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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지족의 생활지혜 - 공짜 문자

    엄지족의 생활지혜 - 공짜 문자

    지난해 12월31일 하루에 발송된 문자메시지(SMS)는 6억 2600만건. 휴대전화 가입자(전체 4350만명)당 평균 14건의 SMS를 보낸 셈이다. SMS를 많이 보내는 사람, 즉 엄지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SMS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전화 걸기엔 애매하고 인터넷 메신저를 사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SMS가 딱이다. 하지만 문제는 요금.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인하됐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럴 때 공짜 SMS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넷 메신저로 공짜 SMS를 대표적인 공짜 SMS 이용 방법은 인터넷 메신저다. 작은 휴대전화 숫자판을 눌러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보다 컴퓨터 키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쉽게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윈도라이브메신저, 네이트온, 다음메신저 터치, 버디버디 등 인터넷 메신저에서 매달 100건의 공짜 SMS를 보낼 수 있다. 인터넷 메신저에 상관없이 총건수로 100건이기 때문에 윈도라이브메신저에서 50건을 사용했다면 네이트온, 터치 등을 모두 합쳐 나머지 50건을 사용할 수 있다.SKT의 ‘T월드’ 홈페이지에서도 SMS를 보낼 수 있다. KTF 가입자도 매달 100건의 공짜 SMS를 보낼 수 있다. 네이트온에서 50건, 윈도라이브메신저와 매직N사이트 모두 합쳐 50건을 보낼 수 있다. 윈도라이브메신저에선 50건 중 최대 30건을 보낼 수 있다. 또 이 두 곳에선 한글 45자 이상인 장문 메시지(LMS) 20건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LG텔레콤도 윈도라이브메신저에서 공짜 SMS 보내는 것을 협의 중이다. 이메일 청구서나 자동이체를 이용해도 공짜 혜택을 볼 수 있다.KTF의 경우 쇼홈페이지 가입정보에 ‘개인 이메일’을 등록하면 SMS 20건, 이메일 청구서를 등록하면 SMS 30건 등 매월 50건의 공짜 SMS를 사용할 수 있다.LGT도 요금청구서를 이메일이나 모바일 청구서로 받을 경우 매달 10건의 SMS를 제공한다.LGT는 또 자사 홈페이지에 회원가입만 해도 매달 SMS 50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문자 쿠폰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SKT는 편의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메시지 쿠폰을 선보였다.1000원짜리 메시지 쿠폰으로 SMS 60건을 보낼 수 있다.SMS 사용량이 많은 청소년들에겐 선물용 등으로 유용하다. ●이통사, 문자정액 요금도 내려 이동통신사들은 올해부터 건당 SMS 요금을 30원에서 20원으로 내린 데 이어 문자정액제 요금도 내리고 있다.LGT는 8일부터 SMS 100건 등을 보낼 수 있는 ‘문자100플러스’ 요금을 2500원에서 1800원으로 내리는 등 SMS 월정액 요금을 내렸다.SKT는 월정액 2000원으로 80건의 SMS를 보낼 수 있던 ‘메시징 정액 20’을 ‘메시지 라이트’로 이름을 바꾸면서 SMS 무료제공 건수를 120건으로 늘렸다. 이통사들의 이같은 요금인하는 문자정액 요금의 기준이 되는 SMS 건당 요금이 인하됐기 때문이다. 기준요금이 내려간 만큼 정액요금이 인하되는 것은 당연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복남이 서영희 “저도 섹시한 여자”

    7일 오후 홍대 인근의 한 스튜디오에서 KBS2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의 이복남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영희의 스타화보 촬영현장이 공개되었다. 이번 화보 촬영은 ‘Red in White’라는 컨셉트로 베트남의 최고급 호텔 펜트하우스와 리조트에서 60여벌의 의상을 갈아 입으며 진행되었다. 이날 취재진이 섹시한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구에 열의를 갖고 촬영에 임한 그녀는 “기존의 순수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아름답고 섹시한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며 “저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봐 달라.”고 말했다. 서영희의 스타화보는 현재 SKT를 시작으로 KTF, LGT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KT의 하나로텔 M&A’ 심사 공정위, 이르면 내달 결과 발표

    SK텔레콤이 M&A 시장에서 ‘제2의 하이트’가 될 수 있을까.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최근 정보통신부가 협의를 요청하고 관련 자료를 보내옴에 따라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M&A)심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할 때처럼 유·무선 통신시장이 하나인지 아니면 별개의 시장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장으로 인정하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통신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로 승인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무선 시장을 별개로 보고 있다. 다만 무선시장에서 SK텔레콤의 영향력이 유선시장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하이트의 사례에서처럼 조건부 승인이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공정위는 심사를 30일 이내에 결정하되 기한을 60일 연장할 수 있다. 통신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이번에는 조속히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어서 빠르면 다음달 심사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퀄컴이야기/박정태 옮김

    퀄컴(Qualcomm)은 낯설지 않지만, 막상 어떤 기업이냐고 물으면 대답은 궁색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국내에서도 위인전에 오르고 있는 마당에 쌍벽을 이루는 퀄컴의 창업자가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퀄컴이 우리나라 휴대전화에 쓰여지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어서 거액의 로열티를 챙겨가는 ‘얄미운 기업’이라는 사실 정도는 알려져 있다. ●한국서 CDMA 로열티 연 1조원 이상 챙겨 퀄컴의 발전에는 한국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퀄컴이 미국에서조차 CDMA를 표준화하는 데 실패하여 맞은 도산 위기를 한국시장이 구해냈기 때문이다. 한국은 1992년 이동통신 표준기술을 CDMA 방식으로 표준화하겠다고 결정했고, 1996년 SK텔레콤(SKT)이 세계 최초로 CDMA 이동통신을 상용화했다. 이후 한국의 CDMA 기술은 최고 수준을 인정받아 경쟁국을 압도했고, 퀄컴은 한국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퀄컴이 로열티로 한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을 챙겨간다는 사실은 곧 한국의 이동통신 기술이 퀄컴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퀄컴은 1985년 MIT 출신으로 NASA(미 항공우주국) 연구원과 UCSD(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교수 출신의 어윈 제이콥스가 1968년 설립한 통신기술 컨설팅회사 링카비트 출신의 동료 6명과 1985년 창업한 무명의 벤처기업이었다. 이들이 불과 10년만에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20년만에 연매출이 60억달러, 영업이익률이 60%가 넘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은 무엇일까. 미국의 무선통신 엔지니어이자 컨설턴트인 데이브 목이 쓴 ‘퀄컴이야기’(박정태 옮김, 굿모닝북스 펴냄)는 퀄컴의 성공스토리가 우연이 아니라 땀과 열정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한다. 지은이가 진단한 퀄컴의 성공요인은 크게 세 가지.▲첨단 지식으로 무장한 전문가 집단이 ▲지적재산권 비즈니스라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만들어냈으며 ▲기존 업계의 질서를 허물어뜨리는 와해성 혁신전략을 추진했다는 점이다. 제이콥스는 창업 당시를 두고 “우리가 그 때 마음 속에 그려둔 제품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퀄컴은 곧 세계 무선통신사업에서 비교의 대상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그것이 바로 CDMA이다. CDMA는 퀄컴이 휴대전화 시장에 도입하기 이전에 이미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되어 기밀에 부쳐졌던 개념이라고 한다. 퀄컴이 CDMA를 ‘발명’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퀄컴은 보도자료에도 CDMA 기술의 ‘개척’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퀄컴이 CDMA와 관련한 수천 건의 특허권을 갖고 있지만,‘CDMA 기술의 발명’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제시 지은이는 이것이 어쩌면 사소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한다. 발명가가 엄청난 부를 함께 누리는 사례는 극히 드문데, 퀄컴처럼 진짜로 영리한 발명가는 자신의 발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뭔가 획기적인 개념에 그것을 응용하여 큰 돈을 번다는 것이다. 이 책이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과정을 기록한 것이라면 그다지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퀄컴의 사례는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어떻게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지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이상철 광운대 총장도 추천사에서 퀄컴의 성공 방정식을 기술개발로 성장을 이끌어내야 하는 우리 기업에 교훈으로 삼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1만 48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천재소녀‘ 윤송이 SKT 상무 돌연 사표 왜?

    ‘천재소녀‘ 윤송이 SKT 상무 돌연 사표 왜?

    ‘천재소녀’‘29세에 SK텔레콤 상무’ 온갖 화제를 몰고 다녔던 윤송이(31·여) SKT 상무가 최근 사표를 냈다. 윤 상무는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나비아트센터 관장과도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사표 제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T는 24일 윤 상무가 최근 정기임원 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SKT 관계자는 “사표가 아직 수리는 안 됐지만 당분간 쉬고 싶다는 뜻을 경영진에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의 이유에 대해선 개인적인 이유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3월 SKT에 발을 들여놓은 윤 상무는 이듬해인 2005년 ‘1㎜’ 서비스를 선보였다. 휴대전화에 일종의 비서, 도우미를 두고 일정 등을 관리하는 통신 서비스다. 하지만 그녀의 첫 작품은 저조한 가입자로 인해 지난해 말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실패로 끝났다. 윤 상무는 올해 커뮤니케이션 인텔리전스(CI) 본부장에 오른 후 지난 4월 ‘T인터랙티브’를 출시했다.T인터랙티브는 휴대전화 대기화면에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뉴스, 날씨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윤 상무의 사표 제출에 대해 내부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SK의 한 관계자는 “윤 상무는 최 회장이 직접 심은 사람”이라며 “외부행사 때 최 회장이나 노 관장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대화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상무는 안팎의 시선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사실과 다른 결혼설과 학력 위조설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내성적인 성격의 윤 상무가 온갖 루머에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면서 “갑작스럽게 사표를 내 회사로서는 무척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베트남 진출 기업] SK텔레콤

    [베트남 진출 기업] SK텔레콤

    좋은 통화품질, 경쟁력 있는 단말기, 합리적 요금제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000년 베트남 이동통신 시장에 뛰어들었다. 베트남은 8400만명의 인구와 연평균 7∼8%의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이동전화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9월말 현재 이동통신 가입자는 3417만명으로 2001∼2006년 연간 평균성장률이 77%나 된다. 지난해 말 인구대비 이동전화 보급률이 23.9%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더 높다. SKT의 베트남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인 에스폰(S-Fone) 가입자는 10월말 현재 320만명을 돌파했다. 베트남 1위 이동전화 사업자인 비에텔의 가입자(1192만명)나 모비폰(984만명), 비나폰(839만명)에 비해선 적지만 이들은 모두 GSM(유럽방식)방식이다. 2003년 7월 선보인 에스폰은 CDMA방식이다. 에스폰의 가입자가 300만명이 넘으면서 기존 3개의 GSM사업자와 함께 ‘4강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비스를 선보인 지 4년만에 SKT가 이같은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국내이동통신 1위 사업자의 경험을 베트남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에스폰은 분 단위로 통화요금이 부과되던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과 마찬가지인 10초당 요금제를 선보였다. 기존 선불요금제의 착·발신 기간제한을 없앤 ‘포에버 요금제’도 도입했다. 새 요금제 출시와 함께 무료통화제공, 금요일 극장 무료판촉기법 등 한국에서 검증된 방법을 현지에 적용한 것도 가입자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와 모토롤라 등 60여종이 넘는 경쟁력있는 단말기도 보유하고 있다. SKT는 베트남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문고 사업과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 시술 사업을 진행했다. 또 최근엔 호찌민에 정보기술(IT) 센터를 건립했다.‘SK텔레콤 IT센터’는 베트남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3G 멀티콘텐츠 확보하라” 사활 건 이통 3社

    3세대(G) 이동통신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관건은 데이터 시장을 누가 장악하느냐이다. 음성은 이미 포화상태다. 디지털미디어방송(DMB)과 카메라 지원은 사업자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2세대 콘텐츠인 통화연결음과 벨소리도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 없다.3G의 특징인 고속 데이터 환경에선 오락·예술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시장의 판도를 좌우한다. 이통사들이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그러나 방법은 제각각이다. SK텔레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 전략을 펴고 있다.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가차없이 먹어 치운다. 덕분에 콘텐츠가 무척 강화됐다. SKT는 재작년 서울음반을 279억원에 인수했다. 지분율은 60.0%다. 지난해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 인수에 518억원을 투자했다.iHQ는 그해 12월 연예·코미디 채널인 YTN미디어(YTN스타, 코미디TV)를 인수했다. SKT는 특히 올해들어 인수 및 합병(M&A)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게임개발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331억원을 투자해 66.7%의 지분을 얻었다.7월에는 인터넷서점인 모닝365를 손에 넣었다.8월엔 화장품 전문몰인 체리야닷컴과 의류전문몰인 바바클럽도 품에 안았다. KTF는 ‘인수+제휴’ 병행 전략을 구사한다.SKT보다 자금력이 밀리지만 그렇다고 SKT에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는 게 회사 내부의 분위기다. KTF 관계자는 12일 “다양한 멀티미디어형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제휴협력과 인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 영상, 금융, 방송 등의 융합(컨버전스)서비스에 도움이 되는 우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F는 지난 2005년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주관하는 영상투자조합에 80억원을 출자했다. 싸이더스FNH에도 84억원을 출자해 지분 15.3%를 챙겼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게임업체인 엔타즈에 10억원을 투자(지분 10.1% 확보)했다. 엠넷미디어와 100억원 규모 음악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삼성전자 등과 뮤직폰 제휴를 맺었다. 인수에도 팔을 걷었다. 최근 195억원을 투자해 음악전문기업 블루코드를 인수했다.35.0%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틀어 쥐었다. 반면 자금력이 미약한 LG텔레콤은 ‘제휴’전략을 쓰고 있다. 콘텐츠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의 파워를 높이는 방법이다. 올해 NHN, 야후코리아,SM엔터테인먼트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가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모든 콘텐츠 업체를 인수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콘텐츠 업체에 무선인터넷을 개방하는 오픈 무선인터넷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LGT, 내년 데이터서비스 승부수

    LGT, 내년 데이터서비스 승부수

    “내년을 데이터서비스의 원년으로 만들겠다.”LG텔레콤이 승부수를 던졌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통신시장은 3세대(G)시장 본격화, 휴대전화 보조금제도 폐지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통화품질 개선과 데이터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GT는 이를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리비전A(3G)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서비스의 경우 기존 이동통신사 중심의 폐쇄적 무선인터넷에서 콘텐츠업자들이 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무선인터넷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수많은 콘텐츠와 결합이 가능해져 사용자들이 게임, 음악, 동영상, 사진, 일정, 연락처 등 디지털 정보를 휴대전화로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T는 네이버, 야후 등 포털사업자들과 제휴를 강화키로 했다. 정 사장은 “가입자들의 요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요금제도 내년 3월안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이통사인 NTT도코모처럼 데이터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추가 비용없이 무제한 이용하는 모델이 검토되고 있다. 정 사장은 “올해는 SK텔레콤의 파워를 실감한 해였다.”며 “올 1월 SKT가 시장점유율 50.5%를 지키겠다고 했지만 매월 그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SKT의 시장지배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1등이 계속 1등인 적은 없었다.”면서 “후발사업자는 몸이 가벼워 공략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게 강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해서도 “유무선 통합흐름이나 SKT의 자금력·시장장악력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론 상당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단기적으론 아직 유·무선통신 융합의 실체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크게 힘들지만은 않다.”고 말했다.SKT의 800㎒대 주파수 로밍과 관련해서는 “800㎒대 주파수는 ‘국민의 주파수’란 성격이 강하다.”면서 SKT측의 긍정적인 검토를 재차 요구했다. 한편 LGT·KTF·LG데이콤·LG파워콤 등 4개 주요 통신사업자는 이날 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가 승인절차와 관련,“경쟁활성화를 위한 합리적인 인가조건을 부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통사 국경·주종목 넘어 영역 확장] SK텔레콤, 하나로텔 지분 인수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품에 넣었다. SKT는 3일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인 AIG-뉴브리지캐피털의 하나로텔레콤 지분 9140만 6249주(38.89%)를 주당 1만 1900원인 1조 877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정부 인가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은 지난 1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SKT는 이번 하나로텔레콤 지분 인수로 기존 지분 4.70%를 포함해 43.59%의 지분을 갖게 됐다. 정부의 인가가 나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2003년 11월 말 5850억원을 투자해 하나로텔레콤을 사들였던 AIG-뉴브리지캐피털은 4년여만에 5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기게 됐다. SKT가 하나로텔레콤을 최종 인수하려면 앞으로 정보통신부·공정거래위원회·방송위원회 등 정부의 인가절차를 밟아야 한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13조는 기간통신사업자의 발행주식 15%를 인수하려면 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고 제6조는 공익성 심사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통부나 공정위, 방송위 등은 하나로텔레콤이 국내 기업에 인수된다는 점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SKT는 내년 2월쯤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SKT는 본계약 전이라도 인수팀을 구성해 실질적으로 하나로텔레콤 경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SKT측은 하나로텔레콤의 지분인수를 새로운 통신서비스 제공을 통한 통신업계의 경쟁촉진과 이용자 편익 제고라고 설명했다. 김신배 SKT 사장은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향후 원활한 경쟁 촉진을 통해 소비자 후생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나로텔레콤과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개발, 국내에서 성공시킨 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지난달 14일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3주간의 자산 실사 과정을 거쳤다.SKT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하나로텔레콤 인수 관련 의사결정을 김 사장에게 위임했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KT, 美 이통사 인수 추진

    SK텔레콤이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하지만 스프린트넥스텔이 SKT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인수 성사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SK텔레콤은 30일 “이달 중순쯤 기술, 네트워크, 일부 지분투자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스프린트넥스텔에)입장을 타진한 바 있다.”면서 “스프린트넥스텔로부터 거절 통보를 직접 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스프린트넥스텔 인수 추진 여부와 관련,2차례의 조회공시요구에 ‘인수 추진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인수 추진설을 부인했던 SKT가 인수전에 뛰어들었음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SKT의 이같은 확인은 스프린트넥스텔이 SKT의 지분투자 제안을 거절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온 뒤 취해진 조치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SKT와 사모펀드인 프로비던스 에쿼티가 팀 도너휴 전 스프린트넥스텔 회장과 함께 전환사채(CB) 형태로 50억달러를 투자하고 도너휴 전 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스프린트넥스텔 이사회에 추수감사절(22일) 전에 서한 형식으로 제안했으며, 스프린트넥스텔 이사회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스프린트넥스텔은 지난 10월 게리 포시 회장이 사임한 이후 새로운 CEO를 물색중이었다. SKT가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망(網)임대 사업자로 만족하지 않고 한국에서처럼 미국에서 망을 갖고 이동통신사업을 직접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SKT는 현재 스프린트넥스텔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미국에서 ‘힐리오’라는 브랜드로 이동통신사업을 하고 있다. 스프린트넥스텔은 가입자수가 5300만명 정도인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425억달러다. 기관투자가들이 주요 주주로 대부분 1% 미만의 주식을 나눠 갖고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돌아온 이제니 ‘초미니 섹시걸’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제니가 화보집을 통해 오랫만에 팬들을 찾았다. 28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는 2004년 MBC ‘황태자의 첫사랑’ 드라마 출연 이후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이제니의 스타화보 촬영이 있었다. 현재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그녀는 이번 화보 촬영이 연예계 복귀가 아니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화보 촬영을 위해 잠시 귀국했을 뿐”이며 “연예계 활동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녀의 스타화보는 29일 SKT를 통해 공개된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K 中사업 변화 오나

    SK그룹의 중국사업에 변수가 생겼다.SK텔레콤이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시작한 중국 내 휴대전화 제조사업의 철수를 독자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중국 올인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28일 “SK모바일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중국의 에너지·IT기업인 칭화둥팡(淸華同方)이 지난달부터 실사(實査)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2005년 5월 K모바일에서 손을 떼려고 했지만 중국 정부가 SK그룹을 붙잡았다.SK모바일을 신장(新疆)성 우루무치 지역의 개발 촉매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사업성은 없었지만 중국에 올인하고 있는 SK로서는 거부할 수가 없었다. 그해 12월 공장 준공식 때 SK텔레콤은 “우루무치 공장(SK모바일)에 참여하는 것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SK그룹에 경영참여를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SK그룹이 중국 사업을 계속하려면 우루무치 공장 투자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었다. 때문에 SK모바일의 독자 철수 의미는 작지 않다. 향후 중국 정부와의 관계가 주목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SKT의 하나로 인수 독과점여부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통신시장의 독과점 문제에 대한 분석과 검토에 들어갔다.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27일 “SK텔레콤의 인수에 대비해서 통신시장 동향이나 독과점 효과 등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 국내 통신사업의 독과점 현상 우려에 대해 “아직 인수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하기는 좀 이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이며 인수가 최종 확정되려면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해야 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SKT 와이브로 사업 확대

    SK텔레콤이 대대적으로 ‘와이브로(휴대용 초고속 무선인터넷)’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T는 18일 와이브로 업무만 전담하는 ‘와이브로 사업팀’을 최근 마케팅 부문에 신설한 데 이어 현재 서울·수도권·광역시 등 23개 시,56곳에 불과한 ‘핫존(접속 가능지역)’을 내년까지 42개시 100여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내년 6월까지 신규 가입자에게는 6개월 무료이용권을 주는 한편 올해 말까지 가입하면 3만 3000원의 가입비도 면제해 준다. SKT의 이런 조치는 정부가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와이브로 사업자들이 제대로 투자를 이행하지 않아 올 3월에 1차 경고를 했으며 연말까지 계획대로 투자를 집행하지 않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대 와이브로 사업자인 SKT와 KT의 올 들어 지금까지 투자액은 당초 제시한 연간목표 1조 650억원의 60%인 6379억원에 불과하다. SKT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KT도 와이브로 전국망(網) 구축 등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KT는 가입자 수에서는 SKT를 앞서고 있지만 전국망 구축에서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 와이브로의 주파수 대역인 2.3기가헤르츠(㎓) 대역이 4세대 이동통신의 세계 공통주파수 대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통신 공룡 대전’

    ‘통신 공룡 대전’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통신시장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KT그룹’과 ‘SK그룹’의 양강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SKT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 SK그룹은 종합통신그룹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이동통신 가입자 2095만명(전체 가입자의 50.5%)의 SKT, 초고속인터넷 367만명(25.3%)의 하나로텔레콤 등 유·무선을 보유하게 된다. 초고속인터넷 652만명(44.7%)의 KT, 이동통신 가입자 1270만명(31.1%)을 갖고 있는 KT그룹과 붙어볼 만하게 되는 것이다.SKT라는 브랜드 파워가 유선으로까지 옮겨져 확실한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SKT는 지난 9월부터 케이블TV(SO)와 연계해 결합상품을 내놨지만 큰 재미를 못 봤다. 내부에서 “더이상 실기(失機)하면 앞날을 장담 못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하나로텔레콤을 품을 경우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무선전화와 하나로텔레콤의 시내전화+초고속인터넷+하나TV(IPTV)를 묶는 막강한 결합상품이 가능하다. 그동안 막대한 비용을 들인 콘텐츠분야도 비로소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SKT는 현재 서울음반과 연예기획사 iHQ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들 콘텐츠 자회사들이 하나TV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경우 폭발력은 커진다. ‘통신공룡인’ KT로서는 강적을 만난 셈이다.KT 관계자는 15일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며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KT의 대응으로 우선 예상할 수 있는 것이 KTF와의 합병이다.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예약이 단초가 될 수 있다. 마카오 ‘아시아 모바일 회의 2007’에 참석한 조영주 KTF사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합병설이 나왔지만 정부의 규제 때문에 공론화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SKT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 KTㆍKTF 합병론도 새로운 규제 및 정책 차원에서 재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무선 융합(컨버전스) 등 합병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은 이른 질문”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KT는 SKT가 하나TV를 들고 인터넷TV(IPTV) 시장에 뛰어들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SKT가 하나로텔레콤 인수 및 합병(M&A)으로 뉴미디어시장에 무임승차하려는 게 아니냐.”며 비판도 곁들였다.KT는 그동안 IPTV 법제화 등에 공을 들여왔다. LG그룹의 통신시장 입지는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시장이 양강(KT·SK)구도로 가면 소외될 수밖에 없다.KT·SK의 결합상품 공세에 각 사별로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 또 정보통신부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유무선통합으로 유도하는 것도 LG에는 유리할 게 없다.3년 뒤면 요금인가제도 없어진다. 당장은 LG데이콤,LG파워콤,LG텔레콤 등 통신 3사로 대응하지만 장기적으론 합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KT, 하나로텔레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나로텔레콤 지분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14일 SKT가 인수조건을 제시하자 전격적으로 SKT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하지만 SKT가 하나로텔레콤의 진짜 주인 행세를 하려면 적어도 내년 1월 말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SKT 관계자는 “순탄하게 인수작업이 진행되더라도 올해 안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내년 1월 말이나 2월쯤은 돼야 (지분 매입이)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를 하려면 최소한 4∼5단계를 거쳐야 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T는 기업실사에 돌입한다. 기본적으로 실사에 3주 정도 걸린다. 골드만삭스측이 제시하는 가격이 적정한지 따져 보는 ‘가격측정’ 작업이다. 이후 이사회를 열고 증빙서류 등을 갖춰 의결을 받아야 한다. 그 뒤 AIG-뉴브리지측과 계약서를 체결하게 된다. 이 과정은 속전속결로 이뤄질 수 있다. 다음 단계가 정보통신부 인가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개정안 제13조)은 기간통신사 발행주식의 15% 이상을 소유하고자 하거나 최대주주가 되고자 하는 자(업체)는 정통부장관으로부터 별도의 인가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사업운영능력, 이용자보호, 연구개발의 효율성, 통신산업의 국제경쟁력 등 공익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로 본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M&A 인가신청을 위한 시행규칙이 이번 하나로텔레콤 M&A인가 심사에 처음 적용되는 만큼 꼼꼼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60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는 정통부 인가가 나면 비로소 주식 매입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빨라도 지금부터 두달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최용규 김효섭기자 ykchoi@seoul.co.kr
  • 통신요금 3년안에 자율화

    유·무선 통신요금이 3년 뒤에 자율화된다. 이에 따라 통신업체간 요금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13일 통신 소매요금인가제를 3년안에 폐지한다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공정거래위원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개정안을 놓고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정통부와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공정위가 팽팽히 대립해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통부의 소매요금인가제가 신고제로 변경된다. 그동안 유선 지배적 사업자인 KT와 무선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을 결정할 때 정통부의 인가를 받았다. 요금을 올리거나 내릴 때 모두 적용됐다. 때문에 시민단체 등에선 정통부가 오히려 통신요금 인하를 막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KT와 SKT 등 기간통신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자사의 통신망(網)을 다른 사업자에게 도매로 넘겨줘야 한다. 미국처럼 다른 회사의 통신망을 빌려 통신사업을 하는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가 생겨날 수 있게 됐다.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하면 할수록 소비자들은 다양한 통신상품을 값싸게 이용할 수 있다.SKT도 미국에서는 3대 이통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의 망을 빌려 ‘힐리오’라는 이동통신 사업을 하고 있다. KT와 SKT 등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재판매 상한 규제도 없어졌다. 유선 지배적 사업자인 KT가 이동통신 재판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SKT도 유선통신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그동안 정통부는 지배적 사업자가 재판매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정통부는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최종안을 확정하고 12월 중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KT ‘사람을 향합니다’ 광고, 작은 메시지 큰 울림

    SKT ‘사람을 향합니다’ 광고, 작은 메시지 큰 울림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사람을 향합니다’시리즈 두번째 광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SKT의 영상통화백서가 코믹한 상황으로 ‘T라이브’를 알리고 있다면 ‘사람을 향합니다’ 시리즈는 실제 SKT가입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심금을 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9월 음성사서함에 담긴 숨진 딸의 목소리를 듣는 아버지를 그린 ‘하늘로 보낸 음성메시지’편에 이어 최근엔 동생에게 세상을 가르쳐 주는 3살짜리 누나의 이야기가 광고로 나가고 있다. 아직 말도 하지 못하는 동생에게 엄마 휴대전화로 꽃, 비행기, 강아지의 사진을 찍어 설명하는 어린 누나의 모습이 소비자, 특히 자녀를 둔 부모층에게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다. KT 고객들의 사연은 ‘사람을 향합니다’ 캠페인 사이트(www.gosaram.com)에서 응모하거나 확인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KT, 하나로텔레콤 새주인된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기정사실화했다. SKT 관계자는 9일 “다음 주 초에 하나로텔레콤 ‘매입제안서’를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에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매쿼리펀드는 인수 일보직전에 발을 뺐다.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경쟁자가 없어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확정적이다.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의사는 이날 오전 김신배 사장의 조찬 발언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김 사장은 한국경쟁력연구원 조찬 포럼에서 “하나로텔레콤에 관심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관심을 안 갖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게 아니냐.”며 인수 의사를 내비쳤다.SK그룹 고위 관계자도 “통신시장이 앞으로 유·무선 컨버전스(융합)로 가는데 (유선이 없는 우리로서는) 필요하다.”고 밝혀 그룹 차원에서 이미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결정했음을 시사했다. SKT가 하나로텔레콤을 품게 되면 국내 통신시장은 ‘KT그룹’과 ‘SKT그룹’의 2강 체제로 확실하게 재편된다. 그동안 유선 시장의 91%를 장악하며 지배적 사업자로 군림해 왔던 KT로서는 버거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 자금력과 마케팅 능력을 겸비한 ‘통신공룡’ SKT와 시장쟁탈전을 벌일 수밖에 없어 격렬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곧바로 주식시장에 반영됐다. 하나로텔레콤은 장중 한때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전날보다 480원(4.99%) 오른 1만 1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SKT는 9500원(4.14%) 상승한 23만 9000으로 마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3) SK 에너지

    [한국의 대표기업] (3) SK 에너지

    1980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대한석유공사가 시장에 나왔다. 당시 선경(현 SK), 삼성, 남방개발이 치열하게 맞붙었다.2차 오일 쇼크가 전국을 강타했던 때라, 정부는 원유 도입 능력을 으뜸으로 쳤다. 행운의 여신은 선경 편이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1998년 별세)이 미국 시카고대에 다닐 때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같은 기숙사를 썼던 것이다. 공적인 사세(社勢)와 사적인 인연까지 더해져 선경은 사우디로부터 일정 수준의 원유 공급을 보장받았다. 결국 석유공사는 선경 품에 안겼다. 오늘날의 SK에너지가 있게 된 시초다. ●두번의 석유파동이 키운 에너지 전문기업의 꿈 그렇다면 최 회장은 왜 정유회사에 손을 뻗쳤을까. 당시 선경은 ‘스마트 학생복’으로 유명한 섬유 전문 그룹이었다. 올해로 입사 22년째인 SK의 한 임원은 1일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화학섬유의 주된 원료가 석유이다 보니 선대 회장(최종현)께서 언제부턴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라는 바람을 갖게 됐다. 여기에 70년대 두번의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석유회사에 대한 꿈이 더 강렬해졌다.” 국내 1호 정유사인 석유공사 인수로 최 회장은 숙원을 이루게됐다. 그룹의 간판이 섬유에서 에너지로 바뀌는 순간이기도 했다. 1983년 최 회장은 또 한번의 결단을 내렸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유전개발(예멘 마리브 광구)에 뛰어든 것이다.1988년 이 광구에서 처음 석유가 쏟아지자 최 회장은 “자원 확보가 설사 회사에는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자원이 별로 없는 우리나라에는 국가적 이득”이라며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SKT 제치고 그룹내 시가총액 1위 등극 SK에너지는 지난달 창립 45주년을 맞았다. 모태인 석유공사 설립일(1962년 10월)을 기준으로 해서다. 석유공사는 1980년 선경에 인수되면서 ‘유공’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97년 SK㈜를 거쳐 올 7월 SK에너지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그 사이 하루 3만 5000배럴이던 정제량은 84만배럴로 24배 늘었다. 울산공장은 정제량 기준 단일 공장으로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크다. 예정대로 내년 SK인천정유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하루 정제량 100만배럴 이상(111만 5000배럴)의 매머드급 정유회사가 된다. 정유회사의 경쟁력을 가늠짓는 고도화 설비(질 낮은 벙커C유에서 고부가가치의 휘발유 등을 뽑아내는 장치) 능력도 하루 16만 1000배럴(현재 10만배럴)로 늘어난다. 시련도 있었다. 낙후된 지배구조를 틈타 국제 투기자본이 경영권을 공격해온 것이다.2003년을 떠들썩하게 한 ‘소버린 사태’이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가 됐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필사적으로 기업 체질을 변화시킨 결과, 재무지표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2004년 순익이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3년째 조(兆) 단위 이익을 내고 있다.10조원을 맴돌던 매출은 2005년 마침내 20조원을 돌파했다. 덕분에 주가가 껑충 상승, 1일 종가(20만 4000원) 기준 시가총액이 약 19조원으로 불어났다. SK텔레콤(17조 2537억원)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맏형 지위를 굳힌 것이다. ●신헌철 사장,“포스트 석유시대도 준비” 최근 SK에너지의 눈에 띄는 움직임은 해외사업 강화다.“회사의 성장과 생존은 글로벌에 달려 있다.”는 최태원(최종현 회장의 맏아들) 그룹 회장의 강력한 주문과 무관치 않다. 이미 세계 14개국 26개 광구에서 5억 1000만배럴(하루 2만 4000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놓았다. 우리 국민들이 250일간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이 양을 2015년까지 10억배럴(하루 10만배럴)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현 경영진의 야심이다. ‘마라톤 최고경영자’로 유명한 신헌철 사장은 “요즘처럼 고유가의 환경 변수에 좌지우지되지 않으려면 자원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틈날 때마다 강조한다. 수소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포스트 석유시대’를 향한 대비에도 들어갔다. SK에너지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100대 석유기업(90위)에 포함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4위다. 미래 목표가 몇 위인지 물었다. 돌아오는 홍보 담당 임원의 대답이 걸작이다.“1등도 좋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변 사회를 어떻게 더불어 행복하게 하느냐이다.” 그룹의 모토인 ‘행복날개’가 떠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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