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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결정때 혼선 없도록”/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정부정책수립 및 결정과정에 있어)내각에서 혼선이 있어서는 안되며 청와대비서실에서도 정책혼선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김광일 비서실장이 전했다.〈관련기사 2·5면〉 김실장은 이날 수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전하고 『앞으로 청와대 수석들이 소관별로 혼선이 없도록 일을 치밀히 하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최근 일부 경제부처및 청와대수석실에서 흘러나온 정책사안에 대해 크게 불쾌해하면서 담당 기관장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최근 보도과정 및 내용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 것은 통상산업부의 「현대의 제철소 진출 허용시사」,건설교통부의 「SOC사업관련 사항」,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의 「21세기 도시구상」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 신공항전철 조기 착공/정부 SOC 확충계획

    ◎민자유치… 앞당겨 건설/대구∼부산전철 내년 “첫삽”/기업 여신관리대상 제외­법인세 인하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신공항 전철이 민자유치사업으로 바뀌어 조기착공되고 완공예정도 당초 2005년에서 2∼3년 앞당겨 진다. 신공항고속도로는 예정대로 2000년에 완공되며 신공항 관련 공사의 현장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근로자 1천∼2천명이 연수생 형식으로 투입된다. 건설교통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회간접자본의 조기 확충계획을 발표했다. 확충계획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를 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에 맞춰 2002년 개통하기 위해 대구∼부산간 경부선 전철노선을 올해안에 설계,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2001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 현재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의 경부고속철도 및 신공항건설추진위원회외에 SOC추진위원회를 별도로 설치,부처간 협의사항을 일괄심의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이견을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고속철도건설촉진법」(가칭),「신항만건설촉진법」 등 개별법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제정토록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가덕도·광양항·아산항 등 신항만공사중 「부산컨테이너부두운영공사」를 민영화하고 항만공사는 공구분할시공과 계속비제도 도입 등으로 공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SOC시설의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인센티브의 하나로 재벌기업이 SOC에 투자하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받는 부분은 여신한도관리(바스켓관리)대상에서 제외해 줄 방침이다.이와 함께 SOC 민자건설에 허용키로 한 현금차관의 경우 허용한도를 일괄적으로 정하지 않고 사업별로 정부­민간업자간의 협의를 통해 결정토록 함으로써 자금조달과 통화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SOC건설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의 재원조달을 돕기 위해 「SOC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과 함께 민간기업이 SOC 사업참여를 위해 별도의 법인을 설립할 경우 공공법인으로 간주,법인세 최고세율을 일반기업(28%)보다 3%포인트 낮추고 각종 부대시설 운영수익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SOC 시설확충을 통한 물류비 절감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SOC지원 특별대책」을 늦어도 다음주까지 확정,오는 16일쯤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재정경제원 당국자는 3일 『민자유치를 통한 SOC시설 건설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획기적인 투자유인책을 마련하라는 라웅배부총리의 지시에 의해 SOC 1종시설에 대한 현금 상업차관의 도입을 허용하는 방안과는 별도로 이같은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도로·항만 등의 부족으로 지난해 길바닥에 뿌려진 돈은 모두 6조5천억원으로 제조업체 총매출액의 1.99%를 차지하고 있다.〈육철수·오승호 기자〉
  • 하반기경제 어떻게 되나­전문가 긴급 대담

    ◎“침체경제 극복 노사정·국민 모두 나설때”/금융산업 개편통해 금리인하 적극 유도/개방속도는 우리경제 감내할 수준서 조절/과도한 임금상승 정부차원 대책 마련을/기업 규제완화실태 재점검… 실효성 제고 시급/과소비 우려할만… 합리적 소비패턴 제시해야 국제수지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하반기 경제운영방향이 제시됐다.성장(7∼7.5%)과 물가(4.5%)는 당초 목표를 견지했으나 경상수지 적자폭 억제목표는 당초 50억∼60억달러의 두배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수정됐다.경제위기라는 성급한 진단마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2일 장승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와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의 대담을 통해 정부의 경제운영방향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원장=업계나 언론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국면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비춰볼 때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그러나 위기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위기라고 자주 얘기하면 경제를 어렵게만드는 측면이 있는 데다가 시간을 갖고 대응하기 보다는 단기대책에 얽매게 하는 압박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원장=현재의 경제상황은 경기 하강국면과 엔화약세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같습니다.엔화약세는 구조적인 문제라서 풀기가 어렵습니다.경제위기라고 언론이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정부의 과민반응과 정책혼선을 초래하고,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한국의 대외신용도를 저하시켜 외국기업으로 하여금 한국진출을 꺼리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경기 연착륙 국면 ▲장차관보=1·4분기 성장률이 7.9%를 기록하고 4·5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8.9%인 것을 보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습니다.당초 예상과 가장 다른 것은 무역·무역외수지 악화입니다.경기가 호조를 보여 수입은 꾸준이 늘어나는 데 무역수지는 당초예상보다 나빠지고 자율·개방화에 따라 무역외수지 적자도 늘었습니다. ▲이원장=성장과 물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경상수지 적자폭이 2배이상 조정돼 정부의 예측이나 대응책마련이 미진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상반기에만 90억달러 적자를 기록,예측을 빗나간 것이 사실입니다.구조적인 경쟁력의 문제도 있습니다.반도체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60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무역외수지가 불어난 것도 작년부터 이뤄진 개방과 자율화의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것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임금상승률 높아 ▲이원장=사실 반도체의 공급과잉과 수요둔화 문제는 업계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수요가 줄고 엔저로 일본과의 경쟁제품이 타격을 입어 수출이 둔화됐지만 대만·홍콩·일본 등보다는 아직도 수출증가율이 높습니다.과거 30%를 웃도는 수출증가는 초기성장단계에서는 가능해도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 증가율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비명지를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장차관보=올해의 7∼7.5% 성장과 수출 10∼15% 증가가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정상이라고 봅니다.우리도 이제는 잠재성장률 범위내에서 정상적인 성장을 해야 합니다.위기의식을 갖고 단기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게 마련이죠. ▲이원장=우리경제의 구조적 취약점 요인을 짚어보면 금년 제조업 임금상승률이 15%로 생산성 향상 범위를 벗어납니다.이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경제가 지탱할 수 있을지,제조업체들이 계속 국내에서 영업을 할지 걱정됩니다.과도한 임금상승에 대해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저축분위기 유도 ▲장차관보=과거 10년간 임금상승률이 계속 두자리수였고 85년대비 94년 임금은 3.8배입니다.국제수준이나 국민소득에 비춰 높은 수준입니다.고비용·저효율구조의 최대과제로서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의식의 새틀을 짜야 합니다.근로자의 요구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요구를 균형있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원장=우리 금리수준은 일본의 4배이고,공단분양가나 물류비용도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높습니다. ▲장차관보=경제성장과 양적팽창에 비중을 두다보니 각분야의 균형발전이 안된 것이 사실입니다.90년대 들어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를 하느라고 했으나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앞으로는 통화관리 중심보다는 금리안정 중심으로 노력하면서 금융산업 개편과 경쟁촉진을 통해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경제와 관련,사회분위기가 이완되고 있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시대,2020년 G7 진입 등 정부가 홍보성 정책으로 과소비를 조장한 측면도 없지않은 것같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에 비해 소비수준은 3만달러 수준입니다. ▲장차관보=억제돼온 소비가 폭발하고 자율·개방화와 맞물리면서 건전·합리적이기보다 과시·낭비적으로 흐르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과거처럼 소비억제나 단속보다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선진국 수준의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특히 최근 저축률이 떨어져 장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데 개인연금 세제혜택을 늘리는 등 대안을 마련해 저축분위기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하반기 경제운영계획상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고 있는지요. ▲장차관보=상반기에 비해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에 비중을뒀습니다.잠재성장률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원장=국제수지에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는 데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은 것은 옳다고 봅니다.특히 공공요금과 관련,공기업의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영화계획 마련 ▲장차관보=정부와 지방자치단체까지 공공요금을 올리고 경영상 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정부 스스로 군살을 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민영화계획을 본격추진하기 위해 8월까지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원장=궁극적으로 우리경제의 문제는 고비용·저능률 문제입니다.국내 기업의 물류비용은 매출액의 17%나 됩니다.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예정보다 모두 연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그동안 정부는 SOC 재정 확보에 역점을 둬 왔으나 앞으로는 재원배분 효율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공단이나 항만과 직접 연결된,물류비용과 직접 관련된 부분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재원은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확보할 것입니다. ▲이원장=기업들의 투자심리 고취 대책이 거의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원화 환율 운용도 문제입니다.원화절하가 장기적으로 좋지는 않지만 자본수지의 흑자로 인한 절상은 막아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엔화절하 효과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1년정도 시차가 있습니다.작년 3·4분기에 엔화절하가 본격화된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출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장차관보=개방과정에서 자본유입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환율절상 압력이 생기고 결국 장기적으로 원화 절상에 대비,기업들은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환율을 신중히 운용할 것입니다. ▲이원장=경상수지 적자중 무역외 수지가 70억달러나 됩니다.무역외 수지가 무역수지 적자보다 큰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이중 여행수지가 25억∼30억달러나 됩니다.과소비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라고 봅니다. ○관광산업 활성화 ▲장차관보=정부는 과소비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도록 허용된 범위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철저히 할 계획입니다.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관광산업을 개편,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이원장=문민정부 들어 경제규제 완화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지만 본질적인 규제완화는 안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장차관보=기업활동 및 국민생활과 관련,그동안 추진해온 규제 완화실태를 점검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규제의 기초가 되는 법령도 자의적 판단에 따라 규제가 가능한 부분이 있어 법령을 구체적으로 개정,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원장=일부에서는 정부가 OECD가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도 나옵니다. ▲장차관보=우리의 경제규모나 경제적 수준에 비춰볼 때 OECD안에 들어가 세계 경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90년대 들어오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개방속도는 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 등을 고려,우리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절해나갈 것입니다. ▲이원장=이번의 수출둔화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것입니다.기업은 경영혁신,근로자는과도한 임금인상요구 자제,국민은 근검절약으로 정부와 함께 어려운 국면을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정책 일관성 유지 ▲장차관보=위기이기 보다는 개방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정부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기업과 근로자,국민의 동참을 유도하는 계기가 돼 경제적 어려움을 논의하는 생산적인 기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정리=김주혁·김균미 기자〉
  • 근로자 정리해고제 도입/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노동제도 개혁… 선진국 수준으로/SOC 현금차관 허용/담배인삼공 내년 민영화… 공공료 동결/“경제난 전화위복 기회로”­김 대통령 정부는 「고비용­저능률」 경제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정리해고제와 근로자 파견제 및 변형근로 시간제 등의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노동관계 제도 및 관행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혁하기로 했다.또 물류비 절감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로와 항만·철도·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1종 시설에 대해 내년부터 현금 상업차관의 도입을 전면 허용하는 한편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기고 매각자금도 전액 SOC 시설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쓰기로 했다.〈관련기사 3·4·5면〉 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확대 경제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 하반기 경제운영 방향을 확정했다. 회의에서 라웅배 부총리는 올해 우리 경제는 상반기에 7.5%,하반기에는 7% 안팎의 성장을 유지하는 등 연간으로는 당초 전망대로 7∼7.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했다.물가 상승률도 3·4분기중에 교육세 부과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4.5%를 웃돌 가능성은 있으나 공공요금 안정 등을 통해 당초 전망치인 4.5% 수준을 달성하도록 범부처적인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금년중 지하철 및 철도요금 등의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한편 경기 양극화 해소를 위해 내년에 2조원의 중소기업 구조개선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경상수지의 경우 상반기중 적자폭이 90억달러 수준에 이르고 하반기 들어서도 무역외 수지 등의 적자 추세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당초 50억∼60억달러로 정했던 연간 억제선을 2배 가량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늘려 잡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하반기 거시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의 바탕위에서 적정 성장을 이룩하는 데 역점을 두되 경상수지 적자폭을 축소하는 노력도 아울러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물가불안 및 경상수지 적자의 근본 원인이 고비용 저능률 구조에 있다고 보고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수출중소기업에 대해 1만명의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을 연내에 추가로 도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이달중에 확정,발표키로 했다.〈오승호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상오 청와대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노사관계 안정,기업 경영혁신,일부 국민의 과소비 풍조 개선,정부 생산성 제고등을 이루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우리 경제를 더욱 경쟁력있는 체제로 만드는데 총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6개월간의 경제운용은 경기연착륙 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으나 안정기조 정착과 경기양극화 해소에는 미흡했다』고 지적한뒤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물가안정 기조를 정착시켜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경기양극화를 해소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물가 4.5%내 억제에 총력”/나웅배 부총리 일문일답

    ◎한통 등 공기업 민영화 추진/수입금 전액 SOC에 투자/OECD 무리한 가입 추진 않겠다 다음은 하반기 경제운영계획을 발표한 라웅배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내용이다. ­계획 수립 과정에서 가장 고심한 부분은 무엇인가. ▲물가가 가장 어려웠다.6월까지 물가가 3.8% 올랐고 7월에 교육세부과에 따른 휘발유값·담뱃값·시내버스요금 인상 등으로 0.53% 포인트의 물가 상승 요인이 생겨 자칫 7월에는 연간 억제목표치인 4.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는 차원에서 연간 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고심했던 다른 현안은 없나. ▲고비용 저능률 경제구조와 관련,노동시장의 탄력성을 제고하기 위해 독일이 임금을 동결하고 복지수준을 축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도 이에 대해 좀더 새로운 시도가 있어야 한다는 표현을 하는데 고민이 많았다. ­복수노조와 제3자개입을 허용하면서 정리해고제·변형근로시간제·근로자파견제 등을 도입하겠다는 의미인가. ▲노사문제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 여러가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정부입장에서는 노사관계 개혁에 있어서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정리해고제·변형근로시간제·근로자파견제도가 일정 조건하에서 반드시 반영돼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노개위에 이같은 정부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계획은. ▲민영화자금을 전액 투입하겠다.한국통신 뿐만아니라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도로·항만·철도 등 1종 시설에 대해서는 현금차관 도입도 허용하겠다.전략적으로 중점분야 사업에 대해서는 외자를 도입해 자금난을 해소해줄 방침이다.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7월중순 내놓겠다. ­OECD 가입 문제는 어떻게 돼가나. ▲가입보다 그 과정에서 개방화를 이루고 국제 경제규범에 우리 경제를 맞춰가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것과 OECD에서 요구하는 것과 거리가 있으나 설득할 것은 설득하고 무리한 가입은 않겠다.〈오승호 기자〉
  • 하반기경제 어떻게 되나­정부 운용계획 요약

    ◎외국인 연수기간 3년으로 연장/콜 중개사 설립… 단기자금 공급 전담/대형할판점 설립 촉진… 물가 억제/아파트형 공장 양도세 50% 감면/과밀억제지역내 공장 규모제한 철폐 2일 확정된 96년도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의 내용을 부문별로 요약한다. ▲물가안정=부문별 물가안정 시책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보유미의 지속적인 공매 및 공매가 하락을 유도,쌀값안정을 꾀하고 채소 및 과실류의 출하와 유통의 원활화를 통해 가격안정을 추진한다.개인서비스 요금의 부당한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외국보다 가격이 높은 공산품의 가격인하를 유도한다.대형 할인점의 설치를 확대하고 할인특매에 대한 제한 완화 등 유통혁신을 통해 공산품 가격의 안정을 기한다. ○장애인 고용 확대 ▲고비용­저능률 경제체질의 개선=노동관계 제도 및 관행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혁하는 것 이외에도 외국인 산업기술 연수생의 연수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여성인력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을 내년 예산에 반영,대폭 확충한다.고용정보 서비스 제공의 확충을 통해 고용기회를 확대하고 「직업능력평가센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고용도 활성화한다. ○SOC 우선 투자 금융기관의 대형화 및 전문화를 유도하는 등 금융산업의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을 촉진한다.콜 중개 전문회사를 설립하는 등 단기자금의 중개제도를 개편한다.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재정투자를 확대하고 투자의 효율성도 높인다.이를 위해 물류비용의 절감효과가 큰 도로 및 항만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국책사업의 공사추진 절차의 간소화를 위한 법적 장치도 마련한다.민간자본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유인조치도 대폭 강화한다. ○민간공단 세 감면 공장용지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공단의 기반시설(용수시설·도로 등)에 대해서도 국가공단처럼 국고를 지원하고 민간개발공단에 대한 각종 부담금을 인하,조정한다.특히 산지전용부담금의 감면 폭을 현행 50%에서 70%로 늘리고 중소기업에 분양 또는 임대하는 민간개발공단에 대해 개발부담금의 50%를 감면한다. ▲수출산업기반 확충=고비용­저능률 구조에 대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무역업계의 애로요인 타개 등의 당면 대책을 추진한다.수입원자재의 관세인하 및 관세환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료율을 우대한다.관광시설 투자에 대한 여신규제완화 등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자본재 산업의 육성을 위해 7월부터 국산기계 구입용 외화대출(25억달러)을 실시하는 한편 내년에는 그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부품 및 소재산업의 육성시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접대비 관리 강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에 대해 상가 등의 부대시설비율(20%)을 상향 조정,중소기업의 채산성을 높인다.민간건설 아파트형 공장에 대해서도 양도소득세를 50%감면하는 등 건축유인을 강화한다.무등록 공장의 양성화를 위해 과밀억제지역 내 공장건축 면적에 대한 규모제한(현재 3천㎡)을 모두 폐지하고,비공업 지역에서 신·증설이 허용되는 업종을 확대한다. ▲소비생활 합리화 및 저축증대=내년도 예산편성시 불요불급한 경상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행사적경비를 억제하는 등 낭비적 요인을 없앤다.공무원 정원의 증가 및 조직확대를 억제하고 각종 보조금 및 출연금은 제로베이스에서 편성한다.기업의 접대비 등 소비성 경비에 대한 세무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소비자 정보제공을 확대하는 등 건전소비 행태를 유도한다.또 소비생활의 건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저축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을 강구한다.〈오승호 기자〉
  • 경제전망(홍콩반환 앞으로 1년:4·끝)

    ◎“아주 무역중심 4∼5년은 유지”/첵납콕 신공항 등 SOC 대규모 투자/외국사 진출 증가세… 중 독립보장 관건 홍콩섬의 중심가 센트럴지역서부터 구룡반도와 란타우섬 등 홍콩전역은 새로운 건설공사로 부산하다.제3터널공사,신부두 건설,지하철 연장공사,매립지 확장 등등….특히 94년11월 시작된 첵납콕 신공항건설사업은 국제무역,교통의 중심지로서 홍콩의 미래를 상징한다.란타우섬의 매립지에 건설되는 첵납콕 신공항이 1단계로 완공되는 98년4월 이후면 홍콩은 추가로 연 3천5백만명의 승객과 1백50만t의 화물처리 능력을 확보하고 전장 3.8㎞의 활주로를 갖게 된다. 2백2억달러 규모의 신공항 건설사업 뿐아니라 8·9·10호 컨테이너 추가건설사업도 세계 1위인 컨테이너 수송능력(연 1천2백80만TEU)을 한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중심지 센트럴에서 신터널­구룡반도­첵납콕까지 이어질 신철도 건설도 한창이다. 이같은 기간시설의 대대적 확충은 교통과 금융·무역의 국제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시킨다.홍콩에는 40여개국에서 5백49개 금융기관과 사무소가 나와 있다.하루 9백10억달러의 외환이 거래되고 3천36억달러 상당의 증권이 상장돼 있다.각각 세계 5위,6위 규모다.금 교역규모도 세계 4위고 대외자산도 5백17억달러로 세계 4위다.중국 귀속이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교역·금융창구로서의 위치는 오히려 상승세다.반환을 앞두고 한국의 제2금융권,리스회사들을 비롯,외국기업들이 신규진출을 시도하는 것도 이를 증명한다. 우리나라가 단일지역중 홍콩에서 가장 많은 중장기외채를 얻어다 쓰고 있다는 사실과 이같은 비중은 당분간 변치 않을 것이라는 홍콩총영사관 신호주재무관 설명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95년 중장기외채 1백14억달러 가운데 유럽은 31%인 36억달러,홍콩은 27%로 31억달러였다.삼성·대우 등 국내 대기업이 주로 외국돈을 빌려 쓰는 곳도 역시 이곳이다.국내기업 지역본부 16곳과 3백50여개사가 이곳에 진을 치고 있다. 금융중심지로서 홍콩의 장점은 외환거래와 자본의 철저한 자유,회사설립의 자유 등 정부의 최소간섭 등이다.중국정부는 97년7월1일 이후도 이를 지속시킬 것임을 누차 천명해 왔다.홍콩주재 외국기업들도 금융·무역의 중심지로서 홍콩 위치가 최소 4∼5년간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일본무역진흥회(JETRO) 마사루 이노우에 홍콩지사장은 『7백40개 홍콩상주 일본기업 관계자에 대한 최근 예비조사 결과 85% 이상이 주권반환 이후에도 기업환경과 홍콩의 위치가 변하지 않을 것이란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JETRO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역시 같은 결과를 얻었었다.캐피털 차이나그룹의 하종태회장은 『경제제도는 변치 않을 것이며 오히려 중국과 무역관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낙관한다. 기본법에 따라 홍콩은 재정독립,조세권,별도의 관세지역을 보유하게 된다.지금과 변할게 없다고 중국정부는 누누히 강조한다.그러나 불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홍콩 최고의 부동산 재벌이며 친중적인 이가성의 장강실업조차 주식 20%를 외국으로 옮겼으며 대표적 재벌 자딘그룹,허치슨그룹,스와이어그룹들도 모회사를 홍콩서 철수시켰거나 철수를 준비중이다.미래에 닥칠지 모를 위험에 대비하자는 뜻이다. 마사루 이노우에JETRO소장은 『법과 규칙에 의해 굴러가고 있는 홍콩경제에 정실 등 중국특색의 인간적 요소가 개입한다든지 정책적 의지가 반영될 경우 무역과 금융중심지로서의 홍콩의 위치는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홍콩유한공사의 이학인이사도 『중국관리들의 부정부패,경제운영에서의 정실개입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투명성의 확보·유지가 홍콩경제의 사활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홍콩의 경제전망은 희망적이다.삼성홍콩유한공사의 이상경부장은 『아시아에서 홍콩을 대신할 금융·무역중심은 없는 상태』라며 『중국무역의 창구격인 홍콩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이란 배경을 업고 당분간 무역과 금융,교통의 중심지로서 자리를 유지할 것이란게 홍콩상주 외국기업 관계자들의 중론』이라고 설명했다.〈본사=이석우 특파원 현지르포〉
  • 침체경제 타개 논의/내일 연쇄 당정회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2일 연쇄 당정협의를 갖고 경상수지악화와 수출부진 등 경제전반의 이상징후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당정은 이날 상오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서상목 한승수 차수명 의원 등 당정책전문의원들과 나웅배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간담회를 갖고 「96년 하반기 경제운영방안」을 논의한다. 간담회는 고임금·고이자·고물류 비용 등 고비용구조 탈피방안과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종합대책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시설투자 등에 방해가 되고있는 지역이기주의 타개책과 거품경제 해소방안 및 수출입 균형방안 등을 중점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어 하오에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이명박 의원,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 동향과 전망 및 대책」을 놓고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등 최근 수출이 부진한 중화학공업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중소기업 육성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 “이번엔 초고속망 사업권” 일전채비

    ◎정통부­새달 사업내용 확정… 11월 사업자 선정/전국 공단­항만­공항 226곳 광케이블망 구축/“첨단통신분야 고지선점” 대기업들 군침 「이제는 초고속망사업이다」 개인휴대통신(PCS)등 신규 통신사업을 둘러싸고 열띤 경쟁을 벌인 대기업들이 이번에는 초고속망사업권을 놓고 또 한차례 일전를 준비하고 있다. 초고속망사업은 전국의 공단·항만·공항등 2백26개 지역에 동영상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광케이블망을 구축하는 사업. 정부가 초고속망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은 정보고속도로인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에 앞서 민간참여를 촉진시킴으로써 항만·공항등 특정 수요가 있는 지역에 초고속망을 조기에 구축하자는 취지에서다. 초고속망사업은 통신서비스사업의 핵심인 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기회선점에 따른 기대효과등을 감안할 때 신규 통신사업 못지 않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다음달초 초고속망사업의 승인지침과 사업내용을 확정한데 이어 오는 9월쯤 컨소시엄업체들로부터 사업 승인신청을받아 오는 11월쯤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따라서 올안에 공단·항만·공항등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전화등 기본통신서비스와 주문형비디오(VOD)등 멀티미디어서비스,CATV 전송망서비스등을 제공할 초고속망사업자가 탄생하게 된다. 정부는 초고속망사업 승인 대상 지역으로 구미공단·울산미포공단등 1백58개 공단과 영종도 신공항등 17개 공항,부산항만등 44개항만등 모두 2백26곳을 지정해 놓았다. 현재 초고속망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곳은 삼성·현대·대우·선경등 대기업들.또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 수주전에서 탈락한 기업들은 신규 통신서비스 부문의 열세를 초고속망사업에서 만회하려고 사업참여를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주파수공용통신(TRS)과 무선호출,무선데이터통신등 경쟁이 치열한 신규 통신사업에서 탈락한 업체들도 초고속망사업에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통신사업에 진출한 대분분의 기업들은 통신사업계획서 작성에 참여한 인력의 일부를 빼내 전담팀을 구성,초고속망사업 참여를 위한 세부 추진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고속망사업은 일종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사업이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력과 건설분야의 경험이 있는 기업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막대한 투자에 따른 투자비회수가 과제지만 첨단정보통신분야에서의 기회 선점효과를 감안하면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박건승 기자〉
  • “「세일즈」 이상의 통상압력”/캔터 미 상무 뭘남기고 갔나

    ◎“정보기술협정 참여 요청은 선전포고”/지프 세금문제 등 추가 압박도 내비쳐 미키 캔터 미국 상무장관이 26일 정력적인 세일즈활동을 마치고 우리나라를 떠났다.25일 만찬에서 수행원들은 빡빡한 일정으로 하품을 참지 못했지만 그는 조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30여시간의 짧은 일정속에서도 청와대 예방,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등 3부장관 면담,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의 기자회견 등을 가지면서 미국의 이익을 포괄적으로 대변했다. 비록 그가 외교적 술사로 미국의 희망사항을 부드럽게 표현했지만 통상마찰을 진두지휘하는 무역대표부 대표(USTR)를 지냈다는 상징성과 미국이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해에 관례적으로 통상압력을 강화해온 점 등의 요인 때문에 국내에서는 단순한 세일즈 활동을 넘어 통상압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이번 방한기간중 통상부문과 관련,▲통신 및 농산물 분야의 시장개방 ▲지프차 세금인상 재고 ▲컴퓨터 소프트웨어 상표권 등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강화 등을 요구했다.또 ▲인천 신공항사업을 비롯한 주요 SOC(사회간접자본)부문의 미국기업 참여 ▲자동차 형식승인제도의 개선 등을 요구했으며 특히 처음으로 정보기술제품에 대해 무관세화를 추진하는 「정보기술협정(ITA)」이 체결될수 있도록 우리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렇게 볼 때 캔터는 정보통신 가입협정을 통한 통신장비 무관세화 외에는 기존의 미국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쳤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정보기술협정 참여를 요청한 것은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것이 통상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이들은 통상압력과 국제협정 둘중에 하나를 택일하라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미리미리 국제협정이라는 틀속에 들어와 자생력을 기르라는 암시라는 것이다. 그가 지프 세금조정문제에 대해 언급한 대목도 주목된다.그는 지프 세제는 지난해 체결된 자동차 양해록의 범위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우리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양해록 이행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이 여러가지 수단을 강구할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 이한회견을 통해 한국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과 관련,『미국은 한국의 연내가입을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산하 6개 위원회중 5개 위원회가 지적재산권 보호,노동·환경 등의 분야에서 한국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해 껄끄러운 여운을 남겼다.〈임태순 기자〉
  • SOC 심의위 신설/당정,SOC 특별법 제정키로

    ◎90개사업 인허가권 부여 정부와 신한국당은 25일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SOC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신한국당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현재 SOC시설 사업이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나 지역이기주의에 부딪혀 시행이 지연되고 이에 따른 비용부담도 크다』면서 『효과적인 사업 추진과 지자체간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 SOC특별법을 제정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당정은 특별법에서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SOC심의위원회」를 신설,현행 40개 법률·90개 사업에 대한 인허가권을 심의위원회에 부여하고 적절한 관리를 위해 평가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 미,SOC시장 개방 요구/신공항·발전소건설 참여 희망/캔터 상무

    미키 캔터 미국 상무장관은 25일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한국시장의 개방확대를 요구했다. 캔터 장관은 통상장관회담에서 한국의 사회간접자본시설 사업에 대한 미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특히 통신장비와 인천 신공항건설사업,인천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확장사업 및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박장관은 국내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사업에 미국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히고 각종 국제입찰에 자격있는 미국업체가 많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장관은 또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의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조치 철회를 검토키로 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이번 조치가 멕시코 진출 기업의 컬러TV 우회덤핑조사와 연계되지 않고 신속히 종료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캔터 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해 체결된 한·미 자동차 양해록 이행현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지프차에 대한 자동차세 인상반대,컴퓨터 소프트웨어·상표권 등 미국 기업의 지적재산권이 보호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박장관은 지프차에 대한 자동차세 감면폭 축소조치는 한·미 자동차 양해록상의 세액범위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우리 정부가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캔터 장관은 또 금융,보험분야와 농산물분야에서의 시장접근이 진전이 있기를 희망했으며 박장관은 미측의 관심을 관련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캔터 장관은 정보통신부장관과의 회담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반도체,집적회로 등 정보기술제품에 대해 오는 2000년까지 무관세화를 추진하는 내용의 다자협상인 「정보기술협정(ITA)」이 체결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임태순·육철수·박건승 기자〉
  • 캔터 미 상무가 한국온다는데…/개방압력의 상징 취임 첫순방 관심

    ◎통상 증진­압력 “아리송”/SOC·PCS 등 관련 “주목” 미키 캔터 미국 상무장관이 25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캔터 장관은 방한 기간중 청와대를 예방한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 등과 면담하며 전경련 등 경제 4단체장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한다. 일부에서는 캔터가 전미 무역대표부(USTR)대표를 지낸 점을 감안,시장개방 차원에서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통산부는 캔터가 상무장관의 자격으로 내한하는 것을 들어 한·미간의 통상증진,산업협력 쪽에 초점이 모아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압력을 가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중국과 일본이 포함돼야 하지만 캔터가 취임이후 첫 순방지로 우리나라를 비롯,인도네시아와 태국을 택한 것을 그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즉 이들 3국은 성장률이 빠르고 향후 전망이 밝은 이른바 급속성장국가군(BEM)으로 미국 통상정책의 중심이 아시아 지역 위주로 바뀌는 것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실제 아시아 시장은 지난 10년간 무려 3배나 신장해 미국 수출의 3분의 2가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미루어 캔터는 우리나라의 SOC사업 참여,최근 사업자가 결정된 통신부문의 PCS 사업 등에 높은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에도 불구하고 캔터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미 통상현안에 대해 강도는 약할지 몰라도 어떤 형태로든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시장개방이 미흡하고 자국기업과의 협력관계도 약하다는 것이 미국의 분석이기 때문이다. 또 통신분야 우선협상대상국 지정 여부결정이 오는 7월1일로 다가와 있는 등 미국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다양한 것도 이번 방한을 단순한 양국간 경협증진방안 등 통상외교 활동으로는 보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임태순 기자〉
  • 미 애팔래치아산맥 주변도시/경제낙후지서 첨단산업기지 부상

    ◎140억달러 투입 3개주 인프라시설 구축/SW·환경부문 70% 담당… 미 경제 견인차 미국 경제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의 주변 중소도시들이 미국의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그동안 석탄채광등 1차산업에 주로 의존해온 탓에 미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던 이들 도시가 특화된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돼 오는 21세기의 미국경제를 선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는 켄터키주의 할란,웨스트 버지니아주의 클라크스버그와 리디스빌,테네시주의 피전 포지등.지난 60년의 경우 주민의 30% 정도가 가난에 쪼들리던 이들 도시는 90년에는 절반이나 줄어든 15%로 낮아졌다.1인당 평균소득도 미국 국가표준의 78%에 불과했으나 94년에는 83%로 높아졌다.미국경제의 변경에서 심장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도시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현대 경제의 동맥으로 불리는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의 확충.연방정부가 무려 1백40억달러(약 11조2천억원)를 투입,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새로운 고속도로망과 최첨단 통신망인 디지털 전화교환시스템을 애팔래치아 산맥 인근 웨스트 버지니아주·켄터키·테네시주등 미국 동부의 3개 주를 통과해 연결하는 인프라(사회간접자본)시설을 완비한 덕분이다. 가장 선진적인 발전모델을 보여주는 곳은 켄터키주 동부의 조그마한 도시 할란.지역경제의 핵심이었던 석탄값의 폭락으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어왔었으나 인프라가 완비되면서 첨단산업도시로 바뀌었다.버클리에 있던 벨 아틀랜틱 디렉토릭 자문사와 마틴스버그 쿼드·그래픽 프린트공장 등 미국 유수 기업으로 이전해 왔다.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클라크스버그는 미국 굴지의 소프트웨어및 환경연구 부문의 도시로 바뀌었다.클라크스버그­페어몬트­모간타운으로 연결돼 소프트웨어및 환경연구등 하이테크산업 전초기지로 등장한 것.연방정부의 소프트웨어및 환경연구 부문 프로젝트의 70%인 5백60억달러(약 44조8천억원)를 소화할 정도로 성장했다.또 2억달러를 투입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지문 설비공장이 올해 문을 열어 주민2천6백명의 고용을 새로 창출하는 등 70여개 기업이 새로 들어왔다. 테네시주의 피전 포지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지난 80년대 중반 이곳 출신의 컨트리송 싱어인 돌리파튼이 공원부지를 사들여 「돌리우드」를 만들면서 성가가 높아졌다.애팔래치아 산맥을 헬리콥터로 여행하고 컨트리 송을 즐길 수 있는 컨트리뮤직 극장 등을 설치,연 1천여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리드스빌은 대도시의 범죄와 고물가를 피해 이전해온 컴퓨터 기술자로 연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소형 벤처기업의 천국으로 통하고 있다.〈김규환 기자〉
  • 21세기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360조원 투입… 교통체증 사라진다/순환고속도 지하철연계 도심교통 분산/인천국제공항­연간 승객1억명 화물 700만t 운송/경부고속철도­서울∼부산 2시간 반나절 생활권 교통관련 방송용어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게 있다면 「체증」일 것이다.그만큼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뜻이다.도로,철도,항공 및 해운 등 모든 부문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그러나 그것은 서울과 수도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부산 등 지방대도시도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 가지다.교통량증가를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대한 투자가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정부는 92년부터 추진해온 제 3차 국토개발종합계획을 새로이 정립,대대적인 SOC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2011년까지 3백60조를 투입,국제공항과 고속철도,고속도로,항만 등을 새로 놓아 「체증」을 말끔히 해소하고 우리나라를 21세기 환태평양시대에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구체적인 사업을 살펴본다. ▷인천국제공항◁ 2*020년 개항하면 연간 53만회의 항공기 운항으로 1억명의 승객과7백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이를 위해 4㎞짜리 활주로 4개가 설치된다.1단계 사업만 완공해 2000년 개항해도 연간 항공기 운항 17만회,승객 및 화물처리 능력이 각각 2천7백만명과 1백7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총 10조4천억원이 투자된다.현재 영종도와 용유도사이 간석지 1천7백만평에 대한 매립공사가 끝나 여객터미널 공사가 진행중이다.지난 5월 착공된 이 터미널은 10만8천평 규모로 단일건물로는 국내 최대다.99년 1단계 공사가 끝나면 시간당 6천4백명의 여객과 1만8천개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수도권신공항고속도로◁ 인천에서 15㎞,서울에서 52㎞ 떨어져 있는 신공항과 수도권을 연결하기 위해 연륙교와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된다.2000년 11월까지 총 1조7천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고속도로는 총연장 40.2㎞로 서울과 공항을 40분거리로 단축시킨다.고속도로는 인천시 경서동에서 연륙교를 통해 공항과 연결된다.연륙교는 세계최초로 도로와 철도를 함께 사용하는 복층 자정식 현수교로 건설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공항외에 청주공항,영동권 신공항,호남권 신공항이 2000년 초반까지 새로 건설되며 김포·김해·대구 공항의 여객·화물터미널 확충 및 활주로 추가건설 등 대대적인 보강작업이 이뤄져 급증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인운하◁ 수도권 교통·수송난을 해소하는 대안의 하나로 서울 강서구 개화동과 인천시 서구 시천동을 18㎞의 운하를 뚫어 연결하는 사업이다.규모는 너비 1백m,깊이 6m이상으로 약 1조3천7백억원이 투입된다.운하를 통해 2천5백t급 컨테이너선과 2천t급 일반화물선 및 9백t급 바지선이 2001년에 연간 1만3천9백여t의 컨테이너,철재,차량 등 각종 화물을 운송하게 된다. 화물하역과 집배송을 위해 경기도 김포군과 인천시 서구에 설치되는 2곳의 터미널은 수도권 및 한반도 서북권의 교역과 수송의 거점시설과 인천항 보조 터미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경부고속철도사업◁ 2002년 개통되면 서울∼부산 4백26㎞를 2시간안에 주파한다.최고시속 3백㎞.하루 46편의 열차가 운행되고 편당 약 1천명씩의 여객을 실어나른다.이에 따라 하루 최대 52만명을 수송하게 된다.현재의 2.5배 수준이다.컨테이너의 경우 연간 3백만개를 실어나른다.현재의 약 8.5배 수송능력이다. 때문에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에집중되던 교통 및 물류운송 부담은 사라지게 된다.특히 석유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도로교통량의 상당부분이 고속철도에 흡수됨으로써 2011년 연간 27만배럴의 석유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사업은 92∼2001년 말까지로 10년이며 10조7천4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이중 45%는 국고지원된다.현재 구간별 노반공사 부지매입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항만개발사업◁ 컨테이너 화물증가에 대비,21세기 동북아의 컨테이너 중추항으로 개발되고 있다.87∼2011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 24선석 규모로 건설되는 광양항 개발사업에는 총 2조1천3백17억원이 투자된다.2001년 5만t급 선박 12척이 접안할 수있는 시설이 갖춰지면 연간 1백44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되며 사업이 최종완료되는 2011년이면 처리능력은 연간 5백28만 TEU로 늘어난다.현재 공정률은 32%. 부산 가덕항은 빼놓을 수 없다.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53선석을 건설할 계획이다.총 3조4천억원이 투자돼 3백90만평을 개발,연간 6천9백만t의 화물이 처리된다.일본 고베 항이 28선석인 점을 감안할 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밖에 서해안 시대와 대북방 교역증가에 대비,아산항과 군장신항 및 동해항 등이 계속 보강되고 인천북항과 보령신항,새만금항과 목포신외항,울산신항과 영일만신항이 2011년까지 개발돼 중부권과 서남해안 및 동남해안의 물동량에 활용된다. 한편 통일과 고속생활권 시대에 대비한 간선도로망도 대폭 확충된다.남북 7개축과 동서 9개축의 격자형 간선도로망이 들어서며 특히 남북 7개축중 4개축은 통일에 대비해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축을 이룬다.서울,부산 등 대도시권에는 방사·순환형 고속도로가 건설돼 지하철과 연계,도심교통 분산도로체계를 이룩한다.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2011년에 가면 ▲고속도로는 5천1백㎞(현재 1천6백㎞)로 늘고 ▲철도는 단선기준으로 1만6백19㎞(4천㎞) ▲공항여객처리능력은 연간 4억2천5백만명에서 14억7천2백만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 “월드컵 특수” 건설업계 수주전 치열

    ◎5∼6년간 SOC투자액 50조 예상/경기장 포함 굵직한 사업 “수두룩”/아시안게임 겹쳐 관련산업 파급효과도 엄청날듯 2002년 월드컵대회 한·일공동유치와 부산아시안게임,2000년 서울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등으로 건설업계가 흥분하고 있다.고속철도·공항·고속도로·경전철 등 기존의 진행중인 굵직굵직한 관련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공사가 공기단축으로 단연 활기를 띠는 데다 대회유치에 따른 경기장·호텔·체육레저시설·국제회의장 등 건설특수가 무더기로 쏟아질 것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88서울올림픽 이후 8년만에 국내 건설경기가 다시 활황국면에 접어들고 건설업계는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경쟁에 돌입했다. 올해부터 2000년대초까지의 건설특수는 서울올림픽 직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다. 82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한 이후 88년까지 7년간 각종 SOC의 생산유발액누계는 1조7천6백54억원.이 가운데 건설업계는 88.3%인 1조5천5백95억원을 차지했다. 이 기간중 건설업계의 소득유발액은 6천4백24억원으로 SOC(7천4백41억원)소득유발액의 86.3%,고용유발은 전체 SOC 26만2천명의 89.3%인 23만4천명을 기록,SOC 유발효과를 독점하다시피 했다. 건설업은 전체산업분야에서도 단연 강세를 보여 총유발액의 35.9%를 차지,제조업을 0.8% 차이로 따돌리고 업종별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건설업의 강세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더욱이 앞으로 5∼6년간 SOC 생산유발액은 가격상승을 감안해 서울올림픽 때의 1조7천억원보다 10배가 넘는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88」때의 10배 규모 당장 시급한 관련SOC만 해도 경부고속철도건설사업에 10조7천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인천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 등 월드컵개최 예상도시를 연결하는 9개 주요고속도로공사에 19조5천억원이 들어간다. 공항시설도 200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중인 인천국제공항(영종도) 1단계 신설투자비 5조3천억원을 포함,김포·김해·대구국제공항 증설,양양·무안국제공항 신설 등에 6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 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 등 대도시 지하철 확충에 7조2천억원,철도 증설에 3조원 등 관련SOC 투자액만도 줄잡아 50조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월드컵대회 및 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른 경기장 신·증축과 호텔·체육레저시설 건설 등 추가건설특수가 기다리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월드컵대회 공동유치로 경기장시설 증축 및 신축에 따른 건설투자 5천억원,호텔 등 숙박시설 2천8백20억원,기타 도시간 도로·통신 등 SOC투자 1조2천억원 등 모두 2조원정도의 추가투자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내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연간 건설투자규모가 62조∼80조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월드컵공동개최시 매년 4천억원의 건설투자증가를 가져오고 연간 증가비율은 0.5∼0.6%에 이르는 셈이다. ○경남 집중투자 기대 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라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SOC투자도 예상된다.이곳에는 서울올림픽대회 때와 맞먹는 수준의 종합 및 개별종목경기장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5년간 SOC를 포함한 총건설투자규모는 적어도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산아시안게임을 위해서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삼성·LG·대우·롯데건설 등 20여개사가 공동으로 부산관광개발(가칭)을 다음달중 설립키로 하고 관련복합위락시설과 골프장 등 체육시설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아시아와 유럽 30여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ASEM을 위한 준비에도 3천억원이상의 건설특수가 있을 전망이다.무역협회는 초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는 한국종합무역센터(KWTC)건립에 2천8백억원을 투자,99년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주변에는 5백실이상을 갖춘 특급호텔 1개도 필요,이 역시 건설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월드컵대회 등의 유치에 따른 건설특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건설업계는 월드컵 등이 직접 건설투자에 미치는 영향보다 건설관련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예를 들어 현재의 산업구조가 변치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건설업 생산액이 1백억원 늘어나면 시멘트 등 요업토석업은 11억원,철근 등 1차금속업은 6억원,일반금속업 5억원,목재업 3억원 등 모두 54억원정도의 관련산업에 대한 추가수요가 유발된다는 것이다. ○54억정도 추가 수요 또 요업토석제품 11억원의 생산증가를 위해서는 1억6천5백만원어치의 광산제품,1억5천4백만원어치의 다른 토석제품,4천4백만원어치의 운수·통신수요 등이 동시에 발생,건설특수의 파급효과는 구체적 통계로 나타내기 어려울 만큼 막대하다. 월드컵개최를 위한 축구전용구장건설에는 현재 삼성그룹만이 의향을 비췄을 뿐이다.삼성은 최근 2000년까지 수원에 1천억원을 투입,4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규모의 축구전용구장과 수영장·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를 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월드컵대회유치를 신청한 시·도의 경기장은 현재 서울의 잠실주경기장과 부산 사직메인스타디움·창원종합경기장·대구종합경기장 등 16개 구장에 이른다.이들 경기장 가운데는 잠실주경기장만 현상태로 대회개최가 가능할 뿐 대부분의 경기장은 신·증설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월드컵유치신청 시·도 가운데 연말쯤 7∼8곳이 최종선정되면 경기장 신·증축을 비롯해 숙박·교통·위락시설 등 관련건설사업을 둘러싼 건설업계의수주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육철수 기자〉
  • 해외공사수주 「개발형」 전환/프로젝트 창출서 자금까지 책임

    ◎시공위주 도급형 올 35%로 격감/현대­쌍용·삼성­극동 등 합작진출 형태 대표적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공사가 단순한 시공 위주의 도급형 공사에서 금융동반을 요구하는 개발형 공사로 변화하고 있다. 소극적인 공사수주에서 적극적인 투자진출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업체들은 단순 건설기술분야는 선진국 수준이나 고급기술분야는 아직도 선진국의 60∼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80년대까지 99% 이상을 해당국 발주처의 일방적인 프로젝트나 외국 선진업체들이 따놓은 공사에 시공만 맡았다.우리가 직접 개발을 제안해 돈을 대거나 국제금융을 끌어 들여 시행한 공사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우리 업체의 해외공사수주형태가 전환기를 맞고 있다. 현대·동아·삼성·대우·한라 등 해외에 진출한 대부분의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은 과거 30년간 견실시공으로 세계적 신뢰를 쌓았다.이를 바탕으로 개발업자로서의 프로젝트 창출,설계·엔지니어링 능력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고 국제금융을 끌어들이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시공전문 도급형공사 수주액은 80년대 99%에서 지난해에는 82%로 감소했고 올들어 지난 5월까지는 35% 선으로 급격히 줄어 드는 추세이다. 이는 금융동반을 요구하는 BOT형태(일정기간 사업시행자가 사용후 기증하는 형식)의 SOC(사회간접자본)공사와 개발업자로서 참여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우리의 개발형 수주형태는 주로 업종전문화를 통한 업체간 합작투자 및 컨소시엄 등의 동반진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와 쌍용건설이 6억2천만달러를 투자한 싱가포르 선텍시티 개발공사,삼성과 극동건설이 2억7천만달러를 투자한 말레이시아 KLCC 빌딩 등은 바로 국내 전문업체간 합작투자 진출의 대표적 사례이다. 자본 및 기술력의 보완을 위해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개발형 수주의 한 형태이다.선경건설이 미국 버저사와 합작으로 1억4천5백만달러를 투자,태국 맙타풋 방향제 공장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최근에는 발주처·기술회사·기자재공급업체·시공업체가 단일조직을 구성해 공사를 하는 상호공조개념(얼라이언스)형 공사에도 진출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해외건설공사를 도급형에서 개발형으로 바꾸는 것은 최근 노동력의 비교우위를 상실하면서 개발도상국 건설업체들로부터 강한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개발프로젝트의 창출,에너지·수송·수자원 등 전문 분야별 타당성 검토,금융의 동원,국제계약,사후관리 등 해외건설공사의 성공적 수행에 필요한 일련의 기능을 건설업체 스스로 담당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 금융기관들도 해외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자금배분의 우선순위를 낮게 책정하고 프로젝트 파이넨싱(건설재정)에 대한 이해도 부족,자본시장에서 프로젝트를 위한 장기 자본조달 수단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져 있다. 건설전문가들은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 등이 최근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대한 민간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도 인프라 프로젝트에 장기적이고 전문적으로 금융을 지원하는 국제적 전담투자회사의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육철수 기자〉
  • 경부고속철로·가덕도 신항만·광양­아산항 건설/사업별 특별법 제정

    ◎정부/이해당사자 설득쉽게… 새달 SOC대책 발표 정부는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등을 위해 5대 국책사업 중 경부고속철도와 부산 가덕도 신항만 및 광양·아산항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3개의 개별 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이환균 재정경제원 차관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물류비 절감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차질 없는 건설을 위해 철도와 항만 및 공항 등의 5대 국책사업에 대한 특별법을 포괄적인 하나의 법이 아닌 개별 사업별로 나눠 각각 제정키로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5대 국책사업 중 가칭 「경부고속철도 건설 특별법」과 「부산 가덕도 신항만 건설 특별법」 및 「광양·아산항 건설 특별법」을 각각 만들 방침이다.영종도 신공항에 관한 특별법은 이미 제정돼 있다. 정부가 5대 국책사업을 포괄하는 단일법을 제정키로 했던 기본 원칙을 이같이 수정한 것은 개별 특별법의 경우 해당 지역 주민만 설득하면 되는 등 입법과정에서 단일법보다는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이같은내용을 골자로 하는 「SOC 특별대책」을 다음 달 초나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오승호 기자〉
  • 내년예산 SOC확충 우선 투입/신한국,12개 중점 추진사업 설정

    ◎고속도망 동서 9·남북 7개축 구축/예산총액 14∼15% 늘리기로 신한국당은 20일 내년 예산편성 방향과 관련,교육개혁안 실천을 위한 특별지원금 확충 등 12개 역점 추진정책 사업을 설정했다. 특히 수도권이 국가총괄 기능과 국제기능을 골고루 갖출 수 있도록 하고 남북 7개축과 동서 9개축의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확충비용을 대폭 반영할 방침이다. 또 광역 전철망과 경량전철,지하철 건설 등 심각한 교통난 해소대책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산·학·연 협동연구체제 지원 등 과학기술개발 및 정보화사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97 예산심의 기본방향」을 확정짓고 오는 24일 이상득 정책위의장,이강두 제2정조위원장과 나웅배 경제부총리,김정국 재경원예산실장 등이 참석하는 예산안 심의 당정회의에서 이를 제시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내년도 예산규모에 대해 근로소득세와 부가가치세 감면 등 세수감소요인과 전반적인 경기 하강에 따른 세수 증가세 둔화를 감안,예년 수준인 14∼15%정도 증가된 액수로 책정할 계획이다. 농어촌 지원을 위해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및 농어촌 특별세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농어민의 문화 향유 및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12개 역점 사업에는 ▲재정 지출구조 효율화와 정부 생산성 향상 ▲경제안정과 성장지속 및 성장잠재력 배양,국민복지분야 지출 증대 ▲국민 편의와 재정 선진화 ▲인력과 예산 절감방안 마련 ▲정부 사업의 민간 이양을 위한 제도적 기능 이양장치 마련 등이 포함돼 있다.〈박대출 기자〉
  • “부실시공 업체 영원히 추방” 김 대통령

    ◎입찰담합 등 부조리 척결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건설업계에 아직도 부실공사,입찰부조리와 같은 비리가 남아 있다』면서 『특히 부실시공을 저지른 업체는 가장 엄중하게 처벌,업계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최원석 대한건설협회장을 비롯한 건설업계 대표 1백85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건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부실시공,입찰담합과 같은 건설부조리 척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건설시장 개방에 대비한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찰과 하도급 관련제도를 선진화하고 주택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를 조속히 완화해 나가도록 하라』고 배석한 추경석건설교통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최근 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경쟁적으로 확충하고 있어 우리의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늘어날 기회를 맞고 있는 만큼 올해를 「해외건설 재도약의 해」로 만들도록 건설업계가 적극 노력하라』고 말하고 『정부도 해외건설에 대한 각종 지원시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오찬에 참석한 건설업계 대표들은 이에 대해 『부실시공 척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한 뒤 건설업계의 자금난,인력난과 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과 차별없이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이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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