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SM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PLI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RAG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AB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F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6
  • 대형마트 확장에 지자체 속수무책

    대형마트 확장에 지자체 속수무책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펼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형 슈퍼마켓(Super Super Market·일명 SSM)을 앞세운 대기업들의 무차별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재래시장과 슈퍼마켓 같은 동네 상권이 무너질 경우 지역유통업계 전반에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들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손을 놓고 있다. 실제로 충북 청주에서는 최근 석 달 사이 삼성홈플러스의 SSM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1·2·3호점을 잇달아 열었지만 자치단체는 “방법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중소상인들, 매출 급감 울상 30일 오후 2시 청주시 수곡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입구에 걸린 ‘홈플러스 가격과 똑같습니다’라는 현수막이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물건을 사면 하나를 더주는 ‘원플러스원’ 행사가 한창이다. 매장 직원들은 상품 진열에 분주한 모습이고 손님 10여명은 카트에 물건을 가득 실은 채 계산대 앞에 몰려 있다. 같은 시각 100여m 떨어진 A마트는 주인 이모(50)씨 혼자 물건에 쌓인 먼지를 털며 가게를 지켰다. 이씨는 “한달 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들어온 뒤 매출이 30% 정도 감소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원종오 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SSM들은 직거래로 물건을 가져오는 반면 우리들은 2단계 이상 거쳐 물건을 공급받기 때문에 가격경쟁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청주육거리시장상인연합회 최경호 회장은 “재래시장과 1㎞도 안 되는 지역에 SSM이 들어와 손님이 줄고 있는 추세”라며 “대형 마트에다 SSM까지 생겨 상인들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손 놓고 넋 잃은 자치단체들 충북경실련은 상인들의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데다 SSM들이 수입을 모두 본사로 입금시켜 지역경제 자금순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들은 재래시장이나 영세상인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에만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개, 롯데슈퍼 3개, GS슈퍼 2개가 영업 중이다. 그러나 청주시청 경제과 공무원은 “지역에 몇 개가 입점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매장면적 합계가 3000㎡ 이상인 대형마트는 교통영향평가와 자치단체 등록이 필수지만 규모가 작은 SSM은 이런 절차 없이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인구 15만명당 한 곳이 적정하다는 한 경제연구원의 발표를 근거로 내부지침을 만들어 입점을 규제하고 있지만 소송에 걸릴 경우 자치단체가 패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마트 규제도 어려운데 어떻게 SSM을 막느냐.”고 지적했다. ●입점 규제 못하면 차선책 마련해야 시민단체들은 자치단체들이 입점 영향평가를 하거나 입점 반대여론을 형성해 대기업들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재래시장이나 영세상인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지역 영세상인들이 반대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출점계획을 연기한 사례도 있다. 슈퍼마켓 업주들은 SSM에 대항할 수 있는 대형 유통센터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원종오 이사장은 “대형 유통센터를 설립해 중소상인들도 직거래로 물건을 공급받아 가격경쟁에서 뒤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대형마트 확장에 지자체 속수무책

    대형마트 확장에 지자체 속수무책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펼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형 슈퍼마켓(Super Super Market·일명 SSM)을 앞세운 대기업들의 무차별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재래시장과 슈퍼마켓 같은 동네 상권이 무너질 경우 지역유통업계 전반에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들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손을 놓고 있다. 실제로 충북 청주에서는 최근 석 달 사이 삼성홈플러스의 SSM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1·2·3호점을 잇달아 열었지만 자치단체는 “방법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중소상인들, 매출 급감 울상 30일 오후 2시 청주시 수곡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입구에 걸린 ‘홈플러스 가격과 똑같습니다’라는 현수막이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물건을 사면 하나를 더주는 ‘원플러스원’ 행사가 한창이다. 매장 직원들은 상품 진열에 분주한 모습이고 손님 10여명은 카트에 물건을 가득 실은 채 계산대 앞에 몰려 있다. 같은 시각 100여m 떨어진 A마트는 주인 이모(50)씨 혼자 물건에 쌓인 먼지를 털며 가게를 지켰다. 이씨는 “한달 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들어온 뒤 매출이 30% 정도 감소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원종오 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SSM들은 직거래로 물건을 가져오는 반면 우리들은 2단계 이상 거쳐 물건을 공급받기 때문에 가격경쟁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청주육거리시장상인연합회 최경호 회장은 “재래시장과 1㎞도 안 되는 지역에 SSM이 들어와 손님이 줄고 있는 추세”라며 “대형 마트에다 SSM까지 생겨 상인들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손 놓고 넋 잃은 자치단체들 충북경실련은 상인들의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데다 SSM들이 수입을 모두 본사로 입금시켜 지역경제 자금순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들은 재래시장이나 영세상인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에만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개, 롯데슈퍼 3개, GS슈퍼 2개가 영업 중이다. 그러나 청주시청 경제과 공무원은 “지역에 몇 개가 입점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매장면적 합계가 3000㎡ 이상인 대형마트는 교통영향평가와 자치단체 등록이 필수지만 규모가 작은 SSM은 이런 절차 없이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인구 15만명당 한 곳이 적정하다는 한 경제연구원의 발표를 근거로 내부지침을 만들어 입점을 규제하고 있지만 소송에 걸릴 경우 자치단체가 패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마트 규제도 어려운데 어떻게 SSM을 막느냐.”고 지적했다. ●입점 규제 못하면 차선책 마련해야 시민단체들은 자치단체들이 입점 영향평가를 하거나 입점 반대여론을 형성해 대기업들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재래시장이나 영세상인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지역 영세상인들이 반대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출점계획을 연기한 사례도 있다. 슈퍼마켓 업주들은 SSM에 대항할 수 있는 대형 유통센터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원종오 이사장은 “대형 유통센터를 설립해 중소상인들도 직거래로 물건을 공급받아 가격경쟁에서 뒤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2 연평해전 여섯 영웅의 구국 혼 기린 유도탄고속함 ‘윤영하 함’ 실전 배치

    제2 연평해전 여섯 영웅의 구국 혼 기린 유도탄고속함 ‘윤영하 함’ 실전 배치

    차기 고속정사업(PKX)의 결실인 유도탄고속함(PKG) 1번함 윤영하함(440t)이 17일 경남 진해 기지에서 취역했다. 함정 이름은 지난 2002년 6월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공격으로 발생한 ‘제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참수리호 357호 함정장 윤영하 소령과 대원인 한상국·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및 박동혁 병장을 기린 것이다. 윤영하함은 전장 63m,폭 9m,최대속력 40노트로 76㎜ 함포 1문과 대함(對艦) 유도탄 등으로 무장됐다. 선체 방화벽과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지휘 및 기관통제 기능을 분산해 생존성이 보강됐다. 함정이나 항공기,미사일 등 적 표적 100여개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최신형 ‘3차원 레이더’와 위성을 통해 자동으로 적에 대한 정보와 위협을 수집·분석하고 이를 무기체계와 연결해 대함,대공(對空),전자전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사거리 140㎞ 이상의 한국형 대함 미사일 KSSM 유도탄도 장착돼 장거리 표적에 대한 공격이 가능하다.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은 레이더와 함포가 단순 연결된 사격통제 시스템인 데다 대공 표적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가 없어 대공전 능력이 제한됐었다. 초대 함장은 1999년 6월15일 제1 연평해전에서 북한군을 격퇴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한 ‘연평해전 영웅’ 안지영(38·해사 47기) 소령이 맡았다. 윤영하함과 같은 급인 유도탄고속함 후속함은 2009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2015년까지 20여대가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고(故) 윤영하 소령의 아버지 윤두호(66)씨는 “아들과 산화한 동료들이 멋진 고속함으로 다시 태어나 서해를 지키게 돼 믿음이 가고 든든하다.”면서 “제2 연평해전 기념식을 국가 행사로 격상시켜준 정부와 국민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DDA협상 결렬 위기

    올해 안에 도하개발어젠다(DD A) 무역협상의 돌파구를 찾으려던 세계무역기구(WTO) 주요국 각료회의 개최가 끝내 무산됐다.이에 따라 2001년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개시돼 7년간 끌어온 DDA 협상은 결렬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글로벌 다자무역체제에서 보호주의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그동안 12월 중순 개최를 추진해 오던 DDA 협상 소규모 각료회의와 관련,“향후 48시간 안에 급격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2일(제네바 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동안 물밑 협상에서 G7 등 관련국들은 농업 협상의 최대 쟁점인 개도국의 긴급수입관세(SSM) 문제에 대해 일부 진전을 이뤘으나 끝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비농산물(NAMA) 협상의 최대 쟁점인 분야별 자유화 협상에 있어서도 브라질과 중국 등 신흥경제국과 미국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 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달 23일 정상회의 특별성명을 통해 DDA 협상의 연내 타결을 위한 WTO 주요국 각료회의 개최를 천명했음에도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이 대치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DDA 협상은 당분간 돌파구를 찾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새해에는 EU 집행부 교체와 인도 총선 등 주요국들의 정치일정들이 잡혀 있는 데다 그동안 농업그룹 협상을 이끌어 온 크로퍼드 팔코너 의장도 교체될 예정이어서 협상 재개에는 최소 1∼2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들도 나오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DDA 결렬은 국제공조 위기 신호탄”

    7년을 끌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이하 도하라운드)무역협상이 결국 실패로 끝나면서 기후변화협약과 핵무기확산금지 등 국제 이슈에 관한 다자협상 체제에 근본적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하라운드를 파국으로 몰고 간 선진국과 중국, 인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 사이의 첨예한 이해대립이 앞으로 다른 의제의 다자협상에서도 핵심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은 31일 도하라운드의 결렬이 국제공조 체제의 앞날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글로벌디벨롭먼트센터의 킴벌리 엘리어트 선임연구원은 “도하라운드의 선례는 기후변화, 고유가, 식량 위기 등 다자간 틀에서 논의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농업담당집행위원 마리안 피셔 보엘도 “무역협상도 합의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기후변화같은 새로운 도전을 다룰 수 있겠느냐.”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어떤 것보다 훨씬 더 큰 실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하라운드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개도국이 농업과 공산품 부문을 얼마나 개방해야 하는가를 두고 관련국들이 견해차를 보여 표류해 왔다. 이번 회의는 어느 때보다 합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으나 농산물 수입량이 급증할 경우 추가관세를 부여하는 개도국 긴급수입관세(SSM) 발동요건의 완화를 놓고 이를 요구하는 중국·인도와 반대하는 미국의 입장이 충돌해 끝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피터 만델슨 EU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도하협상을 통해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었는데(협상 결렬로)모두 패배자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개도국과 선진국의 갈등은 기후변화협약에서도 첨예하게 맞부딪칠 전망이다. 각국은 내년 말까지 교토의정서를 계승할 새로운 협약에 합의해야 한다. 교토의정서 체제에선 선진국만 온실가스 배출을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지만 협약이 만료되는 2012년 이후에는 개도국도 동참해야 한다. 때문에 개도국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특히 신흥 경제부국인 중국, 인도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자국의 경제 성장을 탄소 배출량 감소보다 훨씬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32%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가 동참하지 않는다면 지구온난화의 해결은 요원하다는 점에서 선진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도하라운드의 실패를 세계 질서 재편의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EU의 한 관계자는 “서구 중심에서 신흥 개도국으로 권력이동(파워시프트)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국제적 사안에서 이제 미국과 유럽이 합의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DDA협상 결렬, 돌파구는 FTA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세부 자유화원칙을 도출하기 위해 7년간 논의를 거듭했던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끝내 결렬돼 총체적 파국위기에 몰렸다. 타결 직전에 농산물 긴급수입관세(SSM)의 발동 요건 완화 여부를 둘러싸고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인도, 중국 등 신흥 개도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하각료 선언문에 명시된 것처럼 ‘시장 개방의 상당한 진전’ ‘수출보조의 철폐’ ‘무역 왜곡적인 국내보조의 상당한 감축’ 등으로 무역 자유화의 폭을 넓히려던 DDA 협상은 향후 주요국의 정치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상당시간 동안 표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DDA 협상 결렬로 세계 각국은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대외의존형인 우리 경제는 장벽이 높아지는 만큼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은 협상 결렬 직후 쌍무 자유무역협상(FTA)에 주력할 뜻을 비쳤다. 우리도 아쉬움은 일단 접어두고 살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 지역간, 주요 교역국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한·미 FTA 협상에서도 드러났듯이 양자간 협상에서는 강대국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 고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정부는 쇠고기 정국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 중국이나 일본, 중남미지역과의 FTA협상도 보다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누차 지적했지만 성장잠재력 위축이라는 중병에 걸린 우리 경제가 선진화의 문턱에 진입하려면 해외시장을 확장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국내 문제로 아옹다옹하며 시간을 허비하기엔 국제 무역환경이 너무나 급박하게 악화되고 있다. 각 경제주체의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
  • DDA무역협상 끝내 결렬

    세계 자유무역 확대를 위해 추진되던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무역 협상이 참가국들의 이해 충돌에 따라 끝내 결렬됐다. 올해 말 미국의 대선과 내년 5월 인도 총선 등이 임박한 상황이라 협상은 1∼2년 정도 중단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자협정에 통상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제네바 WTO 사무국에서 153개 전 회원국 대표가 참가한 무역협상위원회(TNC) 회의를 소집,“G7(7대 무역국)회의와 주요국 통상각료회의(그린룸 회의)에서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수석대표인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 결렬과 관련,“주 원인은 개도국의 긴급수입관세 발동요건 완화 여부를 둘러싸고 선진국들과 신흥개도국들이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농산물 수입량이 급증할 경우 추가관세를 부여하는 개도국 긴급수입관세(SSM·개도국의 식량안보를 위해 기존 세이프가드와는 별도로 고안된 제도) 발동요건의 완화를 요구하는 인도·중국과 이를 반대하는 미국의 입장이 끝까지 맞서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25일 마련됐던 잠정 타협안에서는 SSM의 발동 요건과 관련해 수입물량의 증가분이 기준물량(과거 3년 평균)보다 40% 이상으로 했으나, 인도 측은 증가분 기준이 40%에서 10%로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G7은 개도국의 분야별 자유화협상 참여, 미국의 면화보조금 삭감 등 쟁점에서도 이견만 확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印 반발… DDA 막판진통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경제국들의 이견으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8일 외교통상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30여개 주요국 통상각료들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TO 사무국에서 남은 쟁점들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개발도상국의 긴급수입관세(SSM) 발동 요건과 저율관세쿼터(TRQ) 신설 문제, 쿼터 내 관세 및 열대작물품목 특정 감축대상보조(AMS) 등을 놓고 의견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25일 농업과 비농산물(NAMA) 분야의 잠정 타협안 도출에도 불구하고 신흥경제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면서 난항으로 이어졌다. 인도는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긴급수입관세 발동을 잠정 타협안이 제시한 수준보다 더 쉽도록 완화해야 한다고 고집했다. 중국도 비농산물 분야의 분야별 자유화 협상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이에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협상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추가협상 성과·남은 과제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추가협상 성과·남은 과제

    이번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은 최소한 ‘개악’은 아니다.30개월령 월령 제한을 추가하고,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 범위도 더 늘렸다. 검역주권과 관련해서도 의심 작업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지정·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우리 측이 얻은 것도, 미국 측이 잃은 것도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이 30개월령 미만 제품만 수입할 수 있도록 도입되는 품질시스템평가(QSA)는 수출증명(EV) 프로그램에 비해 허점이 많다. 특히 월령 제한을 없앤 기존 수입위생조건이 살아 있는 한 월령 제한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우려도 국제법 전공자들 사이에 나온다. 이번 협상으로 도입된 한국 QSA는 미국 육류수출업계가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수출하지 않겠으니 정부가 보증해 달라.’고 요청하면 미국 정부가 이를 보증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월령 제한이 전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득임에 틀림없다. 여기에 머리뼈와 뇌, 눈, 척수 등 4개 부위가 추가로 광우병특정위험물질로 포함되고, 미국 내 작업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특정해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EV와 QSA는 실제 내용의 차이가 없다.’는 정부의 설명은 QSA가 이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QSA는 일종의 ‘점검에 기반을 둔 자발적 프로그램’, 곧 품질인증제도 쪽에 가깝다. 따라서 강제성 등은 EV 프로그램보다 약하다. 30개월 미만 살코기만 수입이 허용됐던 지난해까지는 EV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정부가 직접 수출 검역증에 표시했다. 그러나 등뼈 등을 포함해 광우병특정위험물질이 여러 차례 발견됐다. 민간 자율로 운영되는 QSA 프로그램 상태에서는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 우리 정부는 우려에 대해 ‘과거 위생조건은 미국 내수용 조건과 차이가 컸기 때문에 위반 사항도 많이 발생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SRM 기준은 여전히 미국과 다르고, 미국 현지 도축장 인력이 20∼30% 정도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QSA에 참여한 업체가 이를 준수하지 않았을 때 ‘5년이하 징역 또는 1만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지만 형사 처벌하는 법적 근거가 약하다. 여기에 미 정부의 QSA에 대한 점검은 연간 1∼2회에 불과하다는 게 검역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는 점검을 하지 않는다는 말과 다름 아니다. 30개월 미만에서도 광우병이 발견된 전력이 있는 이상, 적어도 내장, 척추, 선진회수육(AMR) 등에 대한 금지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 국민이 LA갈비를 마음껏 먹을 수 있기 위해서라도 다른 위험부위는 수입을 막았어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은 ‘업체들의 자율 규제에 대한 직접 개입’에 해당하는 EV 프로그램 개정 대신 QSA를 들고 나오면서 WTO 위반에서 빠져 나왔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정부다. 국제법 학자들은 우리 정부가 QSA에 참여하지 않는 민간업체들의 제소와 이에 따른 줄패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30개월령 이상 수출에 대해 한·미 양국이 당초 수입위생조건을 통해 인정했기 때문이다. 수입위생조건은 국제법적으로 ‘국제 조약’에 해당하고, 이는 국내법의 효력을 지닌다. 반면 이번 협상 내용은 부칙에 포함되면서 법적 효력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행정부가 사법부의 결정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30개월령 이상 수출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 이번 추가협상의 근간이 무너지는 셈이다. 수입위생조건에 그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서는 ‘시한부 대책’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용어클릭 ●수출증명(EV·Export Verification) 프로그램 쇠고기 등 수출 농산물의 조건이 미국 내 소비용과 다를 경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정부간 합의에 따라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은 멕시코, 일본 등 쇠고기를 대량으로 수출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EV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품질시스템평가(QSA·Quality System Assessment) 프로그램 미 농축산물 업체가 생산관리 매뉴얼 등 자체 품질관리시스템 등을 마련하고 이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여기에 대해 승인만 한다.EV는 정부가,QSA는 민간이 운영한다는 게 큰 차이다.
  • ‘30개월이상 쇠고기’ 수입금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때까지 무기한 수입 금지된다. 30개월령 미만 쇠고기만 한국에 수출될 수 있도록 미국 농무부는 품질시스템평가(QSA : Quality System Assessmen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 프로그램의 인증이 없는 미국산 쇠고기는 전량 반송된다. 정운천 농수식품부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지난 13일부터 쇠고기 문제를 놓고 진행된 한·미 통상장관 협상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미국과의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QSA는 미국 육류수출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한국 수출용 쇠고기에 ‘30개월미만’ 기준을 설정하고 이에 맞춘 생산 프로그램을 제시하면 미국 정부가 프로그램의 운영을 점검·인증하는 간접 개입방식이다. 합의에 따라 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려는 미국 수출작업장은 수출 위생증명서에 ‘미국 농무부의 한국 QSA 프로그램에 따라 인증을 받은 작업장에서 생산됐음’을 명기해야 한다. 이 증명서가 동반되지 않거나 증명서가 있어서 해당 내용이 없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전량 반송되며 QSA는 기한을 못박지 않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신뢰성이 확보될 때까지 기한없이 지속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이와 함께 지난 4월18일 합의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30개월 미만이라도 수입이 금지되는 부위에 기존의 회장원위부(소장끝)와 편도 외에 머리 부분(머리뼈·뇌·눈)과 척수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등뼈가 들어간 티본 및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등은 교역 금지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고 내장 역시 특정위험물질(SRM)인 회장원위부(소장끝)만 제거되면 4월18일 합의대로 교역이 가능하다. 아울러 2006년 ‘뼛조각 사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해 극소한 머리뼈 조각이나 미량의 척수 잔여조직이 발견되는 경우는 반송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검역지침에 담기로 했다. 기존에 합의된 수입위생조건에서 다소 애매하게 표현돼있는 ‘미국내 작업장에 대한 샘플 조사’에 대해서는 의심되는 작업장을 우리 정부가 지정해서 점검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2회 이상 식품안전 위해가 발견된 경우 해당 작업장은 개선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수입중단 조치될 수 있다’는 부분도 한국의 수출 중단 요청시 미국이 반드시 수용토록 강화했다. 김 본부장은 “추가협상의 결과물은 수입위생조건의 부칙에 넣을 것이며 내용이 확정되는대로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식품부 장관 고시를 관보에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추가 협상 결과를 반영한 대책을 내주 월요일 발표하기로 했다. 정운천 장관은 “이번 협상 결과가 기대에 부족할 수 있지만 협상단이 벼량끝 전술로 국민 뜻을 받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이해를 구했다. 미국측은 이번 추가협상의 합의사항을 확인하는 내용을 담은 농무장관과 무역대표부 대표 명의의 서한을 우리 농식품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 앞으로 보낼 예정이며 정부는 이 서명본을 접수하는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기사 / 연합뉴스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核시설 타격 공대지유도탄 수백기 도입

    방위사업청은 25일 F-15K 전투기에 장착할 사정거리 400㎞급 최신 정밀타격용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JASSM급) 수백기를 2011년까지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유도탄은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한 첨단무기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또 F-15K 21대를 미국 보잉사로부터 2조 3000억원을 들여 추가 구매하기로 확정했다. 방사청은 “보잉으로부터의 핵심기술 이전 비율을 1차 구매 때보다 낮추는 대신 20대 가격으로 21대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1대는 사실상 무상으로 받는 셈”이라고 했다.21대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도입된다.방사청은 추가 도입하는 F-15K의 엔진을 프랫 앤드 휘트니(P&W)사 제품으로 장착하기로 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5.5cm’ 세계에서 가장 작은 ‘진짜 총’

    실제로 발사되는 총은 얼마나 작을 수 있을까? 집 열쇠 크기의 스위스산 리볼버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총’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시계기술자 파울 에라르도(Paul Erard)가 만든 초소형 리볼버 ‘스위스미니건’(SwissMiniGun)의 전체 길이는 5.5cm, 무게는 19.8g에 불과하다. 손에 잡기도 어려운 크기지만 장전된 총알을 시속 434km의 속도로 발사하는 ‘진짜 총’이다. 총알은 특수 제작된 직경 2.34mm탄을 사용하며 사정거리는 약 112m에 이른다. 전량 주문제작으로만 만들어지는 이 스위스미니건의 모든 공정은 수작업으로만 이루어진다. 가격은 스테인리스를 사용한 기본 모델이 우리 돈으로 약 640만원 정도. 구매자가 특별히 주문할 경우 금이나 다이아몬드로 장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기네스협회측은 “이보다 작은 총이 제작은 됐었지만 총으로서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세계기록으로 인정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 초소형 총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숨기기가 쉬워 범죄에 사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관련 물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자제품 ‘mm 전쟁’

    전자제품 ‘mm 전쟁’

    ‘얇게 더 얇게’ 가전·전자제품의 살 빼기가 한창이다. 초슬림 경향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쇼(CES)에서 일찌감치 포착됐던 흐름이기도 하다.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장군멍군’도 흥미롭다. 휴대전화 두께는 삼성이,TV 두께는 LG가 단연 앞선다. ●벽·천장에 최대한 밀착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출시되는 LG전자의 액정화면(LCD) TV는 테두리(베젤)를 포함한 두께가 45㎜에 불과하다. 이달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LCD TV 신제품(80㎜)보다 절반 가까이 얇다. 가전업계를 통틀어 올해 출시되는 TV 신제품 가운데 가장 얇다. 대신 위아래가 길어졌다. 옆구리 살을 빼기 위해 주요 기판과 스피커 등을 TV 화면 아래쪽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삼성도 초박형 TV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TV가 벽면으로 옮겨가면서(벽걸이형) 두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천장으로 옮겨간 에어컨도 더욱 얇아지고 있다. 위니아만도가 내놓은 에어컨 신제품은 두께가 120㎜다. 대부분의 아파트는 천장 안쪽이 움푹 파이게 설계돼 있어 내부 높이가 140㎜만(설치여백 감안) 돼도 감쪽같이 에어컨을 숨길 수 있다. 필립스는 DVD 플레이어 등을 막대형 스피커(136㎜) 한 대에 옮겨 담아 공간면적을 크게 줄인 홈시어터(HTS8100)를 내놓았다. 벽걸이형도 있다.3M의 스팀 청소기는 가구 밑이나 틈새 바닥을 청소하기 쉽게 헤드 높이(250㎜)를 대폭 줄였다. ●휴대전화 삼성,TV LG, 노트북 애플 단연 압도 삼성전자는 TV 두께에서 밀린 설욕을 휴대전화에서 단단히 했다.‘울트라 에디션 5.9’를 2008년판 기네스북에 올려놓았다.‘세계에서 가장 얇은 폰’ 부문이다.5.9㎜ 초박형이다. 국내 시판 이름은 SCH-C210이다. 얇지만 고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등 있을 건 다 있다. 삼성이 자랑하는 고집적 하드웨어 설계기술(SSMT) 덕분이다. LG전자 휴대전화 가운데 가장 얇은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된 ‘샤인’(막대형)이다. 두께가 9.9㎜이다. 삼성 제품에는 많이 못 미친다. 팬택 계열의 스키니폰도 9.9㎜이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컴퓨터는 미국 애플이 올 초 깜짝 선보인 ‘맥북 에어’다. 두께(193㎜)가 2㎝도 안된다. 음악이나 영화를 본체에서 간단히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CD 및 DVD 삽입용 드라이브를 과감히 없앴다. 삼보컴퓨터가 최근 출시한 데스크톱 컴퓨터 ‘루온 크리스탈’(430㎜)은 맥북 에어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기존 데스크톱에 비해 두께가 절반이다. 프린터의 초슬림 경쟁은 삼성전자가 불붙였다. 지난해 출시한 ‘스완’은 크기와 디자인에서 레이저 프린터의 통념을 깼다. 크기는 기존 제품의 3분의2, 두께는 120㎜에 불과하다. 김종우 위니아만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초슬림 제품은 예쁘고 세련된 느낌과 더불어 공간 활용을 넓게 해주는 실용적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한다.”면서 “업체 입장에서는 핵심부품을 새로 개발해야 하는 만큼 비용과 시간 부담이 적지 않지만 시장 선도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타잔’ 친구 치타의 회고록 출간된다

    ‘타잔의 친구’ 침팬지 ‘치타’의 회고록이 곧 출간된다. 이 침팬지는 1932년 배우 조니 와이즈 뮬러(Johnny Weissmuller)와 함께 타잔 영화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한 농장에서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는 치타는 오는 4월 75세 생일을 맞는다. 치타는 보통 침팬지(수명 40~50세)에 비해 장수하고 있어 현재 ‘인류를 제외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영장류’로 기네스 기록에 올라있기도 하다. 한 침팬지 전문가는 “침팬지는 보통 10세가 넘으면 사람의 지시를 듣기 싫어한다.”며 “이런 성격 때문에 오랫동안 연예계에 머문 침팬지는 매우 드물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고록은 영화 ‘타잔’과 치타의 팬들이 그의 영화를 기념하고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출판은 유명 출판사 포스 이스테이트(Fourth Estate)가 맡기로 했다. 출판사 대표 니콜라스 피어슨(Nicholas Pearson)은 “왕년의 스타였던 치타의 회고록을 위해 자서전 전문 대필자를 이미 섭외했다.”며 “제목은 ‘Me, Cheeta’로 정했으며 오는 10월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타는 현재 사육사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드라이브를 하는 등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인점 ‘판촉비 떠넘기기’ 못한다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 횡포를 근절하기 위해 경쟁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앞으로 대형할인마트와 백화점 등은 판매촉진 행사 비용을 모두 납품업체에 떠넘기면 처벌을 받는다. 과도한 판매장려금이나 판촉사원 파견 요구도 금지된다. 하이마트, 교보문고, 편의점,SSM(슈퍼 슈퍼마켓) 등도 대규모 소매업으로 간주돼 규제를 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통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가 판촉행사를 할 경우 판촉비용의 일정비율은 반드시 해당 유통업체가 부담해야 한다. 일정비율 기준은 ‘유통업체의 예상이익 비율’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판촉행사 비용의 대부분은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실정이다. 특히 ‘리베이트’나 마찬가지인 판매장려금을 정상적 상거래 관행을 벗어나 지나치게 많이 받아 챙기는 행위가 금지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지난해 납품업체로부터 각각 3061억원,1048억원,583억원의 판매장려금을 받았다. 또 현재 납품업체로부터 판촉사원을 파견받아 유통업체 매장에 근무하게 하는 관행도 개선된다. 인원 축소 등을 통해 납품업체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현재 유통업체의 98%가 판촉사원을 파견받고 있다. 아울러 하이마트 등 전자전문점이나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LG유통 등 대형슈퍼마켓 등도 ‘대규모 소매점업’에 포함된다. 현재는 대형할인마트와 백화점, 홈쇼핑만 적용을 받는다. 이렇게 되면 서면 실태조사 등 공정위의 규제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해 공정위는 적용기준에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요건을 추가하는 등 대규모소매점업 고시 개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고시 규정을 법률로 격상시켜 구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유통업에 있어서의 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논란을 빚는 이마트 등 대형할인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에 대한 불공정 행위 여부 감시도 강화된다. 공정위는 식품, 의류 등 PB상품의 허위 표시·광고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시험검사, 주기적인 안전성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TV홈쇼핑의 보험상품 부당광고에 대해서도 법위반 업체를 금융감독위원회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고개숙인 남성, 호르몬 검사를”

    남성 호르몬 부족이 중년 남성의 발기부전 증상을 유발하는 유력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발기부전 남성 5명 중 1명에서 남성 호르몬이 정상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이성원 교수는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태평양성의학학술대회(APSSM)에서 유럽 비뇨기과학회 발표 자료를 인용,“발기부전 남성의 20%는 정상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만성적인 테스토스테론 부족증후군 상태”라고 발표했다. ‘테스토스테론 부족증후군’(TDS)은 고환(음낭)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성욕과 성기능을 감소시켜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또한 피로, 집중력 저하, 체지방 증가, 근육량 및 근력의 감소, 우울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정상인의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는 10∼35nmol/ℓ. 그러나 40세를 넘어서면 매년 1.2% 줄어들어 70세 이후에는 35%나 줄어든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기부전으로 이어지게 되며, 심지어는 비만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대사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다.이 교수는 “혈중 테스토스테론 양이 10nmol/ℓ 이하일 경우 테스토스테론 부족증후군으로 진단한다.”며 “체내 테스토스테론 수준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발기부전을 치료하고 동시에 대사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8) ‘공룡’ 대형마트에 재래시장 ‘신음’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8) ‘공룡’ 대형마트에 재래시장 ‘신음’

    지난 주말 오후 경기 광명시 광명네거리에 있는 광명시장. 골목을 따라 400여개의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 있지만 지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광명시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7번째 규모를 자랑하던 재래시장이다. 반면 6개월 전 시장 옆에 생긴 380평 규모의 할인매장(슈퍼슈퍼마켓:SSM)인 ‘이마트’ 안은 쇼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유통공룡’이 골목 상권을 완전히 장악, 재래시장이 고사하고 있는 현장이다. ●광명시장 점포수 600개서 400개로 급감 광명시장에서 아내와 함께 8년째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정모(45)씨는 “대형할인점 때문에 재래시장이 다 죽어간다.”고 한숨부터 내쉬었다. 정씨는 “‘이마트’가 들어오고 난 뒤 손님을 싹쓸이해가면서 매출이 40% 가까이 뚝 떨어졌다.”면서 “세 아이 등록금과 학원비를 제대로 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정씨 가게의 현재 월 매출은 150만원 수준. 이마트가 들어선 뒤 50만원 이상 줄면서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씨는 “이마트에서 생활필수품과 과일, 야채 등 식료품까지 모두 취급하고 있어 갈수록 일반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입점하기 전 2억원을 넘던 광명시장 전체의 하루 매출도 1억 5000만원 이하로 40%나 곤두박질쳤다. 가게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600개에 이르던 점포도 400개로 급감했다.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다. 정씨는 “주로 식료품을 팔던 대다수 점포들이 이마트와의 경쟁을 피해 저가 대중식당 등으로 바꾸면서 서로 ‘출혈 경쟁’을 해 다같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상당수가 빚에 시달리고 있어 두세 달 안에 폐업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영세상인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규제에 나서기는커녕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핑계삼아 대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상가끼리 출혈경쟁→빚더미→폐업 ‘도미노´ 경기 성남시 중앙시장 골목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박모(47)씨는 요즘 잠이 안 온다. 가게 500m앞 옛 인하병원 자리에 지난해 말부터 건립 중인 주상복합건물에 대형마트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폐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 이웃 가게 주인들은 “도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앞다퉈 가게를 정리했다. 그러나 박씨는 폐업조차 여의치 않다. 그는 “당초 업종을 바꿔보려고도 했지만, 어느 업종이나 대형마트와의 경쟁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면서 “대형 마트 입점 소식에 가게를 임차하러 오는 사람도 없어 가뜩이나 사정이 안좋은 집주인이 ‘보증금을 내주기 힘든 형편’이라고 호소한다.”고 토로했다. 신근식 성남중앙시장연합회 부회장은 “올해 들어 시장 점포 25%가 폐업을 하고 떠난 상태”라면서 “대형마트는 재래시장 상인의 생계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다.”고 말했다. ●동네 슈퍼마켓·문구점도 직격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30여평 규모의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4)씨도 대형 할인점의 기세에 눌려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씨 가게는 인근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과 불과 500∼600m 떨어진 곳에 있다. 김씨는 “외환위기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임대료를 내기 위해 빚도 여러번 냈고, 대학생 아들의 학자금 대출까지 받았다.”고 고개를 떨궜다. 서울 구로동 롯데마트 인근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이모(39)씨는 “우리 가게에서 마진을 감안해 500원 이하로 팔기 어려운 학용품을 할인점에서는 ‘초특가’ 판매로 400원대에 팔고 있어 경쟁이 안 된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룡 마트’ 10년새 10배 급증 대형마트의 성공 뒤에는 소상인들의 눈물이 있다. 국내 재벌계 대형할인점은 지난 10년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유통공룡’으로 급성장했다. 재래시장은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대형할인점 96년 28곳서 작년 342곳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1996년 점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96년 28곳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에 163곳,2006년에는 342곳으로 급증했다. 매출액도 2000년 10조 5000억원에서 2006년 25조 4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형마트 개점은 등록제로 돼 있어 건축법상 하자가 없으면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마트들의 수도권 집중과 상위 4곳의 과점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대형마트의 48.3%인 160개가 서울·경기·인천에 몰려 있다. 매출액으로는 서울이 57%(13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 등 대형마트 상위 4곳의 점포수는 245개로 전체의 71.6%. 이들의 매출은 17조 7000억원으로 75.3%다. ●재래시장 총매출 2004년 35조서 1년새 3조 급감 전국 재래시장은 2005년 1660곳이었다. 대형마트의 영향으로 최근 1년간 재래시장의 94%는 영업 상황이 악화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2004년 35조 4000억원이던 재래시장 매출액은 1년새 2조 7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재래시장 약 137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같은 해 대형마트 매출액 증가분 2조원에 잠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점포당 하루 매출액도 1년새 4만 2000원 줄었다. 시장당 고객수도 하루 146명씩 감소했다. 대형마트 확산은 대형업체들의 주장과 달리 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않았다. 시장경영지원센터 조사에 따르면 2005년 새로 생긴 대형마트는 33개로 신규 고용자 수는 1만 8800명 늘었지만, 같은 기간 재래시장 종사자는 2만 6000명이 실직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형마트들끼리의 가격인하 경쟁은 재래시장은 물론 중소유통업체도 위축시켜 유통산업 양극화를 초래하게 된다.”면서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지역간 불균형 발전의 요인도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상인들은 지역상권의 슬럼화를 가장 우려했다. 상가정보 제공업체 ‘상가114’가 지난달 상인 23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4.8%가 ‘재래시장이나 주택가 상권이 심각하게 슬럼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형마트 규제·재래시장 자생력 확보 관건 상인들과 시민단체들은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8개 대형마트들은 추가 출점을 자제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미니 할인점’인 슈퍼슈퍼마켓은 계속 확장하고 있다. 전국시장상인연합회는 “일정 인구당 대형마트의 출점 제한 등 법적인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WTO 협정 위반’이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 “국내자본과 외국자본간에 차별이 아닌 영세상인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하는 것은 문제될 게 없으며, 이는 선진국에서도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슈퍼마켓연합회는 “대형 마트가 포화상태여서 새 탈출구를 찾은 것이 슈퍼슈퍼마켓”이라면서 “도심 반경 수㎞ 이내 출점을 못하게 하거나 시간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에는 정형근·이원영·심상정 의원 등이 10여개의 대형마트 규제 및 중소상인 법안을 발의해놓고 있다. 이들 법안은 ▲대형마트 신설시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취급품목 제한 ▲영업시간·일수 제한 ▲중소유통업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국시장상인연합회는 “대규모 점포 매장면적 기준을 3000㎡(900여평)에서 1000㎡(300여평)로 강화하는 한편 대형유통업체의 SSM(슈퍼슈퍼마켓) 진출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에 밀려 신음하던 재래시장이 시설을 현대화하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자발적 노력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다. 전국시장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재래시장의 위기는 편의시설 및 고객 서비스 의식의 부족, 소비자의 기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곡동 중곡제일골목시장은 최근 활기를 되찾았다. 시장 주변에 수년새 대형마트 세 곳이 들어서 시장의 존폐 위기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은 돈을 모아 골목에 비와 햇볕을 막는 지붕을 씌웠다. 간판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주부팔씨름대회나 노래자랑, 대학생 댄스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었다. 그러자 끊겼던 손님이 다시 찾아왔다. 예전보다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골목 상권’까지 위협하는 대기업

    대형 할인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대기업들이 ‘골목 상권’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생존권에 위협을 느낀 영세상인들이 조직을 결성, 반발하고 있어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인간 업권 다툼이 재연될 조짐이다. 경남상인연합회와 마창유통협의회 등 창원·마산지역 재래시장 및 영세 자영업자들은 ‘마창지역 대형 슈퍼마켓(SSM) 입점 반대 대책위’를 결성, 최근 창원시 소답동 롯데슈퍼 입점반대 투쟁에 나섰다.22일 입점반대 대책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부도가 난 마트를 인수, 다음달 다시 개점할 예정이다.이 슈퍼는 매장 면적이 300평에 달해 다양한 상품과 낮은 가격으로 고객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돼 주변 영세 슈퍼의 타격은 뻔하다. 롯데는 전국에 60개의 대형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0개를 추가로 개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책위 김대하 공동집행위원장은 “대기업들이 대형 할인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소총수’격인 대형 슈퍼마켓을 앞세워 골목 상권을 점령하려 한다.”고 비난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대기업·중소기업 ‘으르렁’

    대기업·중소기업 ‘으르렁’

    대기업과 중소·영세업체간 갈등이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대기업의 사업 확장과 업종 다각화, 수수료율 차등 적용 등이 주된 이유다. 그러나 워낙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해결책의 모색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12일 여행사들의 모임인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롯데JTB의 출범 유보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롯데JTB는 롯데닷컴이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와 손잡고 설립하는 대형 여행사로 다음달 1일 출범한다. 여행업계는 “롯데JTB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고객을 확보할 경우 기존 여행사들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며 설립을 유보하라고 촉구했다. 신중목 관광협회중앙회장은 “롯데가 외국회사와 합작해 국내 여행객을 해외로 내보내는 것은 기존 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여행수지 적자를 더욱 심화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롯데JTB 설립 유보를 위한 단체행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의 인하를 담은 관련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국회에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들은 “현재 카드사들이 소상공인이나 영세 자영업자에게 적용하는 수수료율은 3.6∼4.05%로 대기업의 두 배 수준이며, 이를 연리로 환산하면 무려 43.2∼48.6%나 돼 이자제한법상 최고이율(연 40%)보다도 높다.”면서 “전체 금액으로 치면 소상공인들이 매년 물건을 팔아서 남기는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회는 국회 건의문에서 신용카드사의 수수료율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금지, 가맹점 수수료 원가내역 표준안 작성 및 공시 등을 반드시 법제화하라고 촉구했다.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유통업체간 갈등도 갈수록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 이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에 더해 GS슈퍼마켓,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대형 슈퍼마켓(SSM)의 확장에 대한 중소업체의 우려와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 13일 대형 유통업체들이 올해 신규 출점 계획을 52개에서 33개로 줄이겠다고 밝히는 등 확장 자제 의사를 밝혔지만 중소업체들은 ‘눈가리고 아웅’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슈퍼마켓연합회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 중인 대형마트 규제법안과 중소업체의 불만을 의식한 전시적 선언”이라면서 “SSM급 점포는 더욱 늘리겠다는 것이어서 상생(相生)노력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발전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관계”라면서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희생당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소기업도 대기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올 봄 가볼 만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올 봄 가볼 만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4월 봄이 한껏 기지개를 피면서 다채로운 봄 맞이 체험학습 행사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행사 주제와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조금만 시간을 내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늘었다. 쉬는 토요일이나 주말에 가볼 만한 풍성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가족이 함께 해보세요. 캠프나라는 충남 논산에서 이달 말까지 ‘새봄 딸기 농장체험’을 연다. 딸기를 직접 따고 씨를 뿌리는 등 1일 농부 체험에 전통 두부도 만들어볼 수 있다. 경기 시흥시가 마련한 ‘갯물 해안 학습교실’에서는 갯벌과 밀물, 썰물, 갯벌 생물 등을 배우고, 소금채취, 여치집 만들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시화호 갈대습지 생태공원에서도 각종 야생 생물을 한적하게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박물관 프로그램과 공연, 전시회도 풍성하다. 부천교육박물관(www.bcmuseum.co.kr)은 부모 세대의 교실 풍경을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김포 유리박물관(glassmuseum.co.kr)에서는 가족끼리 유리를 만드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민속극장 ‘풍류’(www.fpcp.or.kr/fpcp)는 오는 27일까지 봉산탈춤과 남사당놀이 등을 무료로 공연한다. 경기도 국악당(www.ggad.or.kr)이 매월 첫째 일요일 여는 전통예술 교육강좌에 가면 국악공연은 물론 전통 민속놀이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달 28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리는 ‘동물생태 체험교실’에서는 동물 우유먹이기 등 포육사 체험은 물론 전문 사육사와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놀토’가 즐거워진다 서울 강서구는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가족생태환경 체험교실을 무료로 열고 있다. 강동구도 매월 둘째 토요일 나무 심장소리 들어보기 등 도심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 성남의 어린이 환경전시관인 캐니빌리지(www.can.or.kr)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재활용의 중요성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역사·문화 체험거리도 풍성하다.(사)한국의 재발견(heonin.cha.go.kr)이 매주 토요일 태·강릉과 헌·인릉에서 해설을 곁들인 무료 강좌를 연다. 서울문화재단은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서울 속 미술유적과 문화유산, 건축물 등을 둘러보는 투어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문화의 집 KOUS(www.kous.or.kr)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전통 악기의 공연은 물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악기와 함께 하는 소리여행’을 연다. 학생들이 쉬는 토·일요일 목공 작품을 만드는 ‘전통 목공교실’(www.mini-camp.co.kr)과 전통 차를 체험할 수 있는 (재)명원문화재단(www.cha.go.kr)의 ‘정관헌 전통다례 체험행사’, 국립민속박물관(www.nfm.go.kr)의 문화교실, 옹기민속박물관(www.onggimuseum.org)의 ‘어린이 도예교실’, 나루아트센터(02-2049-4700)의 ‘흥겨운 국악체험’ 등도 이용할 만하다. ●색다른 체험을 원한다면 경기 양평의 서울종합촬영소(nsc.kofic.or.kr)에 가면 판문점과 민속마을, 법정 등 영화 세트장과 영화의 발전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양평 바탕골 예술관(www.batanggol.com)도 연중 도자기 공방과 티셔츠 염색, 비누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같이 들러보면 좋다. 경기 연천군은 다음달 4∼8일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구석기 축제’를 연다. 서울 유비쿼터스관에서는 최첨단 미래 생활공간과 최신 IT제품을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현장체험학습협회가 오는 12일,17일 마련한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엄마! 난 어떻게 태어났어?’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만하다. 이 밖에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오는 15일 열리는 ‘세계 가면체험전’이나 경기 고양 아람누리 특별전시관에서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얌얌얌! 맛있는 과자건축전’(www.yummyyummy.co.kr), 경기 파주 헤이리에서 7월1일까지 열리는 ‘신데렐라, 빨간 모자가 걸어온 300년’(031-948-6685)전도 볼거리다. ■도움말:현장체험학습협회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체험학습 알차게 하려면 체험학습을 알차게 보내려면 무엇보다 아이의 관심 분야를 살펴 주제를 정하고, 소중한 경험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어디든 보내면 도움이 되겠지.’라는 생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다양한 주제와 분야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저학년때는 뚜렷한 관심 분야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물원이나 식물원 등 자연 생태와 관련된 곳이나 한 곳에서 여러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좋다.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에 부모가 미리 관련 지식과 정보를 알고 가면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다녀온 뒤에는 그림일기를 통해 체험을 돌이켜보도록 한다. 3∼4학년이 되면 관심 있는 분야가 생기고 한 단계 높은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다. 이 때는 부모와 같이 가더라도 관련 분야의 전문 해설가나 강사의 설명을 듣도록 한다.5∼6학년은 아이의 소질과 적성이 조금씩 드러나는 시기다.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에 미리 관련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검색해 사전 지식을 알고 가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궁금한 것은 현장에서 메모하고 답을 스스로 찾도록 유도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