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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군사도발 병행 가능성”

    국방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 발사와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기습도발, 북 전투기의 전술조치선(TAL) 이남 시위 비행 등 군사도발이 감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당국은 NLL 지역에 전력을 증강 배치, 북한군 동향을 집중 감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18일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에 보고한 ‘최근 북한 동향과 군사대비 태세’라는 자료에서 “유사 사태 발생시 가동하기 위한 한·미 연합위기관리체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 연합위기관리체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뚜렷해지거나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즉각 가동된다. 따라서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과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이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군은 워치콘은 Ⅲ단계를, 데프콘은 Ⅳ단계를 각각 유지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NLL 일대 경비정 활동을 증가시켰고 함정과 해안포 실사격 훈련, 전투기 훈련, 평양 방공부대 등이 최고 수준의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방부는 “키 리졸브 연습 기간중인 15일부터 20일까지 해상훈련이 진행되는 해상에 북한 상선(선박)의 진입을 불허한다는 조치를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남측 민항기 위협과 관련해 한·미 공조를 통해 공중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불온서적 헌소’ 법무관 2명 파면

    지난해 10월 군내 ‘불온서적’ 지정이 “장병의 행복추구권과 학문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낸 군 법무관 7명 가운데 2명이 파면 징계를 받았다.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이상희 국방장관이 오늘 육군중앙징계위원회가 헌법소원을 낸 A 법무장교와 B 법무장교에게 어제 내린 파면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사자들은 징계 항고와 행정소송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파면 징계를 받은 법무관들은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된다. 10년 이상 장기복무를 한 법무관들은 전역해도 변호사 자격을 얻지 못한다. 또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5년간 공직 임용이 불가능하며 퇴직금 50%가 감액된다.앞서 육군중앙징계위는 법무관 2명에 대해 군 위신 실추와 복종의무 위반, 장교 품위 손상 등을 사유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헌법소원을 제기한 법무관 가운데 육군 1명과 공군 1명은 헌소를 취하했다. 나머지 3명은 경징계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지난해 7월 북한 찬양서적, 반미·반정부 서적, 반자본주의 서적 등 세 분야로 나눠 23권의 도서를 ‘불온서적’(국방부는 정신전력에 도움되지 않는 도서로 지칭)으로 지정했다. 소설가 현기영씨의 ‘지상에 숟가락 하나’,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미국 학자 노암 촘스키의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등이 포함돼 논란을 불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車앞에서 갑자기 쾅… “로켓 공격인줄…”

    “로켓 공격이다… 움직여. 움직여. 빨리 그냥 가.” 예멘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 탑승 차량이 폭탄테러 공격을 받은 것은 18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오후 2시40분). 예멘 수도 사나 시내를 통과하던 신속대응팀과 유가족 탑승자들이 ‘쾅’ 하는 소리를 로켓 공격으로 오인할 정도로 폭발음은 엄청났다. 도로에는 돌조각 파편이 흩어지고 뿌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사방에서 아랍어로 된 고함소리가 울려퍼졌다. 도로는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변했다. 예멘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피습 장소는 사나공항에서 10여㎞ 떨어진 시내 한복판이었다. 유족과 정부대응팀이 탑승한 차량 2대는 예멘 경찰차 1대의 안내를 받으며 숙소였던 샤흐란호텔을 떠나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차량 3대는 나란히 줄지어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20분 뒤 시내로 접어들면서 차량 속도가 떨어졌다. 이 순간 맨 앞에 있던 예멘 경찰차와 뒤따르던 차량 사이에서 큰 폭발음이 울렸다. 이 충격으로 예멘 경찰차를 뒤따라가던 차량의 유리창이 깨지고 범퍼가 찌그러졌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피습 당시 선두 차량에는 현지 경찰들이 탑승했다. 두 번째 차량에는 외교통상부의 이기철 심의관과 장대교 서기관, 석유공사 김태욱 대리, 마경찬 여행사 사장 등이 경찰차를 뒤따라 이동 중이었다. 세 번째 차량에는 기사와 유족 3명, 유족을 인솔하던 현지 대사관 직원 이명광씨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장대교 서기관은 “로켓 공격인 줄 알았다. 현장에 계속 있다가는 또 다른 로켓의 표적이 될수 있다는 생각에 딴 곳으로 이동하자고 소리쳤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기철 심의관은 “갑자기 차량이 크게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심의관은 “(테러범의 것으로 보이는) 살점이 두 번째 차량에 붙어 있었고 핏자국도 있었다.”고 말했다. 테러범이 1초만 늦게 차량 쪽으로 뛰어들었다면 인명 피해가 컸을 것이라는 게 우리측 탑승자들의 반응이다. 우리 대응팀과 현지 경찰은 차량 표면에서 발견된 혈흔으로 볼 때 자살테러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 차량들이 사나의 알다일라미 군사기지 밖으로 나간 직후 테러가 발생했다고 전하고 있다. 한국 정부대응팀을 겨냥한 것인지 경찰차가 호위하는 모습을 보고 예멘 고위인사로 오인하고 폭탄 테러를 시도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정황상 한국 정부대응팀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높다. 유가족들은 피습 이후 현장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좋다고 보고 사나공항으로 급히 이동, 오전 10시(현지시간)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다. 곽원호 주 예멘 한국대사와 신속대응팀은 현지 내무부를 방문, 정확한 사고 경위를 논의했다. 지난 15일 한국인 관광객 4명을 살해한 폭탄테러 용의자의 이름도 여전히 특정되지 않고 있다. AFP통신은 알리 모센 알아마드로, 로이터통신은 압델 라흐만 메흐디 알아즈바리라고 보도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탈모증 환자, 전역빵(전역축하 폭행) 부상자 등 전투나 공무수행과 거의 관련없는 국가유공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공훈장 서훈자(전투 공헌)가 아닌 장기근속 전역자에게 일괄적으로 보국훈장을 주고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는 현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보훈대상 및 보상체계 개편방안’ 공청회를 통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라는 국가적 상징정책인 보훈 제도에 대한 적절성에 적지 않은 의문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보훈 제도 운용에 대한 보훈처의 자성과 비판은 최근 단순 사고와 질병으로 국가유공자 호칭이 부여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국가유공자 제도가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게 그 배경이다. ●단순 부상 질병 2만여명 부여 보훈처에 따르면 2006~2008년 국가유공자로 인정된 3만 8498명 중 전투 중 부상을 입은 전상(戰傷)자는 5179명(전체의 13.5%), 근무·훈련 중 부상자는 1만 5506명(40.3%)으로 전체의 53.8%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질병 1만 914명(28.3%), 체육활동 부상 4316명(11.2%), 출퇴근 중 부상 638명(1.7%) 등이었다. 오진영 보상정책과장은 “국민들이 선뜻 수긍하기 어려운 유공자 사례가 나오는 건 사법부나 행정심판위원회 등 다른 행정쟁송기관마다 국가유공자 인정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훈법상 33년 이상 장기근속자인 군·군무원에게 주는 보국훈장 서훈자의 유공자 인정도 문제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정부의 보국훈장 수여 현황을 보면 2005년 1312명, 2006년 1059명, 2007년 1817명, 2008년 2229명이었다. ●장기근속 보훈훈장 수여자도 그러나 상훈법상 근정훈장을 받는 다른 분야 공무원들은 서훈을 받아도 국가유공자가 되지 않는다. 군·군무원으로 장기근속한 전역자는 높은 계급으로 서훈을 받아 유공자도 되고 조기 전역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훈처는 국민정서 등을 고려해 보국훈장 수훈자에 대해서는 순국선열자처럼 일정한 공적심사를 거쳐 ‘공헌 있는 희생’에 대해서만 유공자 자격을 인정하는 개선 방침을 제시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군인과 군무원 모두 현행대로 국가유공자 범주 내에 존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T-50 훈련 ‘빨간 마후라’ 남달랐다

    T-50 훈련 ‘빨간 마후라’ 남달랐다

    T-50(골든이글)으로 비행한 그들은 남달랐다. 한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으로 전투임무기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을 마친 새내기 ‘빨간 마후라’일수록 F-16 전투기에 대한 적응력과 전자장비 이해력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 이계훈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창군 60주년인 올해 처음 배출된 45명의 신임 조종사들의 목에 일일이 ‘빨간 마후라’를 매어 줬다. 이들은 전투기와 수송기, 헬기 조종사로 부대에 배치된다. 이날 수료한 45명 가운데 T-50으로 훈련한 조종사는 16명.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T-50을 통해 조종사의 자부심이 더욱 커지게 됐다고 말한다. 지난 2007년 1월 T-50이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에 도입된 후 공군은 그동안의 비행교육 체계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국산 T-38, 영국산 T-59 훈련기와 비교해 T-50 운용시 비행교육 기간은 32개월에서 26개월로, 조종사 양성 비용은 1인당 2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행 기량은 40% 정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T-50은 실제 비행 횟수를 줄이면서 첨단 시뮬레이터 기술이 접목된 종합훈련시스템(TTS)을 적용하고 있다. 4~5세대 고성능 전투기 조종사 양성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공군 20전투비행단 157전투비행대대장 홍순택 중령은 “T-50으로 훈련받은 조종사들이 F-16 기종 전환에서의 적응력이 빨라 비행훈련 횟수가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줄어든 비행 횟수만큼 실전 전투비행에 추가 투입돼 작전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공군 조종사는 국방력의 핵심 전력. 매년 150명이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정식 조종사로 임명된다. 적지않은 숫자가 배출되지만 베테랑 전투기 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 비용과 노력은 만만치 않다. 조종사 1인당 공사 생도 및 고등훈련 기간을 포함한 6년3개월 동안 평균 14억원(급여 포함)이 든다. KF-16 기종을 몰게 되는 10년차 베테랑 조종사가 되려면 1인당 80억원이 추가로 투자된다. 이날 수료한 신임 조종사 45명의 평균 연령은 만 25세. 혹독한 중력가속도 내성훈련(G-Test)을 통해 15초 동안 9G를 견디는 막강 체력을 과시했다. 이는 우주선이 시속 2만 5000㎞로 날아갈 때의 중력과 맞먹는다. 공군 관계자는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치명적인 사고가 중력가속도에 의한 의식상실(GLOC)로 과거 실제 사고로 이어진 예가 있다.”며 “1명의 정예 조종사는 수많은 훈련과 투자 비용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국가보훈제도 48년만에 대수술

    국가유공자 선정과 보상 체계 등 보훈제도가 48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국가보훈처는 16일 기존 국가유공자와 구분되는 ‘지원대상자(가칭)’를 신설하고 ‘백분위 장애평가제도’를 보상 기준에 도입하는 등을 골자로 한 국가보훈제도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훈처가 마련한 개편안에 따르면 공무상 단순 사고나 질병은 유공자가 아닌 지원대상자로 분류해 별도의 보상체계를 마련한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재활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따라서 앞으로 보훈심사를 거친 자격자들은 ‘국가유공자’와 유공자는 아니지만 보상 혜택만 주어지는 ‘보훈대상자’로 이원화돼 관리된다. 또 기존 1~7급으로 분류하던 장애기준은 장애율(10~100%)에 비례해 차등을 둬 보훈급여금을 지원한다. 부상 정도가 심한 중상자와 유족 지원을 위해 일시금 제도, 특별부가금, 부양가족 수당 등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훈처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보훈제도 개편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새로 개편되는 보훈제도는 기존 국가유공자는 적용받지 않으며 신규 등록자에게만 적용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젝스키스’ 이재진 휴가뒤 복귀안해

    아이들 그룹 젝스키스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재입대한 이재진씨가 근무이탈 혐의로 수배됐다.육군 관계자는 16일 “이재진 일병이 지난 2일 병원 치료를 이유로 청원휴가를 나간 후 이날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육군 헌병대가 검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일병은 지난 6일 부대 복귀일에 중대장과의 통화에서 “복귀하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귀대하지 않았다. 이재진씨는 지난 2006년 게임개발 업체서 산업체기능요원으로 복무하다 병역비리조사에서 부실 복무 혐의가 드러나자 지난해 현역으로 재입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청해부대 소말리아로 출항

    사상 첫 전투함 파병으로 기록되는 ‘청해(靑海)’부대가 13일 작전 지역인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했다. 첫 파병함정인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은 이날 오전 경남 진해에서 출항 환송식을 가졌다. 환송식은 파병신고, 지휘봉과 태극기 수여, 격려사, 함정 환송 등으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청해부대 장병을 격려했다. 청해부대는 4500t급 문무대왕함과 대잠헬기, 고속단정(RIB)과 특수전 요원(UDT/SEAL) 등 장병 300명으로 구성됐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인 아덴만을 통과하는 한국 선박의 해적 피해를 차단하는 활동을 주 임무로 한다. 문무대왕함(함장 장성우)은 분당 4500발을 쏴 6㎞ 앞으로 다가온 미사일을 명중시킬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인 30㎜ 골키퍼 2문과 32㎞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5인치 함포 1문, 함대함유도탄인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인 SM-2 32기를 각각 장착하고 있다. 장병용 개인화기인 K-1, K-2 소총을 확보하고 있고, 대잠헬기는 K-6 중기관총 1정과 공대함 유도탄(Sea Skua) 4기, 대잠어뢰(MK44) 1기를 장착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FM)와 공조해 해적 차단 및 테러 방지 임무에 나선다. 다음달 중순쯤 아덴만에 도착해 선박 호송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무대왕함은 4개월 후 같은 KDX-Ⅱ급인 충무공 이순신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중 1척과 임무 교대를 한다. 청해부대의 파병활동 시한은 올 연말까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우주발사체 예고 파장] 北 동해안 해안포 위장막 벗겨

    북한군이 서해안에 이어 동해안에도 해안포 진지를 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경비정 1척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13일 “북한이 서해안과 마찬가지로 동해안 해안포도 진지 위장막을 걷어 냈고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이같은 조치는 현재 동해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경계 태세 강화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미국 3함대와 한국 동해 1함대가 동해 여러 지역에서 방어 및 통신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북한군 해안포는 동·서해안에서 우발적 충돌 사태가 발생할 때 우리 해군 고속정에 작지 않은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북진하던 우리 함정들에 대해 북한군 해안포와 대함미사일인 실크웜 발사 움직임이 포착돼 추격을 중단해야 했다. 북한은 동·서해안에 사거리 20㎞나 되는 76㎜, 100㎜ 해안포를 다수 배치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軍 소령급이상 봉급일부 반납

    국방부는 12일 국가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소령급 이상의 군인과 군무원, 공무원들의 봉급을 일부 반납하기로 했다. 봉급 일부 반납 대상은 방위사업청을 포함해 전 군에 소속된 소령 이상의 장교와 5급 이상 공무원, 4급 이상 군무원이다. 다음달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계급 및 직급에 따라 1~5%씩 매월 자율적으로 기부하게 된다. 소장과 실장급 공무원은 기본급의 5%, 준장과 국장급 공무원·1급 군무원은 4%, 대령과 3급 공무원·2급 군무원은 3%, 중령과 4급 공무원·3급 군무원은 2%, 소령과 5급 공무원·4급 군무원은 1%를 각각 반납한다. 소장급에서 소령급까지 이번 모금 운동의 대상은 모두 2만여명이다. 예상 모금액은 매월 10억원 정도로 이 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결식아동과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및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신임 소위로 임관한 장교들도 봉급 자율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3성 장군 이상의 장·차관급 47명은 이미 범정부 차원의 결정에 따라 봉급의 10%를 떼내 매월 3646만원을 모아 한국사회복지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국계 미국인이 미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함장으로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미연합사가 신분을 공개한 주인공은 미 이지스 구축함 채피함(Chafee·9200t)을 지휘하는 최희동(42) 중령. 20년째 미 해군에 복무하고 있는 그는 인천 선인중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 미 해군에 입대했다. 지난해 4월 함장에 취임했다. 연합사에 따르면 채피함은 반경 260㎞ 내 360도를 감시할 수 있는 4개의 고정식 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 동해상에서 탐지가 가능하다. 레이더가 가동될 경우 그 출력은 현재 정박 중인 동해시 절반의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들 정도이다. 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SM-3 대공미사일을 1.2초에 1발씩 발사하는 발사대 96기를 갖추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 20여기도 적재하고 있다. 최 중령은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미사일 요격 훈련은 충분하지만 (북한 미사일) 관련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부 색깔이 달라도 해군은 통하는 게 있다.”면서 “부하들이 많이 도와줘 한국계 함장이라는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미 7함대 소속 채피함은 오는 15일 울릉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과 통신·수색 훈련을 마친 뒤 이달 말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발사체 준비 어디까지

    北 발사체 준비 어디까지

    북한이 운반 로켓으로 지칭하는 ‘은하 2호’를 발사대에 장착하는 직전 단계까지 완료한 것으로 12일 현재 국내 발사체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그 근거는 북한이 이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체의 궤도 좌표까지 통보했다는 점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궤도 좌표를 통보한 것은) 북한이 이미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는 완료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진체의 특성에 따라 발사 단계별 소요 시간은 제각각”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내달 4~8일 사이로 발사 시점을 특정한 것은 발사대 설치 직전까지 끝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체 발사(space launch)든 미사일 발사(missile launch)든 추진체의 발사 단계는 조립-발사대(launch pad) 설치-연료 주입 등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아직 발사대에 로켓이 장착되지 않았지만 현재 진행 속도로 보면 4월 초에는 발사 준비를 마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보 소식통은 “미사일로 추정할 만한 물체가 조립동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며 “임박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7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때는 2개월 전인 5월부터 준비가 진행됐었다. 발사 단계를 고려할 때 북한이 3월 말이나 4월 초에 추진체를 발사대에 장착하고 최종 단계인 연료주입은 발사 직전 착수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통상 고체 연료는 조립 과정에서 미리 주입되며 액체 연료는 산화성이 커 발사대에 설치한 후 주입한다. 액체연료 주입은 1~2일이면 끝난다. 북한이 발사대 설치 작업에 돌입하는 순간 미 알래스카의 미사일 방어기지에는 비상 경계태세가 내려진다. 북한은 현재 무수단리 인근 동해와 동해 상공에 선박과 항공기의 항행금지구역을 공식적으로 선포하지 않은 상태이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미사일이나 위성을 시험 발사하면 ICAO에 행정적으로 통보하는 게 아니라 국제 절차에 따라 항공고시보를 발령해야 한다.”며 “북한은 현재까지 항공고시보를 발령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위성 발사체(launching vehicle)’의 준비 작업을 공식 선언한 건 지난달 24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발표문을 통해서다. 북한은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 2호’를 추진체인 ‘은하 2호’에 실어 발사하는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이보다 빠른 올 1월 중순쯤이었다. 이어 미 정보당국이 2월 초 위성관측을 통해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에서 원격측정 장비의 조립 장면을 포착했다. 무수단리 기지는 2006년 7월 대포동 2호가 발사된 장소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산 입항 美항모 스테니스함 길이 332m·함재기 70여대 ‘위용’

    부산 입항 美항모 스테니스함 길이 332m·함재기 70여대 ‘위용’

    11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앞바다. 미국 3함대 소속 핵항모 존 스테니스함(CVN-74)을 주축으로 한 ‘항모 강습단(Carrier Strike Group)’이 오륙도를 지나 기지 부두로 미끄러지듯 들어왔다. 스테니스함은 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7함대 사령관 존 버드 제독의 지휘함인 ‘블루리지(Blueridge)’와 나란히 정박했다. 길이 332.8m, 폭 78m의 비행갑판과 24층 건물 높이(74m)의 떠다니는 해상 기지가 언론에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2000년 1월 훈련차 한국을 방문했던 스테니스함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및 독수리 훈련(Foal Eagle)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에 입항했다. 세계 최대 규모라는 니미츠급의 7번째 항모 스테니스함의 승선 인원은 5000여명. 하루 식사량은 1만 6600명분이나 된다. 전단 전력은 위압적이었다. 지휘함인 스테니스함을 뒤따라 이지스 순항함 2척과 구축함 3척, 핵추진 잠수함이 호위 전단을 구성해 엄호했다. 항모강습단장 마크 벤스 제독(준장)은 “24시간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춘 우리 함선의 승선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기자가 탑승한 격납고 승강기가 삐~삐~거리는 경고음이 울린 후 수직 상승했다. 순간 거대한 비행갑판의 활주로와 질서있게 도열한 FA-18 호넷과 FA-18EF 슈퍼호넷, MH-60S 시호크, E-2C 조기경보기 등 함재기 70여대가 눈앞에 펼쳐졌다. 특히 슈퍼호넷은 최정예 전투기로 공대지·공대공 공격을 포함, 전천후 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의 위력은 함재기의 빠른 이착륙에서 나온다. 활주로가 짧은 항모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갑판에 4대의 이륙추진기(캐터펄트)가 장착돼 있다. 이 장비는 고압 증기를 이용해 함재기를 새총을 쏘듯 빠르게 발진시킨다. 함재기 1대의 이륙 시간은 단 19초. 미사일 전력도 위력적이다. 호위 이지스함에 탑재된 100여기의 SM-3 미사일과 150여기나 되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불을 뿜는 순간 단 1개의 항모 강습단으로 육해공 입체 작전이 가능하다. ‘항모의 심장’인 2개의 원자로는 함선을 20년 동안 연료 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도록 해준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를 경험했다는 차드 들록(35) 소위는 “세계 최고의 비싼 배(건조 비용 35억달러)에서 생활한다는 게 미 해군으로선 큰 자부심”이라며 “자체 뉴스 제작이 가능한 TV 스튜디오와 영화관, 체육관 등 생활 시설이 해상의 도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부산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군통신 단절 파장] 北 對美협상·내부단속용 빗장걸기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연합군사훈련(9~20일) 첫날인 9일 북한이 던진 ‘군통신 차단’ 조치와 ‘전시준비 태세 명령’ 발동은 다목적 용도의 정치·군사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는 북한이 지난 6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남한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발표한 데 이은 추가적 조치다. 대남·대미 압박 강도를 단계별로 높이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우발적 충돌 가능성 커져 일단 남북한 군당국간 직접적인 채널인 군 통신이 차단됨으로써 양측의 우발적 군사충돌 위험성이 커지게 됐다. 또 우리 국민의 개성공단 왕래가 차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무력충돌 발생시 개성 체류 인력들의 억류 상황도 이론적으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남북관계가 말다툼에서 실질적인 단절 관계로 퇴행하고 있다는 우려도 한층 커지고 있다. 이날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발동한 ‘만반의 전투준비 명령’은 냉전이 한창이던 1970~80년대 팀스피리트 훈련 때 북한이 보인 전형적 대응이다. 그럼에도 북한의 조치가 한·미 연합훈련 기간으로 한정된 점은 북한 역시 정치적 고려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당장 쓸 수 있는 카드 중 제한적이지만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수단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키 리졸브 훈련 후 해제될 것” 국방연구원(KIDA) 김태우 국방현안연구위원장은 “민항기 위협과 통신선 차단 등 일련의 북측 조치가 키 리졸브 훈련 기간으로 제한된 것은 훈련 종료 후에는 해제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입체적으로 부각시키되 훈련 이후에는 미국과의 대화 재개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같은 맥락이다. 북측은 남측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를 할 때에도 키 리졸브 훈련기간으로 제한했다. 오히려 군 통신선 차단 조치보다 최고사령부가 내린 ‘전시준비태세 명령’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후계체제와 관련, 내부 위기감을 고조시키면서 체제 결속을 겨냥한 대내용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993년 3월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탈퇴한 후 준 전시상태가 선포된 같은 해 4월 김정일은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됐다. 한편에서는 ‘전시준비태세 명령’이 미국과 일본이 시사한 북한 광명성 2호의 요격 움직임에 대한 사전 차단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북한이 이날 요격 행위에 대해 “즉시 대응타격”을 공언하고 나선 것도 사전 조치적 성격이 짙다. ●美에 양자대화 요구 메시지 북한의 으름장은 대내적으론 체제 결속의 고삐를 죄는 수단으로, 대외적으론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촉구하는 정치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국방대 김연수 교수는 “북한으로선 통미봉남 전술의 하나로 한반도 긴장 고조가 정점에 이르게 되면 북·미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군 장교 美보병학교 수석 노치훈 대위 고등군사반 최우수

    한국 육군 장교가 세계 14개국 173명의 우수 장교들이 교육을 받은 미국 보병학교 고등군사반 과정(28주)을 수석으로 수료했다.육군은 8일 노치훈(28·육사 60기) 대위가 지난달 25일 미국 조지아주 포트 베닝의 보병학교 고등군사반 수료식에서 최우수상인 보병학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보병학교장상은 학업 성적과 훈육교관 및 동료들의 관찰평가, 체력측정 등을 종합, 최우수 교육생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노 대위는 군사교리를 실전에 적용하는 능력을 인정받아 주요 교과목에서 수료생 중 최고 점수인 평점 94.1점을 획득했다. 10명뿐인 체력측정 만점자에 포함되기도 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9일부터 ‘키 리졸브’… 대북 감시 강화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9일 시작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훈련 기간 중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원에도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군 관계자는 8일 “북한의 유형별 도발 가능성을 예상해 한·미 양국의 정보를 총동원해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무력도발 징후를 요인별로 면밀히 분석하고 있지만 현재 포착된 징후는 특별히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는 20일까지 한국 영토와 영해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주한미군 1만 2000명과 해외주둔 1만 40 00명 등 미군 2만 600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군은 2만여명이 참가한다. 미국 제3함대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스테니스’호(9만 6000t)와 핵잠수함, 4척의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 10여척이 투입된다. 군당국은 북측이 이번 훈련 기간에 함정을 겨냥한 함대함 미사일, 해안포 발사, 비무장지대(DMZ) 총격전, 동·서해상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의 모든 가능성을 예상하고 방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민항기 위협 즉각 철회를”

    유엔군사령부는 “동해상 남측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에 대해 6일 북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유엔사는 이날 북한군과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을 갖고 전날 조평통의 성명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유엔사측은 “북측 성명이 매우 부적절하며 국제 항공사회에 깊은 염려를 만들고 있어 북한은 이를 즉시 취소해야 한다.”며 “한반도 긴장을 증가시키는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조평통은 전날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군사연습 기간 우리(북)측 영공과 그 주변 특히 우리의 동해상 영공 주변을 통과하는 남조선 민용 항공기들의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위협했다. 키 리졸브 훈련은 9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장성급 회담에서 북한은 미군이 키 리졸브 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새 미 행정부의 변함없는 대조선 적대 정책에 대응해 강력한 조치들을 강구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측 대표 곽철희 소장(한국의 준장급)은 남한 민항기에 대한 비행 차단과 관련, “우리 공화국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응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북측은 “미국 새 행정부의 약속이 기만적인 미사여구”라면서 ‘강력한 조치들’을 언급하는 등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압박도 시도했다. 유엔사와 북한군 장성급 회담은 키 리졸브 훈련과 민항기 위협 성명 등에 이견만 확인한 채 45분 만에 끝났다. 이날 유엔사측에서는 조니 와이다 미국 공군소장과 이창현 공군준장 등이 참석했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제항공규범에 의해 운행되는 민간 항공기의 정상적 운행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것은 국제규범에 위배될 뿐 아니라 비인도적 처사”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민간 항공기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측의 발표 직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로우회 조치를 취했다. 김 대변인은 “항로우회 조치가 언제 종료될지는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국제 항공로 이용에 대한 협약과 관례를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한편 통일부와 국내 항공사에 따르면 우리 국적 항공기는 하루 평균 14.4차례, 제3국의 항공기까지 포함할 경우 하루 평균 33차례 북한의 비행정보구역(FIR)을 통과했다. 안동환 윤설영 김정은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사전통보?

    北 미사일 발사 사전통보?

    “북한 미사일 발사, 임박했다?” 남측 민간항공기에 대한 5일 북측의 위협은 장·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北 정치일정 감안 3~4월이 발사 최적 지난 1월말부터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해 발사장 현장에서 준비에 들어간 북한으로선 내부 정치 일정과 북·미관계 진전상황 등을 감안하면 3~4월이 발사의 최적기다. 당장 8일 시작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및 한달 안팎으로 열리는 첫 전체회의, 키 리졸브 연습(9~20일)은 북한으로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에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시점이다. 조평통의 “동해상 남측 민간항공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선포한 내용도 지난 2006년 7월 대포동 2호 발사 때의 항행금지구역 선포와 유사하다. 당시 북한은 동해 상공(북한측 비행정보구역·FIR)에 8일 동안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했고 일본 민항기들은 우회 비행을 했었다. 북한은 현재 동해 상공과 해상에 항공기 및 선박의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민간항공기를 겨냥한 위협 발언 자체는 미사일 발사를 위한 사전 암시로 읽혀진다. 군 당국은 북한이 키리졸브 훈련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동해안 미사일 기지나 함정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중요한 대미 협상카드인 장거리 미사일 카드를 우선 소진하기보다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 고조에 정비례하는 정치적 교섭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300~500㎞ 스커드 발사 가능성 높아 우리 민항기가 통과하는 북한 비행정보구역내 항로는 함북 무수단리 기지에서는 직선거리로 320㎞ 떨어진 노선이다. 항로내 민항기를 위협할 정도라면 최대 사거리 160여㎞의 KN-02 단거리 미사일보다는 사거리 300~500㎞인 스커드 미사일이 대상이 된다.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5일 조평통 성명으로 북한은 무력 충돌의 원인을 한·미 양국에 전가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또 유엔사와의 장성급 회담에서 키리졸브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앞서 조평통이 밝힌 “군사연습 과정에 있을 수 있는 사소한 우발적 사건도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 아무런 법적·제도적 장치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심장 아픈 아들 위해 조종사 꿈 되살렸죠”

    “심장 아픈 아들 위해 조종사 꿈 되살렸죠”

    어린 아들의 아픈 심장이 조종사의 꿈을 되살렸다. 육군 항공장교에서 미군 상병으로 재입대한 뒤 미 8군의 항공장교로 변신, 아파치 헬기 조종사가 된 김창중(39·미국명 매튜 김) 준위. 그에게 조종사의 꿈을 되살리게 한 주인공은 아들 선우(11·케빈)였다. ●아들 수술비 마련하러 35세에 입대 김 준위는 1991년 육군 소위(3사 28기)로 임관한 후 항공장교로 전과, 코브라, 500MD, UH-1H 기종의 헬기를 몰며 350시간의 비행기록을 쌓았다. 1997년 8월 대위로 전역한 후 민간항공조종사의 꿈을 안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꿈만 좇기에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외환위기는 그를 비껴가지 않았다. 더구나 미국에 건너간 첫해에 태어난 보석 같은 아들 선우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갖고 있었다. 아들은 심장이 기형이었고 판막에는 천공까지 있었다. 당시 휴스턴대에서 공부하던 김 준위는 닥치는 대로 돈벌이에 나섰지만 아들의 심장수술비를 마련하기도 벅찼다. 김 준위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준위에게 희망은 미군 입대였다. 2005년 1월 영주권이 나오자 미군에 병사로 입대했다. 장교로 전역한 그에게 미군에서 병사로 시작한다는 건 쉽지 않은 결심이었다. 김 준위는 “35살의 나이로 다시 군 생활을 병사로 시작하는 건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듬해 7월 그는 한국군 장교 경력과 근무성적 등을 인정받아 상병에서 준위로 신분이 바뀌었다. 선우는 세 차례 수술을 통해 거의 완치됐다. 지난해 9월 11년 만에 주한미군 군복을 입고 고국 땅을 밟은 김 준위에게 아들 선우는 “아빠 사랑해요.”라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 9살까지 가슴에 달고 살아야 했던 인공 심장조율기도 뗄 수 있었다. 심장질환으로 김 준위 부부를 아프게 했던 선우는 아빠의 조종사 꿈을 되찾아 준 셈이 됐다. ●이젠 고국 하늘 지키는 자부심으로 미군 중 한국계 아파치 헬기 조종사는 김 준위가 네 번째다. 한국군 장교가 전역 후 미군 항공장교로 변신한 건 김인열(미 8군사령부 근무) 준위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준위는 9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되는 ‘키 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아픈 아들이 찾아준 조종사의 꿈은 이제 고국의 하늘을 지키는 자부심으로 피어났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김창중 준위가 아들 선우군과 함께 화목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북한군 교체는 회전문 인사”

    지난달 북한이 단행한 군 고위급 인사는 일종의 북한판 ‘회전문 인사’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차두현 박사는 4일 공개된 KIDA의 ‘동북아안보정세분석’에 기고한 ‘최근 북한 군부 인사에 내재된 의미’라는 글에서 “최근 북한군 인사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이라는 1인 지도자에 충성하는 군부 핵심인물의 인력집단(Pool)을 바탕으로 이뤄진 회전문 인사 성격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차 박사가 제시한 ‘회전문 인사’의 근거는 ▲최근 2년동안 인민군 작전라인의 점진적인 정비 과정 ▲예측 가능한 인사 ▲대폭적인 세대교체 징후 미약 등이다. 그는 “측근 중심의 상호 역할·지위 바꾸기식 인사”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달 김영춘(73) 차수를 인민무력부장으로, 리영호 평양방어사령관(대장·60대 중반 추정)을 인민군 총참모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또 공군사령관에는 리병철(60대 초반 추정) 상장을, 해군사령관에는 정명도(60대 초중반) 상장을 각각 임명했다. 2007년에는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에 김명국(69) 대장이 발탁됐다. 차 박사는 이 같은 인사가 “‘김정일이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외부에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국제사회에 김정일이 군부 인사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효과도 있다.”고 판단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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