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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관리 “그래도 친다”

    “총리는 총리, 그래도 우리는 골프를 치겠다!” 공직사회는 7일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에 적절치 못한 사람들과 골프를 친 것은 잘못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주말 골프 일정을 취소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몇몇 부처는 간부회의에서 골프 문제에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지만, 골프를 즐기는 국·실장급 사이에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는 찾기 어려웠다. 정부과천청사의 사회부처 A국장은 “총리의 골프파문은 골프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철도파업 등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적절치 못한 사람들과 어울렸기 때문”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잡혀 있는 일정까지 취소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 B국장도 “총리 골프파동으로 ‘부킹’을 취소한 공무원은 주위에 아직 없다.”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자기 돈 내고 치면 문제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청렴위의 강령에도 직무관련성이 있는 사람이나 단체로부터 접대골프를 받지 말라고 했지, 내 돈 내고 치는 골프까지 금지하는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제부처 C국장은 “골프강령의 ‘직무관련성 있는 접대골프 금지조항’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결국 공무원 개인의 자율과 자기관리에 달린 문제이지, 문서상 제재조항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 기업체에 뭐가 문제가 있는지 공무원들이 다 알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그런 상태에서 친구가 골프 피 내고 넌지시 민원을 흘리는 걸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느냐.”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부중앙청사도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다. 한 간부는 “직무관련성 골프에 대한 조사가 갑자기 강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조사 주체가 총리실 소속 조사심의관인데 총리가 구설에 오른 마당에 조사가 이뤄지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감사원이나 다른 사정기관에서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보인다면 몇달 동안은 엎드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골프를 즐기지 않는 공무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잊어버릴 만하면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대전청사의 E국장은 “골프에 대한 매력은 잘 모르겠지만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가 그 중차대한 시점에 부산까지 내려가 골프를 쳤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언론이나 주변의 평가와 별개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천청사의 경제부처 K과장은 “툭하면 골프가 대중 스포츠라고들 하는 데 속내를 들여다 보면 아직도 귀족 스포츠”라면서 “골프장 회원권이 평균 1억 5000만원 이상이고, 한번 라운딩하려면 그린피 20만∼30만원이 기본이라는데 공무원이 매주 자기 돈 내고 골프를 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유진상 박은호기자 jsr@seoul.co.kr
  • 美産 차돌박이도 수입

    美産 차돌박이도 수입

    미국산 쇠고기의 부위 가운데 당초 수입이 금지될 것으로 알려졌던 차돌박이는 허용되고 LA갈비와 안창살, 제비추리살 등은 예정대로 수입이 금지된다. 농림부는 6일 부위별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허용 범위를 구체화한 ‘수입위생조건’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수입이 허용되는 부위는 30개월 미만의 소 살코기로 목심살, 등심살, 안심살, 도가니살, 우둔살, 부챗살, 사태살, 양지머리, 차돌박이, 뼈없는 갈빗살 등 39개 부위다. 수입이 금지되는 부위는 뇌·눈·척수. 머리뼈·편도 등 특정위험물질(SRM)과 횡격막(안창살)·부스러기 고기·혀·볼살·분쇄육·육가공품 등이다. 뼈가 포함된 LA갈비와 목주변의 제비추리살도 수입이 금지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수입 여부가 불투명했던 일부 부위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차돌박이는 뼈가 포함된 ‘설육’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소시지나 햄버거, 패티 등은 수입금지 대상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광우병 위험이 악화되면 ‘수입 잠정중단’으로 합의했던 조치를 ‘수입중단’으로 조정했다. 농림부는 오는 12∼25일 미국 도축장에 대한 현지 점검을 실시한 뒤 위생 상태가 좋은 도축장을 수출 작업장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는 4월 초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풀 꺾이는 철도 파업

    파업에 참여했던 수도권전철 기관사 전원이 복귀하는 등 철도파업이 급격히 정상화의 길로 접어든 것은 철도노조가 더 이상 ‘투쟁’을 이어갈 ‘동력’을 사실상 상실했기 때문이다. 파업 사흘째를 맞은 3일 정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에 강력 대응 방침을 다시 천명하면서 노조를 강력히 압박했다. 여기에 민주노총이 정규직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4월로 미뤄졌다는 것을 이유로 지난달 28일 시작한 총파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철도노조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이날 전국에서 ‘산개투쟁’을 벌이고 있는 파업 철도노조원 386명을 부산과 대전, 충남 공주, 경기 파주 등 9곳에서 연행했다.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영훈 위원장 등 지도부 12명 말고도 철도공사가 133명을 고소하자 14명의 체포영장을 추가로 신청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용산구 한강로3가 철도공사 노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철도공사는 2일 밤 파업 주동자 387명을 직위해제한 데 이어 예고한 대로 1857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했다. 철도공사 이철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노조와 대화는 계속하겠지만 더 이상 공식·비공식적인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나아가 “그동안 노조에 지나치게 퍼주기식으로 양보했던 경영 및 인사권을 제한하는 단협상의 독소조항에 대한 전면 손질을 추진하겠다.”고 노조를 더욱 옥죄었다. 철도노조는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참가자의 대량 직위해제는 파업의 장기화를 촉발할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사측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이날 열차 파행운행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출퇴근 시민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출근시간 곳곳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또한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등의 수송차질로 산업계의 피해도 확대됐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2일 ‘출근대란’ 우려

    2일 ‘출근대란’ 우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2일 수도권 시민들이 출퇴근에 큰 불편을 겪고 전국적으로 장거리 여행과 물류 수송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화창구가 단절되어 있던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1일 밤 협상을 재개함에 따라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교섭이 진전되지 않으면 2일 수도권 전철은 서울메트로가 단독 운영하는 2호선은 정상운행하지만 서울메트로와 한국철도공사가 함께 관리하는 1·3·4호선은 파행운행이 불가피하다. 서울메트로가 일부 증편계획을 밝혔지만, 수원·인천·의정부에서 서울시내로 들어오는 전동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호선의 출퇴근시간 운행간격은 평소 3분에서 6분으로, 낮과 밤 시간에는 4분에서 9분30초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파업 첫날인 1일 열차운행률은 평일 대비 42.7% 수준으로 급감했다.KTX는 38.3%, 일반열차는 15.3%, 화물열차는 16.0%에 그쳤다. 수도권 전동차는 이날 새벽 서울메트로노조가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58.6%의 운행률을 기록했지만 불편은 계속됐다. 경찰은 업무방해혐의로 김영훈 노조위원장 등 파업지도부 11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청은 오전에 이택순 경찰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이 끝날 때까지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전 경찰력을 동원, 불법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전국 기차역, 기지창 등 철도관련 주요시설 186곳에 89개 중대 1만 400명을 배치했다. 철도공사는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회부 결정에 불복하고 파업에 들어가자 2차례에 걸쳐 ‘긴급업무복귀 지시’를 내렸다. 철도공사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1145명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파업참가자는 전체 조합원 2만 5510명 가운데 54.1%인 1만 3809명으로 집계됐다. 기관사는 전체의 76.6%인 4317명, 차량직도 64.5%인 3877명이 참여했다. 이날 노조원 1만 1700여명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차량기지 등 전국 5개 차량기지에서 농성을 벌였다. 노조원들은 집회에서 철도 상업화 중단, 해고자 복직과 복직자 원상회복,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촉구했다. 파행 운행에 따른 영업손실도 커지고 있다. 1일 하루 손실액만 여객에서 28억여원, 수도권전철 4억여원, 화물 7억여원 등 40억원에 이른다고 철도공사는 말했다. 이용객이 늘어나는 2일부터는 손실액이 불어날 전망이다.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있는 만큼 즉각 현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복귀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엄중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강행… 중노위, 직권중재 회부

    철도노조 파업 강행… 중노위, 직권중재 회부

    한국철도공사 노사는 28일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시한으로 제시된 오후 9시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해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도 노사가 이견을 보이는 쟁점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1일 오전 1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메트로노조는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오전 4시부터 파업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노사협상에서 철도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인력 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쟁점 사안을 요구했으나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했다. 메트로노조 역시 주5일 근무제 시행,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밤샘 협상했다. 철도노조는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서울 이문동 차량기지에만 8000명(경찰 추산)이 모이는 등 전국 5개 지부에 조합원들이 집결, 파업을 준비했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밤 즉각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했다. 중노위가 필수공익사업장에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하면 15일 동안 파업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중노위의 직권중재 조치와 무관하게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중노위 결정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강행하면 불법파업으로 간주돼 관련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중노위의 중재 결과는 법적으로 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국회 비정규직법안 강행처리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오후 1시부터 기아·현대자동차 등 금속연맹 108개 사업장 10만여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71개 사업장에서 5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정부는 철도노조에 대한 직권중재 결정 직후 정부과천청사에서 노동부와 법무부, 건설교통부 등 3개 부처 합동으로 철도와 서울메트로노조, 민주노총 파업에 대한 담화문을 내고 불법파업에 엄정대처할 것임을 천명했다. 정부는 담화문에서 “철도노조·서울메트로노조, 민주노총은 불법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민주노총등 노동계가 강력히 반발 충돌이 우려된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관련기사 5·7면
  • 철도노조 협상 결렬…전면파업 돌입 선언

    철도노조 협상 결렬…전면파업 돌입 선언

    한국철도공사 노사는 28일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시한으로 제시된 오후 9시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해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예정대로 1일 오전 1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이날 노사협상에서 철도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인력 충원,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쟁점 사안을 요구했으나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서울 이문동 차량기지를 포함한 전국 5개 지부로 집결,밤샘집회를 열고 전면 총파업을 준비했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밤 즉각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했다.중노위가 필수공익사업장에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하면 15일 동안 파업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중노위의 직권중재 조치와 무관하게 파업을 강행하겠다.”면서 “다만 정부와 공사측에서 전향적인 타협안을 내놓는다면 재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노위 결정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 불법파업으로 간주돼 관련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중노위의 중재 결과는 법적으로 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한편 정부는 직권중재 결정 직후 정부과천청사에서 노동부와 법무부,건설교통부 등 3개 부처 합동으로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담화문을 내고 불법파업에 엄정대처할 것임을 천명했다. 정부는 담화문에서 “철노노조는 불법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업계소식-분양] 강원 용평리조트 부근 ‘알펜로제’

    [업계소식-분양] 강원 용평리조트 부근 ‘알펜로제’

    SR개발은 강원 평창군 도암면 용평리조트 인근에 ‘알펜로제´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1~지상 12층 6개동 규모며 22평형 196가구, 25평형 68가구, 33평형 22가구 총 286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1가구 2주택 중과세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단지 내에는 중앙광장, 인공폭포, 테마광장, 바비큐파티장, 지압식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서울은 3시간, 용평리조트는 5분 걸린다. (02) 3471-4949.
  • 해병대 ‘장병기본권 전문상담관’ 최상용 씨

    해병대 ‘장병기본권 전문상담관’ 최상용 씨

    ‘일선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 생활하는 민간인 보신 적 있나요?’ 해병대 병사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최상용(50)씨의 공식직함은 ‘장병기본권 전문상담관’이다. 이 직함이 생긴 것은 지난해 전방 전초기지(GP) 총기사건 이후. 병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 전문상담가가 필요했다. ●육군 7명, 해병대 2명 시범 운영 국방부는 지난해 7월 전문상담관 9명을 공개선발해 육군에 7명, 해병대에 2명을 배치했다. 최씨는 요즘 서해안 최북단인 말도, 주문도, 볼음도, 서검도, 교동도에서 경계근무에 나서고 있는 청룡부대 병사들과 매일 만난다. 최씨는 24일 전문상담관의 역할에 대해 “병사들의 고민이나 갈등 등 부대생활에서 힘든 고충을 덜어줘 보다 즐거운 병영생활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임무”라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엔 병사들이 어색해 하며 경계했지만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지금은 큰형이나 아버지처럼 생각하며 고민을 털어 놓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화 끝에 부모가 모두 자살한 것을 놓고 고민하는 병사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힘들었던 상담사례도 들려줬다. “갑작스러운 부모의 사망소식에 괴로워하는 병사의 마음을 잡아주기 위해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힘들게 살아온 병사의 이야기를 듣고 감정이 북받쳐 서로 부둥켜 안고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면서 “이 병사가 제대한 후에도 가족의 일원으로 후원자가 되기로 약속까지 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부대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을 기도하려던 초임병의 마음을 간파하고 설득끝에 정상적인 병영생활을 하도록 도와준 일을 얘기하며 뿌듯해 했다. 최씨가 상담관으로 뽑힌 것은 군 경력과 사회에서 심리상담가로 활동한 이력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1977년 해병대 소위로 임관하여 20여년 간 군 생활을 하다 1997년 소령으로 예편했다. 현역시절 고려대와 대학원에서 위탁교육으로 교육심리학을 전공했다. 예편 후엔 해병대 정신을 접목시킨 ‘불가사리 교육’을 창안, 청소년과 회사원들의 정신무장을 강화하는 전문강사로 활동했다. 이런 공로로 정부로부터는 ‘신지식인’에 선발되기도 했다. ●“병영은 심신수련의 도장 돼야” 최씨는 “군대라고 하면 예전엔 무작정 복종을 요구했지만 지금은 가정이나 학교처럼 인성교육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달라진 병영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병영생활은 인생관과 국가관을 심어줄 수 있는 심신수련의 도장이 돼야 한다.”면서 “병사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멋진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감 있는 상담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전문상담관제를 시범운영한 뒤 반응이 좋으면 전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화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우수기업&우수상품] 삼성전자 ‘LCD TV’

    [우수기업&우수상품] 삼성전자 ‘LCD TV’

    삼성전자의 LCD TV는 세계 최고 수준의 4대 기능(5000대1의 명암비, 64억 4000만 컬러, 178도의 시야각, 8ms의 응답속도)을 갖췄다. 영상의 명암과 화면밝기를 자동으로 맞춰 기존 대비 50%까지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스피커를 TV 하단에 부착해 외관에서 스피커가 보이지 않는다.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SRS Tru서라운드 XT´ 기술과 ‘DACS´ 시스템을 사용했다. 그 결과 유럽 영상음향가전상인 EISA상을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데이라이트 기술을 적용, 밝은 조명이나 대낮에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PDP TV(제품명 SPD-42P5HDM, SPD-50P5HDM)를 지난해 9월 선보였다.
  • 버스운전도 자격시험 도입

    택시 사업자에 대한 평가제도가 도입되고 운수종사자의 자격시험이 택시에서 버스 운전자까지 확대된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건교부는 택시 사업자에 대한 경영·서비스를 평가, 우수업체에는 인증표시를 부여하는 등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양질의 운수종사자 확보하기 위해 현재 택시에만 시행되고 있는 자격제를 버스에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현재 사업자 단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운수종사자의 입·퇴사, 교통사고 및 법규위반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건교부가 넘겨 받아 교통사고 예방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6월8일부터는 특정강력범죄나 마약범죄 등으로 금고 이상의 선고를 받고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택시 운전자격을 제한하는 규정이 신설됨에 따라 자격시험 전에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 등도 마련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경주 방폐장 건설사업 본격화

    경북 경주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 건설을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자원부는 이달 말부터 경주 양북면 봉길리 일원에 방폐장 건설을 본격화하기 위한 부지 특성조사 및 환경·방사선 환경영향평가, 안정성 분석 등을 오는 10월까지의 일정으로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방폐장건설사무소도 최근 직원 숙소용으로 경주시 황성동의 신축아파트 50가구를 72억원에 매입키로 계약했다. 한수원은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방폐장 건설사무소를 대전에서 경주로 완전 이전시킬 방침이다. 건설사무소는 또 내년 초 철거 예정인 월성원자력본부 옛 본관 건물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키로 결정하고, 이달부터 보수공사를 시작, 오는 4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산자부는 방폐장 건설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지난달 2일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대 64만여평을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으로 고시했었다. 특히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말 방폐장 설계 경험이 풍부한 핀란드 SR사, 스페인의 INITEC사 등과 공동으로 방폐장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방폐장 건설을 위한 각종 조사와 처분방식 결정 과정에 경주시와 주민, 시민단체 등이 참여토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2008년 방폐장 건설 1단계 공사에 착수,2009년 부분 운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도 지식 체계화… 기업 진출 돕겠다”

    “인도 지식 체계화… 기업 진출 돕겠다”

    영산대학교가 ‘인도특화대학’을 선언하고 나섰다. 국내 최초로 대학부설 인도연구소를 이달 초 설립한 데 이어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인도대학과의 ‘교류학점제’를 시행하는 등 본격적인 ‘인도 공략’에 발을 내디뎠다. 부구욱 총장 등 학교관계자들이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인도를 방문, 첸나이의 SRM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타타그룹과 세계적인 공과대학 IIT 등을 방문하고 협정방안도 협의 중이다. ●3월부터 SRM대학과 학점 교류 ‘법학교육 중점대학’을 추구해 온 영산대가 인도특화를 선언하자 세간에서는 의아해하지만 부 총장은 “글로벌 스탠더드와 실용적 능력을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해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지식산업의 세계적 리더로 성장하는 인도의 노우하를 배우고 인적교류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동반성장’의 가능성을 모색하자는 생각에서다. “열린 지구촌시대에 법률·의료 등 서비스시장 개방은 피할 수 없는 대세다. 법학을 비롯한 교육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도태된다. 학생들이 해외를 일터로 생각하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인도 진출뿐 아니라 영어와 국제적인 흐름에 정통한 인재양성을 위해 인도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첸나이 SRM대학과의 협정체결로 새학기부터 학점교류 및 교환학생제도가 시행되고 2009년부터는 컴퓨터공학·건축학·호텔경영학 등 8개 학과에서 ‘2+2제’를 도입키로 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2+2제’는 2년은 한국에서, 나머지 2년은 인도의 교류협력대학에서 각각 학점을 받는 제도다. 세계일류 수준을 자랑하는 인도의 공대, 경영대쪽에는 벌써부터 학생들의 관심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새학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인도연구소는 기업의 인도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등 일단 실용적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학생·기업·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적 연결망 등 각종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고 조언해주는 것이 우선적인 역할”이란다. 대표적인 인도전문가로 불리는 이운용 인도·코리아대표 등 국내연구원 5명과 인도인 전문가 4명도 내로라하는 실무경력의 소유자들. 소장을 맡은 이 대표는 코트라 첸나이 무역관장 등을 지냈다. 인도인 연구원들은 현지에서 활동중인 공인회계사,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소 출범 직후 부산·경남지역 신발업 관계자들로부터 인도진출 문제를 의뢰받아 협력을 진행 중이다.“신발업이 결코 사양산업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계기에 확인했다. 신발 부품소재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부산 신발산업의 재도약은 새로운 소비지로 떠오른 인도 진출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부 총장은 지적했다. ●인도계 두뇌들과 네트워크 추진 미국에서 활동중인 5000여명의 인도계 대학교수, 실리콘밸리와 미 항공우주국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계 두뇌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영산대의 인도프로젝트의 청사진 중 하나다. 법조인 출신의 부 총장은 “관련분야의 흐름과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선 전문 법 지식도 제대로 활용될 수 없다는 것을 판사로 일하며 뼈져리게 느꼈다.”면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도 지식의 체계화와 교육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률학부 교수 65명 중 52명을 판·검사, 변호사출신에서 영입해 화제를 뿌렸던 영산대가 이번엔 ‘인도 특성화’를 통한 한 단계 뛰어넘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글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월드컵 응원열차 달릴 수 있을까

    편도 10박 11일에 여행비용은 1인당 600만원, 여기에 두 차례 기차 갈아타기까지….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독일 월드컵 응원열차’의 북한 통과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지만 ‘붉은악마’를 비롯한 열성팬들의 기대는 여전하다. 하지만 철도공사 안팎에서는 “응원 열차의 북한 통과는 실현되어도, 실현되지 않아도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참가자는 상상을 넘어서는 경제적·육체적 인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철도공사는 비행기로 러시아로 날아간 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하는 대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을 통과할 때와 시간이나 비용은 큰 차이가 없다. 북한 통과 응원열차의 당초 운행계획은 이렇다. 표준궤인 우리 열차로 부산을 출발해 북한에서 이틀을 머문 뒤 청진에서 선로 폭이 넓은 러시아의 TSR 광궤 열차로 갈아탄다. 모스크바를 경유,7박8일동안 달리면 벨로루시의 브레스트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현지의 표준궤 열차로 갈아탄 뒤 폴란드를 거쳐 독일땅을 밟는다는 것이다. 부산에서 베를린까지 거리는 1만 3161㎞,TSR구간만 9300㎞이다. 6월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토고와의 경기를 참관하려면 늦어도 6월1일에는 부산을 출발해야 한다. 게다가 비용은 300만원 안팎인 독일 직항 비행기를 이용하는 국내 여행사의 상품보다 두배나 된다. 참가자 모집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철도공사 내부에서조차 “러시아만 실속을 챙기는 이벤트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모스크바에서 베를린 구간은 열차 운행이 빈번해 운행시간을 조정하고 국경을 통과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측과 TSR구간의 전세열차 운행에 합의한 데다 실무협의도 상당 부분 진척되어 취소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철도공사는 이르면 3월부터 응원단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교통사고 빈발’ 교차로 건너편 신호등 길 건너기전 진입로로 옮긴다

    교차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차량과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신호등 운영방식을 현행 미국식에서 유럽식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8일, 사고다발지역인 교차로 및 횡단보도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청과 협의해 교차로 건너편에 위치한 신호등을 교차로 진입 전에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신호등은 교차로 건너편에 위치한 미국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식은 교차로에 진입하기 직전에 신호등이 설치돼 운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훨씬 앞쪽에 위치하게 된다. 신호등을 앞당겨 설치하면 운전자는 앞당긴 거리만큼 먼 지점에서 차량 정지를 준비하게 돼 정지선 위반이나 무리한 진입으로 인한 충돌·추돌사고와 보행자 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 실제로 타도시에 비해 교통사고가 많았던 전주시는 2002년 신호등 위치를 유럽식으로 바꿔 최대 80%까지 교차로 교통사고가 줄어들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 김동국 교통안전팀장은 “신호등 위치가 개선되면 3년 내에 교차로 사고발생 건수가 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안에 예산을 확보하고 국무조정실과 경찰청, 기획예산처 등과 면밀히 협의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조사된 교통사고 빈발지역 8732곳 중 85.6%인 7477곳이 교차로일 정도로 교차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곽결호 수자원公사장, 혁신인사 단행

    곽결호 수자원公사장, 혁신인사 단행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6일 전국의 1급 이상 간부를 총소집해 “이제부터 대형 국책사업 추진방식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동강댐, 한탄강댐, 경인운하 건설 등이 주민이나 환경단체와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왔는데 앞으로는 사업추진에 앞서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나아가 사업지역의 이해당사자뿐 아니라 더 많은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큰 틀의 환경프로그램을 접목시킨 신개념의 물관리시스템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곽 사장은 간부들에게 “권한과 자율을 보장하는 대신 잘못은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거듭 천명했다. 이렇듯 지난해 9월21일 곽 사장이 취임한 이후 수자원공사의 간부회의는 늘 긴장의 연속이었다. 곽 사장이 수자원공사의 사업과 조직운영 등 경영전반에 강도높은 혁신을 추진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그동안 수자원공사는 전임 사장과 노조 간부의 금품수수 등 잇따라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로 조직이 술렁이고 직원들의 사기마저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 장관에서 자리를 옮긴 뒤 5개월 동안에 걸친 곽 사장의 ‘기강잡기’에 이제는 직원들의 동작도 제법 민첩해졌다.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도 오랜 공직생활에서 터득한 곽 사장의 조직관리 노하우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과거의 인사관행을 뒤엎고 기술직과 행정직의 영역을 없애는 등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1급 인사를 하면서 줄곧 행정직이 맡아왔던 기획조정실장과 교육원장에 기술직을 임명했다. 대신 기술직이 맡았던 조사기획처장은 행정직에게 맡겼다.2급 인사에서도 기술직과 행정직간 장벽을 허물어 버렸다. 이와 함께 본사인원을 20% 감량해서 일선 지역본부와 현장으로 전환배치, 고객서비스의 전초기지를 강화했다. 인사·예산 등에 대한 권한도 현장으로 위임, 책임경영체제로 전환했다.‘현장’과 ‘고객서비스’가 최우선 가치가 되면서 댐과 수도시설 등 사업전반에 걸쳐 주민·전문가·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시스템도 마련, 최근에는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곽 사장은 “수자원공사는 고품질의 물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주된 임무”라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투명하게 살림을 꾸려 가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마티즈 4만대 리콜명령

    건설교통부는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에서 만든 마티즈 승용차에 제작결함 시정(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신형 마티즈는 후진할 때 자동으로 켜지는 후퇴등이 부적절한 위치에 한 개만 설치되어 뒤차가 식별하기 어렵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대상 차종은 2004년 12월20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제작된 4만 2609대이다.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는 6일부터 직영 및 협력 정비공장에서 관련 부품을 무상으로 달아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고속도 요금 10일부터 4.9% 인상

    오는 10일부터 고속도로 통행요금이 평균 4.9% 오른다. 이에 따라 승용차 기준 서울∼대전간 고속도로 통행요금이 7500원으로 200원, 서울∼부산은 1만 8100원으로 1200원 인상된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3일, 현재 원가의 86.9% 수준에 불과한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10일부터 통행료를 평균 4.9% 인상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요금인상은 2004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기본요금은 800원에서 862원으로,㎞당 주행요금은 승용차의 경우 39.1원에서 40.5원으로,4축이상 특수화물차는 65.7원에서 68원으로 오른다. 따라서 승용차를 기준으로 서울∼대전은 7300원→7500원, 서울∼강릉은 9300원→9700원, 서울∼북대구 1만 1600원→1만 2200원, 서울∼광주는 1만 3400원→1만 3900원, 서울∼부산은 1만 6900원→1만 8100원으로 오른다. 다만 판교(900원), 하남(800원), 성남(900원), 구리(800원), 토평(700원), 청계(900원), 시흥(800원) 등 서울외곽의 대다수 개방식 구간의 승용차 통행요금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요금인상으로 도로공사의 통행료 수입은 2조 6495억원으로 1349억원이 늘어날 전망이다.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데스크시각] 설에 본 ‘성공’의 단상/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귀성전쟁을 치르며 찾아간 고향. 적막강산이던 농촌마을은 어느새 외지에서 명절을 쇠러 온 출향인들이 속속 들이닥치면서 시끌벅적해졌다. 마을어귀 따뜻한 햇살이 녹아드는 마을회관 앞에는 이웃 어른들이 일찌감치 터를 잡고 앉아 오랜만에 이야기 꽃을 피웠다. “위뜸 산지기 천서방네 둘째아들, 지나가다 인사하는데 몰라보겠더라고. 대기업에 취직했다더니 신수가 훤해졌더구먼. 남의 산 지키며 밭뙈기 몇 마지기로 어렵게 아들 놈 대학까지 공부시키더니… 천서방, 이참에 아예 아들 따라 서울로 올라간다더구먼.”이에 뒤질세라 옆에 있던 어른도 가세한다.“걔 성공할 줄 알았어. 이곳에서 학교다닐 때 상추 먹으면 밤에 졸립다고 아예 입에 대지도 않았던 애잖아. 그렇게 독하게 공부하더니 결국 성공했구먼….” 동네 어른들 내친김에 자식들 얘기가 봇물처럼 터져나온다. 이장 막내아들은 대학 졸업한 지 2년이나 됐는데 취직을 못해 이번 설에도 못 내려온다더라. 탱자나무집 아들내외는 아직도 부모한테 손을 벌리고 있다는 둥…. 그런 가운데 정부비판도 이어진다.“요즘 취직하기가 좀 어려워야 말이지. 제 밥벌이만 해도 감지덕지해야 될 판이니…. 정부는 뭐하는지 몰라, 만날 일자리 만든다고 떠들면서 실업자는 줄지 않으니 원….” 그러자 듣고만 있던 이장,“그래도 큰 돈 안 들이고 성공 보장받는 것은 공부밖에 없어요. 공부도 때가 있다고 그렇게 잔소리했건만 말 안 듣고 싸돌아다니더니…, 자업자득이지요 뭘.”이라며 애써 태연한 척한다. 그러면서도 못 내려온다고 한 막내아들이 내심 마음에 걸리는 듯 멀리 찻길을 바라본다. 어찌됐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에게는 명절이 대수이겠는가. 특히 빤한 농촌에서 논밭 팔아대며 대학까지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이장댁 아들과 같은 처지의 청년 실업자에겐 명절이 또 다른 멍에로 여겨질 뿐이다. 하지만 웬만한 일자리라면 취업 경쟁률이 수백대일에 달하는 마당에 직장을 잡지 못한 것을 어디 개인의 능력탓으로만 돌릴 일인가.“취직 못한 것을 빼고 나무랄 데 없는 내 아들인데 어깨가 늘어져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는 이장님의 푸념처럼 상심한 청년실업자에겐 무엇보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급선무라는 생각이다. 요즘엔 취업이 어려워지자 마음약한 청년들은 일찌감치 취업을 포기해버리는 풍조마저 생겼다고 한다. 이른바 ‘니트족’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의무교육만 마치고 진학이나 취직도 포기한 채 사회낙오자를 자처해 또 다른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얼마전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일본 내 니트족이 85만명으로 추산되고 2010년엔 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던져줬다. 니트족은 일할 의사가 있는데도 일하지 못하는 ‘실업자’와는 달리 ‘무업자(無業者)’로 불린다. 이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니트족이 18만 7000명(2004년말 기준)이나 되고,2015년에는 85만 4000명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IMF 경제위기 이후 니트족의 증가가 지속되는 추세라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너무 숫자 맞추기에 급급하다. 때론 취업이라고 보기에 어설픈 사례도 실업극복 사례로 소개되기도 한다. 더욱이 지도층 인사가 청년실업자의 고충은 아랑곳하지 않고 “취업에 관한 책임은 각자가 지는 것이다. 정부가 취직을 책임지는 것은 현대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밝혀 반감을 산 적도 있다. 움츠러든 청년 실업자들의 상한 마음에 소금을 뿌린 격이다. 최근 발언의 주인공은 사회부처 장관 내정자로 발표돼 취업재수생 부모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설 연휴가 끝났다. 취업 때문에 주눅들어 이번 설에 고향을 등진 취업준비생이라면 좀더 순수함으로 고향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용기를 내보자. 취직을 개인의 능력으로 치부해버리는 위정자 이야기보다 고향엔 그래도 “내 자식…”이라며 끝까지 나를 믿어주는 부모님과 따뜻한 이웃들의 너그러움이 있지 않은가. 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jsr@seoul.co.kr
  • 버스운전석 보호벽 의무화 반발

    폭력으로부터 시내버스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하는 ‘운전석 보호벽 설치 의무화’ 조치에 대해 버스운송사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건설교통부와 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오는 4월1일부터 개정된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이 시행돼 새로 출고되는 시내버스에는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출고되는 시내버스용 차량은 보호벽 설치비가 추가돼 가격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버스운송사업자들은 보호벽 설치비용이 대당 25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국버스연합회(회장 황의종)는 “정부가 보조금 지급이나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제작업체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면서 “결국 이에 대한 추가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형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중에는 50만원대 시제품도 나와 있는데 가격인하 등 설치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운전자의 긴급상황 발생시 보호벽이 운전자 구조를 어렵게 만들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전면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내구연한 등이 지나 교체되는 시내버스 1대당 가격은 6000만∼6500만원선. 버스업계는 정부의 규정대로 운전자 보호벽을 설치할 경우, 연간 200억원가량을 추가부담해야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업체측과 가격문제 등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며 “시행 전까지 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귀성 28일·귀경 30일 피하세요

    귀성 28일·귀경 30일 피하세요

    올해 설 귀성길은 연휴 첫날인 28일, 귀경길은 30일 가장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건설교통부는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27∼31일 지난해보다 5% 증가한 6405만명이 지역간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8일 서울~부산 9시간·서울~광주 8시간30분 걸릴 듯 특히 올해 설연휴는 3일로 예년보다 짧아 연휴 첫날인 28일 귀성길은 서울∼대전간 5시간5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8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길은 혼잡이 더 심해져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대전∼서울 6시간, 부산∼서울 9시간20분, 광주∼서울 8시간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건교부·서울시·경찰청·해양경찰청·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대중교통수단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우선 철도는 평상시보다 15% 늘어난 5964량을 편성하고, 고속버스도 하루평균 운행횟수가 6916회로 확대된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458대, 예비차 2432대를 활용하고 전세버스 2만 5216대를 투입,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연안여객선은 하루 141회를, 국내선 항공은 하루 24편을 추가 운항키로 했다. ●대구~부산 민자고속도 25일 개통 경부선 서초IC∼신탄진IC(137㎞) 구간은 상·하행선 모두 27일 정오부터 30일 자정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고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 구간은 양방향 모두 임시버스전용차로제가 운영된다. 27일 낮 12시∼29일 낮 12시에는 경부선 잠원, 서초, 반포, 수원, 기흥, 오산IC와 서해선 매봉, 비봉IC, 영동선 용인IC는 진입이 통제되고, 양재, 잠원, 서초IC는 진출이 통제된다.29일 낮 12시∼30일 밤 12시까지는 경부선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 및 중부선 곤지암IC, 서해선 발안, 비봉, 매송IC, 영동선 양지IC에서는 진입이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귀성·귀경길 편의를 위해 현재 공사중인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 82㎞를 25일 조기 개통하고, 확장중인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리∼호평동 구간 등 13개 국도구간 66.5㎞를 27일 새벽 0시부터 31일 밤 12시까지 임시개통키로 했다. ●29·30일 버스·지하철 연장 운행 심야 귀경객을 위해 29·30일 시내버스 60개 노선 1401대와 지하철 1∼8호선이 새벽 2시까지(종착역 도착시간 기준) 연장 운행된다. 또한 27일 새벽 4시부터 31일 새벽 4시까지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된다. 30일 새벽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서울역, 용산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경찰버스 28대를 투입, 구파발, 신촌, 영등포, 시흥, 김포공항, 길동, 수유리 등 7개 노선에 무료 운행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연휴기간 도로공사, 지자체 등 기관별로 설해대책반을 운영하고 제설장비를 상시배치하는 한편 비상진료, 임시화장실(287동), 구난차량(633대) 등도 배치할 방침이다. 유진상 조현석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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