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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상 재해 ’ 경찰ㆍ소방관 재활서비스 확대

    경찰과 소방관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이 공무상 재해를 입었을 때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문 재활서비스가 확대된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상 특수요양비 산정기준 개정안’을 26일 전자관보에 고시한다. 이 개정안의 효력은 전자관보에 고시한 시점부터 발생한다. 이번 개정안에는 근로복지공단 소속 8개 병원이 운영하는 재활전문센터에서 공무원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무상 요양비 산정 기준에 재활 관련 시범수가를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8개 재활병원은 인천, 대구, 대전, 경기 안산, 강원 태백·동해, 전남 순천, 경남 창원에 있다. 수중운동치료, 재활 로봇 보행치료 등 집중 재활치료와 각종 직업능력 강화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기존 요양비는 약제·치료제·성형수술을 포함한 처치·기구 등의 비용에 국한돼 있었다. 공무상 재해로 중증 부상을 입은 공무원이 전문기관을 통해 받는 체계적 재활치료와 직무복귀 지원 서비스는 요양비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번 개정을 통해 민간이 적용받는 산업재해보상보호법 수준의 재활서비스를 공무원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무상 재해를 입은 공무원은 우선 공무원연금공단에 공무상 요양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승인을 받으면 연계 서비스를 통해 재활욕구평가와 신체능력평가, 직무분석 등을 받고 개인별 재활 계획을 세운다. 이후 의료재활 직업능력강화 과정을 거쳐 직무복귀 평가를 받는다. 인사처는 근골격계 부상 우려가 있는 경찰·소방 등 현장 공무원 중심으로 연간 100여명이 재활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부산시교육청, 부산소프트웨어 교육지원센터 25일 개소

    부산시교육청, 부산소프트웨어 교육지원센터 25일 개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주고자 전국 최초로 만든 ‘부산소프트웨어(SW)교육지원센터’가 25일 오전 개소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부터 부산진구 서면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놀이마루(옛 중앙중학교) 4층 333㎡을 리모델링해 소프트웨어교육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소프트웨어교육지원센터는 코딩존, 피지컬컴퓨팅존, AR·VR존 등 3개 체험존을 비롯해 첨단 미래교실(연수실), 복합공간, 교사실 등 모두 6개 실을 갖췄다. 이 가운데 코딩존은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한 다양한 SW교육 활동을, 피지컬컴퓨팅존은 각종 센서보드와 로봇 등을 활용한 SW교육 활동을, AR·VR존은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각각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 첨단 미래교실은 첨단 IT 장비를 갖추고 학생 교육과 교사 연수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미래교육 지향형 교실로, 복합공간은 소프트웨어 교육관련 세미나, 포럼, 대규모 강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각 조성했다.특히, 미래교실은 화상을 통해 전문가의 수업을 받거나 외부로 수업을 중계할 수 있는 스카이프 화상 회의 시스템, 학습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와 미러링 장비 등을 설치했다. 또 자연 친화적으로 디자인된 책상, 바른 자세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체어(의자)도 갖췄다. 앞으로 이 센터는 학교 SW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생 진로체험교실과 교사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학생 동아리와 교사 연구회를 지원하는 한편, 교구를 대여하고 콘텐츠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SW교육 선도교사와 정책학교 운영교사 50명(초등 30명, 중등 20명)으로 지원단을 구성, 운영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부산SW교육지원센터는 전국 최초의 SW교육지원센터로서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지식정보처리 역량과 창의적 사고 역량을 키워주고자 설립했다”며 “오늘 문을 연 이 센터가 부산SW교육의 거점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패인식지수 10점 높이면 4만弗시대 3년 빨라져

    우리나라 부패인식지수(CPI)가 10점 오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 돌파 시점이 3년 앞당겨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 전체가 청렴해져 경제 주체들에게 공정성이 보장되고, 생산성이 올라가서다. 특히 2030년 기준 취업자 수는 58만 5000명 더 많아지고 세입이 32조원 더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에게 용역의뢰한 ‘부패와 경제성장의 상관관계 연구’ 결과를 보면, 김 교수는 163개국 대상으로 1996년부터 2015년까지 부패 현황과 경제·사회 각 부문 국가별 지표를 이용해 부패가 감소할 때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증 분석했다. 부패지수는 국제투명성기구의 CPI를 사용했다. 10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CPI는 2016년 53점으로 176개국 중 52위다. 한국의 CPI가 10점 높아지면 경제성장률은 0.52~0.53%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2016년 GDP는 약 1637조원으로 첫 해에만 8조 5000억~8조 6000억원이 더 많아진다는 의미다. 앞으로 5년간 CPI가 10점 개선되면, 1인당 GDP는 2029년에 4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선이 없었을 때(2032년)보다 돌파 시점이 3년 빠르다. 5만 달러 달성 시점도 2043년으로 부패 개선이 없었을 때(2038년)보다 5년 빨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68점(15점 증가)으로 개선되면, 4만·5만 달러 달성 시기는 각각 4년과 7년 앞당겨졌다. ?김 교수는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7월 10조원 규모의 추경이 경제성장률을 약 0.2% 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부패인식지수 10점 개선은 이것의 2.6배 효과가 있는 만큼, 청렴도 개선은 사회 정의를 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李총리 “공무원 가상화폐 투자 행동강령 보완해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공직자의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직원 행동강령을 보완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와 인사혁신처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우선 가상화폐 업무를 담당했던 금융감독원 직원이 최근 가상화폐 대책 발표 직전 가상화폐를 팔아 50% 차익(700만원가량)을 올린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가상통화 대책 부서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가상통화 거래로 수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서 국민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 관계기관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가상통화의 법률적 성격이 아직 규정되지는 않았지만, 국민이 분노하고 관계기관이 조사하는 이유는 공직자에게는 일반 국민과 다른 특별한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며 “각 기관은 이 문제와 관련한 소관 직원 행동강령을 보완하는 등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사혁신처와 국민권익위원회는 각 기관이 반영해야 할 원칙과 기준 등을 마련해서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익위는 가상화폐의 법률적 성격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지만 공무원 행동강령을 활용할 계획이다. 공무원 행동강령 12조는 ‘공무원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유가증권, 부동산 등과 관련된 재산상 거래 또는 투자를 하거나 타인에게 그런 정보를 제공해 거래·투자를 도우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권익위와 인사처는 가상 화폐 투자가 재산상 거래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익위는 조만간 공무원 행동강령 세부 운영지침을 각 기관에 내려보내 가상화폐를 포함해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등 제한’에 관한 구체적 기준을 정하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공무원 징계령을 검토해 지침에 반영할 내용을 만들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자윤리법 제2조의2는 ‘공직자는 공직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재직 중 취득한 정보를 부당하게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타인으로 하여금 부당하게 사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근무시간에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행위는 현재도 징계 대상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박영수 특검팀 운영비 상반기 14억여원 책정

    박영수 특검팀의 올해 상반기 공소유지를 위한 인건비와 운영경비로 14억 6000만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4회 국무회의를 열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10건, 일반안건 2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상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현행 9%에서 5%로 낮추는 내용의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의결했다. 또 보증금이 일정액을 초과하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적용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데, 이 금액을 올려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알바 부당해고 민원 5.2%→35.9% ‘껑충’

    알바 부당해고 민원 5.2%→35.9% ‘껑충’

    임금체불 34.1%로 뒤이어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아르바이트생의 ‘부당해고’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한 반면, ‘임금체불’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아르바이트 관련 민원 1621건을 분석해 2015년에 실시한 1차 분석과의 비교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부당해고가 582건(35.9%)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는 한 레스토랑의 서빙 알바를 나가던 중 하루 전날 해고통보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지만, 장기간 근무를 약속한 상태였음에도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를 받았다. 아울러 임금체불이 553건(34.1%), 부당대우 201건(12.4%), 최저임금 위반이 124건(7.7%)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음식점이 192건(17.6%)으로 가장 많았고, 커피숍·제과점 136건(12.5%), 편의점 128건(11.7%) 순이었다. 민원은 월평균 67.5건이 발생했고 방학기간(6월∼8월, 12월∼2월)에는 월평균 77.1건이 발생해 민원이 집중됐다. 2015년 분석 결과(2013년 12월~2015년 11월)와 비교하면 부당해고 민원은 5.2%에서 35.9%로 대폭 증가했지만 임금체불은 68.5%에서 34.1%로 크게 감소했다. 부당대우(8.4%→12.4%)와 최저임금 위반(11.2%→7.7%)은 각각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데 그쳤다. 커피숍·제과점 관련 민원은 소폭 증가(10.5%→12.5%)했고 편의점(19.4%→11.7%)과 PC방(12.2%→6.5%)은 감소했다. 일반음식점(17.5%→17.6%)과 패스트푸드점(5.1%→5.6%)은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규제혁신, 시도한 적 없는 혁명적 접근”

    “규제혁신, 시도한 적 없는 혁명적 접근”

    “신제품·신기술 先허용 後규제…청년 도전자 발목 잡지 말아야” 초소형 3륜 전기차 출시될 듯문재인(얼굴) 대통령은 22일 “적어도 시장 진입이 자유롭지 못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고 그러려면 시도된 적 없던 과감한 방식, 그야말로 혁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신산업·신기술에 대해서 우선 허용하자는 것이며 근거 규정이 있어야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전제 자체를 재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네거티브 리스트’(원칙허용, 예외금지) 방식을 ‘포괄적 네거티브’(우선허용, 사후규제) 방식으로 규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의미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규제가 창의적 혁신의 걸림돌이 된 사례로 3륜자동차를 거론했다. 정부는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규제혁신 토론회를 열고 ‘신산업, 신기술 분야 규제혁신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포괄적 개념 정의 7건, 유연한 분류 체계 13건, 네거티브 리스트 작성 10건, 사전 심의·검사의 사후 평가·관리로의 전환 3건, 규제 샌드박스(새 제품·서비스 출시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 면제·유예) 도입 5건 등 총 38개 과제이다. 문 대통령은 “신제품·신기술은 시장 출시를 우선 허용하고 사후 규제 방식으로 규제 체계를 전면 전환해 보자는 것으로 기존 법령에서 규제하더라도 상품화가 가능한지 최소한 시범사업이라도 하는 것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규제 대전환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도입 법안이 조속히 입법화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3륜 전기자동차’를 예로 들었다. 전기차를 육성하자면서도 1·2인승 전기차를 한동안 출시하지 못했던 까닭이 기존 자동차 분류 체계에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3륜 전기자동차 같은 창의적 형태의 출시를 제한하고 있는데 규제가 걸림돌이 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규제혁신으로 청년에게 도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모험하다 실패할 수 있지만 일단 시도할 수 있어야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기존 사고방식이나 제도 틀이 도전자들이나 개척자들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초연결지능화 ▲핀테크 활성화 ▲에너지신산업 ▲자율주행차 ▲드론산업 ▲스마트시티의 규제혁신 성과 및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86년생 ‘최저임금’씨 “제가 나라 말아먹는다고요?”

    86년생 ‘최저임금’씨 “제가 나라 말아먹는다고요?”

    최저임금은 헌법 제32조 1항에 근거한다. “국가는 사회적·경제적 방법으로 근로자의 고용 증진과 적정임금 보장에 노력해야 하며,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최저임금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우리 헌법은 국민이 근로를 통해 인간답게 생활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7530원으로 지난해보다 16.4% 오르면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돼 버렸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가게 문 닫아야 할 판이라며 아우성이고,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 역시 일자리가 줄었다며 우려한다.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야당은 부작용만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보수 매체들은 부작용의 극단만 보도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 사회 약자들 간의 투쟁으로 비쳐 우울하기까지 하다. 지난해 대선 당시 모든 후보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내걸 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최저임금 인상론’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서울신문은 19일 최저임금 입장에서 억울함을 풀어봤다.저는 최저임금입니다. 올해 7530원으로 작년보다 16.4% 오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부 보수 신문과 경제지를 보면 이미 저 때문에 나라가 망한 것 같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부담 때문에 사업을 접어야 할 판이고, 물가도 뛰고, 가난한 청년들은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이 언제부터 사회적 약자를 그리 걱정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 말대로 제가 만약 1만원까지 오른다면, 우리나라는 붕괴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좀 억울합니다. 마치 지금의 혼란이 모두 저 때문인 것처럼 매도되는 게 답답합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본질은 가려지고, 정치 싸움만 남았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최저임금 인상을 한목소리로 외쳤던 야당은 현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저를 ‘프로파간다’로 이용하는 것이지요. 또 자영업자들이 힘든 건 비단 저 때문만은 아닙니다. 차분히 제 억울함을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최저임금 대상 근로자 462만 5000명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 처음 등장한 건 1894년 뉴질랜드에서입니다. 사용자가 근로자를 낮은 임금으로 착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부가 만들어냈습니다. 미국이 1938년, 프랑스가 1950년에 도입했고, 우리나라가 도입한 건 1986년 12월 31일입니다. 다만, 법 제도가 만들어진 게 이때고, 시행은 1988년부터입니다. 당시 최저임금은 462원에 불과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연평균 10%에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올랐지요. 최근에도 매년 평균 7%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6.4%로 대폭 올랐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많은 사람이 제게 관심을 둔 건 아닙니다. 최저임금 도입 당시만 해도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인 제조업에만 적용됐습니다. 이때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근로자는 20.1%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1990년엔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인 모든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적용 비율이 61.6%로 올랐고, 1999년엔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모든 산업으로 확대돼 적용 비율이 78.7%였으며, 2000년 11월이 돼서야 모든 근로자가 적용 대상이 됐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대상인 근로자는 총 462만 5000명으로 인구 대비 23.6% 수준입니다.사실,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건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은 절대·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덕에 잘 먹고 잘산다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습니다. 2015년 기준 최저임금(5580원·주 40시간 근무 시 116만 6220원)은 미혼 단신 1인 가구 생계비의 77.4%, 1인 가구 가계지출의 70.1%에 불과합니다. 최저임금으로 벌면서 혼자 먹고살아도 늘 ‘마이너스 인생’이라는 의미지요. 또 다른 임금에 비해 최저임금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같은 해 기준 최저임금은 1인 이상 사업체 중위임금(1만 1839원)의 47.1% 수준이고, 평균임금(1만 6031원)의 34.8%에 그칩니다. 지난해 기준 흔히 말해 ‘막노동’해서 받는 임금인 시중노임단가는 8328원인데 최저임금은 6570원(77.7%)에 불과합니다. 다른 걸 떠나서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데 그에 걸맞은 국민의 실질적 소득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5월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후보 5인 모두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달성 시기만 조금 다를 뿐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020년까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임기 내인 2022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려면 매년 16%씩, 2022년까지 달성하려면 매년 10%씩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올해 최저임금을 16.4%로 올리니까 다른 대선 주자들은 이때다 싶었던 것 같습니다. 콧바람에 가랑잎 뒤집히듯 말을 바꿔 마치 우리나라가 망할 것처럼 떠들고 있지 않습니까. ●최저임금 오르면 성장 어려운 한계기업 정리 그런데 그들이 과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인건비조차 주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들이 궁지에 내몰린다는 점을 몰랐을까요. 전문가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는 두 가지로 설명됩니다. 저소득 국민의 소득 인상과 한계기업의 정리입니다. 한계기업이란 경쟁력을 상실해 앞으로 성장이 어려운 기업을 뜻합니다. 문 대통령도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우리 경제 체질을 바꾸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 말했고,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지난 11일 한 인터뷰에서 “한계기업이 조정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부담에 대한 정부 대책이 일정 효과가 있다면 일자리가 많아져 소득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만약 이런 사실을 몰랐다면 무능력한 것이고, 알았다면 저를 뻔뻔스럽게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정치인만 저를 이용하는 건 아닙니다. 대학들도 이 시기를 악용합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 이후 고려대, 연세대, 홍익대, 동국대 등은 청소노동자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도 줄고, 등록금도 수년째 묶여 있어서 수입이 예전 같지 않은데, 인건비가 올라가니 청소노동자부터 줄이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대학=한계기업, 영세업체’라는 등식은 어색합니다. 대학 누적적립금 현황만 보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3568억원, 5307억원이고, 홍익대는 7429억원에 이릅니다. 누가 봐도 인건비 상승 때문에 청소노동자 인원을 줄이겠다는 건 앞뒤가 안 맞지요.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 상황이 어렵다면 국가가 지원금을 줄 수 있는데, 재정 여건이 괜찮은 대학이 청소노동자 인원을 줄이겠다는 건 사회적 책임과 연관된 부분”이라며 “이는 국가가 메워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 1인당 13만원 지원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영업자의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게 모두 저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업비 구조를 보면 인건비 못지않게 지불하는 임대료 비중이 큽니다. 이 때문에 정부·여당이 지난 18일 임대료 안정화를 위해 상가임대차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했지요. 상가 보증금·임대료 인상 상한을 기존 9%에서 5%로 낮추는 게 핵심입니다. 자영업자 고정비 가운데 카드 결제 수수료와 카드 결제망 이용 대가로 지불하는 밴 수수료(건당 100원)도 있습니다. 프렌차이즈 가맹점이라면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도 상당합니다. 이런 고정비를 무시한 채 저만 탓하는 건 본질을 호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복지시스템이 허술한 것도 문제입니다. 복지가 취약하니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저임금으로 시달리는 국민 소득을 높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복지 오케스트라 가운데 최저임금만 삑삑대는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정부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 1인당 13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카드 수수료를 내리고, 상가 내몰림을 방지하는 보완대책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최저임금 효과가 나타나려면 적어도 3~4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007년에도 최저임금은 12.3% 올랐는데, 임금 인상이 결정된 전년 6월부터 취업자 수가 줄다가, 실제 인상한 6개월 뒤에는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최저임금 부작용 문제는 정치적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을 올리는 게 사회적으로 필요하지만 부작용도 있는 만큼 인상 속도에 대한 제고의 여지는 있다고 보며, 4월쯤 되면 각종 통계가 나올 것이기에 이때까진 함부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부, 테러위험 외국인 17명 강제추방

    정부가 지난해 각국 정보기관과 협력해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중 테러위험 인물 17명을 강제 출국시켰다.<서울신문 12월 26일자 1면>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테러 피해자에게 지원금도 처음 지원한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새해 처음으로 제5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선 올해 국가대테러활동 기본계획과 평창동계올림픽 대테러안전활동 준비결과, 런던테러 피해자 지원금 지급안,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을 위한 국가행동계획 등 총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3월 런던 차량 테러로 다친 여행객 박모(71) 할머니에게 치료비와 특별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법률상 최초의 보상 사례다. 칠순기념 여행 중이던 박 할머니는 질주하는 테러범 차량을 피하려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넉 달 넘게 치료받다 귀국했다. 영국 정부는 치료비만 지원했고, 박 할머니는 귀국 후에도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테러방지법에 따라 5주 이상 부상에 대한 치료비는 본인 부담액 기준으로 총 50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할 수 있다. 대책위는 5개국 테러 위험인물 17명을 강제 출국시켰다고 소개하면서 소속 국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외교 마찰 등의 이유에서다. 강제 추방된 인물들은 기존에 국내에 있던 외국인들이 테러단체를 추종하게 되는 등의 관련성이 포착된 경우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이날 선제 테러예방과 신속·총력 대응, 대테러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2018년 국가대테러활동 기본계획’도 확정했다. 올해 12개 대테러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테러정보공유 협의회’를 수시 개최해 정보를 공유하고, 인터폴 등 정보를 활용해 테러위험 인물명단을 최신화하는 한편 외국인지문확인제도를 계속해서 시행키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5세 샛별 자기토바, 메드베데바 꺾고 유럽피겨선수권 쇼트 1위

    15세 샛별 자기토바, 메드베데바 꺾고 유럽피겨선수권 쇼트 1위

    15세 신예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부상에서 복귀한 세계랭킹 1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러시아)를 꺾고 유럽피겨선수권 선두를 달렸다. 자기토바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3.99점, 예술점수(PCS) 36.28점을 합쳐 80.27점을 받았다. 개인 최고점으로, 78.57점(TES 40.43점+PCS 38.14점)을 받은 메데베데바에 1.7점 앞섰다. 메드베데바가 보유한 세계기록 80.85점에도 불과 0.58점 모자란다. 여자 싱글 선수들은 20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자기토바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두 차례 제패한 여자 싱글 최강자 메드베데바가 불참한 이번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과 러시아선수권대회를 우승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날 맞대결에서 먼저 웃은 자기토바와 발목 부상을 털고 오랜만에 대회에 나선 메드베데바는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퀸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자기토바는 ‘블랙 스완’(Black Swan)에 맞춰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첫 점프 과제로 기본점수 12.21점의 고난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수행점수(GOE) 1.4점을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탁월한 스피드로 깔끔하게 뛰었다. 스핀과 스텝시퀀스에서도 모두 최고 레벨인 레벨 4를 받았다. 연기를 마친 자기토바는 흡족한 듯 활짝 웃으며 환호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메드베데바는 긴장한 표정으로 쇼팽의 ‘녹턴’ 선율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기본점수 10.56점)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한 메드베데바는 이어진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도 GOE를 챙겼다. 그러나 마지막 더블 악셀 점프 착지 과정에서 휘청이며 발을 내디뎌 GOE 1점이 깎였다. 스핀과 스텝시퀀스는 메드베데바도 모두 레벨4로 처리했다. 연기 후 아쉬운 듯 살짝 얼굴을 찡그린 메드베데바는 “오늘 연기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아직 다듬을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목) 부상을 느끼지 못했다. 다 나았다”며 “3주간 깁스를 하고 훈련과 시합에 나설 수 없었다. 다시 나와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것이 내 삶에서 정말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고 표현했다. 러시아의 두 10대 스타에 이어 31세 백전노장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78.3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 대회를 다섯 차례나 제패한 코스트너는 남자친구이자 올림픽 경보 챔피언인 알렉스 슈와저르의 도핑 위반에 연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당당히 은반에 복귀해 건재를 과시했다. 코스트너는 “매우 만족스러운 연기였다”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연습 때보다 못했거나 보완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끝난 페어에서는 예브게니아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초프 조가 1위에 오르는 등 러시아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文정부 2년차 ‘최저임금 안착·일자리 육성’에 방점

    文정부 2년차 ‘최저임금 안착·일자리 육성’에 방점

    “정책 수행에서 장관들 얼굴이 드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제 얼굴이 큰 편이지만 장관들 얼굴을 가릴 만큼 크지는 않습니다.”이낙연(얼굴)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소득주도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이란 주제로 열린 새해 정부 업무보고에서 한 말이다. 각 부처가 정책 수행 시 책임감을 가질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총리는 ‘책임 장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 업무보고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가 받았다. 대통령 역시 책임총리에 힘을 실어 주고,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의 내실을 다지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0일 청와대에서 정부 부처 장·차관 워크숍을 주재한다. 평소 깐깐한 업무지시로 유명한 이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도 각 부처가 올린 정책 계획에 대해 꼼꼼히 따져 물었다. 업무보고 첫날인 이날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 밖에도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등 10개 관계 부처가 토론에 참여하는 한편 당·청 인사와 전문가, 일반 국민도 자유롭게 참여했다. 고용부는 최저임금 안착에 주안점을 두고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 1인당 13만원을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을 홍보·집행하는 데 주력한다고 했다. 아울러 주유소, 편의점 등 5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단속에 나서는 등 최저임금 위반에는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연착륙은 지상 과제이므로 올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시행 초기 여러 가지 우려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복지부는 국민 소득 기반 강화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보고했다. 이를 위해 소득 하위 90% 이하 가구의 0~5세 아동 238만명에게 오는 9월부터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생계급여 탈락자에 대한 심의를 의무화해 추가로 10만명을 보호할 방침이다. 노인빈곤 완화를 위해 9월에 기초연금도 25만원으로 올린다. 10월에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마련해 연금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은 이해관계자와 갈등이 큰 이슈이므로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정책을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일자리 평가지표를 20% 도입하고 일자리 우수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이 총리는 “중소기업인들이 중기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게임마니아’ 정준영,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로 깜짝 데뷔

    ‘게임마니아’ 정준영,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로 깜짝 데뷔

    가수 정준영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로 깜짝 데뷔한다.18일 가수 정준영(30)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이 정준영의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 입단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정준영이 지난 17일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 ‘팀콩두’와 입단식을 갖고 정식 프로게이머로 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정준영은 기존 선수들과 동일하게 팀콩두만의 체계화된 코칭 시스템,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받게 된다”라며 “팀콩두는 정준영의 높은 게임 이해도 및 실력, 게이머를 향한 열정 등 프로게이머로서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팀 입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준영은 예능 프로 출연에서 게임 마니아임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준영은 “게임을 단순히 즐기는 것과 프로게이머로 게임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다른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프로게임단에 입단한 만큼 기존 팀콩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팀 성적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준영이 프로게이머로서 활약을 펼치게 될 ‘팀콩두’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에는 다양한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유 중인 ‘콩두레드도트’라는 대표적인 팀이 있으며, 에버모어(EVERMORE), 스위프트 마크(Swift Mark), 메랄드(Merald-), 스타일(Style-) 선수가 속해있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 줄 때 실내서 위치 오작동 설명해야”

    앞으로 경찰은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가 실내에선 정확한 위치를 표시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미리 착용자에게 설명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경찰청에 의견을 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2015년 10월 보복범죄를 당할 수 있는 피해자나 신고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스마트워치를 처음 도입했다. 위급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면 112에 긴급신고는 물론 실시간으로 자신의 위치를 경찰에 전송할 수 있다. 실제로 임모(55·여)씨는 교제하다가 헤어진 배모(57)씨가 계속 다시 만나 달라고 협박하자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임씨는 지난해 8월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됐고 스마트워치도 지급받았다. 그러나 배씨는 지속적으로 임씨를 괴롭혔고, 결국 임씨는 지난해 8월 부산 강서구의 자신의 가게에서 배씨에게 살해당했다. 임씨는 스마트워치의 위급신고 버튼을 눌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정확한 위치가 아니라 통신사 기지국으로 신호가 잡혔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는 위성신호를 통해 단말기 위치값을 측정하는 GPS 방식인데 실내 안쪽에선 신호가 투과가 안 돼 정확한 위치가 아닌 통신사 기지국으로 잡힌다. 이런 경우 경찰은 기지국 내 반경 2㎞를 수색해야 한다. 이후 임씨 딸은 부산 강서경찰서를 상대로 한 고충민원을 권익위에 제기했다. 권익위는 경찰이 임씨에게 이런 점을 설명하지 않았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文경제 멘토’ 등 3명 추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신임 이사장 후보로 성경륭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와 소진광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 김수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3명이 추천됐다. 1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이날 이사장추천위원회를 열어 9명의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해 국무조정실에 넘겼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 가운데 1명을 이사장으로 임명한다. 차기 이사장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성 교수다. 성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멘토’로 불린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문재인 캠프에서 포용국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낙선한 이후 재도전을 준비하며 구성한 정책 자문그룹인 ‘심천회’(心天會)의 창립 멤버다. 소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비상임 이사를 지냈다. 김 교수는 2000∼2006년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을 지냈고, 이후 한국정당학회 회장과 국민시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9급 1호봉 144만원… 공무원 보수 2.6% 인상

    올해부터 일반직 9급 1호봉 공무원의 봉급(기본급)은 3.79% 오른 144만 8800원으로 책정됐다. 직급 수당 등을 포함해 월 157만 3800원으로 최저임금(157만 3770원)을 간신히 넘긴다. 아울러 대통령 월급(수당 포함)은 1873만 3000원, 장관 월급은 1067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보수규정 일부개정안과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공무원 보수를 지난해보다 2.6% 인상했다. 다만, 정무직·고위공무원단 및 2급 이상 공무원은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2%만 인상했다. 인상률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한 총보수 기준이다. 이에 따라 일반직 9급 1호봉의 봉급(기본급)은 전년 대비 2.6% 올리고 1만 1700원을 추가해 144만 8800원으로 책정됐다. 정부는 2.6%를 인상해도 보수 수준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9급 1호봉과 군 하사 1호봉(월 8만 27000원), 군 하사 2호봉(월 4만 1300원) 등은 추가 인상했다. 9급 1호봉의 경우 매달 지급되는 직급 보조비 12만 5000원을 추가해 월 157만 3800원을 받는다. 올해 대통령 연봉은 세전 기준 전년보다 499만원 오른 2억 2479만 8000원이 책정됐다. 국무총리 연봉은 1억 7427만 4000원, 부총리와 감사원장은 1억 3184만 8000원, 장관은 1억 2815만 4000원이다. 인사혁신처장 등 차관급 기관장은 1억 2630만 4000원, 차관은 1억 2445만 9000원이다. 인사처는 앞으로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관련해 “정부는 모범고용주로서 공무원 보수 수준이 최저임금을 하회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선 법률 개정안 2건, 대통령령 개정안 20건, 일반안건 2건 등이 심의·의결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운영비 및 사업비 30억 8300만원을 지출하는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이 의결됐다. 오는 5월 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 활동기한까지의 인건비가 대부분이며, 백서 작성과 조사지원비 등도 일부 포함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3월 말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에 착수해 미수습자 5명을 찾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도 李도 “부처 간 이견은 정상… 가상화폐 조율 엇박자 아쉬워”

    文도 李도 “부처 간 이견은 정상… 가상화폐 조율 엇박자 아쉬워”

    “저임금 노동자 비율 OECD 최고” 최저임금 인상 당위성도 강조 이낙연 총리, 신년 기자간담회서 “최종 입장 아닌데 오락가락 오해”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상화폐 대책을 둘러싼 부처 간 혼선에 대해 “부처 간 협의와 입장 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부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부처가 관련된 정책일 경우 각 부처 입장이 다른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협의 과정을 통해 정부 입장으로 정리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방침을 밝힌 뒤 시장이 요동치는 과정에서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아쉬움이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전체의 2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임금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은 노동자의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지켜 주는 버팀목인 동시에 가계소득 증대와 내수 확대를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이루는 길”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7530원)이 지난해보다 16.4% 오르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고용을 줄이고,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업무 종사자가 해고되는 등 ‘최저임금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독일, 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도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내수 진작과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성장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 장관의 말은 당장 폐쇄하겠다는 게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청와대 발표 또한 법무부 장관 말이 최종 입장이 아니라는 것인데 마치 오락가락한 것처럼 (비친 것 같다)…본의가 아니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정부 방침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발표한 것이 공식적이고 현재까지 최종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사안에 대해 부처 간 의견이 다른 게 정상이며, 법무부는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게 주 업무라 그런 시각으로 봐 왔다”며 “법무부 장관 말이 딱 ‘당장 폐쇄’ 이게 아닌 것처럼 청와대 말 또한 법무부 장관이 틀렸다는 게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선 “일자리안정자금은 사용자가 인건비를 지급하고 그다음에 신청해서 받는 후불제”라며 “아직 시행 전이며, 시행이 되고 안착이 되면 최저임금 대폭 인상도 연착륙할 것”이라고 엄호했다. 야당에도 쓴소리를 쏟아 냈다. 개헌과 관련해 이 총리는 “지난 대선 때 후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에 가장 소극적이었다”며 “개헌하자고 더 강하게 주장한 분들이 뒤집어서 더 큰소리를 치고, 약속 지키려는 분이 공격받는 것이 옳은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유치원 영어금지’ 보류…또 헛발질 정책

    ‘유치원 영어금지’ 보류…또 헛발질 정책

    무작정 추진했다 3주 만에 좌초 “교육당국이 혼란만 초래” 비판 오는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방과후 영어 수업을 금지하겠다던 교육부의 정책이 학부모 반발에 부딪혀 시행이 보류됐다. 추진 의사를 밝힌 지 불과 3주 만이다. 수능 절대평가 추진 등과 같이 여론 설득 과정 없이 추진하려던 정책이 또다시 좌초하면서 교육당국이 “혼란만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교육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영어수업 금지 여부를 비롯한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기준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고,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학적으로 유아 때 영어 교육을 하는 대신 놀이 위주 교육을 늘리는 게 옳지만 국민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백지 상태에서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 방향을 다시 고민하겠다는 얘기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 반발이 큰 정책을 강행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애초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이 금지되는 것에 맞춰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교육도 금지하려고 했지만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3만~4만원대인 방과후 영어 특별활동을 막으면 고액 사교육으로 학생들이 몰릴 것이라거나 값비싼 영어 유치원에 다니는 부유층 자녀와 그렇지 못한 중산층 이하 자녀 간 학력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교육부는 우선 유아 대상의 과도한 영어 사교육과 불법 관행을 고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고가의 방과후 영어 교습비, 영어학원(영어 유치원)과 연계한 편법 운영, 장시간 수업 등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상시 점검단을 만들어 철저하게 지도·감독할 방침이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고액 영어학원은 강력히 단속하고 제도 개선책도 마련한다. 교육부는 학부모와 전문가, 학원단체 등 여론을 모아 올해 하반기 법을 개정해 유아 영어학원의 지나친 교습시간과 교습비, 교습 내용 등을 규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사회·경제적 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도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 보류에 대해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문제는 속도를 줄이는 게 낫다”면서 “처음 안건을 가져왔을 때부터 우려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교육부는 정책예고제에 따라 확정 전에 공개했다고 하지만, 국민은 이를 최종 정책으로 보니까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본다”며 “예고를 하기 전에도 의견을 듣고 각 부처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청와대, 총리실과 협의를 강화하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오늘부터 ‘3·5·5’

    오늘부터 ‘3·5·5’

    文대통령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 훨씬 강화”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17일부터 10만원으로 오른다. 경조사비는 5만원으로 내려가고, 상품권 등 유가증권 선물은 일절 금지된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음식물·선물·경조사비 가액 범위는 ‘3·5·10’에서 ‘3·5·5’로 조정된다. 단, 농축수산물과 농축수산가공품(원료·재료 50% 이상)에 한해 10만원까지 선물할 수 있다. 5만원 이하 선물과 농수산물 선물을 함께 받아도 두 가지를 합해서 10만원까지 가능하다. 농축수산물에는 임산물도 해당된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범위를 완화함으로써 마치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를 후퇴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축의금·조의금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춤으로써 청렴사회로 가는 의지와 방법을 훨씬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선물은 통상 1년에 두 번의 명절을 계기로 하지만 축의금·조의금은 국민 일상생활에서 훨씬 빈번한 비중을 차지하기에 국민이 곧바로 강하게 체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경조사비 상한액은 반 토막 났지만, 화환·조화는 10만원까지 가능하다. 현금 5만원, 화환·조화 5만원을 같이 받아도 되지만, 현금이 5만원을 넘어선 안 된다. 아울러 상품권을 비롯한 유가증권은 5만원 이하라도 받아선 안 된다. 유가증권은 현금과 비슷하고 사용내역 추적이 어려워 부패에 취약해 선물 범위에서 제외했다는 게 권익위 설명이다. 물론 직무 관련성이 있다면 금품을 일절 받아선 안 된다. 외부강의료는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이라면 직급 구분 없이 시간당 40만원이다. 1시간 넘는 강의는 1시간 상한액의 150%인 6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언론사 구분 없이 해당 임직원은 시간당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중앙의료원·경북대·부산대병원 청렴도 최하위

    중앙의료원·경북대·부산대병원 청렴도 최하위

    국립대학병원과 지역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의약품 리베이트 경험률이 30%에 이르는 등 청렴도가 3년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부산대병원과 경상대병원, 경북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의료기관 4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공공의료기관 직원과 이해관계자 8482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공공의료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64점을 기록했다. 2014년 7.83점, 2015년 7.76점, 2016년 7.68점 등 3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573개 종합청렴도(7.94점)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강원도 삼척의료원(8.53점), 강릉원주대치과병원(8.52점)이 상위권(1등급)인 반면 국립중앙의료원(6.65점), 경북대병원(6.61점), 경상대병원(6.54점), 부산대병원(6.48점)은 5등급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리베이트 경험률은 30.9%로 나타났다. 2014년 22.3%, 2015년 22.0%로 줄어드는 듯했지만 2016년 30.5%로 상승했다. 리베이트 방식도 지능화되고 있다. 부서 물품구입비 지원 및 행사 협찬 등 공통경비 수수는 2016년 8.5%에서 지난해 8.6%로 증가했고 예약대행 등 편의수수 역시 같은 기간 4.8%에서 5.4%로 증가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에도 부정청탁에 따른 업무처리는 만연했다. 부정청탁에 따른 업무처리는 지난해 6.32점으로 전년 대비 0.31점 하락했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치과병원이 7.65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원(6.56점), 대학병원(5.38점) 순이었다. 입원이나 진료 순서를 부당하게 변경하거나 의료비를 할인해 주는 등 의료 특혜 또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사건 발생기관은 모두 10개 기관이었다. 건수로 따지면 총 18건이었는데 연구비 등 부당 수령 6건(33.3%), 인사 등 특혜 제공 6건(33.3%) 등이었다. 부패사건으로 인한 감점 수준이 높은 기관은 경북대병원(0.12점), 부산대병원(0.11점), 원자력병원(0.11점) 순이었다. 안준호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공공의료 분야의 리베이트 및 부패 근절을 위해 권익위는 취약기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회적기업 매출 32%↑ 절반은 영업이익 발생

    사회적기업 매출 32%↑ 절반은 영업이익 발생

    지난해 사회적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9% 증가하는 등 질적·양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1653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제·사회적 성과를 분석해 15일 발표했다.구체적으로 보면 사회적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조 5963억원으로 전년보다 31.9% 늘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15억 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했다. 일반기업 회계기준에 따라 영업이익(정부 보조금 포함)을 낸 기업은 823곳(50.1%)으로 전체 기업의 절반에 이르렀다. 한 해 전에는 24.4%에 그쳤다. 정부보조금을 반영하지 않고도 영업이익이 발생한 기업은 505곳(30.8%)으로 전년보다 6.4% 포인트 늘었다. 임금 등 근로조건이 개선되는 등 사회적 성과도 향상됐다. 전체 사회적기업의 유급 근로자 시간당 임금은 8533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었다. 장애인·기초생활보장 대상자 등 취약계층의 시간당 임금은 7576원으로 5.1% 상승했다. 전체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은 34.5시간으로 전년보다 1.1시간 줄었고 취약계층은 1시간 감소했다. 김경선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사회적기업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 등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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