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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진·선봉 자본주의 실험 무대로(북한은 지금…:4)

    ◎도로·교량 등 건설에 군인력까지 동원/외자조달 실적 “미미”… 성공여부 불투명 중국 혼춘에서 자동차로 비포장도로를 53㎞쯤 달리면 도착하는 혼춘시 경신진 권하.북한의 「자본주의 실험창구」인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와 중국의 혼춘경제특구로 통하는 가장 가까운 길목이다.13일 열리는 나진·선봉 투자설명회에 참석하는 기업인·기자등 한국 방북단도 이곳을 거쳐 나진·선봉지대로 입북하기로 돼 있었으나 북한의 선별초청 방침에 따라 무산됐다. 나진·선봉지대는 유엔개발계획(UNDP)가 주관하는 두만강개발의 우위확보를 위해 혼춘경제특구와 치열한 외화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동해로의 진출을 꾀하는 중국은 한국·러시아·북한·중국·몽골 등 5개국이 북한 나진·선봉­중국 혼춘­러시아 자루비노를 잇는 소삼각지역을 물류중심지로 공동개발하는 두만강개발계획이 마련되자 북한보다 먼저 혼춘특구계획을 추진했다.그러나 북한이 『나진·선봉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겠다』고 전격 추진하는 바람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권하국경다리 검문소의 중국인 초병은 『하루에 30∼40대의 트럭과 50∼1백명의 북한 및 중국주민들이 이곳을 통해 중국과 북한을 오가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철근 등이 나오고 중국에서는 식량 및 목재 등이 들어간다』고 말한다. 북한이 경제난 해결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나진·선봉지대는 북한이 91년말 40여억달러를 들여 두만강유역의 나진·선봉항을 중심으로 동해에 접한 7백46㎦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러시아와 중국으로 통하는 수송·유통·제조업 중심지로 중점 개발해 「동해의 로테르담」으로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서울신문과 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종대 책임연구원은 설명한다. 북한이 사활을 걸고 있는만큼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나진·선봉에만은 심혈을 기울이는듯 했다.선진기술을 도입한 선봉석유화학공장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데다 선봉에 비행장을 건설하고 헬기장은 이미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나진·선봉을 둘러본 조선족 남모씨는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앞둔 탓인지 도로·통신시설 등을 정비하기 위해 곳곳에 땅이 파헤쳐져 있었다』며 『군인들까지 동원,교량을 건설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었다』고 전한다. 나진·선봉의 시급한 문제인 숙박시설도 「급한 불은 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공무로 나진·선봉을 자주 방문한다는 중국의 한 관계자는 『2백개 객실을 갖춘 3성급의 나진호텔이 외곽공사를 끝내고 막바지 내부공사에 들어갔다』고 전한다.『나진호텔 주변에는 두만강유역의 중계무역을 위해 5백개의 점포가 들어설수 있는 상가센터 부지조성 작업도 거의 마무리됐다』고 그는 덧붙인다. 나진·선봉의 「동맥」인 사회간접자본(SOC)시설과 금융기관도 기본 골격을 갖춰가고 있다고 한다.중국과 연결하는 2개의 고속도로와 철도를 건설중이며 이곳과 혼춘시를 잇는 통신망은 이미 완공됐다는 것.금융기관으로는 네덜란드계 ING은행과 홍콩계 페레그린은행은 지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듯 했다.백두산 및 칠보산 등 명산과 해수욕장 등을 패키지로 연결하는 대규모 관광지를 조성하는 첫단계로 웅상지역에 해수욕장과 방갈로 건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의욕적인 추진에도 나진·선봉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한 것같다.북한·중국·러시아등 접경국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데다 나진·선봉의 개발전략이 여러 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투자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외자조달 실적은 아직 미미하다는데 있다.북한이 지난 91년말 나진·선봉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한 이후의 외화유치 실적은 2억달러선.중국훈춘특구가 작년에 올린 8억달러 정도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직까지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가 우선하고 기업활동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합동조사에 참여한 한석태 경남대 교수는 『나진·선봉이 성공하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서방국가의 기업들이 원하는 만큼의 시장경제 메커니즘을 도입해야 한다』며 『북한은 이제 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말을 되새겨봐야 할때』라고 말했다. ◎참여교수 시각/심지연 경남대 교수/경제개혁·개방정책/체제 경직성부터 풀어야 북한은 1991년 12월28일 정무원결정 78호로 나진·선봉지역을 자유무역지대로 정하고 각종 산업을 이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개발이 예정대로 추진돼 환동해경제권이 형설될 경우 나진·선봉은 장기적으로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그러나 나진·선봉개발은 관련국인 중국 및 러시아와 도로·철도·항만·통신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개발과 확장을 위주로 한 전형적인 국토종합개발 성격이 짙어 단기적인 성과는 기대할 수 없으며 현실적으로도 몇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우선 이들 3국은 모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투자재원의 상당 부분을 외자도입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북한은 이들과 외자유치경쟁을 벌이는 위치에 놓여 있다.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표방하고 일찍이 개혁·개방을 추진했던 중국이나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의 경쟁에서 북한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외채상환능력이 결여된데다 체제의 경직성과 폐쇄성마저 겹쳐 현실적으로 외국기업이 투자를 기피하는 나라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나진·선봉이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표명하고 진출을 시도하는 나라는 현실적으로 같은 핏줄인 한국밖에 없으며 북한의 지배계급은 이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개방이라는 국제 조류에 동참하여 공존을 모색하는 길만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 “허리띠 더 조르자” 「긴축」 합의/당정,새해 예산안 최종 협의

    ◎복지­낙후지역 투자는 대폭 늘려/1백억 규모 여성발전기금 출연 97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정부와 신한국당의 줄다리기는 정부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됐다. 신한국당은 9일 상오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예산안 최종 당정회의에서 재경원측의 13.8∼13.9% 증액안을 수용했다.금액으로는 71조7천억원 안팎이다. 상대적으로 긴축보다는 건전재정에 무게를 싣던 당측이 경제난을 이유로 「허리띠 죄기」를 호소한 정부측의 경제 논리를 전격 수용한 셈이다.당초 당측안은 14.1∼14.2%선이었다. 긴축재정의 원칙에 합의한 당정은 대신 경직성경비와 경상경비를 대폭 삭감,당측 요구 사업에 충당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당측은 그러나 이날 확정된 7천5백92억원의 추가반영 규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는 계수조정작업 과정에서 당측이 요구한 2조4천억원보다는 훨씬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5천6백억원과 비교하면 1천9백억여원이 늘어난 수치로 사상최대 규모다.이강두 제2정조위원장도 『예년보다는 당의 목소리를 훨씬 많이 반영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날 당정 조정안의 두드러진 특징은 복지분야와 낙후지역 균형개발에 대한 투자가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당측은 노인복지와 여성활동 지원 사업의 반영을 최대 성과로 꼽고 있다.이위원장은 『노령수당 지급대상 범위의 확대는 노인복지 부문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조치』라고 말했다.「기금축소」라는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1백억원 규모의 여성발전기금을 새로 출연키로 합의한 대목도 당의 강력한 목소리가 반영된 부분이다. 특히 지역안배 차원에서 호남,충청 등 「취약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을 추가 확충한 것도 눈에 띈다. 오는 16일 김영삼 대통령 귀국이후 최종 결정될 하위직 공무원의 봉급 인상률에 대해서는 당측이 『긴축 분위기 속에서도 최소한의 복지예산은 계상되야 한다』며 7%선 인상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정이 최종 조율한 예산증액 규모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대선을 겨냥한 팽창예산』이라며 한자리수 증액을 거듭 요구하고 있어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진통이 예상된다.
  • 새해예산 71조7천억선 합의/예산 고위당정회의

    ◎올 보다 13.9% 증액/SOC 확충·중기 경쟁력 강화 중점 정부와 신한국당은 9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3.8∼13.9% 늘어난 71조7천억원 안팎 규모로 조정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같은 방침은 당초 「14%선 증액,72조원」 규모의 예산편성을 주장한 신한국당이 정부측의 긴축재정 방침을 전격 수용함으로써 이뤄졌다. 당정은 이날 상오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승수 경제부총리와 이상득 정책위의장,심정구 예결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7년도 예산안 편성을 위한 최종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정책위의장은 당정회의에 이어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정이 합의한 예산안 증액 규모를 보고한뒤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긴축재정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고비용 구조타개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교육,농어촌구조개선사업 등의 차질없는 추진 ▲복지·환경·문화부문 투자 강화를 위해 모두 7천5백92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추가계상키로 했다. 당정은 특히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양여금 지원을 확대키로 하고 주세의 지방양여율을 현행 80%에서 1백%로 상향 조정,4천1백억원 안팎의 재원을 지방으로 추가 양여키로 했다. 당정은 긴축예산 편성을 위해 2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임금을 동결하고 정부의 경직성경비와 경상경비를 대폭 삭감한다는데도 의견일치를 보았다. 당정이 이날 최종 결정한 추가 반영 분야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 등 「국민운동단체」의 사회교육 홍보활동 지원 ▲영농·영어·양축자금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출연 ▲낙동강 수질개선 ▲근로자 주택구입과 전세자금 지원 ▲노령수당 지급대상 범위 확대 ▲여성발전기금 출연 등 모두 15개 항목이다.
  • “남미시장 개척 한국경제 활력소로”/김대통령­수행 기업인 대화록

    ◎순방계기 자원개발투자·교역 확대 전망­신 삼성물산 사장/수산분야 장벽 높아 애로… 정책적 배려를­왕 동원수산 부회장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상오(한국시간)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 및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등 수행경제인과 만찬을 함께 하며 대남미투자 등 경제외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수행경제인간 대화요지. ▲김대통령=경제계는 중남미시장 진출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요. ▲김상하 대한상의회장=현재 우리 기업의 대중남미 투자진출이 늘어나고 있으나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수출시장다변화가 필요한 우리 기업에 있어 큰 잠재력을 가진 중남미야말로 우리가 진취적으로 나갈 때 큰 성과가 기대됩니다. ▲김대통령=현대그룹의 남미 진출계획은 어떻습니까.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현재 자원개발사업을 추진중이며 SOC에 대한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종합상사를 통해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김대통령=어제 있었던 한·칠레 민간경협위에서 양국 경제인간에 오고간 대화는 어떤 것입니까. ▲이정성 LG금속 사장=우선 양국 경제인의 참석열기가 대단했습니다.이 자리에서 양국 경제인은 양국의 경제관계가 상호보완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그리고 큰 폭의 교역증가가 최근에 있었으나 양국의 성장잠재력에 비해서 아직도 부족하다는 얘기가 오고갔습니다.모든 업계대표가 칠레에 대해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대통령=아르헨티나 및 브라질과의 경협전망은 어떻습니까. ▲신세길 삼성물산 사장=한마디로 지금까지 만족하지 못한 수준이었습니다.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큰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양국 교역에서 투자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이 아시아의 교역에 관심을 갖는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브라질은 상품교역외에 전자·자동차·자원개발분야에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아르헨티나는 에너지·광산개발·농축산분야에 투자가 유망합니다. ▲김대통령=농업분야에서 남미국가와의 협력전망은 어떻습니까. ▲원철희 농협중앙회장=예를 들어 사료·곡물등 도입에서 남미쪽에서 사온 것은 10% 내외이고 주로 북미입니다.수입선다변화가 이뤄지면 남미쪽 수입도 확대할 수 있습니다.정부가 남미지역에 농장을 5개 샀으나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결론은 기업이 나서고 정부는 자금·기술·인프라등의 지원으로 다국적기업과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대통령=남미 조업의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왕기용 동원수산 부회장=지금은 남미국가가 입어여건을 합작어업·용선·국제경쟁입찰 등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애로를 느끼고 있습니다.이번 방문을 통해서 정책적으로 배려를 해주시면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중소기업의 남미 진출전망은 어떻습니까. ▲윤현덕 인텔로그 대표=중소기업은 영세하고 정보가 적어서 단독진출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따라서 대기업과의 동반진출을 통해서 시장정보수집이나 마케팅활동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중소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민간간의 교류활동이 확대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김대통령=최 전경련회장을 비롯,한말씀 해주시죠. ▲최종현 전경련회장=경제가 많은 시련을 안고 있는데 원인은 우리에게 있습니다만,한편으로는 세계적인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가격하락도 원인이 있습니다.이런 세계적 추세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극복해서 돌파해나갈 수 있도록 귀국하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엔텔통신회사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했습니다.남미쪽에는 가전제품의 보급률이 적습니다.외국회사도 투자하고 있는 회사가 필립스등 일부이고 일본도 거의 없습니다.그런데 실제적으로는 가전제품의 판매와 수금이 잘되기 때문에 우리가 투자를 해서 생산을 하면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우리가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구평회 무역협회장=이번 기회에 남미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앞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남미시장을 개척해 다소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 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 시화호에 10만평 규모 수상도시/신한국당,경제회생대책 추진

    ◎고속도 화물 전용차선제 실시/SOC참여 민간에 헤택 부여 신한국당은 경제회생대책의 하나로 시화호에 10만평 규모의 수상도시를 건설하고 평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 화물트럭도 함께 이용케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했다. 또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참여한 민간기업에 대해 「인센티브제도」를 부여,민간유치를 대폭 확충하고 고지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지개발부담금의 폭을 크게 낮추고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균등한 조건에서 토지를 이용토록 하는 등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7일 정부가 발표한 「9·3 경제대책」이 실질적인 경제회생에 미흡하다고 판단,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당차원의 경제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조만간 당정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회생안을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16일 직후 보고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부터 사업별로 전문적인 검토작업에 착수,다음주 초 당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이날 『시화호 바닥에서 파낸 흙으로 인공섬을 만들면 물의 흐름이 원활해져 오염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거기다 수상도시를 건설해 호텔 등 관광사업을 유치하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장은 『고속도로 화물트럭 전용차선제를 도입,평일에 한해 화물트럭들이 현행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고질적인 고물류비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국당은 SOC부문의 민자유치 확대를 위해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 ▲세제혜택 ▲현행 1조원 이상 규모에 한해 적용하는 외자도입 조달 허용 방침을 1조원 미만 중소규모에까지 확대 적용 ▲정부 간섭의 최대한 배제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회생”바빠진 신한국 정책팀/“경기 부양대책 미흡”여론 반발

    ◎보완책 마련·계수조정 등 분주 주말인 7일 신한국당 정책팀은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었다.지난 3일 정부측이 발표한 경제회생대책이 미흡하다는 당내 여론이 빗발치자 당차원의 보완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97년도 예산안에 대한 당정간 막판 계수조정작업까지 겹쳐 이상득 책위의장과 이강두 2정조위원장 「사령탑」의 손발이 바쁘게 움직였다. 정책팀은 당차원의 경제종합대책을 예산안 배정작업과 병행추진한다는 생각이다.특히 시화호내 수상도시건설과 화물트럭 전용차선제도 도입 등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근래 드문」 훌륭한 정책대안으로 여기고 있어 예산안 심의과정에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 사회간접자본(SOC)의 민간유치확충을 위한 「인센티브제」도입과 고지가 해소방안도 마찬가지다. 이위원장은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 때 예년보다 당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당측이 주장하는 사업추진을 위해 예산안에 추가계산되는 액수가 예년의 4천억∼5천5백억원안팎에서 6천억∼7천억원 규모로 늘어날것을 암시한 대목이다. 이위원장은 ▲중소기업지원 ▲농어민지원 ▲환경·보건복지부문 ▲SOC건설분야 ▲여성발전기금 신설 등에 추가예산을 배정하기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의 삭감 ▲민간이양의 확대를 통한 정부재정부담의 축소 등을 주장하며 정부측과 「씨름중」이라고 밝혔다. 예산규모에 대해서도 재경원측은 내심 13.8∼13.9% 증가를 원하고 있지만 당측은 『14%를 지키는 수준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태세다.『긴축이라고 투자해야 할 분야에 투자를 안하는 것은 오히려 경제에 더 부담을 끼친다』는 것이 당의 일관된 생각이다.
  • 현대 칠레 동제련소 합작 투자/김 대통령 세일즈외교의 큰 결실

    ◎자원확보 다변화 발판 마련/SOC건설 참여 효과도 기대 현대그룹이 7일 칠레에 동제련소 합작투자를 하기로 한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세일즈 외교가 결실을 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동제련소 합작투자로 우리나라는 선진국 진입을 앞둔 단계에서 필요한 자원확보의 다변화를 이루게 됐다.지금까지 일본이 세계 동시장을 좌우해왔으나 현대는 칠레 동제련소 합작투자를 계기로 세계 동시장 판도 변화를 목표로 잡았다. 현대는 칠레의 국영업체인 코델코로부터 제련기술을,에나미로부터는 운영기술을,엔데사 전력회사로부터는 전력을,광업연합회(소나미) 회원으로부터는 동광을 공급받는 협력체제에 원칙적으로 합의해 정부기관 협조로 민간주도 동제련 투자사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탄광,러시아의 삼림,캐나다의 아연광에 이어 칠레의 동제련소 사업에 진출하게 돼 자원개발의 글로벌 네트워크 체제도 갖춘 셈이다.현대는 온산 동제련소 건설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칠레 동제련소 건설과 여기에 따르는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신한국당 경제간담회 내용(정가 초점)

    ◎“경제정책 미흡”… 대안제시 활발/물가 안정… 고임금 억제 시급/금융종합과세 보완책 필요 6일 하오 정부와 당의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의 경제정책간담회는 경제전반에 대한 당정의 의견을 조율하는데 초점을 맞춘 자리였다.새로운 정책이나 방향을 설정하기 보다는 경제전반에 대한 인식의 조정과 대안 제시에 무게가 실렸다. 신한국당이 강현욱 황병태 서상목 한이헌 의원 등 경제부처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의원이나 최병렬 이명박 의원과 같이 당내 경제통으로 알려진 의원들을 대거 참석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사안의 심각성 때문인지,이날 회의에서는 많은 의견들이 봇물처럼 쏟아졌다.의원들은 전반적으로 지난 3일 발표한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다소 미흡했다는 견해를 보였다.특히 『위기다』『아니다』로 엇갈려 있는 현 경제동향에 대한 분석과 금융실명제 및 토지거래실명제의 보완책,물가억제 방안,만성적 국제수지적자 해소,사회간접자본(SOC)투자 확대,또 소비행태 개선,나아가 신재벌정책의 수정 등이 논의의 핵심을 이뤘다. 최근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융종합과세 연기론」도 핫이슈로 급부상했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규제완화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의장은 그러나 『금융소득종합과세 부과는 예정대로 오는 97년부터 실시한다는 게 현재 당의 방침』이라고 밝혔다.손학규 제1정조위원장도 『시행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보완되어야 하나 개혁정책의 본질을 왜곡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정부측 발표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결여돼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병렬 의원은 『금융종합과세 연기등 정치적 고려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최의원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해가 지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으로다니도록 하고 전국의 자동자 운행을 홀·짝수로 운영하는 등의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명박 의원도 정부 정책입안 과정에 있어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이의원은 『도심이외에는 버스전용차선을 없애고 고속도로의 전용차선도 화물차전용차선으로 바꾸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황병태 의원은 『종합과세 부과때 세금으로 국공채를 사도록 해 SOC투자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고,나오연의원도 종합과세 대상기준을 4천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차수명 의원은 『공장용지 확보를 위해 그린벨트를 과감히 해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정 관계자들은 이날 제기된 의견들을 종합정리,조만간 당정협의를 거쳐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그러나 획기적 처방이 있을 수 없는 판단 때문인지,한결같이 무거운 표정들이었다.
  • 중미 개발사업 참여 지름길 확보/중미 경제 통합은행 가입 의미

    ◎대규모 공공사업정보 손쉽게 입수 가능/SOC 등 다양한 분야 선별진출 길열어 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등 중미 5개국 정상들이 김영삼 대통령과 합동및 개별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강력히 희망한 것은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가입이다.우리 정부는 김대통령의 방문전까지는 CABEI가입문제를 확정짓지 않았으나 이곳 현지에서 가입을 결정,중미 제국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CABEI는 중미 5개국이 역내 경제발전 촉진과 지역경제통합 추진을 위해 지난 60년 설립한 개발금융기관이다.본부는 온두라스의 테구시갈파에 있다.총자산은 20억달러. 중미 나라들은 80년대까지 공산내전 등으로 정정이 어려웠다.CABEI같은 좋은 기구를 활용하지 못했다.때문에 우리 정부는 중미 각국이 오래전부터의 요청에도 불구,CABEI가입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중미는 정치적으로 안정되면서 경제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중미 경제재건을 위한 개발자금 조달에 CABEI가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예상되고 있다. 한국이 CABEI에 가입하면 중미지역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공공사업의 정보를 우선 얻을수 있어 우리 기업의 참여가 손쉬워지는 이점이 있다.중미지역 복구사업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비롯,다양한 분야에의 진출이 보장되는 셈이다. 정부는 CABEI에 단계적으로 5천7백만달러를 출자한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현재 CABEI회원국은 5개 창설국과 함께 역외지역에서 멕시코 대만 아르헨티나가 가입되어 있다.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도 가입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한·중미 경제협력확대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CABEI가입을 추진,아르헨티나 수준인 5천7백만달러를 단계적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 97예산안/국회심의 앞두고 여·야 신경전

    ◎여 “모자란다” 야 “너무 많다”/SOC 확충 등 투자 더 필요­여/대폭 삭감 위해 공조 움직임­야 97년도 예산안 편성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이 한창이다.여당은 「세입내 세출」이라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 사업비 확충에 무게를 두지만 야권은 선심성 예산 삭감을 통한 긴축예산을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 당정협의에서 내년도 살림규모를 72조원 안팎으로 책정한다는데 잠정적인 합의를 본 상태다.전년대비 14% 증가한 금액이다.그러나 지난 94년 16.8%,95년 15.1%,96년 14.8%의 재정규모 증가율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정책팀에서는 다소 「미련」도 보인다.각종 선거공약과 민생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업비를 더 늘려야 한다는 「절박감」때문이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이나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 등 당내 「경제사령탑」도 굳이 속내를 감추지는 않고 있다.「적자재정」은 피해야 하지만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확충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시각이다. 이정책위의장은 특히 지난달 30일 고위당정회의를 마친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정간 14%선 잠정합의」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수치상으로 볼때 지난해에는 14.8%를 늘렸으니 올해는 14.6∼14.7%는 돼야 하는데…』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이위원장도 『사회간접자본(SOC)확충은 물론 빈곤계층에 대한 지원과 삶의 질 제고 등에도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돈쓸 곳」이 많음을 호소하고 있다. 물론 14% 증가율 범위내에서 정부의 경비성 지출 삭감과 과소비 억제 등으로 남는 「여유돈」을 사업비에 충당한다는 것이 겉으로 드러난 당의 예산운용 방침이다.야당의 긴축예산 공세에 대해 명분도 서고 당정간 이견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예산규모를 다소 늘려서라도 중장기적인 경제회생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당위론이 여전히 앞서가고 있어 주목된다. ▷야권◁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팽창예산』이라고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폭 삭감을 관철시키기 위해 야권 공조체제도 가동할 움직임이다. 이해찬 정책위의장은▲팽창예산 ▲우선순위와 지역간 균형상실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 ▲전례없이 증강된 국방예산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공기업 주식매각 대금의 예산반영 등 5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윤호중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부 새해 예산안은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사업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며 『특히 우리당이 반대한 관변단체 지원액을 예산에 편성했다』고 비난했다.윤부대변인은 『고비용 저효율구조의 개선과 물류비용 절감이라는 명분 아래 사회간접자본의 지역편중 현상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자민련은 새마을운동을 제외한 관변단체 지원예산 배제,대외경제협력기금 축소 등 8개 항목에 대해서는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나섰다.대신 기술신용보증기금,농어촌 고령자 직접지불제,저소득층 공공시설 이용료 면제,6개 도시 지하철망 확충 등 10개 항목은 집중지원을 요구했다. 민주당 장광근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내용으로 긴축경제 상황에서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며 관변단체 지원 중단,환경분야 예산 확대 등을 주장했다.
  • 신한국당의 경제 진단과 처방(정가 초점)

    ◎고임금·고지가·고금리/3고 해소… 저비용 체제로/SOC투자 늘려 물류비용 줄이기 주력/기업규제 대폭 완화… 국민 소비절약 유도 현경제상황을 보는 신한국당의 시각도 야권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국면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새해 예산안편성을 위해 30일 가진 고위당정협의에서 이홍구 대표와 이상득 정책위의장이 최근의 경제동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건전예산편성을 주문한 것도 이러한 방증의 하나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기업의 투자위축과 수출부진·무역적자 등 현경제동향이 위기의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일부 의원은 구조적인 문제로 파악하고 있지만,대부분 국제경기순환적 측면에서 파생한 일시적 어려움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수출 1천억달러 규모의 국가로서 이제 이 정도의 충격은 흡수할 수 있는 자생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진단인 셈이다. 이대표는 최근 열린 당무회의에서 이민섭 위원이 『현경제위기에 대한 당의 처방이 느슨한 것 같다』고 얘기하자 『위기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정책위의장도 『경기가 하강국면인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 중반이후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며 현상황을 경기순환적 흐름의 하나로 파악한다.다시 말해 국제경제가 불황에 직면해 있고,이에 따른 반도체수출 부진 등으로 무역역조의 폭이 커진 데다 고임금·과소비·물가불안 등 국내 소비패턴의 이상현상까지 겹쳐 위기처럼 보일 뿐이라는 시각이다. 신한국당은 현재의 고비용체제가 5∼6공때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소홀이 한 데서 비롯됐다고 여기고 있다.당시의 경제성장은 독자적 역량에 의한 게 아니고 3공때 투자해놓은 국가기간산업의 기반 위에 편승한 「반사적 업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이 우리 경제의 최대문제점인 「고비용저효율」체제를 뜯어고치기 위해 기업의 경제활동여건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에 근거한다.정책팀에서는 현재 우리 경제의 최대과제인 고임금·고지가·고금리에 대한 각각의 처방을 구상중이다.이 가운데 고임금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오른 임금을 다시 낮출 수는 없기 때문에 정책적 대처방안을 모색하기 어렵다고판단,소비절약과 저축 등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고지가와 고금리문제는 정책적 개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보완책을 마련중이다.내년도 예산을 14%가량 증액,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늘려 물류비용 등을 줄여나가고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함으로써 기업활동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것이 주요골자다.특히 공정거래법 등 기업규제를 골자로 하는 재벌정책을 보완한다는 생각이다.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실시이후 파생되고 있는 경제활동위축현상을 보완하는 조치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지껏 당론을 모으지 못한 OECD 가입문제에서 보듯 정책팀의 진단과 처방은 구조적 위기로 보는 의원의 반발에 부딪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새해예산 72조원 규모/올해보다 14% 증액/당정 합의

    ◎재벌정책 완화 검토/금리인하·땅값­전세값 안정 유도/경제난 타개시책 3일 발표 정부와 신한국당은 30일 기업 경제활동의 활성화를 통한 경제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그동안 정부가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해 추진한 「신대기업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법개정안과 경영투명성제고방안 등 「신대기업정책」의 일부 조항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당정은 이날 이수성 국무총리,한승수 경제부총리,이홍구 대표위원,이상득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단계 경제정책」을 다음달 3일 정식 발표키로 했다. 이정책위의장은 회의를 마친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하강국면을 맞아 고전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신대기업정책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부 조항의 완급을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콜금리등 단기금리를 16%선으로 낮추고 가용토지의 공급과 세제혜택 방안을통해 토지가격을 안정시킨다는데 합의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수도권일원 미분양토지의 공급을 통해 주택가격과 전세가격 폭등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증시대책과 관련,『직접적인 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이의장은 전했다. 당정은 특히 97년도 예산규모와 관련,올해보다 14% 증가한 72조원 규모로 책정,건전재정을 꾸려나간다는데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았다.이와함께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확충을 위해 정치색을 띤 민원성 예산배정은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 현대,남미에 38억달러 투자

    ◎브라질·칠레·페루서 자원개발·SOC 참여 현대그룹은 김영삼 대통령의 남미순방을 계기로 신흥 거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미 지역에 3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30일 발표했다. 현대가 신규 투자 계획을 확정한 국가는 정치적 안정으로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브라질과 페루,칠레 등 3국이며 자원개발과 SOC 사업을 중심으로 33억8천만달러를 신규투자한다.이외에 4억1천만달러 규모의 투자가 현재 진행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철광·금·동·망간 등의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브라질 국영회사(CVRD)의 민영화 계획에 참여,지분 5%를 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또 3억달러를 투자,브라질 주정부와 합작으로 천연가스를 이용한 3백501㎿의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연 10만대의 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할 브라질 자동차조립공장 건설에 7억달러를 투자한다. 또 브라질과 볼리비아를 잇는 가스파이프라인 공사의 15구간중 2구간 공사를 따내 2억5천5백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브라질에 17억8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 “경제위기”정부 안이한 대처추궁/국회 재정경제위 중계(정가초점)

    ◎물가 오름세·금리 상승·주가폭락 등 우려/한 부총리 “내년 유통구조개선 지원 강화­ 28일 국회 재정경제위(위원장 황병태)에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경제동향이 도마위에 올랐다.경상수지 적자,물가 앙등,금리상승,주가폭락,환율상승 등 총체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우려가 잇따랐다. 먼저 정부측의 안이한 경제대처 방식이 집중 표적이 됐다.의원들은 얼마전까지 동료 재경위원이던 한승수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을 상대로 「애정」을 곁들이면서도 매섭게 추궁했다.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은 『경제의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되었지만 정부는 안이한 현실인식과 낙관적인 경제전망으로 일관했다』고 꾸짖었다.같은 당 이상수 의원은 『정부는 고비용구조의 개선안은 재시했지만 저효율 구조의 극복을 위한 대책은 미약했다』며 정부의 처방이 「반쪽」이 아니냐고 따졌다.역시 같은 당의 김병태의원도 『정부의 올 추경예산 1조4천65억원 편성은 탈법이자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정부의 연내 OECD(경제개발협력기구)가입 추진에 대해 회의감을 표시했다.정부가 경제난국을 외면하고 선진국 진입의 「치적」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국민회의 이상수 의원 등은 『경제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가입 유보를 촉구했다.신한국당 박명환 의원도 『가입을 추진하는 정부는 독불장군』이라며 동조했다. 일부 의원들은 노태우씨 비자금사건과 관련,정부측이 유죄판결을 받은 기업들의 뇌물자금에 대해 세무조사를 않기로 한 방침에 반대하고 나섰다.국민회의 김원길 의원과 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은 『경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뇌물이 개인 자금이었는지,법인 자금인지,자금조성 과정에서 세금탈루 행위는 없었는지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도 제시됐다.신한국당 나오연의원은 『그전처럼 원론적·정상적으로만 대처해서는 경제난을 풀 수 없다』고 종합과세제도 등에 대해 「비상조치」를 요구했다.자민련 김범명의원은 『이제는 경제지표에만 집착하지 말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분하게 대처해 나가야한다』며 시중 유동자금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유인 등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새 경제총수에 앉은 한부총리는 『경제안정과 경상수지의 구조적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부총리는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관련,『재정규모 증가율 수준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정부 지출을 억제하고 물류비 절감효과가 큰 부분에 SOC투자를 집중하고 유통구조 개선사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SOC시설확충 10조 투입/당정 항목별 새해예산 확정

    ◎교육부문 16.7% 늘려 총 20조/일반직 공무원 총정원내 동결 내년에 경부고속철도 등 5대 국책사업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확충을 위해 10조원 가량의 재정이 투입된다.또 교육부문에 20조원 가량이 투입되며 경찰 및 교원을 뺀 일반직 공무원의 정원은 총정원 범위내에서 동결된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26일 여의도 신한국당 당사에서 한승수 부총리와 이강두 제2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일반회계와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합한 내년도 예산규모를 올해보다 14% 내외가 증가한 72조원 안팎에서 짜기로 했다. 당정은 임금상승과 소비성향의 증가,해외자본유입 등에 따른 물가불안 및 경상수지 적자 등의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인건비와 방위비·예비비 등의 경직성 경비 증가를 억제하는 등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긴축적으로 운용키로 했다.당정은 그러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물류비의 절감효과가 큰 SOC 부문에 가용재원을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문에는 올해보다 16.7%(3조원)가 늘어난 20조7천억원이 투입돼 국민총생산(GNP) 대비 교육비 비중은 올해의 4.56%에서 4.8%로 높아진다. 당정은 이와 함께 영농 규모화를 촉진하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농가를 대상으로 농지매매 및 장기임대차를 촉진하기 위해 직불제를 도입하는 한편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최저 생계비의 지원 수준을 올해의 84%에서 내년에는 9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당정협의는 내달 9일까지 이어진다.
  • 박병원 재경원 예산총괄과장(폴리시 메이커)

    ◎내년 예산 SOC확충에 집중 배분/공무원 봉급인상률 7%내외서 결정 될듯 나라살림을 꾸리는 실무 주역인 재정경제원 박병원 예산총괄과장은 요즘 내년도 예산규모를 책정하는 마무리 작업을 펴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 3월부터 작업을 시작,정부안을 확정짓기 위한 당정협의가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리므로 긴 터널을 거의 빠져나오는 단계에 있다. 『수천가지 사업중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 막바지작업을 펴고 있습니다.경기하강과 물가불안 및 경상수지 악화라는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서는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그와 동시에 구조개선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가 관건이기 때문이지요』 내년부터 경부고속철도 건설 등이 본격화되는 등 SOC 확충은 국가 경쟁력강화는 물론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켜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의 삶의 질 향상과도 직결된다는 것이다.때문에 그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저소득층에 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만 봐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한다. SOC부문의 예산 증가율에 대해그는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올해보다 낮게 유지한다는 기본원칙을 감안,거의 모든 부처의 예산 증가율을 올보다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SOC부문은 최소한 올해의 증가율인 23% 이상이 되도록 하는 등 재원을 집중 배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 농어촌·복지·환경부문에 대한 투자도 정부가 당초 약속한 계획에 의해 중점 투자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쟁점사항인 인건비와 관련,그는 『현재 인건비 상승률을 가장 높게는 올해와 같은 9%까지 범위를 상정,작업 중』이라며 『그러나 경직성 경비를 절감해야 하는 마당이어서 내년도 인상률이 올해의 인상률보다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런 점으로 미루어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7%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인건비를 제외한 경상경비의 절감 방안에 대해 그는 『각 부처가 요구한 신규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은 일체 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각 부처에 경상경비 집행에 대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또 각종 국제행사 유치에 따르는 행사비도 이미 개최하기로 확정된 행사만 지원하고 앞으로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행사에 대한 지원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관변단체 지원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부문에 대한 예산지원을 종전의 개별·단체별이 아닌 「국민운동 지원」 등의 항목으로 분류,관련 부처에 총액으로만 지원하는 등의 제도개선도 모색중이다.부처가 해당 관변단체로부터 사업계획을 받아 타당성을 검토한 뒤 지원하는 경쟁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 「강연정치」 분주한 최병렬 의원(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22일 상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지구당 사무실에 있었다.민원인을 만나고 있다고 했다.그는 문민정부초기 전국구의원일 때만해도 『전국구가 최고』라고 거침없이 토로했었다.지역구 의원으로서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최의원은 요즈음 정치권에 발을 디뎌놓은 뒤 그의 과거 이력과 비교하면 가장 한가롭게 보내는 것 같다.그러나 그의 행보는 여전히 정중동이다.이른바 외부의 초청에 의한 「강연 정치」이다.총선뒤 이달 초 경영자총연합회의 초청강연에 응하고 난 뒤부터 여기저기서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강연주제는 정치현안을 넘어선 국가경쟁력 강화.그는 우리의 국가경쟁력이 고장이 나있는 상태라고 진단한다.『국내기업이 자꾸 외국으로 빠져나가고,선진국의 벽은 뚫기가 힘들고,중국 등 후발개도국들은 저지가,저임금으로 바짝 추격해오고….이런 상황은 경제관료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국가총동원체제를 구축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강연 요지이다.과감한 기술투자,사회간접자본(SOC) 개선,고임금체제에 맞는 생산성 제고….그가 내놓은 처방이다. 사담이라면서도 핵심을 비켜가지 않는 그의 언변은 23일 명동성당에서 맏아들의 결혼식을 치를 혼주라는 개인적 자리에만 머물러있지는 않았다.
  • 물가·국제수지 비상… 긴축 편성/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특징

    ◎경상비 5%내 억제… 총예산은 14% 증액/방위비 증가율 문민정부 출범이후 최고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의 특징은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서 있음에도 전체적으로는 「긴축기조」 쪽을 택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아직 내년도 예산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정부는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14% 안팎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14% 안팎의 범위는 13.5∼14.5%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올해의 예산증가율이 14.8%인 점에 비하면 내년도 예산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긴축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그런데다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한승수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예산편성 중간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재경원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가 의미하는 것은 전체 예산 증가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이제부터 다시 길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내년도 예산 증가율이 13% 대에서 최소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즉 경기 하강기임에도 물가안정 및 국제수지 개선을 위해 긴축예산을 짜야하는 미묘한 상황을 맞이한 셈이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우선 내년의 경상경비 증가율을 5% 이내에서 묶는 한편 경상경비 중에서도 업무 추진비는 동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예년의 경우 경상경비 증가율은 15∼20%대였다. 또 공무원 처우개선 분야인 인건비의 경우는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인상률을 정하지 못할 정도로 쟁점 사항이다.재경원 관계자는 『심지어 여당 일각에서도 공무원 처우개선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인건비 인상률은 최고 9%에서 낮게는 동결까지 상정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일반 사업비의 경우 구조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잠재력을 배양하는데 중점 투자하고 그 대신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는 줄이는 쪽으로 작업을 펴고 있다.경부고속철도와 영종도 신공항 및 가덕도 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과 교육 및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관변단체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이들 단체에 대한 정부재정의 지원방식에 경쟁개념을 도입,총액개념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즉 예컨대 「국민운동」이나 「민간 문화예술단체」 및 「사회복지사업단체」 지원 등의 항목으로 분류,부문별로 전체 재정지원액을 내무부 등의 관련부처에 배정하면 해당 관변단체들이 사업계획을 내 평가받은 뒤 집행토록 한다는 것이다.
  • 한­스리랑카 정상회담 이모저모

    ◎“유엔 안보리이사국 진출 협조에 감사”­김 대통령/“대외경제협력기금 SOC확충 사용”­쿠마라퉁가 우리 기업의 스리랑카 투자총액은 1억4백60만달러정도다.그러나 스리랑카로서는 한국이 최대 투자국이며 현지 고용인원도 4만2천명에 달한다.우리의 투자진출국 중 가장 큰 현지고용 규모다. 한국은 지난 5월 5천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스리랑카에 제공한데 이어 쿠마라퉁가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5천만달러의 추가지원을 약정했다.1억달러의 투자가 4만여명의 고용효과를 보는 점을 감안할때 큰 액수다.12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스리랑카 정상회담은 우리의 스리랑카에 대한 적극 지원을 배경으로 따뜻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김영삼 대통령과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날씨와 스리랑카산 홍차 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보통 녹차를 대접하는데 오늘은 특별히 스리랑카산 홍차를 준비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젊은이들이 실론티를 좋아하며 먹기편한 캔음료로도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에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 김대통령이 『어제 야간비행을 하고 와 피곤하겠다』고 묻자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평소 밤늦게 일하는 것이 습관이 돼서 괜찮다』라고 대답했다.김대통령은 웃으며 『대통령은 시간과 관계없이 일하는 자리』라면서 『나도 중요 보고는 밤에 자다가도 받는등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스리랑카정부가 지난해 한국의 유엔 안보리이사국진출에 적극 협조해준데 감사한다』고 밝혔고 쿠마라퉁가대통령은 『지원해준 EDCF자금을 통신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시설에 쓰겠다』고 설명했다.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부친인 반다라나이케 전 총리가 56년부터 총리를 지내다 59년 암살당했고 유명 영화배우출신 정치인인 남편도 88년 역시 암살당했다.모친은 60년 세계 최초의 여성총리로 당선됐으며 60∼65년,70∼77년 총리재직뒤 딸이 대통령이 된 94년 11월 총리에 재취임했다.스리랑카는 78년 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헌법을 개정했다.
  • 수출부진 타개/환율의존 수출구조부터 고쳐야(경제활력 되찾자:4)

    ◎품질경쟁력 높이는게 급선무/기업 체질개선외엔 묘안 없어 수출부진이 문제다.지난달 수출(통관기준)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 줄어든 1백1억5천6백만달러였다.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3년 1월 이후 처음이다.최근의 수출부진을 잘 보여주는 성적표다. 수출부진의 근본요인은 우리산업의 대외경쟁력 약화다.게다가 지난 4월부터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수출주종 품목의 가격하락과 지난해 8월이후의 엔저도 악재다.세계경제의 성장둔화로 해외에서의 수요도 줄어 엎친데 덮친격이다.지난 6월 16메가D램은 개당 11∼13.5달러였으나 지난달에는 9∼11달러로 떨어졌다.올 상반기에만 반도체 수출단가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9% 떨어진 것을 비롯해 화학 및 철강의 수출단가는 각각 17.7%와 3.7% 떨어졌다. 수출가격 하락으로 수출증가는 둔화되지만 수입증가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아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고있다.올들어 7월까지의 수입증가율은 11.8%로 수출증가율인 9.5%를 웃돌아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1백3억4천9백만달러나 된다. 수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단기간에 마련하기는 쉽지않다.팽동준 한국은행 조사2부장은 『경쟁국에 비해 높은 임금상승과 인플레이션·자체기술개발 부진 및 품질관리 미흡 등 그동안 누적된 문제점이 나타나 최근의 수출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팽부장은 『정부는 지금까지의 경제안정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임금 및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해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와 수출관련 규제완화 및 절차간소화로 수출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는데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의 특이한 수출부진 요인까지 겹쳐 선택의 폭을 어렵게한다.수출단가 하락이나 세계경기 침체·엔저 등은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탓이다.한상춘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장은 『우리나라는 품질이나 디자인 등을 주요 교역상대국에 부각시킬 수 없고 환율에 의존하는 수출구조여서 단기적으로는 원화가치를 더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경기가 둔화되고 체감경기가 악화된 현상황에서 중장기적인 대책만 밀고나가는 것보다 단기적 환율대책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에서도 수출부진 때마다 환율을 들고나오지만 WTO(세계무역기구) 출범 등으로 환율을 조작할 수도 없어 환율정책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또 환율이 오르면 물가안정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환율보다는 기업이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국보다 값싼 물건을 만들고 기술개발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길밖에 왕도가 없다.물론 단기간에 될 사안은 아니다. 『일본이 엔고를 극복한 것은 환율정책보다는 기업의 체질개선 노력때문이었다』 김영대 한은 이사의 얘기다.상공부장관(현 통상산업부장관)출신이라 재계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한승수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환율문제에 어떻게 접근해 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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