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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수씨 장남 50억 배상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孫潤河)는 21일 “한보그룹 계열사에 어음을대여했다가 회수하지 못해 큰 피해를 봤다.”며 대성목재공업㈜이 한보그룹전 회장 정태수씨의 장남 정종근(48)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피고는 대성목재에 5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96년 당시 자금난을 겪던 한보그룹 계열사에 어음을 빌려줄 경우 회수가 불가능한 사실을 알고도 여신지원 담당은행과의 협의나 이사회 결의없이 이를 집행해 대성목재에 손해를 끼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의 어음 대여 행위가 대표이사로서 허용된재량권을 일탈한 것으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위반한 경우에 해당된다.”고덧붙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박지만씨 징역2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는 20일 히로뽕 투약 등의 혐의로 6번째로 적발돼 구속기소된 고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朴志晩·44) 피고인에게 징역 2년에 치료감호 및 추징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약,수 차례 처벌을 받았지만 대통령의 아들로서 일반인에 비해 혜택을 받아왔다.”면서 “재범 위험이 높고 더 이상 혜택은 있을 수 없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한국법률 문화상 받은 정성진 국민대총장

    “법보다는 인륜이나 예를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법치주의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법률가의 책임이 가장 무겁습니다.” 법률학 연구를 통한 인권 옹호와 법률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19일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제33회 한국법률문화상을 수상한 정성진(鄭城鎭) 국민대 총장은 “법조계와 법학계의 상호 비판만이 무성한 풍토에서 재조 법률계와 학계를 이어주는 디딤돌의 역할을 충실히 맡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대 법학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00년 총장에 선임된 뒤 성공한 CEO총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 총장은 사시 2회로 24년 동안 검사로 일하다 교수로 전직했다. “사건을 한건도 수임해보지 못한 휴업 변호사로 상을 받아 부끄럽기만 합니다.” 서울지검 특수부장,대검 중수부장을 끝으로 학자의 길로 들어선 정 총장은 자신의 경험을 접목시킨 형사법 분야에서 탁월한 이론가로 알려져있다. 지난 97년 ‘검찰 내사’를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내사론’을 처음으로 발표하는 등 형사정책 및 형사법의 세계화에 공언한 업적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정 총장은 “한국 사회에서 법치주의가 갈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고 일갈한다.정 총장은 “법조계는 정권의 부침(浮沈)이나 교체에 상관없이 법치주의 정신에 입각해 국민만을 두려워해야 한다.”면서 “사법부뿐만 아니라 특히 검찰에 있어 인사 원칙은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는데 우선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법원의 관료화,검찰의 세속화,변호사의 상업화,법학자의 경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면서 “비판보다는 각 분야 법률 종사자들이 마음을 비우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전통적인 고시제도와 미국식 로스쿨을 통한 실용적인 전문교육 강화라는 추세 속에서 한국의 법학교육은 딜레마에 빠져있다.”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법률가의 모습과 법학교육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이기도 한 정 총장은 “상금 1000만원은 법학도를 위한 장학금이나 고령 변호사들의 공적부조를 위한 기금 등 공익적 목적에 맞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비리 공직자 변호사업 제한을”변협 창립50주년 토론회

    비리혐의로 퇴임한 법조계 공직자들의 변호사 개업을 대폭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가 19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법률가의 책무’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이석연(李石淵) 변호사가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진보세력과 개혁세력이 현 정권을 일궈냈지만 원칙과 일관성의 결여로 역대정권 가운데 가장 부패한 정권이 됐다.”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법치주의를 후퇴시킨 결과”라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 “비리 공직자 출신의 변호사들이 별다른 제한없이 버젓이 개업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서 “변호사법에는 ‘공직과 관련해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 퇴임한 공직자들에 대해 변호사 등록을 거부할 수 있다.’고 규정했지만 유명무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리 관련 변호사들의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변협은 이날 ‘부정부패 방지’와 ‘법 지배의 확립’을 국민적 과제로 선언하고 7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결의문도 내놓았다. 결의 항목은 ▲권력형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정치권의 의지와 각성 촉구 ▲연고주의 배격 ▲검찰인사제도 개혁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 ▲부패행위에 대한 처벌강화와 신속한 재판 촉구 ▲변호사윤리 확립 ▲부정부패사범 사면 남용 반대 ▲불법 대통령 선거자금 조달 배격 및 공명선거 실시 촉구 등이다. 대한변협은 이날 ‘이용호 게이트’ 수사를 지휘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 등 변호사 9명에게 공로상,정성진(鄭城鎭) 국민대 총장에게 ‘한국법률문화상’을 수여했다. 차 특검은 “권력형 부정부패 등을 척결하기 위해서는 상설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TPI 송재빈씨 보석, 법원 “”최 게이트와 관련없어””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16일 회사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체육복표 사업자인 한국타이거풀스 부사장 송재빈 피고인에 대해 보증금 2000만원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석방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고 혐의가 회사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기소 내용이 재판이 진행중인 ‘최규선 게이트’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송 피고인은 지난 2000년 5∼6월 타이거풀스 유상증자 대금 8억4000만원을 개인적인 채무변제로 사용하는 등 16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부방위 고발내용 신빙성 논란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가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비리 의혹이 제기된 현직 장관급 인사 및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에 대한 재판 회부를 요청한 재정신청이 14일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검찰뿐만 아니라 법원도 부방위 고발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림에 따라 부방위의 조사 방식 및 고발 내용의 신빙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부방위는 뚜렷한 증거없이 섣불리 당사자를 고발하고 피고발인의 혐의 내용을상세히 공개해 명예훼손과 월권 행위라는 비난을 자초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具旭書)와 형사6부(부장 朴海成)는 이날 부방위가 자체 조사를 통해 뇌물 혐의로 지난 3월 고발했다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현직 장관급 인사 L씨와 검찰 전·현직 고위간부 K씨와 L씨에 대한 재정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검찰의 수사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피고발인의 혐의를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고,관계인의 진술을 토대로 한 부방위 고발 내용은 신빙성이 떨어져 검찰의 무혐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또“검찰 간부 K씨에게 전달됐다는 카펫의 가액이 1000만원 이상이라는 증거가 없고 피의사실에 대한 공소시효가 지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방위측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9인 전원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대처 방안을 결정하겠다.”면서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권이 없어 한계가 노출된 것인 만큼 제도적 결함을 개선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車사물함에 3000만원 들어갈까 안들어갈까, 법원 ‘범박동 비리’현장검증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피고인의 현금 수수 정황을 둘러싸고 법원의 이색적인 현장검증이 열렸다. 13일 서울지법 이응세(李應世) 판사의 지휘로 법원 주차장에서 열린 현장검증은 ‘현금 3000만원’이 과연 차량 조수석의 사물함에 들어가는지 가리기 위한 것이었다. 기양건설산업 부회장 연훈(수감중)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전 서울지검 범죄정보과장 조덕상(수감중)씨가 혐의를 부인하고,조씨의 변호인측도 연씨 진술이 틀렸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연씨는 3000만원을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 조수석 앞 사물함에 넣은 뒤 조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변호인측은 3000만원은 사물함에 결코 들어갈 수 없다며 현장검증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연씨의 에쿠스 승용차와 현금 1000만원을 묶은 돈다발 3개를 준비,실험에 들어갔다.2000만원 돈뭉치를 먼저 넣고,1000만원을 100만원권 10뭉치로 나눠 넣자 들어갔다.그러나 1000만원짜리 돈다발 3개는 한꺼번에 들어가지 않았다.이 판사는 “돈뭉치를 넣은 방식에 따라 결과가달라 재판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콘서트/ 크랜베리스 데뷔 10주년 기념공연 등

    ◇크랜베리스 데뷔 10주년 기념공연 =최근 5집 ‘Wake up and smell the coffe’를 발표한 크랜베리스의 첫 내한공연.19일 오후7시30분 잠실 실내체육관.1588-1555. ◇김성면 심야 콘서트 =K2 멤버.‘시간을 거슬러’등 신곡과 ‘슬프도록 아름다운’등 히트곡 선사.김동욱 성시경 박혜경 등 찬조출연.16일 밤12시 서울워커힐호텔 가야금홀.(02)783-1662. ◇김광진의 상상이상= ‘동경소녀’등 4집에 수록된 신곡과 ‘마법의 성’‘편지’등 히트곡.이승환 윤종신 유희열 등 화려한 게스트.17·18일 오후6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1588-1555. ◇김정민 ‘He story concert’ =‘정상에서’등 5집 수록곡 위주의 레퍼토리.15일 오후 3시·7시 인천 서구문화회관.(032)811-7403.
  • 담배公, 흡연피해연구 296건만 공개키로 “알맹이 뺀 반쪽공개” 논란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지난 7월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요청한 정보공개에 대한 내부 회의를 통해 지난 78년부터 2000년까지의 연구자료 408건 가운데 296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개가 결정된 연구보고서 가운데는 ‘흡연과 건강의 상관관계 조사 연구’,‘담배연기 성분이 DNA 손상에 미치는 영향’ 등 현재 진행 중인 국내 흡연 피해소송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보고서가 일부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금연운동협의회측은 “공사측이 핵심적인 주요 보고서를 제외하고 사본에 대한 열람을 허용,복사본의 제공을 불허한 것은 사실상 정보 공개를 거부한 것”이라면서 “23일 있을 공사측의 정보 공개에 불참할 것이며별도의 정보 공개 소송과 함께 공사에 대한 재판부의 현장 검증을 다시 요청하겠다.”며 반발,또다른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상급 행정기관 결정 무시 하급기관에 피해 배상책임

    상급 행정기관의 적법한 결정을 하급 행정기관이 따르지 않아 공공사업이 무산됐다면 이에 따른 피해는 하급 행정기관이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9부(재판장 곽종훈 부장판사)는 12일 여객터미널사업자인 K사가 “안양시가 ‘터미널사업’을 조건부로 허용한 경기도 지방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따르지 않는 바람에 사업이 무산돼 손해를 봤다.”며 안양시를 상대로 낸 2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1억 8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안양시와 소속 공무원들이 상급 행정기관인 경기도의 심의 결과를 따르지 않고 자신들의 견해만 고집한 결과 원고에게 피해를 준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역사학회 창립50주년 학술대회

    역사학회(회장 이주영 건국대 교수)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를 15∼18일 서울대 호암관 및 연구공원 본관에서 연다. 세계사학회(World History Association·회장 R 크로이지어)와 공동으로 주최하여전세계에서 200명 이상의 학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학술대회이다.이번 대회는 ‘역사속의 한국과 세계’라는 대주제 아래 기조강연과 공동주제회의 및 37가지 개별 토론으로 진행된다. 15일 개회식에 이어 16일에는 ▲한국전통사회 속의 과학·의학·서양과학 ▲근세 인쇄,문화 그리고 정치문화 ▲동아시아 역사교과서의 사회사 등의 발표가 있다. 17일에는 ▲16∼18세기 한국의 대외교역과 ▲19세기 아시아인들의 노동이민 ▲역사속 아시아인들의 정신,18일에는 ▲고등학교 세계사 교육의 위상과 ▲20세기 아시아속의 미국 등의 분과별 발표가 이루어진다.자세한 사항은 대회 조직위 홈페이지(www.history2002.or.kr)를 참고하면 된다. 서동철기자
  • ‘역사의 종언’ 저자 후쿠야마 교수 강연

    이라크 공격 여부를 놓고 미국의 일방주의가 또다시 유럽 지성들의 비판의 도마위에오르고 있다.명저 ‘역사의 종언(The End of History)'의 저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미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이견과 갈등이 단순히 미국의 외교정책 때문이 아니라 양측의 세계관 차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데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진단한다.후쿠야마 교수의 최근 호주 멜버른대 강연 ‘서방의 균열인가(The West may be cracking)’를 요약소개한다. 오사마 빈 라덴,알 카에다,탈레반 정권 등으로 상징되는 급진 이슬람주의가 서구 자유 민주주의에 대해 강력한 이데올로기적 도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급진 이슬람주의가 지배 이데올로기로서 대안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비이슬람교도뿐만 아니라 이슬람교도에게도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대량파괴무기들로 무장한 광신적 이슬람교도들의 협박은 이념투쟁에서 단기적 위협은 될지언정 장기적으로 호소력을 갖지 못한다. 9·11테러의 충격도 결국은 현대화하고 국제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바꿀 수 없다.그러나 또 다른 중요한 문제가 있다. 9·11테러 이후 유럽국들은 미국의 대테러전을 돕겠다며 미국에 자발적 지지를 보냈다.그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알 카에다와 탈레반 정권을 성공적으로 제압한 뒤반미주의 논의가 분출되고 있다.지난 1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이란,북한을 ‘악의축’이라며 경고하자 유럽의 정치인들과 대중들은 미국의 태도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역사는 서구의 가치와 제도,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서구적 실용주의의 승리로 결론지어졌다.냉전시대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공유된 가치를 근거로 한 동맹으로 종식되었다.그러나 미국인과 유럽인들의 세계를 보는 시각에는 큰 격차가 생겨났고 공유해 온 가치관도 급격히 소멸되고 있다. ‘서구(West)’라는 개념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인가? 세계화를 둘러싼 분열은 ‘서구와 나머지 사회’가 아닌 ‘미국과 나머지 사회’로 새로운 구분을 만들어낼 것인가? ‘악의 축’발언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제기된 이슈들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국제법과 관련한 모든 부분에 초점이맞춰졌다.지구온난화방지협약의 파기,리우 지구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생물다양성 협약 승인거부,미·러간 탄도탄요격미사일감축(ABM)협정의 파기,미사일방위(MD)체제 추진,관타나모 기지에 수감한 알 카에다 포로에 대한 처우,국제전범재판소 무용론 등이 그것이다. 유럽인들의 시각에서 미국의 가장 심각한 일방주의는 독단적 침공을 통해서라도 이라크의 정권교체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 표명이다.악의 축 발언은 미국의 외교 정책이 전쟁억제에서 테러리즘에 대한 선제공격으로 변화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제공격 정책은 지난 6월 부시의 미 육사(웨스트포인트) 졸업연설에서 더욱 구체화됐다.부시 대통령은 “대테러전은 방어로는 한계가 있다.테러가 발생하기 전에 맞서 무력화시켜야 한다.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세계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유일한 길은 행동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앞으로 몇년간은 골치 아플 게 확실하다.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견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합법성이 어디에 있느냐에 대한이견이다.미국인들은 어떤 민주주의의 정통성도 개별 국가의 헌법에 명시된 민주주의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어떤 국제기구가 가진 합법성은 계약과 합의에의한 것이며 그러한 합법성은 소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국제 공동체가 부여한 민주적 합법성을 개별 국가의 합법성보다 우위에 있다고 믿는다.그러므로 구 유고슬라비아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했던 것은 단순히 국가간 합의에 의해서가 아닌 보다 큰 국제 공동체의 의지와 규범에 따랐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연합은 인구 3억 7500만명으로 GDP가 10조 달러에 이르는 공동체다.미국은 인구 2억 8000여만명에 GDP가 7조 달러다.유럽은 미국보다 국방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할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유럽은 국방에 전체적으로 1300억 달러를 사용하는 반면 미국은 3000억 달러를 사용한다.9·11테러 이후 국방비는 더욱 늘어났다.미국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보다 자유방임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이다.유럽인들은 20세기초 폭력의 역사를 잊지 않는다.그들은1950년대에 유럽연합을 세우고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그들 스스로 다자간 질서와 원칙을 공유하고 있다. 많은 미국인들이 9·11테러 이후 세계를 더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그들은 사담후세인 같은 지도자가 테러리스트들에게 핵무기를 넘겨줄 것이며 그러한 테러는 서구문명 전체에 대한 도전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그리고 선제공격으로 테러를 막을 수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9·11테러는 오사마 빈 라덴이 운좋게 성공시킨 테러라고 믿는다.때문에 그러한 테러가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과 테러리스트들이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한다.때문에 유럽인들은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불필요하다고 여긴다.단지 중동과 걸프지역에 대한 미국의 정책 때문에 미국이 테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2002년에 나타난 미국과 유럽의 이러한 균열은 부시 행정부와 9·11사태 이후 세계정세의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다.보다 넓은 서구문명 내의민주적 합법성에 대한 다른 인식의 차이가 반영된 결과다. 정리 강혜승기자 1fineday@
  • 뉴스라인/ 하나증권, 100여명 신규채용

    하나증권(www.hanastock.co.kr)이 영업직·관리직·애널리스트·투자상담사 증권업무 전 분야에 걸쳐 100명 안팎의 경력 및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 “경찰 보관 指紋정보 반환” 첫 소송

    경찰이 보관 중인 열손가락 지문의 반환과 전산자료 등의 폐기를 요구하는 소송이 처음 제기됐다. ‘지문날인제도'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영상집단 다큐멘터리 감독 이마리오(31)씨는 4일 “경찰청이 수집해 관리중인 열손가락 지문 정보의 반환·폐기 등의 요구를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며 경찰청장을 상대로 개인정보정정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이씨는 소장에서 “피고가 전 국민의 열손가락 지문 수집 과정에서 정보주체들의 의사를 배제해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홍업씨 첫 공판 대가성 부인

    기업체로부터 각종 이권 청탁과 함께 47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홍업(金弘業) 피고인의 첫 재판이 2일 오후 3시30분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의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렸다. 김 피고인은 옅은 푸른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해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돼 구속기소된 동생 홍걸(弘傑)씨가 정장 차림으로 재판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법정에 들어서는 순간 주위를 둘러보면서 지인들과 눈인사를 나눈 뒤 측근3인방 가운데 한명인 김성환(金盛煥) 피고인의 옆자리에 앉았다. 김 피고인은 검찰 신문에서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그런 기억은 없다.”“모른다.”면서 돈 받은 사실과 대가성을 대부분 부인했으나 일부 청탁사실은 인정했다. 김 피고인은 김진태(金鎭太) 대검 중수2과장의 “2001년 5월 새한그룹 전부회장 이재관(李在寬)씨를 도와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등 잇단 신문에“기억에 없다.”로 일관하다 “솔직하게 얘기하세요.기억이 안난다 하지 말고….”라는 힐난을 받았다. 또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씨에게 화의 인가를 위해 전화부탁을 한 사실은 있지만 당시 예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성원건설이 처한 상황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한편 김성환 피고인은 이재관씨로부터 받은 2억 5000만원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한 벌에 150만원짜리 양복 티켓 20장을 사서 홍업씨에게 전달하고,나머지는 유흥비와 채무변제 등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이에 대해 김홍업 피고인은 “양복티켓은 기억에 없다.”며 부인했다. “품위유지비로 매달 1억원 이상을 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성환 피고인이 “그런 것 같다.”고 인정한 반면 김홍업 피고인은 “잘 모르겠다.”며 부인하는 등 상반된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열린 측근 3인방에 대한 재판에서 이거성(李巨聖) 피고인은 “불법 대출과 관련된 이재관씨의 부탁을 받고 고향 선배를 통해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 김영재(金暎才)씨에게 이재관씨의 부탁을 전달했으며,박씨로부터 김 전 부원장보가 ‘잘 하면 이재관씨가 회사를 되찾을 수 있겠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2차 공판은 23일 열린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도올의 ‘달라이 라마 이야기’

    도올 김용옥씨(전 고려대 교수)가 최근 ‘달라이 라마와 도올의 만남’을 출간하고,같은 내용으로 대중강연을 갖는다.KBS ‘도올의 논어 이야기’강좌를 중단한 뒤 일절 공식적인 자리에 나타나지 않던 도올의 공식적인 ‘외출’인 셈이다.강연은 오는 10일 오후2시30분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불교의 본래 모습-달라이 라마를 만난 후’라는 제목으로 열린다.그 강연 내용은 이번에 출간된 ‘달라이 라마와 도울의 만남 1∼3’(통나무 펴냄,각권 1만6000원)에 담겨 있다. 도올은 지난 연말 인도를 방문해 이틀간 달라이 라마와 대화한 것을 계기로‘역사적 붓다(Historical Buddha)’의 본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기독교에서‘역사적 예수’에 관한 논쟁은 있어 왔지만,불교에서 역사적 붓다는 주요쟁점이 아니었다.도올은 일본 학자들이 1930년 70권 전집으로 발간한 ‘팔리어삼장’을 기초로 초기불교에 접근했다. 도올은 이번 강연과 출판이 “우리사회가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길목에서 어떤 새로운 도덕성을 획득하는 계기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김성호 문소영기자 symun@
  • 1급 공무원 신분보장 논란 가열

    부패방지기획단에 파견돼 부단장을 역임했던 고위 공무원이 지난 1월 신설된 부패방지위원회에 ‘보직'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복귀한 소속기관으로부터 면직처분을 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상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을 기관장 재량으로 직권면직 할 수있는 범위와 해석을 놓고 논란이 예상돼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부패방지기획단 전 부단장 유모(51)씨는 1일 “부패방지위원회에 ‘보직'을마련하지 못하고 복귀하는 바람에 국장 승진 정원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로 직권면직 처분을 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속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직권면직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유씨는 소장에서 “국가공무원법상 1급 공무원도 파견제도에 포함,파견 및복귀를 보장받고 있지만 합리적인 이유없이 1급 공무원을 기관장의 재량권으로 면직 처분했다.”면서 “젊고 유능한 국장이 1급 승진을 기피하고,소신보다는 임용권자에 의해 언제든지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하는 것은 직업공무원제도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유씨는 또 “국가공무원법의 신분보장을 규정한 68조에서 ‘1급 공무원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달아 별정직이 아닌 직업공무원까지 임면에 제한이 없고 소청대상이 되지 않는 정무직 공무원(장·차관급)의 범주로 해석하는 것은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지난 99년 11월 공정위 정책국장에 재직하던 중 부패방지위원회 설립을 위해 발족한 부패방지기획단 부단장으로 파견됐다.유씨는 파견기간 만료일인 지난해 12월31일자로 소속기관에 자동 복귀했으나 20여일만에 직권면직을 당했다. 이와 관련,공정위측은 “유씨에게 공정위로 복귀할 경우 보직부여가 어려워 파견조직에서 직위를 마련할 것을 수차례 통보했으나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홍업씨 오늘 첫 공판 열려

    알선수재,조세포탈 등 혐의로 지난달 10일 구속기소된 대통령 차남 홍업씨에 대한 첫 공판이 2일 오후 3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상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홍업씨는 향후 공판 과정에서 기업 등으로부터 25억 8000만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은 홍업씨와 김성환씨 등 이른바 측근 3인방과의 공범관계를 규명하면서 홍업씨가 직·간접적으로 기업체로부터 금품과 함께 청탁을 받고‘해결사’로 나섰다는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이어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위헌결정 택지소유초과 부담금“강제징수분 돌려줘야”

    택지소유상한법의 위헌결정이 나기 전에 부담금 부과처분을 했더라도 위헌결정 후 공매예고통지서 발송 등 체납처분절차에 따라 강제로 부담금을 징수한 것은 ‘부당이득’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24부(부장 尹載允)는 1일 백모씨가 “택지소유상한법에 대한위헌결정 이후 강제로 징수당한 2억 4000여만원의 부담금을 돌려달라.”며국가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국세징수법 체납처분 규정에 따라 강제 징수하도록 한 택지소유상한법상의 조항은 위헌결정과 동시에 효력을 상실했다.”면서 “위헌결정 이후 부담금 징수를 위해 공매예고통지서를 발송하는 등 원고를 압박한 것은 강제징수”라고 밝혔다. 백씨는 부담금을 안냈다는 이유로 지난 2000년 9월 토지 1필지가 압류되자 이를 매각한 대금으로 체납금 2억 4000만원을 납부한 뒤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도로 관리소홀 사고 지자체도 배상 책임

    서울지법 민사항소7부(부장 尹錫鍾)는 31일 D보험사가 “도로관리 소홀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했다.”면서 서울시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45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자가 떨어진 낙하물을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야간에는 도로관리 및 사고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7시간 동안 도로에 떨어진 타이어를 방치,도로 안전에 결함이 있었던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해 타이어를 뒤늦게 발견한점 등을 감안해 피고의 책임을 4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D사는 보험가입자 조모씨가 99년 11월 새벽 차를 몰고 올림픽대로를 달리다 도로에 떨어진 타이어를 피하려다 사고를 내자 1100여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뒤 서울시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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