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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대사관 ·주한 러시아 대사 남북회담 관련 간담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주변 4강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이익 극대화라는 목표를 관철시키면서 일방의 독점을사전에 막겠다는 견제심리도 곳곳에서 엿보인다.서울의 미 대사관 고위관리와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24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남북정상회담과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과 견해를다음과 같이 밝혔다. ◆ 아파나시예프 대사 문답.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24일 “러시아는 남북 정상회담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오는 6월의 평양회담 이후에도 남북 당국간 대화가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파나시예프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러시아의 새 리더십과 대외정책’ 제하의 강연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필수적인 요건인 만큼 러시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남북한 연계철도의 재건,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한 양자 또는 다자간 협력프로젝트에참여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아파나시예프 대사와의 일문일답.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표방하는 강력한 러시아는 무엇인가.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가 아니라 러시아 경제 재건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뜻이다. ■푸틴 대통령의 남북한 방문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나. 푸틴 대통령의 방한은 한·러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겠지만 날짜는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다.방북도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 ■주한미군 문제 등은 남북한 간에 입장차이가 있는데. 주한미군 문제는 역사적 유물이다.향후 한·미간에 토의돼야 할 것이다.정상회담 의제도 당사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며 러시아는 단지 지원만 할 뿐이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상회담을 수용한 배경을 어떻게보나. 내가 말할 입장은 아니다.다만 이 결정이 남북간 공동노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월 체결한 북·러 신조약은 군사지원도 포함됐나. 시대 변화에 따른 조약이라고 볼 수 있다.북·러 군사협력은 매우 제한적이다.한국을 위협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미국측 입장. 미국은 향후 대북정책이 한·미·일 3국 공조를 바탕으로 실행돼야 한다는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확고하다.대북 접근에 대한 3국의 ‘우선순위’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3국공조가 북한의 대외개방과 연착륙을 유도하는 데 최상의 방법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서울의 고위 미국관리는 24일 “한·미·일 3국이 만든 페리구상의 기본은3자 협력방안을 규정한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대북 접근방안이 가장 효율적이며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룰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NWD) 문제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그는 “대북 투자의 전제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대화의 지속”이라고 전제,“그러나 궁극적으로 대북 원조 및 경협은 대량살상무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밝혔다.6월남북정상회담에서 NWD에 대한 미측 입장이 전달돼야 한다는 원칙이 이미 한·미 대북정책조율과정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이다.그는 또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 정부가 협상해야 할 사안이지 북한과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주한미군 문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마지막 단계에서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적어도 6월 남북정상회담이나 단시일 내에 논의될 성질이 아니라는 확고한 의지로 보인다. 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도 긴급한 한·미 현안이다.잘못 다뤄질경우 자칫 반미(反美)감정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일단 내주 정도에 미국측 협상안을 우리에게 전달한 뒤 6월 정상회담 직후부터 본격논의키로 가닥이 잡혔다.서울의 미국 고위관리는 “건설적인 제안을 많이갖고 있다”며 “양국 모두가 만족할 만한 협상이 될 것”이라고 낙관론을피력했다. 그러나 형사재판 관할권 및 신병 인도시기 문제 등 한·미간 팽팽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최종타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한 美고위관리 “정상회담뒤 SOFA 본격 협의”

    서울의 고위 미국관리는 24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미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한국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만간 SOF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미측 입장을 한국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한국정부가 검토할 시간적 여유를 가진 뒤 6월 정상회담 이후부터 한미간에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측이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협상안을 건넬 것이고,그뒤 안을 검토하는데 약 1주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미국관리는 주한미군 기지 반환 문제와 관련,“SOFA 협상이 형사재판관할권,신병인도시기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지만 한국민들이 많은 관심을갖고있는 미군기지와 훈련장 문제도 이번 협상에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SOFA 개정협상에서 양국 모두가 만족스런 방향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주한미군이 한국정부에 제안한 ‘연합 토지관리계획’이 과거 무작위로 형성된 기지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것이라고 지적한 뒤“한국정부와 수주일내에 구체적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軍부대 피해 정부 보상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23일대구에서 관내에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전국 자치단체 실무자들이 첫 모임을 갖고 미군 주둔에 따른 문제점 및 대책 등을 협의했다. 대구 남구 주선으로 열린 회의에는 미군기지를 관할하고 있는 전국 14개 기초자치단체 중 9개 자치단체의 예산담당자들이 참석,미군 주둔에 따른 자치단체의 재정적 피해 실태 및 손실보전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서 자치단체들은 각각 관내 미군부대 시설 현황을 소개하고 ▲미군부대와 자치단체간 관계유지 실태 ▲미군부대 시설이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미군부대 시설로 인한 재정수익 결함 규모와 산출 근거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미군부대의 장기 주둔으로 인해 자치단체의 재정수익 결함이심각하다는데 공감하고 중앙정부에 재정결함을 보전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원자력발전소 인근지역의 경우 지원특별법을 통해 주민들에게 재정 등도움을 주고 있는 것처럼 미군기지가 주둔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에 대해서도특별법을 만들어 재정지원 등을 해주도록 촉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자치단체장들도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재정손실 보전 방안 및 특별지원법 제정 추진 등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모임에는 부산 동구,인천 부평구,경기도 의정부시·동두천시·평택시·하남시,강원도 춘천시,경북 칠곡군,대구 남구 등이 참가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주한미군, 區에 500억 보상 요구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최근 주한미군측이서울 용산의 아리랑택시 부지를 되돌려주는 조건으로 거액의 보상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공여지 환수에 따른 보상을 둘러싸고 한·미간 마찰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22일 용산구에 따르면 최근 용산구와 미8군 34지원단 사이에 열린 SOFA 실무과제 협상에서 미군측은 아리랑택시 부지를 되돌려 달라는 용산구의 요구에 대해 “같은 조건과 시설을 갖춘 부지를 마련해주면 검토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비공식적으로 500억원이 넘는 보상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 관계자는 “이는 아리랑택시 부지의 평당 가격을 1,600여만원 이상으로 계산한 것으로 사실상 용산구의 공여지 환수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군측은 과거 수도여고 맞은편에 인도를 설치하기 위해 공여지 일부를 반환할 때도 처음에 100억원을 요구했다가 9억원대에 합의한 일이 있다”면서 “끈기있게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리랑택시 부지는 지난 67년 SOFA협상에 따라 미군이 국방부로부터 공여받은 용산구 이태원동 34의 87 일대 3필지 3,317평의 국유지로,미군측은 수익목적에 사용할 수 없다는 공여조건에도 불구하고 미군 및 미군속 전용 택시회사인 아리랑택시회사의 부지로 임대,연간 매출액의 6.8%를 임대료로 받고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美軍범죄 기소때 신병 인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달초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청와대측이 19일 밝혔다. 황원탁(黃源卓)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SOFA 개정 협상 방향에 언급,“범죄를 저지른 미군을 기소시점에서 신병을 인도받는 것과 미군기지에 사유재산을 억울하게 빼앗기게 되는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 관철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황 수석은 매향리 문제 해결방안과 관련,“사격장 폐쇄와 주민이주 가운데이주를 원하는 주민이 75%라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 문제는 시간을 갖고 지혜롭게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빠르면 다음주나늦어도 다음달초까지는 미국과 SOFA 개정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SOFA와 비교해실질적으로 불평등한 요소가 없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고 밝혔다.특히 “미군 피의자의 신병인도 시기를 앞당기고 환경조항을 신설하는 등 국민들의 관심사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매향리 사격장 주민들의 피해문제에 대해 “한·미 양국의 조사결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적절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장관은 “SOFA 협상,매향리사건에 따라 주한 미 대사관의 월담 및 화염병 투척사건 등이 발생하는 등 최근 바람직스럽지 못한 행동이 일어나고 있다”고지적하면서 “과격한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면 한·미관계 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대한광장] 매향리의 작은 해법

    경기도 화성군의 작은 마을 매향리가 다시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신문보도에 따르면,미군측이 “엔진고장으로 무게를 줄이기 위해 폭탄 6발을 떨어뜨렸다”고 해명한 지난 8일의 사고로 주민 7명이 다치고 주택 수백 채가 파손되었다고 한다.‘쿠니 사격장’이 있는 매향리에서는 그동안 미군 비행기의 오폭으로 숨진 주민이 10여명에 이르고,대부분의 주민들이 난청 등에 시달리는 등 주민들의 고통과 피해가 극심했다는 보도도 뒤따른다. 신문 사설들은 주민들의 피해보상 요구에 대한 미군측의 성의 있는 답변과보상,그리고 정부측에 대해서는 사격장의 이전이나 주민 이주대책 등 주민들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주권국가로서의 책임감있는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나아가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불평등한 내용을 전면적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당위론을 제시한다. 지극히 당연한 주장들이다. 그런데 미군측의 성실한 태도,정부의 적극적인주민 안전대책,SOFA의 불평등 조항 개정 등의 당위론은 비단 어제,오늘 제기된 것은 아니다.미군의 오폭 등미군에 의한 한국 주민들의 피해가 있을 때마다 제기돼 온 주장들이다.당위적으로는 마땅하고 또 옳지만,개선될 여지가별반 보이지 않는 걸 보면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그것을 관철시킨다는 원칙을 굳게 견지하는 한편,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는 미시적이고 현실적인 대응책도 필요하지 않은가 한다. 작년인가 재작년 저공으로 비행하던 미군 비행기가 이탈리아 알프스 스키장의 케이블카 줄을 끊어뜨려 20여명의 관광객이 몰살한 사건이 있었다.이 사건에 대한 당시 이탈리아 민·관의 대처방식은 여러 모로 시사적이다.흐릿한기억을 되살린다면, 당시 이탈리아 조야(朝野)는 미군기지의 이전 등에 대한원칙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사고를 일으킨 미군 조종사가 비행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를 파고들었다.이들이 제기한 문제의 핵심은 사건의당사자인 미군 조종사가 민간인 거주지역을 비행할 때 지켜야 하는 고도 제한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저공 비행했다는 것이었다.그것은 자연히 비행기록녹음테이프를 공개하라는 요구로 이어졌고,문제는 다시 비행기록테이프를 감춘 비행단장의 위법행위로 비화하였다.내 기억이 정확하다면,결국 문제의 조종사와 비행단장은 미국의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비행수칙을 위반하고 또 비행기록테이프를 은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8일 발생한 매향리사건의 핵심은 그것이 오폭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이다.단순한 오폭이라면,그것은 조종사의 미숙함이나 무능력으로 돌릴 수 있다.그러나 미군측의 발표대로 엔진이 고장나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폭격장의 경계밖에 폭탄을 떨어뜨렸다면,그것은 미군의 원칙을 의심케 하는 전적으로 다른문제이다. 나는 미군의 조종사 수칙에 비행기를 구하기 위해 민간인 거주지역에 폭탄을 떨어트려도 된다는 조항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정도의 야만 군대라면 전면적인 즉각 철수 외에는 다른 해답이 있을수 없다.추측컨대 문명국가의 군대라면,비행기를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가능한 한 멀리 끌고 가서 민간인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고 조종사는 탈출하라는식의 조종사 수칙이 있지 않을까한다.그렇다면 한쪽 엔진이 고장난 비행기를 구하기 위해 민간인 거주지역에 폭탄을 6발이나 떨어트린 그 비행기 조종사는 미군의 비행수칙을 위반한 것이다.SOFA의 문제가 아니라,군사수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조종사를 미국의 법리에 따라 군사재판에 회부하는 문제인 것이다. 한국정부는 우선 미군당국에 사고 비행기의 비행기록테이프를 공개하도록요구해야 할 것이다.또 그것을 바탕으로 문제의 조종사가 미군의 조종사 수칙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가려야 할 것이다.주한미군이 미국의 국내법에서도치외법권적 특혜를 누리지는 못하는 이상,우선은 미국의 국내법을 근거로 문제의 조종사를 처벌하게 함으로써 일벌백계의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한다.나는 미국측에 한국민의 입장을 고려해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단지 미국이 법치국가이며,야만의 군대가 아닌 문명의 군대를 가진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을 스스로에게 재확인하라는 것이다. 林 志 鉉 한양대교수·사학
  • 매향리 현지 르포

    “상당수 주민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부녀자들은 유산까지 하는 고통을겪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참아야할지 당국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남양반도의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어촌마을.이곳에 살고있는 200여가구 700여명의 주민들이 50여년째 미 공군기들의사격훈련에 신음하고 있다.고막을 찢는 듯한 비행기 소음과 폭음으로 신경쇠약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오폭과 불발탄으로 부상하며,심지어는 목숨까지 잃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대째 이곳에서 살고 있는 최중빈(崔重彬·64·매향3리)씨는 지난 97년부터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심장수술을 받았다.어려서부터 비행기 소음에 시달려온 탓에 심한 협심증을 앓고 있다.최씨의 여동생(59)은 바닷가에서 굴을채취하다 비행기 오폭으로 다리가 부러지는 변을 당했고 최씨의 막내 아들(28)은 7살때 사격장에서 주운 오발탄을 갖고 놀다 터지는 바람에 한쪽 눈을실명했다. 최씨는 “미군 사격장이 우리가족에게 안겨준 고통은 이루헤아릴 수 없을정도”라며 “최근 큰아들로부터손자를 얻었으나 비행기 소음에 애가 잘못될까봐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게 했다”며 한숨을 지었다. 주민들은 130데시벨(db)이 넘는 살인적인 비행기의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마을 아이들과 주민들의 성격이 점차 포악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탄한다.매향1리에서만 지금까지 32명이 자살하는 등 이곳 주민들의 자살률은 매우 높다. 특히 사격장 위험지구내에 있는 매향 1,5리 주민들은 이 지역 산모들이 비행기 소리에 놀라 유산하고 선천성 기형아까지 출산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9년전 이곳으로 시집을 온 홍모씨(37)는 “결혼한 이듬해 다리가 심하게휘어진 첫딸을 낳았고 3째 아이는 유산했다”며 “다른 곳에 살다 이곳으로이사온 여자들이 유산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고 말했다. 매향1리 보건진료소 정해훈(鄭海勳·여·32)소장은 “그동안 옹진군 등 여러 곳에서 진료를 해봤지만 이곳처럼 많은 주민들이 질병을 앓고 있는 곳도드물다”며 전문가들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난 51년 마을이 미군 사격장에 편입되면서 재산피해도 많았다.황금어장과 함께 굴과 조개등 패류 채취장인 개펄을 잃었다.68년 농경지 징발 당시 평당 500∼600원 하던 농지는 평당 180∼230원씩 헐값에 수용당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SOFA 헌법소원·유엔 제소”국민행동, 우라늄탄 조사 촉구. 경실련,참여연대 등 12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국민행동’은 17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쿠니사격장의 열화 우라늄탄 사용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위한 민·관이 합동으로 조사할 것을 정부와주한미군에 제안했다.또 다음달 SOFA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출키로 했으며,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들과 연대해 매향리 사건과 주한미군범죄,SOFA의 불평등성 등을 유엔인권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17일 농섬 사격장 인근 토양에 대한 방사능 측정작업을 했다.또 일부 시민단체들은 전북군산도 사격장에서 실전용 폭탄을 사용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인근 해상에 대한 방사능 측정작업도 이뤄져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매향리 '훈련탄 발사' 의혹 증폭. 주한 미군은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쿠니사격장에서 인체에 유해한 우라늄탄을 사용했을까.그들의 해명대로 전시를 대비해 보유만 하고 훈련에는 사용하지 않은 것일까. 주한미군사령부 김영규(金永圭)대변인은 지난 16일 “주한미군은 우라늄탄을 평소에 사용하지도, 보유하고 있지도 않는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몇분뒤 부참모장 마이클 던 소장은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미 공군은 (우라늄탄을) 훈련탄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미 육군의 사용·보유 여부는 ‘NCND’다”라고 말했다.우리 군 관계자는 ‘긍정도,부정도 할 수 없다’는 답에 대해일부 긍정적 요소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라늄탄의 정식 명칭은 ‘폐기(Depleted)우라늄탄’이다.80년대 중반 미육군에서 전차포탄으로 개발돼 현재는 30㎜ 기관포탄에서 120㎜ 대전차 파괴용 포탄까지 생산되고 있다.포탄이 목표물에 맞았을 때 강력한 열을 발생시켜 파괴력을 높여주지만 방사능은 미약한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우라늄탄을 사용,이라크 전차와 병사들에게치명타를 주었다.지난해 4월 유고전에서 3만여발을 사용,‘발암 물질을 사용했다’는 세계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97년 3월27일 주한미군 대변인 짐 콜슨은 “(우라늄탄은) 한반도에서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말한 적이 있있다.같은해 5월 주한미군 2사단 소속 군속이 대전차용 우라늄탄 1발을 일반 폐기탄약으로 잘못을 알고 폭파 처리했다가 말썽을 빚었으나 현장을 조사한 결과,방사능은 안전 허용치인 70m㎭(밀리라드)에 훨씬 못미치는 0.05m㎭에 불과해큰 문제는 없었다. 96년에도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이 우라늄탄 수천발을 실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인들의 반발을 샀으나 방사능 오염 수치는 극히 낮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매향리 주민피해 보상 어떻게.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 인근 주민에 대한 피해보상은 어떻게될까? 지난 16일 구성된 한·미양국 공동조사단은 18일부터 20일까지 현지에서 주민피해 상황 조사를 벌인다. 국방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24일까지 종합분석한 뒤 관련 자료를 수원지검에설치된 배상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이주 및 배상’ 2가지다. 현재 사격장에서 가장 가까운 매향 1·5리 주민 234가구 가운데 87%가 이주를 희망하고 있으며,나머지 32가구는 거부하고 있다.국방부는 내년도 예산에주민들의 이주비로 650억원을 배정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기총사격장 인근 석천리와 이화리 등지의 주민들에대해서도 이주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결과 미군측의 귀책사유가 드러나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한미행정협정)에 따라 미국이 75%,한국이 25%의 비율로 보상책임을 지게 된다. 그러나 피해 배·보상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낙관하기 어렵다.주민들도 당국에 대한 불신감이 깊은 상태.매향 1·5리를 제외한 매향 2·3리와 석촌 3·4리등은 당국이 통보한 18일 조사단과의 면담을 거부했다. 군당국은 ‘어느 국가도 군용사격장으로 인한 소음 피해에대해 배상한 전례가 없다’고말해 배상이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이와 함께 주민들은 열화 우라늄탄의 사용여부 확인을 요구하고 있어 피해 배·보상절차는 우여곡절을 겪을 전망이다. 문창동기자 moon@. *美 “합동조사후 공식입장 표명”. 주한 미국대사관 제럴드 맥로린 공보관은 17일 “미 정부는 최근 매향리 쿠니 미군 사격장에서의 오폭사고 피해에 대한 한·미 합동조사가 끝나는 대로이 사건에 대한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환경보호 눈감은 주한미군

    98년 4월 미군 부대의 기름 누출로 물의를 빚었던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백운산 계곡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되는 등 주한미군이 환경보호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98년 4월 미8군 통신부대인 매디슨기지의 난방보일러용 저유황 경유 760ℓ가 누출돼 계곡이 온통 기름으로 오염됐던 백운산은 98년 10월과 99년 10월 2차례 한·미 합동조사가 실시됐으나 지금까지 아무런복원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올해 초 미국 본토에서 파견된 토양 복원 전문가가 현장을 답사했으나 별다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또 86년부터 99년까지 13년 동안 경기도 오산의 K-55기지 내 건물을 지으면서 생긴 콘크리트 잔해 등 건축폐자재를 평택시 진위천 주변 1만8,000여평에 불법 매립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경기도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Casey)도 지난 98년 3월 부대 주변 700여평에건축폐자재를 불법 투기했다가 적발됐다. K-55기지와 캠프 케이시가 건축폐자재를 불법 투기한 곳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군에 공여된땅이지만 공여지의 환경오염은 주변지의 환경파괴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군 부대의 환경오염은 SOFA협정에 따른 미군의 배타적지위 때문에 실태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매향리 조사후 보상”

    국방부는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군 폭격기 오폭 사고와 관련,오는 20일까지 한미 합동조사를 마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에게 피해보상을 하기로 했다.이 기간동안 미 공군의 폭격 훈련은 중지된다. 국방부는 16일 주한미군과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의 피해보상 및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광길(異光吉) 군사시설국장(육군 소장)은 “주한미군측과 한미 합동조사단 구성과 실태조사,피해보상 대책 마련 등을 합의했다”면서 “매향리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군의 항공기 진입방향 조정등 훈련방법 보완에도 찬성했다”고 말했다. 현장 조사는 오는 18∼20일 실시하고 24일까지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조사결과를 분석해 수원지검 지구배상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배상금은 미군측이 75%를 부담하고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정부도 25%를 분담키로 했다. 국방부는 또 98년 1월 매향 1,5리 주민 238세대와 맺은 안전지역 이주에 대한 주민 합의가 파기됐으나 주민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이주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주민의 토지보상금 등에 소요될 650억원을반영키로 했다. 그러나 이 국장은 매향리 사격장에 대해서는 “지난 55년 설치된 국내 유일의 미 공군 사격장으로서 한미연합 전력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사용과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사격장이 폐쇄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한편 주한미군 부참모장인 마이클 던 소장은 매향리 주민들과 미공군 전투기조종사 출신 반전평화운동가로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브라이언 윌슨씨가 제기한 우라늄탄 사용과 관련,“주한 미 공군은 훈련용 또는 실전용으로 어떠한 우라늄탄도 사용하지 않으나 다만 미 육군이 실전용으로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는 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윌슨씨가 매향리 해안에서 발견된 폭탄 파편에 새겨진 ‘BDU’는우라늄 열화학 폭탄의 약자라고 주장한 데 대해 “BDU는 ‘Bomb Dummy Unit’의 약자로 ‘공대지 연습탄’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500파운드 무게의 폭탄 MK-82로 실무장한 A-10기는 사고 당일오산기지를 이륙,당초 군산 앞바다에 있는 직도사격장에 폭탄을 투하하려 했으나 엔진 이상으로 비행도중 경기 화성군 우정면 농섬 서쪽 해상 500m에폭탄 6발을 투하한 것”이라면서 “투하지점은 매향리 육지로부터 2.4㎞ 떨어진 안전지대였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충분한 보상과 재발방지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군 사격장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미군 전투기가 매향리 앞바다 ‘쿠니사격장’ 안 농섬 상공에서 엔진 고장으로 긴급상황에 처하게 되자 자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싣고 있던 폭탄 6발을 예고 없이 투하해서 주민 6명이 다치고 농가 700여채의 벽에 금이가고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미군측은 이런 사고 사실을 즉각 우리국방부에 통보하지 않았고 피해 주민들의 면담 요청도 거부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군측은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12일 오후까지 폭탄 투하훈련을 계속해서 주민들의 반발을 증폭시켰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불평등한 SOFA(한미행정협정) 개정 국민행동’과 ‘주한미군 범죄 근절 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미군의 사과와 보상,폭격훈련 중단,사격장 폐쇄를 주장하고 나왔다.우리는 매향리 미군 사격장문제가 자칫 국민들 사이에 ‘반미 감정’으로 번지지 않을까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매향리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피해호소와 관련,“정부는 미군과 협력해 주민들이 불안감을갖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주한미군도 이날 “사고 진상을 철저히 조사한 다음 피해 보상 여부에 대한 결정을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매향리 미군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미군 전투기의 폭격 연습으로 그동안 13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하는 등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극심한 소음 공해와 환경오염,가옥 균열과 가축의 사산(死産) 등 정신적·재산적피해를 호소하면서 사격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줄 것을 50년 가까이 주장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미군 사격장문제로 미군에 대한 국민 감정이악화되는 것은 두 나라의 우호관계를 해치는 일이다.적어도 미군측은 이번사고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를 성의 있게 조사해서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의 격렬한 시위가 보여주듯 매향리 미군 사격장문제는진상조사나 보상으로 간단히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가장 확실한 방안은미군 사격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지만 미 공군은 이 사격장이 오산공군기지와 근접해 있는 데다 사격장으로서 최적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전 불가’를 고집하고 있다고 한다.그렇다면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키는 길밖에 없다.당연히 주민들의 생업도 고려해야 한다.물론 막대한 국고가 소요되겠지만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 “매향리 美軍사격장 폐쇄하라”

    시민단체들은 “지난 8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군 폭격기 오폭 사고는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사격장 주변 마을이 폭격 영향권에 있어 빚어진 필연적 사건”이라며 사격장 폐쇄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미 공군측은 폭격기 오폭 사고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지난11일 오후까지 포탄 투하 및 기관총 사격 등의 훈련을 4일째 계속했다.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은 12일 서울 종로 YMCA 앞에서 ‘주한미군 매향리 폭탄투하 규탄집회 및 SOFA 개정 서명운동’을 갖고 “이번 사고는미군 전용 쿠니 사격장이 매향리 마을 근처에 있기 때문에 예정된 사고이며그동안 발생한 숱한 사고 중 하나”라면서 “미국은 사격장을 즉각 철수하고피해 주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미군에 공여된 시설이 주민들의 삶을 파괴한다면 당장 반환돼야 하며,매향리 문제의 법적 해결을 불가능하게 하는 SOFA는 즉각 개정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주한미군 범죄근절운동본부도 이날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앞에서 매향리폭탄투하사고 규탄집회를 갖고 미군 당국의 폭격 피해 공식 사과와 매향리폭격훈련 중단,사격장 폐쇄 등의 근본대책 마련,충분한 피해 보상,SOFA 개정협상의 즉각적인 재개와 전면 개정 등을 촉구했다. 전국연합도 성명을 통해 “미군이 한국에서 사고나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을 경우 국방부에 보고할 의무조차 규정하지 않은 SOFA를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향리 주민들은 한국전쟁 중인 지난 51년 마을 인근에 세워진 사격장과 폭격장이 사격과 폭격 훈련으로 소음·오폭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피해보상과 훈련장 이전을 주장해왔다. 매향리 미공군 폭격피해 대책위 전만규(全晩奎) 위원장은 “폭격기의 폭탄투하 지점이 마을에서 불과 1.2㎞,사격장은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면서 “지금까지 훈련사고로 사망 13명,부상 22명 등 사상자가 발생했고폭음과 소음으로 주택 균열과 젖소·토끼 등 가축들의 빈번한 낙태,착유량감소로 인한 축산업 실패 등 재산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김경운 송한수 화성 김병철기자 kkwoon@
  • 韓美주둔군 지위협정 실태와 과제/ 불평등 사례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한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전면 개정하라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다.지난달 술집여종업원 살인혐의로 기소됐다가재판 몇시간전 탈주한 크리스토퍼 매카시 상병 사건은 이런 국민여론에 기름을 부었다.늦어도 6월이면 열릴 양국의 SOFA 개정협상을 앞두고 협정의 실태,쟁점,외국 사례 등을 짚어본다. 지난해 발생한 주한미군 범죄 562건 가운데 우리 사법당국이 재판권을 행사한 범죄는 20건(3.8%)에 불과했다.미군기지 주변의 환경오염 문제도 잇따라제기됐지만 이를 법적으로 다룰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다.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각종 ‘독소조항’들이 도마 위에올랐다. SOFA는 91년 개정 이후 비교적 상호주의 정신을 지향하고 있지만 ‘합의의사록’과 ‘개정양해사항’이라는 2개의 부속문서에서 본협정의 효력을 크게제한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불평등협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군 범죄에 대한 형사재판권의 제한,미군 기지내 한국인 노동자들의노동3권 제약,관세특혜,미군이 사용하는 시설물의 환경오염에 대한 무책임등이 대표적인 불평등 요소들로 지적되고 있다.지난달 살인피의자 매카시 상병이 재판직전 탈주했어도 한국 검·경이 속수무책이었던 점도 미군 범죄인의 신병 구금권이 우리에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미군 범죄자에 대해 우리의 재판권 행사 비율이 낮은 것은 SOFA 조항 중 형사재판권을 규정한 제22조의 독소조항 때문. 제22조는 ▲미 당국이 요청하면 한국이 재판권을 포기할 수 있고 ▲피의자가 미군 관할에 있을 경우 미군 당국이 구금하며 ▲한국에서 복역중인 미군범죄자에 대해서 미 당국이 미국에서 복역할 수 있도록 요청하면 한국측은‘호의적 고려’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미국 관리의 입회없이는 수사·재판이 불가능한 점,1심에서 무죄를 받거나 피고인이 항소하지 않으면 우리 검찰은 항소할 수 없는 점도 형사관할권을 지극히 제한하고 있는 독소조항으로 꼽힌다. 미군이나 미 군속이 사용하기 위해 들여오는 각종 물품에 대한 관세면제 조항도 개정대상이다.영외 유출을 통해 국내 시장을 교란시키는 요소로 작용할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밖에 미군 기지내 한국인 노동자들의 쟁의행위를최소한 70일 동안 금지하는 등 미군과 계약을 맺은 국내 노동자들의 노동3권에 대한 지나친 제약,미군기지 주변 환경의 오염 등 노무,환경,검역 등에서 SOFA 관련조항의 불평등한 요소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반면 일본,독일 등이 미국과 맺은 SOFA는 주둔국 권한이 상대적으로 크게규정돼 있다.일본은 영외에서 미군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면 미국측에 피의자의 신병을 인도하지 않아도 되고 독일은 교통사고 등 사소한 사건도 철저하게 관할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이장희(李長熙·법학) 교수는 “한미 SOFA가 오히려 한미 양국의 동반자적인 관계정립을 저해하는 만큼 미·일 SOFA,미·독 SOFA 수준으로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金宗燮 SOFA 개정 국민행동 사무국장. “단지 조항 몇줄 고치자는 게 아닙니다.미국이 우리를 진정한 동반자로 여기는지의 문제입니다”.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국민행동’의 김종섭(金宗燮·32) 사무국장은 40여년전 맺어진 SOFA는 국가 대 국가의 동등한 협정이 아니라 미국에 일방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인정한 비정상적 ‘약속’이었다며미국의 과감한 개정결단을 촉구했다. ●SOFA 조항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모든 분야가 문제지만 형사재판 관할권과 기지 사용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미군 피의자는 일본처럼 판결확정 전이라도 우리 검찰이 신병을 인수할 수있어야 한다.군 기지도 이제부터는 미군이 임대료를 내고 사용해야 하며 규모도 줄여야 한다. ●우리 사법체계 수준을 못미더워 해 미국측이 범인 신병인도를 거부한다는지적도 있다. 살인 등 중죄를 저지른 범인의 신병을 인수하지 못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불합리하다.인권침해를 우려한다면 세부조항에서 면밀하게 보완장치를 마련하면 된다. ●우리 안보를 위해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게 임대료를 내라는 주장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먹고 살만 하니까 은인(恩人)을 홀대하려는 게 아니다.한국은 2차대전 당시미국의 적대국이었던 독일과 일본보다도못하다. 일본처럼 ‘방위비 분담금’을 책정,우리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하는 방법도있다. ●우리 정부에 할 말은. 주권회복과 양국간 호혜평등이라는 대의명분을 갖고 주도적으로 협상을 이끌었으면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개정 협상 어디까지 왔나.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 기원(起源)이라고 비판받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은1951년 체결된 이래 67년,91년 딱 두차례 부분 개정됐다. 그러나 미국이 일본과 독일 등 유럽국가들과 맺은 협정에 비해 심각한 주권침해 조항들이 많아 분쟁의 불씨가 되어왔다.대표적 예로 92년 이후 주한미군 범죄는 연평균 603건.하지만 우리 법원이 재판권을 행사한 경우는 연평균 21건으로 전체의 3.5%에 불과했다. 양국은 95년 충무로 미군병사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다시 개정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7차례 입씨름만 주고받다가 96년 11월 미국측의 일방적인 결렬통보로 결실없이 끝냈다.8차회담은 남북회담 전인 5월말,6월초나 정상회담이후인 6월 하순쯤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협상이 차일피일 늦어지는 것은 기득권을 확보한 미국측이 한사코재협상을 꺼리는 데다 열세에 놓인 우리 정부 역시 강력히 요구하지 못한 탓도 있다. 시민단체들이 최대 독소조항으로 꼽는 것은 우리 정부의 미군 신병인도 제한.현행 협정은 미군이 살인·강간 등 중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에도 형이확정될 때까지 미군 당국이 피의자를 계속 구금하도록 규정했다.이 때문에한국측은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를 지금의 형 확정 시점에서 기소 시점으로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신병인도 시기를 조정할 수는 있으나 대신 피의자 대질신문권은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는 중이다.미국측은 “일본은 6개월 이하의 징역형이 예상되는 범죄의 경우 관할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며 6개월 이하 범죄는 관할권을 행사하지 말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은 노무·환경·검역 등 불평등 조항에 대해서도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정부 내에선 시급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역점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전면 개선을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주요국 주둔 미군지위 비교. 일본,독일,12개 나토조약국,호주,필리핀 등이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과 마찬가지로 주둔군을 파견한 미국을 상대로 외국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을 맺고 있다. 협정은 국내문제 불간섭 및 상호평등의 원칙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우월한지위의 미군을 견제하고 자국의 주권보장을 꾀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이들 나라의 협정과 현재 개정을 위한 회담을 앞두고 있는 한·미협정중 형사재판권,환경관련 규정 등 쟁점들을 비교해 본다. ●일·미협정. 1960년 ‘일미 상호협력 및 안전보장조약’과 이 조약 6조에따라 ‘시설과 구역 및 미군의 지위에 관한 협정’ 등을 체결했다. 형사재판권에서 협정의 적용대상은 미군에 한정하고 있다.군속,가족에 이르기까지 형사재판권 행사를 허용하고 있는 한미협정과는 다른 점이다.한미협정에는 가족 범위에 ‘기타 친척’까지 포함하고 있어 규정자체도 모호하고범위도 넓다.일본의 경우 한미협정보다 미군 피의자에 대한 구금,체포권한이한층 강화돼있다. ●나토 및 독일보충협정. 미국과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12개 국은 51년 ‘주둔군의 지위에 관한 북대서양조약기구 체결국간의 협정’을 맺었다.체결국에 주둔하는 외국군대의법적지위를 규율하는 조약으로 출입국관리,과세 및관세면제,형사 및 민사관할권 등을 규정하고 있다.나토 및 독일보충협정은한마디로 상호주의 원칙을 준수한 평등조약으로 평가된다.한미협정이 합의의사록과 개정양해사항 등을 통해 본 협정상의 권리를 대폭 양보하거나 포기한 것과는 다르다.미군 및 군속,가족에 대한 모든 형사상 및 징계상의 관할권이 주둔국에 있는 것은 물론이다.‘환경’이란 용어가 들어간 조항조차 아예 없는 한미협정과는 달리 환경오염 제거비용의 부담,환경정보 공개 등 엄격한 환경 규정을 두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지방자치단체·美軍부대 갈등 심화

    민선시대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주한미군 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군사시설 자체가 이제는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존재로 인식될 뿐 아니라,미군을 치외법적 존재로 규정한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이 정치·사회적 문제를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치행정에도 걸림돌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에서 미군과 직·간접으로 이해관계를 형성한 자치단체는 서울 용산구를 비롯해 90여 곳.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들의 입장은 한결같다. 1966년 체결돼 이듬해 발효된 “불평등한 SOFA 규정을 이제는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지역별 쟁점을 짚어 본다. ◆서울 용산구 최근 관내 미8군이 영내에 건축중인 드래곤 힐 로지호텔이 협의를 거치지 않은 불법 건축물이라며 자체 시정조치를 하지 않으면 최악의경우 강제 철거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미군들의 차량 주·정차위반에 따른과태료 상습 체납과 공여부지의 영리 목적 사용문제도 거론했다.미군은 지난94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9,540건 3억8,588만원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중 4%인 386건 1,558만원만 납부했다. 성장현(成章鉉) 구청장은 최근 미군 문제를 해결해 지방자치의 본뜻을 살리겠다며 SOFA 개정을 외교통상부에 공식 건의했다. ◆수도권 의정부·동두천·파주시 등은 관내 미군부대 때문에 도시기반시설확충 등에 애를 먹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도심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서울 도봉∼녹양동간 우회도로 공사를 시작했으나 캠프 레드클라우드가 점유지 할애를 거부해 마찰을빚고 있다.파주시 역시 캠프 게리오웬,캠프 자이언트와 하천부지 반환협상이진전되지 않아 상습 범람천인 동문천 제방공사에 차질을 겪고 있다. 동두천시도 수해 예방을 위해 시내 신천 정비공사를 하면서 하천부지에 터를 잡은캠프 님블과 갈등 상태다. 이들 자치단체들은 한결같이 상·하수도료를 대부분 받지 못해 세수 결손을빚는가 하면 끊임없는 미군 관련 사건·사고로 지역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다며 개발 촉진과 미군범죄 근절이 가능하도록 SOFA 규정이 개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 지난 53년 들어선 부산진구 연지동의 하얄리아부대 이전문제가 수년째 답보상태다.부산시는 서면 도심권에 위치한 16만여평 규모의 이 부대를옮겨 도시 개발의 숨통을 틀 계획이나 미군은 요지부동이다.부산시는 지난 95년 아시안게임 유치가 결정되자 이곳을 선수촌과 테마공원 조성 적지로 보고 미군측과 부대 이전을 논의했다.그러나 기지 건설에 따른 공사 계약권과공사의 연속성을 보장하라는 등 미군측의 무리한 요구로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상수도요금 징수문제도 잠재적 갈등요인이다. ◆대구 대구 남구는 캠프 워커측이 A3비행장 주변 3만9,000평을 비행안전구역으로 지정,고도제한 등으로 주민 재산권을 제한하자 이곳에 항공기지법을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최근 이 구역에서의 건물 신·증축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제한조치로 인해 봉덕3·대명5동 주민들은 30여년간 불편을겪어왔다. 이재용(李在庸) 구청장은 최근 미군부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전국16개 자치단체에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SOFA 개정에 앞장설 방침이다. ◆강원 춘천시 도심지 30여만평을 차지한 캠프 페이지와 작년 말부터 수도요금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당연히 업무용 요금을 내야 할 미군측이 ‘가장낮은 금액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는 SOFA 규정을 들어 가정용 요금 적용을주장하기 때문이다. 결국 가정용으로 일단락됐으나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시는 또 온종일 이·착륙하는 전투용 헬리콥터의 굉음에 시달리는 인근 근화동 등지 주민들의 민원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원주시도 캠프 롱이 상수도요금을 상습 체납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북 군산시 관내 미군 전투비행단측과 쓰레기 위탁처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미군측이 사설 청소용역업체와 계약을 맺는 다른 지역과 달리 군산시는 직접 계약을 통해 92년부터 1일 10.5t에 이르는 부대 쓰레기를 연간 2억200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처리하고 있다.그러나 4년전 책정된 위탁수수료를 조정하자고 지난 2월 군산시가 협의를 요청한데 대해 미군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종량제 봉투 사용도 ‘군 부대’의 특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이곳에는또 지난 98년 ‘우리땅 찾기 시민모임’이 결성돼 SOFA 개정,미군범죄근절,점유지 임대료 징수,미군 점유 무상 공여지 해제,항공기 소음피해 보상 등을주장하고 있다. 심재억기자·전국종합 jeshim@
  • 주한美軍車 등록번호 일제 경신

    용산구는 18일 SOFA(한·미 주둔군지위협정) 규정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주한미군과 군속들이 소유한 차량의 등록번호를 이달부터 일제 경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군들이 내부적으로 차량을 매매,등록인과 실제 소유자가 다른 경우가 많아 차량관리에 어려움이 많을 뿐 아니라 주·정차 위반 등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경우에도 적지않게 혼선이 빚어져 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용산구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현행 자동차관리법을 들어 이날 미군측에 SOFA차량 정기검사때 차량번호를 새로운 체계에 따라 경신해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용산구는 이와 함께 SOFA차량을 모두 전산입력,관리하기로 했으며 차량번호경신과정에서 무등록 차량이 드러나면 등록을 말소하기로 했다. 한편 차종별 SOFA차량은 승용차 4,812대,승합차 913대,화물차 129대,이륜자동차 202대 등 모두 6,056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재억기자
  • 미군부대 주둔 기초단체 공동협의체 구성 합의

    미군부대를 끼고 있는 전국 16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협의체를 구성,미군부대 주둔에 따른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시 남구는 이들 16개 시·군·구가 이재용(李在庸) 남구청장의 제의에따라 이달중 1차 실무진 모임을 갖고 공동협의체를 구성,중앙정부를 상대로세수 결함 보전과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와 인천 부평구 등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전국 15개 자치단체장에게 서신을 보내 “미군부대의 장기 주둔으로 주민생활권과 재정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지만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으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함께 나서 협조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한변협 ‘SOFA’개정 공청회

    대한변협(회장 金昌國)은 17일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한·미 국방장관 행정협정 개정협상을 앞두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SOFA(한-미 주둔군지위협정)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공청회를 열었다. 한국외대 이장희(李長熙) 교수는 ‘양국의 형사관할권’이라는 주제 발표를통해 “이번 개정에는 형사관할권의 부분 개정에 머무르기보다는 한·미방위조약을 포함,협정의 근본적인 불평등 조항을 없애는 전면 개정이 이뤄져야한다”면서 “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합의 의사록은 반드시 손질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피의자 신병 인도시기를 공소제기 직후로 개정하고 국외범 불처벌조항이나 형사관할권 제약요소 조항 등도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협정이 형사관할의 인적 적용범위를 미군의 구성원,군속,그 가족으로 지나치게 확대 규정하고 있는 만큼 가족의 경우 한국의 재판관할권에 속하도록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주영(張朱煐) 변호사는 “민사청구권과 노무관련 조항에도 한국에는 불평등하고 미군측에 지나친 특혜를 부여한 규정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미군이 공무집행 중에 가한 손해나 법률상 책임을 지는 손해에 대해 한국이 배상금의 25%를 분담토록 한 규정은 삭제·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변호사는 특히 교통사고와 관련,미군 차량과 미군 개인이 소유한 모든 차량에 대해 보험에 들도록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온 박찬운(朴燦運) 변호사는 “불평등한 행협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NGO들의 국제 연대를 통해 유엔 인권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리거나 국제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적으로는행협 체제와 내용에 위헌적인 요소가 있는 만큼 헌법소원 등을 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용산구, SOFA규정 개정 건의

    서울 용산구는 주한미군이 용산 영내에 건축중인 드래곤 힐 로지(Dragon Hill Lodge)호텔과 관련, 일부 SOFA(한미 주둔군지위협정)규정의 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11일 외교통상부로 발송했다. 공문에서 용산구는 문제의 호텔 불법건축 문제가 현행 SOFA규정 제3조 1항의 포괄적 규정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이 항목에 ‘건물 신·증축 등의 경우에는 허가권자와 미리 협의하도록 하는 규정을 명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용산구는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SOFA규정에 근거한 건축행위로 간주,협의절차를 생략해 온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였다’며 ‘그러나 문제의 SOFA규정에는 건축행위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어 일선 행정기관의 업무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규정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용산구는 특히 최근 외교통상부가 ‘시설건축과 관련, 주한미군에 내부 자율권이 있다’고 한 유권해석에 대해 ‘건축의 경우 향후 군사시설 이전 및 반환에 대비하고 계획성있는 도시개발을 위해서는 허가권자와의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용산구의 공문을 검토, 적절한 수준의 개정건의안을 마련해 금명간 외교통상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성장현(成章鉉) 구청장은 “현실적으로 다른 모든 주재국들이 대사관 신축때도 관할 행정청의 건축허가를 얻어 처리하고 있는 만큼 SOFA규정이 반드시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구청장 25시] 成章鉉 용산구청장

    ‘외국군 주둔 100년,용산의 역사를 다시 쓴다’ 성장현(成章鉉) 용산구청장의 요즘 일과는 온통 주한미군에 관한 일로 채워져 있다.최근 주한미군이 영내에 건축중인 드래곤 힐 로지(Dragon Hill Lodge)호텔 등으로 빚어진 미군과의 힘 겨루기 때문이다. 지난25일 아침.8시를 갓 넘어 집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서둘러 간부회의를 소집했다.우호도시와의 결연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구정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역시 주제는 ‘미군’이었다.간부들로부터 호텔과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문제 등의 대책을 보고받은 성 구청장은 짧은 한마디 말로 회의를마무리했다.“이 일은 참된 한·미 우호를 다지는 일입니다.적당히 미봉책으로 덮어버린다면 결국 국민감정만 자극한다는 점을 미군측도 잘 알고 있을겁니다.크게는 한·미간,작게는 주한미군과 용산구간의 역사를 다시 쓴다는소명감을 가집시다” 사실 용산구에는 서울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외세의 흔적이 많다.임진왜란 때는 퇴각하던 왜군이 진영을 차렸는가 하면,구한말 러·일전쟁 후에는일본군 주력부대가 총검을 앞세워 이곳에서 식민(植民)의 터를 닦았다. 일본은 서울 도심에 인접한 요충일 뿐 아니라 한강 수로의 주요 거점이자,개항장인 인천과 가까운 용산에 군사기지를 만들어 한반도 장악과 수탈의 전진기지로 삼았다.해방 후 진주한 미군도 기존의 일본군 군사시설을 사령부로 사용하면서 점령군 역사를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역 관문에 철옹성처럼 철조망 담벽이 둘러쳐친 미군부대를 지나칠 때마다 민선 자치단체장으로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털어놓는 성 구청장은 “그들의 불법과 무례조차 나무라지 못할 만큼 우리가 나약하지 않다”며 문제의발단을 스스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구청장이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의 때문에 미군 영내에 들어간 그는 우연히 한 건축공사장에 눈길이 닿았다.어떤 공사인지 물었으나 구청 간부 어느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나중에 그것이 문제의 호텔 건축공사임을 확인한 그는 미군측에 이 공사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우리국민에게는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면서 미군의 불법·부당한 건축행위를 그냥 보고 넘길 수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답변은 뜻밖에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무성의하고도 오만에 가득찬 것이었다.“그때 문득 ‘주·정차 위반으로 적발된 미군병사가 시민들 앞에서 보란 듯이 스티커를 찢어버리더라’는 직원들의 하소연이 생각나 그냥덮어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간의 특수관계를 모를리 없는 입장에서 자신 역시 ‘친미주의자’라고 말한 성 구청장은 “그러나 이 땅의 주인은 엄연히 한국인이며,이를 인정한다면 미군도 이제는 위압 대신 겸손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에 대해 미군측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성의있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한 성 구청장은 “누군가가 꼭 해야 하는 일인 만큼 용산구가 앞장서서 주둔군 100년의 역사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하며 토요일 늦은 오후 구청문을 나섰다. 심재억기자 jeshim@
  • 美軍차량 과태료 납부 촉구

    용산구(구청장 成章鉉)는 주한미군 소속 차량(SOFA 차량)이 불법 주·정차위반으로 적발되고도 거의 과태료를 내지 않고 있다며 23일 열리는 한미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한미군 소속차량에 모두 9,540건 3억8,588만원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이 가운데 과태료를 납부한 차량은 386건 1,558만원으로 전체의 4%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주한미군의 과태료 납부실적이 미미한 것은 현행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14조의 ‘미합중국 군대 구성원 및 군속,그들 가족의 재산에 대해 각종 조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체납차량에 대해 압류 등 강제조치를 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용산구는 이에 따라 이날 협의회에서 미군측에 불법 주·정차 위반에 따른과태료문제를 전담할 부서를 지정,업무 협조체제를 갖춰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군측이 우리나라의 도로교통법을 잘 이해하지 못해 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많았다고주장해온 점을 감안,미군부대 내에서 발간되는 영문판 일간지를 통해 우리의 도로교통 법규와 함께 과태료납부가 당연한 의무임을 알려 주한미군과 군속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설] 시급한 한미행정협정 개정

    주한(駐韓) 미군의 범죄에 대한 형사재판권 등을 규정하고 있는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문제는 두 나라간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중 하나다. 양국 정부가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해 지난 95년부터 7차례의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한 채 3년반 동안 협상마저 중단돼 있는 상태다.한·미간의 진정한 동반·협력관계를 위해 더이상 늦추어서는 안될 과제다. 이런 점에서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최근 방한한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이 중단된 SOFA 개정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환영할 일이다.양국 국방장관은 SOFA 개정 협상을 다음달 말쯤에 다시 열어수개월내에 양국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약속했다.약속이 그대로 지켜져 이른 시일안에 협정이 제대로 개정되는지를우리는 관심 깊게 주목한다. 지난 67년 발효된 한미행정협정은 대표적인 불평등 협약으로 꼽힌다.지난 91년 한차례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주한 미군에 대한 형사재판권을 비롯해노무·환경 등의 분야에서 불평등 요소가여전히 남아 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미국이 한국 안보에 주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지나치게 미국 위주로 돼 있는 실정이다.최소한 우리와 비슷한 경우인 일본과 독일 수준 정도로는 개정돼야 마땅할 것이다. 쟁점이 돼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미군 피의자의 인도시기 문제다.현행 협정은 미군 범죄자의 경우 대법원의 확정판결 이후 신병을 한국측에 넘겨주도록규정돼 있다. 현행범으로 붙잡혀도 미군 수사기관에 넘겨주어야 하기 때문에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형편이다. 환경문제도 심각하다.미군 기지에서의 기름이나 오염하수 유출 등 환경사고가 빈발하고 소음과 각종 폐기물로 인한 기지주변 주민들의 피해도 늘고 있으나 국내법에 따른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미군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무자의 노동권 보장,공여지로 인한 사유재산권 침해등 행정협정이 안고 있는 문제는 수없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 양국 국방장관의 합의를 계기로 한미행정협정이 호혜·평등의 원칙에 따라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정돼야 할 것이다.이해관계 조정이 물론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정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한·미 관계의 성숙한 발전에도 장애가 될 것이 분명하다.두 나라의국익을 충분히 반영한 한미행정협정의 개정이 하루빨리 이루어져 더욱 굳건한 군사동맹의 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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