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TO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ES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62
  • 오피니언 중계석/ 科技정책硏 신태영 연구위원 논문 요약-연구개발투자와 지식축적량

    한국 경제규모가 연평균 5%씩 커지고 국내총생산(GDP)의 3%씩 연구개발에 투자된다면 미국이 2000년에 확보한 ‘국가 지식축적량’을 우리나라가 따라잡는 데 50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태영(申泰榮·사진)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연구개발투자와 지식축적량의 국제비교’논문을 요약한다. 한국의 연구개발 활동은 3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초기에는 정부주도의 연구개발 활동이 주종을 이루었으나,1983년 이후 민간주도 연구개발 활동 시대가 열렸다.연구개발 활동은 80년대 중반 이후 산업활동의 일부분으로서 정착·발전하게 된다. 한국의 연구개발 투자는 지난 71년 1조 8700억원이던 것이 2000년 127조 5510억원(95년 가격 기준)으로 약 68배 증가했다.선진국과 비교할 때 경제규모에 비해 투자규모가 크게 뒤지지는 않으나 절대규모 면에서 선진 5개 국가(G5) 중 미국·일본·독일에 비해서는 30년 이상 뒤떨어진 수준이다. 유량(流量·flow)으로서 연구개발투자는 저량(貯量·stock)으로 파악되는 지식을생산하는 핵심적인 활동이다.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조직은 지식의 축적량을 늘려나갈 수 있으며,혁신은 이렇게 축적된 지식량의 크기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인다.기업이 생산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기술혁신은 대부분 과거에 산출된 지식 및 경험이 계속 축적되어온 결과로 파악된다.따라서 어떤 국가(혹은 산업이나 기업)의 기술혁신 능력과 잠재력은 지식생산 활동 즉,연구개발 활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나라(혹은 산업이나 기업)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의 누적적 보유량에 의해 표현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단순한 연구개발 투자 비교에서 한걸음 나아가 기술혁신능력을 결정짓는 지식축적량을 추계해 한국과 G5 국가를 비교했다.이를 위해 각국의 통계를 95년 가격으로 환산하고,국제비교에 흔히 쓰이는 PPP 환율을 적용했다.추계 결과,한국의 지식축적량은 기준년도 75년의 18.8억 PPP달러에서 약 37배가 증가하여 2000년에는 687.7억 PPP달러에 이르렀다.지식축적량의 증가분 중 약 72%가 90년대에 증가한 것이다. 75년을 기준으로 선진 5개국과비교하면 미국의 지식축적량은 한국의 약 270배였고,일본은 72배,독일 80배,프랑스 42배,영국 49배 등으로 나타났다.2000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지식 축적량은 한국의 약 17배이며 일본은 7배,독일 4배,프랑스 3배,영국 2배다.지난 25년 동안 지식축적량 규모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고 할 수 있다. 만약 한국 경제가 향후 연평균 5%의 성장률을 보이고 GDP의 3%가 연구개발에 투자된다고 가정하면,한국이 2000년도 미국의 지식축적량을 따라잡는 데 50년 이상이 걸리고,일본을 따라잡는 데는 3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가정 아래 GDP의 5%가 연구개발에 투자된다면,한국이 2000년도 미국의 지식축적량을 따라잡는 데 약 42년,일본을 따라잡는 데는 25년 정도로 단축될 수 있다.돌이켜 보건대,한국 경제의 성장과정에서 지식생산 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 활동은 거의 무에서 시작해 30여년간의 누적된 지식량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80년대 초 이후 민간이 연구개발 활동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연구개발 투자도 급속히 늘어 민간부문의기술축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세계 10위권 경제규모에 세계 500대 기업에 10개이상의 한국 기업이 포함됐다는 사실은 기술혁신 능력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그렇지만 미래의 한국 산업·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가늠할 연구개발 활동의 현주소를 보면,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한국의 기술혁신 능력을 정량화하여 지식축적량으로 표현한다면 한국의 지식축적량의 규모는 2000년에 미국의 5.8%,일본의 13.5% 수준에 불과하다.이는 한국의 연구개발 활동이 지난 20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하더라도 선진국 수준의 기술혁신 능력을 보유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지금보다 한층 더 투자를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를 늘리고 후발국으로서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과거 한국이 경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선진국 수준에 이르는 데 걸리는 기간을 훨씬 단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성폭력 남학생 제명 정당”행정법원,원고 패소 판결

    대학이 자체적으로 제정한 성폭력 학칙에 따른 징계 처분은 남녀차별금지법상의 위임 한계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徐基錫)는 23일 “서울대가 자체 성폭력 규정에 따라 제명처분을 한 것은 상위법령인 남녀차별금지법의 위임한계를 벗어난 위법·무효한 행위”라며 A씨가 서울대총장을 상대로 낸 제명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서울대가 자체 제정한 성폭력 학칙은 공공기관으로서 남녀차별금지법상 성폭력 방지를 위한 의무의 이행인 측면이 있으나 대학의 교육목적 실현과 내부 질서 유지를 위한 자율성의 관점에서 존중돼야 한다.”면서 “남녀차별금지법이 공공기관의 장에게 규정된 범위 안에서만 성범죄의 정의를 위임한 것으로 볼 근거가 없으며 바람직한 성문화 정착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고려할 때 A씨에 대한 학교측 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해 성관계를 집요하게 조르거나 위협하는 등의 방법으로 성추행했으며피해 여학생들의 성적 사생활에 관한 정보를 악의적으로 왜곡,유출해 명예를 훼손한 점 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외국인에 따뜻한 구치소 감사”

    “M씨에게 보여주신 편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효율적이고 적절한 조치로 영사에게 인계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 대리대사가 최근 울산구치소 직원들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 내용이다.영국인 M(60)씨는 올해 초 여행자 수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울산구치소에 수감됐다.구치소 직원들은 M씨가 범죄자이긴 하지만 외국인 수감자 처우에 관한 규정을 지켜 ‘성심껏’ 관리했다.영국 대사가 편지를 보낸 것은 직원들이 베푼 친절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M씨가 수감되자 영국대사관측은 구치소 여건에 대한 불안감으로 내심 걱정했다.그러나 구치소는 영어회화가 가능한 전담 직원을 M씨 곁에 두고 상담을 해줬다.또 ‘외국인수용자 주부식 급여규칙’에 따라 최대한 M씨가 원하는 식사를 제공했다.지난달 말에는 M씨가 집행유예 선고와 함께 추방 명령을 받고도 검찰의 석방 지휘가 늦어져 예약해 놓은 항공편을 놓칠 처지에 놓였다.이에 구치소 직원들은 울산지검과 출입국관리소에 협조를 요청,M씨가 예약된 항공편으로 귀국할 수 있게 도와줬다. 로빈스 대사는 편지 말미에서 “M씨는 본국 영사에게 구치소에 있는 동안 친절한 처우를 받았다고 여러번 얘기했으며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서울고법 어린이집 개설 직원 자녀 대상 종일제로

    전국 법원청사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고등법원이 직원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서울고법은 19일 직원 자녀 가운데 만1세부터 5세까지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집을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별관에 개설,다음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법원 어린이집은 120명 규모로 영·유아 보육프로그램에 따라 보육전문업체가 맡아 종일제로 운영되며 국고에서 50%의 보육비가 지원된다. 서울고법측은 “육아문제가 부담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법인약국 허용, 헌재 “”약사법 금지조항 헌법불합치”” 결정

    법인 형태의 약국 개설을 못하게 돼 있는 약사법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식회사형 대형 약국이나 체인 방식의 약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榮一 재판관)는 19일 ㈜형화길동보룡약국이 “약사 또는 한약사가 아니면 약국을 개설할 수 없다.”고 규정한 약사법 제16조 제1항 등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직업선택의 자유,결사의 자유 및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6대3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약사들로 구성된 법인의 약국 개설을 금지하는 것은 약을 판매하는 사람의 자격을 약사로 제한하는 입법취지의 범위를 넘어서는 과도한 제한”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약국 개설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으면 국민보건에 중대한 위험과 법적혼란을 초래하기 때문에 일반인으로 구성된 법인의 약국 설립을 금지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형화길동보룡약국은 법인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약국을 운영해 왔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법인형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약회사들에 경고처분을 내리면서 운영이 어려워지자 헌법소원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아버지 보고싶어 한국에 왔는데…”

    “아버지를 만나기 전에는 죽을 수 없어요.” 지난 6월 한국인 아버지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친자 확인소송을 낸 라이따이한(베트남 한인2세) 김진예(31)·김인진(29)씨 남매는 병상에서 재판을 기다리며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봉제공장에서 일하던 동생 인진씨는 지난 4일 급성폐렴과 합병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상태가 악화돼 산소호흡기로 의지하고 있는 위독한 상태에서도 아버지를 찾겠다는 희망만은 버리지않고 있다. 두 남매는 지난 66∼75년 베트남에서 전기 기술자로 일하던 김모(당시 45세)씨와 같은 미국회사에서 일하던 어머니 웽티 탄 투위(당시 22세)씨 사이에서 태어났다.월남이 패망하면서 호주로 이민 간 김씨가 초청장을 보내왔지만 가족들은 끝내 탈출할 수 없었다. 호주 시드니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아버지 김씨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소장은 호주 주소로 송달됐지만 김씨가 현지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잠적하자 재판도 중단됐다. 인진씨는 아버지의 사진을 품에 안은 채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연신 ‘아버지’라는 단어만 되뇌일 뿐 원망의 기색은 찾을 수 없었다.누나 진예씨는 “7살 때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동생에게 꼭 아버지를 찾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아버지가 보고싶어 한국에 왔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 남매에게 닥친 가장 걱정거리는 병원비 마련이다.소송대리를 맡은 박오순 변호사의 도움으로 한국에 온 어머니와 진예씨가 2∼3평 남짓한 서울대병원에서 함께 숙식하며 간병하고 있지만 하루 30만원씩 들어가는 병원비를 어떻게 감당할지 암담하기만 하다. 이들 남매를 돕고 있는 베트남인 통역사 리 눅흥씨는 “지난해 라이따이한의 뿌리찾기 소송에서 처음으로 승소한 뒤 많은 라이따이한들이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한국에 있는 베트남인들도 남매를 돕기 위해 성금 모금운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현직 부장판사 법관인사제 헌법소원 대법 “부적절”… 파문 예고

    대법원이 현직 부장판사가 법관인사제도를 비판하며 낸 헌법소원을 비난하며 유감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당사자인 부장판사도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대법원은 최근 국회 법사위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사법부 내부적으로 판사회의와 내부 통신망인 코트넷에 법관토론장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는데도 문흥수 부장판사가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은 내부문제를 외부 기관에 의탁한 것으로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18일 드러났다.대법원은 “지난 7월 헌법소원 청구의 부적법성 및 청구 이유의 부당성을 지적한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보냈다.”면서 “문 부장판사의 청구서 내용 중 상당부분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왜곡된 부분이 있음을 명백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헌법소원을 낸 서울지법 문 부장판사는 “법관의 순수한 주장을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이라면서 “대법원의 답변은 수준 미달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문 부장판사는 “최종영 대법원장이 취임 전 제시한 단일호봉제 공약도 추진이 안돼 공약(空約)이 됐다.”면서 “대법원 국감에 출석해 법관인사제도의 문제점과 입장을 밝힐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문 부장판사는 이어 “사법연수원 성적순으로 서열을 만들고 법원장의 자의적 평가로 인사를 하는 시스템이 소신있는 판결을 막고 있다는 점은 대부분의 판사들이 공감하는 것으로 헌재의 판결은 사법부 개혁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부장판사는 지난해 법관 33명의 사법개혁모임인 ‘법관공동회의’발족을 주도한 대표적인 개혁성향의 판사로 지난 4월 헌재에 현행 법관인사제도의 위헌성을 제기하며 헌법소원을 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日법무성 전직 고위간부 한·일 범죄예방 기금기부

    법무부는 일본 법무성의 전직 고위간부가 한·일 범죄예방을 위한 민간자원봉사의 국제교류사업 활성화를 위해 50만엔(한화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본 법무성 보호국장을 역임한 후 최고검찰청 공안부장을 지낸 바바 요시노부(馬場義宣·59) 전 검사정(檢事正)은 지난 10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 전국보호국대표자협의회 대회에 초대된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전국연합회 오주언(吳周彦·63) 회장에게 자신의 퇴직금 일부를 기부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600억대 다단계 사기피해자 30여명 법정난동으로 재판 중단

    다단계 유사수신행위 사기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600억원대의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법정에서 심한 소란을 피우며 피고인측 변호사를 위협해 재판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이들은 최근 1심 재판부도 찾아가 선고 형량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며 집단행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구형량대로 10년형을 선고했지만 다시 항소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13일 오전 서울지법 418호 법정에서 형사항소8부(부장 金建鎰) 심리로 열린 유사수신행위 사기 공판에서 재판을 방청하던 피해자 30여명이 피고인 이모씨에 대한 변호인 신문 도중 “함께 죽자.”며 피고인을 향해 뛰쳐나가 법정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은 “재판부가 사형을 선고한다는 각서를 쓰기 전에는 물러날 수 없다.”면서 법정 바닥에 드러눕거나 제지하는 경찰 및 경비원 40여명과 깨물며 몸싸움을 벌였다.피고인측 국선변호사에게도 행패를 부리는 등 소란은 1시간여 동안 이어졌다.이 때문에 뒤이어 열릴 예정이던 다른 재판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그러나 재판부는피고인들이 대규모 사기를 당한 피해자이고 부녀자인 점을 감안,감치명령은 내리지 않았다.재판을 속개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선 재판부는 “피고인도 자신을 변론할 권리가 헌법에 있는 만큼 소란이 계속되면 엄중한 조치와 함께 방청을 불허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소란이 계속되자 재판을 연기했다.피해자들은 “연 264%의 배당금을 내걸고 1만 7000여명으로부터 600억원 이상을 가로챈 사기꾼이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는 모습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5월 결성된 ‘재테크뱅크’는 부산·경남 일대에서 피라미드식 영업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모두 600억원대를 갈취했으며,대표는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회사 상무로 피해수습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은 피고인 이씨에 대해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말 기소했다.‘재테크뱅크’는 부도를 낸 뒤에도 사태수습을 위해 마련된 대책위원회와 배당급 지급을 약속하며 새로 설립한 우량투자개발로 이름을 바꿔가며 3차례나 투자자들을 속여 원성을 샀다. 검찰은 1심에서 이 피고인에게 사기죄의 법정최고형인 징역 10년형을 구형했고 1심 재판부도 징역 10년을 선고했지만 피해자들의 강력한 요구로 검찰은 다른 사건과 병합해 10년 이상의 형을 구형하기 위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의문사委가 밝힌 인혁당 재건위 사건 조작 전모/ 유신 ‘공작살인’ 국가서 첫 인정

    의문사규명위원회의 인혁당 재건위 사건 발표 내용을 수사부터 재판까지 부문별로 간추린다. ◆조직결성의 증거 유·무-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1차 인혁당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조직결성과 관련한 증거가 없다.트랜지스터 라디오,공식 출판 서적,학생들 선언문,민주수호국민협의회 관련 자료 등이 있을 뿐 강령,규약,조직문서,감청 기록 등 지하당 결성과 관련된 물증이 없다.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이 가한 고문의 실상- 중정 수사관들과 중정에 파견된 경북도경 등의 경찰관들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타,몽둥이(야전침대봉 등)찜질,통닭구이고문,물고문,전기고문 등의 고문을 자행했다고 당시 서울구치소 교도관들은 증언했다. 서울시경 소속 경찰 전○○는 국방색의 야전용 전화기로 피의자를 전기고문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다.경북도경 경찰 이○○은 물고문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며 지하 보일러실은 고문을 하는 장소라고 진술했다. ◆각본에 의한 수사-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중정에서 갑작스럽게 조사했다.당시에 중정간부가 1차 인혁당 관련 기록을 보고 있었으며 중정에서 짜놓은 각본에 맞춰 조사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수사팀장인 윤○○이 수사관들에게 “물건(조직사건)을 만들라.”고 지시한 일도 있다고 진술했다. ◆고문을 통한 피의자 자백 강요- 수사관 이○○,신○○는 중정의 지시가 사실관계 및 상식과 어긋나는 것이 많이 있었지만 윤○○이 지시하면 무조건 조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피의자들이 처음에는 혐의사실을 부인하더라도 중정 수사팀이 고문을 한차례 하면 그 다음에는 별다른 저항 없이 시인조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관 조사 때 중정 수사관이 참여- 피의자들을 고문 당시 수사관들,검찰서기,피의자들은 검찰관 조사 과정에 중정의 수사관들이 수시로 입회하였으며 “혐의를 부인하면 6국 지하보일러실로 끌려나가 고문을 당하였고 검사가 물으면 예라고 답할 것을 강요당했다.”고 진술하고 있다.서울시경 소속 경찰 나○○은 “대구팀이 중정에서 검찰관과 같이 조사를 한 것은 중정에 있었던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고,그 목적은 혐의사실을부인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공판조서 허위 작성- 재판을 지켜본 변호사들 교도관들,피고인의 가족들은 공판기록에 나타난 허위기재 사실은 크게 두 가지라고 입을 모은다.첫째는 부인한 혐의 사실을 정반대로 기록하는 것이고 둘째는 불법적인 고문 수사에 항의하는 발언을 기록에서 누락시키는 것이다. ◆위법한 재판과정- 변호인들이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결정적인 증언을 해줄 증언자를 재판부에 신청을 해도 재판부에서 받아준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더구나 피고인들이 고문당한 사실을 증언하면 재판부에서 막는 경우도 있었다.임구호 피고인의 경우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난 뒤 법정 밖으로 끌려나가 검찰관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하기까지 했다.피고인 가족도 방청이 한 피고당 1인으로 제한됐으며 기자들도 방청이 제한되어 보도하지 못했다. ◆전격적인 사형집행- 인혁당 재건위 사건 사형수들의 형 집행은 1975년 4월8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다음 날 법무부장관의 지시에 의해서 새벽에 전격적으로 집행됐다.일반적으로 사형수들은 최소한 몇개월,길면 2∼3년 지난뒤 집행된다. ◆유언의 허위작성- 사형수들은 사형장에서 최후진술을 할 수 있고 사형집행명령부 비고란에 기록된다.그런데 사형집행명령부에는 도예종이 “조국이 하루 속히 적화통일 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고 기록돼 있고 8명의 비고란 가장 아래에는 모두 종교의식을 거부한다고 기록돼 있다.그러나 당시에 사형 장면을 목격했던 교도관 김○○은 도예종이 “통일을 못 보고 죽는 것이 억울하다.”는 단 한마디만 했다고 진술했다. ■조사과정 이모저모/ 18개월간 400명 진술받아 조작 관여자 “시키는 대로”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연루돼 지난 75년 옥중에서 병을 얻어 사망한 장석구씨 사건을 직권 조사하기로 지난해 3월 결정한 뒤 1년6개월에 걸쳐 수사와 재판에 관여했던 400여명의 진술을 들었다.이 가운데 120여명은 정식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규명위 관계자는 “대부분이 현직에서 퇴직한 상태였으며 치매로 조사가 어려운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참고인들은 고문과 사건 조작에 관여한 사실을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규명위측이 유족과 관련자의 진술을 토대로 추궁을 하자 조금씩 사실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규명위 조사관들은 당시 중앙정보부에 파견돼 수사에 나섰던 경북도경 소속 경찰관들은 대체로 고문과 강압수사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중정 직원과 간부들은 “상부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거나 “중정은 경찰 수사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수사과정에서 파견 경찰관과 중정 직원간의 갈등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규명위 관계자는 “경찰관 중에는 ‘공은 중정이 가로채고 나중에 문제될 일은 경찰에 떠밀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 사람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심지어 중정 간부들이 헌병을 동원해 반발하는 경찰관을 감금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구속하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검찰 관계자들도 책임을 부인하기는 마찬가지였다.규명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검찰 수사관들이 ‘우리는 군인이었기 때문에 상부의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며 발뺌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빨리 사건을 끝내주는 것이 피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사형 당할 수 있는 중대한 혐의사실도 너무 쉽게 시인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당시 재판부 판사들은 현재 해외에 체류중이거나 소재 파악이 안 돼 규명위로서도 접촉이 쉽지 않았다. 규명위 관계자는 “어렵사리 연락이 닿아 진술을 요청해도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거나 ‘협조는 하겠으나 조서에는 남기지 말아달라.’며 답변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재심 어떻게 - 최초 판결 법원 다시 재판 시작 재심은 법원에서 이미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에서 사실 오인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피고인을 구제하기 위한 제도이다.원심의 판결을 뒤집을 명백한 증거가 확보되거나 새로운 사유가 생겼을 때 구제받는 비상절차로 현행 형사소송법은 사법 판단의 안정을 위해 그 요건을 엄격히 한정하고 있다. 재심청구 신청서가 제출되면 재심 사유가 있는 심급의 법원이 심리에 착수,사건 관련 수사기록과 재판기록을 검토하게 된다. 1974년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국가 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가 이듬해 4월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판결을 선고받은 다음날 곧바로 사형이 집행된 제2차 인민혁명당 사건 관련자 8명의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최초 판결을 내린 법원에서부터 다시 재판을 진행해야 하다. 당시 관련자들이 1심인 보통군사법원을 거쳐 2심인 고등군사법원과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통해 형이 집행된 만큼 재심 판단은 군사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인혁당 조종받는 민청학련 정부전복기도””/사형선고 20시간만에 핵심8명 전격 형집행 유신시절인 1974년 정부가 발표한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은 제2차 인혁당사건으로도 불린다. 도예종씨 등 23명이 인혁당 재건위를 결성한 뒤 북한의 지령을 받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을 배후 조종,정부 전복을 기도했다는 것이 정부의 발표 내용이었다.당시 구속기소된 23명 가운데 75년 4월 대법원에서 8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20시간 만에 가족들도 모르게 형이 집행됐다.나머지 15명도 무기징역에서 징역 15년까지 중형을 선고받았다.일부는 수사 도중 구속정지 등으로 풀려났으며,구속기소된 인사 가운데 현재 9명이 생존해 있다. 민청학련 사건은 73년 8월 김대중(金大中) 납치사건을 계기로 반유신 체제운동이 가속화되자 박정희(朴正熙) 정권이 민주인사와 학생들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이용됐다.당시 박 대통령은 “반체제운동을 조사한 결과,민청학련이라는 불법단체가 불순세력의 조종을 받고 있었다는 확증을 포착했다.”고 발표하면서 긴급조치 제4호를 발동,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집단행동을 일체 금지시켰고,위반자를 잡아들였다. 앞서 64년 8월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북한이 사주한 대규모 지하조직에 의해 국가 전복기도가 있었다.”고 발표한 사건이 제1차 인혁당 사건이다.그러나 인권단체에 의해 고문사실이 알려지고 담당 검사들이 사퇴하는 등 홍역을 치르면서 13명이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세영기자
  • “우린 조흥은행과 달라”조흥PB팀, 고급화로 차별 마케팅

    “우리는 조흥은행과 다릅니다.” 10억원 이상의 ‘큰 손’을 상대로 영업하는 조흥은행 PB(프라이빗 뱅킹)팀이 내건 구호다.조흥은행 PB팀은 서민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 은행과는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연 PB센터는 일반 은행의 분위기를 찾기 어렵다.빨강·청록색을 바탕으로 한 은행 로고와는 달리 진한 청색 바탕에 기둥을 새겨 고급스런 분위기를 만들었다.기둥은 부(富)의 상징이라는 설명이다. 직원들이 쓰는 명함도 은행 직원들과 달리 은행 이름 ‘CHB’만 빼면 아예 다른 회사인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었다.텔레비전 광고에서도 ‘조흥은행’대신 ‘CHB PRIVATE BANKING’라는 영어 표기를 했다.‘손님’의 영어 호칭도 ‘customer(소비자)’가 아닌 ‘client(고객)’로 정했다. 홍보도 ‘고급’을 내세웠다.PB팀 홍보행사를 호텔에서 가졌다.홍보도 은행 홍보팀이 아닌 홍보대행사에 맡겼다.조흥은행 PB팀의 차별화 전략이 선발주자인 다른 은행과의 치열한 ‘PB시장전쟁’에서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김유영기자
  • 김석수 총리서리/ 법조계 반응 “중립국정 적임 총리인준 기대”

    신임 총리 서리로 지명된 김석수(金碩洙)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대해 법조계는 “도덕성과 청렴성,법치주의에 대한 존중과 행정능력을 두루 갖춘 총리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김 서리는 판사로 재직할 때 법관뿐만 아니라 일반직 직원들에게도 소탈함과 따뜻함을 잃지 않아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법조계 인사들은 인품과 행정능력을 두루 갖춘 김 서리가 청문회에서 낙마한다면 총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대법관 시절 합리적이면서도 꼼꼼히 업무를 처리했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성품을 지녔다.”면서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과 중립성을 소신으로 법조계 안팎의 존경심이 높다.”고 말했다.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는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할 만큼 청렴하신 분으로 중앙선관위를 이끌면서 행정능력도 충분히 검증받아 청문회는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절친한 동료인 정순학(鄭淳學) 변호사는 “부장판사 재직때 청탁 사건이나 친분이 있는 변호사의 사건이 배당되면 아예 재배당할 정도로 법과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강직한 성품을 지녔다.”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립적으로 국정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피의자 변호인접견 방해 국가에 피해배상 판결

    국가정보원의 변호인 접견권 침해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항소2부(부장 金英蘭)는 10일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사건 구속자 4명과 이들의 변호인 이상희·김승교 변호사 등이 “국정원이 변호인 접견권을 침해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국가는 원고들에게 각각 300만∼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정원이 정당한 이유없이 수감된 피의자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거부해 헌법상 보장된 접견교통권을 침해하고 원고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개정 공무원연금법 소급적용 부당”퇴직공무원 1만명 집단소송

    지난 2000년 12월 개정된 공무원연금법에 대한 정부와 공무원들간의 마찰이 대규모 법적 공방으로 비화됐다. 국방부 4급 공무원으로 퇴직한 A씨 등 퇴직 공무원 1만 2743명은 5일 “개정 연금법을 퇴직한 공무원까지 소급적용해 종전 연금법에 의해 산정된 연금액을 공제하고 지급한 것은 부당하다.”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퇴직연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이는 정부기관을 상대로 한 단일 소송중 최대 규모의 원고가 참여한 것이다. 재판 진행상황에 따라 공무원연금 수혜자 16만명을 포함,사학·군인연금 등 3대 연금 수혜자 30만명이 연이어 집단 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정부가 20조∼50조원의 추가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돼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퇴직 공무원들은 소장에서 “종전 연금법은 퇴직 당시의 직급 및 호봉에 해당하는 현직 공무원의 급여액 기준으로 연금을 지급했다.”면서 “공무원 임금이 현실화되면서 임금상승률은 매년 6∼7%에 이르지만 현행 연금법에 따라 3%에 불과한 물가상승률의인상분만 지급받게 돼 직급별로 매년 200만∼4500만원까지 차액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행 공무원연금법 43조 2항은 ‘통계청장이 매년 고시하는 전전년도와 대비한 전년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년 증액 또는 감액한다.’고 규정하고 법 개정 이전에 퇴직한 공무원에도 소급 적용하는 경과규정을 뒀다.소송을 맡은 황도수(黃道洙) 변호사는 “법개정 이전에 퇴직한 공무원까지 경과 규정을 두고 소급적용한 것은 재산권 침해와 함께 헌법상 신뢰의 원칙을 훼손한 것으로 위헌 소지가 있는만큼 위헌법률제청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아시아車 4000억 수출사기’ 전종진씨 보석중 브라질 도주

    지난 98년 ‘아시아자동차’를 상대로 3억 8000여만달러(4000여억원)의 수출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브라질 AMB사 대표 전종진(사진·38·스토니 전)씨가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뒤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과 법원은 전씨가 잠적한 지난해 7월부터 2심 선고까지 만 10개월 동안 적절한 신병확보 조치 없이 궐석재판으로 일관하다가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다. 99년 12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전씨는 2000년 6월 보석으로 풀려나 지난 5월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全峯進)의 궐석 재판에서 1심보다 무거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브라질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씨는 국내 가족을 통해 대법원에 상고해 재판이 진행중이지만 형이 확정되더라도 집행 자체가 어렵게 됐다. 검찰은 전씨에 대한 보석결정 직후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만큼 전씨가 여권위조나 밀항을 통해 해외로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부가 신중하게 보석 결정을 내려야 했다.”면서 “브라질과는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돼전씨의 신병 인도를 요청,강제송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전씨가 피해자들에게 현금 1000만달러를 지불,피해 배상을 하고 피해자측도 전씨 석방에 동의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신용카드·캐피털 업계 추석 마케팅 ‘풍성’

    “공짜 귀향버스에 경품행사까지.” 신용카드·캐피털업계의 추석맞이 마케팅이 봇물이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무료버스 타세요- 국민카드는 오는 19∼22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귀향버스 440대를 전국 22개 도시로 운행하는 ‘고향길 사랑대 축제’를 펼친다.5일까지 홈페이지(kmcard.co.kr),국민카드 여행사이트(passtour.co.kr)를 통해 1인당 4장까지 신청받는다.여행보험도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현대캐피탈(capitalo.co.kr)은 대출전용카드인 ‘드림론패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왕복버스 10대를 운행한다.5일까지 홈페이지로 신청받는다.LG카드(lgcard.com)도 2∼10일 카드를 한 번 이상 이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2000명을 추첨,전국 6개 도시로 귀향버스 50대를 운행한다.홈페이지와 ARS(1566-7007)로 접수한다. ◇무이자 할부·경품 봇물- 비씨카드는 오는 22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주요 백화점·할인점에서 6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이 기간중 30만원어치 이상 물품을 산 개인 회원 100명에게 선물비 100만원을,100만원어치이상구매한 법인 회원 100명에게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각각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홈페이지(samsungcard.com)에서 ‘한가위 맞이 쿠폰서비스’를 제공한다.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쓸 수 있다.쿠폰액은 3000∼5000원이다.르노삼성의 SM3자동차 출시를 전후해 국내 모든 자동차회사의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4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외환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주말·공휴일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까르푸 등 4개 할인점에서 구매액이 7만원어치 이상이면 5%,20만원 이상이면 7%를 깎아준다. 현대카드는 정답을 맞힌 회원에게 홈씨어터·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추석맞이 ARS(060-707-20677) 퀴즈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동양카드는 20∼22일 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전국 20개 극장에서 영화표를 사면 2명까지 50% 할인혜택을 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법이냐 情이냐”손녀 양육권 다툼 친가 판정승

    부모를 잃은 손녀들에 대한 친가와 외가의 갈등으로 빚어진 양육권 다툼에서 법원이 친가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000년 암으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여읜 A(11)양 자매는 외가에서 살게 됐다.양쪽 집안은 친가가 법정 후견인으로,외가는 아이들의 양육문제를 맡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아이들이 번갈아 양쪽을 오가도록 했다. 그러나 잘 지켜지지 않자 친가는 “법정 후견인인 우리가 외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데려가겠다.”며 외조부인 B(64)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외가쪽은 “사돈이 평소 A양 부모에게 돈을 요구했고 며느리도 구타했기 때문에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반면 친가는 “생전에 우울증을 앓았던 아이들의 어머니를 구타한 것은 외가”라고 반박하는 등 양가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趙秀賢)는 30일 “A양 자매가 어린데다 외가의 영향력 아래에 있어 외가에 남고 싶다는 아이들의 요구를 무조건 인정하기가 어렵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지하철 안전사고 공사측 일부배상”승객에 1억여원 지급 판결

    지하철역 구내 승강장에서 발생한 승객의 안전사고에 대해 지하철공사에 배상 책임을 물은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趙秀賢)는 25일 승강장에 진입하는 전동차에 머리를 부딪혀 중상을 입은 임모씨 가족이 서울지하철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억 28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역무원은 경고 방송 등을 통해 승강장 내부의 안전사고를 방지할 의무가 있으며 기관사도 전동차가 진입할 때 선로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급제동을 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그러나 “술에 취한 임씨가 선로 쪽으로 얼굴을 내민 상태에서 전동차의 기적소리를 듣고도 피하지 않은잘못이 있어 피고의 책임을 2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2000년 4월 서울 동작구 지하철 4호선 총신대역 구내에서 얼굴을 선로 쪽으로 내밀고 진입중이던 전동차를 바라보다 머리를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집사 자칭 친구들에 배신감”김홍업씨 2차공판 진술

    “친구들이 나의 ‘집사’나 ‘하인’으로 자신들을 표현한 것에 배신감을 느낀다.” 기업체로부터 각종 이권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홍업(金弘業) 피고인은 23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친구들과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피고인은 “세간의 생각처럼 내가 친구인 김성환씨와 유진걸씨를 주인과 하인 관계로 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피고인은 ‘왜 측근 3인방과 자주 어울렸느냐.’는 변호인의 반대 신문에 “대선 후 처신을 염려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극도로 자제하다 보니 원래 만났던 친구들과 어울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피고인은 이어 “술값은 친구들만 낸 것이 아니라 2∼3번중 1번은 나도냈다.”면서 “한달에 1억원을 유흥비로 탕진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대통령에 당선된 뒤 아버지가 ‘너를 등에 업고 주변에서 이권개입을 할지도 모르니 조심하라.’고 충고했는데 자신으로 인해 부패한 정권으로인식되는 것이 가슴 아프다.”면서 “아버지를 믿고 국정을 맡긴 국민에게도 죄송하다.”며 후회했다. 김 피고인은 이날 기업체로부터 받은 돈에 대한 일부 청탁 사실은 시인했으나 대가성 부분은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다. 안동환 홍지민기자sunstory@
  • 정부문서 유출 사무관 해임취소

    공무원이 자신의 업무 중 국민이 알아야 할 내용을 알린 것이라면 반드시직무상 비밀엄수의무를 위배한 것은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韓^^鉉)는 21일 ‘의약분업과 관련해 정부 문서를 유출하고 진료수가를 부당하게 산출했다.’는 이유로 해임 처분을 받은보건복지부 전 사무관 박모(39·전문직)씨가 소속 부처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