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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피해아동 우는데 이렇게 싸웠다

    성폭력 피해아동 우는데 이렇게 싸웠다

    검찰과 경찰의 힘겨루기로 아동 성범죄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화상협력시스템’ 도입이 1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청와대도 중재에 나섰지만 피해 아동의 처지는 뒷전인 채 수사에 관한 주도권 싸움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상협력시스템은 4대악 척결과 관련, 지난해 6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경찰청의 파일럿(시범사업)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현행 사법 체계상 성범죄 피해 아동은 경찰·검찰 조사에 이어 법정 증언까지 최소 3차례 이상 끔찍한 피해 경험을 반복 증언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조사 횟수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 경찰관 조사 과정에 검사가 화상으로 참여토록 했다. 논의는 대검찰청 형사2과와 여가부 권익증진국, 경찰청 여성청소년과를 주축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제도의 이름부터 갈등이 불거졌다. 당초 ‘화상지휘시스템’이었던 명칭은 경찰의 반발로 검찰의 상징인 ‘지휘’라는 단어를 빼고 ‘화상협력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이어 경찰은 ‘지시’, ‘지휘’, ‘보고’ 등 검찰 위주의 단어 하나하나를 문제 삼았고, 검찰은 경찰이 검찰을 압박하기 위해 쓰는 ‘간섭’, ‘감시’ 등 거슬리는 표현에 발끈했다. 지난 2월 26일 열린 3차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는 결국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경찰은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결 모니터를 통해 경찰 조사 과정을 지켜본다는 사실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경찰 측은 급기야 “검사가 몇 시간이나 걸리는 진술조사 과정을 제대로 지켜보고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검사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자”는 주장까지 했다. 검경이 특히 첨예하게 부딪치는 부분은 경찰의 ‘이의제기권’이다. 경찰은 운영지침의 단서 조항으로 ‘정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검사의 질문권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꼭 필요한 질문조차 거부한다면 검찰이 조사에 참여하는 의미가 없다”며 논의 자체를 부정했다. 여가부는 경찰 측에 ‘시스템 도입을 지휘권 문제로 여기지 말아줄 것’을, 검찰 측에는 ‘표현이나 지침상 내용을 완화해 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 아울러 진행 상황을 수시로 청와대에 보고해 왔다. 그러나 결국 이의제기권 등 이견들은 좁혀지지 않았다. 관계 부처 수뇌부의 합의가 어려울 경우 여가부는 2011년 ‘내사 지휘권’을 둘러싼 검경 충돌 때처럼 국무조정실의 ‘마지막 중재’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와 시범사업이 처음 실시될 서울 보라매 원스톱 지원센터에는 시스템 도입을 위한 장소와 장비들이 모두 마련된 상태다. 여가부 관계자는 “청와대에 다시 중재를 요청해도 실행 지시만으로 원활히 이뤄질 일은 아니다”면서 “성범죄 피해 아동들을 위해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 접점을 찾고 긴밀히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중수 키즈’ 솎아낸 이주열 한은 속전속결 국·실장급 인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이틀 만에 예상을 깨고 인사를 단행했다. 이른바 ‘김중수 키즈’로 불리는 김 전 총재의 사람들을 솎아낸 것이 특징이다. 속전속결에 메시지가 분명한 이런 인사는 평소의 온화하고 신중한 이 총재의 스타일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다. 취임사도 ‘톤’이 분명해 이 총재가 달라졌다는 평이 나온다. 이 총재는 3일 첫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임형준 통화정책국 부국장을 인사경영국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임 신임국장은 이 총재의 국회 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총무팀장이었다. 이명종 인사경영국장은 인재개발원 전문역으로 옮겼다. 안희욱 커뮤니케이션국장은 인천본부장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는 차현진 기획협력국장이 이동했다. 후임 기획협력국장은 이홍철 인천본부장이다. 김 전 총재를 모셨던 정상돈 비서실장은 통화정책국 부국장으로 옮겨가고 새 비서실장에는 김현기 통화정책국 자본시장팀장이 기용됐다. 이명종 국장과 안희욱 국장은 경영 라인의 대표적인 ‘김중수 키즈’로 분류된다. 통화정책국·조사국 등 정책 부서는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인사]

    ■교육부 ◇전보 <과장>△대학장학 전진석△인재직무능력정책 강병구△평생학습정책 최윤홍△직업교육정책 김홍순△대학원지원 정시영<담당관>△예산 김정연△규제개혁법무 정오채△교육시설 김재학◇부이사관 승진△감사총괄담당관 이현준△학부모지원팀장 오순문△사립대학제도과장 정영준△세종시교육청 신문규<사무국장>△한국방송통신대 임창빈△한경대 최병만△한국교통대 최규봉△목포해양대 조일환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대변인 신동권△기획조정관 채규하<국장>△경쟁정책 김성하△카르텔조사 김준범△기업거래정책 배진철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금융대학원장 정삼영 ■아시아경제 ◇KMH·아경그룹△부회장 정순경◇팍스넷△대표이사 김영무 ■KB국민카드 ◇부장 승진△IT기획 윤영수△정보보호 이동욱◇지점장 승진△청주 조재호△천안 김영손◇부장 전보△국제사업 장용일△체크카드사업 김우일△마케팅기획 정하진△전략가맹점 김덕홍△VIP마케팅 전영산△컨버전스추진 변기호△생활서비스 이창권△채권관리운영 오영룡△HR 이몽호△총무 권순형△소비자보호 한용석△정보개발 김영찬◇실장 전보△홍보 박기용△비서 박성수◇지점장 전보△영업부 임익환△강남 이향묵△마포 김재천△대전 조동신 ■BC카드 ◇승진 <실장>△고객사지원 정찬식△은련사업 이명호△마케팅지원 한정섭△커머스 조용문◇전보 <총괄장>△리스크관리 서만호<부문장>△영업(마케팅부문장 겸임) 원효성△경영지원 전경혜<실장>△회원마케팅 김준△경영지원 임표△인재경영 이경훈 ■미래에셋생명 ◇전무 승진△법인영업대표 서영두 ■대웅제약 ◇이사대우△글로벌마케팅 TF팀장 전승호△신약개발연구실장 이상호 ■대웅바이오 ◇이사대우△의약사업부 사업본부장 이응창 ■DNC ◇이사대우△제약사업부 본부장 강진식
  • ‘게임’ 잘해서 월 ‘350만원’ 버는 17세男

    ‘게임’ 잘해서 월 ‘350만원’ 버는 17세男

    단지 게임을 재미있게 잘한다는 이유로 웬만한 대기업 연봉에 육박하는 돈을 벌고 있는 학생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인기 비디오게임 ‘GTA(Grand Theft Auto) 5’ 플레이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해 상당한 광고수익을 얻고 있는 17세 남학생 프레드 파이의 사연을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현재 영국 중서부 슈롭셔에 거주 중인 프레드가 처음 게임 플레이 영상을 인터넷에 업로드 했던 것은 지난 2012년 FPS(1인칭 슈팅 게임) 비디오 게임인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를 접하면서 부터다. 하지만 프레드를 지금의 유튜브 스타 게임 플레이어로 만들어준 건 전 세계적으로 8억 달러(약 8600억)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베스트셀러 비디오 게임 ‘GTA(Grand Theft Auto) 5’가 발매된 작년부터. 고액연봉자(?) 프레드가 일을 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처음 게임을 접하는 사람부터 어느 정도 숙련된 사람까지 다양한 기호에 맞춰 여러 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해 여기에 적절한 코멘트를 넣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처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한 게임 속에 숨겨져 있는 레벨, 버그, 새로운 시나리오를 찾아내기도 한다. 이 모든 모습은 동영상으로 기록돼 유튜브에 게시된다. 프레드의 유튜브 채널인 ‘NoughtPointFourLive’의 총 조회 수는 현재 무려 2,500만 클릭이며 한 달 평균 고정 방문자만 250만 명이 넘는다. 채널에 가입된 회원수도 13만 8,000명에 달한다. 프레드는 여기서 한 발 나아가 본인의 게임 플레이를 사업화 시켰다. 게임 영상에 광고를 넣어 월 350만원에 달하는 고액을 수령하고 있는 것.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거의 5,000만원에 육박한다. 혹시 이렇게 게임만 한다면 학업에 소홀해지지 않을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지금 프레드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슈루즈버리 칼리지(Shrewsbury Sixth Form College)에서 ‘고급 수학’ 과목을 심화 학습하고 있다. 참고로 ‘슈루즈버리 칼리지’는 영국에서 16세 이상 학생들이 다니는 고급 중등교육기관으로 ‘이튼스쿨’과 비슷한 개념이다. 해당 학교 재학생들은 대부분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같은 명문대학으로 진학한다. 프레드는 “사람들이 게임 플레이를 하며 어려움에 빠질 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며 “이들이 내게 보여주는 여러 가지 반응을 살펴보면 이 일이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 된다”고 전했다. 처음에 아들이 너무 게임에 빠지는 게 아닐지 걱정했던 그의 부모님도 프레드가 학업과 게임을 모두 충실히 해내는 것을 보며 지금은 응원해준다는 후문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마포구 규제 개혁 TF·신고센터 설치

    마포구 규제 개혁 TF·신고센터 설치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 규제를 쳐부술 원수이자 암덩어리로 규정한 뒤 규제개혁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마포구는 31일 규제개혁 문제를 총괄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인 ‘규제개혁추진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기획예산과에 부구청장 직속 규제개혁팀을 설치했다. 기획예산과장을 단장으로 해서 구민 권리가 제한되거나 과도한 의무를 떠안기는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 폐지하도록 한다. 또 관련 정책을 꼼꼼히 살펴 구 차원에서 개선이 어려운 법령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나 해당 부처 등 상급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추진단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과 1인 창업기업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이 과정에서 구민, 기업, 소상공인들의 애로 사항을 직접 듣겠다는 얘기다. 또 구민들이 손쉽게 규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에 ‘e-규제신고센터’를 연다.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규제 관련 사항을 실시간 검토해 구민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우리 구에 등록된 규제 158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규제를 정비하는 한편 미등록 규제를 정비하고 현실에 걸맞지 않은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겠다”면서 “유명무실한 규제개혁위원회도 정비하고 내실을 다져 실질적인 규제개혁 효과가 드러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커버스토리] 돈 되는 크루즈… 감 잡은 지자체

    [커버스토리] 돈 되는 크루즈… 감 잡은 지자체

    크루즈 산업이 뜨고 있다. 단순한 관광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새 국가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인천시는 인천항 개항 이래 지난해 가장 많은 크루즈 선박의 입항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기 위해 ‘인천항 유관기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막연하게 ‘물 좋은 산업’이라고 여겼지만 대박으로 이어질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산, 제주, 여수 등 크루즈를 많이 접하는 자치단체들도 크루즈 산업 육성에 고삐를 죄고 있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간 곳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강원도. 설악권과 양양국제공항을 낀 속초항을 국내 첫 크루즈 관광 모항으로 삼기 위해 국제여객 터미널 건립 등에 속도를 붙였다. 인프라가 좀 부족해도 ‘기항’ 중심의 현 크루즈 판도에서 ‘모항’ 개념을 선점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정기노선은 없다. 때문에 본격적인 크루즈 여행을 원하는 내국인은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나 중국으로 간 뒤 미주, 유럽, 동남아, 알래스카 등을 운항하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한 해 1만명을 웃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에 들어온 크루즈 선박은 95척으로 2012년 8척에 비해 11.8배 늘어났다. 부산은 2011년 43척에서 지난해 121척으로, 제주는 2년 새 74척에서 185척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관광객은 79만 5000명으로 2008년 7만명의 11배다. 올해 9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는 주로 중국 상하이(上海)와 톈진(天津)에서 출발하며, 승객의 84%는 중국인이다. 중국인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맞닿았다. 유커(旅客·중국인 관광객)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면서 호화 크루즈를 타고 한국에 들어와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루즈 산업 비약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적으로 원스톱 위락 시스템을 갖춘 크루즈 관광이 날로 인기를 끌어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안전행정부 △세종시 행정부시장 이재관△전남도 행정부지사 김영선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언어정보과장 김선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과장 이창준△국제협력담당관 이민원△나눔정책TF팀장 이재란 ■여성가족부 ◇서기관 승진△국제협력담당관실 채명숙△여성정책과 윤세진△운영지원과 박이식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이상재◇직무대리△국립축산과학원장 기정노△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 조남준△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 박수봉◇과장급 승진△전남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신해룡△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장 문홍길 ■스포츠동아 ◇부장△스포츠1 연제호△생활경제 최현길△스포츠2 정재우 ■외환은행 ◇본점 부·실장△비서실 임영노△영업기획부 박종춘△인력개발부 오태균△인사부 강대영◇지점장△서린지점 김화식 ■KB국민카드 ◇부사장 <신임>△영업본부 임승득◇전무 <승진>△기획본부 김준수◇상무 <신임>△마케팅본부 소근△브랜드전략부 백문일<전보>△리스크관리본부 이광일 ■한양증권 ◇승진 <이사대우>△기업금융1팀 안병종△기업금융2팀 공용훈△송파RM센터 김동철△감사팀 배성수 ■에어릭스 △대표이사 김군호
  • ‘朴心’ 따라 지자체도 규제 혁파 본격화 나섰다

    ‘朴心’ 따라 지자체도 규제 혁파 본격화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규제개혁 의지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도 규제 혁파에 팔을 걷고 나섰다. 경남도는 21일 기업·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법령상 규제 발굴·개선’, ‘자치법규의 불합리한 규제 정비’, ‘불합리한 행태 개선’, ‘규제개혁 추진역량 강화’ 등 4대 추진전략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법령상 불합리한 규제 발굴을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기업·투자유치 등 도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 현장 애로사항과 고충 등 규제를 발굴해 중앙 부처에 건의한다. 자치법규상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해 중앙 부처의 법령 개정 사항을 자치법규에 신속히 반영하고 상위법령 위임 사항을 소극적으로 규정한 도와 시·군 자치법규(89개 조례·규칙)를 올해 안에 일괄 정비할 계획이다. 법적 근거 없이 개인이나 기업의 권리를 제한하고 있는 불합리한 각종 ‘그림자 규제’를 지난 2월 10일 문을 연 ‘규제 신고 및 고객보호센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처리한다. 규제 애로사항 신고자 보호를 위해 6월까지 도와 시·군은 ‘규제 신고 고객보호 서비스 헌장’과 운영 규정을 제정한다. 경남도는 도와 시·군의 규제개혁 세부 추진과제들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연말에 자체 평가를 해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정연명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서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하는 것은 공무원의 책임이며 의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규제개혁 및 개선을 위해 최근 시와 자치구, 부산상공회의소, 지역경제단체 등으로부터 시급한 규제개혁 과제를 접수하기로 했다. 부산시 기간산업과에서는 도금업계의 투자 애로 해소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에 도금 업종도 일정 규모 이상 집적화하면 입주할 수 있도록 ‘국제 산업물류도시 관리기본계획(고시)’ 개정을 건의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철 스크랩(고철) 수집 업체의 부담 경감을 위해 수집 전용 화물자동차에 대한 구조변경 승인 완화 등을 제출했다. 서구는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업소에 대한 이중처벌 완화를, 금정구는 어린이놀이시설 의무설치 대상 완화를 건의했다. 경북도는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농지전용, 보상 전문기관 지정 확대, 공장 증설 승인 대상 완화 등 법령 정비가 필요한 12개 사안을 선정해 이를 해결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 등 내수 진작을 위해 개선이 시급한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개 서비스 산업 분야에 ‘5대 규제개혁 전략’을 마련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집중 발굴해 개선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규제 낳는 시스템 고쳐 질적·양적 모두 감축

    규제 낳는 시스템 고쳐 질적·양적 모두 감축

    정부는 20일 규제 개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규제시스템 자체를 큰 틀에서 개혁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규제 개혁안은 기존 규제와 신설 규제를 질적, 양적으로 감축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구사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안에 행정규제기본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현재 등록규제 1만 5269건 가운데 우선 1만 1000여건인 경제 관련 규제를 중심으로 올해 10%를 줄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내에 20%까지 감축하는 방안은 양적 관리 전략이다. 정부 부처별로 6월까지 감축 목표율을 정해 규제정비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감축 실적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규제비용총량제’와 ‘네거티브제’, ‘효력상실형 일몰제’ 등은 신설 규제를 제한함으로써 규제에 대한 질적 관리 전략을 펴는 방안이다. 올해 중으로 등록규제의 30%, 2017년까지 50%에 대해 일몰 시한을 설정해 놓기로 했다. 일몰제의 대상 비율은 전체 등록규제 가운데 현재 12%(1800건)를 차지한다. 이를 올해 말까지 30%(4500건)로 늘리고 2016년까지는 50%(7500건)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규제비용총량제 도입과 관련, “부처별로 제시하는 비용분석 내용은 정부출연연구소에 설립되는 비용분석기구를 통해 꼼꼼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의료, 관광, 교육, 금융, 소프트웨어(SW) 등 5대 서비스 분야 태스크포스(TF)에서 추진 중인 ‘핵심·덩어리 규제’ 개선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여러 행정 규칙을 통해 ‘숨은 규제’가 많다고 판단, 오는 6월까지 미등록된 규제를 자진 신고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국무조정실 및 법제처 주관으로 실태를 조사해 미등록 규제를 등록해 나간다. 국민으로부터 숨은 규제에 대한 신고도 연중 접수한다. 이와 함께 개혁추진 체계의 보완·강화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를 전면 개편하고, 규제비용 및 등급심사를 위한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규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공무원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규제개혁위의 권한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은 규제 개혁 법령의 일괄 정비 등 오는 하반기까지 입법 절차를 마치는 한편 규제 등록기준을 개편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는 “규제는 없어졌다가도 잡초처럼 복원되는 힘이 무서울 정도로 강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살아난다”면서 “되살아나는 규제와 신규 규제를 경계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학장은 “규제 개혁의 초점은 규제의 수량이 아니라 규제 준수 부담의 감소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수화기 넘어 그의 속마음을 알고 싶다 ‘김구라의 거짓말탐지기’ 앱

    수화기 넘어 그의 속마음을 알고 싶다 ‘김구라의 거짓말탐지기’ 앱

    요즘 말로 ‘썸타는’ 관계에 놓여 있을 땐 상대방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대면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때야 눈빛이나 제스쳐를 통해 상대의 감정동선을 대강 읽어낼 수 있지만 전화통화를 할 때면 상대를 직접 볼 수 없기에 더욱더 그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통화중인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한다는 것. 쉽지 않은 이 일을 가능케 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어 화제다. 모바일앱 ‘김구라의 거짓말탐지기’는 통화중인 상대방과 마주 보며 대화하듯 상대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통화중 상대방의 음성을 분석하여 거짓말, 감정지수 등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가령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나랑 통화하는 것이 혹시 불편하지는 않는지, 또는 이 순간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감정분석 앱이다. 통화를 하는 상대방의 감정은 ‘기대감 상승’, ‘혼란탐지’, ‘스트레스 증가’, ‘평온한 상태’등으로 발신자에게 송출된다. 환경설정에서 거짓말 탐지 효과음을 선택한 경우에는 상대방의 거짓말 지수가 80% 이상일 경우 거짓말 알림음이 송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감정분석은 음성분석솔루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개발업체인 ㈜인투앰에 의하면 이 앱에 사용된 음성분석솔루션(L-Platform)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보안, 비즈니스, 의학분야 등에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신뢰도 높은 기술. 음성분석솔루션이란 인간의 음성에 의해 표현되는 두뇌활동지문(Brain Activity Finger Print)을 탐지하여 다양한 감정상태와 스트레스, 거짓/진실을 구분하고 계량화하여 분석해 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탐지대상자의 흥분 정도, 정신적/논리적 충동 여부, 스트레스 및 정신적 노력 정도 등을 식별하여 수치화된 데이터로 제공한다. 인투앰 관계자는 “김구라의 거짓말탐지기 앱은 120여 개 음성 변수를 추출해 상대방의 감정을 분석해낸다”며 “음성분석기술을 이용하여 거짓말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기획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투앰은 앱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에 있다. 앱 다운 후 통화 결과 목록을 제시하면 메가박스 은평/연수지점에서 영화티켓을 50% 할인 또는 5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3일까지 플레이스토어에 앱 리뷰를 달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매월 우수사용자를 선정해 디지털카메라, 외식상품권, 영화예매권 등을 증정한다. 다가오는 만우절에는 거짓말 이벤트를 진행, ‘내가 들어본 가장 우아한 거짓말’이라는 주제로 사용자들의 에피소드를 공모할 예정이다. 김구라의 거짓말탐지기는 구글플레이스토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thesmartit.UAlia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설치 완료되면 따로 실행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북구, 태극기 달기 운동 대약진

    강북구, 태극기 달기 운동 대약진

    서울 강북구는 지난 3·1절 태극기 게양률을 67.6%까지 끌어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광복절 당시 7.2%에 견줘 10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구정 목표 가운데 하나로 ‘태극기 달기 으뜸구’를 선정한 뒤 구청 내 별도의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 5대 목표를 정해 대대적인 운동을 벌인 결과다. 계양률은 3월 1일 당일 오전 11시~오후 2시 아파트단지 4곳 2200여 가구 등 지역 내 2만 7000여 가구를 무작위 선정해 집계한 결과다. 이처럼 성공적인 태극기 달기 작업이 진행된 것은 구민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이었다. 68개 단체 등이 기증한 태극기가 8600여개, 태극기꽂이는 1만여개에 이르렀다. 동별로 자율봉사단이 구성돼 태극기꽂이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상가번영회는 물론 태극기 이동판매대를 운영한 번1동 태극기봉사단처럼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도 컸다. 이에 따라 구는 자비로 태극기를 사다 나눠 준 삼각산동 주민 김영철씨, 3000여개 태극기꽂이를 설치한 번1동 박인규씨, 동대표회의를 통해 게양률을 30%에서 70%로 끌어올린 번3동 이금자씨 등 13명을 표창했다. 구는 이번 결실을 계기로 수유사거리 태극기광장 조성, 4·19혁명 국민문화제 태극기 달기 인증 사진, 태극기 아트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계양률 폭등은 주민들의 열정적인 참여 덕택인 만큼 구민 모두가 수상의 주인공”이라며 “다가오는 현충일, 광복절 같은 국경일에도 곳곳에 태극기가 펄럭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긴장… 진땀… 고공단 후보 평가 현장

    긴장… 진땀… 고공단 후보 평가 현장

    “김 과장, 기업형슈퍼마켓(SSM) 입점 규제 정책을 검토하라는 차관님의 지시가 내려왔네. 2개월 안에 SSM 규제를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찬반 의견을 모두 들어보고 해외 사례까지 확인해서 규제 개선안을 마련해 줬으면 하네.” “국장님, 저는 부서를 옮긴 지 아직 2주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인원으로 그 일들을 어떻게 다 합니까. 또 SSM 규제를 없애는 쪽으로 검토하라는 것인지, 유지하는 쪽으로 알아보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SSM 규제를 강화하는 것만이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네. SSM 규제 완화에 따른 고용 창출, 소비자 선택권 보장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나. 태스크포스(TF) 구성이나 용역 의뢰 등도 검토해 주게.” “지금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SSM 규제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을 보호하려고 만든 규제인데, 이것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면 비난 여론이 빗발칠 것입니다. 해외의 SSM 규제 완화 분위기에 편승해서는 안 됩니다.” 18일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 보람관 제2강의실에서 치열한 논리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소속 3, 4급 공무원 교육생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SSM 규제책 검토를 요구하는 국장급 공무원과 이를 반대하는 과장급 공무원의 ‘역할극’이 진행됐다. 하지만 단순한 역할극이 아니다. 국장 역할을 맡은 교육생은 주어진 15분 동안 논쟁을 거듭하며 과장 역할을 맡은 평가자로부터 ‘역량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과장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중공교가 2006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고위공무원단(고공단) 후보자 교육과정’의 일환이다. 고공단 승진을 위해서는 ‘역량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300여명의 공무원들이 고공단 역량 평가를 치렀다. 이 중 630여명이 떨어져 탈락률이 19%에 이른다. 교육은 고위 공무원으로서 요구되는 문제 인식, 전략적 사고, 변화 관리, 성과 지향, 고객 만족, 조정·통합 등의 핵심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용진 중공교 교수는 “토론을 통해 본인에게 어떤 역량이 부족한지 깨달을 수 있다”면서 “단순히 역량 평가 통과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고공단으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 신장에 초점을 맞춰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생들의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외부 용역보다는 주어진 인력 자원 조건 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국장급 공무원이 과장급 및 부서원들과 새로운 업무에 착수할 때부터 전반적인 검토 계획을 공유함으로써 역할 분담을 뚜렷하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통일부 소속 공무원은 “국장이 과장에게 지시를 내릴 때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지 방향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직접 역할극에 참여해 진땀을 뺐던 최상규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조달사무소장은 “그동안 주어진 업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일하는 과장 및 부서원과의 관계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정책·제도 변화에 뒤따르는 조직 내외부 저항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일과 대인 관계 간 균형을 맞추는 데 신경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동산 거래신고서 작성 구청직원이 현장서 도와요

    은평구가 지역 주민들의 부동산 실거래신고서 작성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는 등 최고의 행정 서비스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복잡한 실거래신고서의 작성 오류로 인한 주민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구는 전국 처음으로 부동산 실거래신고서 작성이 어려운 거래 당사자와 부동산 중개업자가 전화로 예약하면 지적과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 거래신고서 작성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인 ‘찾아가는 거래신고도우미’ 제도를 운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 지적과 직원 6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현재 부동산 실거래신고의 경우 구청 직접 방문 신고는 줄고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평 지역의 부동산 거래 당사자나 중개업소 주인이 대부분 인터넷 활용에 취약한 중장년층이다 보니 각종 오류나 부적합한 거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재확인 절차로 인해 승인 처리 시간이 지연되고 담당 부서는 전화 상담으로 업무가 마비될 뿐 아니라 민원인 또한 전화 통화가 지연되는 데 대한 불만이 크다. 이에 따라 담당 직원이 정확한 거래 신고 처리로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서비스를 마련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구민의 작은 불편과 어려움도 직접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거래신고도우미 제도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자동네 ‘그늘’에도 봄볕 들이기 결실

    부자동네 ‘그늘’에도 봄볕 들이기 결실

    화려한 네온사인에 뒤덮인 도심에는 늘 그늘이 존재한다. 대한민국 최고 도시라는 강남구도 마찬가지다. 초고층 빌딩과 화려한 아파트촌 뒤에 판자촌 5곳이 자리해 있다. 안전사고에 취약할뿐더러 관광 1번지에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잇따라 받는다. 강남구는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무허가 판잣집 184가구를 정비했다고 17일 밝혔다. 2010년 강남구 전체 무허가 판잣집 1678가구의 10.9%다. 신연희 구청장은 “사실 30년간 각종 기득권을 주장하던 판자촌을 대화와 타협으로 없앤다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주민 안전과 도시 미관 등 각종 문제를 안은 불법 건물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 7월 취임 일성으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운운하는 강남에 집단 무허가 판자촌이 있다는 게 부끄럽다며 정비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후 구룡마을과 재건마을, 수정마을, 달터마을 판자촌은 물론 넝마공동체가 자리한 영동5교와 달터공원, 대모산 등의 몇몇 비닐하우스까지 샅샅이 찾아내 정비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판자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고 사업을 구체화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이해를 구했다. 또 수많은 민원인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를 취하는 원칙을 강조했다. 결과는 하나둘씩 나타났다. 1980년대 재건대(일명 넝마)가 모여 살았던 포이동 재건마을은 15가구를 이전시키고 13개 불법사업장을 정비했다. 이 자리에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2016년 12월 공공도서관을 지을 예정이다. 또 개포동 수정마을은 전체 68가구 중 13가구를 설득해 정비를 마쳤다. 무허가 건물 256가구가 사는 개포동 달터마을 2가구도 끈질긴 설득으로 정비를 마치고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6가구가 사는 대치동 영동5교 밑 불법 건축물은 3년에 걸친 대화와 토론 끝에 모두 깨끗한 모습을 되찾았다. 또 서울시와 구가 보상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개포동 구룡마을 134가구도 정비됐다. 오는 8월 1일까지 개발계획수립 고시가 완료되면 2017년 비닐하우스와 판자촌 등이 사라지고 아파트 2750가구와 공원 등이 들어선다. 신 구청장은 “이제 노력의 결과가 하나둘씩 결실을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판자촌 주민들과 대화로 숙원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우려가 현실로… TM업체 직원들 2월 급여 못 받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조치로 약 한 달간 일손을 놨던 텔레마케팅(TM) 업체 직원들 상당수가 2월치 급여를 아직 못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TM영업제한 조치가 텔레마케터들의 고용불안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일자 뒤늦게 영업재개를 허용했지만 정작 각 금융사가 임금 보전에 늑장 대응을 하면서 텔레마케터들의 생계 위협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당수 카드사가 외주 TM업체에 월급일인 지난 10일까지 인건비 등을 전달하지 않았다. 텔레마케터 직원들의 급여 보전 수준에 대해 합의를 마친 농협카드와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등 일부 카드사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들은 급여 보전 비율과 지급 방법을 두고 TM업체 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현대카드와 농협카드는 기존 급여의 90~100%를 지급했고 하나SK카드는 상담직원 인건비 150만원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다른 카드사들은 지난 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TM영업 정지조치를 받은 뒤 TM업체 소속 텔레마케터들에게 기존 급여의 70~100% 수준을 지급한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실제 이행되고 있지 않은 셈이다. 앞서 지난달 고용노동부는 금융당국과 고용안정지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기존 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하라”는 지침을 내놨다. 한 카드사의 아웃바운드 TM영업 업무를 담당하는 업체 영업팀장인 최모(37·여)씨는 “직원들에게 나눠줘야 하는 인건비가 아직 들어오지 않아 직원들의 생계불안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지난달 TM영업 재개 이후에도 사실상 적극적인 영업을 못하는 상황이어서 실적이 낮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마케터들의 잘못이 아니라 애초에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던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아직 외주TM업체에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은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정부와 당국의 방침에 따라 기존 급여의 70%를 보전해주겠다는 내부방침은 세운 상태지만 다른 회사들의 지급 수준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아직 분위기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역시 TM영업 정지조치를 받았던 보험사의 TM업체들도 급여 보전 규모와 지급 방식을 놓고 외주 TM업체와 보험사 간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부산 형제복지원’ 특별법 만든다

    ‘부산 형제복지원’ 특별법 만든다

    ‘한국판 아우슈비츠’인 부산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피해자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은 1987년 세상에 공개된 지 27년 만인 지난달 12일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정부 차원의 보상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서울신문 2월 13일자 1·4면> 진선미·김용익 민주당 의원을 주축으로 한 여야 의원들은 합동으로 오는 24일 사건 규명과 피해자 구제를 골자로 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한다. 특별법안이 제정되면 국무총리실 산하에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피해 조사 및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따르면 이 사건은 1975년 7월 5일부터 1987년 1월 7일까지 사단법인 형제복지원에 격리 수용돼 폭행과 협박, 감금, 강제노역, 성폭력 등을 당하거나 이 같은 방법으로 사망, 행방불명, 상이, 정신적 장애 등에 이른 사건이다. 법안은 사건 규명과 피해자 구제를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15명 이내의 진상규명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진상 규명 때 위원회의 직권조사 외에 피해자의 신청에 의한 조사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사건 관련 단체 등에는 자료 제출 의무가 부과되며 필요하면 현장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도 협력 의무가 부여된다. 특별법안은 실효성 있는 조사를 위해 ‘동행명령’을 현실화하고 있다. 사건에 대한 결정적 증거자료를 보유하거나 정보를 가진 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3회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위원회의 의결로 동행명령장이 발부된다.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진상 규명 이후에는 정부가 피해자·희생자·유가족의 피해 및 명예 회복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희생 정도에 따라 대통령령에 의해 보상하도록 하는 한편, 의료 지원과 생활보조지원금도 지급하도록 돼 있어 실질적 구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복지부는 전국의 요양·재활·장애인 시설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 과거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의 명단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이 사건을 비롯한 장애인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장애인정책국 안에 ‘장애인 인권침해 방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는 향후 ‘장애인 인권침해방지 TF’는 향후  장애인 거주시설 인권실태 조사 및 사후조치  장애인 인권취약 지역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점검  관련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법안은 13일부터 의원실 회람을 거쳐 여야 의원들의 뜻을 모아 공동 발의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입법 공청회도 가진다.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의 여준민 사무국장은 “누적 피해자가 2만여명으로 추산되는데 언론 보도를 보고 80여명이 피해를 호소해 왔다”며 “국가가 이제라도 그들의 어그러진 삶을 바로잡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익 민주당 의원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사건의 실태를 파악하고 진상이 규명된 이들에게 명예회복과 피해 보상 등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부랑인 선도를 명목으로 장애인과 무연고자, 일반 시민 등을 복지원으로 끌고 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대표적 인권 유린 사건으로 1987년 3월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복지원의 공식 사망자 수만 513명에 달하며 현재도 수많은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그동안 피해 구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개인정보 보호문화, 지속성이 관건이다/이인재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개인정보 보호문화, 지속성이 관건이다/이인재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개인정보보호 전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는 단초가 마련된 것은 다행이다. 재탕, 삼탕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지만 정부는 지난 10일 금융기관의 불필요한 정보 수집을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내놓고 재발 방지에 애쓰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2월 19일과 20일 ‘개인정보유출사고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기획 기사를 비롯해 수차례에 걸쳐 그동안 금융사의 정보책임자들이 보안 전문성이 턱없이 부족하고 금융당국의 금융사들에 대한 관련 처벌수위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정보보호라는 문화가 형성돼 있지 않다는 얘기다. 개인정보를 활용해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에서는 일부 전산부서나 담당직원의 일인 양 소홀히 다뤄 왔고, 국민들의 경우에도 쿠폰·경품지급, 제휴사 할인, 이벤트 행사에 무심코 개인정보를 적어 내는 등 개인정보에 대한 권리의식이 부족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한편,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최근 또다시 KT에서 1200만건,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110만건, 인터넷 사이트 225개를 해킹해 170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러한 일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기업의 책임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이제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매우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번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총리실에 ‘범정부 개인정보보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모든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자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와 취약점의 일제점검에 나섰고, 국회에서도 50여개나 되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안이 상정돼 입법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며칠 전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밝혀진 한 통신업체에서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유례없이 신속하게 대국민 사과와 개인정보보호 대책을 내놓았다. 국민 또한 많이 달라졌다.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 해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등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기업과 국민의 인식이 현저하게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국민들의 권리 의식과 기업들의 윤리 의식을 확대시켜 개인정보보호가 우리 사회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보호문화의 토대 위에서만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게 안전한 개인정보 이용이 뿌리내릴 수 있다. 다만, 이번 계기가 헛되지 않도록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정부는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보호 실태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법·제도적 정비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 기업들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비용이 기업의 생존과 관련된 중요한 투자임을 인식하고 최고경영자로부터 말단직원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아울러 국민들도 자기정보에 대한 권리 의식을 갖고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불합리한 개인정보 제공 요구에 대해서는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신문은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허점은 없는지 추적 보도해 이번 대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깐깐한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
  • 한국 ‘건강보험제도’, 공적개발원조(ODA)의 모델로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를 배우려는 외국 기관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공적개발원조(ODA)의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것. 10일에도 21개국 외국 전문가 79명이 서울에서 한국의 건강보험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연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총재 이수구)와 월드뱅크(World Bank)는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모델을 아시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 확산시키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10일부터 2일간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 등에서 연다. 이번 회의에는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일본 등 아시아·아프리카 권역의 21개국 장·차관 등 건강보험 정책 결정권자와 월드뱅크 소속 건강보험 전문가 등이 참가해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를 집중적으로 살피게 된다.  이런 취지에 맞춰 회의에서는 각국 대표와 전문가들이 모여 ‘전국민 건강보험 달성을 위한 개도국의 노력과 과제’를 기조 세션으로 다루는데 이어 후속 세션에서는 ‘전국민 건강보험 달성에 필요한 정책과제’를와 ‘한국의 전국민건강보험 경험’ 등을 다루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월드 뱅크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및 개도국 참가자들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중에서도 강점으로 꼽히는 대목을 집중 조명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단 개발도상국사업본부 전창배 본부장은 “각국 참석자들은 특히 우리나라가 전국민 건강보험을 단기간인 12년 만에 달성한 점과 도입 초기에 전 국민의 50%에 달하는 자영자를 가입자로 무리없이 편입시킨 노하우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민간 의료기관을 활용하여 의료기관 접근성을 강화한 점과 낮은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배우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ODA 형식으로 지원해 달라는 개발도상국들의 지원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2013년 아프리카 가나, 2014년 이디오피아에서 우리의 건강보험제도를 모델로 ODA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인구 2억 5000만명의 인도네시아가 우리의 건강보험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KOFIH는 인도네시아 건강보험 ODA를 위한 타당성조사를 올해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심사평가원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창배 본부장은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이번 전문가 회의에 보건부 차관, 건강보험공단 고위 관계자를 파견해 실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인구 규모가 세계 4위인 인도네시아의 건강보험제도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에 한국이 독일, 미국, WHO 등과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은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사일 뿐 아니라 우리의 국격을 높이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창배 본부장은 “이런 국제적 동향에 발맞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건강보험 ODA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및 건강보험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강보험 ODA 추진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공기업 탐방] 2020년 글로벌 빅7 거래소 도약 목표

    [공기업 탐방] 2020년 글로벌 빅7 거래소 도약 목표

    ‘2020년 글로벌 빅7 거래소, 시가총액은 9위, 파생상품 거래량은 5위로 도약한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1월 이런 목표를 담은 ‘한국거래소 선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10월부터 금융투자업계와 학계 전문가 등 모두 28명으로 구성된 ‘KRX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2020년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해야 할 중장기 과제를 수립했다. 중점 추진 과제로 거래시간 연장이 있다. 주요 해외 거래소 간 거래시간 차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현행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인 정규 거래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와 유럽 유로넥스트(Euronext)는 정규 거래시간이 8시간 30분이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거래 시간이 6시간 30분으로 우리나라보다 길다. 시간 외 거래 제도도 손보고 있다. 기존 장 종료 후 3시 10분부터 3시 30분까지인 시간외 종가매매(당일 종가로 거래) 거래 시간을 오후 4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후부터 오후 6시까지인 시간외 단일가 매매 거래에서는 매매체결주기를 기존 30분에서 10분이나 5분으로 단축해 거래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최근 만기 20년 이상의 국채 발행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이들 국채 장기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채선물 상장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시장별, 기업별 특성에 맞게 상장 요건을 다양화해 상장사들의 시장 진입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중대형 우량기업은 주식 분산 등 일부 요건을 완화하고 45일인 기존 심사기간을 단축한 신속상장제도를 적용한다. 중소·벤처기업도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상장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코넥스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매매방식 변경 등의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2007년 이후 중단됐던 거래소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빅15 거래소 가운데 한국과 중국, 스위스를 제외한 모든 거래소가 IPO를 마쳤다. IPO가 마무리되면 지주사 전환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014 공직열전] 병무청

    [2014 공직열전] 병무청

    병무청은 병역 자원 793만 6000여명을 관리하는 국방부의 외청이다. 군 입대를 앞둔 자식을 둔 부모로서는 어느 관청보다 관심 있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역대 정부에서 병역 비리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병무청은 냉가슴을 앓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12년과 201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될 정도로 투명해졌다고 자부한다. 병무청은 징병검사와 입영업무 이외에도 병역면탈 예방 강화, 병역명문가 선양 사업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본청과 15개 소속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 1843명 가운데 행정고시 출신은 10명에 불과하다. 과장급 이상 45명 중에서는 9명이다. ‘넘버 2’인 정환식 차장은 22세의 나이로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0년부터 병무청에서 주요 요직을 거쳐 온 병무행정 전문가다. 현장을 중요시하는 업무 스타일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판단과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정평이 났다. 2005년 실시한 징병검사 일자·장소 본인선택제와 해·공군 모병 일원화 등 병무행정 수행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장갑수 기획조정관은 경제기획원과 국무총리실을 거쳐 사무관 시절인 1994년 병무청에 입성했다. 2006~2007년 병역자원연구기획단에 참여해 사회복무제도 도입에 기여하는 등 병무행정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린 정통 ‘병무맨’으로 불린다. 2004년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재임 시절에는 민원인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들어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주최한 제1회 옴부즈맨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성수 병역자원국장은 병무청의 으뜸가는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2002년 ‘육군모집병 병무청 일원화 TF’ 근무 당시 동반입대병 제도를 구상해 청년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모병업무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 이 국장은 기획실 근무 시 인적자원개발시스템을 구축해 병무청이 2005년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데도 기여했다. 김태화 입영동원국장은 병무청에서 보기 드문 행정고시 출신으로 온화한 성품에 상황 판단이 뛰어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민·관·군이 함께 하는 현역병 입영문화제 개최, 자원병역이행자 문화탐방 행사 추진 등 병역을 이행하는 자긍심을 키우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9급 공채 출신인 김노운 사회복무국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지만 1986년 병무청으로 옮겨 온 뒤 28년 동안 본부와 지방청을 두루 거친 현장 전문가로 꼽힌다. 2002년 병무민원상담소(병무청 콜센터) 설립 당시 초대 소장을 역임해 투명하고 공정한 병무행정 구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을 듣는다. 평소에 업무 매뉴얼을 강조하고 체계적인 업무를 강조하는 꼼꼼한 스타일이다. 병무청의 과장급 공무원들도 다양한 개성과 역량을 자랑한다. 병무청의 ‘입’ 역할을 하는 박우신 대변인은 2001년부터 실시한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제도를 제안한 주인공으로 창의성과 상황 판단이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최성원 감사담당관은 대변인과 현역모집과장 등을 맡았고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병무청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9급 공채 출신인 박명규 운영지원과장은 36년간의 공직 생활을 통해 병무행정 전반에 걸쳐 해박하다. 정책기획과 홍보 분야에서 오래 근무해 판단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영래 기획재정담당관은 사회복무제도 도입추진팀장을 맡아 사회복무제도의 근간을 만든 것으로 평가되며 징병검사과장 근무 시 재징병검사 시행, 출원병역면제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창의성과 추진력을 보였다. 남재우 창조혁신담당관은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부서장으로 꼽힌다. ‘기획통’으로 불리는 이계용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뛰어난 대외 협상 능력이 돋보인다. 직원들의 애경사를 잘 챙기는 마당발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다음회는 방위사업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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