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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더불어사는 사회/윤용로 기업은행장

    [CEO칼럼] 더불어사는 사회/윤용로 기업은행장

    “정말 이상한 것은 그들을 둘러싼 나무와 다른 것들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주변의 풍경은 그대로인 것처럼 보였다.‘모두 다 우리하고 함께 움직이고 있는 건가?’ 하고 앨리스는 어리둥절하게 생각했다.(중략). 여왕이 말했다.‘여기에서는 보다시피, 계속 같은 자리에 있으려면 달려야 해. 만일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그것보다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하지.’”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소설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에 나오는 대목이다. 달리기의 명수인 붉은 여왕의 나라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주변 세계도 같이 앞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제자리에 있고 싶어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 미국의 생물학자 밴 베일런은 생태계의 모든 진보가 상대적이라는 개념을 붉은 여왕 가설(Red Queen’s Hypothesis)이라 했다. 생태계의 쫓고 쫓기는 관계를 비유한 것이다. 아마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 듯싶다.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경쟁의 사회에 살고 있다. 내가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빨리 뛰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사적 이익 추구는 더 빨리 뛰게 하는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애덤 스미스가 ‘경쟁에서 개개인의 야망은 집단의 이익에 이바지한다.’라고 얘기한 바와 같이 각 개인의 이익 추구는 전체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더불어 사는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경쟁을 강조하다 보니 나눔에 대해서는 인색했던 것 같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나눔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몇년 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CSR(Corpor ate Social Responsibility)라는 용어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 다국적 스포츠용품 회사의 아동착취 사진으로부터 촉발된 이 움직임은, 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지만 기업이 존재하기 위한 기반은 사회라는 것을 강조하는 운동이며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국제표준화기구인 ISO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세계표준으로 규범화하기 위한 기준인 ISO 26000을 만들고 있으며, 이르면 2009년 말부터 적용한다고 한다.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준수 정도가 그 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로까지 활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책임은 기업에만 요구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개인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살지만, 우리가 존재하기 위한 기반은 사회인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 어려움이 많고 실물경제도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우리 경제도 어느 정도 영향은 받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외된 사람들이 더 큰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더 큰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 앞선 사람은 뒤처진 사람을, 많이 가진 사람은 적게 가진 사람을 뒤돌아봐야 한다. 가을이 사색의 계절인 이유는, 추운 겨울이 오기 전 달리기를 잠시 멈추고 나와 우리 이웃을 한 번 더 되돌아보라는 의미가 아닐까. 윤용로 기업은행장
  • 내년 예산안 공공기관별 ‘희비’ 엇갈려

    이명박 정부의 첫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이 발표되면서 공공기관들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MB노믹스(이명박 경제철학)’에 따른 성장지향 편성으로 사업·부문별 예산 증감폭이 올해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관련 공기업의 예산 규모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예산이 크게 늘어난 기관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고 줄거나 기대에 못 미친 기관은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입장이다. 5일 기획재정부와 관련 부처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내년 예산으로 9486억원을 배정받았다. 올해 예산에 비해 30.6%가 늘어난 규모다. 내년 전체 예산(총지출) 증가율이 6.5%이고, 농림수산식품 부문 증가율이 4.1%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된 식품산업 육성과 한식 세계화를 위해 농식품 유통·수출을 담당하는 유통공사의 예산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도로공사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중시하는 정부 정책 기조의 도움을 봤다. 도로공사의 내년 정부 출자액은 올해보다 16.3% 늘어난 1조 844억원이 편성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내년 고속도로 건설비용 등이 늘면서 정부 지원 규모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산하 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한국석유공사도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전략에 맞춰 예산이 편성됐다. 광업진흥공사에는 올해보다 8.5% 증가한 2245억원이 배정됐다. 해외광물개발 1347억원, 해외자원 개발 융자 684억원 등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1조 208억원에서 내년 1조 667억원으로 4.4% 늘어난다. 유전개발 출자금 594억원, 비축사업 출자금 2652억원, 자원개발 융자 2898억원 등이 포함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건강보험공단의 표정도 밝다. 올해보다 16.3% 증액된 4조 6828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증가율 9.6%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재정부 관계자는 “보험료 예상 수입의 20%를 지원하는데 올해 보험료 예상 수입이 예상 보다 높게 나온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상당수 공공기관들은 씁쓸한 표정이다. 문화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내년 예산으로 759억 9200만원(잠정)을 배정받았다. 올해에 비해 8.7% 줄었다. 문화부 관계자는 “내년 문화예술 부문 예산 증가율이 1%에 그쳐 산하 공공기관 예산도 제자리이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산하 한국농촌공사도 아쉬움이 크다. 내년 예산은 2조 8994억원으로 올해보다 4.5%(1250억원)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나마도 홍문표 사장의 노력으로 당초보다 903억원가량 증액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내년 운영 예산(국민연금 기금운용비)도 4334억원(잠정)으로 줄었다. 올해 예산 4385억원보다 51억원 줄어든 규모다. 올해 278억원이 증액됐던 것과 대조된다. 내년 예산이 감액된 한 공기업 관계자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이 손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내 인사들을 총동원해 담당 부처와 국회의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출격 완료’ 박지성, 울고 웃은 블랙번의 추억

    ‘출격 완료’ 박지성, 울고 웃은 블랙번의 추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오는 주말 열릴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경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박지성은 지난 주중에 열린 올보르BK와의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력적인 우위에 있는 박지성의 블랙번전 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한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그리고 오웬 하그리브스 등 중원 자원들 대부분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점도 박지성의 출격을 점치는 요인 중 하나다. 박지성, 역대 블랙번전 1승1무1패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박지성은 정규리그에서 블랙번과 3번 맞대결을 펼쳤다. 입단 첫 해 9월 대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1-2로 패했고, 이듬해 3월에는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지난 해 4월에는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되며 팀의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때문에 이번 블랙번전은 박지성에게 개인적으로 역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블랙번에 대한 상반된 추억 지난 2007년 3월, 박지성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볼튼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서서히 득점에 대한 욕심을 들어내기 시작했고, 곧바로 열린 블랙번과의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그러나 멋진 활약을 펼친 블랙번전이 끝난 뒤 박지성은 무릎 부상이라는 천청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해야 했다. 당시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좋은 몸놀림을 선보였기에 그의 부상 소식은 모두에게 충격적이었다. 결국 박지성은 정점에 있던 블랙번과의 경기를 끝으로 무릎 수술을 받아야 했고 무려 9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올 시즌 박지성은 복귀 이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첫 골도 그 어느 해 보다 가장 일찍 터뜨렸으며 컨디션도 매우 좋은 상태다. 과연 박지성이 블랙번과의 상반된 추억을 올 시즌 기분 좋은 추억으로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내측인대 부상을 당한 김두현(26)이 결장하는 가운데, 설기현(29)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앤디 존슨을 대신해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독일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31)와 AS모나코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박주영(23) 역시 각각 하노버96와 생떼띠엔전 출격이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력 배가’ 리버풀 원투펀치 토레스-로비 킨

    ‘위력 배가’ 리버풀 원투펀치 토레스-로비 킨

    경기를 거듭할수록 그 위력이 배가 되고 있다. 바로 리버풀의 새로운 원투펀치 ‘토레스-로비 킨’ 투톱을 두고 하는 말이다. 리버풀은 2일 새벽(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 챔피언’ PSV 아인트호벤을 3-1로 완파했다. 지난 주말 열린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던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까지 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이날 리버풀은 시종일관 PSV를 압도했다. 리에라-제라드-알론소-카윗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중원을 바탕으로 페르난도 토레스와 로비 킨은 자신들의 재능을 맘껏 뽐내며 대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개인 통산 100호 골에 다소 묻힌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날 주목해야 할 득점은 로비 킨의 데뷔골이다. 2,000만 파운드(약 408억원)라는 거액에 이번 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로빈 킨은 시즌 전 많은 기대를 받았다. 특히 토트넘 핫스퍼 시절 보여준 그의 능력은 지난 시즌 리버풀의 최전방을 진두지휘한 ‘엘니뇨’ 토레스와 함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두 선수는 경기장에서 서로 자주 겹치는 모습을 보이며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걱정케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서서히 그 위력을 발휘되기 시작했다. 지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로비 킨은 토트넘에서 보여준 재치 있는 어시스트를 통해 토레스의 선제골을 이끌어 냈다. 토레스의 두 번째 득점에서 간접적으로 기여한 로비 킨은 리버풀과의 엇박자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이번 PSV와의 경기에서 그는 자신이 더 이상 토트넘의 로비 킨이 아닌 리버풀의 로비 킨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자신의 첫 공격 포인트를 토레스에게 선물했던 로비 킨은, 이번에는 ‘짝궁’ 토레스로부터 멋진 크로스를 선물 받았다. 그리고 그는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이삭손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시즌 초반 로비 킨의 부진이 이어지자, 리버풀의 팀 동료와 선배들은 저마다 로비 킨에게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토레스는 “킨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한번 득점에 성공한다면 그 기세를 몰아 계속 득점에 성공할 것”이라며 킨을 격려했다. 또한 리버풀의 레전드 이안 러시 역시 “그는 단지 골을 넣지 못했을 뿐 팀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며 킨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러한 믿음 덕분일까. 로비 킨은 서서히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며 리버풀과 하나가 되고 있다. 또한 기대를 모았던 토레스와의 호흡 또한 그 위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리버풀 입단 이후 현재까지 로비 킨이 기록한 두 번의 공격 포인트가 모두 토레스와의 콤비 플레이에서 나왔다는 점은 리버풀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제야 완벽한 공격라인을 갖췄기 때문이다. 과연, 18년 간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최다 우승팀(18회) 리버풀이 새로운 원투펀치 ‘토레스-로비 킨’을 앞세워 올 시즌 그토록 원하던 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경제위기 극복 재정이 주도해야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이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예산을 짠 다음에 국제 금융위기가 발생해 수정할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상황이 급변하면 국회 심의과정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와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면 재정 건전성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팽창 예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리는 이미 새해 예산안이 금융위기를 감안하지 않은 장밋빛 근거로 짜여졌다며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수정 가능성에 문을 열어둔 것은 적절한 자세라고 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글로벌 위기상황으로 진전되자 재정운용에 융통성을 발휘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정부는 지금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파급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되 재정의 역할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 새해 예산안에서 연구·개발(R&D)과 사회기반시설(SOC) 지출비중을 크게 늘리기는 했으나 더 늘릴 여지는 없는지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영세 서민을 위한 지원 예산은 획기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새해 예산안이 ‘확대 예산’이라며 철저히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나라 살림살이를 감시하는 것이 국회 본연의 기능이기는 하지만 경제 상황을 염두에 둔 ‘합리적 견제’의 범주를 벗어나선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공약 이행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유연성을 가지고 지출 항목을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경기 회복이 점쳐지는 만큼 내수 진작 등에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라는 얘기다. 특히 재정적자 수지 및 국가 채무 개선문제는 2∼3년 정도 여유를 갖고 접근하기 바란다.
  • ‘반니’와는 다른 ‘호날두-베르바토프’ 조합

    ‘반니’와는 다른 ‘호날두-베르바토프’ 조합

    드디어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가 날아올랐다.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는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하며 정상 컨디션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일 새벽(한국시간) 에네르기 노르도 아레나에서 열린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에서 덴마크 올보르를 3-0으로 꺾고 조별예선 첫 승 거뒀다.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보이던 맨유는 지난 미들즈브러와의 칼링컵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을 내달리며 전형적인 ‘슬로우스타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돌아온 에이스’ 호날두를 시작으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주고 영입한 베르바토프와 ‘넘버10’ 웨인 루니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루니의 부활도 반갑지만, 무엇보다 고무적인 사실은 호날두와 베르바토프의 궁합이 생각보다 좋다는 점이다.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춘 경기는 이번 올보르전을 포함해 첼시, 볼튼과의 리그 경기뿐이다. 앞선 2경기에선 각각 오랜 부상공백과 팀 적응 등을 이유로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보르와의 경기에선 새로운 유형의 공격조합을 선보였다. 新병기, 호날두-베르바토프 이날 경기에서 베르바토르는 혼자서 두 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데뷔골은 상대 수비수의 실수가 큰 기여를 했으나 쐐기골은 베르바토프의 능력과 호날두의 장기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빠른 발과 날렵한 개인기를 이용해 우측면을 허물었고 크로스를 통해 베르바토프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한동안 높이에서 단점을 보여 온 맨유에게 호날두의 크로스-베르바토프의 마무리는 맨유의 새로운 공격 루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르바토프의 가장 큰 장점은 득점력이 아닌 우아한 볼 컨트롤과 어시스트 능력이다.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동료 선수들에게 지능적인 볼 배급을 자주 시도하는 베르바토프다. 그는 올보르와의 후반전, 중원에서 볼을 잡은 뒤 호날두의 스피드를 활용한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비록 상대 수비에 막히긴 했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공격루트였다. 이는 당초 베르바토프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빠른 역습에 부적합하다는 비난을 뒤집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역습 시 베르바토프의 패스 능력은 발이 루니, 테베즈, 호날두와 같은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찬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 니스텔루이와는 다른 베르바토프의 능력 과거 ‘맨유의 킹’으로 군림한 루드 반 니스텔루이(32. 현 레알 마드리드)는 전형적인 타켓형 공격수였다. 때문에 득점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지만 그에 비해 어시스트 능력이 떨어져 루니와 호날두의 득점력이 폭발하지 못했다. 특히 측면 미드필더인 호날두에게 반 니스텔루이의 존재는 그의 활동반경을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반 니스텔루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호날두가 마치 새장에서 풀려난 새처럼 훨훨 날아오른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과감히 반 니스텔루이를 버렸다. (물론 둘 간의 불화가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그리고 호날두를 축으로 한 새로운 맨유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다시금 베르바토프를 영입하며 원톱 체제로 돌아갔다. 이 점은 호날두의 이적을 염두 해 둔 장기적인 계획일 수 있겠지만, 우선은 반 니스텔루이와는 달리 베르바토프가 호날두와 궁합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두 선수의 조합은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두 선수는 이제 겨우 3경기를 함께 했을 뿐이며 가능성 측면에서 과거 반 니스텔루이-호날두 조합 보다 훨씬 효율성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년 예산·기금 편성안] SOC 연간 2조원 先투자

    [2009년 예산·기금 편성안] SOC 연간 2조원 先투자

    내년도 나라살림 씀씀이를 주요 부문별로 간추린다. ●SOC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제때 완공하기 위해 민간 선(先)투자 규모를 올해 3000억원에서 해마다 2조원 수준으로 늘린다.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철망·중앙버스차로·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한다.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 저상버스 등 보급도 확대한다. ●R&D, 산업·에너지 그린카, 차세대 선박, 로봇산업 등 선도형 신기술 성장동력사업 발굴 지원 규모를 올해 7849억원에서 1조 1923억원으로 대폭 늘린다.‘차세대 녹색기술’인 태양광·수소연료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개발도 지원한다. ●교육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에 대한 공교육 무상교육 지원을 2753억원까지 확대한다. 특히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대학생에게는 장학금 수혜 대상을 늘리고 등록금 무이자 대출도 확대하는 등 ‘맞춤형 국가장학제도’를 구축한다. 기숙형 공립고와 마이스터고, 자율형 사립고 등에 기숙사, 장학금, 실습비 등이 보조되며 영어공교육도 중점 지원된다. ●보건·복지 저소득층(4인가구 기준)의 최저생계비를 4.8% 올려 매월 132만 7000원을 지원한다. 만 0∼4세아 무상보육 대상도 올해 차상위층 26만명에서 내년에는 하위소득 50%인 47만명까지 확대한다.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과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을 양성하며 보금자리 주택 등 서민 주택공급과 전세자금 지원도 확대된다. ●농림수산식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농어가 피해 보전을 위해 관련 예산을 1조 5000억원 투입한다. 축산업발전대책 예산은 2000억원 늘어난 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한식의 세계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내년에 200억원으로 크게 확대했다. 해외농업개발 지원을 위해 510억원도 신규로 배정했다. ●문화·체육·관광·환경 문화콘텐츠산업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올해 134억원에서 441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저작권 보호 강화 비용을 150억원에서 231억원으로 늘린다.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등 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환경 분야 예산도 4조 7126억원으로 5.6% 늘릴 계획이다. ●국방·통일·외교 내무반과 군인아파트, 독신자 숙소 등 군 주거시설이 크게 개선된다. 올해보다 2229억원 늘어난 727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 방위력 개선을 위해 올해보다 7819억원이 늘어난 8조 589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북한에 식량 40만t, 비료 30만t을 무상지원하기 위해 8089억원이 지원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MB노믹스 시험대 된 새해 예산안

    이명박 정부의 첫 예산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제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전체 나라살림 규모는 올해보다 6.5% 증가한 273조 8000억원으로 짜여졌다. 정부가 예상한 내년도 경상기준 성장률 7.2∼7.6%보다 낮은 수준이다. 규제완화, 공기업 개혁, 감세에 이어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MB노믹스’의 철학이 투영돼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연구·개발(R&D)과 사회기반시설(SOC)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 임기 말에는 약속대로 7%의 성장능력을 갖춘 경제구조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 중기 재정운용계획의 목표다. 복지분야의 지출을 늘려 ‘동반성장’을 지향했던 참여정부와 감세 및 규제완화로 시장의 활력을 높이려는 이명박 정부의 재정운용 전략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가 4% 중반으로 주저앉은 ‘성장잠재력의 확충’인 점을 감안하면 성장을 추구하되 안정도 도외시하지 않은 새 정부의 예산안 편성은 올바른 방향 설정으로 평가된다. 경제사업 비중 확대와 더불어 미래를 이끌어갈 인적 자원을 적극 양성하면서 복지 지출 증가율이 전체 지출 증가율을 웃돌도록 설계한 데서 이러한 의지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새해 예산안 편성과 재정운용계획의 근간이 되는 성장 전망치가 너무 낙관적인 게 아니냐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정부도 최근의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라는 변수를 감안하지 못했다고 실토했지만 내년에 5%내외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3%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된다면 세입과 세출의 밑그림이 모두 헝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MB노믹스의 순항 여부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에 달렸다고 하겠다.
  • [2009년 예산·기금 편성안] 성장 지향형…통일·문화 비중은 낮아

    [2009년 예산·기금 편성안] 성장 지향형…통일·문화 비중은 낮아

    세제 개편안(9월 1일)과 세입 예산안(26일)에 이어 30일 세출 예산안이 확정되면서 이명박 정부의 첫번째 나라살림의 얼개가 완성됐다. 수입에 감세(減稅) 철학이 반영됐다면 지출에는 실용 중심의 성장지향 편성이 두드러진다. 이런 기조는 올해 전년 대비 예산 증가율이 4.4%에 불과했던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가 내년 7.9% 증액되는 데 반해 올해 15.6%로 가장 높았던 통일외교 분야 증가율이 가장 낮은 2.2%로 내려앉은 데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예산편성의 전제가 되는 내년도 경제상황이 미국발 금융쇼크가 본격화하기 전에 예측된 것이어서 앞으로 상황에 따라 큰 폭의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현장과 연구실험실에 지원 늘려라 예산을 구성하는 12개 부문 중 연구개발(10.8%), 보건복지(9.0%), 교육(8.8%),SOC(7.9%), 국방(7.5%)이 전년대비 증가율 1∼5위를 차지하며 전체 평균(7.2%)을 웃돌았다.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연 평균 2.5% 증가에 그쳤던 SOC 예산은 8%가량 늘어난 21조 1000억원이 배정됐다. 지난 6월 해당 부처가 제출한 요구안이 올해보다 2.4% 줄어든 19조 1000억원이었지만 오히려 증가하는 이례적 상황이 발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SOC 지출이 늘어나면 민간의 참여를 자극하기 때문에 실제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예산 증가율을 훨씬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R&D) 분야에는 12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과 미래산업 분야의 인재 10만명을 키우기 위해 2000억원을 들이는 것은 단기적 효과보다는 임기말을 겨냥한 기술기반 확충과 인적 자원 양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는 현 정부가 성장에 정책지향점을 두면서 삭감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73조 7000억원으로 9.0%나 늘었다. ●공무원 허리띠 졸라매고 통일예산도 아껴라 반면 통일외교(2.2%), 문화·체육·관광(3.4%), 일반공공행정(3.5%), 농림수산식품(4.1%), 공공질서·안전(4.4%)은 경상성장률에 크게 못미치는 증가율로 전체 비중이 축소됐다. 참여정부 때 덩치가 커졌던 통일 예산의 경우 비핵화 진전, 경제적 타당성, 재정부담, 국민합의 등 대북경협 4대 원칙에 입각해 타당성 높은 사업 중심으로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남북협력기금은 1조 7000억원이 요청됐지만 1조 1000억원만 반영됐고 비핵화 조치에 드는 3000억원이 6자회담 공전으로 잘려나갔다. 공무원 보수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동결됐다. ●성장률 밑도는 증가율…물가 감안 정부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내년 경상성장률을 7.4%로 예측하면서 총지출은 6.5%, 예산은 7.2% 늘어나는 것으로 계획을 짰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지출 증가율이 성장률보다 높았으나 이번에는 그 이하로 편성했다.”면서 “균형재정을 지향함과 동시에 재정지출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기조가 제대로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선진국 경제 둔화 등으로 실물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을 너무 낙관적으로 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내수 경기가 부진한 점을 감안할 때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 그리고 서민생활 안정 등에 중점을 두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도 “미국발 세계 경제 불안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5%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기준으로 예산을 설정한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내년 나라살림 273조원

    내년 나라살림 273조원

    내년도 전체 나라살림(총지출) 규모가 273조 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6.5% 늘어난다. 예산을 구성하는 12개 부문 가운데 연구개발(R&D) 분야가 전년 대비 10.8%로 가장 많이 늘었고 보건복지, 교육, 사회간접자본(SOC), 국방 등 분야도 7% 이상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통일외교, 문화·체육·관광, 공공행정 등의 분야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재정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1% 포인트, 국가채무는 0.4% 포인트 각각 낮아져 나라살림의 건전성은 다소 좋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내년 예산 및 기금 운용계획안과 2008∼2012년 국가재정 운용계획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내년 총지출은 273조 8000억원으로 올해의 257조 2000억원에 비해 6.5% 늘어난다. 예산은 209조 2000억원으로 7.2%, 기금은 78조 8000억원으로 5.8% 확대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장과 분배를 조화시키면서 일자리 창출 등 향후 경제발전 동력을 높이는 데 예산편성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전체 12개 예산부문 중 산업·중소기업·에너지(올해 0.5% 증가→내년 5.0% 증가), 농림수산식품(2.8%→4.1%),SOC(4.4%→7.9%)를 제외한 9개 분야에서 증가율이 올해보다 낮아졌다. 통일외교 분야가 올해 15.6% 증가에서 내년 2.2% 증가로 13.4% 포인트 낮아진 것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10.6%→3.4%) 7.2% 포인트, 환경(10.7%→5.6%) 5.1% 포인트, 교육(13.1%→8.8%)이 4.3% 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R&D 분야는 12조 3000억원이 책정돼 증가율이 10.8%로 가장 높았고 보건복지 분야는 73조 7000억원으로 9.0%가 늘어난다. 교육에는 38조 7000억원,SOC에는 21조 1000억원, 국방(일반회계)에는 28조 6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통일외교는 2조 9000억원, 문화·체육·관광은 3조 4000억원이 책정됐다. 일반공공행정은 공무원 정원과 임금 동결에 따라 47조 5000억원으로 3.5%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박지성ㆍ김동진, ‘꿈의 무대’ 동반 출격할까?

    박지성ㆍ김동진, ‘꿈의 무대’ 동반 출격할까?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이 재개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럽대항전에 발을 내딛는 박지성(27)과 김동진(26)은 동시 출격과 함께 팀의 첫 승을 이끈다는 각오다. 그러나 팀 일정과 체력 그리고 경기 감각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두 선수의 출전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박지성은 불과 3일전 풀타임 출전했고, 김동진은 3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은 덴마크 원정을 떠난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비야레알과의 조별예선 첫 경기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올보르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리고 있다.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시작으로 첼시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성이다. 부상 복귀 이후 경쟁자인 나니 보다 좋은 몸놀림을 선보이며 우위를 점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그러나 교체 출전 내지는 휴식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주말 열린 볼튼 원더러스와의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한 박지성 대신 체력을 비축한 나니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볼튼전에서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가 후반 교체 투입되며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한 만큼 박지성에게 휴식이 돌아갈 공산이 크다. 큰 변화를 주진 않지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를 치르면서 로테이션 시스템을 사용하는 퍼거슨 감독의 철학 역시 감안해야 할 점이다. 제니트 상트페테부르크(이하 제니트) 김동진의 출전 가능성은 더 낮은 편이다. 유벤투스와 치른 1차전에서 벤치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동진은 올림픽 복귀 이후 좀처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리그에서도 체코 대표 출신의 라덱 쉬를에게 완전히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비록 홈경기지만 상대가 ‘9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인 만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김동진이 선발로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맨유와 올보르의 경기는 오는 1일(수) 새벽 3시30분 MBC-ESPN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제니트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오전 7시30분 녹화 방송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존슨 퇴장’…위기의 설기현에게 찾아온 기회

    ‘존슨 퇴장’…위기의 설기현에게 찾아온 기회

    시즌 초반 3경기까지만 하더라도 올 시즌 풀럼의 출발은 매우 좋아 보였다. 비록 개막전에서 ‘승격팀’ 헐시티에 패하긴 했지만 곧바로 아스날, 레스터(칼링컵), 볼튼 원더러스를 꺾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내리 연패를 당했다. 블랙번에 0-1로 패했고, 웨스트햄에는 1-2로 졌다. 그리고 칼링컵에선 하부리그에 속한 번리에 무릎을 꿇었다. 그야말로 상반된 행보를 달려온 풀럼이다. 이러한 연패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스나이퍼’ 설기현(29) 선수의 출전 기회가 적었다는 점이다. 헐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1호 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공격수로 변신을 시도했던 설기현은 앤디 존슨의 복귀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블랙번과 웨스트햄전에는 벤치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로이 호지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번리와의 칼링컵에만 90분 출전했을 뿐이다. 사실 이번 여름 1,015만 파운드(약 210억원)의 거액을 들여 영입한 존슨의 존재는 설기현의 입지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 ‘공격수’ 설기현이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교체 카드 혹은 상대 팀에 따라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존슨이 복귀하자 호지슨은 설기현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풀럼은 리그에서 연패를 당하고 있다. 헌데 ‘위기’의 설기현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웨스트햄전에서 존슨이 퇴장을 당한 것. 이날 보비 자모라와 함께 선발 출전한 존슨은 전반 45분 루카스 닐에게 파울을 범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10명이 싸운 풀럼은 홈에서 웨스트햄에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존슨은 오는 10월 4일 예정된 웨스트 브롬위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의 결장이 곧 설기현의 출전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존슨의 복귀 이전에 가장 좋은 몸놀림을 보였던 선수가 설기현이었던 만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도 사실이다. 설기현에게 존슨의 퇴장은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도 있다. 호지슨 감독이 올 시즌 주전 자모라-존슨을 주전 투톱으로 정한 이상 설기현에게 찾아올 기회는 이처럼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제한된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의 악몽이 또 다시 재현 될지도 모를 일이다. 원정 경기지만 상대가 객관적 전력에서 해볼 만한 웨스트 브롬위치인 것도 설기현에겐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 미들즈브러전에서 김두현 선수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며 한국 선수들간의 대결은 아쉽게도 무산됐다. 하지만 설기현에게 웨스트 브롬위치전은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견이 운전방해”…美 ‘패리스 힐튼 법’ 논란

    ‘패리스 힐튼 법(法)’이 뭐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패리스 힐튼 법’이라고 불리는 법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역신문 새크라멘토 비(The Sacramento Bee)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의 빌 메이즈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의 내용은 운전할 때 애완동물을 무릎에 올려놓을 경우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것. 지난 5월 법안이 주 하원을 통과해 관심을 모으면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애견인 패리스 힐튼의 이름을 따 ‘패리스 힐튼 법’으로 불리게 됐다. 애완동물을 운전시 위험요소로 간주한 이 법안이 시행되면 위반 운전자에게 35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난 5월 찬성 44표, 반대 11표로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교통 관련 단체들과 동물보호단체들의 지지에 힘입어 무난히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27일 이 법안의 인준을 거부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법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거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법안 발의자인 메이즈 하원의원은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거부에 “역사의 지체”라며 항의했다. 법안을 지지했던 SPCA(동물학대 방지 모임,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역시 “이유 없는 입법 방해”라며 슈워제네거 주지사를 비난했다. 애견인들은 이번 법안의 도입 추진 자체가 무리였다며 주지사의 이번 결정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법안에 반대하는 주민 마린 리차드(41)는 “만약 차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탈 수 없도록 한다면 우리도 애견과 함께 차를 타지 않겠다.”며 “효용성이 없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공부문 일자리 연내 3만여개 창출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등 공공부문에서 연말까지 3만 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민간과 공기업을 통해 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런 내용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재정부는 “최근 고용부진이 심화되면서 서민계층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즉시 실행가능하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책을 적극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민간 선투자 방식의 SOC사업의 경우 민간자금차입 등 민간부문 투자를 당초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했다.또 매달 집행점검을 실시, 예산집행 부진 사업의 전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연말에 예산의 이월이나 불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약 1만 2000명이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각 부처의 일자리 사업도 적극 확대, 약 1만 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주요 공기업의 올해 추가 투자규모도 당초 4조 6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이에 따른 4000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했다.기관별로는 주택공사 1860억원, 난방공사 1000억원, 가스공사 605억원, 수자원공사 425억원 등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베르바토프 영입, ‘박지성 가치’를 높였다

    베르바토프 영입, ‘박지성 가치’를 높였다

    지난 주말 첼시와의 ‘수퍼 매치’에서 경기 MVP로 선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최악의 ‘슬로우스타터’를 보여주고 있는 맨유는 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승2무1패로 리그 15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박지성의 복귀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나치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박지성 복귀의 임팩트는 ‘600억원의 사나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이 영입 보다 더욱 강했다. 박지성의 복귀, 베르바토프 영입 보다 인상적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영입된 베르바토프는 곧바로 리버풀과의 ‘붉은 전쟁’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퍼거슨 감독은 그토록 원하던 베르바토프를 축으로 좌우에 카를로스 테베즈와 웨인 루니를 배치하는 4-3-3 전술을 들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베르바토프가 우아한 어시스트로 테베즈의 선제골을 이끌 때만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주고 데려 온 베르바토프의 영입은 대성공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베르바토프는 기존 맨유 선수들과 호흡에 문제를 보이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했다. 베르바토프는 전반 초반 큰 키를 이용해 맨유 공격의 약점인 제공권에 많은 도움을 주며 첼시 수비를 압박하는데 기여를 했다. 게다가 전반 18분에는 박지성의 선제골을 사실상 이끈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는 등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또 거기까지였다. 이후 베로바토프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라운드를 서성이기 시작했고 뚜렷한 유효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에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진했다. 반면, 박지성은 올 시즌 첫 모습을 드러낸 UEFA 수퍼컵을 비롯해 비야레알, 첼시전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아한 ‘백조’ 때문에 늘어난 수비 부담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베르바토프 영입 이후 맨유가 후반에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연달아 실점을 했다는 사실이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선 라이언 바벨에 역전골을 허용했고, 첼시와의 경기에선 살로몬 칼루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기존 루니-테베즈 조합에 비해 수비 가담을 거의 하지 않는 베르바토프의 기용은 맨유 미드필더와 수비진들을 더욱 바쁘게 하고 있다. 상대 문전에서부터 수비수들을 압박하던 테베즈와 달리 베르바토프는 자신에게 공격 기회가 찾아올 때만 움직이고 있다. 그 결과 미드필더들은 보다 많은 움직임을 해야 했고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이 수비 능력이 좋은 오웬 하그리브스와 대런 플래쳐 그리고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킨 것도 보다 늘어난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 때문이었다. 물론 첼시의 위협적인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을 의식한 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 베르바토프를 원톱에 세울 경우 라이언 긱스나 나니 보다 박지성과 플래쳐가 더 효율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베르바토프의 기용, 박지성 가치 높여 줄 것 올 시즌 큰 이변이 없는 한 베르바토프가 맨유의 최전방에 설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그를 영입하는데 든 엄청난 이적료뿐만 아니라 퍼거슨 감독이 그를 오랫동안 원해왔던 만큼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를 활용한 전술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그럴 경우 가장 가치가 높아지는 선수는 박지성이 될 것이다. 그동안 전방에서 끊임없이 뛰어다니던 테베즈 때문에 상대적으로 박지성 보다 나니가 선택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베르바토프가 최전방에 위치할 경우 나니와 긱스 보단 박지성이 맨유에 보다 필요한 선수다. 또한 그동안 약팀과의 경기에 주로 출전했던 박지성이 강팀과의 경기에 선발될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적은 약팀과의 경기에 보다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중에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경쟁자인 나니가 풀타임 출전했고, 긱스 또한 적지 않은 84분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여러 가지로 오는 주말에 열릴 볼튼과의 홈경기 선발 출전 전망도 밝은 박지성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엄마의 마음을 잡아라/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열린세상] 엄마의 마음을 잡아라/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나는 여러분과 똑같은 ‘하키맘(hockey mom)’이다. 하키맘과 싸움개(pit bull)의 차이는 립스틱을 발랐다는 것뿐이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세라 페일린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그동안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오바마 열풍은 페일린 광풍 앞에서 잠잠해졌다. 줄곧 앞서가던 오바마는 그녀의 등장 이후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줄곧 오바마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내던 여성 유권자들이 갑자기 변심(?)한 탓일까. ‘다섯 아이의 엄마여서 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많은 여성들에게 그녀가 바로 ‘자기 같은 엄마’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평범한 남편을 둔 그녀는 2남 3녀의 엄마다.19살 장남은 이라크로 가기 위해 입대하고, 고등학생 딸은 임신을 했고,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막내 아들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미국의 ‘보통’ 엄마들이 겪는 문제를 ‘똑같이’ 겪고 있는 것이다. 미국 선거에서 여성 유권자들의 파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미 199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을 응원하는 사커 맘(soccer mom)들이,2004년 대선에서는 안보를 걱정하는 시큐리티 맘(security mom)들이 승패를 좌우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양당은 평범한 주부들인 ‘월마트 맘’을 잡기 위한 전략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양당이 이들에게 공을 들이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여론을 이끄는 힘이 점점 여성에게로 옮겨 가는 추세 때문이고, 또 하나는 이들의 투표율이 남자들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페일린은 그런 흐름을 타고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다. 한국 역시 여성 유권자의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1997년 대선에서 여론을 전파시키는 힘은 50대 남자 자영업자들이었다. 동네마다 이들이 갖는 힘은 대단해서 후보들은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전략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2002년 대선에서는 30∼40대 남자 직장인들이었다. 이들이 노무현 바람의 진원지였다. 가장 많이 뉴스를 보는 것도 그들이었고 가족에게 누구를 찍어야 하는지 열정적으로 설명한 것도 그들이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떨까. 2004년 탄핵 이후 새로운 흐름이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표심에 갭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남성의 정치적 의견을 따랐던 여성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놀라운 사실은 여성에게 높은 지지를 받는 정치인들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가족들이 ‘엄마’의 정치적 선택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여론의 물은 여성에게서 남성으로 흐른다. 특히 30,40대 주부들의 파워는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높은 학력을 가진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섭렵하고 이웃 엄마들과 견해를 조율(?)한 뒤 남편과 자식들에게 정치적 선택을 압박한다. 이들이 정치의 중요한 세력으로 떠오르게 된 배경에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아파트 공화국도 한몫했다. 좁은 공간에 모여 살면서 엄마들은 수시로 만나 정보를 교환한다. 학교, 할인마트, 스포츠 센터, 교회, 찜질방, 놀이터에서 정보는 빠른 속도로 유통된다. 2010년 지방선거,2012년 총선,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원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은 이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이나 이슈에 가장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남자들이 관심을 보여 온 정치이슈와는 다른 엄마들의 이슈가 있다. 엄마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정당이나 정치인은 성공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엄마의 마음을 잡아라.30,40대 젊은 엄마의 마음을 잡으면 모두의 마음을 잡은 것이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포스트 김정일’ 한반도 안보 집중 논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러시아를 찾는다. 김 위원장 건강 문제가 터지기 전에 마련된 외교 일정이지만, 사안이 지닌 무게를 감안할 때 아무래도 북한 문제가 한·러 정상회담의 주된 현안이 될 전망이다.●북핵해결 공동대응 적극 모색특히 두 정상은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로 북한 체제가 급변할 경우 한반도의 안보정세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에서의 중국의 입지 확대를 견제해야 하는 러시아로서는 북한 체제의 급격한 변화가 달가울 수 없다. 때문에 러시아는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정보 교환과 공동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점쳐진다. 후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북핵 해법의 동력을 되살릴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북한 문제와 더불어 한·러 정상이 비중 있게 논의할 의제는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이다. 양국 정부는 두 나라 관계를 한단계 격상시켜, 협력의 폭을 기존 경제 중심에서 외교·안보·군사분야로까지 크게 넓힌다는 원칙에 합의한 상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기존의 경제협력 차원을 넘어 외교·안보·군사·우주협력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에너지 등 30개 협력약정 체결이와 관련, 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경제 협력과 과학기술협력, 문화교류 확대와 함께 외교·안보분야의 협력방안까지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여기엔 북핵 문제 협력과 함께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방안과 서캄차카 해상광구 공동개발, 극동시베리아 개발 협력, 한국 기업의 러시아 SOC(사회간접자본) 건설 참여, 한국의 소형위성발사체 제작 협력, 양국간 장기 복수사증 추진 등 다방면의 협력방안이 망라될 예정이다. 에너지·자원, 산업기술, 문화체육 분야 등에 걸쳐 30개의 협력 약정도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체결된다. 자유무역협정(FTA)이라 할 한·러 경제동반자 협정 추진방안도 논의된다. 다음달 1일 귀국하기까지 사흘간 러시아에 머무는 동안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비롯,15개의 빽빽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우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을 방문,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생들을 상대로 양국 발전방안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가 졸업한 학교로, 러시아 문화와 지성의 본산이자 이른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인맥’의 중심으로 불리는 곳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구한말 항일활동을 벌인 이범진 대한제국 초대 주러공사의 순국비도 찾는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씨줄날줄] 맥스트-아웃 맘/구본영 논설위원

    치맛바람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닌 모양이다. 적어도 자식을 위해 온몸을 던진다는, 긍정적 의미에서라면. 미국에서도 방과후 아이들 축구연습장까지 쫓아다니는 극성 엄마를 가리키는 ‘사커 맘(Soccer mom)’이란, 오래된 유행어가 있지 않은가. 올해 미 대선에서 여성표의 향배가 큰 관심사다. 사커 맘과 유사한 뜻의 ‘하키 맘’을 자처하는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되면서다. 최대 부동층인 이른바 ‘맥스트-아웃 (Maxed-out) 맘’이 대선의 중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그것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들 ‘극심한 생활고 속에 자녀를 뒷바라지하는 백인 중년 여성들’이 표심을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 대선에서 ‘열성 엄마’들이 위력을 발휘한 사례는 많다.1996년 대선 때는 ‘사커 맘’의 마음을 사로잡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9·11테러 이후 2004년 대선에선 자녀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시큐리티(안보) 맘’들이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줬다. 중장년층인 ‘맥스트-아웃 맘’들이 공화당 매케인, 민주당 오바마 후보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대해선 아직 관측이 엇갈린다. 분명한 것은 미국 주부들이 사커 맘→시큐리티 맘→맥스트-아웃 맘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정치적 발언권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른바 ‘유모차 부대’를 둘러싸고 경찰과 야권 간에 때늦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엄마들이라고 해서 정치·사회적 현안에 의사 표출을 못할 까닭은 없다. 하지만 정치적 판단능력이 없는 유아를 유모차에 태워 시위대의 맨앞줄에 노출시키는 일은 아무래도 건강한 상식으론 동의하긴 어렵다. 아이의 안전을 생각해 막으려면 그 당시에 막았어야 했고, 논쟁도 그때에 벌였어야 했다. 이런 엄연한 사실에 눈감은 정치권이나, 뒷북 수사로 ‘촛불´에 대한 ‘화풀이 수사’논란을 자초한 경찰이나 한심하긴 매한가지란 얘기다.‘유모차 시위’의 적실성 논란이 우리 사회에서 아이를 가진 주부들이 정치·사회적 발언권을 보다 합리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1호골’ 박지성, PSV시절 ‘모기’ 같았다.

    ‘1호골’ 박지성, PSV시절 ‘모기’ 같았다.

    마치 PSV아인트호벤 시절 박지성을 보는 듯 했다. 첼시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1호 골’까지 터트리며 공수양면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동점골로 스탬포드 브리지 무패행진을 이어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살로몬 칼루 대신 박지성을 경기 MVP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또한 “언제나 처럼 그는 지치지 않았고, 이른 시간 첼시의 골망을 흔들며 홈팀을 당황케 했다.”며 박지성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고 맨체스터 지역 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귀중한 골을 터트렸고 경기 내내 에너지가 넘쳤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지난 주중에 열린 비야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 이후 3일 만에 또 다시 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박지성은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유일한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에 보답했다. 이번 박지성의 선발 출전은 원정 경기서 안정을 택한 퍼거슨 감독의 전술로 인해 가능했다. 올 시즌 마치 윙어들 같은 첼시 윙백들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의식한 퍼거슨 감독은 수비 가담 능력이 뛰어난 오웬 하그리브스와 박지성을 측면에 배치하며 1차 저지선 역할을 하게 했다. 퍼거슨의 선택은 일단 성공이었다. 지난 보르도와의 경기에서 우측면을 지배한 조세 보싱와는 이날 박지성의 끈질긴 수비 앞에 좀처럼 위협적인 크로스를 날리지 못했다. 애슐리 콜 또한 마찬가지였다. 박지성 못지않은 끈질김을 자랑하는 하그리브스의 수비에 고전했다. 특히, 박지성의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은 예전 PSV 시절을 연상케 했다. 이날 경기를 해설한 MBC-ESPN 장지현 해설위원은 “공수 활동량이 마치 PSV 시절 같다.”라며 박지성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몸놀림은 당시 상대 선수들의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였다. 4강전 상대였던 AC밀란의 미드필더 제나로 가투소는 “박지성은 모기와 같다. 우리 팀 이곳저곳을 계속해서 괴롭힌다. 그를 제쳐두면 다시 와서 우리 팀을 괴롭혔다.”며 박지성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맨유 이적 후 그를 괴롭혀 오던 무릎부상에서 이제 완벽히 회복한 박지성은 자신의 주특기인 지치지 않는 활동량을 다시 되찾음과 동시에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인 득점력까지 해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첼시전 맹활약으로 인해 그동안 빅클럽과의 경기에 약하다라는 편견까지 깨며 향후 주전 경쟁에 대한 강한 자신감까지 얻게 됐다. 지난 시즌 풀럼전 헤딩골 이후 오랜만에 터진 박지성의 득점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그러나 득점보다 더욱 기뻤던 것은 그의 장점인 ‘지치지 않은 활동량’이 팀 전술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은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靑 2차 민관 합동회의 오간 말

    靑 2차 민관 합동회의 오간 말

    1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합동회의는 예정시간보다 30분 길어진 3시간 동안 참석자들간의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참석자들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하면서 시종일관 매우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경제 5단체장과 8·15 사면으로 활동이 자유로워진 최태원 SK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 차승재 싸이더스 FNH대표이사, 이상현 KCC정보통신 대표이사 등 중소기업 대표들과 김경배 슈퍼마켓 협동조합 이사장 등 서비스업 관련 기업대표도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재계의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전경련 조석래 회장은 “수도권 입지 규제로 기업의 투자가 지체되고 있다. 규제완화를 통한 공장의 신·증설을 허용해 달라.”면서 “특히 기존 공장부지 내 동일사업 목적의 공장증설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이재균 차관은 “수도권과 지방의 공동발전과 광역경제권 개발계획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정부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회장은 “택배업 물량이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 화물차 증차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택배용 차량의 증차를 건의했다. 이재균 차관은 이에 대해 “현재 2만 2000대의 화물차 과잉으로 2004년부터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한 상태”라면서 “화물업계의 현실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화물 물류업 선진화방안 마련을 위한 당정TF에서 합리적 개선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와 관련, 민간 선투자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SOC 예산 증가율을 전체 예산 증가율보다 높게 편성해 재정지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도로, 철도 등에서 민간차입을 통한 선시공 제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오늘 제한된 시간 때문에 회의에서 다 말하지 못한 것은 서면으로라도 제출해 달라.”고 당부하고 “다음 회의 때 추진사항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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