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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전역서 조세저항 ‘티파티’ 시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의 재정정책과 대규모 구제금융 지원에 항의하는 이른바 ‘티파티(tea party)’ 시위가 15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열렸다. 연방세금 신고 마감일인 이날 항의 집회에는 보수 성향의 블로거들과 공화당 정치인들, 수만명의 일반시민들이 참여했다. 백악관 앞뜰에 일부 시민들이 차봉지를 집어던져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다. 티파티 참석자들은 미 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오바마 행정부의 3조 5000억달러(약 465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과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자금, 세금인상 정책과 정부의 방만한 예산집행 계획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담배와 주류세를 인상한 켄터키 주 의회 앞과 연방정부로부터 15억달러 경기부양자금을 수용하기로 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주 정부 앞에서는 존 헌츠맨 공화당 주지사를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번 티파티는 전직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딕 아미(텍사스주)가 이끄는 보수적인 비영리단체 ‘프리덤워크스’가 주도했다. 주최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전국에서 750여건의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과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보도를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국의 티파티 집회에 공화당 지지자들과 차기 2012년 대선 공화당 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이 참여, 당파색이 짙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00여명이 참석한 뉴욕 시청앞 집회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연설을 통해 과도한 지출정책에 반대표를 던지도록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압박을 가하라고 촉구했다.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티파티 개최 사실을 알렸고, 마크 샌퍼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직접 티파티 2곳에 참석했다. 미주리주 켄자스시청 앞에서 열린 티파티에 네 자녀와 함께 참석한 칼라 웨이트(28)는 “구제금융에 엄청난 세금을 쏟아붓는 걸 보면 이 나라가 사회주의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건 내 아이들이 살기 원하는 사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휴가원을 내고 11살 딸과 함께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조 홀링거는 “의회가 우리 자녀세대에 지운 엄청난 부채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21세기판 티파티’는 지난 2월19일 CNBC의 릭 샌텔라이가 부실 모기지론 구제를 위해 75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오바마의 결정을 보스턴 차사건에 빗대 비판하면서 ‘새로운 티파티를 벌일 때가 됐다.’고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한편 이러한 ‘안티 오바마’ 행렬에도 미 행정부는 세법개혁 의지를 단호하게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보통 시민이 세금신고로 골치 아프게 만드는 세제상의 허점을 없애겠다.”면서 중산층·서민 중심의 세제 개편 의지를 밝혔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티파티(Tea Party) 시위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과 세금부과에 반대하는 시위를 일컫는 말로, 1773년 12월16일 영국의 식민지 자치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과중한 세금 징수에 격분한 보스턴 시민들이 항구 안에 정박 중인 선박을 습격, 차(茶) 상자를 모조리 바다로 던졌던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을 본따 만든 용어이다. 특히 티(Tea)는 ‘이미 세금을 낼 만큼 냈다.(Taxed Enough Already)’라는 의미의 약어다.
  • 김연아, 새로운 갈라로 깜짝 무대 준비 중

    13일 경기도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아이스링크에서 김연아(19·고려대)가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KCC 스위첸 Festa On Ice 2009’에서 선보일 이번 새 갈라프로그램은 세계 최고의 안무가인 산드라 베직을 통해 월드 챔피언 명성에 걸맞는 화려한 프로그램을 만든 것으로 그동안 피겨요정 이미지의 깜찍한 ‘Just a girl’이나 서정적이고 우아한 ‘Gold’와는 확연히 다른 섹시하고 도발적인 안무로 꾸며졌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이희진 대표이사는 “김연아가 기존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갈라 안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미국 안무가인 산드라 베직에게 특별 안무를 부탁했다.”며 “이번 갈라프로그램은 관객을 압도할 여왕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센세이셔널한 퍼포먼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안무를 맡은 산드라는 “김연아와의 작업은 흥분 그 자체였으며, 그녀의 다재다능함은 나를 놀라게 했고 모든 동작과 안무를 빠르게 익히는 놀라운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에서 빠른 템포의 ‘Don’t stop the music’에 맞춰 섹시하고 도발적인 김연아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며 “그녀와의 작업은 너무나 영광이었고 즐거운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CC스위첸 Festa On Ice 2009’는 총 3회 공연으로, 오는 24일 오후 8시, 25일 5시, 26일 5시에 각각 열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관세청, 세관 홈페이지 새단장 완료

    관세청은 9일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년을 맞아 세관 홈페이지를 개선, 웹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관세청 홈페이지(customs.go.kr)는 매년 웹 접근성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으나 각 세관은 그렇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세관 홈페이지 구축사업에 착수해 새단장을 마무리했다.홈페이지는 내부 업무처리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 민원처리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업무 담당자 조회도 가능하다. 특히 장애인용 스크린 리더로 모든 내용을 읽을 수 있고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브라우저로도 접속이 가능하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만원 SKT 사장 “ICT산업 세계화 선도로 제2의 CDMA 신화 창조”

    정만원 SKT 사장 “ICT산업 세계화 선도로 제2의 CDMA 신화 창조”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이 취임 100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25년간 쌓아온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ICT(Information& Communications Technology) 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해 제2의 CDMA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6년 만에 돌아와 본 이동통신시장은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성장정체의 늪에 빠져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지난 3개월간 성장문화와 성장 스토리를 확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신규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을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한 4대 미션으로 ▲기술 리더십 확보를 통한 기술보국▲창조적 서비스 발굴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상생적 산업생태계(Ecosystem) 구축을 통한 세계화(Globalization) 추구▲선도적·차별적 혁신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대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 ICT 산업의 성장률이 계속 낮아지는 등 성장 정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간 불균형에 따른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산업 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정 사장은 국산 휴대전화가 세계시장의 25%를 점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는 반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세계 소프트웨어 매출액의 2%에 머물고 있어 ICT산업간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정 사장은 국내 정보통신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미래 ICT 산업성장의 기회영역으로 보고, 정보통신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역설했다.  4대 미션을 영역별로 나누면 ‘Tech.Leadership’ 측면에서 지금까지 한국의 정보통신산업은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으나 선진국 대비 산업적 활용이 미흡하다는 현실 인식에 기반해 ICT 인프라의 활용 범위 확대와 타 산업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용자, 산업·기업, 국가 등으로 정보통신 인프라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그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5대 성장기술 과제(5nGINE)를 추진해 기술 보국에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5nGINE은 ▲4G 등 유·무선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자동번역, 개인화 기술 등 혁신적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등 비즈 플랫폼 기술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등 스마트 기술 ▲이종산업간 융합기술 등이다.  SK텔레콤의 이러한 성장기술 추진방향의 모토인 ‘엔진(nGINE)’은 다음 세대를 선도하는 기술, 실질적 세계표준화(Global De-Facto Standard)를 지향하는 기술, 끊임없는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기술, 산업간 컨버전스(No-Border)를 촉진하는 기술,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Experience)을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창조적 서비스 측면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창조적 서비스를 지속 개발함으로써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개발에 있어 ICT 산업 내 전면적 통합과, ICT산업이 경제전반의 효율성 증대와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ICT산업과 타 산업과의 융합을 촉진하는 방식 등 두 가지 방향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상생을 통한 세계화와 관련해서는 ‘상생혁신센터(Collaborative Innovation Center)’를 신설해 마케팅 테스트 베드 공간 등을 제공하고 ‘Korea ICT Valley’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상생적 산업생태계(Ecosystem) 내의 실질적 협력과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협력업체와의 동반 해외 진출을 통해 ‘실질적 세계 표준화(Global De Facto Standard)’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세계시장 진출 과정에서 SK그룹이 보유한 42개국 300여개 거점을 적극 활용하는 등 SK만의 차별적 지원을 통해 ICT산업의 세계 진출에 추진력을 배가하기로 했다.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는 선도적·차별적 혁신을 통한 소비자 후생 증대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고객 행복 Company’를 지향키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신개념의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요금 경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의 요금제를 보다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단순화하며, 장애인을 위한 요금제 및 단말기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에게 최선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고객 경험관리 프로그램’(CEM :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정 사장은 미래성장을 위한 미션 정립 작업과 더불어 성장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성장을 위한 전사적 일체감 형성을 강조했다.정 사장은 SK텔레콤의 미션을 결정하기까지 지난 3개월동안 전 임원과의 1대1 면담, 임원·팀장 워크숍 등을 거쳤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로축구단은 ‘맨유’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로축구단은 ‘맨유’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프로 축구구단’으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 일간 포브스가 최근 조사하고 발표한 ‘가장 가치있는 프로구단’(World’s most valuable soccer teams) 순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제적 가치는 18억 7000만달러(한화 약 2조 50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1000억원 더 상승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가 2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억 5300만 달러(한화 1조 80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이어 이 순위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12억 달러(한화 1조 6000천억원)인 아스날이 기록했다. 4위와 5위는 바이에른 뮌헨(11억 달러)와 리버풀(10억 1000만 달러)이 각각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순위에서 자리가 뒤바뀐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 한파에도 상위 25개의 축구구단들의 경제적 가치는 전년 대비 8% 가량 상승해 평균 약 5억 9700만 달러(약 8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10억달러(1조 3000억원)가 넘는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아스날,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총 5개나 포함됐다. 이 순위는 2007-2008 시즌 각 구단이 내놓은 매출 등의 경제적 기록을 토대로 작성됐다. -다음은 해당 순위 No. 1: Manchester United Current value: $1.87 billion No. 2: Real Madrid Current value: $1.353 billion No. 3: Arsenal Current value: $1.2 billion No. 4: Bayern Munich Current value: $1.11 billion No. 5: Liverpool Current value: $1.01 billion No. 6: AC Milan Current value: $990 million No. 7: Barcelona Current value: $960 million No. 8: Chelsea Current value: $800 million No. 9: Juventus Current value: $600 million No. 10: Schalke 04 Current value: $510 million No. 11: Tottenham Hotspur Current value: $445 million No. 12: Olympique Lyonnais Current Value: $423 million No. 13: AS Roma Current value: $381 million No. 14: Internazionale Milan Current value: $370 million No. 15: Hamburg SV Current value: $330 million No. 16: Borussia Dortmund Current value: $325 million No. 17: Manchester City Current value: $310 million No. 18: Werder Bremen Current Value: $292 million   No. 19: Newcastle United Current value: $285 million No. 20: VfB Stuttgart Current value: $264 million No. 21: Aston Villa Current value: $240 million No.22 : Olympique Marseille No. 23: Celtic Current value: $218 million No. 24: Everton Current value: $207 million No. 25: Glasgow Rangers Current value: $194 million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불황기 인재의 조건 ‘판매력’

    불황기 인재의 조건 ‘판매력’

    ‘한 개라도 더 팔아 불황 파고를 뚫자.’ 기업들이 ‘공격 마케팅’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신입사원과 관리직을 대거 판매 부서에 전진 배치하고, 해외 고급 마케팅 인력도 수혈한다. ●해외채용 인재 절반 마케팅 인력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채용하는 500명 신입사원 가운데 사무직종의 70%를 마케팅 관련 부서에 투입한다. 통상 절반 수준이던 것에 견줘 크게 확대한 규모다. 이들은 국내외 판매와 영업, 품질 서비스 등의 업무를 맡는다. 특히 오는 7월 배치되는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은 최대한 마케팅 관련 업무에 적합한 인재를 뽑을 계획이다. 공학계 출신의 엔지니어 직종 신입사원은 3년간 현장 근무를 시킨 뒤 마케팅 부서로 순환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입사한 사무직 인력의 70%는 이미 마케팅 부서로 발령이 났다. 특히 포스코는 해외에서 충원 예정인 ‘경영학석사(MBA)급 우수 인재’ 35명 가운데 18명가량을 마케팅 전문 인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유럽, 호주,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 인력들을 모으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과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포스코는 시장 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열연마케팅실 소속 후판 및 선재판매그룹 신규 팀장급 인력을 보강했다. 마케팅전략실 내에 ‘글로벌 마케팅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고 자동차강판 마케팅실도 신설했다. 이같은 포스코의 인력 배치는 “어려운 때일수록 마케팅을 강화하라.”는 정준양 회장의 비상경영 전략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20만~30만t을 감산하고 있다. ●판매부서 직원 8000명으로 늘어 통신업체들도 현장 마케팅을 강화했다. KT는 최근 이석채 회장 취임 직후 본사 임직원 3000명을 마케팅사업단, 법인사업단, 네트워크사업단 등 일선에 재배치했다. 대규모 ‘하방(下放)’ 조치로 KT의 영업인력은 모두 8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와이브로 등 KT가 제공하는 서비스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상품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아는 사람에게 사용을 권하는 ‘지인 마케팅’”이라면서 “KT와 KTF가 합병돼 현장 영업인력이 더 늘어나면 다른 통신사의 영업 활동에도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사서 직접 소비자 관리 LG파워콤도 이달부터 매주 목요일을 ‘CS데이’(Customer Satisfaction Day·소비자 만족의 날)로 정했다. 그동안 주로 하청업체들이 맡았던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인터넷TV(IPTV) 등의 설치 및 AS를 본사 사원들이 직접 나서서 처리한다. SK텔레콤의 통신망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도 하청 업체 직원들이 통신 상품을 설치하거나 AS를 할 때 여성 도우미들이 함께 방문해 컨설팅해 주는 ‘행복 코디’ 제도를 지난달 도입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G전자, 소기업용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출사표

    LG전자, 소기업용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출사표

    LG전자가 건축, 법률, 교육, 의료회사 등 소규모 기업을 겨냥한 네트워크 저장장치(NAS·Network Attached Storage)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1일 고가의 서버나 시스템 관리자 없이도 다수의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데이터 저장, 공유,수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저장장치 제품(모델명 NS1)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진료기록, 소송자료, 도면 등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예산과 인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많아 100만원대의 비용으로도 전문적인 데이터 관리와 손실, 외부유출 방지가 가능한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LG전자는 외산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에서 올해 30% 점유율을 올려 선두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가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1 ~ 4테라바이트(TB)의 대규모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1테라바이트는 1기가바이트(GB)의 약 1000배 용량으로, MP3 음악 파일 25만개, HD급 고화질 영화 125편을 저장할 수 있다.제품에 내장된 4개의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분산 기록해 하드디스크의 물리적 손상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버를 장착해 데이터를 디스크 안에 원스톱으로 백업할 수 있다.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제품 특징을 고려해 저전력(44W/월 이하), 저소음(30dB 이하) 기술도 적용했다.PC 소비전력(120W/월)의 3 분의 1, 조용한 방의 소음(30dB) 수준이다.  맥(Mac), 윈도, 리눅스 등 운영체제 종류에 관계 없이 데이터를 공유, 관리할 수 있는 폭넓은 호환성도 눈에 띈다. LG전자 DS사업부장 이동근 상무는 “세계 1위인 광디스크 드라이브(ODD)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네트워크 저장장치 분야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인스탯에 따르면 세계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규모는 올해 220만대에서 2011년 470만대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코리아 베스트 LS 산전

    [2009 녹색성장 비전] 코리아 베스트 LS 산전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통신(IT) 기술만 더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력 인프라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국가 개조사업이라고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합니다.” 지난 3일 청주산업단지에 자리잡은 LS산전 전력연구소에 도착하자 지능형 계량기(Smart Metering·스마트 미터) 개발팀의 이정준 팀장이 연구소 3층의 연구실로 안내했다. 연구실에는 사무실과 가정에서 사용하게 될 스마트 미터 시뮬레이터들이 설치돼 있었다. 안상호 책임연구원이 대형 빌딩의 전기 사용을 통제하는 시뮬레이터를 작동시켰다. 전력 공급량이 1㎾인 시스템에 순간적으로 3㎾의 부하가 걸렸다. 1㎾의 전력을 사용하는 전등 3개가 한꺼번에 켜진 것이다. 정확히 10초 뒤에 3 개의 전등 가운데 하나가 자동적으로 꺼졌다. 다시 10초 뒤에 또 하나의 전등이 꺼졌다. 공급되는 전력량에 맞춰 자동으로 전력의 수요를 낮춘 것이다. 이어 안 연구원이 인위적으로 시스템 내에 ‘아크’를 일으키자 스마트 미터가 스스로 감지해 전력 흐름을 통제했다. 아크는 건물 화재 원인의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같은 스마트 미터는 지능형 운전반(Smart Cabinet Panel) 형태로 건물에 들어간다. 에너지 사용 감시 및 제어, 전력 품질 감시, 계량, 설비 감시, 안전 감시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또 지능형 운전반에는 전기뿐만 아니라 난방과 냉·온수 등 다른 공공서비스의 제어 시스템도 통합돼 있다. 이정준 팀장은 “앞으로 신축 건물들은 대부분 이런 시스템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존 건물에도 일부 제한은 있지만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실 한쪽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미터 시스템도 설치돼 있었다. 스마트 미터의 컬러 모니터에는 현재까지의 전기 사용량과 요금, 그 달의 전기요금 추정치, 전기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량, 해당 지역 다른 가정의 평균 전력 사용량 등 가정의 전기 이용과 관련한 세세한 정보가 표시됐다. LS산전이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이 계량기를 시범 설치해본 결과 10~13%의 절전효과가 나타났다.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게 된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절전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최근 미국의 워싱턴 주에서 실시된 실험 결과와 비슷한 수치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가 한여름마다 전기사용량 5%를 줄이는 데 혈안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10~13% 절약은 대단한 수치다. LS산전의 목표는 이같은 지능형 계량 기술을 국가 전력체계 전체에 적용하는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최종웅 부사장은 말했다. 다시 말하면 발전소와 송전탑, 전봇대 그리고 가정 내의 가전제품에 개별 센서를 설치하여 다양한 전력 정보를 쌍방향, 실시간으로 유통하는 것이다. 최 부사장은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과 관련한 기술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면서 “누가 얼마나 빠른 시일 안에 상용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LS산전이 개별적인 스마트 미터 시스템을 통합한 첨단 계량인프라스트럭처(AMI·Advanced Meterging Infrastructure)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이 완성되려면 스마트 미터 말고도 몇가지 추가적인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가정 내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전자제품들이 스마트 미터와 연결되어야 한다. 둘째는 태양광, 풍력 등 분산된 에너지원과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 저장(Energy Storage) 시설을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최 부사장은 LS사전이 ▲지난 1989년부터 전력IT라는 개념으로 홈 네트워크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해왔으며 ▲전력형 반도체, 전기차 등 스마트 그리드 관련 분야에도 기술을 갖고 있다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청주·안양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세계 최고가 ‘야구카드’는 6억 9000만원

    세계 최고가 ‘야구카드’는 6억 9000만원

    ‘억’소리 나는 고액의 야구카드와 그 가격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 온라인은 현재 경매에서 거래되고 있는 고액 야구카드 15장과 그 가격을 최근 공개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야구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카드 중에서도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했던 홈런왕 베이비 루스(본명 조지 허먼 루스 주니어)의 카드가 가장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포브스는 1914년 제작된 이 카드의 가치를 한화 3억 4000억원~6억 9000만원으로 측정해 야구카드 수집 마니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놀라운 순발력으로 ‘플라잉 더치맨’으로 불렸던 호너스 와그너의 카드가 2위를 차지했다. 1909년 제작된 이 카드는 3억 4000만원~4억 8000만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3위에는 1910년 제작된 시카고 화이트삭스 조 잭슨의 카드가 1억 3000만원~2억 7000만원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1884년과 1886년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킹 켈리(1887년 제작), 메이저리그 명투수 알버트 스폴딩(1888년), 조 잭슨(1914년)의 카드 가격이 각각 1억2000만원~1억 6000만원으로 매겨져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야구카드는 겉면에는 선수의 사진, 뒷면에는 그 기록 등이 인쇄돼 있다. 야구 프로리그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미국, 캐나다, 쿠바, 일본 등에서 인기가 높다. 다음은 해당 순위 1.1914 Baltimore News Babe Ruth Value: $250,000-$500,000 2. 1909-11 T206 Honus Wagner Value: $250,000-$350,000 3. 1910 Old Mill T210 Joe Jackson Value: $100,000-$200,000 4. 1914 Boston Garter Color Joe Jackson Value: $90,000-$120,000 5. 1887 Four Base Hits N-Unc. Mike King Kelly (tie) Value: $60,000-$120,000 5. 1888 G and B Chewing Gum Co E223 Albert G. Spalding (tie) Value: $60,000-$120,000 5. 1914 Texas Tommy E224 Joe Jackson (tie) Value: $60,000-$120,000 8. 1914 Boston Garter Color Ty Cobb Value: $70,000-$100,000 9. 1961 Topps Dice Game Mickey Mantle (tie) Value: $50,000-$100,000 9. 1887 Four Base Hits N-Unc. John Clarkson (tie) Value: $50,000-$100,000 9. 1887 Four Base Hits N-Unc. (tie) Value: Buck Ewing $50,000-$100,000 9. 1893 Just So Cy Young (tie) Value: $50,000-$100,000 9. 1914 Texas Tommy E224 Ty Cobb (tie) Value: $50,000-$100,000 9. 1914 Texas Tommy E224 Honus Wagner (tie) Value: $50,000-$100,000 15. 1903-04 Breisch-Williams E107 Honus Wagner Value: $60,000-$80,000 사진설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베이브루스, 호너스 와그너, 조 잭슨(1914년), 조 잭슨(1910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육아도 일도 ‘척척’… 리얼 버라이어티 ‘수퍼맘’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여성 버라이어티 채널 ‘스토리온(Story on)’이 개국 3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한 ‘수퍼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수퍼맘’은 스타 엄마가 일과 가정 모두를 성공적으로 꾸려나가는 과정을 담은 8부작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출연자로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우먼 조혜련, 음악카페를 운영하며 아침드라마로 복귀 한 이상아, 국내 최초로 수중분만을 시도해 화제를 모은 뮤지컬 배우 최정원, 국내 최고의 영어 MC 박현영 등 4명이다. 조혜련은 ‘일일 축구코치 되어주기’, 이상아는 ‘애완돼지 돌봐주기’, 최정원은 ‘Gee 댄스 배우기’, 박현영은 ‘영화 더빙하기’ 등 엉뚱한 자녀의 소원 들어주기 미션을 부여받게 된다. 버라이어티 리얼 프로그램 ‘수퍼맘’은 오는 26일 밤 12시에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어카드 버리고 영어놀이를 하라

    단어카드 버리고 영어놀이를 하라

    “너도나도 영어유치원 보내는데 혼자 안 보내면 불안하잖아요.”, “아무래도 집에서 가르치는 것보다는 보내는 게 낫지 않을까요.” 취학 전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아이의 영어교육 문제는 큰 숙제다. “어릴 때 한번 뒤처지면 평생 뒤처질 수 있다.”는 조바심에 아무리 비싸도, 아무리 아이가 싫어해도 남들이 영어유치원에 보내면 덩달아 보낸다. 그런데 아이를 보내 놓고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유치원 생활에 잘 적응하며 영어실력이 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런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다. 옆집 아이는 잘만 다닌다는데 어째 우리 아이는 영어유치원 가기가 싫단다. 영어 낱말카드를 집어던지고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 이럴 때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영어를 가르쳐야 할까. ‘K12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최은정 유치부 교수부장은 “아이가 전혀 흥미를 못 느끼는데 영어유치원에 보내면 오히려 거부감만 커져 영어와 더 멀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어와 인지능력이 급격히 발달하는 만 3세 정도라면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는 그림이나 동화책, 영어비디오 등을 보여주며 먼저 흥미를 끄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아이 영어교육, 영어유치원만이 해답은 아니다. 엄마의 교육방법에 따라서는 집에서도 얼마든지 영어유치원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이가 영어와 가까워지게 할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나이에 맞는 교육재료 찾아라 영어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에게는 우선 ‘영어는 재미있는 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평소에는 말을 잘하다가도 엄마가 영어로 질문하거나 영어 낱말카드를 보여 주었을 때 입을 바로 닫아 버린다면 절대 영어를 강요해선 안 된다. 이럴 때는 먼저 영어 학습을 멈추고, 낯선 외국어를 흥미로 이어주는 자극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리듬감 있는 동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율동,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영어를 재미있는 놀이로 인식시키고 친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쉽고 반복적으로 따라 부를 수 있는 ‘Good morning to our teachers’나 ‘Storytelling’ 등을 통해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 ‘Four corners‘, ’What time is it Mr. Wolf?’ 등의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활동적으로 즐겁게 영어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재미있는 캐릭터나 시각적인 관심도를 높여 주는 색감이 담긴 ‘Snowball Fight!’, ‘Career Day’ 등의 동화책으로 흥미를 붙여 주는 것도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주인공이나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관심을 가지면 아이들은 흥미를 더욱 자아낼 수 있다. ●리듬·율동·게임으로 영어와 친해지게 아이를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도록 하려면 반드시 영어에 대한 관심을 먼저 갖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 등 영어를 친숙하게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영어 환경을 제공하는 경우 스트레스로 말을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영어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했을 때에는 책이나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영어의 4대 영역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영역을 골고루 꾸준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가령 영어 단어나 문장이 쓰여진 그림이나 사진을 아이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놓는다거나, 컴퓨터를 활용해 아이 스스로 직접 조작해 보면서 동영상을 시청하게 하는 것도 영어에 대한 흥미를 기르는 좋은 방법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유아들의 집중력은 10분 이내이므로 영어를 학습으로 받아들여 금세 싫증내는 일이 없도록 한다. ●10분 넘으면 집중력 떨어져 놀이를 통한 영어교육 방법은 개인차를 고려해야 한다.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아이들의 경우 연극이나 뮤지컬, 게임, 율동 등을 재미있어하고, 손재주가 있는 아이는 미술, 종이접기, 만들기 등을 좋아한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들의 경우 손수 영어 동화책을 고르게 하여 부모가 읽어 주거나 동화를 읽어 주는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취향이나 성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영어 학습 능률을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칭찬해 주면 자신감 쑥쑥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의 실력이 더디다고 너무 조급해하거나 엄마가 서툰 영어로 말하거나 영어로 말하라며 강요하는 등의 행동은 금물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칭찬으로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엄마는 별이 영어로 무엇인지 모르겠어.” 하면서 모르는 척 대답을 유도한다. 아이가 “스타”라고 답하면 “와, 어떻게 알았어? 앞으로 엄마가 많이 배워야겠다.”라며 칭찬을 해준다. 이런 칭찬 대화법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영어 학습에 대한 의지와 동기를 부여해 준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움말 K12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 [2009 녹색성장 비전] 2 석탄을 청정에너지로 만드는 CCS

    [2009 녹색성장 비전] 2 석탄을 청정에너지로 만드는 CCS

    올 1월 말 정부는 향후 10년간 한국을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을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조원동 국무총리실장의 입에서 낯선 용어가 튀어나왔다.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조 실장은 “신성장동력은 세계를 선도할 수 있거나 약간의 노력으로 세계 시장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CCS는 우리가 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 집중해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온난화 주범을 땅속·물밑에 묻어 CCS는 말 그대로 기후온난화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직접 모으거나 땅 또는 물 밑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CCS가 주목받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사회의 변화 속도에 있다. 자원고갈과 지구온난화의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100년 가까이 지속돼 온 석유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석유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는 개발되지 않았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성장과 확산 속도가 느리고, 원자력 발전의 경우 환경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가장 유력한 미래에너지로 평가되는 핵융합발전은 2045년, 수소에너지도 그 무렵에나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인류가 새로운 에너지를 갖게 되기 전까지 매장량이 풍부한 석탄을 보완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CCS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아이디어에서 상용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CCS는 아직 미지의 기술이다. 세계 각국은 CCS 원천기술을 선점할 경우 향후 20~30년간 전세계를 주도하며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웃 일본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0~80%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CCS 기술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 회수하면서 ‘이산화탄소 제로(0) 화력발전소’를 꿈꾸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이같은 화력발전소가 상용화될 경우 100년 동안의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해당하는 2조t의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CCS기술 연구는 ‘제이파워(J-POWER)’가 주도하고 있다. 대형 전력회사인 제이파워는 이미 1992년부터 CCS기술 개발에 착수해 현재 초기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이파워는 2000억원을 들여 2010년 호주 칼라이드 석탄 발전소에 CCS기술을 적용해 저장장치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캐나다, 미국, 중동 등지에서는 천혜의 자연요건을 이용한 CCS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등이 CCS기술 적용을 위해 별도의 공간을 찾아야 하는 데 반해 이들은 석유를 뽑아낸 지하지형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저감사업단 관계자는 “캐나다의 경우 생산량이 줄어드는 유전에서 석유를 뽑아내기 위해 땅속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왔다.”면서 “이 경우 이산화탄소는 땅 속에 그대로 남게 되는 만큼 사실상의 CCS기술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술은 막대한 자본을 가진 석유개발업체와 결합해 두 회사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투자 비용을 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안정적인 이산화탄소 저장 공간 확보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미국 역시 실증시설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산화탄소 제로선언 등으로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는 노르웨이는 연 100만t 이상의 저장 시설을 검토 중이다. ●상용화되면 처리비용 낮아질 듯 현재 전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CCS 기술은 연소 후 기술, 연소 전 기술, 순산소 연소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경로가 다양한 만큼 여러 가지 기술이 개발돼야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연소 후 기술은 석탄 발전소나 공장에서 배출되는 혼합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을 분리하는 여과 방식이다. 이산화탄소와 결합하는 흡수제 속에 배출가스를 통과시키면 흡수제에서 이산화탄소를 별도로 분리해 저장할 수 있다. 연소 전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연료를 사용 전에 미리 처리해 이산화탄소를 분리해내는 방법이다. 순산소 연소 기술은 석유, 석탄 등을 태울 때 일반 공기 때신 산소만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쉽게 분리해내는 원리다. CCS기술의 가장 큰 한계는 비용이다. 화력발전소에 CCS기술을 적용할 경우 두 개의 발전소에 드는 만큼의 비용이 들어간다. 일본 제이파워의 경우 현재 이산화탄소 1t을 처리하기 위해 6000~8000엔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는 현재 초기상태인 기후거래소의 이산화탄소 거래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학자들은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 처리비용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 CCS 기술 수준은 포집기술 세계 정상급… 동해에 CO 저장 프로젝트 추진 “한국의 CCS 기술은 포집 분야에서는 정상급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장 분야에서는 장소 탐색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국내 CCS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개발사업단 박상도 단장은 “CCS는 국내 녹색성장 기술 중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라고 강조한다. 선진국들이 1990년대부터 CCS기술 개발에 착수한 데 반해 한국은 2002년에야 사업단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채 10년이 지나지 않아 한국은 선진국과의 격차를 1~2년 내로 극복했다는 것이 국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신성장동력 사업단은 CCS 기술의 전세계 시장규모를 연간 2000억달러로 예측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에너지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이산화탄소 저감사업단을 비롯해 지질자원연구원, 해양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남동발전, 중부발전 등이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 박 박사는 “선진국들이 사용하는 연소 후 기술, 연소 전 기술, 순산소 연소 등 세 가지 모두 국내연구진이 보유한 상태”라며 “천연가스가 많은 동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등 한국적 상황에 맞는 독창적인 기술도 다수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질자원연구원과 해양연구원은 땅과 바다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장소와 기술 개발에 나섰다. 지질연은 경북의 경상분지, 동해 6-1광구 지역의 동해-1 가스전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조사를 실시 중이고, 해양연구원 강성길 박사팀은 동해가스전에 최대 1억8000만t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연구원 관계자는 “2014년까지 약 1만t 규모로 저장이 가능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2015년이면 100만t 규모로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CCS의 안정성 문제가 검증되지 않은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논란이 뜨겁다. 환경 단체들은 “CCS를 바다나 지하에 대량으로 주입할 경우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CCS 기술이 영원히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완성형 기술이 아니라는 점도 한계다. 계속해서 지하에 파묻다 보면 언젠가 공간이 다 소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도 단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미래 원천에너지가 개발될 때까지 향후 20~30년간 이산화탄소 증가분을 낮추는 것이 CCS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기 문화메카 용인·파주는 전시회 중

    경기 문화메카 용인·파주는 전시회 중

    용인과 파주가 경기도 미술문화의 남북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는 최근 주목받는 기획전으로 관람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특히 바로 이웃에 경기도박물관이 있고, 경기 어린이박물관도 최근 기공식을 가져 새로운 ‘박물관·미술관 클러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헤이리예술마을이 있는 파주출판단지에는 대학교재 전문 출판사 박영사가 지난 1월 ‘갤러리박영’의 문을 열면서 경기 북부의 문화축으로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백남준아트센터의 독일인 토비아스 버거 학예실장은 백남준아트센터가 서울에서 멀지 않음을 강조한다. 한남동에서 30분이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처럼 백남준아트센터는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려지면서 경기지역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속도와 극단 등 백남준의 예술세계 반영 버거 실장은 지난해 10월 개관전 ‘나우 점프’를 성공리에 마친 뒤 작품을 재구성해 최근 ‘백남준 상설전’을 1층에서 진행하면서, 2층 전시실에서 기획전시 ‘수퍼 하이웨이 첫 휴게소’전을 마련했다. 그는 “이 전시의 제목은 백남준의 세기적인 아이디어 ‘초고속 정보 통신망’에서 차용한 것으로,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을 잇는 축으로서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백남준 아트센터가 가야 하는 길이 아주 길기 때문에 제목에 ‘첫 휴게소’를 넣었다.”고 말했다. 백남준이 예술세계에 반영된 ‘속도’와 어떤 제도, 금기에도 얽매이지 않고 무한하게 실험하려는 ‘극단(Extream)’을 조망할 수 있는 여러 나라 작가의 작품이 모여 있다. 특히 라 몬테 영의 악보 등 1960년대 백남준을 비롯한 플럭서스 멤버가 함께 만들었던 ‘플럭스 필름’과 조지 브레히트의 오브제 등도 함께 전시된다. 그러니까 제목처럼 1960년대와 2000년대의 시간이 연결되는 것이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시징 멘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게임’. 백남준의 ‘레이크 플레시드 80’을 연상시키는 깊이 있는 풍자가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 금·은·동 메달은 노랑·빨강·초록색 파프리카다. 병뚜껑으로 만들어진 역기를 힘겹게 들어올리는 가운뎃손가락에 대한 영상 등등. 로런스 바이너의 ‘점’은 바닥에 흰색 스프레이를 뿌려놓은 것인데 유리창의 그림자가 액자 프레임처럼 자리잡고 있다. 백남준의 ‘Stop ane Go’를 연상시킬 수 있다고. 전시를 봐도 좋고,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맑은 공기로 주말을 즐겨도 좋을 듯하다. 5월16일까지. (031)201-8546. ●하종현·김구림·이강소 등 신작 기획전 갤러리 박영의 ‘맥-한국현대회화8인’전에선 1960~1970년대 미술계 원로의 신작이 공개된다. 한국 현대미술의 기틀을 다지는 데 앞장선 하종현(74), 김구림(73), 이강소(68), 곽훈(68), 서승원(68), 정보원(62), 안정숙(61), 김태호(61) 등 8명의 신작으로 꾸민 기획전이다. 하종현은 20 06년 서울시립미술관장의 임기가 끝난 뒤 작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듯 특유의 조형감각을 살려 작품화한 ‘접합’ 시리즈를 선보였다. 김구림도 대중소비사회의 이미지를 프린트한 화폭을 물감으로 칠해 지우는 특유의 ‘음양’ 시리즈를 냈다.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LG아트센터 등 곳곳에 공공 미술 조각이 설치돼 있는 조각가 정보원은 이번에 평면 작품을 처음 선보였다. 4월19일까지. (031)955-407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상생 IT’ 지금은 오픈마켓 시대

    ‘상생 IT’ 지금은 오픈마켓 시대

    외국의 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자신의 게임프로그램을 팔아 300만달러(약 46억 5000만원)를 벌었다. 무명의 한국 프로그래머 변해준씨는 ‘헤비 매크’라는 게임을 올려 다운로드 순위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게임업체 게임빌도 ‘베이스볼슈퍼스타즈 2009’를 올려 전세계 게임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소프트웨어 개발 1세대인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은 매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풀뿌리 IT 역군’들과 이 장터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프로그램 내려받기 붐 모든 일은 ‘앱스토어’에서 시작됐다. 미국 애플사가 운영하는 앱스토어(AppStore)는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에서 쓰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사고 파는 온라인 시장이다. 등장한 지 1년도 안돼 모바일게임을 주축으로 2만 7000여개의 응용 프로그램이 매매되고 있으며, 다운로드 횟수도 5억건을 넘었다. 올해 연말쯤이면 거래액이 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앱스토어의 마력은 ‘상생’에서 나온다. 전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등록비 99달러를 내고 자기 맘대로 값을 정해 프로그램을 이곳에 올려 팔고, 아이폰 이용자들은 저렴한 값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내려받는다. 앱스토어가 아이폰 판매를 밀어올리고, 제품 판매가 다시 앱스토어의 사용자를 끌어모으는 사이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만 16억 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글로벌 IT기업들은 잇따라 비슷한 시장을 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마켓플레이스’를, 구글이 ‘안드로이드마켓’을 열었다. 노키아도 ‘오비 스토어’를 개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콘텐츠 유통시장 틀깬다···SK텔레콤, 앱 스토어 런칭 계획 발표

    콘텐츠 유통시장 틀깬다···SK텔레콤, 앱 스토어 런칭 계획 발표

     올해 글로벌 IT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앱 스토어이다.  앱 스토어(App store)란 IT기기에 필요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 거래되는 온라인 장터다.1만5000개의 프로그램 등록과 월 6500만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는 애플의 앱 스토어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 애플의 흥행을 필두로 구글, MS, 노키아 등 내로라 하는 글로벌 IT 플레이어들이 올해 중 앱 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이 한국형 앱 스토어를 연내 오픈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누구나 콘텐츠를 개발해 판매할 수 있고,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구매 가능하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전화 이용 고객도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마켓플레이스를 연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6월 베타 오픈 및 9월 상용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현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무선 네이트를 통한 전용 콘텐츠를 적극 유통해온 SK텔레콤이 이와 같은 앱 스토어를 여는 것은 스마트폰 확대로 증대된 고객들의 어플리케이션 활용 욕구를 충족시키고, 정체된 무선인터넷 시장에도 활로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새롭게 선보이는 앱 스토어는 특정 모바일 OS(운영체제)나 단말·플랫폼에 의존적인 기존의 앱 스토어와 달리 SK텔레콤이 개발한 ‘SK표준플랫폼’을 적용, OS의 제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SK표준플랫폼’이란 콘텐츠와 이용자의 단말기 OS를 호환시켜 주는 플랫폼으로, 윈도모바일, 리눅스, 심비안 등 다양한 모바일 OS를 수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다양한 범용 OS에 적용될 수 있는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또 ‘Cross Platform’기술을 통해 기존에 축적돼 있던 WIPI기반 게임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환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WIPI 게임 콘텐츠를 보유한 개발업체 입장에서는 개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앱 스토어가 정착되면 고객들은 안정성이 검증된 콘텐츠를 가격 경쟁을 통해 형성된 싼 가격에 살 수 있고, 개발자들은 자율성이 보장된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이통사 –고객 –개발자 모두 윈윈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통사만이 제공 가능한 위치정보 등 특화 API를 개발자에 공개해 차별적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콘텐츠 권리보호 방안을 제공해 개발자의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4월13일 코엑스에서 이같은 사업 계획을 개발업체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공식적인 사업 설명회를 통해 앱 스토어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어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등을 소개하고,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패키지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4월 말부터 6월말까지 개발자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 콘텐츠를 선별하고 6월 베타 오픈이전까지 콘텐츠 확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베타 오픈 시에는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과금시스템이 정비된 9월 이후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사업자와의 제휴로 글로벌 사업화까지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홍성철 NI사업부문장은 “국내 최초로 시작하는 앱 스토어 사업을 통해 고객의 무선인터넷 활용도를 높이고 콘텐츠 개발업계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에 보유한 무선인터넷 운영 노하우와 콘텐츠 유통에서 이통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여 앱스토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 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신 ·재생 에너지 맞춤형 그린 마케팅 뜬다

    신 ·재생 에너지 맞춤형 그린 마케팅 뜬다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그린 비즈니스’가 부상하면서 이들을 홍보하기 위한 ‘그린 마케팅’도 붐을 이루고 있다. 그린 비즈니스는 그동안 주로 기업 대 기업(B to B·Business to Business)의 형태로 이뤄져왔다. 예를 들면 독일 업체가 만든 태양전지를 한국의 전력회사가 수입해 태양광 발전소를 만드는 식이었다. 그러나 그린 비즈니스가 점차 성장하면서 기업 대 소비자 (B to C·Business to Customers) 형태의 사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 소유자가 태양전지 모듈을 직접 구매, 지붕 위에 설치하는 것 등이다. 이에 따라 그린 비즈니스 기업들이 직접 소비자를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같은 미디어 차별화된 메시지로 승부하라” 마케팅 전문가들은 “그린 비즈니스는 일단 기존의 마케팅 수단들을 사용하지만, 메시지는 차별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커뮤니티 에너지의 마케팅 책임자인 멕 데니는 “그린 에너지의 소비자 또는 잠재적 고객은 라이프 스타일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집에서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인터넷에 통달해 있다는 것이다. 연령대는 다양하다고 한다. 이들에게 최고의 홍보 수단은 구전(Word of Mouth)이라고 데니는 말했다. 뉴욕시의 경우 맨해튼의 인기있는 빵집에서부터 소문은 시작된다는 것이다. 커뮤니티 에너지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자리잡은 풍력 발전 업체다. 그린 비즈니스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미디어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텍사스의 그린 마운틴 에너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가정에 기존의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우선 창립 자체를 최대한 ‘기삿거리’로 만들었다. 기존의 석탄 대신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를 가정에 판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화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일단 신문에는 환경보호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이라는 면을 강조했고, 방송에는 그럴 듯한 ‘그림’을 제공했다. 또 신문은 신문대로, 방송은 방송대로, 인터넷은 인터넷대로 해당 미디어와 기자의 특성에 맞게 메시지를 달리해서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매출은 당초 계획보다 3배가 늘어났고, 인터넷 사이트 방문빈도는 무려 415%가 증가했다. 그린 마운틴 에너지의 마케팅 캠페인은 지난해 열린 신·재생에너지 마케팅 콘퍼런스에 성공사례로 보고됐다. ●민감한 그린에너지 소비자들… 입소문 최고 홍보수단 다른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그린 비즈니스에서도 스타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10여년 전부터 심각성이 제기되어온 기후변화 문제가 최근에 세계적인 관심사로 확산된 것은 앨 고어 전 미국 대통령을 ‘대변자(Spokesman)’로 내세웠기 때문이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그린 마운틴 에너지도 마케팅 캠페인 과정에서 팝 스타 케니 로긴스의 친환경 메시지가 담긴 엽서를 소비자들에게 돌렸다. 코네티컷 클린 에너지 펀드는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를 상대로 한 마케팅 캠페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린이들은 현재의 에너지 사용자이고, 미래의 에너지 구매자이며 또한 미래의 에너지 정책결정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펀드는 어린 학생들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하고, 태양광 발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모니터를 학교에 설치해 관심을 유발하는 데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금융위기 시대… ‘상품 드라마화’ 등 4 D가 필요 클린 테크 컨설턴트인 스티브 와이스는 현재와 같은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벤처 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소비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해 ‘4가지 D’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첫째는 차별화된 제안이나 메시지(Differentiated offering and message)이다. 태양광 시장의 경우만 해도 전세계에서 셀 수도 없이 많은 회사가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게다기 실리콘 결정질 및 비결정질, 박막, 집광형, 유기 등등 종류도 너무 많다. 따라서 정확하고 명쾌하며 간단하게 자신의 제품을 설명할 수 있는 기업만이 승리할 수 있다고 와이스는 말했다. 둘째는 상품을 드라마로 만들라(Drama in the story)는 것이다. 클린 테크놀로지가 꼭 어렵고 지루할 필요가 있느냐고 와이스는 반문한다. 시리어스 머티리얼이라는 회사는 몇년 전 친환경 건축자재인 벽체(Drywall)를 생산했지만 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벽체가 100년 동안 변화가 없던 벽체에 혁명을 가져온 친환경 제품이며, 냉·난방 효과가 80% 향상되고, 재활용률이 80%나 되는 것은 물론, 내구력이 강해 “당신과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홍보를 시작하자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또 그 해의 환경제품에도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셋째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라(Defining the right product)는 것이다. 정보통신(IT)이든 신·재생에너지든 하이테크 기업들은 그들이 발명하거나 개발한 기술을 뽐내는 데 관심을 두다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와이스는 지적했다. 그러나 소비자는 환경보호보다는 그 제품의 성능이나 디자인을 보고 구매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와이스는 지적했다. 넷째는 약속한 것을 주라(Delivering what you promise)는 것이다. 이것은 신뢰의 문제에 해당한다. 제품에 대한 거짓되거나 과장된 설명은 온실가스보다도 위험하다고 와이스는 지적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내일 온도는 -99℃”…英기상 캐스터 황당 실수

    “내일 온도는 -99℃”…英기상 캐스터 황당 실수

    내일 온도는 영하 99도? 영국 BBC 방송국의 한 기상 캐스터가 일기예보 생방송 도중 “내일 온도는 영하 99도로 예상됩니다.”라고 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이 벌어졌다. 기상 캐스터 다니엘 코벳(Daniel Corbett)은 지난 4일 일기예보 생방송에서 켄트(Kent·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지역의 날씨를 소개하던 중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제작팀이 실수로 이 지역의 예상 기온을 영하 99도라고 표시한 것을 그대로 읽어버린 것. 실제 켄트 지역의 예상 온도는 영상 7~8도 였지만 제작팀이 그래픽상에 잘못된 숫자를 기입한 것이 문제의 시초가 됐다. 코벳이 ‘경고’한 ‘영하 99도’는 현재까지 지구의 최저 온도로 알려진 영하 88도보다 10도 가량 더 낮은 수치다. 지구의 최저 온도는 남극에 위치한 러시아의 ‘보스톡 기지’(Vostok station)에서 측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BC측은 기술상의 오류라고 밝혔지만 그들의 ‘익스트림’ 일기 예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얼마 전에는 런던에 사는 한 시청자가 “BBC 일기예보 프로그램 도중 윈저(Windsor)지방의 예상 온도가 영상 232도로 표시돼 있었다.”며 항의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BBC 방송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칼럼]불황 깊을수록 기업의 미래 비전 중요/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CEO칼럼]불황 깊을수록 기업의 미래 비전 중요/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미국의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제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것 같다. 이미 유럽의 일부 국가는 경제부도 상황에 몰리고 있고, 미국은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면서 천문학적인 재정지출을 쏟아붓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 듯싶다. 우리나라도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분기별 매출과 자금대책에 매달려 하루하루 생존전략을 짜느라 여념이 없고, 연간 전망은 아예 꿈도 못 꾸는 실정이다. 그러면 이 시대를 사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유념해야 할 경영의 키워드는 무엇이 돼야 할까. 단기적으로는 물론 불황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의 구축과 운영이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불황 이후 다가올 기업 환경에 대한 통찰력을 잃지 않으면서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동력확보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2006년 여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으로 재직할 때, 국내 주요기업 임원들과 미국 GE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열린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연수기간 내내 가장 궁금했던 것은, GE라는 전기회사가 어떻게 100년 이상을 존속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 되었을까 하는 점이었는데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다음 두 가지였다. 첫째, 좋은 CEO를 지명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일단 모신 CEO는 적어도 10년 이상 회사를 이끌 수 있도록 충분히 믿고 맡겨 주는 회사의 뚝심이었다. 이는 잭 웰치 전 회장이 지금의 제프 이멜트 회장을 발굴하고 지명한 과정을 보면 실감할 수 있다. 둘째, 회사의 비전과 미션은 말할 것도 없고 GE Value(curious, pass ionate 등)와 GE Action(imagine, solve, build, lead)을 이멜트 회장에서부터 칠판 닦는 아주머니에 이르기까지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줄줄 외고 있는 회사의 분위기였다. 국가의 지적측량사무를 전담하는 대한지적공사도 올해로 창립 71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연령이 26세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인간 나이로 이미 고희(古稀)를 넘긴 지적공사의 연륜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그동안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던 지적시장이 민간에 개방되면서 지적공사의 미래도 불확실해지게 되었다. 공사의 CEO로서 과연 회사에 무엇을 남길 수 있을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앞으로 100년, 200년 존속할 수 있는 공사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정해서 전 직원들이 마음 속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침 하에 지난해 말 ‘대한지적공사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지적제도와 공간정보산업 진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를 비전으로 하고, 핵심가치(HAVE)로는 인간존중(Human Respect), 정확성(Accur acy), 가치창출(Value Creation), 고객지향(Expectation of Custom ers)의 네 가지가 그 내용이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를 쓴 짐 콜린스는 CEO가 떠난 뒤에 주가가 오르는 회사가 바로 위대한 기업이라고 했다. 그래서 필자는 꿈꾼다. 공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지적공사를 세계적 첨단 지적기관으로 탈바꿈시키고, 직원들의 꿈과 능력을 실현하는 최고의 일터로 만드는 꿈을. 그리고 이 모두가, CEO부터 현장의 일선 직원들까지 똑같은 비전과 꿈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고.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 [그의 삶 그의 꿈] 지금도 살아계시는100살의 옛가수 이애리수

    [그의 삶 그의 꿈] 지금도 살아계시는100살의 옛가수 이애리수

    “황성옛터가 뭐예요?” “이애리수가 누구예요?” 어떤 젊은 사람이 이런 질문을 했다. 기가 막힐 일이다. 누가 누구를 탓하랴? 여기서 잘못은, 그런 질문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질문을 받는 어른들에게 있다. ‘문화의 단절’을 만들어 놓은 사람은 어른들이기 때문이다. 문화의 단절은 비극이다. 수준 높은 나라라고 자랑하는 우리의 문화, 특히 대중문화의 현실을 바로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나는 2008년 10월 28일자 《한국일보》에 “황성옛터의 가수 이애리수 98세로 생존 확인”이라는 내용의 특종 기사가 실린 날 공교롭게도 중국 여행을 갔다. 신문에 기사가 나가고 나서 문화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우선 모든 신문들과 방송, 그리고 통신들과 인터넷 등에서 이 기사를 그대로 인용 보도를 했다. 이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언론계의 관례상 한 신문에 실린 기사를 다른 신문이 그 다음날 받아서 쓴다는 것은 아주 드물기 때문이다. 더구나 통신이 신문의 뒤를 이어서 보도하는 일은 자주 보기 어려운 경우이다. 마치 내가 기사를 써 놓고 의도적으로 도피한 것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중국 여행이 오래 전에 계획된 일이라서 그건 오해다. 하지만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의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나를 찾는 전화가 하루에 100여 통씩 오니까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신문 방송에서 어째서 나를 찾았느냐하면 이애리수 여사의 가족들과 사진을 찍은 배정환 씨는 무슨 전화가 오든 나한테 연락하라고 밀어놨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중가요 1호를 연예기자 1호가 취재한다는 것 말고도, 이번 특종 기사 속에는 몇 가지의 의미가 있다. 우선, 거의 대부분의 매체에서 ‘이애리수가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나이로 99세가 된 그녀가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일은 매우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또한 23살의 나이로 결혼한 이후 단 한 번도 언론 매체나 일반에 얼굴을 내밀지 않은 분을 내가 처음 만났다는 것이 행복이다. 이애리수 여사의 본명도 일부 언론에서 ‘이보전’이라고 보도가 되었다. 그것은 잘못이다. ‘이음전(李音全)’이 본명이다. 아마도 한자로 ‘음’자가 ‘보(普)’자와 비슷해서 생긴 해프닝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애리수라는 예명은 서양이름인 앨리스(Alice)를 한국식으로 쓴 것이다. 그녀의 모교인 호수돈(Holston) 여학교가 미국인이 설립한 학교라서 서양이름이 자연스럽게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경기도 개성에 있던 명문 ‘호수돈 여학교’에 다닐 때, 공부를 잘하고 키가 큰 미인인데다 리더십이 있어서 줄곧 반장을 했다고 한다. 어릴 적에 외삼촌의 영향으로 연극을 했고 여학교 졸업 후에 배우와 가수 생활을 했다. 19살 때 그녀는 운명의 단성사 극장 무대에 서게 된다. 바로 <황성옛터>를 처음으로 부르게 되기 때문이다.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객석에 있는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서 함께 따라 불렀고, 네다섯 번 연거푸 합창을 하며 나라 잃은 슬픔 속에 엉엉 울었다고 한다. 일본경찰들이 와서 공연을 중단시키고 관계자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가기도 했는데, 이 사건 이후 이애리수는 일약 스타가 된다. 그러나 가수생활은 그리 길지 못했다.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 재학생인 두 살 아래 멋쟁이 부잣집 외아들 배동필 씨를 만나 사랑에 빠졌기 때문. 이때부터 그녀는 견디기 힘든 시련을 겪게 된다. 배 씨의 아버지 배상호 선생이 두 사람의 결혼을 완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우리 집안에 연예인이 며느리로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표현으로 ‘연예인’이지 그때는 그렇게 부드러운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의 힘은 강하다. 두 사람은, 사랑을 이루지 못할 바에야 목숨을 버리자는 결심으로 함께 동맥을 끊었다. 다행히 배 씨의 여동생이 이를 발견하고 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았다. 결국 배 씨의 아버지는 혼인을 승낙하면서 몇 가지 강력한 조건을 제시한다. 첫째, 혼인은 하되 결혼식은 올리지 말 것, 둘째, 가수와 배우를 했다는 이야기는 평생 발설하지 말 것, 이 일은 가족들도 모르게 할 것, 셋째, 신문·잡지는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과 연락하지 말 것 등이다. 여자로서, 면사포를 쓰고 결혼식을 올리고 싶지 않은 이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이음전 씨는 그 약속을 철저하게 지켰다.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 남편 배동필 씨가 “이제라도 결혼식을 올리자”고 제안했으나, “그 분이 안 계시더라도 약속은 약속이다”면서 그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연예인 출신이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말라는 조건도 완벽할 정도로 지키며 살아왔다. 심지어는 1937년생인 큰아들조차도 대학교(연세대) 3학년 때에 가서야 자기 어머니가 <황성옛터>를 부른 가수였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언론이나 연예계 사람들과의 연락은 아예 두절을 했다. 오죽하면 모든 언론매체에서 그녀가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기록하고 있었을까. 하지만 나는 그녀가 생존해 있다는 것을 알고 직·간접으로 꾸준히 접촉을 해오고 있었다. 그 세월이 40년이다. 1968년에 나는 그녀를 인터뷰하려 했다. 그러나 그녀와 가족들은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 후 40년이 지나서야 나는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어찌 보면 나도 끈질긴 면이 있는 모양이다. 큰아들 배두영 씨와 함께 일산에 있는 한 아파트에 들어설 때, 이음전 여사는 간병사의 도움을 받아 죽과 여러 가지 반찬을 곁들여 점심을 들고 계셨다. 젊은 시절 예뻤을 얼굴에 주름살이 깊게 패 있고, 편안한 모습으로 휠체어에 앉아 커다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이음전 할머니를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이제는 해가 바뀌어서 우리 나이로 100세가 되었다. 큰아들 말로는 어머니의 머리가 완전 백발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검은머리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한다. 별로 말 수가 적은 편이라고 하는데, “편찮은 데는 없으세요?”라고 질문을 하자, “괜찮아, 괜찮아”라며 입을 오물오물 하고 계셨다. 사진을 찍느라고 플래시를 계속 터뜨릴 때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1928년, 단성사 극장 무대에 서 있었을 때를 회상했을까? 9남매(2남 7녀)를 낳고, 기르던 파란만장하던 그 시절을 생각했을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꼬박꼬박 동네를 산책했는데 그때마다 반드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집을 나섰다고 한다. 그래서 동네에선 ‘한복 할머니’로 통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가 <황성옛터>의 가수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백년 인생 속에서 이음전이 아닌 ‘이애리수’라는 이름으로 산 세월이래야 겨우 5~6년간이다. 그 짧은 세월 때문에 그녀가 겪었을 시련과 아픔은, 목숨을 바칠 정도로 사랑한 남편과의 행복한 삶으로 치유가 되었을 터이고, 9남매를 품에 안고 살며 그 속에서 기쁨을 찾았을 것이다. 한 시간쯤 되는 만남을 끝내고 나오면서 내가,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말하자, 이음전 할머니는 내 손을 잡고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 남극 빙하 아래 알프스 크기 ‘산맥’ 발견

    50년 전 소련 연구팀에 의해 발견된 뒤 수수께끼로 남아있던 남극 빙하 속 거대 해저 산맥에서 강과 계곡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Gamburstev Province’라 불리는 이 산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빙하 아래서 발견된 해저 산맥으로 7개국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파일롯 등으로 구성된 AGAP(Antarctica’s Gamburstev Province)가 연구를 맡아왔다. ‘Gamburstev Province’는 표면이 약 4km의 얼음으로 덮여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AGAP연구팀과 영국 남극 조사단은 고성능 레이더와 자기장, 중력 센서 등으로 정밀한 조사를 펼친 끝에 이 산맥에 대규모 강과 계곡 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빙하 속 산맥에서 발견된 호수의 길이는 약 300km로, 면적이 1만 9680k㎡의 온타리오 호수(캐나다와 미국 접경에 위치한 호수)와 비슷한 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은 “이번 발견은 수 백 만년 전 생겨난 빙하와 해저 산맥간의 관계를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후와 지질학적 변동에 따른 빙하와 산맥의 변화 과정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 남극 조사단의 파우스토 페라치올리(Fausto Ferraccioli)박사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빙하 아래에 거대 산맥이 있다는 사실 뿐 아니라 그 곳에 강과 계곡까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이는 지질학 역사에 큰 획이 될만한 발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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