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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공 넘기는 북미…정의용, 중재자로 나서나

    서로 공 넘기는 북미…정의용, 중재자로 나서나

    블링컨 “北, 외교적 기회 잡길 바라” 탐색전 길어지면 北 ‘오판’ 가능성도 정의용, 한미일 회담서 韓 역할 강조 “北, 시간 끌며 초기 보상 극대화할 듯”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새 대북정책은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북한이 이 기회를 잡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미 비난 담화를 낸 북한에 다시 공을 넘기면서 대화 복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간 탐색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5일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대북정책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블링컨 장관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다가올 수일, 그리고 수개월 내에 북한이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행동하는 것까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도 이전처럼 벼랑끝 전술로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대화에 응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또 블링컨 장관이 ‘수개월’을 지켜보겠다고 한 것은 북한 문제가 단시일 내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차분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북미 대화 조기 개최로 임기 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복원시키려는 우리 정부로서는 미측에 대한 추가 설득이 필요한 부분이다. 탐색전이 길어지면 북한이 오판할 가능성도 있어서다.일단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5일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대북정책의 구체적 이행 방안과 관련해 우리 정부 역할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작전(대북정책)에 대해선 한일 양국 모두 미측으로부터 사전 공유를 받은 만큼, 실전 투입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하는 셈이다. 다만 일본은 협상 장기화 우려로 단계적 접근법을 경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한일 간 이견을 줄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은 시간을 끌거나 긴장을 조성하면서 유리한 협상 여건을 만든 다음 초기 보상을 극대화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 ‘입’을 통해 ‘한국이 초기에 촉진자 역할을 해달라’는 말이 나오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지자체, 환경미화원 사기 진작·근무환경 개선에 잇따라 나서 눈길

    지자체, 환경미화원 사기 진작·근무환경 개선에 잇따라 나서 눈길

    자치단체들이 환경미화원의 사기 진작과 근무환경 개선에 잇따라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상주시는 환경공무직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형 청소차 4대를 운용한다고 4일 밝혔다. 2017년 광주에서 발생한 환경미화원 사고를 계기로 환경부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청소차 모델을 도입했다. 환경미화원 전용 탑승 공간, 360도 어라운드 뷰 시스템, 운전자와 쌍방향 통신시스템, 양손조작 안전스위치, 안전멈춤바 등 안전 사양을 갖췄다. 시는 사용 가능 연한이 지난 차량을 단계적으로 한국형 청소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상주지부 장현석 지부장은 “지금까지 쓰레기 수거 차량 승차 장치가 높아 승·하차 시 무릎과 허리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상주시는 2017년에 환경미화원의 명칭을 ‘환경공무직’으로 바꾼바 있다. 경남 김해시는 기상악화 때 작업을 조절하는 환경미화원 작업 안전 기준을 마련,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기준은 2019년 12월 개정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른 것으로 종전에는 청소대행 업체별로 마련한 기준을 적용해왔다. 황사, 미세먼지, 폭설 등 기상 악화 시 사업주가 해야 하는 조처, 작업시간 조정 및 중지 등 기준이 구체적으로 포함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폭염이나 한파 등 기상 악화 시 환경미화원이 스스로 작업을 중단해도 사업주는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해에는 청소대행 업체 4곳에서 환경미화원 370여 명이 근무 중이다.앞서 서울 중구는 환경미화원(공무관)을 위한 200여 평 규모 휴게공간 마련에 나섰다. 구는 을지로5가 270-14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 휴게공간을 짓기로 하고 지난 1월 공사를 시작했다. 10월 완공 예정이다. 이곳은 환경미화원을 비롯해 가로수·공원 관리자 등 현장 근로자 120여 명이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휴게공간은 관내 곳곳에 소규모로 있고 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구는 전했다. 부산 해운대구청도 지난 1월 환경미화원 명칭을 ‘환경공무직’으로 변경했다. 환경공무직의 사명감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부산에서는 사하구청이 환경공무직, 남구청·금정구청·강서구청 등이 환경관리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은평, 두번째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연다

    은평, 두번째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연다

    은평구가 구민의 조속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오는 6일 진관동 은평다목적체육관에 두번째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한다. 구는 제2접종센터 개소를 위해 기반시설 설치 뒤 시·구 합동 모의훈련과 구 자체 모의훈련, 행정안전부 합동점검 등을 각각 2차례 진행하며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구는 제1예방접종센터에서 하루 650명을 접종하고 있는만큼 제2접종센터가 개소하면 하루 1300여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은평구는 서울 자치구 중 75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 이에 거주 노인의 조속한 접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접종대상자 약 3만 6000여명에게 동의를 구하기 위해 16개 동주민센터에 전용 창구를 개설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선 공무원, 통장 등이 직접 방문하는 등, 대상자 중 90% 이상의 동의서를 받았다. 또 구는 접종 대상자가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백신 접종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셔틀버스 대기 장소엔 대형 텐트와 간이의자를 설치하고 접종 뒤에도 안심 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홀몸 노인의 접종 뒤 안부 확인 모니터링 등 편의도 제공한다. 주민센터 공무원으로 구성된 ‘우리동네주무관’들이 접종 뒤 3일 간 일대일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는 구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하여 서울시를 비롯,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가동 중에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멀지 않은 때에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북 새내기 공무원, 행정구역 경계 답사 떠난다

    강북 새내기 공무원, 행정구역 경계 답사 떠난다

    강북구 새내기 공무원들이 도보로 행정구역 경계 지역에 답사 여행을 떠난다. 구는 올해 상반기 임용된 직원 65명이 3~4명씩 조를 나눠 구 행정구역을 살펴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답사 아이디어는 지난 2월 확대간부 회의에서 곽인선 부동산정보과장이 냈다. 그는 “새내기 공무원이 도보로 행정경계를 직접 확인하는 경험을 했으면 한다”며 “걷는 동안 공직자로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스스로 그려보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새내기 공무원들은 오는 6월까지 조별로 답사 날짜와 경로를 결정하고 출발한다. 경로는 우이천, 월계로와 숭인로, 혼합형 등 3종류로 짜여졌다. 답사 내용은 둘레길 걷기, 경치 보며 바람직한 공직자상 생각하기, 경계구역 걷기로 구성됐다. 이들은 조별 경로를 걷기 전 먼저 수유1동 빨래골 공원지킴터에 모여 북한산 둘레길 3구간 흰 구름길을 걷는다. 전망대에서 경치를 내려다보고 행정경계 기본정보 교육을 받는다. 이어 전통사찰로 옮겨 문화재 등을 살펴본 뒤 조별 출발지로 이동한다. 그 뒤 지역 곳곳을 걸으면서 행정경계 이해도를 높이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답사 뒤 스스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공무원상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장애인식 개선체험, 재활용품 선별 처리시설 견학 등 공직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체험이 주민 생활상을 느껴 보고 구정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며 “공직자로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공무원에게 마음가짐을 다지는 시간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뿔난 임실군 공무원들…적폐언론 청산 요구

    지역의 인터넷 언론사 횡포에 시달리던 전북 임실군청 공무원들이 적폐언론 청산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임실군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진환)은 4일 군청 농민교육장에서 적폐 언론의 부당한 요구 및 협박에 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했다. 임실군청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임실군 소재 한 인터넷신문 발행·편집인이 여러 인터넷 언론사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는 동시에 임실군 관변단체의 임원으로 혈세인 보조금으로 인건비를 받는 것도 모자라, 광고비까지 챙겨 사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며 “해당 언론사에 대해 출입제한 조치를 군에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이같은 언론인의 행위가 겸직금지를 위반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사익을 추구하고 있었는지, 강한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지난 해 5월에 발표했던 4대 적폐행위 청산에 다시금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가 적시한 4대 적폐 행위는 ▲부당하게 강압적 광고 요구를 일삼는 행위 ▲금전 및 각종 간행물 구매 요구 등 부당행위 ▲취재와 기사화를 앞세워 직원들에게 갑질하는 행위 ▲인터넷 언론사들의 무차별적인 협박성 취재행위 등이다. 김진환 노조위원장은 “해당 언론사 기자가 취재, 보도, 평론, 편집과 관련하여 금품 향응 등 사익추구와 기자로서 공동취재나 친목 또는 직업적 공동이익을 위한 목적 이외에 단체를 구성하거나 활동해서는 안되며 취재원에 집단적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제시한 윤리강령을 준수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실군도 언론 자유를 핑계로 현 상황을 더는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며“언론 본 기능을 망각하고 민주적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 언론사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실태 조사와 예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실군 노조가 적폐언론 청산을 들고 나온 것은 인터넷 신문 발행인과 타 매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인물이 지자체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단법인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며 급여를 받은 것은 혈세낭비이자 이해충돌이기 때문에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역 인터넷신문 발행인이자 다른 인터넷 신문 지역본부장 직함을 가지고 있는 A씨는 전북도와 임실군의 예산을 지원 받는 임실생활문화예술동호회 사무국장직을 역임하며 수년간 매년 2760만원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회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 단체는 지난해 전북도비 3815만원, 임실군비 7085만원 등 총 1억 9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항목별 지출액은 동호회 활동 지원에 3140만원, 사회공헌 1700만원, 어울림한마당 840만원, 댄스페스티벌 720만원, 산골음악회 110만원 등이다. 특히, 전체 예산의 30% 가량인 3230만원을 보조인력 인건비로 편성했고 이 중 2760만원이 A씨에게 들어갔다. 지역민들의 혈세가 매월 230만원씩 A씨에게 지급된 것이다. 이에대해 전북 임실군은 “사단법인 ‘임실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에 지원된 보조금 집행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지자체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언론인이 지자체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단법인에서 수년간 활동비를 받은 것은 ▲이해충돌이자 ▲김영란법 위반이라는 여론이 높다. 월급 성격의 활동비를 받은 것이 합법적이었는지, 4대 보험에는 가입했는지, 세무신고는 제대로 했는지, 자금집행은 투명했는지 짚어보고 이를 위반했을 경우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맞으라고 반강요... 잘못되면 각자 책임, 경찰 내부 부글부글

    맞으라고 반강요... 잘못되면 각자 책임, 경찰 내부 부글부글

    경찰 간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전북 김제경찰서 월촌지구대 A 경감(55)의 반신마비 증세는 백신과 관계가 없다고 서둘러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4일 전북경찰청 직장협의회 등에 따르면 A 경감이 백신 접종 후 반신마비가 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내부적으로 큰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신 접종은 지휘부의 지시에 따라 사실상 반강요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이상 반응이 나오자 김제경찰서 간부가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 전에 관련성을 부인하는 발언을 해 비판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 경찰관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맞으라고 강요해놓고 잘못되면 각자 책임이다’, ‘권유는 했지만, 강요는 안 했다’는 등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이 각자의 책임이라는 식의 글이 줄을 이었다. 실제 한 SNS 게시판에는 ‘무조건 아니라고만 하는 거냐’, ‘그럴 줄 알았다. A 경감 건강한 사람이었는데 관련 없다고 하다니’, ‘건강한 사람이 백신 접종 이후 이상이 왔는데, 관련 없다고 하니 참 기가 막힌다’ 등 이번 사안에 대한 비판 댓글이 달렸다. 앞서 김제경찰서 간부는 “A 경감 마비와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없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해당 경찰관은 평소 부정맥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으로 인한 이상 질환이면 동맥에 혈전이 발생해야 하는데 A 경감은 정맥에 생겼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언론에 전했다. 이에대해 일선 경찰관들은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일부 의료진의 소견만 듣고 백신과의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전북도 보건당국은 오는 5일 A 경감의 이상 증세와 백신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발표는 다음 주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 A 경감은 현재는 오른쪽 팔과 발을 조금 움직이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오세요”…5월 8일부터 개방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오세요”…5월 8일부터 개방

    남부지방산림청은 “최근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수해복구 및 시설물 정비 등을 모두 마치고, 5월 8일부터 국민들에게 개방한다”고 4일 밝혔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 있는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만든 첫 숲길로 2011년 국민에게 처음으로 개방된 이후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탐방객의 안전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숲길 안내인을 동반한 예약탐방가이드제로 운영되며, 7개 구간별 탐방인원을 하루 80명으로 제한한다. 이 때문에 금강소나무숲길 탐방을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숲나들e) 사전 예약이 필수다. 참가자들은 산림·역사·문화자산에 대한 수준 높은 해설을 들으며 숲길을 탐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군 북면, 금강송면 일대 총 7개 구간 79.4㎞에 조성된 금강소나무숲길은 우리나라 최대 금강소나무숲을 비롯한 대왕소나무 등 3그루의 보호수를 비롯해 보부상유적, 화전민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자리 잡고 있다. 울진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생태·문화자원의 보고로 불리며 태초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면서 “탐방객들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울진군은 2020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1㎍/㎥로 전국 202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은 청정도시로 선정됐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평~~생 학습 책임지는 강북… 한걸음에 닿는 동네 배움터

    평~~생 학습 책임지는 강북… 한걸음에 닿는 동네 배움터

    강북구가 주민의 평생학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센터와 지역 내 학습 공간을 활용한 동 단위 프로그램인 ‘한 걸음에 닿는 동네배움터’를 운영한다. 구는 동네배움터 상반기 강좌 17개의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구는 대부분 수업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 강의로 진행할 방침이다. 강좌에는 현장 전문가, 대학 교수, 전문 강사 등이 참여한다. ‘영어 원서 읽기 30일(노인과 바다·헤밍웨이)’, ‘히라가나부터 시작하는 왕초보 일본어’ 등 외국어 강의, ‘은퇴 설계, 일찍 할수록 노후가 행복해진다’, ‘아는 만큼 삶이 풍성해지는 웰다잉 교육’ 등 실생활 밀착형 강좌가 준비됐다. 꽃꽂이, 네일아트, 캘리그라피, 드로잉 등 공예·미술 관련 수업과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문화유산’ 등 인문학 강좌도 실시된다. 대면 수업으로는 ‘웰빙떡과 떡케이크 만들기’와 ‘색연필로 표현하는 꽃과 열매(보태니컬아트)’ 강좌가 운영된다. 이 역시 강좌 최대 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한다. 수업료는 무료이며, 수업 준비물만 각자 준비하면 된다. 강북구민이나 구에 주소지를 둔 사업장 소유자 및 재직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북구청 홈페이지에서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배움의 열정을 키워 나가고자 하는 주민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구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평생학습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지갑 속으로 얼씬도 안 하시는 세종대왕님

    지갑 속으로 얼씬도 안 하시는 세종대왕님

    2011년 4월 전북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마늘밭에서 5만원권 현금다발이 무더기로 발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당시 40대였던 이모씨 형제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을 땅속에 묻어 둔 것을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이 발견했다. 이들이 플라스틱 통 24개에 나눠 마늘밭에 숨긴 현금은 무려 110억 7800만원이나 됐다.종이돈 시대가 점차 저물어가면서 이 같은 일도 사라질 전망이다. 밀레니엄 세대인 대학생 A(20)군의 지갑에는 현금이 없다. 그의 안주머니에는 카드만 넣을 수 있는 작은 지갑이 전부다. 그마저 집에 놓고 나오곤 한다. 휴대전화만 들고 나와도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식사, 대중교통 이용, 생필품 구매, 이체 등 모든 금융거래를 휴대전화에 저장된 신용카드와 모바일 뱅킹 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아예 지갑을 소지하지 않는 게 트렌드가 됐다. 이런 현상은 30~40대 직장인들에게도 일반화됐다.자영업자들도 현금을 만져 보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소액 결제를 하는 편의점과 커피숍 등에서도 점차 현금 거래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현금이 사라지면서 걸인도 동냥 깡통 대신 카드 단말기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의 걸인은 동냥을 받을 때 QR코드나 바코드로 받는다. ●코로나에 현금기피 현상 더 두드러져 신용카드부터 직불카드까지 각종 ‘플라스틱 머니’가 현금 거래를 대체한 지 오래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까지 가세하면서 현금 수요는 급격히 줄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는 현금 실종을 가속화했다. ‘바이러스가 지폐에서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면서 현금 기피 현상이 두드러졌다. 현금 뭉치가 두둑한 지갑이 부의 상징이던 시대는 흘러간 옛 노래가 됐다. 계산대 앞에서 뭉칫돈을 세면, 한 세대 전에서 온 사람이거나 뒤가 구린 사람 취급을 받을 정도다. 최근 들어서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광풍까지 몰아쳐 종이돈 시대의 종말을 예고했다.지갑 속 현금은 나이와 반비례한다. 디지털 시대를 앞서가는 젊은층일수록 현금을 적게 가지고 다닌다. 반면 장년과 노인들은 여전히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이는 화폐가 시대상을 반영하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남녀 2650명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형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소 국민이 가지고 다니는 현금은 5만 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8만원에 비해 2만 7000원이 줄어든 것이다. 나이별로는 50대가 평균 7만 1000원을 가지고 다니지만 20대는 2만 5000원으로 3분의1 수준이다. 화폐는 역사의 변천에 따라 변해 왔다. 물물교환을 했던 원시시대는 곡식이나 가축이 화폐 구실을 했다. 이후 소금이나 옷감, 가죽 같은 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화폐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물 다음으로 발전한 화폐는 금속이다. 청동기시대는 청동검이, 철기시대는 철전이, 그 뒤에는 금·은이 사용됐다. 이후 지폐가 발명·통용됐다. 지폐 역시 시대의 변화를 거스를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미 현금보다 디지털 화폐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동전이 먼저 퇴출당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은 ‘2015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서 향후 추진 과제의 하나로 ‘동전 없는 사회’를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이를 위해 거스름돈을 카드에 충전하거나 계좌로 이체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과도기적 방안일 뿐, 결국 동전은 물론 종이돈도 사라질 것이라는 예고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언이다.●유럽 ‘현금 없는 국가’로 진일보 실제로 유럽 여러 나라는 ‘현금 없는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2014년부터 지폐와 동전을 발행하지 않는 대신 최소의 필요량만 위탁 생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문가들은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가 세계에서 제일 먼저 ‘현금 없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종이돈 없는 세상이 SF소설 속에 나오는 얘기만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게 한다. 그 하나가 모든 거래가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 화폐로 거래되는 세상이다. 여러 국가는 투명성과 정확성 때문에 현금 없는 사회를 지향한다. 디지털 화폐는 거래내용만 추적하면, 그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디지털 화폐를 쓰면 탈세와 뇌물 공여 등 뒷거래가 불가능하다. 사실상 화폐 개혁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반면 국가가 모든 개인의 거래를 파악할 수 있어 국가 권력이 미치는 영향력과 범위가 급격히 증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화폐는 디지털 거래 기록을 남기면서도 익명성을 보장한다. 비트코인은 중앙의 서버 없이 인터넷이 연결된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하기에 국경도 없다. 국가가 관리할 수 없는 디지털 화폐인 셈이다. 현금 이후 시대인 디지털 화폐 세상을 예고하는 두 개의 화폐 체계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가 기반의 디지털 화폐와 익명의 개인 네트워크로 이뤄진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화폐가 그것이다. 이제는 동전(coin)의 시대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동전은 금속으로 만든 돈이 아니라 네트워크 속에서 진화하는 화폐들이다. 지갑에서 사라진 현금들이 또 다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현금을 세거나 카드로 계산하는 대신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시대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문화예술 체험… 양천, 넘은들 공원에 책쉼터

    최근 재정비를 마친 양천구 신정3동 넘은들 공원 안에 책쉼터가 문을 열고,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천구는 넘은들 공원 내 책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4일엔 조촐한 개관 행사도 예정돼 있다.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한 책쉼터는 기존 북카페의 한계에서 벗어나 주민이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책쉼터에서 진행되는 첫번째 ‘넘은들 문화 숲’ 프로그램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준비됐다. ▲마을 동아리 사업 멘토링 ‘이웃 만들어 봄’ ▲여름 대비 철벽 피부 만들기 ‘뷰티 컨설팅 해 봄’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보는 ‘느린 커피 내려 봄’ ▲팝아트에 대해 이해와 체험을 해보는 ‘나도 팝아트 해 봄’ ▲가족사진을 나무에 전사해 액자를 만드는 ‘우드 사진 전사해 봄’ 등이 이달 열릴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넘은들 공원의 산책로, 운동 공간, 숲 체험장 등에서 진행된다. 구는 이들 공간에서 생활공예 체험·전시, 버스킹 공연, 벼룩시장 등의 프로그램을 주1회 운영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넘은들 공원의 책쉼터가 독서와 휴식뿐 아니라 이웃과 소통하며 문화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의용 “美 대북정책 환영”… 한미 공조로 북미 대화 이끌어내나

    정의용 “美 대북정책 환영”… 한미 공조로 북미 대화 이끌어내나

    블링컨 45분간 대북정책 검토 결과 공유鄭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더 자주 만날 것… 5일 한미일 회담 예정”美국무부도 “한반도 비핵화 협력” 성명北, 美 전향적 양보 없이 대화 안 나설 듯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와 억지를 통해 북핵 문제를 풀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한 것과 달리 우리 정부는 미측 입장에 지지 의사를 밝힌 셈이다. 강력한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이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비롯해 한반도·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우리 측에 공유했고, 정 장관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화답했다. 지난 3월 1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양국은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을 강조했기 때문에 우리 측은 환영 입장을 낼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 양 장관은 또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비롯해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구상 간 연계 협력, 코로나19 백신 협력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무부도 회담 직후 성명을 내고 “두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한미일 3국 협력 등 공동의 안보 목표를 옹호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블링컨 장관과 약 45분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내용을 다 얘기했다”면서 “한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뭘 해야 할지와 북한 관련해서 잘 준비해 왔고, 우리도 할 얘기를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3자 회담을 할 테니 그때 북한 관련해서 더 집중해서 얘기하려고 하며, 회의 중에도 곁가지로 종종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회담은 5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의 개별 회담과 관련해선 “한미일이 만난 뒤에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의 부활은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하는 미측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체제 보장, 제재 완화 등 미국의 전향적 양보 없이는 대화에 나설 용의가 없다는 점을 밝혔기 때문에 북미 대화의 문이 쉽게 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는 “상황을 냉철하게 봐야 한다”면서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결국 자신들의 플랜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북한 입장에선 대화의 시동을 걸 만한 불쏘시개가 없다”면서 “그럼에도 이 정도로 빨리 반응한 것은 대북정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보고 중간에 개입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해 실질적인 제재 완화나 해제까진 아니더라도 사실상 그 정도 수준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인데 미국이 응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살얼음 위에 있는 한반도...北 오판이 최대 변수

    살얼음 위에 있는 한반도...北 오판이 최대 변수

    한반도정세 가를 분수령 될 5월이인영 “한반도 긴장조성 안 돼”정의용·블링컨, 대북정책 논의美, 적대시정책 철회 쉽지 않아한반도 정세를 가를 5월이 시작되자마자 북미가 탐색전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대북정책 검토가 끝났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반응을 떠봤고, 북한은 즉각 “이 정도로는 어림없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미국에 재차 공을 던졌다. 대화의 출발점을 놓고 북미가 기싸움을 벌일 것이란 점은 이미 예견된 일이지만 문제 해결의 ‘키’를 미국이 쥔 상황이어서 북한이 오판을 할 경우 한반도의 봄은 더 멀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방안 토론회’에서 “어떤 순간에도 한반도 긴장 조성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전날 담화를 통해 예고한 상응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남북 관계뿐 아니라 북미 대화 재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북측에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은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정부는 북미 대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하게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다. 정상회담 의제 조율과 더불어 사전에 공유된 대북정책 검토 결과와 관련된 논의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장 북한을 움직이려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유인할 당근책을 우리 정부가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해야 하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이 요구하는 적대시 정책 철회는 사실상 대북 제재 조치 완화이지만,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단계적 해법을 제시한 미국이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북한은 대화의 시동을 걸 만한 불쏘시개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이 정도로 빨리 반응한 것은 대북정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보고 중간에 개입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 단계적 접근법은 북한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있을 때 외교를 하겠다는 것으로 외교보다 억지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해 실질적인 제재 완화나 해제까진 아니더라도 사실상 그 정도 수준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인데 미국이 응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면서까지 협상을 깨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기조를 밝히며 싱가포르합의를 비롯해 기존 합의서들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했는데, 북한 역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인 싱가포르합의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외교적 성과로 여기고 있는 만큼 협상 문을 열어 놓을 것이란 관측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비난 담화는) 대북정책이 발표되기 전에 자신들이 원하는 바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한국에 미국을 설득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文 사위 취업과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취임 대가 관계 따져야”

    “文 사위 취업과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취임 대가 관계 따져야”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과 이상직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사이 대가 관계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고발인 자격으로 전주지검에 출석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의 영장 범죄사실에 이 내용이 빠져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배경에 의혹을 제기해 이날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을 찾았다. 타이이스타젯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곽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했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도 이스타항공의 해명을 반복했지만 최근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 채권이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에 자본을 투자했다는 증거라는게 곽 의원의 분석이다. 그는 이어 “2019년에 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를 도입할 때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을 했다”며 “이것만 봐도 이스타항공 지분이 투자됐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도 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 사위의 취업과 이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취임 사이 대가관계, 즉 뇌물 수사까지도 해야 하지 않느냐. 이 부분을 검찰에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곽 의원과 자리를 함께한 같은 당 조수진 의원은 “이게 사실이라면 공정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스타항공 돈이 타이이스타젯으로 빠져나간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우리가 수사를 촉구해야 할 사안이 있는지 점검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주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이같은 내용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구미서 화이자 접종 노인 2명 이상반응 의심 증상…1명은 의식불명

    구미서 화이자 접종 노인 2명 이상반응 의심 증상…1명은 의식불명

    경북 구미에서 70대와 80대 노인 2명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반응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구미시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 여성이 다음 날 오전 의식을 잃고 구미지역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그는 입원한 지 사흘째인 이날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앞서 29일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70대 남성이 몸 상태가 나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남성은 의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이들 사례를 당국에 보고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과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굴러다니는 게 화석” 4억4000만년 전 화석으로 만든 中 화장실

    “굴러다니는 게 화석” 4억4000만년 전 화석으로 만든 中 화장실

    중국 지방공항이 고생대 화석을 펴발라 화장실을 만들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CCTV 강연 프로그램 ‘카이쟝라’에 출연한 지층 고생물학자는 구이저우성 구이양롱동바오국제공항 화장실에서 고생대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 원사이자 난징대학교 지구과학공학대학원 교수인 션수중 박사는 이날 공항 화장실에 사용된 대리석이 수억 년 전 조개 화석을 품고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항 화장실은 바닥부터 벽면, 세면대, 변기까지 온통 화석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고생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션수중 박사는 “세면대 대리석 안에 들어있는 하얀 무늬가 보이는가. 고생대 초기 완족류화석”이라면서 “대리석을 뜯어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화석 껍데기에는 고생대 당시 바닷물의 온도 같은 지구의 수많은 비밀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화석 화장실’은 많은 학자의 관심을 끌었다. 직접 현장을 찾아 화석을 관찰한 장쑤성 지질학회 전문가는 “사진으로 봤을 땐 3억 년 전 고생대 데본기 완족동물(stringocephalus) 화석이 아닐까 했는데, 쉔슈중 박사와 함께 현장을 살펴보니 4억4000만 년 전 고생대 실루리아기 완족동물(Paraconchidium shiqianensis) 화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방송 이후 고생대의 비밀을 품고 있는 화석이 한낱 화장실에 있어도 괜찮은가에 대한 논란이 일자, 공항 관계자는 “화석이 맞다. 건축 재료로 구입한 것이다. 하지만 화석이 포함된 석재는 매우 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푸젠성석재자연사박물관 설립자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구이저우성은 화석 밭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화석이 발견되는 곳이다. 고대 생물의 왕국이라고도 불린다. 화석이 포함된 석재도 매우 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석이 포함된 석재를 건축 재료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석재의 순도와 밀도, 외관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업계에서는 원시조개꽃이라는 의미로 화석 대리석을 ‘해패화’라 부른다. 희소성이 없어 가격도 비싸지 않다. 이런 종류의 석재는 화석을 좋아하는 고객에게만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석재업계 관계자도 “진귀한 화석은 확실히 보호해야 하지만, 이런 완족류 화석은 곳곳에 널려 있다. 과학적으로 연구 가치가 높지 않다. 발에 채는 돌멩이에도 화석이 있을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공항 화장실은 방송 이후에도 여전히 사용 중이며, 몰려든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평방미터당 200위안(약 3만5000원) 대리석 가격 역시 1000위안(약 17만 원)으로 5배가 치솟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통일부 “北, 한반도에서 긴장 조성하는 행위 중단해야”

    통일부 “北, 한반도에서 긴장 조성하는 행위 중단해야”

    “현재까지 특이 동향 없어” 통일부는 3일 북한이 전날 대북전단 살포와 미국의 대북정책 등에 반발하며 담화를 통해 ‘상응 조치’를 예고한 것에 대해 “북한은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우리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남북 간 합의를 이행하며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북한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하는 데 대해 반대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이날 국회 기후위기그린뉴딜연구회 주최로 열린 ‘한반도 평화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방안 토론회’ 축사에 이같이 말하며 “어떤 순간에도 한반도 긴장 조성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주부터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를 보면서 남북관계발전법과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5∼29일 대북전단금지법이 시행된 후 처음으로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일 “우리 국가에 대해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며 “그로 인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더러운 쓰레기들에 대한 통제를 바로하지 않은 남조선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전단 살포를 빌미로 우리 측 통일부의 역할을 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나 남북 합작사업인 금강산 관광 기구를 폐지하는 등 정치적 도발을 감행하거나 군사적 도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당국과 정부는 아직까지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김창룡 경찰청장은 전날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당 단체가 살포 예고를 했음에도 사전에 막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관련법이 시행되고도 대규모 전단 살포를 막지 못하는 상황은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며 “경찰이 뒤늦게 엄정 처벌을 지시했지만 또다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은 접경지역에서 벌어진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의도적인 적대 행위, 긴장 조성 행위를 법에 따라 엄정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코로나19 여파 ‘국제 결혼’ 급감…한국인 男·외국인 女 37.2% 감소

    코로나19 여파 ‘국제 결혼’ 급감…한국인 男·외국인 女 37.2% 감소

    코로나19가 국제결혼을 희망하는 늦깎이 농촌 총각 등의 혼사길을 막고 있다. 3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혼인 건수는 모두 1만 1087건으로, 전년 1만 7666건의 62.8%에 그쳤다. 이런 실정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제적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제결혼 혼사길도 덩달아 막혀버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과 2018년에는 1만 4837명, 1만 658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국제결혼이 감소한 것은 도시와 농촌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도시지역인 전국 8개 시의 경우 4323건으로 전년 7009건에 비해 38.3% 감소했으며, 농촌지역인 9개 도는 1만 657건에서 6764건으로 36.5% 줄었다. 전국 17개 전체 도시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대구로 47.2%(854건→466건)였다. 이는 지난해 3월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구와 함께 국내 코로나 확산 진원지로 지목됐던 경북은 38.4%(940건→579건) 감소했다. 국제결혼 감소로 전국 대행업체들의 폐업도 잇따라 2019년 379곳에서 지난 3월 현재 354곳으로 줄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코로나 탓에 국제결혼이 감소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당분간 국제결혼이 막히면서 다문화가정 출생률 급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백신 맞은 경찰관 잇따라 중태…마비 증세 보여

    백신 맞은 경찰관 잇따라 중태…마비 증세 보여

    전북에서 경찰 간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마비증세를 보여 집중케어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백신을 맞은 경찰관이 중태에 빠진 것은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여성 경찰관에 이어 두번째다. 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김제경찰서 월촌지구대장 A(55) 경감은 지난달 28일 오전 9시쯤 김제 우석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반신 마비 증세가 나타났다. A 경감은 백신 접종 후 이틀간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30일부터 몸에 한기가 드는 등 일반 접종자와 비슷한 증상만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하루 뒤인 지난 1일 지인과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 30분쯤 사진을 찾으러 사진관을 찾았다가 갑자기 오른손에 마비 증상을 느꼈다. A 경감은 곧바로 원광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증세가 점점 심해져 혈전용해 주사와 미세혈관 시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현재 A 경감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케어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 A경감은 마비가 왔던 오른쪽 발과 팔을 조금 움직일 수 있고,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감의 증세와 백신 부작용이 특별한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제경찰서 관계자는 “백신으로 인한 이상질환은 동맥에 혈전이 발생 하는데 A경감은 정맥에 생겼다. 백신과 마비의 인과관계는 없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경감은 평소 부정맥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북도 관계자도 “이번 사례도 의료진이 이상 반응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접종에 대한 불신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면역반응의 정도에 따라 백신에 대한 증상이 심한 분과 약한 분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에도 경기남부청 소속 여성 경찰관 B(50대)씨도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술·음악회 ‘아이 좋아’… 무료 뮤지컬 ‘부모님도 좋아’

    마술·음악회 ‘아이 좋아’… 무료 뮤지컬 ‘부모님도 좋아’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시민들의 피로감과 고립감 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5월 가정의달을 맞이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온가족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서울시내 곳곳에서 막을 올린다.●5일 DDP·8일 세종문화회관 등 공연 풍성 공연장을 찾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시절, 시는 공연무대를 5t 트럭에 싣고 야외 문화시설이나 시민 일상 공간에 찾아가는 ‘이동식 공연’에 나선다. 오는 5일 어린이날엔 을지로7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으로 찾아가 ‘B1A4’ 산들의 무대와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또 8일 어버이날엔 번동 북서울꿈의숲에서 가족을 주제로 공연이 열린다. 사연 접수를 통해 선정된 가족들을 초청한다. 지난 4월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공연하는 ‘우리동네 음악회-이동식 실내악’은 5월에도 계속된다. 올해 처음으로 300인치(약 760㎝) 전광판을 설치한 공연용 5t 트럭을 도입했다. 시민 호응 덕분에 공연 3회가 추가돼 이달 총 10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향은 오는 14~15일 세종로 세종S씨어터에서 36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연다. ●14~15일 서울시향 ‘우리아이 첫 콘서트’ ‘우리아이 첫 콘서트’는 공연 관람뿐 아니라 오케스트라 현악기를 직접 연주해 보는 체험활동도 함께 제공한다. 와룡동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선 어린이를 위한 음악극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한 가족음악극 ‘나무의 아이’가 오는 15~16일, 전래동화를 각색한 전통인형극 ‘연희도깨비’가 오는 22~23일 각각 무대에 오른다.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은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시뮤지컬단의 ‘지붕위의 바이올린’을 오는 4~9일 무대에 올린다. 어버이날 주간에 청첩장을 소지하고 부모님과 동행하면 부모님은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남산골한옥마을 체험 가득 신문로 돈의문박물관마을과 필동 남산골한옥마을은 어린이 관람객 대상으로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선 오는 5일 ‘골목탐정 놀이’와 ‘나만의 어린이날 포스터 만들기’ ‘무전력 놀이기구 다람쥐 그네’ 등을 운영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8세 이상,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탐정놀이’를 준비했다. 방이동 한성백제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키트를 통한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월 문화예술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 또는 시 문화본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행사 시설 홈페이지나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가정의 달 5월에 방역수칙을 준수해 가족과 함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긴장 수위 높이는 北… 부담 커진 文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긴장 수위 높이는 北… 부담 커진 文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북 정책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북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미측이 트럼프 행정부의 ‘일괄타결’과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에 모두 선을 그은 채 단계적 접근을 통한 외교적 해법 모색을 공식화하자 북측이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모양새다. 결국 한미 정상이 북측에 협상 복귀 동기를 줄 수 있느냐에 따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운명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2일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한 북측 성명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그보다는 “우리의 접근법은 싱가포르 등 이전 합의에 기초할 것”이란 미측 메시지에 주목했다. 트럼프의 유산에 부정적이던 바이든 행정부의 유의미한 변화이기 때문이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신년회견에서 “싱가포르 선언에서 다시 시작해 협상해 나간다면 좀더 속도 있게 북미·남북 대화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도 “싱가포르 합의를 폐기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양보·보상을 동시에 주고받는 점진적·단계적 비핵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집요한 설득이 미측 결론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원칙만 제시했을 뿐 각론을 내놓지 않은 터라 정상회담에서 유인책을 끌어낼 수 있다면 대화 복원 모멘텀을 마련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하지만 북미 대화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측이 유연한 접근법을 내놓았지만, 선(先)적대시 정책 철회를 원하는 북측 눈높이에 못 미친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 체제 보장과 관련한 ‘선보상’을 미측이 제시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게다가 청와대는 백신 협력을 끌어내면서도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쿼드’ 참여 요구에는 선을 그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전향적으로 나오긴 어렵더라도 화해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하고, 인권 문제가 거론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여행금지 국가에서 풀어 준다거나 연례적 제재 추가 조치를 유보하는 등 관계 정상화 조치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에 대한 레버리지를 갖고 있는 중국을 끌어들여 4자(남북미중) 회담으로 가지 않는 한 동기부여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정부는 종전선언과 금강산·개성 제재 면제나 유예를 설득할 텐데 미국이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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