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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국 소식 전하다 오열 참지 못해 생방 포기하는 알자지라 기자 포착

    자국 소식 전하다 오열 참지 못해 생방 포기하는 알자지라 기자 포착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으로 희생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생방송으로 뉴스를 전하던 기자가 말을 잇지 못하고 방송을 중단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1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뉴스를 전하던 가자지구 출신 알자지라 특파원 와엘 알 다흐도흐 기자가 자국의 안타까운 사연에 오열을 느껴 생방송을 중단하는 모습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가자지구가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 서 있는 다흐도흐 기자의 모습이 보인다. 빨간색 ‘TV’란 글씨가 새겨진 헬멧과 ‘프레스’(PRESS) 보도 비표를 가슴에 붙인 방탄조끼를 입은 그가 뉴스를 전하기 시작한다. 그의 뒤로 저 멀리 보이는 오른쪽 가자지구에선 공습으로 인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7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한 뉴스를 전하던 그는 슬픔에 잠겨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다. 슬픔을 참지 못해 한참이나 고개를 숙인 채 울먹이던 그는 말을 이어 나가지 못하고 카메라 프레임 밖으로 나간다. 결국, 그의 생방송 뉴스는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진행하던 여자 앵커에 의해 전해진다. 한편 2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에서 500 명 이상이 사망하고, 10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Al Jazeera TV / Adb Elmonaim Lotfi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반성 모르는 국회 꽉 막힌 세월호法

    반성 모르는 국회 꽉 막힌 세월호法

    세월호 참사 97일째인 21일 국회 본청 앞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의 단식 농성은 8일째, 동조하는 야권 의원의 단식은 2일째다. 이미 탈진한 가족이 속출했다. 농성장에서 내려다본 국회 잔디밭에는 ‘국회 침몰’과 같은 문구를 담은 노란색 종이배가 가득했다. 기력이 쇠한 세월호 가족은 97일 전 침몰하는 배 속에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이 했음 직한 말을 되뇌었다.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거냐고….” 여야는 외관상 협상 분위기를 이어 갔지만 책임 전가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주례회동을 마친 뒤 “지난 17일 이후 중단됐던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입법 태스크포스(TF)’를 즉시 재가동하고 TF에 협상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하자는 박 원내대표의 제안에 이 원내대표는 “TF 협상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신중한 입장이다.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위해 7월 임시국회까지 열렸지만 세월호 가족들에겐 기다림의 끝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선 일성으로 ‘야당에 양보’를 외쳤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통 큰 결단’이 기대됐지만 김 대표는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자는 야당의 주장은 내가 결단할 수 있는 범위를 넘는다”며 한발 뺐다. 그나마 여야가 합의한 것 중 단원고 3학년생에게 대입 특례입학을 허용하는 법안이 있다. 그런데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의사자 지정이나 특례입학은 반대 여론도 있으니 다양한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학여행 가다 희생된 사건을 특별법으로 보상하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카카오톡)를 지인들에게 전달한 것이 확인되면서 이날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은 뒤 나온 해명이다. 세월호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은 특례입학 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더니, 정작 가족이 요구하는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서는 발을 빼려는 기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정치력 부재 재확인시킨 세월호 특별법 표류

    어제 한 달 회기의 임시국회가 다시 개회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한 국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던 7월 임시국회다. 하지만 여야는 쟁점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물론,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여야 원내대표의 주례회동에서 합의사항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지난 17일 이후 중단된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태스크포스(TF)를 즉시 재가동키로 했다는 발표가 그것이다. 합의에는 이 TF에 협상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얼핏 발표 내용만 보면 원내대표 회동에서 마치 상당한 성과라도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내막을 알고 보면 협상은 진전이 아니라 오히려 더 꼬였다고 해도 좋을 상황인 듯하다. 세월호 유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특별법이 이렇듯 표류하고 있는 것은 정치력의 실종 말고는 어떤 설명도 불가능해 보인다. 오는 24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00일이 되는 날이다. 정치권은 참사의 직간접 원인으로 지목된 우리 사회의 온갖 적폐(積弊)를 마치 한꺼번에 쓸어버릴 듯 큰소리쳤다. 하지만 막상 그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 절차에 들어가자마자 제 버릇 남 못 주고 정쟁만 일삼고 있다. 특별법 제정이란 사실상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정지작업에 해당한다. 이것조차 지지부진한 상태라면 정치권이 그동안 한 일은 시간을 흘려보낸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셈이다. 여야는 특별법과 관련한 정치권의 공방에 분통을 떠뜨리는 사람이 세월호 유족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임시국회 첫날의 원내대표 회동이 결국 이루어진 것도 정치권이 국민의 눈총을 외면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럴수록 여야는 정치란 풀릴 것 같지 않은 난제를 푸는 작업이라는 신념을 갖고 더욱 적극적으로 상대와 마주앉아야 할 것이다. 여야의 견해가 다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상대에 대한 일상적 부정(否定)으로 흘러 국민에 염증을 느끼게 한다면 이것을 정치라고 부를 수 없는 노릇이다. 세월호 특별법만 해도 여당은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에 “사법체계를 흔드는 것”이라며 강경 자세를 거두지 않는다. 반면 새정연은 “특별사법경찰관 임무 부여는 법체계를 흔들지 않고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한다. 하지만 논란을 바라보는 국민 가운데 여야 한쪽의 주장이 무엇과도 타협해서는 안 될 금과옥조(科玉條)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정치권은 이제라도 정치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세월호 특별법에 타협하지 않고는 ‘국가개조’든 ‘국가혁신’이든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정치력의 복원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여당 정치인들부터 오해를 부르기에 충분한 내용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등으로 ‘판’을 깨려 한다’는 오해를 낳아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는 집회현장에서 ‘수사권 부여’를 요구하는 어린 학생들을 경찰이 마구잡이로 연행해 결과적으로 정치권의 타협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누구보다 야당은 타협하는 대신 아예 포기해 선명성만 얻고 모든 것을 잃는 우(愚)를 되풀이하지 않기 바란다.
  • 정부 4대 지원사업 석권… 취업률 73% 전국 3위

    정부 4대 지원사업 석권… 취업률 73% 전국 3위

    건양대는 현재 건학 이래 최고의 평가를 누리고 있다. 건양대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2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등 4대 재정지원사업을 모두 석권했다. 전국 202개 4년제 대학 중 신청 사업에 모두 선정된 것은 건양대뿐이다. 받게 되는 정부지원금만 600억원에 이른다. 이동진 대외부총장은 지난 18일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있는 지방대학이 후발주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차별화, 특성화뿐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지난해 7월부터 교수 65명, 직원 15명 등 80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이 밤을 새워 가며 사업신청에 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TF팀이 사용한 식사비만 4800여만원에 이르고 평균 몸무게가 5㎏씩이나 빠질 정도로 업무강도가 높았다고 이 부총장은 덧붙였다. 건양대가 신흥 명문으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률’이다. 건양대는 올해 졸업생 취업률이 72.9%로 졸업자 1000~2000명 그룹에서 전국 3위다. 2004년 교육부가 공식 취업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뒤 1~3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원동력은 철저한 ‘실용성’이다. 건양대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보건의료계열의 특성화는 물론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가 위치한 논산 주변에 3군 본부를 비롯해 육군훈련소 등이 밀집해 있는 점을 감안, 군사경찰대학을 단과대로 분리시켰다. 또 내년에는 해외취업에 초점을 맞춘 ‘해외건설 플랜트 학과’를 신설한다. 교육의 내실화도 김희수 총장이 강조하는 방침이다. 교수들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휴강을 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먼저 보충강의를 실시해야 한다. 교수는 학생들 옆에서 붙어 초등학교 수준의 상담을 제공한다. 이 부총장은 “전국에서 취업매직센터, 동기유발학기 등 건양대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성공했다는 얘기는 들어 보지 못했다”면서 “한 가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학교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급속한 발전이 가능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논산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국가혁신 범국민위 새달 말 출범…반부패 TF 차관급이 실무 지휘

    국가혁신 범국민위 새달 말 출범…반부패 TF 차관급이 실무 지휘

    다음달 말까지 ‘국가혁신 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가 국무총리실 산하로 출범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번 주 중에 총리실 산하로 출범하는 반부패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TF의 실무 지휘를 책임질 팀장에는 총리실 국무1차장(차관급), 부팀장에는 실장급(1급)을 임명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총리실이 중심이 돼 국가 혁신 현안과 부패 척결 등을 직접 맡아 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반부패TF와 범국민위를 각각 이달 말과 다음달 말 이전에 총리실 산하로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반부패TF는 총리실을 비롯해 법무부, 검찰, 경찰 등으로부터 파견받아 인력을 구성, 운영하면서 정부의 전반적인 반부패 활동 기획 및 관리, 조정을 맡게 된다. 앞으로 총리실은 범국민위에서 나온 의견과 건의들을 해당 부처에 전달하고 이 같은 내용이 정책에 반영되는 것을 통할, 조정하게 된다. 또 이 과정에서 부처별로 이견을 조율해 부패 척결과 국가 혁신을 이뤄내 나갈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범국민위 산하에는 공직개혁, 안전혁신, 부패척결, 의식개혁 등 4개 전문 분과를 두고 총리실은 4개 전문 분과를 통할하는 본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범국민위는 국회 및 각종 사회단체, 학계 등의 건의와 추천을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야, 진보와 보수의 입장이 골고루 수렴되도록 하기 위한 인선을 하겠다는 취지다. 반부패TF와 범국민위를 제도적으로 총리 산하에 두고 총리가 직접 관할하게 한 것은 정홍원 국무총리와 국무총리실이 국가 혁신과 부패 척결 등을 책임지고 추진해 나가라는 것으로, 박근혜 2기 내각 국정 운영 방식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다. 특히 법조인 출신으로 검찰의 대표적인 특수통이었던 정 총리로서는 국가 혁신 현안과 부패 척결 문제 등을 직접 관장해 나갈 수 있는 권한을 쥐게 됐다. 반부패TF는 정부 전체 반부패업무의 문제점과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효율적인 반부패 활동 등을 전체적인 입장에서 기획, 조정, 통할 관리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조직은 감사원이나 검찰처럼 부패 혐의자를 불러 조사하는 기능을 갖지는 않는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8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반부패TF의 역할에 대해 “반부패TF가 다음주 중 출범할 것”이라며 “이 기구는 일종의 두뇌 역할을 한다. 부패 요소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고 기획, 관리하면서 이 분야의 고질적인 부패, 뿌리 뽑아야 할 부패를 찾아내 이를 관련 수사기관에 넘겨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패업무에 대한 기획과 관리, 반부패업무를 맡고 있는 정부 각 부처의 업무를 조정해 나가는 역할을 총리실이 맡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앞으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될 황우여 후보자와 역할 분담을 해 나갈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 19일에는 세 번째 ‘토요 민생 소통’ 행보로 세월호 출항지였던 인천항을 방문해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책임자를 만나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미리미리 점검하고 안전규정을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공직자들부터 ‘시켜서 한다’는 식의 경직적인 태도를 버리고 국민이 수긍할 수 있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인천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을 면담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철도공단, 관행 타파·납품 비리 척결 나서

    ‘철피아’ 비리 수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철도산업계의 고질적인 관행 타파와 입찰·납품 비리 척결에 나섰다.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조직의 존폐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개선책 마련을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TF)를 설치, 가동하고 있다. 20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호남고속철도 광영상 전송장치 납품과 호남고속철도 전력선 입찰 담합, 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 등으로 지난 5월 공단이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더욱이 수사를 받던 김광재 전 이사장과 수도권본부 간부가 자살하는 지경에 이르면서 직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 문제는 철피아 비리 수사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단 내부에서조차 어느 선까지 이뤄질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다. 특별 TF는 부이사장이 단장, 연구원장이 총괄반장을 맡고 분야별 비리 개조를 위한 5개 실무팀으로 구성됐다. 이 중 계약제도개선팀은 평가 기준 전면 개정 등 투명한 계약제도, 납품비리척결팀은 자재 형식 결정과 업체 선정, 시험·제작 등 자재 납품 전 과정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관예우방지팀은 퇴직자 재취업 등의 연결고리 차단과 턴키 심의 공정성, 입찰 담합 방지 대책 등 고착된 비리와 유착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개선안과 대책은 외부 위원의 자문 및 검증을 거친 뒤 최고경영자(CEO) 보고 후 소관 부서로 전달해 즉각 실행할 계획이다. 외부 위원은 각 팀에서 추천한,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춘 15인 이내로 구성했다. 각 팀에는 팀원이 상주하고 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우선순위로 반영한다. 매월 1회 실무대책회의를 열어 실적과 계획을 점검하는 등 실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특별 TF는 고착 비리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철피아 수사 이후 직원들의 위기감이 심각하다”면서 “입찰과 납품 등을 둘러싼 비리의 사슬을 끊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鄭총리 “경제분야 최경환 부총리에게 일임”

    정홍원 국무총리는 1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얘기했지만 경제 분야는 부총리가 책임지고 해 달라고 했다. 경제 부처 간에 이견이 있거나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만 총리가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힘센 부총리가 와서 총리는 열중쉬어 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은 기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황우여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한번 만나서 논의를 해 역할 분담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국가 혁신 작업과 관련해서는 “늦어도 다음주 후반까지는 총리 소속 반부패 태스크포스(TF)를 가동시키려 한다”며 “반부패 TF는 부패 요소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고 기획, 관리하면서 이 분야의 고질적인 부패 등을 수사기관에 넘겨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수습 과정을 지휘하던 때의 일을 언급하며 여러 번 눈시울을 붉히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커버스토리] 하루 산악회 5개·왕복 350㎞ 강행군

    [커버스토리] 하루 산악회 5개·왕복 350㎞ 강행군

    지난 17일 아침 6시 18분 대전역. 이장우(대전 동구) 새누리당 의원이 잰걸음으로 서울행 KTX 열차에 몸을 싣는다. 서울역까지 가는 한 시간 동안 움직이는 열차 안에서 조간신문과 인터넷뉴스를 검색하며 샌드위치로 아침을 때운다. 서울역에 도착한 7시 26분 급히 택시로 옮겨 탄 그는 “여의도 국회요”를 외친다. 국회의원에게도 아침 시간 1분은 황금 같다. 새벽에 대전에서 잠을 깬 그는 결국 차와 KTX로 174.1㎞를 달린 끝에 오전 8시 정해진 시간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한중친선협회 회의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지역구 관리를 위해 2년 이상 출퇴근을 고집해 온 이 의원은 원내대변인을 맡은 뒤로 더 바빠졌다. 이날 오후 3시 세월호 특별법 태스크포스(TF) 회의가 잡혀 있다 보니 온 신경이 그쪽으로 쏠렸다. 사흘마다 돌아오는 원내대변인 당번 날이라 실시간 언론브리핑은 그의 몫이다. 상황 파악을 위해 수시로 전화하다 보니 휴대전화 배터리를 오후 들어 두 번이나 갈았다. 이 의원은 저녁 약속 자리에 나가려다 특별법 제정 여야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다시 국회로 황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저녁 6시 50분, 언론 브리핑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대전행 KTX 막차는 밤 11시 30분. 대전역에서 다시 택시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동구 효동 자택에 도착하면 새벽 1시가 넘는다. 이 의원은 “평일은 여의도에 묶여 있는 대신 주말은 지역주민들에게 오롯이 바친다”고 했다. 지난 12일엔 지역구 산악회 행사 5개가 겹쳤다. 출발을 앞둔 버스마다 돌면서 인사한 뒤 새마을금고 산악회의 전북 진안 마이산행에 동행했다. 13일 아침엔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해 신도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구청장배 축구대회 개막식, 자율방범대 모임, 지역 인사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는 “의원이 된 이후 집에서 가족과 식사를 해 본 게 스무 번이 될까 말까 하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교육계에도 한류바람… 헥사곤미디어, 중국 디지털교과서 개발 협력

    교육계에도 한류바람… 헥사곤미디어, 중국 디지털교과서 개발 협력

    국내 굴지의 디지털 교육 컨텐츠 기업과 신흥 뉴미디어 벤처 강자가 중국 디지털 교과서 시장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손을 잡고 야심 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헥사곤미디어(대표 김동진)와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17일 오전 10시 비상교육 컨퍼런스룸에서 중국 디지털 교과서 공동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헥사곤미디어가 지난 1일 중국 스마트교육 전문회사인 화신지혜교육과기유한공사(총재 손건군)와 중국디지털 교과서 기획 개발 및 공급 계약을 공식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비상교육은 헥사곤미디어의 디지털교과서 기획 개발 사업의 국내 핵심 파트너로서 사업을 함께 진행해왔다. 국내 스마트 교육 분야 콘텐츠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중국 디지털 교과서 개발 사업은 이번 디지털 교과서가 향후 중국 디지털 교과서 표준으로 보급될 가능성이 높아 중국 디지털 교과서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역할을 할 전망이다. 앞서 중국 화신지혜교육과기유한공사의 손건군 총재는 지난 1일 협약식에서 “중국 디지털 교과서 개발 사업은 장쑤성 난퉁시를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취안저우 등 스마트교육 체험관 및 시범학교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 추진될 예정”이라며 “한•중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교과서가 중국 디지털 교과서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헥사곤미디어의 김동진 대표는 협약식에서 “중국의 스마트스쿨 사업은 도농간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위한 정부 주도 사업인 만큼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운영 가능한 사업이다. 이 때문에 국내 사업자간에도 긴 안목의 협력관계 정립이 중요하다. 뉴미디어 기업인 헥사곤미디어는 국내 디지털 출판 업계의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비상교육과 함께 파트너십을 형성한 것에 대해 뜻 깊게 생각하며 양사가 서로 지혜와 힘을 모아 성공적인 중국 디지털 교과서 사업이 되도록 하자”고 양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비상이에스엘의 현준우 대표는 “비상이에스엘은 2008년부터 다년간 디지털교과서를 연구•개발해왔다. 최근에는 PC, 태블릿PC, 전자칠판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래의 교실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수업을 지원 하는 표준∙개방형 학습 플랫폼인 TReE 시스템을 개발하여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중국 디지털교과서 공동 개발 사업은 이러한 노력의 첫 열매다. 국내 디지털교과서 사업의 경험과 비상교육 디지털 부문에서 쌓은 다년간의 개발 노하우를 융합하여 중국교육 현장에 성공적으로 접목해 헥사곤미디어와 함께 디지털 교육 한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9월 초 개관 예정인 중국 강소성 남통시 스마트교육 체험관과 지정 시범학교 2곳에 초등 교과서(어문, 수학, 영어, 음악) 4종, 중등 교과서(물리, 화학, 생물, 지리) 4종 등 총 8개 교과목을 디지털 교과서로 공동 개발하여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이미 지난 6월 초부터 국내 디지털 교과서 개발 핵심 우수 인력을 중심으로 중국 디지털 교과서 개발 공급을 위한 사전 TFT를 구성하고, 베이징과 난퉁시를 오가며 화신지혜교육과기유한공사의 교과개발 전문가들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여 디지털 교과서 개발의 표준화 단계에 이르렀다. 디지털 교과서는 중국 인민출판사와 강소출판사의 초•중등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외에도 애니메이션, 동영상, 게임 등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디지털 교과서는 글로벌 표준인 E-PUB 3.0 HTML5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현재 베이징 현지에서 디지털교과서 개발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호 부사장은 “9월 체험관 개관 후 초등 6개 학년, 중등 3개 학년 등 총 12개 학년 주요 교과목 1•2학기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개발하는 9,500여 시간의 본계약이 기다리고 있다”며 “최소 연간 1,000 시간씩 3년간 총 3,000시간 이상의 디지털화 작업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헥사곤미디어는 스마트 교육 사업 분야 외에도 방송,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한•중 합작 및 협력 사업을 동시 추진하며 중국 시장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CJ E&M이 제작 추진하고 있는 영화 ‘권법’의 주요 투자사이자 중국 메이저 방송 영화 제작사인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와 한•중 방송 공동 기획 및 제작 컨설팅 협약을 체결하고, MBC플러스미디어(사장 한윤희)와 함께 한•중 공동 방송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을 추진하는 등 중국 방송 진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중국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업체인 북경천익합중매체과기유한공사와 모바일게임 개발 공급 계약을 맺어 오는 8월부터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헥사곤미디어의 CFO이자 교육전문가인 채광석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중 합작 및 협력 사업을 통해 각 분야의 성공 모델을 만듦으로써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중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가교이자 새로운 활로를 여는 게이트가 바로 헥사곤미디어의 역할”이라며 국내 유관 업계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대신증권, 전문가가 고른 우량주에 집중 투자

    [다시 뛰는 한국경제] 대신증권, 전문가가 고른 우량주에 집중 투자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 전문가들이 투자상품을 골라 준다면 어떨까. 대신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대신밸런스(Balance) 리서치셀렉션 랩’은 리서치센터와 경제연구소에서 엄선한 핵심 우량주에 집중투자해 코스피 대비 추가 수익을 얻도록 설계된 일임형 랩 상품이다. 특히 이는 대신금융그룹이 보유한 리서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리서치센터가 발굴한 종목과 경제연구소의 시장예측 모델을 통해 엄선한 종목을 시장 시나리오별 자산배분 전략으로 투자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중 유망한 10개 내외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이 상품은 가입 시 선취형과 기본형을 선택할 수 있다. 선취형의 특징은 고객이 상품 계약 시 설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수익 실현을 통해 유동성자산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어 적극적인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다. 선취형수수료는 연 1.4%에 선취수수료 1%다. 기본형수수료는 연 2.4%다. 금액 제한 없이 추가 입금이 가능하고 최소가입금액 초과분에 대해 부분 출금도 가능하다. 운용 개시 이후 별도의 수수료 부담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 남형민 대신증권 랩운용부 이사는 “‘대신밸런스 리서치셀렉션 랩’은 직접투자에는 자신이 없지만 적극적인 수익 창출을 바라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대재난에서 배운다] “세월호 트라우마 치유 돕고 싶다”

    [대재난에서 배운다] “세월호 트라우마 치유 돕고 싶다”

    “카트리나 재해로 저도, 제 아들도, 아들이 다니는 학교 친구들도 모두 트라우마를 겪었습니다. 학교 및 커뮤니티와 연계해 우울증·스트레스 등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었지요. 세월호 참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의 학생들과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임상심리학자이자 머시센터 임상 담당 국장인 더글러스 워커 박사는 지난 2일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 인근 비숍페리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세월호 참사를 잘 알고 있다”며 “살아남은 학생들과 유가족, 그들의 주변 사람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죄책감과 슬픔 등 트라우마를 제대로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담·치료 20여년 경력의 워커 박사는 카트리나 발생 직후 시작된 트라우마 극복 지원 프로젝트 ‘플뢰르 드 리스’의 창립자로, 9년째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카트리나 트라우마 극복 프로젝트 시작 배경은. -2005년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우리 가족은 살아남았지만 많은 이웃과 집, 학교, 애완동물을 동시에 잃은 상실감이 너무 커 심리치료 전문가로서 커뮤니티 전체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지역 내 학교 60여곳의 교장·상담교사 등과 연계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심리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특히 학교별 전문 상담인력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트라우마 증세 정도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이 있다. 심각한 상황에 처한 개인에 대한 치료는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 또 장기적인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그룹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그룹 프로그램은 3가지로 나뉜다. 학교와 캠프, 커뮤니티 문화를 바탕으로 한 개입(CBI), 교실 및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개입(CBITS), 그리고 가장 심각한 증상에 적용되는 커뮤니티 바탕 트라우마 집중 인지행동치료(TF-CBT)가 있다. 이런 전문 프로그램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예를 들어 트라우마가 무엇인지부터 극복 방법을 그림과 함께 배우는 ‘극복 큐브’ 놀이, 일상생활을 점검하는 ‘당신의 5가지는 어떻습니까?’ 등도 가족과 학교,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주변에 회복을 돕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트라우마 극복 등에 대한 조언은. -세월호 참사는 모든 과정에서 실패를 노출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어른들의 책임이다. 단원고 학생들이 겪을 트라우마는 상상을 초월한다.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과 상실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겪을 수 있고 완전히 치유되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학교 현장에서 트라우마 대처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감정 조절 등을 위한 치료·상담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또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학교와 커뮤니티가 지원하고, 졸업한 후에도 이들이 어떤 상태인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간을 정해 다 함께 모이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와 함께 세월호 피해자들이 서로를 적대시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글 사진 뉴올리언스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하나금융그룹, 하나·외환 카드 통합 시너지 시동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하나금융그룹, 하나·외환 카드 통합 시너지 시동

    최근 카드업계와 하나금융그룹 내의 가장 큰 이슈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문제다. 현재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업계 하위권에 속해 있는 두 카드사가 합병하게 되면 카드업계 순위와 영업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내부에서는 최근 두 카드사의 합병 이후 나타날 시너지와 비용 절감 효과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통합카드사가 합병 3년 후부터 연간 약 7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약 870억원의 시너지 수익을 창출해 해마다 약 1600억원의 수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카드사의 합병 이후 시장점유율은 8%로 예상돼 우리카드, 롯데카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나타날 비용 절감 부분을 과감하게 고객에게 돌려주고 SK텔레콤과의 협력 관계 속에서 통신과 금융의 융·복합 서비스를 더 빠르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카드사의 통합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하나금융의 준비도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두 회사의 실무진 각각 20명으로 신용카드 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산 시스템 통합 작업과 통합 카드사 출범 시 발매할 신상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TF팀 관계자는 “외환은행의 카드 부문 분할 과정에서 은행과 카드의 고객 정보가 섞이지 않도록 전산 분리 작업을 엄격히 진행해 고객 정보 유출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삼성증권, 종합자산관리 랩 서비스로 시장 공략

    [다시 뛰는 한국경제] 삼성증권, 종합자산관리 랩 서비스로 시장 공략

    기본 수수료를 낮추고 수익률을 초과 달성할 경우 성과 보수를 받는 랩 서비스가 나왔다. 삼성증권은 연 6% 이상 초과 수익을 낼 경우 성과 보수를 수수료로 받는 ‘POP UMA(통합관리계좌) 성과보수형’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금융상품을 하나씩 파는 기존 방식과 달리 펀드·주식·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포트폴리오로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종합자산관리 랩 서비스’다. 시장매력도 분석에 따라 투자 대상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증권은 “POP UMA는 상품 교체 및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시 추가 비용 부담이 없다”며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추가 수수료 부담 없이 상품 교체 및 ETF 매매를 실행할 수 있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POP UMA 성과보수형’ 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기본 수수료가 0.8% 포인트 적은 연 1%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대신 연 6% 이상 수익을 낸 경우 6% 초과분의 15%를 성과 보수 수수료로 내야 한다. 성과 보수 수수료의 최대 범위는 투자원금의 3%로 제한된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일대일 맞춤형 포트폴리오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며 ‘성과보수형’을 선택할 경우 최소가입금액은 3억원이다. 가입기간은 1년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지역주의 탈피 위해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야”

    “지역주의 탈피 위해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야”

    19대 국회 후반기의 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서울신문 창간 110주년을 맞아 16일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이뤄진 특별 인터뷰에서 “지역주의·진영논리를 벗어던지고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승자 독식인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66회 제헌절인 이날도 국회 경내에서는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구하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이 이어지고 있었다. 국회 선진화법 아래 여야가 합의의 혜안으로 난제들을 헤쳐 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신임 정 의장 앞에는 세월호 사태 이후 사분오열된 대한민국의 사회통합·지역통합까지 껴안아야 할 막중한 과제도 펼쳐져 있다. 다음은 정 의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이후 지역화합, 여야화합을 위한 남다른 의지가 느껴진다. -동서화합과 관련해선 의장이 따로 할 수 있는 몫이 없다. 다만 제가 평소 생각했던 게 인사탕평이다. 의장 재량권으로 할 수 있는 인사가 많지는 않지만 영남권보다는 호남·충청 등 최소한 제가 생각하는 탕평책으로 사람을 뽑으려고 한다. 광주에 살고 계신 광주문화재단 김성 사무처장(최근 의장실 소속 정책수석비서관에 내정)에게도 제가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다. 여야 관계도 야를 51%, 여를 49% 배려하면서 야를 좀 더 우대하자는 생각이다. 늘 화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지체에 지역구 문제도 끼어 있다. -정치의 틀을 근원적으로 바꿔야 한다. 그동안 영호남 지역감정의 골을 없애자고 노력해 왔는데 한계가 있다.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서도 중·대선거구제로 개혁해야 한다. 현재 소선거구제는 한계에 봉착했다. 중·대선거구제로 석패율을 도입하면 예컨대 호남 지역에도 새누리당을 대표할 의원이 생겨 여론 호도도 막을 수 있고 동서 국민 통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개헌과는 관계없다. 관련법을 바꾸면 된다. →의장직을 걸고서라도 추진할 생각인가. -추진할 동력이 있어야 된다. 의장이 할 수 있는 건 기회 있을 때마다 화두를 던져서 (의원) 동료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야 대표와도 만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독려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국회 개헌추진모임’에서 활동하는 등 관심이 많았다. 개헌에 관한 입장은. -이제 대통령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 책임지고 끌고 가는 게 어려워진 세상이다. 분권형 개헌을 해야 된다. 대통령이 국가를 대표해 통일, 외교안보를 담당하되 내치는 분리해야 맞다. 다만 차차기 대선인 20대 대통령 임기(2023년)부터 적용하는 게 맞다. 차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권력구조를 논의하는 데 제척 사유가 있기 때문이다. 통일을 염두에 둔다면 양원제와 부통령제가 포함되어야 한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처럼 북쪽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남쪽 사람이 부통령이 되는 식으로 권력을 셰어해야(나눠야) 한다. 양원제는 서울의 인구 과밀화가 심한 만큼 북한 양강도, 남한 전라·경상도 등 인구가 적은 지역의 비례를 맞춰 줘야 하기 때문이다. →곧 국회 차원의 태스크포스(TF) 논의가 있나.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조만간 분권형 개헌안을 대표발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 자연스레 국회 논의가 시작되고 필요하다면 의장 산하 자문기구도 만들겠다. 앞서 19대 전반기 강창희 전 의장이 의장 직속 자문기구인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통해 논의한 결과물도 상당히 좋다. →추진 중인 남북국회회담에 대한 구상은. -의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남북국회회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3%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 선언까지 했으니 남북 의회가 먼저 비정치적인 이슈들, 나무 심기, 인도주의적인 병원 건설 등에 대한 관심 분위기를 조성하면 된다. 카운터 파트너로는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과 우선 직접 만나고 그다음에 의제 설정을 하는 식이다. →북한의 초청이 온다면 직접 방북할 생각인가. -정부와 2인 3각 하듯 함께 시간 여유를 갖고 보조를 맞춰야 한다. 독단적으로 나서서 될 일은 아니다. 또 남한에서 불쑥 제안했는데 저 쪽에서 ‘노’(No)하면 김샐 뿐 아니라 일도 어려워진다. 만약 북측이 나에게 남북국회회담과 관련해 회의 제안을 해 온다면 제일 먼저 박 대통령과 상의해서 함께 추진할 생각이다.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개정 목소리가 높은데. -선진화법의 가장 큰 문제는 몸싸움 없는 국회를 만들려다 아예 식물국회를 만든 국회마비법이라는 점이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격이다. 동물국회도 식물국회도 아닌 정상국회로 가야 한다. 민주주의의 근간은 과반수 의결인데 이를 ‘3분의2 이상 찬성’조항으로 만들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법이다. 5선 이상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는 원로협의체를 통해 여야 쟁점 사안을 대화타협으로 해결하는 방안 등도 강구 중이다.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계파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의장님은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나는 전 국민을 위하는 ‘친대한민국계’다. 그리고 의장으로서 당적을 이탈한 사람이라 계파를 거론할 자격이 없다. 사실 계파정치는 벌써 없어져야 되는 부분이다. 계파라고 해서 옛날처럼 완장 차고 설치면 본인은 물론 당에도, 나라에도 해롭다. 국회에서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하듯 당 안에서도 서로 대화·타협을 통해 끌고 가는 게 맞다. ‘우리 편이니 좋고, 남의 편이니 싫고’ 이런 식으로 재단하는 것은 후진 정치다. →취임 직후 박 대통령과의 핫라인 개통이 화제가 됐다. 국회 수장으로서 대통령과 소통은 자주 하나. -의장의 소통 중 가장 중요한 게 국민과의 소통이다. (명함을 꺼내 보여주면서) 내가 최초로 의장 명함에 휴대전화 번호를 넣었다. 국회를 주말 개방하는 계획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은 몸이 무거워서 현장을 다 다닐 수가 없으니 내가 대신 역할을 해서 필요할 때는 언제든 (국민과의) 소통으로 연결하겠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이 연이어 낙마하면서 국회 청문회 제도 자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도 나온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은 아스팔트 길이 아니라 흙탕물 길을 걸어왔다. 우리 모두 바짓가랑이에 흙탕물이 묻었는데 서로 욕해 봤자 오십보 백보다. 깨끗한 바닥을 손으로 쓸어보면 먼지가 없지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다 보이기 마련이다. 청와대가 먼저 인사 검증을 잘해야 하지만, 명백한 범법행위를 제외하고 지금 잣대로 옛날 행위를 평가하는 것은 미래를 위해 좋지 않다. 이런 기조에서 정책은 공개, 개인신상은 비공개로 검증하되 여야 간사가 사후에 언론에 공개하고 철저히 브리핑하고 답하는 식으로 하면 된다. →임기 내 의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은. -첫째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 둘째, 물질 중심 가치관에서 물질·정신이 균형을 이루는 가치관의 사회로 바꾸고 싶다. 인명경시와 안전불감증이 없는 건강사회다. 세째, 통일에 기여하는 의장이 됐으면 좋겠다. 통일이 되려면 넬슨 만델라식의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 대담 오일만 정치부장 정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정의화 국회의장은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의 5선 의원으로 2008년 11월엔 영호남 화합 및 교류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 최초로 광주 명예시민에 추대됐다. ▲경남 창원(66) ▲부산대 의대 ▲봉생병원 원장 ▲국회 재경위원장 ▲한나라당 원내수석부총무·인재영입위원장·세종시특위위원장 ▲15∼19대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화학, 車배터리·LCD편광판 등 160개국 공급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화학, 車배터리·LCD편광판 등 160개국 공급

    LG화학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두는 회사다. 전 세계 15개국에 생산·판매법인 및 지사를 두고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2차전지 관련 제품을 1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ABS(고부가 합성수지)수지 ▲TFT-LCD용 편광판 ▲전기차·ESS(전력저장장치) 배터리 분야 등은 세계 시장에서 1등을 달리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고흡수성 수지(SAP),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등 기술 기반 핵심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LCD 편광판 부문에선 부동의 1위였던 일본 니토덴코를 2008년 넘어선 이래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LCD 편광판은 정밀 코팅, 점착 등 필름가공 기술과 광학설계 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두께가 0.3㎜에 불과한 초박막 필름 안에 여러 장의 기능성 필름을 쌓은 초정밀 소재다. LG화학은 2000년부터 기술 장벽과 높은 위험 부담 때문에 국내외 어느 기업도 먼저 시작하지 못하던 중대형 배터리 분야를 개척해 10여년 만에 2차전지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 기업들을 연이어 제쳤다. 현재 GM, 르노, 볼보, 현대·기아차, 상하이기차 등 20여개 자동차 메이커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세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또 ESS 분야 역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서 10년 넘게 다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세월호 국회 특별법 합의 도출 실패…여야 쟁점은?

    세월호 국회 특별법 합의 도출 실패…여야 쟁점은?

    세월호 국회 특별법 합의 도출 실패…여야 쟁점은? 여야는 6월 임시국회 회기종료를 하루 앞둔 16일 ‘세월호 특별법’의 회기내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나 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일단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와 양당의 이완구,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4자 회담’을 열어 세월호 특별법의 담판을 시도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국회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태스크포스)’ 새누리당 간사인 홍일표 의원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양당 대표들은 그동안 논의를 바탕으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또 최종 타결을 위해서 조속히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전해철 의원도 “충분히 논의했지만 오늘 발표하기 위한 합의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간사끼리 만나 최대한 협의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하거나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특별법만 별도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도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으나 여야간 쟁점에 대한 입장차가 커 하루 만에 합의안을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할 경우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정략적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어 특임 검사를 임명하거나 특검을 도입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역대 특검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광범위하고 실질적인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수사권이 필요하다고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조사위원회의 구성 방식을 놓고도 새누리당은 3부요인과 유가족의 추천에 따른 방식을 고수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와 유가족의 추천을 받도록 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안철수 만났지만 세월호특별법 협상 실패…김무성·안철수 나가며 표정이

    김무성·안철수 만났지만 세월호특별법 협상 실패…김무성·안철수 나가며 표정이

    김무성·안철수 만났지만 세월호특별법 협상 실패…김무성·안철수 나가며 표정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6일 추진한 ‘세월호특별법 담판’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다만 세월호특별법 TF 간사들을 중심으로 협상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오후 5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세월호특별법 처리 협상은 김무성·안철수 대표와 여야 원내대표·원내수석 및 세월호특별법 TF 간사까지 모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동 시작 전 김무성 대표는 안철수 대표에게 “먼저 찾아가 인사드리려 했는데 워낙 바쁜 일이 많아 차일피일했다. 오늘에야 김한길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고 (특별법 처리 문제를) 빨리 풀어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인사했다. 안철수 대표는 “늦었지만 (당대표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도 당선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김무성 대표님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약 1시간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협상에서 여야는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핵심 쟁점사항인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원회에 대한 수사권 부여 여부에서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은 피조사자들의 조사불응이나 비협조를 막고 제대로 된 조사를 실시하려면 진상조사위에 강제수사권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은 검·경 이외의 기구에 수사권이 부여되는 것은 형사 사법체계에 맞지 않는 데다 인신구속 등에 따라 ‘신체의 자유’ 침해 소지가 있다며 야당의 요구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함께 입성한 ‘재보선 동기’인 김무성·안철수 대표는 회동 직후 붉어진 얼굴에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면서 협상이 원만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여야는 임시국회 회기종료를 하루 앞둔 이날 본회의를 열어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결국 이날 본회의는 무산됐다. 아울러 여야의 막판 타결마저 불발됨에 따라 회기 마지막 날인 다음날 본회의 개의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여야는 다만 간사 간 실무협상을 계속 진행하면서 최대한 빨리 합의안을 마련하자는 데 합의했다. 세월호특별법 TF 새누리당 간사인 홍일표 의원은 협상 뒤 “양당 대표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타결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리고 그 타결을 위해 조속히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야는 TF 여야 간사간 협상을 이날 밤 재개하고 합의안 도출을 시도하기로 했다. 양당 대표는 다시 간사간 합의안을 놓고 논의를 거쳐 최종 합의안을 만들기로 했다. 여야가 조속한 합의에 도달하는 경우, 당장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에 실패하더라도 특별법처리만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면 이달 안에도 입법이 가능하다. 그러나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8월 임시국회까지 특별법 처리가 장기간 미뤄질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생존학생 46명 “진실 규명 위해 걷겠다”

    세월호 생존학생 46명 “진실 규명 위해 걷겠다”

    세월호 침몰로 선생님과 친구를 잃은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도보 행진에 나섰다. 단원고 학생 46명과 학부모 10명 등 56명은 15일 오후 5시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서 나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을 향해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1박 2일의 고된 일정이다. 학생 대표는 “많은 친구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으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어 도보 행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월호 생존 학생 도보 행진,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 주세요“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교복 차림으로 학교를 떠났다. 이날 저녁 광명시 하안동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에 도착, 하룻밤을 보내고 16일 오후 1시 45분쯤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도보 행진을 통해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자신들의 의지를 보인 뒤 국회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사고 희생·실종·생존자 대책위원회 학부모들은 만나지 않고 안산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는 “세월호 사고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하루빨리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가족대책위는 “아이들의 죽음을 감당할 수 없어 실의에 빠져 있던 유가족들이 국회에서 농성하다가 단식에 들어가는 참혹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세월호 특별법 태스크포스(TF) 회의 유가족 참여 3자 협의체 구성, 특별사법경찰관제 도입, 조사위 유가족 추천 보장 등을 촉구했다.세월호 침몰 석 달째를 맞아 실종자 11명을 아직 찾지 못한 가운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특별법 제정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월호특별법 16일 처리 무산될 듯

    세월호특별법 16일 처리 무산될 듯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세월호특별법’ 처리가 상당 기일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태스크포스)’는 15일 회의를 열었지만 조사위원회의 수사권 부여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약속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17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 계획이지만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여야 양쪽에서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국회라도 개최하자”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는 것도 이번 회기 내 처리가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TF 여당 간사인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사전 조율도 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오늘 결론 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수사권 부여를 위한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16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어 막바지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난망한 상태다. 여야는 협상 불발 책임을 상대 당에 떠넘기는 모양새다.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조사위에 수사권을 주는 것이 형사사법 체계를 무너뜨린다고 하지만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사 지휘를 받아야 하고 강제수사할 때도 판사가 발부한 영장에 의해야 한다”면서 “형사사법 근간을 훼손한다는 건 허울뿐인 조사위를 만들겠다는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이 세월호특별법 통과 지연의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는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호도하고 있다”면서 “새정치연합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버리고 진정성을 갖고 조속히 세월호특별법 입법에 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세월호 피해에 대한 국가 배상·보상 문제는 국가의 배상·보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4·16 국민 안전 의인’으로 명명해 예우·지원하기로 했다. 또 진도 등 피해 지역에 대한 지방교부세 특별 지원이나 공공요금 감면, 정부의 세월호 추모 사업 소요비용 지원, 정부의 4·16재단 설립 등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공감대를 이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뿔난 자사고 교장들, 일반고 전환 거절

    뿔난 자사고 교장들, 일반고 전환 거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의 25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교장들에게 일반고 전환을 요청했지만 교장들이 이를 거절했다. 조 교육감은 14일 자사고 교장들과 만나 자신의 공약인 ‘일반고 전성시대’에 협조하고 자발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에는 ‘교육과정 중점학교’로 전환해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가 입시 경쟁에서 우수한 것은 사실이나 큰 틀에서 교육 변화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사정이 어려운 일부 자사고를 겨냥해 “정부 지원을 못 받고 선발 과정에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자사고가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면 교육과정 중점학교로 전환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과정 중점학교는 현재 교육감직인수위원회 산하 태스크포스(TF) 중 하나인 ‘일반고 전성시대 TF’가 내놓은 방안으로, 건학 이념을 살릴 수 있는 고교를 뜻한다. TF는 앞서 지난 9일 ‘일반고 토론회’ 등에서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는 자사고에 대해 학급당 학생 수 우선 감축과 재정 결함 보조금 지급, 교육과정 운영지원금 확대 등의 지원책을 밝혔다. 하지만 자사고들은 교육과정 중점학교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 자사고 협의회장인 김용복 배재고 교장은 “자사고 정책은 국가 정책에 따른 것이므로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며 “조 교육감에게 현 시점에서 자사고에 대한 재평가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교육감이 이에 대한 답변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교육감은 자사고 교장단과의 간담회에 이어 오는 17일에는 자사고 교사들을 만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16일과 18일에는 일반고 교장, 교육단체 등을 만난다. 조 교육감은 일반고와 자사고 등에 대한 정책을 정리해 다음달 중 ‘서울 교육 방향’을 발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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