다. 국민회의는 호남표가 몰려있는 성남 수정(이윤수)과 안양 동안을(이석현),부천 원미갑(안동선),원미을(배기선),부천소사(박지원),광명갑(남궁진)등 6개지역은 절대우세로,부천 오정(최선영)과 성남 중원(조성준),안양 만안(이준형)등 3개지역은 백중우세라는 자체판단. ▷강원◁ 13개 지역구 가운데 신한국당은 8곳,국민회의는 2곳,민주당은 3곳,자민련은 8곳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신한국당의 「인물론」과 자민련의 「바람」주장이 맞서 있는 가운데 상당수 지역에서 팽팽한 혼전과 기류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도내 13개지구당 가운데 춘천갑(한승수)과 춘천을(이민섭) 원주갑(함종한)·원주을(김영진) 강릉갑(최돈웅) 동해(최연희)태백·정선(박우병) 영월·평창(김기수)등 8곳을 우세로 잡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역정서 등의 추세를 감안,열세를 인정하면서 강릉을(이참수)과 속초·고성·양양·인제(최정식) 영월·평창(신민선)이 경합지역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삼척(장을병)과 강릉을(최욱철)을 우세로,춘천갑(최윤)·춘천을(유남선) 원주갑(박정원) 영월·평창(엄화렬) 속초·고성·양양·인제(조영두) 철원·화천·양구(김철배)를 경합지역으로 꼽고 있다. 자민련은 속초·고성·양양·인제(한병기)철원·화천·양구(염보현) 홍천·횡성(조일현) 원주갑(한상철) 강릉갑(황학수)을 안정 지역으로,그밖에 8개지역은 모두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충북◁ 전통 여도를 바탕으로 한 신한국당의 「인물론」과 「JP바람」을 기대하는 자민련간의 2파전으로 예상된다.신한국당은 5곳,민주당은 1곳,자민련은 4곳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으나 국민회의는 보은·옥천·영동의 1석을 기대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홍재형(청주 상당),신경식(청원),김종호(괴산)등의 우세속에 윤석민(청주 흥덕),이동호(보은·옥천·영동),민태구(진천·음성)등을 백중세로 점치고 있다.「YS와 JP의 대리전」으로 여겨지는 청주 상당을 비롯 최소한 3석은 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민련은 4곳 우세,4곳 경합으로 보면서도 선거가 막판으로 가면 상황이 나아져 최소한 6∼7석을 자신하고 있다. ▷충남◁ 13개 선거구에서 자민련이 전지역의 압승을 주장하는 가운데 신한국당이 5곳,민주당이 2곳에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신한국당은 황명수(아산),성무용(천안갑),오장섭(예산),박희부(연기)등 4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1명 정도는 살아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태권 전 충남지사(서산·태안),김홍렬 전 해군참모총장(서천),이완구 전 경찰청장(청양·홍성)등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은 JP의 고향인 부여를 비롯,모든 선거구에서 완승을 확신하고있다.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3배이상의 표차로 나타난 자민련 돌풍이 이번 총선에서도 재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국민회의는 오랫동안 야당생활을 한 김형중씨(금산·논산)의 선전을 기대하는 정도이다. ▷전북◁ 전체 14석 가운데 10개이상이 국민회의 우세지역이나,신한국당의 「인물론」바람이 잔잔하게 불고 있다.따라서 지난 14대때와 마찬가지로 국민회의의 「싹쓸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에서는 군산을(강현욱),남원(양창식),익산갑(조남조),무주·진안·장수(정장현),부안(고명승)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국민회의 공천낙천자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뛰어들 경우,김제(이건식) 고창(김주섭)등에서 예상밖의 수확을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막상 뚜껑이 열리면 1∼2곳에서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신한국당에서 교두보로 여기는 나주(최인기)와 강진·완도(김식),보성·화순(이용식)이 그런 곳이다.나주는 최위원장이 농수산부장관 시절부터 정성을 들여 주민들의 지지가 만만치 않고,강진·완도와 보성·화순은 「소지역대결」의 형국에다 고정표를 가진 무소속(강진·완도의 정병호,윤동환)의 난립으로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북◁ 전통적으로 여당이 우세했으나 TK정서의 확산으로 다른지역보다는 혼전지역이 많다.경북의 19개지역구 가운데 신한국당은 11개 지역구를 우세 및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도 선거전이 벌어지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포항남·울릉지역의 이상득의원,경주을의 백상승 전 서울부시장,구미을의 김윤환 대표위원,안동갑의 김길홍의원,영주의 장수덕 변호사,영천의 박헌기의원,성주·고령의 주진우 위원장,경산·청도의 이영창의원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경주갑의 황윤기 의원,안동을의 유돈우의원,구미갑의 박세직의원,상주의 이상배 전 서울시장,문경·예천의 황병태 전 주중대사,의성의 우명규 전 경북지사,청송·영덕의 김찬우의원,등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는 뚜렷한 주자가 부상하지 않고 있으며 민주당은 포항북의 방무성 위원장,안동갑의 권오을 위원장,의성의 이왕식 위원장,경주갑의 한점수 경북대교수등을 우세 및 경합지역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자민련은 이 지역에서 최소 5석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경주갑의 정종복 위원장,경주을의 이상두의원,구미갑의 박재홍 전 의원,영천의 최상용 전 의원,상주의 이재훈 변호사,의성의 김화남 전 경찰청장,울진의 이학원의원등이 우세 또는 경합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소속은 포항북갑의 허화평의원,김천의 정해창 전 대통령비서실장,안동을의 권정달 전 의원,상주의 김상구의원,문경·예천의 이승무의원,울진·영양·봉화의 오한구 전 의원과 김중권 전 의원등이 선두그룹에 가세하고 있다. ▷경남◁ 신한국당은 23개 선거구중 우세 18곳,백중 4곳으로 꼽는다.그러나 울산동(최수만)은 무소속 정몽준의원의 아성에 힘겨움을 인정한다. 백중지역은 밀양(서정호) 진주갑(정필근) 사천(이방호) 울산 울주(김채겸)등으로 분류한다.밀양은 「김영삼사람」임을 내세운 신한국당 서정호 당연수원교수가 5·6공출신의 김용갑 전 총무처장관이 접전중이다. 그러나 창원갑(김종하) 창원을(황락주) 울산중(김태호) 울산남갑(차수명) 울산남을(차화준) 마산 합포(김호일) 마산회원(강삼재)진주을(하순봉) 진해(허대범) 통영 고성(김동욱) 김해(김영일) 의령·함안(윤한도) 창녕(노기태) 양산(나오연) 거제(김기춘) 남해·하동(박희태) 산청·함양(권익현) 거창·합천(이강두)등 18곳은 당선을 낙관한다. 민주당은 울산남을(이규정) 울산울주(권기술) 창원갑(이상익)등 3곳을 우세,창원을(이주영) 울산중(송철호) 울산남갑(한만우) 진주을(강갑중) 진해(최혁) 통영·고성(송성욱) 김해(이광희) 의령·함안(이정환) 양산(박수근)등 9곳을 백중지역으로 꼽아 목표치에 가깝다.자민련은 거창·합천(김용균) 마산·회원(김영길)을 백중지역으로 분류한다. ▷제주◁ 예전처럼 무소속바람이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신한국당은 제주(현경대) 북제주(양정규) 서귀포·남제주(변정일)등 3곳 모두를 우세지역으로 분류,인물론으로만 이끌어가면 석권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 4·11총선 전국 판세 점검:Ⅰ

    ◎신한국당 130여개 지역 “당선 가능권”/강자없이 혼전… 여 강남·야 강북서 강세­서울/여 “5∼6곳 빼곤 모두 차지할 것” 장담­부산·경남/각당 사활지역… 야3당 37곳서 기대­인천·경기 「4·11총선」이 30일 남았다.여야 각당은 우세지역은 굳히기,경합지역은 따돌리기,열세지역은 뒤집기전략을 구사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신한국당은 우세 또는 경합지역을 포함해 당선 가능의석을 전국에서 1백30여개,국민회의는 뒤집기가 가능한 지역을 포함해 80여개,민주당은 57개,자민련 역시 57개지구당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각 당이 주장하는 우세지역은 무소속 10여 지역을 포함해 3백40여 지역에 이르고 있다.이는 전국 선거구인 2백53개보다 80여개가 많은 것으로 우세가 겹치는 지역의 치열한 경합상을 반증하고 있다.여야의 주장과 서울신문 전국취재망을 통해 전국의 시·도별판세를 총점검한다. ▷서울◁ 서울은 어느당도 절대우세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이다.신한국당은 전체적으로 18개지역의 우세와 경합지역의 부상으로 과반수인 24개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국민회의는 25석을 가능 기대치로,민주당은 18석,자민련은 3석을 기대하고 있다. 최대 관심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다.4당 모두 최대 혼전지역으로 꼽고 있다.한때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노무현 전 의원이 신한국당 이명박의원과 국민회의 이종찬의원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는듯 했으나 점차 큰 변수가 되지않고 있다.다만 막판 바람이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가 승부의 갈림길이다.서대문갑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될 만큼 야당 중진인 김상현의원과 신진기예의 대표주자격인 신한국당 이성헌 위원장간의 수성이냐,탈환이냐의 한판승부가 치열하다. 신한국당은 성동갑(이세기),동대문갑(노승우),동대문을(김영구)을 지지율 10%이상 앞선 우세지역으로 꼽는다.광진갑(김영춘)과 광진을(김충근),성북을(강성재)은 백중지역이라는 판단이다.국민회의는 성동을(조세형) 성북을(신계윤) 광진을(추미애)을 우세지역으로,성북갑(유재건)을 백중지역으로 나눴다.민주당은 현재의 지지율보다는 지지율상승치를 감안해 산출한분석을 내놓고 있다.성북갑(이철)과 광진갑(강수림),광진을(박석무)을 우세지역으로 성동갑(임종인),동대문갑(장광근),동대문을(김성식)을 백중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자민련은 광진갑(박종철)을 경합지역으로 꼽았다. 강남권은 각당 분석이 겹칠 만큼 혼전양상이다.신한국당은 서초갑(최병렬) 서초을(김덕룡) 강남갑(서상목) 송파갑(홍준표) 송파을(맹형규) 강동을(김중위)등 6곳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관악갑(이상현) 송파병(최한수)은 백중지역으로 5%미만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막판 부동층 흡수가 최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강동갑(이부영)이 당선권에 진입했고,송파갑(양문희) 송파을(김종완) 강동을(장기욱)이 근소한 차이나마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민련은 강남을(이태영) 송파갑(조순환)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무소속은 강남갑에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홍사덕 의원만이 강남을에서 강세을 보이고 있다. 양천갑은 신한국당이 절대 우세로 꼽고 있는 박범진 의원에 맞서 국민회의의 한기찬 변호사,민주당의 서경석 정책위의장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양천을은 국민회의의 김영배 의원이 강세이나 신한국당의 구본태 전 통일원정책실장이 지명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서울 중랑 도봉 강북 노원은 국민회의가 대체적인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신한국당이 현역의원이나 개혁성향의 영입인사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회의는 전통적 야당 텃밭인 강북갑(김원길)·을(조순형)과 중랑갑(이상수)·을(김덕규),도봉갑(김근태)·을(설훈)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부산◁ 신한국당은 텃밭인 부산에서 21개 선거구중 서구(홍인길)를 제외한 나머지 20곳이 모두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자신한다.관심은 민주당이 해운대·기장갑의 이기택고문을 포함해 민주당이 4곳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얻을지가 관심이다.서구는 무소속 곽정출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전청와대정무수석이 뒤늦게 뛰어든 약점을 보완해가고 있다. 신한국당은 중진그룹과 신입그룹이 비슷한 선을 그리면서 대세가 가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중진그룹은 60%의 압도적인지지율로 10%미만의 2위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최형우(연제),서석재(사하갑),박관용(동래갑),신상우(사상을),정재문(부산진갑),김정수(부산진을),강경식(동래을),유흥수(수영),박종웅(사하을),김진재(금정갑)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도언(금정을)등이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해운대·기장갑은 김운환의원이 민주당 이기택의원을 6대 4로 앞서고 있다고 신한국당측은 분석한다. 해운대·기장을은 신한국당 김기재 위원장과 무소속 김동주 전 의원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 접전지역이다. 중·동(정의화)은 무소속 허삼수의원도 우위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나돌고 있는 허의원의 불출마설이 관심거리다. ▷대구◁ 이번 선거에서 TK정서가 어떻게 나타날까가 관심이다.과 자민련후보의 약진이 만만치 않다.신한국당은 대구의 13개지역구 가운데 4개지역 정도를 우세로 꼽고 있다.자민련은 9개지역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무소속과 함께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신한국당은 서을의 강재섭의원,달서갑의 김한규의원,달성의김석원 위원장,북을의 김용태의원을 강세로 보고 있다.또 중구의 유성환의원,남구의 김해석의원,수성을의 윤영탁의원은 경합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민련은 중구의 박준규 최고고문,수성갑의 박철언 전 의원,남구의 이정무 전 의원,북갑의 이의익 전 대구시장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달서을의 최재욱의원 지역은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역에는 전지역에서 무소속이 고르게 약진하고 있다.중구의 한병채씨(무당파연합)와 동을의 서훈의원 및 옥중출마를 선언한 서갑의 정호용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또 수성을의 이치호 전 의원,동갑의 이종구 전 국방장관,달서을의 이해봉 전 대구시장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지역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인천◁ 전통 여도의 특성대로 여당의 전반적인 강세속에 5∼6곳에서 여야의 접전이 치열하다. 신한국당은 11개 선거구중 8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국민회의는 2곳,민주당은 4곳,자민련은 1곳에서 절대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남갑(심정구),남을(이강희),남동갑(이윤성),남동을(이원복),중동·옹진(서정화),서구(조영장)등 6곳은 10%이상 지지율이 앞섰다는 분석이다.연수(서한샘)와 부평갑(조진형)은 6%이상 앞선 곳으로 꼽았다.계양·강화갑(안상수)은 김말룡의원(민주당),계양·강화을(이경재)은 정해남 전 의원(민주당)과 경합중이라는 판단이다. 국민회의는 지방선거이후 야세가 우세해졌다는 판단속에 5∼6곳의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부평을(신용석)과 계양·강화갑(이기문),서구(조철구)등 3곳을 우세지역으로,부평갑(송선근)과 남동을(이호웅),남갑(박우섭),남을(하근수)등 4곳을 백중지역으로 분류한다. ▷광주◁ 국민회의는 전체 6석의 석권을 장담하고 있다.공천후유증으로 5·18관련 시민단체들이 시민후보를 추대할 움직임이나 14대때 동구에서 시민후보로 추대된 이문옥 전 감사관과 마찬가지로 「미풍」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당 관계자들도 김대중 총재의 20억 수수에 대한 5·18 시민단체들의 특유정서라고 평가절하,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때문에 국민회의측의 현재 관심은 전국구의석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득표율 제고이다.
  • 대구 달서을·안양 동안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0)

    ◎대구 달서을/여 이철우씨 「최재욱 아성」 “허물기”/「도시가스폭발 악몽」 아직도… 혼전 예상 대구 달서을은 유권자 수가 대구에서 가장 많은 16만7천여명에 주민 대부분이 25∼30평형대의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 밀집지역.대구의 「신정치 1번지」로 꼽힌다. 유권자 가운데 60%가 20∼30대 젊은 층으로 새로운 정치문화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신흥개발지역으로 지역개발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 또한 다양하고 크다.특히 대구 도시가스참사의 현장이기도 한 이곳은 아직 주민들의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가스참사의 여파로 혼전이 예상된다. 현재 이철우 변호사(34·신한국당),최재욱의원(56·자민련),이해봉 전 대구시장(54·무소속) 변을유씨(51·무소속),서병환씨(48·무소속)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국당 전국 최연소 공천자인 이철우씨는 참신성을 앞세우며 세대교체라는 구호와 함께 기존 정치권에 식상한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사시 28회출신으로 그동안 대구에서 주로 특허관련 전문변호사로 일해온 이씨는 「무소속은 정치적 분열과 지역색만 조장한다」는 무소속 무용론과 함께 검찰지원 및 법원지원,4년제대학의 관내 유치등을 공약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5·18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며 신한국당을 탈당,자민련으로 옷을 갈아입은 최재욱의원은 『유일한 대안은 자민련』이라며 「TK정서」를 파고들고 있다.현역의원이라는 이점에다 탈당하면서 대부분의 공조직을 그대로 끌고나와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3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다.5·18특별법 제정을 반대한 「의리있는 경상도사나이」라는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서 3위로 선전한 이해봉씨는 이 지역에서는 2만4천여표로 문희갑대구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을 인연으로 일찌감치 달서을 출마를 결정했다.어느 정파와도 손잡지 않은 순수무소속 후보임을 강조하며 무소속 선호의 지역정서를 득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과 함께 동향인 달성군 출신 문희갑시장의 지지표중 상당수가 자신에게 넘어 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합천출신인 변을유씨는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를 앞세우며 이 지역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합천·거창·창녕출신 유권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13·14대에 이어 이곳에서 세번째 출마하는 서병환씨는 영남고 동문과 6천여 달성 서씨문중을 공략하고 있다. ◎안양 동안갑/기자­가수출신 후보 「금배지 접전」/심재철씨 참신성­최희준씨 연륜 내세워 안양 동안갑은 선거구가 갑과 을구로 분구되면서 현역인 국민회의 이석현의원이 을구로 출마,무주공산이 됐다.20대와 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이 많은 곳이다. 기존도시인 동안구 비산 1·2·3동,관양 1·2동과 평촌신도시인 부흥동,달안동,부림동 등 8개동이 포함됐으며 유권자는 11만5천여명.이중 20대가 29%,30대 28%,40대 17%,50대 13%,60대 이상 13%로 젊은 층이 많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추모씨(45·동안구 부흥동)는 『주민의 대다수가 신도시의 생활여건에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신도시의 문화·복지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정책이 유권자에게 얼마나 먹히느냐와 젊은 층의 지지를 누가 많이 얻느냐에 당락이 좌우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신한국당 심재철 부대변인(38),가수출신의 국민회의 최희준씨(59),민주당 최병권 전 조순 서울시장후보 정책실장(39),자민련 고재춘씨(53),무소속 김일주씨(61) 등 5명이다. 신한국당 부대변인인 심씨는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문화방송 기자를 지냈으며,80년 서울의 봄 당시 주역.모래시계 세대의 선두주자를 자임하며 참신성을 내세워 젊은 층과 여성,보수안정세력 등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최씨는 서울 경복고·서울법대 출신으로 「우리애인은 올드미스」「하숙생」「팔도강산」등 수많은 애창곡을 남긴 유명가수.해박한 지식과 가요생활에서 체득한 경험으로 한차원 높은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젊은 층과 고정 야당표,그리고 28.9%에 이르는 호남표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최씨는 성균관대와 서울대 대학원,미국 위스콘신대를 졸업한 경제전문가.중앙일보 기자 등을 거쳤으며,반DJ표를 겨냥하고 있다. 자민련 고씨는 경기도의원출신.충남 홍성고와 중앙대 약대를 졸업했다.30년동안의 안양거주 경력을 내세우며 30.2%를 차지하는 충청표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 김씨는 13대와 14대에 이어 세번 째 도전하는 인물로 중년층을 겨냥하고 있다.92년부터 민자당 동안구 위원장으로 지역구를 관리하다 신한국당의 공천에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했다.오랜 지역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신한국당 소속 안양시의원 8명도 김씨가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동반탈당,그를 돕고 있다. ◎전남 나주/최 전 농수산­정호선씨 치열한 접전/“지역 발전”·“지역감정 해소” 적임자 장담 국민회의의 텃밭인 전남에서 나주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이곳은 지난 해 지방선거때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후보를 제치고 기초단체장에 당선됐다.전남의 선거구 가운데 곡성과 함께 황색바람을 잠재운 이변 지역이다. 신한국당이 화려한 경력의 최인기 전 농림수산부 장관을 내세우고 전남지역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유달리 이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여기에 국민회의의 정호선 경북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재근 전의원은 불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혔고 나창주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된다.3파전 양상인 셈이다. 광주시장,전남지사,내무차관,농림수산부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중량급의 최 전 장관은 지난 94년 1월 지구당을 맡은 이래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왔다.인재 육성과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청·장년층과 소외계층을 파고들고 있다.변화를 갈망하는 지역정서를 표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지역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이 강점이다.지역발전의 속도가 더딘 점을 부각시키고 인재육성 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선거 전략을 세웠다. 국민회의는 최 전장관에 맞설 카드로 예상을 깨고 무명에 가까운 정호선 경북대교수를 발탁했다.현역인 김장곤의원의 불출마선언에 이어,국민회의 공천을 따낸 정교수는 이곳이 고향이라는 점 외에 선거구민에게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지역기반과 인지도면에서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오래 생활한 점을 들어 자신이 지역감정 해소에 적격자임을 내세우며 승리를 장담한다.또 영남출신 부인의 도움을 받아 지역구를 다지면서 지역감정 해소를 강조,내년 김대중 총재의 대권도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논리로 호남정서를 결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4대때 민자당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셨던 나창주 전의원도 일정한 고정표와 지역기반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월계수회 호남총책으로 김대중 총재 대권도전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민련 정치세력과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국민회의의 공천 문을 두드렸지만 낙천했다.또 13대에서 민정당 전국구의원을 지낸 점,박철언 전의원에 대한 찬양발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밖에 유인상 변호사와 김강곤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자민련 김종필 총재 관훈토론 문답

    ◎“「독도폭파」 발언 일에 못준다는 취지”/「캐스팅보트」 가능한 의석 확보 자신/무소불위 권력 갖는 대통령제 한계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8일 저녁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독도폭파」발언과 「보수논쟁」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소상히 밝혔다. ­지난 62년 한·일회담 당시 독도를 폭파하겠다고 말했나. ▲「청구권」문제만 관여했다.독도문제는 일본측이 『한국영토라고 주장하면 양국간 논쟁이 될 것』이라고 먼저 꺼냈다.일본측에 줄 수 없다는 취지에서 농담조로 말한 것일 뿐이다. ­당시 독도문제를 미국에게 맡기자는 제3국 거중조정론을 제의했는지. ▲그런 것 없다. ­「굴욕외교」를 서두른 이유와 오히라 외상과의 밀약이 있었는지. ▲경제건설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국교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밀약은 없었으며 메모지에 유상 3억달러,무상 2억달러,기타 1억 플러스 ○를 적어 양국원수의 승인을 받으면 합의한 것으로 하자는 약속을 했다. ­사과를 받아내지 못했는데. ▲한·일국교정상화에 관여했건 안했건 무한책임을 지고 있다.미흡했던 점에 대해 국민에게 가슴아프고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총선에서의 목표의석은.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다.적어도 「캐스팅 보트」할 수 있는 의석은 확신한다. ­동화은행 1백억원 계좌설은. ▲그런 계좌는 없다.연초에 부대심청한이라고 말했듯이 항간의 설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자금출처조사금지는 중산층을 겨냥한 선심공약 아닌가. ▲자금출처조사는 돈의 흐름을 경색시킨다.금융실명제로 자금의 투명성은 충분히 확보된다.검은 돈은 자금추적이 아니더라도 언제고 드러난다. ­내각제주장은 권력을 분점하려는 의도 아닌가. ▲우리 사회가 내각제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다.한사람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는 대통령제는 한계에 이르렀다.지역감정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5·18특별법제정을 반대했는데 쿠데타의 원조이기 때문인가. ▲5·16은 동기나 과정·결과로 볼 때 분명한 혁명이다.특별법은 위헌이기 때문에 반대했다.특별법이 없더라도 5·17관련자들을 처벌할 수 있다.혁명을 한 사람으로 다시는 위헌이 없어야 한다는 충정에서 반대했다. ­김대통령은 5·16을 쿠데타라고 했는데. ▲역사의 해석은 자유다.후세에 우리의 아들딸이 가려줄 것이다. ­자민련이 지역감정을 부추긴다는 비난이 있는데. ▲왜 자민련만 비난하나.김대중씨는 호남이 있고 김영삼대통령은 영남이라는 기반이 있다.충청도에서 자민련을 열렬히 지지하는 것은 사실이다.두 김씨가 전국적인 기반을 다지는 우리를 두려워해 하는 비난일 뿐이다. ­대권도전의사는. ▲민주절차의 당내경선을 하겠다. ­TK(경북·대구)지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나. ▲이 지역은 박대통령과 아내의 고향이다.인정상 어느 지역보다 가까운 것은 사실이다.
  • 부산 북·강서을/울진·영양·봉화(표밭 현장을 가다:18)

    ◎부산 북·강을/“지역개발” 기치… 여 한이헌씨 선두/민주 안병해·자민련 윤무헌씨 추격전 부산 북·강서을은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자연부락이 1백43개에 이르러 시골분위기를 풍긴다.김해공항이 위치해 있어 고도제한으로,개발제한구역으로 오랫동안 묶여온 탓이다. 주민들은 『이름만 부산이지 도시도·농촌도 아닌 곳』이라고 푸념을 늘어놓는다.때문에 「지역개발」이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선거전의 가장 주된 이슈다. 이곳의 주자는 신한국당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52)과 민주당 안병해씨(40),자민련 윤무헌씨(52)등 3명.한수석이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신한국당 텃밭에다가 중량급 경력을 등에 업고 선두를 달리는 가운에 안씨등이 추격하는 양상이다.국민회의와 무소속에서는 열세를 의식,아직 후보를 내지 못했다. 지난 90년 김영삼 대통령의 민자당대표 시절 경제특보에 이어 문민정부 출범후 공정거래위원장·경제기획원차관·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쳐 김대통령의 1급 경제브레인으로 활약한 신한국당 한전수석은 먼저 「실력론」을내세운다.『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곳을 개발하려면 경제를 아는 사람을 뽑아줘야 한다.나는 청와대에서 가장 깊숙이 경제정책을 다룬 장본인이다』 그는 이곳이 「신공항·신항만·신산업·신도시」의 4신지역으로 성장 잠재력이 무한함을 설파하고 다니느라 분주하다. 민주당 안위원장측의 반격 논리도 매섭다.『지금까지 YS사람들을 뽑아줬지만 유권자들에게 돌아온 게 뭐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인다.최근 속출하고 있는 폐기물 무단폐기 사례도 유권자들의 반발심리를 한껏 부풀리는 데 활용한다. 또 선거구 조정으로 이곳에 편입된 기존 북구 지역의 덕천2동 주민들의 반발 분위기도 변수다.안위원장측은 『덕천2동 유권자 1만5천명이 선거구가 시골에 편입된 데 불만을 품고 있다』며 끌어안기를 시도한다. 안위원장측은 또 자신이 이곳의 순수 토박이임을 강조한다. 자민련 윤씨(52)는 김해공고·동아대를 거쳐 가락위탁영농대표로 닦아놓은 지역기반을 토대로 표밭을 넓혀가도 있다. ◎울진·영양·봉화/전·현의원 4명 등 12명 군웅할거/영양 윤영호·조춘영씨 후보 단일화 모색 산간지방과 바닷가.이번에 한 선거구로 통합된 경북의 울진과 영양·봉화는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해발 1천m가 넘는 백남산과 통고산이 가로막혀 생활권은 전혀 다르다.죽변·후포항등 항구와 원자력발전소를 끼고 있는 울진은 다소 개방적이지만 경북의 가장 대표적인 산간지방인 영양·봉화는 보수적인 농촌이다.벌써 두 지역 사이에 작은 지역감정도 싹튼다.유권자수는 울진이 5만명,봉화가 3만6천명,영양이 1만9천명이다. 울진 후포항에서 만난 김모씨(46·어업)는 『지역을 대표하려면 산골출신보다는 우리 바닷가출신이 돼야지』라고 말했다.봉화나 영양에서 만난 농민들은 당연히 그 반대 얘기를 했다.따라서 이 지역은 지역대결이 된다면 인구가 많은 쪽이 유리하다.그러나 지역별로 많은 후보가 난립해 군웅할거의 혼전이 예상된다. 현재 출마예상자는 현역의원 2명과 전직의원 2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나 된다.울진은 김광원 위원장(신한국·56),조영환 위원장(국민회의·38),김종복 위원장(민주·44),이학원 의원(자민련·62),김중권 전 의원(무당파·57),장소택씨(무소속·62),신정씨(무소속·54)등 7명.영양·봉화는 오한구 전 의원(무소속·62),강신조 의원(무소속·63),조춘영씨(무소속·58),윤영호씨(무소속·56),강동호씨(무소속·52)등 5명이나 정당후보는 한 사람도 없다. 울진에서는 후보 가운데 신한국당의 김광원 전 경북부지사,자민련의 이학원의원,무당파연합의 김중권 전 청와대정무수석이 3파전을 벌이고 있으며,영양·봉화에서는 오한구 전 국회내무위원장과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강신조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울진출신 후보는 이 지역 최대현안인 『원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울진출신이 당선돼야 한다』고 호소한다.반대로 영양·봉화출신 후보는 실현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후보를 단일화해서라도 다른 지역에 국회의원을 빼앗겨서는 안된다』고 맞선다. 이 지역의 선거는 김광원·이학원씨는 YS와 JP의 대리전 성격이고,5·6공시절 3선의원출신인 오한구·김중권 전 의원과 현역인 이·강의원간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 영양출신인 조춘영·윤영호씨가 후보단일화를 모색하는 등 막판까지 대혼전이 예상된다. 경북부지사를 지낸 신한국당의 김광원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행정가 출신인 집권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표밭을 누빈다.오한구·김중권후보는 TK정서를 파고 들며 명예회복을 노리고,자민련의 이의원은 경북의 JP바람을 기대한다.
  • “문민정부색깔은 개혁적 보수정당”/신한국당 김대표 관훈토론 문답

    ◎노씨 당지원금 2천억… 더이상 없을것/당원들이 지지하면 대권도전 할수도/집권여당 지지해주면 양김 대권도전 명분 없어질것 신한국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5일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차기 대권문제,여권의 14대 대선자금 시비등 까다로운 질문들에 대해 비교적솔직하게 생각들을 털어놓았다. 열띤 분위기속에 2시간20여분 동안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된 토론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총선에서 예상되는 쟁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노태우씨 재임기간중인 92년 대선때 여당이 선거자금을 얼마나 받았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한 토론회에서 사실 노 전 대통령이 그토록 엄청난 비자금을 가진 것에 놀라고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했다.그래서 여야 가릴 것 없이 돈을 받았다면 모두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내 소신이었다.다음날부터 사실 당이 얼마나 노씨 돈을 받았는지 조사해봤다.노씨가 당에 있을때 우리가 받은게 2천여억원이었다.그러나 그외에 아무데서도 달리 받은 근거를 찾지 못했다.그래서 그외의 것이 있다면 노씨가 밝혀야 한다는게 변함없는 입장이다.노씨에 대해 동문관계로 특별한 관계에 있는 분을 (면회)보내 밝히도록 권유해본 적은 있다. ­여당이 대선자금을 안 받았으리라고 믿는 국민은 없다.받은 사람이 안 밝히고 준 사람더러 밝히라는 얘기를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겠나. ▲사실 국민이 잘 믿지 않으리라고 나도 생각한다.그러나 당내에서도 받은 사람도 없고 받은 근거도 없는데 국민에게 일부러 뭘 밝힌다면 그것도 국민을 속이는 일일 것이다.나도 답답하다.재판과정에서라도 노씨가 밝히는게 가장 정확할 것이다. ­신한국당의 대권 후보군 중에 언제 누가 구체적으로 떠오르리라고 생각하나. ▲이번 총선에서는 대권을 염두에 둘때가 아니다.총선 승리와 당의 결속이 우선이다.지금 여당대표로 출마를 얘기하는 것도 우습다.대권이란 것도 지난번 대통령께서 말한 것처럼 공정 경쟁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그러니 (나도) 총선이 끝나고 당원들의 지지가 있다면 생각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다만 지금은 총선 과반수 확보가 중요하고 총선결과가 중요하다. ­김영삼 대통령은 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깜짝놀랄 젊은 후보」를 언급했고 김대표도 『외부인사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당헌상 대권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되니까 영입하더라도 당원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얻어야 하는데 영입한다고 해서 지지를 못받을 사람이라면 (대권후보가)되겠나.40,50대는 당내에 지지가 있다면 그런 사람도 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그러나 경선을 한다면 당내인사가 유리하지 않겠나. ­대구·경북지역에서 주적이 무소속일텐데 왜 자민련을 공격하느냐.대구지역이 무소속 강세를 보이는 것은 공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솔직히 공천을 전원 내 의사대로 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내 의도에 어긋나는 공천은 없다.선거는 정당대결로 가는 것이다. ­내란 하수인,군의 정치개입에 앞장섰던 사람,지역성에서 문제인사,경복궁 모임에 참여한 사람을 공천했는데. ▲청문회등에서 검증을 거쳐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어 공천한 것이다.그런 사람들을 다 배제한다면 역사의 연속성,지속성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 ­최근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신한국당의 색깔은 뭐냐.잡탕정당이라고까지 하는데 보수주의 정당이라고 하는 이유는.김대표가 말하는 신주류는 뭔가. ▲문민정부의 색깔은 개혁적인 보수정당이다.이번 선거를 통해 산업화 세력,민주화 세력이 새로운 정치주체로 형성되어야 한다. ­선심성 정책을 많이 낸다는 지적에 대해.원자력발전소 허가뒤 취소,위천공단문제로 대표가 대구경북지역 인기가 더 떨어졌다는데. ▲그런 오해 받게 됐다.위천공단 국가공단지정은 이미 결정됐지만 시행에서 지연되고 있다.빠른 시일안에 시행토록 정부측에 부탁하고 있다. ­TK지역에서 김대표가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사퇴하거나 팽당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웃으며)2년동안 팽당한다는 소리를 들어왔지만 집권당 대표까지 됐다.솔직히 대표를 시키고 싶어서 시켰겠느냐.나를 시킴으로써 집권여당이 안정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총선 후 팽당할 이유를 모르지만 나의 역할이 더 주어지는 것 아니냐. ­선거 결과가 좋아야지 그런 것 아니냐.총선에서 의석수 전망은. ▲솔직히 TK지역에서는 신한국당 찍지 말자는 얘기가 많다.이제는 정권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가 오는데 밉다 밉다하면 누가 되겠느냐.지금 분위기에서 대구·경북 합쳐 상당한 의석을 확보하리라 생각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 말기에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정치자금에 관여했나. ▲나는 돈하고는 관계없다.당시 정치자금은 비서실장의 관할이 아니다.경호실장의 관할이다.공교롭게 나는 기구한 운명이다.세정권의 핵심에 있으면서도 그 대통령들은 나를 측근이라고 생각한 일이 없다는 데서 오히려 이런 의혹을 씻을 수 있어 다행이다.전두환 전 대통령은 퇴임후 측근회의에 나를 부른 일 없다.노태우 전 대통령도 김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측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김대통령도 나를 자기 가신이라고 생각하느냐. 이제까지 개혁이 국민들의 비판도 받았지만 문민정부의 개혁자체는 국민 공감도 크다고 본다.더 공감할때는 목표는 1백50석이지만 적어도 1백30석 이상은 얻을 수 있다. ­기구한 운명이라고 말하는데 기회주의적인측면은.다음정권에도 또. ▲이제 남만 시켜줄 것이 아니라 나도 한번 할 수 있는 환경이 될지,글쎄 모르겠다. ­목표에 미달,중간평가에 실패하면 대통령 특단조치나 정계개편이 있나.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선 제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만일 1백30석에 못미치는 선거결과가 나오면 국민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정치적 구상이 나올 것이다.그러나 아직은 우리가 기대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어느 정당과 연립할 가능성이 큰 가. ▲너무 큰일 날 질문이다.아직 여소야대가 안된다고 보고 있다.선거결과를 놓고 답변해야 할 것이다. ­대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적 있나. ▲솔직히 못 받는다.내가 못받는걸 보면 다른 중진들도 받기 어려울 것이다.솔직히 2년전까지는 명절때 약간의 인사치레는 있었다. ­빠찡꼬업자와 관계설,수배중인 배모회장과의 자금관계설 등이 있었는데. ▲음해인지 몰라도,그랬다면 집권당 대표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변신의 천재,물렁뼈라는 별명도 있다.동생이 자민련에 입당했는데 수신제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부덕의 소치라 생각한다.형제간에도 맘대로 못하는 것같다.동생을 그렇게 끌어 넣은 정당이 문제다. ­김대통령은 공명선거를 위해 영수회담 수용의 뜻을 표명했는데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이를 건의할 용의는. ▲내일 주례보고때 그럴 생각이다. ­북한에 대한 쌀지원은 북한이 붕괴될 때까지 두는게 좋은가. ▲북한의 공식 요청과 주민들에게 제공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
  • 청수상당구·경북김천(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14)

    ◎청수 상당구/신한국 홍재형씨 “지역경제 회생” 깃발/자민련 구천서씨 지역정서 파고들어 전통여도였다가 지난 14대 선거에서 자민련이 승리했던 청주 상당구는 충북의 신정치 1번지. 신한국당은 「옛땅」회복을 위해 비장의 카드로 재무·기획원·재경원 3개부처 장관을 역임한 중량급의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58)를 발탁,충북의 대표주자로 내세웠다.이에 자민련은 현역의원인 김진영 위원장까지 교체하면서까지 「충북사수」의 책임을 구천서 전 의원(46)에게 맡겼다.YS(김영삼 대통령)와 JP(김종필 총재)의 대리전인 셈이다. 여기에 지난 14대 때 출마,2만여표를 얻은 국민회의 장한양 위원장(43)과 충북대교수 출신의 민주당 신창민 위원장(54)이 가세하며 무소속도 김영길 변호사(45)등 4∼5명이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곳은 청주고 출신만 홍위원장(29회),구전의원(42회),김변호사(44회),장위원장(45회)등 4명이 나서 동문간의 대결도 흥미롭다.때문에 당선권은 유권자 14만7천여명 가운데 4만여표(투표율 80%)로 보고 있다. 신한국당측은 홍위원장이 금융·부동산실명제 실시의 주역임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청주가 나은 큰 인물」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홍위원장은 『도대체 JP(김종필 총재)와 충북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충북 홀로서기」를 주장하며 「JP바람」의 차단에 주력한다. 홍위원장측은 『주병덕 충북지사의 자민련 탈당과 김현수 청주시장의 선거법위반으로 자민련의 조직이 허술해졌다』며 『정치에 무관심한 부동층 50%를 끌어안는 게 승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자민련의 구전의원은 『홍위원장이 경제관료로서의 경륜은 뛰어나지만 국회에서는 초선 이상의 능력을 펴기 어렵다』며 『40대의 일꾼을 국회에 보내야 청주의 장기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신인물론」을 주장하고 있다.또 『청주의 부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홍위원장을 견제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장위원장은 탄탄한 지역기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무소속의 김변호사는 초·중·고 및 대학 토박이임을 강조,동문들과 지역 법조계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 김천/여 임인배·정해창씨 대결 관심/민주 공부동씨외 4∼명 출마 저울질 요사이 김천에는 총선과 관련한 두가지 화제가 있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해창씨가 어떤 평가를 받을까」하는 것과 「박정수의원이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데」대한 얘기다. 한때 신한국당 영입설도 나돌았던 정해창(59)씨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로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한다.정씨가 출마는 처음이지만 법무부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는등 워낙 거물이라 다른 후보들이 정씨의 출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도는 아주 엷다.지역출신으로 4선의원인 박의원이 국민회의 부총재로 당적을 옮겼으나 출마하지는 않는다.지역에서는 반신한국당으로 표현되는 TK정서도 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의원이 전국구를 약속받고 국민회의로 옮긴데 대해서 곱게 생각지는 않는 것 같다.주유소 경리직원 최모양(24)은 『3김씨는 모두 싫다』면서 『박의원이 국민회의로 옮긴데 대해 TK로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다. 현재 출진채비를 갖춘 정당후보자는 신한국당의 임인배 위원장(42)과 민주당의 공부동위원장(58)등 두사람.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후보자가 아직 없다.무소속으로는 정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병무 무역협회노조위원장(37),문종철 수원대경상대학장(56),박영우 민주산악회동우회장(37),송필호 전 민주당중앙상무위원(57)등이 시동을 걸고 있다. 신한국당의 임위원장은 대검중수부수사관과 한성대 강사등을 지냈다.정치신인이지만 「덕천장학회」를 설립,10년간 1천8백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등 지명도가 높아 신한국당의 공천을 받았다.임위원장은 「신토불이」,농민의 아들임을 내세워 『누가 김천을 참새 방앗간으로 여깁니까』라며 중앙무대의 거물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의 공위원장은 경북도 산림공무원과 김천신문사장등을 지낸 경력으로 지역 일꾼임을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지난 14대 총선에서 3등한 문종철 학장은 새로운 상대를 만나 재기를 다짐하고 있으며 도의원 선거에 두번 출마한 이력의 송필호씨는 지명도를 넓히기 위해 지역을 파고들고 있다.이밖에 지난해 민자당후보로 김천시장에 출마해 9백여표차로 차점 낙선한 이성우 전 김천문화원장(51)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 부평을/여 이재명·야 신용석씨 각축전/무주공산지역… 무소속도 6∼7명 난립 유권자 15만4백여명의 신설선거구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하다.대우자동차 부사장 출신의 신한국당 이재명의원(48·전국구)과 인천시장선거에 도전했던 신용석씨(55·국민회의)·시민운동가 정화영씨(47)·프로야구 OB베어스 선수였던 김유동씨(41·자민련)가 정당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이들 말고도 이정대씨(52·인천개발시민협의회장)등 6∼7명의 무소속후보가 난립해 있다. 지난해 6·27지방선거 이후 분구돼 무주공산인 상태.자연히 유권자들의 관심도 미미하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부동표가 73%에 이르렀다.이의원과 국민회의 신위원장만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이름을 기억할 뿐 나머지 후보들은 아직 이름 알리기가바쁘다.현재는 이들 두 사람이 기선을 잡은 양상.인천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신씨를 지난달 이의원이 추월한 것으로 여론조사는 전하고 있다.뒤를 민주당의 정위원장과 자민련 김위원장이 쫓고 있다.물론 부동표가 절대다수여서 승부를 점치기는 섣부른 형편이다. 실물경제통인 이의원의 「부평 살찌우기」론과 4대째 인천사람인 신위원장의 「토박이」론이 맞붙어 흥미롭다.유권자들의 생각도 엇갈린다.이모씨(52·식당경영)는 『이왕이면 중앙에서 발이 넓고 실력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한다.그러나 택시기사 정모씨(46)는 『지역출신을 뽑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 했다.이의원측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15년만에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사장에 오른 경력을 들어 『부평이 잘 살려면 경제를 아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독립선언문 서명자 33인중 한명인 고 이갑성옹의 손자이자 이용희 전 통일원장관의 아들인 점도 자랑이다.8년동안 근무한 대우자동차가 이곳의 최대기업인 점도 이점.반면 신위원장은 이의원이 지역연고가 없는 점을 토박이론으로공략하+고 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으로서의 참신성을 내세우면서 인천에서는 드물게 야세가 강한 지역특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다만 인천토박이이면서도 지역구를 중·동구에서 옮긴 것이 부담. 민주당 정화영 위원장은 민청학련 중앙위원을 지낸 시민운동가.시내에 대형서점 3개를 운영하면서 북구청세무비리사건때 시민대책위 운영위원을 맡는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펴왔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운동선수도 정치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다.전문 직능인들이 국회에 대거 참여해야 다양한 여론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다는 논지다.여성과 20∼30대 젊은 층을 상대로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 서울 도봉갑·경북 상주(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11)

    ◎서울 도봉갑/무주공산지역… 홍일점 여후보 부상/양경자씨 지명도­김근태씨 참신성 대결 서울 도봉갑은 현역의원이 없는 무주공산지역으로 인지도와 참신성의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전통적인 야당강세 지역이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보수안정과 개혁성향의 지지표가 후보들 사이에 분산될 전망이다. 창3동에서 전자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씨(39)는 『과거 선거에 비해 정당간 이념의 색채가 엷어져 후보선택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 『여전히 지역연고를 강조하는 주민도 있지만 보수 쪽이든 재야 쪽이든 인물위주의 선택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지역은 사실상 신설지역구에 해당한다.선거구 조정으로 지난 14대에 비해 대상지역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당시 도봉갑구 가운데 쌍문 1,3동만 남고 나머지는 도봉을,강북갑으로 넘어갔다.대신 도봉병의 창 1∼5동이 편입됐다.12만3천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아파트 거주자가 절반에 이르고 고졸 이상이 65%로 유권자들의 학력이 높은 편이다. 신한국당은 12,13대 전국구 의원을 지낸 양경자 위원장(56)을 내세웠다.오랜 지역활동을 통한 지명도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여성지지 표도 기대하고 있다.완구제조업체를 경영하는 남편이 핵심참모역할을 하고 있어 호흡이 매끄럽다.일찌감치 D­2백일 작전을 세우고 바닥표를 훑고 있다. 국민회의는 재야운동권의 대표적 인물인 김근태 당부총재(49)를 내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지역내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처지지만 참신성과 경력의 차별성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특히 출근길 지하철과 시장 등을 돌며 부드러운 이미지와 합리적 개혁성향을 최대한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안평수 당정책실장(46)을 비장의 무기로 내놓았다.한국은행 조사부와 차관보급인 국회정책연구위원 출신의 경제통이다.근소세 감면등 경제관련 공약으로 젊고 고학력인 중산층 유권자를 겨냥하고 있다.특히 호남출신으로 3선개헌 반대시위 등 민주화운동 경력도 있어 22∼23%에 이르는 호남 유권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자민련의 신오철 위원장(58)은 변호사출신으로 13대 의원을 지냈다.14대 때 민자당 후보로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20여년 동안 지역에 바탕을 두고 5천여쌍의 주례와 무료변론을 통해 지지기반을 넓힌 점이 강점이다. 한 정당 관계자는 『솔직히 DJ(김대중 국민회의총재)지향의 구도가 조금씩 허물어 지고는 있지만 실제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관건은 25∼35평 아파트에 사는 절반 가까운 유권자들의 마음』이라고 전망했다. ◎경북 상주/경북 최대 격전지… TK정서가 변수/예측불허속 “그래도 인물은 이상배씨” 『상주에는 인물이 많아요.장관급을 세번 지낸 사람도 있고 법관을 지낸 변호사도 8년째 지역을 위해 일하고 있지요.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서되는 사람도 명예회복을 한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한 정당의 지구당대회에서 만난 주부 김모씨(39)는 『이번 선거는 (투표함을) 까봐야 결과를 알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대구에 있는 한 여론조사기관의 총선 여론조사도 경북지역에서 가장 열전이 벌어질 지역으로 상주를 꼽았다.이 지역은 후보들의 난립이 없이 뚜렷이 3파전으로 선거전의 막이 오르고 있다.경륜이냐,지역을 위한 봉사냐,지난 정권에 대한 향수냐가 선택의 기준이다. 신한국당의 이상배씨(57)는 환경청장,총무처장관,서울시장을 지낸 관료출신이다.뒤늦게 신한국당의 공천을 받고 선거전에 뛰어든 부담은 있지만 중앙무대에서 관직을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상주에서는 지역이 낳은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이씨도 『그동안 서울에서 관료생활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당선시켜준다면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면서 인물론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자민련의 이재훈씨(54)는 사법고시 4회출신으로 서울고법 판사를 지낸뒤 변호사로 개업하고 있다.지역에서는 무료법률상담과 이안면 출신으로 이안장학회를 운영하면서 상당한 지명도를 확보했다.자민련에서도 경북의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이씨는 지난 13·14대에는 여권의 공천을 원했으나 지난해 상주시장에 당선된 김근수 전 의원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이씨는 10년 가까이 꾸준히 지역을 관리해온 끈기로 이번에는 일찌감치 자민련에합류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신한국당의 이후보와는 경기고와 서울대 3년 선후배사이다. 이 지역의 최대 변수는 저변에 깔려 있는 TK정서다.상주시지역은 다소 덜하지만 군지역으로 갈수록 반신한국당으로 표현되는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 의원(60)은 지난 14대때는 무소속으로 당선돼 신한국당에 입당했다.그러나 역사바로세우기 및 전 전 대통령의 구속 등의 정치격류에 밀려 탈당했다.육사 출신인 그는 이 지역에서 과거정권에 대한 향수와 지역감정을 업고 3선고지를 노리고 있다.지난해 상주시장 선거에서도 6명의 후보가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해 무소속의 김근수시장이 당선되었듯이 이 지역의 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엷은 점을 파고들고 있다. 이들 세후보 이외에 시사월간 투데이지 발행인인 김남경씨(40)가 젊음을 내세워 도전하고 있으나 이 지역에서 태어났음에도 주로 외지에서만 성장해온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얘기다.
  • 여 수뇌부의 대권도전 시사 발언(정가초점)

    신한국당 대권후보군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대권도전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잇따라 터져나온다.아예 노골적으로 대권구도를 언급하는가 하면,행간에 슬쩍 내비치는 등 형태도 다양하다. 28일 신한국당 충남 천안을지구당(위원장 김한곤 전충남지사)임시대회에 참석한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지구당 대의원들이 그를 차기대통령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공식석상에서 처음 거론된 그의 거취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심심찮게 제기될 전망이다. 「이의장 후보추대론」은 전날 충남지역 13개 지구당 위원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처음 제기됐다.최근 JP(김종필 자민련총재)가 대선출마 의향을 내비치며 바람을 일으키려는 움직임에 맞서 『충청출신인 이의장을 대권후보로 옹립하는 대회를 당장 치르자』고 「결단」을 촉구했다는 후문이다.득표전략 차원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의장의 생각은 확고한 것 같다.『시기가 이르다』는 것이다.그는 『지금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야 할 때』라고 못박았다.다만 『여러분의 뜨거운마음에 그대로 호응하는 표현을 할 수 없는 심정을 이해해달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영입 빅3」중 한명인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은 『호랑이굴에 들어왔지만 호랑이 대신 훌륭한 정치인들만 있더라』고 말꼬리를 흐리지만 3당통합 때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갔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말과 연관돼 의미심장하게 들린다.그러나 마지막으로 영입됐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특유의 조용한 움직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윤환 대표를 비롯한 당내 중진들도 발걸음도 빨라졌다.민주계 실세인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이나 김덕룡 의원도 물밑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달 대권도전의사를 강력히 내비쳤던 김윤환 대위원은 24일 『경북은 부산·경남에 대권을 빌려줬다』고 TK의 「대권회복」을 역설했다.민주계의 좌장격인 최형우 의원도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기장을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나도 뭔가 할 것』이라며 간접적인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고,이한동 국회부의장도 부산을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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