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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0d 대 E300… ‘올해의 수입차’ 왕좌 가리자

    520d 대 E300… ‘올해의 수입차’ 왕좌 가리자

    “BMW 520d Vs 메르세데스-벤츠 E300”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BMW의 520d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통상 4분기 초입에 들어서면 1위 윤곽이 드러났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두 차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폭스바겐이 지난 연말 ‘디젤 게이트’에 이어 ‘배출가스’ 조작으로 지난 8월부터 판매가 전면 중단되면서 올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러는 BMW와 벤츠가 양분하는 분위기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1위는 BMW 520d(6213대)다. 연말까지 판매 호조를 유지해 1위 수성에 성공한다면 2013년 이후 3년 만에 국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왕좌를 되찾게 된다. 520d는 520d M 에어다이내믹 프로와 520d 럭셔리라인 플러스 프로 두 가지가 있다. 가장 기본인 520d M 에어다이내믹 프로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는 40.8㎏·m으로 가격은 6390만원이다. 520d를 포함한 BMW 5시리즈는 총 11개 모델로 이뤄져 있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이 11개 모델의 총판매고는 1만 3323대로 전체 수입차 중형 세단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6세대 5시리즈 제품에 각종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한 업그레이드 모델들이 나오면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분변경 이후 이름도 5시리즈에서 5시리즈 프로 에디션으로 바뀌었다. 5시리즈 프로에디션 11개 모델에는 차선 이탈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행자 인지 기능 등 주행 안전을 위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기본 장착돼 있다.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지면 출력을 감소시키고 브레이크를 개입시켜 차량의 속도를 줄이고, 만약 앞차가 정지하면 탑승자의 차량 역시 완전히 정지시키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탑재했다. 업계는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올해 국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1위로 역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4750대가 팔리면서 1400여대 차이로 1위인 BMW520d를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 6월 새 모델 출시 이후 무서운 기세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 9월 국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누적 4위에서 10월 2위로 껑충 올라섰다. 벤츠 E300은 지난 7∼9월 석달 동안 월평균 105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E300이 올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면 7019대 판매로 1위에 올랐던 2011년 이후 5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게 된다. 벤츠 E300의 판매 호조는 신차 효과에서 나온다. 2009년 9세대 이후 7년 만인 지난 6월 말 완전변경(풀체인지) 10세대 ‘더 뉴 E-클래스’를 선보였다. E300은 2륜 기준 가솔린 2개 모델(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과 디젤 1개 모델이 판매 중이다. 더 뉴 E-클래스에는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측면 충돌 위험 감지 등 안전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 있다. 충돌 시 발생하는 높은 음압으로 인한 청각 손실을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 사운드 등 편의사양도 있다.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7㎏·m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간당 100㎞를 6.2초에 주파한다. 복합 연비는 1ℓ당 10.8㎞다. 가장 기본인 E300 아방가르드는 735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 E300은 계절적 요인으로 겨울에는 4륜 구동인 E300 4matic 모델이 이륜구동인 E300보다 더 많이 팔리는 만큼 단일 모델 판매 1위로는 BMW520d의 승률이 높다”고 점쳤다. 다만 브랜드 전체로 볼 때 벤츠가 올해 왕좌를 차지하는 게 확실시된다. 벤츠는 올해 1~10월 판매량이 4만 4994대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BMW(3만 7285대)를 7000대 이상 앞서고 있다. 벤츠는 수입차 연간 판매량 순위에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동안 6년 연속 2위에 그쳤다. 앞서 2014년과 2015년에는 ‘강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통하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각각 8106대와 9467대 판매로 2년 연속 최다 판매 모델 자리에 올랐다. 관계자는 “폭스바겐 차종의 몰락으로 BMW 520d와 벤츠 E300이 수입차 1위 모델 자리를 놓고 겨루는 모양새”라면서 “하지만 올해 1위 모델의 연간 판매량은 예년 수준에 못 미치는 7000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신뢰 받는 최고 브랜드를 가려라…‘대한민국 공감브랜드 대상’ 시상식 개최

    신뢰 받는 최고 브랜드를 가려라…‘대한민국 공감브랜드 대상’ 시상식 개최

    소비자 조사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고의 신뢰를 얻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가려내는 2016 대한민국 공감브랜드 대상(조직위원장 방재홍) 시상식이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개최됐다. 2016 대한민국 공감브랜드 대상 시상식은 서울미디어그룹 주최, 이뉴스투데이, 독서신문 주관으로 올해 처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창수 새누리당 청년최고위원 등 의정부문 수상자를 비롯, 김영태 한샘 상무, 손을식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 상무, 한거희 뉴보텍 대표이사 등 총 30여개의 기업 관계자 및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업부문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카드, 국민은행, 에스케이텔레콤 등이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치킨프랜차이즈 부분 대상에는 BBQ제너시스가, 은행부문은 KB국민은행, 맥주제품부문에서는 프리미어OB 등이 수상했다. 개인부문에서는 조석남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학장 외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개인 부문 특별상에서는 탤런트 김창숙이 TV연기자 부문을, 힙합 뮤지션 부문에는 마이크로닷이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방재홍 서울미디어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에서 수상을 하는 모든 분들은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를 얻었던 업체들인 만큼 자긍심을 갖고 더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쇼미더머니4’, ‘힙합의 민족2’를 통해 이름을 알린 힙합가수 마이크로닷과 무형문화재 고법 전수자이자, 서울의료봉사재단 홍보대사인 장구아티스트 강근화의 공연이 진행됐다. < 2016 대한민국 공감브랜드 대상 부문별 수상 리스트 > 의정 부문 ▲국회의원 의정활동 부문 대상 ∣ 전현희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청년 의정활동 부문 대상 ∣ 유창수 새누리당 청년 최고위원 기업 부문 (가나다 순) ▲치킨 프랜차이즈 부문 대상 ∣ BBQ ▲수입 승용차 부문 대상 ∣ BMW 528i ▲은행 부문 대상 ∣ KB국민은행 ▲디스플레이 부문 대상 ∣ LG디스플레이 ▲맥주 제품 부문 ∣ premier OB ▲이동통신 서비스 부문 대상 ∣ SK텔레콤 ▲스크린골프 부문 대상 ∣ 골프존 ▲단기추천종목 부문 대상 ∣ 교보증권 ▲프리미엄 아파트 부문 대상 ∣ 꿈에그린 ▲모바일게임 부문 대상 ∣ 넥슨 ▲상생협력 부문 대상 ∣ 농협중앙회 ▲친환경기술 부문 대상 ∣ 뉴보텍 ▲O2O 부문 대상 ∣ 다방 ▲패스트푸드 부문 대상 ∣ 롯데리아 ▲백화점 부문 대상 ∣ 롯데백화점 ▲종신보험 부문 대상 ∣ 삼성생명 ▲TV 제품 부문 대상 ∣ 삼성 SUHD TV ▲자동차보험 부문 대상 ∣ 삼성화재 다이렉트 ▲대형마트 부문 대상 ∣ 이마트 ▲패밀리 레스토랑 부문 대상 ∣ 자연별곡 ▲라면 제품 부문 대상 ∣ 진짬뽕 ▲소주 제품 부문 대상 ∣ 참이슬 ▲소형 SUV 부문 대상 ∣ 티볼리 ▲가구 부문 대상 ∣ 한샘인테리어 ▲디지털 혁신 부문 대상 ∣ 현대카드 개인 부문 대상 (가나다 순) ▲힙합문화기획 부문 대상 ∣ 김진겸 ▲연극기획 부문 대상 ∣ 남기천 ▲공연기획 부문 대상 ∣ 노희순 ▲출판문화기획 부문 대상 ∣ 오현성 ▲대학교육 부문 대상 ∣ 조석남 ▲뉴미디어엔터 부문 대상 ∣ 조천백 개인 부문 특별상 (가나다 순) ▲퓨전국악인 부문 대상 ∣ 강근화 ▲TV연기자 부문 대상 ∣ 김창숙 ▲힙합 뮤지션 부문 대상 ∣ 마이크로닷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車 5개사 “내년도 침체… 신차로 돌파”

    국내車 5개사 “내년도 침체… 신차로 돌파”

    기아는 신형 모닝·스포츠카 CK 현대는 소형 SUV·제네시스G70 르노삼성, 해치백 클리오로 승부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내년에도 자동차 수요가 올해보다 감소하는 등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불황 타개 카드로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와 같은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기댈 곳은 ‘신차 효과’뿐이라고 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출시 1호 신차는 기아차의 신형 모닝이다. 내년 1월에 나온다. 2011년 1월 이후 만 6년 만에 완전 신차로 출시되는 신형 모닝은 경차급 자동차 가운데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을 장착하고, 주행 성능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예고됐다.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이는 등 안전성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고 전해졌다. 또 내년 상반기 중 4도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프로젝트명 CK)도 출시한다. 기아차 최초의 전용 스포츠카가 될 CK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쿠페형 스포츠 세단 시장에 뛰어들어 한판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한다. 준중형 SUV 투싼, 중형 SUV 싼타페, 대형 SUV 맥스크루즈와 함께 SUV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아차 니로,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한국GM 트랙스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소형 SUV 차급 판도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의 독자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는 세 번째 모델인 G70을 출시한다. 제네시스의 G90(국내명 EQ900)과 G80이 기존 차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G70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모델이다. G70은 쏘나타 사이즈의 중형급으로 만들되 고급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프리미엄과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목표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중 소형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를 선보인다. 1990년 출시 이후 유럽에서 연간 30만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는 인기 모델이다. 전기차 트위지도 출시가 예고돼 있다. 한국지엠은 상반기 중 준중형 세단인 쉐보레 크루즈의 후속 모델을 내놓는다. 미국에서 이미 판매 중인 이 차는 디자인이 한층 날렵해졌고, 차체가 커지는 등 국내 준중형급 시장에서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렉스턴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2001년 9월 출시 이후 15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그룹 산하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 자동차 내수 판매가 176만대 수준으로 2015년 184만대 이후 2년 연속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위축된 내수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신차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국내 고급차 시장 절반 삼킨 제네시스

    국내 고급차 시장 절반 삼킨 제네시스

    EQ900·G80 등 잇따라 히트 1년 만에 3만 5000여대 팔려 점유율 47% 달성 ‘승승장구’ 국내 첫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내수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제네시스는 폭스바겐의 아우디나 도요타의 렉서스와 같이 현대차가 운영하는 독자 럭셔리 브랜드로 오는 4일 공식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제네시스 측은 1일 “제네시스 차종 인기에 힘입어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 1년 만에 국내 고급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고급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입차를 포함한 전체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점유율 46.6%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당초 현대차 브랜드 내 고급 대형 세단으로 2008년 처음 선보였다. 첫 모델인 제네시스BH에 이어 2013년 11월 출시한 2세대 모델인 제네시스DH가 잇달아 히트를 치면서 2015년 11월 독자 럭셔리 브랜드로 독립했다. 그해 12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로 출시한 EQ900(해외명 G90)은 지난 10월 말까지 2만 1895대를, 지난 7월부터 선보인 G80은 10월 말까지 넉 달 만에 1만 3284대를 판매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관계자는 “미국 내 G80 판매가는 현지 경쟁 차종(4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4만 1400달러)으로 책정돼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과 중국으로도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최근 주행 성능을 강조한 첫 고성능 스포츠 모델인 G80 스포츠를 내놓은 데 이어 내년 하반기 중에는 중형 럭셔리 세단인 G70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가 독자 럭셔리 브랜드에 중점을 두는 것은 소비 양극화 등 현상과 함께 고급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의 증가율은 6년간 연평균 10.1%로 대중차 시장 증가율(연평균 5.3%)을 압도한다. 제네시스는 연구, 디자인, 생산, 영업, 마케팅, 품질, 서비스, 구매 등 전 부문에서 전담조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디자인 부문에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을 필두로 벤틀리 출신의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전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이상엽 상무를 영입해 제네시스 차종을 전담하는 디자인팀과 컬러팀을 운영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손학규 오늘 정계 복귀…측근 “‘올라가자’ 딱 한마디가 전부”

    손학규 오늘 정계 복귀…측근 “‘올라가자’ 딱 한마디가 전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한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9일 이미 강진에서 마지막 밤을 맞고 칩거생활을 정리했다. 손 전 대표는 강진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는 감회에 대해 “2년간 저를 보듬고 돌봐주신 백련사 모든 스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정계복귀 발표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아내 이윤영 여사와 저녁나절을 단둘이 보낸 뒤 별빛을 맞으며 백련사 어귀로 돌아왔다. 그가 이용하는 검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뒷좌석에는 지난 여름 공개일정을 소화할 때 즐겨 입었던 푸른색 셔츠와 얼마 되지 않는 짐꾸러미가 실렸다. 손 전 대표를 가까이서 보좌해온 측근은 “오늘 대표님이 하신 말씀은 ‘내일 올라가자’ 한 마디가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날도 평소처럼 손 전 대표는 만덕산 정상인 석름봉에 올랐지만, 여느 날과 달리 강진만 풍광을 눈가에 힘주어 찬찬히 들여다봤다고 이 측근은 덧붙였다. 2014년 7월 경기 수원병 보궐선거에서 낙선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손 전 대표는 같은 해 8월 10일께 홀연히 강진을 찾아왔다.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와 세간살이도 그대로 두고 떠난 여정인 만큼 다산(茶山) 정약용의 자취를 더듬으며 보내는 나날이 2년 2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는 당시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그사이 분당 아파트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고, 손 전 대표의 새 전셋집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으로 옮겨갔다. 손 전 대표는 강진 토담집에서 머무는 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떠도는 이야기에 단 한 번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토굴이 아니라 산중 별장에서 지낸다’는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불교에 대해 짧은 지식이 있습니다”고 운을 떼며 “스님이 기거하며 수행하는 모든 집터를 겸손의 뜻으로 토굴이라고 칭합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는 20일 오전 강진을 떠나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 기자회견을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허벌판에 선 최첨단 공장… “제2 중국신화 창조”

    허허벌판에 선 최첨단 공장… “제2 중국신화 창조”

    현대자동차가 18일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창저우(滄州) 공장을 준공했다. 중국에 공장을 세운 지 14년 만에 800만대를 생산·판매한 현대차는 ‘현대 속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불과 1년 반 만에 창저우 허허벌판을 최첨단 자동차 공장으로 변신시켰다. 연간 30만대를 생산하는 창저우 공장은 이날부터 첫 생산 모델인 소형 ‘웨나’(??·신형 베르나)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정 회장이 3년여 만에 중국을 찾은 것은 현대차가 중국시장에서 그만큼 절박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67만 8922대를 팔아 전년(176만 6084대)보다 4.9%나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9월 판매량에서 중국 토종 업체인 창안(長安) 자동차에 추월당해 6위에 그쳤다. 정 회장은 “베이징현대는 한·중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2002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생산판매 누계 800만대를 돌파했다”면서 “오늘 창저우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총 8개의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24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충칭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중국에서만 1년에 270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측에서도 자오커즈 허베이성 서기, 수이전장 베이징시 부시장, 위안퉁리 허베이성 상무부성장 등 고위급이 대거 참석했다. 위안퉁리 부성장은 “창저우 공장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핵심 프로젝트”라면서 “산업전환의 중요시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중국 측 베이징자동차가 각각 1조원을 투자한 창저우 공장은 2012년 베이징3공장 준공 이후 4년 만에 건설된 4번째 중국 생산거점이다. 192만㎡에 이르는 공장 부지에는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공장, 주행시험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프레스 공장에서는 5400t 규모의 거대한 프레스 기기가 철판을 균일하게 찍어냈고, 차체 공장에서는 299대의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용접과 조립작업을 하고 있었다. 각종 부속품을 채워 넣는 의장 공장에서는 ‘1차 1키트’ 방식이 적용됐다. 1대에 들어갈 부속품이 모두 갖춰진 키트가 차체와 함께 레일을 타고 움직였다. 회색빛 차체는 도장공장을 거치며 형형색색의 세단으로 변신했다. 페인트를 칠하고 말리기를 세 차례 거듭하고 나서야 완전 조립 공정으로 접어들었다. 첫 시동을 거는 ‘OK라인’을 통과한 차량은 5종류의 점검을 거친 뒤 2만대를 주차할 수 있는 드넓은 야적장으로 미끌어지듯 달려갔다. 95초마다 1대씩 완성되는 위에나는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차다. 현대차 관계자는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동급 최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차량 4개 모델을 한꺼번에 생산할 수 있는 창저우 공장에서는 SUV 차량도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대 격전지인 중국 시장은 ‘SUV·친환경·신세대’가 변화의 핵심”이라면서 “창저우 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제2의 중국신화 창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의 친환경차 우대 정책에 맞춰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4가지 친환경차 플랫폼을 구축하고 총 9개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창저우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자동차 단신] 벤츠 SUV 더 뉴 GLS 등 출시

    [자동차 단신] 벤츠 SUV 더 뉴 GLS 등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상위인 S클래스 기반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더 뉴 GLS와 스포티 SUV인 더 뉴 GLE 쿠페를 이달 중 출시한다. 더 뉴 GLS는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7인승 럭셔리 SUV이며 더 뉴 GLE 쿠페는 개성과 스포티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어필할 SUV라는 설명이다.
  • 유선형 보디 라인 일체형 소파 시트…스타일 사는 SUV

    유선형 보디 라인 일체형 소파 시트…스타일 사는 SUV

    “귀엽고 특이하다.” 지난 8월 출시한 시트로앵의 C4 칵투스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것 같은 특이하지만 귀여운 디자인과 색상을 가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기존 소형 SUV와 달리 유선형 보디라인에 상하 위치가 바뀐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달려 있고 문짝 부위에 고무 소재로 처리된 에어범프가 부착돼 있다. 에어범프는 차량 대비 좁은 주차 공간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짝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다양한 외부 충격을 흡수해 차체를 보호한다. 실내 디자인도 기존 SUV와는 다르다. 우선 세계 최초로 조수석 루프 에어백을 적용했다. 기존에 조수석 에어백이 들어가던 글로브박스를 8.5ℓ 규모의 수납공간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앞뒤 좌석은 세단의 뒷좌석과 같은 일체형 소파시트로 설계해 개방감을 강조한 것도 독특하다. C4 칵투스는 1.6ℓ 블루 HDi 디젤엔진으로 최고 99마력, 최대 25.9㎏·m의 힘을 발휘한다. 언뜻 출력은 조금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막상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디젤 특유의 토크로 걸음을 떼는 것이 더디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동기반의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어 속도를 낼 때 매끄럽지 않은 느낌이 들 수 있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프랑스의 경우 수동차 비율이 90%가 넘다 보니 변속용 클러치만 없어도 너무 편하다고 해서 이 변속기를 선호한다”면서 “이 변속기는 다른 일반 자동변속기보다 20~30%가량 연비가 좋다”고 설명했다. C4 칵투스의 복합연비는 1ℓ당 17.5㎞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2490만~2890만원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작지만 강한 소형 SUV…내 첫 애마 너로 정했어

    작지만 강한 소형 SUV…내 첫 애마 너로 정했어

    준중형 세단이 독점했던 생애 첫 차(엔트리카) 시장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다. 높은 가격, 커다란 차체 등으로 사회 초년생이나 여성 운전자들에게는 부담스럽기만 했던 SUV가 소형 제품 출시를 계기로 2030세대의 첫 차 주인공으로 떠오른 것이다. 소형 SUV는 지난해 8만 2000대가 팔려 전년 대비 3배 가까운 183% 성장을 기록했다. 탁 트인 시야, 넓은 적재 공간, 여성들도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은 물론 연비가 좋고 2000만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소형 SUV 작년 8만여대 팔려… 나홀로 3배 성장 소형 SUV는 내수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선봉에는 지난해 1월 출시된 쌍용차의 티볼리가 있다. 지난 9월 한 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어든 상황에서도 같은 달 티볼리 브랜드는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에만 4만 5000대가 판매됐으며 올 들어 9월까지 4개월 연속 월 4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가 나온 데 이어 최근에는 이 두 차종 모두 2017년형이 출시됐다. 2017년형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동급 최초로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스마트하이빔(HBA) 등 각종 첨단운전자보조(ADAS) 기술이 적용됐다. 티볼리는 가솔린 1651만~2221만원, 디젤 2060만~2346만원, 티볼리 에어는 가솔린 2128만~2300만원, 디젤 1989만~2501만원이다. 관계자는 “출시 초기 티볼리 구입 고객을 분석한 결과 대상자의 50% 가까이가 생애 첫 차로 티볼리를 선택했으며 전체 고객 중 30~40%가 여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출시한 기아차의 니로도 인기가 많다. 대세인 SUV에다가 친환경인 하이브리드로 나온 게 인기의 비결이다. 9월 말까지 6개월 만에 1만 3797대가 팔리면서 국내 친환경차 단일 차종 판매고 기준 역대 2위인 2014년 그랜저 하이브리드(1만 3512대)를 넘어섰다. 평균 월 2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종전 최고 기록인 2012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록(1만 6710대)도 연내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판매 가격은 2300만∼2700만원 수준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프랑스에서 개발하고 스페인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인 QM3를 내세우고 있다. 9월에도 1032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에 태블릿 PC를 결합한 QM3 T2C(티투씨·태블릿 투 카) 모델이 인기다. T2C는 T맵 기반의 길 안내와 멜론 음악 서비스, 실시간 날씨, 전화, 후방 카메라, 라디오 청취 등을 지원하는 태블릿 PC(삼성전자 갤럭시탭 액티브 8인치 제품)를 말한다. QM3는 이달 최대 220만원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벌인다. 현금 구매 시 70만원 현금 할인을 해주고 여기에 QM3 구입자가 교원 및 공무원, 외국인, 경차 보유자일 경우 50만원을 추가로 깎아 준다. 칸느블루, 초콜릿브라운, 카본그레이, 마린블루 등 4개 색상을 구매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할인 적용 전 기준 정상 판매가격은 2195만~2480만원이다. 2013년 2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의 트랙스는 17일 부분 변경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다. 후측방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10개의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탑재돼 있다는 설명이다. ●혼다·벤츠 등 수입차 인기… 현대車도 내년 출시 수입산 소형 SUV 모델들은 국내 브랜드와 차별화된 특장점으로 시장을 만들고 있다. 시트로앵의 C4 칵투스, 혼다의 HR-V,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GLA, BMW의 X1, 렉서스의 NX200t, 닛산의 주크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나온 이들 수입 소형 SUV 가운데 9월 판매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한 모델은 지난 8월 말 출시한 시트로앵 C4 칵투스(134대)다. 지난 7월 출시한 HR-V는 혼다가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모델이다. 작은 실내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명 ‘매직시트’로 불리는 2열시트를 세로로 세울 수 있어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소형 SUV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자동차도 내년 중 내수시장에서 처음으로 소형 SU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한 번 충전에 320㎞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도 소형 SUV 형태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은 내년 중 유럽에서 판매 중인 다른 소형 SUV를 추가로 들여 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 소형 SUV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푸조 2008도 2017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이 시장을 더욱 뜨겁게 할 전망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와우! 과학] 자율주행 무인트럭…광산 갱도 누빈다

    [와우! 과학] 자율주행 무인트럭…광산 갱도 누빈다

    유용한 광물을 채취하는 광산업은 가장 오래된 산업 가운데 하나다. 힘들고 위험하지만, 그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을 채취하는 누군가가 있기에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문명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광산업에도 기계화,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 번에 수백t의 광물을 실어 나르는 거대 트럭이나 대형 채굴 장비는 소수의 인력으로 대량의 자원을 채취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예 이런 장비까지 무인화시키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빌딩만 한 거대 광산 트럭을 제조하는 일본의 고마쓰(Komatsu) 사는 2008년부터 광산 기업인 리오 틴토(Rio Tinto)와 협력해서 자율 주행 트럭을 개발했다. 자율 수송 시스템(Autonomous Haulage Systems·AHS)이라고 명명한 이 시스템은 자율 주행차의 거대 트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예 사람을 배제한 형태로 개발 중이다. 새로 전시된 930E 모델의 경우 2014kW(2700hp) 출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한 번에 230t의 광물을 실어나를 수 있다. 바퀴 하나가 웬만한 SUV 승용차만 한 크기인 점을 생각하면 움직이는 거대 로봇 트럭이 현실화된 것. 실제 광산의 경우 정해진 경로를 반복 주행할 뿐 아니라 이런 거대 트럭이 다니는 길에는 일반 차량과 보행자가 없으므로 사실 자율 주행 트럭을 도입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트럭이 사용되는 대형 노천 광산은 보통 외진 곳에 있다. 이 기계들을 자율화 무인화시킬 수 있다면 회사에서는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오랜 시간 일할 수 있는 로봇을 손에 넣게 될 것이다. 한편 지하 깊은 곳에서도 자율 주행 트럭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스웨덴의 볼리덴 광산(Boliden mine)에서는 볼보의 자율 주행 트럭이 운행을 시작했다. 지하 1320m에서 갱도를 달리면서 광물을 실어 나르는 이 트럭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해 무인으로 움직인다. 이 무인 트럭의 장점은 인건비 절감 이외에도 발파 작업 후 환기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당 위치에 접근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즉, 과거에는 근로자 안전을 위해서 작업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작업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 절감은 물론 안전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광산에서 자율 주행 트럭을 먼저 도입하려는 이유도 수긍할만하다. 물론 실제로 기존의 인력과 트럭을 완전히 체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자율 주행 기술의 진보가 단순히 스스로 운전하는 차가 아니라 산업과 노동 형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10년, 20년 후에는 자율 주행 및 인공 지능이 결합한 자동화 기술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꿔 놓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친환경 SUV ‘니로’의 독주

    친환경 SUV ‘니로’의 독주

    기아자동차의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가 국내 연간 하이브리드 최다 판매 기록 경신 초읽기에 돌입하는 등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본격 판매된 기아차 니로는 9월 말까지 6개월 만에 1만 3797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국내 친환경차 단일 차종 판매고 기준 역대 2위인 2014년 그랜저 하이브리드(1만 3512대)를 넘어선 데 이어 이전 최고 기록인 2012년 쏘나타 하이브리드(1만 6710대)도 연내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니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내외 모든 브랜드의 친환경차 중에서 독보적인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월평균 판매량이 2000대 수준으로 2위인 현대차의 아이오닉(월 800여대)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의 격차를 자랑한다. 올 들어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하이브리드 수입차보다도 훨씬 많이 팔렸다. 니로가 인기를 끄는 것은 요즘 대세인 친환경과 SUV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데다 가격에서도 비교 우위를 가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니로는 2300만∼2700만원 수준으로 도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3200만∼3800만원)보다 1000만원가량 저렴하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 올 들어 8월까지 수출된 국내 친환경차 중에서도 니로(7700대)가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로드킬 당한 사슴의 마지막 복수(?)

    로드킬 당한 사슴의 마지막 복수(?)

    사슴 한 마리가 도로 갓길에 세워져 있던 SUV 운전자를 공격하는 순간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미국 폭스29와 패치닷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뉴욕주 뉴저지의 한 도로에 서 있던 SUV를 향해 갑자기 사슴 한 마리가 달려들었다. 이때 녀석이 열린 차 문을 비집고 들어가 운전자를 공격했다. 운전자를 진땀 빼게 한 이 순간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사슴의 공격을 받은 운전자가 가까스로 사슴을 밀어낸 뒤 허겁지겁 문을 닫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실 이날 사고는 사슴이 SUV 운전자를 공격하기 전, 먼저 SUV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이 사슴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운전자는 무릎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저지주에는 사슴들의 짝짓기 시즌이 시작되면서, 도로에 돌발적으로 뛰쳐나오는 녀석들 때문인 사고가 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 영상=VIN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내차 내수판매 두달 연속 내리막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가 개별소비세 종료 등의 여파로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 사는 9월 내수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한 11만 115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9월 국내 판매는 4만 1548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0% 급감했다. 지난 8월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6% 판매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주력인 아반떼(-40.2%), 쏘나타(-24.0%), 그랜저(-47.9%)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 갔다. 현대차 측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9월 국내 판매도 3만 83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9% 감소했다. 지난 8월(-10.4%)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K3(-38.8%), K5(-40.3%) 등 주력 차종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국지엠의 9월 내수(1만 4078대)도 사정이 좋지 않다. 지난 8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 줄어든 데 이어 9월에는 그 두 배 수준인 14.1%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의 경우 신차 효과로 나홀로 강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4%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39.6% 증가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 3월과 9월 출시한 중형 세단 SM6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쌍용차는 주력인 티볼리 브랜드를 앞세워 판매가 1.2% 감소하는 데 그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볼리 브랜드는 6개월 연속 판매 4000대를 돌파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갱도 달리는 자율주행트럭…광산 노동의 미래

    갱도 달리는 자율주행트럭…광산 노동의 미래

    유용한 광물을 채취하는 광산업은 가장 오래된 산업 가운데 하나다. 힘들고 위험하지만, 그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을 채취하는 누군가가 있기에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문명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광산업에도 기계화,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 번에 수백t의 광물을 실어 나르는 거대 트럭이나 대형 채굴 장비는 소수의 인력으로 대량의 자원을 채취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예 이런 장비까지 무인화시키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빌딩만 한 거대 광산 트럭을 제조하는 일본의 고마쓰(Komatsu) 사는 2008년부터 광산 기업인 리오 틴토(Rio Tinto)와 협력해서 자율 주행 트럭을 개발했다. 자율 수송 시스템(Autonomous Haulage Systems·AHS)이라고 명명한 이 시스템은 자율 주행차의 거대 트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예 사람을 배제한 형태로 개발 중이다. 새로 전시된 930E 모델의 경우 2014kW(2700hp) 출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한 번에 230t의 광물을 실어나를 수 있다. 바퀴 하나가 웬만한 SUV 승용차만 한 크기인 점을 생각하면 움직이는 거대 로봇 트럭이 현실화된 것. 실제 광산의 경우 정해진 경로를 반복 주행할 뿐 아니라 이런 거대 트럭이 다니는 길에는 일반 차량과 보행자가 없으므로 사실 자율 주행 트럭을 도입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트럭이 사용되는 대형 노천 광산은 보통 외진 곳에 있다. 이 기계들을 자율화 무인화시킬 수 있다면 회사에서는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오랜 시간 일할 수 있는 로봇을 손에 넣게 될 것이다. 한편 지하 깊은 곳에서도 자율 주행 트럭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스웨덴의 볼리덴 광산(Boliden mine)에서는 볼보의 자율 주행 트럭이 운행을 시작했다. 지하 1320m에서 갱도를 달리면서 광물을 실어 나르는 이 트럭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해 무인으로 움직인다. 이 무인 트럭의 장점은 인건비 절감 이외에도 발파 작업 후 환기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당 위치에 접근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즉, 과거에는 근로자 안전을 위해서 작업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작업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 절감은 물론 안전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광산에서 자율 주행 트럭을 먼저 도입하려는 이유도 수긍할만하다. 물론 실제로 기존의 인력과 트럭을 완전히 체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자율 주행 기술의 진보가 단순히 스스로 운전하는 차가 아니라 산업과 노동 형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10년, 20년 후에는 자율 주행 및 인공 지능이 결합한 자동화 기술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꿔 놓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고든 정의 TECH+] 광산에 등장하는 자율 주행 트럭 – 노동의 미래를 바꿀까?

    [고든 정의 TECH+] 광산에 등장하는 자율 주행 트럭 – 노동의 미래를 바꿀까?

    유용한 광물을 채취하는 광산업은 가장 오래된 산업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힘들고 위험하지만, 그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을 채취하는 누군가가 있기에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문명이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광산업에도 기계화,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번에 수백t의 광물을 실어 나르는 거대 트럭이나 대형 채굴 장비는 소수의 인력으로 대량의 자원을 채취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예 이런 장비까지 무인화시키려는 시도가 진행 중입니다. 빌딩만 한 거대 광산 트럭을 제조하는 일본의 고마쓰(Komatsu) 사는 2008년부터 광산 기업인 리오 틴토(Rio Tinto)와 협력해서 자율 주행 트럭을 개발했습니다. 자율 수송 시스템 (Autonomous Haulage Systems·AHS)이라고 명명한 이 시스템은 자율 주행차의 거대 트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예 사람을 배제한 형태로 개발 중입니다. 새로 전시된 930E 모델의 경우 2,014kW (2,700hp) 출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한 번에 230t의 광물을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바퀴 하나가 웬만한 SUV 승용차만 한 크기인 점을 생각하면 움직이는 거대 로봇 트럭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광산의 경우 정해진 경로를 반복 주행할 뿐 아니라 이런 거대 트럭이 다니는 길에는 일반 차량과 보행자가 없으므로 사실 자율 주행 트럭을 도입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트럭이 사용되는 대형 노천 광산은 보통 외진 곳에 있습니다. 이 기계들을 자율화 무인화시킬 수 있다면 회사에서는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오랜 시간 일할 수 있는 로봇을 손에 넣게 될 것입니다. 한편 지하 깊은 곳에서도 자율 주행 트럭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입니다. 스웨덴의 볼리덴 광산(Boliden mine)에서는 볼보의 자율 주행 트럭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지하 1,320m에서 갱도를 달리면서 광물을 실어 나르는 이 트럭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해 무인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무인 트럭의 장점은 인건비 절감 이외에도 발파 작업 후 환기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당 위치에 접근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근로자 안전을 위해서 작업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작업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은 물론 안전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광산에서 자율 주행 트럭을 먼저 도입하려는 이유도 이해가 갑니다. 물론 실제로 기존의 인력과 트럭을 대체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자율 주행 기술의 진보가 단순히 스스로 운전하는 차가 아니라 산업과 노동 형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10년, 20년 후에는 자율 주행 및 인공 지능이 결합한 자동화 기술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꿔 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또 다른 숙제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수요·공급을 중매하라! 돈이 될지니

    수요·공급을 중매하라! 돈이 될지니

    월평균 9000만명이 이용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포털 시트립(Ctrip)에서는 지난달부터 서울 명동과 종로, 강남, 부산 해운대 등에 있는 중소형 호텔, 일명 ‘모텔’들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중소형 호텔을 예약하는 숙박O2O(온·오프라인 연계)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와의 제휴를 통해서다. 과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여겨졌던 모텔은 최근 휴식이나 공부, 파티 등의 목적으로 찾는 2030세대의 발길이 늘며 대형 호텔 못지않은 시설과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중소형 호텔 중 중국어 서비스가 가능하거나 유니온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좋은 제휴점들을 선별해 시트립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숙박 O2O… 中 관광객 국내 모텔 러시 견인 다른 중소형 호텔 예약 앱 ‘야놀자’는 중국어 버전의 앱을 연말에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들과 중소형 호텔을 연결시키려는 O2O업계의 움직임은 국내 숙박업계는 물론 관광업계에까지 적잖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숙박시설은 주로 특급호텔에 집중돼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가 단체여행에서 개별 자유여행으로 바뀌면서 이들의 수요에 맞춘 저렴한 숙소가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 문지형 이사는 “중소형 호텔을 활용하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숙박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중소형 호텔들은 공실률을 낮추고 이미지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다는 개념의 ‘O2O’ 서비스가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존의 전통적인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O2O가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자와 연결하는 ‘연결의 혁명’을 가져오면서 전에 없던 수요와 공급을 창출하고, PC 시대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사업 모델과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유통 O2O… 네이버 입점 뒤 옷가게 매출 4억 유통업계는 온라인 쇼핑에 이은 O2O 쇼핑으로 일대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상권의 영역을 파괴했다면 스마트폰으로 쇼핑이 가능해진 O2O 쇼핑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파괴했다. 네이버의 쇼핑O2O ‘윈도시리즈’는 기존 오프라인 쇼핑의 모든 공간적 제약을 없앤다는 구상 아래 전국 각지의 백화점과 아웃렛을 비롯해 지방 대학가 골목의 옷가게, 전국 방방곡곡의 특산물 가게까지 앱 안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옷이 실제 매장에 걸려 있는 모습과 가게 직원이 착용한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점주와 채팅하며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전국의 이용자를 손님으로 맞이하게 된 매장들의 매출 신장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네이버가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매장 62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뒤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과 비슷하거나 넘어선 곳이 45.3%에 달했다. 부산대 앞 골목에 문을 연 옷가게 ‘리틀마켓’의 경우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뒤 월 매출이 4억원을 넘어섰다. 이윤숙 네이버 커머스컨텐츠센터 이사는 “골목 상권이던 매장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O2O 서비스를 활용해 전국구 매장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패션 O2O… 옷 대여 앱 ‘앤’ 소유 개념 부숴 재화를 소유하는 대신 공유한다는 발상의 전환도 O2O산업의 확대와 함께 본격화했다. SK플래닛이 지난달 선보인 앱 ‘프로젝트 앤’은 옷을 구매하지 않고도 월 이용료를 내고 대여해 입을 수 있도록 하는 패션 O2O 서비스다. 해외 명품 브랜드와 국내 유명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등의 최신 상품들은 직접 구매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월 8만~13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한 달에 4번씩 옷을 빌려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민정 SK플래닛 프로젝트1실장은 “음악이 음반에서 스트리밍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됐듯 패션에서도 옷을 구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경험하고 즐기는 소비문화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명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고가 상품에 대한 가격 장벽을 낮춰 이용자에게는 혜택을, 패션업계에는 활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SK플래닛은 기대하고 있다. O2O는 이미 전 세계적 차원에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태풍의 눈’이다. 전 세계 O2O업계의 선두주자인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자동차와 물류, 숙박, 여행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차량공유 O2O 우버는 완성차업계와 구글, 애플 등 정보기술(IT)업계가 격돌을 벌이는 자율주행차 산업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미국 피츠버그에 연구센터를 세우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선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구글 지도 생태계에서 벗어나 자체 지도 제작을 선언했다. 볼보와 자율주행 SUV 개발을 위해 3억 달러(3350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도 했다. ●車공유 O2O… 우버택시 “車도 소유 대신 공유” 우버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주목받는 것은 완성차업계와 IT업계가 그리는 자율주행의 미래 그 이상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업계와 IT업계는 여전히 개인 소유의 자동차 개발에 머물고 있지만 우버는 소유가 아닌 ‘소비’로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바꾸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버가 던진 승부수는 ‘자율주행 택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우버의 자율주행 택시는 우버의 O2O 차량공유 비즈니스가 자율주행 기술과 만나 언제 어디서든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한다. 지금까지 사적 소유였던 자동차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교통 인프라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바라보는 것이다.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는 숙박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숙박시설을 더 짓지 않고도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유휴 시설을 활용해 숙박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배낭여행객들의 숙박 비용도 낮췄다.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 리스트가 10% 증가하면 호텔 체인 매출이 0.35% 감소할 정도로 전 세계 숙박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여행의 의미도 바꿨다. 단순히 숙소에 머물며 도시를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의 집에 머물며 ‘경험’하는 여행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로 세계 1위 호텔체인인 힐튼(276억 달러)마저 추월해 버렸다. ●O2O 앞날… 미흡한 제도·골목상권 상생 과제 O2O가 가져오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는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버의 자율주행택시가 택시기사들의 일자리를 빼앗듯 O2O의 확산은 전통적인 산업의 쇠락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O2O의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미비한 법적·제도적 장치는 갖가지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곳곳에서 주거시설의 불법 전용과 이용자 피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문가들은 O2O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타파하면서도 골목상권과 상생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에 대한 고민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남미가 치안한류에 빠졌다

    남미가 치안한류에 빠졌다

     남미가 치안한류에 빠졌다. 치안이 극히 불안한 남미에서 한국형 순찰차, 경찰통신망 등이 활약을 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경찰은 올해 들어 전세계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경찰장비가 수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청은 30일 ‘한·중남미 치안협력 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남미 8개국 경찰기관장들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자회담은 릴레이식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양자회담 참석자는 과테말라·온두라스 경찰청장,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 치안부 차관, 콜롬비아·에콰도르 경찰청 차장, 아르헨티나 치안부 차관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치안부 차관 등이다.  코스타리카 치안부 살라자르 엘리슨도 차관은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매우 안정된 치안환경이 인상적”이라며 “앞으로 양국 경찰 간 치안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치안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미 8개국 경찰청장들은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우리 경찰의 치안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아르헨티나 ‘디에고 에르난 골드만’ 치안부 차관보는 “한국의 우수한 과학수사 기법과 첨단 치안장비들을 도입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남미에서 우리나라의 치안시스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고질적인 치안 불안을 첨단기기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치안 물품의 수출과 함께 노하우를 무상으로 원조해 주고 있다. 올해의 경우 과테말라에는 경찰교육 시설과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에는 한국형 첨단 폐쇄회로(CC)TV를 무상 원조한다. 또 과테말라,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등 중남미 지역 5개 국가에 우리 경찰전문가를 파견해, 과학수사 및 사이버수사 기법을 전수하고 있다. 이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는 페루에 수출된 한국형 순찰차가 큰 역할을 했다. SUV 싼타페 2.4를 기본모델로 한 이 순찰차는 2013년 800대(3000만 달러·약 340억원)가 수출됐고, 지난해 말엔 2100대가 추가로 계약됐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순찰차 도입 이후 총을 소지한 조직범죄단체에 대응하는 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순찰차에 방탄유리, 경광등, 탐조등, CCTV 등을 갖추고 있고 차량용 노트북, 지문인식기 등 첨단장비도 탑재했다.  2000년대만 해도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살수차와 플라스틱 방패 등 집회·시위 장비를 수출하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중남미에 경찰 무전기와 중앙통제실 등 경찰통신망, CCTV, 디지털 포렌식센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등을 수출하면서 치안한류 열풍이 서서히 불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올해만 8850만 달러(약 1002억 9000만원)의 경찰장비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치안한류센터를 열고 올해는 경찰대에 국제 경찰교육훈련 연구센터를 개설했다”며 “외국 경찰관에게 사이버범죄 수사기법, CCTV 활용기법 등을 교육하는 등 전세계 적으로 연말까지 협력 대상국을 5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밝혀라, 뒤태… 즐겨라, 자연… 지켜라, 지구

    밝혀라, 뒤태… 즐겨라, 자연… 지켜라, 지구

    ‘2016 파리모터쇼’가 10월 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막을 올린다. 1898년 시작된 파리모터쇼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격년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의 모터쇼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제네바 모터쇼, 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도 불린다. 유럽 자동차회사들이 대거 신차를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이듬해 출시될 유럽 자동차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뒤태】 현대차, 실용성 강한 해치백 i30 주력모델로 이번 파리모터쇼에 출전하는 주요 차량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실용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은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된 형태) 스타일을 내세워 실용성에 승부수를 던진다. 현대자동차는 2007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11년 2세대를 거쳐 최근 출시한 해치백 스타일의 아이써티(i30) 3세대를 이번 쇼의 주력 모델로 내세운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신규 엔진에 있다.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중저속 구간에서부터의 동력 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강화했다. 유럽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했으며, 험난한 주행 환경을 갖춘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 기아자동차는 2011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프라이드 모델을 출품한다. 새로운 프라이드는 엔진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1.0 T-GDI 엔진을 장착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향상시켰다.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급 최대 수준인 325ℓ 트렁크 용량을 갖췄다. 연내 유럽 출시, 내년 한국 출시가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실용성이 돋보이는 해치백 모델들뿐 아니라 고가의 고성능차 브랜드인 ‘N’의 첫 콘셉트카 ‘RN30’도 파리모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고성능차란 기본 모델에 엔진, 기어, 서스펜션 등의 성능을 강화한 고사양 모델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자연】 대세 SUV의 진화… 쌍용 LIV-2 콘셉트카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SUV의 인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쌍용차는 ‘자연의 웅장한 움직임’이라는 디자인 개념과 첨단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향상된 안전사양 등을 적용한 SUV인 LIV-2 콘셉트카를 출품한다. LIV-2 콘셉트카는 내년에 출시할 렉스턴W의 후속 모델의 최종 콘셉트카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직렬 4기통 2.2ℓ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최고급 SUV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다. 푸조는 2016 파리 모터쇼를 앞두고 신형 SUV인 3008과 5008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5008은 기존의 다목적 자동차(MPV)에서 선 굵은 SUV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로 변신한 게 특징이다. 5008은 1.6ℓ 디젤과 2.0ℓ 디젤 모델 무게가 각각 1380㎏과 1490㎏에 불과해 높은 연비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랜드로버는 가볍고 커진 차체, 각종 신기술이 대거 탑재된 뉴 디스커버리를 전시한다. 한결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하고 감각적인 헤드램프, 입체적인 그릴, 커다란 디스커버리 로고로 포인트를 줬다. 파워트레인은 2.0ℓ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기본 탑재되며, 내년에 전격 출시될 예정이다. 렉서스는 최신 콘셉트카인 유엑스(UX) 콘셉트를 파리에서 처음 공개한다. 차세대 렉서스의 대담한 외관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통적인 장인의 기술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인테리어와 함께 독자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자연】 BMW i3 한 번 충전으로 300km 주행 BMW는 주행거리가 늘어난 순수전기차 BMW i3를 공개한다. BMW i3는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최대 300㎞다. 에어콘이나 히터를 켜놓은 조건에서도 일상 운행 시 재충전하지 않고 최대 200㎞를 달릴 수 있다고 내세운다. 포르쉐는 파나메라 라인 4번째 모델인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2009년 1세대 출시 이후 스포티하면서도 안락한 세단으로 평가받는 파나메라는 4 E-하이브리드를 통해 4륜구동에 전기 주행거리는 50㎞, 시스템 파워 462마력, 최고 속도는 시간당 278㎞를 자랑한다. 국내 출시 예정은 내년 상반기다. 페라리도 라페라리의 오픈톱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라페라리는 페라리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모델로 페라리에서 최초로 전기모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현대차는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일렉트릭(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3가지 버전을 모두 전시한다.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유럽 연비 인증 결과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280㎞를 확보했다.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출시한 수소연료전지전기차(이하 수소전기차)인 투싼ix수소전기차도 무대에 올린다. 시트로엥은 프렌치 스타일을 한껏 품은 세단형 콘셉트카 시트로엥 CX피리언스를 선보인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가 최고출력 30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전기의 힘으로만 약 60㎞ 정도를 갈 수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유명 브랜드 타이어에서 찢어지는 현상 발생…항의하면 ‘교체’ 공식 리콜은 거부

    유명 브랜드 타이어에서 찢어지는 현상 발생…항의하면 ‘교체’ 공식 리콜은 거부

    국내외 유명 업체의 고가 타이어 제품에서 찢어지는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제조사가 항의하는 고객에게만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고 공식 리콜은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YTN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아차의 SUV를 구매한 이정훈 씨는 40만 원을 더 주고 미쉐린 타이어를 옵션으로 택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쓴 지 두 달도 안 됐을 때 앞쪽 타이어 바깥 부분이 뜯겨 나갔다. 이른바 마찰로 타이어 표면이 뜨거워지면서 고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청킹 현상’으로, 새 제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일이다.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도 같은 제품을 산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쉐린 타이어는 마모가 진행될수록 물이 빠져나가는 공간을 확대해 안전 성능을 극대화하는 제품 고유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면서, 기아차는 새로 출시하는 차량에는 해당 타이어를 장착할 수 없게 했다. 국내 1위 업체인 한국타이어의 고급 제품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 한국타이어는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에 한해 제품을 무상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공식 리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청킹 현상으로 타이어 무늬가 훼손되면 사고 가능성이 커진다는 입장이다. 타이어 사고는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사고보다 치사율이 최대 8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량으로 관광지 계단 오른 몰상식한 中 관광객

    차량으로 관광지 계단 오른 몰상식한 中 관광객

    관광지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SUV 차량으로 계단을 오르는 몰상식한 행동을 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이 소개한 영상에는 친구들과 중국 광둥성의 관광지를 찾은 한 남성이 SUV 차량을 타고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먼지를 흩날리며 계단을 오르는 SUV 차량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영상을 찍으며 환호성을 지른다. 잠시 후 차량은 후진으로 다시 계단을 내려왔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는 SUV 차량이 계단을 오를 수 있는지를 두고 친구들과 맥주 내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명백한 반달리즘(문화유산이나 예술품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이고 몰상식한 행동”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영상=People‘s Daily, Chin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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