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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G20 성공, 시민 협력에 달렸다/김환목 안산공대 경찰경호과 교수

    [발언대] G20 성공, 시민 협력에 달렸다/김환목 안산공대 경찰경호과 교수

    2000년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서울회의, 2005년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부산회의가 열린 데 이어 2010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ASEM 이후 5년 단위로 다자정상회의가 반복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경제도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였다. ASEM의 가장 큰 이슈는 IMF 경제위기 극복이었다. 50년 전 전쟁을 치른 분단국가에서 25개국이 참석한 다자정상회의 성공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ASEM을 계기로 국가 신인도가 2~3단계 뛰어오르며 경제적으로도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회의장 주변 통제로 이웃 주민과 상가 입주자들의 불편이 있었지만, 시민들은 2박 3일의 행사 동안 통제에 적극 협조했고 승용차2부제 참여율도 93.4%를 기록했다. 20개국이 참여한 부산 APEC에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도 참석했다. 당시는 9·11테러와 이라크전쟁 발발 이후 세계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뉴테러리즘의 공포에 빠져든 상황이었다. 탈레반은 이라크 참전국에 대한 테러를 공언하여 참전국인 우리나라도 테러 대상국이 될 수 있었고, 반세계화·반APEC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시위를 계획하고 있었다. 여기에 항구 연안 도시의 지리적 취약 요인까지 겹쳐 빈틈 없는 경호경비가 필수적이었다. 역시 시민들의 협조 덕택에 부산 APEC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1988 서울올림픽 이후 ASEM과 2002 월드컵축구대회, 부산 APEC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가장 큰 원동력은 손님을 잘 대접하는 전통문화와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행사장 안전이었다. ASEM과 APEC이 끝난 뒤 국가원수가 가장 먼저 경호안전책임자를 불러 높이 평가하고 격려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G20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와 국가 신인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는 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 MB ‘G20 전화외교’ 남아공·터키정상과 통화

    이명박 대통령이 ‘핫 라인’ 외교에 올인하고 있다. 불과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국 정상들에게 전화를 계속 돌리고 있다. G20 참가국들 중에 지난번 벨기에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때 양자회담을 했던 나라들이나 이번 아세안(ASEAN)+3 에서 양자회담을 하기로 돼 있는 나라들을 제외하고, G20 직전까지 직접 만나지 못하는 정상들이 주로 통화대상이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후에는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잇따라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주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G20 회의에 오시면 개발 의제와 향후 아프리카에 도움이 될 액션플랜을 만드는 데에도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주마 대통령은“이번 G20 회의와 관련해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도 감사한다.”면서 “특히 주요 8개국(G8) 바깥에 있는 나라에서 회의를 열고 또 의제가 집중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터키가 내년 6월에 10년에 한번씩 열리는 유엔최빈개도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축하한 뒤 이번 한국에서 열리는 G20 회의의 개발의제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보호무역 하면 경제 다시 위기”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 “환율 문제를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지역언론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각자 살려고 보호무역을 하면 세계 경제가 다시 어려워진다. 그러면 한국은 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에서 미국은 적자를 보고 중국은 흑자를 낸다. 이는 환율 문제라는 인식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의 극복에 G20 서울 정상회의가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중요한 위치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다.(이처럼 중요한 행사는)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은 의장국을 돌아가며 하지만 G20은 그렇지 않다.”면서 “결정 사항은 또 모든 나라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G20 정상회의 환율전쟁터] MB ‘환율·영토’ 중재자 성공할까

    이명박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에 성공할까? 이 대통령이 글로벌 환율전쟁과 중·일 간 영토 분쟁과 관련해 ‘조정자’로서, 일정한 성과를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당장 급한 것은 환율마찰과 관련해 다음 달 12일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각 나라의 이견을 수렴해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일이다. 환율문제는 나라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결과를 섣불리 낙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실패하면 서울 G20회의의 주요 이슈인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배정 등이 뒷전으로 밀리고 회의장은 환율전쟁터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 이 대통령이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중재자’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오는 22일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개막식에 직접 참석하기로 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이 최근 “G20 회의를 개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일정한)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자주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에서도 이 대통령은 또 한번 ‘중재자’역할을 맡는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일 간 영유권 분쟁에 관해서다. 지난 4,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이 대통령이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및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잇달아 만나 이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양쪽 모두에게서 수락의사를 얻어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세계경제 보호무역으로 갈까 걱정”

    “세계경제 보호무역으로 갈까 걱정”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세계 경제 흐름과 관련해 “각국의 이해가 상충돼 보호무역으로 갈까 봐 가장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피해입을 나라는 한국 이 대통령은 청와대로 주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가장 피해를 입을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호무역 문제는) 우리의 문제이면서 세계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확실치 않고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염려가 있지만 한국 경제가, (또) 세계 경제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만 잘되면 내년에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는 행사를 매끄럽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콘텐츠(내용)와 어떤 결과를 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체결뿐 아니라 G20 정상회의를 통해 국운 성장의 역사적인 계기를 맞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이 길을 미리 보고 기회로 잡겠다고 생각해야지 우리는 진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G20 합의 잘되면 내년 호전 이 대통령은 특히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도 역시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세계 일부 지역들의 제한된 협의체이며 주최는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맡게 된다.”면서 “하지만 G20은 다르다. 세계 경제 최상위 협의체로서, 불안정한 지구촌 경제를 되살릴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태영 국방 “한·미동맹 중요성 다시 느껴”

    김태영 국방 “한·미동맹 중요성 다시 느껴”

    “여러분들이 바로 한·미동맹의 산 증인이자 오늘의 한국이 될 수 있도록 만든 주인공이다. 최근 천안함 침몰 사건 대처과정에서 한·미동맹이 얼마나 큰 것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제4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역대 주한미군사령관과 한국전 참전 미군 지휘관들을 초청해 리셉션을 갖고 한반도 방위에 사의를 표했다. 펜타곤 인근 알링턴에서 열린 리셉션에는 로버트 세네월드,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존 싱글러브 전 주한미군 참모장, 클라우드 킥라이터 전 25사단장, 스티븐 올름스테드 전 국방차관보를 비롯, 한국전에 참전했던 예비역 장성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한·미동맹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새로운 60주년을 건설해야 하며, 군사동맹이나 외교동맹만이 아니라 경제동맹의 모습으로 더더욱 큰 미래를 그려 나가는 순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한민구 합참의장보다 하루 늦은 7일 미국에 입국한 것에 대해 “북한과 맞닥뜨리고 있는 한반도의 특수사정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방장관, 합참의장이 동시에 나라를 비울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벨기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출국했기 때문에 합참의장이 먼저 오고, 대통령이 어제 아침 7∼8시께 입국한 뒤 오전 10시쯤 출국했다.”고 대통령·국방장관·합참의장이 동시에 국내를 비우지 않는 관행을 설명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G3 환율전쟁] 美·EU·IMF, 中협공… 환율세계대전 막 열리나

    [G3 환율전쟁] 美·EU·IMF, 中협공… 환율세계대전 막 열리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 총회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지난 4~5일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중국 위안화 환율을 놓고 거친 설전을 주고받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은 이번 IMF 총회를 자국 상품 수출에 유리한 외환시장 조성 무대로 삼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들 주요 3개국(G3) 간 격한 대립이 예상된다. 이미 총회 개막을 전후로 미국과 EU에 이어 IMF 등 주요 국제금융기관들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고 나섰다. 중국에 대한 서방 세계의 글로벌 좌우 협공이 시작된 것이다. 유엔총회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위안화 절상 문제를 꺼내든 뒤 미국은 중국에 대해 본격적인 위안화 절상 공세를 벌이고 있다. 미 하원도 지난달 29일 환율 조작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중국 때리기에 힘을 보탰다. 관망 자세를 보이던 EU도 지난 4일 브뤼셀에서 열린 ASEM에서 대 중국 압박에 본격 가세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과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올리 렌 EU 경제·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 등이 총 출동했다. 이들은 5일 원자바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다.”며 시정을 촉구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EU의 본격적인 대 중국 압박에는 위안화 절상 없이는 침체 국면의 유럽 경제를 회복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국제 금융질서 개편 논의에 있어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판단도 담겼다. EU 정상들에 이어 IMF와 세계은행 등도 중국 압박에 가세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총회 개막 기자회견에서 “저평가돼 있는 중국 위안화 문제가 글로벌 경제 긴장의 근원”이라면서 “환율을 무기로 삼아 수출을 늘리고 자국의 이익만 챙기는 것은 글로벌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의 위안화 절상 노력을 촉구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중국과 같은 거대 신흥국가들이 IMF 내에서 발언권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더 큰 책임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화 절상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중국의 IMF 지분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분쟁으로 치달으면서 보호주의를 초래할 경우 1930년대의 실수를 되풀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으로 이웃을 가난하게 만드는 정책은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자국의 위안화 절상 노력이 한계 수위에 이를 정도로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방 세계의 압력에 맞설 태세다. 그만큼 양측 간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사흘 일정으로 진행되는 IMF 연차 총회 기간 미국, 중국, EU가 위안화 문제를 놓고 의미 있는 의견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선은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로 확대될 것이 우려된다. 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 정부가 주요 의제로 잡고 있는 글로벌 금융안정망 확충 등의 합의가 뒤로 밀릴 가능성마저 있다. 한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 5일 미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초완화’(ultra-loose) 통화정책이 세계경제가 회복하는 데 있어 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中, 美·유럽 갈라놓기 외교?

    中, 美·유럽 갈라놓기 외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유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 시작된 원 총리의 대(對)유럽 외교 행보는 9일까지 계속된다. 원 총리는 첫 방문국 그리스에서 그리스 국채 매입, 유로화 안정 지지, 대규모 구매단 파견 등의 약속을 잇따라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유럽의 가려운 곳을 파고들었다. 앙켈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예정에 없었지만 5일 밤(현지시간) 전격적으로 독일 방문도 단행했다. 제8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용기와 헬기를 번갈아 타며 베를린 북쪽의 메세버그 영빈관으로 날아가는 복잡한 방문길이었다. 홍콩의 문회보 등은 역사상 보기 드문 ‘격식파괴’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에 이어 마지막으로 방문할 터키와는 이미 합동군사훈련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중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와 비밀리에 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6일 보도했다. 중국은 왜 유럽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것일까. 일단은 당장의 현안인 위안화 절상 등과 관련, 미국과 유럽의 연합전선을 깨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중국을 상대로 위안화 절상 연합작전을 펴기 위해 벼르고 있다. 원 총리도 이번 유럽방문에서 위안화 환율을 집중 방어하고 있다. 지난 주말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정치쟁점화해서는 안 된다.”며 미 의회의 환율관련법 제정 움직임을 비판한 그는 ASEM 개막연설을 통해 “주요 결제통화의 환율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위안화 절상을 거부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EU집행위 경제통화담당 올리 렌 집행위원, 유럽중앙은행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 등 유로존 ‘3두마차’의 위안화 절상 요구에 대해서도 유럽제품 수입확대 등을 약속하며 “위안화 환율 문제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의 유럽 공략은 장기적으로 미국이 의도하고 있는 G4(미국·중국·일본·유럽) 체제로의 개편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을 끌어들이지 않고는 미국에 대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국립대의 정융녠(鄭永年)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은 최근 “미국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G20 체제보다는 주요 7개국(G7)에서 중요하지 않은 국가를 배제하고, 중국을 받아들여 G4 체제로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것이 G2 간 갈등의 배경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럽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세력 다툼, 미국과 유럽을 갈라놓으려는 중국의 시도가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나토 성원인 터키와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주목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센카쿠 우리땅!” 25분간 ‘복도 舌戰’

    중·일 정상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이후 처음으로 4일(현지시간) 밤 벨기에 브뤼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회동했다. 지난달 7일 센카쿠열도 부근에서 일본해상청 순시선이 중국 어선과 어민을 나포한 뒤로 첫 정상 회동이다. ●결국엔 관계정상화 합의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ASEM 정상 만찬이 끝난 뒤 만찬장 밖 복도에서 만나 25분간 의자에 앉아 간이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센카쿠열도 영유권과 관련, 직설적인 표현으로 각자 자기 나라 땅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간 총리가 “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며 영토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원자바오 총리가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라며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했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이 밝혔다. 두 정상은 그러나 한 차례 공방을 주고받으면서도 더 이상의 사태 악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뜻을 모으고 양국 관계 개선에 적극 노력키로 합의하는 등 확전을 경계했다. 이로써 영유권 분쟁 이후 중국이 중단을 선언한 일본과의 각종 정부 간 교류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사실상 ‘조절’해 온 중국인의 일본 관광 허용 등의 경제적인 조치로 시작해 중국 군사지역에서 불법촬영을 한 혐의로 체포돼 아직 석방되지 않은 일본인 1명에 대한 석방 교섭 등의 정치적 조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달 美·日 합동군사훈련이 고비 그러나 두 나라 국민들의 감정이 극도로 악화돼 있는데다 센카쿠 영유권에 대한 의견 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양국 간 갈등이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무엇보다 다음 달 실시 예정인 미국과 일본의 센카쿠열도 탈환 합동군사훈련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천안함이후 한국, 중국에 오해” 韓 “재발 막게 짚고 넘어가자는 것”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약간 오해를 하고 있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제8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이날 저녁 브뤼셀의 왕궁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원 총리는 “중국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찬성했고, 이 사건 희생자에 대해 여러 차례 애도의 뜻을 밝혔다.”면서 “사건을 일으킨 측에 대한 규탄도 여러 차례 천명했고, 중국의 이런 조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사건을 일으킨 측’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나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늘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천안함 문제에 너무 집착한다고 볼지 모르나 남북 관계에서 이런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 사건을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주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중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으로 하여금 중국식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삶의 질’을 주제로 열린 제8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는 5일 폐막했다. 아셈 48개국 정상및 대표들은 의장성명과 ‘보다 효과적인 세계 경제 거버넌스(관리체계)에 관한 브뤼셀 선언’을 채택했다. 의장성명에서 정상들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2010년 7월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 침몰에 따른 인명 손실에 대해 한국 정부에 위로를 표한다.”면서 “유사한 추가 공격이 재발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은 모든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브뤼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유럽에 “너나 잘해”?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서방 선진국들이 중국에 가하는 각종 압력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완곡한 어법을 사용했으나 의지는 단호했다. 개발도상국을 적극 대변, 선진국에 대한 요구사항도 전달했다. ●“美환율법통과 보호무역” 강공 원 총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막연설에서 위안화 환율을 급격히 조정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원 총리는 “거시경제정책 조율을 강화하고, 경기부양정책 ‘출구전략’ 시점과 속도를 신중하게 포착해야 하며, 주요 결제통화의 환율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유럽은 위안화 환율 절상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채권국(중국)에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달러화와 유로화를 안정시키는 데 더 힘쓰라는 얘기다. 세계 결제통화로 부상하고 있는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단골메뉴’인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원 총리는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보호주의에 명확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 의회의 환율관련법 통과 등을 보호무역주의로 규정하고 있어 원 총리의 이날 지적도 위안화 환율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슈퍼파워’로서 책임있는 대국의 역할을 하라는 압력에도 굽히지 않았다. 원 총리는 “중대한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차별적인 책임’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국력차, 기후변화 등의 원죄 등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등 현안에서 중국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개발도상국 수준의 책임을 부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원 총리는 또 “국제금융기구 정책결정 시스템에서 개발도상국들의 대표성과 발언권이 확대돼야 한다.”며 서방 세계가 주요 권한을 행사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에 대한 개발도상국들의 지분 확대를 요구했다. ●“中 발전모델 존중해야” 문화 및 발전 과정의 차이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주목된다. 원 총리는 “각국의 다양한 발전모델과 스스로 발전노선을 선택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브뤼셀 김성수기자 stinger@seoul.co.kr
  • 러·濠·뉴질랜드 ASEM 가입

    러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 3개국이 4일 개막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다. 이에 따라 ASEM 회원국은 45개국에서 48국으로 늘게 됐다. 안드레이 네스테렌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한 제8차 ASEM에 참석한다.”고 밝히고 “러시아의 가입으로 ASEM 회원국들은 아시아와 유럽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李대통령 “한·일관계 행동으로 보일 때”

    李대통령 “한·일관계 행동으로 보일 때”

    이명박 대통령은 4일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 앞으로 우리가 이것을 행동으로 보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8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를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브뤼셀의 콘라드 호텔에서 간 나오토(管 直人)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번 간 총리의 8·15 담화도 나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간 총리는 지난 8월 10일 발표한 8·15 담화에서 한·일강제병합과 관련, “식민지배가 초래한 다대한 손해와 아픔에 대해 재차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의 심정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간 총리간 정상회담은 지난 6월 26일 캐나다 토론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때 처음 이뤄진 뒤 이번이 두 번째다. 간 총리는 회담에서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문제 등에 대해서 먼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동북아의 평화는 물론 세계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만큼 양국 간의 현안은 원만하게 해결이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중·일 간 중재를 위해 이달 말에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세안+3’ 회담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했고, 간 총리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간 총리는 북한문제와 관련,“북한의 후계자 문제 등에 대해 여러 문제가 있지만 주의깊게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역사를 보면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을 쏜다든가 핵실험을 한다든가 6자 회담을 중지했다가 다시 재개하는 시간을 벌려는 전략을 써 왔다.”면서 “(6자회담은) 북한의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내년 초에 한·미간 FTA가 체결되면 이제 한국은 일본, 중국하고만 FTA가 체결되고 있지 않은 셈이기 때문에 서로 노력을 해서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간 총리는 “(담화에서 밝힌) 조선왕실의궤 등 도서의 양도는 될수록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간 총리가 이 대통령을 다시 초청하면서 이 대통령의 방일은 연말쯤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한편 아셈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간의 보다 긴밀한 협력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차이와 공동의 과제를 잘 조화시키는 거버넌스(공정한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길라드 호주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호주측이 적극 협력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니컬러스 클레그 영국 부총리와도 만났다. 브뤼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日 오자와 정치생명 ‘흔들’ 검찰심사회 강제기소 결의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도쿄 제5검찰심사회가 4일 일본 정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68) 전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강제기소 결정을 내렸다. 오자와 전 간사장으로서는 지난달 민주당 대표 경선 패배에 이어 정치 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오자와 “무죄 반드시 밝혀질것” 도쿄 제5검찰심사회는 회의를 열고 지난 4월에 이어 오자와 전 간사장에 대해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거듭 기소 결정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변호사를 공판유지 검사로 지명, 오자와 전 간사장에 대한 강제기소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검찰심사회는 결정문에서 “(1차 결의 이후) 검찰의 재수사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자와의 유·무죄를 재판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쿄지검 특수부는 올해 초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 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가 지난 2004년 10월 오자와 전 간사장으로부터 4억엔을 빌려 도쿄 시내 택지를 사들이고도 차입금 4억엔을 2004∼2005년분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변제금 4억엔을 2007년분 보고서에 각각 기재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후 4억엔 중 일부가 뇌물인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여 전·현직 비서 3명을 기소했으나 오자와 전 간사장은 정치자금 불법 수수 등의 관련성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했다. 이에 2004년 보고서 사건을 심사한 도쿄 제5검찰심사회는 지난 4월27일 비서들에 대한 감독 책임이 있는 오자와 전 간사장을 불기소한 것은 잘못이라며 만장일치로 1차 ‘기소 상당’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이 이에 불복하며 거듭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그동안 2차 심사를 벌여 왔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또 검찰심사회의 결정 직후 발표한 담화에서 “이미 이 사건은 검찰이 두 번이나 불기소처분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서 무죄라는 것을 반드시 밝힐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또 법정투쟁을 하는 동안 민주당에서 탈당하거나 의원직을 사퇴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야당 등 사퇴 요구 빗발쳐 오자와 전 간사장과 대표직을 놓고 겨뤘던 간 나오토 총리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 중인 간 총리는 “아직 사태를 파악하지 않아 현 단계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센코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오자와 전 간사장이 기소되더라도 유무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는 피고인이 무죄추정의 원칙을 받게 된다.”며 발언을 자제했다. 하지만 자민당을 비롯한 야당은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 문제를 쟁점화해 국회 증언대에 세우겠다고 칼을 갈고 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는 “오자와 전 간사장은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오자와 전 간사장의 은퇴나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마키노 세이슈 국회대책위원장 대리는 “개인적으로 (오자와 전 간사장이) 당연히 당에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결정하지 않으면 당이 제명 처분이나 탈당 권고 등의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日 새달 ‘센카쿠 탈환’ 합동훈련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일본이 강·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다음 달 미 제7함대 소속 항모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 해상 군사훈련을 센카쿠열도 주변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해군과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미·일 합동 해상훈련의 핵심은 적에게 점령된 ‘센카쿠 탈환작전’이라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군이 센카쿠 열도를 불법 점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시되며 조지워싱턴호를 중심으로 한 항공 타격부대, 이지스함과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지난달부터 괌 기지에 배치된 무인정찰기 등이 동원된다. 이번 통합훈련은 미·일 쌍방이 어떠한 군사 협력을 할 수 있을까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동중국해에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중국군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은 중국을 겨냥한 이런 강경책 외에 양국 간 정상회담을 물밑에서 타진하는 등 유화책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 특사로 중국을 방문 중인 호소노 고시 일본 중의원 의원이 지난 2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국무위원과 만나 양국 정상회담 의사를 타진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호소노 의원은 다이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기간에 간 총리와 원 총리 간의 정상회담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호소노와 다이빙궈 간 회동에 관한 보도는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수석 대변인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분쟁에도 중국은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접촉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와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대통령 ‘ASEM 외교’

    이대통령 ‘ASEM 외교’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저녁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 아셈 외교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4~5일 이틀간 열리는 ASEM에서 다음 달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와 지원을 당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삶의 질’을 주제로 한 이번 아셈회의에서 지정 발언을 맡은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 거버넌스’와 ‘지속가능개발’을 중심으로 연설한다. 특히 개발과 환경을 동시에 추구하는 녹색성장 비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우리 정부의 북핵 대응 및 대북 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 기반을 넓히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 등 주요 회원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도 갖는다. 원자바오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는 환율을 포함한 경제적 문제와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주변 정세의 안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유럽연합(EU)의 주요 국가들과도 연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규모 면에서 우리나라의 두 번째 교역국인 EU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5일 회의 폐막 이후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 제고 방안을 협의하는 데 이어, 알베르 2세 국왕 주최 만찬에도 참석한다. 6일에는 헤르만 반 롬푸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주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제5차 한·EU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7월 발효하는‘ 한·EU FTA를 체결한다. 부인 김윤옥 여사도 이번 벨기에 방문에 동행, ASEM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한식 세계화 행사 등에 참여한다. 브뤼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中·日·濠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은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기간인 오는 4일 또는 5일 회의 개최지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중국·일본·호주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30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를 다루면서 최근 중국이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환율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또 북한의 후계 세습 문제를 비롯한 북한 정세와 6자회담 재개 문제 등도 논의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日 ‘샌드위치’ 영토분쟁

    日 ‘샌드위치’ 영토분쟁

    일본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의 영토분쟁에도 휩싸였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9일 일본과 영유권 마찰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와 관련, “우리나라의 매우 중요한 일부”라면서 “빠른 시일내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찾은 캄차카 반도에서 밝힌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2008년 취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앞서 “유감스럽게도 쿠릴열도의 날씨가 비행에 적합하지 못하다.”며 방문을 포기했다고 러시아 인테르 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다툼이 한창인 일본으로서는 러시아와의 싸움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협공을 당하는 꼴이다. 일본 정부 측은 이날 데드메데프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방문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 주일 러시아대사에게 “대통령의 북방영토 방문이 실현되면 양국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일본의 입장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저녁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구체적인 취지의 발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일·러 간의 영유권 마찰을 빚는 곳은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잇는 20개 도서 가운데 에토로후와 구나시리, 하보마이와 시코탄 등 4개섬이다. 북방 4개섬으로도 불리는 쿠릴열도는 지난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러시아로 넘어간 섬들이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열도 문제와 관련, 지난 7일 발생한 해상방위청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장면이 찍힌 비디오 영상을 공개하는 동시에 모든 외교채널을 동원, 세계 각국을 상대로 여론전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열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해당 비디오를 제출할 계획이다. 당시 일본 영해를 침범한 중국 어선이 의도적으로 순시선을 들이받는 ‘악질적인 행동’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에서다. 간 나오토 총리는 다음 달 4~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 센카쿠 문제를 각국 정상들에게 적극 설명키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회복을 꾀하기 위해 호소노 고시 민주당 의원을 특사로 중국에 파견했다. 호소노 의원은 간 총리의 친서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간 총리는 친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요동치는 동북아 패권경쟁] 日 전략은 “수세적 자세서 단호한 대처로”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수세에 몰리던 일본이 역공 모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다음 달 4일과 5일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해 센카쿠열도 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에 일본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당초 간 총리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임식국회 출석 때문에 ASEM회의에 참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었으나 중·일 갈등이 장기화하자 외교전에 적극 나서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충돌사건에 대해 중국이 예상 밖으로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센카쿠 열도에 대한 일본의 정당성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양국 간 갈등 해결을 위한 정상 간의 직접 담판이 이뤄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중·일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 “현 단계에서 거기까지 생각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외무성 고위관계자도 “일·중 정상회의는 없다.”고 일축, 그동안 중국에 고위급 회담을 요청하는 수세적 자세에서 단호한 자세로 돌아섰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여당인 민주당과 자민당 등 정치권의 요구에 따라 지난 7일 발생한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당시 촬영한 비디오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가와 도시오 법무 부상은 비디오 공개에 대해 “국회의 요청이 있으면 적절한 대응을 검찰에 지시하겠다.”고 말해 국회 제출에 적극적인 의향을 나타냈다. 중국 어선이 자국 영해에 침입해 불법어획을 했고 정선을 요구한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을 들이받았다는 주장을 국내외에 증거를 통해 입증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韓-EU정상 새달 6일 FTA 서명

    이명박 대통령이 아셈(ASEM)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7일 발표했다. ASEM은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지역간 협의체다. 지난 1995년 이후 15년만에 이뤄지는 벨기에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4~5일 제8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 ‘삶의 질’이란 주제로 세계 경제 거버넌스(governance), 지속 가능 개발, 범세계적 문제, 지역정세, 인적교류 및 ASEM의 장래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과 아시아·유럽 지역의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6일에는 헤르만 반 롬푸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조제 마누엘 두라옹 바호주 EU집행위원장과 제5차 한·EU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이 개최되고 한반도, 동북아 및 EU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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