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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쏭달쏭+] ‘지뢰찾기 게임’ 진짜 목적은 마우스 사용법 익히기?

    [알쏭달쏭+] ‘지뢰찾기 게임’ 진짜 목적은 마우스 사용법 익히기?

    과거 한시대를 풍미하며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윈도우 게임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카드놀이 게임인 솔리테어(Solitaire)와 지뢰찾기(Minesweeper)다. 최근 미국 유명 블로그 매체 '멘탈플로스'는 "이 두 게임이 윈도우(Windows)에 기본 탑재된 진짜 목적은 사용자에게 마우스 사용법을 교육시키기 위함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윈도우 OS에 기본 포함돼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두 게임은 생각 이상으로 역사가 깊고 전통이 있다. 먼저 솔리테어의 경우 최초 등장한 것은 지난 1700년대 후반이다. 이 게임이 컴퓨터와 만난 것은 지난 1990년으로 당시 '윈도우 3.0' 버전에 포함됐다. 수많은 사용자의 머리를 아프게 한 '지뢰찾기'는 지난 1992년 '윈도우 3.1' 버전에 포함돼 전세계 컴퓨터를 지뢰판으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이 게임들은 마우스 사용법 교육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매체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개발자들은 컴퓨터 사용자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랬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마우스의 왼쪽, 오른쪽 버튼을 능숙하게 클릭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사실 지금으로서는 이해가지 않지만 1990년 대 초반만 해도 누구나 지금처럼 마우스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같은 마우스의 드래그와 드랍(drag and drop) 등의 현란한(?) 기술들을 제대로 구현한 게임이 바로 솔리테어와 지뢰찾기인 것. 윈도우 개발자들의 바람처럼 이들 게임 덕인지 실제로 세상 사람들은 마우스 사용법에 능숙해졌다. 이후 본래 임무를 완수한 두 게임은 윈도우 버전에 따라 포함되거나 빠지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檢 수사받던 女사장 ‘페이스 오프’ 후 6년간 도피

    檢 수사받던 女사장 ‘페이스 오프’ 후 6년간 도피

    임금체납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50대 여성이 눈 주변 등 안면을 바꾸는 성형수술을 받아 6년여 동안 수사기관 추적을 따돌렸지만 끝내 붙잡혔다. 20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체 대표였던 윤모(57)씨는 2009년 초 직원 63명의 임금과 퇴직금 1억 9300만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불구속 상태였던 윤씨는 같은 해 5월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잠적했다. 검찰은 윤씨를 기소해 재판에 넘겼지만 그는 재판에도 불출석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7월 윤씨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리고 선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윤씨는 항소장도 제출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이때부터 검찰의 형미집행자 전담검거팀이 윤씨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윤씨의 통화기록을 살피고 지인들을 수소문한 결과 윤씨가 경기 안성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검거팀이 식당을 급습한 건 실형이 선고된 지 한 달이 지난 8월. 도망자와 추적자 간의 지루한 숨바꼭질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검거팀이 현장에서 만난 식당 주인의 얼굴과 이름이 윤씨와 달랐기 때문이다. 그 식당의 단골소님인 경찰관이 식당 주인의 신원을 확인한 데다 검거팀도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았다. 난항에 빠지는 듯했던 수사는 해당 식당이 다음날 폐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활기를 찾았다. 검찰은 식당 주인이 윤씨라는 심증을 굳히고 수소문에 나섰다. 안성에서 광명으로, 다시 서울로 도피 행각을 이어오던 윤씨는 결국 지난 12일 금천구 시흥동에서 검거됐다. 검찰 수사관들은 막상 윤씨를 붙잡았지만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검찰이 확보한 윤씨 사진과 실제 인상이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윤씨는 잠적 기간에 성형수술을 받으면서 얼굴 인상이 크게 바뀌어 있었다. 6년 3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해 온 윤씨는 마침내 교도소에서 8개월간 죗값을 치르게 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위안부 문제 최대 현안” 韓 82.2% 日 83.7%

    [새로운 50년을 열자] “위안부 문제 최대 현안” 韓 82.2% 日 83.7%

    한국 국민 10명 중 9명은 일본이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에 반해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은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사죄하지 않는다는 한국인의 인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느낀다. 한국 국민의 57.5%는 ‘일본이 전혀 반성과 사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32.2%는 ‘그다지 반성과 사죄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런 부정적인 인식의 합계(89.7%)는 2012년 조사(94.1%) 때보다는 4.4% 포인트 낮고 2005년 조사(84.3%) 때보다는 5.4% 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이한 점은 30대는 96.1%가 일본이 사죄하지 않고 있다고 봤지만 60대 이상은 85.7%만 일본이 사죄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젊은 층이 오히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태도에 높은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일본이 어느 정도 반성과 사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5.2%, 충분히 사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1.6%에 불과했다. 이는 일본에 대해 떠오르는 첫 이미지에 대한 답변과도 겹친다. 한국 국민의 27.0%는 일본과 관련해 ‘역사 왜곡’을 떠올렸고 24.9%는 ‘독도 문제’를 생각했다. ‘제국주의’(15.0%)와 ‘일본군 위안부’(11.1%), ‘시민의식’(6.7%), ‘인접한 나라’(4.6%), ‘선진국’(4.3%) 등이 뒤를 이었다. 2012년 조사에서는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복수 응답)으로 ‘독도 문제’(86.1%)가 많이 꼽혔지만 이번 조사에선 위안부 문제 등 ‘역사 인식 차이’가 82.2%로 독도 문제(73.4%)를 앞섰다. 일본인의 61.1%는 이러한 한국인들의 인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이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사죄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답변은 3명 중 1명꼴인 32.8%에 불과했다. 일본 국민 역시 한·일 관계가 악화된 이유(복수 응답)로 위안부 문제 등의 역사 인식 차이를 83.7%로 가장 많이 꼽았고 독도 문제(82.5%)를 두 번째로 꼽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태국 가자니 테러 무섭고… 취소하자니 ‘수수료 폭탄’

    직장인 조모(27)씨는 지난 17일 태국 방콕 도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19일 방콕으로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조씨는 항공료와 숙박비로 여행사에 이미 100여만원을 지불한 상태다. 그러나 18일 현지에서 또 다른 폭탄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후속 테러 경고까지 나오는 판에 방콕 여행을 강행하자니 불안하고, 지금 취소하자니 환불도 못 받을 현지 왕궁 투어와 마사지 등 수수료 30만원이 너무 아깝다. 조씨는 “여행사에 문의했더니 비행기표와 현지 예약은 기존 환불 규정에 따라 취소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더라”며 “외교부에서 여행자제국으로 분류하지 않는 이상 예정대로 방콕을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휴가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방콕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현지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에게 줄줄이 불똥이 튀었다. 울상을 짓는 건 여행업계도 마찬가지다. 2013년 기준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29만 7000여명에 달한다. 이날 태국 전문 M여행사 사무실과 홈페이지에는 여행 취소를 문의하는 전화와 글이 빗발쳤다. 태국 일정 전체 취소가 가능한지부터 방콕 일정만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M사는 취소 문의가 쏟아지자 ‘현지 호텔과 여행업체에서 우리 측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M사 관계자는 “여행 기간이 2~3주 남았다면 상황을 좀더 지켜보고 예약 취소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안내했다. 기존 대형 여행사들은 약관에 있는 환불 규정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정부가 태국을 ‘여행자제국가’ 등으로 분류하지 않은 만큼 취소 수수료 감면 혜택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태국행 비행 일정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I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이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대형 재난 등이 이유가 되면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지만 테러의 경우는 약관대로 수수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테러에도 불구하고 태국 여행경보 수준을 ‘여행유의’(남색경보)로 유지하고 있다. 단, 후속 폭탄 테러의 우려가 큰 수쿰윗, 실롬, 통로 등 위험지역에 대한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독성 비 조심하라고? SNS 적신 ‘톈진 괴담’

    독성 비 조심하라고? SNS 적신 ‘톈진 괴담’

    “중국의 미국 대사관에서 공지한 내용입니다. 당분간 비는 꼭 조심하세요. 만약 비에 옷이 젖으면 즉시 세탁하고 샤워도 하세요. 공기 중에 무엇이 있는지 모릅니다.” 지난 12일 중국 톈진(天津)항 물류 창고에서 초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후 독성 물질 때문에 비를 맞으면 안 된다는 루머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됐다. ●맹독성 시안화나트륨 공기보다 무거워 주변에 가라앉아 이번 폭발로 최대 700t이 유출됐다고 알려진 시안화나트륨이 공기 중에 섞여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청산소다로도 불리는 시안화나트륨은 도금 등에 쓰이는 맹독성 물질로 물과 잘 반응한다. 이 물질은 제2차대전 때 독일군이 학살용 독가스로도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마침 지난 16일 서울, 인천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언비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고 이후 바람의 방향과 화학물질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령된 초미세먼지주의보도 중국과는 관련 없다는 설명이다. 우선 시안화나트륨은 공기보다 무겁다. 폭발로 공중에 흩날렸더라도 바람에 실려 멀리 퍼지는 게 아니라 발생 지역 주변에 그대로 가라앉는다는 것이다. 특히 한반도와 톈진의 직선거리가 80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영향이 없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발 사고 당일인 12일 오후 10시부터 13일까지 현지에선 초속 1~4m의 남서풍이 불었다. 바람이 한반도의 북쪽으로 불었고 상층기류도 없었다. ●수도권 초미세먼지주의보도 중국 폭발 사고와 관련 없어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바람이 강했으면 독극물이 황사처럼 상층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데 바람이 약했던 점을 고려하면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면서 “문제가 됐다면 다롄이나 칭다오 등에서 먼저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 전권호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 사무관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하는 백령도 측정소에서 현재까지 중금속 오염물질 수치가 증가하는 등의 특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포토] 어린 딸의 음주 운전(?) 포착한 아빠

    [포토] 어린 딸의 음주 운전(?) 포착한 아빠

    ‘장난감차 타고 음주 운전한 딸 잡은 아빠’(Dad Catches Daughter Drinking and Driving in Cozy Coupe)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4년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딸이 탄 장난감차 한 대가 길가에 쌓인 눈에 추돌 사고를 냈는데요. 아빠는 한걸음에 딸에게 다가갑니다. “딸에게 무슨 일이야?”라고 묻는 순간 아빠는 딸의 손에 들려 있는 물병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의심 가득한 목소리로 “그 컵 안에 뭐가 든 거야?”라며 농담을 던지는데요. 아빠의 장난에 겁 먹은 듯 눈만 끔벅이는 딸의 모습이 정말 귀엽네요. 해당 영상은 최근 화제가 되며 현재 54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영상=Swags Wagn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폐자전거에 점령당한 자전거 주차장

    폐자전거에 점령당한 자전거 주차장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금천구 독산역 자전거 주차장. 자전거 100대를 댈 수 있게 돼 있지만 비어 있는 곳은 고작 세 자리뿐이었다. 대부분 거치대는 주인에게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고물’ 자전거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안장에 먼지가 수북이 쌓인 것도 있었고 뒷바퀴에 바람이 빠진 것도 눈에 띄었다. 금천구는 지난 6월 21일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처분하겠다’는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아직은 말뿐이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일 이상 방치된 자전거는 지방자치단체가 거둬들여 폐기처분할 수 있다. 자전거 458대를 세워 둘 수 있는 구로구 천왕역의 자전거 주차장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은 독산역 주차장보다는 한산했지만 오토바이가 버젓이 서 있는 등 관리는 더욱 부실해 보였다. 안장이 떨어져 나간 자전거를 비롯해 상당수가 녹이 슬어 폐기처분 직전의 상태에 있었다.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63)씨는 “이런 아수라장 속에서 내 자전거가 도둑맞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자전거를 댈 때마다 든다”고 말했다. 국내 자전거 인구가 1200만명으로 추산될 만큼 빠르게 늘고 있으나 주차시설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자전거 생활화가 정착되려면 안전한 보관 장소가 필수적이지만 상당수 주차 시설들이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시내 독산역, 천왕역, 신림역, 신대방역, 영등포구청역 등 자전거 주차장 5곳을 직접 점검했다. 시에 따르면 시내 공용 자전거 주차장은 총 16곳으로 4239대를 보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사물함 형태의 보관함 19곳(426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치대 4860곳(1만 391대)이 운영되고 있다. 모든 곳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영등포구청역 주차장(80대 보관 가능)은 기계식으로 무인 관리되고 있다. 영등포구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가입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1회 주차기간이 10일을 넘으면 벌칙으로 하루 동안 이용이 금지된다. 주차장이 구청 안에 있다 보니 관리 인력이 항상 배치돼 있다. 하지만 이런 회원제 방식은 이용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기계식·회원제로 운영되는 신대방역 주차장(112대 보관 가능)의 경우 만차가 아닌데도 주차장 앞에 자전거 수십대가 무단으로 주차돼 있었다. 회원 가입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롭기 때문에 주차장 이용을 꺼리는 것이다.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는 제모(54·여)씨는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할 줄 몰라 주차장 앞에 자전거를 묶어 놨다”고 말했다. 자전거 주차장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도 고민이 많다. 공용시설인데도 멋대로 자기 자전거를 방치해 두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 구청 관계자는 “법에 따라 10일 이상 방치된 자전거를 거둬 처분하면 자기 허락 없이 자전거를 처분했다며 거꾸로 호통을 치며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금천구의 경우 자전거 관련 시설을 공무원 혼자서 관리하고 있어 수거 등에 인력난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본은 경찰이 방치 자전거를 관리하지만 우리나라는 구청 공무원이 하고 있어 강제력도 약하고 민원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유료제도 시행해 봤지만 이용률이 90%에서 10%로 떨어져 자전거 주차장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반기문 테마주’ 조작해 30억 이득…일반 투자자들 1000여명만 손해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이용해 블록딜(시간외 주식 대량매매) 형식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3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증권사 임원과 주가조작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주가조작 세력에게 돈을 받고 블록딜을 성사시켜 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재)로 모 증권사 법인영업부 본부장 신모(49) 상무를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또 회사 주가를 조작해 3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코스닥 상장사 CCS그룹 최대주주인 유홍무(56) 회장을 비롯해 전문 주가조작 브로커 양모(44)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회장 등은 2011년 12월~2012년 3월 CCS 주식을 1300여회에 걸쳐 조작, 주가를 주당 964원에서 3475원까지 끌어올려 총 32억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상무는 2012년 2월 유 회장의 재산관리인인 전직 증권사 직원 박모(54·구속 기소)씨로부터 1억원을 받고 자신이 관리하던 기관투자가인 A자산운용사의 펀드 자금을 이용해 주식 30만주에 대한 블록딜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CCS 주식을 추격 매수했던 개미투자자와 더불어 A자산운용사에 간접 투자했던 1000여명의 일반투자자들도 손해를 떠안았다. CCS 충북방송 등을 자회사로 둔 CCS그룹은 지난 5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했을 때 본사가 그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있다는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묶이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공무원 성범죄 엄단 共感 수위만 높인 대책엔 空感

    공무원 성범죄를 막기 위해 정부가 연일 “처벌 강화”를 내세우며 고강도 제재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공직사회 안팎에서 엇갈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범죄를 근절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처벌 수위만을 높이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 많다. 특히 선량한 대다수 남성 공무원들을 마치 잠재적 성범죄자로 인식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처벌 강화는 자칫 당사자들의 성추문 은폐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근본적인 예방보다 은폐 부추길 우려 교육부는 13일 학교 성폭력 사안을 고의적으로 은폐하면 최고 파면까지 할 수 있도록 징계 양정 규칙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범죄 교원의 형이 확정되면 당연 퇴직하게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전면 시행하는 한편, 성범죄 교원이 해임되면 연금을 삭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일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는 기소되기 전이라도 곧바로 직위 해제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성범죄 근절을 위해 처벌 수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추문 사건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처벌 수위만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 박모(37) 교사는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디까지가 성추행인지 정확한 지침이 필요하다”며 “그런 것 없이 단순히 ‘피해자의 불쾌감’이 기준이라고 하면, 정상적인 업무 활동마저 위축시킬 수 있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중학교 유모(33) 교사는 “성추문 사건의 후속조치가 마치 모든 남 교사를 예비 성추행범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 내심 불쾌하다”며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 구성원들이 자발적인 학교 성범죄의 감시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경찰도 상황은 비슷하다. 경찰청은 이날 ‘성범죄 경찰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뿐만 아니라 성범죄 행위 우려자도 ‘사전경고 대상자’로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과도한 성적 발언을 자주 하면 사전경고 대상자로 분류하는데, 일정 기간 동안 개선되지 않으면 해당 경찰관을 직권면직시키겠다는 것이다. 일선 경찰서 간부는 “성추행을 저지르는 직원은 당연히 엄중하게 처벌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감찰 부서의 공정성이나 균형 감각이 내부로부터 신뢰를 받는지 의문”이라면서 “남성 경찰관들에 대한 기강 잡기로도 악용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감시 위한 교육 필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처벌 수위만 높이다 보면 저지른 죄에 합당한 응징과 예방보단 성범죄가 은폐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의미다. 성범죄 사건 전문 이은의 변호사는 “당국이 성범죄 대책을 결정할 때 무엇이 성추행인지에 대한 고민과 그에 상응하는 징계수위 검토없이 공표부터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성범죄에 연루된 교사가 수사받는 도중 직위 해제된다면 행정소송으로 이어지고 사법 비용이 낭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이슬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성범죄를 저질러도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형을 높이는 것보단 실제로 성범죄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조사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해외여행 | Ohana Time in Hawaii 필사적 하와이 가족여행③Festival

    해외여행 | Ohana Time in Hawaii 필사적 하와이 가족여행③Festival

    ●Ohana Time Festival 레이 향기에 취하니, 알로하 스피릿 하와이에서 5월1일은 메이데이May Day가 아니라 레이데이Lei Day다. 레이는 사랑과 존경과 환영의 의미를 담은 하와이의 전통 꽃목걸이. 알로하~ 인사와 함께 상대의 목에 레이를 걸어 주며 진심 어린 사랑과 정성을 전한다. 그래서 보는 앞에서 레이를 벗거나 받은 레이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만큼 무례한 일도 없다고 한다. 하와이 여행은 곧 목덜미의 레이 감촉에 익숙해지고 꽃향기에 취하는 여정이다. 매년 5월1일 레이 데이가 되면 호놀룰루에서 가장 크고 또 오래된 공원 카피올라니 공원Kapiolani Park에서 레이축제Lei Day Celebration가 열린다. 1927년 소규모로 시작된 것이 이제는 하와이 최대 규모가 됐다고. 일 년에 한 번뿐인 레이 축제를 만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운이냐고 앞서 나가며 아내와 딸의 발길을 재촉한다. 다이아몬드 헤드 언저리까지 오니 카피올라니 공원이 나타나고 레이를 목에 건 사람들이 공원 곳곳을 활보한다. 저 앞 원형무대에서는 훌라 공연이 한창이다. 전문 댄서들이라기보다는 순박한 마을 주민들이다. 부끄러운지 계면쩍어하고 동작을 놓치고는 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넘긴다. 보는 이도 편안하고 부담 없다. 정통 훌라는 다르다. 사회자의 호들갑스런 소개와 함께 무대에 오른 2014년 레이 프린세스Lei Princess와 레이 퀸Lei Queen의 훌라는 뭐랄까, 경건하고 우아하다. 지난해 레이 축제 때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됐을 테니 실력이 남다를 수밖에. 손동작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다던 얘기가 생각나 미리 공부 좀 할 걸 후회한다. 딸은 공원 곳곳의 축제 프로그램에 관심을 쏟는다. 어딘가에 레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있을 거라며 팔을 잡아끈다. 유치원생 정도 될 법한 꼬마 무리가 한 천막에 빼곡하다. 그곳에서 나이 지긋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레이를 만들고 있다. 단순히 꽃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각종 이파리와 양치류 식물들도 함께 차곡차곡 꿴다. 레이의 정수나 나름 없다. 어머~ 예쁘다, 예술작품 같다며 아내가 감탄한다. 그 정성이 그대로 녹아들어 하와이 사람들의 알로하 정신Aloha Spirit으로 이어지는 거겠지. 마음을 열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마음, 그를 통해 나와 상대, 더 나아가서는 나와 자연과의 조화와 연대를 추구하는 정신이다, 라고 스스로도 어려운 설명을 딸은, 그래서 여기 사람들이 다 친절하구나, 쉽게 이해한다. 이튿날 오후부터 호놀룰루 시내는 도로가 폐쇄되는 등 야단법석이다. 13회째를 맞은 스팸축제로 메인 거리 칼라카후아 애비뉴는 차 없는 거리로 변한다. 사람들이 대신 빼곡하다. 하와이주의 스팸 소비량이 미국 내 최대여서 열리기 시작했다고. 스팸 요리를 필두로 별별 하와이 길거리 음식이 길거리를 메운다. 눈대중으로 맛을 가늠해 고른 길거리 음식 서너 접시를 들고 잔디밭에 앉으니 이 또한 오붓하다. 스팸 축제 www.spamjamhawaii.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Ohana Time Stay 방에 남겨 둔 레이 꽃 편지 밖으로만 나도느라 이 좋은 호텔에서 잠만 자다 갈 판이라고 아내가 일깨우듯 투덜댄다. 너무 강행군이었나 싶어 일찍 ‘귀가’한다. 우리의 집은 엠버시 스위트 와이키키 비치 워크Embassy Suites Waikiki Beach Walk. 21층짜리 훌라 타워와 알로하 타워 두 개 동이 있는데 우리 객실은 훌라 타워에 있다. 와이키키 해변과는 한 블록 떨어져 있지만 테라스에 서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파도소리도 생생하다. 무엇보다 가족여행에 특화된 호텔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와이키키에서 유일하게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이다. 침실과 별도로 거실이 따로 있다. 딸이 방방 뛰며 좋아라 했던 것도 다 이 덕분이다. 거실의 소파는 엑스트라 침대로 변신하기 때문에 대가족이라도 문제없다. 객실에서 한껏 여유를 부리며 한갓진 한때를 즐긴다. 힐튼 계열이구나, 아내는 호텔안내서를 뒤적이며 호텔투어 동선을 짠다. 가족 모두 운동에는 별 취미가 없어서 헬스클럽은 빼꼼 들여다보고만 나온다. 세탁실이 있는 줄 알았으면 옷을 조금씩만 챙겨 왔을 거라는 아내는 하나마다한 후회다. 호텔 밖으로 나가니, 요즘 호놀룰루에서 새로운 쇼핑명소로 부상했다는 와이키키 비치 워크Waikiki Beach Walk로 바로 이어진다. 부티크 숍과 로드숍이 올망졸망 예술적 풍경을 자아낸다. 야자수 나무와 어우러진 비치 워크 모습을 배경으로 가족 셀카! 조금만 더 걸으면 호놀룰루의 최대 번화가 칼라카후아로 이어진다. 호텔 1층 마트와 건너편 ABC스토어는 식료품과 의류, 기념품 등으로 가득하다. 하와이의 맛집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로이스Roy’s도 1층에 있다. 뷔페 레스토랑과 수영장은 같은 층에 있다. 아침 먹을 때마다 수영장 타령이던 딸은 드디어 한을 푼다. 아빠와 수영 레이스를 펼치는데 지치지도 않는다. 아내는 비치의자에서 풀 사이드 바에서 주문한 하와이 로컬맥주를 들이키며 레이스를 관람한다.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무료 칵테일 리셉션이 열리는데 아직이다. 여행 마지막 날 밤, 귀국 준비에 여념 없는 와중에 문득 보니 딸이 없다. 테라스에 오도카니 앉아 어둠 내린 바다를 바라보며 훌쩍인다. 돌아가려니 너무 슬프단다. 다음날 아침 딸은 또 꾸물댄다. 우리 객실을 담당했던 호텔 룸메이드에게 편지를 남긴다. 레이를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침대 위에 놓고 그 안에 편지를 넣는다. 매일 마주치고 대화하면서 정이 들었던 룸메이드다. 왜 딸 하나만 낳았느냐는 질문에 한국에서는 자식 키우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라고 대답하면, 어디 돈만 들더냐며 맞장구치는 식의 대화가 떠올라 풋 웃고는 객실을 나선다. 우리 오늘 떠나요, 고마웠어요, 그녀에게 인사한다. 자기 역시 고맙다더니, 하와이만큼 공부하기 좋은 데도 없으니 꼭 다시 오라고 딸에게 말하고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대신 눌러 준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니 딸은 또 울컥 북받친다. 마할로 하와이! 엠버시 스위트 와이키키 비치 워크 kr.embassysuiteswaikiki.com 와이키키 비치워크 www.waikikibeachwalk.com ▶travel info Hawaii AIRLINE 인천-호놀룰루 구간을 대한항공KE, 아시아나항공OZ, 하와이안항공HA이 논스톱 직항으로 연결하고 있다. 델타항공DL 등이 코드셰어로 공동운항하며, 일본이나 중국 등 경유편 항공편도 많다. 비행시간은 호놀룰루행은 8시간 30분 정도, 인천행은 10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Rent-a-Car 하와이에서는 단체 패키지여행이 아닌 이상 렌터카여행이 일반적이다. 호놀룰루공항에 버짓Budget 등 글로벌 렌터카 회사가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각 회사별로 공항과 각사 영업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항 도착 후 자신이 예약한 렌터카 회사의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면 된다. 연료를 채워서 빌릴 경우 일정을 감안해 양을 조절해 요청해야 한다. 무턱대고 가득 채웠다가는 절반도 쓰지 못한 채 반납해야 할 수도 있다. 하와이는 운전석 방향이 한국과 동일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운전할 정도 실력이면 별 무리가 없다. 한국과 달리 별도 표시가 없어도 비보호 좌회전이 인정된다는 점,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 등에 그어진 스톱STOP 라인 앞에서는 무조건 정차하고 좌우사방을 살핀 뒤 정차한 순서대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는 점, 호놀룰루 시내 등 도심에서는 일방통행 도로가 많다는 점 등에만 주의하면 된다. 한국어 내비게이션을 빌릴 수도 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 FOOD 하와이 전통요리를 한번에 훌라그릴Hula Grill 아웃리거 와이키키Outrigger Waikiki 2층에 자리잡은 하와이의 맛집이다. 하와이 전통 음식을 한접시에 담아 서빙하는 ‘하와이안 루아우 플레이트Hawaiian Luau Plate’를 맛볼 수 있다. 참치를 썰어 양념으로 버무린 포케Poke, 돼지고기를 타로 잎에 쌓아 쪄낸 라우라우Laulau, 이무Imu라고 불리는 땅 속 화덕에서 오래 익힌 돼지고기인 칼루아 피그Kalua Pig 등 예닐곱 개의 요리가 한접시에 담겨 나온다. 하와이 전통 훌라 공연과 음악을 감상하며 즐긴다. www.hulagrillwaikiki.com 동서양 음악의 조화 로이스Roy’s 일본인이 운영하는 퓨전 레스토랑으로 하와이 전통음식에 프렌치 요리를 조화시켰다. 동서양의 음식이 조화를 이룬 ‘퍼시픽 림 퀴진Pacifid Rim Cuisine’을 맛볼 수 있다. 하와이에만 7곳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엠버시 스위트 와이키키 비치 워크 1층에도 운영되고 있다.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 좋은 고급 레스토랑이다. www.royshawaii.com Hotel & Resorts 와이키키 최대 규모 힐튼하와이안빌리지 힐튼하와이안빌리지호텔은 6개의 타워와 5개의 수영장, 인공 라군 등을 갖춘 와이키키 최대 규모의 리조트로 유명하다. 와이키키 해변과 맞닿은 레인보우타워를 비롯한 6개의 타워가 제각각의 매력으로 일종의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하와이의 대표 이미지가 됐다. www.hiltonhawaiianvillage.com 돌고래가 헤엄치는 카할라호텔 대중적이고 북적대는 와이키키 소재 호텔들과 분위기가 다르다. 탤런트 이영애가 결혼식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많이 다녀갔다. 고급 웨딩촬영 및 허니문 리조트로서의 색채가 강하다. 자녀 동반 가족단위 여행객들로부터 인기인데, 리조트 내에 돌고래 대여섯 마리를 키우고 있다. 돌핀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다. www.kahalaresort.com 와이키키 바다와 맞닿은 쉐라톤와이키키 와이키키 바다와 맞닿은 리조트 호텔이다. 객실이 1,6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를 자랑한다. 1층에 자리 잡은 뷔페 레스토랑 카이 마켓Kai Market은 ‘농가에서 식탁까지’를 콘셉트로 하와이산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 www.sheraton-waikiki.com 글·사진 김선주 기자 취재협조 하와이관광청 www.gohawaii.com/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스리랑카 모델의 비키니 자태...”

    ‘스리랑카 모델의 비키니 자태...”

    8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패션 위크 (Colombo Fashion Week)에서 자국 디자이너 스윔(Swim )의 작품을 입은 모델이 런웨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콜롬보 패션 위크 동안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대거 선보인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행인 듯 아닌 듯 교묘한 못된 손… 익명 설문으로 동료 증언 확보해야”

    “추행인 듯 아닌 듯 교묘한 못된 손… 익명 설문으로 동료 증언 확보해야”

    “직장 상사가 부하 여직원에게 ‘나랑 잘래?’라고 대놓고 말하는 건 누가 봐도 성추행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이런 사람들 별로 없어요. 그보다는 사적 만남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졌지요. 늦은 저녁 시간에 같이 와인을 마시자거나 공연을 보러 가자고 하는 거죠. 신체 접촉도 비슷해요. 누가 봐도 성추행이라고 할 수 있는 가슴, 엉덩이를 직접적으로 만지기보다는 피해 여성의 마우스를 잡는 척 하며 팔로 가슴을 반복적으로 접촉하거나 귓속말로 입김을 부는 형태로 교묘해지고 있죠.” 성추행·성희롱 전문으로 통하는 이은의(41·여) 변호사는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직장 내 성추행이 지능적으로 바뀌면서 피해 여성들이 항변하기 어렵도록 교묘하게 변하고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과거 직장에 다닐 때 성추행 피해자였다. 1998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2010년 10월 삼성전기에서 퇴직할 때까지 직장 생활의 30% 정도를 회사와 다퉜다. 2005년 6월 당시 부서장의 성추행 사실을 회사 인사팀에 공개적으로 알렸지만 합당한 조치는커녕 피해자인 자신만 부서 전환 배치가 되고 직장 내 ‘왕따’가 돼야 했다. 이 변호사는 삼성전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천신만고 끝에 승소했다. 2010년 4월 4000만원 배상 판결을 얻어 냈다. 그는 성추행 피해자의 인생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으로 전환시켜 지난해 변호사가 됐다. 이 변호사는 “성추행 가해자들이 지능적으로 상황을 악용하고 있다”며 “가해자들이 어떻게 대응했을 때 성추행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대응 방식도 학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 가해자들은 1단계로는 ‘내가 안 했다’고 하지요. 2단계로는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3단계에 가면 ‘여자가 먼저 유혹했다’의 순으로 단계를 바꿔 가며 항변합니다.” 그는 “직장 내 40대 이상의 간부급 직원들이 20대 부하 여직원과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접근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피해 여성이 가벼운 신체 접촉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것에 대해 순간을 모면하고자 이를 받아들이면 피해를 키울 수 있고 나중엔 가해자가 연애 관계였다고 주장할 수 있는 변명으로 악용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직장 내 성추행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 변호사는 법적 소송을 고려한다면 최우선적으로 증거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직장 내 이해관계로 얽혀 있어 주변 동료의 진술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성추행 피해 진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적은 ‘설문지 방식’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직장 내 메일로 설문지를 돌리고 “피해자가 성추행당한 사실을 보고 들은 적이 있다”는 문구를 갈무리(캡처)한다면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 변호사는 “성추행을 당했다면 피해 사실을 주변 동료에게 반드시 알려야 훗날 진술을 확보할 때 도움이 된다”며 “가해자의 진술을 녹음하는 것은 물론 피해 사실을 자신의 메일로 보내 당시 정황과 시간 등도 구체적 증거로 남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해자에 대한 정면 대응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 가해자의 행위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해가 발생한 즉시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민간 기관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백문이불여일행] 눈을 감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백문이불여일행] 눈을 감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백문이불여일행(百聞不如一行) 백번 듣고 보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실제로 해보는 것, 느끼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보고 듣는 것’ 말고 ‘해 보고’ 쓰고 싶어서 시작된 글. 일주일간 무엇을 해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 상설체험전시 ‘어둠 속의 대화’…직원 25명 중 18명이 시각장애인 세계 30개국 820만명 경험…국내 20만 관객 돌파 “지금부터 100분간, 모든 빛이 사라집니다.” 안내를 따라 ‘어둠’으로 들어서자 로드마스터의 목소리가 들린다. 100분간 8명을 이끌어줄 김혜성 로드마스터는 따뜻한 음색을 가진 여성분이다. 말 그대로 어둠이다. 눈을 아무리 크게 떠도 빛 한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이런 암흑에서는 차라리 눈을 감는 게 낫다. 보이지 않는 빛을 찾는다고 눈을 계속 뜨고 있으면 시신경에 자극이 오기 때문이다. 시작 전 받은 시각장애인 지팡이로 바닥을 툭툭 짚으면서 나머지 한 손으로는 벽을 더듬었다. 로드마스터의 목소리에 의지한 채 조심스레 걸음을 옮겼다.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새삼 빛과 시각에 얼마나 많이 의존했었는지 체감한다. 시각을 제외한 청각, 후각, 촉각, 미각에 집중하면서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어둠 속에서 로드마스터를 따라 새소리가 들리는 숲도 가고, 물소리가 들리는 다리를 건너 선착장에도 간다. 배를 타고 바닷물을 맞기도 하고, 도로를 건너 시끌벅적한 시장에도 들린다. 오직 촉각으로 시장에서 파는 물건을 알아맞히고, 대청마루에 누워 시원한 밤바람을 느껴보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카페에 들러 얘기도 나누고, 음료를 마신다. 눈을 뜨고 지낼 땐 평범했던 일상이 이곳에선 하나하나 특별한 체험으로 다가온다. 랜덤으로 받은 음료를 마시고 무엇인지 맞춰보라는 로드마스터의 말에 참가자들은 여러 번 맛을 본다.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를 구별한 ‘장금이’ 같은 참가자도 있는가 하면 석류음료를 홍삼으로 착각하는 참가자도 나온다. 로드마스터는 “보이지 않을 때는 음료의 이름을 정확히 맞히기 힘들다”며 “오직 미각만 사용해 느낀 그 맛이 음료의 진짜 맛일 수 있다”고 말했다. 40분쯤 흘렀을까. 로드마스터는 어느새 100분의 시간이 지났다고 말해줬다. 참가자들 모두 “30~40분밖에 지나지 않은 것 같다”며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둠 속에서는 시간의 흐름조차 짐작하기 힘들다. 보이지 않는 탓에 다른 모든 감각에 집중하고 내내 긴장상태에 있었던 탓이다. 어둠 속에서 로드마스터가 자신의 ‘비밀’을 밝히고 작별인사를 했다. 때론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을 때 더 빛나는 것도 있는 법이다. “저 되게 예뻐요.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죠? 여러분 상상 속에 맡길게요.” 마음 속에 소중한 기억하나를 심고 빛으로 나왔다. ‘어둠 속의 대화’ 보이지 않아야 보이는 것들 ‘어둠 속의 대화’는 1988년 한 독일인이 후천적으로 실명한 친구의 사회적응을 돕다가 ‘보이지 않는 경험을 다른 사람들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체험전시 프로젝트다. 유럽, 아시아, 미국, 아프리카 등 세계 30개국 160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850만명 이상이 경험했고, 7000명 이상의 시각장애인이 이 전시를 위해 고용되는 효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2010년 신촌에서 시작돼, 2014년 11월 북촌 한옥마을 전용관으로 자리를 옮겨 상설체험전시로 운영 중이다. 7월까지 누적 관객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편견과 선입견을 벗어나 본연의 모습으로 사람과 사람과의 소통을 경험하게 해 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체험자들을 안내해주는 로드마스터 또한 동등한 입장에서 어둠 속을 걷는다. Switch off the sight, Switch on the insight. 보이는 것 너머 내면을 바라보세요. “가장 기뻤던 순간은 우리가 다시 빛으로 나올 수 있었다는 것”, “평생 잊을 수 없는, 잊고 싶지 않은 경험”,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있다” 관람객의 98%가 “내 생애 최고의 경험”이라고 답했고, 그 중 34%가 재관람을 하는 등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체험은 소그룹(최대 8명)단위로 15분 간격으로 입장하며 로드마스터의 안내에 따라 체험하는 방식이다. 관람가는 8세 이상이며 관람료는 3만원 내외다. 송영희 엔비전스 대표는 “우리의 전통이 살아있는 북촌 한옥마을에서 보이는 삶과 보이지 않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다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여가는 ‘따뜻한 어둠’을 체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홈페이지(www.dialogueinthedark.co.kr), 문의 02-313-9977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추행인 듯 아닌 듯 교묘한 못된 손… 익명 설문으로 동료 증언 확보해야”

    “추행인 듯 아닌 듯 교묘한 못된 손… 익명 설문으로 동료 증언 확보해야”

     “직장 상사가 부하 여직원에게 ‘나랑 잘래?’라고 대놓고 말하는 건 누가 봐도 성추행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이런 사람들 별로 없어요. 그보다는 사적 만남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졌지요. 늦은 저녁 시간에 같이 와인을 마시자거나 공연을 보러 가자고 하는 거죠. 신체 접촉도 비슷해요. 누가 봐도 성추행이라고 할 수 있는 가슴, 엉덩이보다는 목 뒤나 머리카락 같은 부위를 만지는 거죠.”  성추행·성희롱 전문으로 통하는 이은의(사진·41·여) 변호사는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직장 내 성추행이 지능적으로 바뀌면서 피해 여성들이 항변하기 어렵도록 교묘하게 변하고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스스로가 성추행 피해자 출신임을 당당히 ‘커밍아웃’했다. 1998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2010년 10월 삼성전기에서 퇴직할 때까지 직장 생활의 절반을 회사와 다퉜다. 2005년 6월 당시 부서장의 성추행 사실을 회사 인사팀에 공개적으로 알렸지만 합당한 조치는커녕 피해자인 자신만 부서 전환 배치가 되고 직장 내 ‘왕따’가 돼야 했다.  이 변호사는 삼성전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천신만고 끝에 승소했다. 2010년 4월 4000만원 배상 판결을 얻어 냈다. 그는 성추행 피해자의 인생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으로 전환시켜 지난해 변호사가 됐다.  이 변호사는 “성추행 가해자들이 지능적으로 상황을 악용하고 있다”며 “가해자들이 어떻게 대응했을 때 성추행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대응 방식도 학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 가해자들은 1단계로는 ‘내가 안 했다’고 하지요. 2단계로는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3단계에 가면 ‘여자가 먼저 유혹했다’의 순으로 단계를 바꿔 가며 항변합니다.”  그는 “직장 내 40대 이상의 간부급 직원들이 20대 부하 여직원과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접근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피해 여성이 뽀뽀를 해 달라고 장난처럼 말하는 가해자의 요구를 한두 번 받아들이다 보면 피해를 키울 수 있어 선제적인 대응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직장 내 성추행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 변호사는 법적 소송을 고려한다면 최우선적으로 증거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직장 내 이해관계로 얽혀 있어 주변 동료의 진술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성추행 피해 진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적은 ‘설문지 방식’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직장 내 메일로 설문지를 돌리고 “피해자가 성추행당한 사실을 보고 들은 적이 있다”는 문구를 갈무리(캡처)한다면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 변호사는 “성추행을 당했다면 피해 사실을 주변 동료에게 반드시 알려야 훗날 진술을 확보할 때 도움이 된다”며 “가해자의 진술을 녹음하는 것은 물론 피해 사실을 자신의 메일로 보내 당시 정황과 시간 등도 구체적 증거로 남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해자에 대한 정면 대응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 가해자의 행위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해가 발생한 즉시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민간 기관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과로에 스러진 30대 엄마 판사

    6일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장례식장. 전날 오전 영등포구 집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진 서울남부지법 이모(37·여) 판사의 빈소에는 영정조차 준비돼 있지 않았다. 하나둘 모이는 조문객에 썰렁했던 빈소가 채워지기 시작했지만 빈소를 지키는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24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관이 된 지 10여년 만의 갑작스러운 작별이었다. 평소 지병 없이 건강했던 이 판사의 추정 사인은 과로에 의한 급성심장사.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아 내사 종결했다”며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개별 자녀 양육 안내’ 제도 도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게 동료 판사들의 얘기다. 그는 지난해 5월 미성년 자녀를 둔 부부가 협의이혼을 진행할 때 부모 역할과 자녀 양육에 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법정에 도입한 주인공이다. 당시 협의이혼 담당 법관 3명과 사무관 1명으로 구성된 ‘남부지법 협의이혼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아 이혼 과정에서 자녀가 받는 상처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다. 그 자신이 초등생 두 남매의 엄마인 터라 이혼 가정의 자녀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 판사는 지난달 중순 갑자기 안면마비 증상을 겪었다. 당시 두 차례 병원에 갔지만 업무가 많아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판사는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달 30~31일 휴가를 냈다가 이달 3일부터 병가에 들어간 상태였다. 법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지방법원 법관은 2127명이고, 이들이 처리한 사건은 153만 8484건으로 1인당 매월 재판 업무를 60건이나 처리할 정도로 업무 부담이 큰 편이다. 남부지법 관계자는 “이 판사는 늘 성실하고 긍정적이어서 동료 선후배 판사들의 신뢰가 깊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법원 전체가 흐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과로에 스러진 30대 엄마 판사

    6일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장례식장. 전날 오전 영등포구 집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진 서울남부지법 이모(37·여) 판사의 빈소에는 영정조차 준비돼 있지 않았다. 하나둘 모이는 조문객에 썰렁했던 빈소가 채워지기 시작했지만 빈소를 지키는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24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관이 된 지 10여년 만의 갑작스러운 작별이었다. 평소 지병 없이 건강했던 이 판사의 추정 사인은 과로에 의한 급성심장사.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아 내사 종결했다”며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개별 자녀 양육 안내’ 제도 도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게 동료 판사들의 얘기다. 그는 지난해 5월 미성년 자녀를 둔 부부가 협의이혼을 진행할 때 부모 역할과 자녀 양육에 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법정에 도입한 주인공이다. 당시 협의이혼 담당 법관 3명과 사무관 1명으로 구성된 ‘남부지법 협의이혼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아 이혼 과정에서 자녀가 받는 상처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다. 그 자신이 초등생 두 남매의 엄마인 터라 이혼 가정의 자녀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 판사는 지난달 중순 갑자기 안면마비 증상을 겪었다. 당시 두 차례 병원에 갔지만 업무가 많아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판사는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달 30~31일 휴가를 냈다가 이달 3일부터 병가에 들어간 상태였다. 법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지방법원 법관은 2127명이고, 이들이 처리한 사건은 153만 8484건으로 1인당 매월 재판 업무를 60건이나 처리할 정도로 업무 부담이 큰 편이다. 남부지법 관계자는 “이 판사는 늘 성실하고 긍정적이어서 동료 선후배 판사들의 신뢰가 깊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법원 전체가 흐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B1A4 ‘스윗걸’(Sweet Girl) 뮤비 티저…오는 10일 컴백

    B1A4 ‘스윗걸’(Sweet Girl) 뮤비 티저…오는 10일 컴백

    인기 아이돌 그룹 B1A4(비원에이포)가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오는 10일 컴백을 예고했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5일 B1A4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6집 타이틀곡 ‘스윗걸’(Sweet Girl)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B1A4 멤버들(산들, 바로, 진영, 신우, 공찬)은 빈티지한 분위기의 재즈바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며, 이전보다 더욱 치명적이고 달콤한 미소로 여심을 자극한다. 이 밖에도 한 소녀의 등장과 함께 뜨거운 눈빛을 보내는 B1A4 멤버들의 모습에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드러나며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B1A4의 미니 6집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스윗걸’(Sweet Girl)을 비롯 수록곡 ‘유아걸’(You Are a Girl), ‘아임 어 보이’(I Am a Boy), ’십년 후’, ’웨이트’(Wait), ‘러브 이즈 매직’(Love is magic) 등 5곡이 담겼다. 음원들은 아티스트로 성장한 B1A4만의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특히 타이틀곡 ‘스윗걸’(Sweet Girl)은 첫눈에 반한 운명적 상대를 쫓아 사랑을 고백하는 달콤하면서도 강렬한 펑크 리듬의 세레나데로, 리얼 밴드와 오케스트레이션의 풍부한 사운드가 B1A4의 다채로운 보컬과 함께 극적이게 펼쳐져 귀를 사로잡는다. B1A4의 새 앨범 미니 6집 ‘스윗걸’(Sweet Girl)은 오는 10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영상=비원에이포 스윗걸 뮤비 티저 B1A4 - Sweet Girl (Teas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국 ‘마르크스 경제학 거두’ 떠나다

    한국 ‘마르크스 경제학 거두’ 떠나다

    ‘마르크스 경제학의 거두’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73세. 김 교수는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국내 최초로 완역한 인물로, 마르크스주의 연구의 태두로 꼽힌다. 2일 지인들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달 24일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갔으며 같은 달 31일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미국에서 장례를 치른 뒤 다음 주말쯤 김 교수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길 예정이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년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1969년부터 1975년까지 한국외환은행에서 근무했다. 김 교수는 학문의 길을 걷기 위해 런던대 대학원 경제학과에 연구생으로 들어갔다. 1982년 마르크스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귀국해 한신대 무역학과 부교수,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냈다. 1989년 2월 서울대 교수가 될 때에는 기존 교수진의 반대가 심해 임용이 무산될 뻔했지만 마르크스 경제학을 배우고 싶다는 학생들의 바람이 워낙 강해 결국 모교에 둥지를 틀 수 있었다. 같은 해 3월 ‘자본론’ 1권을 출간한 뒤 다음달에 2권, 그 다음해에 3권을 연달아 발표했다. 당시 자본론은 금서였다. 김 교수는 저서에서 “잡아가려면 잡아가 보라는 마음으로 자본론을 출판했다”고 술회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도 번역해 좌우 학문적 균형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자들은 김 교수를 ‘자본주의의 한계와 문제점을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통해 발견하고 이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려 평생을 바친 학자’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마르크스주의를 학생들에게 강요하지 않았으며 주변 지인들과 술 한 잔 나누며 대화하기를 즐겼다고 떠올렸다. 최갑수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김 교수는 마르크스의 가르침을 변화하는 자본주의 현실에 맞춰 재해석하려고 연구한 스승이었다”고 기억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북한 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우아하게...부드럽게...전통춤처럼...”

    북한 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우아하게...부드럽게...전통춤처럼...”

    1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2015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World Championships)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the synchronised swimming competition) 팀 프리 콤비네이션 결승전( the Team Free Combination final event)에서 북한 팀이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세요! 물 위에서도 설 수 있잖아요”

    “보세요! 물 위에서도 설 수 있잖아요”

    1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2015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World Championships)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the synchronised swimming competition) 팀 프리 콤비네이션 결승전( the Team Free Combination final event)에서 멕시코 팀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뉴시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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