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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STX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STX

    STX는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에서 전 임직원이 수주 활동을 펴면서 이익을 더욱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재무 개선 노력을 선제적으로 진행,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STX는 유럽의 재정 위기가 길어지고 이에 따른 세계 조선 시장의 침체도 계속되는 속에서도, 한국과 중국, 유럽에 있는 3대 생산거점에서 총 118척, 약 90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연말에 수주한 로열캐리비언의 초대형 크루즈선을 통해 여객선 시장의 회복세를 감지하고, 고부가가치 선종인 크루즈선의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건조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올해 발주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드릴십, 부유식원유저장하역설비(FSO) 등 해양플랜트 부문도 주요 이익 극대화의 목표다. STX는 플랜트·엔지니어링 분야를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판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한 이라크 지역에서 최근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가스터빈 발전 플랜트를 추가로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에너지 부문에서는 최근 강원 동해 북평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대규모 민자 화력발전소 사업을 시작했다. 한편 STX는 재무안정화 작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도록 하고, 시장의 신뢰 회복과 그룹 유동성 확보를 모두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일본 오릭스사에 STX에너지 지분 일부의 매각을 완료하고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사에 STX OSV의 매각을 마무리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윤상직 산업 ‘대기업 납품가 후려치기’ 강력 비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거침없는 화법으로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비판했다. 본격적인 대기업 압박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 장관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 강연에서 최근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와 주요 해운사가 2조원 규모의 유연탄 수송선박 장기 용선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 “정부가 중소 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주선한 계약에서 대형 해운사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 조선소에 (가격) 후려치기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한전의 발전 자회사 5곳이 현대상선과 STX팬오션, 한진해운, SK해운 등 4개 해운사와 유연탄 운반에 관한 18년짜리 계약을 맺으면서 15만t 규모의 벌크선 9척을 국내 조선소에 주문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윤 장관은 “정부는 당시 (해운사와의) 계약 취지가 일차적으로 중소 조선소를 살리려는 것이었다”면서 “체결식 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정부가 결단한 것이니 가격을 잘 쳐달라’고 해운업계에 부탁했는데 업계는 바로 중소 조선소에 선박 납품가를 깎자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즉 대형 해운사들이 중소 조선소를 대상으로 선박 건조 가격을 지나치게 깎아 상생의 원칙을 깨려 한다는 것이 윤 장관의 지적이다. 하지만 해운업계에서는 “아직 조선소들과 가격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가격 후려치기’를 할 수 있겠느냐”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조선소로부터 예정가격만 받았고 아직 가격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면서 “대체 어디서 누구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중소 조선소는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 등 ‘빅2’를 제외한 웬만한 해운회사보다 규모가 큰 경우가 많은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착취한다’는 식의 경제민주화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중소 조선소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중소기업’하고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하청업체 납품단가 인하 등은 근절해야 하지만 현재 시세와 상황에 맞게 가격을 조절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슈&이슈] 문경, 세계 각국 1600명 손님 묵을 ‘방’ 필요합니다

    [이슈&이슈] 문경, 세계 각국 1600명 손님 묵을 ‘방’ 필요합니다

    2015년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경북 문경에서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1948년 ‘스포츠를 통한 우정’을 기치로 조직된 국제군인체육회(CISM)가 1995년부터 4년마다 열고 있는 군인들의 종합 제전이다. 6회째인 문경 대회에는 북한을 포함한 133개 회원국 가운데 110개국 선수 및 임원 등 9000여명이 참가한다. 축구·농구·육상·수영 등 정식 종목과 수류탄 투척 등 육·해·공군별 5종씩의 군사 종목, 양궁·배드민턴·야구 등 시범종목이 치러진다. 대회는 문경을 비롯해 상주·김천·영주·포항·영천·예천 등 경북 지역 7곳에서 분산 개최된다. 그런데 암초를 만났다. 선수촌 숙소 확보다. 문경시는 최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요청한 선수촌 건립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뒤늦게 조립식 건물로 된 선수촌 마련에 나섰다. 대회 기간 문경 지역에서 머물 선수 등 4800명을 차질없이 수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선수촌 아파트가 조립식 건물로 전락함에 따른 국제적 망신살이 불가피해졌다. 시의 선수촌 건립 계획은 번번이 차질을 빚었다. 시는 당초 2011년 5월 대회 유치 제안서를 낼 때 특급호텔과 민자유치를 통한 선수촌, 2만석 이상 규모의 메인스타디움 건설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이런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시는 지난해 2월 국토부 등에 대회 참가자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600가구 규모의 선수촌 건립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당시 정부 등이 공공주택이나 민간주택을 건립해 선수촌으로 활용한 뒤 분양한다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그러나 국토부 등은 최근 시의 이 같은 요청을 끝내 거절했다. 선수촌 아파트 건립을 위한 각종 보상과 행정절차, 공기 44개월 등을 감안할 때 대회 전까지 완공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게 이유였다. 급기야 시는 숙소 확보를 위한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STX리조트, 각급 학교 기숙사, 병원 연수원 등 다중숙박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이들 시설의 수용인원은 모두 3200명 정도로, 나머지 1600명이 묵을 장소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시는 문경시 신기동 제2산업단지 부지 1만㎡에 40억원을 들여 2층짜리 조립식 건물 10동을 짓기로 했다. 건립 비용은 국방부 주관의 대회조직위원회가 부담하는 조건이다. 시는 지난해 여수엑스포의 대회 운영비를 국토부가 부담한 선례를 들고 있다. 하지만 대회조직위는 선수촌 건립은 문경시가 당초 약속한 것으로 자체 해결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대회조직위 양원호 지원부장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최됐던 각종 체육 관련 국제 행사 숙박시설은 모두 해당 자치단체가 건립했다”면서 “문경시가 선수촌 건립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자 뒤늦게 국방부와 대회조직위에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불쾌해했다. 양 부장은 “문경시는 경북도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협력해야 할 조직위와 문경시가 대립하는 모양새로 비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준비 부족으로 대회의 정상적 개최가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민 임모(58·모전동)씨는 “시민들 사이에 어렵게 유치한 국제 행사가 선수촌 건립 문제로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이정국(전 경방 전무)씨 모친상 함영배(전 SK네트웍스 감사)씨 장모상 이상우(시너지힐앤놀튼 국장)재우(비즈앤큐브 선임컨설턴트)씨 조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김익균(한국생산성본부 미래경영컨설팅본부장)씨 부친상 22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064)744-4444 ●한명현(전 농협지점장)씨 별세 홍구(명성한의원장)영식(상도중 교사)영신(삼성서울병원 연구교수)씨 부친상 임경순(한국외대 교수)임성철(효성 부장)최준경(용진 대표)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 ●이근호(동양 회장)씨 별세 박정애(그린도어 대표이사)씨 남편상 이동욱(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강사)상준(동양물류 부장)씨 부친상 조영주(한의사)씨 시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631 ●한종국(진한여행 대표이사)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병근(휴다임 상무)병용(미국 메릴랜드의대 교수)씨 모친상 김응규(전 법무부 총무과장)김동옥(자영업)박대호(전 스포츠토토 대표)씨 장모상 22일 서울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76-7693 ●정용기(엔티에스컴 대표)훈기(이트레이드증권 IT지원본부장)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3010-2379 ●송재준(전 중소기업중앙회 임원)재기(국무총리실 국장)재설(전 현대해상 상무)재선(전북이서우체국장)요숙(우석대 교수)씨 모친상 22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4일 오전 4시 (02)2626-1444 ●오동환(STX조선해양 부상무)씨 모친상 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류필휴(경수제철 회장)필구(갤럭시아컴즈 고문)필하(전 총경)필도(삼창하이텍 대표이사)필계(LG유플러스 부사장)필강(경민비즈니스고 교사)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000 ●윤수영(강원대 교수)씨 별세 자연(서운고 교사)시연(한국석유공사 대리)씨 부친상 이경주(국회 사무관)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61
  •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육성

    한국조선협회는 서울대와 함께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을 연간 15∼20명씩 교육시켜 10년 동안 2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해양플랜트 산업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세계 톱 수준에 오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으나, 단기간에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한 점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특정 산업의 단기 육성에 국립대가 전격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협회와 서울대는 석사와 박사 과정에 교육 프로그램 설치에 관한 협약을 맺고, 오는 가을 학기부터 해양플랜트에 특화한 신규 교과목 14개를 개설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새 교수진을 임용하고 전담 교수를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은 향후 5년 동안 연간 6억원에 이르는 운영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해양 업계는 강의 지원, 공동논문 지도교수 참여 등에도 나선다. 이 학위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은 1인당 2000만원 안팎의 등록금과 학비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는 학위를 취득한 뒤 4대 조선사 중 한 곳에서 근무하는 조건이다. 학생 모집은 5월 초에 시작된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올 세계 해양플랜트시장 조선업계 수주1위 노린다

    올 세계 해양플랜트시장 조선업계 수주1위 노린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해양플랜트 산업에서 세계 제패를 노리고 있다.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성장이 한계에 이른 조선업 대신에 시장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에서 1등 수출국에 도전한다. 새 정부도 해양플랜트를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발주 예정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국내 4대 업체들이 수주 가능성을 열어둘 만한 사업 규모가 1분기에만 총 150억 달러(약 16조 26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총 수주액의 3분에1에 해당하는 ‘노다지급’이다. 사업지는 아랍에미리트연합에 40억 달러, 나이지리아에 25억 달러, 노르웨이에 15억~25억 달러 등이다. 세계 시장은 지난해 1500억 달러를 넘어섰고, 2030년에는 그 3배(5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4대 업체들은 올해 전체 수주 목표액(486억 달러) 가운데 55%인 272억 달러를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잡았다. 정부는 2020년 목표액을 80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중공업은 7대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달성한 195억 달러보다 52.3% 높은 297억 달러를 올해 목표액으로 삼고, 이 중 210억 달러를 해양에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최대 해양플랜트 수주 건으로 꼽히는 25억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에지나 프로젝트에서 현대중공업과 치열한 막판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으로선 올해 전체 목표액(130억 달러)의 20% 물량이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고정식 플랫폼 2기를 잇따라 수주하며 현재까지 선두인 27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전체 수주액(142억 달러) 중 73.5%인 105억 달러를 해양 부문에서 달성하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100억 달러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국내 조선사들이 자만하기에는 이르다. 해양플랜트는 전체 수주액에서 기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52~67%에 이를 정도로 부품산업이 중요한데, 한국의 기자재 국산율은 평균 2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STX중공업 지분 24% 매각

    STX중공업이 그룹의 보유 지분 중 24%를 매각, 500억원대의 현금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지난해 말 STX메탈과 합병을 통해 늘어난 그룹 보유 지분 74.37% 중 경영권 안정에 필요한 50.4%를 제외한 23.97%를 처분하기로 하고, 매각 시기와 방법을 조율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건설사 P - CBO 지원 대기업까지 확대된다

    다음 달부터 건설사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채권(P-CBO) 지원대상에 재계 순위 1~10위를 제외한 대기업도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로 업계의 자금난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 P-CBO 지원범위를 현행 중소·중견기업에서 대기업까지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 동부건설, STX건설 등의 P-CBO 발행이 가능해졌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남FC 새 대표이사 연봉 3000만원 올려 빈축

    경남FC 새 대표이사 연봉 3000만원 올려 빈축

    재정난을 겪는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보수를 대폭 인상해 빈축을 사고 있다. 경남FC는 재정난으로 지난해 선수들과 사무국 직원들의 연봉과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경남FC는 23일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 출신인 안종복 남북교류협회 회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안 신임 대표이사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고려대 동문으로 친분이 두텁다. 홍 지사는 “안 회장이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로 경남FC 경영 적임자로 판단돼 영입했다”고 말했다. 또 경남FC 이사회는 대표이사 연봉을 1억 2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25%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다. 경남FC는 대표이사 보수가 2008년 조정된 것으로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오른 데다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기 위해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경남FC는 지난해 메인스폰서인 STX가 연간 지원금을 4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줄이는 바람에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 사무국 직원 13명의 월급 3400만원을 6일이나 늦게 지급한 데 이어 12월에도 직원 및 선수 연봉 등 3억 2000만원을 이틀 늦게 지급했다. 새 구단주로 취임한 홍 지사는 경남FC의 이 같은 열악한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도내 기업체 및 경제단체 대표 등을 재정 이사로 영입하고 있다. 150억원의 재정 확보가 목표인 가운데 경남은행과 농협이 5억원씩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16명이 재정이사로 참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CJ·SK, 대한해운 인수전서 발 뺐다

    CJ그룹과 SK그룹이 대한해운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당초 두 그룹 간의 대결로 예상됐던 대한해운 인수전은 이제 유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대한통운 인수전 본입찰에 SK해운과 CJ GLS는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를 냈던 5곳 중 한앤컴퍼니와 제니스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 2곳만 본입찰에 참가했다”면서 “당초 기대를 모았던 SK와 CJ는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CJ GLS 관계자는 “대한통운과의 합병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인수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K해운과 CJ GLS는 대한해운이 법정관리로 가격 실사가 어려운 데다가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 측에서는 인수가격으로 2000억원 이상을 요구했지만 시장에서는 잘해봐야 1500억원가량으로 평가했다. 인수전의 무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당초 인수금액 차이가 컸기 때문에 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들도 무리하게 높은 금액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생각보다 인수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대한해운보다 운용 선박 수가 훨씬 많은 STX팬오션이 매물로 나와 있다는 점도 인수 포기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벌크운송 2위’ 대한해운 인수전 후끈

    ‘벌크운송 2위’ 대한해운 인수전 후끈

    대한해운 매각 본입찰에 CJ그룹 등 5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해운이 해운업계 순위로는 7위지만 벌크 운송에서는 2위를 달리는 우량 매물이어서 21일로 다가온 본입찰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해운업계는 본입찰에 SK해운과 CJ그룹, 동아탱커, 한앤컴퍼니, 제니스파트너스 등 5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해운은 벌크 비율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국전력과 포스코 등과 원자재 운송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면서 “현재 업황만 따지면 매력적이지 않지만 세계경제가 되살아나면 투자가치가 있는 매물”이라고 말했다. 대한해운 인수전에는 CJ가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CJ는 오는 4월 CJ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을 진행한다. 합병이 이뤄지면 자산 규모 5조 5000억원의 국내 최대 물류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육로운송에 비해 해상운송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CJ대한통운이 대한해운까지 인수하면 복합물류업체로의 사업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CJ 관계자는 “대한해운이 원자재 운송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국내 육상물류 1위인 대한통운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는 또 다른 대형 인수합병(M&A) 건인 STX팬오션 인수전에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SK해운도 인수전을 통해 사업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SK해운은 이제까지 탱커와 가스선을 주력 사업으로 해왔다. 이 때문에 몇 년째 지속되는 해운업 장기불황의 피해도 가장 적게 봤다. 컨테이너와 벌크선 중심의 해운사들이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때 SK해운은 2011년 673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자금 사정이 나쁘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CJ와 SK의 인수 의지가 확실하다면 결국 두 그룹 간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한해운 인수전이 STX팬오션 인수전의 ‘오픈게임’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본다. 매물의 규모나 경쟁력 측면에서 더 나은 STX팬오션에 관심이 더 높아서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도 STX팬오션 인수전에 막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6차 전력수급계획·사업자 30일 최종 결정

    6차 전력수급계획·사업자 30일 최종 결정

    차기 정부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6차 전력수급 사업자 선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027년까지 전력공급량을 3000만㎾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6차 전력수급계획과 사업자 선정을 오는 30일쯤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앞으로 15년간의 전력수급 계획을 설계하는 기본 자료로, 국가의 전력산업을 결정짓는 중장기 설계도다. 지경부는 그동안 6차 전력수급 계획이 박근혜 정부의 원전 정책 ‘잣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을 지난해 12월 17일에서 한 달여 미뤄왔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전력정책 방향이 원전의 비중을 줄이고, 대신 화력발전이나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키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계획 확정 시기를 이달 말로 못 박은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박근혜 정부의 전력 정책 방향은 석탄화력 발전소와 원전·신재생 발전소 비율이 반반 정도 될 것”이라면서 “설비수준 평가 위원회에서 석탄화력과 원전,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이날 권역별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 사업자 검토에 들어갔다. 또 전력거래소 역시 최근 각 발전사업자가 제출한 주민동의율 확인조사 작업을 마쳤다. 지경부는 이후 추가 과정 등을 거쳐 이달 중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경부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사업에 관심을 가진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현재 29개 사업자가 40개 사업을 신청,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전투구식의 과열양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달 말 사업자 선정을 마치더라도 잡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부 시의회가 특정 기업 편들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역 주민과 시의회로 인한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 ‘유치 동의’를 사업 평가항목에 넣으면서 ‘불씨’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삼척시의회가 STX에너지와 삼성물산에 대해서만 사업 신청 동의를 하지 않아 지역주민들이 시의회를 상대로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불공정’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척시는 시의회에 이들 5개 업체에 대한 투자 유치를 일괄 동의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포스코에너지와 동양파워, 동부발전삼척 등 3개 업체에 대해서만 유치 동의를 해 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스스로 권한의 일부를 시의회로 넘기면서 불공정 시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치열한 유치 경쟁만큼이나 후유증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근혜노믹스 화답 보따리는 없었다…맥 빠진 전경련 회장단 올 첫 회의

    근혜노믹스 화답 보따리는 없었다…맥 빠진 전경련 회장단 올 첫 회의

    다음 달 새 정부 출범을 코앞에 두고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시작부터 맥이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재계가 어떻게 화답할 것인지 기대가 컸으나 다소 실망스러웠다. 5대그룹 총수가 모두 불참한 가운데 회의 참석자 또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재계 안팎에서는 한국 경제계를 대변한다는 전경련의 역할과 위상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또 반복됐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전경련이 적재적소에 필요한 대응이나 반응을 내놔야 하는데 늘 한발씩 늦고 목소리는 낮고 눈에 띄는 정책들을 내놓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오는 2월 임기가 만료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잇는 차기 회장은 좀더 무게감 있는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경련은 10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3년도 첫 번째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6일 박 당선인이 전경련을 찾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기업의 역할을 주문한 터라 특히 이목이 쏠렸다. LG가 사상 최대인 20조원 투자계획을 선제적으로 밝히고 삼성, 현대차 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경련 회장단이 풀어낸 ‘보따리’는 빈약했다. 명확한 수치에 대한 제시 없이 회장단은 먼저 “경기는 어렵지만 기업별로 투자계획을 적극 수립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경제살리기 의지만을 되새겼다. 전경련 측은 600개 기업의 경영계획을 조사 중이라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기업들이 있어서 수치를 발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경제민주화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해 “투자, 고용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윤리경영, 사회공헌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조 8000억원이었던 협력사 지원액을 올해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박 당선인의 요청 가운데 하나가 “구조조정 자제”다. 이에 대해 회장단은 “조선, 철강, 건설 등 불황산업 중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경련 이승철 전무는 정책자금, 세제 등 정부의 지원과 함께 고통분담 차원의 임금 삭감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공정거래 엄단을 강조한 박 당선인에게 맞춰 기업의 윤리경영 확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이 소비자·근로자·협력업체 등 분야별 경제주체와의 관계를 자율적으로 규제하는 ‘기업경영헌장’(가칭)을 제정하기로 했다. 한편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9명이 참석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부고]

    ●진규석(경일대 교수)순석(동방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모친상 김대중(전 두산중공업 부회장)황영목(전 대구고등법원장)정재황(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씨 장모상 8일 영남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3)620-4242 ●이필주(자영업)원주(시티미디어 광고관리팀장)씨 모친상 조재산(자영업)김용배(대능종합철강 부장)씨 장모상 7일 서안산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31)491-4455 ●이선호(충북도 자치지원팀장)씨 모친상 8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43)298-9200 ●진수형(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수인(전 삼성화재 근무)수원(동명 감리단 단장)수호(사업)씨 부친상 주영욱(사업)씨 장인상 8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779-1918 ●신광호(한라산업개발 토건환경부문장)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2 ●김종찬(STX 부장)종건(자영업)씨 부친상 이정남(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사무국장)조성진(진양애드콤 대표)한석훈(여천열쇠 대표)씨 장인상 8일 장수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63)351-8050 ●박태호(KBS 예능국장)씨 장모상 8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779-2182
  • 건설·해운업계 ‘깊은 한숨’

    2008년 국제 금융 위기 이후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설·해운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수차례 구조조정이 있었지만 위기감은 여전하다.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추가 구조조정이 닥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100대 건설사 중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업체는 21곳에 이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건실하다고 평가받던 벽산, 풍림, 삼환 등의 중견 건설사들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부실 등으로 차례로 무너졌다”면서 “올해도 건설 경기가 바닥권에 머물 것으로 보여 추가로 위기를 맞는 건설사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렵기는 해운업도 마찬가지다. 대형 해운사인 STX팬오션과 대한해운은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계열사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이들은 벌크 중심의 화물에 주력했던 탓에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호황기 때 늘어난 선박이 독이 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중국 경기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워낙 유럽 쪽 상황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길어지면서 무리하게 덩치를 키운 기업뿐 아니라 내실을 다지며 착실하게 성장했던 기업들도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기업 계열사 반년새 60개 감소

    대기업 계열사 반년새 60개 감소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집단(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 소속 계열사가 60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말 대기업집단 62곳의 소속 회사 수가 1791개로 전월보다 11개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된 회사는 18개, 계열사에서 제외된 회사는 29개다.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집단 소속사는 7월 7개, 8월 3개, 10월 16개에 이어 11월에도 29개 감소했다. 지난해 4월 ‘2012년도 대기업집단’(계열사 1831개)을 지정한 후 처음으로 계열사 수가 1800개 밑으로 줄어든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대기업집단이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민주화 영향으로 계열사 늘리기에 부담을 느낀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변동 현황을 보면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때 주주로 참여했던 e삼성인터내셔널(컴퓨터운영관리업체)을 완전히 청산했다. SK는 인터넷 정보 서비스업체 SK네트웍스인터넷과 주류 도매업체 더블유에스통상 등 5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포스코는 부동산업체 피에이치피와 발전시설 운영업체 포항연료전지발전 등 9개사를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정리했다. CJ(3개사), 신세계, 현대, 세아(각 2개사), STX, 부영, 코오롱, 대성, 한라(각 1개사) 등 9개 그룹도 14개사를 정리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가계부채·일자리·신성장 동력 최우선 해결 과제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가계부채·일자리·신성장 동력 최우선 해결 과제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장기 침체를 경험한 적이 없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두 번의 큰 파도를 만났지만 곧바로 수출을 방향타 삼아 순항했다. 하지만 최근의 위기는 과거에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이다. 미국의 재정절벽(갑작스러운 재정지출 감소)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라는 두 개의 거대한 충격이 만나 경제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퍼펙트 스톰’ 상황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31일 서울신문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201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3% 성장률도 전문가들은 버겁게 느끼고 있다. 설문 결과 전문가 중 절반 가까운 49명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2% 후반대(2.5~2.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명은 2% 초반(2.0~2.4%)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27명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3% 초반(3.0~3.4%)을 골랐다.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도 4명 나왔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인 3% 후반대를 예상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경기는 ‘다소 낫겠지만 정도는 미미하다’는 응답이 51명, ‘비슷할 것’이라는 대답이 31명이었다. ‘올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응답도 15명이다. 확실히 나을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는 극소수(3명)였다. 특히 금융권 수장 중 전직 경제관료들은 올해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강만수(전 재정부 장관) KDB금융그룹 회장과 박병원(전 청와대 경제수석) 은행연합회장, 김규복(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생명보험협회장, 이두형(전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여신금융협회장 등은 모두 2% 초반대 성장률을 예측했다. 다만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민간 금융권 수장들은 2% 후반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3% 초반대를 선택했다. 이들이 관료 출신들보다 우리 경제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이 선택한 새 정부의 역점 과제는 ▲가계부채 연착륙 72명(중복 응답) ▲일자리 창출 64명 ▲신성장동력 창출 32명 ▲잠재성장률 제고 29명 ▲기업 기살리기 23명 등의 순이었다. 우리 경제의 최대 위협요인 역시 가계부채 문제를 선택한 전문가들이 7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현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합의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유럽 재정위기(47명), 일자리 부족(38명), 미국 재정절벽(32명) 등도 중요한 대내외 위험 요인으로 손꼽혔다. 다만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44명)는 의견이 필요없다(37명)는 응답보다 조금 높았다. 추경 폭으로는 “공약 수행에 필요한 6조원 정도”(윤석헌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부터 “대통령 취임 직후 20조~30조원”(오석태 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으로 다양했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은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 규모”를 주문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는 “총수요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재정건전성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적극적 적자재정 정책 등 일자리를 창출할 경기부양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유영창 전문건설협회 부회장 ●유 원 LG그룹 전무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 ●임상혁 전경련 산업본부장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용로 외환은행장 ●이근태 LG연 연구위원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이명활 금융연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이부형 현대연 연구위원 ●이보성 현대차 산업연구소 부장 ●이 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이승호 자본시장연 연구위원 ●이승훈 CJ경제연구소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이재우 메릴린치증권 상무 ●이재준 KDI 동향전망팀장 ●이종우 IM투자증권 센터장 ●이준협 현대연 연구위원 ●이지평 LG연 수석연구위원 ●이항수 SK텔레콤 홍보실장 ●이화석 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장 ●임도빈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임수길 SK그룹 상무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임희정 현대연 연구위원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 ●정병욱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정영식 삼성연 수석연구원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호정 현대연 선임연구위원 ●최공필 금융연 수석자문위원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최영조 한화그룹 상무 ●최진호 동부그룹 상무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추성엽 ㈜STX 사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무영 부영그룹 상무
  • [부고]

    ●임영준(서울대 치과병원 교수)씨 부친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072-2091 ●박종명(전자부품연구원 연구관리실장)씨 모친상 27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31)787-1509 ●박재인(삼성에버랜드 리조트사업부 상무)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3151 ●김진호(전 부산조선 회장)씨 별세 영수(조선경제아이 대표)영진(유진기업 차장)영국(STX중공업 부장)영주(D&C 팀장)씨 부친상 엄용희(명지대 교수)씨 시부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227-7580 ●조희문(인하대 교수·전 영화진흥위원장)병희(화신기계상사 상무이사)보희(연합뉴스 사진부 부장)씨 모친상 28일 상주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54)535-6000
  • 남해 20㎝·진주 14㎝ 등 남부 눈폭탄 ‘대란’

    남해 20㎝·진주 14㎝ 등 남부 눈폭탄 ‘대란’

    28일 남부지방의 기습 폭설로 기업의 조업이 중단되고 일부지역 학교가 방학식 없이 곧바로 방학에 들어가는 등 ‘폭설대란’이 빚어졌다. 출근길 극심한 혼란은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퇴근길에도 이어졌다. 도로 곳곳이 통제돼 한 때 도시교통이 마비됐으며,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남해 20.0㎝를 비롯해 창원 12.0㎝, 진주 14.6㎝, 고성 17.0㎝, 부산 3.0㎝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진주·창원 등 일부 지역의 적설량은 12월 적설량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9.2㎝의 눈이 내린 경북 안동은 1976년(7.6㎝) 이래 12월 눈으로는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부산을 관통하는 핵심도로인 동서고가도로가 오전 4시 30분부터 통제되면서 동서고가도로와 이 도로를 연결하는 시내 도로는 일시에 마비됐다. 눈과 빙판 때문에 간선도로가 통제되고, 시내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 바람에 서면에서 동서고가로 가는 방면인 가야대로에는 차량이 뒤엉켜 불과 2㎞ 통과하는 데 2시간이 걸렸다. 창원시와 김해시 장유면을 잇는 창원터널, 불모산 터널이 전면 통제돼 운전자들은 도로 위에서 2~3시간을 갇혀 있어야 했다. 창원에 사는 이모(39)씨는 “버스와 택시를 기다려도 오지 않아 결국 30분 이상 걸어서 겨우 출근했다.”고 말했다.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부산~김해 경전철도 선로에 내린 눈으로 첫 열차 출발시간인 오전 5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운행을 중단했다. 선로 전환기에 쌓인 눈을 긴급히 치운 후에는 시속 20㎞로 속도를 낮춰 운행을 재개했다. 차량통행이 통제된 부산·울산·경남 지역 주요도로는 오후 들어 대부분 통행이 재개됐다. 대구지역도 새벽부터 낮까지 눈이 내려 12.5㎝의 적설량은 나타냈다. 이 같은 양은 2000년대 들어 최고 기록으로 다음은 2003년 9.5㎝, 지난해 8.1㎝의 눈이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경북에도 영덕과 울진을 제외한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렸고 오후 2시 1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폭설로 울산지역 초중고교는 방학식을 치르지 못한 채 곧바로 방학에 들어갔다. 경북도내 122곳이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지엠 창원공장, S&T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은 상당수 직원이 오전 9시 넘도록 출근하지 못해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성동조선해양 등 조선소들도 현장 직원들의 출근이 늦어져 도장·용접작업 등 야외작업을 중단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대통령의 모든 것] 외부 행사 이동 수단은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대통령의 모든 것] 외부 행사 이동 수단은

    대통령이 청와대 밖으로 나갈 때는 어떤 이동수단을 이용할까. 대통령이 외국에 나갈 때는 전용기를 타고 간다. 전용기로는 공군 1, 2호기가 있다. 대한항공으로부터 2015년 3월까지 장기 임차해 쓰고 있다. 공군 1호기의 편명은 ‘KAF(Korean Air Force) 001’. 공군 1호기는 보잉 747기종으로, 기내에 회의실과 휴게실, 대통령 전용공간과 기자회견 공간까지 완비되도록 개조했다. 이코노미석도 앞뒤 간격을 넓혔다. 공군 2호기는 보잉 737-300 기종으로, 중국과 일본 등 가까운 곳을 갈때 이용한다. 국내 지방에 갈 때도 2호기를 탄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월 독도를 전격 방문했을 때도 2호기를 띄웠다. 이 전용기는 150명까지 태울 수 있으나, 현재는 대통령 회의실과 취침실 등으로 개조해 50여명만 탈수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지난달 초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셈(ASEM)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도 2호기를 빌려서 타고 나갔다. 대통령이 타는 전용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맨 가드(Guard)와 개조한 에쿠스 리무진이다. 벤츠 S600은 방탄타이어를 갖췄고 타이어 4개 모두 펑크가 나도 시속 80㎞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차는 1998년 조지아 대통령의 전용차로 쓰일 때 로켓탄 공격으로부터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의 목숨을 구해 진가를 인정받았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는 주로 에쿠스 리무진을 이용한다. 이 대통령은 지방행사에 갈 때는 전용차량보다는 전용 대형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가 더 많다. 대통령 전용헬기도 1, 2, 3호기 3대가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미국 시콜스키사의 S92 3대를 들여왔다. 가격은 1300억원으로, 대당 400억원이 넘는다. 항속거리 702㎞, 최대 시속 295㎞, 길이 13.3m, 높이 6.4m로, 14~18명이 탈 수 있다. 각종 공격에 대비한 레이더 경보수신기와 적외선 방해장치, 미사일 추적 기만 장치, 디지털 자동조종장치를 갖추고 있다. 대통령은 지방에 갈때는 공군 2호기 대신 대통령 전용 KTX열차를 이용하기도 한다. 일반 KTX를 개조한 것으로 회의공간 등을 따로 갖췄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방한한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이 경남 진해 STX조선소를 방문할 때 전용 KTX열차를 이용하도록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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