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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조양호 회장 소환

    문희상(70)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최성환)는 1일 오전 9시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회장이 출석하는 모습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조 회장은 2004년 경복고 선배인 문 의원의 부탁으로 그의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리지웨어하우스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있는 컨테이너 수리업체로, 한진그룹 계열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문 의원의 처남은 이 업체에서 실제로 근무하지 않았지만 2004년부터 2012년까지 74만 7000달러(약 8억원)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혹은 지난해 문 의원 부부와 처남 김모씨가 건물 담보 대출을 둘러싸고 소송을 벌이면서 드러났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 의원이 조 회장을 통해 미국에 거주하던 김씨의 취업을 부탁했다”, “김씨가 다른 곳에 거주하는 등 이 회사에서 일하지 않았다” 등 내용을 명시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문 의원의 청탁을 받고 처남을 취업시켜 줬는지, 일하지 않았는데 보수를 지급한 게 맞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수사는 지난해 12월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한겨레청년단이 문 의원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지난 6월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의 재무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문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냉장고에 돈 숨기고 경찰서로 가라” 빈집에서 절도…신종 보이스피싱

    지난달 25일 낮 A(69·여)씨는 ‘경찰관’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귀하의 계좌에서 곧 돈을 빼낼 예정이니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를 전했다. 당황해 머릿속이 하얗게 변한 A씨에게 또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 이번에는 ‘금융감독원 직원’이었다. 그는 “급한 대로 은행 계좌에서 7000만원을 빼 집에서 보관하라”고 했다. A씨는 돈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두 사람의 전화를 받으며 그들이 시키는 그대로 따라했다. “은행에 인출한 현금을 집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빨리 영등포경찰서로 가서 담당 형사를 만나세요.” 경찰서로 향해 가는 A씨에게 또 전화가 걸려 왔다. “집에 사기범들이 침입했는데, 빨리 붙잡아야 하니 출입문 비밀번호를 말해 주세요.” 이 말에 결국 A씨는 현관문 비밀번호까지 알려주고 말았다. 경찰서에 거의 도착했을 때 전화벨이 또 울렸다. “은행에서 4000만원을 출금해 영등포 소방파출소에 있는 경찰관에게 전달해 주세요. 이 돈에 위치추적장치를 달고 범인을 잡겠습니다.” A씨는 소방서에서 돈을 전달하고 집에 돌아온 뒤에야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당했음을 깨달았다. 냉장고 안의 현금은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비슷한 수법의 범행을 또 저지를 것으로 보고 영등포경찰서 근처에서 전화 통화를 하며 서성이는 피해 노인들이 있는지 파악에 나섰다. 사건이 나고 이틀 뒤인 27일 오후 1시쯤 영등포경찰서 정금용 경장은 경찰서 정문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서성이는 B(76·여)씨를 발견했다. 아니나 다를까 집안의 전화기 옆에 2200만원을 두고 경찰서에 왔다고 했다. 이미 집 현관 비밀번호도 알려준 뒤였다. 경찰은 B씨의 집에 형사를 급파했고, 조선족 정모(52)씨와 김모(53)씨를 체포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정씨 등을 특수절도·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대보안월드, 킨텍스 리테일 박람회 ‘2015 케이샵(K shop)서 ’최신 보안제품 선보여

    현대보안월드, 킨텍스 리테일 박람회 ‘2015 케이샵(K shop)서 ’최신 보안제품 선보여

    다양한 보안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현대보안월드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총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리테일 박람회 ‘2015 케이샵(K shop 2015)’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상네트웍스에서 주최하는 ‘2015 케이샵(K shop 2015)’은 국내 유일의 shop(매장) 마케팅 전문 전시회 및 컨퍼런스다. 이 컨퍼런스는 다양한 유통 환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유통 전문 박람회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시회, 컨퍼런스, 쇼룸의 형태로 진행된다. 박람회 주최 측 관계자는 “대형 유통사 관계자를 비롯하여 유통 전문종사자, 매장 점주, 예비창업자 등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O2O), 모바일 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된다”고 덧붙였다. ㈜현대보안월드는 이번 킨텍스 리테일 박람회에서 태블릿을 비롯한 스마트폰, 카메라, 소형가전 전용 보안 모델을 선보이며 쉽고 간단히 설치가 가능한 현대보안월드만의 강점을 소개한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현대보안월드는 삼성, LG,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HP뿐 아니라 국내 3사 대형할인점, 카페, 미용실 등 약 100여 개 업체에 인뷰의 소형가전 보안솔루션을 공급하는 보안업체다. 현대보안월드의 보안솔루션은 도난 위험으로부터 소매업체의 진열상품을 보호한다. 모바일 제품, 카메라, 노트북, 태블릿 등 고가의 전자제품은 물론 스피커, 헤드폰 같은 소형 액세서리를 보안하는 제품을 제공한다. 특히 태블릿 보안, 도난방지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뷰 s950 제품은 단순 거치대의 기능을 넘어 보안, 도난방지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또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직접 들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50cm 정도 되는 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거치대에 놓고 활용할 수 있다. S950은 현재 각종 전시회, 박람회를 비롯하여 박물관, 병원, 카페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보안제품 속에서 보안기능과 관리기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갖춘 현대보안월드의 인뷰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보안월드 관계자는 “보안시스템은 업종에 상관없이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난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욱 많은 곳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5 케이샵’에 참여하는 현대보안월드의 보안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dsw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하! 우주] 이것이 우주 누빌 ‘드론’...NASA, 소행성 탐사 비행체 공개

    [아하! 우주] 이것이 우주 누빌 ‘드론’...NASA, 소행성 탐사 비행체 공개

    유럽 우주국이 야심 차게 발사한 로제타 우주선과 혜성 착륙선인 필레는 여러 가지 과학적 성과를 달성했다. 그러나 정작 혜성 표면에 착륙한 필레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현재 다시 교신이 되지 않는 상태이다. 이는 아무리 잘 준비했더라도 혜성처럼 중력이 작고 대기가 없는 천체에 착륙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 센터의 스웜프 웍스(Swamp Works)의 엔지니어들은 이런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표면을 비행하면서 탐사를 진행할 수 있는 일종의 우주 드론을 개발 중이다. 이는 안전한 착륙에 유리한 것은 물론이고 이동하면서 탐사를 하는 것이 더 과학적으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소행성 탐사 비행체(Asteroid Prospector Flyer)라고 명명된 이 탐사선들은 작은 드론처럼 생겼는데, 공기가 없는 우주 공간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프로펠러 대신 특수하게 개발된 로켓 모터를 탑재한 점이 큰 차이점이다. 소행성이나 혜성 주변을 비행할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역설적으로 낮은 중력이다. 적당히 낮은 중력은 비행에 유리하지만, 작은 소행성이나 혜성의 중력은 대부분 매우 낮아서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필레처럼 정확히 원하는 위치에 착륙이 쉽지 않다. 조금만 힘을 받아도 바로 다시 우주로 튕겨 나가기 때문이다. NASA의 소행성 탐사 비행체 프로토타입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주 미세하게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다수의 로켓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이 로켓 모터는 불꽃을 내뿜는 대신 산소 같은 기체를 조금씩 분사해 자세와 위치를 조절한다. 사진에서는 짐볼이라고 불리는 미세중력 상태를 구현하는 테스트 기기에 탑재되어 있는데, 아직 테스트 단계이므로 최종 디자인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화성이나 달은 로버를 보낼 수 있을 만한 중력이 있지만, 작은 소행성과 혜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소행성 탐사 비행체는 이런 천체를 아주 가까이서 폭넓게 탐사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도 하다. 개발 성공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개념적으로 봤을 때 소행성 탐사 비행체는 미래 태양계 탐사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서울 중학교 전출생 ‘부탄가스 테러’

    서울 중학교 전출생 ‘부탄가스 테러’

    서울 양천구 A 중학교에서 부탄가스를 터뜨리고 도주한 중학생이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양천경찰서는 송파구의 한 공원에서 중학교 3학년 이모(16)군을 붙잡아 부탄가스를 고의로 폭발시켜 학교를 부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양천구 A 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버너용 소형 부탄가스에 불을 붙여 폭발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폭발 당시 해당 학급은 체육 수업 중이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교실 창문과 벽 일부가 부서져 교실 밖 복도로 튕겨져 나갔다. 이군은 폭발 3시간 뒤 직접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두 편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을 빚었다. ‘○○중 테러’라는 제목의 첫 번째 동영상에서는 빈 교실에서 이군이 바닥에 쌓아 둔 종이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만 폭발 장면은 담기지 않았다. 3분 44초짜리 두 번째 동영상에는 학교 밖으로 나온 이군이 혼란에 빠진 학교 내부를 촬영하며 현장을 중계하는 듯한 음성이 담겨 있다. 이군은 영상에서 “엄청나게 큰 폭발음과 함께 학생들이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부탄가스를 하나 더 가지고 오는 건데”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3년 전에 이 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 간 이군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왕따나 과대망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의 마지막 기록,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예고편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의 마지막 기록,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예고편

    다큐멘터리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는 해체를 앞둔 스웨덴 출신 3인조 일렉트로닉 그룹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Swedish House Mafia)의 50일간 콘서트 투어를 기록한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스웨디스 하우스 마피아의 해체 소식이 뉴스로 전해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해체 소식에 충격을 받고, 각종 언론에서는 그들의 해체이유를 추측하기 시작한다. 이후 TV 쇼에 출연한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는 해체 전 콘서트 계획과 이후 행보에 대해 밝힌다. 이처럼 영화는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가 출연한 TV쇼 자료화면과 월드투어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팬들에게 다시 그들의 음악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러브 더 월드 비하인드’의 배급사인 이놀미디어 측은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밴드의 실제 생활 모습과 해체 선언 이후 마지막 월드 투어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 콘서트 투어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만든 작품”이라면서 “시각적으로 현란하고 청각적으로 열정적인 EDM의 진수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 마치 눈앞에서 콘서트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개봉 미정. 사진 영상=이놀미디어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몰카용 카메라 생산·소지 금지 추진

    ‘워터파크 몰카’ 사건 등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이런 범죄에 쓰일 수 있는 카메라 자체를 불법화하는 방안을 경찰이 추진한다. 경찰은 또 주요 워터파크의 여성 탈의장, 샤워장 등에 휴대용 몰카 단속을 위해 잠복근무를 하기로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강 청장은 “카메라의 모습을 띠지 않은 카메라, 변형된 카메라의 생산과 소지를 근본적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경 모양의 몰카 등 카메라 형태가 아닌 몰카를 소지하는 것 자체를 불법화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전국의 대형 물놀이 시설 97곳에 성폭력 특별수사대 215명을 전담 배치해 소지형 몰카 촬영자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강 청장은 “중소 시설에는 여청수사팀이 여성 탈의장, 샤워장 등에서 잠복근무를 하도록 하고, 상황에 따라 다른 부서 여경도 동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몰카 범죄와 영상 유포자에 대해 신고하면 포상금도 주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뿌리 깊은 의약 리베이트… 외국 제약사까지 돈 살포

    외국계 의료기기회사와 제약회사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의사 536명이 적발됐다. 리베이트를 준 업체뿐 아니라 받은 의사도 처벌하는 ‘쌍벌제’가 도입된 지 5년이 지났지만 불법 리베이트 관행은 여전하다. 검찰은 받은 경제적 이득이 300만원 이상인 의사 4명만 재판에 넘겼다. 서울서부지검 정부합동 의약품리베이트수사단(단장 이철희)은 외국계 의료기기회사인 A사의 한국지사장 김모(46)씨 등 이 회사 직원 6명과 B제약회사 영업이사 손모(46)씨, 이들로부터 리베이트를 챙긴 신모(47)씨 등 의사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국외 제품 설명회를 빙자해 신씨 등 정형외과 의사 74명을 방콕 등지로 데려가 골프 관광을 시켜 주는 방법으로 총 2억 40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골프여행 경비는 한 명당 200만~300만원 수준으로, 이 의사들은 그 대가로 A사의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사는 미국계 의료기기 판매 업체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과 일본 등 전 세계 19개국에 지사를 둔 다국적 기업이다. 손씨는 2010년 9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의사 461명에게 554차례에 걸쳐 3억 5900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리베이트 제공 사실을 숨기기 위해 논문 번역료나 시장조사 응답 보상금을 제공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특정 업체의 의약품을 처방해 주는 대가로 7개 제약회사 관계자들로부터 15차례에 걸쳐 20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대학병원 의사 김모(48)씨도 기소됐다. 김씨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선결제해 놓은 업소에서 공짜로 술을 마시거나 아예 신용카드를 받아 직접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건을 제외하고 리베이트를 뿌린 회사들과 의사 339명은 보건복지부 등 담당 기관에 행정 처분을 의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뛰는 몰카, 나는 탐지기? 특수 몰카는 ‘콧방귀’

    뛰는 몰카, 나는 탐지기? 특수 몰카는 ‘콧방귀’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 유출 사건을 계기로 ‘몰래카메라 탐지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몰카 피해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여성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몰카 탐지기가 숨겨진 모든 카메라를 찾아내기는 어려운 만큼 과신은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0일 불법 감청설비 탐지 업체 등에 따르면 몰카 탐지기는 크게 ‘주파수’ 방식과 ‘적외선’ 방식으로 나뉜다. 몰카 사용자는 몰카를 무선으로 조종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때 일정한 주파수(1.2㎓ 또는 2.4㎓) 대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역추적해 카메라를 찾아내는 것이 주파수 방식이다. 시중에서 10만~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몰카 탐지기 대부분이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적외선을 일정 지역에 비추고 몰카 탐지기를 통해 그 지역을 보면서 빛을 반사하는 카메라 렌즈를 찾는 방식도 자주 사용된다. 서울 용산전자상가의 한 몰카 탐지기 판매점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등을 이용하기 불안해하는 여성들이 몰카 탐지기를 문의하는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온라인 판매가 지난달보다 6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오픈마켓인 ‘G마켓’의 경우 올 7월 25일~8월 24일 몰카 탐지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0%나 증가했다. 그러나 몰카 탐지기를 과신해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몰카 탐지망에 걸리지 않는 몰카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워터파크 몰카 사건에 사용된 휴대전화 케이스 모양의 초소형 카메라는 주파수를 내보내지 않기 때문에 주파수 방식 탐지기로는 잡히지 않는다.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는 안경, 자동차 열쇠, 단추, 볼펜 등의 형태로 돼 있는 초소형 카메라도 대부분 탐지되지 않는다. 적외선 방식도 마찬가지다. 카메라 렌즈가 고정되고 외부에 노출돼 있어야 탐지가 가능하지만 탈의실 등에 카메라를 몰래 숨겨 들어오면 적발하기 어렵다. 카메라의 열을 이용한 탐지기, 반도체 탐지기들도 있지만 가격이 500만~수천만원대에 달해 보안 전문가들만 사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불법 감청설비 탐지 업체에는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회사 내 화장실과 헬스장 내 탈의실 등에 몰카가 있는지 찾아 달라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 손해영 서연시큐리티 팀장은 “과거엔 20대 중후반 여성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 등에 몰카가 있는지 찾아봐 달라는 의뢰가 많았지만 지금은 기업들의 문의가 많아졌다”며 “기존에 한 달에 150건 정도 처리했다면 워터파크 사건 이후에는 문의가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뛰는 몰카, 나는 탐지기? 특수 몰카는 ‘콧방귀’

    뛰는 몰카, 나는 탐지기? 특수 몰카는 ‘콧방귀’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 유출 사건을 계기로 ‘몰래카메라 탐지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몰카 피해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여성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몰카 탐지기가 숨겨진 모든 카메라를 찾아내기는 어려운 만큼 과신은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0일 불법 감청설비 탐지 업체 등에 따르면 몰카 탐지기는 크게 ‘주파수’ 방식과 ‘적외선’ 방식으로 나뉜다. 몰카 사용자는 몰카를 무선으로 조종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때 일정한 주파수(1.2㎓ 또는 2.4㎓) 대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역추적해 카메라를 찾아내는 것이 주파수 방식이다. 시중에서 10만~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몰카 탐지기 대부분이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적외선을 일정 지역에 비추고 몰카 탐지기를 통해 그 지역을 보면서 빛을 반사하는 카메라 렌즈를 찾는 방식도 자주 사용된다. 서울 용산전자상가의 한 몰카 탐지기 판매점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등을 이용하기 불안해하는 여성들이 몰카 탐지기를 문의하는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온라인 판매가 지난달보다 6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오픈마켓인 ‘G마켓’의 경우 올 7월 25일~8월 24일 몰카 탐지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0%나 증가했다. 그러나 몰카 탐지기를 과신해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몰카 탐지망에 걸리지 않는 몰카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워터파크 몰카 사건에 사용된 휴대전화 케이스 모양의 초소형 카메라는 주파수를 내보내지 않기 때문에 주파수 방식 탐지기로는 잡히지 않는다.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는 안경, 자동차 열쇠, 단추, 볼펜 등의 형태로 돼 있는 초소형 카메라도 대부분 탐지되지 않는다. 적외선 방식도 마찬가지다. 카메라 렌즈가 고정되고 외부에 노출돼 있어야 탐지가 가능하지만 탈의실 등에 카메라를 몰래 숨겨 들어오면 적발하기 어렵다. 카메라의 열을 이용한 탐지기, 반도체 탐지기들도 있지만 가격이 500만~수천만원대에 달해 보안 전문가들만 사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불법 감청설비 탐지 업체에는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회사 내 화장실과 헬스장 내 탈의실 등에 몰카가 있는지 찾아 달라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 손해영 서연시큐리티 팀장은 “과거엔 20대 중후반 여성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 등에 몰카가 있는지 찾아봐 달라는 의뢰가 많았지만 지금은 기업들의 문의가 많아졌다”며 “기존에 한 달에 150건 정도 처리했다면 워터파크 사건 이후에는 문의가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한국수자원공사, 2024년까지 21개 도시에 ‘스마트워터’ 공급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한국수자원공사, 2024년까지 21개 도시에 ‘스마트워터’ 공급

    국가 경제와 함께 성장한 우리 수도사업은 2013년 기준 상수도 보급률 98.5%로 선진국 수준이다. 광복을 맞던 1945년 급수 인구는 200만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5090만명으로 늘어났다. 그 중심에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있다. 인구성장과 경제 발전 속에 1990년부터 광역상수도 건설을 주도한 수자원공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2024년까지 21개 도시로 스마트워터시티(SWC)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워터시티는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의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인체에 건강한 수돗물’을 제공하는 도시를 말한다. 시범 대상지로 선정된 3만 7000여명이 사는 파주시 교하·적성 지역에는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됐다. 광역·지방 간 비상연계시설을 설치해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소독제를 분산 주입해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개선했다. 공급 과정에서 이상 수질이 발생하면 수돗물을 자동 배출하는 설비도 설치했다. 실시간 상수관망 운영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질·수량은 물론 누수도 감시한다. 최대 10억원에 달하는 수돗물 안심 보험제도 운영으로 불안감을 해소한 결과 수돗물 음용률은 49%에서 81.7%로 증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장 블로그] 무너진 경찰 기강 청춘의 삶 빼앗다

    ‘장난’ 때문에 젊은 청년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감독관인 박모(54) 경위가 자신이 휴대하던 38구경 권총을 꺼내 장난을 치다가 박모(21) 상경의 왼쪽 가슴을 쏜 겁니다. 박 경위는 의경들이 자신을 빼놓고 간식을 먹는 것을 보고 섭섭한 마음을 나타낸다며 실제 권총으로 박 상경의 가슴을 겨누고 방아쇠까지 당겼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의 총체적 기강 해이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우선 총기 관리 부분입니다. 검문소 경찰관에게 지급되는 38구경 권총은 6연발 탄창 회전식 권총입니다. 첫 번째 약실(12시 방향)은 비워두고 두 번째엔 공포탄, 세 번째부터는 실탄 4발을 넣습니다. 규정대로라면 박 경위가 방아쇠를 당겼을 때 공포탄이 격발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실탄이 나갔다는 건 장전이 잘못됐다는 의미입니다. 더구나 박 경위는 “두 번째 약실까지 비워 두고 세 번째에 공포탄, 네 번째부터 실탄을 장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고 합니다. 30년 가까이 경찰 조직에 몸담은 경찰 간부가 장전 순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거죠.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은폐 의혹도 일었습니다. 사태 초기엔 언론에 ‘박 경위가 조끼에서 권총을 꺼내는 과정에서 격발이 일어났다’고 알렸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오발 사고가 났다는 데 초점을 맞춰 상부에 보고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석연찮은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축소 수사에 대한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오발 사고를 주장하는 박 경위의 말만 받아들이고 사건을 업무상 과실치사로 보고 있다”며 “박 경위가 박 상경의 급소를 향해 총을 겨누고 오발을 방지하는 고무를 의도적으로 제거한 점에 비춰볼 때 당연히 미필적 고의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당한 것은 이번 사건으로 감춰진 ‘의경 탈영’ 사건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것입니다. 구파발 검문소에 배치돼 근무 중이던 최모(30) 일경이 지난달 31일 3박 4일 정기외박을 나가고서 복귀 시한인 이달 3일 오후 6시를 지나 현재까지 부대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일경을 고발 조치하고 전국에 수배를 내린 상태입니다. 개성~경기 북부~서울을 잇는 통일로의 관문으로 다른 검문소들보다 한층 높은 내부 기강이 요구되는 구파발 검문소가 이 모양이니 다른 곳들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작전’ 세력 돕고 억대 뒷돈… 檢, 골드만삭스 등 압수수색

    검찰이 작전세력과 결탁해 주가조작을 돕고 억대의 뒷돈을 챙긴 외국계 금융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은 지난 19~20일 서울 종로구 골드만삭스 본사와 중구 ING생명보험, 여의도 맥쿼리투신운용 본사 등 외국계 금융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골드만삭스자산운용(현 골드만삭스투자자문) 전직 임원 A(49·현 컨설팅 업체 대표)씨를 최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2011년 시세조종 세력이 끌어올린 동양피엔에프(코스닥 상장) 주식을 맥쿼리투신운용(옛 ING자산운용)과 ING생명보험 등 외국계 금융사에 팔아넘길 수 있도록 알아봐 주고 억대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골드만삭스 본사와 A씨가 재직 중인 광화문 A컨설팅을 압수수색하고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A씨와 공모해 시세가 조작된 동양피엔에프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해 주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맥쿼리투신운용(당시 ING자산운용)과 ING생명보험 전·현직 임직원도 수사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포토] 카메라가 신기한 코알라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포토] 카메라가 신기한 코알라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호주에서 방송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는 귀여운 코알라가 포착돼 화제다. 지난 6월 30일 호주 나인뉴스 등 현지 매체는 최근 뉴사우스웨일스(NSW) 센트럴코스트에 위치한 유명 파충류 공원인 랩타일 파크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코알라 한 마리가 카메라 설치된 삼각대 손잡이 위에 올라앉아 있는 것으로 시작된다. 카메라에 착 달라붙어 있는 코알라의 모습은 마치 녀석이 직접 무언가를 진지하게 촬영하는 것처럼 연출돼 웃음을 자아낸다. 6월 25일 촬영된 해당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네티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Australian Liv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경찰관 ‘할리우드 액션’에 6년간 법정 서야했던 부부

    경찰관 ‘할리우드 액션’에 6년간 법정 서야했던 부부

    음주 단속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는지를 놓고 6년 동안 법정 다툼에 시달렸던 50대 부부가 해당 경찰관의 ‘할리우드 액션’을 의심하는 판결로 무죄가 선고됐다.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다는 혐의로 기소된 남편뿐 아니라 남편의 결백을 주장한 아내마저 위증 혐의로 기소돼 관련 재판이 3건으로 불어나면서 귀농을 꿈꿨던 부부의 삶은 만신창이가 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모(53)씨는 2009년 6월 27일 오후 11시쯤 충북 충주 연수동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가다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박모 경사와 시비가 붙어 언성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박 경사의 팔이 뒤로 꺾이며 쓰러질 뻔한 자세가 됐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동료 경찰관의 캠코더에 찍혔다. 박 경사는 박씨가 팔을 비틀었다고 주장했지만 박씨는 “박 경사가 내 손을 잡고 있다가 넘어지는 상황을 연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제의 장면이 흐릿하게 찍히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검찰은 박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기소하며 박 경사를 손을 들어줬다. 박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2011년 대법원에서도 유죄와 벌금 200만원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아내 최모(51)씨는 “남편이 경찰관의 팔을 비튼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가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도 2012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이미 대법원 유죄가 선고된 박씨도 아내의 위증 혐의 재판에서 폭행을 재차 부인했다가 또 위증 혐의로 기소돼 2012년 4월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은 항소심에서 일어났다. 박씨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가 사건 동영상의 화질 개선을 요청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해당 장면의 화질을 높이자 ‘감춰졌던 디테일’이 드러난 것이다. 박 경사가 팔이 꺾여 쓰러지는 장면에서 ‘가해자’인 박씨는 오히려 허리를 편 채 다른 경찰관을 보는 자세였다. 도저히 팔을 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청주지법 형사1부(부장 구창모)는 지난 19일 “피고인이 박 경사의 팔을 잡아 비틀거나 한 일이 없다”며 “박 경사가 폭행당한 것인 양 행동한 것으로 볼 여지가 높다”며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경사의 진술 자체에 모순이 많다고 판단했다. 석궁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모델이자 박씨 변론을 담당한 박 변호사는 “무분별하게 공권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결국 한 가정이 파탄 났다”며 “공권력에 대한 정당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형 가구점을 운영했던 박씨 부부는 귀농하기 위해 충주로 내려온 지 1년 만에 이 사건을 겪으면서 삶이 바뀌었다. 박씨는 오랜 법정 공방으로 공사장 막노동을 전전하게 됐고, 아내는 화장품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찰 간부, 권총 들고 장난치다 구파발 검문소서 의경 1명 사망

    경찰 간부, 권총 들고 장난치다 구파발 검문소서 의경 1명 사망

    장난을 치던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의경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총기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어졌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5일 오후 4시 52분쯤 진관동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박모(21) 상경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날 검문소에서 박모(54) 경위는 의경 생활관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38구경 권총을 꺼내 장난을 치다가 실탄을 발사했고, 박모(21) 상경의 왼쪽 가슴에 총탄이 맞았다. 격발 당시 박 경위와 박 상경 사이의 거리는 1~2m에 불과했다. 사건 발생 4분 후 다른 의경이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는 5시 1분에 도착했다. 구급대는 박 상경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6시 8분쯤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6개의 구멍이 있는 권총의 원형 탄창은 첫 칸을 비우고 두 번째 칸은 공포탄, 셋째부터 여섯째 칸에는 4개의 실탄을 넣는다”면서 “박 경위는 노리쇠가 빈칸에 맞춰져 있는 줄 알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실제로는 네 번째 칸에 있던 2번 실탄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이날 의경들이 검문소에서 간식을 먹는 것을 본 박 경위가 자신을 빼놓았다면서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총기가 발사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 박 경위는 총기를 격발하려면 없애야 하는 방아쇠울에 설치된 고무까지 장난 중에 제거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 경위는 검문소에서 근무하는 의경을 감독하는 감독관이다. 경찰은 박 경위가 총기를 장전할 때 실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총기 사고가 일어난 생활관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현장에 있던 2명의 의경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경위를 업무살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은 총기 관리에 대한 허점을 드러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는 경찰조끼에 있던 총기를 꺼내다가 오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경찰 내부에 사건의 전말이 잘못 보고되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찰관 ‘할리우드 액션’에 6년간 법정 서야 했던 부부

    경찰관 ‘할리우드 액션’에 6년간 법정 서야 했던 부부

    음주 단속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는지를 놓고 6년 동안 법정 다툼에 시달렸던 50대 부부가 해당 경찰관의 ‘할리우드 액션’을 의심하는 판결로 무죄가 선고됐다.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다는 혐의로 기소된 남편뿐 아니라 남편의 결백을 주장한 아내마저 위증 혐의로 기소돼 관련 재판이 3건으로 불어나면서 귀농을 꿈꿨던 부부의 삶은 만신창이가 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모(53)씨는 2009년 6월 27일 오후 11시쯤 충북 충주 연수동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가다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박모 경사와 시비가 붙어 언성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박 경사의 팔이 뒤로 꺾이며 쓰러질 뻔한 자세가 됐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동료 경찰관의 캠코더에 찍혔다. 박 경사는 박씨가 팔을 비틀었다고 주장했지만 박씨는 “박 경사가 내 손을 잡고 있다가 넘어지는 상황을 연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제의 장면이 흐릿하게 찍히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검찰은 박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기소하며 박 경사를 손을 들어줬다. 박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2011년 대법원에서도 유죄와 벌금 200만원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아내 최모(51)씨는 “남편이 경찰관의 팔을 비튼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가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도 2012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이미 대법원 유죄가 선고된 박씨도 아내의 위증 혐의 재판에서 폭행을 재차 부인했다가 또 위증 혐의로 기소돼 2012년 4월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은 항소심에서 일어났다. 박씨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가 사건 동영상의 화질 개선을 요청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해당 장면의 화질을 높이자 ‘감춰졌던 디테일’이 드러난 것이다. 박 경사가 팔이 꺾여 쓰러지는 장면에서 ‘가해자’인 박씨는 오히려 허리를 편 채 다른 경찰관을 보는 자세였다. 도저히 팔을 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청주지법 형사1부(부장 구창모)는 지난 19일 “피고인이 박 경사의 팔을 잡아 비틀거나 한 일이 없다”며 “박 경사가 폭행당한 것인 양 행동한 것으로 볼 여지가 높다”며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경사의 진술 자체에 모순이 많다고 판단했다. 석궁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모델이자 박씨 변론을 담당한 박 변호사는 “무분별하게 공권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결국 한 가정이 파탄 났다”며 “공권력에 대한 정당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형 가구점을 운영했던 박씨 부부는 귀농하기 위해 충주로 내려온 지 1년 만에 이 사건을 겪으면서 삶이 바뀌었다. 박씨는 오랜 법정 공방으로 공사장 막노동을 전전하게 됐고, 아내는 화장품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와우! 과학] 미래의 ‘택배 아저씨’...지상형 배달 드론 개발

    [와우! 과학] 미래의 ‘택배 아저씨’...지상형 배달 드론 개발

    전국의 도로를 누비는 수많은 택배 차량들이 ‘무인 로봇’으로 대체될 날이 먼 미래의 일은 아닐 듯하다. 미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비행 드론'을 이용한 소형 화물 배달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기발하고 독창적인 '지상형 택배 드론’의 콘셉트 디자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트랜스휠(Transwheel) 드론’이라고 불리는 이 무인 로봇의 디자인은 이스라엘 셴카대학교 디자인·공학과 학생인 코비 시카르가 졸업 작품으로서 고안한 것이다. 트랜스휠 드론은 바퀴 하나로 움직이며 내장된 평형유지 장치로 균형을 맞춘다. GPS 기술을 통해 경로를 탐색할 수 있으며,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엔 안면인식 기능으로 수취인의 신분을 확인한 뒤 물건을 건네게 된다. 이 제품에는 작은 전동 팔이 달려있어 작은 택배를 들어올려 옮길 수 있다. 물품이 홀로 운반하기에 지나치게 크다면 여러 대의 로봇이 무게를 분담해 운반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카르는 “택배의 무게분포와 형태에 맞추어 각개의 로봇들이 알아서 자체 운행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트랜스휠은 다른 차량에 방해가 될 경우 갓길로 피해 운행할 줄도 안다. 또한 배터리가 많이 소모되면 가까운 충전 장소를 긴급히 찾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할 예정이다. 트랜스휠 드론의 또 다른 큰 장점은 야간에도 자동 운전이 가능하다는 점. LED조명을 밝히고 달리기 때문에 다른 차량 운전자들의 눈에도 쉽게 뜨여 안전하다. 따라서 통상적 택배 업무시간 외에도 지속적 배달이 가능하며 수취인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물품을 전달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증대된다. 시카르에 따르면 이는 택배 배달의 업무 관행을 뒤바꿀 만한 특성이다. 그는 “트랜스휠 서비스가 상용화된다면 고정된 업무시간에만 운영되는 현재 택배 서비스의 업태가 ‘24시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콘셉트 디자인 수준에 불과한 이 제품의 실제 개발을 맡아줄 사업 파트너를 만나 함께 시제품을 생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코비 시카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로봇’ 택배 아저씨?...고객 안면인식후 배달

    ‘로봇’ 택배 아저씨?...고객 안면인식후 배달

    전국의 도로를 누비는 수많은 택배 차량들이 ‘무인 로봇’으로 대체될 날이 먼 미래의 일은 아닐 듯하다. 미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비행 드론'을 이용한 소형 화물 배달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기발하고 독창적인 '지상형 택배 드론’의 콘셉트 디자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트랜스휠(Transwheel) 드론’이라고 불리는 이 무인 로봇의 디자인은 이스라엘 셴카대학교 디자인·공학과 학생인 코비 시카르가 졸업 작품으로서 고안한 것이다. 트랜스휠 드론은 바퀴 하나로 움직이며 내장된 평형유지 장치로 균형을 맞춘다. GPS 기술을 통해 경로를 탐색할 수 있으며,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엔 안면인식 기능으로 수취인의 신분을 확인한 뒤 물건을 건네게 된다. 이 제품에는 작은 전동 팔이 달려있어 작은 택배를 들어올려 옮길 수 있다. 물품이 홀로 운반하기에 지나치게 크다면 여러 대의 로봇이 무게를 분담해 운반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카르는 “택배의 무게분포와 형태에 맞추어 각개의 로봇들이 알아서 자체 운행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트랜스휠은 다른 차량에 방해가 될 경우 갓길로 피해 운행할 줄도 안다. 또한 배터리가 많이 소모되면 가까운 충전 장소를 긴급히 찾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할 예정이다. 트랜스휠 드론의 또 다른 큰 장점은 야간에도 자동 운전이 가능하다는 점. LED조명을 밝히고 달리기 때문에 다른 차량 운전자들의 눈에도 쉽게 뜨여 안전하다. 따라서 통상적 택배 업무시간 외에도 지속적 배달이 가능하며 수취인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물품을 전달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증대된다. 시카르에 따르면 이는 택배 배달의 업무 관행을 뒤바꿀 만한 특성이다. 그는 “트랜스휠 서비스가 상용화된다면 고정된 업무시간에만 운영되는 현재 택배 서비스의 업태가 ‘24시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콘셉트 디자인 수준에 불과한 이 제품의 실제 개발을 맡아줄 사업 파트너를 만나 함께 시제품을 생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코비 시카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고향 땅 한번 밟고 싶을 뿐인데… 남북 모두 외면하네요”

    “고향 땅 한번 밟고 싶을 뿐인데… 남북 모두 외면하네요”

    6·25전쟁이 터지고 두 달 정도 지난 1950년 8월이었다.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데 인민군들이 몰려와 아이들을 운동장에 모으더니 붉은 깃발을 앞세운 채 전장으로 끌고 갔다. 15세 소년 김명복은 그렇게 징집돼 고향인 평안북도 용천을 떠났다.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맺어질 때 18세의 김명복은 경남 거제도의 포로수용소에 있었다. 그는 북측도, 남측도 아닌 제3국행을 택했다. 이듬해 1월 인도로 떠나 1956년 2월 브라질 마토그로소라는 머나먼 타국 땅에 발을 디뎠다. 소년 김명복이 팔순을 앞둔 노인이 돼 59년 만에 고국에 왔다. 올해로 79세.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리턴 홈’을 제작하는 조경덕(41) 감독과 함께 남과 북을 두루 돌아보는 여정에 나선 것이다.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의 카페에서 만난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죽기 전 고향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을 뿐입니다. 단순한 거죠.” 그러나 김씨의 소망과 달리 고향으로 향하는 길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남과 북 모두 그의 존재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김씨는 2년 전부터 브라질 주재 북한대사관을 통해 방북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부당했다. 북한대사관은 그에게 “왜 남한을 거쳐 북한으로 오려고 하느냐”고 했다. 한국 정부도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절대로 북한에 가서는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60여년 전 포로수용소에서 남과 북 중 하나만 선택하길 강요받던 때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아요.” 김씨는 당시 제3국을 택한 이유에 대해 “공산주의나 자본주의가 싫어서 한 선택이 아니었다”며 “오직 살고 싶어서 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북으로 돌아가면 포로로 잡혔던 전력 때문에 죽임을 당할 게 뻔하고 남쪽에 남아 봐야 빨갱이라는 딱지가 평생을 따라다닐 게 뻔했거든요.” 그는 인민군복을 입고 싸우다 한 달 만에 국군에 투항했다. 이후 부산, 거제, 영천, 마산, 중립지대(판문점) 등 수용소를 전전하며 평생 잊기 어려운 상처를 경험했다. “중립지대 수용소에서 한 인민군 포로가 ‘고향에 가고 싶다’는 잠꼬대를 했다가 맞아 죽었어요. 중립지대는 반공 수용소였거든요. 자신에게 붙은 인민군 딱지를 떼려면 더욱 철저하게 반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기에 동료조차 죽였던 거죠.” 김씨는 지난 13일 판문점을 찾았다. 60여년이 흘렀어도 남과 북으로 분단된 모습이 그에게는 슬프고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이번에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브라질로 돌아가면 영영 고향에 갈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부모님은 돌아가셔겠지만 고향에 있을 세 살 위 누나와 한 살 어린 남동생은 꼭 만나고 싶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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