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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바게뜨, 프랑스인 입맛 붙잡았나

    SPC그룹은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에 프랑스 내 2호점인 ‘오페라점’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오페라점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프랑스 파리 1호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힘입어 약 11개월 만에 추가로 연 매장이다. 1호점인 샤틀레점은 하루 방문객이 개장 초기보다 20% 이상 늘어난 850명에 일평균 매출도 25% 넘게 증가해 국내 매장 평균 매출의 3배를 기록하는 등 프랑스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다. 오페라점은 연면적 200㎡, 좌석 22석 규모의 복층형 매장으로 프랑스에 처음 진출하면서 선보인 파리바게뜨만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더욱 강화한 게 특징이다. 1층은 베이커리, 2층은 카페로 공간을 구분해 빵과 함께 커피나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더욱 넓히고 안락함을 더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해피포인트 소멸, 누적 포인트 소멸? “7월 15일까지 연장” 어디서 사용?

    해피포인트 소멸, 누적 포인트 소멸? “7월 15일까지 연장” 어디서 사용?

    ‘해피포인트 소멸’ 식품전문기업 SPC의 ‘해피포인트’가 30일 소멸함에 따라 적립금을 확인하려는 회원들이 몰리며 해당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해피포인트’는 약관으로 적립된 포인트의 사용기간을 ‘적립일로부터 차차년도 6월 30일까지’로 정하고 있다. 이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6월 30일 회사 영업 종료시간에 자동 소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12월 31일까지 적립한 회원의 적립금이 이날 자동 소멸되는 것. 현재 ‘해피포인트’ 인터넷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이 회원들의 접속 폭주로 마비된 상태다. ’해피포인트’는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꾸찌, 사누끼보레, 빚은, 리나티, 타마스, 잠바주스, 라그릴리아, 스트리트 등 SPC 계열에서 사용가능하다. 한편 해피포인트 측은 지난달 30일 소멸 예정이었던 해피포인트의 소멸기간을 7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공지했다. 해피포인트 소멸, 해피포인트 소멸, 해피포인트 소멸, 해피포인트 소멸, 해피포인트 소멸, 해피포인트 소멸 사진 = 서울신문DB (해피포인트 소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어미 구조될 때까지 자리 지키는 망아지

    어미 구조될 때까지 자리 지키는 망아지

    어미 조랑말이 구조될 때까지 곁에서 지키는 망아지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2012년 4월 유튜브에 ‘영국동물애호협회’(RSPCA: 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가 게재한 영상에는 영국 사우스웨일스 가워의 ‘루고르 에스추어리 소택지’(Loughor Estuary marshland)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미 조랑말 곁을 지키는 망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소택지란 늪과 연못이 있는 낮고 습한 땅) 소 택지 위에는 흰색 어미 조랑말이 자신의 갈기(후두부 깃털)에 뒷발 굽이 엉킨 채 누워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녀의 곁을 갈색 새끼 조랑말이 발을 동동 구르며 서 있다. 잠시 뒤 ‘영국동물애호협회’의 한 남성이 어미 조랑말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발굽을 빼내어 준다. 오랜 시간 힘겨운 자세로 있던 어미 조랑말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리가 회복되자 새끼와 함께 소택지를 가로질러 떠난다. 지난 2012년 4월 16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84만 35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rspcau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마치 생물?…‘자가 치유’ 플라스틱 화제

    마치 생물?…‘자가 치유’ 플라스틱 화제

    신상 스마트폰을 사자마자 떨어뜨려 손상돼 속이 상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과학자들이 약간의 열과 화학적 촉매를 가하는 것만으로 손상 부위를 사라지게 하는 ‘자가 치유 소재’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CNN뉴스는 이런 소재의 일종인 ‘비트리머’(Vitrimers)의 발명가인 파리 시립 공업물리화학고등전문대학(ESPCI)의 루드윅 레이블러 조교수를 소개했다. 그의 업적이 인정돼 유럽특허청(EPO)에서는 이번에 ‘2015년 유럽 발명가상’(2015 Inventor Award)을 수여했다. 레이블러 교수는 “우선 자동차와 비행기 등 수송 수단의 소재로 이용될 것”이라며 “복구와 내구성 향상을 필요로 하는 모든 제품에 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아이디어를 영화 ‘터미네이터 2’에 나온 원형복구(shape-shifting) 로봇 T-1000을 보고 떠올렸다고 한다. 비트리머가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생물의 부상 치료와 치유 속도를 높이는 데 있어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이블러 교수는 “적어도 동물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먼저 시중에 파는 간을 접합하는 연습을 하고 나서 병원 동료들과 쥐의 간으로 실험해 성공했다”며 “돼지를 사용한 수술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어디까지나 우선 분야는 차세대 산업 제품에 적용하지만, 아직 연구 개발에 있어 현재 뚜렷한 실용화 목표가 세워져 있지 않다. 그래도 이 분야는 가능성으로 가득 차있다고 레이블러 교수는 말한다. 한편 자가 치유 소재는 여러 분야에서 개발되고 있다. 비트리머 외에도 자가 치유 콘크리트나 비행기 날개 손상을 치료하는 플라스틱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노현철(서울신문 시설안전관리국 설비팀 과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중앙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2234-4443 ●김형남(SPC코리아 대표)형욱(전 국무총리실 민정수석)형석(자영업)씨 모친상 손영옥(국민일보 문화체육부 선임기자)씨 시모상 21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31)386-2345 ●김원옥(금상초 교사)씨 부친상 조지현(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상무)씨 장인상 21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31)219-6654 ●김탁(고려대 의과대학 교수)연주(경기기계공고 교사)민정(하계중 교사)씨 부친상 정은주(씨에라산부인과 원장)씨 시부상 유영원(사업)최성락(AB시스템 상무이사)씨 장인상 21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20분 070-7816-0349 ●이종용(미국 거주·목사)종승(IR큐더스 대표이사·전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씨 모친상 김종선(부천축협 이사)씨 장모상 2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31)787-1503 ●신재중(서울산업과학기술대 토목과 명예교수)씨 별세 진호(대백콜렉션 부장)씨 부친상 정광원(대백콜렉션 대표)신관섭(한일종합상사 대표)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31 ●이광기(LG화학 HR담당 공장장)씨 부친상 21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062)670-0024
  • 소름 그 자체…그네타며 해맑게 웃는 소아성애자 충격

    소름 그 자체…그네타며 해맑게 웃는 소아성애자 충격

    이름을 바꾼 소아성애자가 어린이들이 노는 놀이터에서 그네와 미끄럼틀을 타는 ‘섬뜩한’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2004년 15세 소녀를 유괴하고 성적 학대한 혐의로 5년 5개월 형을 받았던 매트 리차드(46)는 소아성애자로 판명돼 미성년자 접근 금지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이름을 앤드류 와트로 바꾸고 햄프셔 주에 사는 한 부부에게 접근했다. 이 부부에게는 어린아이가 한명 있었으며, 그는 이 어린아이를 노리고 1년이 넘도록 정체를 숨긴 채 친밀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사진 역시 그의 정체를 전혀 알지 못했던 부부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찍은 것으로, 마치 어린아이처럼 미끄럼틀과 그네 등 놀이기구를 타며 해맑게 웃고 있다. 소아성애자라는 ‘정체’와 빗대어 보면 어쩐지 섬뜩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현지 언론은 리차드가 타인의 의심을 받지 않고 어린아이들에게 접촉하기 위해 개명을 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소아성애자이며 미성년자 접근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라는 것을 속였다고 보도했다. 리차드의 정체를 알게 된 부부는 “1년 가까이 그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다만 그가 가끔 아이에 대한 강박증세 같은걸 보였는데, 매우 무섭다고 느꼈었다”면서 “우연히 그의 실제 이름을 알게 됐고, 그것이 십 수 년 전 어린 소녀를 성적 학대한 범인의 이름이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NSPCC (국립아동학대예방협회) 측은 “매트 리차드가 아이에게 접근하기 위해 해당 가족과 의도적으로 친밀감을 쌓은 것이 확실하다”면서 “우리는 어린이 성범죄자가 매우 위험하며,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 타인을 쉽게 기만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리차드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그가 미성년자 접근 금지령을 어긴 대가로 33개월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SPC그룹] 조상호 총괄사장 주력계열 대표 역임 ‘2인자’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SPC그룹] 조상호 총괄사장 주력계열 대표 역임 ‘2인자’

    SPC그룹을 이끄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보면 SPC그룹에 오래 몸 담고 있는 정통 SPC맨과 경쟁업계 실력자를 영입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룹 총괄사장직과 파리크라상 대표(각자 대표 체제), 비알코리아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조상호(64) 총괄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태평양그룹에서 근무했고 1999년 SPC그룹에 합류했다.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삼립식품, 샤니 등 SPC그룹의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역임하고 있는 그룹 내 2인자다. SPC그룹의 핵심 생산기지인 SPC평택공장(SPL)을 맡고 있는 이명구(62) 사장은 1978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7년간 근무한 정통 SPC맨이다. 동국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이학박사 출신으로 연구소장과 생산 총괄을 두루 역임했다. SPC그룹 미래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서병배(61) 사장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경영대학원(MBA)을 수료했고 1984년 그룹에 입사했다. 법무, 인사 등 여러 업무를 두루 맡아 왔다. 윤석춘(55) 삼립식품 사장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고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그는 CJ제일제당에서 냉동식품 마케팅팀장, 신선사업부문BU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2년 삼립식품 총괄부사장으로 SPC그룹에 합류해 삼립식품을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권인태(56) 대표이사는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86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CJ푸드빌 경영기획실장, CJ제일제당 영업본부장, CJ그룹 전략지원팀장, 홍보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영업부터 기획, 홍보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그는 지난해 SPC그룹의 핵심계열사인 파리크라상으로 둥지를 옮겨 파리크라상을 글로벌 최대 베이커리 기업으로 키우는데 노력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SPC그룹] 코오롱·두산·애경 그룹과 혼맥… 재계와 ‘끈끈’

    고 허창성 명예회장은 김순일(92)씨와 결혼해 6남 1녀를 낳았다. 허 명예회장의 여섯째 허영한(57)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를 제외하고 모두 SPC그룹 계열사에서 몸을 담았지만 다섯째 허영석(60) SPC그룹 고문을 제외하고 지금은 모두 그룹과 관계가 없는 상태다. 허 명예회장의 차남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자녀들 모두 재벌가와 결혼해 강력한 재계인맥을 구축해놓은 점이 특징이다. 허 회장의 재계인맥으로는 코오롱그룹, 두산그룹, 애경그룹이 있다. 허 회장의 부인 이미향(61)씨는 고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의 막내딸이자 얼마 전 타계한 고 이동찬 명예회장의 여동생이다. 이씨는 홍익대 미대 출신이라는 미적 감각을 살려 그룹의 디자인 관련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허 회장의 두 아들은 지난 3월 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삼립식품 등기이사에 선임돼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등장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장남 허진수(38) 파리크라상 전무는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파리크라상 지분 20.2%, 그룹의 모태인 삼립식품 지분 11.47%를, 차남 허희수(37) 비알코리아 전무는 파리크라상 지분 12.7%, 삼립식품 지분 11.44%를 각각 보유하며 그룹의 후계자임을 암시했을 정도였다. 이제는 등기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석해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게 되면서 제대로 경영 일선에 나섰다는 의미가 부여된 상태다. 장남 허 전무는 2005년 그룹에 입사한 뒤 아버지와 같은 미국제빵학교(AIB)를 수료했다. 그룹 전략기획실을 거쳐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2008년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막내인 박용욱(55) 이생그룹 회장의 장녀 박효원(29)씨와 결혼했다. 둘 사이에는 아들 2명이 있다. 허 회장의 차남 허희수(37) 비알코리아 전무는 2007년 그룹에 입사해 마케팅과 디자인 부서를 거쳐 현재 비알코리아 전무와 그룹 마케팅전략실을 맡고 있다. 그는 장영신(79) 애경그룹 회장의 둘째 채은정(52) 애경산업 부사장과 안용찬(56) 애경그룹 부회장의 장녀 안리나(29)씨와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안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SPC그룹] 1945년 北 동네 빵집으로 첫 발… 국내 1위 제빵그룹 ‘우뚝’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SPC그룹] 1945년 北 동네 빵집으로 첫 발… 국내 1위 제빵그룹 ‘우뚝’

    국내 대표적인 해방둥이 기업인 SPC그룹의 역사는 1945년 광복과 함께한다. SPC그룹의 모태를 만든 창업자 고(故) 초당(草堂) 허창성 명예회장은 1921년 2월 황해도 옹진군 옹진읍 온천리에서 태어나 25세이던 1945년 10월 옹진군에 ‘상미당’(賞美堂)이라는 작은 빵집을 열었다. 허 명예회장은 더 큰 시장에서 사업을 펼치기 위해 1948년 서울 을지로 4가(현 방산시장 부근)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무연탄 가마를 직접 개발해 당시로서는 제빵 생산에서 가장 큰 원가 부담이었던 연료비를 절감시켰고 절감한 비용을 제품 개발에 투자했다. 이로써 만들어진 빵은 싼 가격과 좋은 품질로 서울사람들의 입맛을 잡아 호황을 누렸다. 이후 허 명예회장은 1959년 서울 용산에 삼립제과공사(현 삼립식품)를 설립하며 기업의 형태를 갖췄다. 삼립식품은 1964년 국내 최초로 식빵 제조의 자동화를 이뤘다. 업계 최초로 비닐포장으로 출시된 빵인 ‘크림빵’을 선보여 크게 성공했다. 이어 1970년에는 호호 불어 먹는 빵이라는 의미에서 ‘호빵’을 출시했다. 호빵은 지금까지도 겨울철 대표 국민 간식이자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삼립식품은 1972년 고급 케이크를 생산·판매하기 위한 자회사로 한국인터내쇼날식품주식회사(현 샤니)를 설립했다. 허 명예회장은 1983년 당시 삼립식품의 10분의1 규모에 불과했던 샤니를 독립시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차남 허영인(66) 회장을 대표이사로 취임시켜 독자경영을 하게 했다. SPC그룹이 국내 최고의 제빵회사로 성장하고 프랜차이즈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었던 것은 ‘제빵왕’ 허영인 회장이 경영에 나서면서부터다. 때문에 SPC그룹 임직원들은 허 회장을 2세 경영인이 아닌 진정한 창업주로 여긴다. 그는 제빵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 허 창업주의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제빵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허 회장은 스무 살이 되던 1969년 삼립식품에 입사하며 차근차근 경영을 배웠다. 경희대 경제학과를 다니면서 경영수업도 함께했다. 그는 대학시절 1종 대형면허를 일찌감치 땄는데 빵 맛이 좋다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맛을 보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 그의 제빵 열정은 1981년 미국제빵학교(AIB)로 유학을 떠나는 것으로 이어졌다. 다른 재벌 후계자들이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허 회장은 약 2년 동안의 미국 유학시절 프랜차이즈 원조국가인 미국에서 맥도날드, 버거킹 등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업종의 성장세를 보고 한국에서도 제빵 분야에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회사가 만든 좋은 품질의 빵을 많은 사람이 맛볼 수 있고 창업한 사람들이 수익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허 회장이 유학을 마치고 샤니를 맡은 이후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이 잇따라 개최됐다. 그는 이를 계기로 사람들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취향이 고급화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했다. 샤니에서 만들어내는 양산빵(공장에서 만들어내는 빵)만으로 흐름에 따라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허 회장은 새로운 흐름에 맞춰 1985년 세계적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배스킨라빈스를 도입했다. 1986년 프랑스풍 정통 고급 빵을 즉석에서 구워내 고객에게 제공하는 파리크라상을 서울 강남구 반포동에 열었다. 1988년에는 파리바게뜨를 광화문에 가맹점으로 개점해 대중들에게 갓 구워낸 신선하고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당시 유명 베이커리들의 이름이 고려당, 독일빵집, 뉴욕제과 등 ○○당, ○○제과 일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파리바게뜨라는 이름은 파격적인 시도였다. 당시 회사 안팎에서 이름이 너무 길고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라는 이름에 확신을 가지고 이를 밀어붙였다. 허 회장이 파리바게뜨란 이름을 고집한 것은 당시 국내 베이커리들이 대부분 미국식 빵을 지향하고 있던 것과 달리 빵의 본고장인 정통 유럽 스타일의 빵을 소개하고 차별화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특히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제빵국가인 프랑스의 정치· 문화 수도인 파리와 프랑스 빵을 대표하는 바게트를 소재로 삼아 세계 최고의 프랑스식 베이커리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었다. 서양음식인 빵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허 회장은 길게 내다봤다. 허 명예회장이 물려준 샤니는 차남인 허 회장이 물려받아 성공했지만, 장남인 허영선(71) 전 삼립식품 회장에게 물려준 삼립식품은 실적이 좋지 않았다. 허 전 회장은 리조트 사업 등에 투자했고 삼립식품은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부도를 냈다. 허 회장은 2002년 형의 회사였던 삼립식품도 인수했다. 허 회장은 2004년 삼립식품(Samlip)과 샤니(Shany)를 의미하는 ‘S’, 파리크라상(Paris-Croissant)의 ‘P’, 앞으로 함께할 새로운 가족(Company)을 의미하는 ‘C’를 합쳐 SPC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재출범시켰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는 허 회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2020년 그룹 매출 10조원 달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허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70년간의 역량을 지렛대 삼아 100년 기업의 초석을 마련해야 할 때”라면서 “도전적인 목표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佛사랑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佛사랑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프랑스 사랑’은 업계에서 유명하다. 그는 프랑스가 세계적인 제빵의 중심지라는 생각에 파리바게뜨를 통해 프랑스 전통 빵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남프랑스 지역의 와인 등을 국내에 소개한 한국과 프랑스 민간 외교의 1등 공신이다. 허 회장은 1992년 서울에 한(韓)불(佛)제과제빵기술학원(현 SPC컬리너리아카데미)을 열었다. 2002년에는 세계적인 제과제빵 명문학교인 프랑스의 에콜 르노트르와 기술제휴로 르노트르 전문과정을 개설했다. 르노트르 전문 과정은 에콜 르노트르 프랑스 본교의 강사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이 프랑스 본교를 직접 방문해 수업을 듣는 것으로 이뤄진다. 또 파리크라상 서래마을점은 서울에 사는 프랑스인 자녀들이 다니는 서울 프랑스학교 학생들의 점심식사로도 바게트를 공급하고 있다. 허 회장은 이처럼 한·불 경제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프랑스정부공로훈장 오피시에와 2012년 프랑스농업공로훈장 슈발리에 등을 수훈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두 훈장을 동시에 수훈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SPC그룹] 하루 1000만개 빵 생산… 2020년 그룹 매출 10조 달성 목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SPC그룹] 하루 1000만개 빵 생산… 2020년 그룹 매출 10조 달성 목표

    SPC그룹은 2000년대 들어 급성장했다. 2004년 그룹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이후 매년 평균 20%를 웃도는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매출은 10년여 만에 400% 이상 성장한 4조 19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SPC그룹의 목표이자 과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올해 70주년 맞이 신년사에서 ‘2020년 그룹 매출 1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매년 꾸준히 매출을 올려 현재 4조원대를 기록하는 SPC그룹의 매출액 현황 등을 봤을 때 무리인 것만은 아니다. SPC그룹이 하루에 생산하는 빵은 약 1000만개로 지름 11㎝의 단팥빵 기준 연간 생산량 약 36억 7000만개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0바퀴 돌 수 있을 정도다. SPC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삼립식품, 비알코리아를 중심으로 제분기업 밀다원, 2013년 인수한 육가공전문기업 그릭슈바인(전 알프스식품), 식자재유통기업 삼립GFS 등 국내외 모두 43개 계열사와 30개 브랜드, 전국 60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는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 걸쳐 180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파리크라상은 국내 1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커피브랜드 파스쿠찌와 스무디 브랜드 잠바주스, 라그릴리아, 퀸스파크, 베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 635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뿌리가 되는 삼립식품은 슈퍼마켓이나 마트,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양산빵 생산을 중심으로 최근 식자재 공급 및 식품유통 분야, 식품 원재료 제조 및 가공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 286억원을 기록했다. 비알코리아는 미국 던킨브랜드와 합작회사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와 커피&도넛 브랜드인 던킨도너츠를 운영하고 있다. 1993년 던킨도너츠는 한국 파트너 선정 시 SPC그룹이 맡아서 성공시켜줄 것을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이곳은 지난해 매출 5104억원을 이뤘다. 이처럼 탄탄하게 성장한 SPC그룹의 배경에는 품질이 있다. SPC그룹은 2012년 계열사별로 분리해 운영하던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해 ‘이노베이션 랩’이라는 이름으로 출범시켰다. 이노베이션 랩 중심으로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500억원이며 이를 바탕으로 매월 500개 이상 그룹 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국내외 6000여개 매장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허 회장답게 500여개 신제품 가운데 제빵 기술을 익힌 그의 꼼꼼한 입맛을 통과한 극소수의 제품만이 실제 판매용으로 나갈 만큼 제품 관리에 철저하다. 이처럼 질 좋은 제품을 무기로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4년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해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차례로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었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로 마케팅을 펼쳐 상하이, 베이징, 톈진, 난징 등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100호점을 돌파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뉴욕 맨해튼에만 6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 역시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앞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허 회장이 이상향으로 삼고 프랑스풍의 정통 베이커리를 표방하며 파리바게뜨를 만든 지 26년 만에 지난해 세계 최고의 제빵국가인 프랑스에 진출해 프랑스 파리 샤틀레점을 출점한 것은 최대 성과다. 이곳에서 프랑스 빵의 상징인 바게트가 일평균 700~800여개씩 꾸준히 팔려나가며 까다로운 입맛의 프랑스인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다. 방문객도 개장 초기보다 20% 이상 늘어난 매일 850명에 이르고 있다. 일평균 매출도 국내 매장 평균 매출의 3배를 기록하는 등 현지 시장에 빠르게 연착륙하고 있다. 올해 프랑스 2호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물론 SPC그룹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주요 계열사인 비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1% 감소한 428억원을 기록했다. 던킨도너츠가 직영점이 많아 지출이 많은 데다 경기가 어려워진 영향을 크게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내우외환 중앙대, 인천캠퍼스 무산될 듯

    내우외환 중앙대, 인천캠퍼스 무산될 듯

    인천 검단신도시에 유치가 추진됐던 중앙대 인천캠퍼스가 무산될 전망이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앙대와 지난 2013년 5월 체결한 ‘중앙대 인천캠퍼스 기본협약’의 효력이 끝나는 오는 13일까지 캠퍼스 조성 여부를 결정하라는 공문을 중앙대 측에 보냈다. 하지만 가뜩이나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중앙대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총장 시절 행적이 문제된 데다, 박용성 이사장마저 ‘막말 이메일’ 파문으로 사퇴하면서 캠퍼스 추진 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시와 인천도시공사, 중앙대가 맺은 기본협약을 보면 검단신도시 북측 99만 5781㎡에 학생과 교직원 8000여명을 수용하는 대학·대학병원·기타 건물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도시공사가 토지를 원가에 공급하고, 중앙대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캠퍼스와 지원단지를 개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개발이익을 거둘 방안이 마땅찮자 건설회사들이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캠퍼스 건립이 늦어지자 도시공사는 의과대학과 병원만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이마저도 중앙대 마스터플랜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왔던 박용성 이사장이 퇴진하면서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문제는 중앙대 캠퍼스 유치 무산으로 검단신도시 사업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이다. 오는 9월 착공 예정인 검단신도시는 적자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대 캠퍼스는 신도시 사업을 이끌 수 있는 ‘핵심시설’로 여겨져 왔다. 캠퍼스가 들어서지 않는다면 신도시 분양률이 떨어지고, 적자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앙대 측이 수사 때문에 캠퍼스를 추진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최근 협의차 마주 앉은 자리에서도 확답을 하지 않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애경그룹] 남편과 연애결혼… 4자녀도 모두 뒤따라

    애경그룹 오너가(家)는 다른 오너가들에서 찾아보기 드문 연애결혼으로 모두 가정을 꾸렸다. 장영신 회장은 남편인 고 채몽인 애경그룹 창업주와 이웃사촌으로 어렸을 때부터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다. 채 창업주는 장 회장이 미국으로 유학 가기 전부터 애정 공세를 펼쳤고 미국까지 따라가 무려 3년 11개월 동안 마음을 고백했다. 장 회장은 졸업 후 서울로 돌아와 23세이던 1959년 6월 서울 중구 신당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부모의 뜨거운 연애결혼 영향 덕분인지 장 회장의 3남 1녀 대부분 대학시절 상대를 만나 어머니 장 회장보다 더 빨리 결혼했다. 장 회장의 첫째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은 1982년 성균관대 경영학과 4학년 재학 당시 학교에서 만난 홍미경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고문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는 친구로부터 홍 고문을 소개받아 교제 1년 만에 결혼했다. 홍 고문의 아버지는 인천교대 음대 교수를 지낸 음악가다. 채 총괄부회장 부부 사이에는 1남 2녀가 있다. 외할아버지의 음악적 재능을 이어받은 장녀 채문선씨는 미국 맨해튼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애경산업에서 근무했다. 채씨는 소개팅으로 만난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와 2013년 결혼했다. 둘은 지난해 아들을 낳았다. 채 총괄부회장의 집무실에는 손자 사진으로 가득할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 채 총괄부회장의 둘째인 채수연씨는 미국 코넬대를 나왔고 셋째인 채정균씨는 미국 뉴욕대 재학 중에 한국으로 돌아와 군 복무 중이다. 장 회장의 둘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은 외숙모가 같은 아파트에서 살던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을 소개해줘 대학교 3학년 때 결혼했다. 안 부회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 과정 당시 잠시 한국에 들렀을 때 채 부사장을 만났다. 안 부회장의 아버지 안상호씨는 육군 참모총장 수석 보좌관 등을 지냈다. 채 부사장의 장녀 안리나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했고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BR코리아(SPC그룹 계열사) 전무와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차녀인 안세미씨는 영국 런던예술대를 졸업했다. 장 회장의 셋째 채동석 애경그룹 부회장은 성균관대 철학과 3학년 때 미팅으로 만난 동갑내기 이정은 AK플라자 크리에이티브 전략실 실장(전무)과 만나 결혼했다. 이 실장의 아버지 이병문씨는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예편한 4성 해병대 사령관 출신으로 아세아시멘트 회장을 지냈다. 둘 사이에는 2녀가 있는데 장녀 채문경씨는 미국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를 졸업했고 현재 AK플라자 외식마케팅파트 주임으로 근무 중이다. 차녀 채수경씨는 미국 뉴욕대를 졸업했다. 장 회장의 막내 채승석 애경개발 사장은 1999년 방송인 한성주씨와 결혼한 뒤 10개월 만에 이혼했다. 지금껏 혼자 지내고 있다. 애경개발은 경기 광주시에 있는 중부 컨트리클럽을 운영하는 회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살려다옹!” 벽틈에 낀 고양이 극적 구조

    “이웃 사람이 마브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정말 끔찍할 뻔했어요” 평소 우리 주변에 신경을 쓰고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사고가 영국에서 일어났다. 애완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집 차고와 이웃집 차고 사이 틈에 끼어 애처롭게 울고 있었던 것.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이 고양이는 이웃 주민이 우연히 울음소리를 듣고 신고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잉글랜드 에이번주(州) 브리스톨 헹엄의 주택가에서 애완 고양이 한 마리가 벽 틈에 끼어 있다가 벽 일부를 파낸 끝에 구조됐다고 전했다. ‘마브’라는 이름의 수컷 고양이는 지난 15일 자신이 사는 집 차고와 이웃 집 차고 사이에, 그것도 거꾸로 끼여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틈새가 겨우 12cm 정도밖에 안 됐던 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영국동물보호협회(RSPCA) 구조대원는 마브를 꺼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벽 틈이 너무 좁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없다고 판단, 결국 에이번 소방 구조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 구조대원들은 마브의 주인 브랜던 빌 소유의 차고 벽을 파내 고양이를 꺼내는 계획을 세우고 서둘러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마브의 안전이 최우선이었기에 소방관들은 조심스럽게 벽을 파냈고 고양이의 꼬리와 뒷다리가 보일 때까지는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이로써 마침내 RSPCA의 구조 담당자인 사이먼 쿰스가 마브의 몸을 조심스럽게 잡아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마브는 이번 시련으로 상당히 겁을 먹은 듯했지만, 부상을 입거나 하진 않았다. 결국 마브는 브랜던의 두 딸 틸리, 벨라와 무사히 다시 만나게 됐고 가족들은 눈물을 흘렸다. 사이먼 쿰스 담당자는 “우리는 마브가 어떻게 그 틈에 들어갔는지 알지 못한다”며 “마브가 차고 틈에 빠진 뒤 다시 나오려고 하다가 몸이 점점 끼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늘 그렇듯이, 우리는 이번 사고를 알고 신고해준 이웃에게 감사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구조 작업에 도움을 준 소방관들에게 대단히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퍼줘서라도 투자 유인 고육책

    퍼줘서라도 투자 유인 고육책

    정부가 기업 곳간에 쌓여 있는 민간자금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끌어내기 위해 파격적인 당근책을 내놓았다. 세금 혜택뿐 아니라 보장 수익 확대, 쇼핑몰·숙박시설 등의 부대사업 제약 해제 등 기업들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들어줬다. 이로 인해 공공요금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런 부작용 우려와 대기업을 위한 ‘무한 퍼주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나선 것은 그만큼 투자가 절박해서다. 김명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정책과장은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새 방식의 민자사업이 가시화될 것임을 내비쳤다. 기재부는 새 민자 방식이 빨리 안착되도록 각종 ‘당근’을 내놓았다. 우선 건설업계의 숙원인 민간투자 특수목적법인(SPC)을 계열사에서 제외시켜 줬다. 민자 SPC는 ‘30% 룰’을 적용받아 대기업 건설사가 30% 이상 주식을 소유하면 계열사로 편입된다. 이렇게 되면 채무 보증 등 공정거래법의 여러 규제를 받는다. 건설사들이 민자사업을 꺼렸던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특혜 시비를 우려해 최다 출자자인 건설사가 SPC의 임원 구성 등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경우와 건설 기간 동안에만 계열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세금도 깎아 준다. 민자 SPC가 빚을 갚기 위해 쌓아 둬야 하는 ‘부채상환적립금’을 기업소득환류세의 과세 대상에서 빼 주기로 했다. 사회기반시설과 이 시설을 짓는 서비스에 부가가치세를 전액 면제해 주는 혜택도 올해로 끝날 예정이었지만 연장하기로 했다. 쇼핑몰, 숙박시설, 주차장 등의 부대사업 수익도 더 챙겨 준다. 예컨대 쇼핑몰 부대사업으로 8% 수익이 나면 지금은 민간 사업자가 5%를 갖고 나머지 3%를 정부와 반씩 나눠 갖는 구조다. 앞으로는 민간이 가져가는 수익률을 6%로 올리고 나머지 2%를 정부와 나눠 갖게 할 방침이다. 건설사의 초기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익형(BTO) 민자사업의 최소자기자본비율도 20%에서 15%로 낮춰 준다. 사업비가 1조원이면 기업이 마련해야 할 돈이 2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다. 기업이 민자사업에 필요한 돈을 잘 빌릴 수 있도록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의 보증 한도도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린다. 중앙정부 사업에만 적용했던 토지선(先)보상제도는 지방자치단체 사업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국민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속성상 요금 인상 등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은 “새로운 민자사업은 정부가 사업자와 손실까지 나눠서 책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요금이 낮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는 100% 민자로 이뤄지는 수익형 사업보다 공공요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이지, 나랏돈으로 하는 사업보다 요금이 싸진다는 뜻은 아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이 투자할 곳이 마땅찮아 민자사업에 들어올 가능성은 있지만 예전보다 수익률이 낮아 투자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민자로 도로와 철도, 상하수도 사업을 하면 100% 정부 예산으로 할 때보다 공공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어 국민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비정상·무책임 오너 경영 방치하면 안된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대기업 등기임원 보수공개 제도가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최근 연봉 5억원이 넘는 대기업 등기임원들의 보수가 공개됐지만 정작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재벌 총수나 오너 2세들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부분 등기이사에서 물러났거나 아예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지 않는 편법을 썼기 때문이다.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이 지난해 법원의 유죄판결로 등기 이사에서 물러난 것은 어느 면에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이해할 측면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재벌 3세 경영인들도 등기 이사를 맡지 않아 연봉을 밝히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그룹을 이끌고 있지만 지난 2월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삼성 일가에서 연봉을 공개한 인물은 이건희 회장의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하다. 기업분석 전문업체인 한국CXO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239개 주요 그룹사 중 15.5%인 37개 그룹의 오너 일가가 이번에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등기임원 연봉공개가 법률로 의무화된 2013년 11월 이후 11개 그룹사 오너 일가 구성원이 등기임원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트진로, 이수그룹, SPC, 무림, 종근당, 동서식품 등 오너 일가들도 미등기 임원으로 바뀐 것이 확인됐다. 이런 상황이라면 등기임원의 연봉공개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연봉공개의 취지는 선진적인 투명경영 정착이다. 국민과 투자자들이 임원 연봉이 실적에 따라 결정되는지를 알 수 있게 하고 경영자들이 터무니없는 고액 연봉을 책정해서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을 막자는 의미도 크다. 등기이사의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 때문에 오너 일가들이 이를 고의로 피하는 것이 대한민국 재계의 한심한 현실이다. 1%도 안 되는 지분으로 그룹 경영권 전체를 쥐락펴락하며 권한은 황제처럼 누리지만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천박하고 뻔뻔한 의식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더이상 꼼수가 통하지 않도록 연봉 공개 대상을 이사 등재 여부와 상관없이 선진국처럼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바꾸고 오너 일가는 모두 포함하는 등 개선할 필요가 있다. 대주주의 경영권 행사에 따른 책임도 명확히 해야 한다.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코오롱그룹] 이효상 前 국회의장·SPC 그룹과 사돈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코오롱그룹] 이효상 前 국회의장·SPC 그룹과 사돈

    코오롱 가문은 아들이 귀한 집안이다. 그나마 창업주 이원만 회장은 슬하에 2남 4녀를 뒀지만, 이동찬 명예회장은 1남 5녀, 이웅열 회장도 1남 2녀다. 경영에는 장남만 참여하고 딸이나 사위, 처가와 친·인척은 경영에서 철저히 배제하는 원칙을 고수한다. 사돈의 8촌까지 사업에 뛰어드는 다른 기업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과거 이 명예회장과 숙부인 이원천 전 사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창업주 때는 사위들의 경영 참여가 적지 않은 편이었지만 이 명예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한 뒤 이런 원칙이 굳어졌다. 이 명예회장의 속내는 그의 자서전에서 잘 드러난다. “사위들이 처가 덕을 보고 한자리하겠다면 득보다 해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원만 창업주는 초기 자녀들을 평범한 집안과 인연을 맺게 했다. 하지만 사업 성공 이후엔 국내 명문가로 눈을 돌린 모습이 역력하다. 장남 고 이동찬 명예회장은 1944년 ‘학병에 끌려가기 전 장가부터 가라’는 부친의 강요로 맞선을 본 지 1주일 만에 신덕진(작고)씨와 결혼했다. 장녀 봉필(82)씨는 1954년 고향 인근에 사는 임승엽(작고)씨와 혼인했다. 승엽씨는 삼경물산 사장을 거쳐 그룹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차녀 애란(73)씨는 노영태(73)씨와, 3녀 미자(71)씨는 포항지주가의 장남이자 전 한국바이린 사장인 박성기(66)씨와 결혼했다. 차남 이동보(66) 전 코오롱TNS 회장은 김종필 전 총리의 장녀 예리(64)씨와 결혼했다. 막내딸 미향(61)씨는 식품종합그룹으로 성장한 SPC 허영인(66) 회장의 부인이 됐다. 이 명예회장의 장녀인 경숙(69)씨는 1969년 당시 공화당 의장 서리였던 고 이효상 전 국회의장의 3남이자 영남대 교수로 재직한 문조(75)씨와 결혼했다. 차녀인 상희(66)씨는 고홍명 한국빠이롯드 회장의 장남 석진(작고)씨와 결혼했다. 석진씨는 코오롱제약(옛 삼영신약) 사장을 거쳐 빠이롯드전자 회장을 지냈다. 3녀인 혜숙(63)씨는 고 이학철 고려해운 창업주의 장남인 동혁(68)씨와 결혼했다. 고려해운 회장인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학 석사 출신으로, 국내 해운업계로는 처음으로 대만과 홍콩 등 동남아 항로를 개척했다. 4녀인 은주(61)씨는 신병현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장남 영철(65·의사)씨와 결혼했다. 5녀인 경주(56)씨는 개인 사업을 하는 최윤석(56)씨와 결혼했다. 이웅열(59) 회장은 큰누이 경숙씨의 소개로 1983년 서병식 동남갈포공업 회장의 장녀 창희(55)씨를 아내로 맞았다. 부인 창희씨는 이화여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이 회장 부부는 규호(31)씨와 소윤(28)씨, 소민(26)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장남 규호씨는 현재 그룹에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딸과 며느리들은 모두 이화여대 동문이다. 현재 코오롱가의 안주인인 서창희씨는 자녀들이 장성한 이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오롱그룹 임직원의 배우자와 가족들로 구성된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총단장을 맡고 있다. 또 코오롱그룹 사회봉사활동을 총괄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과 코오롱그룹 비영리 재단법인인 ‘꽃과 어린왕자’ 이사장도 담당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잔인한 염소 도살범 공개수배” 동물보호단체 현상금 ‘추적’

    “잔인한 염소 도살범 공개수배” 동물보호단체 현상금 ‘추적’

    미국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잔인하게 염소를 도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고 해당 도살범을 잡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며 공개 수배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동물학대반대단체(SPCA)는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12초짜리 동영상에서 염소를 잔인하게 도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며 해당 동영상의 일부 사진을 공개하고 이 도살범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3000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공개한 내용에 의하면, 이 동영상은 어느 한 주택가의 뒤뜰에서 나무에 목을 매단 염소를 마체테(큰 칼)를 이용해 목을 자르는 장면으로 되어 있다. 이 동영상에는 주변에 있는 5명의 구경꾼들이 손뻑을 치는가 하면 목이 잘린 후에도 바동거리는 염소의 잔인한 장면이 담겨 있어 이 단체는 동영상의 일부 스틸 사진만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현행법상 식용을 위해 이 같은 짓을 했다면, 마땅히 처벌할 법적인 근거는 없으나, 이들이 재미 삼아 이러한 잔인한 짓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도살범을 공개 수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1월 말에도 뉴올리언스 공원 지대에서 목이 잘린 염소 새끼의 사체가 발견된 적이 있다"며 "이것은 분명히 식용 목적도 종교적인 목적도 아니고 재미 삼아 동물을 학대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러한 잔인한 행동이 유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나무에 목이 매달린 채 도살되기 직전의 염소 (루이지애나 동물보호단체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민자사업에 대기업 참여 늘린다

    3년 연속 세수 펑크로 살림이 어려워진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대기업의 민간투자 사업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 대기업이 민자사업을 위해 만드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계열사에서 빼주고, 정부가 사업 손실의 절반을 부담하는 새로운 방식도 도입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이런 내용의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자사업 규모는 2007년 11조 2000억원에서 2013년 3조 6000억원으로 6년 새 3분의1이 됐다. 지난해는 4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기재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해 SPC를 대기업 계열사에서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로, 철도 등을 짓는 민자사업은 규모가 커서 대기업이 SPC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이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30% 이상 소유한 회사는 계열사가 된다. SPC가 계열사로 되면 상호출자 금지 등 각종 규제를 받는다. 재계는 이 ‘30% 룰’이 민자사업 참여에 걸림돌이 된다며 개선을 건의해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제 동물보호단체, 한국 ‘식용견’ 구출… “미국에서 새 주인 찾을 것”

    국제 동물보호단체, 한국 ‘식용견’ 구출… “미국에서 새 주인 찾을 것”

    국제 동물보호단체, 한국 ‘식용견’ 구출… “미국에서 새 주인 찾을 것” 국제 동물보호단체 국제 동물보호단체가 한국의 식용견 농장에 있던 개들을 구출해 미국에서 새 주인을 찾아 주기로 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과 체인지 포 애니멀즈 파운데이션(CFAF)은 최근 한국의 식용견 농장에서 도살될 처지에 놓였던 개 57마리를 미국 캘리포니아로 보내 현지 동물애호가들에게 입양시키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개들은 지난 16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기 시작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등 캘리포니아 북부 도시들의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로 옮겨져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개들의 종류는 진돗개, 비글, 푸들 등 다양하고 이들은 입양되기 전에 수의사에게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원래 이 개를 기르던 개 농장 주인은 곡물 농사를 짓기로 했다. HSI의 동물보호 및 위기대응 디렉터인 애덤 패러스캔돌라는 성명에서 “한국에 있는 수백만 마리의 개들이 죽어서 개고기가 될 운명”이라며 한국의 식용견 사육 실태를 규탄했다. 그는 “이런 잔인한 거래를 끝내기 위해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2018년 열릴 동계올림픽 때 세계의 이목이 쏠리므로 개고기 거래를 끝낼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HSI는 올해 1월에도 한국의 개 농장에 있던 개 23마리를 미국으로 보내 새 주인을 찾아 준 바 있다. 당시 개 농장 주인은 지금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다고 HSI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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