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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틀 속 개혁·규제완화 가속예고/한승수 경제팀 정책기조 어떨까

    ◎“자원의 효율적 배분,강조… 구조적 문제 개선에 주력/공기업 민영화와 탄력적 노동정책 적극 도입할듯 새 경제팀은 어떤 색깔의 정책을 펴나갈까. 「8·8 개각」으로 경제팀의 수장이 된 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9일 취임식에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유독 강조했다.이 문제를 물가보다 우선 순위에서 앞에 놓았다. 경제팀장이 바뀌면 으레 물가니,성장이니 거시경제지표를 먼저 거론한다.그러나 한부총리는 거시지표를 강조하지 않았다.그는 『과거에 거시지표에만 지나치게 몰입해 미시적 측면이나 구조적 문제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꼬집었다.이 때문에 『정부가 자원배분을 시장기능에 맡겨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조장」해야 한다』고 까지 한 그의 언급은 예사롭지 않다.새 경제팀의 정책틀이 이 준거에 따라 짜여질 것임을 예고해 준다. 한부총리는 『문민정부 출범이래 추진해온 경제개혁과 규제완화 노력의 요체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의 일환이었다』며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경제주체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했다.이로 미뤄 새 경제팀은 기존의 정책기조 속에서 개혁과 규제완화의 템포와 강도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좀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금이나 인력,토지,물류 등 모든 생산요소의 배분문제에 「효율」이라는 개념을 강도높게 삽입시킬 것으로 관측된다.『생산요소의 양적인 팽창을 통한 경제발전은 이제 한계에 왔다.…』는 그의 표현에서 이 점을 읽을 수 있다. 각론으로는 한창 논의 중인 노동법개정에 정부 생각을 많이 담을 것으로 보인다.정리해고제나 근로자파견제,변형근로시간제 등 탄력적인 노동정책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인력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유도할 것같다.취임사 중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통한 생산성 증가…」라는 말은 여기에 해당된다. 금융분야의 개방가속화를 통한 자금배분의 효율성문제나 토지이용에서의 규제완화도 속도를 더할 것같다.특히 제철산업 등 산업정책에서의 시장진입 제한완화나 공기업민영화의 가속화가 예견된다.『민간부분으로 가서 효율성이 높아진다면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은독과점의 비효율을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새 부총리의 이같은 정책기조는 개혁성향의 이석채경 제수석과 호흡하면서 색깔있는 정책추진으로 가시화될 게 분명하다.『수석은 자기의견이 없다』고 말했듯 이석채 수석은 표면적으로 철저히 비서역할만 할 것이다.그러나 「대통령을 보좌하고 부총리를 도우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정책내부에 강하게 투영시킬 게 확실하다. 이수석은 경제정책에서 강경·원칙주의자다.반재벌 성향이 강하다.개인휴대통신 사업자선정때 재벌의 도덕성 항목을 삽입한 게 그다.『사회간접자본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대기업의 대규모 해외투자는 산업공동화를 막기위해 규제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새 경제팀은 거시지표 중에서는 물가안정을 우선 순위로 놓고 노동,SOC확충,공기업민영화,시장 신규진입문제 등에 있어 「효율적 자원배분」이라는 잣대로 정책을 재단해 나갈 것이다.이석채 수석도 충실한 비서역을 강조해 팀 화합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한부총리는 취임사에서 재벌정책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투명경영을 골자로 한 나 전 부총리팀의 「신재벌정책」을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강조한 한부총리팀이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 여·야 「내년 예산」 벌써부터 신경전(정가 초점)

    ◎각당의 심의전략과 기본방침/민생정치 역점… 공약사업 적극 추진­여/불요불급한 선심성예산 차단 역점­야 새해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여야간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특히 각당은 대선을 앞둔 예산안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자체 전략 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신한국당◁ 민생정치의 실천의지를 예산을 통해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경제전망이 불투명해 당초 예상보다 세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부족분을 보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제팀은 우선 세제 개편을 통해 지하경제에 묻힌 부분을 계수로 잡아 세입감소를 보전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다 정부측에 불요불급한 예산 삭감을 촉구하고 정부투자기관의 민영화 등으로 부족분을 메우기로 했다.사회간접자본(SOC)부문을 과감하게 민간으로 이양하는 조치도 병행할 작정이다. 이강두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3일 『이번 예산은 문민개혁의 과제를 총결산하는 중대한 정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전제한뒤 『4·11총선과 14대 대선 공약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민에게 신뢰를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사업비 확보에 무게를 실었다.예산규모에 대해 이위원장은 『정부측에서는 72조쯤으로 잡고 있지만 당에서는 72조를 다소 상회하는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예산심의과정에서 정책질의 기간을 단축하고 부별심사기간을 늘려 개별사업에 대해 최대한 심도있는 심의시간을 확보키로 했다. 지난해 1주일간의 예결위 정책질의에서 총 6백건의 질의 가운데 예산과 무관한 정치공세나 지역민원성 발언이 23%인 1백37건이나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는 예산중심의 실질적인 토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이다.특히 예결위가 본격 가동되면 실질적인 예산심의 활동을 위한 대책수립을 야당측에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는 내년 예산이 대선과 관련,팽창예산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불요불급한 선심성 예산의 차단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당 정책팀은 8월 한달동안 예산관련 자료 수집과 정부측 예산안 검토에 매달리기로 했다.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는 예산자료 확보를 위해 박상규·이해찬의원등이 관련부처를 방문하고 팀장인 김봉호의원과 간사를 맡은 이해찬의원이 중심이 돼 예산안을 사전심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일에는 김대중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예결특위위원 전체회의를 갖고 ▲물가안정 제일주의 ▲중소기업 육성 ▲식용쌀 수입반대 ▲농가부채 상환연기 ▲비경제적 사업의 재검토등에 초점을 맞춰 예산심의를 하기로 했다. 자민련은 아직 예결위원을 선정하지 못해 예산심의의 일정을 짜지는 못했으나 물가불안국제수지 적자외채급증등을 감안,내년 예산은 긴축적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백문일 기자〉
  • 국내기업 해외 직접투자/자기자금 조달 98년 폐지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5%로/하반기/재경원,자본이통·투자 자유화 계획 국내기업이 해외에 직접 투자할 때 적용되는 자기자금 조달 의무제도가 오는 98년 폐지된다.또 98년부터 외국인들은 국내 대기업이 발행하는 무보증 전환사채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는 등 채권시장의 개방 폭이 확대된다.현재 4%인 외국인의 1인당 주식투자 한도는 올 하반기 중에 5%로 상향 조정된 뒤 오는 2000년에는 10%까지 높아진다.〈관련기사 9면〉 재정경제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 분야의 자유화 계획을 마련,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산업 공동화 현상 등을 막기 위해 국내기업이 해외에 직접 투자할 경우 투자액의 10%(1억달러 초과분은 20%) 이상은 자기자금으로 조달하도록 의무화했었다.이에 따라 이 제도가 없어지면 해외 직접 투자자금 전액을 해외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채권투자의 경우 외국인들은 내년에는 중소기업 무보증 장기채에,98년에는 대기업의 무보증 전환사채에 각각 직접 투자할수 있게 된다.재경원은 내외 금리 차가 2%포인트 이내거나 예컨대 물가상승률이 3% 이내에서 유지되는 등 거시경제 안정이 지속되는 시점에서 채권 직접투자 및 현금차관 도입을 완전 자유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이 자본재 수입을 위해 해외 모기업으로부터 만기 5년 이상의 현금차관을 들여오는 것도 일정 한도내에서 허용키로 했다.이어 2000년부터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제조업체일 경우 차입금의 용도제한을 없애 운전자금으로도 쓸 수 있게 했다. 또 내년 중에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 제 1종 사업 중 대형 국책사업의 경우 공사비 조달을 위한 해외증권 발행이 허용된다.현재 전년도 수출실적의 15%로 묶여 있는 수출선수금 영수한도는 99년에 폐지된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내년부터 허용되는 외국인의 국내기업 인수·합병(M&A)제도와 관련,총 자산 2조원 이상인 국내기업의 주식을 15% 이상 취득하거나 제1대주주의 지위를 취득할 경우에는 대상기업 이사회의 동의와는 별도로 정부의 사전승인(허가)을 받도록 했다.〈오승호 기자〉
  • “SOC 집중투자” 한목소리/신한국 예결위 「’97예산」 워크숍

    ◎“여천공단 이주·위천공단 조성 꼭 필요” 건의/“예산 안배 말고 비중낮은 분야 집중 삭감을” 신한국당 예결위원회(위원장 심정구)는 1일 상오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정부·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7년 예산 워크숍을 갖고 주요 역점사업과 예산편성 방향,예결위 전략 등을 논의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틀동안 24명의 예결위원 전원이 참석한 6개 지역별 현지점검활동의 결과보고도 겸했다. 심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야당은 당리를 위해 예결을 볼모로 물고 늘어질 전망』이라면서 『똘똘 뭉쳐 야당의 술수에 대응하자』고 독려했다. 재경원 김정국 예산실장은 『예산안 증액 규모를 14%정도로 예상했지만 경제여건이 당초 예산편성때보다 불투명해졌다』고 우려한 뒤 『내년에 치러질 2백80억원 규모의 국제행사들을 줄이고 간소화하는 등 세출의 효율성을 꾀할 작정』이라고 밝혔다.특히 김실장은 『한국통신 주식 매각작업이 정치적 여건 때문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예산규모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대 오연천 교수(행정학)는 「예산심의의 문제점과 주요착안사항」이라는 강연에서 『종래 삭감목표액을 정해놓고 몇개 항목을 삭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비중이 낮은 분야의 예산을 부문별로 삭감하면서 우선순위가 높은데도 예산편성에 반영되지 못한 항목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일반회계 뿐 아니라 특별회계와 정부관리기금의 운영까지 포함한 광의의 재정수지 개념인 통합재정수지 방식이 제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윤성 이상현 전석홍 김일윤 허대범 의원은 보고를 통해 『야당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애로사항을 호소하는 등 지역개발에는 여야가 따로 없더라』면서 민생현안과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집중 투자를 촉구했다. 호남지역을 둘러본 전의원은 여천공단문제와 관련,『당정이 주도권을 갖고 단계적인 주민 이주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김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4·11총선에서 드러난 TK지역 민의를 전환하기 위해 최첨단 폐수처리장을 갖춘 위천국가공단조성 등 지역 사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찬구 기자〉
  • 신용금고 여신한도 제한 폐지/정부 확정 금융규제 완화 내용

    ◎신탁사 통화채 인수의무 내년 폐지/전원·가스시설 수입 상업차관 허용 정부가 24일 확정한 금융분야 규제완화 내용을 요약한다. ▲은행=은행 내부경영을 자율화하기 위해 은행법을 개정,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은행 정관변경 인가범위를 축소한다.은행의 공공성과 경영의 건전성 유지차원에서 사전인가가 필요한 사항을 정해 심사하고 그 이외에는 정관변경을 자율화한다. 현재 6개월 이상 연체된 5천만원 이상의 연체 대출금 등에 대해 은행감독원의 지침에 따라 성업공사에 회수를 위임토록 의무화하고 있는 제도를 오는 98년에 폐지한다. ▲통화신용=표지어음 유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단기금융업법을 개정,올 7월 이후에 증권사에 대해서도 표지어음의 중개업무를 허용한다.지금은 투금사 및 종금사만 중개업무를 하고 있다. ▲신탁=올 하반기에 신탁업무 운용요강을 고쳐 신탁회사가 직접 매입할 수 있는 어음대상에 카드회사가 발행하는 어음도 포함시킨다.금융기관 자산운용의 자율화를 위해 신탁회사에 대한 통화채 인수의무제도도 내년 연말에 폐지한다. ▲신용정보=전체 금융기관간 교환하는 정보 이외에도 생명보험사간 집중·교환이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가 아닌 개별 금융업권 별로도 자체 협회 등을 통해 신용정보를 집중·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 ▲상호신용금고=상호신용금고의 부당청약 금지조항을 폐지,올 하반기부터 신용금고가 대출을 전제로 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한다.또 상호신용금고에 대해서도 하반기 중 5년 이상 장기 상품의 변동금리 적용을 허용한다. 자기자본의 1배로 제한하고 있는 상호신용금고의 여신한도 제한도 폐지한다.신용금고의 영업소 이전 등 내부 경영도 대폭 자율화,같은 시·군내에서 영업소 이전 예정지의 반경 5백m 이내에 다른 금고가 3개 이상 있을 경우,기존 금고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제한도 없앤다. ▲리스=기업의 경영지도 등에 관한 용역업무의 제한을 폐지,리스회사가 업무수행 과정에서 터득한 지식을 활용해 기업에 대한 자금·시장분석·기술 등의 경영상담 업무를 겸할 수 있게 한다.시설대여와 연불 판매기간에 대한 제한도 완화,연불판매의 최소 계약기간을 1년 이상으로 조정한다. ▲증권=올 정기국회에서 증권거래법을 개정,증권회사가 장외거래를 통해 자기주식의 단주(10주 미만)를 취득할 수 있게 한다.또 오는 10월부터 시간외 종가 매매시에는 10만원 이상의 고가주에 한해 현행 최소 매매수량 단위인 10주 이하의 단주 매매를 허용한다. ▲투자신탁회사=투신사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지급보증 규제를 완화,투신사의 경영상황과 재무상태를 고려한 기준을 마련한 뒤 이를 충족하는 투신사에 한해 올 하반기 중에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지급보증을 허용한다. ▲국제금융=민자유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중 전원설비와 가스 등의 제2종시설에 대해서도 내년 이후에 시설재 수입용 상업차관의 도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연지급 수입(외상수입) 기간을 연장,내년 중에 중소기업은 용도 및 지역과 상관 없이 1백80일로 늘린다. 올 하반기 중에 관련 규정을 개정,상호신용금고에 대한 환전취급을 허용한다.국내은행 현지법인의 지점설치에 대한 인가제도를완화,올 하반기 중 외국환 관리규정을 고쳐 같은 지역 내 일정 규모 이하 해외 현지법인의 지점설치를 자유화한다.〈오승호 기자〉
  • 정상호 건교부 교통투자개발과장(폴리시 메이커)

    ◎“SOC 민자유치 공정경쟁 유도 주력”/기업에 적정수익 보장해줘야 사업 제대로 진행 『민자유치사업에 대한 부가세 면세와 SOC채권발행 등이 이번 민자유치 활성화대책에서 빠진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그러나 재정경제원을 비롯한 관계부처 및 민간경제단체들과의 무리없는 협의와 민의수렴으로 흡족한 방안을 이끌어 낸데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건설교통부의 정상호 교통투자개발과장(41)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SOC(사회간접자본)확충 및 민자유치 활성화 대책을 만든 주역 중의 한 사람.그는 대책수립을 위해 지난 연초부터 60여 차례의 정부 관계자회의에 참석했고 30여개 경제단체 관계자 등 어림잡아 3백명 이상과 상의를 했다.건교부의 입장과 SOC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때로는 격론을 벌였고 아쉬움 속에 양보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정부안을 마련했는데 항간에서 일부 재벌에 대한 특혜이니,미비점이 많다느니 등의 소리를 들을 때면 섭섭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는 『부처간 논의와 민의수렴 과정에서 일부 문제는 있었으나 이번 대책은 그간 사안마다 의견대립을 보인 부처간 협의를 가장 무리없이 끝낸 대표적 모델』이라며 『이같은 모델이 다른 사안에도 많은 참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민자사업자에 대한 개발부담금 50% 감면문제는 당초 건교부가 부담금 부과대상으로 판단했으나 관련법령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민자사업은 부담금 부과대상이 아니어서 발표문에서 이같은 내용이 빠졌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재벌기업에 대한 특혜소지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강력히 부인한다. 『민간기업들은 이윤을 우선적으로 추구합니다.적정수익을 보장해 주어야만 사업이 제대로 추진됩니다』 그는 민자로 건설된 시설의 경우 완공직후 국가 소유로 되고 민자사업자가 총투자비에 대한 연간수익률도 10%를 실현하는 시점에서 무상사용기간이 끝나므로 그렇게 큰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민자유치촉진법이 제정된 94년8월에는 민자사업이 마치 「도깨비방망이」로 인식 됐습니다.그러나 막상 시행결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만이 민자사업으로 출범했고 그나마 경쟁없이 1개의 컨소시엄에 돌아갔습니다』 그는 『진정한 민자유치는 사용료와 무상사용기간을 낮추는데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민간기업들의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유도하고 조정력과 협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과장은 고려대 상대(78년)와 서울대 행정대학원(80년),미국 인디애나대 환경대학원(93년)을 졸업했다.79년 행시 23회에 합격했다.지난해 초에 배운 검도실력이 1단이며 농구·야구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육철수 기자〉
  • 검경 중립화 등 뜨거운 감자/법사위

    ◎오늘부터 15대국회 첫 상임위… 쟁점 점검/여야 세금추가경감 추진… 정부와 마찰일듯­재경위/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첨예 공방 예고­내무위/성폭력·종합생활부 혼선 등 집중거론 전망­교육위 22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상임위 활동에서는 각종 현안이나 쟁점을 놓고 여야간은 물론 여야 및 정부측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그 내용을 점검해본다. ▲법사위=4·11총선의 공정성 시비 및 검·경중립화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특히 검·경 중립화 문제는 여야 모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세싸움의 자세로 임하면서 뜨거운 격돌이 예상된다.야당측은 ▲인사청문회 도입 ▲국회출석의무 부여 ▲퇴임 후 일정기간 공직취임 제한 등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장치」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성폭력특별법」(가칭) 제정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다. ▲행정위=신설될 해양부 명칭이 기능 및 관계부처 조정문제와 맞물려 논란이 예상된다.수산청과 관계기관은 「해양수산부」로 하자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고,신한국당측도 동조하고 있다. ▲재경위=물가상승과 증시침체,국제수지적자 및 외채 증가,「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의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주요 쟁점이다.정부가 제출한 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 등 3개 민생 법안도 시급을 요하는 사안이다.여야는 내년 대선을 겨냥,추가 세부담 경감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4자회담 성사여부,대북경수로 건설 지원과 관련한 한·미·일 공조 문제,급진전 기미의 미·북관계 등이 현안이다.쌀 지원 등 남북경협 확대문제,한·미행정협정(SOFA) 개정협상,배타적경제수역(EEZ) 법안,한·일어업협정 등도 쟁점이다. ▲내무위=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 배제문제,부정선거공방 및 선거사범 편파수사 시비,경찰 중립화와 관련한 박일용경찰청장의 지휘서신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공방이 전망된다.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서울시 인사의 형평성 문제,소녀가장의 집단 성폭행 사건 등도 집중 거론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방위=『북한 함정이 해상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도 상관없다』는 이양호국방장관의 발언이최대 논란거리로 부상하고 있다.야당측은 총선 도중 돌출한 북한 무장병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투입등 이른바 「북풍」문제를 쟁점화할 태세다.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상근 예비역제도 개선,차차세대전투기 사업 등도 주요 현안이다. ▲교육위=성폭력문제,종합생활부 성적산출 방식을 둘러싼 일선 고교의 혼선등이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학교급식실시,교원처우개선,교육자치 확보,학교운영위원회문제 등도 관심사다. ▲문체공위=최근 「충무공 거북선 총통」위작사건에서 나타난 문화재 정책의 난맥상과 종합방송법안,2002년 월드컵 지원방안 등이 비중있게 다뤄질 사안이다. ▲농림수산위=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의 어업자원 보호를 위해 외국인어업관리법 제정문제가 주요 현안이다.내년부터 시행될 「추곡 하한 가격보장 약정수매제」,의무수입쌀(MMA) 대책 등도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통상산업위=무역수지 적자 및 자동차,정보통신,건설시장의 완전 개방 요구 등 미국의 통상압력 대책 등에 대해 초당적 논의가 예상된다. ▲통신과학기술위=통신사업자 선정 공정성 시비,신도시 전화요금체계 조정 철회 및 시내전화료 인상 움직임이 주요 쟁점이다.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 문제도 현안이다. ▲환경노동위=시화호 오염,여천공단 주변 주민피해,적조현상으로 인한 어민피해,노조의 작업중지권 및 노동관련법 개정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다.노동조합에 대한 작업중지권 반대의사를 밝힌 노동부 발표도 논란거리다. ▲보건복지위=한약분쟁이 여전한 고정메뉴다.지난해 제정에 실패,올가을 정기국회에 상정될 「의료분쟁조정법」도 논란이 예상된다.지난 4월 발족한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첫 업무 보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교통위=신공항건설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참여자에 대한 현금차관 도입 등의 특혜 허용,대구 위천 국가공단 지정문제 등을 놓고 격돌이 예상된다.특히 위천공단 문제는 여야를 떠나 대구·경북권과 부산·경남권 의원들 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하다.「수도권 신공항건설촉진법」도 처리에 시급을 요하는 법안이다. 이밖에 운영위는 해양부 신설에 따라담당 상임위 신설 여부가 관건이다.〈박대출 기자〉
  •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9월부터 5%로 확대

    ◎상위 10% 상장사 인수땐 허가 필요/정부,OECD에 이달중 입장 통보 내년부터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인수·합병(M&A)이 허용되더라도 그 대상의 자산순위가 상장사의 10% 이내일 경우에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1인당 한도가 오는 9월쯤부터 현행 발행주식의 4%에서 5%로 높아진다.일반사업을 위한 현금차관 도입도 빠르면 오는 98년 이후에는 허용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M&A의 대상기업 규모와 1인당 주식투자한도,현금차관의 허용 등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 분야의 구체적인 자유화 계획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정부 입장을 이같이 정리,이달 중 OECD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내년부터 외국기업의 우호적인 M&A가 허용되는데 따른 후속조치로 국내기업이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M&A를 승낙하더라도 기업규모가 자산기준으로 상장사의 1할 이내에 들 경우에는 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M&A를 불허하는 등 2중 보호장치를 두기로 했다. 현재 국내 상장회사 수는 7백34개이다.재경원은 다음 달 입법예고할 「외국인투자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이같은 내용을 명시할 방침이다. 재경원은 또 현금차관과 관련,내년 중에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대규모 국책사업에 한해 현금차관 도입을 허용한 뒤 98∼99년 이후에는 일반사업용 현금차관 도입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정부입장을 OECD측에 통보키로 했다.정부가 OECD측에 이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오승호 기자〉
  • “올 물가 4.5% 억제선 달성 가능”/나 부총리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질문 ­물가상승 주인 공공료 인상 억제책은 ­연쇄도산 막게 외상매출보험제 도입 □답변 ­토지이용권한 지방이양 지속 추진 ○대정부 질문 ▲박정훈 의원(국민회의)=「21세기 신도시 구상」에서 「출국세 신설」에 이르기까지 정책결정 과정에서 난맥상을 보이는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은.공공부문이 전체 물가상승의 33% 이상을 차지하는데 공공요금의 인상억제책은.부유층과 저소득층의 빈부격차가 매년 확대되는 원인과 분배 복지정책의 대책은. ▲장성원 의원(국민회의)=사회간접자본(SOC) 참여 민간기업에 대한 현금차관도입 허용은 통화증발과 물가앙등,특정 재벌에 대한 특혜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SOC는 다른 부문의 자금을 긴축하고 공기업을 매각하는 등 정부주도로 건설할 용의가 없는가.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서두르는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한국이 마치 선진국이 된 것처럼 정치적으로 홍보하려는 의도 아닌가. ▲조진형 의원(신한국당)=신용평가 전문기관을 설치하고 중소기업의 유망성 여부를 판별할 전문인력을 양성,신용대출을 확대해야 한다.부도처리 유예제도를 확대,부도율을 감소시켜야 한다.재래시장을 현대식 구조로 신축할 자금지원을 확대해야 한다.산업도로 및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량 전용차로제를 실시하라. ▲이상만 의원(자민련)=OECD 가입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는 데도 가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내년 대선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국회의 동의없이 남북협력기금에서 북한에 보낸 쌀이 군량미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남북협력기금을 폐지할 용의는. ▲차수명 의원(신한국당)=물가안정을 위해 생산원가를 구성하는 모든 비용항목을 국제수준으로 낮추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국내제품 및 수입품 유통시장에서의 독과점을 제거,경쟁을 촉진할 용의는.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선진국의 외상매출보험제도를 적극 도입하라. ▲권기술 의원(민주당)=과소비 풍조를 바로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외국인 불법노동자 고용이 확대되는 상황이다.정부의 대책은.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경감할 수 있는 해결책은 무엇인가.또 상업어음보험제도를 도입할 의향이 있는지. ▲맹형규 의원(신한국당)=특별소비세등 시대착오적 세율체계가 과소비를 조장하고 만성 무역적자를 확대시키고 있다.증권감독원의 구조적 비리소지를 근절하기 위해 증권거래법의 수수료 관련조항을 개선해야 한다. ○정부측 답변 ▲나웅배 경제부총리=우리 경제가 붕괴위기에 있는 것은 아니다.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경기순환적 측면이고 90년대 들어 5∼10% 선에서 오르내린 것을 감안하면 성장률은 「연착륙」하고 있다. 물가도 상반기 3.8% 올랐으나 7,8월 상승분이 흡수된 요인이 있으며 올 물가 억제선인 4.5%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신경제5개년계획에서 제시한 물가상승률 3% 목표는 임금안정과 기술개발이 없이는 사실상 달성하기 어렵다. 성장률을 낮춰서 물가와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출 생각은 없으며 국내금리는 자본시장 개방화에 맞춰 점진적으로 낮아 질 것으로 본다. 가전제품의 특별소비세 인하와 지방소비세의 신설은 과세형평성과 지역간 세원의 편중성 때문에 적절치 않다. ▲이수성 국무총리=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관련부처가 범정부적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힘쓰겠다.대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계속 유도해 나가겠다.우리 기업의 해외투자가 산업공동화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중이다. 경제각료들이 현 경제국면을 결코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경제팀 경질은 노력의 성과를 보아가면서 대통령에게 건의할 사안이 아닌가 여겨진다. 외국인근로자는 6월말 현 기술연수생등 합법적인 체류자가 약 7만명,불법체류자가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이들에 대한 단속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력이 필요한 현상황을 감안,합리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비상시 석유 비축량을 현재 23일분에서 2005년까지 60일분으로 늘리겠다.TV와 냉장고 등 생활필수품의 특소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으나 세수감소 등 부작용을 놓고 재경원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정보통신산업분야의 경쟁을 촉진시켜 통신요금의 추가적인 인하를 추진하겠다.시내외 전화요금의 체계는 전체적으로 국민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합리화할 것이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정부는 현재 토지이용 권한의 60%쯤을 지방정부에 이양했다.앞으로 지자제정착여부를 봐가면서 나머지 권한도 지방에 이양 또는 위임토록 하겠다. ▲정근모 과학기술처 장관=전국대학에 38개의 우수연구센터를 설립,지원하고 있다.21세기초 과학기술수준을 선진 7개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과학기술 특별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올 수입쌀은 전량 비축했다가 내년에 가공용이나 관수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다.내년부터 가공용 쌀은 최근 농업진흥청이 개발한 다수확품종 슈퍼라이저를 농가에 보급해 확보토록 하겠다.〈진경호·박찬구·오일만 기자〉
  • SOC 민자유치 기대된다(사설)

    정부가 발표한 사회간접자본 확충대책(SOC)은 경제의 현안과제인 고비용구조를 개선하려는 정책일환으로 평가된다.우리나라는 도로·항만·공항철도 등 SOC부족으로 인해 물류비용이 엄청나게 높아 경쟁상대국과 수출상품의 가격경쟁이 어려운 실정에 있다. 정부가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SOC사업 가운데 우선순위에 입각해서 5개 국책사업을 골라 집중추진키로 한 것은 조기완공을 위해 합당한 조치로 보인다.최근 이들 사업의 경우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지역이기주의로 인해 공사가 차질을 빚거나 사업 착공조차 힘겨운 상황에 있다. 이번 시책에서는 국책사업에 적극 협력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지역개발사업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이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한 국책사업의 조기완공과 지역개발을 연계시킨 것으로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다른 국책사업에도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하기 바란다. 또 SOC부분에 민자유치활성화를 위해 몇가지 획기적인 조치를 취한 점이 주목을 끈다.도로·항만·철도·공항 등 대형 1종사업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현금차관을 허용하고 은행이 민자사업에 대해서는 10년이상의 장기대출을 가능토록 하는 한편 여신관리상의 제약요인을 완화키로 하고 법인세율도 공기업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하한 점 등이 그것이다.동시에 민자사업자의 투자비 회수금액산정시 적정수익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관광단지개발 등 부대사업의 범위를 확대키로 한 점도 민자유치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금차관 허용문제는 그동안 건설업계가 꾸준히 요구해온 것으로 이번 민자유치방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현금차관의 경우 통화증발에 의한 물가상승 등 거시경제정책운영과 직결되는 주요한 정책인 만큼 정부발표대로 아주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을 당부한다.이번 기회에 현금차관이 풀리는 계기가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관광 등 부대사업이 남발되어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환경영향평가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 건설현장에 외국인 근로자 투입/SOC 확충대책 주요내용

    ◎주요항만 부두운영 점차 민영화/민자사업자 10년이상 장기대출 정부가 16일 마련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대책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주요국책사업 효율적 추진=인천국제공항·경부고속철도·가덕도신항만·광양항·아산항 등 5대국책사업을 계획된 공기 안에 차질없이 완공할 수 있도록 사업별로 추진실적을 점검하는 실적평가제를 도입하고 사업추진에 협조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도로 등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경부고속철도중 서울∼대구구간은 계획대로 2000년까지 완공하고 대구∼부산구간은 2001년까지 전철화,2002년부터 전구간을 상업운행한다.국책사업건설현장에 한해 철저한 관리를 전제로 외국인근로자를 투입,공사집중기간의 인력부족을 해소한다.건설교통부에 고속철도지원단을 설치하고,사회간접자본추진위원회(위원장 경제부총리)를 설치,환경·문화재보호 등 부처간 협의사항과 지방자치단체와의 이견을 종합적으로 조정한다.건축허가 등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사항에 대한 의제를 확대,지자체와의 협의절차를 중앙정부가맡는다.용지보상업무를 전문평가기관에 위탁하고 어업권 보상기준도 단일화한다.국책사업의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특별법을 단일법으로 하지 않고 개별법으로 추진,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을 개정하고 고속철도건설촉진법과 신항만건설촉진법 제정을 금년중 추진한다.2002년까지 전국의 고속도로를 현재의 2.3배로 확충하고 아산항은 안중∼평택간 고속도로 및 연결국도를 확충하는 등 공항·항만의 건설과 동시에 연계도로와 철도를 확충한다.항만공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구분할시공을 적극 추진하고 부산·인천 등 주요항만의 부두운영방식도 단계적으로 민영화한다. ◇재원대책=96∼2000년 기간중 국책사업추진 총투자소요는 국고소요 8조원을 포함,20조원으로 전망된다.공공부문투자를 확대,교통세를 재원으로 하는 교통시설특별회계에서 국책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분하고,담배인삼공사와 한국통신 등의 주식매각대금을 집중투입한다.산업은행의 출자회사매각자금을 민자유치사업에 융자지원하고,완료사업의 여유자금을 국책사업에 집중배분한다.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의 지원을 확대하고 고속철도공단이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직접차입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며 고속철도공단의 외화차입 원리금상환분에 대해 외화대출을 허용. ◇민자유치활성화=총사업비가 1조원이 넘는 대형 1종시설사업에 대해 1억달러이내에서 순공사비의 20%까지 현금차관도입을 허용한다.산업은행이 외화를 일괄차입,민간사업자에게 배분한다.1종사업은 완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국가로 이관되고 사업자는 일정기간 운영권만 갖는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다.민자사업이 최장 30년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10년으로 제한돼 있는 시중은행의 대출기한을 연장,장기대출을 허용한다.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재원조달을 위한 대출금은 10대계열기업의 여신관리상 예외로 인정하고,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참여기업의 출자의무를 같은 그룹의 경우 한 기업이 전담하지 않고 계열사가 분담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사회간접자본 민자사업을 위해 별도로 설립한 법인에 대해 공공법인으로 지정,법인세를 감면한다.현재법인세는 민간사업자 28%,공공법인 25%다.민자사업자가 투자비 회수금액산정때 적정수익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강구하고,택지개발 등에 국한돼 있는 민자사업 부대사업대상에 관광지 및 관광단지개발도 포함,허용한다.사회간접자본채권은 발행하지 않는다.〈김주혁 기자〉
  •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 발돋움/SOC 확충대책 마련 배경

    ◎연계수송로 동시 확보 육해공 거점 육성/현금차관 허용 등 혜택… 민자사업 촉진 정부는 16일 확정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대책에서 그동안 신공항과 고속철도사업에만 치중하던 데서 가덕도신항·광양항·아산항 등 3개 항만을 주요국책사업에 추가,이 5대사업을 중심으로 최우선적인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는 항공·육상·해상거점은 물론 수송로를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물류중심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물류비는 84년 11조3천억원에서 매년 평균 15.5%씩 늘어 94년에는 47조7천억원에 달했다.교통혼잡비용도 93년 기준으로 도로혼잡비용이 8조6천억원,항만적체비용은 4천7백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물류비용부담은 전체 기업매출의 14.3%로 미국(7.7%)·일본(8.8%)에 비해 1.5∼2배 가까이 돼 SOC부족에 따른 경쟁력약화가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정부가 이번에 3개 항만을 주요국책사업에 포함시키고 연결도로와 철도 등 연계수송로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것도 바로 물류비용절감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의 과중한 물류비부담을 줄이려는 데 있다. 또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으로 제도적·법적 지원체제를 마련하고 지자체장을 SOC추진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시킴으로써 그동안 마찰이 많던 지자체관할 인허가사항 등에서도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5대국책사업에 대한 재원은 앞으로 2000년까지 총 20조원 가운데 정부가 8조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민간기업자본을 유치하게 된다.그러나 항만사업에는 많은 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여타사업은 별로 메리트가 없어 대부분 기업이 주저하고 사업추진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민자유치활성화대책으로 민자사업자에게 순사업비 1조원이상 규모사업에 대해 현금차관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적정수익률보장,장기대출허용,10대계열기업군의 여신한도 예외인정,관광사업 등 부대사업확대를 내세워 본격적인 민자시대를 기대하고 있다.이같은 민자유치활성화대책으로 민자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지나치게 수익성이 높은 부대사업에만 눈독을들여 「염불」보다 「잿밥」에 치우칠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건교부가 요청한 개발부담금 50% 감면,기부체납 및 시설사용료에 대한 부가세면제,SOC 채권발행 등은 이번 활성화대책에서 제외되고 30대계열기업에 대한 대출금규제완화도 10대계열기업으로 축소,잔뜩 기대에 부풀었던 민자사업희망업체에게 실망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또 국책사업에 협조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강화방안도 해당지자체가 메리트 제공을 앞세워 무차별적인 개발공세를 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육철수 기자〉
  • 인천공항 등 5대 국책사업 선정/2000년까지 20조 투입

    ◎공사비 20% 현금차관 허용/정부 SOC 종합대책/고속철 등 특별법 연내 제정/“철도·공항·항만 물류 체계화”­김 대통령 정부는 21세기에 세계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천국제신공항·경부고속철도·가덕도신항만·광양항·아산항 건설사업을 5대 국책사업으로 선정,이 분야에 가용 투자재원을 집중시키기로 했다.〈관련기사 3면〉 이를 위해 정부는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 개정과 함께 「고속철도건설촉진법」·「신항만건설촉진법」(가칭) 등 개별 SOC(사회간접자본)특별법을 올해안에 제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들 국책사업에 대한 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순공사비 1조원 이상의 도로·철도·항만·공항 등 대형 1종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당 연간 1억달러 이내 또는 순공사비의 20% 이내에서 현금차관을 허용키로 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이부식 해운항만청장 등은 16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SOC 확충대책 및 민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라 부총리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5대 국책사업에 총 20조원의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주요 국책사업에 대해서는 교통시설특별회계에서 매년 1조∼2조원을 배분하고 담배인삼공사 및 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과 공공자금관리기금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SOC 확충대책에 따르면 우선 범정부 차원에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존의 신공항 및 고속철도추진위원회(위원장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대신 SOC추진위원회를 신설,여기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장도 위원으로 참여시켜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국책사업을 계획된 공기내에 완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사업별 추진실적 평가를 실시하고 인천국제공항을 비롯,다른 국책사업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투입,인력난을 덜기로 했다. 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자사업자에 대한 현금차관 허용과 함께 10년 이상 장기대출이 가능토록 하고 대출금에 대해서는 10대 기업 계열사라 하더라도 여신한도 규제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또 민자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법인에는 법인세를 현행 28%에서 공기업 수준인 25%로 줄여주고 적정수익의 보장을 위해 관광단지 등 부대사업의 범위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최상위 출자자의 범위를 현재의 개별기업에서 계열기업군으로 확대,한 사업에 재벌기업의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육철수 기자〉
  • 정부 SOC 종합대책/내일 김 대통령에 보고

    정부는 16일 「21세기 사회간접자본(SOC)종합대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영종도 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등 대형 국책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쪽으로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과 고속철도건설촉진법,신항만건설촉진법등에 대한 제·개정안을 마련,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 나진·선봉 투자설명회/외국인 1백20명 신청

    오는 9월 북경과 나진·선봉 현지에서 잇따라 개최되는 나진·선봉지대 국제투자설명회에 미국 무역협회(WTA: World Trade Association)대표단을 비롯,7월 현재 외국 기업인과 경제인 등 1백20명이 참가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회의 준비위원회 미국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중국 북경에서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측과 「동아시아 경제발전과 두만강지역 경제개발 투자진출을 위한 국제원탁회의」 개최에 합의한 이후 미국에서 50명,유럽에서 20명,동남아·호주에서 15명,러시아·몽골·중국에서 20명,일본에서 15명 등 현재까지 모두 1백20명이 참가신청을 해 왔다고 전했다.
  • 개방시대­생존전략/이업종간 공생제휴 붐/소비재산업 중심

    ◎유통망­생산력 약점 보완 짝짓기/LG 풀무원 대한통운­신원 등 협력 서로 다른 업종간에 이색적인 전략적 제휴가 늘고 있다.유통시장의 완전개방을 앞두고 다국적 기업들의 국내시장 침투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기업들의 「생존의 짝짓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색 업종간의 제휴바람은 생활용품과 의류·약품 등 일반 소비자와 밀접한 소비재 산업을 중심으로 확산 추세다.유통망과 제조기술·생산력이라는 각자의 장점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약점을 보완하는 식의 공생적 제휴라는 점이 특징이다.특히 선언적 의미가 강했던 기존 전자·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간 기술·특허 제휴나 개인휴대통신 사업,SOC처럼 신규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일시적으로 손을 잡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이같은 공생적 제휴의 대표적 사례는 11일 사업제휴 조인식을 가진 LG생활건강과 풀무원.세제류와 주방위생용품·샴푸류를 생산하는 LG생활건강은 국내 기업으로 다단계 판매사업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풀무원과 제휴,다단계 유통판매에 가세함으로써 세제와 화장품의 국내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해 오는 암웨이와 뉴스킨 등 외국 다국적 기업들의 기세를 꺾어보겠다는 태세다. 건강식품 회사로 좋은 이미지를 쌓은 풀무원도 이번 제휴로 식품회사라는 이미지에서 탈피,종합 생활문화그룹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LG생활건강을 선택했다.양쪽 모두 새롭게 유통망을 구축하거나 생산설비를 갖추기 보다는 기존의 앞선 업체와 제휴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두 회사는 1단계로 LG생활건강이 제조·개발한 생활용품 중 합의된 제품을 「에넨씨」(N&C)라는 브랜드로 오는 9월9일부터 풀무원의 계열사인 풀무원 생활주식회사를 통해 공식 출시한다.두 회사는 2단계로 합작회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의류업체로 알려진 신원그룹과 대한통운도 지난 10일 물류 및 유통분야에서 전략적 경영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신원그룹과 대한통운은 경영협력 관계구축에 따라 각사의 경영자원을 서로 활용,종합물류 및 유통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한편 유망한 신규사업분야에 공동 진출키로 했다.경영제휴로 신원그룹은 물류전문회사인 대한통운의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을 이용해 물류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대한통운 역시 효율적인 물류 전산관리 시스템을 이용,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균미 기자〉
  • SOC 집중투자·정보화 확충/이홍구 신한국대표 국회 연설

    ◎15대국회 과제는 정치개혁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10일 『구태의연한 정치관행과 행태는 과감히 청산하고 새정치의 틀을 마련할 때가 왔다』며 『새 정치의 틀은 새로운 국회상의 정립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15대 국회의 과제는 정치개혁』이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치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는 지역주의의 타파』라고 역설했다. 이대표는 이어 『권위주의 시대는 갔지만 지역주의의 병폐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15대 국회에서는 비생산적 상호비판을 최소화하고 일하는 국회상을 국민에게 보여주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또 『1백37명의 초선의원이 가져온 참신성과 창의력,그것이 주는 가능성에 온 국민은 무한한 기대를 걸고 있다』며 『과거의 시비에 얽매이는 포로가 되지 말고 당면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동반자가 되자』고 새로운 국회상 정립을 강조했다. 이대표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속한 금융개혁 ▲토지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집중투자 ▲정보화 기반 확충 등 정부의 과감한 조치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생산성제고 방안등과 관련,『정부는 정책의 혼선을 가져오고 개혁을 지연시킬수 있는 부처이기주의의 폐해를 조심해야한다』고 지적하고 『행정서비스의 효율을 높이기위해 인사·예산·조직의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박대출 기자〉
  • “공기업 중기에 매각 바람직”

    ◎민영화 앞두고 「재벌 인수」 반대 목소리/경제력 집중·독과점 방지 장치 필요 「거대 공기업들의 재벌매각은 바람직한가」 한동안 주춤했던 공기업 민영화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정부의 조기민영화 방침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영화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재벌그룹들이 민영화에 적극 나설 채비다. 재계는 KDI의 「민영화보고서」에 매우 고무돼있다.『경쟁력강화와 경쟁촉진을 위해 경제력 집중억제정책에 역행하지 않는 범위에서 재벌의 공기업 인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보고서의 대목을 유리하게 해석,단독지배를 인정하는 민영화로 해석하고 있다.그룹별로는 한국중공업 인수에 삼성 LG 쌍용 한라가,한국가스공사에는 LG 선경 한화 현대 쌍용 등 정유회사를 갖고 있는 그룹이,담배인삼공사에는 선경과 롯데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당국의 생각은 다르다.재벌의 경제력집중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거대 공기업들이 재벌로 넘어갈 경우 부의 편중과 독과점 심화라는 경제의 부작용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KDI 연구보고서는 어디까지나 연구차원일 뿐 정책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재경원 고위당국자는 『조기 민영화로 가닥이 잡힌 담배인삼공사만 해도 아직 범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5대나 10대그룹의 참여를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다』며 『KDI의 보고서 역시 거대 공기업의 재벌지배를 인정하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도 가스공사 민영화와 관련,『가스는 물이나 전기와 같이 공공성이 높은 재화로 특정재벌에게 넘어갈 경우 바로 독점을 의미한다』며 『가스공사의 재벌매각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중소업계도 재벌의 기업팽창이 여전하고 재벌의 소유분산이 요원한 상황에서 거대 공기업의 매각에 재벌이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회장은 『재벌에 공기업인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KDI보고서는 정부의 경제력 집중억제 정책과 어긋난다』고 밝혔다.박회장은 『이같은 발상은 자칫 잘못하면 신종 수의계약인 민간기업의사회간접자본(SOC)건설 참여와 맞물려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공기업을 인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의 재벌매각이 가져올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경제력 집중을 해소하려는 정부노력에도 불구,경제력집중이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증표다. 30대 재벌의 계열사는 현재 6백68개사로 1년새 무려 45개사나 늘었다.한계기업 정리라는 그들의 다짐과 달리 기업인수·합병으로 계열기업을 끝없이 늘려나가고 있다.재벌 총수와 총수의 친인척,관계회사의 지분율을 합친 내부지분율도 지난 해 43.3%에서 올해에 44.1%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공기업민영화를 추진하면서 효율성만 강조할 경우 경제력집중과 독과점구조 심화라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권혁찬 기자〉
  • 노령층 사회참여 넓혀라/연하청 보건사회연구원장(서울광장)

    정부는 퇴직한 고급 유휴인력 활용 풀제 도입을 위한 고용정책기본법을 개정하고 있다.이는 옳은 방향이며,일반 퇴직노령계층에게도 확대되어야 한다.최근 평균수명의 증가와 정년제에 따른 조기퇴직 경향에 따라 직업 없는 노인층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노인복지·고용의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노인의 사회문제는 무관심,퇴직이라든가 건강의 상실과 같은 여러 요인에서 기인한 복합적 결과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인복지제도의 정비와 함께 노령계층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역할의 부여 등 다양한 사회참여방안의 동원이 필요하다. 노인문제에 대한 우리사회의 특징은 몇가지로 요약된다.첫째,우리나라의 노령화 사회진입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일반적으로 노령인구비율이 7%에 도달할 때를 노령화 사회(Aging Society),14%에 도달할 때를 노령화된 사회(Aged Society)라고 한다.이처럼 노령화 사회에서 노령화된 사회에 도달하는데 걸린 기간을 보면 프랑스는 115년,미국은 70년,그리고 노령화속도가 빠르다고 하는 일본이 25년인데 비해 우리는 22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러한 급속한 노령화의 경향으로 우리는 2020년에 노인부양비(65세 이상/15∼64세 인구)17.5%,연금부양비(연금수급자수/연금가입자수)는 26.5%로 전망되어,생산활동인구 4명이 1명의 노인에 대한 부양 부담을 안게 될 것이다. 둘째,국민연금의 수급연령이 60세인데 비하여 현행 정년연령은 55세 전후로 되어 있어 정년퇴직후의 소득보장책이 없다는 것이다.즉 일본의 경우 전체기업의 80%가 60세 이상을 정년으로 하는데 비하여 우리기업의 경우 90% 이상이 60세 이하의 정년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계급정년을 감안하면 젊은 노인의 인력손실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셋째,도시화 및 핵가족화에 따라 「경로」와·「효」를 강조하던 전통적 가치관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있어 노년문제가 지속적으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화·정보화가 갖는 중요한 의미는 정보력·기술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등장할 것이며,국가경쟁력은 인적자본의 양과 질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다.즉 인적자본이 한 국가의 진정한 부이며,발전의 궁극적 목적은 국민들이 오래,건강하게,창조적인 인생을 누릴 수 있는 사회·경제·문화적 환경을 만드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경로사상과 효의 현대적 해석·실천과 함께 첫째,인간 삶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정이 2세대 중심으로 변모하는 경향에 대해 3세대 중심 가정에 대한 유인을 부여함으로써 복지제도에 대한 의존을 부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현행의 노인복지대책은 생활보호대상 노인에 대한 생계보호와 노령수당,65세이상 일반노인에 대한 교통비 지급 등 제한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따라서 국민연금제도권밖에 있는 일반노령계층에 대한 기초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국민연금제도의 개선방안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셋째,선진국의 경험으로 보아 노인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가장 고심하는 부문이 노인의료비 부담문제이다.즉 노년기에는 만성·퇴행성질환이 일반화되어 높은 의료비부담문제를 야기하게 된다.따라서 치매재가노인을 위한 「가정도우미」제도의 도입 등과 함께 노인만성질환관리를 위하여 현행 치료중심의 의료보험은 건강관리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건강보험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넷째,「연공서열제 임금제도」와 같은 장애요인을 빨리 조정함으로써 고령자의 지속적 취업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직업이 없는 노년층은 무료함과 스스로에 대한 무력감으로 몸과 마음이 빨리 쇠약해지게 마련이다.일년 내내 직장에 나가는 사람들에게 단 일주일의 휴가가 소중하듯이 정년을 맞은 노년층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아마 「일하는 기쁨」일 것이다.또한 노년층의 재고용은 사회 전체적으로 장·노년층의 축적된 풍부한 경험·기술·지식 등 귀중한 국가의 인적자본의 상실을 방지하고 이의 활용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과 함께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노인정책은 소득이전적인 복지투자영역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복지제도의 확충과 함께 노년층의 재고용과 취업알선정책이 적극적으로 강구되었으면 한다.오늘의 노인문제를 등한시하는 것은 모두 우리 자신의 미래를 등한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노소 구분없이 일하는 기쁨,역시 최대의 복지는 사회참여이기 때문이다.
  • “정책 결정때 혼선 없도록”/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정부정책수립 및 결정과정에 있어)내각에서 혼선이 있어서는 안되며 청와대비서실에서도 정책혼선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김광일 비서실장이 전했다.〈관련기사 2·5면〉 김실장은 이날 수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전하고 『앞으로 청와대 수석들이 소관별로 혼선이 없도록 일을 치밀히 하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최근 일부 경제부처및 청와대수석실에서 흘러나온 정책사안에 대해 크게 불쾌해하면서 담당 기관장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최근 보도과정 및 내용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 것은 통상산업부의 「현대의 제철소 진출 허용시사」,건설교통부의 「SOC사업관련 사항」,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의 「21세기 도시구상」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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